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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서 일하던 고교중퇴생 단말기 조작,돈빼내

    ◎고객돈 자기계좌 이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6일 최모군(18)에 대해 특수절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교중퇴생인 최군은 지난 21일부터 서초구 방배동의 모은행 신용카드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오다 23일 이 은행에 자신의 명의로 된 예금계좌를 개설한 뒤 단말기를 조작해 카드회원이 카드대금으로 결제한 1백4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시키는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모두 7백3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최군은 업무를 통해 알게 된 카드회사고객의 신용카드번호를 이용해 거래가 이뤄진 것처럼 컴퓨터를 조작,가맹점으로 이동해야 할 현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이 무슨 패륜의 비극인가(사설)

    한약상 부부 피살사건의 범인은 미국 유학 6개월만에 돌아온 장남이었다.그 아들은 유학중에 도박으로 돈을 날린뒤 아버지로부터 심한 꾸중을 듣자 부모가 죽으면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어떻게 자식이 이런 끔찍한 패륜행위를 저지를 수가 있단 말인가.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말문이 막힌다. 이번 사건이 충격의 도를 더하는 것은 범행이 우발적인 것이 아니고 계획적인데다 부모를 살해했다는 점이다.살해수법도 흉기로 수십군데나 찌를 정도로 엽기적이었다.더구나 가증스럽게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불까지 질렀다니 어이가 없다.차마 입에 담기조차 싫은 잔악한 범행이었다.최근들어 존촉살해 사건이 증가추세에 있다고는 하지만 이번과 같은 극악한 범죄는 전례가 없었다.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의 가정·학교·사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병이현상을 다시한번 진단하고 그 치유대책을 강구해야 할 절실한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이번 사건을 따져보면 우선 우리의 가족관계가 붕괴된데서 가장 큰 원인을 찾아야 한다.전통적 대가족제 아래에선 엄한 위계질서가 있어 질서확립과 통제기능이 있었으나 그것이 핵가족사회로 옮겨 오면서 기능을 상실하기에 이른 것이다.그런 상황에선 가족윤리가 살아 남을 수가 없다. 두번째로는 우리사회 전체에 팽배해 있는 윤리와 도덕의 타락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물론 윤이성의 상실은 물질만능이나 배금주의사조가 넘친것에 따른 것이다.또한 인명경시 풍조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바로 우리 사회의 가치전도적인 요소들을 이번 사건은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직접적인 원인을 찾는다면 이번 사건은 명확한 목적의식과 사전준비없이 떠나는 현실도피성 유학풍조가 빚은 결과라고 볼 수 밖에 없다.자녀의 능력이나 적성은 무시한채 부모들의 일방적인 기대충족을 위해 떠나보낸 유학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오게된 것이다.일부에 지나지 않겠지만 부유한 부모덕으로 유학은 갔으나 현지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 환락가를 맴돌다 도박과 유흥으로 소일하는 탕아의 길로 빠지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지 모른다. 아무튼 존속살인은 반인륜적 범죄다.그래서 형법상 가중처벌을 하도록 되어있다.그렇지만 그 효과는 사실상 미미한 실정이다.궁극적으로 사회와 가정이 교육을 통해 인륜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는 길 밖에 없다.그리고 자녀에겐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가정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가정은 사랑의 공동체인 것이다.시간이 걸려도 이를 적극 실천해 나가야겠다.
  • 새마을금고 상무 49억원 빼돌려

    【광주=최치봉기자】광주시 서구 주월동 성산새마을금고 전상무 이영수씨(34·광주시 서구 주월동)가 고객예금 48억원을 빼돌린뒤 잠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새마을금고연합회 광주시지부는 26일 지난 11일 성산새마을금고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씨가 92년12월부터 1년6개월동안 고객 50∼60여명의 예금 48억여원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수사결과 이씨는 지난 91년부터 3년6개월동안 예금주에게 가짜정기예탁통장을 만들어주고 예금액은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는 수법으로 고객 1백60명의 예탁금 49억8백만원을 불법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이화여대 개교행사/유력 「이대의 사위들」 대거 초청 화제

