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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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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스캐너 등 이용 자기앞수표 3억 위조/30대 2명 검거

    인천 중부경찰서는 19일 컴퓨터와 스캐너 등을 이용,3억4천만원대 자기앞수표를 위조한 강복균(32·건축업·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설문동)·유용상씨(33·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등 2명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강씨는 지난해 10월 11일 경기도 문산읍 능곡리 소재 유씨의 월세방에서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을 스캐너와 컴퓨터를 이용,200장 위조했고 유씨는 지난해 6월말 서울 구로구 독산동 소재 자신의 하숙집에서 같은 수법으로 1백만원권 130장과 10만원권 170장을 위조하는 등 모두 3억4천7백만원 어치의 수표를 위조한 혐의다.
  • 입장차만 확인한 여야대좌/3당총무 정치구조 개선 협의 안팎

    ◎정치관계법 협상주체 놓고 고성 오가/국회회기도 야 특위요구로 합의 실패 여야의 거리는 여전히 멀었다.여야3당 총무들은 15일 상오 국회에서 회동,고비용정치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나 현격한 견해차를 확인하는데 만족해야 했다.회담 말미에는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의 고성이 터지기까지 해 여야 협상앞에 놓인 험로를 예고했다. ○…상오 11시에 시작돼 1시간 남짓 진행된 회담에서는 정치관계법 개정협상의 주체가 쟁점이 됐다.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국회 내무위를 주장했다.관계법안인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이 사실상 내무위 소관인 점을 근거로 들었다.그러나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여야 동수의 정치제도개혁특위를 구성,국회법과 정당법,방송법까지 다룰 것을 요구했다.『관계 상임위가 내무,운영,문화체육공보 등 여럿인데다 정치관계법 개정은 여야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이를 놓고 입씨름이 계속되자 국민회의 박총무는 회담말미에 『특위가 구성되지 않으면 국회를 열 필요도 없다』고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임시국회 회기도 논란이 됐다.신한국당 박총무는 『정부의 법안제출준비상황을 감안,다음달 9일 소집해 4주회기로 열자』고 제의했으나 야당측은 『30일간의 회기로 2일 소집하자』고 맞섰다.이는 결국 야당측이 양보하는 선까지 이르렀으나 막판에 특위구성요구가 진통을 겪으면서 유야무야됐다. ○…회담후 신한국당 박총무는 『야당의 특위구성 요구는 정치관계법외의 다른 사안을 연계시키려는 상투적 수법』이라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반면 국민회의 박총무는 『여당이 여야합의의 원칙을 처음부터 무시하고 있다』며 불퇴전의 뜻을 분명히 했다.
  • 「9백억설」의 진원지 밝혀야(사설)

    혼미한 정가를 또다시 난타한 「대선자금 9백억설」이 고의적 진원지에서 날조되어 흘러나온 것이라는 고위 사정당국자의 말은 충격을 준다.아주 정교하게 직조된 수법이어서 흘리는 측은 잃을 것이 없고 당한 측은 회복할 길이 전혀없는 일방 게임이다.「한보자금」에 연루된 일부 정치인들의 「잡아떼다 되말린」 양치기소년식 원죄에 발이 묶인 여권의 약점을 볼모로 이런 유언비어의 「제조팀」이 있다면 그건 보통 일이 아니다. 검찰진영에 탐색팀을 확보하고 수사내용을 특종으로 뽑아낸 언론사의 수법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이런 유언비어의 제조창이 사실로 존재한다면 그 진상은 빨리 드러나야 할 것이다. 이런 악성 유언비어의 폐해를 우리는 숱하게 당해왔다.멀리 갈것도 없이 최근에 있었던 한보철강의 시설에 얽힌 「2천억 리베이트설」은 너무도 완벽하고 그럴듯하게 시작되어 시정사람들은 그대로 믿었다.그렇게 한번 심어지면 좀처럼 뿌리뽑히지 않는 것이 이런 유언비어의 잡초성 질김이다.「컴퓨터 부정선거설」이 컴퓨터의 구조를 모르는 한낱 웃음거리 수준의 루머였지만 아직도 상당 수준의 시민들이 그것을 정설로 믿는 것과 같은 이치다. 「대선자금 9백억설」은 검찰수사과정에서 흘러나온 것같은 모양새를 하고있다.객관성과 신빙성이 충분해 보이는 구조다.이것이 만약 정치권이 심어놓은 「제조창」의 교묘한 원격조종에 의한 것이라면 그야말로 탁월한 공작이 아닐수 없다.따라서 그 피해는 「탁월함」에 효과적으로 비례한다. 정략적으로는 더할수없는 기법이지만 국가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은 헤아릴길 없이 큰것이다.언론매체들의 성급한 속성은 악영향을 확대재생산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다.많은 거짓의 마각을 너무 많이 보아온 우리지만 그렇더라도 거짓은 거짓이다.속게 되어있는 분위기를 악용한 전략의 기도는 막아져야 한다.「진원지」가 있으면 확실하게 가려내야 한다.그것이 난국을 극복해가는 길이기도 하다.
  • 검찰,50억 비자금계좌 확인 안팎

