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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증·인감증명 위조/남의 땅 담보 82억 대출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9일 남의 땅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아 가로챈 토지전문 사기단 장영화(45)·강현일씨(38)등 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주무길씨(58)등 3명을 입건했다.또 최관입씨(53)등 조직폭력배 10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장씨 등은 지난 94년 12월 김모씨(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주민등록증과 인감증명서 등을 위조한 뒤 김씨 소유의 2백50평 규모의 땅(시가 90억원)을 담보로 D투자금융에 근저당을 설정,40억원을 대출받는 등 같은 수법으로 네차례에 걸쳐 8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 거문고 명인 김무길(이세기의 인물탐구:99)

    ◎웅건하고 청완한 가락으로 녹기금의 멋 구사/국악적 분위기서 성장… 구전심수로 악기익혀/신쾌동·한갑득 양대 유파의 가락 모두 섭렵 흔히 거문고산조를 가르켜 「무애의 강에 내리는 빗물」이라고 말한다.강상에 비가 내리니 수면 위에서 노는 파문은 비의 꽃인 양 수만가지 흐느낌이 형형색색이다.손과 줄이 눈부시게 어울려 「큰 줄은 소나기 쏟아지듯 급하고(대현조조여급우) 작은 줄은 갸냘프기가 속사김과도 같아(소현절절여사어)」 듣는 이의 가슴에 촉촉히 스며든다. 김무길이 거문고를 앞에 놓고 왼손으로 괘를 짚어 음높이를 조절하면 유현이 밀고 당기는 농담이 흥청거리다가도 오른손으로 술대를 잡아 머리쪽의 줄을 치면 공중에서 놀던 솔개가 먹이를 향해 내리꽂히듯 호방한 남아의 기개로 우람하게 울부짖는다.대점으로 줄을 찍기도 하고 소점으로 줄을 뜯기도 하면서 술대가 문현을 힘차게 타면 슬,유현이 살짝 넘기면 기,대현이 다시 둥소리로 받아 슬기둥슬기둥 소리에 대명천지가 열리고 덧없는 인생 달랠 길 없어 애간장이 다 녹는다.깊은강이 멀리 흐르는 이치를 유유히 간직한 채 거문고 육현은 무위자연의 세계를 정금미옥으로 펼쳐나간다. 거문고산조는 백낙준에 의해 처음 짜여졌고 그에게서 신쾌동·박석기가 배웠으며 박석기에게서 한갑득이 배웠다. 신쾌동은 백낙준의 가락을 가장 많이 이어받았을 뿐만 아니라 보다 정세한 농현과 복잡한 장단,거기에 가락을 더하고 다듬어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였다.한갑득은 「편편이 나는 범나비같이 때로는 놀란 새 뱀을 쪼듯」 느리고 빠른 안배에 따라 두손의 수법을 자재롭게 움직이면서 연주자의 기량에 흥과 청을 맡기는 분방한 금도가 특징이다.정해진 수법에 구애됨이 없이 연주자의 애환을 담아 진흙속에 뿌리내린 연꽃의 향취를 은은히 풍겨나게 한다. 바로 이 거문고산조의 양대유파를 고루 섭렵하고 어느쪽이랄 것 없이 각유파를 능란하게 연주하는 이가 김무길이다.그는 86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에 올라 거문고연주에서의 성가와 지위가 더욱 탄탄한 것이 되었다. 김무길은 임춘앵·김경애·전황 등의 창극단에서 살림을 맡고 있던 국악인 김봉현의 3남1녀중 장남.부친은 전남 곡성군 옥과 출신으로 명고수 김명환과 동향이고 한갑득명인과도 막역지우로서 해방이전에 한갑득과 여성국극단을 따라 서울에 정착했고,김무길은 서울 종로 낙원동에서 태어났다.어릴 때부터 국악적 분위기가 몸에 배어 창과 장고장단에 심취하더니 13살 되던 해 비원 앞에 있던 한갑득문하에 들어가 거문고를 배우기 시작했다.구전심수로 악기를 익힌 마지막 세대인 셈이다. 스승댁에서 거문고 한대목을 배우고 나오면 발걸음 하나에도 장단을 맞춰 「살징뜰 살징뜰 살찌르르 징징」 그날 배운 것은 구음으로 외워두었고 한여름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이웃의 안면방해를 의식하여 이불속에서 손전등을 켠 채 밤샘연습을 마다하지 않았다. 한갑득의 극진한 가르침 아래서 거문고산조를 배우다가 당시 인사동에 처음 생긴 국악예고에 진학,학교에서 거문고를 가르치던 신쾌동을 만난 것이 한갑득의 노여움을 사게 됐으나 그로서는 학교의 스승을 피할 수가 없어 한동안 신쾌동 휘하에 머무는 시기를 거쳤다.신쾌동 또한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는 가운데 특히 타고난 자질과 빼어난 기량을 보이는 김무길을 극진히 총애하여 후에 그의 뒤를 잇는 신쾌동거문고산조의 이수자가 되게 했다. 