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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를 얼렸다

    호날두도 밀집 수비 못 뚫어 국민 3%가 경기장 찾아 환호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처음 출전한 아이슬란드가 강호 포르투갈과 비기며 산뜻하게 첫 단추를 끼웠다. 아이슬란드로선 이날 경기가 첫 주요 대회 득점이자 승점을 기록한 날로 축구 역사에 남게 됐다. 아이슬란드 전체 인구의 3%가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에 왔다. 15일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열린 유로 2016 F조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포르투갈은 1-1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슈팅만 27번을 때리고 공격 점유율은 66%나 될 정도로 아이슬란드를 압도했지만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이슬란드는 전반 30분 나니(페네르바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분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동점을 내준 포르투갈은 공격을 강화하며 파상공세를 이어 갔지만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첫 유로 출전이라는 부담감에다 국제축구연맹이 발표하는 국가별 순위가 8위와 34위로 큰 차이가 나는 강호와 맞붙는 현실을 감안한 듯 아이슬란드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밀집수비를 보여 줬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지역예선에서 터키와 네덜란드를 이기고 본선 진출권을 따내며 돌풍을 일으킨 복병이다. 면적은 10만㎢로 한국과 비슷하지만 인구는 33만명으로 이번 대회 출전 국가 중 가장 인구가 적은 나라다. 경기가 끝난 뒤 포르투갈 공격을 이끌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경기가 끝난 뒤 아이슬란드 선수들은 마치 유로에서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다”고 비난했다. 이 발언을 들은 아이슬란드 수비수 카리 아르나손(말뫼)은 “호날두는 별다른 활약 없이 다이빙만 했다”고 맞받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종호 ‘극장골’… 전북 14경기 연속 무패

    이종호 ‘극장골’… 전북 14경기 연속 무패

    전북이 개막 이후 14경기 연속 무패(8승6무) 기록을 이어가며 승점 30점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 서울 역시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면서 전북과 서울 우승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은 15일 전주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이종호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2-1로 승리했다. 한 경기만 더 패하지 않으면 역대 ‘개막 후 무패’ 신기록인 15경기와 동률이 된다. 전북은 전반 37분 수원 수비수 민상기가 자책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염기훈이 후반 34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21분 교체투입된 이종호의 경기 종료 직전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극적으로 수원을 꺾었다. 이종호의 시즌 첫 골이었다. 1위 전북을 바짝 뒤쫓고 있는 서울 역시 3경기 연속 3득점이라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서울은 이날 안방경기에서 광주를 상대로 데얀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광주를 3-2로 이겼다. 중원의 핵심인 다카하기와 주세종이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서울은 경기 초반 광주의 강한 압박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결국 데얀이 전반 41분과 후반 25분 득점에 성공한데다 자책골까지 엮어 3득점을 올렸다. 광주는 이날 K리그에 데뷔한 이민기가 후반 14분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만들고 후반 24분 정조국이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K리그에서는 6경기에서 울산 현대 골키퍼 김용대를 비롯해 수원 삼성 민상기, 광주FC 홍준호, 성남FC 황의조까지 무려 4명이나 자책골을 넣으며 하루 최다 자책골 기록을 세웠다. 김용대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전반 3분 김영욱의 중거리 슈팅을 막으려 했지만 골대를 맞힌 공은 김용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광주 골키퍼 최봉진은 후반 10분 아드리아노가 1대1 상황에서 날린 슈팅을 막아냈지만 최봉진에 맞고 튕겨 나온 공이 하필이면 아드리아노를 막기 위해 골문 쪽으로 달려들어 오던 홍준호에게 맞고 다시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성남 공격수 황의조는 포항전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를 하던 도중 자신에게 온 공을 실수로 골문 안으로 넣고 말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로 2016 폭력사태 몰수패 16일 잉글랜드-웨일스 시금석

