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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 조선시대 석탑 실체 조명

    ◎황수영­정영호교수,「한국불탑 1백선」 펴내/변천과정·건축양식 체계적 분석 우리나라 석탑의 실체를 규명한 「한국불탑 1백선」이 출간됐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황수영교수와 한국교원대 정영호교수가 함께 펴낸 이 책은 한국불교미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석탑에 대한 종합적 연구보고서이다.한반도에서 탑의 발생 시기인 삼국시대에서부터 통일신라,고려,조선에 이르기까지의 석탑을 체계적으로 고찰하고 역사적으로 그 변천과정을 분석했다. 이 책은 머리에 황 교수의 「한국 고대 불탑의 연구」와 정 교수의 「한국 중·근세 불탑의 연구」라는 논문을 실어 한국 불탑의 역사에 대해 종합적 이해가 가능하도록 했다.이어 백제 미륵사지석탑에서부터 조선시대의 낙산사 7층석탑에 이르기까지 전 시대를 망라해 엄선한 석탑 1백15기를 도판과 함께 실었다. 황 교수는 「한국 고대 불탑의 연구」에서 한국불탑의 주류를 석탑으로 보고 삼국시대 말기의 시원석탑에서부터 8·9세기 통일신라에 의해 전형석탑이 성립되어 널리 퍼지게 된 변천과정을 설명했다.또 통일신라시대 8세기 중엽에서 9세기에 걸쳐 조형된 이형석탑을 분석하고 있다.불탑과 함께 부도를 팔각원형당,스투파형,층탑형의 세 종류로 나누어 그 양식을 조명했다. 황 교수의 논문은 그동안 연구가 부진하던 고려와 조선시대의 불탑을 집중적으로 고찰했다.국보와 보물 등 국가지정 문화재를 위주로 그 양식과 각부의 수법을 살펴 먼저 만들어진 탑과 뒤에 만들어진 탑의 연관성을 찾아냈다.그 결과 통일신라시대에 이루어진 불탑전통의 여세가 고려에 계승되어 고려석탑의 특징을 보이는 동시에 지방적인 특색을 발휘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조선시대에까지 미쳤음을 밝혀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펴냄.6천3백원.
  • “여·야 영수회담 조기성사 기대”/민주 이기택대표 일문일답

    ◎소속의원 축재물의땐 출당조치/실명제실시·토지공개념 강화를/임시국회 빨리 열어 정치관계법 개정해야 민주당이 이기택대표의 기자회견을 시발로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사실 민주당은 김영삼정부 출범 한달이 넘도록 이렇다할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이는 당내 지도체제 정비와 당개혁노선 정립등 내부적 문제와 함께 새정부의 강도높은 개혁드라이브가 오히려 야당의 역할과 입지를 축소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기택대표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민자당의 재산공개파문 후속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한 민주당은 이를 계기로 대여공세로의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새정부 출범후 최초로 여야격돌이 벌어질 경기 광명등 3개지역 보궐선거를 앞두고 잊혀진 야당의 현주소를 찾아야겠다는 절박감도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부정축재자 재산환수법률 제정과 사법조치,부산 열차참사 관련 국무총리 인책사퇴,군과 사법부의 재산공개등 강도높은 대여공세를 취한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이대표는 특히 김영삼대통령의 개혁과 관련한 일련의 조치들을 과거 군사정권에서는 볼수 없었던 변화라고 평가하면서도 이같은 개혁조치가 「즉흥적이고 자의적이며 전시효과를 노린 것」이라며 충격적인 개혁보다는 제도적 개혁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이대표의 기자회견장에는 최고위원및 주요 당직자등 50여명이 베석해 보궐선거 출정식겸 대여공세로의 국면전환을 예고하는 분위기였다. 이대표 기자회견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부정축재 재산환수법률 제정은 위헌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위헌여부는 법률적으로 계속 검토하겠다.현행 실정법상으로도 부정축재자를 처벌할 수 있게 돼있다.헌법위반이 되지않는 범위내에서 부정취득재산을 환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민주당의 보궐선거 공천자 확정과정에서의 반발에 대한 견해는. ▲당내 소수세력이 개혁정신에 위배되는 공천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나 대다수는 그렇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민주정당은 다수의견에 소수가 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보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기본입장은. ▲이번 선거를 얼마나 공명선거로 이끄느냐에 따라 김영삼대통령이 주창하는 개혁조치가 진실성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다.우리는 보궐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지도부가 현재 동원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특히 광명에서는 민자당에서 세칭 개혁적 인물이라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웠으나 과연 그 사람이 개혁인물인지 명백히 규명해야한다.우리당은 개혁주도세력이라고 규정짓는 기준에 대한 명확한 논리개발을 해서 민자당에 대응할 것이다.거듭 말하지만 중앙당으로서는 이번 보선의 중요성을 감안해 거당적 차원에서 지원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민주당의원들의 재산공개에서 탈법사실등이 드러나면 사직당국에 고발할 것인가. ▲민자당은 기준이나 요강도 없이 공개를 했지만 우리당은 시가표기등 여러기준을 설정해놨기 때문에 차별성이 있다.야당은 오래 공직에 몸담았던 사람이 별로 없어 공직을 이용한 축재자나 지탄받을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본다.만약 그러한 인사가 드러난다면 당기위를 열어 당헌·당규에 따라 출당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 ­새로 구성된 집단지도체제가 운용과정에서 우왕좌왕한다는 우려가 있는데. ▲민주정당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당직인사에 있어 과거 어느 야당도 전당대회 이후 이렇게 신속하고 파동이 적게 해결한 적이 없다.집단지도체제에서 좀 시간이 걸려도 이견을 줄이며 단합하는데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이해해달라. ­정부·여당의 개혁 드라이브로 여야가 뒤바뀌었다는 지적도 있다. ▲지금은 여당의 개혁분위기에 가려있을 뿐이다.금융실명제나 토지공개념확대 실시및 안기부법 개정요구등을 보더라도 야당이 개혁의지에는 앞서있다.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서 필요한 제도적 조치는. ▲정치자금법 선거법 개정등을 우리는 일관되게 주장해왔고 그래서 임시국회 소집이 시급하다. ­여야 영수회담 개최문제에 대한 입장은. ▲이미 제의한바 있다.그 제의는 유효하며 이른 시일내에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영수회담에서 개혁입법등 충분한 논의를 해 정의사회구현을 위해 여야가 노력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 민생입법 국민참여 확대/법제처 업무보고

