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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베스트브랜드 대상] 아모레퍼시픽 ‘미쟝센’

    [2011 베스트브랜드 대상] 아모레퍼시픽 ‘미쟝센’

    ‘미쟝센’은 샴푸·린스 등의 헤어케어 제품부터 왁스·젤 등의 스타일링 제품, 남녀 염색약의 컬러링 제품까지 전 카테고리를 갖춘 헤어토털 패션 브랜드다. 지난 2000년 헤어 컬러링 브랜드로 출발해 같은 해 8월 전문점 염모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수분과 영양 케어 제품인 ‘펄 샤이닝’ 라인, 손상모 집중 케어 제품인 ‘에센셜 데미지케어’ 라인 등 히트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대표적인 헤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 컬러선인장 수출 세계 1위… 농가당 소득 10만弗 ‘효자’

    컬러선인장 수출 세계 1위… 농가당 소득 10만弗 ‘효자’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시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 선인장을 연구하는 기관으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곳이라는 점이 흥미를 끈다. 연구소 부지 내 총 2200여평(7180㎡)에 달하는 온실과 비닐하우스 안에서 형형색색의 선인장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노란색 또는 빨간색을 띠고 있는 선인장 줄기 윗부분은 얼핏 보면 꽃처럼 보이지만 실은 비대해진 줄기를 개량한 것이다. 꽃처럼 보이는 부분은 엽록소가 거의 없어 광합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둥 모양의 선인장과 접목시켰다. 이른바 ‘컬러 접목 선인장’이다. 선인장연구소 이재홍 농업연구사는 “비모란(또는 산취)이라는 선인장을 대목(줄기와 뿌리를 담당하는 선인장)에 접목해 상품화한 것으로 우리나라 선인장 수출의 주력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선인장연구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10일간)까지 고양시 장항동 라페스타쇼핑몰 문화의 거리에서 ‘2011 선인장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다. ●새달 9일까지 선인장 페스티벌 흔히 서부영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선인장은 남북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황무지나 사막에서 자란다. 보통 선인장이 ‘사막의 식물’로 불리는 까닭이다. 그러나 이것은 미디어에 의한 편견이다. 열대 지방보다는 오히려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경우가 많고, 수분을 많이 흡수할 수 있는 해안 지역에 서식하는 선인장도 있다. 선인장은 관리가 쉽다는 장점 때문에 ‘관상용’으로 인기가 있다. 다육식물(줄기나 잎이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의 한 종류인 선인장은 총 2500여종에 이르며,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것만 해도 500여종 가까이 된다. 물을 주지 않아도 햇볕만 충분히 쬐어주면 6개월 정도는 너끈히 버틴다. 가격도 5000원 이하로 저렴한 편이고, 다른 식물과 달리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선인장의 가장 큰 장점은 공기정화 식물이라는 점이다. 보통 식물과 달리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다. 따라서 주로 집에서 낮보다는 밤에 활용하는 시간이 많아진 현대인에게 적합하다. 도시농업에 대한 세간의 관심에 힘입어 최근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선인장을 비롯한 다육식물은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게다가 관상용 식물은 사치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내수용으로는 걸림돌이 많다. ●접목선인장 33개국 수출 놀라운 사실은 우리나라의 컬러 접목선인장 수출 점유율이 세계 1위라는 것이다. 선인장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컬러 접목선인장 시장규모는 연간 400만 달러로 추산되며 그중 250만 달러 정도인 70%를 우리나라가 차지하고 있다. 2010년 우리나라의 컬러 접목 선인장 수출액은 275만 6000달러로 이 중 46.8%인 129만 달러를 세계 최고의 화훼강국인 네덜란드로 수출했다. 수출 대상국은 미국·일본 등 총 33개국이다. 연구소 홍승민 농업연구사는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선인장 농가들이 토양 전염병 때문에 도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새로운 재배기술 개발에 성공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선인장연구소가 2009년 컬러 접목 선인장을 완제품 형식으로 내놓는 방식을 개발한 것도 수출액 신장에 한몫했다. 기존에는 흙을 담지 않고 밑부분을 잘라서 상자에 담아 수출하는 방식이었다. 흙이 담긴 화분은 미생물이나 병원균이 서식할 우려 때문에 식물검역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소는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공흙을 활용해 미니화분에 담아서 수출하기 시작했다. 연구소에서는 최근 2~3년간 수출액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를 부가가치가 3배가량 높아진 완제품 개발 때문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의 경쟁이 남은 복병 우리나라 선인장 재배규모는 2009년 기준으로 80ha 수준이며, 이 가운데 64ha가 경기도에서 재배된다. 특히 지난해 수출액 가운데 250만 달러를 고양시 26곳의 수출농가가 벌어들였다. 농가당 1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린 셈이다. 컬러 접목선인장은 국내 순수 기술로 재배되기 때문에 다른 화훼 품목과 달리 로열티도 없다. 영농조합법인 선인장연구회 임병주(51) 회장은 “지난해 컬러 접목선인장은 화훼 수출 품목 중 단일 품종으로는 최고소득을 올렸다.”면서 “수출업체들의 요구량은 넘쳐나지만 생산 농가들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배농가들은 대부분 임대농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재배면적을 쉽게 늘리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바로 중국과의 경쟁이 복병이다. 선인장 수출업체인 고덕원예무역 김건중(49) 대표는 “중국은 농가당 재배면적이 우리나라의 10배 수준이고, 인건비는 우리나라의 10분의1도 안된다.”면서 “최근 우리나라 농가들은 유류비와 인건비, 자재비 등 물가가 올라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7) ‘걷고싶은 거리’ 만드는 가로수

