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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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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읍직원이 1억횡령 잠적

    【단양】 충북 단양군 단양읍 사무소 회계담당 공무원이 최근 1억원의 공금을 횡령한뒤 자취를 감춰 단양군이 4일 경찰에 고발했다.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읍사무소 회계담당 직원 오천탁씨(39·7급·단양읍 별곡리 450)가 지난해 1월부터 연말까지 부읍장과 총무계장의 도장을 도용,지출결의서를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70여차례에 걸쳐 1억여원의 공금을 횡령,지난달 27일부터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 불법거래로 고객돈 3백억 챙겨/한남등 지방투신사 5곳 징계/은감원

    한남·한일·제일·중앙·동양투신등 지방 5개 투신사가 모두 불법적인 채권거래를 통해 고객들에게 3백9억원의 피해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감독원은 30일 한남투신등 지방의 5개 투신사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고유계정(회사돈)에서 산 국민주택채권을 증권사에 비싸게 처분한뒤,신탁계정(고객돈)에 비싸게 떠넘기는 수법으로 3백9억1천6백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으며,고객들은 이만큼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증권감독원은 지방투신사가 불법적인 채권거래를 통해 부당이득을 얻은것과 관련,정홍기 한남투신사장등 5개 투신사 사장들에게 정직 1∼4개월의 징계조치를 했으며 부사장·담당상무·부장 13명에 대해서도 정직·감봉·경고 등 중징계를 했다. 증권감독원은 지난 9월 5개 지방투신사의 채권거래에 대해 특별검사를 했었다. 한편 지방투신사뿐만 아니라 서울의 3대투신사들도 불법적인 채권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안개에서 식수 만들어 쓴다(지구촌)

    ◎산기슭 나무기둥에 집수판 설치/칠레 북부어촌 30년 식수난 해결 바다에서 일어나는 안개로 식수를 만들어 쓰는 마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칠레북부의 작은 어촌인 충궁고마을에서는 최근 안개를 받아 물로 만드는 방법을 고안해 내 지난 30여년동안의 식수난을 말끔히 해결했다. 마을 사람들 스스로 개발한 이 기발한 방법은 그러나 뜻밖에도 특별한 시설이나 장비가 따로 필요없는 간단한 것이다. 해발 6백∼1천2백m의 산기슭에 나무기둥을 세우고 그위에 커다란 플라스틱 집수판(집수판)을 얹은 것이 전부이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밀려오는 안개를 집수판으로 걸러 모아 파이프를 통해 산아래 마을의 물탱크로 흘러 보내는 방법이다. 처음 이 장치를 설치했을 때만해도 마을 사람들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뜻밖에도 탱크를 가득 채우고도 남는 물을 보면서 주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30년의 식수난이 완전히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이 마을은 그동안 마실 물이 부족해 매주 한번씩 산길을 넘어 물을 실어 오는 급수트럭에서 1ℓ에 80센트씩 주고 물을 사마셨다. 목욕은 커녕 급수차가 어쩌다 제날짜에 오지 않을 때면 밥조차 제대로 지어먹기 어려운 경우가 허다했다. 그동안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은 갖은 방법을 다 동원했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주민들은 그러다가 얼마전 옛날 잉카주이 스페인에 정복되기전 안개에서 물을 얻어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여기에서 안개집수판이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게 된 것이다. 흙먼지가 날리던 마을길은 이제 꽃과 나무로 가득차게 되었다.주민들은 집앞에 채소밭까지 일굴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같은 취수방법은 안개라는 무한정한 자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급수가 중단될 염려가 전혀 없는데다 비용마저 거의 들지 않는다. 칠레의 과학자들은 이 마을과 같이 해안 가까이에 산이 있는 지형은 보통 바다에서 생긴 안개가 뭍으로 몰려오는 점을 들어 앞으로 많은 마을들이 이같은 취수법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영호씨 17년형 선고/정건중씨 등 8명 17년∼1년6월형

    ◎정보사땅 사기… 최고 50억 벌금도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김연태부장판사)는 28일 정보사부지 사기사건과 관련,구속기소된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피고인(52)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죄(사기)등을 적용,징역17년과 벌금10억원,추징금 10억4천6백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성무건설회장 정건중피고인(47)을 비롯한 나머지 관련피고인 8명에게 징역 1년6월∼17년을 각각 선고하고 정명우피고인(55)에게는 무죄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영호피고인 등은 자기의 직책이나 분수를 망각하고 국방부장관 명의의 문서나 금융기관의 통장 등을 위조해 국유지의 불법불하를 통한 불로소득을 챙겼다』면서 『그 수법에 있어서도 권력층을 빙자해 일확천금을 노리는등 사회의 지탄을 받아 마땅한 반사회적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등 반성의 빛이 없어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거액의 재산범들이 부당하게 얻은 이득을 피해변상에 내놓지 않고 버티는 풍조가 늘어 일부 피고인들에게 벌금형을 추가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김영호피고인의 경우 이전계획이 백지화되고 불하자체가 불가능한 땅을 처분권이 있는 것처럼 계약서 등을 위조한 점 ▲김인수피고인등 토지브로커 3명의 경우 정당한 권한 없는 군무원의 불하계획을 부추겨 성무건설측을 끌어들인 점 ▲정건중 성무건설회장등은 매입이 불확실한 땅을 전매하고 예치금을 빼내쓴 점 등으로 보아 사기죄 등이 성립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정명우피고인의 경우 『동생인 정건중피고인에게 정보사부지 매입에 필요한 이름을 빌려준 점 등은 인정되나 사기에 적극 가담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무죄이유를 밝혔다. 각 피고인들의 선고형량은 다음과 같다. ▲김영호 징역17년·벌금 10억원·추징금 10억4천6백만원 ▲김인수(40·부동산브로커) 징역10년 ▲임환종(52·〃) 징역3년 ▲신준수(57·〃) 징역5년 ▲정건중 징역17년·벌금 50억원 ▲정영진(31·성무건설사장) 징역15년·벌금 50억원 ▲정명우(55·무직) 무죄 ▲정덕현(37·국민은행대리) 징역10년 ▲윤성식(51·제일생명상무) 징역1년6월 ▲박삼화(39·토지브로커) 징역5년
  • 대선 「색깔론」해명 요구/민주,민자에/“응할 때까지 대화 거부”

