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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2018 국가브랜드 대상’ 알로에화장품 부문 대상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2018 국가브랜드 대상’ 알로에화장품 부문 대상

    (주)그린알로에가 미국산 유기농 알로에를 활용한 화장품 라인인 ‘알로에스테’를 출시해 업계 큰 반향을 일으켜 조선일보가 선정한 ‘2018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브랜드 가치 실현을 인정받아 알로에화장품 부문에 대상을 수상했다. 알로에스테는 피부 진정과 수분공급이 우수한 유기농 알로에를 주성분으로 다양한 기능성추출물을 배합해 식약처로부터 미백과 주름개선을 인증 받은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국산 화장품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화장품의 성분에 중국산 원료는 단 1%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으로 고품질을 지향해 가성비 높은 제품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특히 추출 성분들을 보존하는데 필요한 방부시스템도 자연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방부시스템을 도입해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 고민까지 반영했다. 또한 화장품의 베이스로 함유되는 정제수 대신 허브성분인 100% 라벤더수로 배합해 피부 진정과 항염작용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제품의 퀄리티를 높였다. 이런 알로에스테만의 경쟁력은 기초제품뿐만 아니라 색조제품까지 전제품에 반영돼 피부 트러블을 완화하면서도 기능성을 높여 소비자의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브랜드로써 입지를 다지는 원동력이 됐다. 알로에스테만의 경영철학이 집약된 알로에추출물이 100% 함유된 제품의 경우 건조한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을 충전하고 증발을 막아 진피층까지 수분을 채워주는 수딩젤 타입으로 소비자의 반응이 뜨거운 스테디셀러다. 여기에는 히아루론산과 식물성콜라겐이 함유돼 속피부까지 수분 흡수율을 높여주고 탄력까지 챙겨줘 피부를 매끄럽고 촉촉하게 케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알로에스테는 피부과학으로 입증된 4종의 발효여과물과 3종의 줄기세포 등 다양한 식물성추출물을 함유해 외부 유해물질과 스트레스로부터 자극받은 각종 피부고민을 데일리케어를 통해 관리 받을 수 있게 제품화했다. 주차미 그린알로에 연구소장은 “알로에스테는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알로에를 주성분으로 현대 여성의 고민에 솔루션을 제공한 자연주의 화장품”이라며 “지속적인 제품 연구 개발을 통해 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염에 온열질환 주의하세요

    폭염에 온열질환 주의하세요

    최근 5년 동안 54명 사망 술·카페인 음료 섭취 위험 정오~오후 5시 활동 자제 물 자주 섭취하는 게 좋아최근 5년간 폭염으로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지역 최고기온이 32도를 넘는 등 올해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500명이다. 환자의 40%는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가장 더운 시간대에 논밭, 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하면 사망할 수 있다. 실제로 조사 기간 동안 5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50세 이상 중노년층 비율은 75.9%나 됐다. 올해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벌써 113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아직 사망자는 없지만 만성질환자 등 건강이 취약한 사람들은 미리 대응법을 숙지해야 한다. 온열질환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야외 활동이 많다면 다음달부터 물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특히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그늘을 찾아 휴식을 취해야 한다. 햇빛이 강할 때 술이나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면서 작업하는 것은 위험하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소변량을 늘려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는 기능이 있다. 무더위에 덥다고 웃옷을 벗는 것도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열이 배출되기는커녕 반대로 몸 속에 쌓이기 때문이다. 폭염 주의보나 경보 발령 때에는 가능하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활동해야 한다면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온열질환 조짐이 있으면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주고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의식이 없으면 질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억지로 음료수를 먹이지 말고 바로 119 구급대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러시아 월드컵 첫 골’ 손흥민의 눈물, 스타들 응원 “울지 마요”

    ‘러시아 월드컵 첫 골’ 손흥민의 눈물, 스타들 응원 “울지 마요”

    ‘멕시코 전’ 패배 후 눈물의 인터뷰를 한 손흥민 선수에게 스타들의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0시(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1대2로 패했다. 이날 추가 시간에 대한민국 최초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준 국민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손흥민의 인터뷰를 본 스타들은 저마다의 응원 메세지를 전했다. 배우 이기우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아직 희망은 있다! 손흥민 선수의 웃는 인터뷰 꼭 보고싶다! 월드컵 대한민국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응원했다. 배우 이유비는 “고생하셨습니다, 선수분들. 식은땀 흘리면서 응원했는데 마지막에 멋진골 감사해요. 독일전도 화이팅! (이 시간까지 독일 응원하다가 마지막 골 넣을 때 어찌나 기쁘던지. 독일 사람 된 줄)”이라고 전했다. 래퍼 딘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흥민이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하는 장면과 함께 “울지마라. 잘했다. 뭘 잘못했다고 우냐. 미친듯이 뛰었는데 뭐가 죄송하냐. 힘내라. 잘했다. 끝까지 응원할게”라는 글을 게재했다. JTBC 장성규 아나운서 또한 손흥민의 눈물 사진과 함께 “울지 마세요.. 수고하셨습니다.. 대한민국 붉은악마 드림”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한국 대표팀은 오는 27일 수요일 밤 11시(한국시각)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우새’ 김희애, 아들 엄마 ‘母벤져스’와 통했다 “우리의 로망”

    ‘미우새’ 김희애, 아들 엄마 ‘母벤져스’와 통했다 “우리의 로망”

    배우 김희애가 ‘미우새’에 떴다. 김희애가 SBS ‘미운 우리 새끼’의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母벤져스’와 뜻밖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희애를 처음 만난 어머니들은 “뵐 수 있을까 했는데, 드디어!”, “우리에게 완전 로망이다”라며 역대급 설렘과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런데 잠시 후, 김희애의 우아한 모습 뒤 반전이 밝혀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국민 배우 김희애도 집에서는 영락없는 두 아들의 엄마로서 고충이 있었던 것. 특히, 김희애처럼 딸 없이 아들만 키운 ‘미우새’의 어머니들은 “키우는 동안 얼마나 속상했는지 몰라요”, “마실을 한 번도 못 가봤어요”라며 뜨겁게 공감했고, 이에 김희애 역시 아들들로 인해 화가 났었던 에피소드를 화수분처럼 쏟아냈다고. 그뿐만 아니라, 김희애는 아들 키울 때 언제 제일 힘들었냐는 MC들의 질문에 센스 넘치는 답변을 해 녹화장을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특급 배우 김희애와 ‘母벤져스’의 남다른 연결고리는 오는 24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몬스 침대, 여름철 쾌적한 숙면 환경 조성법 공개

    시몬스 침대, 여름철 쾌적한 숙면 환경 조성법 공개

    무덥고 습한 장마철을 앞두고 불면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 침대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도 쾌적한 숙면 환경을 조성하는 법을 공개한다. 시몬스는 수면연구 R&D센터를 통해 쾌적한 침실 관리법을 지속적으로 연구,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장마철과 열대야를 비롯해 여름철 쾌적한 수면 환경을 위해서는 신체와 침구 사이의 공기 상태인 ‘침상기후’를 최적으로 유지해야 숙면을 이루게 된다. 해당 범위는 온도 32~34도, 습도는 45~55%로, 이를 위해 침실 실내 온도는 22~25도 범위 내에서 유지할 것을 제안한다. 여름철, 피부에 1차적으로 접촉하는 침구류의 관리에 더욱더 신경 써야 유해 요인을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각종 알레르기나 비염 등을 일으키는 실내 먼지와 진균류는 침구류에 의해 95% 이상 노출된다. 따라서 숙면 환경 조성에는 침구 관리가 1순위다. 이에 시몬스 수면연구 R&D센터의 이현자 박사 센터장은 “수면 시 땀을 많이 흘리는 7~8월에는 최소 월 3회 이상의 침구 세탁을 권장한다”라며 여름철 침구는 기상 후 1시간가량 건조한 뒤 정돈해 수면 도중 발생한 수분기를 없애고 세균 번식을 방지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여름철 침구는 특히 원단 선택이 중요한데, 시몬스 침대의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매트리스 커버 및 패드는 면 100% 자연 소재로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아 자는 동안 땀이 발생해도 상쾌한 수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케노샤’의 ‘프란시스 리플(Francis RIPPLE)’은 통기성과 흡습성을 갖춘 부드러운 리플 가공 원단으로 열대야와 장마철의 숙면을 돕는다. 요철 처리된 표면이 피부에 달라붙지 않아 청량한 사용감 역시 느낄 수 있다. 한국 시몬스의 전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시몬스 침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이토록 다양한 블루베리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이토록 다양한 블루베리

