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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언론 정권비판 시민 동조안해”

    국세청이 29일 언론사 사주와 법인을 조세범처벌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은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법인및 사주 일가의 소득을 누락, 탈루하는 과정에서 수백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비리수법이 재벌을 흉내낸듯 해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장경섭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곧 출간될 ‘한국의 언론권력’에서 한국언론의 권력화 현상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장 교수에 따르면,최근 일부 보수신문의 현정권에 대한 정치투쟁은 야당보다 더 적극적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김대중 정권의 실정과 비민주성에 대해 나름대로 비판의식을 갖고 있지만 이같은 보수언론의 정권비판에 대해서는 정극 동조하지 않는다고 장교수는 분석했다. 오늘날 한국언론은 정권과의 일전을 불사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집단이 돼 있다.장교수는 한국언론의 이같은 권력화배경으로 ▲한국사회 변화의 급속성 및 다양성 ▲대외종속·모방적 근대화 ▲행정부의 권력독점 ▲냉전질서에 따른 이념적 다원성의 억압과상황논리의 지배 ▲이중적 법질서를 전제한 탈법적인 정치·경제적 지배구조 등을 들었다. 이같은 사회적 여건은 한국언론으로 하여금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폭넓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 언론인·언론사·언론사주가 비정상적인 이익과 권력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여지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심화를 위해 언론과 같은 감시·견제장치의 활성화가 긴요하지만 언론이 현실정치에 깊숙이 개입,그 자체로 정치적 이해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한국언론은 공정보도가 심각하게 손상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장교수는 “언론권력의 통제와 언론기능의 정상화가 우리사회의 정치·사회적 발전의 핵심적 조건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정운현기자
  • 공적자금 손실사례·수사전망

    검찰은 27일 공적자금 및 공공기금의 손실을 유발한 비리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비리 관련자는 물론,가족들의 자금도 추적,은닉재산을 모두 환수하겠다고 공언했다.형사처벌을 받는 것으로 죄과를 면탈해온 관행을 더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적발 사례 검찰은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기업·금융기관의 부실을 초래한 사범은 물론,배임·횡령 등으로 기업의 부실을 조장해 기업에 돈을 빌려준 금융업체까지 부실화되도록 해 결국 공적자금이 투입되게 만든사범’을 공적자금 손실유발 비리사범으로 규정했다. 지난 4월 구속기소된 동아금고 대표 김동렬씨(61) 등은 2,471억원을 대주주에게 불법대출해줘 금고에 손실을 끼쳤다. 동아금고는 6,000억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됐으며,현재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3월 구속기소된 증권사 지점 차장 김모씨(39)는 전산을 조작하는 수법 등으로 고객예탁금 764억원을 유용,증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 생계형창업자금이나 주택자금 등 공공기금을 가로챈 ‘파렴치범’들도 484명이 적발됐다. 지난달 구속기소된 박모씨(45) 등은 공장 부지에 대한 임대차계약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창업자금대출보증서를 받은 뒤 은행에서 10억원을 대출받아가로챘다.대출금이 상환되지 않으면 이를 보증한 신용보증기금이 대신 변제해줘야 하기 때문에 생계형창업보증용으로조성된 기금 2,000억원중 약 1,300억원이 엉뚱한 곳으로 새어나가 기금 고갈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체 대표 권모씨(44) 등은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선박부품 협동화사업을 승인받은 뒤 허위계약서 등을 제출,지원금을 과다청구하는 수법으로 11억여원을 편취했다.이돈은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에서 지원됐다. ■수사 전망 검찰은 형사처벌만으로는 공적자금 및 공공기금 손실유발 비리를 척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손실을 초래한금융기관 임직원·기업주 및 그 가족 등을 상대로 자금추적에 나서 은닉재산을 모두 환수하기로 했다.관련 민사소송에는 수사자료를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뉴스피플 7월 5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6월26일 발매 7월5일자)는 풍수와 점괘에 얽매인 우리 시대 정치인들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부모의 묘를 ‘왕기’가 서렸다는 곳으로 이장하는가 하면 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도 ‘터가 좋지 않다’는 서울 평창동을 버리고 이사를 결심하는 등 대선과 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풍수지리나 미신,종교에 의존하는 정치인들이 적지 않다.민심을 읽기 위한 노력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열성적’인 이들을 만났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언론 개혁을 특집으로 다뤘다.언론 개혁의 실태와 탈세 수법,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정치권을 다각도로 취재했다. 최근 골프 파문으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군 수뇌부의 골프 행태도 추적했다.소주 시장과 약주 시장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주류 시장을 집중 조명했다.새로운 경영체제를 가동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한솔그룹 3형제와 장례식장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현대의 자존심 대결을 해부했다.삼성엔지니어링의 양인모 사장을 만나 그의 경영법을 들었다.문학마을에서는 소설가 김성동씨의 철학과 인생을 만날 수 있다.성공 신화가 이어지고 있는 뮤지컬 업계를 소개했으며,여류 소설가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신작 장편도 소개했다.
  • [김삼웅 칼럼] 언론의 길, 정도(正道)냐 사도(邪道)냐

