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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우면산 복구 지연 유감/류찬희 정책뉴스 부장

    [데스크 시각] 우면산 복구 지연 유감/류찬희 정책뉴스 부장

    오랜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 가고 있지만, 올여름 집중호우 걱정에 떨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16명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피해를 당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우면산 아래 주민들이 그들이다. 주민들은 이달 하순부터 전국에 장마가 시작되고, 잦은 물폭탄을 몰고 올 것이라는 예보가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주민들이 걱정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복구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방재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우면산 복구공사의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산사태의 정확한 원인 분석과 설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을 꼽는다. 긴급공사라는 이유로 전문가들의 평가를 제대로 받았는지 의문이다. 이마저도 공사가 지연돼 올여름 집중호우에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다. 우면산 산사태는 단순 지반 붕괴와 다르다. 토양은 서로 붙어 떨어지지 않으려는 성질(점성)을 갖고 있다. 점성은 수분을 머금으면 떨어지고 그로 인해 지반은 약해지기 마련이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집중호우로 흠뻑 머금은 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산줄기가 일시에 미끄러지면서 일어난 사고라는 데는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면 복구공사는 당연히 지반 강화에 맞춰져야 한다. 토목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집중호우를 예상했다면 공사를 진작 마쳤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수분을 서서히 머금으면서 지반이 다져져야 하는데 그럴 겨를이 없이 공사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일리가 있는 지적이다. 수천년간 다져온 지반도 집중호우 앞에서는 맥없이 무너졌는데, 이리저리 파헤쳐진 현장의 지반이 안정을 찾기도 전에 폭우가 쏟아지면 또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이들 전문가의 지적이다. 지반이 불안정하다는 것은 토양 점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이런 곳에서는 수분을 조금만 흡수해도 쉽게 슬라이딩 현상이 일어난다. 지형을 무시한 공사라는 지적도 있다. 복구 공사 현장은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폭이 수십미터에 이르는 곳도 있다. 사고 현장에서는 호박돌을 올려놓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자연과 어울리지 않고 주변 생태를 외면해 흉측하지만 슬라이딩을 막으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호박돌 공사를 벌이는 계곡과 경사면의 지반이 충분히 다져지지 않은 게 걱정된다. 호박돌들이 경사지 슬라이딩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이다. 뿌리 깊은 나무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사고가 일어난 현장은 수십년 된 나무들과 잡풀이 들어섰던 곳이다. 그런데도 꼼짝없이 무너져 떠내려갔다. 토목공사를 일찍 마치고 나무와 다년생 풀을 심었으면 이들이 뿌리를 내려 지반이 강화되고 슬라이딩 억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장은 이와 다르다. 우면산 복구공사는 산사태 방지 공사이지 공원조성 공사가 아니다. 계곡 중간중간 사방댐을 설치하는 것까지는 잘했지만, 배수로를 따라 산 아래에 모인 물을 배출하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 또한 일리 있다. 계곡을 내려온 물이 몰려 병목현상이 나타날 경우 빗물은 바로 도로로 들이닥치게 돼 있다. 물이 땅속으로 잘 흡수되도록 돕는 깔때기 역할을 하는 곳이 있는지도 빠짐없이 살펴야 한다. 비슷한 산사태가 일어났던 춘천 마적산의 경우 유족들은 1차 원인으로 산 정상의 방공포 기지와 군사도로가 많은 물을 흡수해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가 이달 들어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산지 사면을 관리하는 전담팀을 구성하겠다고 한다. 박원순 시장은 홍콩 산사태 방재시설을 둘러보고 서울시 정책에 적극 적용할 방안을 찾기로 했다. 사면 녹화기술 등 산사태 예방 시스템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진작 이뤄졌어야 할 시도들이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우면산 복구공사를 마친다고 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그저 지난해와 같은 집중호우가 빗겨가기만 기대할 뿐이다. 방배동 주민들의 걱정이 한낱 기우(杞憂)에 그쳤으면 한다. chani@seoul.co.kr
  • “악마의 추리력”…순금 10돈의 악마크림 이벤트

    “악마의 추리력”…순금 10돈의 악마크림 이벤트

     네티즌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라라베시의 ‘악마크림 실종 사건’ 이벤트 3번째 단서가 공개됐다. 이 이벤트는 라라베시가 ‘악마크림 3탄’ 제품 출시를 앞두고 블로그를 겨냥해 진행하는 티저형 행사다.  4번의 단서가 제공되는 동안 추리를 통해 악마크림 3탄 제품의 이름을 맞추면 악마크림 3탄 신제품과 순금 10돈을 경품으로 준다. 그동안 두차례의 단서가 제공됐다. 1차에서는 남자·오지·여름·영화 등 4가지 정보가, 2차에서는 일명 ‘슈퍼푸드’로 불리는 천연 열매 ‘아사이 베리’가 제공됐다.  이번에 제시된 3차 단서는 ‘광노화’. 광노화는 여름철, 특히 강렬하고 뜨거운 햇살로 인해 피부색이 갈색화 되며, 각종 색소반이 증가해 주름이 발생하고 건조해지는 피부 변화를 뜻한다. 단서 공개 3일만에 ‘악마크림 3탄’의 이름을 추리하는 2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라라베시 악마크림은 출시 4개월만에 10만개가 팔리며 티켓몬스터, 그루폰 등에서 뷰티 기초크림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존의 수분크림들과 달리 한국의 4계절 기온차에 따른 건조함과 피부 타입에 맞춰 제품을 론칭하고 있다. 티저형 이벤트가 진행 중인 악마크림 3탄은 여름 피부 타입을 겨냥한 제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혀가 키보다 1.5배 긴 희귀 박쥐, 초근접 포착

