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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추징세액 오늘 발표/1천1백억원선 추산

    국세청은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등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1일 상오 공식발표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31일 현대측으로부터 결정전 조사내용통지서에 대한 소명자료를 받아 이를 검토한뒤 추징세액을 확정하고 탈세수법·법인 및 개인별 추징세액등을 포함한 모든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현대측이 국세심판소 또는 감사원에 심판청구를 할 것에도 대비,과세근거에 대한 법적용문제까지 완전히 검토를 끝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에 대한 추징세액은 현재까지 1천1백억원선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대측은 국세청의 이같은 세액 부과 방침에 불복,2백억원이 넘는 추징액에 대해서는 심판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 결혼피로연 “바가지”/혼주 속인 10명 구속

    ◎식당 1백17곳 적발 서울경찰청은 주말인 지난 26일과 일요일인 27일 이틀동안 예식장주변의 1백38개 음식점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무허가·불법영업을 한 1백17개업소를 적발,종로구 인의동 28의 9 금수장식당 주인 권정해씨(47·여)와 지배인 정준봉씨(32)등 10명을 28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성북구 동선동1가 118 태극관 주인 조성윤씨(33)등 72개 업소 주인을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나머지 35개 업소에 대해서는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구속된 권씨등은 지난 26일 낮12시25분쯤 이웃 K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고모씨(29)의 하객들에게 갈비탕 10그릇을 내오는 척하다 5그릇을 담은 쟁반을 주방으로 몰래 빼돌려 다시 내오는 수법으로 1백그릇을 속이는등 지난 9월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1백80여만원 어치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또 구속된 서울 동작동 성우회관주인 임진혁씨(40)는 27일 하오3시쯤 결혼식 하객 35명에게 갈비탕과 술등 26만원 어치를 판뒤 당초 50명분의 음식을 계약했다며 37만여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 김천농고 단체전 장원/금상 서산농고·은상 금곡종고

    ◎고교 풍물놀이 경연 서울 여의도 한강고수부지에서 26,27일 열린 제3회 전국고등학교 풍물놀이 겨루기 마당의 단체상 장원으로 김천농림고등학교가 뽑혔다.(사진) 또한 금상은 서산농고가 차지했고 은상은 금곡종합고,동상은 공주농고,장려상은 용남고와 광동여고,지도상은 금산농고의 유영복교사,특별상은 놀이패 비나리가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개인상부문에서 상쇠상은 김재봉(김천농고),상장고상은 김영복(공주농고),수북상은 전윤상(동도농고),수징상은 이우정(성동여실),수법구상은 문양균(용남고),잡색상은 성민경(서산농림고),인기상은 윤문섭(금산농고)군이 각각 차지했다. 민속문화연구회 마당이 주최한 이번 풍물놀이마당에는 전국 12개 고등학교의 풍물패가 참가했다.
  • 제약사 계열사 위장 대리점 모집/44명에 계약금등 9억 사취

    ◎50대 회사대표 구속 서울지검 조사과는 26일 유명 제약회사의 계열사인 것처럼 속여 대리점을 모집한 뒤 계약금등의 명목으로 9억5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주)한일유지판매 대표이사 임봉선씨(55·서울 성북구 종암동 10의 10)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9월 중순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S목욕탕사무실에서 목욕탕 주인인 이종호씨에게 『본사와 대리점계약을 맺으면 대리점 구역내에서 (주)한일양행에서 생산하는 무공해 세제류,무공해 음료제품을 독점판매케 해줄 뿐아니라 일간지등 언론매체를 통해 광고도 해주겠다』고 속인 뒤 대리점 설치 계약금및 보증금등의 명목으로 2천4백만원을 받아 가로채는등 같은 수법으로 44명으로 부터 모두 9억5천만원을 사취했다.
  • 「현대」 추징세액 내주말 발표/서 국세청장

    국세청은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의 상속·증여및 법인세등의 추징세액과 탈세수법등을 다음주말쯤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서영택국세청장은 25일 『현대그룹에 대한 추징세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예상세액도 일부 보도 내용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다음주말에는 모든 조사결과를 공식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21일 현대측에 고지전심사규정에 따른 결정전 조사내용을 통지,과세범위에 대한 국세청의 방침을 통보했다.
  • “베를린서 피살 여학생/경찰 늑장 수사로 사망”

    ◎독 일간지서 지직 【베를린연합】 지난 15일 베를린 시내 공원지역에서 폭행을 당해 사망한 한국인 유학생 이경림씨(32·여·베를린교회 음악대 파이프 오르간 전공)는 이씨가 피습을 당하기 직전 역시 같은 장소에서 공격을 받은 또다른 한국 여학생등의 사건신고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이날밤 현장조사를 하지 않아 밤새도록 중태에 빠진채 방치돼 있다가 결국 목숨을 잃게된 것이라는 의문이 독일언론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베를린의 최대 일간지 모르겐포스트는 지난 15일 밤 8시30분쯤 베를린 첼렌도르프구의 한 학생기숙사 부근 숲지역에서 각각 괴한의 습격을 받았던 한국학생 강영실씨(28·여)와 호주여학생(26)이 병원에서 경찰에 사건 전모를 진술했으나 단 한명의 경찰도 이날밤 사건 현장을 둘러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찰선 단순범죄 추정 【베를린=이기백특파원】 베를린 유학생 이경림씨(32·킬헤리헤 호흐슐레)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베를린 경찰당국은 18일 이씨가 피살되기전 같은 장소에서 피습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 여학생(28)과 오스트리아 여학생(28)으로부터 범행수법이 똑같다는 진술에 따라 단순성범죄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기숙사 주위에서 지난 2개월동안 동일수법의 여학생폭행사건이 여러차례 발생했다는 기숙사 관계자의 진술에 따라 이날 현희강 주베를린총영사에게 『극우단체에 의한 조직적인 외국인 습격사건은 아닌것으로 판단된다』고 통보하고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외국인은 싫다”… 독에 「신나치즘」 활개