    [도심속 허파를 찾아서] (7) ‘걷고싶은 거리’ 만드는 가로수

    청주가 고향인 남용석(45)씨는 플라타너스 길에 대한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대학시절 플라터너스 길을 걷다 주변에 있던 딸기밭에서 미팅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개발과 도시화로 어느 순간 사라졌던 가로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과 하동의 십리 벚꽃길 등 지역을 상징하는, 명품 길도 등장했다. 가로수가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환갑 맞는 플라타너스 동굴 경부고속도로 청주IC를 빠져나와 시내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울창한 플라타너스 동굴(청주가로수길)을 만나게 된다. 나무마다 형형색색의 천이 달려 있다. 지난 21일 개막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기념해 작가들이 나무 옷을 제작해 입혔다. 국도 36호(보령~울진) 중 청주 진입부에 조성된 청주가로수길은 흥덕구 복대동 죽천교까지 5.3㎞에 달한다. 1952년 녹화사업으로 조성했으니 내년이면 환갑이다. 높이 20~30m의 울창한 나무들이 보기 좋지만 병해충으로 수세가 약해지는 등 세월의 피로가 느껴진다. 조성 당시 1300그루였지만 수세회복사업과 고사목 교체작업 등을 거치며 1800그루로 늘었다. 청주가로수길은 영화 ‘만추’와 드라마 ‘모래시계’에 등장하면서 청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부상했다. 1970년도 경부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4차선으로 확장한 초기 가로수(2.82㎞)와 지난해 8차선으로 새롭게 단장된 구간(2.48㎞)이 공존하고 있다. 도로 확장을 결정하는 데만 6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확장된 강서동~휴암동 구간은 가로수를 보존하면서 6차선 도로에 양쪽으로 자전거와 트레킹 도로를 조성했다. 청주가로수길은 수많은 우여곡절과 시민들의 인내가 만들어 낸 역사다. 1970년도 도로 확장공사 당시 제거될 처지에 직면,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역개발 단골 대상지로 거론되고, 교통사고와 재해로 고사목이 늘 때는 애물단지가 됐다. 주변 농민들은 그늘과 낙엽으로 해마다 피해를 입었지만 감내했다. 2001년 아름다운숲 경연대회 대상(거리숲부문), 2006년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자원 도로부문 대상, 2007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청주자랑(10선)에 선정되면서 소중한 역사문화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중훈 청주시청 공원녹지과장은 “나무들이 노령화돼 병해충에 약하고 재해에 쓰러질 수 있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나무별로 이력관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비싼 금강송 가로수 2008년 조성된 명품 소나무 가로수길은 강릉시의 관문으로 강릉IC에서 시청을 잇는 홍제동 경강로(1㎞) 구간이다. 이곳에는 높이 11~14m로 수령이 30~50년된 금강소나무 111그루가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소나무는 강릉시가 시유림에서 수형이 뛰어난 것 중에서 선발한 것으로 조경수 구입시 1그루당 10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나무 가로수 조성 소식에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잇따랐지만 소나무를 구하지 못해 실행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소나무는 공해에 약해 가로수로 부적합하다는 속설을 깬 ‘성공신화’를 만들어냈지만 조성하고 유지하는 데 들인 노력은 치열했다. 4차선 도로의 가드레일을 비롯해 감시카메라와 안전시설 등을 철거한 뒤 토양개량, 상수도 인입시설을 설치했다. 소나무는 이식이 어려운 대표적인 수종이다. 대형 트럭으로 실어와 크레인에 옮겨 심은 나무의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새순따기 및 수분억제제, 영양제를 투여하고 뿌리 절단면에는 바세린 처방도 했다. 지표에 자갈을 깔고 다시 잔디를 식재했으며 유공관을 설치하는 등 토양 산소 공급에 만전을 기했다. 태풍과 바람이 심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나무마다 와이어 지주를 연결한 것도 눈에 띈다. 조성 후에도 해마다 네번씩 나무를 씻기고 나무종합병원을 통해 정기 검진도 받고 있다. 곽주린 산림청 동부지방산림청장은 “도로 중앙분리대에 소나무를 심어 ‘솔향’이라는 지역 상징성을 돋보이게 한다.”면서 “지역을 상징하는 수종 선택과 관리 노력은 평가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대왕참나무·무궁화길 눈길 대구 공평네거리~중구청네거리 720m에는 대왕참나무 296그루가 수목 터널을 만들어내고 있다. 국채보상공원, 경북대에 인접한 국채보상가로수길은 도심 녹지 공간으로 110% 기능을 발휘한다. 여름에는 녹음과 그늘, 가을에는 단풍의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있다. 주변 직장인 및 공원·병원 방문객들의 휴식, 산책코스가 되고 작품 전시회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연말에는 경관 조명을 설치해 이국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전남 진도의 주요 국도변 211㎞에는 무궁화길이 조성됐다. 2년여에 걸쳐 총 10만 2700여그루를 심어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09년부터 무궁화가 피는 시기에 무궁화축제도 개최한다. 무궁화는 병해충이 많다는 일제식민사관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현장 학습장이다. 조성 후 가지치기와 비료주기 등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는 등 ‘무궁화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주·강릉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 고춧가루 소주

    [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 고춧가루 소주

    이걸 민간요법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감기에 걸리면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라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저도 오래전 이런 권고를 따랐다가 고춧가루 사레로 혼쭐이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차피 치료제가 없는 감기다 보니 ‘약 먹으면 일주일, 안 먹으면 칠일’ 만에 낫지만 인후염에 열까지 더해지면 감기가 주는 고통도 만만찮은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감기 고통을 덜기 위해 인체에 전기충격이라도 가해보자는 심정으로 이런 꾀를 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생각해 보면 정말 대책 없는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흔히 감기는 열을 동반합니다. 일단 감염되면 스스로는 느끼든 그렇지 않든 열은 나게 됩니다. 인체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와 한창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증거가 바로 열이라는 현상이지요. 따라서 면역체계를 도우려면 열이 날 때 발열이 쉽도록 하는 것도 감기를 빨리 털어내는 한 방법일 터인데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 마셔 열에 열을 더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걸 감당해야 하는 몸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게다가 술은 일단 마시면 체내 수분을 고갈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열이 나서 수분이 자꾸 빠져나가는데 술까지 마셔 탈수를 부채질하는 격이라니요. 의사들이 감기 환자더러 “물 많이 마시고 휴식을 취하라.”고 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인데, 독한 소주를 마셔 수분을 잃게 만드니 상식적인 치료와는 정반대인 아주 고약한 선택인 셈이지요. 더러는 “바이러스가 열에 약한데,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열이 높아져 바이러스 퇴치에 도움이 된다.”고 강변하기도 합니다만, 이것도 엉터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독한 땡초 가루를 타 마신들 감기열을 넘겠으며, 그렇게 해서 약에다가 술까지 감당해야 하는 간의 부담은 또 어떻겠습니까. 다시 감기가 기승을 부릴 때입니다. 가장 좋기로야 감기에 안 걸리는 것이겠지만 기왕 걸렸다면 의사를 찾는 게 상책입니다. 물론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걸렸다 하면 고생하는 사람도 적지 않거든요. 단, 제발 의사더러 “항생제 좀 꼭 넣어주세요.”라는 식의 주문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면 의사들이 다 알아서 조치하니까요. jeshim@seoul.co.kr
  • 감기 걸렸을 때 소주에 고춧가루 타 마시면?

    감기 걸렸을 때 소주에 고춧가루 타 마시면?

