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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南基 공정위원장은/ 자타인정 공정거래 최고 이론가

    ‘종 수집가이자 미술 애호가이며 법학박사인 공정거래 업무 1인자’ ‘경제검찰’의 총수인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이채롭다.69년 행정고시 7회에 합격한 뒤 31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있는 직업관료에겐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싶다. 스위스 제네바대표부 주재관으로 근무할 때 포르투갈 여행중 독특한종이 있어 하나 샀던 게 취미가 됐다.서울 청담동 자택에는 세계 각국의 종 1,500여개가 온통 집안을 장식하고 있다.미국의 종애호가협회 회원이기도 한 이위원장은 몇 안되는 국내의 애호가들과 함께 전시회도 열 생각이다. 그는 전통미술을 비롯한 미술 전반에도 조예가 깊어 집무실에는 화가 친구가 그려준 한국화가 걸려 있다.단청이나 탱화,골동품에도 관심이 많다. 기업·재벌개혁 작업 등으로 일이 바쁜 와중에서도 틈만 나면 화랑가를 찾아 여유를 갖는 매니아이기도 하다. 한눈을 파는 듯 보이지만 정작 이위원장을 최고의 공정거래 이론가로 꼽는데 딴죽을 거는 사람은 없다. 그가 쓴 공정거래법 관련서적 9권은 사법시험 준비생들에게 베스트셀러다.한때 중앙부처에서 가장 바쁜 곳으로 알려진 경제기획원에서근무하면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실력파다. 대학에서도 이위원장의 강의는 환영받는다.태국대사관에 주재관으로근무할 때엔 국립 탐마삿트대학에서 강의를 했을 정도이며, 그 공로로 대학훈장은 물론 태국 정부의 최고훈장인 백상훈장도 받았다. 단구인 그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되자 재벌들이 다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었다.개혁의 강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섣부른 기대감이었다. 그러나 재벌들은 더 긴장해야 할 것 같다. 그는 ‘업무처리가 칼날같아 융통성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이위원장은 “얼굴은 부드럽되 업무는 차갑게”라며 여운을 남겼다. 박정현기자. *불공정행위 해결사… ‘경제 검찰' 1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년이면 설립 20주년을 맞는다.그래도 공정위의업무를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공정위의 설립은 63년 ‘삼분(三粉)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삼분사건은 밀가루·설탕·시멘트를 생산하던 독과점 대기업들이 담합해 가격을 인상했던 일이다.경제개발 붐을 틈타 값을 올린 독과점 사건은 국민들을 몹시 화나게 만들었다.이에 정부는 부당한 가격과 거래조건을 규제하고 사업자단체의 공동행위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공정거래법 시안을 만들었다. 하지만 소비자보호보다는 기업육성의 논리가 중요시돼 시안은 빛을보지 못했다.비로소 80년 12월31일 국가보위입법회의에서 ‘독점규제및 공정거래 법률’이 제정돼 81년 4월1일 시행에 들어갔다. 옛 경제기획원에 있던 공정위는 94년 독립해 96년 위원장이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공정위가 처리한 일 가운데 ‘1원짜리’사건이 있다.국방부가 83년군인용 치약 330만개를 구매 입찰했는데 유명업체가 한개당 단돈 1원에 응찰해 낙찰됐다.이에 공정위는 새로운 업체의 진입을 막고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것이라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의 일화는 직원들의 애환사이기도 하다.조사관들은 94년 약품채택비 조사를 위해 제약회사에 나갔다.아무리 찾아도 제약회사가 병원에 줬다는 돈이 적힌 서류를 찾을 수 없었다.때마침 여직원 탈의실이 눈에 띄었다.탈의실에 들어가려 했지만 회사측은 “여직원 휴게실까지 뒤지느냐”고 따졌다.결국 여직원 입회 아래 들어간 탈의실에서장부를 발견해 냈다. 80년대말 인천의 한 주류도매상의 불공정거래행위 조사에 나섰을 때얘기다. 조사관들이 사장 사무실에서 조사를 하고 있을 때 이른바 ‘어깨’ 2명이 들어섰다.칼을 꺼내든 이들의 공포분위기 조성에 조사관들은 조사를 마치지 못한채 되돌아오기도 했다. 공정위의 발전은 불공정 행위의 수법발달과 직결돼 있다.법망을 피하기 위한 대기업의 새로운 수법들을 공정위는 끊임없이 밝혀내고 추적해야 한다.기업들이 금융기관을 통해 계열사에게 교묘하게 부당내부거래를 해주는데 대한 대응책으로 공정위는 99년 2월 계좌추적권을받았다. 내년 2월이면 시한이 만료되는 계좌추적권의 연장이 지금 공정위의가장 절실한 과제다. 박정현기자
  • 74회 생일 맞은 카스트로 의대 졸업식서 美제국주의 비난