    ◎한국 유학생 피살 언저리/게르만 우월성·실업 불만이 작용/8∼9월동안만 「피습」 2백40여건 독일통일 1년만에 네오나치즘(신독일민족사회주의)증상이 되살아 나고있다.매일밤 네오나치즘 추종자들과 머리를 박박밀어 「스킨헤드」라 불리는 극우파청년들은 『우리는 외국인없는 독일을 만든다』는 구호를 외치며 무리를 지어 외국인에 대해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독일 곳곳에서 화염병이 난무하고 망명신청자수용소와 외국인노동자숙소가 불타고 있다. 네오나치즘증상인 외국인혐오증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회선거에서 극우파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의회에 진출하고 여론조사에서는 구서독인의 38%,구동독인의 21%가 네오나치즘에 동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게르만족의 고질이 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6일 발생한 베를린 한국인 유학생 이경림씨(32·여)피살사건은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아 그 동기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런 분위기속에서 사건이 발생한만큼 재독교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있다. 신문들은 최근의 이같은 현상을 나치의 유태인학살의 전조가 된 30년대의 습격사건과 비슷하다하여 「1938년 신드롬」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독일 내무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8,9월 두달동안 외국인에 대한 습격사건은 모두 2백44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외국인주택에 대한 방화·파괴사건은 구서독지역에서 48건,구동독지역에서 24건등 72건이 발생했다. 통일되기 전에도 외국인들에 대한 테러사건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통일후 그 빈도가 부쩍 늘어났고 수법도 포악해져 통일 1주년을 바로앞둔 시기에 베트남인과 루마니아인 노동자숙소를 쇠파이프와 화염병으로 습격하고 딴 도시로 쫓아버린 호이에스베다사건이후 지식인들과 양식있는 시민들이 반네오나치즘시위를 벌이며 언론들은 외국인혐오증을 경고하고 실태를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 독일에 외국인 혐오증이 만연하고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게르만민족의 순수성과 우수성을 앞세우는 튜토니즘이 깔려 있는데다 통일후 구서독시민들은 망명자에 대한 막대한 생활보호경비를 부담해야하는데 대한 반발심이 있고 구동독국민들은 그들보다 생활수준이 높은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시기심과 실업사태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취업으로 장기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불안감때문이다. 유럽공동체(EC)지역이외에서 유럽으로 몰려드는 망명자들은 동구권몰락과 제3세계의 경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크게 늘어나 EC의 최대현안이 되고있어 오는 12월 EC정상회담에서도 이에 대한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EC는 정상회담에서 망명허용대상국을 축소하고 심사를 엄격히하는 동시에 망명신청이 거부된 사람들은 즉시 EC권이외 지역으로 추방하는 한편 역내의 국가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에 따라 쿼터를 할당해 특정국가로 난민들이 몰려 사회불안이 되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독일의 경우 지난주 망명심사기간을 종전 9주에서 6주로 단축하고 심사에서 불합격한 사람들은 즉시 출국조치하는등 조건을 강화했다. 독일은 외국인 혐오증이 확대되자 정치적인 이유로 쫓기는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망명을 허용하고 생활을 보호한다는 독일헌법 16조를 악용해 밀려드는 난민들을 규제하기 위해 법을 개정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나 사회당(SPD)이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해 일단 보류된 상태며 EC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프랑스의 경우도 현재 4백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파리근교에서만 지난 4년동안 북아프리카출신 흑인 20여명이 희생되었고 공항에서는 통과여객의 입국을 철저히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해외여행자·유학생 안전수칙/허름한 복장은 금물… 여권·현금등 분산 휴대를 독일 베를린에서 유학중이던 한국여학생 이경림씨(32)가 현지에서 피살됨으로써 해외유학생을 비롯한 해외 체류교민과 국내의 가족들에게도 충격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 이제까지 서구국가는 상대적으로 폭력사태가 빈발하는 미국에 비해 안전하다고 여겨져 왔기 때문에 충격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외무부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독일의 국수주의 그룹 「네오 나치스」멤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독일거주 유학생·교민들은 외출할때 가급적 허름한 복장을 피하고 정장차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네오 나치스그룹은 독일인의 실업이 외국인 때문이라고 보고 독일거주 외국인을 추방하기 위해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저녁에 인적이 드문 지역이나 우범지역에 가는 것을 피하고 부득이할 경우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밖에 외무부및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일반적인 안전수칙은 다음과 같다. ▲여권·항공권및 현금 지갑등을 여러곳에 분산시켜 휴대할 것 ▲여러대의 빈 택시가 서있을 때는 맨앞의 택시를 타고 가능하면 앞좌석은 피할 것 ▲공항이나 길거리에서 낯선 사람이 길을 안내해 주겠다고 접근해 오면 단호히 거절할 것 ▲태국·필리핀등 동남아일부 지역에서는 택시를 타기전에 미리 요금을 합의해야 한다. ▲태국에서는 손으로 어린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이 금기이며 사원에서 불당안으로 들어갈때는 반드시 신발·모자를 벗고 경건히 참배해야 한다. ▲영국·호주·싱가포르·홍콩·일본등은 자동차가 좌측통행이므로 길을 건널때 좌우를 잘 살필 것 ▲외출시 현금이나 귀중품을 호텔내 귀중품 보관소(Safty Box)에 맡길것 ▲호텔 객실안에 있을 경우 반드시 문을 걸어잠그고 방문객이 있으면 신원을 확인한후 문을 열것 ▲여행 상대국의 고유 풍속및 습관등을 미리 파악할 것 ▲오페라극장이나 고급식당을 갈때 정장을 해야 하며 극장등에서 소리내어 껌을 씹거나 떠들면 퇴장당할 수가 있다는 것등에 주의해야 한다.
  • 서민 내집마련·투기 억제에 초점