    내가 다니던 수목원에는 블루베리나무 세 그루가 있었다. 녹음이 짙어지는 오뉴월이면 나무엔 연두색과 보라색, 흑색의 동그란 블루베리 열매가 대롱대롱 매달렸다. 전시원의 열매라 이들을 따먹을 수는 없었지만 연둣빛 잎에 검정 열매가 익어가는 탐스러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그들의 맛을 보는 것 이상의 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 장마철이 되면 이들은 언제 열매가 달렸냐는 듯 바닥에 까만 과육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곤 했다.전시원이 리모델링되면서 그 블루베리 나무 세 그루는 없어졌지만, 이들은 내 생애 첫 블루베리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래서인지 더위가 시작되는 딱 이맘때면 어김없이 나무에 매달린 동그랗고 귀여운 블루베리 열매가 떠오른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는 슈퍼에서 블루베리 한 팩을 사다 먹는다. 그다지 달거나 시거나 배부르지도 않은데 자꾸만 먹게 되는 까만 열매. 블루베리는 그들의 맛처럼 묘한 매력이 있는 과일이다. 수목원을 그만두고, 우연찮게 작은 세밀화 도감을 낼 일이 생겼다. 어떤 식물을 주제로 도감을 만들지 고민할 때, 머릿속 한켠에서 그 블루베리나무의 풍경이 떠올랐다. 수목원에서 보았던 블루베리나무의 이름표엔 ‘블루크롭’, ‘다로’라는 품종명이 쓰여 있었고, 그들에 대한 정보를 찾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블루베리 품종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는 사실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나는 블루베리만 들어 있는 블루베리 도감을 만들자 생각했다. 마침 그땐 우리나라에 블루베리가 한창 새로운 과일로 인기가 많아지던 시기였고, 과일 도감이라면 식물에 특별히 관심 있지 않은 사람들도 자연스레 식물에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마트의 투명한 팩에 담긴 열매 몇 알만으로 이들의 정확한 품종을 식별하긴 무리지만, 우리 곁에 이토록 다양한 블루베리가 있다는 걸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이제는 우리에게 꽤 익숙한 과일이 되었지만, 사실 블루베리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된 지는 이십 년이 채 되지 않는다. 만여 년 전 아메리카 대륙 인디언의 식량이자 약으로 이용돼 온 블루베리는 1920년대부터 미국에서 집약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선 2000년대 들면서 소규모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농가도 하나둘 생겨났고, 비로소 국내산 블루베리를 먹을 수 있게 됐다. 처음엔 이들의 항산화, 눈 건강, 노화 예방 등의 약효가 알려져 약용식물로 주로 소비됐지만 지금은 빵과 음료, 디저트 등 많은 요리의 재료에 이용되어 어느 마트를 가도 살 수 있을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과일이 되었다. 블루베리 도감을 만들기로 마음먹은 뒤로 나는 강원도의 한 블루베리 농장을 드나들며 그림을 그렸다. 농장에는 열다섯 품종의 나무가 있었고, 이들을 관찰할 때면 농장주는 내게 다가와 그들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이건 엘리자베스라는 품종이고 이건 듀크라고 해요. 제일 알이 크고 맛있어서 인기가 많아요. 사과로 치면 부사 같은 거지.” ‘다로’는 늦게 숙성하며 수분이 많고 과육이 단단한 품종이고, 패트리어트는 열매가 크고 긴 편인데 가을에 단풍이 예뻐서 정원에도 많이 심는다. ‘블루크롭’은 블루베리계의 클래식 품종인데, 고전적인 맛과 향을 갖고 있다. 이곳의 블루베리는 열매와 잎의 크기, 형태뿐만 아니라 산도와 당도도 다르고 어떤 것은 무르고 달아 생과로 좋고 또 어떤 것은 단단해 디저트용 통조림으로 이용하기 좋았다. 이 작은 열매도 각자의 역할과 장점, 기능이 있다. 실제로 최근 전북 순창에서는 ‘듀크’ 품종을 이용해 블루베리 막걸리를 개발한 바 있다.그렇게 나는 보름 동안 블루베리 그림만 그렸고, 도감은 완성되었다. 그림을 보고 누군가는 ‘블루베리가 이렇게 품종이 많았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그린 이들은 일부분일 뿐, 우리나라에는 백 종이 넘는 블루베리 나무가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있다. 다만 유통 과정에서 이들을 품종별로 정확히 분류하기가 어렵고, 제대로 된 이름으로 묘목이 판매되는 일이 적어 최근 농촌진흥청에서는 DNA로 블루베리 품종을 쉽고 정확하게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블루베리 주요 재배지에서는 특정 품종의 장점을 살린 블루베리 활용 제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사람들이 블루베리를 찾고, 재배 면적이 증가할수록 블루베리 재배 기술 연구는 더 활성화될 것이다. 지금 우리가 먹는 블루베리는 모두 외국 품종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인기가 더 많아진다면, 사과나 딸기처럼 블루베리 역시 우리말 이름으로 출시될지도 모르겠다. 그때쯤이면 마트의 블루베리 매대에는 ‘부사’ 사과, ‘설향’ 딸기처럼 구체적인 품종명이 크게 쓰여 있을 것이고 사람들은 각자 원하는 품종을 찾아가며 고를 것이다. 블루베리를 관찰하고 그리면서, 나는 이런 ‘미래 블루베리 풍경’을 상상해 본다.
  • 을지대, KASF국제미용기능경기대회서 대회장상·국회의원상 수상

    을지대학교는 미용화장품과학과 학생 21명이 최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 광개토관에서 열린 ‘KASF 2018 국제미용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KASF대회장상과국회의원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및 국제기능 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가 공식 후원하며, 뷰티테라피 종목을 비롯해 헤어, 메이크업, 네일, 특수분야, 테라피종목 등 53개 종목을 심사했다. 수상내용으로는 김희선양이 한국형피부관리분야에서 KASF대회장상을 수상했으며, 스웨디시마사지분야에서 김재희양이 업체특별상을, 중국 교환학생인 왕신여양이 국회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상 및 금상 3명, 은상 5명, 동상 5명 등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규옥 지도교수는 “을지대 미용화장품과학과는 4년의 교육과정을 통해 기초과학 및 응용과학을 습득하고, 현장중심의 실무 교육을 마친 미용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며 “전공수업 등을 통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을지대학교 미용화장품과학과는 뷰티와 화장품의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창조적인 뷰티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미세먼지 잡는 클린부천 스마트시티 조성한다

    미세먼지 잡는 클린부천 스마트시티 조성한다

    경기 부천시가 교통량이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천시는 올해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플랜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2억 2500만원과 전문컨설팅을 지원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기존 시가지에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용해 교통이나 에너지·방범 등 생활편의를 개선한다. 시는 앞으로 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유발요소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부천시의 우수한 버스정보시스템과 도로 자동염수분사시스템 등 기존 스마트도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첫 사업지로 교통량이 많은 상2동 소풍터미널 일대와 중동 롯데백화점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6개월 이상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본사업은 2019년 초 진행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추경예산을 합해 4억 5000만원가량 투입된다. 홍석남 환경사업단장은 “미세먼지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분야로 시범적으로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를 조성해 타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우수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 받는 정수기, 정수기 위생 걱정 끝!”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 받는 정수기, 정수기 위생 걱정 끝!”