     유럽축구연맹(UEFA)이 한 번 더 폭력 사태를 일으키면 조별리그 몰수패를 선언할 수 있다고 잉글랜드와 러시아 축구협회를 압박했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개최국인 프랑스 정부는 13일 테러에 대한 경계 태세를 정상화하기 위해 질서를 해치는 외국인 관광객을 가차 없이 추방하라고 경기를 개최하는 10개 도시 관리들에게 명령했다. 또 마르세유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 러시아 훌리건들의 난동이 음주 때문에 격화됐다고 보고 경기 전날 밤과 당일 스타디움 주변 주점과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금지했다.   이런 가운데 15일 러시아-슬로바키아, 16일 영연방을 대표하는 앙숙 잉글랜드-웨일스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이는 릴과 렝스에서 프랑스 당국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훌리건 난동을 차단해 낼지 주목된다.    한편 독일은 13일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난적’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쩔쩔매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과 온몸으로 동점골 상황을 막아낸 수비수 제롬 보아텡 덕에 2-0으로 이겼다. 전반 19분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헤더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5분 마리오 괴체와 교체 투입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2분 뒤 쐐기골을 뽑았다.    같은 조의 폴란드는 니스에서 후반 6분 아르카두시 밀리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사상 처음 참가한 북아일랜드를 1-0으로 제쳤다.    또 스페인, 체코와 한 조에 묶여 있어 E조(벨기에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웨덴)와 함께 죽음의 조로 꼽히는 D조의 크로아티아는 터키를 역시 같은 스코어로 눌렀다. 전반 42분 루카 모드리치가 결승골을 넣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페인, 체코 1-0 으로 이기고 유로 2016 3연패 시동

     끝내 뚫릴 것 같지 않던 방패가 끝내 뚫렸다.  스페인이 13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D조 1차전에서 체코를 1-0으로 이기며 유로 2008, 2012에 이은 3연패를 향해 첫단추를 꿰었다. 경기 내내 체코의 단단한 수비망에 고전했던 스페인은 후반 42분 이니에스타의 크로스를 피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스페인은 전방에 놀리토-모라타-실바, 2선에 이니에스타-부스케츠-파브레가스가 섰다. 수비에는 알바-라모스-피케-후안프란를 배치하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체코는 원톱 네치트, 크레이치-로시츠키-셀라시가 2선, 플라실-다리다가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는 림베르스키-후브니크-시보크-카데자베크가 서는 4-2-3-1으로 맞섰다. 데 헤아와 체흐가 각각 골키퍼로 나섰다.  점유율 7대 3이 말해주듯 스페인은 이날 경기 내내 체코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체흐 골키퍼의 선방과 체코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애를 먹던 스페인은 후반 42분에 겨우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진땀승을 거뒀다. 한편 전날 벌어진 잉글랜드와 러시아 훌리건 충돌사태와 관련, 유럽축구연맹(UEFA)은 한 번 더 폭력 사태를 일으키면 조별리그 몰수패를 선언할 수 있다고 잉글랜드와 러시아 축구협회를 압박했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개최국인 프랑스 정부는 13일 테러에 대한 경계 태세를 정상화하기 위해 질서를 해치는 외국인 관광객을 가차 없이 추방하라고 경기를 개최하는 10개 도시 관리들에게 명령했다. 또 경기 전날 밤과 당일 스타디움 주변 주점과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금지했다.  독일은 13일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난적’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쩔쩔매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과 온몸으로 동점골 상황을 막아낸 수비수 제롬 보아텡 덕에 2-0으로 이겼다. 전반 19분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헤더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5분 마리오 괴체와 교체 투입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2분 뒤 쐐기골을 뽑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로 2016] 종료 3분 남기고… 무적함대 웃다

    날카로운 창이 끝내 뚫릴 것 같지 않던 방패를 결국 뚫어냈다. 스페인이 13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D조 1차전에서 체코를 1-0으로 이기며 유로 2008, 2012에 이은 3연패를 향해 첫단추를 꿰었다. 경기 내내 체코의 단단한 수비망에 고전했던 스페인은 후반 42분 이니에스타의 크로스를 피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스페인은 전방에 놀리토-모라타-실바, 2선에 이니에스타-부스케츠-파브레가스가 섰다. 수비에는 알바-라모스-피케-후안프란를 배치하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체코는 원톱 네치트, 크레이치-로시츠키-셀라시가 2선, 플라실-다리다가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는 림베르스키-후브니크-시보크-카데자베크가 서는 4-2-3-1으로 맞섰다. 데 헤아와 체흐가 각각 골키퍼로 나섰다. 점유율 7대 3이 말해주듯 스페인은 이날 경기 내내 체코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체흐 골키퍼의 선방과 체코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애를 먹던 스페인은 후반 42분에 겨우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진땀승을 거뒀다. 한편 전날 벌어진 잉글랜드와 러시아 훌리건 충돌사태와 관련, 유럽축구연맹(UEFA)은 한 번 더 폭력 사태를 일으키면 조별리그 몰수패를 선언할 수 있다고 잉글랜드와 러시아 축구협회를 압박했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개최국인 프랑스 정부는 13일 테러에 대한 경계 태세를 정상화하기 위해 질서를 해치는 외국인 관광객을 가차 없이 추방하라고 경기를 개최하는 10개 도시 관리들에게 명령했다. 또 경기 전날 밤과 당일 스타디움 주변 주점과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금지했다. 독일은 13일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난적’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쩔쩔매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과 온몸으로 동점골 상황을 막아낸 수비수 제롬 보아텡 덕에 2-0으로 이겼다. 전반 19분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헤더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5분 마리오 괴체와 교체 투입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2분 뒤 쐐기골을 뽑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페루 루이디아스 ‘신의 손’에 브라질 코파 아메리카와 작별