    74회 생일을 맞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13일 의대생들의 졸업식에 참석,국내 의료 분야의 발전상을 치하하면서 미 제국주의를 비난하는 연설을 했다. 1926년 소도시 비란에서 스페인 이민자인 아버지와 쿠바 출신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는 과거 생일때 조용히 개인적인 시간을 가졌던 관례를 깨고 이날 군복 차림으로 국영 TV에 출연,특유의정열적인 제스처를 써가며 고국에 영광을 안겨준 전문 의사집단이 쿠바의 ‘새로운 전사'가 된 것을 축하했다. 카스트로는 특히 “미국은 1959년 쿠바 혁명 직후부터 수많은 쿠바의료진들을 ‘훔쳐갔다'”면서 “미 제국주의는 돈과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수법으로 쿠바 의료진들을 빼돌리는 등 우리의 의료보호 계획을 파괴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바나 AFP 연합
  • 외화 밀반출 48% 급증

    외화 밀반출 적발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외화를 해외로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규모는 97년 122건 332억5,400만원,98년 63건 973억6,800만원,지난해 181건 9,138억2,700만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또 올들어 7월말까지는 125건 1조2,875억4,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8.3%나 늘었다. 97년까지는 휴대 반출입이나 국내에서 우리 돈을 받고 외국에서 해당국 외화로 바꿔주는 환치기가 주종을 이뤘으나 수출입 관련 외환조사를 시작한 98년부터 무역을 가장한 밀반출이 자주 적발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무역회사 C사의 경우 지난 97년 7월부터 217차례에 걸쳐 해외에 설치한 자회사에 수출한 대금 등 5,100만달러 상당의 수출채권을 회수하지 않고 빼돌렸다. 보따리 무역상 Y씨는 의류,가전제품,식료품 등을 중국에 보내고 물품대금을 받는 대신 국내에서 중국으로 밀수자금 등을 보내려는 의뢰인으로부터 우리 돈을 받는 환치기 수법으로 97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92억원 상당을 빼돌렸다 적발됐다. 박선화기자 psh@
  • 집중취재/ 남북교류 특별법 제정 시급