그러나 신쾌동의 가락이 웅건하고 남성적이며 짜임새가 완벽한 반면 한갑득류는 변화무쌍한 음색에 농현이 많고 연주법이 엄격하지 않아 그로서는 양스승을 모두 사사하고 싶은 생각에 한갑득스승 앞에 세번씩이나 무릎을 꿇고 빈끝에 어렵게 스승의 노여움을 풀었고 미처 배우지 못한 「산조」 한바탕중 자진모리부분을 10년이 지나서야 뒤늦게 익힌 일화를 지니고 있다. 혹독한 학습시기를 지나 호남일인일기대회와 아시아민속예술경연대회 특상으로 국악계의 시선을 모으는 기대주로 성장했으나 거문고만으로는 생계를 이을 수가 없어 70년대 초반 그는 대림산업소속으로 파이프배관공이 되어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된 적이 있고 1년만에 돌아와 이번엔 분식집이라도 내기 위해 마땅한 장소를 물색하던중 때마침 국립국악원의 교사직에 추천되어 다시 자신의 정도인 금선을고를 수 있게 되었다. 김무길은 거문고 전바탕을 연주하는 데 있어 어느 한 스승에 치우침이 없이 한번 신쾌동류를 연주하면 다음은 반드시 한갑득류를 연주한다.그의 연주는 선율이 단순하고 반복되는 음이 많으면서도 무기교의 기교로 왕유의 「이윽고 달이 빛을 안고 찾아오는 죽림」과 강희안의 「가는 음율 솔바람과 어울리는 녹기금의 멋」을 구사하여 점차로 절대음악에 눈떠갔다. 지난 91년 국립국악원 국악당에서 열린 「그동안의 독공을 자랑하고 대성을 위한 은비의 무대」를 보고 원로 성경린씨가 『웅건하고 청완한 가락을 성취하니 가위 명인반열』이라고 한 것은 국악인 최상의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김무길의 예인으로서의 자세는 옛것을 지키고 현대화나 서구화를 극구 꺼리는 전통파의 한사람이다.그의 연주는 「일시에 피어나는 꽃의 미가 아닌 오랜 풍상을 겪은 고목의 미」이기 때문이다.성격 또한 거문고가락처럼 우직하고 담박하면서도 고집이 세고 옳은 일이 아닌 것에는 지조를 굽히지 않는다.가족은 박초월 판소리 「수궁가」의 계승자인남해성이수자로 인정받은 부인 박양덕과 딸 미선(중앙대 예대4년·거문고전공)이 그의 뒤를 잇고 있고 아들 성혁(추계예대)도 아쟁을 배우고 있다. 최근 새로 이사한 그의 반포동 집에는 스승 신쾌동·김윤덕·한갑득등에게 물려받은 명금들이 작은 바람소리에 소스라칠듯 문풍지를 울리는 가운데 그는 스승들의 유파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동살풀이」장단을 넣어서 만든 「김무길류 거문고산조」를 이루려는 연구에 전력하고 있다. 기쁨이나 슬픔·동경이나 이상에 구애되지 않고 들뜬 변화를 읽어낼 수도 없는 그의 가락은 당대 향산거사가 노래한 「비시무성승유성」,이른바 「소리 없는 것이 있을 때보다 더 유감하다」는 거문고의 정취와 정조를 얻어내었고 이제 애써 줄위의 음을 다루지 않아도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명률의 경지에서 「무하유의 이상향」을 거침없이 펼치려는 시기다. □연보 ▲1943년 서울출생 ▲1956년 한갑득거문고 사사 ▲1957년부터 신쾌동거문고 사사 ▲1962년 서울국악예고 졸업 ▲1963년 호남일인일기 경연대회 및 아시아민속예술경연대회 특상 ▲1966년부터 한갑득거문고 사사 ▲197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신쾌동거문고산조 전수생 ▲1978년∼88년 국립국악원 수석 ▲1981년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발표 ▲1982년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발표 ▲1983년 한갑득류 거문고산고 발표 ▲1985년 독일 백림음악제참가 공연 ▲1986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중요무형문화제 제16호 거문고산조 신쾌동류 이수자지정,국립영화제작소 영화「거문고」출연 ▲1987년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CD출반,신쾌동류 거문고산조 전바탕독주 ▲1990년 소련순회공연 ▲1991년부터 서울국악예고 및 중앙대출강,국립국악원 무형문화재정기공연 「김무길 거문고산조(신쾌동류)」발표 ▲1992년부터 한국국악협회이사,전북대·목원대출강,삼성문화재단초청 베트남 중국공연,국악원 일요·토요명인전 신쾌동류 및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전바탕독주회 ▲1996년 「한갑득류 거문고산조(75분)」「신쾌동류 거문고산조(60분)」전바탕CD출반(서울음반) KBS 국악대상(94년)
  • 시판 상황버섯 가짜 많다/인공재배후 자연산 속여 판 5명 구속