    ◎김 대통령·이 총리등 정치권 인사만 90여명/배우 안성기·야구선수 선동렬씨등도 포함 이화여대가 오는 28일 개교 1백8주년을 맞아 개최할 기념행사인 「이화 21세기 재도약선언 대축연」에 김영삼대통령 부인 손명순여사와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김영정씨등 이대출신 유력인사들과 이들을 부인으로 둔 「이대의 사위들」을 대거 초청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자랑스런 이화인」으로 선정된 초청인사는 손여사를 포함,「김자경오페라」단장인 김자경씨(77)와 예술의전당 이사장인 조경희씨(76),국립발레단장 김혜식씨(52),이정희연합통신이사(56),장명수한국일보국장(52)등 15명. 또 부인과 두딸·두며느리등 가족중 15명이 이대를 졸업,「최다 이화인가정」에 선정된 김상홍삼양그룹회장 가족과 본인·딸·손녀등 3대가 이대출신인 배만실씨(71·전이대 미대교수)가족은 「자랑스런 이화가족」으로 초청됐다. 이 행사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이대측이 초청하기로 한 「이대의 사위들」. 이대측이 파악한 「이대의 사위들」명단을 보면 김영삼대통령을 비롯,장관급 11명,차관급 5명,국회의원 71명등 우리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실력자들이 대거 포함돼있다. 우선 행정부에서는 이영덕국무총리,정재석부총리,김덕안기부장,홍재형재무,김두희법무,이민섭문화체육,김철수상공자원,오명교통,황영하총무처,오인환공보,황길수법제처장말고도 이원종서울시장,유경현평통사무총장등이 「이화의 사위들」이다. 차관급으로는 송영대통일원차관을 비롯,모두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회의원 2백97명 가운데 71명(민자 45명,민주 25명,신정 1명)이 「이대의 사위」들로 이기택민주당대표와 박찬종신정당대표가 포함돼있다. 메이퀸출신으로 3학년때 이대를 중퇴한 이민주당대표 부인 이경의여사(49)는 준회원자격으로 이 행사에 초청된 반면 전두환전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여사는 이대를 1학년때 중퇴하는 바람에 회원자격이 없어 이번 초청대상에서 빠졌다. 독신인 김동길국민당대표는 「김대표와 일생을 함께 살아온 김옥길전총장이 영원한 이화인」이라는 점이 감안돼 이번 초청대상에 들었다. 사법부에서는 김용준·김석수대법관,고재환서울민사지법원장등이 배우자 초청대상에 올랐으며 이시윤감사원장과 김도언검찰총장에게도 초청장이 발송될 예정. 이밖에 재계에서는 김상홍삼양그룹회장,윤용남대우중공업대표이사,이병기남해화학사장등이,문화·체육계에서는 영화배우 안성기씨(40),가수 이문세씨(35),프로야구선수 선동렬씨(31) 부부가 초청대상에 올랐다.
  • 「마약사범 미끼자금」 첫 책정/정부,예비비 5천만원 배정

    ◎밀매단 유인위한 공작비… 수사 전기/지금까진 담당검사가 개인별 조달 법무부는 24일 경제기획원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처음으로 정부 예비비중 5천만원을 마약수사 특별활동비로 책정,마약조직 수사에 있어 정보수집과 범인검거의 특수성을 감안했다. 이 예산은 마약수사에서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쓰이는 이른바 「미끼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마약수사에서 미끼자금조달문제는 그동안 수사검사들의 가장 큰 고민중의 하나였다. 특히 지난 3월 부산지검의 모검사가 구속된 마약조직 두목의 돈을 빌려 마약조직을 검거하기위한 수사비로 차용한 사실이 드러나 사표를 낸뒤 검찰에서는 이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아 왔다. 마약조직은 거래수법이나 조직이 은밀해 수사방식도 첩보를 입수한뒤 수사팀이 구입상으로 위장,거래를 튼 다음 현장을 덮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수사팀이 007가방에 앞뒤만 진짜 돈을 붙이고 속에는 가짜 돈뭉치를 끼워넣어 현장에서 돈을 보여주는 순간 범인들을 낚아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는 공급책들이 거래대금의 일부나 전부를 은행 온라인으로 부쳐줄 것을 요구,진짜 돈을 보내지 않으면 수사를 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 문제는 검찰 예산에 이같은 「미끼자금」이 편성돼 있지 않아 검사가 개인적으로 구해야만 한다는데 있었다.이 때문에 미끼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에 적금까지 드는 검사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지검 정모검사는 지난해 봄과 가을 두차례에 걸쳐 서울주변을 무대로 활약하던 마약사범수사를 하면서 은행에서 1천만원을 대출받아 미끼자금으로 쓴뒤 이자까지 보태 갚았으나 선금으로 마약공급책에게 보낸 3백만원은 수사가 여의치 않아 떼이기도 했다.결
  • 전방후원분/원통형토기/일본 전유물아니다/일아사히신문보도를 반박한다