    *상속-경협등 법적분쟁땐 속수무책.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교류 확대에 따라 가족법과 남북교류협력법을보완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8·15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이 남북간 화해분위기를 달구고 남북 교류의 활성화를 가져와 이산가족간의 중혼(重婚)과 상속문제,북한의부동산 문제와 남북 문화·경제교류 확대에 따른 이중계약·지적재산권 등 법적 분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 주민의 대한민국 법률 적용이나 반대의 경우가 발생할가능성도 예상돼 법적 문제해결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가족법과 관련해서는 ▲고령 이산가족의 중혼인정 여부와 효력 범위 ▲북한주민의 호적취득 여부와 절차 ▲북한 상속인의 상속권 인정여부와 상속대상과 범위 등이 주요 대상이다. 남북교류 증가에 따른 경협이나 관광 등을 통해 남북이 법률상의 갈등을 빚을 개연성도 있다.남쪽의 개인이나 회사가 북한 법정에서 재판받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북한법 전문가들은▲투자보장협정 ▲2중과세 방지제도 ▲결제제도 ▲지적재산권제도 ▲상사 등 민사분쟁 해결제도 ▲기업가들의 안전보장 제도 등에 대한법적 인프라 마련이 시급하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 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에 따른 통일정국에 대비,대통령령으로 ‘특수법령과’를 신설했다.동·서독 통일과정에서 나타난 법률문제 등 외국사례연구와 남북한 법령을 비교하며‘통일법’을 준비해 오고 있다.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도 지난 94년부터 통일에 대비한 사법정책을 마련하고 북한과의 교류협력에 따라 예상되는 법적 문제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북한법과 사법정책에 대한 연구작업을 계속해왔다. 법률 전문가들은 “법무부와 대법원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가족법과남북교류협력에 대한 연구를 이제는 공론화해 공감대를 모아 나가야할 때”라면서 “남북 이산가족과 경협과 관련해 예상치 못했던 법적 문제가 대두될 수 있으므로 ‘이산가족특별법’ 등 특별법 제정이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외국의 사례. 중국과 대만은 이미 70년대부터 통일에 대비,법적인 문제를 정비해왔다. 이들 국가는 우선 중혼문제에 대해 87년 ‘중혼에 있어서는 후혼(後婚)이 유효하고 부부가 각기 재혼한 경우에도 중혼한 날로부터 옛 혼인관계가 소멸한다’고 규정했다. 대만은 이 법이 적용되기 시작한 87년 11월1일 이전에 중혼 또는 사실혼 관계가 있어도 간통죄 처벌을 면해주고 있다. 또 상속문제에 관해서도 대만과 중국은 ‘대륙지구와 대만지구 인민 관계법’에 따라 양국민이 동등한 권한을 갖도록 했다. 중국은 상속재산이 중국에 있는 경우 대만거주 상속인은 본인과 대리인을 통해 상속에 참여할 수 있으며 분쟁이 발생하면 중국 인민법원에 제소할 수 있게 했다. 대만은 ‘대만지구와 대륙지구 주민관계 조례’를 통해 훨씬 상세하게 상속문제를 규정하고 있다.중국 주민의 상속권을 인정하되 상속개시 2년이내에 서면으로 상속의사를 표시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상속권을 포기한 것으로 본다.중국인이 대만내 재산을 상속할 경우에도 총액은 200만 대만달러를 초과할 수 없으며 부동산 상속은 불가능하다. 역시 분단국가였던 독일은 재산권에 대해 ‘동독지역의 토지에 대해 원칙적으로 지주에게 반환하고 예외적으로 금전보상을 한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막대한 보상비용으로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종락기자. *남북 가족법 어떻게 다르나. 남북한 가족법은 남녀평등과 일부일처제,중혼(重婚) 금지 등 기본원칙에 큰 차이는 없다.그러나 남한은 개인을 중심으로 한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는 반면,북한은 집단주의 원칙과 혁명적 이념에 기초하고있어 상속·이혼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혼과 이혼=남한은 금치산자(심신상실의 상태에 있어 법원으로부터 금치산 선고를 받은 자)도 부모나 후견인의 동의를 얻어 결혼할수 있지만 북한은 정신장애자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다.북한은 또 법적으로 만혼(晩婚)을 장려하고 있다.중혼의 경우 남한은 전혼(前婚)이 해소되면 후혼(後婚)을 인정하지만 북한은 극단적 일부일처제를강조,전혼이 해소되더라도 후혼은 무효로 규정하고 있다. 남한은 협의이혼과 재판상 이혼을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북한은 ‘경솔한 이혼’을 방지하기 위해 재판상 이혼만을 인정하고 있다. ◆부모자녀 관계=결혼외 자녀에 대해 남한은 부모의 인지(認知)절차를 거쳐야 결혼중 자녀와 동등한 지위를 인정하는 반면 북한은 결혼외 자녀도 결혼중 자녀와 동등한 지위를 인정하고 있다.계부·계모나 양부·양모와 법적 관계를 맺더라도 친부모와의 관계가 소멸되지 않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새 부모와 관계가 성립되면 친부모와의 관계가 소멸된다. ◆가족과 상속=북한은 지난 55년 호주·호적제도를 폐지하고 남한과다른 신분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남한은 피상속인의 재산 일체를 상속대상으로,채무도 포괄승계(재산에 관한 포괄적 권리의무 승계)가원칙이다.반면 북한은 사실상 소비재에 한정된 개별재산만이 상속대상에 포함되며 채무의 한정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사법정책담당관 韓勝판사. “세밀한 부분까지 말할 수 없지만 남북관계의 진척 여부에 따라 호적 등 다양한 법적 쟁점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법부 차원에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통일에 대비,남북한 사법체계의 통합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는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 한승(韓勝·사시 27회) 판사는 “이산가족의재결합이 현실화하면 복잡한 가족법적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미 형성된 가족관계의 법적 안정성을 도모하면서 이산가족 본인들의 의사가 존중되는 방향으로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 판사는 “이산가족 재결합에 따라 야기될 가족법적 문제는 크게호적상의 문제,중혼(重婚)관계,상속관계,부모자녀관계가 있다”면서“이 가운데 특히 중혼관계와 상속관계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어지기 전 맺었던 전혼(前婚)의 인정 여부,전혼에서 태어난 2세들의 입적문제,북한 또는 남한 가족들에 대한 상속 가능 여부 등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다양한 케이스들을 생각해볼 수 있겠지요.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직 이들이 재결합하지 않은 시점에서 무엇이라 딱 잘라 말할 수 없습니다.차분히 준비하면서 법적 문제를 대비해야겠지요” 그러면서도 한판사는 이산가족 재결합에 따른 가족법적 문제의 해결책은 결국 정부의 ‘정책적 결정’에 따라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전망했다. 대법원은 지난 90년대초부터 관련 학계,검찰 등과 함께 ‘특수제도연구위원회’를 구성,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사법통합 방안 등을 연구해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소송사례와 예상 쟁점.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이산가족의 거리는 한층 가까와졌지만 중혼(重婚)이나 상속,부동산 등 법적 문제들이 현실화돼 이들의 ‘완전한 만남’을 방해하고 있다.이로 인한 소송도 잇따라 관련 법규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북의 가족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싶다=북에 아내와 두 자녀를 남겨둔 채 6·25때 월남,자수성가해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모은 S씨(지난달 사망·당시 86세)는 지난 5월 “북에 남은 가족에게 물려줄 재산30억원을 남에서 재혼한 뒤 얻은 자식들이 가로챘다”며 소유권이전등기 말소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제기했다. 실향민 2세인 Y씨도 지난 2일 “어머니가 북에 있는 큰 형 몫으로 남겨둔 재산을 막내 동생이 가로챘다”며 막내 동생을 상대로 상속등기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살아있는 내 가족,호적에 올려달라=8·15 이산가족 북측 상봉자 명단을 통해 북에 있는 동생의 생존을 확인한 김재환씨(70)는 지난달 27일 “죽은 줄 알고 사망신고했던 동생의 호적을 되살려 달라”며 서울가정법원에 호적정정 신청을 냈다. 호적상에 사망이나 실종선고된 월북 가족의 생존이 확인된 경우,각각 ‘호적정정 신청’과 ‘실종선고 취소신청’을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관련 법 정비 시급=남에서 재혼한 사람이 북에 두고 온 아내의 호적을 되살리려면 현행 민법이 금지하고 있는 중혼에 해당된다.남북가족간 재산 상속이나 증여의 경우 남북을 넘나드는 재산반출·반입을 해야하지만 이에 대한 관련법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북한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 문제도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법조계 관계자들은“이산가족의 법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현행법에 우선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상록기자
  • 전북 예원대 4명 교수채용 대가 수십억 챙겨