    ◎가벼운 행정위반 과태료로 전환 황길수법제처장은 2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올해 주요업무 보고를 통해 『국민의 법감정에 어긋나거나 비현실적인 내용으로 국민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는 법령을 합리적으로 정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처장은 이날 『토지·주택등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법령은 입법예고를 철저히 이행,입법절차에 국민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하고 『잘못된 행정처분은 과감히 고치고 가벼운 행정질서위반 행위는 벌금대신 과태료를 물리는등 제재방법을 전환하겠다』고 보고했다.
  • 불필요한 법령 정비/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일 『정부는 과거 비상국무회의에서와 같이 비정상적인 조치로 만들어졌거나 국민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는 법령은 문민시대에 걸맞게 과감히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상오 청와대에서 황길수법제처장으로부터 금년도 업무보고를 받은 뒤 『새정부의 개혁정책이 국정전반에 튼튼히 뿌리내릴수 있도록 제도적기틀마련에 진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입법예고제도를 더욱 활성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이병대보훈처장으로부터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나라의 근본을 바로 세우고 신한국을 창조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식 개혁』이라고 전제,『호국충정의 정신이 국민공동체 의식의 바탕이 되도록 민족정기와 애국심을 고취하는데 주력하라』고 지시했다.
  • 부가세 떼먹기/납품가 낮추기/유망기술 도용/대기업「하도급비리」특검

    ◎공정거래위,빠르면 새달부터/중기신고센터 설치·간담회 개최/부당피해사례 등 청취 “직권개혁” 대기업의 하도급횡포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도급횡포 단속 책임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는 궁리 끝에 「하도급신고센터」(505­5151)를 설치,운영키로 했다.관가에서는 금기시돼 온 익명의 신고도 받는다.물론 기존의 정통 단속수법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양념으로 끼워넣은 것이지만 하도급횡포의 심각성과 단속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고육지계인 셈이다. ○중하위재벌 대상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하도급횡포방지에 대한 일련의 대책을 발표했다.빠르면 4월 중 하도급횡포 가능성이 높은 중하위 재벌들을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제조부문 표준 하도급 계약서도 보급할 예정이다.또 중소기업체들과 하도급관련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제기된 의견을 시책에 반영하며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도 강화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3일 개최한 하도급관련 중소기업체 간담회는 사안의 성격을 감안,비공개리에 진행됐다.개최사실을 언론에 알려주지도 않았고 더더욱 사진배포는 없었다.참석자들이 모두 관련 대기업과 하도급 거래를 하고 있는 만큼 신원이 알려지면 「보복」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모두 8명의 중소 제조업체가 참석한 회의에서는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횡포들이 모두 현장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들임이 확인됐다. 대표적인 것이 하도급대금 지급시 부가가치세 해당액을 떼어먹는 사례이다.부가세를 3개월마다 내는 점을 핑계로 이를 제외한 금액만 어음으로 끊어주고 차일피일 미루다 나중에는 결국 떼어먹기 일쑤란 것이다.대기업이 나머지 금액을 입금한 뒤 증빙서류를 만들어 놓고는 다시 찾아와 회수해가는 사례까지 있었다. ○보복당할까 우려 참석자들은 법이 어음 지급기일 지연을 막기 위해 마련한 어음할인료와 지연이자 지급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할인료나 이자를 지급할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는 당연하다는 듯 납품가격을 그만큼 낮춰버린다는 이야기다. 신제품 개발에 따른 금형제작비등 관련비용을 제품가에 반영해주지 않는 것은 보통.연말 재고정리 명목으로 이미 납품받은 물건의 반품을 강요하며,매년 3∼4월에 이루어지는 납품단가 협의 때는 늘 가격을 인하토록 종용당하고 있다고 했다. ○가격인하 종용도 중소업체가 자체개발한 유망 기술제품을 일정기간 납품받은 뒤 대기업이 이를 도용,자체생산하는 문제점도 많은 사람이 지적했다. 특히 부당한 피해를 입고도 보복 때문에 신고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의 처지를 감안,공정거래위가 직권에 의한 실태조사를 확대해 주도록 요구해 하도급거래 정상화의 어려움을 실감케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간담회의 내용 등을 감안,원천적으로 하도급거래 문화를 개선해가는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 가기로 했다.업계도 정치권 못지 않게 개혁이 시급한 곳으로 부각되고 있다.
  • 동장직인 위조 차등록/8백여대 4억원 챙겨/브로커 6명 영장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4일 강서구 염창동 무허가 자동차등록 대행업체 성진상사 대표 김경남씨(37·전과8범·은평구 응암1동 97의49)등 6명에 대해 공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등은 지난 18일 브로커를 통해 소개받은 이모씨(34·회사원·인천시 북구 작전동)로부터 50만원을 받고 위조한 관할 동사무소 동장의 직인을 이용,가짜 차량등록용 인감증명서와 사업자등록증을 만들어 자동차주소지 이전 신고용으로 구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모두 8백여명으로부터 4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동차 소유자가 거주지를 옮길때 15일안에 신고하지 않으면 최고 50만원의 과태료를 문다는 규정을 이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이채성 김포세관장(만나고 싶었습니다)