    혀가 자신의 키보다 1.5배나 긴 희귀 박쥐가 꿀을 빠는 모습이 고해상도(HD) 카메라에 초근접 촬영됐다. 지난 2005년 에콰도르 안데스 지역 운무림에서 첫 발견된 이 박쥐는 학명 ‘아노우라 피스툴리타’로 몸길이는 6cm 정도지만 혀 길이는 9cm나 돼 신장 대비 가장 긴 혀를 가진 포유류다. 인간으로 치면 혀의 길이가 3m가 넘는 셈. 이 박쥐는 ‘켄트로포곤 니그리칸스’라는 학명을 가진 도라짓과 식물의 꽃에서 꿀을 빨 때 자신의 혀를 사용한다. 이때가 아니면 평소 혀는 몸속으로 넣고 있다. 이번 촬영을 주도한 미국 네브래스카대학 링컨캠퍼스의 생물학자 네이선 머찰라 박사는 “이 박쥐는 공중에 정지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벌새를 닮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촬영된 고화질 영상을 보면 이 박쥐는 공중에서 날갯짓을 하며 꿀을 핥아 먹는다. 확대된 영상을 보면 박쥐의 혀가 긴 통 모양의 꽃 속으로 뱀처럼 미끄러지듯 내려간다. 혀가 꽃 밑동에 쌓인 꿀에 도달하면 그 끝은 머리카락처럼 많은 돌기를 가진 구조로 신속하게 변한다. 이에 대해 머찰라 박사는 “이 박쥐의 혀는 바닥에 닿기 직전 수평으로 뉘여져 마치 걸레처럼 바닥을 닦아내듯 가능한 많은 꿀을 훑어낸다.”고 밝혔다. 특히 이 통 모양의 꽃은 이 긴 혀를 가진 박쥐에 의해서만 수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쥐가 꿀을 핥는 동안 꽃가루가 머리털에 붙어 그다음 꿀을 빨기 위해 찾아간 꽃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머찰라 박사는 “꽃의 관이 길면 길수록 박쥐는 꿀을 핥는 동안 머리를 꽃에 단단히 고정한다.”면서 “이 두 생물이 서로 경쟁하듯 길이를 늘여 공(共)진화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영상은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의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언테임드 아메리카즈’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태국에서 온 착한 며느리 송노잔씨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한국의 각종 법률에 대해 알려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의 헌신적인 사회 생활은 가정에서도 이어진다. 가까운 거리인데도 시부모님의 기사 노릇을 하는 그녀. 게다가 냉장고를 꽉 채울 정도의 반찬도 직접 해다 드리는 등 시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윤식은 사채 이자를 갚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되고 노경(오창석분)은 승희에게 사과하고 친구 찾는 일을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승희는 노경을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한편 승아는 춘봉을 잡지만 춘봉은 이미 빈털터리 상태다. 윤식은 태범을 통해 승아가 춘봉에게 사기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정우는 준금과 함께 아이비리그 탐방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준금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던 시완을 꼭 데려가고 싶다고 하고 심통이 난 정우는 시완이 미국에 가지 못하도록 머리를 짜낸다. 한편 석진과 수현은 홍보 모델로 결정돼 자전거 타는 장면을 찍어야 하는데 자전거 타는 방법을 잊어버려 우왕좌왕한다. ●세상사는 이야기(KBS1 밤 11시 40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부산의 해운대 해수욕장. 그 끄트머리에는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작은 포구마을이 있다. 화려한 해운대 빌딩 숲과는 무관한 듯 작은 포구에 기대어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곳, 바로 미포 어촌마을이다. 미포에서 50년간 해운대 해녀로 살아가고 있는 고복술 할머니를 따라가 본다. ●다큐10+(EBS 밤 11시 10분) 호주 사막에는 가시악마도마뱀, 퍼렌티도마뱀 같은 무자비한 파충류가 산다. 그리고 포유동물로는 캥거루가 산다. 캥거루는 포유강 유대목 동물 중 가장 주된 무리로 앞 배의 육아낭에 새끼를 넣어 양육한다. 그리고 여름이 절정에 이르고 물웅덩이의 물이 모두 마르면 어미 캥거루는 소변 누기를 멈추고 몸속의 수분을 재활용해 젖을 만들어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어촌마을에 살고 있는 김평화씨는 어머니 김옥윤씨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아버지는 살아생전 늦둥이 평화씨가 장가가는 걸 보고 죽어야 한다는 말씀을 버릇같이 하셨다. 이 때문에 그는 아버지의 소원을 이뤄 드리기 위해, 또 어머니의 외로움을 달래 드리기 위해 일찍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싶었는데….
  • F-15 전투기 2대, 서울상공 긴급발진 이유는

    F-15 전투기 2대, 서울상공 긴급발진 이유는

    합동참모본부는 11일 김관진 국방장관 지시에 따라 새벽 4시 북한의 포병 공격을 가정, 지상과 공중에서의 긴급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국민의 불안을 덜어 주고 유사시 합동전력을 적절히 운용해 즉각 응징할 태세를 보여 주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적 도발 시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 도발을 지휘한 적 핵심 세력까지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확고히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는 단순히 포병부대뿐 아니라 사단이나 군단, 그 이상의 부대 등 지휘부를 타격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점검은 새벽 4시 북한이 전방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장사정포를 발사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우선 합참의 정보와 작전 부서에서 북한의 도발 원점을 파악하고 육군 유도탄사령부와 전방 군단 등 관련 부대에 좌표를 전달했다. 이어 현무 등 유도탄과 K9자주포가 즉각 대응사격을 하고 공대지미사일을 장착한 공군 F15K가 즉각 발진하는 식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에는 F15K 전투기 2대가 두 시간 동안 초계비행을 하기도 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도발 원점에 대한 타격은 수분 내에 이루어진다.”며 “우리 군은 앞으로도 적이 도발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응징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유통플러스]