    전주지검 수사과는 11일 신설 대학의 교직원으로 채용하는 조건으로 수십억원의 금품을 받은 전북 임실군 예원대 기획조정처장 문모씨(41)를 배임수재와 공·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 대학 관리팀장 송모씨(35)등 3명을 공·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대학재단 이사장 신모씨(61)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지명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문씨는 2년여간의 개교준비 끝에 지난 3월 임실군 신평면 창인리에 문을 연 예원대의 개교준비위원장 및 기획조정처장으로 재직하면서지난해 6월 교수 지망생 S씨로부터 채용 명목으로 1억2,000만원을 받는 등교직원 37명으로부터 1인당 1,000만∼1억2,0000만원씩 모두 27억여원을 받은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0월엔 교육부로부터 학교 인가를 받아내기 위해 입학정원에 맞게 학교 건물을 신축한 것처럼 임실군수 명의의 건축허가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학교재단이 전주시 태평동 중앙시장의 한 건물로부터 매달 2,000여만원의임대료를 받고 있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교육부 실사팀에 제출하기도 했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학교설립을 준비하면서 약 50억원의 설립비용 가운데20억원은 자신들이 출연하고 나머지 30억원은 이같은 수법으로 충당키로 하는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이들이 교육부로부터 대학설립 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로비명목의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7대재벌 4조원규모 부당내부거래

    금호,쌍용,대림,롯데,코오롱,제일제당,동국제강 등 7개 재벌의 부당내부거래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대 그룹 가운데 6대 이하 7개 그룹 35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부당내부거래를 조사한 결과 3조9,577억원의 부당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공정위는 이들 그룹에 모두 173억여원의 과징금을부과했다. 특히 대림그룹 계열사들은 이준용 회장의 장남 해욱씨에게 주식을 싸게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대림정보통신 주식을 100% 가깝게 양도해 변칙 상속 의혹을 받고 있다.공정위는 조사결과를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그룹별 지원성 내부거래 규모는 금호가 1조1,69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국제강 9,941억원,대림 6,573억원,쌍용 5,653억원,제일제당 2,168억원,롯데1,887억원,코오롱 1,656억원 등의 순이었다. 과징금은 대림 48억2,200만원,쌍용 44억6,800만원,롯데 22억3,000만원,동국제강 19억3,700만원,금호 15억4,700만원,코오롱 14억4,400만원,제일제당 9억4,500만원이다. 이남기(李南基)위원장은 “7개 그룹에 총 238억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해야 하지만 합병·매각 등 구조조정을 한 기업에 대한 감면 규정에 따라 64억1,300만원을 감면해줬다”며 “앞으로 부당내부거래가 또다시 적발될 경우감면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에서는 주식 저가 양도와 기업어음 저리 매입 등 전통적인 수법 외에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하는 등 금융기관을 통해 우회 지원하는 수법도 적발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벤처까지 부당내부거래?

    재벌들이 온갖 업종의 계열사를 문어발식으로 거느리면서 계열사끼리 서로자금지원을 해주고 비싸게 물건을 사주는 부당 내부거래를 해온 관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동안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차례 재벌들의 부당 내부거래를 적발해서 징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그런데도 부당 내부거래가 근절되지 않고 여전하다는 사실이 드러나 실망스럽다. 공정위의 최근 발표를 보면 5대 재벌에서 적발된 온갖 내부거래 비리가 6∼30대 그룹에서도 그대로 발견된다.상당수 중견 재벌들은 금융기관을 끼고 우회적으로 또는 골프장 회원권과 어음을 직접 사주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자금지원을 해준 것으로 적발됐다.당국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내부거래 수법과 유형이 날로 고도화하고 지능화하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사실 문어발식 경영이나 부실 계열사의 무리한 수명연장 등 국내 재벌의 고질병은 상당부분 부당 내부거래 탓이다.또 부당 내부거래는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따라서 우리는 기업개혁 차원에서 부당 내부거래 조사를 상시화해야한다고 본다.재벌의 규모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조사해 부당 내부거래를 뿌리뽑아야 한다. 더욱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듯 벤처기업까지 부당 내부거래 고리에 들어가 있는 점에 우리는 주목한다.대림그룹은 벤처기업인 계열 정보통신회사의 주식을 오너 회장 아들에게 싸게 넘겨 변칙 상속 혐의를 받고 있다.삼성 등 대재벌들의 문어발 경영이 벤처기업에까지 확장됐을지 모른다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신임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이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4대 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서 재벌들이 오너 자녀가 운영하는 벤처기업을 지원하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특히 재벌 계열사들이 그동안 수백개에 달하는 자회사나 분사 형태로 벤처투자를 늘려온 점에서 공정위의 이런 조사 착안점은 적절하다.대기업들이 슬림화와 구조조정을 위해 벤처사업을 별도 회사로 떼어내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런 벤처기업이 대기업의 막강한 자금지원 우산 아래 성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부당 내부거래로 인해 같은 분야에서 창업한 다른 독립 벤처기업이 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재벌개혁 차원에서 부당 내부거래 조사 인력도 보강하고 내부거래징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과징금이 적어 재벌들이 계속 내부거래의 유혹을 받는지를 점검해 과징금 부과액을 높여야 한다.법을 고쳐서라도 형사고발 등 사법적 제재를 쉽게 발동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 ‘금괴 위장수입’종합상사 수사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金成準)와 서울세관은 9일 대기업 계열 L사와 금 도매업체 대표 임모씨(50) 사무실에 대해 탈세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출입 관련서류를 압수,분석중이라고 밝혔다. L사는 지난해 3∼9월 시가 50여억원의 금괴를 임씨에게 판매하면서 원자재로 재수출하는 것처럼 수출계약서류를 꾸며 부가세 5억여원을 불법 환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L사가 수입금괴를 수출용으로 판매할 경우 부가세가 면제되는 점을이용,도매업체에 수출용으로 판매한 금괴를 내수용으로 용도변경해 다시 사들이는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L사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L사는 “수출을 목적으로 금괴를 구매한 일부 도매업자가 내수판매를 한 뒤 부당이득을 취득하고 도주함으로써 부가가치세를 부당환급받았다는 혐의를 받게 됐다”면서 “올해초 이 사건으로 국세청 조사를 받았으나무혐의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종락기자
  • KOTRA 대처방안 보고서

