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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남아공 월드컵] ‘양박’ 막을 자, 일본에는 없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양박’ 막을 자, 일본에는 없었다

    │사이타마 장형우특파원│수준이 달랐다. 가랑비가 내리는 24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전은 아시아 최강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경기였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앞세운 한국 대표팀은 “4강도 가능하다.”고 큰소리친 ‘사무라이 블루’ 일본에 세계 수준의 축구가 무엇인지 따끔하게 가르쳤다. 상대 진영에서 주저없는 패스와 빠른 공격전개, 공간을 철저히 차단하는 협력 수비, 투지와 체력, 골 결정력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일본을 압도했다. 서포터스 ‘울트라 닛폰’을 비롯, 6만명의 일본팬들이 쉬지 않고 소리를 질러댔지만 태극전사들은 전혀 주눅들지 않고 되레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희망까지 부풀렸다. 한국축구가 72번째 한·일전을 박지성과 박주영(AS모나코)의 골을 앞세워 2-0승으로 장식, 역대 전적에서 40승(20무12패)째를 수확했다. 한국은 전반 이근호와 염기훈을 투톱으로 내세운 ‘4-4-2’ 대형으로 일본 진영을 압박해 갔다. 한국 축구의 황금시대를 이끌고 있는 박지성, 이청용(볼턴)이 각각 왼쪽과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고, 박지성이 결정타를 날렸다. 전반 6분 일본 진영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혼전 중에 김정우가 흘려준 공을 낚아 챈 박지성은 수비수 3명을 뚫고 들어간 뒤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사이타마는 탄식으로 뒤덮였다. ☞ 한·일전 경기 사진 보러가기 박지성의 골은 서막에 불과했다. 이근호(이와타)와 염기훈(수원)은 일본 수비수 2~3명을 끌고 다니며 박지성과 이청용에게 공간을 열어 줬고, 일본은 경기 내내 양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는 파상적인 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미드필더의 움직임이 좋다던 일본은 태극전사들의 뒤를 쫓는 것도 힘겨워 보였다. 전반을 일방적 우세 속에 끝낸 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박주영(AS모나코)과 김남일(톰 톰스크)을 투입, 미드필더 진영을 강화하며 ‘4-2-3-1’의 실험을 시작했다. 박주영은 지능적인 공간 사용과 주저없는 몸싸움으로 일본 최종 수비 2명을 끌고 다녔고, 후반 30분 박지성과 교체된 이승렬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정우(광주)는 수비수의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재빠른 가로채기를 수차례 성공시켜 수비부담을 줄였고,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기성용(셀틱)을 대신해 수비와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일본은 후반 들어 미드필더에서 공격진영으로 단번에 넘어가는 공격이 없을 정도로 느린 템포의 경기를 보였고, 위협적인 공격 상황은 어이없는 실수로 날려버리기 일쑤였다.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일본을 완전히 침몰시킨 것은 박주영. 후반 46분 페널티박스 전방에서 수비 2명을 제친 뒤 골키퍼 나라자키 세이고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직접 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일전 무용론’ 등 갖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부상없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과시한 허정무호는 25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zangzak@seoul.co.kr
  • 해외언론 ‘양박의 힘’ 주목…日은 ‘침울’

    해외언론 ‘양박의 힘’ 주목…日은 ‘침울’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한일전은 해외언론에 ‘양박’의 힘을 확인시켜준 무대가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4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을 박지성과 박주영의 골 장면을 중심으로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골을 “부지런한 질주 후에 골대 구석으로 때려 넣었다.”고, 박주영의 패널티킥은 “냉정하게 구석을 노렸다.”고 묘사했다. 두 선수의 장점이 성실함과 냉정함을 부각시킨 표현이다. 캐나다 ‘글로브앤메일’은 박지성의 영향력에 주목했다. 이 신문은 “박지성이 동료들을 고무시키고 일본의 월드컵 준비를 혼란에 빠트렸다.”고 경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박지성의 득점을 “수비 3명을 따돌리는 단독 질주에 이은 멋진 골”이라고 극찬한 뒤 “박주영은 경기가 끝날 무렵 2002년 4강팀의 승리를 사이타마의 5만 7000명 팬들 앞에서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질타와 실망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요미우리 인터넷판은 “일본 축구가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은 주전 수비수 다나카 툴리오와 우치나 아쓰토가 빠졌다.”면서 ‘전설의 1군’을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산케이스포츠 인터넷판은 “이런 내용으로 일본에 희망을 걸 수 없다.”며 “오늘 경기가 월드컵 본선 경기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혹평했다. 사진=theglobeandmail.com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 카펠로 감독, 베컴도 포백도 필요하지 않다?

    英 카펠로 감독, 베컴도 포백도 필요하지 않다?