    ◎7차5개년계획 주택정책·부동산 세제 개편안의 함축/국민주택 규모 줄여 실수요자 공급/소형주택 세금 낮추고 융자도 확대/다주택 보유자 특별관리… 상가등 모든 건물 합산 과세 정부가 16일 확정한 7차5개년계획중 「주택정책발전과 부동산관련 세제개선방안」은 저소득 무주택서민의 주택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등 부동산관련세제를 대폭 강화,부동산투기와 주택의 가수요를 억제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정책의지를 담고 있다. 우선 정부는 무주택서민의 내집마련을 위해 국민주택규모를 18평이하로 낮추고 계획기간중 공공부문의 주택건설을 모두 18평이하의 소형주택으로 지으며 민영아파트에 대해서도 소형주택건설 의무비율을 크게 높여 소형주택을 집중 건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형주택의 집중건설에 따른 중·대형아파트등 「큰집선호경향」을 막기위한 보완책으로 소형주택에 대한 재산세부담을 낮추고 중·대형주택의 재산세가산율을 높이는 한편 다주택과 호화주택소유자에 대해서는 인별·세대별 합산과세등의 징세수단을동원,주택의 실수요를 유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때 백지화 하기로 해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의지가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던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를 현행 내무부고시가에서 공시지가로 전환,과표현실화율을 96년까지 공시지가의 60%수준으로 끌어올려 실효세율을 높이기로 한 것은 부동산투기근절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다시 확인해주는 대목으로 평가 될만하다. 그동안 종합토지세의 과세기준이 돼온 내무부 과표는 공시지가의 15% 수준으로 현실화율이 크게 낮았고 시장·군수가 토지등급을 정하기 때문에 지역간 필지간 과표현실화율이 큰 차이를 보여왔다. 정부는 이처럼 지역과 필지에 따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시세와도 엄청난 차이가 있는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우선 평준화하고 과표를 점차 공시지가의 60%까지 현실화해나가되 과표현실화에 따른 일시적인 세부담증대를 완화하기 위해 세율체계를 개편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종합토지세 과표현실화는 단시일내에 현실화율을 높임으로써 자칫 세부담증대에 따른 조세저항을 가져올 요지도 없지않으며 부동산가격상승과 맞물릴 경우 정책진행에 어려움도 예상돼 조세저항을 줄이면서 과표를 적정하게 현실화해 나가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7차5개년계획기간 후반으로 갈수록 소형주택이 집중 공급될 것으로 보여 이에따른 중·대형주택의 선호경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잡아나갈 것인지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7차5년계획 주택·부동산 부문 요약/분양가 단계적 자율화… 초과이익은 환수/영구임대 2만·근로자주택 50만호 공급 ▷주택정책◁ 7차 계획기간중 공공부문에서 1백27만호,민간부문에서 1백23만호등 모두 2백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한다.특히 공공부문은 저소득층의 주거생활안정을 위해 7∼12평규모의 영구임대주택 2만호,12평이하의 공공분양및 공공임대주택 25만호,10∼15평규모의 근로자주택 50만호,18평이하의 소형분양주택 50만호를 건설한다. 민간부문의 18평이하 민영아파트 건설의무비율도 상향조정하되 1단계로 대도시는 현행 35%에서 50%로,중소도시는 40%로 차등인상하고 95년 이후에는 대도시의 경우 70%까지 끌어 올린다. 이와함께 신규건축주택의 대형화추세(90년 31.0평)와 가구당 구성원수의 감수추세(3.8명)에 따라 국민주택규모를 현행 25·7평에서 18평으로 낮춘다.특히 공공주택의 경우 5년임대에 20년 장기분할 상환하는 공공분양주택은 재정 30%,주택기금 20%,입주자부담 50%로 건설하며 영구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은 재정 50%,주택기금 20%,입주자부담 30%로 건설하되 각각의 물량은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92년까지 제조업근무 5년이상 무주택근로자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고 근로자주택의 융자한도를 현행 40∼50%에서 50∼60%수준으로 높인다.10년이상 제조업 장기근속 무주택 생산직근로자의 주택건설을 위해 저렴한 택지를 우선공급하고 경지및 산지에 근로자분양주택을 건설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용도변경을 허용한다. 공공부문 1백27만호 건설에 소요되는 약38조원의 재원을 재정 2억6천만원,주택기금 15조4천만원,입주자부담 19조9천만원등으로 충당한다. 국민주택규모의 하향조정에 따라 18평이하 주택에 대해 주택기금을 집중지원하며 융자조건도 소형일수록 한도액을 늘리고 장기저리로 한다.민영주택금융의 자율성을 부여,주택저당채권의 발행을 허용한다.92년까지 가구별주택전산망을 완료하고 93년까지 건축허가·착공·준공의 통계를 전산화하여 다주택 보유자를 특별관리하는 한편 재산세를 2∼3배 중과한다. 18평이하 소형주택은 재산세부담을 줄이는 대신 중·대형주택은 가산율을 대폭 인상한다.양도소득세의 기준이되는 고급주택의 기준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한다.부동산거래시 실거래가액을 검인계약서에 의무적으로 기재토록 한다.18평이하 주택은 현행 원가연동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18평이상 중·대형은 시장가격기능에 맡기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단 분양가가 현실화됐을 경우 기업의 적정이윤초과분에 대해서는 세금으로 환수한다. ▷부동산관련세제개편◁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를 위해 우선 과표세율을 연평균 25∼30%씩 인상하되 과표현실화정도에 따라 차등조정하여 현실화 수준을 평준화한다.단 조세저항을 고려,9단계로 된세율체계및 구조를 재조정한다.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과표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공시가격제를 도입하고 과표적용을 소형에서 대형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나대지등 유휴토지」에 한정돼 있는 현행 토지초과이득세의 부과대상을 국토이용계획 또는 도시계획에 의해 용도변경등으로 지가가 상승한 비유휴토지에 대해서도 적용을 확대한다.용도변경에 의해 지가가 오른 경우에도 개발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개발이익환수법을 개정하며 현행 용도지역 구분없이 1천평이상 대규모 사업으로 국한된 개발부담금의 부과대상을 도시구역에서는 5백평이상의 개발사업으로 조정한다.
  • 주식 이동 조사부서 신설 검토/국세청

    ◎재벌그룹들의 변칙증여 막게/관련법규 미비점도 보완키로 국세청은 재벌그룹들의 주식 변칙증여를 막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주식이동에 대한 세무조사 전담부서의 신설을 검토중이다. 국세청은 최근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를 비롯한 재벌그룹들에 대한 주식 변칙증여 조사를 계기로 주식이동을 통한 부의 세습관행이 의외로확산돼 있을 뿐 아니라 수법이 교묘하고 규모도 커 이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전담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식이동에 대한 조사는 우리나라의 증권시장 상황과 금융실명제도의 미정착등 금융및 자본시장 환경을 고려해 부동산 투기조사와 비교할 때 다소 소홀히 취급해온 점이 있으나 앞으로는 주식 변칙증여 혐의가 있는 재벌그룹 또는 기업에 대해 강력한 세무조사를 벌인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내년 1월로 예정된 조직개편 과정에서 신설될 서울지방국세청내의 조사2국과 나머지 5개 지방청에 새로 들어설 특별조사관실에 주식이동에 관한 기획조사과나 전담팀을 별도로설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주식이동 조사는 증권시장의 행태나 주식거래에 대한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현재 국세청내에는 주식이동 등에 관한 전문가가 거의 없어 조사에 많은 시간이 걸릴 뿐아니라 탈세수법을 파악해 내는데도 어려움이 많은 점을 감안,이 분야의 전문가도 양성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재벌들의 주식 변칙증여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아니지만 이번 정주영명예회장 일가를 포함한 재벌그룹들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과정에서 대부분의 수법들이 드러나고 있고 이번 조사가 끝나면 나름대로 주식이동에 관한 전반적인 세무관리 방향이 잡힐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과거의 부동산투기조사만큼 많은 비중을 주식이동조사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진행중인 재벌그룹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주식변칙증여등과 관련된 법규의 미비점등도 보완토록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불법 사설마권 팔아/4천5백만원 챙겨/5명에 영장

    서울경찰청 특수대는 13일 TV경마장을 돌며 불법사설마권을 팔아 4천5백만원을 챙긴 안용희씨(30·상업·서울 동대문구 청량1동 235)등 5명에 대해 한국마사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달초 평소 알고지내던 편춘남씨(36·무직·경기도 의정부시 의3동 359)등 5명을 모집책으로 고용한 뒤 서울 중랑구 중화동 한국마사회 TV경마장등 2곳에서 적중할 경우 한국마사회가 발행한 마권보다 10%의 웃돈을 얹어주는 수법으로 일반인들에게 사설마권을 팔아왔다는 것이다.
  • 과열·타락선거 유권자가 막자