    수분 섭취로 건강 관리하는 여름깨끗하고 안전한 정수기 고르는 팁 ■ 자체 살균 시스템으로 편리하게 살균되는 정수기인지 확인■ 안심할 수 있는 전문가의 주기적인 방문 케어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확인■ 직수관 교체 서비스로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정수기 선택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시기다. 특히 여름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 탓에 무기력해지기 쉬워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수. 갈증해소,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 깨끗한 물 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깨끗하고 안전한 정수기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정수기 구입 전 알아둬야 할 체크리스트를 소개한다. ■ 자동으로, 수동으로 2단계 ‘셀프 살균케어’ 시스템을 갖춘 정수기 선택 정수기 출수구는 외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오염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필수. 출수구를 수시로 살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내장 되어 있는 정수기를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LG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셀프 케어’ 시스템으로 완벽한 코크 살균이 가능하다. 자동으로 1시간 마다 5분씩 코크를 살균할 수 있고 원할 때 언제든지 ‘셀프케어’ 버튼을 누르면 5분간 살균된다. 셀프케어가 시작되면 약품을 사용하지 않은 UV-LED 빛으로 오염에 가장 취약한 코크(출수구) 부분의 부유균을 99.98 % 제거해준다. ■ 믿을 수 있는 ‘정수기 관리 전문가’의 방문 케어 서비스 확인 자동으로 살균이 가능해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혹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물’ 관리에 민감해진다. LG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가 제공하는 ‘방문 케어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전문가가 직접 고객댁을 방문하여 고온살균과 대포물살 세척 등으로 정수기 내부의 물이 닿는 모든 곳은 99.9% 살균 관리 해주는 방문 케어 서비스.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정수기 위생관리를 위해 3개월 마다 ‘헬스케어 매니저’방문케어 서비스를 진행한다. 특히 헬스케어 매니저는 고객 케어를 제공하는 관리 전문가로서 사내 전문 과정을 이수하고 필기,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LG전자에 따르면 렌탈 케어 관련 상담 중 ‘헬스케어 매니저’들의 전문적인 활동에 감동 받은 고객의 칭찬 사례가 다수 접수 되는 등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서비스다. 정수기 내부는 개인이 직접 관리하기는 어려운 만큼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케어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꼭 제공 받도록 한다. ■ 직수관 교체 서비스로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지, 무상 직수관 교체 확인 정수기 물은 좁은 관을 통과하기 때문에 정수기 내부 관 위생 관리에 신경 쓰게 된다. 직수관을 교체하면 새 정수기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직수관을 교체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 볼 것. LG전자는 17년형 이후 슬림 정수기를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자체 살균이 가능한 온수 직수관과 원수 입수관을 제외하고 1년마다 무상으로 직수관을 교체해 주고 있다. 국내 유일의 직수관 교체 서비스다. 직수관 교체 역시 헬스케어 매니저가 담당한다. 직수관을 분리하고 바로 새 직수관으로 교체 가능하다. 직수관 교체 서비스는 오래 사용해도 정수기를 새 것처럼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비결이다. LG전자 마케팅 담당자는 “국내 유일 직수관 교체 서비스 도입 후 고객들의 제품 및 서비스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다”며 “특히 직수관 교체를 담당하는 헬스케어 매니저들의 관리 전문성을 고객에게 인정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위생적으로 안전한 정수기를 고르려면 제품 자체의 살균 케어가 완벽한지, 혹시 모를 오염까지 방지해 정기적인 점검과 직수관 교체가 가능한지 살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역’ 볼턴·김정은 어색한 만남… 트럼프 “대화 끝날 땐 서로 신뢰”

    ‘악역’ 볼턴·김정은 어색한 만남… 트럼프 “대화 끝날 땐 서로 신뢰”

    회담 합류해 트럼프에 최종 조언 트럼프 “김정은에 소개 흥미로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국의 ‘슈퍼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의 만남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또 다른 관심사였다.볼턴 보좌관은 회담 준비 과정에서 ‘선 핵폐기, 후 보상’의 리비아 모델을 강력 주장하면서 북한의 거센 반발을 산 당사자다. 이 발언이 빌미가 돼 지난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백악관 면담 때 배석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북한과 미국 양국 정상의 확대정상회담과 오찬에 전격 합류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볼턴이 회담 과정에서 북한을 압박하는 ‘배드 캅’(나쁜 경찰)이라는 악역을 맡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볼턴 보좌관이 북·미 회담 당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로 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량 ‘캐딜락 원’에 동승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비핵화 합의 수준 등에 대한 최종 조언을 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볼턴 보좌관은 회담 초반 다소 경직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북한 노동신문이 13일 공개한 확대정상회담 시작 직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 위원장과 볼턴 보좌관이 악수하는 사진에서 두 사람의 표정은 꽤 대비된다. 김 위원장이 미소를 띤 반면 볼턴 보좌관은 무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나는 김 위원장에게 볼턴 보좌관을 소개했다.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면서 “대화가 끝날 무렵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나는 그들이 서로를 신뢰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초반에 냉랭했던 기류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오찬이 끝난 뒤 볼턴 보좌관의 태도는 한층 누그러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카펠라호텔 주변을 산책하고 온 김 위원장과 얼굴을 맞대고 수분간 대화를 나눴다. 둘 사이 대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볼턴 보좌관은 한결같은 대북 강경론자였다. 국무부 차관 시절이던 2003년 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폭군 같은 독재자”라고 쏘아붙였고 “북한의 삶은 지옥 같은 악몽”이라는 표현으로 북측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어느덧 생필품… 불붙은 건조기 ‘빅2 전쟁’

    어느덧 생필품… 불붙은 건조기 ‘빅2 전쟁’