    44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고민은 경험 많은 데이비드 베컴의 부재와 좌우 풀백 자원의 부족이다. 그럼에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별 다른 대체자원 없이 남아공 본선을 준비 중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선수’ 베컴이 아닌 ‘코치’ 베컴은 필요없다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베컴은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로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의 다양한 월드컵 경험이 대표팀에 시너지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펠로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베컴의 코치설은 와전된 것으로 밝혔다. 그는 ‘ESPN 사커넷’을 통해 “베컴은 내가 구성한 코칭스태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 기간 동안 우리와 함께 머물며 우리를 도울 수 있지만 코치로 활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확실한 선을 그었다. 베컴이 코치가 아닌 잉글랜드의 2018년 월드컵 유치 사절단으로 남아공에 갈 것이라는 얘기다. 카펠로 감독이 베컴의 코치진 합류를 거부한 이유는 기존 코치들에 대한 배려와 베컴이 코치로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베컴은 우리와 함께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그는 2018년 월드컵 유치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베컴의 대체자로 월드컵 출전이 예상되는 선수는 시오 월콧(아스날)과 아담 존슨(맨시티) 등이다. ▲ 1명뿐인 오른쪽 풀백…이유는 스리백? 최근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카펠로 감독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3-5-2 포메이션 가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전통적으로 4-4-2 시스템을 고집해왔다. 과거 스티브 맥클라렌 재임시절 스리백을 사용한 적이 있지만, 유로2008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곧바로 포백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30인 예비 엔트리를 보면 카펠로 감독이 진지하게 스리백을 검토 중인 것을 알 수 있다. 카펠로는 10명의 수비수를 선발했는데, 그 중 오른쪽 풀백은 글렌 존슨(리버풀) 한 명이다. 제이미 캐러거(리버풀)의 경우 오른쪽 풀백 소화가 가능하지만, 결코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오히려 올 시즌 맨유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인 게리 네빌이 더 좋은 카드다. 하지만 카펠로는 네빌을 추천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조언을 무시한 채 무려 6명의 중앙 수비수를 예비 명단에 포함시켰다. 만약 이들이 모두 생존한다면 잉글랜드가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가동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셈이다. 과연,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의 상징과도 같았던 베컴과 포백 없이 월드컵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축구종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박’터졌다! 박지성·박주영 골…한국 2:0 일본

    ‘양박’터졌다! 박지성·박주영 골…한국 2:0 일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양박’ 박지성과 박주영의 골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이날 저녁 7시20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경기 시작 6분만에 과감한 돌파에 이은 중거리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후반 45분 페널티킥을 성공해 2대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한·일전 경기 사진 보러가기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이근호(이와타)와 염기훈(수원)을 전면에 내세운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좌우에 박지성과 이청용(볼턴)이 포진하고 기성용(셀틱)과 김정우(광주)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진에는 왼쪽부터 이영표(알 힐랄)-이정수(가시마)-곽태휘(교토)-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포진했다. 정성룡(성남)은 두 게임 연속 골문을 지켰다.  대표팀은 박지성의 첫 골에 힘입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전반 14분에는 기성용의 코너킥을 김정우가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일본은 전반 20분 오쿠보 요시토(고베)가 역습에 이은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일본은 원톱 오카자키 신지(시미즈)를 앞세우고 미드필더를 강조한 4-5-1 전술로 나서며 전반 볼 점유율에서 앞섰다. 하지만 한국 미드필더진의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별다른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전반 34분에는 염기훈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기성용이 강한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양팀은 이후에도 공방을 거듭했지만 추가 득점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허정무 감독은 승리를 굳히기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염기훈·이근호를 빼고 박주영·김남일을 투입했다. 일본 대표팀 오카다 다케시 감독은 후반 17분 신세대 폭격기 모리모토를 투입하며 기회를 노렸다. 이에 허 감독은 차두리 대신 오범석을 투입하며 역습을 차단했다. 이후 양팀은 후반 20분쯤까지 별다른 소득없이 점유율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한국 팀에서 박지성·기성용이 빠지고 이승렬·김보경이 들어온 후반 25분, 양팀 공격이 갑자기 활기를 띠었다. 원인 제공은 한국수비수였다. 이날 경기에서 몇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인 한국 수비수들은 머리 위로 넘어오는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27분에는 오른쪽을 파고든 모리모토에게 공간을 허용하고 슛을 내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한국팀도 후반 30분 좋은 기회를 맞았다. 골문 앞에서 공방전을 펼치던 사이 흘러나온 볼을 김남일이 골키퍼를 넘기려 살짝 띄워 찼다. 하지만 재빨리 몸을 날린 일본 골키퍼의 손에 걸려 아쉽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후반 38분, 한국팀의 조직력을 볼 수 있는 명장면도 나왔다. 한국 선수들은 미드필드부터 패스를 주고 받은 끝에 박주영이 문전에서 이승렬에게 살짝 공을 건넸고 이승렬은 곧바로 슛으로 연결했다. 비록 골인이 되진 않았지만 팀워크가 돋보였다. 전광판 시계가 멈춘 후반 45분, 박주영의 골이 터졌다. 박주영은 중원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따라가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당황한 일본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공과 함께 박주영을 건드려 페널티킥을 얻었다. 박주영은 가볍게 왼쪽으로 밀어넣으며 2대0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이후 한국대표팀은 이달 30일 벨라루스, 새달 4일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그리스와 2010남아공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인터 밀란, 바이에른 꺾고 45년 만에 ‘챔피언!’

    인터 밀란, 바이에른 꺾고 45년 만에 ‘챔피언!’