    민주당은 26일 대통령선거기간중 김대중후보에 대한 용공시비와 관련,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해명과 사과를 거듭 촉구하고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향후 여야대화에 불응하는등 강경대응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이기택대표주재로 최고위원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달아 열어 성명서를 채택,『김영삼대통령 당선자와 민자당은 지금도 제1야당이요 8백만표 이상을 획득한 민주당과 김대중후보가 용공이라고 보고 있는지,또 국민들이 민주당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북한 김일성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는지 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주장이 단순히 대통령당선을 위한 정략에서 조작된 주장이었다면 당연히 국민앞에 공개사과하고 민주당에 대해서도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이 문제의 분명한 해결을 위해 모든 당력을 동원할 것이며 김영삼당선자와 민자당이 태도를 분명히 밝히지 않는한 앞으로 여야관계에 민자당이 중대한 책임을 지는 사태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우리나라 정치풍토에서 걸핏하면 상대를 용공으로 몰아 정권 연장을 꾀하고 심지어 상대를 매장시키려는 수법과 작태를 이땅에서 사라지게 해야 한다』며 「용공음해대책위」를 구성키로 하고 김영삼당선자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때까지 민자당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는 동시에 대통령취임행사 불참도 검토키로 했다.
  • 일인상대 윤락알선 화대갈취/관광사대표 둘 기소

    서울지검 형사6부 박장수검사는 25일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기생파티와 윤락행위를 알선해준뒤 화대를 가로채온 선우관광 회장 이근엽씨(62·서울 서초구 서초동 590)와 사장 구경열씨(58·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412)등 2명을 이례적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씨등은 지난 3월23일 서울 종로구 교북동소재 관광요정 「풍림각」(사장 허경원·수배중)으로 일본인 관광객 7명을 안내,정모씨(40)등 접대부 7명과 윤락행위를 하도록 알선하고 윤락녀 한사람이 4만엔씩 받은 화대가운데 1만엔씩을 가로채는등 90년 11월부터 지금까지 43차례에 걸쳐 일본인 관광객 6백3명을 알선해주고 화대를 가로채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씨등은 이밖에 서울 종로구 송월동 소재 「고려원」(사장 김차랑·수배중)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37차례에 걸쳐 일본인 관광객 2백15명에게 윤락을 알선해준 혐의도 받고있다.
  • “국정 각분야 인계에 만전”/현 총리(국무회의 24일)