    ◎첨단장비로 마약 밀수단속 강화/통관절차 바꿔 여행객편의 도모/「싹쓸이 쇼핑」 등 방지에 다각 노력 지난해 김포공항에서 적발된 각종 밀수품은 1천1백28억원에 이른다.압수된 품목가운데는 마약에서부터 금괴 한약재 골프채 모피 고급의류 전자제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우리 국민들의 병든 소비성향을 잘 나타내준다.밀수수법 또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온갖 해괴한 수단이 동원되고 있다.게다가 해외여행 자유화조치로 내국인들의 해외여행이 늘면서 지난해 관광수지는 4억5천만달러를 기록,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나라의 관문을 지키는 김포세관의 지휘탑인 이채성세관장(56)을 롯데관광롯데호텔영업소장 장찬식씨(33)가 만나 밀수근절대책과 바람직한 해외여행풍토 정착방안을 들어본다. ▲장씨=해외여행이 일반화되면서 내국인 해외여행객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상당수의 여행객들은 김포세관의 통관절차를 선진국에 비해 까다롭다고 여기고 있습니다.세관이 마련하고 있는 신속한 통관대책이 있는지요. ▲이세관장=지난 89년 해외여행자유화조치 이후 여행객들은 매년 10%이상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8백만명이 입출국했고 이 가운데 내국인은 4백만명을 넘어 섰습니다. 세관에서는 여행객들의 모든 휴대품에 대해 빠짐없이 검사하는 종전의 방식으로는 급증하는 여행자들을 감당해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지난 89년부터 여행자 자진신고검사제도를 시행해오고 있습니다.여행자 스스로가 소지한 물품에 대해 과세검사대 또는 면세검사대를 선택하는 것이지요. 이 제도는 여행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재 검사시간도 많이 단축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장씨=그동안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던 소위 싹쓸이쇼핑과 호화사치품의 과다반입 그리고 보신관광에 대한 대처방안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세관장=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외국에 나갈때는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는 의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그러나 일부 국민들이 무분별한 쇼핑으로 물의를 야기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터져 나왔던게 사실입니다. 세관에서는 싹쓸이쇼핑이나보신관광의 개연성이 높은 동남아지역으로 가는 단체여행객에 대해서는 제반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고 있지요. 이제는 세관의 철저한 단속과 여행자 스스로의 의식구조 변화로 이같은 여행풍토는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장씨=여행객들과 함께 다녀본 결과 최근들어 씀씀이가 줄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세관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세관장=동감입니다.해외여행자들의 일인당 반입휴대품은 지난 91년 평균 12·3㎏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1·7㎏으로 5%나 줄었습니다.지난해 내국인 해외여행객이 2백만명이니까 1년동안 무려 1천2백t의 외제품을 덜 사들였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장씨=지난해 큼직큼직한 마약밀수로 연일 신문지상을 떠들썩하게 했는데 그 이후의 동정과 앞으로의 대책은 어떠한가요. ▲이세관장=마약에 관한한 우리나라는 안정지대라고 인정돼 왔습니다만 근래에 와서 한국을 중계지로 이용한 국제마약조직의 거래가 급증했습니다. 세관은 국제적인 정보교환 및 분석체계를 구축해 마약단속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의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특히 이달 중순부터는 최첨단 감시장비인 1억5천만원짜리 ION­SCAN을 캐나다로부터 도입하는 등 효과적인 감시장비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장씨=밀수수법도 고도화 지능화 다양화되고 있는데 대처방안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습니까. ▲이세관장=지난해 밀수단속 실적가운데 관세사범은 2백22건에 39억원으로 전년보다 45% 늘었으며 외환사범은 30건 6억8천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7% 증가했습니다. 세관은 상용품 과다반입자에 대해서는 별도로 관리해 각종 규제를 강화하고 반입을 억제토록 유도해 밀수를 근원적으로 봉쇄하고 있습니다.이와 함께 X레이 판독 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직원들에게 반복적으로 교육시킴으로써 적극 대처하고 있습니다.
  • 은행,「꺾기」예대상계 착수/감사 대비/신탁계정 가입자 반발 잇따라