     이걸 민간요법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감기에 걸리면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라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저도 오래 전, 이런 권고를 따랐다가 고춧가루 사래로 혼쭐이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차피 치료제가 없는 감기다 보니 ‘약 먹으면 일주일, 안 먹으면 칠일’만에 낫지만 인후염에 열까지 더해지면 감기가 주는 고통도 만만찮은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감기 고통 덜기 위해 인체에 전기충격이라도 가해보자는 심정으로 이런 꾀를 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생각해 보면 정말 대책없는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흔히 감기는 열을 동반합니다. 일단 감염되면 스스로는 느끼던, 그렇지 않던 열은 나게 됩니다. 인체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와 한창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증거가 바로 열이라는 현상이지요. 따라서 면역체계를 도우려면 열이 날 때 발열이 쉽도록 하는 것도 감기를 빨리 털어내는 한 방법일 터인데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 마셔 열에 열을 더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걸 감당해야 하는 몸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게다가 술은 일단 마시면 체내 수분을 고갈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열이 나서 수분이 자꾸 빠져나가는데 술까지 마셔 탈수를 부채질하는 격이라니요. 의사들이 감기환자더러 “물 많이 마시고 휴식을 취하라.”고 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인데, 독한 소주를 마셔 수분을 잃게 만드니 상식적인 치료와는 정반대의 아주 고약한 선택인 셈이지요. 더러는 “바이러스가 열에 약한데,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열이 높아져 바이러스 퇴치에 도움이 된다.”고 강변하기도 합니다만, 이것도 엉터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독한 땡초가루를 타 마신들 감기열을 넘겠으며, 그렇게 해서 약에다가 술까지 감당해야 하는 간의 부담은 또 어떻게 하겠습니까.  다시 감기가 기승을 부릴 때입니다. 가장 좋기로야 감기에 안 걸리는 것이겠지만 기왕 걸렸다면 의사를 찾는 게 상책입니다. 물론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걸렸다 하면 고생하는 사람도 적지 않거든요. 단, 제발 의사더러 “항생제 좀 꼭 넣어주세요.”라는 식의 주문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면 의사들이 다 알아서 조치하니까요.  jeshim@seoul.co.kr
  • ‘화수분 장학금’

    ‘화수분 장학금’

    작고한 교수가 학생들을 위해 내놓은 장학금이 부인, 동료 교수, 제자들의 도움으로 16년째 이어져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고 있다.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로 재직했던 고 최용식 교수의 이름을 딴 ‘석천 최용식 장학기금’은 매학기 1~2명의 학부·대학원생들에게 50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장학기금은 1995년 정년 퇴직한 최 전 교수가 5000만원을 대학 측에 기부하면서 조성됐다. 이후 최 전 교수가 숨지자 유족은 장례식 잔여비용 1000만원을 장학기금에 보탰다. 2000년대 들어 이자율이 떨어지면서 원금이 줄어 장학기금이 고갈될 위기에 놓이자 최 전 교수의 부인은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사재 5000만원을 추가 출연했다. 또 2005년부터 올해까지 학과 동문 10여명은 100만원에서 5000만원씩 모두 1억 5000만원을 쾌척했다. 2006년 기계공학과 교수 전원도 두 차례에 걸쳐 3000만원을 냈다. 최 전 교수의 부인과 동료 교수들의 동참 덕에 ‘화수분 장학금’이 된 것이다. 현재 2억 5000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장학기금이 운영되고 있다. 최 전 교수의 제자인 기계공학부 석창성(54) 교수는 “사회에 진출한 제자들이 교수님의 뜻을 이어받아 장학금이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22]그녀의 어금니가 던져준 힌트