    ◎백제초기의 몽촌토성서도 출토/원통형토기/양자강문화 영향받은 복합묘제/전방후원분 일본 「조일신문」은 지난 20일자 1면 머리기사를 통해 광주시 광산구 명화동 전방후원분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이 전방후원분에서 원통형토기까지 추정하는데도 서슴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고분유적과 토기는 과연 일본의 전유물인가. 그러나 고대문화전파의 루트로 보아 문화역류현상은 있을 수 없다는 반론도 강하다. 서울신문은 고고학적 자료를 근거로 일본쪽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서울대 임효재교수(고고학)의 글을 싣는다. 국립광주박물관이 발굴하는 광주시 명화동 전방후원분을 찾은 것은 지난 5월이었다.발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30m 높이 야산에 있는 전방후원분의 전체 모습이 확연히 눈에 들어 왔다.14m 정도되는 전방부분과 직경18m정도의 원분이 연결된 모양,그리고 그 내부구조및 축조상태가 너무나 뚜렷이 나타나 있다.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에는 알려진바 없었던 일본고유의 고분 형식 그대로의 모습이다. 넓적한 전방부분과 뒷부분 원분이 일직선상으로 연결되었다.이 연결된 경사면에는 50㎝정도의 간격을 두고 일렬로 세워 배치해 놓은 12개의 원통형토기의 모습이 흐트러지지 않은 채 고스란히 놓여 있었다.그 높이는 50㎝ 정도이고 지름은 32㎝ 정도 크기의 것인데 땅을 15㎝정도 파고 그안에 똑바로 세워 놓았다.방형과 원분을 연결하는 곡선을 따라 일렬로 배치해 놓은 상태였다.자세히 보니,토기의 표면을 도구로 두둘겨서 격자모양의 자국이 보였다.그리고 승문의 흔적도 나타났다.그것은 백제토기의 전통에 따라 만든 것이 분명하였다.토기중간 부분에는 구멍을 뚫어 장식적 효과를 노렸다. 시신을 넣은 횡혈식석실 바닥면에서는 제사용으로 쓴 토기류가 널려있었다.이 역시 6세기 중엽께의 백제식토기양식을 따르고 있다. 일본도처에서 보이는 3세기말과 4세기초에서 7세기에 걸친 지배자의 묘인 거대한 전방후원분보다는 소규모의 것이지만 그 외형 모습이나 그 내부및 주변에 원통형모양의 토기를 배치한 것 등은 일본 것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했다. 그러나 고분 축조에 있어서 명화동 것은 일본과는 달리 전방부와 원분을 따로 축조하지 않고 일시에 축조한 것이나 원통형토기의 바탕질및 토기 문양등은 백제 고유의 수법을 따르고 있다.따라서 일본주민이 그대로 이주해 왔다는 주장은 생각할 수도 없다. 무엇보다도 먼저 뚜렷한 외부구조,그리고 반출유물로 보아 전방후원분의 일본고유설은 지탱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다.1980년대 중반이후의 이와 유사한 것이 수십기 발견되었으나 이번처럼 정밀한 발굴조사에 따른 고분의 구조나 유물등이 확실히 제시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또한 그 기원론을 폭넓은 시야에서 탐구하지 않으면 안될 계기가 마련되었다 하겠다. 이 형식의 고분이 일본이외에 광주지역에서 처럼 나타나고 그 반출되는 원통형토기가 훨씬 북쪽인 서울 몽촌토성에서도 여러개 발굴된 적이 있다.그 연대도 적어도 4세기이전에 속하는 것들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몽촌토성 원형토기는 바탕흙에는 1∼2㎜크기의 모래가 섞인 연질의 회백색토기로 그 중간부분에는 삼각형모양의 구멍장식이 3렬로 뚫려 있다. 광주명화동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두가지 모두 원통형토기 범주에 속하는 것은 틀림없다. 이런 의미에서 명화동발굴에서 나타난 고분의 축조형식,원통형토기의 반출 등에서 일본과 유사하다는 한가지 예만 들어 일본 고유의 장법이라거나 일본주민들이 남한으로 이주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보다 넓은 자료의 축적 위에서 객관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것이다. 1980년 중반이후 이제까지 전남에서만 발견된 전방후원분의 수가 수십기에 달하고 그중에 아직 정식발굴되지 않은 이른 시기의 것도 많이 남아있다. 최근 전남대 임영진교수가 시굴조사한 함평군 월야면 예덕리 만가촌에 있는 9기의 고분중에도 3∼4세기의 경질토기가 출토되는 전방후원분이 혼재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이번 기회에 전남 영암군 시종면 태간리 입석부락에서 지난 91년 발굴된 전방후원분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비록 이 전방후원분은 출토유물의 성격으로 미루어 4세기경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나 이 지역의 전통적 묘제와 무관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발견된다.선사시대의 지석묘로부터 원분과 방형분이 이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따라서 황해를 건너온 양자강문화요소들이 시종면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식으로 발전된 것이고,또 그러한 문화의 흐름속에서 전방후원분이 생겨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이를테면 방형분과 원분이 자연스럽게 복합,하나의 독특한 묘제를 형성한 것이 전방후원분이 아닌가 한다. 이렇듯 일본이외의 지역에서 관련자료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으므로 전방후원분을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는 동아시아지역을 넓게 보면서,또한 당시 풍미하였던 후장풍습및 천원지방사상과 관련하여 심도있게 연구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 신용카드 배달사 위장취업/92매 빼돌려 천만원대 인출

    ◎20대처녀 영장 서울경찰청은 21일 새로 발급되는 신용카드를 배달해주는 회사에 위장취업한 뒤 고객의 카드를 가로채 사용한 최은영씨(23·서초구 반포동725)등 2명을 신용카드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범준씨(27)등 2명을 수배했다. 최씨등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모신용카드배달용역회사에 훔친 주민등록증을 제출해 위장취업한 뒤 17일 하오 강남구 일원동일대에 배달할 신용카드 92매를 건네받고 카드회사직원을 사칭,카드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알아내 50만원을 인출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34회에 걸쳐 1천1백55만원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응달비추는 갱생 등불”/서울신문사·법무부 제정 교정대상 시상