    80년대에 악명을 떨쳤던 나이지리아인 국제 무역사기가 최근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8일 ‘나이지리아 국제 무역사기 대처방안’이란 보고서를 내고 “나이지리아와 무역할 때 절대로 수표거래는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일급비밀이나 일확천금을 강조할 경우 현지인들의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가장 전형적인 수법은 경제범죄에 대한 조항을 담은 이 나라 형법 419조에서 유래한 속칭 ‘419수법’으로 선수금 사취.중앙은행(CBN),석유개발공사(NNPC) 등의 임원을 사칭,국내업체에 팩스를 보내 “우리에게 귀사의 해외계좌사용을 허락하면 금액의 20%를 주겠다”고 한뒤 뇌물 ·은행계좌 개설 등 명목으로 몇차례에 걸쳐 5,000∼1만달러씩을 챙겨 잠적해 버린다. 수입을 빙자, 등록비를 갈취하는 방식도 유행한다.“정부가 실시하는 특정품목의 수입을 맡았는데,실제 견적가보다 50∼100% 높은 값을 쳐주겠다”며국내업체에 접근해 입찰등록을 위한 ‘기업등록비’ 등을 요구,돈을 뜯어낸뒤 달아난다는 것이다.이밖에 외국 유명은행이 발행한 수표를 위조하거나 부도가 난 기업 또는 이름만 존재할 뿐 잔고가 없는 기업의 수표를 수입대금으로 주는 방식도 성행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현대투신운용 상대 손배訴 “바이코리아 펀드 불법운용”

    참여연대는 7일 “바이코리아 펀드의 불법 운용으로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다”며 현대투신운용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참여연대는 소장에서 “바이코리아 르네상스 1호펀드와 나폴레옹 1호펀드에 대한 장부 열람 결과 현대투신운용은 현대투신이 부실채권상각 전용펀드(일명 배드펀드)를 조성한 뒤 발행한 불량 수익증권을 주가가 급등하는 날 펀드에 편입시켰다가 다음날 상각하는 수법으로 현대투신의 손실을 선의의 투자자들에게 떠넘기는 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같은 행위는 신탁재산으로 수익자 이외 사람의 이익을 위한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증권투자신탁업법 제32조를 위반한 것이며,고객의 이익을 보호하는 제17조를 위반하고 있어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1,000만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할 때 르네상스 1호펀드에 투자한 고객은 27만원,나폴레옹 1호펀드에 투자한 고객은 60만원의 손실을 본 셈”이라면서 “구체적인 손해액은 변론 진행 과정에서 측정하기로 하고 현대투신운용은 일단 소송의 원고로 참여한 18명의 투자자들에게 각 10만원씩을배상하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亂개발 뒤엔 토호세력 있다

