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법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주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미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웰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00
  • 이원석, “전세 사기 법정최고형…감정평가사 등 공범도 적극 수사”

    이원석, “전세 사기 법정최고형…감정평가사 등 공범도 적극 수사”

    이원석 검찰총장이 2일 전세 사기 범죄자에 대해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엄단하고, 컨설팅업자와 감정평가사 등 다양한 유형의 공범에 대해서도 적극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전날 전세 사기 근절과 피해 구제 등을 위한 범정부 단속을 기한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검찰도 호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장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전세 사기 엄정 대응 일선 기관장 회의’를 열고 “청년·서민들이 땀 흘려 모은 전 재산인 전세금을 빼앗는 전세 사기는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악질적인 중대범죄”라며 “가담자 전원에게 법정최고형의 처벌이 되도록 해 유사 범죄가 발붙일 수 없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장이 직접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서울 중앙·수원·인천·대전·부산지검 등 주요 전세 사기 사건 수사와 공판이 집중된 7개 검찰청의 기관장이 모두 참석했다.대검은 앞서 대규모 전세 사기와 같이 다수를 대상으로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경우 전체 피해액을 합산해 가중 처벌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을 입법 요청했다. 개정안이 처리되기 전이라도 사기죄로 처단할 수 있는 법정최고형과 가중 구형을 통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공인중개사와 보조원, 컨설팅업자, 감정평가사, 임대법인과 주택 소유 명의대여자 등의 공범도 적극 수사해 일망타진하고 배후 세력까지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검찰청의 11개 범죄수익환수팀을 비롯한 전국 60개 검찰청의 범죄수익환수 전담검사 82명 등이 숨긴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몰수·추징보전 하는 등 환수 조치하고 부패재산몰수법 등을 통해 피해자에게 돌려주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세 사기 범죄에 무기한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가 신속하게 피해에서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기사는 숨진 채 택시는 공항서…붙잡힌 승객“국제결혼하려고”

    기사는 숨진 채 택시는 공항서…붙잡힌 승객“국제결혼하려고”

    택시기사 살해 후 돈 훔쳐 도주한 40대 송치 운전기사는 충남 아산 국도변에서, 택시는 인천공항에서 발견된 사건의 범인은 태국으로 달아난 승객 A(44)씨였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태국으로 달아난 혐의(살인)로 구속된 A(44)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광주에서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을 가다 택시 기사 B(70)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B씨의 금품을 일부 훔친 뒤, 시신을 도로에 버리고 그대로 택시를 운전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했다. 이후 항공편을 이용해 태국으로 도주했다. 택시 기사 B씨는 사건 당일 오전 7시쯤 아산시내 평택 방면 한 국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목에는 결박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도주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인터폴과 공조 수사를 벌였으며, A씨는 범행 11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 10분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입국장에서 검거됐다.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태국에서 태국인 여성과 결혼하려고 결혼 비용과 체류비 마련 등을 위해 범행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훔친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B씨 통장에서 본인 계좌로 1300여만원을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돈 가운데 일부를 태국행 항공편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고, 일부는 현금으로 갖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범행 수법과 도주 방법 등을 검색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 대만 여객기에서 수차례 현금 절도한 중국인 [대만은 지금]

    대만 여객기에서 수차례 현금 절도한 중국인 [대만은 지금]

    지난 3월부터 대만 국적 여객기 기내에서 잇달아 발생한 현금 도난 사건의 범인이 대만 항공경찰국에 의해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대만 언론들을 통해 알려졌다. 범인 중국인 왕모 씨(51)는 기내에서 검거 당시 자신의 범행이 들통난 줄 모르고 다짜고짜 “무슨 일이냐”라는 질문만 계속 하며 언성을 높였다. 올해 3월부터 대만 항공사 여객기에서 현금을 도난 당했다는 신고를 잇달아 받은 대만 항공경찰국은 전담반을 꾸려 타오위안검찰과 수사를 벌였다. 당국은 용의자의 비행 일정, 기내 좌석, 승객 출입 정보 등을 분석해 신상을 파악했다. 그 결과, 절도 용의자는 대만 항공사를 애용하는 중국인 왕씨로 밝혀졌다. 그렇게 당국은 3개월여에 걸친 분석과 조사 끝에 왕씨가 아시아와 동남아 국가 탑승해 대만을 경유해 환승한 뒤 캐나다, 프랑스 등으로 향하는 장거리 항공편을 주로 이용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왕씨의 범행 수법은 기내 좌석 위의 기내 수하물 선반에 놓인 자신의 가방을 뒤지는 척하면서 다른 사람의 수하물을 뒤져 미화, 유로 등의 현금 및 기타 물품을 훔쳤다. 그리고 현장에서 즉시 발각될 것을 우려해 가치가 절대적으로 낮은 인도네시아나 캄보디아의 화폐를 대신 집어넣어 훔친 현금의 빈 공간을 채웠다. 이러한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공식 신고 건수는 5건에 달했다. 그가 용의자로 지목된 데에는 그의 항공편 이용 패턴이 결정적인 실마리가 됐다. 당국은 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 여느 다른 여행자와는 달리 비경제적인 환승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왕씨가 탄 비행기에서만 이러한 기내 현금 도난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자의 좌석도 왕씨개 앉은 좌석 주변이었다. 왕씨가 범인이라고 판단한 당국은 특수 요원을 왕씨가 탄 비행기에 잠입시켜 물증 확보에 나섰다. 비밀 촬영 장비까지 갖춘 특수 요원은 왕씨의 비행 일정에 맞추어 홍콩, 일본을 오가며 증거 확보에 성공했다. 증거가 어느 정도 수집되자 체포 기회를 엿보던 당국은 9월 6일 일본 도쿄발 대만 타이베이행 여객기가 착륙하자마자 기내에서 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국은 왕씨가 훔친 돈 128만 엔(1150만 원)을 압류하고 즉시 그를 타오위안지검에 송치했다. 소식을 접한 대만 네티즌들은 “이렇게도 잡히는구나”, “저렇게 비행기 탔는데 남는 게 있었을까”, “경찰이 힘들게 잡았지만 문제는 판사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검사 명패까지 놓고 영상통화로 보이스피싱…1500억원 가로챈 일당 붙잡혀