    비비안 여성용 여름러닝 비비안이 여름철 여성용 러닝 2종을 내놨다. ‘면 100수 강연사 러닝’은 꼬임을 넣은 원사로 땀에도 몸에 휘감기지 않는다. ‘쿨아이스 스트랍 러닝’은 수분 흡수력과 건조성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준다. 각 4만 1000원, 3만 1000원. 롯데칠성 원두 스틱 커피 롯데칠성음료는 원두를 갈아 넣은 스틱 커피 제품을 출시했다. 프림과 설탕이 들어가는 ‘마일드골드’, ‘리치골드’ 등 일반형 2종과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를 재현한 ‘아메리카노 스위트’, ‘아메리카노 블랙’ 2종이다. 아라비카 커피를 100% 추출해 제조한 커피에 미세 원두 분말을 첨가했다. 일반형 2종(20개들이) 3600원, 아메리카노 2종(10개들이) 3만 2000원. 우려 마시는 100% 홍삼티백 한국인삼공사는 홍삼 100%를 티백 형태로 만들어 간단히 마실 수 있는 ‘맑게 우려 마시는 홍삼’을 선보였다. 6년근 홍삼을 사용해 2g짜리 티백 1개로 1ℓ까지 우릴 수 있다. 티백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생분해 필터를 사용했다. 1팩(15개) 3만 3000원. 알코올 10도 ‘명작 청매실’ 국순당이 장기 숙성한 국내산 매실을 사용한 ‘명작 청매실’을 출시했다. 매실원액의 함량을 80%까지 높였고 알코올 도수는 10도로 시중에 판매되는 매실주보다 4∼5도 낮다. 매실이 손상되지 않도록 손으로 수확한 열매만을 엄선해서 빚는다. 375㎖에 4000원.
  • [옴부즈맨 칼럼] 정부와 서울신문의 선순환적 협력/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옴부즈맨 칼럼] 정부와 서울신문의 선순환적 협력/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서울 명동에 나가 보면 ‘생산 직매형 의류전문점’(SPA 브랜드)이 많이 확산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SPA 브랜드는 제품의 기획 및 생산에서부터 유통과 판매까지 일괄 수행하는 수직통합으로 최신 유행의 옷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강점을 갖고, 최근 5년간 세계 상위 3대 브랜드의 평균 연매출 증가율이 18%에 이를 정도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한때 섬유산업이 주력분야였던 우리나라도 이들과 경쟁하고자 토종 SPA 브랜드들을 육성하는 중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에 따라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변화해야 살아남는 것은 상품뿐이 아닐 것이다. 정부의 정책이나 서비스도 시대환경이나 국민 요구에 따라 만들어지지만, 상품과 달리 별도의 수명주기(Life Cycle)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과연 이 정책이 지금도 필요한지 철저히 확인하지 않는 한 계속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지금은 현직을 떠났지만 모 차관께서 “정부정책에도 유통기한이 존재한다. 만약 여러분이 오래전에 만들어진 법령이 지금도 적합한지를 고민도 해보지 않고 집행한다면, 이는 마치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판매하려는 경우와 다름없다.”라고 말씀하시던 기억이 난다. 지난 5월 29일 자 서울신문에 장학생 지원에 관한 보도가 있었다. 이 제도는 1979년 공직에 이공계 전문인력이 부족하던 시절에 생겨나, 그동안 기상·원자력 등 특수분야 장학생을 선발하여 졸업 후 공무원으로 유치하는 데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공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30여년 전의 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재검토해야 할 일이 생긴 것이다. 사실 이 제도는 아직도 일부 필요한 측면이 있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선진국뿐 아니라 중동·아프리카·남미 등 다양한 지역과 협력이 확대되어 다양한 지역 전문가를 필요로 하지만, 경쟁시험만으로 인재를 뽑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앞으로 장학생 선발분야를 구체화하여 아랍어 및 특수과학기술 등 새로이 필요한 전문분야 인력을 유치하는 데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젊은이들에게 공직을 소개하고 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자 지난달 서울과 부산 및 광주를 순회하는 공직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서 예상을 훨씬 넘는 관심과 방문으로 상담코너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사실 이번 행사는 국민에게 공직 정보를 제공하려고 마련되었지만, 행사장에서 근무한 각 부처 공무원들로서도 국민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좋은 소통의 장이 되었다. 이렇게 행정이 발전할수록 공직자들에게는 더 많은 능력과 책임이 요구된다. 법령을 준수하고, 빨라진 정책의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줄 알아야 한다. 마치 축구경기에서 골키퍼는 한 명 그대로인데 골대가 자꾸 커져서 수비범위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만약, 세계 의류시장의 SPA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정부 서비스도 국가 간 경계를 넘어 경쟁적으로 제공되고, 국민이 다른 정부의 서비스를 비교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우리의 행정서비스가 해외에 수출될 수 있을까? 일전에 학계 원로 한 분을 뵈었는데, 요즈음 해외 학자나 외국 관료들을 만나면 우리나라 행정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우수성을 연구하고 싶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특히 개발도상국 사이에서는, 단기간 내에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일궈낸 한국의 행정을 배우려고 공무원들을 파견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에 자만하지 않고, 세계 일류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행정을 구현하려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국민을 위해 일 잘하는 정부로 더욱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은 비판하되, 잘하는 점은 격려 지원하는 선순환적 협력을 서울신문이 선도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 [굿모닝 닥터] 여드름 흉터 예방

    여성 메이컵에도 트렌드가 있다. 진하고 윤곽이 뚜렷하게 하던 이전과 달리 요즘은 맑고 투명한 피부를 드러내는 내추럴 화장법이 대세다. 하지만 대다수 여성들은 이런 트렌드가 반갑지 않다. 메이컵을 해도 피부의 결점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특히 곤혹스러운 것이 여드름 흉터다. 여드름 흉터는 화농성 여드름이나 손으로 여드름을 짜다가 감염돼 생긴다. 흉터를 살펴보면 패인 부위는 물론 주변 조직도 두꺼워져 있다. 단순히 색소가 침착된 흉터와 달리 피부가 패인 흉터는 치료도 쉽지 않다. 겉보기와 달리 속에서 깊고 넓게 흉터조직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여드름 흉터를 예방하려면 모공 속까지 꼼꼼하게 씻어내는 세안이 기본이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씻으면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깨져 칙칙한 피부가 되기 십상이다. 세안은 하루 2~3회가 적당하며, 뜨거운 물이나 자극이 강한 세안제는 피하는 게 좋다. 여드름은 절대 손톱으로 짜서는 안 되며, 곧 터질 것 같은 경우에만 스팀타월로 모공을 연 뒤 면봉으로 살짝 눌러 짜야 한다. 이미 생긴 여드름 흉터는 전문적인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최근에 주목받는 치료법이 바로 ‘멀티홀 복합 흉터치료법’으로, 미국 FDA가 승인한 1410nm 파장의 레이저와 1만 600nm 파장의 레이저를 동시에 조사하는 방식이다. 단파장 레이저는 진피층 700㎛까지 침투해 피부 손상 없이 4000개의 미세한 홀을 만들어 피부 재생을 유도하고, 장파장 레이저는 가늘고 강한 에너지를 진피층에 도달시켜 흉터조직을 재생시킨다. 여드름 흉터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그렇더라도 여드름을 피할 수는 없다. 그렇게 생긴 흉터가 고민이라면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적절한 시술을 받는 게 최선이다. 스트레스도 안 받고,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폭스스포츠, 트위터에 ‘메시, 돌연 사망’ 게재 소동