    인터 밀란이 45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인터밀란은 23일 새벽(한국시각)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물리치고 승리를 거머줬다.이날 인터 밀란 디에고 밀리토(아르헨티나)는 경기 전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에게 헤딩 패스를 연결, 능숙하게 상대편 문전을 파고들었고 이어지는 패스와 골 집중력으로 한골을 차지 공격수의 면모를 보여줬다.경기 후반, 뮌헨은 토마스 뮬러와 하밋 알틴톱 위협적인 슈팅을 선사했고 후반 18분 미하엘 클로제를 투입해 인터 밀란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이후 후반 25분, 인터 밀란의 사뮈엘 에투가 밀리토에게 공을 패스,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두 번째 쐐기골을 안겼다.인터 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리로 ‘트레블’에 달하는 시즌 3관왕을 기록했다.사진=인터밀란 공식 사이트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쌍용양박’ 7개월만에 발맞춘다

    축구는 전투다. 격렬한 몸싸움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속임수, 공격과 수비, 전략과 전술이 그라운드에 투입된 11명의 전사를 통해 실현된다. 둘 다 승리가 궁극적 목표다. 경기 참가 인원도 골키퍼를 제외하면 군대의 가장 작은 부대 단위인 분대(10명)와 같다. 그래서 각 팀의 베스트 11을 ‘스쿼드(squ ad)’라고 부른다.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의 긴밀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지휘명령체계뿐만 아니라, 전투의 각 상황에 맞는 유기적 움직임이 필요하다. 축구도 마찬가지. 전·후반 90분 동안 감독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감독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경기 중에 일일이 “2대1 패스를 하라.”, “오프사이드 트랩을 펼쳐라.”고 지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고 있는 선수들 간의 호흡이 딱딱 맞아떨어질 때 환상적인 골이 터지고, 상대의 공격을 손쉽게 차단할 수 있다. 그래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소통’을 강조해왔다. 오는 24일 일본과 원정경기는 허정무호의 소통 수준을 확인할 모의고사다. 지난 16일 에콰도르전은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호흡이 맞지 않아 압박이 약했고, 패스성공률도 낮았다. 모두 소통의 문제였다. 이번 한·일전 역시 양팀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다. 경기 양상이 치열하게 전개될 때 부상의 확률이 높아진다. 또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일본과 유사한 플레이를 하는 팀을 만나지 않는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실익이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그렇지만 어디까지나 평가전이기 때문에 한국은 챙길 것만 잘 챙기면 된다. 허정무호는 이청용, 기성용, 박지성, 박주영의 이른바 ‘쌍용양박’의 호흡을 점검한다. 이동국과 김재성의 부상 때문에 한·일전에서 왼쪽 박지성, 오른쪽 이청용, 가운데 기성용, 최전방 박주영으로 이뤄진 대표팀 베스트 공격라인이 출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은 부상과 소속팀 일정 등의 이유로 지난 7개월 동안 실전에서 발을 맞춰 보지 못했다. 허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지난 20일 한·일전을 대비한 마지막 전술훈련에서 쌍용양박의 자리를 바꿔가며 선수들 간의 호흡을 지켜봤다. 박주영과 염기훈을 최전방에 배치한 ‘4-4-2’ 포메이션과 박주영 원톱에 박지성-기성용-이청용이 뒤를 받치는 ‘4-2-3-1’ 등 다양한 전술을 실험했다. 쌍용양박의 호흡만 잘 맞아도 허 감독이 월드컵 본선에서 펼칠 전술은 무궁무진해진다. 사실상 최종엔트리가 확정된 수비진영의 호흡도 평가전의 과제다. 상대 역습 상황에서 수비전환의 속도, 고강도의 압박과 협력을 통한 공간차단이 얼마나 매끄럽게 이뤄지는가가 시험대에 오른다. 최근 대표팀에 합류한 김남일 등 수비형 미드필더들과 포백라인의 호흡도 중요하다. 소통만 잘 되면 승리는 따라오기 마련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D-21] “두려움과 맞서라” 노련미 킥오프

    [2010 남아공 월드컵 D-21] “두려움과 맞서라” 노련미 킥오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을 썼던 그들은 지금 서른 줄을 훌쩍 넘겼다. 이운재(37·수원)와 김남일(33·톰 톰스크), 안정환(3 4·다롄 스더), 이영표(33·알 힐랄)가 그들. 골키퍼를 비롯해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수비수 등 포지션도 골고루다. 붙박이로 버텨온 ‘맏형’ 이운재를 제외하면 주전을 꿰차기엔 나이가 있기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남아공월드컵을 눈앞에 둔 그들의 꿈과 희망은 한결같이 똑같다. ‘첫 원정 16강 진출’이다. 20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 C)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김남일. 25세이던 한·일월드컵 당시 악착 같은 중원 장악으로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어느새 33세가 됐다. 8년 전과는 제법 달라졌다. 예전 파이팅 넘치는, 악착 같은 플레이를 펼쳤다면 요즘은 노련함이 묻어 있다. 경기 흐름을 읽고 상대의 맥을 끊는다. 김남일은 “벌써 세 번째(월드컵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팀 내에서도 서열이 세 번째다. 정말 믿고 싶지 않다.”면서 헛웃음을 지은 뒤 “세월은 그저 순리대로 받아들이고 내 자리에서 내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 역할이 무엇인지 묻자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는 것, 그들이 경기에서 마음을 놓으면 붙잡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6명 누구에게나 남아공월드컵은 특별할 수밖에 없지만 안정환과 이운재의 사연은 더 깊다. 안정환은 2002년대회에서 두 골, 2006년 독일대회에서 한 골 등 모두 세 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득점을 올리면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월드컵 본선 최다골의 주인공이 된다. 골이 절실할 때 한 방을 터뜨릴 ‘해결사’ 역할이 주어진 임무다. 더욱이 젊은 공격수들의 뒤를 함께 받쳐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동국(31·전북)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정상 가동이 불투명해진 탓에 노장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안정환은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을 이어 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전 골키퍼 이운재는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K-리그 부산 감독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4회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K-리그에서 부진한 탓에 경기력 논란에 휘말렸지만 노련미와 여전한 기량은 허정무 감독이 아직 그를 바라보게 만드는 이유다. 이운재는 “코칭스태프가 보내준 신뢰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나이는 많지만 티 나지 않게 솔선수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의 실명보다 ‘초롱이’로 지난 8년을 보낸 이영표. 그는 남아공에서의 성공을 위해 후배들에게 특별한 조언을 남겼다. “두려움과 맞서라.”는 것. “갖지 말라고 해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무대가 월드컵이다. 하지만 부담감을 가지면 오히려 경기를 못하게 된다.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부담감을 떨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메시·이과인·테베스…아르헨 최종엔트리 확정