    ◎현철씨 비리 단서 확보… 수사 급진전/이권개입 챙긴돈 위탁관리/이성호­김종욱씨 대질신문 검찰이 김현철씨 비리사건의 맥을 짚고 수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이 현철씨에게 받아 대신증권에 맡겨 관리해 온 돈이 50억원 이상이라는 사실을 12일 확인,현철씨 비리를 규명할 결정적 단서를 확보했다는 분위기다. 검찰은 이 돈이 뭉칫돈으로 건네졌다는 사실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지금까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찾아낸 수십개의 가·차명 계좌에서 발견된 수천만∼수억원씩의 조각난 돈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돈이 한꺼번에 건네지지는 않았지만 단기간에,몇차례에 걸쳐 건네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점에 비추어 현철씨가 대형 이권사업에 개입해 챙긴 돈을 모두 모아서 한곳에 위탁관리케 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철씨 비자금의 「집하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이 돈의 출처와 성격·보관경위 등을 집중 추궁,상당부분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현철씨의 사법처리에 직결되는 물증을 확보한 셈이다.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은 『이씨가 자신의 비리와 관련된 부분을 빼면 잘 협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씨가 돈을 관리하는데 실무역할을 도맡았던 공인회계사 출신의 대호건설 전 기획조정실장 김종욱씨도 소환,밤샘 조사했다.미국에 머무르던 김씨는 이날 일본을 거쳐 귀국했다. 김씨는 장인 박모씨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현철씨의 비자금을 세탁하거나,대호건설의 계열사인 (주)동보스테인레스와 서초 종합유선방송국을 설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이씨의 최측근 인물이다.현철씨 돈이 숨겨진 곳과 운용수법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검찰은 조만간 현철씨 비리의 전모를 캐낼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검찰은 현철씨의 비자금 보관 경위와는 별도로 이씨 본인의 비리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조사 중이다.현철씨에게 줄을 대려는 기업체와 현철씨 사이에서 「거간꾼」 역할을 하고 돈을 챙겼는지,유선방송국의 집단 매입과 포항제철의 철강 판매권 등이권사업을 따 내는 대가로 현철씨에게 돈을 건넸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검찰은 11일에는 이씨를 참고인으로 규정했지만 이날은 『조사성과에 따라 참고인이 될지,피의자가 될지 유동적』이라고 태도를 바꾸었다.대호건설의 석연치 않은 사업확장 과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비리를 포착,사법처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병원 2인조 강도 잇따라/5개월새 6건… 간호사 성폭행까지

    서울시내 치과·내과 등 의원을 상대로 한 2인조 강도사건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6건이나 잇따라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4일 하오 6시50분쯤 서대문구 B치과에 20대 후반과 40세 가량의 2인조 강도가 들어 현금 30만원과 현금카드 2매를 빼앗아 달아난 것을 비롯,서대문·동대문·종로·은평구의 치과 등에서 6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사건이 발생한 곳은 치과가 4건,소아과와 내과가 1건씩이다. 범인들은 퇴근 시간 무렵 환자를 가장해 들어가 뒷정리를 하던 간호사 등을 흉기로 위협,스타킹 등으로 손발을 묶은뒤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지난해 12월14일에 일어난 B치과에서는 신고하지 못하도록 간호사 1명을 성폭행했다. 경찰은 6건의 사건 가운데 단독범인 은평구의 J치과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5건은 범행 수법으로 미루어 2인조 동일범에 의한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다 은행 폐쇄회로 TV에 찍힌 범인들의 얼굴 사진을 확보,전국에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 현철비자금 열쇠 쥔 김종욱씨