    검사 명패까지 놓고 영상통화로 보이스피싱…1500억원 가로챈 일당 붙잡혀

    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1500억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은 수년간 보이스피싱으로 1500여억원을 뜯어낸 혐의(사기, 범죄단체가입·활동)로 중국 항저우 내 보이스피싱 조직의 한국인 콜센터 조직원 44명을 검거하고, 이중 12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 등으로 숙여 5439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고 1891명으로부터 15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애초 알려진 피해 규모가 피해자 133명에 피해액 200억원이었지만, 이들이 5000건 이상의 다른 보이스피싱 범행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들은 검찰 수사관과 검사, 금감원 등을 사칭하며 피해자에게 대출을 유도해 이체시키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위조된 검사 신분증과 구속영장을 이용하고 법복과 법전, 검사 명패까지 놓은 가짜 사무실을 만든 뒤 피해자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보여주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중에는 교수를 비롯해 의사, 대기업 직원, 고위 공무원 등이 포함됐다. 벌어들인 수익금은 다단계 형식으로 이뤄진 조직원별로 각각 10%, 8%, 4%씩 나눠 갖고, 나머지는 총책과 핵심 조직원들에게 지급됐다.
  • ‘까도 까도’ 전청조 사기행각 어디까지…“○○○도 거론”

    ‘까도 까도’ 전청조 사기행각 어디까지…“○○○도 거론”

    지난달 31일 경찰에 체포된 전청조(27)의 ‘까도까도’ 사기 행각이 국민적 공분을 자아내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까지 거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씨의 최측근이라고 밝힌 A씨는 1일 CBS 노컷뉴스 인터뷰에서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가 운영하던 펜싱아카데미 학부모·코치를 상대로 벌인 범행 수법을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전씨는 펜싱아카데미 학부모들에게 자신을 ‘매널’이라는 회사의 대표로 소개하고 1인당 수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또 “(매널의 교육 프로그램에) 오은영 박사를 붙여서 멘탈 코치까지 해서 1인당 3억원을 받겠다고 했다”면서 “3억원이라는 금액이 말도 안 되는데도 일부는 혹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씨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진학용 고급 교육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남씨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코치 등을 상대로 거액을 가로채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또 학부모들에게 “(자녀가) 아이비리그에 진학하려면 (학업 외 활동 스펙 쌓기 차원에서) 미국 (펜싱)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홍콩 대회를 거쳐야 미국대회를 출전할 수 있다”며 대회 참가 명목으로 숙박비와 교통비 등 명목으로 한 사람당 2000만~3000만원을 요구했단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언급했다. 이 사장과 대단히 친분이 있는 것처럼 과시하며 관련 내용을 자세하게 묘사했다고 A씨는 전했다. 또 “전씨가 차를 사주겠다며 (지인들의) 신분증을 받아갔다”며 “그걸(신분증 조회) 통해서 대출이 얼마나 나오는지 조회한 뒤 (사기) 작업을 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재벌 3세를 사칭하는 등 각종 사기 혐의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전씨는 지난달 31일 경기 김포의 친척집에서 체포돼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전씨는 주민등록상 ‘2’로 시작하는 여성임이 드러났다. 경찰은 전씨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경기 김포의 전씨 모친 거주지도 압수수색해 사기 관련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3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통해 전씨가 남씨와 결혼 발표를 하기 전에도 최소 세 번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이지만 이에 개의치않고 남성과 여성 모두와 혼인 생활을 이어왔다고 이씨는 설명했다.
  • 지자체 홈페이지까지 점령한 ‘보이스피싱’ 수거책 모집 글

    지자체 홈페이지까지 점령한 ‘보이스피싱’ 수거책 모집 글

    A씨는 지난해 자신이 사는 군청 홈페이지의 구인 정보 게시판에서 부동산 현장실사에 나갈 직원을 뽑는다는 글을 보고 지원했다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연루돼 재판을 받게 됐다. 채용 담당자는 “불법은 아니고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는 업무라 위험하지 않다”고 그를 안심시켰지만, 월급날이 되자 회사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카드사 대행 업무’라며 받아오라던 돈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건넨 돈이었다. 수사가 시작되고 이를 알게 된 A씨가 군청에 연락한 뒤 해당 채용 글을 볼 수 없게 됐지만, 다른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에도 같은 업체가 올린 채용 공고 글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이처럼 최근 채용 플랫폼 뿐만 아니라 지자체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정상적인 채용 공고로 위장해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모집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구직자들은 지자체 홈페이지인 만큼 믿을 만한 업체들이 선별됐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사전·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파고든 셈이다. 현금 수거책은 수사기관에 덜미가 잡혔더라도 위장 업체는 또 다른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찾는 경우도 발생한다. 지난 9월 경기도의 여러 시청 자유게시판에는 “주변 시설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보내는 시장조사 보조업무를 한다”라는 거짓 구인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이 작성될 때 해당 업체가 고용한 계약직 직원 B씨는 용산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이었지만 보이스피싱 주범은 버젓이 거짓 구인 공고를 올렸다. 해당 업체는 B씨에게 일당 4만원을 주고 부동산 현장 답사를 시키다가 현금 수거나 송금을 지시하는 수법을 썼다. “절세를 위해 다운계약서를 써서 현금을 주고 받아야 한다”거나 “절세 목적으로 상품권 매수를 한다”는 핑계로 B씨를 안심시켰다. 송금 수수료가 과도하게 많다고 여긴 B씨는 업체에 다시 일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지 못했다. 강신하 법무법인 상록 변호사는 “보이스피싱 업체의 구인 광고 글을 신고해도 경찰이 조치를 취하지 않기도 한다”면서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단순 수거책만 처벌하기 보다 경찰이 함정 수사 등으로 주범을 검거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총책 등과 관련해) 남은 단서를 추적해도 가명이나 차명을 쓰는 경우가 많아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면 면접 등을 보지 않거나 짧은 시간에 고수익을 올리면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 ‘아동 강제추행’ 김근식 측 “위법수집증거” 무죄 주장