    서울신문사가 한국방송공사및 법무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2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20일 상오 11시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김두희법무부장관과 김택수법무부교정국장,이한수서울신문사장,홍두표한국방송공사사장등을 비롯한 각계인사,교도관가족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자로 선정된 진주교도소 박상묵교위가 상금3백만원과 부상을 받았고 본상을 차지한 수원교도소 이찬주교사등 4명과 특별상 수상자인 정동하씨(61·포항북부교회장로)등 4명은 상금 2백만원과 부상을 각각 받았다.또 대전교도소 임재근교사등 장려상 수상자 8명은 상금1백만원과 부상을 각각 수여받았다. 이날 교정직 수상자 가운데 비간부인 교사5명은 초급간부인 교위로 일계급 특진됐다. 이사장은 이날 식사에서 『자기 희생을 통해 불우한 재소자들에게 헌신적인 봉사를 다하고 있는 수상자들이야말로 사회를 밝고 맑게하는 등불이요 샘물』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모두 갱생의 희망을 안고 사회에 복귀하는 재소자들을 보살피는데동참하자』고 당부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박상묵 ◇본상▲면려상 이찬주▲성실상 안상건(55·안양교도소 교사)▲창의상 홍백의(54·서울소년감별소 보도주사)▲교화상 이상춘(55·서울성동구치소 교회관) ◇특별상▲박애상 정동하▲자비상 김성(53·청주풍주사 주지)▲자애상 박강조(50·공주중동천주교회 사회봉사단장)▲공로상 손경호(67·경북 도의회의장) ◇장려상▲면려상 임재근▲성실상 안승철(55·마산교도소 교위)▲창의상 김기옥(55·서울구치소 교사)▲교화상 홍철종(45·제주교도소〃)▲박애상 이진휘(69·군산성광교회 목사)▲자비상 이택익(42·조계종전국불교회관 사무국장)▲자애상 이희복(52·청송1보호감호소 교화위원)▲공로상 강석붕(62·대전강치과원장)
  • 도매법인대표 넷 구속/농안법수사/횡령등 혐의… 로비여부 계속 조사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19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중앙청과 대표 이조범씨(54)와 서울청과대표 박원규씨(56)를 횡령및 농안법위반 혐의로,동화청과 대표 정진호씨(49)와 한국청과 전대표 송재일씨(61)를 농안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 도매법인들과 담합을 한 S통상 등 농산물수입업자들과 중매인들도 곧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한국청과, 동화청과, 서울건해, 강동수산등 4개 도매법인이 무·배추·마늘등의 농수산물을 도매시장에 상장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는 「기록상장」수법으로 62억여원의 수수료를 챙긴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는 업계의 오랜 관행이었던 점을 감안,사법처리 여부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 이씨는 91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자신의 아들 및 친인척 8명을 기획실 차장등으로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월급·퇴직금 명목으로 6억1천만원을 착복했으며 수입바나나 2천7백여t을 중매인들에게 팔아 1억5천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협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농민들에게 출하장려금을 지급한 것처럼 장부를 꾸미고 홍보비를 실제보다 많게 기재하는 수법으로 8천만원을 챙겼으며 수입바나나 5천t을 상장시키지 않고 팔아 수수료 2억9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또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수입바나나 9천5백여t을 불법 판매해 5억2천만원의 부당이득을,송씨는 수입바나나 1천5백여t을 같은 수법으로 팔아 7천9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각각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 가짜 돈(외언내언)

    요즘 1만원짜리 변조지폐 때문에 전국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지난 6일 대전에서 처음 발견됐을때만 해도 당국은 단순한 장난정도로 간주해서 관할 경찰서 단위의 수사를 했으나 전국 곳곳에서 무려 90여장이 잇달아 나돌면서 보통문제가 아님을 알게 된 것 같다.게다가 컬러복사기로 만들어진 것 등 1백달러짜리 위조·변조지폐도 각각 한장씩 신고돼 경찰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경찰은 1만원권 변조지폐의 경우 앞 뒷면으로 나눠서 이면지를 붙이는 수법으로 만들어진 점으로 보아 동일범소행이거나 아니면 모방범죄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1만원권은 원면을 소재로 하고 있어서 물에 불리면 칼같은 것으로 어렵잖게 두장으로 가를 수 있기 때문에 더이상 모방범죄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범인들은 하루빨리 잡아야 할 것이다.가짜 돈을 만드는 사람은 형법207조에 따라 무기 또는 2년이상 징역형,죄질이 매우 나쁘면 사형에까지 처해질 수도 있는 중죄인이라 체포에 국민들의 협조가 기대된다. 진짜가 있어서 가짜가 존재하게 되는이치에 따라서인지 돈을 위조 또는 변조하는 못된 짓은 인류가 금속등의 주조화폐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함께 있어왔던 일로 사가들은 보고 있다.그리스 조각가 폴리클레이토스는 뛰어난 조각솜씨로 가짜 금화를 만들어 스파르타 사람들을 속였다고 기록돼 있고 로마의 폭군 네로는 연회비용을 마련하느라 금이던 화폐소재에 구리를 섞어서 마구 만들어 인플레를 유발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독일의 히틀러도 영국경제를 교란시킬 목적으로 파운드화를 대량 위조했지만 미처 쓰질 못하고 패망했다. 이 가짜 파운드화는 진짜보다 더 정교하다고 해서 화제가 된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그러나 위폐범에 대한 형벌은 각국이 공통으로 예전이나 지금이나 매우 엄해서 대원군시절에는 사주를 뿌리뽑기 위해 범인들은 모두 참수형에 처했으며 영국의 헨리1세는 범인들 손목을 잘랐다는 기록이 있다.1만원권 변조범들이 알고 뉘우쳐야 할 사실일듯 싶다.
  • 검찰,밤샘조사 성과 없자 곤혹/농안법 수사 이틀째 이모저모