    한국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최종엔트리가 20일 확정됐다. 2003년 두 차례 친선경기를 뛰고 나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다 지난 6일 아이타와 친선경기(4-0 승)에 출전한 수비수 아리엘 가르세(콜론)가 살아남은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명단이라는 평가. 공격수에는 에세키엘 라베치(나폴리)가 빠졌지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 디에고 밀리토(인테르 밀란) 등이 고스란히 포함됐다. 스트라이커 마르틴 팔레르모(보카 주니어스)는 37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출전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1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에세이사의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밀리토 등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소속 선수들은 23일 오전 열릴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고 난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르헨티나는 캐나다를 불러들여 24일(현지시간)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 뒤 28일 남아공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짠물수비’ 한화가 웃었다

    [프로야구] ‘짠물수비’ 한화가 웃었다

    야구에서 수비 하나는 이렇게 중요하다. 20일 잠실 한화-두산전. 4회 말 1사 1루에서 두산 이성열이 카페얀의 몸쪽 직구에 손을 댔다. 타구는 우익수 쪽으로 높이 떠올랐다. 평범한 뜬공. 체공시간이 길어 못 잡을 수 없는 타구였다. 우익수 강동우는 서서 한참을 기다렸다. 그런데 타구는 전혀 엉뚱한 곳에 떨어졌다. 강동우가 서 있던 곳에서 10m 정도 파울선상 쪽으로 벗어났다. 양팀 선수들도 관중들도 코칭스태프도 모두 어리둥절했다. 악명 높은 잠실 조명에 공이 가렸다. 4회 첫 안타를 맞을 때까지 퍼펙트게임으로 호투하던 카페얀은 뒤이은 김현수에게 바로 3점 홈런을 맞았다. 이때부터 흔들려 5회 말에도 추가 2점을 내줬다. 4-0 리드는 순식간에 5-4로 뒤집어졌다. 흐름이 두산으로 넘어갔다. 비슷한 장면은 두산에서도 나왔다. 7회 초 5-5 상황이었다. 2사 1·2루 기회에서 정원석이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렸다. 지극히 평범한 타구였다. 수비수는 리그 최고 유격수 손시헌. 누구나 이닝 종료를 예상했다. 그런데 공은 손시헌의 가랑이 사이로 흘렀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6-5. 한화 재역전. 다시 흐름은 한화로 넘어갔다. 기세를 잡은 한화는 추가점을 더하며 결국 10-5로 이겼다. 수비의 중요성이 다시 드러난 경기였다. 대구 LG-삼성전에선 LG가 7-3으로 이겼다. LG 선발 봉중근이 6이닝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5월 초 최악의 시간을 보낸 LG는 16일 잠실 롯데전 뒤 3연승으로 살아나는 분위기다. 문학에선 SK가 넥센을 9-4로 누르고 시즌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넥센 강병식은 6회 1사 뒤 시즌 세 번째 비디오 판독 인정 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다. 군산에선 롯데가 KIA에 장단 13안타를 쏟아부으며 9-4로 이겼다. 13일 만에 등판한 롯데 선발 조정훈은 5승째를 거뒀다. KIA는 4연패에 빠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 -22] 박주영 “한·일전서 골 넣겠다”

    [2010 남아공월드컵 D -22] 박주영 “한·일전서 골 넣겠다”