    ◎공명정대한 선거치러 중립내각 소임완수/연말연시 물가관리·민생치안 등 철저 대처/방위병제 폐지는 산업체 인력난 해소 차원 제58회 국무회의는 현승종국무총리주재로 하오3시부터 약2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순조로운 정부인수를 위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설치령안과 특별사면,특별감형및 특별복권에 관한 건이 긴급안건으로 처리됐다. 또 방위병제도폐지를 골자로 하는 병역법개정안및 산업체인력난해소를 위한 병역의무의 특례규정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처리됐다. 또 에너지절약을 유도키 위한 관용차량 관리규정개정안이 의결됐다. 의결안건은 상당히 많아 대통령안 32건,법률안 2건,일반안 10건등 44건이었다. ◎…현승종국무총리는 『지난주 제14대 대통령선거를 무사히 마침으로써 우리 중립내각에 부여된 선거의 공정관리라는 소임을 완수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피력. 현총리는 『그동안 대통령선거의 공정성확보를 위해 노력해준 국무위원여러분들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 현총리는『이번에 우리 헌정사의 큰 숙제였던 공명정대한 선거를 이룩함으로써 이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정치수준은 한단계 높이 뛰어올랐다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로써 노태우대통령의 6·29선언에서부터 본격화된 민주화의 추진이 그 완결을 보게됐다』고 평가. 현총리는 『이제 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우리 내각은 6공화국정부에서 추진해 온 일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차기정부가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도록 국정 각 분야의 인계인수를 차질없이 수행해달라』고 당부. 현총리는 『그동안 추진해온 주요시책의 마무리는 물론 오늘 의결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설치에 따른 정부이양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현총리는 이어 『연말연시를 맞아 물가관리에서부터 기업체의 체불임금해소,민생치안과 연휴교통소통대책등 민생현안과제에 대해 소관부처별로 주도 면밀하게 대처하고 혹한기의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도 강구해달라』고 강조. 현총리는 『불우이웃돕기운동에 공직사회부터 참여함은 물론 모든 국민이 참여할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해 밝고 훈훈한 연말연시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 ◎…최세창국방부장관은 병역법개정안 및 병역의무의 특례규정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상정. 최장관은 『병역법개정안은 방위병제도를 폐지해 현역병으로 복무케 하고 해군 및 공군의 법정복무기간을 단축하는 등 병역의무의 형평성을 보장키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병역의무의 특례규정에 관한 법률개정안은 산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이문석총무처장관은 관용차량관리규정개정안을 상정하면서 『차량의 중량 및 연비를 고려해 차령을 구분하는 등 에너지절약위주의 차량선정관행을 유도키 위한 것』이라고 보고. ▷의결안건◁ ▲물가안정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시행령(제) ▲국세징수법시행령(개) ▲부가가치세법시행령(개) ▲특별소비세법시행령(개) ▲상속세법시행령(개) ▲소득세법시행령(개) ▲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개) ▲토지초과이득세법시행령(개) ▲개방대학설치운영규정(개)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개) ▲의료보호법시행령(개)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시행령(제) ▲관용차량관리규정(개) ▲공무원보수규정(개) ▲공무원수당규정(개) ▲행정권한의 위임및 위탁에 관한 규정(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설치령(안) ▲병역법(개) ▲병역의무의 특례규정에 관한 법률(개)
  • 산업폐기물 난지도 불법매립/트럭운전사 12명 입건

    서울마포경찰서는 20일 돈을 받고 공업용 폐기물을 불법으로 일반 쓰레기 매립장에 내다버린 윤철환씨(30·성경운수 소속·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975의 2)등 트럭기사 12명을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등은 20일 0시30분쯤 화물알선업체의 알선으로 반월·시화지구내 모업체로부터 10만원씩을 받고 비닐·필름·은박지등 공업용폐기물 1트럭분을 자신의 서울7아 8268호 화물트럭에 실어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에 내다버리는등 같은 수법으로 공업용폐기물 12트럭분을 불법폐기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 트럭기사에게 폐기물 처리를 부탁한 업주를 적발하는대로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 현대증권 돈세탁 가명주는 정 대표

    현대증권을 통해 「돈세탁」과정을 거친 가명예금 30억원의 주인은 정주영 통일국민당 대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증권의 돈세탁 과정에 대한 조사 결과 제일은행에 개설된 2개의 가명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인출한 30억원의 소유자는 정주영대표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증권은 지난 10월 하순 본사 영업부에서 관리중인 정주영대표의 개인계좌에서 정대표 소유 현대자동차 주식 36만주를 70억원 상당에 가명으로 매각한 뒤 이 가운데 30억원을 한미은행의 가명계좌에 입금했다. 정주영대표는 한미은행에 입금된 30억원을 수표로 인출한 뒤 이를 제일은행에 개설된 2개의 가명계좌에 입금했다가 다시 전액 현금으로 인출하는 수법으로 돈세탁과정을 거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 세밑 치안(외언내언)

    지난 초가을,독일에서는 소매치기의 역사를 다룬 책이 나와서 화제를 모았다.책이름은 「소매치기들­그 은밀한 비밀조직」.저자는 바로 마술사출신 소매치기였다.이름은 알렉산더 아드리온.마술같이 소매치기를 해냈을 테니 한번 찍혔다 하면 백발백중 피해자로 되었을 법하다. 그 책에 의하면 런던에는 1585년에 소매치기 기술을 가르치는 학교가 있었다는 것.또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는 최근까지 「고난도 기술」을 전수하는 고급학교가 많았다고.전과정을 이수하는 수업료는 3천달러였다니 「먹고 사는 전문 기술」익힌 대가치고는 쌌다고 할까.아무튼 소매치기는 증가일로에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독일 함부르크의 경우 지난 50년동안 50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이 그의 「직업윤리」론.옛날의 소매치기들에게는 로망의 구석이라도 있었지만 요즘 소매치기들에겐 대담성과 뻔뻔스러움만 남았다고 개탄한다.그러면서 존 도선이라는 소매치기의 예를 든다.지갑의 알맹이는 빼서 챙긴 다음 거기에 자신의 명함을 넣어 원위치에 되돌려 줬다는.이는 언젠가 신문에서 읽은 우리나라의 한「원로소매치기」술회와도 통한다.옛날 소매치기는 학생의 등록금같은 돈은 손대지 않았는데 지금은 마구잡이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었다. 선거사범 단속에 경찰력이 쏠려있는 틈을 타서 소매치기 따위 치기배 민생사범이 날뛰고 있다.그렇잖아도 연말연시는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때.그런 터에 경찰의 눈길이 다른 곳으로 돌려지자 활개를 더 치는 듯하다.소매치기나 들치기 피해는 금품 잃는데에 그치는 것이니 그래도 나은편.두려운 것이 뻑치기이다.사람을 정신 잃게 쳐서 쓰러뜨린 다음 호주머니를 뒤지는 수법아닌가.으슥한 밤거리에서만 행해지는 범죄라 생각하는건 옛얘기.지금은 대낮의 한길에서도 행해진다.무서운 세상이다. 각자가 조심해야겠지만 남의 일에 무관심한 세태속에서 조심에는 한계가 있다.역시 믿을건 경찰의 매서운 눈길이다.
  • 판촉명목 호별방문… “한표 부탁”/선관위가 밝힌 「탈법백태」