    폭스스포츠, 트위터에 ‘메시, 돌연 사망’ 게재 소동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가 갑자기 눈을 감았다!” 세계적인 스포츠 전문 채널이 본의 아니게 이런 내용의 오보(?)를 내는 언론으로 전락해 메시 팬들로부터는 비판이 쇄도했다. 사고가 난 걸 알게 된 문제의 채널은 허겁지겁 글을 내렸지만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언론이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또 한번 체면을 구겼다. 지난 주말 스포츠 전문 채널 폭스스포츠의 트위터 계정엔 메시가 돌연 사망했다는 글이 올랐다. 단문메시지엔 “리오넬 메시가 연습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알린다.”고 적혀 있었다. 충격적인 글엔 금세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상하게(?) 애도를 표하는 글은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차지하고 메시는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무슨 헛소리냐?”는 등 어이없다는 반응이 꼬리를 물었다. 당황한 폭스스포츠는 수분 만에 바로 글을 삭제했다. 이어 “바로 전에 올랐던 글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 팬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면서 “해킹을 당한 게 분명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중남미 언론이 앞다퉈 “폭스스포츠가 리오넬 메시의 사망을 보도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면서 인터넷에선 메시 팬들 사이에 한때 소동이 계속됐다. 사진=트위터 캡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열린세상] 한류의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려면/허동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열린세상] 한류의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려면/허동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문화의 속성은 물과 같다. 높은 곳에서 낮은 데로 흐르고 고이면 썩는다. 높이 나는 새의 눈으로 우리 문화의 흐름을 살펴보면 그 향방이 보인다. 8세기 통일신라 경덕왕 때 우리는 성명과 지명, 그리고 관직명도 중국식으로 바꾸었다. 이후 천년이란 긴 세월 동안 우리는 중국의 선진문화를 받아들이는 수혜자였지만, 이를 소화해 다시 일본에 전해주는 문화 공급자이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흐르던 문화의 동류(東流)현상이 서세동점(西勢東漸)의 높은 파고가 동아시아 지역을 덮친 근대 이후 역류의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그때 일본은 재빠르게 서구 선진 문물을 따라 배웠지만, 우리는 쇄국양이를 고집하며 소중화(小中華)란 우물 속에 문화의 흐름을 가둔 결과 문화적 열등자로 전락했다. 1876년 개항은 한국과 일본 간 문화 교류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문화의 강물은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거슬러 흐르기 시작하였다. 1945년 도둑과 같이 찾아 온 해방 이후 미국을 위시한 서구의 문화가 홍수처럼 쏟아져 내렸다. 1980년대까지 우리 어린이들은 일본만화에 심취하였고 젊은이들은 미국의 팝송을 따라 불렀다. TV의 황금시간대는 미국 드라마의 독무대였고, 영화관은 미국산 영화에 심취한 할리우드 키드들로 가득 메워졌다. 사실 해방 이후 한국은 미국, 일본, 홍콩 등지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대중문화의 소비국이었지 수출국이 아니었다. 1990년대 후반 한류가 발원하기까지 문화의 되돌림은 없었다. 1996년 드라마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불기 시작한 한국문화에 대한 열풍은 타이완과 홍콩을 비롯한 화교문화권의 동남아시아로 번져갔다. 2003년 ‘겨울연가’는 욘사마와 지우히메 신드롬이 웅변하듯, 일본열도도 한류 열풍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한류라는 강물이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 토양을 촉촉히 적시며 흐른 지도 10년 이상 지난 지금, K팝과 우리 드라마는 이제 동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중동, 아니 온 세계를 휩쓸고 있다. 왜 지구마을 사람들은 한국의 대중문화를 향유하고 소비하며 열광할까? 사실 한류는 가요·드라마·영화 같은 대중문화에서 비롯된 것이지, 우리가 소위 고급문화라고 하는 전통문화의 소산은 아니다. 분명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같은 댄스그룹이나 ‘엽기적인 그녀’와 같은 영화가 상징하듯이, 현대 한국의 대중문화는 전통과의 결별에서 얻어진 결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몇 해 전 문화적 토양이 유사한 아시아는 물론 열사(熱砂)의 나라 중동에서도 공전의 인기를 끈 ‘대장금’ 같은 드라마는 전통을 현재적으로 재해석한 가공품이다. 또한 일본 주부들의 심금을 울린 ‘겨울 연가’는 인류 보편의 순수한 사랑을 문화상품으로 재포장한 데서, 그리고 ‘쉬리’와 ‘태극기를 휘날리며’와 같은 영화는 냉전과 동족상잔이라는 한국적 특수성을 바탕으로 한 우리만의 독창적 이야기를 그린 데서 그 성공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한류의 성공은 근대 이후 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온 서구문화를 꼭꼭 씹어 소화해 자기화하고, 이를 소비함으로써 재생산이 가능하도록 해준 한국 시민사회의 문화적 저력과 역동성이 크게 작용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떤 이는 한국문화나 이를 배태한 민족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어깨를 우쭐거리는 반면, 다른 이는 한국의 대중문화를 미국과 일본문화의 모조품, 즉 짝퉁으로 “진정한 우리 것”이 아니라 “천박한 B급 문화자본의 파생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한류는 한마디로 그 성공 요인을 정의하기 어려운 지금 한창 진행 중인 문화현상이다. 문화 콘텐츠로서 한류가 끊임없이 소금을 쏟아내 바닷물을 짜게 해주는 요술 맷돌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전통시대 중국에서 흘러들어온 중국문화나 근대 이후 일본과 미국을 통해 파고든 서구문화나 모두 일방적 전파의 오만함을 보였다. 이와 달리 글로벌한 세상을 사는 오늘 지구마을의 문화적 관계망은 상생의 문화 주고받기가 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문화의 쌍방소통만이 우리 문화토양에서 자라난 한류라는 나무가 계속해서 세계를 향해 가지를 뻗을 수 있게 하는 자양분과 수분이 될 터이다.
  • “숭례문 지붕 설계 부적절… 화재 진화에 취약”