    ‘아동 강제추행’ 김근식 측 “위법수집증거” 무죄 주장

    13세 미만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구속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근식(55) 측이 항소심에서 검찰의 위법수집증거를 주장하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원고법 형사3-2부(고법판사 김동규 허양윤 원익선) 심리로 열린 김근식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변호인은 “검사의 공소제기 누락, 16년 뒤 추가 기소 등 이 사건에서 검찰의 공소권 남용이 심하다”며 “사건과 관련한 증거들이 위법수집 증거가 아닌지 살펴봐 달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만기출소 하루 전에 김근식의 범행이 명백히 아닌 범죄사실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며 “이미 과거에 13건의 성범죄를 자백하고 자수했음에도 한 건이 누락된 채 기소됐고, 16년 뒤 나머지 한 건으로 추가 기소돼 항소심을 받는 등 실질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2명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징역 15년형 등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17일 출소 예정이었으나, 새롭게 제기된 ‘인천지역 아동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재구속됐다. 이후 이뤄진 수사 결과 인천지역 강제추행 사건의 범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김근식에게 혐의 없이 처분이 내려졌다. 현재 김근식이 재판받는 아동 강제추행 사건은 검찰이 경기·인천지역 경찰서 7곳에 보관 중이던 성범죄 미제사건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김근식의 13번째 성범죄(2006년 13세 미만 아동 강제추행) 사건이다. 변호인은 김근식과 무관한 혐의로 발부된 영장으로 구속된 이후 이뤄진 검찰 조사와 재판부에 제출된 진술조서가 위법하기 때문에 무죄가 선고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증거능력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공소권 남용으로 공소 기각 판단을 내려달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구속영장 청구 당시에는 피해자가 피고인 범행으로 단정하고 주장했기 때문에 영장이 청구됐던 것으로 안다”며 “2006년 피고인이 자백했을 때도 12건의 범행과 13번째 범행 수법이 달라 마지막 사건은 피고인의 범행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찰은 김근식에게 1심 구형량(강제추행 혐의 징역 10년 및 공무집행방해 등 징역 2년)과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설령 유죄로 인정되더라도 후단경합을 고려해 형 면제, 또는 자수 감경 등 정상참작을 적용해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근식은 법정에서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고 미리 준비해온 최후진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선고재판은 이달 15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 ‘아동 성범죄’ 김근식 측 “과거 이미 자백…위법수집증거” 주장

    ‘아동 성범죄’ 김근식 측 “과거 이미 자백…위법수집증거” 주장

    16년 전 13세 미만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구속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근식(55) 측이 항소심에서 검찰의 위법수집증거를 주장하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1일 수원고법 형사3-2부(고법판사 김동규 허양윤 원익선) 심리로 열린 김근식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근식 측 변호인은 “검사의 공소제기 누락, 16년 뒤 추가 기소 등 이 사건에서 검찰의 공소권 남용이 심하다”라며“사건과 관련한 증거들이 위법수집 증거가 아닌지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18일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인 피해 아동 A양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3월 1심 재판부는 아동 강제추행 혐의와 공무집행방해·상습폭행 등 혐의로 총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미제사건 조사 중 추가 범행 드러나 16년간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던 이 사건의 가해자가 김근식이라는 사실은 검찰이 지난해 10월쯤 김근식의 출소를 앞두고 경기·인천지역 경찰서 7곳에서 보관 중인 성범죄 미제사건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검찰은 2006년 아동 강제추행 미제사건의 신원미상 범인 DNA가 김근식의 DNA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대검찰청으로부터 회신받고, 김근식을 범인으로 특정해 재판에 넘겼다. 앞서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17일 만기 출소 예정이었다. 그러나 다른 ‘2006년 인천지역 아동 강제추행’ 사건 피의자로 지목돼 출소를 하루 앞두고 검찰에 재구속됐다. 다만 이 사건은 당시 피해자의 보호자가 경찰에 신고한 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김근식의 소행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김근식 측 “과거 이미 자백…누락된 채 기소돼”檢 “범행 수법 달라 김근식 범행 생각 못한 듯” 변호인은 “만기출소 하루 전에 김근식의 범행이 명백히 아닌 범죄사실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며 “이미 과거에 13건의 성범죄를 자백하고 자수했음에도 한 건이 누락된 채 기소됐고, 16년 뒤 나머지 한 건으로 추가 기소돼 항소심을 받는 등 실질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구속영장 청구 당시에는 피해자가 피고인 범행으로 단정하고 주장했기 때문에 영장이 청구됐던 것으로 안다”며 “2006년 피고인이 자백했을 때도 12건의 범행과 13번째 범행 수법이 달라 마지막 사건은 피고인의 범행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찰은 김근식에게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설령 유죄로 인정되더라도 후단경합을 고려해 형 면제, 또는 자수 감경 등 정상참작을 이용해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당부했다. 김근식은 법정에서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고 미리 준비해온 최후진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김근식은 앞선 1심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도 “이미 예전에 자수할 때 자백한 내용을 검찰이 뒤늦게 기소하고 언론플레이했다”며 검찰은 비난하기도 했다. 선고재판은 15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 폐지 주워 생계 잇던 60대… 공병 실었다가 ‘전과자’ 됐다