    우리 사회에 ‘망국병’처럼 번져있는 공무원과 업자간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난(亂)개발도 개발이익을 챙기려는토호세력의 로비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 중수부(부장 金大雄)는 6일 지난 6월부터 2개월 동안 실시한 난개발관련 공직 및 지역토착 비리 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역토호세력이 지방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에게 뒷돈을 건네며지역재정에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뇌물의 액수도 적게는 몇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대이다. 이번 단속으로 공무원과 개발업자간의 해묵은 비리 수법이 여전히 사용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도의 경우 공무원들이 관급공사의 입찰 예정가를 일부 건설업체에 사전에 알려주는 형식을 취했다.이는 결과적으로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져 지역재정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난개발과 관련해서는 지자체의 권한을 이용한 것으로 건설업체가 국토이용계획변경 승인 청탁을 해당 지자체에 하면,지자체는규정을 변경해 승인해주는 형식으로 허가권을 따냈다. 검찰은 일부 아파트 건설업체가 해당지역 토호세력을 이용해 지자체의 공무원들에게 조직적으로 로비를 한 혐의를 포착,난개발의 중심 배후 세력의 하나가 지방토호임이 드러나고 있다. 이밖에 이번 단속으로 나타난 비리유형을 보면 일부 지자체장들의 선심성봐주기 비리,경찰공무원의 폭력조직 및 유흥업소와의 결탁비리 등은 여전히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976명을 적발하고 이중 401명을 구속,57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지역토착 비리 분야에서 746명 입건에 253명이 구속돼 가장 높은 단속실적을 보였고 다음이 121명 입건에 87명이 구속된 공직비리,109명입건에 61명이 구속된 사회지도층 비리 등의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공무원(100명),정부투자기관·금융기관 임직원(21명),기업인(51명),교육계 인사(8명),정당인(5명) 등 거의 모든 직종에 걸쳐있다. 검찰은 앞으로도 감사원 및 국세청 등과 함께 ▲인허가 등을 둘러싼 공직비리 ▲자치단체장과 연계한 지역토착 비리 ▲사회지도층 인사의 탈세,외화도피 등 각종 탈법행위 ▲난개발 비리 등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해외업체 수입사기 잇따라

    해외 물품 공급업체들의 사기사례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베트남 식품원료 공급업체인 하노이무역은 최근 7개 국내 수입업체에 40만달러어치의 식품원료를 공급하면서 문서위조 등을 통해 계약내용과 전혀 다른 물건을 보낸 뒤 잠적했다. 말레이시아의 CPU공급업체인 노쓰글로베트로닉마케팅도 국내 S사로부터 대금만 받은채 사라지는 등 최근 해외업체들의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KOTRA는 밝혔다.KOTRA는 특히 휴대폰,인터넷전자상거래 등을 이용한 신종 사기수법이 점차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특히 요망된다고 덧붙였다.문의 및 신고는 KOTRA 서비스지원부 (02)3460-7374김재천기자 patrick@
  • [자랑스런 공무원] 경찰청 정철수 공보계장

    누군가 나의 신상을 감시하고 있다면? 생각만 해도 섬뜩하다.개인의 사생활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지난해 불법 도·감청 논란은 사회적 이슈 가운데 하나였다.전문 심부름센터가 불법 도청을 자행하고 있는가 하면 도청장치 판매업소 등이 판을 치고있다는 보도가 심심찮게 나갔다. 정철수(丁喆秀·37) 경찰청 공보계장(경정)은 그 즈음 수사국 지능과에서도·감청 수사 기획을 담당했다.도·감청에 대한 수사가 처음있는 일은 아니었다.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도청전문업체들의 수법 등이 상당히 생소했기 때문에 수사를 기획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정경정은 “보통 수사를 기획하는 데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다”며 지난해도·감청 기획수사에는 자료를 찾는데만 꼬박 보름이 걸렸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전했다. 정 경정은 전국 1,400여개에 이르는 심부름센터의 도청행위 사례 점검에 착수했다.주요 불법행위 사례와 실태,중점 단속대상,수사요령과 착안사항,적용법규를 철저히 분석했다. 도청을 자행하는 심부름센터,전문도청업체에 대한 단속 요령과 기법을 연구,일선 경찰서에 전달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특별단속에서 불법 도청행위 등 276건 413명을 검거하는 쾌거를 올렸다. 도청 방법은 다양했다. 배우자의 불륜을 포착하기 위해 전화도청기,망원경,녹음기 등을 이용하는것은 고전적인 수법.2대의 핸드폰을 각각 집과 자동차에 숨겨놓고 수시로 전화를 걸어 도청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해 불법 도청 기획수사의 쾌거는 단순히 범법자들을 잡아내는 데 그치지 않았다.기획수사의 효과로 불법 도청행위가 한결 줄어든 것이다.실제로지난 2∼3월에 실시한 불법 도청 집중단속에서는 106건,179명이 적발됐다.이전보다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수사란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아닙니다. 저만 이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부끄럽습니다”지난 2월 공보과로 자리를 옮긴 그의 또다른 활약이 기대된다. 최여경기자 kid@
  • 해외도박 기업인 국세청서 특별세무조사

    국세청은 1일 해외에서 상습적으로 카지노 도박을 하면서 외화를 밀반출한기업인 수십명의 명단을 확보,단계적으로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해외 교포사회를 중심으로 세원정보를 수집하거나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또는 현금서비스 금액이 큰 호화사치 여행자들을 상대로 지출내역을 조사,도박으로 거액을 탕진한 기업인의 명단을 확보했다. 국세청은 이들이 회사자금을 빼돌려 도박자금으로 충당했는지를 확인해 변칙회계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법인에 대해 탈루 법인세를 추징하고,개인에 대해서는 종합소득세 신고상황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들의 탈세사실이 드러날 경우 기업주뿐 아니라 그 가족에 대해서도 동시세무조사를 벌여 세부담 불균형을 시정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외환위기가 회복단계에 들어서면서 해외에서 카지노 등 도박장 이용이 다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용카드 사용뿐 아니라 기업 비자금을활용하거나 해외에서 달러를 꿔쓴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대금을 불법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사설] 사이버테러 속수무책인가