    숭례문 복원과정에서 기와지붕 공사가 전통방식으로 설계되지 않아 화재에 취약하고 원형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문화재청과 문화재 보수 국고보조금을 많이 받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재 보수 및 정비사업 집행 실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문화재청이 숭례문의 기와지붕을 전통방식대로 설계하지 않아 화재 재발 시 진화가 어려울 것으로 지적했다. 감사원은 “숭례문 기와지붕 아래 두께 15㎝로 시공하는 강회다짐층 때문에 통풍과 공기순환이 안 돼 화재 시 불길을 잡기가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회다짐층은 기와를 얹기 전 목조 지붕에 보토를 하고 그 위에 누수를 막기 위해 강회를 발라 넣는 것. 전통 한옥지붕은 강회다짐층을 두지 않고 서까래 위에 보토를 30㎝ 이상 두껍게 말려 시공한 뒤 기와을 잇는다. 문화재청은 설계과정에서 강회다짐층이 숭례문의 목부재 부식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자문 의견이 있었는데도 이를 무시했다. 이에 감사원은 통풍과 수분 배출이 원활한 전통 보토방식으로 지붕 시공을 재검토할 것을 문화재청에 권고했다. 또 문화재청이 뒷짐만 지고 있는 탓에 전통기와 생산도 머지않아 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1980년 이후 보수공사를 했던 숭례문(1997년), 경복궁 근정전(2003년), 광화문(2011년) 등이 모두 공장제 기와로 대체됨으로써 전통기와는 단 한 사람의 기능보유자로 명맥만 유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전통기와가 자연스럽고 고풍스럽지만 품질이 균일하지 않다는 이유로 문화재 보수 공사에 전통기와보다 2배 정도 무거운 공장제 기와를 쓰고 있다. 감사원은 “현재 숭례문 복원 공사에는 전통기와를 쓰고 있으나, 문화재청이 이후 중요 국가지정문화재 수리·복원 시 전통기와를 사용하기 위한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회다짐층 시공과 관련, 문화재청은 “강회다짐층 시공은 1960년대부터 있어 왔고 1994년 개정된 문화재수리 표준시방서에도 규정된 것”이라면서 “지붕공사는 다음 달 중순 착수할 예정으로, 숭례문복구자문단의 결정에 따라 보토에 강회를 섞어 다진 후 기와를 올리는 방법으로 공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수정·문소영기자 sjh@seoul.co.kr
  • [미주통신] 세탁기에 장난으로 아이 넣었다가…

    세탁기에 장난으로 아이를 넣고 문을 닫았다가 정말로 세탁기가 작동하는 바람에 부모들의 애간장을 녹인 사건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과 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는 장난으로 아이를 세탁기 안에 넣고 문을 닫았으나 문이 닫힘과 동시에 자동으로 세탁기는 작동되고 말았다. 아이를 꺼내려는 부모의 애타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세탁기 안에서 세탁물처럼 빙빙 돌아가는 장면이 감시 카메라에 그대로 촬영되어 충격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르면서 문을 열려고 했으나 끝내 열리지 않았던 것. 수분이 지난 후 관리 직원이 출동하고 자동 장치 전원을 내린 후에야 겨우 아이를 꺼낼 수 있었다. 현재 유튜브 동영상은 조회 수가 6백만 회를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다행히 이 사고를 당한 아이는 가벼운 부상 이외에는 다른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에 대한 무지와 잠시의 방심이 부른 이 사고는 부모들의 아이에 대한 더욱 많은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지자체 저가입찰·바이오가스 정책·불법위탁 ‘삼중고’

    지자체 저가입찰·바이오가스 정책·불법위탁 ‘삼중고’