    LG, 점유율 70%… 삼성, 국내 최대 용량 ‘가성비’ 대우, ‘디자인’ 코스텔도 눈길미국 사람들이나 쓰는 것으로 여겨졌던 의류건조기가 점점 우리의 생활필수품에 가까워지게 된 건,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인 날이 손에 꼽힐 정도가 되면서부터다. 먼지를 뒤집어쓴 옷을 자주 세탁하게 되다 보니 말릴 시간과 공간이 부족해졌다. 빠는 즉시 보송보송하게 말리는 데다 옷에 남은 먼지까지 걸러 주니 주변 남편들이 ‘허락 없이 사 버려도 아내에게 혼나지 않는 제품’ 1순위로 꼽곤 한다. 한국인들이 의류건조기의 필요성을 그다지 못 느끼던 시절부터 LG전자는 연구개발을 계속해 왔다. 애초 의류건조기는 가스나 전기로 열풍을 일으켜 옷을 직접 말리는 ‘히터식’이었는데, 이 방식은 에너지 소비량이 막대하고 옷감에 좋지 않았다. LG전자는 의류건조기를 제습기와 같이 냉매를 순환시켜 나온 열로 빨래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히트펌프식’으로 진화시켰다. 에너지 소비량과 옷감 손상을 줄여 놓았더니, 아이가 있어 빨래를 많이 해야 하는데 시간과 여유가 부족한 맞벌이 부부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려 건조기는 의류관리기와 함께 인기상품이 됐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기술력에서 앞서는 LG전자 제품이 국내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했다. LG전자가 앞서나갔던 건 9㎏ 용량 건조기까지였다. 가정에서 많이 쓰는 세탁기 용량이 16~19㎏인데 건조기와 용량이 딱 맞지 않았다. 이불까지 넣어 말릴 수 있는 더 큰 의류건조기 수요가 예측되며 대용량 건조기 출시 경쟁에 불이 붙었다. 하지만 의류건조기는 옷을 말리기 위해 통 안에 여유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9㎏ 건조기도 통 크기는 16㎏짜리 세탁기와 비슷하다. 14㎏으로 용량을 늘리려면 통 크기는 9㎏짜리의 두 배에 육박한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통 크기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모든 기술이 한 단계 이상 진화해야 9㎏에서 보여 준 성능을 온전히 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지난 2월 14㎏짜리 신제품 ‘그랑데’ 예약판매를 시작, 3월 정식 출시하면서 대용량 건조기 시장에서 가장 앞서 나갔다. 국내 최대 용량을 강조하며 LG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도 많이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발 늦은 LG전자는 지난 3월에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히트펌프보다 훨씬 많은 냉매를 압축하는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을 대용량에 온전히 구현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대용량 의류건조기 출시를 서두른 나머지 가전업계 ‘빅2’가 모두 삐끗거렸다. 삼성전자 그랑데는 먼지필터 작동에 문제가 있다는 고객들의 지적이 있었다. LG전자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는 당초 예정됐던 정식 출시일을 맞추지 못해, 예약했던 고객들이 약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했다. 삼성전자 제품은 초반에 히터로 빠르게 최적 온도로 높인 뒤 이후 인버터 히트펌프로 건조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특징이다. 빠른 건조 속도와 겨울에 건조효율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 등이 스스로 내세우는 강점이다. LG전자 제품은 뛰어난 건조품질, 에너지 효율과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을 앞세웠다. 건조기 작동 원리상 콘덴서 부분에 먼지가 쌓여 공기 순환을 방해하곤 하는데, 사용할 때마다 건조기가 강한 물살로 이 부분을 자동 청소해 준다.고가의 대용량 건조기가 아니라도 좋은 제품은 많다. 대우전자가 지난 1월 말 선보인 ‘클라쎄’는 기존 9㎏ 건조기보다 여유 있는 10㎏ 용량을 적용했고 경쟁사 대비 15% 저렴해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4개월 만에 5000대가 팔렸다. 의류건조기에도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코스텔의 ‘레트로’도 추천할 만하다. 1950년대 감성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빨강과 검정 두 가지 색상으로 시장에 나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뉴스를부탁해]전자담배 논쟁…식약처와 필립모리스 의견일치 포인트

    [뉴스를부탁해]전자담배 논쟁…식약처와 필립모리스 의견일치 포인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이코스, 글로, 릴 등 국내에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만큼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7일 발표했습니다. 일반담배보다 결코 덜 해롭지 않으며, 타르 같은 유해물질은 오히려 일반담배보다 더 많이 들어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담배 중독의 원인인 니코틴도 일반담배에 버금가게 많아 금연 효과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런데도 전자담배 제조사와 일부 흡연가들은 정부 발표에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 붙여 담뱃잎을 태우면서 지독한 연기를 뿜어내는 일반담배보다는 그래도 냄새 적은 증기를 배출하는 전자담배가 덜 해로운 것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식약처의 분석 결과를 궁금증 중심으로 풀어봅니다. 2008년부터 아이코스 연구개발에 30억 달러(약 3조 2000억원)를 투자했다는 필립모리스 측 입장도 비교해보겠습니다. ●의문1.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물질이 일반담배보다 눈에 띄게 적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 3개 제조사에서 각 1개의 모델을 선택해 유해성을 분석했습니다.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와 거기에 꽂아쓰는 전용스틱 ‘히츠’ 모델 중 ‘앰버’를 골랐습니다.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의 글로와 전용스틱 ‘브라이트토바코’, 국산 담배회사인 KT&G의 릴과 ‘체인지’가 시험대상이 됐습니다.비교군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일반담배인 디스플러스, 에쎄프라임, 던힐, 메비우스 스카이블루, 팔리아먼트아쿠아5 등 5개 제품입니다. 먼저 담배를 끊을 수 없게 만드는 성분인 니코틴 함유량을 보겠습니다. 담배1개비에 들어있는 니코틴 함량은 아이코스가 0.5mg, 릴 0.3mg, 글로 0.1mg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담배 5개는 0.4~0.5mg의 니코틴이 들어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볼때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이 일반담배의 66.6% 수준입니다. 타르는 어떨까요. 담배를 피울 때 나오는 배출물, 일반담배로 치면 연기에 해당하고 궐련형 전자담배는 ‘증기’로 표현되는 이 물질에서 수분과 니코틴을 뺀 나머지를 타르로 정의합니다. 한가지 독성물질이 아니라 다양한 유해물질의 복합체라는 게 우리 정부와 학계의 정의입니다. 타르 함량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더 많았습니다. 아이코스는 개비당 9.3mg, 릴 9.1mg, 글로 4.8mg이 검출됐습니다. 일반담배는 4.3~5.8mg의 타르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전자담배의 타르 함량이 일반담배의 151.6%에 이릅니다.그런데 일반담배 의무표시 성분인 니코틴과 타르를 제외한 나머지 유해성분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현저히 낮았습니다. 피부노출시 발진을 일으킬 수 있는 벤조피렌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 함량의 3.3%에 불과했고 흡입했을 때 구역질과 어지럼증, 구토 등 불편감을 유발하는 니트로소 노르니코틴(NNN)의 함량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의 20.8% 수준이었습니다. 고농도로 노출되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는 벤젠, 기관지염과 현기증,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는 일반담배 대비 전자담배 함량이 각각 0.3%와 20.3%로 확인됐습니다. 이 성분들은 모두 국제암연구소(IARC)이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물질입니다. 이와 관련 필립모리스 측은 “담배 연기가 없는 아이코스는 국제기관이 정한 유해한 화학물질을 평균 90~95% 적게 포함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이런 시각에 식약처와 전문가들은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시험분석평가위원장으로 이번 분석에 참여한 신호상 공주대 환경교육학과 교수는 “일반담배에서 많이 생성되는 물질, 즉 탈 때 생성되는 물질을 갖고 비교한 것”이라면서 궐련형 전자담배처럼 가열하는 담배에서는 그런 성분이 아무래도 적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충전해서 쓰는 전용기기를 통해 연초를 250~350도의 고열을 가해 배출물을 흡입하는 가열식 담배입니다. 아직 가열식 담배의 배출물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김장열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장도 ”담배의 유해성분은 7000가지이고, 일반적으로 70가지의 성분이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분석한 물질은 10가지 정도“라면서 ”나머지 주요 유해성분에 대해서는 필립모리스도 모르도 저희도 모른다. 일부 몇개 성분을 갖고 전자담배가 덜 유해하다고 말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식약처는 담배에 유해물질이 많다 적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적더라도 유해물질이 있다는 게 심각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임민경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개비 미만의 담배를 장기간 흡연하는 것만으로도 폐암으로 인한 사망은 9배 높고, 전체 원인에 의한 사망도 1.6배까지 상승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소량의 흡연도 굉장한 위해가 되는 것“이라면서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은 소량의 장기간 흡연이 많은 양의 단기간 흡연에 비해 더 높은 발생 위험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의문2. 담배에 니코틴이 들어있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아이코스를 개발한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니코틴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반담배와 거의 동일한 양의 니코틴을 제공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합니다.필립모리스는 ”니코틴이 중독성이 있고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흡연 관련 질환의 주요 원인은 아니다“라면서 ”일반담배와 유사한 방식으로 흡연자에게 니코틴을 전달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런 부분이 충족되지 않으면 (흡연자들이) 대체제품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식약처는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궐련형 전자담배에 니코틴이 들어있다면 담배를 끊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지속적으로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을 준다고 인식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설명이지요. ●의문3. 타르가 유해하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이번 식약처 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타르 함량이 월등히 많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타르가 정확히 어떤 물질인지, 얼마나 나쁜 건지 제시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됩니다. 앞서 말했듯 타르는 담배배출물에서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유해물질을 가리킵니다. 임민경 교수는 ”(전자담배의) 타르 성분이 높게 검출된 것은 우리가 현재 분석하지 못한 부분의 다양한 유해물질과 그 양 자체가 많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흡연자들은 밝혀지지 않은 타르의 성분이 몸에 나쁜지 혹은 좋을지 어떻게 아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식약처와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열식 담배 성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의문4. 전자담배는 간접흡연 위험이 덜 한가. 궐련형 전자담배가 국내보다 먼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나라는 일본입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전자담배 시장은 2015년까지 수억엔 규모로 미미했지만 2016년 말 기준 100억엔(약 1100억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특히 아이코스는 지난해 6월까지 일본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됐고 지난해 1월까지 일본 전체 담배시장에서 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일본 전체 흡연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200만명이 전자담배로 갈아탔다는 추정도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각광을 받은 까닭은 타인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하는 문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담배 연기 대신 냄새가 적은 증기가 나오다보니 피울 때에도 눈치가 덜 보인다는 것이지요. 국내에서도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궐련형 전자담배로 갈아탄 흡연인구가 적지 않습니다. 필립모리스도 아이코스의 증기가 일반담배 연기보다 유해물질을 적게 포함하고 있어 실내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아이코스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담배를 피우는 것보다는 더 나은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하지만 식약처는 정반대 입장입니다. 임민경 교수는 ”연기가 아닌 증기에서도 발암물질과 유해화학물질이 발견됐기 때문에 냄새가 좀 덜 난다든지, 흡연자들의 느낌 때문에 간접흡연에 노출될 위험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증기에서 발생한 유해물질이 옆 사람에게도 위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에 비해 덜 위해하다고 국민이 인식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는 게 임 교수의 생각입니다. ●의문5. 어차피 전자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인데 굳이 세금 들여 이런 분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부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을 정부가 하는 것이 세금 낭비라고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김장열 식약처 국장은 ”새로운 형태의 담배가 나와 논란의 중심에 있고, 또 제조사에서 ‘유해성이 없다’거나 ‘덜 유해하다’고 계속 주장했기 때문에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저희가 분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미국처럼 앞으로 담배회사가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제품의 성분과 함유량, 배출물에 들어가는 모든 유해물질을 분석한 자료를 정부에 제출하고, 정부가 담배 판매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놓고 식약처와 필립모리스는 정반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딱 한가지 일치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담배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금연이라는 것에 양측 모두 동의했습니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가 덜 위험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그러나 아이코스가 위험이 전혀 없는 제품은 아니다. 담배와 관련된 위험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 브리핑에 나섰던 임 교수도 ”유해 성분의 함유량 만으로 제품간 유해성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직 금연만을 통해서 (담배의) 위해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식약처 “전자담배, 금연 도움 안 되는 발암물질”…“아이코스·릴 타르 함량, 연초 담배보다 많아”