    ◎이성호의 「대호」 전 종조실장… 공인회계사/비자금 세탁·관리수법 워낙 교묘… 검찰 애먹여 대호건설의 김종욱 전 종합조정실장(41)은 김현철씨가 비자금을 조성·관리했다는 의혹을 풀어줄 몇 안되는 인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대호건설은 현철씨의 측근인 이성호씨(35)가 운영하던 회사다. 검찰은 김종욱씨가 현철씨의 비자금을 사실상 도맡아 관리해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공인회계사 출신인 김씨의 돈 관리수법이 교묘하다보니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는 전문이다. 검찰은 이미 김씨가 장인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현철씨가 맡긴 거액의 비자금을 세탁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가 갖고 있는 동보 스테인리스의 주식 지분 70%도 현철씨의 비자금을 숨기려고 확보해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씨는 S대 산업공학과를 졸업,79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전매청 및 재무부에서 잠시 재직했으며 외국은행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94년 이성호씨가 서울 서초 종합유선 방송을 설립하는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사람들은 김씨가 외국환 관리에 관한 책을 냈을 정도로 금융업무에 밝다고 전한다. 검찰은 김씨의 경력에 비추어 현철씨 비자금이 부동산·주식은 물론 제 2금융권의 무기명 금융상품과 전환사채(CB) 등 다양한 형태로 숨겨졌을 것으로 보고 김씨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김씨는 3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이성호씨와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공중전화 동전 횡령/전 수금요원에 영장

    서울 서부경찰서는 9일 (주)한국공중전화 전 수금요원 이용노씨(31·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한국공중전화 서울지사 은평지점에서 수금요원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8월부터 4개월동안 공중전화기에서 수거한 동전 가운데 일부를 회사에 입금시키지 않고 빼돌리는 수법으로 5천2백5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조선족 내세워 거액 토지사기/4명 구속·2명 수배

    ◎주민증 변조… 대출 가로채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 이부영 검사는 1일 신종렬씨(51·서울 강서구 화곡동)와 조선족 문명호씨(33·노동) 등 4명을 사기 및 공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하고 박경남씨(45)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신씨 등은 지난 3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있는 임야 7천300여평(시가 90억원)의 소유주인 김모씨의 주민등록증에 불법 체류 중인 조선족 문씨의 사진을 붙여 변조한 뒤 이 땅을 담보로 23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지문등록이 돼 있지 않은 조선족을 내세웠다. 검찰은 이들이 이같은 수법으로 인천에 있는 1만여평의 대지를 담보로 45억원을 대출받는 등 5∼6차례에 걸쳐 1백억원대의 토지사기극을 벌여온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 도박관광(외언내언)

    이 코미디언을 기억한다.둥글넓적한 얼굴에 순한 농부처럼 생겨가지고 숙맥짓을 하던 코미디언이다.그가 도박빚에 발묶여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고 한다.그것 자체가 코미디를 연상시킨다.불행을 당한 사람에게 좀 가혹한 비유일지 모르지만 그가 한짓은 그렇게 멍청한 짓이다. 필리핀의 마닐라 카지노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우리나라의 조직폭력배가 그곳에 진출하여 차려놓은 도박판에서 사기도박에 걸린 것이다.이 코미디언이 속한 피해집단이 잃은 돈만 자그마치 1백50억여원에 이른다고 한다.그 돈을 내가는 방법이 또 교묘해서 무역거래대금인 것처럼 위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머리도 좋다.그 머리를 활용하여 건설적인 일을 했다면 이 어려운 불황을 극복하는데 기여도 할 수 있었으련만.하기는 연예계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있으면 그중에서도 코미디언들이 매우 창의적이고 지능도 높아보인다.외모나 기회에 의한 우연요인보다는 스스로 개척한 「자격있는 인기」를 누린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그 좋은 머리들이 겨우 이런 일이나 꾸민 것이 어이없다. 그나저나 동남아에서의 한국인은 점입가경이다.골프장들엔 사계절을 두고 한국인이 봉이고,웅담을 사겠다고 불법 곰잡이에 말려들어 외국에서 감옥살이를 하고,혐오식 관광객의 대명사가 되고,무질서하고 교양없는 관광행태로 국가간에 항의를 받고,마침내는 사기도박판을 차려 자국인을 유혹하여 거덜을 내는 일을 남의 나라땅에서 하는 한심한 국민이 되고 있다. 노름빚에 볼모가 되어있는 코미디언이 사기성있는 불법집단의 표적이 되어 불행을 당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면죄부가 성립할 수는 없다.도박이란 언제 어디서나 범죄집단과 사기 등 불법적인 속성을 내재시키고 있게 마련이다.큰 판돈을 꾸어주는 따위 방법은 그 세계의 고전적인 수법이다.유명연예인이면 그 정도는 진작에 알고 있었을 것이다. 유난히 어린이들이 흉내내며 친밀감을 보이던 코미디언이 이런 망칙한 지경에 있다는 사실이 더욱 유감스럽다.
  • 고의사고 자보사기 16명 구속