    서울지검 형사2부 김상도검사는 5일 인공재배한 상황버섯을 자연산인 것처럼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폭리를 취한 성기호씨(45·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광판3리)와 이상구씨(36·전북 익산시 금마면 용순리) 등 5명을 약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박태영씨(40·서울 서초구 서초동) 등 10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성씨는 자연산 상황버섯이 항암제로 효능이 있어 ㎏당 1천3백만원을 호가하는 점을 이용,자연산에서 채취한 종균을 배양해 인공재배한 상황버섯을 자연산인 것처럼 속여 다른 재배업자에게 모두 1억1천만원 어치를 팔았다.또 일간지에 상황버섯이 암의 특효약이며,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버섯의 포자인 자실체 재배에 성공한 것처럼 과대·허위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시중에 유통되는 자연산 상황버섯의 절반이상이 가짜이거나 인공재배됐다고 밝혔다.
  • 신직업 교육체제 구축방안 공청회

    ◎“학교교육·산업현장 연결된 직업교육을”/훈련기관 평가,결과따라 차등지원을 국민들의 직업교육훈련 기회를 확대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신직업 교육체제 구축방안 공청회」가 3일 교육개혁추진기획단 주최로 서울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열렸다.이날 발표된 주제별 연구보고서를 요약한다. ◇신직업 교육체제 구축방향(김태기 단국대 교수)=직업교육 개혁의 목표는 국민들의 직업교육 훈련 기회의 확대,직업교육 훈련의 질 및 효율성 제고와 투자의 확충을 위한 기반 정비에 있다. 이를 위해 「학교교육 따로,취업준비 따로」식의 교육과 노동시장의 분리현상을 극복해야 한다.교육을 통해 학생을 인적 자원으로 만드는 직업교육훈련 시스템도 효율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특히 교육과 노동시장의 정보를 결합함으로써 교육의 현장 적합성을 높이고 교육정보를 통해 배출된 인적 자산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업종이나 직종별 인력수급 동향 등 노동시장의 양적 정보는 고용정보망·교육정보망 등을 통해 제공될 수 있으나 지식·기술의 내용이나 수준 등에 관한 질적 정보는 주로 기업에서 갖고 있다.따라서 질적 정보의 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법적·제도적 세부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직업교육훈련촉진법 제정(이상인 인제대 교수)=현행 직업교육훈련의 문제점은 학교 교육의 내용과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지식·기술의 유기적인 연결이 되지않아 「쓸모없는 교육」이 된데 있다. 따라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인적 자원의 개발을 위한 직업교육 훈련체계로 개혁해야 하며 직업교육훈련촉진법의 제정이 필요하다. 촉진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인적 자산의 축적을 위해 직업교육 훈련기관,학생,산업체 등에 대한 지원강화 등 각자의 임무를 명시함으로써 인적자원 개발을 범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도록 근거를 만드는 것이다. 인적·물적 정보와 자산의 공동활용 ,학점의 상호인정 등을 통한 직업교육 훈련기관 상호간 또는 산업체간의 연계 및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직업교육 훈련기관 등에 대한 평가를 제도화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함으로써 투자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직업능력개발원의 설립 및 법제정(이종훈 명지대 교수)=교육훈련기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지 못하고 인적 자산의 지식이나 기술의 질적 수준을 알릴 수 있는 도구가 없다는데 현 직업교육체제의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교육정보와 노동시장의 정보를 원활하게 제공해 줄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중앙독립기구로 「직업능력 개발원(약칭 직능원)」의 설립이 필요하다. 직능원은 인적자산에 대한 정보가 집중되고 인적 자산과 교육기관의 질에 대한 보증을 해주는 기구로 노동시장의 중앙은행에 비견될 수 있다.공익성을 추구하는 민간기구(비영리 특수법인)로서 정부 출연기관의 성격으로 설립하며 직능원법에 설치근거를 둔다. 원장은 장관급으로 대우하며 명망있는 공익인사로 이사회가 복수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자격기본법 제정(박기성 성신여대 교수)=학력 위주의 채용이 한계에 달하고 근로자의 인적자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지표의 부재로 효율적인 노동이동이 제약됨에 따라 공신력있는 자격제도로서 자격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 자격은 성질에 따라 전문자격과 일반자격으로 크게 구별된다.전문자격은 특정 직종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식·기술의 습득 정도를 보여주는 자격으로 기술자격과 기타 특수자격이 있다.일반자격은 여러 직종에 걸친 지식·기술의 습득 정도를 보여주는 자격으로 언어영역,수리통계영역,문화영역 등이 있을 수 있다. 시행 주체에 따라 국가자격과 민간자격으로 구별된다.국가자격과 민간자격의 호환성을 인정하기 위해 일부 국가자격 분야에 대해서는,평가·인정을 받은 민간자격을 취득한 자도 그 자격을 취득하도록 해야 한다. 국가자격의 종목·등급·명칭 및 검정기준을 정할 때는 산업계와 자격관리 시행자가 참여해 산업수요에 탄력적으로 부응하도록 해야 한다.국가자격이나 평가·인정을 받은 민간자격을 취득한 자는 직능원의 평가를 통해 일부를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한다.
  • “일본 사기단 조심하세요”/가짜증서 나돌아/재경원 주의 당부

    일본 대장성이 발행했다는 「환부금잔고확인증」이라는 허위증서가 나돌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재정경제원은 3일 일본 대장성이 최근 일본내외에서 환부금잔고확인증이라는 허위증서가 사기단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히고 이 허위증서를 사용하는 사기단에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재경원은 사기단이 액면금액 1백억∼5천억엔의 허위증서를 제시,일본 대장성이 발행한 것으로 나중에 같은 금액의 현찰로 교환해주는 것을 확증하는 증서라면서 일본의 유력인사가 국내 자선단체등에 기부하려고 하니 할인해주면 나중에 현찰로 지급받을 수 있다는 수법을 쓰고 있으나 일본 대장성은 그같은 증서를 발행한 적이 없고 법적으로도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김주혁 기자〉
  • 건설업체 72% 자격증 빌려 영업/소지자 고용않고 돈만 줘

    ◎감사원/아파트 관리업체 등 7천여곳 적발 기술자를 고용하지 않고 자격증만 기술자들로부터 대여받아 영업하는 건설관련업체들의 불법행위가 성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일 지난 94년 1월부터 올 6월말까지 부실공사방지를 위한 감사결과 1만5백84개의 건설관련업체중 72%인 7천6백56개업체가 자격증을 불법 대여받아 영업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5만2천3백26명의 건설관련 자격증 소지자중 43%인 2만2천5백37명이 자격증을 업체에 불법대여하다 적발됐으며 건설관련업체들은 자격증소지자에게 돈을 주고 자격증을 빌리는 수법으로 법정 기술자격자수를 채워 업체를 등록,운영하고 있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아파트관리업의 경우 감사원이 점검한 21개업체가 모두 자격증을 불법 대여받았으며 ▲엔지니어링업 6백75개업체중 6백25개(93%) ▲건설업 3천8백78개중 3천4백73개(90%) ▲주택건설사업 2천56개중 1천8백54개(90%)의 순이다. 이밖에 ▲전기통신공사업 2천3백58개중 1천3백60개(58%) ▲환경오염방지시설업 7백37개중2백29개(31%) ▲소방시설공사업 8백59개중 94개(11%)가 자격증을 불법대여받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자격증 불법대여자에 대해 자격정지 및 고발조치하고 이를 대여받은 업체에는 면허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건설교통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서동철 기자〉
  • 「정보보호체계」 심포지엄/안기부 주최/해킹방지 대책 등 논의

    국가안전기획부는 2일 한국정보보호센터(원장 이재우)와 공동으로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전산보안업무 관계자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전한 정보유통 및 활용을 위한 정보보호체계 정립」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통신망기술 발달과 정보 보호에 관한 초청강연에 이어 정보 보호체계 현황 및 정책 방향,정보 보호대책 수립과 운영관리,전산망 정보보호 기술 및 연구동향,인터넷 발전과 보안,해킹수법 현황 및 방지 대책등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했다.〈김성수 기자〉
  • 경찰,살인용의자 석방 “말썽”/무역업자 살해사건

    ◎일 도주… 은행 CCTV 통해 확인 무역업자 유갑준씨(47) 납치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유력한 용의자인 신동국씨(35·서울 관악구 봉천동)가 유씨의 실종 8일만인 지난달 21일 상오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인터폴에 검거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유씨의 부인(42)이 실종신고를 하면서 신씨를 용의자로 지목함에 따라 경찰서로 데려다 조사했으나 범행을 극구 부인하자 이튿날 풀어줬다. 신씨는 유씨가 실종된 지난 13일 하오 유씨의 신용카드로 국민은행 서울 삼성동지점과 제일은행 서울 언주로지점 현금지급기에서 1백90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지난 21일 은행 CCTV 필름을 통해 신씨의 신원을 확인했으나 이미 출국한 뒤였다. 신씨는 폭력·절도 등 전과6범으로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임야에 콘도를 신축하려던 유씨와 사업관계로 알게 됐다. 경찰은 신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범행수법으로 미뤄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박용현 기자〉
  • 비자위조 2명 검거