    폐지 주워 생계 잇던 60대… 공병 실었다가 ‘전과자’ 됐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던 60대 여성이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공병을 훔쳤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최리지)은 절도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0시 30분 대전 서구의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경비원 B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보관돼 있던 소주병 12개를 자신의 수레에 실어 절취했다. 생활고를 겪던 A씨는 폐지를 줍다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벌금형 약식 처분을 받아 억울함을 호소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품이 소액이기는 하나 유사한 수법의 범행을 반복하고 있으며 절도죄로 기소유예 처분 및 벌금형 처벌이 수회 있다”며 “생활고로 폐지를 수집하던 중 범행에 이르렀고 피해품 가액이 크지 않고 피해품을 모두 반환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벌금형을 선고받을 경우 범죄경력자료에 기록이 남는다. 벌금 이상의 형 선고·면제 및 선고유예, 보호감호·치료감호·보호관찰, 선고유예 실효, 집행유예 취소, 벌금 이상의 형과 부과된 몰수·추징·사회봉사명령·수강명령 등에 해당하는 경우다.
  • 연 이자 5000% 폭리 취한 일당 109명 검거

    연 이자 5000% 폭리 취한 일당 109명 검거

    3600여명으로 부터 최고 5000%가 넘는 이자를 받아온 불법 사금융업체 관계자 109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지난 3월 부터 최근 까지 은행대출이 어려윤 경제적 취약계층을 상대로 7000여 회에 걸쳐 150억 원 상당을 무등록 대부 한 불법 사금융업체 57곳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불법사금융 범죄단체를 조직해 운영한 혐의 등으로 총책 A씨를 포함해 가담 및 불법 정도가 중한 6명을 구속하고, 단순 가담자와 개인 사채업자 103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이들 대부업자들은 고향 선·후배 등 지인들을 모집해 콜팀, 출동·면담팀, 인출팀 등 역할을 분담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광고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원금과 높은 이자를 갚지 않으면 욕설과 함께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미리 확보한 채무자의 개인정보와 사진 등을 이용해 채무자의 가족, 지인들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채무자들을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적발업체 대부분은 범행 후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 대포통장을 이용하거나 조직원들 간에는 가명을 사용랬다. 경찰은 끈질긴 추적 끝에 현금 2억 1000만원을 압수한데 이어 은닉재산 1억 7000만원 상당을 처분금지 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업체를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등록업체 여부를 확인하고, 법정이자율 초과를 요구하거나 불법행위로 피해를 입을 경우 즉시 112에 신고 해 달라고 당부 했다.
  • 뛰는 범죄 위에 나는 ‘디지털 행정’… 그놈 목소리 51명 잡은 행안부 음성분석 모델 [관가 블로그]

    보이스피싱은 ‘그놈 목소리’(2007)를 비롯해 수많은 영화에 등장할 정도로 오랫동안 서민들을 괴롭힌 범죄였다. 갈수록 수법이 악랄하고 교묘해졌지만 범죄자를 잡을 뚜렷한 방법이 없어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이 보이스피싱 범죄 수사 및 검거에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월 개발된 이 음성분석 모델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를 기존 범죄자 음성 데이터와 비교하는 것이 특징인데, 외국어로 학습된 음성분석 모델보다 한국어 사용 범죄자를 대상으로 동일인 여부를 판별하는 정확도가 대폭 높아졌다. 러시아나 영국 등에서 개발한 기존 음성분석 모델의 경우 한국어를 사용하는 범죄자를 범죄자 집단에서 특정하는 정확도가 약 30%에 불과했다. 행정안전부는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개발한 이 음성분석 모델이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총책 등 51명을 검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수사관은 지난 5월 해외 발신 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 번호로 바꿔 주는 중계기 현장 단속 과정에서 5명을 적발한 뒤 음성분석 모델을 활용해 피의자들의 음성이 피해자들로부터 확보한 보이스피싱범의 음성과 같은지를 판독했다. 이를 통해 동일인이 맞다는 것을 확인한 수사관은 국과수에 심층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음성분석 모델을 활용해 검거된 피의자의 음성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1만 3000여개의 보이스피싱 범죄자 음성을 비교·분석했다. 경기남부청은 이를 바탕으로 혐의자 신원을 빠르게 확보했고 통화 및 계좌 내역 조사, 폐쇄회로(CC)TV 확인 과정 등을 진행한 끝에 직접 가담자 16명과 관련 범죄 가담자 등 총 51명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 음성분석 모델은 국내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검거뿐만 아니라 해외 활동 조직의 실체를 밝혀 조직원을 추가 검거할 때도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뛰는 보이스피싱 범죄 위에 나는 디지털 과학 행정이 있음을 국민들에게 입증할 좋은 기회다. 정부가 보이스피싱 범죄의 단서를 찾게 된 것은 그동안 공들여 온 ‘디지털 기반 행정’과 무관치 않다. 행안부 관계자는 “범정부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 2만 7800원 환불 받으려다…벌금 500만원 나온 유튜버