    ◎농어촌과 자매결연뒤 각종시설 “기부”/차·가전품 무료수리 해주곤 선물까지 대통령선거전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각후보진영의 탈법선거운동 사례가 늘어나는 등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법망을 피하기 위해 갖가지 교묘한 수법이 총동원되는데 비해 이를 적발·단속하는 선관위와 사정당국의 인력·장비 등이 태부족해 증거포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세 초반전인 지난 11월말까지 중앙선관위가 조치한 선거법위반행위 단속건수는 총2백69건(고발 2,수사의뢰 15,경고 1백44,이첩 8건)이었으나 3일현재 총 3백25건(고발 3,수사의뢰 26,경고 2백84,이첩 12건)으로 늘어났다.표면에 노출된 탈법선거건수는 산술적 계산으로 56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선관위측은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탈법사례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관위측의 정당별 선거법위반 조치건수(11월말 현재)는 국민당 92건,민자당 58건,민주당 46건 순으로 다른 당으로부터 금권선거 시비를 받고 있는 국민당측이 가장 많다.감시·단속망에 포착되기 힘든 불법선거운동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금품제공=당원단합대회나 당원연수교육때 비당원에게 당원용 명목으로 여비와 기념품을 제공하는 것은 이미 고전적인 수법이 됐다. 최근 모정당이 배후기업의 자동차및 가전제품 판매와 보험가입 등 기업의 판촉 명목으로 호별방문하여 무료수선서비스는 물론 선물제공등으로 단속망을 우회하고 있다.또 농민표를 겨냥해 기업체와 농촌마을간에 자매결연후 선물전달과 함께 각종 설치비를 지원하는 등 신종수법도 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자당부정선거고발센터에는 한 정당이 서울 강남구소재 모빌딩내에 신상품선전사업부를 개설,매일 수백명의 주부를 상대로 상품판촉을 겸해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제보도 들어오고 있다. 또 최근 모정당이 한 사찰에 조건부 시주 제공의사를 비치면서 일단 대량의 입당지원서를 우송한 뒤 추후 시주금을 내는 형식으로 종교계 표밭공략작전을 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금품제공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고 선거일이 임박해질수록 사랑방좌담회 등을 통해 금품수수가 더욱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신고등 유권자들의 협조 없이는 이를 사실상 막기 어렵다는 것이 선관위측의 하소연이다. ◇향응제공=각종 식사대접·선심관광에도 법망을 우회하는 다양한 수법이 동원되고 있다. 선심관광의 경우 정당명의로 할 경우 단속망에 포착될 것으로 보고 관광회사명의로 각종 기념품이 제공되고 있다. 또 동창회·향우회 등 특정이익단체나 친목모임의 개최자가 정당관계자에게 음식비용을 지불케 하는 등 기부행위 요구가 빈발하고 있으나 사조직의 특성상 거의 노출이 안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 부천시에서는 모정당의 여성활동책이 계모임을 하는 부녀자들에게 미리 점조직으로 전화연락,특정후보 지지를 부탁한 뒤 추후 회식비를 정산해주는 수법을 원용하고 있다는 제보도 있으나 증거채증이 어렵다는 선관위측의 설명이다. ◇흑색선전=최근 C알루미늄 등 유수의 중소기업에 「민자당 중견기업 전략육성기획단」명의로 『3천만∼5천만원씩을 김후보지원금으로 은행온라인 계좌에 입금시켜달라』는 편지가 우송됐다.이 편지에는 『김후보가 집권후에 육성할 77개 중견기업을 선정했는데 계획이 발표될 93년 5월까지 보안을 지켜달라』는 부탁까지 첨부되어 누가 보더라도 조악한 흑색선전물로 판명됐다. 이보다 더 지능적인 수법도 있다.서울 강남구 이모라는 가공의 인물명의로 경기도 일원에 우송된 「양금비교평가서」는 김영삼후보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폄하로 일관한 반면 김대중후보에 대해서는 찬양일색이어서 출처가 어부지리를 노리는 또 다른 후보측이 아닌가하는 심증을 갖게 했다.
  • 연예인 지원연설 사전등록 해야/선관위가 밝힌 한계