    김포공항경찰대는 28일 황인숙씨(26·여·서울 강남구 논현동 254의 6) 등 2명을 여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황씨 등은 이날 하오 2시20분쯤 김포공항 국제선 1청사 출국장에서 남의 비자를 오려 자신의 여권에 끼워 넣는 속칭 「통갈이」수법으로 JAL 952편으로 도쿄로 떠나려다 보안검색대에서 붙잡혔다.
  • 「21세기 국제범죄 대응책」 세미나/제성호 주제발표

    ◎범인인도·수사 등 국가간 협력 강화를/국제 범죄 조직 현황·연계관계 등 정보교환 필수 세계국제법협회 한국본부(회장 김명기)주최 「21세기 국제범죄 전망 및 대응방안」 학술세미나가 26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제성호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냉전체제의 붕괴,무역거래의 확대 및 다양화,교통·통신의 획기적인 발달,문화교류의 확대,인터넷 등을 통한 손쉬운 정보 접근 및 왜곡 가능성 등으로 지리적 경계의 의미가 점차 퇴색해 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편승해 국경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각종의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현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24일 캄보디아에서 달러 위조지폐 유통혐의로 검거된 다나카 요시미 사건은 이와 같은 범죄의 국제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이 사건에는 북한이 상당히 깊숙이 개입해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우리도 이와 같이 국제적,초국경적으로 이루어지는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지대로 남아있을 수는 없을 것이므로 지금부터 범죄예방 차원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범죄의 국제화 또는 조직화라는 말이 나온지는 이미 오래다.그동안 국제성을 띤 범죄의 진압을 위해 새로운 수사기법이 도입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국제범죄조직의 증가,신종범죄의 등장,범행수법의 고도화·지능화를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같다.이 때문에 국제성을 가진 범죄의 예방 및 처벌을 위해서는 국가간의 협력이 절실하다. 국제범죄의 억제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이를 위해 국가간에 범죄인 리스트,범죄조직 현황,개개 범인의 범행경력,범행수법 등에 관한 정보의 교환이 필수 선결요건이다.범행계획과 범죄 용의자군,범죄조직 상호간의 연계관계 등에 관련되는 자료나 정보도 신속히 관계국에 제공되어야 한다. 사건발생 직전 또는 직후에 임시로 행하는 협력방안보다는 정보의 상호교환을 위한 상설적인 제도적 장치 마련 차원에서 협정의 체결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국제범죄의 급증에 직면해 범죄인 인도 및 형사사법 공조 등 형사사법 분야에서의 국제협력이 중요한당면과제의 하나가 될 것이다.우리나라는 아직 이 분야에서 걸음마 단계에 있다.범죄인 인도 및 사법공조 실적에 관한 정확한 통계조차 나와 있지 않고 실적이 많지도 않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가능한한 많은 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여 부정규 인도를 배제하고 국제법의 틀에서 제도적으로 범죄인 인도문제를 처리해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 또 범인의 효과적인 검거진압 및 처벌을 위해서는 관계국간에 수사공조와 형사재판에서의 협조도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범죄의 도피처 없는 국제사회의 실현」에 이바지해줄 것을 기대한다.
  • 현금지급기 일출 “뒷사람 조심을”

    ◎카드조회 훔쳐 보다 자리뜨면 작동/5초내 비밀번호 재입력… 현금인출/서울 지하철서 넉달간 3백23명 검거 「현금지급기 주위에는 범죄꾼이 도사리고 있다」 남의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빼내는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신용카드를 훔치거나 주워 사용하는 것은 구식이다.앞사람이 작동 완료를 확인하지 않고 자리를 떴을 때 곧바로 비밀번호만 재입력하면 카드 없이도 작동하는 현금지급기의 맹점을 이용한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25일 유웅철씨(23·은평구 진관내동)를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박장우씨(21·은평구 갈현동)를 수배했다. 유씨 등은 지난달말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 533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에서 김모씨(51·여)가 신용카드를 이용,잔액조회를 할 때 뒤에서 비밀번호를 훔쳐본 뒤 화면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김씨가 자리를 뜨자 곧바로 비밀번호를 눌러 현금 20만원을 빼냈다. 유씨는 경찰에서 『앞사람이 작동을 완전히 끝내고 명세서를 가져가지 않은 상태에서 5초 안에 비밀번호를 누르면 현금지급기가 작동한다』고 말했다.같은 수법으로 11차례에 걸쳐 2백40만원을 빼냈다. 이같은 피해를 막는 방법은 비밀번호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를 비밀번호로 사용하지 말고,신용카드를 잃어버렸을 때 즉시 신고하는 것은 기본이다. 경찰관이라며 비밀번호를 묻는 전화가 걸려와도 신분을 확인하기 전까지 대답해서는 안된다.현금지급기 조작방법을 몰라 당황할 때 도와준다는 말에도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서울경찰청 지하철수사대는 지난 1월부터 4월말까지 지하철역에 설치된 현금지급기를 이용한 신용카드 사범 3백23명을 붙잡아 56명을 구속했다.지하철수사대가 붙잡은 형사범의 55.7%에 해당한다.
  • 미용사 시험 심사위원 가장/돈받고 10명 부정 합격시켜

    서울지검 남부지청 장영섭검사는 22일 등촌 사회복지관 미용교사 김명숙씨(37·서대문구 남가좌2동)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미용사 자격증을 위조,미용사 자격시험 실기시험장에 심사위원으로 들어가 평소 알고 지내던 중계 사회복지관 미용교사 김점옥씨(36·성북구 돈암동·구속)의 제자 10명을 합격시켜주고 김씨로부터 1천6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김씨는 한국산업인력 관리공단이 실시하는 미용사 자격시험 심사위원 가운데 자신과 동명이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격증의 날짜 등을 위조,시험장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돈을 건네준 중계복지관 미용교사 김씨는 무선호출기를 이용,제자들의 수험번호를 김씨에게 알려주는 수법으로 제자들이 합격점수를 받게 했다.〈이지운 기자〉
  • 검증도 안된 식품 “외국특허 받았다”/다이어트식품 과장광고 실태