    은행들이 돈을 대출받는 고객들에 대해 구속성 예금(꺾기)을 강요하는 행위를 전면 중지하고이미 꺾인 예금에 대해서는 대출액과 상쇄시키는 예대상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신탁계정에 꺾인 일부 고객은은행의 강제적인 예대상계에 따른 중도해지로 금리를 손해보게 되자 반발하는등 마찰이 일고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최근 정부가 불건전 금융관행의 하나인 꺾기를 철저히 뿌리뽑기로 하고 감사원과 은행감독원 등을 통해 사정차원에서 단속에 착수하자 지난주부터 각 은행별로 일제히 예대상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예대상계의 대상은 ▲담보권를 설정하거나 예금증서를 주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해약·인출을 제한하고 있는 담보 또는 견질예금 ▲대출일 전후 10일이내에 예입된 예금·양도성 예금증서·금융채·환매조건부채권 등이다.
  • 최창윤 총무처장관 부인/절대 농지 편법매입

    【서산=이천렬기자】 최창윤총무처장관 부인 주인숙씨(48)가 절대농지를 편법으로 사들인 사실이 밝혀졌다. 19일 대전지법 서산지원과 서산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 90년 6월7일 충남 서산시 잠흥동 165의1일대 한상양씨(51·한전서산지점 요금과장)의 절대농지 1천8백64㎡(주씨소유 5백19㎡)를 임모씨등 2명과 함께 3천여만원에 샀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씨는 「농지는 소재지 인근 8㎞이내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만 살 수 있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소유주 한씨가 고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해주지 않는 것처럼 위장,한씨를 상대로 법원에 소유권이전등기이행 청구소송을 내 승소하는 수법을 썼다. 주씨의 이같은 수법은 부동산투기꾼들이 농지를 매입할 때 주로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얼마전 대규모 부동산투기로 물의를 빚었던 산부인과 원장 목영자씨도 이 수법을 사용했었다. 주씨가 매입한 이 농지일대는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한 지난 89년부터 극심한 부동산투기를 빚었던 곳이다.
  • 정주영씨의 「버리고 가기」/윤두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국민당의 광화문 당사 건물주인 현대건설이 16일 당사를 비워줄것을 요구하며 당관계자들의 출입을 전격적으로 봉쇄해 양측의 관계가 갈데까지 간 상황이 됐다. 이에 당황한 국민당측은 업무방해라며 경찰에 형사고발하는 한편 전형적인 현대식 수법이라고 성토하며 봉쇄당한 당사 출입문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국민당은 현대그룹처럼 정주영씨가 사실상 창업한 정당이다.한때는 「순치의 관계」를 유지해 「정경일체」라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국민당관계자들은 현대측의 봉쇄조치가 국민당의 유지를 탐탁치않게 여기는 정전대표의 지시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이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전형적인 「천민자본주의」의 행태이며 횡포라고 비난하고 있다. 만약 국민당측이 의심하는대로 이러한 조치가 정전대표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면 정전대표는 지난해 정계투신이후 수없이 많이 저지른 행태를 또다시 반복하는 것이 된다.특히 현대측은 그동안 국민당측에 전세계약서조차 보여주지않고 무조건 당사를 비워달라고 요구해왔다.게다가 당사를 비워주지 않는다고해서 이날 회사소속 경비원 10여명을 동원,당관계자들의 출입을 가로막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임에 틀림없다.현대측의 이러한 행동은 자신들의 뜻과 관계없이 정전대표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킬 뿐이다. 더군다나 국민당에는 아직 지난 대선때 자신들이 「왕회장」으로 모시고 있는 정전대표의 대통령당선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모여있고 이들 가운데는 옥고까지 치른 사람들까지 포함돼 있다. 그러나 홀로서기를 하고있는 국민당도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정전대표가 어떠한 달콤한 말로 자신들을 끌어들였고 자신들이 그를 위해 지난 대선때 얼마나 노력했었는지에 대해 연연해 하지말고 과감히 현대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일어나야 한다. 문간방살림처럼 현대건설 건물에 얹혀 쓰고있는 현당사를 비워주고 당무인수인계를 통해 정주영씨에게 받아낼 것은 받아내는 것이 정당한 태도일 것이다.지금 차지하고 있는 당사를 볼모로 새당사를 마련해달라고 마치 정전대표에게 떼를 쓰는듯한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 국민당과 현대는 서로 싸우면 싸울수록 얻게되는 것은 국민들의 실망과 불신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국유지 등 1백60만평 착복/11명 구속