    정부는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이하 음폐물)의 직매립을 금지하면서 재활용 위주의 정책을 추진해왔다. 수분 함량이 높아 악취와 침출수 등으로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할까 우려해서다. 음폐물 자원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공공 처리시설과 민간 자원화 시설 투자 비용 등을 지원했다. 처리 시설은 259개이고 이 가운데 민간시설이 156개(60.2%)에 달한다. 민간업체들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처리 비용을 받고 음폐물을 운반한 뒤 2차 가공을 통해 사료나 비료 등을 생산한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지자체의 저가 입찰과 제품에 대한 외면, 정부의 정책 전환 등으로 도산 위기에 놓여있다고 하소연한다.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기존 자원화 시설 외에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 확충을 독려하고 나서 업체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음폐물 발생량은 하루 평균 1만 3671t에 달한다. 이 중 1만 3055t(95.5%)은 사료나 퇴비 등의 방법으로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소각이나 매립된다. ●처리 비용 t당 4만 5000원부터 9만원까지 전남의 한 처리업체 사장은 “음폐물 처리 비용이 지자체마다 제각각이고 업체가 난립하다 보니 갈수록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음폐물 처리 비용은 t당 4만 5000원부터 9만원까지 천차만별”이라며 “정상적인 비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석회 등을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데 낮은 처리 비용으로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음식물류폐기물자원화협회와 농협 등에 따르면 전국 102개 음폐물 재활용 비료 생산 업체 중 완제품을 생산해 시판하는 업체는 9곳(8.8%)에 불과하다. 또한 130개 사료공장 가운데도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곳은 10% 미만이다. 특히 습식사료의 경우(95개) 음폐수 일부만 습식사료로 공급하며 건식사료 공장은 수요처가 없어 유기질 비료공장에 불법 유통시키는 실정이다. 대다수 신고업체들이 전시용 불량제품을 만들어 재활용 흉내만 낼 뿐 불법 처리가 횡행하고 있다는 얘기다. 음폐물을 중간 가공물로 둔갑시켜 퇴비공장에 재위탁 처리하거나 불법 투기 또는 매립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현재 가축의 배설물(축분)로 비료를 생산하는 시설에서는 음폐물을 섞지 못하도록 법(농림수산식품부)으로 금지하고 있다. ●축분 비료 생산시설서 음폐물 섞으면 불법 비료 공정 규격에도 음폐물이 ‘사용 가능한 원료’라고 명시돼 있었으나 2010년 10월부터 가축분 퇴비와 일반 퇴비로 분리해 원료별로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음폐물 사용 퇴비는 각종 불이익을 당한다. 올해부터는 농협에서 음폐물 사용 퇴비에 대해 기준가격을 25~30% 인하해서 계약을 체결토록 했다. 따라서 정상적인 업체마저 각종 규제 때문에 존폐 위기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현행 폐기물 관리법에는 완제품(사료·퇴비)이 아닌 음식물류 폐기물 고형물은 중간가공 폐기물로 분류돼 퇴비공장에 재위탁 시 전산 입력(올바로 시스템)을 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전산 입력을 제대로 하지 않고 은밀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방의 퇴비업체 사장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가 버거운 업체들은 탈수 케이크(건더기)를 퇴비공장에 재위탁 처리해 오고 있다.”며 “위탁 퇴비공장의 조건을 음식물 처리시설 설치 검사를 받은 곳으로 강화해 한정시킨 것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처리시설 설치 검사를 받은 곳이 거의 없는 데다 퇴비공장들은 처리비 욕심으로 불법을 저지르게 된다는 얘기다. ●퇴비·사료화 실패… “바이오가스 확충 예산낭비”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달 환경부는 업체별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업체들은 “점검을 한다고 해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뤄져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사료나 비료 생산 등의 자원화 시설을 독려해 놓고 이제 와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로 정책 방향을 돌린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음폐물자원화협회 관계자는 “환경부가 검증되지도 않은 바이오가스 사업의 경제성을 내세워 시설 확충에 나선 것은 과거 자원화 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바이오가스 시설 증설로 기존 업체들 가운데 유지가 어려워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도 음폐물 처리시설이 많은데 막대한 예산(약 1조원)을 들여 새로운 시설을 만드는 것은 중복 투자이자 예산 낭비”라며 “이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열린세상] 매운 음식, 더 매운 세상 /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열린세상] 매운 음식, 더 매운 세상 /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갓 태어난 아이에게 세상은 어떤 맛일까? 인간의 혀가 느낄 수 있는 맛은 단맛, 짠맛, 쓴맛, 신맛 이렇게 네 가지로 알려져 있다. 흥미로운 것은 아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구별할 수 있는 맛이 단맛이라는 것이다. 조금 더 자라면 짠맛을 구별하게 되고, 쓴맛과 신맛까지 구분하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 왜 이런 순서로 맛을 구별하는 것일까. 그것은 그 맛의 특징이 생존과 직결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갓 태어난 아이가 첫 숨을 쉬는 데 성공한 이후, 최고의 과제는 먹는 것이다. 엄마의 자궁 속에서는 탯줄이 끊임없이 영양분을 공급해 주었기에 배고픔을 느껴 본 적이 없었지만, 자궁 밖 세상은 다르다. 먹는 것을 놓친다면 비축해 둔 에너지가 별로 없는 아기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기에 배냇머리가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며 젖빨기에 여념이 없다. 엄마의 젖은 달고, 단맛은 당분의 맛이다. 당분, 즉 탄수화물은 가장 주요한 에너지원이기에 아기는 단맛을 처음으로 느끼고, 또 좋아하는 것이다. 아이가 그 다음으로 구별할 수 있는 맛은 짠맛이다. 인체는 6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중 12~15% 정도를 잃는 경우 탈수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체내 수분을 잃어버리지 않게 잡아두는 것이 중요한데, 염분은 물을 체내에 머물 수 있게 하는 데 중요한 물질이다. 짠맛을 느끼는 것은 체내 수분을 유지해 탈수를 방지하기 위한 본능적 욕구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쓴맛과 신맛을 구별하는 능력이 조금 더딘 것도 이해된다. 먹는 것은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지만, 아무거나 먹어서는 안 되기에 어느 정도 자라 젖 이외의 것을 먹게 되면 먹어도 될 것과 먹지 말아야 될 것을 구별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신맛은 덜 익은 열매의 맛이고, 쓴맛은 알칼로이드와 금속의 맛이다. 덜 익은 열매를 먹으면 배탈이 날 수도 있고, 식물이 지닌 천연 독성 성분인 알칼로이드나 흙 속에 섞인 금속 성분을 먹으면 중독되어 치명적인 결과를 가질 수 있다. 아이들이 이러한 맛을 구별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생존을 위해 피해야 될 것을 가려내는 기본 장치인 셈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아이들이 매운맛을 싫어하는 것도 진화적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매운맛은 미뢰가 느끼는 감각이 아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맛이라 할 수는 없다. 매운맛은 통각이 느끼는 감각으로 매운 고추를 맨손으로 만졌을 때 피부가 얼얼하고 덴 것처럼 뜨거운 느낌이 나는 것이 바로 매운맛의 근원이다. 그렇기에 매운맛은 맛이라기보다는 통증에 가깝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콤하고 얼큰하고 알싸한 그 맛에 홀린 듯 빠져들고 있다. 최근 들어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외식비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빈약해져 가는 가계부를 살리고자 허리띠를 졸라매는 가정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기간에 오히려 매운 음식의 인기는 늘었다는 보고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매운맛은 고통이다. 그런데 이 고통은 잘만 이용하면 오히려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통증은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갉아먹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악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인체는 통증이 몸과 마음을 해치는 것을 방지하고자 통증 반응에 대응해 엔도르핀과 같은 천연 오피오이드를 분출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천연 오피오이드의 분비는 인체를 쾌감과 황홀함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사람들은 가벼운 통증을 즐기게 된다. 당장에는 괴롭지만, 이 통증이 지나간 뒤에는 쾌감이 찾아오며 그 느낌이 통증의 강도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불경기에 매운 음식이 더 잘 팔리는 것은 시민들의 간절한 생존 욕구의 반영일 수 있다. 사는 게 팍팍하고 괴로우니 매운 음식이 주는 고통 뒤에 오는 쾌락 같은 작은 즐거움에라도 매달리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고통의 원인을 제거하지 않은 채 통증만을 제거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듯이 삶의 고단함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의 매운 음식은 잠깐의 위안이 될 뿐 남는 것은 속쓰림과 위장병밖에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 씁쓸하다.
  • 소셜마켓에서의 ‘절대 반지’ 악마크림, 5월 판매 1위에 올라

    소셜마켓에서의 ‘절대 반지’ 악마크림, 5월 판매 1위에 올라

     지난 4월 진행된 소셜마켓 티켓몬스터의 딜에서 2만 8000개를 판매하며 주목을 받았던 라라베시의 ‘악마크림’이 5월에도 6000개를 모두 파는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끌고 있다.  4~5월이 화장품 시장의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악마크림은 단독 제품으로 3만개 이상을 파는 성과를 냈다. 지난 6~10일 소셜마켓 그루폰에서 진행된 딜에서는 뷰티 기초크림 부문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인기로 악마크림은 ‘뷰티 아이템의 절대 반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분 크림계의 강자에 오른 악마크림의 인기가 ’절대 반지’ 같이 신기하고 놀랍다는 것.  악마크림의 인기 비결은 크게 4가지로 꼽힌다.  첫째는 기존 수분크림 시장은 1년간 1~2개의 보습 제품만을 제안했지만 4계절의 변화에 맞춘 1년간의 프로젝트로 개발된 수분크림이라는 점. 맞춤 보습 데이터로 계절에 따라 필요한 보습력과 흡수력, 유지력을 강화시켜 4개 종류의 수분크림을 제안, 여성들의 관심을 불렀기 때문이다.  둘째는 피부 친화적인 제품만을 고집해온 라라베시의 제품철학에 맞게 모든 악마크림이 무-파라벤, 무-합성염료, 무-합성향료로 생산된다. 악마크림의 주 성분인 아르간 오일은 유럽의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천연성분이며, 하이루론산도 피부에 필요한 천연 성분이다.  셋째는 얼굴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건조한 손과 팔, 다리 등 온몸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보습크림이라는 점이다. 넷째는 팝아트 디자인에 담긴 한정판으로 출시해 나만의 것을 갖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취향에 맞췄다.  라라베시의 관계자는 “요즘은 낮과 아침,저녁의 기온차가 커 겨울철 보습과 악건성 피부를 위한 악마크림 1탄과 봄철 보습과 복합성 피부를 위한 악마크림 2탄을 적절히 사용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악마크림의 자세한 정보는 라라베시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묵골배는 임금님 배”