    ◎인기 연예인 내세워 거짓 체험기 발표/살빠지기는 커녕 40% 부작용 시달려 살빼기 식품들이 요란한 광고와 달리 효능은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빛 좋은 개살구」인 셈이다. 검찰에 적발된 15개 업체들은 한결같이 과장 및 거짓광고를 일삼았다. 효능이 검증되지도 않은 식품을 외국의 특허를 받았다고 속이거나 성인병에 좋은 것처럼 「뻥튀기」해 선전했다.한달치 공장가가 4만∼6만원인 제품을 30만∼40만원에 팔아 폭리를 취했다.광고비를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얹었다. 소비자들은 다이어트 식품을 복용했으나 72·3%가 살빠지는 효과가 없었으며,40%는 복용후 현기증·변비·신경쇠약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 헬스다이어트사의 「헬스다이어트」 제품.인기 개그우먼 이영자씨를 모델로 내세워 「20㎏ 감량을 목표로 40일간 이 제품을 복용했더니 9㎏이 빠졌다」는 체험기를 광고했다. 그러나 광고행위 자체가 위법이고,미국 특허청의 공인을 받았다는 내용도 거짓이었다.장내의 노폐물과 독소를 없애 만성변비 제거효과가 있다는 내용도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제조사로부터 4만7천원에 넘겨받아 소비자에겐 39만원에 되팔았다. 특히 이영자씨는 『모델로 나선 뒤 회사측의 영양사가 24시간 따라붙어 식사를 못해 살이 빠졌을 뿐』이라며 『효과가 없다』고 검찰에 진술했다.이 회사는 월매출액 3억원 가운데 2억5천만원을 광고비에 쏟아부었다. 적발된 업체중 규모가 가장 큰 인트라식품의 「바이오다이어트」 제품.국내 및 세계 33개국으로부터 특허를 받고,임상실험에서 15∼21㎏이 빠졌다고 선전했으나 거짓이었다.부작용이 없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는 효능도 사실과 달랐다. 심도기업도 「저스트티스」 제품이 체중을 70㎏에서 51㎏로 빼준다고 허위 선전했다.회사 여직원 상반신과 외국인 모델 하반신을 합성한 사진을 광고에 게재하는 수법을 썼다. 부작용도 적지 않다.서울 상계동의 한 주부는 인트라식품의 제품 3개월치를 3백10만원에 샀다.18㎏을 빼준다는 조건이었다.복용결과는 딴판이었다.4㎏이 빠졌으나 눈이 나빠지고 어지럼증에 시달렸다.다른 복용자들도 위장장애,메스꺼움,과다식욕증,부종 등의 부작용을 겪은 사실이 소비자단체들의 피해사례에서 입증됐다. 업체들의 광고에 열을 올리는데는 행정 당국의 감시소홀이 한몫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국내에는 국립보건원조차 이들 식품의 효능을 정밀분석할 시설을 갖추지 못해 과대·허위 광고를 부추긴 간접요인으로 작용했다.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박선화 기자〉
  • 전남 나주 불회사 암장승(한국인의 얼굴:73)

    ◎으스스한 표정뒤로 계면쩍은 웃음이/주름투성이 코·왕방울 눈… 두번보면 친근감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 불회사 어귀의 돌장승은 풍채가 당당하다.이 절장승은 절에 부정이 들지않게 절 초입을 지키는 수문장격의 돌장승이라서 좀 무서운 얼굴을 했다.그래서 범접한 잡귀를 한차례 쯤을 쫓아버릴 수 있겠으나,두어번 만나 낯이 익고나면 잡귀도 그리 두려워할 얼굴은 아니다. 그렇듯 무서워 보이면서도 곧 친해질 수도 있는 불회사 돌장승.그 연유는 본래의 천성이 특악하지 않기때문일 것이다.절장승의 특성이 바로 여기 있다.불교와 무속신앙이 어우러진 불회사 돌장승 한 쌍은 짐짓 으스스한 표정을 짓고나서 오히려 계면쩍어 했다.그러다 보니 웃음이 흘러나올 수밖에….암장승은 소 웃음 같은 웃음을 흘렸는데,달관한 웃음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암장승 주장군키는 1백80㎝로 수장승 키(3백15㎝)에 비하면 작다.자연석 생김새를 그대로 살려 장승을 다듬었다.돌 생김새를 살려 장승을 만드느라 암장승인 데도 머리는 그만 민대머리가 되었다.하기야 암장승 코 밑에 몇 가닥의 수염까지 달렸으니까 민대머리를 이러고 저러고 할 처지는 아니다.그리고 돌장의 치장을 말하면 암장승 보다 수장승이 더 화려한 터여서 암장승 코를 밋밋하게 비워두기가 섭섭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불회사 돌장승 얼굴은 대체로 희한하게 생겼다.코와 눈이 다른 지역의 돌장승들과 특이하게 구별되었다.이마에 지는 주름이야 어쩔 수 없지만,콧 날에 가로 세 줄의 주름을 잡았다.그것도 모자라 코허리에도 주름을 잡아 코는 온통 주름 투성이다.눈은 왕구슬을 박아놓은 듯 컸다.코허리에서부터 둥글게 시작하여 관자놀이 쪽으로 돌았으니 엔간히 큰 눈이다.눈 위에는 두 줄의 선각이 있다.가느다란 실금은 장승눈의 쌍꺼풀이고 깊게 골이 진 선각은 눈썹이다. 이빨 여러 개가 박혔으나 윗 이빨 치열은 고르지 않아 듬성듬성 했다.그러나 돌장승에 흔히 보이는 송곳니는 드러내지 않았다.불회사 암장승 얼굴에 나타난 특징 하나는 눈과 코,입가를 따라 오목새김한 선각이다.그 선각은 장승 얼굴의 광대뼈를 강조하면서 입 밑으로 내려와서는자연스럽게 턱을 그렸다.이는 자칫 통째로 붙어버려야 했을 얼굴과 몸통을 구분하는 선이 되었다. 그리고 오랜 나날을 같이 늙어 해로해온 수장승 하원당장군은 암장승에 비해 치장이 대단했다.콧방울을 고사리 무늬로 돌리고 턱수염은 댕기머리를 땋듯 촘촘히 땋아내렸다.수염이 얼마나 긴지 왼쪽 옆구리로 치렁치렁 내려왔다. 이들 불회사 돌장승 한쌍과 사촌쯤은 되어 닮아보이는 장승이 이웃에 있다.덕룡산을 끼고 이쪽은 불회사이고 저쪽은 운흥사인데,두 절의 장승들이 서로 닮았다.한 사람 석수의 솜씨인지는 몰라도 조각 수법이 비슷했다.다만 운흥사 돌장승에는 1719년에 해당하는 숙종45년에 세운 사실을 밝히는 간기가 들어있다.그래서 불회사 돌장승도 그 무렵에 세웠을 가능성이 많다.〈황규호 기자〉
  • 한국무용가 배정혜(이세기의 인물탐구:98)