    ◎정당 로고송외 개사유행가 허용/노래도중 간단한 지지발언 가능 연예인들을 동원하는 문제가 유세초반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당은 23일 『유세장에서 당원이 아닌 연예인들이 나와 공연하는 것은 선거법상 금지돼 있는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며 민자당의 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을 선관위에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역시 같은날 『민자당이 유세장에 청중을 끌어 모으기 위해 인기연예인을 동원한 것은 일종의 끼워팔기식 수법으로 정치의 극심한 자기비하』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24일에도 『지난 21일의 부천유세에서 치어걸과 농악대등을 등장시킨 것이 선거법에 위반된다는 선관위의 지적에 따라 치어걸과 농악대 운영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히면서도 『선관위가 민자당의 연예인동원에는 관대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대해 민자당의 김영구선거대책본부장은 24일 『유세장에 동원된 연예인들은 이미 우리당에 입당했거나 선거운동원으로까지 등록된 상태』라고 반박했다. 민자당측은 또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당원 또는 선거운동원등으로 등록되지 않은 연예인들은 곧 절차를 밟아 정식 당원이나 선거운동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각당이 이문제에 민감한 이유는 연예인이 출연하느냐에 따라 청중수가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당은 각종 당행사에 연예인들을 출연시키기 위해 상당한 힘을 기울여왔다. 지금까지 민자당 유세장에 등장한 연예인들은 김형곤씨를 비롯,최성수,심형래,이덕화,김지애,정수라,주현미,그룹 코리아나 등이다. 민주당도 지난 21일 부천유세에 치어걸과 사물놀이패,농악대등을 출연시켰다가 선관위의 제지를 받았다. 국민당은 인기연예인출신인 정주일·최영한의원과 전국구 예비후보인 강부자씨가 유세장에 이주일·최불암등 인기인 모습으로 나타나 청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각 정당이 연일 이문제를 갖고 성명전을 펴는데에는 관련법규가 애매한데도 원인이 있다.대통령선거법 제47조 10항은 「연설회개최시간중 연설회장에서 당해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선전하는 내용의 노래를 하거나 이를 연설회장에 설치된 확성장치를 사용하여 방송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노래의 범주에 유행가도 포함되느냐는 것이다. 선관위는 이에대해 원래의 법취지는 로고송만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유행가를 개사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노래도 포함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와함께 노래도중 지지후보를 연호하거나 아주 간단한 지지발언을 하거나 치어걸이나 농악대등도 노래를 하기위한 부수적인 활동이라면 허용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연예인이 특정후보를 계속해서 지지하는 발언,또는 비난하기 위해서는 연설원으로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3대 대선에서 처음 등장한 연예인들의 여흥프로는 지방의회선거,지난 3·24총선을 거치며 점차 활성화돼 이제는 선거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골메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선진외국에서는 유명연예인들이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을 흔히 볼수 있다. 따라서 우리도 우선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받아들이고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선거가 끝난뒤 각당이 모여 법을 개정해 시정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 군수사령관 보직해임/육군특조단 발표/폐장비유출 감독소홀 문책

    ◎전·현직 근무대장 등 7명 구속/영관급이상 10명 수뢰혐의 계속 수사 육군은 24일 군수사령부 폐장비 부정유출사건과 관련,감독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배일성사령관(육군중장·육사18기)을 이날자로 보직해임조치하고 사령부 예하 중앙수집근무대 전·현직 근무대장인 신치동중령(46)·김영이중령(45),군수사헌병대장 박호길대령(50)등 모두 7명을 군용물 횡령죄·공문서위조·중수뢰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육군은 배사령관의 뇌물수수등 직접관련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육군특별조사단은 신중령이 사령부참모등 4명의 장관급 장교와 6명의 영관급 장교에게 1회 20만∼30만원씩 모두 1천6백60여만원을 상납했다는 진술이 신빙성이 있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의 이상도단장(법무감·육군준장)은 이날 국방부 기자실에서 중간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건은 군수사령부 예하 중앙수집근무부대(중수대)장·헌병대장·중수대 담당 기무사요원등이 대흥기업을 운영하는 민간업자김선도(58·도주중)와 결탁해 폐장비를 부정유출한 전형적 군용물 횡령범죄사건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배군수사령관과 부산지구 기무부대장 김대균대령등이 뇌물을 받거나 가담한 대규모 조직사건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별조사단에 따르면 사건관련자들은 정상적인 폐장비 처리절차를 무시하고 ▲폐장비로 분류되었으나 적정 수리정비비(신품가격의 39∼47%)를 투자하면 2∼4년 연장사용 가능한 장비를 완전분해하지 않고 재조립하기 쉬운 상태로 군수사 1정비창에서 중수대로 인도한뒤 ▲중수대는 이를 고철인양 민간인 차량에 적재하여 헌병및 기무부대요원이 공모,김선도에게 건네주는 수법을 썼다.이들은 범행후 김선도가 주는 돈을 중수대장 40%,헌병관련자 40%,기무관련자 20%의 비율로 나눠가졌으며 ▲김선도는 이를 재조립,고가로 팔아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특별조사단은 특히 이번 사건중 장비원형유출 여부와 관련,『원형대로 유출된 사실은 결코 없다』고 못박았다.조사단은 그 이유로 ▲블도저의 경우 37개 부품으로 해체토록 돼있으나 이번에 문제된 장비는 일부만 해체해 불하,민간업자가 재조립했을 뿐이며 ▲해체된 부품을 수송하는 출입허가된 민간업체 차량으로는 건설중기를 완성장비채로 적재할 수 없으며 ▲충남도청에서 발송한 공문서상 45대중 44의 차대번호는 업체가 위장각인한 것으로 이를 중수대 권병덕소령(33)이 관인을 임의로 사용,전결처리해준 것이며 인천시청에 「주요부분이 원형으로 불화되었음을 확인한다」는 내용의 공문은 가짜 관인을 사용한 위조공문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구속된 군관련자와 혐의는 다음과 같다. ▲신치동중령(46·전 중수대근무대장)군용물 횡령·증뢰 ▲김영이중령(45·중수대〃) 군용물횡령·수뢰 ▲박균삼소령(전 중수대출납관) 군용물횡령·공문서위조및 동행사 ▲권병덕소령(33·중수대〃)군용물횡령·공문서위조및 동행사·허위공문서작성및 동행사·수뢰 ▲박호길대령(50·군수사헌병대장) 군용물횡령죄 ▲황판근이등상사(38·〃헌병대)〃 ▲허덕호준위(51·기무부대 중수대담당)〃
  • 해외교포 무역사기 많다/물품 대량주문뒤 대금미불