    ◎민통선북방… 소유권서류 위조 【속초=조한종기자】 춘천지검 속초지청특수반(반장 김종율검사)은 16일 강원도 민통선 북방지역의 국유림등 부동산을 불법으로 착복한 김영기씨(69·무직·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291)등 11명을 공문서위조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하고 이문구씨(77·고성군 간성읍 신안리 329의6)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10여명을 더 소환해 같은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등은 지난 91년 12월31일까지 수복지구내 특별조치법 시행이 마감되는 것을 이용,민통선 북방지역인 고성군 송현리·검장리·명호리등 일대 국유림 임야 32필지 68만5천15평과 북한 거주자 토지로 판명된 36필지 90만9천7백35평등 모두 68필지 1백59만4천7백50평을 허위로 보증인을 세우는 등의 수법으로 6·25때 서류가 소실된 토지와 임야를 자신들 앞으로 허위로 공문서를 꾸며 재산권을 행사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이 지난 13일부터 이 지역에 대한 불법토지취득사건의 수사를 본격화하자 소유권포기 사례도 잇따라 한갑동씨(66·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332의24)등 10여명은 이미 자신의 땅이라고 신청해 놓은 토지소유권을 포기해 모두 22필지 33만9천3백85평의 토지가 국가에 반납되었다.
  • “이런 외국인손님은 조심을”/경찰청,네다바이범죄 예방 전단 배포

    ◎수표·달러 내고 거스름돈 요구/손짓·몸짓하며 주의 산만하게/동남아인은 필히 여권확인을 『외국인의 「봉」이 되지맙시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외국인들의 네다바이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 범죄사례및 예방요령등을 담은 전단 10만장을 작성,시내 슈퍼마켓과 렌터카 업소등에 나누어주었다. 경찰은 이 전단에서 외국인들이 금은방·슈퍼마켓등에 3∼4명이 함께 들어와 1만원권 10장을 수표로 바꿔 달라거나 손짓 발짓을 해가며 물건을 고르는척 하면서 주의를 흐뜨려놓은 뒤 금전등록기,지갑등에서 현금·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흔히 쓰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외국인네다바이는 91년 33건,92년 52건 등으로 계속 증가추세이며 올해들어서만도 11건이나 일어났다. 경찰은 그러나 이 수치는 검거만을 통계로 잡은 것이기 때문에 「빙산의 일각」일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미신고 또는 네다바이 당한 것조차 모르는 사례까지 포함하면 외국인네다바이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달에는 외국인 피의자들에 대해 신원보증을 서주고 빼낸 뒤 이들을 합숙시키며 네다바이를 사주한 내국인 우대송씨(54)가 경찰에 검거됐을 정도로 외국인 범죄가 점차 조직화·보편화 되고 있다. 경찰은 우리나라가 외국인범죄의 온상이 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외국인이라면 무턱대고 믿어 경계심이 없는데다 너그럽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경찰은 외국인범죄에 대한 예방법으로 외국인에 대한 과잉친절을 자제하고 경계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또 중동이나 동남아 국가등 외국인과 거래할 때는 반드시 여권이나 차량번호,인상착의 등을 먼저 확인하도록 했으며 피해가 발생하면 112 또는 24시간 통역이 대기하고 있는 외국인범죄신고센터(739­6848,313­0842)로 신고하도록 했다.
  • 불공정거래가 기업비리의 주범이다(사설)