    페루 루이디아스 ‘신의 손’에 브라질 코파 아메리카와 작별

    브라질이 ‘신의 손’에 희생당하며 ‘코파 아메리카’와 작별했다. 브라질은 1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 B조 3차전 후반 30분 라울 루이디아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0-1로 졌다. 1985년 마지막으로 이겨 본 이후 16차례 대결에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페루는 31년 만에 브라질을 꺾는 기쁨을 만끽했다. 2승1무가 된 페루는 조 1위로 8강에 올라 A조 2위 콜롬비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앞서 아이티를 4-0으로 제친 에콰도르는 조 2위로 8강에 진출, A조 1위 미국과 준결 진출을 겨룬다. 그러나 결승골 장면에서 루이디아스가 손을 의도적으로 쓴 것처럼 보여 논란이 될 전망이다. 중계 화면을 돌려 보면 각도에 따라 공이 그의 팔에 닿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허벅지에 닿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심판진도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판정을 번복했다. 그 바람에 중계사 화면도 1-0에서 0-0, 다시 조금 이따 1-0으로 바로잡는 일대 혼란을 겪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세 경기 중 두 경기나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카를로스 둥가 감독의 경질을 어렵지 않게 점칠 수 있겠다. 전반부터 쿠티뉴와 윌리안이 활발히 움직이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측면에 국한하지 않고 중앙 돌파도 감행했다. 전반 11분 루이스의 중거리 슈팅, 26분 엘리아스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가브리엘의 감각적인 터닝 슛이 상대 골키퍼에 걸렸다. 40분 박스 안에서 가브리엘이 찬 강력한 슈팅도 막혔다. 후반 들어 8강에 오르려면 반드시 득점이 필요했던 페루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페루가 라인을 올리자 브라질은 그 빈 틈을 파고들었다. 후반 17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아우구스토가 떨궈준 공을 쿠티뉴가 논스톱 슈팅했으나 수비수를 맞혔다. 27분 헐크를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뾰족한 수가 안 보였고 결국 루이디아스에게 결정타를 맞았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엘리아스가 허벅지 위에 갖다대 완벽히 슈팅하지 못하고 골키퍼 품에 안긴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장면이었고 그걸로 끝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티아고, 넣고 또 넣고… 선두권 쫓는 성남

    [프로축구] 티아고, 넣고 또 넣고… 선두권 쫓는 성남

    서울은 수원FC 누르고 2위로 심판 매수 파문에서 벗어나기 위해 완승이 절실했던 프로축구 전북이 결국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은 12일 경기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아 벌인 성남FC와의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내줘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7승6무(승점 27)로 무패 행진을 이어 갔지만 이어 수원FC를 3-0으로 제압하며 2위로 올라선 FC서울(승점 26)과의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성남은 승점 22로 선두권을 넘볼 기회를 이어 갔다. 전북은 전반 27분 한교원의 헤더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추가시간 이동국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문장 김동준의 펀칭에 막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전북은 로페즈와 레오나르도, 김신욱을 차례로 투입하는 총력전을 폈다. 김동준은 후반 8분 김보경과의 일대일 위기, 후반 11분 고무열의 중거리 슈팅을 펀칭으로 막아냈다. 성남은 후반 20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최철순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그의 킥이 전북 수문장 권순태의 발에 걸리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후반 31분 티아고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기어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북은 7분 뒤 레오나르도가 김보경의 왼발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6분에는 성남 수비수 김태윤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마저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티아고는 후반 50분 중앙을 침투해 날린 강한 슈팅이 권순태에게 막혀 나오자 침착하게 다시 차 넣어 무승부를 엮으며 11골로 득점 선두를 굳건히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론돈 결승골 베네수엘라, 강호 우루과이 잡고 멕시코와 함께 8강