    ◎춤사위 40년… 「한국 창작품」 토양 일궈/민주적정서·사회풍습 등 현대기법으로 표현/안무 생각할땐 3­4일간 식음 전폐하며 상념 「당신은 큰 모란,내일 사경/ 당신의 영위에 첫이슬 내려/ 그 이슬로 원귀들 씻겨 필경/ 삼도천건느리라」 이는 91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려진 서울시립무용단의 「떠도는 혼」을 보고 시인 김지하가 춤을 만들고 춤춘 배정혜에게 보낸 즉흥헌시다. 실제로 그의 춤을 본 사람이라면 구천을 떠도는 푸르른 영혼과 젖은듯이 파도치는 슬픔,가슴저미는 한과 창백한 분노가 천상의 불꽃으로 산화되어 장과 한과 원화까지도 춤속에 용해하고 있음을 체험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의 무대는 음악이 춤을 능가하지 않으면서 의상과 장치,소품하나라도 춤의 일부이며 흑백속의 적,흑적속의 백으로 절제된 조명은 깃털처럼 가벼운 움직임과 강철같은 강인함,내딛는 보폭마다 백태의 곡선이 연출되는 모든 장면마다 절륜의 명화를 그리고 있다. 무용평론가 김태원은 배정혜의 춤을 「낮은 강둔덕에 선 건강한 갈대」에 비유한 적이 있다.「배정혜의 마르고 뾰족한 몸짓은 우리 전통춤의 정적 자태를 잃지 않으면서 춤의 본체적 바닥을 드러낼뿐 멋부림이나 태깔부림을 외면한 순수서정춤」이라고 했다.그리고 87년 예년의 평균 1백50여회에 비해 2백40여회가 넘는 폭등한 공연중에서도 단연 배정혜의 「유리도시」를 「문제작」으로 손꼽았고 「올해의 값진 수확」·「분명 한국춤의 진일보를 뜻한다」고 춤평론집 「예술춤시대의 탐색」에서 밝히고 있다.이 「유리도시」는 「문학성과 창작성」이 두드러진 작가의 야심작으로 한때 「그것이 한국춤이냐 현대무용이냐」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연극연출가 오태석은 「우리 몸짓 가운데 힘이 숨어있는 곳을 그는 꿰뚫어보고 있다」면서 무용계의 찬반을 불식시켜버렸다. 그가 평론가들에게 집중적으로 조명된 것은 77년 김소희창에 황병기음악을 쓴 「타고남은 재」가 먼저다.그해 박용구씨는 춤지에다 「배정혜의 작품세계,지평을 여는 한가닥의 빛」이란 제목으로 「우리민족이 다듬어온 정밀하고 유현한 세계를 드높은 차원에서 구현하였고 기백을 뼈대로 하면서 흥과 멋을 훌륭히 살려낸 남성무를 개발해 보여준 것은 우리춤의 신기원을 이룩한 또하나의 위업」이라고 평가한바 있다.이순열도 「놀랍고도 영감적인 춤」,정병호 역시 「수제천의 아름다움을 일깨운 배정혜의 춤은 원형을 재해석하면서도 자기주관을 강하게 투입시켜 또다른 원형을 만들고 있다」고 그의 춤세계를 세밀하게 분석해내고 있다. 배정혜의 「춤언어의 정확성」과 「춤사위마다의 변화」,그의 역동적 동작은 그가 춤추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예정된 결과다. 어릴때는 강원도 원주 산골에서 농사를 짓던 배석균씨와 장옥여씨의 3남1녀중 장녀,본명은 배숙자.해방과 더불어 서울에 올라와 춤꾼인 삼촌 배명균씨를 만나면서 6세이전부터 춤추기 시작했고 12살되던 해 첫무용발표회를 열자 당시 경향신문(55년 4월16일자)은 「장추화 조광 김백봉제씨들의 지도밑에 무용을 전공했다는바 그 앙증스럽고 간드러진 춤은 만장의 관객을 도취시켰다」고 특필했다. 69년 제3회 창작무용발표회를 가졌을 때는 그가 안무하고 춤춘 「가랑잎」에 대해 현대무용가 육완순이 「그의 춤은 깨끗하고 섬세하며 오랫동안 연마해온 기교는 놀랄만큼 정확하다」고 감탄을 보냈고 「현대적인 감각과 극적 이미지를 되살린 새로운 시도와 민족적 정서와 사회적 풍습을 현대적 수법으로 미화시킨 무대」(서울신문 69년 12월11일자)로 그의 창작성을 격려하고 있다.그러나 조동화는 「춤의 성년기로 접어든 여유와 저력있는 공연」은 호평하면서도 「춤사위나 표현의 체질개선을 시도한 창작무용」이라는 어휘에는 별로 호의를 보이지 않다가 「떠도는 혼」「타고남은재」가 잇따라 발표되자 78년 신동아(10월호)에 「말없이 자기힘의 실체를 보여준 사람」으로 배정혜를 지칭하고 「춤사위 하나하나를 결코 허툴게 다루지 않으면서 한국무용이 감히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보완 발전시킨 새해석」으로 창작성을 인정고 있다. 서울시립무용단장 배정혜.그의 수많은 예술가적 배경의 특징중에서도 그는 무용이 아닌 문학을 전공한 문학도출신이란 점이 남과 다르다. 숙대 국문과를 졸업할 때까지 그의 주임교수이던 김남조시인을 비롯,그의 주변에서는 그가 「춤추는 배숙자」임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또 묵고적 기질은 안무를 할 때는 생각이 무르익을 때까지 3,4일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시체처럼 누워있다가 가없는 상념에 침잠한 끝에 지혜의 극에 치달아야만 비로소 춤의 선을 성취해낸다. 그의 이런 다부지고 묘한 면은 지난번 서울시립무용단장에 내정된 무렵에도 원로 박용구 조동화 차범석과 전임자인 문일지가 그를 추천하여 아무런 장애가 없는 데도 단원들에게 먼저 작가로서의 「작품성」과 「창의력」을 보여준 다음 자신이 정한 것을 말없이 지키면서 지난 7년동안 무용단을 이끌어왔고 4년전 프랑스와 스위스공연에서는 주최측으로부터 체류비와 개런티를 받는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다. 철저한 춤꾼으로서의 그의 정신은 73년 재미교포인 김광섭씨(사업)를 만나 약혼,10년이나 지체하다가 39세이던 83년에 뒤늦게 결혼했으나 춤때문에 아이를 갖지 않았고 부군 역시 이를 이해하여 「춤추는 아내」로만 그를 아끼고 외조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4월,스승이자 삼촌인 「배명균선생 고희기념」무대에서 초기에 추었던 「주마등」「풀잎」「혼령」으로 한국고전무용의 「정중동」과 「미선의 지고함」을 펼쳐보이더니 지난주에는 서울시립무용단 정기공연에서 「우리춤 50년 뿌리찾기」로 원로들의 간판춤을 정리하여 무용계의 리더다운 사명감을 실천하고 있다. 무대에 오른지 40여년이 넘는 오늘,그의 춤은 「한국창작춤의 토양을 일궈가는 세대」로서 정상에 서있으며 그의 재능을 극구 찬양하는 정병호씨에 의하면 「당대 그를 빼고는 한국무용사를 말할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객석에 엄숙과 침묵을 던지는 무위적정의 춤」은 언제 어디서나 새로 태어나고 새로운 것을 지향하면서 앞으로도 그는 그만의 춤언어로 「지혜의 향기」를 끝없이 길어 올리게 될 것이다. □연보 ▲1944년 강원도 원주출생 ▲49년 장추화무용연구소입소 ▲53년 김백봉사사 ▲54년 전국무용콩쿠르1등,최현사사 ▲55년 제1회 무용발표 ▲58년 제2회 무용발표 ▲59년 조광(발레)사사 ▲60년 도쿄 나고야 오사카순회공연 ▲69년 제3회 무용발표 ▲70년 숙명여대국문과졸업 ▲74년 숙대체육대학원졸업 ▲74∼87년 선화예고무용부장,한영숙 이매방 임준동의 「승무」「살풀이」,이정범「농악」사사 ▲77년 제4회 무용발표,작품「타고남은 재」로 「그해의 최우수작」선정,김천흥「양주탈춤」「춘앵무」사사 ▲78년부터 김선봉「봉산탈춤」,이동안「태평무」사사 ▲84년 리을무용단창단 ▲86∼88년 국립국악원상임안무자 ▲87년 「유리도시」안무·출연,국립오페라단 「처용」안무 ▲89∼현재 서울시립무용단단장 ▲90년 「불의여행」안무·출연,한국무용가협회선정 「90 최우수무용가」,90 북경아시안게임 문화예술축전참가 ▲91년 88올림픽기념및 유엔가입경축공연 ▲92년 프랑스 스위스전역 총19회공연 ▲94년 서울시립무용단 20주년기념 「녹두꽃이 떨어지면」안무 ▲95년 평론가 7인이 선정한 ’95 우수무용작품전 「두례」공연,「서울까치」안무,프랑스순회공연 ▲96년 배명균선생고희기념 배정혜무용발표(정동극장),「우리춤 50년 뿌리찾기」공연
  • 대형지하수개발 허가제로/환경영향조사 거쳐/내년부터