    2만 7800원 환불 받으려다…벌금 500만원 나온 유튜버

    강원 춘천시 한 햄버거 가게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음식값을 환불받아 ‘자작극 논란’에 휩싸였던 유명 유튜버가 결국 사기죄로 처벌받았다.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에 비친 행동 등 정황 증거를 토대로 환불을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보고 기존의 벌금형 약식명령보다 훨씬 큰 액수의 벌금형을 내렸다. 31일 춘천지법 형사2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6일 모친 B씨와 공모해 햄버거 가게에서 주문한 음식에 머리카락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했다. 이들은 2만 7800원을 환불받아 재산상 이익을 거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CCTV 영상에 찍힌 A씨가 갑자기 옆 좌석 등받이에 걸린 담요에서 머리카락을 떼어낸 뒤 냅킨에 올려놓은 사실, 이후 B씨가 냅킨을 끌어당겨 살펴보고 A씨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냅킨을 가리킨 후 나간 사실, A씨가 B씨에게 돌아와 선결제한 카드를 건넨 뒤 나간 사실, B씨가 종업원을 불러 환불을 요구한 사실을 증거로 인정했다. A씨 모녀가 이런 행동들을 한 데에는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재판부는 CCTV 속 모습 등 여러 정황과 간접사실, 행동 직후 상황을 종합해 추론했을 때 음식값을 환불받고자 하는 목적 외에는 달리 합리적인 이유나 동기를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고, 가로챈 금액의 정도를 떠나서 이런 범행으로 인해 요식업 종사자들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과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점, 그런데도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점 등에 비추어 엄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전청조 신병확보 나선 경찰, 강제 수사 본격화

    전청조 신병확보 나선 경찰, 강제 수사 본격화

    경찰이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결혼을 발표했다가 사기와 가짜 이력 논란이 불거진 전청조(27)씨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송파경찰서는 전날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검찰은 곧바로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전씨는 올해 8월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업 투자를 명목으로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고발됐다. 이달 중순에는 또 다른 피해자에게 동업을 하자며 2000만원을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는 고발장이 접수됐다. 전씨는 피해자에게 남씨와의 관계를 말하며 “못받으면 남씨에게 받으면 된다”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에게는 ‘재벌가의 숨겨진 자식’을 사칭해 결혼 약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송파경찰서는 전씨의 사기 혐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남씨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는 등 스토킹 범죄 혐의와 남씨의 조카를 폭행한 아동학대 혐의는 경기 성남중원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 “경호원은 병풍효과”…프로파일러가 분석한 ‘전청조 사기’

    “경호원은 병풍효과”…프로파일러가 분석한 ‘전청조 사기’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와 결혼을 예정했다 이별하며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전청조(27)씨 사건을 분석했다. 표창원은 31일 방송된 KBS2 ‘해볼만한 아침 M&W’의 ‘월드 셜록’ 코너에서 “전청조씨의 사기 행각을 들여다보면 ‘이렇게까지 치밀하게 한다면 당하지 않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라는 의문도 든다. 비슷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해법을 찾아보고자 한다”라며 보도를 통해 알려진, 확인된 사실만을 전제로 추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표창원은 “거짓말이 계획적이고 치밀하다. 처음 만난 것이 올해 1월이다.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학원에 여러 명의 경호원을 대동한 사람이 등장해 ‘IT 사업가인데 일론 머스크와 펜싱 대결을 하기로 해서 급하게 배워야 해서 찾아왔다’고 했다”며 “주목할 건 병풍효과, 후광효과다. 전청조씨는 평범한데 경호원을 대동하고 나타나면 마치 대단한 사람처럼 인식이 되는 병풍 효과가 생긴 거다. 남현희가 여러 어려움이 있는 상태에서 지원군이 나타난다면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 첫 후광 효과로 인해 신뢰, 선망이 생긴 게 아닌가 추측이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나라면 그 정도의 어설픈 연기에 안 넘어갈 거다’라고 하실 텐데, 합리적 의심으로 남겨둬야 할 것 같다. 남현희의 주장을 사실로 여기고 본다면 그럴 만한 여지가 있다. 남현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긴장한 상태에서 일론 머스크와 대결한다는 재벌 3세에게 펜싱을 알려줘야 하는데 갑자기 기자라는 사람들이 난입해 인터뷰를 한다면 ‘숨겨진 혼외라서 이렇게 하나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남현희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 상황이 진짜이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면 일반인이라면 당하지 않을 어설픈 연극도 믿고 싶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창원은 남현희에 대한 전청조씨의 명품 선물 공세에 대해서는 “명품 선물 공세는 사기극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남현희가 살고 있던 집 자체가 잠실의 초호화 레지던스다. 월세가 1500만원에서 3500만원이라고 한다. 몇 달 동안 동거를 하고, 고가의 선물, 자동차를 받을 때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여기에 더해서 하루 숙박비가 1200만원에 달하는 호텔 풀빌라도 이용했다”며 “전청조씨가 실제로 많은 돈을 썼는데 어디에서 나왔나 보면 또 다른 피해자에게서 나온 돈으로 추정된다. 전청조씨가 레지던스 이웃 주민들에게 51조원이 예치되어 있는 계좌를 보여줬다고 한다. 그 앱은 가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입주민들은 현실적이지 않아서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입주민 중 일부는 투자를 한 것으로 파악됐고, 그 금액만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보인다. 현금·신용카드 빌리는 수법으로 사기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현희에게 인지 왜곡 현상 안 보여” 표창원은 이번 사건이 가스라이팅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스라이팅은 두 사람의 관계가 수직 관계여야 한다. 강자가 약자에 대해 허위 사실을 주입해 인지 왜곡을 시킨다. 그러나 두 사람은 수직적 관계가 아니고 의문을 제기했던 사이다. 남현희에게 인지 왜곡은 보이지 않는다. 감쪽같이 속았는지, 속고 싶어서 동조하면서 속았는가의 차이만 보이는 것 같다”며 “유명인은 외롭다. 접근에 성공해서 신뢰를 쌓으면 이들을 병풍 효과를 사용해서 투자를 얻어내기 쉽다. 이런 부분에서 유명인을 대상으로 사기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다”고 분석했다. 표창원은 “남현희도 의심이 드는 상황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를 ‘레드 플래그’, 즉 빨간 깃발이라고 한다. 이 현상이 발견될 때 당사자에게 물어보면 준비된 답변이 나온다. 한 걸음 물러나서 공적 기관, 제삼자에게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본인이 어렵다면 주변 사람들이 꼭 해줘야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현희는 앞서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혼란스럽고 억울하다.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악마 같은 짓을 뻔뻔하게 했다. 다 자기가 하자고 해서 주도해서 움직인 것들이 거의 다, 전부다”라며 억울함과 피해를 주장했다. 반면 전청조씨는 남현희가 지난 2월부터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성전환 수술도 먼저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됐던 사기미수 고발 사건을 송파경찰서에서 병합해 수사하기로 했다. 김민석 강서구의원이 지난 25일 전청조씨를 사기 미수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으며, 지난 26일에는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청조씨가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되기도 했다. 송파경찰서는 30일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전청조씨의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을 신청했다.
  • 연이자 3000%, 못 갚으면 나체 사진 받아낸 일당 체포