    ◎검사들 “중매인조합 조사로 의혹 규명”/일부선 “정·관계인사에 면죄부만 줄것” 검찰이 지난 17일부터 이틀째 서울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6개 도매법인대표와 양춘우도매법인협회부회장을 상대로 대국회로비여부등 혐의점을 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이번 수사는 결국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정·관계인사들에게 「면죄부」만 줄 것이라는 지적이 벌써부터 일고 있다. ○…특수부검사 전원이 투입돼 철야조사를 벌인 검찰은 당초 우려한대로 눈에 띌만한 성과가 없자 몹시 곤혹스러운 모습. 서울지검 곽영철특수2부장검사는 『유통비리 및 대국회·정부 로비에 대한 수사는 애초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가장 의혹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물건너갔음」을 시사. 그러나 곽부장은 『서울·중앙청과 등 2개 도매법인 이외에 나머지 4개 법인의 횡령부분은 추가로 밝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 ○…검찰은 19일까지의 수사결과 도매법인들의 로비의혹및 유통비리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수사를 종결하지 않고 「2차수사」에 착수,중매인조합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귀띔. 하지만 검찰이 2차수사에 착수하더라도 도매법인들에 대한 수사처럼 철저한 내사가 전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검찰은 밤샘조사에서 겨우 중앙청과(대표 이소범)와 서울청과(대표 박원규)측의 횡령사실만 밝혀냈을뿐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농안법개정의혹등은 전혀 캐내지 못하자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면서도 내심 크게 동요하는 눈치. 도매법인 대표들은 검찰조사에서 『도매법인 소속으로 돼 있는 중매인들의 활동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도매법인의 영업에도 도움이 될 게 없다』면서 『따라서 농안법개정과 관련,대국회로비를 벌일 필요성이 없다』고 로비설을 일축했다는 것. ○…검찰은 한국청과·동화청과·서울건해·강동수산등 4개 도매법인도 경매에 부치지 않은 농수산물을 상장한 것처럼 장부를 기재하는 수법으로 모두 61억9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했으나 구속사안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낙심. 이는 농안법 35조에 따라 도매법인들이 불법으로 수수료를 징수할 경우 1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지만 이같은 행위가 그동안 업계의 관행처럼 굳어져온데다 사실 이 부분은 핵심에서 벗어난 수사의 곁가지이기 때문.
  • 도매법인대표 2명 횡령확인/농안법 수사/관련자 오늘 사법처리키로

    ◎4개법인선 상장료 62억 부당이득 농수산물도매시장유통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18일 서울청과대표 박원규씨(56)와 중앙청과대표 이소범씨(54)등 일부 도매법인들이 회사돈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낸데 이어 17일 하오 소환된 가락동농수산물시장내 6개 도매법인의 전·현직대표 9명과 지정도매인협회 양춘우상근부회장(57)등을 상대로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횡령혐의가 드러난 서울청과대표 박씨등 2명에 대해서는 19일중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도매법인대표들이 농안법개정과정에서 국회및 정부에 로비를 한 혐의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19일 하오까지 횡령및 탈세등 회사내부 비리이외에 대국회및 정부로비여부,유통체계상의 비리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빠르면 20일부터 중매인들도 불러 농안법개정과정에서 중매인들이 자체적으로 로비를 했는지 여부와 신규중매인 허가과정에서 금품수수가 있었는지를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조사결과 중앙청과대표 이씨는 91년부터 3년간 자신및 전무·상무의 아들 4명이 기획실차장등으로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임금및 퇴직금명목으로 2억1천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청과는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생산자출하장려금을 지급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매달 2백만원씩 모두 2천여만원을 빼돌려 대표 박씨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 2개 법인이외에 나머지 4개 법인들도 이같은 수법등으로 회사공금을 횡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중점 추궁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청과·동화청과·서울건해·강동수산등 4개 도매법인들도 92년1월부터 최근까지 비상장품목을 상장한 것처럼 장부를 꾸며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으로 거래금액의 0.5∼2%씩을 떼어내 모두 61억9천만원의 부당이득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4개 도매법인이 챙긴 수수료는 ▲한국청과 6억6천7백만원 ▲동화청과 9억3백만원 ▲서울건해 17억7천만원 ▲강동수산 28억5천만원등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새벽 일부 혐의가 드러난 도매법인대표 3∼4명의 자택에 대해 법원의 영장없이 이들의 동의를얻어 수사에 필요한 서류등을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
  • 정치권·정부/농안법 파문 첨예대립