    “묵골배는 임금님 배”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저 물도 내 맘 같아서 울며 밤길 흐르누나.’ 조선 초 숙부 세조의 강압에 쫓겨난 14세 어린 왕 단종(1441~1457)을 따라 유배지로 떠난 신하는 이같이 슬픔을 읊었다. 그는 도성으로 돌아가 관직을 내놓고 배나무를 키우며 속을 달랬다. 이후 배나무는 사방으로 번식한 끝에 당시 태생지이던 묵골(현재 중랑구 묵동)의 ‘묵골배’라는 명성을 낳았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경기 구리·남양주가 내로라하는 명물이 되었다. 중랑구가 ‘진상(進上·임금에게 올림) 배 원조’ 지키기에 8년째 나서고 있다. 지역엔 배 농장이 21만여㎡나 된다. 특히 구는 신내동 256-2~8 황실배 주말농장 6000㎡에서 열매솎기 작업을 오는 20일까지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9만원에 한 그루씩 배당받은 회원 370명이 인공수분에 이어 비지땀을 쏟고 있다. 열매솎기를 마무리하면 다음 달 10일부터 봉지 씌우기를 시작해 여름철 내내 따가운 햇볕을 쬐인 뒤 10월 10일쯤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생산 뒤 두 달 안에 동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말농장 회원에게는 친환경 농업 교육, 텃밭 밭갈이, 친환경 병충해 방제, 퇴비 등을 지원해 준다. 수확 때 한 상자에 15㎏, 모두 세 상자에 45㎏을 밑돌면 고스란히 보전해 준다. 황실배란 원래 신내동 일대에서 사용하던 명칭이 강원도에까지 퍼지자 2005년 차별화해 만든 새 브랜드다. 서울에선 개발에 떠밀려 재배 면적이 줄어들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신내동을 거느렸던 경기도 쪽에선 먹골배의 명성을 줄곧 이어갈 수 있었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당도로 따지면 보통 11도를 약간 넘나드는데 황실배의 경우 13.5도에서 14.5도를 뽐낸다.”고 설명했다. 주말농장 주인인 김성국(66)씨는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의 마당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람 눈물·땀 노리는 美신종 꿀벌 ‘공포’

    사람 눈물·땀 노리는 美신종 꿀벌 ‘공포’

    지난달 2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지난 2010년 뉴욕에서 처음으로 보고됐던 토종 꿀벌 중 사람의 염분을 취하는 벌이 신종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꿀벌은 미국자연사박물관의 곤충학자 존 애셔가 브루클린에 있는 프로스펙트파크에서 발견한 다른 90여종의 꿀벌 중 하나다. 브루클린이라고 하면 뉴욕 행정구 중 하나로 인구 250만명 이상의 대도시다. 따라서 꿀벌이 번식하기에 적절한 환경이다. 또한 이 벌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둔한 사람은 눈물을 빼았겼는지 조차 잘 알지 못하며 민감한 사람이 눈을 깜빡여도 잘 도망가지 않고 눈꺼풀 사이로 눈물을 채집한다. 코넬대학 양봉 전문가인 제이슨 깁슨은 장기간의 유전자 검사를 시행, 지난해 11월 이 꿀벌을 고담 애꽃벌(라시오글로썸 고담·Lasioglossum gotham)이라고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담 애꽃벌은 북미에서 발견되는 토종 꿀벌 수천 종 중 하나일 뿐이며 염분 이외에도 꿀을 따기 때문에 여전히 식물이나 꽃, 과일의 수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이들 벌의 침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70만마리의 벌 표본 목록을 관리 감독하는 존 애셔 박사는 “매일 새로운 유형의 토종 꿀벌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그 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사진=코넬 대학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본지 입수 2009~2011년 13곳 지방직 9급 합격자 평균점수 비교