    ◎총선 5∼7개월 앞두고 곳곳서 사전운동/무분별 자금 살포로 공명풍토 붕괴 우려/정부,검·경 총동원 “불법관행 뿌리뽑기” 나서 14대 총선을 앞두고 불법사전선거운동이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현재와 같은 과열·혼탁상이 계속될 경우 엄청난 선기비용을 낭비함은 물론 공명선거풍토를 무너뜨리게 될 것으로 선거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지난 13대 총선경쟁률이 4.7대 1이었고 이번에도 그에 못지않은 경합상을 보인다고 가정할때 적어도 1천명이상이 출마,이들이 줄잡아 1인당 20억원씩만 쓴다해도 2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이 시중에 풀려나간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출마이전에 이미 각 정당 공천을 따내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후보지망생이 많아 선거풍토를 흐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내년 자치단체장선거에 이은 대통령선거까지를 감안할때 무엇인가 근본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14대 총선을 5∼6개월 앞둔 지금이야말로 공명선거분위기를 잡을 시점이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수조원대의 무분별한 자금살포가 우리경제에 미치는영향도 문제이지만 정당한 노동을 기피하고 선거운동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불로계층의 확대와 관광등 사치풍조만연을 막기 위해서도 사전선거운동을 근절시켜야 한다는게 정부의 의지다. 정부가 사전불법선거를 막는데 사용하는 방법은 두가지로 대별된다. 통상적으로 하는 방법은 선관위를 통해 불법행위를 못하도록 계도·단속하는 것이다.하지만 최근의 상황은 보다 강력한 대처방안이 절실히 요청될 정도로 사태가 악화되고 있어 「사정의 칼」이 비상수단으로 강구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검찰·경찰 수사력을 총동원해 금품·향응제공과 각종 행사를 빙자한 사전선거운동을 철저히 적발,사정차원에서 엄단할 뜻을 밝히고 있다. 선거운동기간중에만 선전벽보·선거공보·합동연설회·소형인쇄물·현수막등 다섯가지 방법의 선거운동을 허용한 법정신을 최대한 살려 이제까지 관행으로 묵인되어오던 불법행위까지도 모두 근절 시킬 계획이다. 불법사전선거운동의 종류를 보면 ▲달력·인사장·행사안내장 배포 ▲회갑·결혼·생일선물 보내기 ▲단풍놀이차량지원 ▲운동회·체육대회참가기념품 돌리기등이며 이밖에도 서울 강남지역에서 출마가 예상되는 재벌급 건설회사 L모회장의 경우처럼 부인을 동원해 부녀자모임의 점심을 대접하는등 갖가지 기발한 수법을 사용,교묘히 법망을 피하고 있다. 사정당국은 이에따라 지역별 경찰서와 지·파출소를 통해 이같은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인쇄업소·기념품제조업소·양과점·음식점에 대한 단속을 강화,불법선거운동을 근원적으로 막을 계획이다. 또 중앙선관위도 사정당국과는 별도로 오는 15일 각시도선관위원전체회의를 열고 단속지침을 마련하고 단속반을 편성,본격적인 단속을 실시한뒤 적발된 사람은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민자당이 ▲선거사범재판의 6개월내완료 ▲불법선거운동혐의로 1심 유죄판결시 국회출석정지 ▲파렵치범의 출마제한의 방향으로 선거법을 개정하려하고 있는 것도 정부의 불법사전선거운동척결의자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각종 위안잔치 명목 이름 알리기/단풍놀이 떠날때 은밀히 지원도/드러난 불법선거운동 사례 ▲경기지역에서는 특히 분구가 예상되는 수원,부천,광명,시흥·군포·안양·의왕등 4개지역에서 사전선거운동의 과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 출마예상자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돌리기도 했고 또다른 인사는 자신의 이름으로 지방신문에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축하」등의 광고를 게재했다. 일부 인사들은 집들이 가족행사 등의 핑계로 주민 10여명씩을 초대,저녁식사를 대접했다. 또 경조사에 금일봉전달,화환보내기,불우청소년및 노인위안잔치개최,장학금 전달등의 방법으로 이름 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많은 출마예상자들이 가을철이 되면서 동창회·친목회·향우회·계모임등에서 1∼3일 일정의 단풍놀이 관광을 떠날때 은밀한 협조를 하고있다. 이들은 평소 찾지않던 경로당·고아원·양로원등을 돌며 겨우살이돕기 명목으로 쌀·연탄등을 전달하고 금일봉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또 자신을 소개한 책자 인쇄물등을 선거구민에게 배포하고 있다. ▲경북 상주의 경우 C모씨는 서울에 거주하면서 휴일마다 내려와 선후배 친지들을 찾아보고 있고 지난 추석때는 모든 농가에 약주 1병씩을 돌렸다.또 지역내의 각종 행사에 직접 참석하거나 대리인을 보내 금품을 전달하고 있다. 경주시 K씨의 경우는 지난 추석때 전가구에 그릇세트를 돌렸고 초·중·고교의 운동회·동창회등에 참석,자신을 알리며 금일봉을 내놓고 있다. 이에맞서 P모씨는 지난 추석때 세제등의 선물을 돌렸고 각종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경주군에서는 재일교포인 I씨가 농협직원과 영농후계자들을 일본으로 초청,관광을 시켜주는등 선심공세를 펴고있는 실정이다. I씨는 최근 출신교인 모국교에 장학기금명목으로 1백50만원을 전달했다. 경북 구미시에서는 P씨가 지난달 아파트를 구입,집들이 명목으로 지역인사들을 집으로 초청했다. ▲대전시 서구쪽으로 출마가 확실한 L씨의 경우 최근 자신을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출판기념회를 알리는 대형 포스터를 얼굴 사진과 함께 관공서 도로변 식당가 등에 대량 부착해 선거용 벽보를 방불케 하고 있다. ▲충북 중원의 J씨는 지난 8일 지역내 농어촌후계자들에게 사신을 보내 지역발전과 농촌문제해결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등 선거운동을 개시했다. 청주의 모출마예상자 부인은 지난 9일부터 동별로 20∼30명씩에 이르는 자율방범대원 부인들을 초청,점심을 내는 모임을 계속 갖고 있다. ▲제주의 경우 현역의원들이 당원단합대회를 통해 조직확장에 열중하면서 일부는 지난 추석에 참치통조림세트등 선물을 당원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출마예상자 Y씨는 노인들에게 도내관광을 위한 버스등을 지원한 것을 비롯,거의 모두 출마예상자들이 동창회·문중행사시 점심등을 제공하면서 위로·격려금등의 명목으로 돈봉투를 전달했다.
  • 귀금속 상습 절도/중동 여인 둘 구속

    서울성동경찰서는 11일 관광목적으로 입국한 뒤 금은방을 돌며 금을 훔쳐온 요르단인 아지자 쿠르디씨(25·여)와 시리아인 나디아 알나스르씨(22·여)등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9일 하오 2시30분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 2동 974의 27 왕금당(주인 노병관)에 들어가 『금을 사겠다』며 노씨의 주의가 소홀해진 틈을 타 금덩어리를 훔치는등 모두 세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시가 1백72만원 상당의 금제및 은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범죄와의 전쟁」,더 단단하게(사설)