    국내 기업·대학·공공기관 등 250여곳이 한꺼번에 해킹당한 사건은 보안에극도로 취약한 우리 전산망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외국 해커가 주요 전산망을 안방 드나들 듯 헤집고 다니는 동안에도 정작해킹을 당한 기관이나 업체들은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니 한심한 일이다. 더욱이 중견 기업의 인터넷 서버를 한데 모아 관리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60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34곳이 해킹을 당했다는 것은 우리 전산망 보안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초고속통신망과 인터넷 보급률 등 정보인프라 구축면에서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반면 정보보안체계는 극도로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전세계 해커들이 인터넷산업이 급팽창하고 있는 한국으로 활동무대를 넓히면서 국내 인터넷데이터센터가 국제 해커의 경유지로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경고도 여러차례 있었다. 한국정보보호센터에 따르면 국내 해킹사고는 지난 98년 156건에 불과했으나지난해 572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올 상반기에만 이미 721건이 발생한 데이어 연말까지 1,600여건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해킹수법도 날로 대담해지면서 지난 2월 대검찰청 인터넷사이트 게시판이 해킹을 당했는가하면, 5월에는 국가 주요 정보시스템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산망이 외국 해커에게 유린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우리는 사이버테러를 좌시할 경우 21세기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인터넷산업이 위기를 맞을 뿐 아니라 엄청난 사회혼란을 불러올 것이란 점을 우려하지않을 수 없다.더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남북간에 군사적 대치상태가 지속되고 있지 않은가.이런 상황에서 만일 국가보안망과 통신망이 해킹을 당하고,치안본부 전산망과 원자력연구소 전산망이 뚫리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사이버테러는 최악의 경우 국가 기능 자체를 마비시킬 수 있는 중대사안인만큼 범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바이다. 물론 정부는 지난달 사이버테러를 포함한 정보화 역기능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날뛰는 사이버테러가 정부대책을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사이버 범죄에 대한 처벌강화 등 관련법률과 제도를 하루 속히 정비하고 ‘10만 사이버 방위군 양성’차원에서 정보보호 인력을 길러 내야 한다.아울러 98년 영국 G8정상회담에서합의된 ‘국제 하이테크범죄 24시간 감시체제’에 조속히 가입하고 미국·일본 등 선진국 수사조직과의 상시 대응체제도 하루 빨리 구축하는 노력을 병행할 것을 촉구한다.
  • 한국‘정보방위’ 뚫렸다

    외국의 해커가 250여곳에 이르는 국내기업과 공공기관의 인터넷 서버를 제집처럼 파고든 국내 최대의 해커 침투사고가 일어났다. 그러나 해커가 특정 서버를 공격하기 전에 침투사실이 밝혀져 큰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하지만 국내 인터넷 보안이 극도로 허술하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입증돼 충격을 주고 있다. 보안업체인 ㈜시큐아이닷컴은 지난 25일 고객사를 점검하던 중 ‘서비스 거부 공격’에 사용되는 해킹 프로그램이 250개 기업과 단체의 서버에 설치된것을 발견,관계당국에 신고했다고 31일 밝혔다.현재 정보통신부와 경찰청,한국정보보호센터가 조사 중이다. 조사결과 해커는 지난달 14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인터넷을 통해 강릉의한 PC방 서버로 들어온 뒤 이를 근거지로 200여개 기업과 30여개 대학,구청등 20여개 공공기관에 침투해 ‘서비스 거부 공격용’ 해킹 프로그램(트리누)을 깔아놓았다.침투당한 곳은 모두 ‘리눅스’ 운영체계(OS)를 사용하는 서버들이었다. ‘서비스 거부 공격’이란 미리 설치한 해킹 프로그램들을 원격 조종해 막대한양의 쓰레기 데이터를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한꺼번에 전송,해당 사이트의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수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리뷰/ 29일 첫 방송 SBS ‘TV대발견’