    론돈 결승골 베네수엘라, 강호 우루과이 잡고 멕시코와 함께 8강

    베네수엘라가 강호 우루과이를 격파했다. 경제난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위안이 될 만한 극적인 이변을 연출했다. 베네수엘라는 1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전반 36분 살로몬 론돈(웨스트브로미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자메이카를 1-0으로 눌렀던 베네수엘라는 역대 대회에서 여덟 차례 만나 2무6패로 이겨보지 못했던 우루과이를 처음으로 꺾는 기쁨을 만끽했다. 베네수엘라는 이어 같은 조의 멕시코가 전반 18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레버쿠젠), 후반 36분 오리베 페랄타(클럽아메리카)의 득점을 엮어 자메이카를 2-0으로 꺾은 덕에 멕시코와 함께 2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허벅지 부상으로 두 경기째 벤치를 지킨 우루과이는 2패에 몰려 역대 최다 우승국(15회)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자메이카 역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우루과이가 점유율 59-41%, 패스 횟수 348-185, 슈팅 수 12-9로 압도했지만 유효슈팅 수 1-6으로 베네수엘라가 훨씬 실속 있었다.  경기 초반 우루과이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5분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가 문전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을 뻔했으나 헛발질을 했고 30분에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상대 골키퍼 다니 에르난데스(바야돌리드)의 손에 가까스로 걸려 아웃됐다. 수세에 몰렸던 베네수엘라는 전반 36분 알레한드로 게라(아틀레티코 나시오날)가 오른쪽 하프라인을 넘자마자 골키퍼 페르난도 무스렐라(갈라타사라이)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무스렐라가 뒤로 넘어지며 쳐낸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달려들던 론돈이 다시 넘어지며 막으려는 무스렐라를 보고 침착하게 원바운드슛으로 그물을 출렁였다. 기세가 오른 게라는 전반 43분 페널티지역 앞에서 과감한 중앙 돌파를 감행했으나 상대 수비수가 팔로 밀치는 바람에 페널티지역 안에서 넘어졌다. 구에라는 페널티킥을 선언해달라고 간절히 요구했으나 주심은 외면했다. 후반에도 베네수엘라는 우루과이의 파상공세를 견뎌내며 간간이 속도를 떨어뜨린 반격으로 우루과이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매우 효율적인 작전을 구사했다. 우루과이는 22분 오히려 추가골을 내줄 뻔했다. 베네수엘라의 19세 신동 아달베르토 페나란다(그라나다)가 중원에서부터 치고 들어가 무슬레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페나란다의 슛이 무슬레라의 발에 걸려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수아레스는 후반 25분쯤 적극적으로 몸을 풀어 경기에 투입되나 싶었는데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외면했다. 다른 선수가 그라운드에 들어가 교체 카드가 소진된 것을 확인하고 격분한 수아레스가 벤치를 에워산 플라스틱 보호창을 주먹으로 강하게 내려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수아레스의 간절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카바니가 후반 44분 수비수 둘을 제치고 날린 강력한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고 추가시간에도 카바나가 문전 중앙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 넘어지며 슛을 날렸으나 에르난데스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추가시간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졌다. 종료 1분을 남기고 상대 문전까지 달려온 무슬레라가 골문을 비운 틈을 타고 교체 투입된 오테로가 미드필드를 넘어 내달리며 찬 슛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빗나갔고, 남은 시간은 끝내 우루과이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홍정호 와일드카드 무산… 공격수 2명 뽑나

    홍정호 와일드카드 무산… 공격수 2명 뽑나

    신 감독 독일 찾아 공들였지만 소속팀 재정비 이유 차출 거부 석현준 포함 가능성 더 커져 23세 이상 선수 3명을 출전시킬 수 있는 ‘와일드카드’ 선발 문제가 계획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였던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 합류가 무산됐다. 신태용 감독으로선 ‘플랜B’를 가동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홍정호를 올림픽 기간에 차출해 줄 수 없다고 공식 통보했다. 구단으로서는 홍정호가 이미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 때문에 병역면제를 받은 마당에 굳이 보내 줄 이유가 없다. 자칫 부상이라도 당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최근 디르크 슈스터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팀을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차출이 힘들어졌다. 신 감독은 애초 와일드카드 후보로 홍정호와 함께 손흥민(24·토트넘), 장현수(25·광저우 푸리)를 낙점했다. 하지만 올림픽은 프로 클럽들이 선수를 의무적으로 차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차출 협상은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그나마 토트넘과 광저우 푸리는 올림픽 출전은 허락했기 때문에 조기 소집을 위해 추가 협상 중이다. 신 감독으로선 아쉽지만 판을 다시 짤 수밖에 없다. ‘공격수 1명·수비수 2명’이라는 기존 계획을 바꿔 과감하게 ‘공격수 2명·수비수 1명’으로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최근 4개국 초청 대회에서 수비 조직력이 이전보다 좋아졌고, 중앙수비수 최규백(22·전북)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도 이런 가능성에 힘을 실어 준다. 공격수 2명을 와일드카드로 뽑는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석현준(25·포르투)이다. 석현준 역시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석현준은 이날 서울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나이키 머큐리얼 스피드룸 이벤트’에 참가한 뒤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한국을 대표해서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주요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다”며 올림픽 출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판정 도움 받아’ 개최국 미국, 코스타리카에 4-0 골 폭죽