    「범죄와의 전쟁」선언이 어느새 1주년을 맞고 있다.날마다 새로 강조해도 부족해 보이는 이 범죄에 대한 방어와 불법·무질서들에 대한 개선결의는 1주가 된 오늘에 그 절박함이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경찰청이 내놓은 「90년도 범죄백서」공식통계를 보면 86년을 1백으로 하여 범죄발생지수가 87년 1백10,88년 1백17,89년 1백28,90년 1백40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 범죄자의 성향도 바뀌고 있다.전체범죄자중 소년범은 아직 6.6%정도이나 강력범죄에 있어서는 강도범의 54.3%,절도범의 49.7%,강간범의 37%가 청소년으로 나타나 있다.여성범죄자도 늘고 있다.90년 전체범죄증가율 9.9%중 여성범죄자만 떼어내 보면 26%가 증가돼 있다.범죄의 양상이 더욱 다기화되고 심각해질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이다. 기대를 갖는 것은 여하간 검거율도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91.4%의 사건해결률을 찾을 수 있다.서울의 경우에는 검거율만 늘뿐 아니라 사건도 줄고 있다는 수치가 있다.경관 1명당 시민 5백명을 담당하고 있다는 무리한 업무량으로 보면 얼마나 힘겹게 일하고있는가를 생각케 한다. 지난 1년간 실제로 눈에 띄게 변화된 것도 있다.교통질서도 사뭇 나아졌다.미성년자 출입제한구역제도도 실시됐고 유흥업소의 풍속영업 양상도 부분적으로는 개선되었다.그리고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조직폭력에 대한 분명한 입장의 표현이었다.속칭 「서방파」두목에 대한 이달초 서울형사지법의 무기선고는 범죄단체조직죄를 법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판례였다.이것은 치안력만이 아니라 법으로서도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문제가 쉬워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강력범죄에 대한 검거활동이 강화될수록 전문범죄자들의 범죄수법도 더 조직적이 되고 기술적이 된다는 것은 굳이 언급할 사연도 아니다.무선호출기 쯤을 들고 다니거나 다양한 차량을 동원하는 것쯤은 이미 우리 범죄에도 상시 확인된다.결국 범죄와의 전쟁에 있어 본격적인 싸움이 강력범죄와 그 조직화에 있다고 본다면 우리는 좀더 제도적 강구를 해갈 필요도 있을 것이다. 이점에 있어 우선적인 것은 증인보호제도이다.형사정책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15개 범죄다발국 비교에서 서울범죄율은 세계3위인데 비해 범죄신고율은 세계최하위임이 밝혀져 있다.피해자 85%가 귀찮아서 신고조차 안하고 있고 이중 상당수가 신고에 따른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이미 법정증언을 스스로 부인하는 증인들의 사례도 우리는 갖고 있다.증인의 신분을 사회적으로 완전히 갱신해주는 단계까지 우리도 증인보호제도를 만들지 않는한 범죄조직화단계에서의 싸움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범죄가 유발되는 환경의 정화에도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유흥업소 단속도 계속하고 있고 청소년들의 범죄유인조건들도 문제화를 하고는 있지만 아직 이 측면에 세심한 관심은 나타나 있지 않다.범죄와의 전쟁은 경찰력만의 방범체제로 되는 것이 아니다.결국 전국민의 방범체제로까지 확대가 돼야 한다.더 단단하게 싸움을 계속해가야만 할 것이다.
  • 최대 변칙상속에 최고 추징액 예상

    ◎“초미의 관심”… 현대 탈세처리 안팎/「부의 편중」 타파·「국민기업」 육성 겨냥/“재벌의 악습제거” 시범케이스 될듯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일가의 주식변칙거래에 상속·증여세 탈세사건은 우선 탈세규모와 추징액이 사상 최대라는 점에서 세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아직 세무조사가 완결되지 않아 정식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보아도 변칙거래된 규모가 4천억원에 추징액만도 1천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이번 사건은 또 정부가 과거와는 달리 「부의 변칙적인 세습」은 근절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첫번째 케이스란 사실이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금까지 재벌들이 비슷한 수법으로 사전상속을 하거나 이미 2세에게 상속된 경우가 많았지만 상속·증여를 근원적으로 막을 제도적 장치가 완벽하지 못한데다 그나마 엄정하게 집행되지 않아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가 이번 경우만은 어떤 압력이나 갖은 소문에도 불구하고 법에따라 엄정한 세무조사와 추징을 강행하고 있는 것은 경제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제가 돼 있는 경제력집중완화와 기업공개를 통해 재벌기업을 보다 국민적인 기업으로 만들어나가야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주식의 변칙적인 거래를 통한 증여나 사전상속으로 부를 세습하는 악습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부의 편중을 완화할 길이 없으며 기업공개를 통해 재벌기업을 공개하지 않고 계속 1인이나 일가에 의해 독단·전횡적으로 경영돼서는 건전한 국민의 기업으로 키워나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제화시대를 맞아 경쟁력도 갖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이번 현대의 주식변칙거래사건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우리 경제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뿐더러 나아가 재계개편으로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정부가 경제력 집중이나 부의 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이처럼 중요한 일을 이제사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 것은 그동안 추진해온 정부전산화작업이 완료돼 기업별·개인별 재산보유상태및 주식이동상황을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사실 그동안은 거대한 기업일 수록 다소 혐의가 있더라도 복작한 주식이동및 재산거래를 낱낱이 확인하기가 거의 불가능했었다. 국세청은 결산 법인으로부터 법인세신고를 받을 때 주식변동등을 포함한 모든 관련 자료를 입수,분석·확인 작업을 벌인다. 분석과정에서는 부의 무상이전이나 불로소득 등에 대한 상속·증여세 납세 여부를 따지고 과세 규정에 어긋나거나 탈세혐의가 짙으면 일단 조사대상으로 선정한다. 자료분석에서는 특히 ▲대재산가 또는 대주주가 자녀들에게 주식취득자금을 증여한 행위 ▲주식을 제3자에게 위장분산시켰다가 이를 자녀들이 무상 양도 받는 행위 ▲대주주가 자녀등 특수관계인에게 보유주식을 고가 또는 저가로 양도,세금없이 부를 이전하는 행위 ▲기업합병을 통한 주식평가 차익을 증여하는 행위 ▲증자하면서 대주주가 자기 지분을 포기(실권)하고 자녀에게 실권주를 넘겨주는 행위 등을 중점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나면 계열법인인 경우 그룹내 모든 법인과 연계해 조사하고경제적 능력이 없는 미성년자 부녀자등에 대해서는 주식취득자금의 출처를 함께 조사한다. 또 합병·증자·감자를 실시한 법인중 주식을 변칙처리한 경우에도 대주주의 자녀및 특수관계인의 증여여부를 집중적으로 캔다. 국세청이 국내의 6백여개나 되는 그룹과 6만5천여개에 이르는 법인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조사하기란 거의 불가능했었다.그러나 앞으로는 전산화가 완료돼 이같은 작업이 가능하게 됐다. 조사를 통해 증여·상속등에 대한 탈세사실이 밝혀지면 상속세의 경우 10억원 이상이면 55%,증여세는 5억원이 넘으면 60%의 세율을 적용,세금을 추징한다. 형사처벌은 추징액수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조세범 처벌법에 규정된 경우에 한한다. 이번 현대그룹의 경우도 지난해 12월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일상 조사에서 정회장 일가의 주식변칙증여및 상속이 드러나 지난 7월 내사단계를 거쳐 기획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정회장 일가의 주식변칙거래는 형사처벌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달말쯤 세금추징만으로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조사에서 부당이득이 확인됐다고 모두 세금을 추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특히 이번 현대사건의 경우 기업합병 물타기증자 차등감자등 교묘한 수법들이 동원돼 세금부과가 어려운 부분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의 변칙적인 세습에 쐐기를 박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어느때보다 단호한 것으로 보아 정회장 일가에 대한 추징세액은 과세가능한 모든 부분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한진」에 세금 3백60억 추징/국세청,지난 8월