    무엇을 발견한다는 것인가.지난달 29일 처음 방송된 SBS ‘TV대발견’(토오후 6시50분)을 본 첫 느낌이다. 세계 각지의 희한한 일과 색다른 모습을 재미있게 소개하겠다는 취지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모두 5개의 코너로 나누어 관련 비디오를 보여주고 사이사이 출연자들의 실습과 대화를 넣는 형식을 취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코너는 ‘대발견 격투기’와 ‘미인만들기’.‘대발견 격투기’에서는 각종 무술로 단련된 선수들이 보호장비도 없이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팔,다리를 꺾는 섬뜩한 장면이 10여분동안 여과없이 방송됐다. ‘미인만들기’에서는 미인대회에 출연한 여성들이 어떻게 몸매를 볼륨있게 보이도록 하는 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주제에 따라 당연히 화면 가득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가 노골적으로 비춰졌다.비디오가 끝난 뒤 여성 출연자들은 자신도 몸매를 예쁘게 보이기 위해 어떤 보조기구를 썼으며 어떤 해프닝이 있었는 지를,사회자 이홍렬의 표현에 따르면 “용감하게 고백”했다. 이밖에 ‘CCTV의 세계’에는 외국음식점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음식을 만들 때 땅에 떨어뜨리고,침을 뱉는 등 지저분한 모습들을 보여줬다.‘소매치기의 수법’에서는 상황별,기술별로 어떻게 소매치기를 하며 “하루 수입이많을 때는 수백만원”이라는 것까지 상세히 소개,모방범죄가 발생할 우려를낳기도 했다.소매치기예방법은 ‘방심하지 말자.지갑을 앞주머니에 넣고 핸드백을 앞으로 메자’라며 상식적인 선에서 간단하게 넘어갔다. 한편 ‘해골의 증언’은 해골과 뼈가 화면에 나와 징그럽기는 했지만 주검을 가지고 어떻게 몇 년이 지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지를 과학적으로 설명,이날 코너 중 가장 유익하게 보였다. SBS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비난의견이 줄을 이었다.네티즌 ‘uncle82’는“공중파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그렇게 폭력적인 것은 처음봤다”고 적었고‘jjina94’도 “가뜩이나 정제되지 않은 매체물로 청소년 문제가 범람하는시점에서 과연 청소년들이 어떻게 바라보았을 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토요일 오후 6시 50분이면 그야말로 황금시간대이자 또한 가족시간대다.방송사로서는 ‘간판프로’를 내보내야 하는 시간이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를 고려해야 하는 때이다.비록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담은 드라마가 난무하고,비키니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이 쇼프로에 등장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해도 또하나의 ‘폭력과 선정성’만이 ‘발견’되는 것은 프로그램의 탄생에대한 변명은 될 수 없다. 장택동기자 taecks@
  • [발언대] 순천지원 이용 불편… 여수법원 설치를

    현대생활은 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법원을 가까이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인구 33만의 전남 제1도시로 성장한 여수에는 아직 법원이 없다.그래서 90년 전에 짜인 관할구역에 묶여 350리 길이나 떨어진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까지 오가야 한다.너무나 불편한 일이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1911년 4월 순천 광양 고흥 보성 구례 여수 등 전남동부 6군을 관할구역으로 설립되어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니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우선 여수는 인구 면에서도 순천을 앞지르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여천석유화학단지를 안고 있다.더욱이 요즘에는 율촌산업단지의 가동을 앞두고국제적인 항구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여수는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반도로서 50개의 유인도가 있는데 육지에서 제일 먼 화양면 혓도에서 순천까지는 150리(60㎞)길이고,삼산면 거문도에서는 350리(160㎞)의 장거리가 돼 태풍이라도 만나는 날에는 왕래에 며칠씩 걸릴 때도 더러있다.현대는 교통수단이 사통팔달해 전국이 1일 생활권으로 좁혀지고 있다.그런데도 여수에는 법원이 없어 그동안 지역주민들이 겪어온 고통은 이루 말할수 없이 크다. 우리 여수 사람들은 일제 때부터 법원유치 운동을 벌여왔고 해방후 역대 국회의원들이 이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어왔지만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 현대 행정은 주민 위주의 복지 행정이라고 일컬어지는데 어째서 너무나 당연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물론 법원을 새로 세우려면 예산이 걱정되겠지만 여수의 경우 청사를 새로 지을 필요가 없다.왜냐하면 지난 98년에 지어진 시·군청사가 현재 두개씩이나 놀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이제라도 벽지 낙도 주민들의 불편을 감안해주기를 바란다. 김계유[전남 여수시
  • 가짜 ‘5·18피해자’ 무더기 중형

    허위 진술서 등으로 피해보상금을 받아 챙긴 가짜 5·18피해자들에게 실형등 중형이 무더기로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3단독 문정현 판사는 27일 허위로 인우보증을 서게 하는 수법 등으로 4,000여만원의 보상금을 타낸 혐의로 기소된 한모(57·광주 서구 화정동)피고인에게 사기죄 등을 적용,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한씨가 공수부대원에게 맞은 것처럼 허위 진술서를 써준 황모씨(37)에게 징역 10월을,허위로 인우보증을 서준 원모(50),김모씨(43)에게각각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 등 모두 7명에게 실형 1년에서 벌금 700만원까지를 선고했다. 문판사는 “구타나 가혹행위 등 피해사실이 없는데도 한피고인 등이 허위로 서로 인우보증을 서거나 진술서를 써주는 수법으로 보상금을 챙기는 등 5·18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대학생·가출청소년등 모집 중앙선 침범유도 보험사기

    충남지방경찰청은 26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뒤 가해자로부터 거액의 보험금 등을 뜯어낸 이원무(李元武·20·대전시 동구 대별동)씨 등 보험사기단 20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상습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대전 W대 1년 임모양(19)등 4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달 22일 오전 4시쯤 대전시 서구 변동사무소 뒤쪽 2차선 도로에서 임양 등을 태운 유도차량을 1차로에 세워놓아 뒤따라오던 이모씨(24)의 봉고승합차가 중앙선을 넘도록 유도한 뒤 대기하던 승용차로 일부러 들이받아 보험금 380만원을 받아내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17차례나 같은 수법으로 보험금과 합의금 1억3,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이들은 PC방에서 임양 등 대학생과 가출청소년을 모집한 뒤 보험사기단을만들어 ‘충돌차량조’‘유도차량조’‘합의조’등 3개조로 나눠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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