    연이자 3000%, 못 갚으면 나체 사진 받아낸 일당 체포

    연이자 3000%라는 초고금리와 함께 돈을 빌려 가는 사람의 나체 사진을 받아낸 뒤 돈을 갚지 못하면 유포·협박한 불법 대부업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0일 미등록 대부업체 사장 A씨와 관리실장 B씨 등 11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대부업법 위반, 채권추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소액 대출을 홍보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주민등록등본, 지인 연락처, 나체 사진 등을 요구했고 기간 내 갚지 못한 피해자들을 협박해 약 2억 3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30만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뒤 5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는 등 법정 최고금리인 20%를 훌쩍 넘는 이자를 요구했다. 또 돈을 갚지 못한 피해자들에게 ‘시간당 5만원’의 이자를 일률적으로 강요했고, 최대 1만 3000%에 달하는 이자를 받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에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는 협박과 공포에도 시달려야 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모두 83명으로, 대부분 20~30대 청년층이다. 불법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낮은 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나체사진을 건넨 피해자는 여성 12명, 남성 9명 등 모두 21명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대출의 조건으로 나체 사진을 요구받거나 이자나 원금 상환일을 늦추기 위해 사진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실제로 나체 사진을 피해자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내면서 “대신 돈을 갚아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피해자 어머니나 여동생 등 가족 얼굴을 합성한 성매매 광고지를 보내며 협박하거나 지인들에게 유포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장인 A씨가 대부업체를 총괄했으며 나머지 직원은 채권 추심과 협박, 자금 세탁, 자금 수거 등 역할을 나눠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검거된 이들 중 6명에게는 범죄집단조직·활동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된 피해자들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와 영상 삭제 등을 지원했다”며 “불법사금융 사범에 대해 특별단속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무자본 갭투자’로 전세사기…십수억 떼먹은 임대업자 구속

    ‘무자본 갭투자’로 전세사기…십수억 떼먹은 임대업자 구속

    주택 임차인들 속여 십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부동산 임대업자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 청주와 경기 수원 등에서 다세대주택 5채를 매입한 뒤 임차인 20여명을 속여 전세보증금 19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은행 대출금으로 건물 한 채를 구입해 임대하고, 이후 임차인에게 받은 보증금으로 다른 주택을 사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보유 주택을 늘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선순위 보증금 액수, 근저당권 등 권리관계를 허위로 고지하는 수법으로 보증금을 제때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임차인과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명의를 빌려주거나 세입자를 모집한 공범 4명을 사기 혐의, 이들의 임대 거래를 도운 공인중개사 19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 필리핀 경찰에 납치살해된 한인 미망인, 박진 장관에 “진상규명 도와달라”