    공정거래법이 명실상부한 시장경제의 파수꾼으로서 진가를 보일것인지 관심이 크다.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비이척결과 경제활성화의 차원에서 공정거래법의 적용범위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특히 기업부조리의 척결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하도급횡포,대기업내부의 불공정거래뿐 아니라 정부의 행정규제까지 공정거래법의 손을 뻗치겠다고 한다.공정거래법이 운용되어 온지 13년이 된다.그동안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의 남용방지,독과점 폐해의 시정,소비자보호 등에 적지않은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이 당초의 법정신에 부합되게 충분한 기능을 다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답변이 많다.연간 5백여건에 이르는 불공정행위의 적발건수가 감소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불공정의 유형 또한 동일수법이 되풀이 되고 있고 법적용대상 역시 한정된 틀을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새 정부가 개혁으로 내건 부정부패의 척결도 기업내부,또는 기업간 거래에서 일어나는 비리의 단절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런점에서 부당한 내부거래를해온 것으로 알려진 5개 재벌그룹에 대해 실사에 착수키로 한것은 대단히 의미 심장한 것이다.이와함께 종전 건설업에만 주력했던 하도급 횡포문제를 제조업으로 확대키로 한것도 중소기업 활성화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다.특히 정부의 행정규제에 대한 법적용은 정부 스스로가 공정거래법을 솔선해서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시장경제에 있어서 공정한 거래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더구나 불공정속에 온존해 있는 횡포와 비리가 건전한 게임룰을 방해하고 있다면 그것은 단호히 배제되어야 한다.다만 그런 의지 못지않게 불공정을 다룰 적절한 수단이 갖춰져 있느냐는 것이다. 지난해 공정거래법이 개정돼 시정명령일변도에서 과징금조항이 강화되긴 했으나 아직 본격적인 칼을 휘두른적이 없다.정부가 모든 기업 비이의 주범이 불공정거래라는 판단아래 제대로 된 공정거래법의 활용을 인식하고 있는만큼 그 제재 또한 준엄하다는 것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따라야 한다.정부 또한 각종 규제조치를 완화하고 있는 취지를 살려 행정규제로 인한불공정거래의 요인을 제거하면서 특히 새로운 규제조항이 신설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 사시 1회 고검장시대 예고/검찰 후속인사 어떻게 될까

    ◎공석 4자리… 검사장도 8∼9석 각축/대검차장엔 김도언­전재기씨 물망 새 법무장관·검찰총장의 진용이 갖춰지면서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내의 대규모 후속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두희전검찰총장의 법무장관자리바꿈과 함께 박종철 대검차장이 검찰총장으로 승진된 것을 계기로 김전총장과 고시14회 동기인 김경회부산고검장이 후배들을 위해 용퇴,가뜩이나 빈 자리가 많던 검찰내에 인사태풍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지난 8·9일 이틀동안 대검차장·부산고검장 자리가 비어 고검장자리만 현재 4석이 공석이며 광주지검장등 8∼9석에도 검사장승진요인이 있기 때문에 이번 인사는 대규모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철총장의 고시15회 동기생 가운데서도 일부가 용퇴할 경우 인사폭은 더욱 넓어진다. 현재 공석인 고검장 자리는 대검차장·법무연수원장·부산고검장·광주고검장등 4자리이며 대검 강력부장과 광주지검장등 2곳의 검사장자리등 6곳의 검사장 빈자리가 있다. 법무부는 이들 공석중인 고검장급과 검사장급에 대한 승진인사를 이번주내로 단행한 뒤 후속 인사를 다음주중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고검장에는 고시15회와 16회가 차지하고 있어 검사장급에 머물고 있는 사법시험 1회(63년)가 이번에 승진,「사시세대」의 고검장시대가 열리게 됐다. 고시15회에는 김유후서울고검장을 비롯,유순석법무부교정국장변재일대검공안부장,장응수대검 총무부장 등이 있고 16회에는 신건법무부차관,김도언대전고검장,전재기대구고검장,최명부법무부검찰국장,서익원대검형사부장,문종수법무부법무실장등이 있다. 이 가운데 대검차장에는 김도언·전재기고검장이 거론되나 전고검장은 박신임총장과 같은 지역(대구)출신지여서 김고검장이 유력시된다. 고검장자리로의 승진에는 변대검공안부장과 최검찰국장,문법무실장등이 물망에 오르고 여기에 사시1회도 거론된다. 사시1회에는 이건개서울지검장,정경식부산지검장,송종의대검중수부장,김기석대검 감찰부장,지창권청주지검장 등이 있다. 이중 이서울지검장이 고검장 승진에 거론되고 있으나 문민정부 이전에 공안부장으로 지낸바있어 그에대한 귀추가 주목되며,고검장으로 승진시 비게될 서울지검장에는 송대검중수부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또 정경식부산지검장은 「부산지역기관장회의」파동에 연루돼 있어 이번 인사에서 그의 명예회복 여부도 관심거리. 이처럼 현 검사장급의 인사와 함께 별 무리가 없는한 서울지검 산하 동부·서부·남부·북부·의정부등 5개 지청장이 새로 검사장으로 승진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잇따른 인사에서 검찰주요보직가운데 법무부 검찰국장·대검중수부장등에는 정성진대구지검장(사시12회),김종구대전지검장(사시3회)등과 함께 사시4회 인물들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법무부의 고위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법무부장관·검찰총장등 인사로 인한 후속인사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사정활동등 검찰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현재 인사작업이 서둘러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 진료비 부당청구 병원 66곳 적발/값싼약 쓰고 고가사용 기재