    [범죄는 흔적을 22]그녀의 어금니가 던져준 힌트

     “여기 ○○터널 옆인데요, 썩은내가 아주 진동을 하는데요…. 빨리좀 와주셔야겠는데.”  2004년 8월 7일 오후 7시 경기 군포의 한 지구대 사무실. 온 종일 머리 위를 내리쬐던 여름해가 스스로 열기를 식혀갈 무렵 한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경험 상 차에 치여 죽은 야생동물을 치워 달라는 민원성 전화인 듯 했다. 출동하는 경찰에겐 그리 달갑지 않은 신고다. 짐승이 심하게 부패했다고 하니 발걸음이 더 무거웠다.  신고자가 말한 장소는 터널을 빠져나와 차가 내리막을 향하는 곳. 경찰은 십중팔구 숲에서 튀어나온 고라니 등이 차에 치여 죽은 것으로 생각했다. 현장 부근에 이르자 악취가 진동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악취가 나는 곳엔 뭔가가 담긴 보자기가 놓여 있었다. 막대기로 조심스레 보자기를 들춰 보던 지구대 직원은 순간 고개를 돌렸다.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웠지만, 사람이 분명했다. 로드킬이 아닌 살인의 현장이었다.  다음날 아침. 감식반이 확인한 시신은 신장 155㎝의 여성이었다. 나체 상태로 이불과 보자기에 싸여 있던 여성은 이미 신체의 70%가량이 부패한 상태. 겉으로 보기엔 사망한 지 몇 달은 된듯했다. 특히 상체 부분의 부패가 심해 지문 채취는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뼈만 앙상한 손과 목에는 플라스틱 구슬로 만든 반지와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10대 소녀들이 즐길 만할 액세서리였지만 두꺼워진 손톱과 발톱, 파마를 한 머리모양이나 매니큐어를 칠한 것 등을 봐서는 청소년은 아닌 듯했다. 나이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졌다.    그녀의 어금니가 힌트를 남겨 주다  부검의는 시신 오른쪽 두개골이 함몰된 것을 발견했다. 뭔지 모르지만 커다란 둔기에 부딪혀 머리뼈가 깨진 것이 죽음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죽음을 당한 여인이 누군지를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최종적으로 지문 감식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국과원은 사망자의 치아를 통해 진실을 찾는 법치의학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기로 했다.  사망자의 치아가 법의학적으로 유용한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우선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저마다 고유의 치과기록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또 치아는 지문처럼 개인마다 간격과 배열상태, 위턱과 아래턱뼈의 교합 상태, 유치(幼齒)의 잔존 여부 등이 다르다. 게다가 치아는 웬만한 화재에도 끄떡없고 잘 썩지도 않는다.  치아 마모도를 검사한 결과 죽은 여성은 29~43세로 밝혀졌다. 여전히 좁은 범위는 아니지만, 덕분에 수사팀은 기존 수백명 실종자 명단을 70명 안팎으로 좁힐 수 있었다. 연구원들을 시신이 남긴 힌트를 또 하나 풀어냈다. 죽은 여인은 숨을 거두기 최소 6개월 전에 왼쪽 윗어금니(뒤에서 3번째)가 빠졌다는 점이었다. 실종자 중 비슷한 경우만 찾는다면 피해자를 찾아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잠깐. 살아있을 때 영구치가 빠지면 인간의 몸은 그 자리에 임시로 골조직을 만들라고 명령한다. 잇몸이 더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자기치료로 의학용어로 ‘치조골 재생’이라고 부른다. 반면 죽은 뒤 부패과정에서 빠진 이는 이런 치조골 재생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럼 이가 빠진 지 최소 6개월이 지났다는 점은 어떻게 알아냈을까. 이가 빠지면 바로 옆 이들은 빈자리를 메우려고 한다. 치아가 메워지는 거리와 속도를 계산하면 이가 언제 빠졌는지를 알 수 있다. 경찰은 남은 70여 명의 실종자 중 윗 어금니가 빠진 채 생활했던 여성을 찾아 나섰다. 얼마 후 피해자는 보름 전 사라진 A(당시 36세)씨로 밝혀졌다. 유전자 검사 결과도 일치했다.    불과 보름 사이 70%가 부패한 시신?…범인은 곤충  신원이 밝혀지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주변에선 그녀를 지독하게 따라다니던 한 남자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피해자는 “만약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B(당시 49세)씨가 죽인 것으로 알라.”는 말을 하고 다녔을 정도였다. 주변 사람들은 A씨가 최근 B씨와의 관계를 청산하려 하자 남자가 스토커로 변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이후 한동안 잠적했다 나타난 B씨는 경찰에서 범행을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그의 집 서랍에서 시신을 감쌌던 이불보 끈 등 증거가 나타나자 그는 결국 입을 열었다. 그는 사건 당일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A씨와 다투다 홧김에 B의 멱살을 잡고 머리를 땅바닥에 수차례 부딪혔다고 말했다. 분을 참지못한 결과가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그는 현장에서 1.5㎞가량 떨어진 길가 숲 속에 그녀를 버렸다.  시신 발견시점으로부터 불과 보름 전 일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시신 일부가 백골을 드러낼 정도로 부패했을까. 유난히 무더웠던 날씨에 습한 기온이 원인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2004년 7월 인근지역(수원 기준)의 평균습도는 80%에 달했다. 당시 강수량이 400㎜에 이를만큼 많은 비가 왔기 때문이었다. 이런 가운데 낮기온은 최고 35도까지 올라갔다. 여기에 시신을 칭칭 감쌌던 이불 때문에 초파리들이 기생했고 이내 시신은 구더기들이 들끓게 됐다.  법의학적 관점에서 시신 주변에서 기생하는 곤충들은 시신의 사망시간 등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시신 옆 곤충의 종류와 주변 온도와 습도 등을 고려해 범행이 발생한 시기를 되짚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곤충은 때론 시신이 범행 후 옮겨졌는지, 죽기 전 독극물이냐 마약 등을 복용했는지에 대한 힌트도 던져준다. 이 때문에 독일 등 유럽은 법의곤충학 전공자가 범죄현장에 감식요원으로 출동하는 것이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미국의 법의학 드라마 ‘CSI 라스베이거스’ 시리즈의 길 그리섬 반장도 곤충학 전공자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법의곤충학은 과학수사 분야 중에서 가장 낙후된 축이다. 시신에 주로 어떤 곤충들이 기생하는지 등에 대한 최소한의 데이터베이스도, 연구자도 없는 상태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오늘도 시신 옆 구더기나 초파리는 현장 증거로 여기지기 보다는 오히려 감식을 방해하는 훼방꾼 취급을 받는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신문의 주간연재 기획물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에 보내주시는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현장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목졸려 죽은 시신의 ‘마지막 증언’ 운전석 아내 목졸라 살해하고 차는 낭떠러지로…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긴장한 범인이 현장에 남긴 대변이 결정적 증거를…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7) 여성 유린 위해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8) 핏자국 속 엽기 살인범의 족보 혈흔 속 性염색체로 ‘악마의 姓’ 찾아내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급성 수분중독으로인한 사망사건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너무나 깨끗한 자살현장이 타살을 증명했다”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그녀가 성형수술만 안했더라도…”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죽은 여성이 남긴 데스노트…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18) 치밀한 남편 ‘전류반’은 못 숨겼네 찌릿찌릿 전기충격기 자국이 완전범죄 밝혀내다 19) 두려움이 만든 ‘자기 폭력적 자살’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여성 시신 2구의 잔인한 진실게임…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그 남자 노리는 ‘한밤 통증’… 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22)그녀의 어금니가 던져준 힌트…법치의학이 밝힌 사건의 진실
  • [굿모닝 닥터] 노화와 주름

    얼마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50번째 생일을 맞아 부인 미셸 여사가 지지자들에게 ‘흰머리’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메일에서 그는 “남편은 중대한 결정을 내리느라 매일 힘든 나날을 보낸다. 그 때문에 흰머리가 늘고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불과 2년 반의 재임 기간 동안 흰머리는 물론 목과 얼굴 주름도 한층 깊어졌다. 이를 두고 CNN은 최근 ‘미국 대통령직과 노화의 상관관계’에 관해 보도하기도 했다. 노화는 유전성과 생활패턴 등에 따라 시기와 양상이 달라지는데, 특히 체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감소는 주름을 통해 몸의 퇴화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노화로 진피층의 콜라겐섬유와 탄력섬유가 파괴되고 표피와 진피층 사이의 세포와 모세혈관이 위축되면 주름이 생기기 때문이다. 피부의 노화 속도를 늦추려면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피부 보습과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는 잠을 자는 것이 좋다. 지나친 다이어트도 피부 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피부가 건조해져 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보습 관리와 함께 햇볕 등 피부 스트레스를 차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탄력강화 크림이나 보습 크림으로 피부에 수분과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런 노력으로도 주름을 해결할 수 없다면 전문의를 만나볼 것을 권한다. 울세라, 서마쿨, 스칼렛과 같은 좋은 치료법이 있어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물론 치료 후에도 피부 노화를 늦추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세안 시 뜨거운 물이나 세정력이 강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세안제 사용을 삼가고, 비타민 A와 C, E(토코페롤)를 충분히 섭취해주면 도움이 된다. 다양한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경제 브리핑]

    삼성화재 후배사랑 장학금 후원 협약 삼성화재 지대섭 사장과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은 6일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에서 ‘2011 삼성화재 후배사랑 연구생리그’ 장학금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 리그는 오는 17일부터 진행된다. 후배사랑 장학금은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를 통해 적립한 장학금 전액을 리그 성적우수자에게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추석전 영세업자 40만명에 284억 환급 국세청은 세법 등 제도를 잘 몰라 소득세를 더 낸 영세 자영업자 40만명에게 초과납부 세금 284억원을 추석 전에 돌려준다고 6일 밝혔다. 환급대상자는 화장품·정수기 등 외판원, 전기·가스검침원, 음료품 배달원, 연예보조출연자, 기타 모집 수당수령자 등 인적 용역을 제공하는 자영업자들로 사업소득 원천징수분이 납부할 소득세보다 많았던 경우다.
  • 엄마잃은 아기 밍크고래 구출 ‘감동’