    ‘판정 도움 받아’ 개최국 미국, 코스타리카에 4-0 골 폭죽

    골이 안 터진다는 비아냥을 의식했기 때문일까? 개최국 미국이 7일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텐나리오 조별리그 2차전이 시작하자마자 전반에만 세 골을 터뜨려 코스타리카를 4-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1차전 여덟 경기 중 가장 많은 골이 터졌던 멕시코-우루과이전(4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개막전에서 콜롬비아에게 0-2로 무릎꿇어 체면을 구겼던 미국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1승1패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두 차례나 심판 판정의 도움을 받아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휘슬이 울리자마자 코스타리카가 매섭게 몰아쳤다. 하지만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몰리던 미국은 전반 9분 클린트 뎀프시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다. 오른쪽에서 문전 왼쪽을 겨냥해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코스타리카 수비수 크리스티안 감보아가 상대 바비 우드의 등을 밀었다는 판정이었다. 그러나 동영상을 돌려 보면 우드가 공을 잡아 결정적 슛을 날릴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경고와 함께 간접 프리킥을 줘도 충분한 상황이었다는 말이 나올 법한데 어쨌든 뎀프시는 A매치 50호골을 장식했다. 흔들린 코스타리카는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날린 뒤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37분 저메인 존슨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중거리슛을 날려 그물을 출렁였다. 그러나 존슨에게 엉겁결에 어시스트를 넘긴 뎀프시가 팔을 들어올려 상대 수비수 조니 아코스타의 얼굴을 가격했는데도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미국의 세 번째 골은 판정 논란과 관계 없는 완벽한 득점이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2부리그 선수를 뽑았다고 해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감독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우드가 상대 수비수 앞에서 몸을 획 돌려 날린 슛이 황급히 몸을 날린 코스타리카의 노장 골키퍼 파트릭 펨베르턴의 손에 걸렸지만 그대로 그물을 출렁였다. 주전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의 공백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후반 코스타리카는 두 장의 교체카드를 쓰며 강하게 반격했다. 8분쯤 세 번째 골의 주인공 우드가 태클에 항의하는 뜻으로 코스타리카 선수의 가슴을 손으로 밀쳤는데도 에콰도르인 주심은 옐로카드를 주지 않고 구두 경고에 그쳤다. 점유율 60-40으로 단연 앞섰던 코스타리카는 42분 그레엄 주시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망연자실, 고개를 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종료 2분 남기고… 날아간 우승

    종료 2분 남기고… 날아간 우승

    문창진 골로 90분까지 앞서다 추가 시간 동점골 내줘 준우승 신태용호가 덴마크를 상대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6일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덴마크와의 마지막 경기를 1-1로 비기며 1승2무를 기록, 덴마크(2승1무)에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조별리그를 앞두고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제압하고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던 대표팀은 아프리카와 남미, 유럽 대륙을 대표하는 팀들과 겨뤄보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덴마크와는 독일과의 대결을 앞두고 좋은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40분 문창진(포항)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중원을 돌파하며 김승준(울산)과 감각적으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뒤 튀어나온 상대 골키퍼보다 반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갈랐다. 후반에도 쉴 새 없이 덴마크 문전을 괴롭혔지만 소용이 없었다. 특히 정규시간 막바지 세 명의 공격수가 상대 진영 깊숙이 파고들어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괴롭혔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곧바로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추가시간 2분 니콜라이 복메슨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상대 공격수들과 문전에서 경합하던 중 마틴 빈고의 패스를 받은 복메슨이 수비수와 충돌하며 튕겨나온 공이 골키퍼 구성윤(삿포로)의 키를 넘어 그물을 출렁였다. 어린 선수들이 선제골을 넣어 앞서갈 때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값진 기회였고, 경기 흐름의 중심을 잡아줄 와일드카드의 중요성을 곱씹게 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온두라스를 3-1로 제쳤다. 나이지리아는 전반을 0-1로 밀렸지만, 후반 16분 오케척구 갓슨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두 골을 더 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잉글랜드전] 형님들 자존심 세워준 아우들, 한국 U-18 축구, 잉글랜드에 2대0 완승