    ◎의보환자들에 일반수가 적용/작년 3분기… 29곳 면허정지·23곳 과징금 부과 의료보험 본인부담금 과다책정등 부당한 방법으로 진료비를 높게 청구했다가 요양기관지정 취소처분을 받은 의료기관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보사부는 10일 지난해 3·4분기중 의료보험진료비를 과다 청구한 의료기관 75개소에 대해 실사를 벌인 결과 이중 광주의 서인근외과의원등 29개 기관은 최고 의사면허정지 3개월과 함께 6백55일에서 30일까지 요양기관지정 취소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부당청구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중구의 강열의원등 23개 기관은 과징금부과처분,14개 기관은 경고조치했다. 요양기관지정 취소처분을 받으면 그 기간동안 의료보험 환자를 받을 수 없다. 보사부는 이같은 행정처분과는 별도로 이들 의료기관이 징수한 부당청구액 2억4천여만원과 과징금 4천9백여만원을 환수했다. 실사결과 이들 의료기관은 ▲진료비내역허위작성 ▲값싼 약품을 고가품으로 청구 ▲환자본인부담금 과다징수등의 방법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의사면허정지 3개월과 함께 요양기관지정 취소 6백55일의 처분을 받은 서인근외과의원의 경우 치질수술한 환자에게 의료보험이 아닌 일반수가로 진료비를 청구하고 약품및 처치비용을 의료보험급여비용으로 청구했다가 적발됐으며 경기도 부천의 박형철산부인과는 분만예정일을 허위로 기재하는 수법등으로 진료비를 과다청구했다가 의사면허정지 1개월과 2백45일의 요양기관지정 취소처분을 받았다. 이로써 부당진료비 청구로 요양기관지정 취소처분을 받은 의료기관은 87년 25개소,88년 50개소,89년 78개소,90년 1백18개소,91년 1백76개소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실종 중기사장 동업자가 살해/2명 검거·3명 수배

    ◎행동책 동원 납치 암매장/빚독촉에 범행 거액의 돈을 갖고 행방불명되었던 중소 가죽제품 업체인 삼화통상대표 박형원씨(40·서울 성동구 군자동 64의18)가 동업자를 포함,범인 5명에 의해 금품을 빼앗기고 암매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7일 변용덕(32·서울 은평구 녹번동 152)이승한씨(33·노원구 하계2동 건영아파트7동 1103호)를 강도살인및 시체유기혐의로 구속하고 신동선씨(38·전과8범)등 3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박씨를 납치해 살해한뒤 암매장하고 예금통장에서 인출한 9천3백만원을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모의◁ 가죽제품제조업체인 우진상사를 경영하는 변씨는 지난해 8월 2천만원을 박씨가 경영하는 삼화통상에 투자,동업을 해오다 박씨가 빌린 돈 1천만원을 갚으라고 독촉하는등 금전문제로 갈등이 생기고 자신이 경영하는 우진상사가 부도위기에 몰리자 박씨를 살해하기로 했다. 변씨는 지난 2월초 서울 중구 남대문로 남대문지하철역 다방에서 오퍼상인 이씨와 함께 먼 친척인 신씨,신씨의 친구 고광영씨(34·전과4범·마포구 상암동 41의18)등 3명의 행동책에게 『항상 현금과 통장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 박씨를 납치,살해하고 사업자금을 만들자』고 지시한뒤 행동자금으로 1백90만원을 주며 박씨를 미행해 한달안으로 박씨를 살해하도록 했다. 변씨는 지난 2일 박씨가 동생을 보내 『1천만원을 3일까지 갚으로』고 독촉하자 박씨를 3일안으로 살해할 것을 지시했다. ▷범행◁ 신씨등은 3일 상오10시쯤 성동구 군자동 박씨 집앞에서 출근하는 박씨를 렌터카로 납치했다.범인들은 박씨를 차안에서 살해해 뒤트렁크에 싣고 낮12시쯤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로 가 변씨를 만나 변씨가 몰고 온 승용차에 사체를 옮겨실은 뒤 경기도 김포군 야산에 암매장했다는 것이다. ▷예금인출◁ 변씨는 행동책으로부터 넘겨받은 자신의 명의로 된 예금통장을 갖고 하오2시쯤 한일은행 불광동지점에서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비밀번호를 알아낸뒤 2백만원을 인출했다. 변씨는 또 하오3시57분쯤 한일은행 답십리지점에서 나머지 9천1백만원을 모두 빼낸뒤 이날 저녁 자신의 집에서 오퍼상 이씨에게 1천만원,행동책 3명에게 각각 2천75만원씩을 주고 자신도 2천75만원을 챙겼다. ▷검거◁ 경찰은 변씨가 은행에서 돈을 빼내간 사실을 확인,변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수사◁ 경찰은 범인들의 살해수법 등을 밝혀내기 위해 행동책 신씨등 3명을 붙잡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또 변씨가 1천만원의 채무를 해결하고,박씨를 살해하고 나눠가진 2천여만원을 차지하기 위해 박씨를 살해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변씨가 남대문시장에서 어음할인과 사채거래를 자주해왔으며 1억3천여만원의 채무 때문에 회사가 부도위기에 있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들어 이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 박 보사의 도덕불감증/우득정 사회2부기자(오늘의 눈)