    엄마를 잃고 해변으로 온 아기 밍크고래의 구조 장면이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보도돼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오전 8시경(현지 시간) 영국 링컨셔 주 항구도시인 그림즈비 인근 이밍험 독 해변에서 길이 9m, 몸무게 15톤의 아기 밍크고래가 발견됐다. 아기고래는 엄마를 잃고서 당황하여 수면이 낮은 해변으로 잘못 들어왔고 간조가 되면서 생명을 잃을 위험에 놓이게 됐다. 아기고래를 발견한 선박의 신고를 받자마자 구조대가 파견됐다. 구조대는 영국동물협회(RSPCA), 해안경비대, 해안구조정, 소방대, 영국 해양구조대에서 50여명이 참가했다. 구조대는 일단 간조를 대비해 해변에까지 고랑을 파서 밍크고래에게 충분한 수분을 제공했다. 만조가 될 때까지 아기고래가 생명을 유지할 지가 관건이었다. 구조가 이루어지는 동안 아기를 잃은 엄마고래는 미친 듯이 주변을 배회했다. 결국 8시간의 구조작업 끝에 만조와 맞물려 아기고래는 다시 엄마고래를 만날 수 있었다. 영국 해양구조대 대변인은 “구조에 참가한 모든 인원이 아기고래가 성공적으로 엄마고래를 만나 안도했다.”고 말했다. 험버 해양경비대 대변인은 “그 후 고래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먼바다로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프로야구] “막내팀 패기로 무장… 2013년엔 4강 진출”

    [프로야구] “막내팀 패기로 무장… 2013년엔 4강 진출”

    “형님을 괴롭히는 막내의 패기를 보여주겠다.”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의 김경문(53) 초대 감독이 6일 경남 창원시 마산 사보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막내 팀으로서 패기 있고 힘찬 모습으로 창원 팬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2013년 1군 리그 첫해 목표는 4강”이라고 밝혔다. ●“2군 경기 5할 승률이 목표” 지난 6월 13일 두산 감독에서 물러난 뒤 미국에 머물다 귀국한 김 감독은 이태일 NC 구단 사장, 이상구 단장과 자리를 함께했다. NC 사령탑을 맡은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일단 스포츠는 도전하는 데 의미가 크다. 두산에서 못 이룬 꿈을 새로운 팀에서 젊은 선수들과 새롭게 도전하고 싶어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 구단과 팬들의 고마운 마음을 담아 창원에서 꿈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참여하는 2군 경기에 대해서는 “이기는 쪽보다 좋은 선수를 한 명이라도 발굴하는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두 번째 해인 2013년 1군에 갔을 때 자주 지게 될 경우 선수단은 물론 팬이나 가족들의 마음이 아플 것이다. 승률 5할을 목표로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화수분 야구’로 통하는 김 감독은 “기존의 야구 스타일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NC는 매력이 달라야 된다. 팀 컬러가 어리기 때문에 좀 더 발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일부 변화를 예고했다. ●“롯데가 쉽게 보지 못하게 할 것” 김 감독은 “창원에서는 선수 시절 캠프를 했고 경기도 자주 치렀다. 부산 못지않게 열혈 야구팬이 많다. 흡족한 경기를 하려면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긴장감을 표시했다. 창원 팬이 많은 롯데에 대해서는 “창원 팬이 롯데에는 더욱 지기 싫어할 것 같다.”면서 “라이벌이 있는 것이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 롯데가 막내를 쉽게 보지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치진 선임과 관련, “다른 팀이 현재 시즌 중이어서 조심스럽다. 조금 시간이 지난 뒤 말하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거미줄 원리로 극세사 생산

    거미줄 원리로 극세사 생산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나 세포 등을 섞어 거미줄처럼 가는 굵기의 실을 뽑아내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인공장기 제작이나 신경 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고려대 생체의공학과 교수팀은 5일 “마이크로칩과 컴퓨터 제거 기술을 활용, 다양한 물질을 섞은 극세사(極細絲) 대량생산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즈’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거미가 여러 종류의 단백질을 갖고 있다가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조합해 때에 따라 다양한 거미줄을 뽑아낸다는 점에 착안했다. 마치 영화 ‘스파이더맨’의 거미줄 같다. 거미는 집을 지을 때는 물을 튕겨내는 성질의 실을, 먹잇감을 잡을 때는 점도가 높은 실을 뽑아낸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해초의 점액성 물질에서 얻어낸 알지네이트 소재로 극세사를 뽑아내면서 하나의 이어진 실 사이사이에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단위로 다른 화학물질과 세포 등을 합성하거나 무늬를 새기는 데 성공했다. 특히 바이오 인공장기와 신경 재생 분야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간·섬유·신경세포 등을 실의 내·외부에 심거나 수분을 많이 함유한 실도 만들어 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대량생산을 전제로 해 곧바로 상용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복잡한 인공장기를 만드는 기본적인 단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그늘집에서 맥주 한잔

    다른 운동도 다르지 않지만 골프도 라운딩 중에 가장 신경 쓸 대목이 바로 수분 보충이다. 특히 요즘처럼 더울 때는 더 그렇다. 일단 필드에 나서면 갈증을 느껴도 물을 챙겨 마시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운동에 집중하느라 입에서 단내가 나도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국내 골프장은 사정이 더 열악하다. 모처럼 주말 라운딩에 나섰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앞뒤로 다른 팀이 꽉 차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판이니 이건 도무지 옴짝달싹을 할 수가 없다. 무슨 마인드컨트롤이니, 안정된 기분으로 자기 스윙을 한다느니 하는 따위는 난망한 꿈이다. 서두르다 간혹 OB라도 내면 뒤팀 눈치를 살펴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다. 멀리건 하나도 호사인 판에 언감생심 수분 보충이라니…. 그렇게 전반 라운딩을 마치고 그늘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시원한 맥주 한잔이다. 그것도 잘 얼려서 하얗게 성에가 낀 잔에 가득 채운 맥주를 들이키는 맛이라니, 생각만 해도 오싹 등골이 서늘해지며 더위가 가신다. 그러나 이렇게 마시는 맥주는 결코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 이뇨작용 때문이다. 가령 더운 날 그늘집에서 200㏄쯤 맥주를 마셨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그 맥주로 인해 몸밖으로 배설되는 수분은 240∼250㏄나 된다. 맥주가 입은 시원하게 하지만 몸은 고갈시키는 것이다. 신체 밸런스가 별로 좋지 않은 사람이 이런 상황을 맞는다면 라운딩 중에 심한 탈수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탈수에 가까워지면 서서히 기력이 빠지면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왕성하던 의욕이 시들면서 몸이 축 늘어지기도 한다. 이런 사람 중에 갑자기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사람이 종종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중·장년 운동 중 사망빈도가 가장 높은 운동이 골프로 나타났다. 특히나 우리 국민은 한번 필이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성향이어서 더욱 그렇다. 골프건 뭐건 운동에 한번 빠지면 물불 안 가리니 그 판에 건강 따로 챙길 겨를도 없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지만 항상 곶감만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좋아하는 운동, 건강하게 즐기려면 우선 물부터 챙길 일이다. jeshim@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아모레퍼시픽