    [한국 잉글랜드전] 형님들 자존심 세워준 아우들, 한국 U-18 축구, 잉글랜드에 2대0 완승

    지난 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대6으로 완패한 성인 남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무너진 자존심을 ‘아우’들이 살렸다.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 대표팀이 김진야(인천대건고)와 이승우(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골을 앞세워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꺾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지난 3일 경기 이천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잉글랜드 U-18 대표팀을 2대0으로 눌렀다. 대표팀은 조영욱(서울언남고)를 원톱 스트라이커, ‘코리안 메시’ 이승우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출전시켰고 좌우 날개에는 박상혁(수원매탄고)과 김진야를 세워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몰아붙였다. 전반 22분 박상혁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해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얻어낸 뒤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따냈다. 주장을 맡은 이승우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슈팅을 했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비록 전반 28분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톰 데이비스(에버턴)이 찔러준 패스를 루카스 은메차(맨시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슛을 노리는 순간 안준수(의정부FC)가 뛰어나와 몸으로 막았다. 충돌 충격으로 쓰러진 안준수는 한참을 누워있어야 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기세는 후반에도 식을 줄 몰랐다. 대표팀은 후반 16분 잉글랜드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의 실수로 김진야가 행운의 득점을 맛본 뒤 후반 18분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이승우가 골로 연결하며 잉글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잉글랜드 대표팀과 ‘비공개’로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 잉글랜드전] ‘캡틴’ 이승우의 리더십···경기를 지배하다

    [한국 잉글랜드전] ‘캡틴’ 이승우의 리더십···경기를 지배하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18·FC바르셀로나)가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경기 이천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종가’ 잉글랜드 18세 이하(U-18)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2대0 승리를 이끈 이승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 동기부여가 잘 됐다”면서 “두 번째 평가전도 준비를 잘 해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5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잉글랜드와 ‘비공개’로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에서 노란색 완장을 찬 이승우는 팀의 핵심 선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표팀을 이끈 정정용 감독은 이승우의 장점인 패스와 공간 침투 능력을 살려주기 위해 그를 원톱 스트라이커가 아닌 섀도 스트라이커로서의 임무를 맡겼다. 정 감독에 바람대로 이승우는 그라운드에 있는 86분 동안 중원을 누비며 재치있는 패스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골맛’도 함께 봤다. 이승우는 1대0으로 앞서고 있는 후반 18분 잉글랜드 수비수로부터 공을 빼앗은 후 페널치 지역으로 조영욱(서울언남고)과 함께 돌진해 조영욱에게 정확하게 패스했다. 이후 조영욱이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주어진 페널티킥 기회를 이승우는 골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정 감독은 “이승우가 사실 100% 몸상태가 아니었다.그래서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겼다”면서도 “패스와 공간 침투 등 자신의 장점을 잘 활용해 좋은 경기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승우가 주장을 맡아 부담도 많았을 텐데 자기 역할을 다했다”면서 “경기에 앞서 잉글랜드 수비진이 이승우를 강하게 막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역시나 거칠게 나왔다. 그래도 이겨내고 잘 해줘서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예 최규백, 형님들 울분 풀었다

    신예 최규백, 형님들 울분 풀었다

    프로 새내기 최규백(22·전북)이 ‘형님’들의 분을 대신 풀어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최규백은 2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4개국 올림픽대표팀 친선대회 첫 경기 후반 41분 최경록(장트 파울리)의 프리킥 크로스를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이 흘려버리자 정확한 인프런트킥으로 그물을 갈라 1-0 승리를 이끌었다. 리우올림픽 우승권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는 나이지리아에 산뜻한 승리를 거둔 신태용호는 4일 온두라스, 6일 덴마크에 더욱 자신감 있게 맞서게 됐다. 전반 주도권은 나이지리아가 잡았다. 화려한 개인기와 빠른 역습으로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18분 스탠리 딤그바가 강력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4분 뒤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문창진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황희찬이 헤딩슛을 날렸지만 위력이 없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이찬동(광주FC)을 투입하면서 전술 진형을 4-1-4-1에서 4-2-3-1로 바꿨다. 후반 9분 에룬 오바노가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감각적으로 두들겼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와 신태용호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17분 문창진(포항)이 두 차례, 류승우(빌레펠트)가 한 차례 강력한 슈팅을 퍼부었으나 나이지리아 수비수들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35분 나이지리아의 세 선수가 골문 앞으로 뛰어들며 발을 갖다 댔지만 무위에 그쳤고 결국 최규백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독일은 지금 ‘보아텡 논란’으로 시끌… 메르켈까지 나서 비판