    ◎여자운전자 등 대상… 10명 수배·54명 입건 교통사고를 위장하거나 고의로 유발하는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자동차 보험사기범 80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5부(이종백 부장검사)는 30일 자동차보험 전문 사기단 「용이파」 조직원 조성호씨(42) 등 16명을 사기 및 공갈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두목 박용씨(48) 등 10명을 지명수배했다. 또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준 서울 Y병원 정형외과 의사 김기원씨(35)등 54명을 의료법위반 또는 사기미수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 1월 조직원 조씨등 4명의 중간 모집책을 통해 일당 50만원을 주고 한모씨등 일꾼 8명을 모집,가해차량과 피해차량으로 역할을 분담시킨후 서울 중랑구 신내동 모연립주택 앞길에서 위장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이를 J보험회사에 신고해 1천7백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다.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지난 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30여차례에 걸쳐 모두 5억1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특히 보험회사 전산망에 상습사고자로 적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장사고를 일으킬때 마다 일꾼들을 매번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송재성씨(36·구속)는 지난해 9월 서울 남부순환도로상에서 옆차선으로 자신의 차를 뒤따라 오던 배모씨(여)의 차가 차선을 변경하는 것을 보고 급정거,추돌사고를 일으킨 뒤 수원의 모병원에 서류상으로만 입원하여 2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내는 등 최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주로 여자운전자를 상대로 고의사고를 유발시켜 4천3백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 박태중씨 영장 요지·김희찬씨 영장 요지

    □박태중씨 영장 요지 피의자는 93년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심우를 설립,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자로 93년 3월부터 95년 12월까지 최동렬 등 9명이 심우에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 이들에게 1억9천8백59만원의 월급을 지급,이들을 사실상 고용하고 있던 김현철에게 1억5천6백여만원 상당의 재산상의 이익을 주고 심우에는 손해를 가했다. 94년 4월 심우 사무실에서 삼정건설 대표이사 이강연으로부터 『삼정건설 컨소시엄이 대전지역 민방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공무원에 청탁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5천만원을 받았다. 같은해 12월 라인건설 부회장 공병곤으로부터 라인건설이 북한 청진과 중국 연길간 도로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북한주민접촉 승인을 통일원으로부터 빨리 받게 청탁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2천만원을 수수한데 이어 95년 5월에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라인건설이 사업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해주겠다는 뜻으로 4억원을 받았다. 95년 10월 심우의 어음할인에 대한 여신한도를 2억원으로 하는 계약을 한미은행과 맺은뒤 심우가 (주)남정무역에 1억2천만원어치의 직물을 공급한 것으로 허위기재한 세금계산서를 한미은행 남역삼지점에 제시,어음할인금 1억1백만원을 받아 편취하는 등 96년 9월17일까지 10차례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5억6천만원의 어음할인금을 편취했다. 96년 1월 서울 서초동 이강연 사무실에서 삼정건설의 관계회사인 대신기업의 고속도로 휴게소 4곳 운영권 임대기간을 연장되도록 관계공무원에 청탁해준데 대한 사례비조로 2억원을 수수했다. 96년 3월경 심우 사무실에서 (주)태양생명 대표이사 임재풍으로부터 『정보통신부 담당공무원에게 청탁해 태양생명 계열사인 (주)임광토건이 TRS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2억원을 수수한 자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음. □김희찬씨 영장 요지 피의자는 97년 3월12일경부터 디즈니여행사를 설립,경영하고 있는 자로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과는 78년 한성대 국문학과에 같이 입학한 동기동창이고 피해자인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장 나선주와는 피의자의 고등학교 동기동창 하재영을 통해 소개받아 알게된 사이이다. 피의자는 93년말부터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선정추진팀을 운영하던 대한중석 나선주로부터 김현철을 통해 공보처장관 등 관련 공무원에게 청탁해 대한중석이 민방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주선해달라는 부탁을 받은뒤 94년 3월 중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에서 나선주에게 『김현철 소장과 이야기가 되어있다.5억내지 10억원은 있어야 한다.연락사항이 있으면 나에게 하고 절대로 김소장에게 직접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는 등 자신이 김현철과 사이에 모종의 약속이 있는 양 거짓말을 한뒤 즉석에서 로비자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교부받았다.같은해 3월30일 서울 중구 명동 대한중석 사무실에서 같은 명목으로 4억5천만원을 교부받은데 이어 같은해 7월 초순 그동안 받은 로비자금 5억원을 김현철에게 교부하거나 대한중석이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사업자로 선정되게 해주겠다는 언질을 받은바 없음에도 불구,『일이 급박하게 돌아간다.김소장측에서 5억원을 더 요구한다』는 등 거짓말로 나선주로부터 같은달 9일 상오 서울 중구 장충동 타워호텔 주차장에서 현금 5억원을 교부받는 등 부정한 청탁명목으로 3회에 걸쳐 10억원을 교부받은 자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긴급체포한 자로 계속 구속할 필요성이 있음.
  • 이틀에 이자 10%… 고리대금 조직도 가담/비 원정 도박 실태