    ◎증여세 2백60억·법인세 1백억/변칙증여 드러나 한진그룹이 지난 8월 증여세와 법인세를 포함,모두 3백60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국세청에 따르면 한진그룹에 대한 주식이동 조사결과 변칙증여등 혐의가 드러나 조중훈회장의 장남 양호씨(대한항공부사장)등 자녀 5명에게 증여세 2백60억원을 추징했으며 계열사인 한진관광에 대해서는 법인세 1백억원을 추징했다. 양호씨등 자녀 5명은 2백60억원을 이미 납부했고 법인세부분은 국세심판소에 심판청구가 제기돼 현재 계류중이다. 국세청의 조사결과 한진그룹은 지난 89년 조회장 부부가 전체 주식의 51%를 소유하고 있던 계열사인 정석기업의 자본금을 대폭 줄이면서 조회장 부부의 보유주식지분을 18%로 줄이고 자녀들의 지분과 한진관광의 지분은 그대로 두는 수법으로 자녀등의 지분을 상대적으로 높여 사실상 변칙 증여를 한것으로 드러났다.
  • 현대 정 회장일가 변칙 상속/1천억대 세금 추징

    ◎“물타기 증자·합병/4천억 자본 이득”/국세청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일가의 주식변칙증여및 상속에 따른 추징세액이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국세청에 따르면 정회장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들이 조세시효인 지난 86년부터 현재까지 기업합병과 주식변칙거래등으로 챙긴 자본이득이 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그러나 정회장 일가,계열사에 대한 세금 추징규모는 법적용에 논란을 일으킬 부분이 일부 있어 정확한 액수의 결정을 유보하고 관계기관과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조사결과 정회장은 주식을 상장하기전에 아들인 몽구씨(차남·현대정공회장),몽헌씨(5남·현대전자사장),몽준씨(6남·국회의원)등 일가족에게 소유주식을 나눠준뒤 상장후 상승분을 챙기는 이른바 「물타기 증자」형식으로 재산의 변칙 증여및 상속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86년 11월 현대중공업의 현대종합제철 흡수합병을 비롯, ▲86년 현대자동차의 효문산업 흡수합병 ▲86년 한국도시개발과 한나건설의 합병 ▲89년 현대중공업과 현대엔진의 합병과정등에서 주식의 감자를 실시하면서 정회장의 지분을 낮추고 아들들의 지분을 높이는 방법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기업합병과정에서 증자를 하면서 정회장이 증자참여 능력이 없어 「실권」하는 것으로 위장,아들들에게 증자주식의 대부분을 넘겨주는 수법으로 변칙 상속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86년 11월 현대중공업에 현대종합제철을 흡수 합병하면서 주식 1억1천7백99만주(2천4백66억원어치)를 소각,감자를 실시한뒤 다시 무상증자를 실시해 정회장에게 1천3백23억원,몽준씨에게 3백84억원,몽구씨에게 2백2억원,몽헌씨에게 2백2억원등 일가족 6명에게 모두 2천1백63억원을 변칙상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 미군 신분증·물품카드 위조/PX제품 억대 빼내