    “통증도 없고 훈련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허정무호의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25·AS모나코)이 마침내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의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10일 대표팀이 소집된 지 9일 만이다. 박주영은 허벅지 근육을 다쳐 그동안 따로 재활훈련에만 집중해 왔다. 그러던 그가 부상을 훌훌 털고 오는 24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주영은 19일 NFC에 재입소하면서 “몸이 좋아졌다. 사흘 휴가 동안 치료와 재활 훈련에 집중했다.”면서 “월드컵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과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출전은 감독의 결정사항이지만 몸 상태가 괜찮다는 것을 오늘 이후 보여주겠다.”면서 “공에 집중해서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는 미드필더들을 많이 믿고 있다. 그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동료들에 대한 굳은 믿음까지 드러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주영이는 이제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훈련의 강도는 조절해 나갈 생각이다.”면서 “한·일전도 뛸 수 있는 몸만 되면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훈련에서 박주영은 9일 만에 처음 공을 잡았지만 볼 감각에는 이상이 없는 듯 동료들과 함께 1시간30여분의 과정을 소화했다. 가벼운 체력훈련에 이어 1대1 패스와 슈팅, 미니게임 등을 별 무리 없이 치러냈다. 백업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이동국(31·전북)과 안정환(34·다롄 스더)의 장단점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박주영은 “둘 가운데 누구든지 좋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동국이형과 함께 뛰면 내가 양쪽 측면으로 움직일 기회가 많아진다.”면서 “스크린플레이와 수비수를 등지는 플레이가 뛰어나기 때문에 나에게 골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환에 대해선 “모두 알다시피 상황 대처 능력이 아주 뛰어난 공격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23명의 최종엔트리 확정을 위한 ‘2차 생존경쟁’의 막이 올랐다. 지난 17일 러시아에서 입국한 김남일(33·톰 톰스크)이 가장 먼저 이날 입소한 가운데 26명의 예비 명단 선수들이 NFC에 다시 모였다. 이동국과 김재성(27·포항)은 훈련에 앞서 가진 포토 세션 뒤 재활 치료를 위해 훈련에서 열외됐다. 이동국은 “빨리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회복에만 집중하겠다.”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여유 있게 말했다. 김재성 역시 퇴소할 때 의지했던 목발 없이 모습을 드러내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알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르헨,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 확정

    아르헨,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 확정

    남아공 월드컵 B조 최강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가 옥석 가리기를 끝내고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한다.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 최종엔트리가 1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발표됐다. 예비 엔트리 30명 중 후안 마누엘 인사우랄데, 파브리시오 콜로치니, 세바스티안 블랑코, 후안 메르시에르, 헤수스 다톨로, 호세 소사, 에세키엘 라베시 등 7명이 탈락하고 23명 엔트리가 확정됐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한때 탈락 가능성이 점쳐졌던 아리엘 가르세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걸 제외하면 대체로 예상됐던 리스트”라면서 “30명으로 압축된 리스트 안에서 큰 이변 없이 무난한 진용이 꾸려졌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월드컵 대표팀은 20일부터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 에세이사 대표팀 전용연습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디에고 밀리토, 왈테르 사무엘 등 일부 해외파는 24일까지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모누멘탈 축구장에서 24일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겸한 출정식을 갖고 28일 남아공으로 출발한다. 다음은 19일 발표된 23명 최종 엔트리.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AZ 알크마르), 마리아노 안두하르(카타니아), 디에고 포소(콜론). 수비수: 마르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 왈테르 사무엘(인테르), 니콜라스 부르디소(로마), 아리엘 가르세(콜론), 니콜라스 오타멘디(벨레스),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 클레멘테 로드리게스(에스투디안테스).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막시 로드리게스(이상 리버풀), 마리오 볼라티(피오렌티나), 호나스 구티에레스(뉴캐슬),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 하비에르 파스토레(팔레르모).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아구에로(AT 마드리드), 디에고 밀리토(인테르), 마르틴 팔레르모(보카 주니어스). 사진=인포바에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D-24] 조원희·강민수 김치우·황재원 4명 허정무호 내렸다

    ‘정·중·동(靜中動), 허정무호의 기나긴 2박3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예비전사들이 에콰도르전을 마친 뒤 2박3일간의 휴가에 들어갔다. 재소집은 19일 낮 12시. 선수들은 17일 오전 11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1시간 남짓 가벼운 회복훈련을 한 뒤 오후 2시 해산했다. 16일 에콰도르전에서 뛰지 않은 선수들은 3-3 미니게임으로 훈련시간을 소화했다. NFC에 모인 선수는 모두 24명. 이날 입국한 김남일(33·톰 톰스크)과 이근호(25·주빌로 이와타), 이정수(30·가시마 앤틀러스)가 빠졌고, 이동국(31·전북)과 김재성(27·포항),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은 나서지 못했다. 선수들은 물론 허 감독에게도 길지 않은 휴가이지만 어느 때보다 길고 지루할 전망. “말이 휴가지,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다. 머릿속은 더 복잡할 게 뻔하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허 감독은 당초 예고한 대로 일단 30명의 예비 엔트리 가운데 조원희와 강민수(이상 수원), 김치우(서울), 황재원(포항) 등 4명을 솎아낸 26명의 명단을 확정지었다. 23명의 최종 엔트리는 새달 1일 확정한다.앞서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이동국과 김재성의 부상 때문이었다. 에콰도르전에서 오른쪽 발목이 돌아간 김재성은 병원 정밀검사 결과 완치에 10일 정도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동국이 받아든 결과는 좀 더 심각했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3주 진단이 나온 것. 허 감독은 그러나 “부상 선수 변수가 생겼지만 발표를 늦출 수는 없었다.”면서 “주치의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코칭스태프 전체 회의를 통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결국 허 감독은 오후 반나절 동안 꼬박 이동국과 김재성의 합류 여부를 놓고 코치진과 고민해야만 했다. 국내파 위주의 평가전이었지만 에콰도르전에서 부족했던 포지션별 완성도 역시 앞으로 더 궁리해야 할 대목이다. 일단 합격점을 받은 중앙수비수 조용형(27·제주)-곽태휘(29·교토상가) 외에도 이정수를 대입시킬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김정우(28·광주)의 공백과 기성용(21·셀틱)의 경기력 저하가 드러난 미드필드의 완만한 속도와 느슨해진 압박도 풀어야 할 숙제다.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국의 정보 수집을 위해 파견할 코치진도 선정해야 한다. 당장 24일 한·일전 다음날 오스트리아에서 북한과 평가전을 치르는 첫 상대 그리스의 전력을 파악할 코치를 뽑아야 하고, 같은 날 영국 런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할 나이지리아의 모습도 낱낱이 알려줄 메신저도 낙점해야 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D-25] 4명은 짐 싼다