    독일은 지금 ‘보아텡 논란’으로 시끌… 메르켈까지 나서 비판

     독일이 유명 축구선수인 제롬 보아텡 인종차별 논란으로 시끄럽다.  사건은 이탈리아 제과회사가 초콜릿 제품에 그의 어릴 적 사진을 판촉용으로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백인 어린이만 나오던 표지 모델로 유색 아동이 등장하자 독일 극우 단체가 벌떼같이 일어났다.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이 비난의 중심에 섰다.  그들은 게시물에 “지금 장난하느냐”며 제과회사를 비난하며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였다.  제과회사는 해당 아동은 보아텡의 어린 시절 사진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가나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보아텡은 베를린 태생으로 전통의 명문 프로축구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땐 수비수로 독일의 역대 네 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PEGIDA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게시물은 사라졌다. 하지만 논란이 시끄러운 와중에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독일대안당)이 기름을 부었다.  알렉산더 가울란트 독일대안당 부당수가 “사람들은 보아텡을 축구선수로 좋아하지만 그를 이웃으로 맞이하고 싶어 하진 않는다”라고 말한 것이다. 이는 독일 주류사회의 시각으로 봐서는 망언이다. 여기저기서 폭격 수준의 공격이 뒤따랐다.  곧바로 가울란트 부당수는 “보아텡을 알지 못한다”며 신문에서 인용된 형태로 발언하지 않았다고 반론했다. 프라우케 페트리 독일대안당 당수도 “유로 2016에서 보아텡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증폭됐다. 가울란트에 대한 대대적인 비판이 가해졌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은 31일(현지시간) 만평에서 한 걸음 더 나갔다. 나이로비의 한 김나지움 교실에서 수업하는 흑인 교사와 흑인 학생의 모습을 가정했다. 교사가 칠판에 ‘원시인 가울란트’의 그림을 걸어놓은 채 ‘호모 가우란딘시스’라고 써놓고서는 “이들 원시인은 자신들을 사람들이라고 칭해요”라고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같은 날 쥐트도이체차이퉁 만평은 독일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요아힘 뢰브를 등장시켰다. 그가 팀 유니폼의 새 로고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상정했다. 뢰브가 ‘인종주의 반대’라는 글이 새겨진 바탕에 가울란트가 그려져 있고 그 위에 엑스(X) 표시가 돼 있는 로고를 기자들에게 들어 보이는 그림이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까지 가세해 논란은 정점을 찍었다. 그는 “경멸스럽고 서글픈 언사”라며 힐난 행렬에 가세했다. 직접 나선 것은 아니었지만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이 기자의 질문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메르켈 총리의 발언으로 소개해도 좋다며 밝힌 논평이다.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독민주당의 자매 보수당인 기독사회당의 호르스트 제호퍼 당수도 “독일에선 더는 가능하지 않은 행태”라고 비난하며 “가엽다”라고 촌평했다.  보아텡은 최근 슬로바키아 축구국가대표팀과 경기를 하면서 ‘보아텡을 이웃으로 반긴다’라는 관중들의 패러디 플래카드를 지켜봤다. 그런 뜨거운 연대와 응원에도 보아텡 역시도 경기 후 “솔직히 요즘 들리는 얘기는 슬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포토] ‘주위의 시선 따윈’… 토플리스로 일광욕 즐기기

    [포토] ‘주위의 시선 따윈’… 토플리스로 일광욕 즐기기

    ‘FC 살케 04’ 수비수 데니스 아오고의 아내 이나 토네스(Ina Toennes)가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비치에서 토플리스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 닷컴에 의해 포착됐다. 이나는 2016 분데스리가 최고의 WAG(Wives And Girlfriends of the High Profile Sportsmen·유명스포츠스타 아내와 여자친구)로 뽑히기도 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불패’ 전북… 만화 같은 역전승

    [프로축구] ‘불패’ 전북… 만화 같은 역전승

    최근 ‘심판매수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북이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상주에 2골을 내주고도 3골을 내리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4연승을 거둔 전북은 이날 무승부에 그친 FC서울(승점 23)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섰다. 7승4무(승점 25)로 무패 기록도 11경기로 늘렸다. 전북은 현재 K리그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전북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 6655명 관중 앞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급격하게 무너지는 듯했다. 후반 2분 만에 상주의 김성환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2분 뒤 상주 수비수 이용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는 듯했지만 이내 박기동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았다. 패배 위기에서 전북은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레오나르도, 후반 24분 최규백이 잇따라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전북은 후반 36분에는 로페즈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전북과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서울은 이날 리그 11위 전남에 1-1로 덜미를 잡혔다. 서울은 전반 10분엔 주장 오스마르가 내준 백패스를 골키퍼 유상훈이 놓치면서 어이없는 자책골로 전남에 끌려갔다. 전반 41분 오스마르가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더이상 추격에는 실패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황태자도 탈락… 최강 잡을 슈틸리케의 초강수