    ◎겉보기엔 법개정절차 적법성 논쟁/실은 수사중인 로비의혹 떠넘기기 「농안법」의 개정을 둘러싼 파문이 정치권과 정부 사이에서 이전투구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6달동안의 시행유보기간에 어떻게 보완책을 마련해 유통구조를 안정시킬 것인가 하는 본질의 문제는 실종된지 이미 오래다. 정부와 정치권의 논란은 얼핏 이 법의 개정절차상 적법성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검찰이 수사중인 농안법개정 과정의 로비의혹을 서로에게 떠넘기기 위한 치열한 암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자청,마치 이 법의 제안자인 민자당의 신재기의원이 지난해 5월12일 법안심사가 끝난 뒤 중매인 매매금지 조항을 혼자 삽입한 것처럼 여겨질 발언을 했다.그리고는 17일 민자당에 전화를 걸어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민자당은 이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격분하고 있다.이상득경제담당정책조정실장은 『법을 개정하면서 특정조항을 넣고 빼는 것은 의원의고유권한으로 불법,합법을 따질 문제도 아니다』라면서 『김차관의 발언이 나온 배경과 경위를 정확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한 당직자는 김차관의 해명에 대해 『공무원들의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 수법』이라고 비난하며 『이번에 확실하게 해두지 않으면 버릇을 고칠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의원도 이날 당사에 나와 이실장등에게 지난 91년 11월 당무회의에서 농안법 개정의 취지를 처음 설명한 이후 국회상정과 폐기과정,92년 7월의 재상정,93년 2월의 상임위보고 및 당정회의,소위의 심의과정등을 다시 한번 자세히 설명했다. 신의원은 또 매매금지조항을 93년에야 법안에 넣은 것은 『유통질서의 혼란이 올까 머뭇거렸으나 지난해에는 나름대로 확신이 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의원의 설명대로 법개정 절차에 하자가 없다는 점은 이미 판명이 됐는데도 김차관이 또다시 이문제를 제기하는데 대해 농림수산부측은 『몇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우선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올 법안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 엉성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는 것이다.또 개혁입법이라는 이유를 앞세워 현실을 무시하고 법의 시행을 무리하게 밀어붙인데서 이런 사태가 발생했음을 설명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나 농림수산부가 정작 말하고 싶은 것은 신의원이,혹은 국회가 지정도매법인의 로비를 받아 중매인의 매매금지조항을 삽입하려 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쪽이라고 풀이할 수도 있다.『신의원이 매매금지 조항을 심의가 끝난 뒤 단독으로 삽입했다』는 김차관의 말에는 그가 로비를 받았을 것이라는 강력한 암시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농림수산부 관계자들은 『현실적으로 실현이 불가능한 법조항을 갑자기 무리하게 추가한 데는 반드시 곡절이 있을 것 아니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신의원을 비롯한 농림수산위원들은 농림수산부가 중매인의 로비를 받아 중매인의 매매금지 조항을 삭제하려 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것 같다.신의원은 이날 『김차관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농림수산부 관리가 신의원비서관을 설득,매매금지조항을 삭제하도록 했다」고 사실상 로비를 인정했던게 아팠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와중에서 국회는 다시 여와 야 사이에 미묘한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다.민주당의 김영진·이희천의원,무소속의 조일현의원등 법안심사소위에 참여했던 의원들은 법개정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인정하고 있으나 이길재의원 등은 『왜 막판에 그 조항이 들어갔는지에 대한 보다 명쾌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은근히 신재기의원및 소위원들과도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의원·공무원 로비」 집중 추궁/농안법 수사

    ◎전·현도매법인대표등 10명 철야조사/탈법적발땐 계좌추적도 병행 농수산물 유통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부는 17일 한국청과대표 김경호씨(71)등 지정도매법인 전·현직 대표 9명과 지정도매인협회 상근부회장 양춘우씨(57)등 10명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이날 소환 조사를 받은 도매법인 관계자중 현직 대표는 김씨를 비롯,서울청과 박원원(56),동화청과 정진호(49),중앙청과 이소범(54),강동수산 홍중표(52),서울건해 김희재씨(47) 등 6명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농안법개정 과정에서 정부관계자 및 국회의원들에게 로비를 벌였는지와 중매인 선정과정에서의 금품수수여부,상장수수료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뒤 개인적으로 착복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강동수산 김모이사 등 6개 도매법인 경리 관계자 15명도 함께 불러 91년부터 3년간 조성한 사업비 54억원과 접대비·기밀비 명목으로 지출된 31억원 등 85억원의 사용처를 캐물었다. 도매법인 대표들은 검찰에서 『농안법 개정과 관련,로비를 한 적이 없으며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공금을 횡령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그동안 수사결과 일부 확인한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해 도매법인 대표들과 경리 관계자들과의 진술이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18일 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18일 밤까지 이들을 조사한 결과 관련공무원등의 로비및 수뢰사실이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이며 법원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계좌추적도 병행할 계획이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농안법 개정관련 로비 및 비자금조성,공금횡령 등의 구체적 혐의는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조사시한인 48시간을 모두 활용해 의혹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농안법 개정과정에서의 「중매인 도매금지조항」삽입과 관련,농림수산부측과 신재기의원측의 주장이 각각 다름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 “변조 막을 수 없나” 한은 고심