    ◎미 하사등 9명 적발 【수원=김동준기자】 수원지검 특수부 이득홍검사는 7일 미군신분증과 물품구매카드를 위조해 미8군 PX에서 1억원대의 면세품을 빼내 시중에 팔아온 백재현씨(50·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3의 92)등 국내밀매조직 7명을 관세법위반및 사문서위조 동행사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위조된 미군신분증·물품구매카드와 미화 1천5백달러를 증거물로 압수하고 이들에게 매수돼 위조된 신분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물품을 구입해준 에돈버러 찰스하사(29)와 윌슨 윌리하사(27)등 미군2명의 신병처리를 미군당국과 협의중이다. 백씨등은 찰스하사등을 매수,위조된 신분증과 물품구매카드를 이용해 지난 5일 미8군 용산기지내 PX에서 TV·오디오세트등 70만원어치의 가전제품을 구입,시중에 내다파는등 지난해 9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50여차례에 걸쳐 1억여원어치의 면세품을 시중에 유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부의 세습/외국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의 주식 변칙증여·상속 사실을 계기로 재벌그룹을 중심으로 한 「부의 변칙세습」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현행 세법에 규정된 상속·증여세를 제대로 물고는 재벌그룹이 2세에게 그대로 세습되기가 어려운데도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모든 재벌기업의 세습이 어떻게 이루어져 왔으며 미국·일본·독일등 외국의 경우는 어떤지 알아본다. ◎미국/기업 경영권등 이사회전속 제도화/상속세 기초공제 초과땐 최고 55% 누진과세 미국에서는 부의 대물림이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회사경영 형태를 살펴보면 실질적 경영권이나 의사결정권은 전적으로 이사회에 속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석유 부호였던 록펠러 2세의 경우 1934년 부인과 자녀 6명의 장래를 위해 총1억달러를 신탁하면서 3천5백여만 달러의 증여세를 물었다.부인을 위한 신탁금이 1천8백30만달러로 가장 많았는데 석유회사 주식으로 납입했다. 그는 또 록펠러 센터등 소유재산을 처분했던 1952년 후손들에게 6천3백30만달러의 재산을 나눠주면서 3천2백20만달러의 증여세를 냈다.그의 재산 양여는 이때도 대부분 신탁으로 이뤄졌다. 록펠러가의 이같은 재산상속및 관리방식은 미국부호들의 세계에선 「전형」으로 통한다. 록펠러 2세는 「1934년 신탁기금」에 대한 통제권을 자신의 보좌관들로 구성한 피신탁인 위원회가 행사하도록 했으며,위원들에겐 후임자 임명권이 주어졌다.기금관리는 체이스 내셔널 뱅크 신탁부가 맡았다. 그는 자녀들에게 기금에서 생기는 수익은 갖게했지만 기금 자체를 소유케하지는 않았다. 미부호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의 하나는 재산관리및 상속과 관련하여 어떻게 하면 면세혜택을 많이 받고 절세를 극대화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때문에 뉴욕의 부촌에서 이같은 세무를 담당하고 있는 변호사들은 미국에서도 가장 수입이 좋은 직종으로 꼽힌다. 미국의 상속세 기초 공제액은 60만달러이며 이를 초과할 경우 최저 18%에서 최고 55%(3백만달러 이상부터)의 누질세율이 적용된다. 재산세를 배우자에게 상속하거나 자선단체에 기증하는 경우 상속세와 증여세가 면제된다.미국에서 많은 부자들이 생전에사재를 털어 문화재단을 세우거나 유산을 자선단체에 상속시키는 것은 사회적 관행이기도 하지만 이같은 세제와 무관하지 않다. 현재 미10대 재벌기업들의 계열사에 대한 지분율은 10%정도에 불과하다.록펠러가의 엑슨이 8%,US스틸 11.8%,제너럴 모터스 9.9%,제너럴 일렉트릭 9.4%등이다. 이들 재벌의 가족 지분율은 엑슨이 0.8%,US스틸 1.2%,제너럴 모터스 0.75%,제너럴 일렉트릭 0.4%등으로 나타났다. ◎일본/기업경영·소유 분리… 직계승계 없어/도요타사등 창업주 주식지분 1%도 안돼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창업자인 도요타 에이지(풍전영이)는 평생을 바쳐 도요타를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그러나 그가 현재 가지고 있는 주식은 전체주식의 0.18%에 불과하다.도요타는 자신의 기업이 아닌 것이다. 창업자의 아들인 도요타 쇼이치로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비율도 0.86%에 지나지 않는다.창업자와 그의 가족이 가지고 있는 모든 주식을 합쳐도 전체주식의 겨우 1%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비단 도요타자동차만이 그런 것은 아니다.일본의 대표적인 위스키회사 산토리의 창업자 도리씨와 그의 가족의 주식 지분역시 1%미만이다. 마쓰시타(송하)전기의 신화를 창조한 마쓰시타가 생전에 가지고 있었던 주식 지분도 2.8%에 불과했다.일본의 기업들은 이같이 창업자와 그 가족들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지분율이 매우 낮다.일본기업들은 족벌경영과 부의 세습을 위해 각종 비리를 일삼는 많은 한국의 대기업들과는 다르다. 일본 대기업의 주인은 창업자나 그의 가족이 아니다.한국의 대기업은 가족중심적이지만 일본의 대기업은 금융기관등 법인소유가 일반화되어 있다. 일본통계에 의하면 지난 89년3월 현재 일본기업의 개인지주 비율은 22.4%에 불과한 반면 법인지주비율은 73%에 이르고 있다.특히 법인인 은행,보험회사등의 투자재원이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점에서 일본의 대기업은 「국민기업」이라는 측면이 강하다. 일본 대기업에 있어서 자본가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화되어 가고 있다.이같은 현상의 역사적 배경은 제2차대전후 맥아더사령부에 의한 재벌해체작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맥아더사령부는 기업을 독점하고 있던 재벌가족의 기업지배를 배제하고 주식소유를 분산시켰다. 미국에 의해 해체된 재벌들은 개별기업들의 연합체적 성격을 띤 거대한 기업집단으로 변신했다.미쓰비시,미쓰이,스미모토등이 대표적인 기업집단들이다.그러나 이들의 경영과 소유는 분리되어 있다.이들 뿐만이 아니다 거의 모든 상장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대기업들은 이같이 자본과 경영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의 세습승계란 거의 없다.혼다의 창업자인 혼다 소이치로(본전종일낭)는 직계가족을 자신의 회사에 입사조차 시키지 않았다.그는 스스로 젊고 유능한 후계자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까지 했다.그러나 한국의 기업풍토는 창업자의 직계라는 이름만으로 후계자로 선택된다.한국과 일본의 기업가정신은 한일간의 기술수준 만큼이나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독일/주식 2세 이전땐 증여세 80% 중과/「국민기업화」 정착… 부의 대물림 제도적 봉쇄 독일은 자본과 노동의 갈등을 오랫동안 경험해온 만큼 2차세계대전이후 기업운영의기본방향을 사회보장에 바탕을 두어왔다.또 기업 뿐만 아니라 사회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공개되어 있어 탈세나 주식의 위장공개등으로 한 기업의 부가 후계세대에게 불법적으로 이전될 수 없다. 모든 경제활동이 은행이나 공증인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제도화되어 있어 불로소득이란 있을 수 없으며 기업의 주식이 은밀하게 다음세대로 인계될 수 있는 소지가 막혀있어 재벌총수의 세습은 불가능하다. 더욱이 자본과 경영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아무리 대주주라도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으며 회사의 운영은 전문경영인들과 종업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독일대기업의 2대 지주는 사원지주제와 사원경영참여권으로 기업이 국민기업으로 뿌리내리는데 모태가 됐다.사원지주제는 75년 법제화돼 한 기업의 주식 30%이상을 사원들에게 배당하도록 되어있다. 사원경영참여제도의 정착으로 인해 근로자들도 일정기간 근속하게 되면 회사경영에 책임을 지게되며 기업의 추가이윤을 배당받기 때문에 기업경영의 감시자로 독일 기업이 국민기업으로 정착하게 되는데 큰역할을 담당해왔다. 창업주가 생존시 기업의 주식을 2세에게 넘겨줄 경우에는 상속세·증여세가 80%이상 부과되며 사후에 인계될 경우에는 소득세가 따라붙기 때문에 한 기업의 부가 후계세대에 이전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더욱이 독일의 주식회사들은 완전히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부의 위장이전이 이루어질 수 없어 창업주는 자신의 부를 자식에게 물려주기보다는 기업에 돌려주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어 기업의 부는 기업에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이 때문에 독일의 대기업인 지멘스·메르세데스 벤츠·보쉬등의 계열기업의 경영진중에서는 창업주의 성인 지멘스·벤츠·보쉬의 성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지 많은 주주중의 한사람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몇년전 독일의 신문재벌인 악셀 스프링거가 사망하고 그의 부인이 이 재벌을 인계했으나 신문사 경영문제로 베르리너 모르겐포스트지등 독일 유수의 신문사종업원들과의 마찰로 주식의 대부분을 회사에 반납하고 일개 주주로 남아있는 것은 그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경우는어떤가/기업합병·물타기 증자… 변칙상속 일쑤/작년 상속세,국세의 1.5%… 일과 큰 격차/세제개선·금융실명제등 보완이 과제로 우리나라 재벌기업의 역사가 40여년에 이르면서 많은 기업들이 2세들에게 물려졌다.그러나 지금까지 세습에 의해 규모가 줄었거나 전문경영인에게 맡겨진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오히려 2세에게 물려지면서 더욱 비대해진 경우가 많다.그만큼 재벌들이 부의 세습을 어렵게 하고 있는 현행 세법을 거의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현행 우리나라의 상속과 증여에 관한 세법에는 상속의 경우 10억원이상일때 55%,증여의 경우는 5억원이상일때 60%의 세율의 상속·증여세를 물도록 규정하고 있다.법을 제대로 지킨다면 기업을 세습할 경우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야 하며 3대 4대에 가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야한다. 그러나 80년이후 우리나라에서 재벌기업들의 실질적 기업경영권이 2세 또는 3세에게 넘어간 경우는 모두 27개 그룹이지만 이들이 낸 상속및 증여세는 최고 2백77억원에서 최저 1억여원 정도에 지나지 않은 것은 이들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세금을 탈루해 왔는지를 쉽게 짐작케 해주고 있다.물론 이들이 탈법적 수단을 동원할 수 있었던 데는 세제의 미비와 금융실명제의 허실이 「합법」을 가장한 수법을 도왔다는 지적도 없지는 않다. 80년 이후 국내 재벌그룹중 상속·증여세를 가장 많이 낸 사람은 한국화약그룹의 김승연회장.그는 지난 81년 7월 부친 김종희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 가운데 증여세 2백8억1천2백만원,상속세 69억2천만원등 모두 2백77억4천만원의 세금을 냈다. 또 삼성그룹의 경우는 이병철회장 사망후 이건희회장이 상속세 1백76억2천9백만원,증여세 4억7천8백만원을 물었다. 또 한진그룹의 조중훈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아들 양호·정호·수호씨도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 각각 33억4천만원,32억6천만원,20억4천만원의 세금을 냈다. 이밖에 그룹별 상속·증여세액을 보면 ▲범양상선(박승주)1백37억5천만원 ▲동아그룹(최원석)80억3천만원 ▲삼미그룹(김현철)70억6천만원 ▲현대그룹(정주영)54억7천만원 ▲한일합섬(김중원)51억3천만원 ▲럭키금성(구자경)16억5천만원 ▲금호그룹(박성용)14억3천만원 ▲쌍용그룹(김석원)12억6천만원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세액 규모는 창업주들의 유산 규모와 비교해 볼 때 턱없이 낮거나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액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국세청 집계에 따르면 상속·증여세는 81년이후 매년 0.1%정도씩 꾸준히 증가,90년 현재 국세의 1.5%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4.1%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의 상속·증여세의 납부 수준이 높은 데는 일본의 경우 상속및 피상속인들이 상속세및 증여세의 탈세는 가장 큰 불명예라는 인식이 기업인들 사이에 뿌리박혀 있고 과세 체제가 치밀한데도 원인이 있다. 일본 최대의 재벌인 마쓰시타(송하)전기그룹의 창업주 마쓰시타가 지난 89년 사망했을 때 보유재산 규모가 1조엔(한화 5조원)을 넘은 것과 우리나라 제1의 갑부였던 삼성그룹의 고 이병철회장의 사망시 재산이 3백억원이었다는 점은 우리나라재벌들의 부의 세습과 관련,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우리나라 창업주들이 세금을 피해 2세들에게 재산을 상속하는 수단으로는 현대그룹의 예에서 보듯이 ▲주식을 상장전에 증여대상자에게 념겨주고 상장후 차익을 챙겨주는 「물타기증자」 ▲기업의 흡수·합병과정에서의 대주주(창업주)의 실권을 위장한 합법적 변칙 증여 ▲기업합병시 감자를 통한 변칙상속등이 주로 동원되고 있다.
  • 새벽 차량에 가스총 강도/3인조