    [2010 남아공 월드컵 D-25] 4명은 짐 싼다

    ‘보따리를 쌀 4명은 누가 될까.’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에콰도르전 이후 걸러낼 4명의 명단을 정리했을까.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는 23명이지만 부상 등에 대비해 3명을 추가로 뽑아 사실상 월드컵대표팀을 꾸린다. 에콰도르와의 경기에는 17명이 출전했다. 허 감독은 6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면서 테스트를 했다. 현재 자리가 빈 곳은 중앙 미드필더와 중앙수비수의 백업 자원 한 자리씩 정도. 따라서 ‘비운의 4명’은 이날 뛰지 않은 중앙수비수 김형일(26·포항)과 강민수(24·수원), 미드필더 김치우(27·서울), 조원희(27·수원)를 비롯해 후반 교체 투입된 중앙수비수 황재원(29·포항), 미드필더 구자철(21·제주), 김보경(21·오이타 트리니타) 등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공격수 이승렬(21·서울)은 이날 선제 결승골을 뽑아 생존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황재원은 잦은 수비 실수로 허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김치우와 강민수도 불안하다. 구자철과 김보경 중 한 명도 자리를 보장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17일 오전 회복훈련을 한 뒤 허 감독과 상의해 26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D-25] 기다려! 남아공, 보인다! 16강

    [2010 남아공 월드컵 D-25] 기다려! 남아공, 보인다! 16강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8년 전 그날처럼 벌겋게 물들어 있었다. 남아공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26일. 출정식을 겸한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이 열린 상암벌은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본선 B조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간접적으로나마 겪어보기 위한 일전. 그러나 그보다는 뛰어난 수비력과 효과적인 역습을 즐겨 사용하는, 기본기 좋은 남미팀을 상대로 경험을 쌓는다고 보면 좋을 것 같은 한 판. 6만 2000여 관중석은 시작 전부터 만원이었다. 동시에, 허정무호의 ‘국내파’에겐 남아공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비상구’이기도 했다. 이날이 지나면 30명 예비멤버 가운데 4명은 보따리를 꾸려야 할 처지. 허정무호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은 그렇게 냉혹하지만 엄연한 현실 속에서 치열하고도 숨가쁘게 치러졌다. 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막내 공격수 이승렬(21·서울)의 선제 결승골과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의 꿈을 부풀렸다. 또 1994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평가전 패배(1-2) 이후 에콰도르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1승1패로 균형을 이뤘다. 2007년 12월 허정무호 출범 후 37경기에서 20승13무4패째. 선발은 예상대로였다. 염기훈(27·수원)-이동국(31·전북)을 투톱으로 신형민(24), 김재성(27·이상 포항) 등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 국내파 위주로 짜여졌다. 공격수부터 골키퍼 정성룡(25·성남)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경기였다. 전반을 마쳤을 때 전체슈팅 6대5에 유효슈팅 3대0, 파울 9대9로 어깨를 견줄 만큼 양팀 선수들의 의욕이 넘쳤다. 그러나 기회가 많았던 대신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24분 첫 세트피스 상황. 벌칙구역 왼쪽 멀찌감치 기성용이 오른쪽을 향해 순간적으로 깊숙이 찌른 날카로운 프리킥이 곽태휘(30·교토상가)의 발을 겨냥했지만 불발로 그치고 말았다. 29분에는 오범석이 상대 진영 오른쪽 구석에서 정면으로 찔러준 공이 염기훈의 발에 살짝 걸렸지만 그대로 골키퍼의 품 안으로 빨려들어 갔다. 37분 이동국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염기훈이 헤딩슛했지만 골키퍼 엘리사가의 키를 살짝 넘은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후반 오범석 등 3명을 빼고 차두리 등을 투입한 허 감독은 ‘전반전의 최우수선수(MVP)’나 다름없었던 김재성(27·포항)을 그대로 두고 이청용을 빠진 박지성 자리에 붙이는 ‘시프트’를 단행했다. 김재성의 경기력에 믿음을 보인 것. 골은 교체 멤버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이승렬은 이동국과 교체 투입된 지 6분 만인 후반 28분 염기훈의 백헤딩 패스를 받아 골마우스 정면에서 왼발로 강력한 슛을 날려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 때 박지성과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후반 39분 오른쪽 중원에서 상대 수비 2명을 돌파한 뒤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려 시원하게 국내 마지막 평가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과제도 남겼다. 전반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간격 조절이 미흡, 에콰도르 공격진이 편하게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내준 건 숙제로 남았다. “역습상황에서 전진했던 수비수들이 공격이 차단되면서 미드필더와의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지 않은 채 너무 빨리 내려와 중원에 빈 공간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또 상대 공격진이 측면으로 침투할 때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정확하게 위치를 잡지 못해 압박의 효과를 덜 본 것도 문제였다. 경기를 마친 뒤 폭죽과 팬들의 함성 속에 출정식을 가진 대표팀은 22일 출국,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2002’에서 한·일전을 치른 뒤 이튿날 오스트리아에 도착해 남아공 입성을 준비한다. 최병규 장형우기자 cbk91065@seoul.co.kr
  • 만만찮은 北