    ◎도박빚 갚지 못하면 여권압류·감금폭행까지/기업 국제거래 가장 등 자금밀반출 수법 다양 얼마전 한 유명 입시학원장과 병원장 등이 수십억대의 도박판을 벌이다 패가망신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규모 필리핀 원정도박단과 이에 기생한 고리대금업 조직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환전상을 가장한 이들 고리대금업 조직은 현지의 내국인 폭력배와 결탁해 빚을 갚지 않으면 도박꾼의 여권을 압류하고 감금·폭행을 하는 등 조직범죄의 양상을 보였다. 서울시 의원을 지냈던 윤관병씨(52)는 아예 필리핀 현지의 호텔카지노를 사려고까지 했다. 조용상(44·수배),제정한(〃),이승우씨(46·구속) 등은 필리핀 카지노업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고리대금 조직을 이끌어 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국내은행에 개설된 도박빚 입금계좌 37개를 압수했다.이중 현재까지 내역이 파악된 7개 계좌에서만도 1천600여명이 모두 1백51억원의 도박빚을 빌어 쓴 것으로 나타났다.78명은 각자 2천만원씩이 넘는 큰 돈을 도박에 쏟아부었다.나머지 30개 계좌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 규모는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들 가운데는 개그맨 황기순씨(33)를 비롯,S은행 전 지점장,서울 N호텔 회장,유치원 원장 등이 끼어 있다. 도박빚을 갚지 못해 고리대금업자에게 여권을 압수당해 현재 귀국을 못하고 있는 개그맨 황씨는 지난 2월23일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필리핀에 원정도박을 나가 모두 1억8천만원을 잃었다. 도박꾼들은 한 차례에 보통 2백50∼4백만원씩 판돈을 걸고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이 오가는 「바카라」 카드도박을 벌였다.그러나 외국환관리법에 따라 한 번에 1만달러 이상을 갖고 출국할 수 없어 금세 도박자금이 동나 이틀에 10%의 이자를 떼는 고리빚을 얻었다. 고리대금 조직은 필리핀 현지에서 돈을 도박꾼들에게 빌려준 뒤 국내 은행에 계좌를 개설,국내 거주 채무자 가족이나 친척·친구들로부터 돈을 송금받는 수법을 썼다. 돈을 필리핀으로 밀반출하기 위해 부산 등에서 밀항선을 이용하거나 기업체의 국제거래를 가장,상계결제를 하는 수법 등이 이용됐다. 특히 조씨는 기업인을 가장해 필리핀 현지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중고 중기수입회사인 쌍용중기라는 기업체를 차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닐라 카지노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이들 3개 조직이 일망타진돼 현지의 지하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가 알려왔다』며 『이는 이들과 거래를 하고 있는 도박단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준다』고 말했다.
  • 비 원정 상습도박 무더기 적발/환전상 등 15명 구속·수배

    ◎환치기로 최소 151억 밀반출/돈잃자 “현지 카지노 매입” 12억 빼돌려/빚져 귀국못한 개그맨 황기순씨 등 수배 필리핀의 카지노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최소 151억여원의 도박자금 돈놀이를 한 환전상 조직과 현지 카지노를 사들이기 위해 12억원을 밀반출한 회사대표,상습도박을 한 기업가와 연예인 등 32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9일 신흥그룹 회장 윤관병씨(52·서울 성북구 돈암동)와 신화종합무역 대표 김용제씨(43·서울 서초구 방배동)를 외국환관리법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승우(46·샤니화점 대표),이영숙씨(43·여·쌍용교역 직원) 등 도박자금 고리대금업 조직원 5명을 외국환관리법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두목격인 조용상(44·쌍용교역 대표),제정한씨(서초호텔 사장) 및 현지 환전상 신종철씨(47)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밖에 필리핀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면서 거액의 빚을 진 유모씨(35·스포츠용품 도매업)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도박빚을 져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개그맨 황기순씨(33) 등 5명을 수배했다.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내고 풍년각 등 음식점과 새마을금고 등을 경영하는 윤씨는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슬라히스호텔의 오리엔탈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여오다 지난 2월 아예 카지노를 인수하기 위해 6차례에 걸쳐 12억원을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카지노에서 딴 5억5천만원을 받아내기 위해 윤씨를 폭행했다. 도박빚 고리대금 조직 두목 이승우씨·조씨·제씨 등은 신씨 등 현지 환전상과 짜고 카지노에서 도박꾼들에게 「바카라」 카드게임을 하게 한 뒤 돈이 떨어진 도박꾼에게 한번에 미화 2만달러 가량을 이틀에 1할 이자로 빌려주고 이영숙씨 등의 명의로 외환은행 등 국내 은행에 개설된 계좌에 입금케하는 「환치기」 수법으로 모두 151억달러의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필리핀내 다른 6곳의 카지노에도 거액의 국내 자금이 밀반출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빚진 도박꾼들을 상대로 폭력을 써 돈을 받아낸 현지 폭력배 황태완씨 등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 「3+1」은 또다른 사다리(사설)