    황태자도 탈락… 최강 잡을 슈틸리케의 초강수

    소속팀 출전 못하면 제외 원칙 이정협·이청용·김진수 과감히 빼 다음달 초 유럽 원정 2연전을 앞둔 울리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이 소속팀에서 제대로 출전을 못하면 대표팀에 승선할 자격이 없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대표팀 단골 선수였던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과 이정협(24·울산), 박주호(29·도르트문트), 김진수(23·호펜하임)가 명단에서 빠진 대신 윤빛가람(26·옌볜 푸더)과 이용(29·상주), 윤석영(26·찰턴)이 오랜만에 기회를 얻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3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음달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5일 체코 프라하에서 각각 스페인과 체코를 상대로 하는 평가전에 나설 20명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23일부터 파주NFC에서 해외파 선수들 중심으로 훈련을 치른 뒤 29일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다. 대표팀에서 붙박이 오른쪽 날개로 활약해 온 이청용은 소속팀에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데다 최근에는 앨런 퍼듀 감독과의 불화 때문에 구단한테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2016 호주 아시안컵에서 깜짝 발탁되며 ‘슈틸리케호 황태자’로 군림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1득점에 불과할 정도로 골 가뭄에 시달리는 이정협 역시 부름을 받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과 이정협을 직접 거론하며 “소속팀에서 부진하면 발탁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선수들이 여럿 승선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의 대체자”로 언급하며 기대를 보인 윤빛가람은 2012년 9월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 이후 3년 8개월 만에 대표팀 명단에 들었다. 윤석영 역시 최근 소속팀 경쟁에서 밀린 박주호와 김진수의 빈자리를 차지했다. 오른쪽 수비수인 이용 역시 2014년 10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는 선수들은 변함없이 신임을 얻었다. 주장 기성용(27·스완지시티)과 손흥민(23·토트넘)은 물론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 등이 승선했고, 지난 3월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고명진(28·알 라이안)과 중동 무대에서 꾸준히 실력을 과시하는 남태희(24·레퀴야),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도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표팀은 ‘소수정예’라는 특징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까지 갔다가 단 1분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23명으로 팀을 꾸렸는데 항상 4~5명은 아예 경기를 뛰지 못했다”면서 “그런 점을 고려해 골키퍼 2명에 필드 플레이어 18명으로 꾸렸다”고 말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4개국 초청 친선대회에 참가할 23명을 이날 발표했다. 권창훈(22·수원), 이찬동(23·광주) 등 K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황희찬(20·잘츠부르크)과 박인혁(21·FSV 프랑크푸르트), 류승우(23·빌레펠트) 등 유럽파도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호는 6월 2일 오후 8시 나이지리아(수원월드컵경기장), 4일 오후 1시 30분 온두라스(고양종합운동장), 6일 오후 8시 덴마크(부천종합운동장)와 경기를 치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왕컵 결승골! 내가 왕이로소이다

    국왕컵 결승골! 내가 왕이로소이다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가 23일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6분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연장 승부 끝에 세비야를 2-0으로 이기며 국왕컵 2연패이자 통산 2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5분 수비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퇴장을 당한 데다 후반 9분에는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쓰러지면서 힘겨운 경기를 해야 했지만 결국 연장에 두 골을 몰아넣는 저력을 발휘했다. 마드리드 AP 연합뉴스
  • 고개 숙인 김도훈 감독

    인천이 11경기를 치른 K리그 1차 라운드에서 끝내 1승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인천은 22일 열린 K리그 클래식 안방경기에서 광주에 0-1로 패했다. 11개 팀과 모두 경기를 가진 1차 라운드에서 4무7패(승점 4)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013년 대구가 기록한 개막 13경기 무승에는 단 두 경기 차이다. 인천은 전반 막판 이효균이 광주 수비수 박동진과 볼을 경합하다 팔꿈치로 안면을 가격해 퇴장을 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서포터 150여명이 1시간 이상 출입구를 막고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구단주의 무관심에 유나이티드는 병들어 간다’, ‘구단주는 책임져라’, ‘보고만 있는 건 오늘까지’ 등의 항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끝내 경기에 패하자 서포터들은 1시간 이상 출입구를 막고 김도훈 감독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1시간쯤 지나 모습을 드러낸 김 감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둬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인천은 이날 K리그에 진출한 첫 베트남 선수인 르엉쑤언쯔엉(21)을 선발 출전시키는 다소 파격적인 전술로 나섰다. 지난해 12월 입단식을 한 베트남 유망주 쯔엉은 올해 2월 초 입국해 그동안 2군 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키우다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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