    ◎차 세운뒤 승용차 뺏어 도주/부산 광안동서 【부산】 6일 상오 3시45분쯤 부산시 남구 광안2동 서울깍두기음식점 앞길에서 20대 남자 3명이 운행중이던 부산1가 4594호 승용차(운전자 황창현·26·부산시 동구 좌천4동 907)를 세운뒤 운전자 황씨에게 가스총을 쏘고 승용차와 현금 5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황씨에 따르면 귀가중 20대 후반 남자 3명이 술에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면서 차를 가로막아 차에서 내려 비켜달라고 하자 이중 1명이 가스총을 쏜뒤 현금 5만원과 차를 빼앗아 해운대쪽으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이 가스총을 사용하는등 범행수법이 치밀한 점으로 미뤄 동일수법전과자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하는 한편 범인들이 타고간 백색 프린스승용차를 긴급 수배했다.
  • “부의 무단세습 척결”/현대 세무조사 탈세 근절차원 단행

    ◎서영택 국세청장 특별 인터뷰/세금없는 상속 철저히 추적/“8∼10그룹 조사”는 사실무근/정 회장 일가 변칙증여 확인… 정치적 해석은 안될말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의 주식변칙거래를 통한 상속·증여세 탈루와 현대계열사의 법인세 탈루사실 조사로 요즘 온 국민의 관심이 국세청에 쏠리고 있다.더욱이 탈세혐의가 밝혀져 법절차에 따른 당연한 조사를 하고 있는데도 조사대상이 우리나라 최대 재벌그룹 인데다 말썽많은 정주영명예회장인지라 정치적 의미를 갖다붙인 온갖 소문마저 분분하다.세무행정의 총책임자인 서영택국세청장마저 『정부가 국민경제발전과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면서도 터무니없는 소문에 곤혹스러울 정도』라고 한다.서청장은 그러나 세금을 제대로 내지않고 부를 상속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5일 여러가지 일로 바쁜 서국세청장을 만나 현대 정회장 일가의 주식변칙거래와 계열사의 탈세에 대한 조사착수 경위와 진전상황등을 들어봤다.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및 현대전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항간에 정치적 목적의 사찰이라는 소문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정회장 일가및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해서도 별의별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혹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지요. 그러나 세무행정의 총책임자로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현대그룹에 대한 이번 조사는 그동안 국세청이 재산의 변칙상속과 증여에 따른 탈세행위를 근절하려는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온 세정차원의 조치일 뿐 그외의 다른 뜻은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정회장을 포함한 그 일가의 주식이동에 따른 변칙 증여와 상속에 대한 조사처럼 그룹차원의 대규모 집중 세무조사를 한 일은 과거에는 없었습니다.이번에 처음 한 것이지요.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납세자가 특별한 위치에 있는 경우 세무조사를 받으면 으레 오해부터 하는 것이 상례인듯 합니다. ­현대이외의 다른 그룹도 세무조사를 받고있다는 얘기가 많은데 사실입니까. ▲현재로선 그룹차원의 기획조사는 현대만하고 있습니다.일부 언론에서는 국세청이 8∼10개 그룹을 조사하고 있다며 명단까지 보도하고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다만 국세청이 주식이동이 많은 기업에 대해 상례적으로 세정 고유의 일상 조사를 하고 있는 곳은 늘상 10여곳이 있으나 그것도 보도된 명단과는 다릅니다. 정부가 하는 일은 순수하게 보고 믿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최소한 저는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그렇게 일해왔습니다.세무조사란 항상 국민들의 개인 경제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입니다.모든 것을 정치적으로만 보려는 시각은 정말 곤혹스럽습니다.만의 하나 특정기업의 잘못이,변칙적 위장 증여행위의 상당부분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데도 그런 잘못이 정치적 시각으로 해석되거나 잘못이 없는 것처럼 희석될까봐 정말 염려스럽습니다. ­국정감사에서 현대그룹을 지칭해 조사 진행사실을 밝힌데 대해 일부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그동안 국세청의 세무조사 진행사실을 외부에 발표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습니다.그러나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특정기업을 거명하고 구체적 내용으로 질의를 했기 때문에 조사진행 사실을 답변했을 뿐입니다.제 개인적으로는 이례적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해말부터 착수했는데 그동안 조사결과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은 어떤 것들입니까. ▲정회장 일가및 현대그룹에 대한 조사는 하루아침에 갑작스레 조치한 것이 아닙니다.대통령께서도 누누이 말씀하셨듯이 탈세를 막고 공정한 세무행정을 펴는 것은 국정의 기본입니다.주식의 변칙거래등을 통한 세금없는 부의 세습이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물론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제발전에 공헌을 많이 했고 열심히 일해온 것도 사실입니다.그렇다고 해서 그 기업을 세금없이 2·3세에게 넘겨주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현대의 경우는 작년 12월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일상 주식이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통한 정회장 일가의 변칙 탈세행위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그래서 별도로 조사에 착수하게 된것입니다.본격적 조사는 법인조사가 종료된 지난 5월 이후 변칙 증여에 대한 내사를 사전에 거쳐 7월부터 들어갔습니다.그동안 조사결과 국세청도 미처 생각지 못한 탈세수법이 드러났습니다.그런데도 엉뚱한 의미를 붙이는 잘못된 시각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그런 시각이 과연 누구한테 득이 되겠습니까.그 사람들에게 잘못이 분명히 있는데 「정부가 일부러 죽이려는 구나」하는 인식을 주어서는 안됩니다.그런일은 결코 있을수 없으며 현재 엄정하게 조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결과를 지켜봐 주십시오.이번 일만은 철저하게 조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재벌기업의 주식및 부동산을 통한 변칙 상속과 증여행위에 대해 계속 조사를 할 계획입니까.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세금없는 부의 상속만은 철저히 막아야 합니다.기업의 탈세행위에 대해서는 우선 주식이동상황의 변칙 거래가 심한 것부터 시정해 나가겠습니다.비단 현대 뿐만 아니라 다른기업도 변칙 증여등의 사실이 밝혀지면 세정차원에서 단호히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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