    북한이 돌연 4자회담에 앞서 남북한과 미국이 먼저 회담을 하고 그다음 중국을 참여시키는 이른바 「3+1」회담 방식을 제안했다. 북한의 이런 제의는 7월쯤이면 4자회담이 열릴것으로 기대하고 있던 관계국들을 다시 한번 실망시키는 처사로 북한의 상투적인 외교수법의 재연이다.이 제의가 나온후 한국과 미국이 공히 이를 거부키로 한 것은 당연하다. 북한의 속셈은 4자회담 앞에 사다리 하나를 더 만들어 외교적 실리를 취하려는 것임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유엔주재 북한대표부 한성렬 공사가 「3+1」을 제기하면서 『4자회담을 원칙적으로 수락하나 회담이 성공하려면 우리의 지위가 한미양국과 동등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말한데서 명백히 드러났듯이 북한은 4자회담을 미끼로 북·미간 국교수립을 얻어내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밖에도 4자회담 수락조건으로 식량지원을 확실히 보장해두자는 것이나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조치 완화도 북한이 노리는 목표들이다.우리는 기회 있을때마다 4자회담의 본질이 훼손돼서는 안되며 이를위해 필요이상의 당근정책은적절치 않다고 지적해왔다.외교에는 흥정이 있을수 있으나 북한의 외교수법은 지나치게 거래에 집착해 왔음은 다아는 일이다.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해 보자고 제안한 4자회담이 북한 지원회담이 돼서는 안되는 일이다.북한을 지원하는 일은 별개의 것이다. 남북한과 미국이 만나는 회담은 지금까지 해온 것인데 또 무슨 3자회담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일이 이렇게 된데는 한국과 미국이 4자회담에 너무 연연하는 것 같은 인상을 북한에 준것도 한 원인이 됐을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4자회담은 그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남북 기본 합의서」로 가는 길목일 뿐이다.외교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원칙이 있어야 한다.
  • 박태중씨 주내 소환

    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23일 현철씨의 측근인 (주)심우대표 박태중씨(38)가 사업자금 등의 명목으로 기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빌려 갚지 않는 수법으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 작업을 통해 박씨가 지역민방 사업참여를 희망한 광주의 L건설과 대전의 S건설 등 2개 기업체로부터 각각 4억원과 2억원 등 6억원을 받은뒤,이 가운데 2억·1억원씩만 갚고 나머지 3억원은 되돌려주지 않은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주중 박씨를 소환,조사한 뒤 돈이 오가는 과정에서 박씨가 이권과 관련한 청탁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알선수재나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국회청문회 증언을 마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조만간 불러 현철씨에게 안기부 기밀을 보고하고,재계인맥을 관리하면서 현철씨의 이권개입에 관여했는지 등의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여상 재단 고발/유용한 3억 반환 미이행

    서울시교육청은 20일 특별감사에서 거액의 학교비와 육성회비를 유용한 사실을 지적 당하고도 회수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기여상 재단인 경흥학원(이사장 김학만)을 관할청 명령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시교육청이 사립학교 법인을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여상 재단은 공사 및 물품 대금을 과다 계상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학교비와 육성회비를 빼돌려 학교용지 매입 등에 따른 부채 상환에 사용하는 등 모두 3억2백여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2천억대 추징금 어떻게 되나