    ◎준공땐 반드시 공무원 확인 내년부터 일정규모이상의 대형지하수개발시 허가를 받아야 하고 영향조사도 거쳐야 한다. 지하수관정개발과 오염방지시설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수개발이 끝나면 반드시 관계공무원이 확인토록 하는 준공신고제가 도입되며 지하수개발업등록제도 시행된다. 건설교통부는 19일 무분별한 지하수개발과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하수법 개정안을 마련,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지하수개발신고제(하루 30t이상)를 허가제로 바꿔 일정규모(하루 1백∼2백t)이상의 대형지하수를 개발할 때는 허가를 받도록 했다.〈육철수 기자〉
  • 「준법투쟁?」(외언내언)

    연례행사가 되다시피 한 서울시 지하철의 노사분규가 금년에도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노조측의 「준법투쟁」 단계에 들어갔다.근년들어 마치 파업의 전 단계 쟁의방법처럼 등장하고 있는 「준법투쟁」은 그 명칭부터가 일반시민들을 헷갈리게 한다. 노동부는 업무지침에서 준법투쟁을 『노조가 법령과 단체협약,취업규칙 등을 준수하면서 업무의 능률이나 실적을 떨어뜨려 사용자에게 자신들의 주장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하는 집단행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문제는 준법투쟁이 적법한 것이냐의 여부,그리고 평소에는 준법을 않다가 투쟁의 방편으로 준법이 동원된다는 아이러니다. 2년전 서울 시내버스노조가 소위 준법운행투쟁을 했을 때 오히려 시민들이 박수로 환영을 했었다.시내버스들이 과속과 추월,차선위반 등 난폭운전을 않고 얌전하게 운행을 하니 교통질서에도 큰 도움이 됐고 승객들도 시간은 다소 더 걸렸지만 안전하고 편안해 영원히 준법투쟁을 해주기를 바랐다. 지난해 여름 시끄러웠던 한국통신 노사분규때 정시 출·퇴근 등 갖가지 준법투쟁 수법이 등장했었다.보통 잔업거부,집단휴가,구내식당 배식구에 한줄서기,근무시간중 일제히 화장실에 줄서기 등이 투쟁수법으로 동원된다.정식쟁의전의 이런 집단행동은 불법으로 규정된다. 어찌보면 애교스런 이런 투쟁과 달리 지하철노조의 「규정준수운행」은 직접 다수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또 승객의 안전을 볼모로 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지하철운행을 지연시키기 위해 모든 역에서 30초간 정차하기,30분동안 형식적으로 하던 차량안전검사를 2∼3시간동안 실시하기식으로 태업을 하겠다는 것이다.이럴 경우 일손부족으로 절반이상의 차량이 안전검사를 받지못한채 운행하는 결과가 된다.노사투쟁은 결국 여론에 의해 승패가 좌우되는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하게 해가며 지지를 얻겠다니 딱한 노릇이다.노조의 권익이 아니라 시민편의와 안전을 위한 규정준수투쟁을 먼저 벌이는 게 순서 아닐까.〈황병선 논설위원〉
  • 파행 국회 장기화 국면에/4일간 휴회협상 결렬… 여야 입장