    식약처 “전자담배, 금연 도움 안 되는 발암물질”…“아이코스·릴 타르 함량, 연초 담배보다 많아”

    정부가 아이코스와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인체에 유해하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아이코스, 릴 등 일부 제품의 타르 함량은 일반 담배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암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결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지난해 5월 국내에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는 충전해 쓰는 전용 기기를 통해 연초를 250~350도의 고열로 가열해 배출물을 흡입하는 가열식 담배다. 연기 대신 수증기를 뿜어내는 등 일반 담배보다 상대적으로 건강에 이롭다는 게 제조업체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시험분석평가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발표한 이번 분석 결과는 담배 제조사와 흡연가들의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식약처는 국내에서 판매량이 많은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이하 전용스틱 모델: 앰버), BAT코리아의 글로(브라이트 토바코), KT&G의 릴(체인지) 등 3가지 담배를 1개비 피울 때 발생하는 유해성분 가운데 11개의 함유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각 제품의 니코틴 평균 함유량은 아이코스 0.5mg, 릴 0.3mg, 글로 0.1mg으로 일반담배(시중 판매 상위 100개 제품)의 니코틴 함유량(0.01~0.7mg)과 비슷했다. 식약처는 9회 반복 실험한 결과의 평균값을 도출했다고 밝혔다.니코틴은 중독성을 일으키는 물질이므로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해서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량은 아이코스 9.3mg, 릴 9.1mg, 글로 4.8mg으로 분석됐다. 아이코스와 릴은 일반담배(0.1~8.0mg)보다 타르 함량이 많았다.타르가 담배에서 배출되는 물질 가운데 니코틴과 수분을 뺀 나머지 유해물질의 복합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코스와 릴에는 일반담배에 없는 유해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식약처의 분석이다. 이외에도 국제암연구소(IARC)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벤조피렌,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이 궐련형 전자담배 3종에서 검출돼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이번 분석에는 국제공인분석법인 ISO법과 헬스캐나다(HC)법이 적용됐다. ISO는 담배 필터의 구멍을 개방해 분석하는 방법으로 일반담배의 니코틴과 타르 함유량 표시에 적용하는 분석법이다. HC법은 흡연습관을 고려해 구멍을 막고 분석하기 때문에 체내에 흡수되는 담배 배출물이 더 많다고 가정한다. HC법을 적용하면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함유량이 ISO법보다 1.4~6.2배 높게 나타났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 집의 스투키는 진짜 스투키가 맞을까?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 집의 스투키는 진짜 스투키가 맞을까?