    [추석선물특집]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브랜드인 설화수, 헤라, 한율, 아이오페 등에서 다양한 추석 감사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설화수에서 준비한 기획세트의 경우 인기 제품으로 구성한데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포장까지 더했다. ‘자음2종’(11만 5000원대)은 자음수(125㎖)와 자음유액(125㎖) 등 본품 2종과 윤조에센스와 클렌징폼 등 5종의 증정품이 들어갔다. 고품격 한방 안티에이징 라인인 ‘진설스페셜 2종’(70만원대)은 진설에센스(50㎖)와 진설크림(60㎖), 그리고 윤조에센스, 진설윤 파운데이션, 진설아이크림 등 모두 11가지 증정품이 들어 있다. 매년 같은 선물에 식상함을 느꼈다면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이너뷰티 제품을 추천할 만하다. ‘예진생 진생베리? 보액 명품 세트’는 귀한 인삼 열매인 진생베리와 천삼화(天蔘化) 홍삼을 최적 비율로 배합한 진생베리 보액으로 이뤄졌다. 진생베리는 인삼의 일생 중 단 한 번, 7월 한 주간 유일하게 얻을 수 있는 성분으로 인삼뿌리보다 사포닌이 2배 이상 함유됐다. 가격은 50만원. ‘슈퍼콜라겐’은 피부 속 콜라겐 보충을 도와 촉촉한 피부 균형을 찾아주는 먹는 콜라겐 제품이다. 자기 몸의 1000배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것으로 알려진 히알루론산,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돕는 비타민C 등을 더해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가격은 9만원. 남성을 위한 선물세트도 있다. ‘헤라 옴므 럭셔리 2종 기획세트’(7만원대)는 헤라 옴므의 대표 스킨·로션과 함께 셰이빙폼 겸용인 남성 전용 클렌저 듀얼 클렌징폼이 포함됐다. 환절기를 맞아 거칠어질 수 있는 남성들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올 2차 순경공채 필기시험 분석해보니

    올 2차 순경공채 필기시험 분석해보니

    지난 27일 치러진 2011년도 2차 순경공채 필기시험에 대해 대체로 올 2월 실시된 1차 필기시험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출제유형이 조금 달라져 수험생들이 시험을 볼 때는 어렵게 느꼈지만, 지엽적이거나 애매한 문제 수가 줄어 실제 점수는 1차 시험보다 다소 올랐다는 것이다. 남부경찰학원 관계자는 “이번 시험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평균점수는 5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인원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도 합격선은 여경은 1차 때와 비슷하고 남경는 2~3점 정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경 선발과정은 남녀 구분 없이 같은 문제로 출제하지만 평가는 성별로 구분해 이뤄진다. 그는 이어 “이번 시험 출제의 특징은 암기위주로 푸는 문제보다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이해정도를 측정하는 문제의 비중이 1차에 비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응시생 한모(21·여)씨도 “1차보다 점수가 올랐다.”면서 “외워서 맞추기보다는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고민해 봐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진 것 같다.”고 시험 소감을 밝혔다. 경찰학 시험은 이번 2차 필기 시험 과목 가운데 점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각 문항의 지문이 길어지고 단편적인 암기보다는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1차 시험보다 많이 출제됐지만, 법조문에 대한 지엽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줄어, 난이도는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1차 시험에 비해서 평균점수가 5~10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차 시험에서는 남경은 70점만 넘어도 합격 가능 점수로 쳤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80점 이상은 돼야 합격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경찰학 평균점수 최고 10점가량 상승 다만, ‘경찰학 접근방법의 특징’을 묻는 문항인 20번은 기존의 경찰학보다는 행정학에 어울리는 문제로 꼽힌다. 시중에 나온 수험서 어디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할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박준철 경찰학 강사는 “기본 개념으로 생각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돼 앞으로는 단순 암기보다는 기본서를 중심으로 개념을 이해하는 학습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폐지되는 수사 시험은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또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아주 쉽게,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꽤 어렵게 출제돼 점수분포의 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요점 위주로 암기한 수험생보다는 기본서와 법령 중심으로 학습한 수험생들은 가채점에서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출제분야별 편차도 컸다. 조사, 서류작성, 강력범죄, 절도사범, 풍속사범에 관한 문제는 단 1문제도 출제되지 않았지만, 수사의 단서·내사·첩보, 현장수사활동, 과학수사, 수사행정, 특별사범수사에 관한 문제는 3문제씩 출제됐다. ●수사, 영어문제 역대 가장 쉽게 출제 한때 당락을 좌우할 만큼 변별력이 높았던 영어 문제는 역대 가장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영어문제는 2009년 시험문제가 공개된 이후 점차 쉬워졌다. 이번 시험은 최근 중시되는 경찰 업무 관련 용어가 또다시 나왔다. ‘이해하다’는 뜻도 있지만 ‘체포하다’라는 뜻도 있는 ‘apprehend’의 뜻을 묻는 문제였다. 독해지문이 다소 길어지고 빈칸유형이 4문제나 출제돼 시간이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어려운 문제는 눈에 띄지 않았다. 남경은 70점, 여경은 85점 이상은 받아야 합격을 바라볼 수 있다. 정철호 강사는 “단순히 암기하고 표현을 익히는 데서 벗어나, 표현 형태를 어떻게 쓸지를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향후 학습방향을 제시했다. 형법에서는 이전 출제와 마찬가지로 이론(4문제)보다 판례(16문제)가 높은 비중으로 출제됐다. 문제유형은 기존 경향에서 벗어나 체감 난이도는 높았지만 실제 난이도는 1차와 비슷했다. 또 단순 판례의 결과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과거 시험들과는 달리, 판결의 요지 등을 숙지해 ‘왜 이러한 판결이 내려졌는지’를 이해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는 평가다. 김현 강사는 “이해가 아닌 단순 암기로는 문제를 풀 수 없도록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형사소송법은 평이하게 출제됐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지문은 다소 길어졌고 단순암기로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지만 크게 어려운 문제는 없었다는 평가다. 김승봉 강사는 “이번 시험에서 드러났듯이 책의 양을 늘리기보다 해결책을 생각해 보는 식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정보통신 분야 최대 경쟁률 한편, 1853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은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37개 고사장 1375개 교실에서 치러졌다. 또 지원자 3만 6210명 가운데 3만 2142명이 응시해 88.8%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전체 경쟁률이 19.7대1을 보인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원분야는 서울지역 정보통신분야로 2명 모집에 172명이 지원, 경쟁률이 86대1에 달했다. 일반공채에서는 남경·여경 모두 대전지역이 각각 39.5대1, 37.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강원지역 여경 일반공채는 9.9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도움말 남부경찰학원
  • 김경문 前 두산 감독, NC 다이노스 초대 사령탑 선임