    박양실보사부장관은 5일과 6일 이틀동안 네차례에 걸친 기자간담회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박장관은 결혼 5년만에 남편을 사별한 뒤 혼자 세자녀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으며 지금까지 30년동안 자신을 거쳐간 환자의 이름을 모두 기억할 정도로 성심성의껏 환자를 돌보았다고 자부했다.그리고 남편을 일찍 여읜 탓에 자신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가능한 한 재산을 자식들의 명의로 등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위장전입등의 방식을 통한 부동산매입에 대해서는 『주위의 친구들이 모두 그렇게 하길래 따라 했을 뿐』,『부동산중개업자가 그렇게하면 된다고 하길래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이에 덧붙여 자신이 장관이 될 줄 꿈에라도 생각했더라면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박장관이 스스로 자신의 장관 발탁사유로 꼽고 있는 것처럼 누구보다도 세심하게 환자를 돌보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앞장 선 것은 의료계내에서 귀감이되고 남을만한 정도였는지는 모른다.또 자신의 표현처럼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그를 좋아했다는 것도 사실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박장관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이른바 복부인들의 전형적인 토지투기수법인 「위장전입」이라는 불법적인 수단이 동원된 부동산투기를 『친구들이 하는대로』『중개업자가 시키는대로』했을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투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같은 그녀의 정서속에 담긴 「도덕성 불감증」이 지금까지 우리사회를 얼마나 깊은 고통속에 허덕이게 했고 국가적으로 크나큰 경제적 손실을 끼쳤는지를 잊고 있는 것 같다.자신이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장관에 발탁되는 바람에 문제가 됐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바로 그 부동산 매입과 치솟는 전세값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가장이 있었다는 「현실」을 전혀 별개의 문제로 치부하는 의식구조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더구나 박장관의 경우에서 읽을 수 있는 도덕성 불감증은 지도층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을 포함하여 우리사회전반에 만연되어 있는병리현상이 드러낸 극히 부분적인 예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니 국가의 장래가 아찔해지는 느낌이었다.
  • 황길수 법제처장 시정구상/“개혁정책 발맞춰 법제도 정비”

    ◎국민생활·산업활동 편익증진에 역점 『새정부가 추진하는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키 위해 개혁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법제도적인 측면에서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황길수법제처장(54)은 3일 변화와 개혁이 국민생활과 기업·경제활동을 편리하게 하도록 법제도 정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정부의 목표는 활력이 넘치고 정의가 살아있는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필요한 입법을 적절한 시기에 제정하고 국민에게 널리 알려 정부로서도 일관성·일체성있게 업무를 추진하겠다. 특히 국민에게 입법의 내용과 취지를 잘 알리는 것이 신한국창조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법질서의식이 미약한데. ▲그렇다.국민생활을 규제하는 법이 많을 뿐만 아니라 법에 대한 인식도·신뢰도가 낮아 국민이 법을 멀리하고 경원시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국민의 일상생활과 산업활동에 편의를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국민이 수긍할 수있는 법을 제정,국민이 법과 친근해지도록 하겠다. -법제처의 기능이 무엇인지모르는 국민이 많은데. ▲법제처는 건설·환경·교육·노동등 정부 각부처의 입법과정에서 주무부처의 법안이 상위법에 저촉되거나 법령에 위반되는지를 검토하는 것이 주된 기능이다. 따라서 각 기관의 입법안을 모두 수렴하게 되므로 특정 부처가 자기분야의 이익에 지나치게 집착,다른 부처와 마찰을 일으키며 「부처이기주의」로 흐를때 이를 조정하기도 한다. -북한법과의 통합문제는. ▲아직 통합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통일에 대비해 북한법체계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북한법은 우리에게 생소한 용어가 많아 민족이질성이 두드러지고 있으므로 법적 측면의 이질화현상을 국민에게 알리는 작업을 우선 추진하겠다. 지난62년 제15회고등고시에 합격,전주지검장·법무부 법무실장등을 역임한 황처장은 부인 신정자씨(50)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있다. 주말마다 북한산을 찾는 것이 취미.
  • 그랜저만 20대 훔쳐/5명 영장

    서울 송파경찰서는 3일 홍광기씨(34·무직·경기도 남양주군 진전면 내곡리 300)등 자동차 전문절도범 5명을 붙잡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중순 서울 성동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주차장에서 그랜저승용차를 훔친 뒤 번호판과 검사증·인감증명서를 위조,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중고 자동차시장에서 8백만원에 팔아넘기는 등 같은 수법으로 그랜저승용차 20여대를 훔쳐 팔아 1억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 인허가업무 대폭 정비/새달까지/불필요한 규제 모두 없애기로

    황길수법제처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새정부가 표방하는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법제도적인 측면에서 개혁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혁을 추진하고 국민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와 인·허가업무를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처장은 『각 부처가 검토하고 있는 개혁법안이 종합적으로 취합되는 대로 4월말까지 이를 법제도적인 측면에서 정비를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황처장은 이어 『통일에 대비,북한법 체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용어가 생소한 것이 많아 민족적 이질성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법적인 측면에서의 이질화현상을 국민에게 알리는 작업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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