    본지 입수 2009~2011년 13곳 지방직 9급 합격자 평균점수 비교

    수험가에서는 9급 공채 공무원 시험의 당락은 영어과목에서 결정된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영어 과목은 기초가 없으면 1~2년 정도 집중적으로 매달려야 합격권에 든다는 게 불문율처럼 여겨졌다. 수험생들은 막연히 영어 과목이 어렵다는 말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만 합격자 과목별 평균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길이 없어 갑갑하고 불안하기만 했다. 서울신문의 정보공개청구로 과목별 평균 점수가 드러나면서 수험생들은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고, 기출 문제를 통해 자신의 합격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게 됐다. 2009~2011년 지방직 9급 공무원 합격자 과목별 평균 점수 공개 결과 수험가의 짐작은 사실로 확인됐다. 정보를 공개한 13개 지역 모두에서 전 과목 중 영어점수 평균이 가장 낮았다. 수험생들은 불만을 터뜨린다. 9급 공무원 수험생 A(24)씨는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영어를 쓰는 일을 본 적이 없다.”면서 “업무와 별 상관없는 영어에 시간·돈·노력을 집중적으로 할애해야 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현직 공무원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영어는 공무원 직무와의 연관성이 가장 낮은 시험과목으로 나타났다.<서울신문 2월 21일 자 12면> 올 지방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이 12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영어 난이도 논란이 또다시 수험가를 달굴지 주목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강원 69.2점 등 국어 난이도 지난해 최고 영어 다음으로 어려운 과목은 국어였다. 서울을 제외한 12개 지역에서 국어과목 점수가 영어 다음으로 낮았다. 서울에서는 행정학개론 과목 점수가 영어 다음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 지방직 공무원 공채시험은 행정안전부가 위탁받아 출제하고 있다. 국어 평균은 75.2(강원)~82.1점(서울)으로 집계됐다. 부산 79.4점, 인천 81점, 울산 78.7점, 대구 81.2점, 광주 81.1점, 경기 80.4점, 경북 77.3점, 경남 77.5점, 전북 77.9점, 전남 77.7점, 충남 75.4점 등이다. 국어 점수는 2009년과 지난해 서울·대구를 제외한 11개 지역에서 합격자 평균 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원지역 합격자의 국어 평균 점수는 69.2점, 같은 해 경북지역은 71.8점이었다. 영어와 국어의 성적이 낮은 이유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행정법과 행정학이 시험 범위가 명확히 정해진 것과 달리 이들 과목은 범위가 넓고 초·중·고교 때 기초가 쌓여 있지 않으면 합격권 점수를 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사의 일반행정직 합격자 평균 점수는 13개 지역 모두 행정법 다음으로 높았다. 3년 평균 점수 분포는 70.6(강원)~78.9점(인천)이다. 다만 2010년에는 까다롭게 출제됐다. 부산지역의 2010년 합격자 한국사 평균은 86.1점으로 국어(87.3점)보다 낮았다. 또 인천·경북·경남·광주·경기·전북 등 6개 지역에서도 한국사가 영어 다음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법 점수분포 91.3~93.1점 정작 전공과목은 ‘물 시험’이란 소리가 나올 만큼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았다. 일반행정직의 양대 전공과목 중 행정법총론은 전체 과목 가운데서도 가장 쉽게 출제되는 아이러니를 보였다. 지난 3년간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모든 지역에서 90점을 넘었다. 점수분포는 90.7(충남)~93.1점(광주)이다. 2010년 행정법 시험은 근년 들어서도 가장 쉬웠다. 2010년 서울지역 합격자의 행정법총론 평균은 96.4점, 광주지역은 95.3점으로 합격자 대부분이 채 1문제(5점)도 틀리지 않았다는 결론이다. 출제 기관에 따라 행정학의 난이도는 조금씩 다르긴 했다. 행안부에서 출제하는 부산 등 12개 시·도 행정학개론의 최근 3년 합격자 평균 점수 난이도는 82.3(강원)~86.7점(인천)으로, 5과목 중 세번째였다. 하지만 자체 출제하는 서울지역 행정학개론의 평균 점수는 80.6점으로 영어 다음으로 어렵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합격자의 행정학 평균이 69.9점으로 모든 과목 중에서 가장 낮았다. ●대전·충북 “만들어진 정보 없다” 공개 거부 대전시·충북·제주도는 과목별 합격자의 평균 점수 공개를 거부했다. 대전시 총무과 담당자는 “따로 보유·관리하고 있는 정보가 아니라서 ‘정보 부존재’ 처리했다.”고 일축했다. 충북도 교육고시팀 담당자도 “정보공개법이란 원래 이미 만들어진 자료를 공개하라고 만들어진 법”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시·도와의 정보공개 범위가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보공개시스템을 운영하는 행안부 행정제도과는 “비공개가 옳은지 여부는 개별 사례를 봐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면서도 “문서편집기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자료라면 이미 만들어진 게 없더라도 가공해서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대법원 판례 등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작, 각 시·도별로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라라베시, 출시 4개월만에 10만개 판매…기념 이벤트 실시 중

    라라베시, 출시 4개월만에 10만개 판매…기념 이벤트 실시 중

     라라베시는 최근 출시한 ’악마크림’의 누적 판매가 10만개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크림은 지난 1월 초 악마크림이란 애칭으로 출시했다. 출시 이전 뷰티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보습력을 인정받으면서 화제가 됐었다. 블라인드 테스트란 경쟁 상품을 상품명과 제조사를 밝히지 않고 소비자에게 맛을 보게 하거나 시험 사용케 해 반응을 테스트 하는 방법이다.   출시 4개월만에 10만개를 판매했다. 이는 매장 판매량을 제외한 순수 온라인 판매량으로, 대형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기록이다. 이같은 단기간의 성과는 제품의 보습력과 마케팅 전략 때문으로 풀이된다. 악마크림은 무-파라벤 성분, 유럽 에코서트(ecocert)가 인증한 천연 아르간 오일 및 히알루론산 성분에다 라라베시의 맞춤 데이터를 접목했다.  라라베시 측은 “악마크림은 4계절 프로젝트로 계절별 피부 타입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탄 ‘모로코 아르간 스팀크림’은 지난 겨울철에, 2탄 ‘테티스 크림’과 ‘피치핑크 리미티드 에디션’은 봄철의 건조한 피부 타입에 맞춘 제품이다. 여름과 가을철에도 악마크림 시리즈가 출시될 예정이다.  감성 마케팅을 도입한 것도 인기 비결 중의 하나다. 팝아트 디자인의 블랙과 피치핑크(pitchpink) 케이스에 소비자의 감성, 즉 스토리를 담아 표현했다. 제품별로 한정판으로 출시하면서 소장가치를 높인 점도 여성들의 니즈에 부합했다.  라라베시의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리펀 서비스에서도 엿볼 수 있다. 사용후 3주 이내에 언제든지 리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상제도를 시행 중이다.  최근 패션 뷰티 매거진인 ‘세씨(CeCi)’와 ‘슈어(SURE)’의 에디터가 추천한 5월의 수분크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10만개 판매 기념으로 ‘10일간 악마같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라라베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문대성 교수임용 의혹 조사 착수

    동아대가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을 빚고 있는 태권도학과 교수인 문대성 국회의원 당선자의 임용과정 의혹 등에 대한 진상 파악에 나섰다. 동아대는 27일 한석정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7명의 교수가 참가하는 실태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다음 달 1일부터 문 교수와 관련된 진상조사에 나선다. 송한식 동아대 대외협력처장은 이날 “문 교수가 임용될 당시인 2006년 3월에 적용된 교원임용규정(2005년 8월1일 시행)에는 ‘예능계 및 특수분야 임용자격’을 석사까지로 명기해 놓아, 규정상 문제가 되는 것은 없다.”면서도 “문 교수와 관련된 논문 표절과 임용 문제를 둘러싼 파장이 커 이를 명확히 정리하고 가릴 필요가 있다.”고 실태조사위원회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문 당선자에게 석사학위를 준 용인대는 석사학위 논문 표절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쯤 자체조사 착수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대가 표절 조사를 실시하고, 석사논문도 표절로 드러날 경우 문 당선자의 최종 학위는 학사로 수정된다. 부산 김정한·용인 장충식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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