    김경문 前 두산 감독, NC 다이노스 초대 사령탑 선임

    김경문 전 두산 감독이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NC 다이노스는 31일 “김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 14억원에 창단 초대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김 감독을 결정한 것은 그동안 ‘화수분 야구’라고 불릴 정도로 젊은 선수 육성에 뚜렷한 성과를 냈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 풍부한 현장 경험과 리더십으로 연고지 창원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오는 6일 오후 1시 창원시 315아트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광주시, 폐기물자원화 졸속 추진”

    광주시가 추진 중인 폐기물 자원화사업(RDF)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김보현 의원은 23일 “폐기물 자원화 사업은 이미 다른 지역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는데도 시가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사전에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최근 상무소각장을 폐쇄하는 대신 올해부터 2014년까지 모두 1400여억원을 들여 남구 양과동에 생활폐기물 가운데 가연성 쓰레기를 선별,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 사업이 환경성과 경제성, 효율성 측면에서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산정책처와 경실련 등도 자치단체의 폐기물 자원화사업의 문제점을 잇따라 지적하고 나섰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경기 부천시의 RDF 사업을 분석한 결과 운영 효율성이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경실련도 “우리나라 쓰레기는 수분 함량이 지나치게 높아 고형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과도한 화석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잦은 기계 고장, 화재 발생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생산된 고형연료의 효율이 낮아 자원화 시설의 예상 운영비가 2배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각종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5000원짜리 RDF 제조에 10만원을 투입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음 달 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타당성 용역과 함께 전문가·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의견을 수렴한 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北, 소련제 무기 부품·기름 절실…군수분야 협상 주도할 듯

    北, 소련제 무기 부품·기름 절실…군수분야 협상 주도할 듯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는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총참모장 출신인 김 부장이 과거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대량으로 들여온 재래식 무기와 관련된 협상을 맡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정부 소식통은 23일 “국방위원회 산하 인민무력부를 총괄하고 있는 김 부장의 수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김 부장을 비롯해 박도춘 당 비서,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이 수행단 명단에 포함된 만큼 이들이 소련식 재래식 무기 부품 및 훈련을 위한 기름 제공 등 군수 분야 협상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지난 2001년과 2002년 김 위원장의 방러 때도 수행했던 만큼 러시아 측과 군수 분야 협상을 심도 있게 진행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러시아 측이 북한 측에 신무기 및 신기술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측도 재래식 무기 관련 협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960~70년대 소련으로부터 포·장갑차·탱크·항공기 등 재래식 무기를 대량으로 수입했으며, 이를 모방해 비슷한 무기를 자체 제작해 사용해 왔다. 한 군수 전문가는 “북한 해·공군의 상당수 기종이 소련제이며, 최근에도 러시아 공장으로부터 항공기 등을 수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품 공급이 끊겨 가동률이 현저히 낮아진 상태이며, 설상가상으로 기름 공급 사정도 악화돼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북측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부품과 기름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러가 가스관 연결과 재래식 무기 협력을 맞교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운동 후 갈증 느낄 때, 물 대신 ‘이것’ 마셔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운동을 한 뒤 갈증을 느낄 때 물을 찾지만, 이때 물 보다 우유를 마시는 것이 갈증해소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연구팀은 8~10세 아동을 대상으로 같은 공간 안에서 운동하게 한 뒤 스포츠 음료수, 물, 우유 등을 마시게 했다. 이후 아이들의 몸 속 수분함량 등을 체크한 결과 우유가 수분을 보충하고 갈증을 빨리 해소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유에 든 질 좋은 단백질과 칼슘, 탄수화물 그리고 전해액이 갈증해소에 도움을 주며, 특히 우유가 땀으로 빠져나간 나트륨을 대체하면서 몸이 수분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티먼스 박사는 “아이들이 심한 운동을 한 뒤 갈증을 느낄 때 제때 수분을 보충해 주지 않으면 심장박동수가 심하게 증가하면서 심장마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유는 땀으로 빠져나간 영양분을 빠르게 대체해 갈증을 해소하는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대 랑곤 메디컬센터(NYU Langone Medical Center)의 스포츠학 전문가인 데니스 카르돈도 “우유가 갈증을 해소하는데 매우 좋은 식품이지만, 이 같은 작용에 대해 저평가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언론들은 이 연구가 캐나다 낙농협회의 요청과 기금으로 이뤄졌다면서, 더욱 정확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의처증 남편, 아내 몰래 헤어드라이어 꺼내더니…