    “수비가 아주 뛰어나다. 역습도 매우 빠르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잘 조직된 팀이다.” 북한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0 진땀승을 거둔 파라과이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북한을 호평했다. 44년 만의 월드컵 본선무대를 앞둔 북한은 패배를 당했지만 동시에 가능성도 보였다. 북한은 16일 스위스 리옹의 콜로브레이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가졌다. 본선에서 같은 G조에 포함된 브라질을 겨냥한 모의고사인 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인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상대로 북한(106위)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활약했던 홍영조와 문인국을 비롯해 골키퍼 리명국, 수비수 리준일과 박남철 등이 선발로 나섰다. 주전 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와 미드필더 안영학(오미야)은 J-리그 일정이 끝나지 않아 합류하지 못했다. 북한은 촘촘한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덕분인지 기량이 탄탄했다. 후반 들어 북한이 밀렸다. 후반 40분 남성철의 핸드볼 반칙이 지적된 것. 로케 산타크루스(맨체스터시티)가 차분하게 성공시켰고, 결승골이 됐다. 산타크루스는 “일반적으로 반칙이 선언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주심이 엄격했던 것 같다.”며 힘겨웠던 승부를 인정했다. 후방에 5명을 세운 북한수비의 빡빡함도 전했다. “그런 팀을 상대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감독에게는 매우 유익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16강 진출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다. ‘죽음의 G조’라고 불릴 만큼 브라질(1위)·포르투갈(3위)·코트디부아르(27위)가 워낙 강력하다. ‘벌떼수비’ 북한이 개인기가 좋고 템포가 빠른 축구에 당해낼지도 미지수다. 그러나 파라과이 평가전을 통해 북한은 돌풍을 꿈꾸게 됐다. 본선진출국 중 FIFA랭킹 최하위인 북한은 잃을 게 없지만, 상대팀은 ‘이겨야 본전’이다. G조 3개국 모두 북한전을 제외하곤 승점을 자신할 수 없어 북한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한 나이지리아는 새달 6일 남아공에서 북한과 평가전을 갖고 ‘한국전 해법찾기’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16일 남아공행 ‘마지막 모의고사’

    [2010 남아공 월드컵] 16일 남아공행 ‘마지막 모의고사’

    ‘가상의 아르헨전, 마지막 허심(許心)잡기.’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26일 앞둔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에콰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로 한국(47위)보다 높다. 월드컵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남미팀 특유의 개인기는 아르헨티나 해법을 찾는 데 적격이다. 남미 지역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1승1무로 우위를 보였다. ●‘박주영 없는 플랜B’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허 감독은 “에콰도르는 아깝게 남아공행을 놓쳤다. 아르헨티나는 물론 칠레나 우루과이·파라과이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전 해답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바늘구멍을 뚫어라’ 월드컵 전 국내에서 태극전사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그동안 허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절치부심하던 국내파들에겐 ‘실전 모의고사’다. 허 감독은 “이번 경기가 끝나면 아쉽게도 4명의 선수가 빠진다. 그동안 검증된 선수들도 있지만 서로 경쟁상태에 있거나 마지노선에 끼어 있는 선수들에겐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25·AS모나코)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다. 안정환(34·다롄)과 이근호(25·이와타)는 리그 사정상 에콰도르전이 끝난 뒤 합류한다. 공격수 가용 자원은 이동국(31·전북)·염기훈(27·수원)·이승렬(21·서울) 셋뿐이다. 허 감독은 “이동국이 호주 원정경기를 다녀왔지만, 시차가 없고 모레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확실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염기훈과 이승렬이 얼마나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중앙수비수, 밤잠을 못 이뤘다’ 예비명단 가운데 가장 인원이 많은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더욱이 해외파들이 대부분 주전 자리를 예약해 경쟁도 가장 치열하다. 허 감독은 싸움닭처럼 질기고 거칠게 상대 공격을 막아서는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일명 ‘투쟁심’이다. 중앙 미드필더 조합은 기성용(21·셀틱)-김정우(28·광주)의 선발출전이 유력하지만 구자철(21·제주)과 조원희(27·수원)도 남아공행 티켓을 위해 달린다. 포백수비 가운데 사실상 주전으로 낙점받은 조용형(27·제주)과 짝을 맞출 중앙수비수 조합의 ‘반쪽 찾기’가 이번 에콰도르전 과제다. 허 감독은 이제까지 강민수(24·수원)를 백업으로 활용해 왔지만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황재원(29·포항)을 긴급 수혈했다. 에콰도르전에서 활용해 본 뒤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오른쪽에서는 오범석(26·울산)과 차두리(30·프라이부르크)가 몇 분씩 나눠 뛸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메시 “셰릴콜, 월드컵서 아르헨티나 응원해줘”

    메시 “셰릴콜, 월드컵서 아르헨티나 응원해줘”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Lionel Messi, 23)가 영국 여성그룹 걸스 얼라우드(Girls Aloud) 멤버 셰릴 콜(Cheryl Cole, 26)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메시가 최근 영국의 유명 남성 잡지 FHM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00인’ 중 1위를 차지한 셰릴 콜에게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응원을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셰릴에게 “남아공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외에 응원할 국가를 찾는다면 아르헨티나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셰릴이 잉글랜드를 응원한다면 상대 국가 선수들이 무력해질 것이다.”며 “아르헨티나 남성은 여성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알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했다.더불어 메시는 “셰릴 콜이 파티에 참석한다면 탱고를 춰야한다. 선수들이 서로 춤을 가르쳐 주려고 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메시의 이번 발언은 최근 셰릴 콜이 “아르헨티나가 남아공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파티에 참석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답변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셰릴 콜은 최근 2006년 결혼했던 첼시 FC 수비수 애슐리 콜(Ashley Cole, 30)이 5명의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고 이혼했다.사진 = 리오넬 메시, 걸스 어라우드 공식사이트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차두리 “유럽경험·파워·스피드 나의 장점”