    나는 꽃 시장에 가는 걸 좋아한다. 어여쁜 화훼식물들을 구경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지낼 식물을 고르고, 꽃에 물을 주거나 조심스레 그들을 다루는 사람들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꽃 시장은 인간이 만든 도시의 식물 숲과 같다. 우리 산과 들의 야생화부터 저 먼 아프리카 사막의 가시 돋친 선인장까지, 사람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세계의 다양한 식물들이 살고 있다.식물을 공부하면서부터 서너 달에 한 번은 꼭 꽃 시장을 찾았다. 어떤 식물이 새로 들어왔는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물은 무엇인지 이곳을 걷다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꽃 시장의 인기 식물은 늘 변화해 왔다. 어느 해에는 다육식물이, 또 어느 해에는 틸란드시아와 같은 공중식물이 꽃 시장을 가득 메웠다. 이런 흐름 속에서 베스트셀러로, 아니 이제는 스테디셀러로 꽃 시장의 한 면을 채워 가는 식물이 있다. 바로 스투키다. 몇 년 전 우리나라 꽃 시장에 출현한 스투키는 상점을 하나둘 장악하더니 어느 상점에서든 판매하는 인기 종이 되어 버렸다. 재배가 쉽고 공기 정화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스투키의 원래 이름은 스투키 산세비에리아다. 산세비에리아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인데, ‘산세비에리아’라는 이름으로 불려 온 로렌티 산세비에리아가 공기 정화 효과가 좋은 관엽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스투키와 로렌티는 같은 산세비에리아속 식물로 친척뻘이고 비슷한 형태와 성질을 가지고 있다. 늘 스투키라는 이름으로만 부르기 때문에 산세비에리아속 식물이라는 걸 알아채기 어렵지만 말이다. 이 둘은 산세비에리아, 영어 이름 스네이크 플랜트(Snake Plant)다. 형태는 다르지만 잎의 무늬는 많이 닮았다. 뱀 무늬처럼 잎에 녹색과 연두색의 줄무늬 자국이 있는데 이 때문에 스네이크 플랜트, 뱀 식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뱀 식물들의 고향은 인도와 아프리카의 사막 지역이다. 이들의 잎이 다른 관엽식물보다 두꺼운 건 건조한 환경에서 수분을 저장해 둬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잎을 관상하는 관엽식물이면서 사막에 살던 다육식물이기도 한 셈이다. 이들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지게 된 건 탁월한 공기 정화 효과와 음이온 발생 능력 때문이었다. 다른 관엽식물보다 음이온 발생률이 2~3배 강하다고 알려진 이후부터 사람들은 로렌티 산세비에리아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새집증후군이 이슈가 되면서 인기가 크게 늘었다. 처음에는 로렌티 산세비에리아가 대세였으나 스투키 산세비에리아가 우리나라 화훼시장에 나타나면서 사람들은 집들이, 개업 선물로 스투키를 많이 사기 시작했다. 스투키는 로렌티보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재배가 수월하니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꽃 시장에서는 이 기다랗고 동그란 원뿔형의 스투키만 판매하는 상점도 생겼고, 기다랗기만 한 잎이 지루했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잎을 땋아 만든 변형 스투키도 판매하기 시작했다.그즈음 나 역시 작은 스투키 화분을 선물받았고, 이를 침대맡에 놓아 두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들의 재배 정보가 궁금해 스투키와 관련된 외국 논문들을 뒤지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내 방의 스투키가 여러 자료의 스투키와 달랐던 것이다. 내 방의 스투키는 스투키보다는 실린드리카라는 다른 종에 가까웠다. 이런 오류는 내 방의 화분에만 해당되지 않았다. 자료를 찾을수록 꽃 시장에서 보았던 스투키가 대부분 실린드리카 산세비에리아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스투키라고 알고 있던 식물이 스투키가 아니라니.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먼저 실린드리카는 스투키와 로렌티처럼 산세비에리아속 식물 중 한 종이다. 이들은 우리가 아는 스투키의 형태 그대로, 긴 원뿔형이다. 우리가 떠올리는 스투키가 바로 실린드리카이고 진짜 스투키는 실린드리카와 비슷하지만 잎에 깊은 홈이 파여 있다. 이렇게 분명한 형태 차이가 있는 두 식물이 왜 모두 스투키로 판매되고 있던 걸까. 아직 확실한 현황 파악은 안 되고 있지만, 스투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슷하게 생긴 데다 생장도 빨라 재배량을 늘릴 수 있는 실린드리카가 스투키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기 시작했고 재배량도 늘면서 아예 스투키로 둔갑됐다는 걸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게다가 요즘은 잎을 배배 땋은 형태뿐만 아니라 주황색, 파란색 등 화려한 색의 페인트로 잎을 칠해 판매하기도 한다. 이들의 자연스러운 꽃과 열매의 색이 페인트에 가려지는 게 아쉽지만, 재배자와 유통업자들이야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판매하는 것이니 누굴 탓하겠는가. 잎을 땋고, 페인트칠을 하고, 다른 종의 식물을 인기 있는 식물로 둔갑시키는 행태는 식물을 향한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보여준다. 앞으로 스투키는 얼마나 더 변형되고 확장될 것인가. 내 방의 실린드리카 화분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생각했다.
  • [메디컬 인사이드] 여름이 두려우셨죠? 구두부터 벗으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여름이 두려우셨죠? 구두부터 벗으세요

    덥고 습할 때 발생하는 ‘여름병’ 빙초산·습진약, 오히려 역효과 부모 발 각질로 자녀들도 감염 발수건·욕실 슬리퍼 따로 써야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신경 쓰이는 병이 하나 늘었습니다. 바로 ‘무좀’입니다. 무좀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환자가 늘기 시작해 7월에 최고조에 이르는 전형적인 여름병입니다. 그런데 환자 대부분은 병원을 가지 않고 병을 방치합니다. 치료해도 잘 낫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제대로 병을 알면 완치하는 게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무좀의 정식 명칭은 ‘발백선증’입니다. 주로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에 들러붙는 곰팡이균의 일종인 ‘백선균’에 의해 생기는 병입니다. 곰팡이균은 덥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여름에 왕성하게 번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좀이 곰팡이균에 의해 발병한다는 건 어린이들도 아는 상식입니다. 문제는 균을 잡는 방법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식초 고집하다 세균 침투 ‘식초’가 무좀에 특효약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발을 식초에 담그면 곰팡이균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왜 좋은 약을 놔두고 하필 부작용이 많은 식초를 고집하느냐”고 반문합니다. 식초에 세균이 숨어 있는 각질층을 녹이는 기능이 있지만 동시에 다른 세균이 침투할 공간도 열어 준다는 것입니다. 이주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4일 “식초나 빙초산은 자극성 피부염이나 2차 세균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며 “심하면 발가락이 달라붙어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집에 상비약으로 둔 ‘습진약’을 쓰는 분도 있는데 이것도 위험한 행동입니다. 부신피질호르몬 성분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오히려 백선균 번식을 돕는 역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습진과 무좀은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려운데 병원에서 진균 배양검사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무좀은 재발하기 쉽다고 믿는데 실제로 ‘재감염’ 사례가 많습니다. 특히 가족 사이의 감염 위험이 가장 큽니다. 이 교수는 “무좀 환자의 25~30%는 가족 중 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가족 감염은 가장 빈번한 감염 경로”라고 지적했습니다. 어린이 무좀 환자의 대부분은 부모의 발에서 떨어진 각질에 의해 감염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환자의 발수건과 슬리퍼를 구분해 사용하고 가족을 위해 적극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위생이 열악했던 과거에 무좀 환자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현대에 들어 환자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주범은 ‘구두’입니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1950~1960년대에는 무좀 환자가 많지 않았지만 구두와 양말을 신고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름철에 구두 대신 샌들을 신으면 무좀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어쩔 수 없이 구두를 신어야 한다면 가급적 2켤레 이상 구입해 정기적으로 갈아 신고 신지 않는 신발은 햇빛에 잘 말려야 합니다. 집에 도착하면 바로 발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잘 말린 다음 맨발로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무좀은 50대 이상 중노년층에서 환자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낮아져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리 항진균제 사용법을 알아 둬야 합니다. 기본적인 치료법은 ‘바르는 약’입니다. 약을 바를 때도 요령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6주 이상 끈기를 갖고 발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증상이 약간 완화됐다는 이유로 치료를 중단하다가 각질층, 발톱 아래에 잠복해 있던 곰팡이균이 다시 성장해 무좀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습니다.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무좀은 치료법이 복잡합니다. 이런 무좀은 먼저 병원에서 각질층을 걷어 내는 치료를 받은 뒤 항진균제를 사용해야 합니다.●발톱 무좀은 먹는 약 사용 필수 근본적인 치료법은 ‘먹는 약’입니다. 김 교수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가장 최단 기간에 무좀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피부과가 있는 병원을 찾아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을 동시에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환자들은 먹는 약 사용을 꺼립니다. 간에 해로울 것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개발된 약들은 간 독성 위험을 낮춰 간 질환자가 아니라면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톱 무좀은 바르는 약으로 완치하기가 어려워 먹는 약을 권합니다. 김 교수는 “바르는 약이 발톱 부위에 깊숙이 침투해 곰팡이균을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남아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먹는 항진균제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을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가장 좋다”고 밝혔습니다. 가렵다고 긁으면 2차 감염을 일으켜 치료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발에 있던 곰팡이균이 손이나 손톱으로 옮아갈 수도 있습니다. 바닷가에 갈 때는 소금물을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 교수는 “피부 겉면에 소금기가 남아 있으면 삼투압 현상으로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발을 촉촉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효과가 좋다고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다른 환자가 함부로 먹는 것도 위험한 행동입니다. 김 교수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안전한 약 복용 방법 설명을 듣고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 메모리 반도체 가격 담합 조사