    ◎물에 불려 분리 방지책 없어/거래때 앞뒷면 확인이 최고 앞·뒷면이 분리된 변조화폐가 전국적으로 나돌며 모방범죄까지 생기고 있음에도 발권기관인 한국은행은 마땅한 예방책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두께가 0.12㎜인 1만원짜리 구권을 물에 불려 앞·뒷면을 분리시키는 수법은 현 화폐제조 기술로는 방지가 거의 불가능하다.미국(0.116㎜)이나 영국(0.095㎜),독일(0.099㎜),일본(0.086㎜),프랑스(0.073㎜)등 선진국의 화폐도 우리보다 얇기는 하지만 역시 앞·뒷면이 분리되기 때문이다. 화폐의 두께를 지금보다 월등히 얇게 하거나,호주처럼 분리가 불가능한 플라스틱 재료를 쓰면 범행을 막을 수 있다.그러나 화폐를 얇게 하면 지금도 미국(평균 6년)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39개월의 화폐 수명이 훨씬 짧아진다.지폐를 접어서 사용하는 습관을 감안할 때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하면 돈이 금방 손상된다. 한국은행의 송병익 발권부장은 『화폐가 분리되지 않도록 연결막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조폐공사와 협의중이나 기술개발에 최소한 1∼2년이 걸린다』며 『선진국처럼 화폐를 펴서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10조는 화폐를 위조 또는 변조한 경우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공무원·정치권유착 집중추적/농산물유통비리 수사 어떻게

    ◎도매법인 기록상장등 7개분야 설정/국회로비과정 기금 유용 의혹도 수사 농안법 파동을 계기로 시작된 검찰의 농수산물 유통비리 수사가 중반 라운드에 돌입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14일로 수사 일주일째를 맞고 있는검찰의 수사는 그동안 외형상으로는 다소 발걸음이 느린 모습을 보였다. 농수산물 유통구조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내사과정을 거른채 전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가락동농수산물시장내 5개 도매법인과 수산물도매법인들의 경리장부에 대한 정밀검토를 토대로 한 도매법인과 공무원 또는 의원들과의 유착혐의포착을 위한 과정이었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 수사진을 특수부 검사 전원으로 재구성한 서울지검은 서울시 및 농림수산부의 실무자로부터 관련서류를 넘겨받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태세를 갖춰 내주초부터 관련자들을 대거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검찰이 이처럼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은 초반수사과정에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비리가 예상보다 고질적이고 광범위하다는 인식을 갖게 된데 원인이 있지만 6개월뒤 농안법이 다시 시행될 경우 시행착오를 거듭하지 않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의 성격도 다분히 띠고 있다는 게 법조계 주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검찰수사의 큰 줄기는 농수산물유통구조의 구조적 비리와 이 과정에서 공무원 및 정치권과 유착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두 갈래로 설정돼 있다. 우선 검찰이 추적중인 유통관련 비리는 ▲농수산물유통발전기금 비리 ▲도매법인들의 기록상장 ▲중매인 신규허가 과정에서의 비리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 관련비리 ▲경매비리 ▲농안법개정과정에서의 「중매인도매금지조항」 삭제의혹 ▲비자금조성의혹 등 7가지 방향이다. 검찰은 농수산물발전기금과 관련해서는 지정도매인협회가 지난해 농안법 통과당시 국회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기금이 사용됐다는 의혹을 중점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농수산물유통비리중 가장 고질적인 비리로 도매법인들의 기록상장을 꼽고 있다.이는 소량출하 등으로 경매가 성립하기 어려운 경우 중매인과 짜고 경매절차를거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뒤 거래금액의 6%를 상장수수료로 받는 수법이다. 이와 함께 도매법인이 신규중매인을 가락시장관리공사에 추천하고 관리공사가 자격심사를 한뒤 서울시가 허가하는 중매인 선정과정에서 중매인 1인당 3천만원까지 도매법인과 중매인조합측에 「성의」를 표시하는 관행도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검찰은 도매법인들이 농안기금을 싼 이자로 대출받는 과정에서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커미션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상장된 물량을 경매하면서 경매사가 특정 중매인과 짜고 낮은 값에 낙찰시키는 경매인비리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이밖에 도매법인들이 수수료 6%중 농민과 중매인에게 1%씩의 출하촉진비 및 판매장려비를 지급한 것처럼 허위로 장부에 기재하고 이 돈을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추적중이다.
  • 전국 「반쪽 만원권」 비상/1주일새 17장이나 발견