    유럽에서 현재 뛰는 차두리(31·프라이부르크)와 K-리그로 유턴한 조원희(27·수원)가 한층 차분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에 서겠다는 의지만은 식지 않았다. 차두리와 조원희는 13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후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급했던 예전보다 성숙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3월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9경기 연속 결장한 뒤 시즌을 마친 차두리는 “경기력이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동안 꾸준히 훈련을 했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면 금세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차두리는 “8년 전보다 축구를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면서 “그때는 축구가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인생을 보는 눈이 트였다.”고 의젓해진 모습을 보였다.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전환한 차두리는 B조 최강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의 봉쇄법에 대해 “현대축구에서 수비수는 1대1로 뛰어난 공격수를 막을 수 없다.”면서 “공격수 1명이 수비수 여러 명을 상대하게 하는 협력수비를 펼쳐야 한다.”고 분석했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날 자신의 차별성에 대해 “유럽 경험으로 아기자기한 기술축구보다 선이 굵고 힘이 있는 축구를 하고, 스피드를 갖춘 게 나의 장점”이라고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에서 수원으로 돌아온 조원희는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K-리그로 복귀했다.”면서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뒤 유럽으로 돌아가는 게 목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006 독일월드컵 멤버로 대표팀의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던 조원희는 지난해 위건으로 이적, 여섯 번째 프리미어리거로 기대를 모았지만 소속팀에서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채 벤치만 지켰다. 조원희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면서 엔트리 진입을 위한 자신만의 전략을 내보였다. 또 4년 전 월드컵 요원으로 선발돼 독일에 갔지만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원인을 자기 자신에서 찾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때는 성급했고, 의욕만 많았던 것 같다. 지금은 좀 더 성숙해졌다.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팀 모두 8강行

    K-리그가 2년 연속 아시아축구 패권을 위해 또 한 걸음 다가섰다. 포항은 1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30분 모따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가시마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북도 호주 애들레이드 힌드마시경기장에서 열린 애들레이드와의 원정전에서 연장 후반 11분 이동국의 헤딩 결승골로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날 홈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3-0으로 완파한 성남과 베이징 궈안(중국)을 2-0으로 물리친 수원에 이어 K-리그 4개 출전팀 모두가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8강전은 9월15일과 22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앞서 대진 추첨은 오는 25일 열린다. 모따와 알미르, 노병준의 삼각 편대를 앞세운 포항은 가시마와 팽팽하게 맞서다 전반 30분 알미르의 종패스를 받은 모따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찬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균형을 깼다. 가시마는 이후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황재원과 김형일이 버틴 포항 수비벽을 허물지는 못했다. H조 1위 애들레이드에 맞선 전북은 후반 종료 직전 뼈아픈 동점골을 얻어맞아 연장까지 끌려갔지만 국가대표 공격수 이동국이 해결사였다. 후반 22분 심우연과 교체 투입, 연장 후반 11분 박원재의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값진 결승골을 뽑아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라도나, 최종 엔트리 23명 사실상 확정”

    “마라도나, 최종 엔트리 23명 사실상 확정”

    예비 엔트리 발표로 베일을 벗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대표팀 기본 진용에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이 싸늘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기대했던 최정예 팀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유력 일간지 라 나시온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선 전체 참가자 2000여 명 중 73%가 예비 엔트리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현지 언론의 예비 엔트리 관련 기사에는 “100명이 넘는 선수를 소집하는 난리를 치고 거르고 거른 게 겨우 이것이냐.”는 등 비판적인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루이스 곤살레스, 하비에르 사네티, 에스테반 캄비아소 등 경험이 풍부하고 중량감 있는 해외파가 대거 탈락하고 대표팀 경험이 일천한 국내파 신예가 다수 발탁됐다는 데 외신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축구 팬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예비 엔트리 30명을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권 국가 중에선 가장 늦게 예비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이날 한때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인터넷사이트는 다운됐다. 일간 라 나시온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30명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지만 사실상 23명을 확정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마라도나 감독이 마감시간보다 훨씬 앞당겨 빠르면 내주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해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라 나시온은 파브리시오 콜로시니, 막시 로드리게스, 후안 메르시에르, 헤수스 다톨로(이상 수비수), 에세키엘 바레시(공격수) 등 5명을 탈락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아리엘 가르세, 후안 마누엘 인사우랄데(이상 수비수), 세바스티안 블랑코(미드필터) 등 3명을 탈락이 확실시되는 선수로 분류했다. 올해 독립혁명 200주년을 맞는 아르헨티나는 혁명기념일(25일) 하루 전인 24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갖고 남아공 원정에 오른다. 한편 마라도나 감독은 이날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으며 전통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지만 승리를 담보 삼아 전술을 고집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수비강화가 최선의 과제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마라도나 감독이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 위주의 전술을 펴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풀이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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