    스마트폰社 불만·해외 견제 분석 중국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3사의 가격 담합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고 중국 21세기경제보도가 3일 전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 산하 반독점국 조사관들은 지난달 31일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에 있는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사무실에 들이닥쳐 반독점 조사를 벌였다. 반독점국은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 이후 지난 3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가격조사국, 상무부 반독점국, 공상총국 반독점국 등이 합쳐져 세워진 시장감독기구다. 반독점국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 것은 기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의 배경에 가격 담합을 통한 시세 조정과 끼워팔기와 같은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24일 미국 마이크론에 대해 소환 조사 및 교육을 하는 ‘웨탄’(約談)을 진행했다. 상무부는 웨탄을 통해 지난 수분기 동안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며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 경쟁을 해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언론은 이들 3사의 가격 독점 행위가 판단되면 과징금이 4억 4천만~80억 달러(약 4730억~8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사는 관례적인 것으로 우리는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장 확인이 불가능하다. 정확히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SK하이닉스 측은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급등에 따른 중국 업체들의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당국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계속 오르는 데다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호소했다. 미국의 중국 통신장비 업체 ZTE 제재 후 ‘반도체 굴기(堀起)’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의 외국업체 견제 심리도 커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초여름 건조한 피부 관리법

    초여름 건조한 피부 관리법

    어느새 여름이지만 우리 주변엔 여전히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럴 때 피부 보습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피부 균형이 깨져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28일 박혜진 일산백병원 피부과 교수에게 피부건조증 증상과 예방법을 들었다.Q. 피부건조증은 왜 생기나. A. 각질이 많이 일어나 만지면 거칠하게 느껴지고 심하면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변 환경이 건조해지고 피부 각질층의 수분 보유 기능이 낮아질 때 생긴다. 보통 수분이 정상 상태의 10% 이하일 때 피부건조증이라고 진단한다. 표피에서 만들어져 보습력을 유지시켜 주는 천연 보습성분 감소도 중요한 원인이다. 이때 피부의 장벽 기능이 떨어지고 수분 증발이 더 심해져 피부가 건조해진다. Q. 노화나 때밀이와도 관련이 있나. A. 피부의 표피장벽 회복 능력은 55세가 지나면 낮아진다. 이것은 표피의 산도(pH)와 관련돼 있는데 피부를 약산성으로 만들어 주면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심한 때밀이나 각질 제거는 피부건조증의 원인인 피부 지질 감소와 피부장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Q. 비누 없이 세안하는 습관은 어떤가. A.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피부건조증이 심해지진 않는다. 오히려 세정력이 강한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해 씻거나 그런 비누를 이용해 때를 밀면 증상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Q. 피부건조증 증상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A. 증상은 팔다리, 특히 정강이 부위에 미세한 비늘 같은 각질이 늘어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더 진행되면 오래된 도자기에서 보이는 균열처럼 피부가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병변이 동전 모양으로 보일 때도 있어 ‘동전습진’과 비슷하지만 진물이 적게 나는 특징이 있다. Q.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A. 주변 환경 관리가 필수다. 난방 때문에 실내가 건조해지면 습도를 높이고 실내 온도가 급격히 변화하지 않도록 온도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 목욕 시간과 횟수를 줄이고 순한 비누와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 대신 약간 미지근한 물이 좋다. 목욕할 때 오일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목욕 후 물을 적당히 닦은 뒤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즉시 로션이나 크림 등의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바셀린, 유리아, 5% 락틱산, 세라마이드 등이 함유된 제품이나 피부장벽 구조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가려움증이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증상이 심해지면 스테로이드 연고와 먹는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Q. 피부가 건조할 때 미스트를 뿌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A. 단순히 물만 들어 있는 미스트를 사용하면 오히려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가 더욱 당기고 건조해질 수 있다. 따라서 피부에 있는 수분을 잡아줄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써야 한다. Q. 물을 많이 마시는 건 도움이 되나. A.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미국의 메이오클리닉 연구에서는 하루 8잔의 물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나왔다. 지나친 탈수는 세포의 대사를 떨어뜨릴 수 있다. 그렇지만 물을 많이 먹는다고 피부 보습 능력이 급격히 높아지지도 않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30男 통풍 급증 주범은 치맥이라고?

    40~50대 남성이 많이 겪는 통풍(痛風)이 젊은층에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반적인 영양 상태가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치맥’으로 대표되는 술과 육류 섭취의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2년 26만 5065명에서 지난해 39만 5154명으로 5년 새 49% 증가했다. 환자의 90% 이상(36만 3528명)이 남성이다. 같은 기간 20대 남성은 1만 882명에서 1만 9842명으로 82% 늘었으며, 30대 남성은 3만 7965명에서 6만 3221명으로 67% 증가했다. 환자 수는 40~50대가 많았지만 증가세는 젊은층에서 두드러졌다. 통풍은 체내에서 퓨린이라는 물질의 대사 산물인 요산의 농도가 짙어져 관절의 연골이나 힘줄, 주위 조직에 달라붙으면서 생기는 대사성 질환이다. 주로 엄지발가락 부위에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심해지면 관절의 변형과 불구로 이어져 신장 질환은 물론 고지혈증이나 중풍을 일으키기도 한다. 퓨린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에 많이 들어 있다. 젊은층에서 통풍 환자가 느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근육량을 늘리려고 육류 단백질을 집중적으로 섭취하면 통풍의 위험이 커진다. 정재현 고려대 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맥주와 기름에 튀긴 치킨엔 퓨린 성분이 많아 통풍 환자는 ‘치맥’을 주의하는 게 좋다”며 “통풍 예방을 위해선 절주하고, 술을 마신다면 요산 배출을 위해 수분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구로 ‘물길’ 바꾸자 물난리가 사라졌다