    필리핀 경찰에 납치살해된 한인 미망인, 박진 장관에 “진상규명 도와달라”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7년 전 현지 경찰에 납치·살해된 고(故) 지익주씨 유족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진상 규명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미망인 최경진씨가 이런 내용을 담아 박 장관에게 우체국 등기로 발송한 편지를 미리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최씨는 우선 편지에서 남편이 현지 경찰에 의해 억울하게 살해된 경위와 이로 인해 겪는 아픔을 털어놓았다. 그는 “제 남편은 집에서 현직 경찰들에게 납치돼 경찰청 내 주차장에서 목이 졸려 살해된 뒤 화장터에서 소각됐고 유골마저도 찾을 수 없도록 화장실 변기에 버려졌다”면서 “극악무도하고 천인공노할 사건”이라고 말했다. 또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저는 남편을 찾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증거를 수집했고 급기야 탐정까지 고용했다”면서 “이후 신변 위협으로 숨어 지내며 재판을 준비했고 범인들의 거짓말을 들으면서 지옥 같은 세월을 보냈는데 이는 뼈를 깎고 심장을 도려내는 아픔이었다”고 덧붙였다. 지씨는 지난 2016년 10월 18일 앙헬레스 자택에서 필리핀 경찰들에게 납치돼 살해됐다. 최씨는 남편이 숨진 뒤 홀로 필리핀에 남아 사건 실체 규명과 범인 처벌을 위해 뛰어다녔다. 이 사건은 당시 한인사회뿐 아니라 많은 필리핀인을 충격에 빠뜨렸다. 현직 경찰이 무고한 한인을 납치한 뒤 살해했을 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 드러난 잔인하고 치밀한 범행 수법은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또 사건 발생 12일 뒤 신원 불상자가 남편이 피살된 사실을 모르는 최씨에게 몸값을 요구해 500만 페소(약 1억 1900만원)를 뜯어내기도 했다. 사건 수사를 맡은 필리핀 경찰청 납치수사국(AKG)은 모두 14명의 용의자를 가려내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중 5명만 인질강도·살인·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최종 기소했다. 약 5년 8개월간 84차례에 걸쳐 심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청 마약단속국(PNP AIDG) 팀원인 로이 빌레가스는 국가 증인으로 채택돼 2019년 1월에 석방됐다. 화장장 소유주인 헤라르도 산티아고는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법원은 올해 6월 6일 1심 판결에서 마약단속국 소속 전 경찰관인 산타 이사벨과 NBI 정보원을 지낸 제리 옴랑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이 주모자로 지목한 이사벨의 상관이자 마약단속국 팀장을 지낸 라파엘 둠라오에 대해서는 법원이 무죄를 선고, 현지 언론에서도 판결 및 실체 규명에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법정에 나온 최씨는 둠라오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충격을 받아 혼절했고 주변의 한인들은 안타까워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2012년 이후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살해 사건은 모두 57건 63명에 이른다. 하지만 정식 재판을 통해 실형이 선고된 것은 지익주씨 사건이 처음이다. 그러나 최씨는 “필리핀 정부가 처음부터 꼬리 자르기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우울증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매일매일을 눈물로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재판은 끝났지만, 사건은 은폐되고 진실은 규명되지 않았고 보상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힌 뒤 “남편의 억울함과 저의 아픔을 풀어주기 위해 한국 정부가 나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박 장관에게 호소했다. 아울러 “진상 규명과 보상이 꼭 필요한 이유는 한국민들이 쉽게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할 방패막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8월 26일 한국을 찾았지만, 박 장관은 만나지 못했고 재외국민보호 담당 국장급 공무원을 만났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필리핀 법원에서 항소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주필리핀 대사관에서 유족들 입장에 관심을 갖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필리핀 경찰이 한인 납치·살해…유족 “도와주세요” 외교장관에 편지

    필리핀 경찰이 한인 납치·살해…유족 “도와주세요” 외교장관에 편지

    2016년 필리핀 경찰에 피살된 한인 지익주씨용의자 14명 중 2명만 유죄…경찰 주범 무죄한인 유족, 박진 외교부 장관에 편지로 읍소“사건 은폐돼…진상 규명·보상 필요” 7년 전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납치·살해된 고(故) 지익주씨 유족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사건 진상 규명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미망인 최경진씨는 박 장관에게 직접 우체국 등기로 편지를 발송해 고통을 호소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씨는 편지에서 “제 남편은 집에서 현직 경찰들에게 납치돼 경찰청 내 주차장에서 목이 졸려 살해된 뒤 화장터에서 소각됐고 유골마저도 찾을 수 없도록 화장실 변기에 버려졌다”면서 “이는 극악무도하고 천인공노할 사건”이라고 읍소했다. 또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저는 남편을 찾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증거를 수집했고 급기야 탐정까지 고용했다”면서 “이후 신변 위협으로 숨어 지내며 재판을 준비했고 범인들의 거짓말을 들으면서 지옥 같은 세월을 보냈는데 이는 뼈를 깎고 심장을 도려내는 아픔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필리핀 당국의 사건 대처가 ‘꼬리 자르기’로 일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판 초기 범인들은 15명 정도였고 이 중에는 NBI(국가수사청) 고위직 간부도 있었지만 대개 불충분으로 풀려났고 범인은 5명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축소된 범인 5명마저도 2명은 국가 증인으로 채택돼 석방되거나 지병으로 숨졌고, 계속된 재판에서 나머지 3명 중 2명은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고 했다. 사실상 주범으로 지목된 전직 경찰 고위 간부는 무죄가 선고됐다고 최씨는 전했다. 최씨는 “필리핀 정부가 처음부터 꼬리 자르기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우울증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매일매일을 눈물로 보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재판은 끝났지만, 사건은 은폐되고 진실은 규명되지 않았고 보상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남편의 억울함과 저의 아픔을 풀어주기 위해 한국 정부가 나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박 장관에게 호소했다. 아울러 “사건 진상 규명과 보상이 꼭 필요한 이유는 한국민들이 쉽게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할 방패막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씨의 남편 지익주씨는 지난 2016년 10월 18일 앙헬레스 자택에서 필리핀 경찰들에게 납치돼 살해됐다. 이 사건은 당시 한인사회뿐 아니라 많은 필리핀인을 충격에 빠뜨렸었다. 현직 경찰이 무고한 한인을 납치한 뒤 살해했을 뿐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잔인하고 치밀한 범행 수법은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또 사건 발생 12일 뒤에 신원불상자가 남편이 피살된 사실을 모르는 최씨를 상대로 몸값을 요구해 500만 페소(약 1억 1900만원)를 뜯어내기도 했다. 사건 수사를 맡은 필리핀 경찰청 납치수사국(AKG)은 총 14명의 용의자를 가려내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중 5명만 인질강도·살인·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최종 기소했다. 이후 약 5년 8개월간 84차례에 걸쳐 심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청 마약단속국(PNP AIDG) 팀원인 로이 빌레가스는 국가 증인으로 채택돼 2019년 1월에 석방됐다. 화장장 소유주인 헤라르도 산티아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결국 법원은 올해 6월 6일 열린 1심 판결에서 마약단속국 소속 전 경찰관인 산타 이사벨과 NBI 정보원을 지낸 제리 옴랑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이 주모자로 지목한 이사벨의 상관이자 마약단속국 팀장을 지낸 라파엘 둠라오에 대해서는 법원이 무죄를 선고, 현지 언론에서도 판결 및 사건 실체 규명에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법정에 나온 최씨는 둠라오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충격을 받고 혼절했고 주변의 한인들은 안타까워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2012년 이후로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살해 사건은 총 57건에 사망자는 63명에 달한다. 그러나 정식 재판을 통해 실형이 선고된 것은 지익주씨 피살 사건이 처음이다. 최씨는 남편이 숨진 뒤 홀로 필리핀에 남아 사건 실체 규명과 범인 처벌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씨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지난 8월 26일 한국에 들어갔지만, 박 장관은 만나지 못했고 재외국민보호 담당 국장급 공무원을 만났다고 말했다.
  • 6살 딸의 엄마 살해한 스토킹범 “전자발찌 필요없어”