    ◎전씨 2,205억중 채권 등 389억 환수가능/노씨 2,600억 다내고도 300여억 남겨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추징금 집행이 끝나면 얼마만큼의 돈을 남길수 있을까. 검찰은 조만간 대법원으로부터 소송기록 등 관련 서류를 건네받는대로 이들의 재산에 대해 본격적인 추징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추징액은 전씨가 2천2백5억원,노씨가 2천6백28억9천6백원.사법사상 최대 규모이며 벌과금 수입 항목으로 모두 국고에 귀속된다. 하지만 검찰의 추징에도 불구하고 전씨는 여전히 막대한 현금동원 능력을 지닌 「거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전씨는 재임중 조성한 비자금 7천억여원 가운데 1천4백억여원을 남겨 퇴임 때 갖고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동안 불어난 이자를 감안하면 1천8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씨 재산을 끈질기게 추적해 왔지만 확보한 액수는 미미하다.쌍용그룹 김석원 전 회장이 사과상자에 보관하던 현금 61억원과 각종 채권 등 3백89억여원이 고작이다.나머지 대부분이 국민주택 채권이나 산업금융채권 등으로 묻혀있는 사실을 확인했지만,전씨는 만기가 됐음에도 이를 찾지 않는 등 교묘한 수법으로 검찰 추적을 따돌리고 있다.검찰도 더이상의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추징 보전절차를 밟은 전씨의 연희동 자택 가운데 2층짜리 별채와 벤츠승용차 및 각종 회원권 등은 경매 등으로 팔아 국고에 환수한다는 방침이다.자택 중 본채는 이순자씨가 부친인 이규동씨에게 물려 받은 것이어서 추징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정 추징 시효는 확정판결 후 3년이다.따라서 검찰이 2000년 4월16일까지 나머지 재산을 찾아내지 못하면,전씨는 최소 1천억원대의 자산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노씨는 「빈털터리」가 될 공산이 높다. 노씨는 1천9백억여원의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 모두 2천5백억여원을 검찰에 자진 제출하거나 압수당한 상태다.그동안 불어난 예금이자 4백억원을 합하면 산술적으로는 2천6백억여원의 추징금을 다 내고도 오히려 3백억여원을 남길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그러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에게 빌려준 6백6억원의 채권이 한보의 부도로 떼일 위기에 처해,재산을 모두 내놓더라도 3백억원의 추징금을 덜 내는 결과가 된다.검찰은 이 때문에 앞으로 노씨의 은닉재산을 더 찾아내 이를 모두 추징한다는 방침이다.
  • “현철씨 본격수사 임박”/검찰수사 이모저모

    ◎환은직원 소환… 심우 자금거래 조사 착수/율사출신 야 의원 잇단 검찰방문 눈길 정치인 조사 엿새째인 16일 검찰은 정치권의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문정수 부산시장 등 3명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문시장은 하오 2시쯤 청사에 도착,긴장한 표정으로 서둘러 11층 조사실로 직행. 문시장은 다른 소환자들과 달리 포토라인에서 포즈도 취하지 않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함구로 일관,조사실 행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자들과 약간의 몸싸움을 벌이기도. ○…국민회의 김봉호의원은 상오10시쯤 천정배·조찬형 의원 등 같은 당 율사출신 의원 4∼5명을 대동하고 출두.이어 50여분뒤 신한국당 노승우 의원이 상기된 표정으로 도착. 김의원은 『이 자리에 서게 돼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민께 죄송하다』면서 『김종국 전 한보 재정본부장은 만난 적이 없으나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은 93년 한보철강 기공식때 여야의원들과 함께 만난 일이 있다』고 말해 이씨를 통해 금품을 받았음을 간접 시인.노의원은 「정태수 총회장을 만난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짤막하게 답한뒤 『모든 것은 조사를 받은 뒤에 이야기하겠다』며 조사실로 발걸음을 재촉. ○…검찰 관계자는 『최근 정치인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총회장의 다양한 로비 수법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설명. 노기태 의원과 박희부 전 의원에게는 정총회장이 지난해 총선전 창녕 지구당과 조치원 지구당 사무실에 당시 이용남 한보철강 사장 등 측근을 보내 1천만원씩을 건넨 것으로 확인. 하순봉 의원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 본사 정총회장의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5천만원을 건네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뇌경색에 의한 언어장애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정총회장의 병세에 대해 담당의료진과 직접 통화까지 하며 신경. 검찰 관계자는 『정총회장의 건강이 악화될 경우 정치인 수사는 물론 한보 재수사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병세 악화를 우려. ○…검찰은 이날 김현철씨의 측근 박태중씨가 운영하던 (주)심우의 주거래은행 외환은행 관계자 2명을 소환,심우의 금전출납 내역 및자금조달 과정 등에 대해 조사. 검찰 주변에서는 『정치인 소환에 이은 현철씨 본격 수사가 임박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이날 상오 대검청사 7층 심재윤중수부장 사무실에는 율사출신 야당의원들이 잇따라 방문.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 출두때 동행했던 함석재 의원이 상오 9시쯤 심중수부장을 만난데 이어 상오 10시쯤에는 권노갑 의원 변호인단인 천정배·조찬형 의원 등 국민회의 소속 의원 4명이 찾아와 면담.
  • 정태수 비자금 조성수법(청문회 초점)