    구로 ‘물길’ 바꾸자 물난리가 사라졌다

    5년간 하수관거 정비 집중침수지도·모터펌프 등 보급공무원 1가구 돌봄도 한몫수해구서 수해 제로구 변신서울 구로구가 수해 제로구(區)로 거듭났다. 구로구의 수해 피해 규모는 2010년 2311가구에서 2011년 496가구, 2012년 95가구로 크게 줄어들었고, 2013년 이후로 단 한 건의 피해도 없다. 구 관계자는 22일 “2011년 7월 강우량이 425.5㎜를 기록해 전년도 추석 강우량 230.5㎜의 2배 수준이었는데 피해 규모는 오히려 적었다. 큰 피해를 입었던 개봉동과 구로시장 일대가 2011년에는 피해가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 구로구는 물난리 하면 떠오르는 자치구 중 하나였다. 2010년 추석, 갑작스레 내린 집중호우로 구로구 내 2000여 가구가 침수됐다. 특히 저지대 지역인 구로 2·5동, 개봉 1~3동, 수궁동 등의 피해가 컸다. 오류지하차도에도 누런 황토물이 가득 차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1호선 오류동역은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반복되는 수해의 원인을 구는 하수관거(하수를 모아 하수처리장까지 보내는 큰 하수관)에서 찾았다. 배수처리 용량 부족, 하수관 경사불량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구는 기존 하수관거를 확장하고 물이 흘러가는 경로를 변경했다. 또 개봉3동 저지대와 접해 있는 목감천변 도로 하부에 길이 628m의 하수관거를 추가로 신설해 기존 하수관거의 유량 부담을 낮췄다. 공사 결과 개봉동 매봉산 인근의 빗물이 개봉1유수지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과거 23분에서 17분 30초로 감소했다.구로구 관계자는 “구는 2012년부터 5년간 288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 ‘오류4배수분구 하수관거 종합정비사업’을 완료했다. 하수관거 용량이 초과돼 배수 마비, 역경사 역류, 경사불량 흐름 저하가 일어났는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구로구는 ▲수해 지역 정보를 담은 침수지도 작성 ▲침수 피해 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 ▲모터펌프, 방수판, 모래주머니 보급 ▲건축사협회와 반지하 주택 합동 안전점검 ▲빗물받이 관리자 지정제 등 다양한 예방정책을 펼쳤다. 특히 공무원 돌봄서비스는 사업 첫해인 2011년 총 5657가구에 공무원 638명을 배치했으나 현재는 1인당 1가구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 606가구에 602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담당 가구에 재난 정보를 전달하고 침수 예방활동을 독려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수궁동, 오류2동 일대 오류2배수분구, 개봉1동 개봉배수분구, 가리봉 배수분구 등 3개 배수분구의 하수관거 종합정비도 2022년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아마존 공세에도 ‘폭풍 성장’ 글로벌 뷰티 산업

    [글로벌 인사이트] 아마존 공세에도 ‘폭풍 성장’ 글로벌 뷰티 산업

    美 최대 뷰티 축제 ‘뷰티콘’ 올해도 성황 8년 전 뷰티 유튜버 수십명 모여 시작해 힐러리 클린턴·패리스 힐튼 오는 행사로 亞 화장품 매출 6.4% 증가한 1490억弗“당신이 립스틱이 필요한 게 아니에요. 립스틱이 당신을 필요로 하죠.(You don´t need listicks, listicks need you)”지난달 22일 미국 뉴욕 맨해튼 11번가 자비츠센터에서 미국 최대 뷰티 축제 ‘뷰티콘’이 열렸다. ‘립스틱이 당신을 필요로 한다’는 핑크빛 슬로건이 내걸린 수백개의 부스엔 주말 내내 화장품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2011년 수십명의 뷰티 관련 유튜버(유튜브 이용자) 모임에서 시작된 뷰티콘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과 유명 유튜버, 기자, 연예인 등이 참여하는 뷰티 행사로 성장했다. 매년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댈러스에서 각각 개최된다. 패리스 힐튼과 킴 카다시안, 힐러리 클린턴 등이 게스트로 등장한 이번 뉴욕 행사에는 방문객 수만명이 몰렸고, 1인당 60~2000달러어치 제품을 구매하는 등 흥행과 매출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축제 기간 인스타그램에도 관련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들이 쏟아져 가장 ‘핫’하고 트렌디한 뷰티 행사임을 입증했다. 뉴욕 뷰티콘에서 방문객들이 소비한 금액은 제곱피트당 4600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 평균 소매점 연간 매출이 제곱피트당 325달러, 제품 단가가 훨씬 비싼 애플 스토어가 5546달러임을 비교해 보면 엄청난 수치다.●美 화장품 매출 860억불… 서유럽은 940억불 아마존의 등장 이후 오프라인 판매 위주의 기존 소비 시장 판도가 온라인 위주로 옮겨 가면서 수많은 상점들이 파산하고 문을 닫았지만, 화장품 등 뷰티 제품을 다루는 매장만큼은 오히려 늘어나고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뉴욕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아시아시장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6.4% 증가한 1490억 달러(약 160조 5326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소매점 가운데 뷰티 관련 소매점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미국 시장의 화장품 매출은 860억 달러이고, 서유럽은 940억 달러에 달했다. 잉크우드리서치에 따르면 4650억 달러인 글로벌 화장품 산업 규모는 2024년 75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콘의 모즈 마흐다라 최고경영자(CEO)는 “화장품 소매업은 엄청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자 뷰티 기획기사에서 뷰티 산업이 유통시장의 ‘공룡’인 아마존에 잠식당하지 않고 살아남은 비결은 화장품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화장품을 비롯한 미용 제품 특유의 ‘찍어 발라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속성이다. 전 세계 여성 가운데 86%가 색조화장품을 구입하고 78%가 스킨케어 제품을 구입하는데, 이들은 지갑을 열기 전 먼저 립스틱을 입술에 발라 보고 수분크림의 질감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구매 욕구가 있는 일반 소비자들이 아마존 사이트부터 접속하는 것과 달리 뷰티 소비자들은 프랑스 LVMH그룹이 운영하는 화장품 소매 체인점 ‘세포라’나 ‘타깃’ 등의 매장을 우선 찾는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구매의 동기인 ‘경험’이 오프라인 판매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의 시메온 시에겔 애널리스트는 “화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찍어 발라 보는 흥분은 그 자체로 기쁨”이라며 “이것이 아마존의 공격에 방어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세포라, 얼타 같은 화장품 제조, 유통 기업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두 업체가 전체 미국의 화장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1.8%였으나 2017년 15.4%로 성장했다. 얼타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얼타는 올해 미국에서 매장 102개를 새로 열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뷰티 시장이 아마존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화장품 매출의 온라인 비중도 덩달아 커진다. 미국에서 화장품 온라인 판매 비중은 2011년 5.6%에서 2017년 10.2%로 늘어났다. 아마존은 화장품 시장에서 5번째로 인기 있는 구매처로 꼽힌다.●유튜브 ‘독립 브랜드 시장’ 성장을 이끌다 두 번째 비결은 파워 유튜버들의 활약이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어서다. 유튜브에서 화장품 관련 동영상은 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조회 수가 높은 최고 인기 콘텐츠다. 특히 화장품의 주 구매층인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는 기존 대기업 광고보다 유튜버들이 올린 영상을 통해 얻는 뷰티 관련 정보를 더욱 신뢰하는 경향을 보인다. 뷰티 관련 유튜브 영상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화장품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화장품 소비량은 2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일자리 부족 등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모든 소비재에 걸쳐 구매력이 한참 떨어진다는 특징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유튜브는 큰돈이 들어가는 광고 없이도 독립 브랜드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인지도가 없는 회사의 제품이 파워 유튜버를 통해 알려지면 해당 제품들이 세포라 등 화장품 소매점에 유통되면서 유명해지고, 궁극적으로는 메이저 화장품 회사에 인수되는 식이다. 실제로 에스티로더는 유튜브를 통해 유명세를 탄 독립 브랜드 ‘투페이스드코스메틱스’를 2016년 15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뷰티 파워 유튜버인 재클린 힐이 사용한 뒤 20분 만에 2만 5000개가 팔려 나간 ‘로즈골드 하이라이터’를 만든 ‘베카 코스메틱스’를 최근 20억 달러에 샀다. ‘경험’을 중요시하는 화장품 업계 특유의 소비 경향과 유튜브 등 새 콘텐츠 플랫폼의 발달로 뷰티 산업은 ‘아마존 프루프’(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산업) 위치를 계속 이어 나갈 전망이다. 투자자들도 뷰티 업계를 주목하고 있다. 투자은행 인트레피드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산업에서 일어난 글로벌 인수합병(M&A)은 3년 전보다 70%나 증가한 105건에 달했다. 스티브 데이비스 전무 이사는 “사모펀드는 화장품 산업과 사랑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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