    6살 딸의 엄마 살해한 스토킹범 “전자발찌 필요없어”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에도 헤어진 여자친구이자 6살 딸의 엄마를 찾아가 살해한 30대 스토킹범이 위치추척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은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살인 및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0·남)씨의 변호인은 27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피고인은 중형이 예상되고 그 기간 피고인의 폭력성이 교정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를 기각해줄 것을 요청했다. A씨는 지난 7월 17일 오전 5시 53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과거 교제했던 B씨의 가슴과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B씨의 비명을 듣고 집 밖으로 나와 범행을 제지하던 B씨의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양손을 크게 다치게 했다. A씨는 이 범행 이전에도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지난 6월 “B씨의 100m 이내로 접근하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한다”는 법원의 제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B씨의 어머니는 어린 손녀가 있는 집 안으로 피신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해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A씨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법원에 청구한 뒤 “A씨는 법원의 잠정조치를 위반한 채 지속해서 피해자를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했다”면서 “재범 위험성이 높고 범행 수법이 매우 잔인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A씨 변호인은 “범행 동기가 피해자에 대한 배신감과 상실감이라는 개인적 원한이었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범행은 아니었다”면서 “재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날 연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변호인이 이야기하는 내내 눈을 감고 침묵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공판에서 피해자 B씨의 사촌 언니는 재판 내내 A씨를 바라보며 울먹였고, 재판이 끝난 뒤 퇴장하는 A씨를 향해 “내 동생 살려내”라며 울먹였다. A씨의 범행으로 엄마 없이 남겨진 B씨의 6살 딸은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이날 검사와 협의해 예정된 피해자 유족의 증인신문은 피고인신문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 “시세조종은 불법과 반칙이 승리한 범죄” 위기의 카카오… SM엔터 내놓게 생겼다

    “시세조종은 불법과 반칙이 승리한 범죄” 위기의 카카오… SM엔터 내놓게 생겼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전 의장의 사법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인수를 ‘불법과 반칙이 승리한 중대한 범죄’로 규정하고 김 전 의장에 대한 검찰 송치 방침을 예고했다.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김 전 의장 구속,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포기 등을 거론하는 시나리오마저 거론된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26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CIO), 투자전략실장 A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투자부문장 B씨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대표나 경영진 등이 법을 위반한 경우 법인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을 적용해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등 2개 법인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이번 건과 관련해 18인의 피의자 중 개인 3인과 법인 2개사 등 5인에 대해 우선 송치했다”면서 “(김 전 의장 등)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시세조종 공모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해 추가 송치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김 전 의장을 이날 검찰에 넘기진 않았지만 향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특사경이 김 전 의장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 23일 김 전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15시간 40분간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 등 이날 검찰에 송치된 3인은 하이브의 SM엔터 공개매수를 방해하려고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와 공모해 2400억원을 투입,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띄웠다. 이 과정에서 고가 매수 주문, 종가 관여 주문 등 전형적인 시세조종 수법을 썼다. 주식 대량 보유 보고 의무(5%)도 이행하지 않았다. 비공식적 의사 결정 절차에 따라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법무법인 등을 통해 법행 수법, 은폐 방법 등도 자문받았다. 특사경은 카카오의 SM 시세조종 사건에 대해 “공정한 증권거래와 기업지배권 경쟁을 위한 자본시장법의 핵심 제도인 불공정거래 규제, 공개매수제도 등을 망가뜨렸다”고 규정했다. 특히 “주가 급등락 과정에서 일반투자자들의 합리적 투자 판단을 저해해 손해를 끼친 것은 물론 인수 경쟁에서 ‘불법과 반칙’이 승리한다는 잘못된 선례를 남겼다”면서 “금융 전문가 그룹, 법률 전문가 그룹까지 조직적으로 가담한 사건으로 자본시장의 근간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법조계는 김 전 의장이 SM엔터 시세조종 결정 과정에 어느 정도 개입했느냐가 구속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배 대표가 구속된 만큼 김 전 의장의 혐의만 인정되면 특사경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면서 “다만 배 대표가 주도적으로 시세조종을 하고 김 전 의장이 어떤 결정을 내린 게 아니라면 불구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자체가 무효가 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이복현 원장은 지난 24일 “(카카오가) 범죄로 취득한 경제적 이익을 박탈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금융당국의 경우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형사처벌 등을 추진할 수는 있지만 시세조종을 통해 인수한 지분의 처분 등을 강제할 수 없는 만큼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가 이미 확보한 SM엔터 지분을 매각하게 강제할 법적 근거는 없지만 지금처럼 김 전 의장을 압박해 카카오 스스로 SM엔터 지분을 팔게 하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 법인의 검찰 송치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이날 장중 3만 74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