    ◎유령회사→가짜어음 할인 등 백태/근주건설 이용 작년 어음 100억원 발행/노무비·거래비 과다계상 등 방법 다양 정태수 한보총회장은 거액의 비자금을 어떻게 조성했을까.16일 이용남 전 (주)한보사장에 대한 국회한보청문회에서 정씨의 다양한 비자금 조성수법중 일단이 드러났다. 이날 신문과정에서 드러난 정씨의 비자금 조성수법은 ▲이중계약을 통한 건설비 과다계상과 ▲사채시장을 통한 유령회사의 어음할인 등이다.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과 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 등의 신문에서 드러났다. 한보는 당진제철소를 건설하면서 유령회사와 하도급을 계약,가짜 진성어음을 발행해 대구 등 영남지역의 사채시장에서 이를 할인해 자금을 조성했다.국민회의 김민석의원에 따르면 한보철강은 당진제철소를 건설하면서 96년 (주)근주건설과 하도급을 계약했다.이어 근주건설을 통해 제일은행에서 6억원짜리 가짜 진성어음을 발행,이를 충청은행 서울지점에서 할인했다.그리고 이 은행은 다시 대구 등 주로 영남지역의 신용금고에서 재할인했다. 그러나 근주건설은 유령기업이었다.계약서상의 주소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08­3으로 돼 있으나 이 주소는 존재하지도 않았다.또 근주건설은 이미 하도급 계약이전인 95년 부도를 낸 회사였다.결국 유령회사와의 하도급계약을 통해 가짜어음을 발행,사채시장에 할인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이다.김의원은 『96년 한해에만 한보가 근주건설을 통해 발행한 어음만 18건에 1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특히 계약서에 계약자로 돼 있는 이용남 전 사장은 이날 신문에서 『(정총회장이)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그런 방법을 썼을 수도 있다』고 말해 정씨가 이 전 사장은 로비스트로 활용하고 (주)한보를 통한 비자금 조성은 직접 관리했음을 반증했다. 이밖의 정씨의 비자금 조성수법으로는 계열사간 허위금전거래를 통해 노무비 및 거래금 과다계상,제철비 가격조작,변칙회계처리 등의 방법이 사용된 것으로 지적됐다.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서울 성동을)은 『한보철강이 외자를 도입,(주)한보에 이윤을 남겨 팔고 (주)한보는 이를 건설비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 정치인은 거짓말쟁이?(사설)

    이러다가는 한국 정치인들에게 「거짓말쟁이」라는 추악한 딱지가 붙지 않을까 걱정이다.한보 돈을 받은 일이 없다고 결백을 장담하던 여야 정치인들이 검찰조사를 받고나면 한결같이 돈거래 사실을 시인하고 있으니 참으로 괴이한 일이 아닐수 없다.한두푼도 아니고 수천만원을,그것도 불과 1∼2년전에 받은 것이니 치매가 아니고서야 기억에서 지워질리 없건만 불리한 것은 잡아떼고 보는것이 정치인들의 수법인 모양이다. 작금 검찰의 「정태수리스트」조사과정에서 줄줄이 드러난 정치인들의 뻔뻔스런 거짓말 행각은 우리를 참담하게 만든다.이런 정치인들이 과연 한보사건 진상을 규명할 청문회를 주관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정태수씨로부터 돈을 안받았다고 했지 한보돈을 안받았다고 말한 적은 없다』는 모의원의 해명은 기만의 극치로 보인다.돈거래가 확인된 이상 「음모론」도 아귀가 맞지를 않는다.보도에 따르면 돈 전달과정에서 일부 「누수사고」가 있었다고 하나 솔직히 말해 그것도 정치인 보호를 위한 거짓진술이라는 의혹을 떨쳐버릴 수가없다.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예사롭게 해대는 행태에서 우리 정치권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여야 가릴것 없이 저 밑바닥 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개탄한다.거짓말이 탄로났는데도 사죄의 말 한마디 없이 『대가성없이 받았고 정치자금으로 썼으니 죄될게 없다』는 강변만 일삼고 있는데엔 분노마저 치민다.거짓말을 부끄러워하며 은퇴를 선언하는 정치인이 한두명쯤은 나와야 정상적인 정치풍토라고 말할수 있지 않겠는가. 검찰은 「정리스트」수사를 조기에 매듭지어야할 사정이 있더라도 정치인들의 돈거래 내막만은 철저히 파헤쳐서 과감하게 공개해야 한다.물론 엄정한 사법처리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그리고 국민들은 거짓말을 한 국회의원들을 똑똑히 기억해 두었다가 표의 심판을 통해 따끔한 맛을 보여 주어야 한다.일시적으로 사법처리를 면했다고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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