    ◎한은,“물에 불려 면도날로 벗긴듯”/플라스틱 코팅처리 등 대책 시급 한쪽면만 있는 1만원권 변조지폐가 최근 전국 각지에서 속속 발견되고 있어 경찰과 통화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나돌기 시작,1주일사이에 16장으로 늘어난 이 변조지폐는 세종대왕그림이 있는 앞면이나 경회루가 그려진 뒷면만 정상이고 다른 면은 얇은 화선지가 붙여진 백지로 되어 있다. 변조지폐를 정밀감식한 한국은행측은 남아 있는 한쪽 면은 진짜이기 때문에 정교한 수법으로 양면이 나뉘어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두께 0.1㎜의 지폐 1장이 어떻게 2장으로 나눠질 수 있을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쇄전 지폐용지 1㎡당 최대무게가 90g을 넘지 못하게 돼 있고 두께는 대략 0.1㎜정도이다. 이처럼 얇은 지폐가 실제로 분리될 수 있는지에 의문이 가기도 하지만 실험결과 최대무게 기준이 1㎡당 60g이고 두께도 우리나라 지폐의 절반쯤인 프랑스 지폐도 2장으로 분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 발권과 조사역 최규철씨(36)는 『유통과정에서의 손상을 막기위해 질긴 면섬유로 된 지폐용지를 사용하고 있어 지폐를 물에 불린 뒤 면도날등을 이용하면 사진 뒷면을 벗기듯 양면분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에도 이같은 변조지폐가 전국에서 한달사이에 20여장이나 발견됐으나 경찰은 아직까지 범인들의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범인들은 현금거래가 많은 업소의 바쁜 시간을 틈타 변조지폐를 여러겹으로 접어서 지불하고 잔돈을 챙기는 수법을 쓰고 있다. 경찰은 이 변조지폐가 발각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널리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호주의 경우처럼 지폐의 분리를 막기위해 지폐 표면에 플라스틱 코팅처리를 하지 않는 한 이같은 범죄는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어 관계당국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앞면뿐인 만원권/서울에서도 발견

    최근 대전·충남·충북등지에서 잇따라 발견된 한면뿐인 1만원권 변조지폐가 12일 서울에서도 4장이나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하오 1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용두1동 전남식당 주인 민병환씨(59)가 음식을 팔고 받은 1만원짜리 지폐가 세종대왕그림이 있는 앞면만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지폐가 최근 대전등 지방에서 발견된 변조지폐와 같은 수법으로 변조된 것으로 보고 이 남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반쪽짜리 1만원권 변조지폐는 지난 6일 대전역 앞에서 처음 발견된 뒤 그동안 대전·충남·제천등지에서만 모두 9장이 발견됐었다.
  • 삼성엔지니어링·두산기계/자동포장기 일서 불법수입/서울세관 적발

    서울세관은 11일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안덕기)과 두산기계(대표 이병수)등 대기업 계열사가 수입 다변화품목으로 지정돼 일본에서는 수입할 수 없는 사료자동포장기의 원산지를 위장,불법 수입한 혐의를 잡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일본 뉴롱사의 사료자동포장기가 수입다변화품목에 해당돼 일본으로부터 수입할수 없게 되자 뉴롱사의 싱가포르지사가 제작한 것처럼 원산지를 위장,지난해 9월 부산 동래세관을 통해 5억여원 상당의 포장기 3세트를 불법으로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두산기계도 지난해 7월 같은 수법으로 자동포장기 3세트를 들여와 판 혐의를 받고 있다.
  • “정치 않겠다는건 출마 안한다는 것”/김대중씨 워싱턴 기자간담

    ◎「정치재개설」은 보도과정의 오해서 비롯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은 10일저녁(현지시간)워싱턴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특파원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자신의 정치재개설,북한핵문제,통일문제등에 대해 환담했다.다음은 이날 간담 요지. ­한 지방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재개를 시사해 서울에선 화제가 되고 있다는데. ▲지방신문과의 인터뷰도중 잡담 비슷하게 꼬리를 붙인 것이 보도과정에서 착오를 일으켜 확대된것 같다.정치를 하지않겠다는 몸체부분은 작아지고 꼬리부분이 엉뚱하게 커졌다.더욱이 중앙지들이 이 기사를 받으면서 내가 주로 이야기했던 「정치를 않겠다」고 한 말은 더 줄어들었다. ­정치를 안하겠다고 하는 말은 앞으로 출마를 하지않고 공천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겠다는 뜻인지. ▲어렵게 질문하지 말고 저녁이나 먹자.지금까지 내가 얘기한대로에서 조금도 변함이 없다. ­최고정치가 통일문제라고 말했는데 정치를 안하겠다는 말의 「정치」의 개념은 무엇인가. ▲정치를 안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당활동을안하고 출마를 안한다는 것이다. ­국내 일부에서는 김이사장의 지방신문회견을 통한 정치재개 시사를 두고 「외곽을 때리는 노련한 수법」이라고 평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퉁명스런 어조로)내 일도 바쁜데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른다. ­지금 민주당의 평점은 몇점으로 보는가. ▲잘 하고있다고 본다.지난번 국회도 대처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북한핵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미·북한간의 외교관계수립과 북한의 핵투명성입증,상호안전보장등을 일괄타결하도록 해야한다.미·북한 3단계회담을 열어 이를 추진해야 한다.북한이 미국과의 외교관계수립에도 불구하고 핵투명성을 보장하지 않으면 그때는 제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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