    ◎1백여개사 피해… 도산·폐업 속출/무역업계,신용도 확인후 거래 당부 최근들어 해외교포들의 무역사기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업체들이 경기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틈을 타 교포무역상들은 중소기업이나 국내오퍼상들에게 접근,수입계약을 한뒤 물건만 받고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가하면 물건값을 터무니없이 깎아내리고 있는것이다. 22일 대한상사중재원과 무역업계에 따르면 해외교포들의 이같은 사기극에 휘말려 부도를 내고 문을 닫는 중소기업및 오퍼상들이 늘고있다. 더욱이 한중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일부 중국교포들까지 사기극에 가담,무분별하게 중국진출을 하려는 우리 기업들을 울리고 있다. 봉제전문업체인 S실업은 지난해12월 재미교포 배모씨가 운영하고 있는 G사에 남성용 재킷등 5만3천6백25달러어치를 수출하고도 아직까지 대금을 받지 못해 대한상사중재원에 알선을 의뢰했다. 미국의 G사는 수출신용장(▦)을 늦게 보내 S실업의 납품이 늦어지자 선적기일이 늦었다는 이유로 물건인수를 거부하다가 최근에는 물건값의 40%를 깎자는 요구를 해왔다. 조사결과 G사는 S실업 이외에 또 다른 S실업·B산업·K금속·D코포레이션등 7개사에도 같은 수법으로 접근,2만∼3만달러씩 각각 손해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화곡동의 S무역은 지난해 1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무역인 기모씨로부터 여자용 머리띠 25만달러어치를 주문받고 선적을 끝냈으나 아직까지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무역업계의 한 관계자는 『교포무역인들의 이같은 사기수법에 걸려 피해를 입은 업체는 1백여개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교포무역인이라고 무턱대고 믿을게 아니라 신용도를 충분히 확인한 뒤 거래를 할것』을 당부했다.
  • 가짜CD·금융비리,뿌리잘라야(사설)

    상업은행 명동지점의 금융사건으로 드러난 금융무질서는 신용질서를 근본부터 흔드는 위험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다.이제라도 금융체계를 바로 잡기위한 단안이 내려져야 한다. 문제가 있는 제도와 관행은 부작용을 감수해서라도 수술을 단행,금융기관의 비정상적 영업행위소지를 없애야 한다.그렇지 않고는 이번과 같은 금융사고의 재발을 막을수 없을 것이다.아직 명동지점사건의 전모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사건개요와 탈법,부조리만 보더라도 금융기관의 허술한 영업방식,관행은 무질서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다.이번의 CD(양도성 예금증서)파동은 사건의 발단이 무엇이든 네가지 점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제기된다.하나는 은행지점장 스스로가 입금도 안된채 CD를 발행해주고 그것도 이중으로 발행했다는 점이다.두번째로는 가짜 CD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신력을 이유로 덮어뒀다는 점이며 세번째는 그런 과정에서 은행내부 또는 외부의 감시기능이 전무했다는 점이다. 네번째는 양도성예금증서라는 중요한 저축수단의 하나가 온갖 금융무질서와 편법을 일으키는 「악의 씨」로 작용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우리는 거의 모든은행이 CD를 변칙운영하고 있고 가짜 CD를 발견하고도 숨겼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해동상호신용금고는 지난 5월 거액의 가짜CD를 확인했으나 이를 숨기고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은행과 CD위조범과의 구분마저 혼란스러울 정도다. 정부는 뒤늦게 CD발행절차를 시정하면서 양식도 통일,위조가 어렵도록 조폐공사가 일괄제작한다는 내용의 개선안을 내놓고 있다.그런 외형적 개선도 중요하겠지만 은행내부의 고질적 관행개선,건전한 경영을 위한 합리적 기법의 개발,은행원의 자질향상이 무엇보다도 선행돼야 한다. 정부가 아무리 「꺾기」를 단속해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오히려 규제가 심할수록 꺾기의 수법은 교묘해지고 있음이 명동지점에서 증명되고 있다.또 자살한 명동지점장의 행각은 제도와 관행이 제대로 되어 있다해도 금융인으로서는 믿어지지 않는 구석이 너무 많다.직업의식과 자질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현대사회는 신용사회이며금융계가 그 시작이다.시작이 무너지면 신용사회로 갈수가 없다.우리 금융계에는 관행을 이유로 온갖 불법과 부조리가 드나들 공간이 너무 많다.그 공간을 좁혀야 은행이 은행다워질 것이다.
  • CD 전문위조단 최소 3개 추정/잇단 가짜 발견… 파문 확산