    의처증 남편, 아내 몰래 헤어드라이어 꺼내더니…

    “거기 119, 119죠? 저, 저희…어머니가 목을 매셨는데….” 2006년 5월 25일 새벽 4시 경기 시흥시 신천동의 한 아파트. 119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갈랐다. 사망자는 당시 56세의 주부 A씨. 그는 머리까지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안방에 반듯한 자세로 누워 있었다. 목을 맨 시신을 처음 발견해 바닥에 것은 남편 B씨(56)였다. “1시간쯤 전에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작은 방문에 목을 매 죽어 있더라고요. 손자들 놀라고 달아 놓은 그네용 철봉에 끈을 묶었더군요. 목 뒤 가운데에 매듭이 있었고 두 발이 공중에 5㎝ 정도 떠 있었어요.” 급히 줄을 끊어 안방에 눕혔는데 한밤에 시신과 함께 있자니 무서운 생각이 들어 이불을 덮어 놓고 분가한 아들에게 급히 연락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차분하게 상황을 증언했다. 아내의 자살 동기를 묻는 경찰에게 남편은 “나한테 맞은 게 분해서 자살한 것 같다.”고 했다. 남편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건발생 몇시간 전인 5월 24일 오후 10시쯤 부부싸움을 했다. 남편은 이 과정에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워 온 플라스틱 막대기로 부인을 때렸다. 자기는 화가 나서 집을 나갔다가 새벽 3시쯤 돌아와 보니 아내가 숨져 있었다고 했다. 집안에는 길이 50㎝ 남짓한 플라스틱 막대기와 부인이 목을 맨 낡은 나일론 끈이 놓여 있었다. 남편은 나일론 끈은 집에서 보던 게 아니라고 했다. A씨의 목 주변에는 끈 자국이 뚜렷했다. 턱 아래부터 시작된 자국은 목덜미와 턱을 따라 비스듬히 위로 올라가 있었다. 부인의 얼굴에는 심한 울혈이, 양 눈꺼풀은 많은 일혈점이 보였다. 전형적인 질식사의 흔적이었다. 얼굴, 목, 팔 등에서는 붉은색을 띤 타원형의 크고 작은 상처가 발견됐다. 남편 진술대로라면 부부싸움 때 막대기로 맞은 상처였다. 모두 18곳. 하지만 사인으로 보기에는 상처가 너무 작았다. 검안의는 일단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1차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것은 나중에 있을 대반전의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보조장치에 불과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녀는 타살된 것이었고 범인은 남편이었다.   ■ 완전의사에선 없어야 할 울혈과 일혈점 억울한 죽음이 자살로 묻혀버릴 뻔한 것을 막아준 사람은 부검의였다. 그는 시신의 상태와 정황이 어딘지 모르게 아귀가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특히 시신 속 일혈점과 울혈에 주목했다. “목격자(남편)는 목을 맨 부인의 발이 허공에 5㎝ 떠 있었다고 했죠. 매듭은 목 뒤에 걸려 있었고…. 근데 이상해요. 이렇게 교수형 당하는 사람처럼 죽으면 질식사와 달리 울혈이나 일혈점이 나타나지 않는 법이거든요.” 법의학에서는 A씨처럼 정확하게 목을 매 죽는 것을 ‘전형적· 완전 의사(縊死)’라고 말한다. 뇌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막히는 데다 몸 전체가 공중에 떠 하중이 온전히 목에 걸려 시신의 얼굴 부위가 창백하게 변한다. 피가 쏠리지 않으니 당연히 일혈점도 울혈도 나타나지 않는다. 부검의는 몸에 남은 상처도 의심스럽다고 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막대기에 맞아서 생긴 상처는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화상이나 탕상(湯傷·물이나 증기에 데인 상처)에 가까워요.” 수사진의 시선은 남편을 향했다. 지금까지 그가 해온 진술이 모두 거짓일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하지만 그를 다그치려면 뭔가 물증이 있어야 했다. 수사진은 아파트 인근을 이잡듯이 뒤졌고, 그 노력은 이내 결실을 맺었다. 아파트에서 좀 떨어진 공터에서 집에 있던 플라스틱 막대기와 나일론끈의 나머지 부분을 발견한 것. 집에서 나온 막대기나 나일론끈과 절단면도 정확히 일치했다. “가만있자, 남편은 막대기를 이곳 공터가 아닌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고 하지 않았나. 게다가 여기서 목 맬 때 쓴 나일론끈까지 발견되고….” 일반적으로 목을 매는 사람들은 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물건을 사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자살을 결심한 아내가 한밤 중 칠흑같이 어두운 공터까지 와서 어렵사리 끈을 찾았다는 얘기다. 이게 말이 되는가. 형사와 남편의 피말리는 두뇌게임이 이어졌다. 조사 8시간째. 심리적인 불안감을 내비치는 남편 앞에 경찰이 그동안 감춰두었던 증거를 내밀었다. 공터에서 발견한 플라스틱 막대기와 나일론 끈이었다. “모두 공터에서 찾은 겁니다. 왜 거짓말을 하셨습니까.” “…” “부인을 살해한 건 당신이죠.” 남편은 고개를 떨궜다.   ■ 전기도 흔적을 남긴다 사건은 엽기적이었다. 불행의 씨앗은 아내의 외도에 대한 남편의 망상증이었다. 남편은 증세가 차츰 심해지더니 급기야 ‘아내가 밥에 독을 타 나를 죽이려 한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됐다. 결국 남편은 아내가 자기를 죽이기 전에 먼저 죽이기로 결심했다. 범행은 치밀하게 준비됐다. 그는 헤어드라이어 끝을 잘라 빼낸 전선과 나무막대기 등으로 간이 전기충격기를 만들었다. 과거 철물점을 운영하면서 배운 지식을 총동원했다. 범행에 쓸 나일론끈과 플라스틱 막대기도 준비했다. 막대기는 전기충격 때문에 아내 몸에 생길 상처를 맞아서 생긴 것처럼 위장하기 위한 도구였다. 그날 밤 남편은 TV를 보는 아내 뒤로 다가가 모두 9차례 전기충격을 가했다. 아내가 기절하자 나일론 끈에 그녀의 목을 매달았다. 15분 후 아내가 죽은 것을 확인한 그는 살인의 흔적을 지운 뒤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신의 결백을 확인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뒤늦게 밝혀진 것이지만 부인의 몸에 남은 상처는 전류반(電流斑)이었다. 데인 상처와도 비슷한 이 자국은 최초 전기가 몸에 들어오고 나온 곳에 각각 흔적을 남긴다. 피부 가장자리가 올라와 있어 마치 분화구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전류의 세기가 약하거나 몸에 물기가 있다면 반점처음 작은 자국만을 남긴다. 특히 남편은 상처를 닦아냄으로써 경찰의 감식을 한층 어렵게 했다. 이렇게 흔적이 약할 때는 피부에 철 등 금속성분이 묻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전된 피부에는 순간적으로 금속 성분이 녹아서 늘어붙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전도체와 맞닿은 부위는 마치 도금을 한 것처럼 변하기도 한다. 그렇게 전기도 흔적을 남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신문의 주간연재 기획물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에 보내주시는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현장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목졸려 죽은 시신의 ‘마지막 증언’ 운전석 아내 목졸라 살해하고 차는 낭떠러지로…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긴장한 범인이 현장에 남긴 대변이 결정적 증거를…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7) 여성 유린 위해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8) 핏자국 속 엽기 살인범의 족보 혈흔 속 性염색체로 ‘악마의 姓’ 찾아내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급성 수분중독으로인한 사망사건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너무나 깨끗한 자살현장이 타살을 증명했다”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그녀가 성형수술만 안했더라도…”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죽은 여성이 남긴 데스노트…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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