    ◎“야서 개원 정략적 이용… 대화 무의미” 여/“검·경 중립화문제 꼭 관철” 강경 고수­야 사당 상공을 덮은 먹구름은 당분간 걷히지 않을 것 같다.지난 주말 두차례의 총무접촉이 결렬된데 이어 여야는 17일에는 아예 빗장을 걸어 잠갔다.별다른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18일 본회의는 또다시 파행으로 얼룩질 공산이 높아졌다. ▷신한국당◁ 주말 총무접촉 이후 협상테이블에서 돌아 앉았다.17일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서청원 총무로부터 주말접촉결과를 보고받은 뒤 『야당의 자세가 변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 하다』고 결론지었다. 당 지도부는 무엇보다 야당측의 「언론플레이」에 몹시 불쾌하다는 반응이다.쟁점들에 대해 전혀 진척이 없는 데도 마치 검찰·경찰 중립화 방안만 쟁점으로 남은 듯이 언론에 흘리고 있다고 발끈했다.서총무도 『그 사람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 상대하기도 싫다』며 『18일까지 먼저 대화를 제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를 『협상결렬의 책임을 떠넘기려는낡은 선전전』이라고 비난했다.이어 「개원은 협상대상이 아니다」라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최악의 경우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더라도 야당의 구태의연한 정치수법에는 절대 순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개원과 무관한 야당의 요구는 앞으로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인 것이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각각 간부회의를 열어 원내총무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막판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검찰과 경찰의 중립화 문제는 어떤 형태로든 관철시켜야 한다는 등 강경입장을 정리했다. 양당 대변인들은 논평을 통해 『검·경의 중립은 헌법의 기본정신』이라며 『신한국당이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공세를 계속했다. 특히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대부분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검·경 중립화 부분에 대한 여당의 방침이 확고해 타결을 보지 못했다』면서 『모든 쟁점이 연결되어 있어 검·경의 중립화 방안이 타결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박총무는 또 『경찰청장은 퇴임후 3년동안 임명직 공직취임을 금지시키자는 등 우리는 구체적인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신한국당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여권의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자민련도 마포당사에서 김부동 수석부총재로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표현을 고쳐서라도 「검·경 중립화」라는 용어는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하는 등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이정무 총무는 『언어를 좀더 순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검·경중립화」는 합의문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양승현·진경호 기자〉
  • 외화난 북한 문화재도 수출/도시계획 빌미 개인묘 부장품까지 발굴

    ◎물량 달리자 최근 도자기도 묻었다 꺼내 북한당국이 최근 외화부족을 메우기 위해 도자기 등 중요 문화재를 외국으로 팔아넘기는 한편 북한주민들의 조상 분묘를 발굴,금·은·도자기등 부장품을 대량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3일 이와 관련,『북한 노동당으로부터 외화벌이 사업을 할당받고 있는 각지역 군당 5호관리부가 최근 「도시계획」을 빌미로 오래된 개인무덤을 파혜쳐 부장품을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각군 행정위원회가 이장 대상이 되는 묘지를 후손들이 이장토록 형식상 고지는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묘지주인들이 자본가나 지주의 후손임이 드러나는 것을 우려해 나서지 않는 점을 악용,북한당국이 직접 이전작업을 하면서 각종 부장품을 빼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당국이 외화벌이 차원에서 각종 문화재 등을 외국으로 반출하다 물량이 모자라자 최근 북한에서 제조된 도자기를 일정기간 흙속에 파묻었다가 캐내어 전통 도자기인양 밀수출하는 수법도 동원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이에 따라 북한으로부터 반입돼 서울 등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도자기의 약 80% 이상이 가짜 전통 도예품으로 감정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의 총외채규모는 95년말 현재 총 1백15.1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등 최근 수년간 대폭 불어나 연채이자 지불능력을 상실한 것을 물론 에너지등 원자재 수입에도 막대한 차질를 빚고 있다.〈구본영 기자〉
  • “부정 막게 정보공개법 제정을”/부정방지대책위 보고서

    ◎공직자 부패수사 전담기구 설치해야/법인통한 부이전수법 차단장치 필요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위원장 서영훈)가 13일 펴낸 「기업음성자금 실태및 방지대책」보고서는 우리기업의 음성자금이 94년 기준으로 한해에 1조8천억원 가까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 충격적이다. 이 보고서는 구체적인 부패방지 방안으로는 고위공직자 부패수사나 고도의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사안의 수사를 위해 특별기구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아울러 「돈세탁 금지법」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정경유착 차단 방안으로는 선거공영제 실시와 정치자금제도의 정착,전경련역할의 재정립을 건의했다. 후보자의 홍보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 완전 선거공영제를 실시하고,조직중심의 선거운동을 홍보중심으로 전환해야한다.정치자금법을 고쳐 모금및 사용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정치자금의 수지내용공개 의무화및 선관위의 실사권을 강화하고 후원회제도를 소액다수제로 과감히 개선해야하며 지정기탁제는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경련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이익만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역할에서 벗어나게 하고 가입범위도 확대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규제 완화 방안으로는 규제대상을 명확하게 열거,규정하고 나머지는 포괄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의 도입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규제정책의 결정과 집행의 담당기관을 분리하여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들었다. 소유자 중심의 기업경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문경영인 중심 경영으로 전환시키고 발행주식의 50% 이하로 되어있는 현행 무의결권 주식 발행한도를 줄여 소유분산을 촉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또 상속과세제도를 현행 「유산과세형」에서 「취득과세형」으로 전환하고 자본거래를 이용한 조세회피,특히 법인에 증여하는 방식으로 부를 이전하는 수법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정보의 독점으로 인한 정경유착및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정보공개법안의 제정이 시급하다.정보공개법은 ▲정보공개업무의 독립 및 전문화 추진▲공개제외대상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적시 ▲공개여부결정기간을 가급적 단축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정보공개거부심판기구의 설치를 규정해야할 것이라고 건의했다.〈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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