    ◎모두 3종류… 위조날짜·수법 달라/현재까지 총 51장 1백94억 발견 가짜 CD사건이 점차 확대,금융계가 큰 혼란을 겪고있다. 은행마다 CD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려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고 CD의 거래는 중단됐다. 사들인 CD가 가짜로 판명된 투금등 소규모 금융기관들이 벌써부터 휘청거린다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금융관계자들은 일단 가짜 CD가 전문위조단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규모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짜 CD는 모두 51장 1백94억원어치이다. 이 가짜 CD는 발견된 시점과 위조수법이 모두 달라 최소한 3개의 전문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 가짜 CD사건은 지난해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든 3천4백억엔의 지급보증서 위조사건과 같은 유형이라는 점에서 이를 본뜬 대규모 사기단의 행위로 추정되고 있다. 가짜 CD는 지난 9일 (주)미란다와 조흥은행이 중개기관을 거쳐 사들인 CD를 발행기관인 동화은행에 제시하자 동화은행이 『이미 그 CD에 대해 지급했다』며 지급거절을 하면서 처음으로 표면화됐다. 정밀검사결과 이 가짜 CD는 황의삼씨(45·미국도피 중)가 사들인 80억원어치의 CD중 일부를 인쇄업자에 맡겨 컬러복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가짜 CD 40장을 복사해냈으나 이중 1억원짜리 17장,5천만원짜리 8장등 25장 21억원어치만 발견돼 나머지 15장 10억원어치가 아직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두번째로 발견된 가짜 CD는 해동상호신용금고 명동지점이 개인에게 유가증권 담보대출을 해주면서 견질담보용으로 받은 것으로 5천만원짜리 6장 3억원어치다. 해동상호신용금고측은 이 CD의 발행기관인 신탁은행 본점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확인조차 않다가 만기일이 3개월이나 지난뒤 신탁은행에 지급을 요청해 가짜임이 드러났다. 신탁은행에 따르면 이 가짜 CD는 황씨의 것과는 달리 옛날 양식의 증서로 색상·직인·증서번호가 모두 가짜였다는 것이다. 18일에 발견된 동남은행 발행의 가짜 CD는 당국의 지시에 따라 한일투금이 자기보유 CD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이 CD는 지난 6월11일 발행된 것을 위조한 것으로 색상·직인이 원본과 다르고 인쇄용지의 규격표시마저 없었다. 지금까지 나타난 가짜 CD들은 컬러복사한 것,옛날 증서를 위조한 것,현재 증서를 위조한 것등 세가지로 제작수법으로 보아 최소한 3개의 전문위조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이 가짜 CD가 범람하게 된 것은 CD의 유통체계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CD의 규격·용지가 다르고 무기명에 따른 「익명성」 때문에 사채업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소지자나 중개기관이나 적극적인 확인을 않는 것이다. 또 은행들이 이 CD를 「꺾기」의 대용수단으로 활용,피차 「구린 구석」이 많다는 것이다. 금융당국과 수사당국은 가짜 CD가 계속 발견돼 금융질서가 흔들리자 본격 수사에 나섰다. 또 조폐공사에 통일 규격 CD용지를 제작하도록 했으며 반드시 중개기관의 직원들이 은행측에 CD의 진위여부를 찾아가 확인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 검찰,가짜 CD 본격 수사/서울지검 특수1부 배당

    ◎51명 대규모 전담반 구성/도피 사채업자 신병확보 나서/인터폴에 이광수부부 소재확인 요청 상업은행 이희도씨(53) 자살사건으로 비롯된 양도성예금증서(CD) 부정유통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정구영검찰총장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최근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는 우리 경제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사회혼란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이 사건을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한점 의혹도 없도록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번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1부로 배당,검사 5명과 수사관 등 51명으로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이날 은행감독원으로부터 관련 서류 등과 그동안 조사를 벌였던 자료들을 모두 넘겨받아 구체적인 혐의자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또 이날까지 CD 인수과정에서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사채업자 이광수(41·도봉구 미아3동 258의311) 김광숙씨(36)부부를 비롯,류은형(44) 유재덕 김은영 김기덕씨등 6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은 그러나 공항·항만·검문소등에서 신병을 추적한 결과 이·김씨부부는 각각 일본·미국으로 도피한 사실을 밝혀내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이들의 소재확인요청을 했다. 검찰은 이미 한국을 빠져나간 CD위조범 황의삼씨(54)와 이·김씨부부에 대해서는 외무부에 의뢰,여권무효조치를 요청해 미·일당국의 협조를 얻어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불법 체류자 강제출국형식으로 인도받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시중에 유통되는 수백억원대의 가짜 CD사건도 아직 이 사건과 뚜렷한 연관성은 없지만 두 사건이 조직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고 함께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발견된 위조CD가 3개은행 것이고 각각 수법이 다른 점으로 보아 위조조직이 최소한 3개이상이며 유통액수가 수백억원대라는 금융기관의 조사를 토대로 수사를 시작했다. 한편 류은형씨는 이날 하오 서울 중부경찰서에 자진출두,『지난 5월 사채업자 이창원씨가 서울신탁은행명의의 5천만원짜리 CD3장을 갖고와 돈을 빌려달라고 해 1억3천만원을 빌려주었으며 지난달에도 이 은행명의의 5천만원 CD3장을 맡기면서 돈을 빌려달라했으나 은행측에 조회한 결과,가짜인 것으로 판명돼 거절했다』고 진술했다.
  • ’93예산안 추곡수매안 표결처리/국회본회의/오늘 새벽

    ◎「김복동소동」 규명싸고 막판 진통/예산안 삭감없이 원안통과 국회는 19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총 38조5백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예산부수법안을 의결하고 올 정기국회 일정을 사실상 마감했다. 새해예산안은 세출항목 조정을 통해 총 2천6억6천2백만원을 삭감하되 추곡수매 재원 1천4백억원,보훈 기본연금인상분 57억원,새만금사업보상비 1백억원 등 2천6억6천2백만원을 증액해 순삭감없이 총액기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는 민주·국민당의원들이 김복동의원 문제와 관련,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진상규명 및 정부측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 자정을 넘기는 바람에 차수변경을 하는 등 막판 진통을 거듭했다. 또 의사진행발언도중 민자·민주·국민당 의원들간에 고성이 오가는 등 한때 소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앞서 조일현·박제상의원(국민)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김의원 문제와 관련,『노대통령이 집안문제라고 했는데 당시 그 자리에는 가족이 아닌 청와대 참모들이 배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납치경위 공개▲김의원의 소재파악 여부 등을 추궁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복동의원이 국회본회의에 참석,예산안을 통과시키기전에 신상발언을 통해 자신의 명백한 입장과 그동안의 경위를 설명해야 하며 그에따라 내무위 등 관련상임위의 재개여부를 결정하고 ▲노태우대통령이 김의원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중립실천의지를 재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국민당도 의총을 열고 탈당번복소동에 공권력이 개입했으며 내각의 중립성이 훼손됐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진상규명 및 관련자 인책공세를 벌이기로 했다.
  • 예산안 원안대로 통과/예결위/3당 추곡수매안도 의결

    ◎오늘 본회의서 함께 처리후 폐회 국회는 18일 하오 예결·재무·농림수산·법사위를 열고 38조5백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정부원안 규모대로 통과시키고 예산관련 세법과 추곡수매 3당단일안(6%인상,9백60만섬수매)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국회는 19일 하오 3시 본회의를 열고 옐친러시아대통령의 국회연설을 들은뒤 내년도 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및 예산부수법안을 통과시킨뒤 제159회 정기국회를 사실상 마감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회는 본회의가 끝난뒤 정치쟁점화된 김복동의원 파문및 이에따른 공권력개입여부를 추궁하기 위해 내무위와 국방위를 소집키로 해 막판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예결위는 이날 상·하오 계수조정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예산안을 순삭감없이 정부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앞서 민주당측은 김복동의원 파문을 둘러싼 의사진행발언을 계속,한때 전체회의가 정회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은 이에따라 이날 전체회의에서 예산규모 2천억원 순삭감을 주장하는 등 표결에는 끝내 반대했다.
  • 이 지점장 856억 유용/상은 자체조사 발표

    ◎자살사건파문 갈수록 확산/인천투금·롯데건설서도 5백20억/CD대금 받고 증서 빼돌려/금전신탁 포함… 상은피해액 7백억대 상업은행 전명동지점장 이희도씨(53)가 빼돌린 고객및 은행돈은 모두 8백56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은행측은 이씨가 유용한 거액의 자금사용처에 대해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김추령 상업은행장은 18일 하오 이씨의 자살사건과 관련,지난 15일부터의 자체검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결과 자살한 이씨의 유용규모는 지난 3일 롯데쇼핑이 발행한 1백억원및 50억원짜리 보증어음 2장과 1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10장(1백억원)을 포함,모두 8백56억원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유용액은 지난 9월28일 인천투자금융이 「받을어음 수탁통장」을 은행에 맡기고 매입한 1백35장 4백50억원의 CD증서와 이씨가 CD증서를 폐기처분한뒤 현금으로 빼돌린 50억원외에 같은 수법으로 빼돌린 롯데건설의 CD증서 57장 1백억원이다.조사결과 이씨는 인천투금과 롯데건설로부터 CD매입대금을 받은뒤 이를 증명하는 보관통장을 수기로 써 건네주고 CD증서는 빼돌려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이씨는 지난 8월14일 고객 차모씨가 맡긴 가계금전신탁 2억7천만원과 10월24일 한모씨의 예금액 3억3천만원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김행장은 이같은 이씨의 횡령액에 대한 은행측의 배상책임과 관련,『무자원 CD 발행액과 고객의 예금유용액등 은행측의 책임이 있는 금액에 대해서는 이를 전액 변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상업은행측이 배상해야 할 금액은 약속어음 1백50억원을 제외하고 최고 7백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상은의 당기순이익은 6백4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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