    “현실적이냐 비현실적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정도냐 사도냐가 생명이라는 것을 명기하여야 한다” 오늘(26일) 서거 52주년을 맞는 백범 김구선생의 말씀이다. 백범은 오랜 망명에서 귀국하여 반성을 모르는 채 날뛰는친일·분단정부 수립 세력을 지켜보면서 ‘정도·사도론’을 폈다. 결국 백범은 ‘사도세력’에 피격되고 이땅은 사도가 지배하는 길고 긴 역설의 현대사가 전개되었다. 우리는 20세기에 봉건왕조-식민지-해방과 분단-동족상잔-군사독재-근대화-민주화로 이어지는 독특한 역사적 경험을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형 선진모델을 찾지 못하고 국가적 내홍(內訌)에 시달리고 있다. 역사는 길어도 역사의식이 희박하고,민주제도는 훌륭해도민주질서가 취약하고,학벌 좋은 지식인은 많아도 참된 지성이 드물고,언론기관은 넘쳐도 정론이 빈약한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분단구조의 민족모순, 영호남의 지역갈등, 보수와진보의 이념대결, 자본과 노동의 계급격차, 남녀 성차별에이르기까지 비동시적인 것들의 동시적 대립과 갈등상을 보이고있다. 이렇게 모순과 갈등이 나선형식으로 겹친 원인과 책임의상당 부분은 언론에 있다. 족벌언론의 특권의식과 식민성에서 기인한다. 정치가 패거리 싸움이고 공직자가 복지부동하고 기업이 부실하고 집단이기주의가 판치더라도 언론이 여론을 선도하고 정론을 편다면 우리 사회는 건강성을 회복할수 있다. 온 세상이 모두 취하고 혼탁한데 언론만 깨어있겠는가, 할지 모르지만 세상을 취하고 혼탁시킨 언론의 책임과 역할을 피하기 어렵다. ■비판 비켜간 마지막 성역 비판받지 않는 권력은 타락하고 부패한다. 과거 비판에서성역화된 청와대권력이 타락하고 부패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그동안 언론사처럼 무오류의 성역으로 남은 곳이 없다. 오만과 타락은 필연적이다. 남을 비판하면서 내부적으로는탈세·외화도피·자금세탁등 ‘비리 백화점’을 방불케 한다. 정권이 바뀌고 군벌이 심판받고 재벌이 해체돼도 언벌(言閥)은 철옹성을 지키고 삼권 위에 군림한다. 친일 반민족과권·언유착에도 심판받지 않았고 ‘황제사주’의 전횡도 단죄되지 않았다. 지난 정권때까지도 청와대의 ‘위스키와 캐시(cash:현금)’로 상징되는 1급 로비 대상은 족벌언론사주와 간부들이었다. 청와대팀은 안기부 돈까지 끌어다 로비자금으로 쓴 것이 최근 드러났다. 이렇게 성역화되고 특권화된 언론이 민족의 진로나 민중의 아픔을 생각할 수 있겠는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정권을 만들고 북한과는 적당한 위기를 조장하면서 국민의 관심을 외부로 옮기고 지역갈등을부추겨 손쉽게 기득권을 지켜온 것이 족벌언론의 실상이다. 신라가 반도 통일을 하고도 대륙진출은커녕 고구려영토를수복하지 못한것은 골품제 때문이라 한다. 골품제로 얽힌기득권세력이 울타리를 치고 경주를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6·15선언의 민족사적 성과도‘골품세력’에 발목이 잡히고 북한상선에 총쏘지 않는다고,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고, 퍼준다고, 남북화해의 발목을잡고 대결국면으로 여론을 몰아간다. ■국민이 지켜본다 국세청이 23개 언론사에 5,056억원의 세금추징을 발표하자어느 족벌신문이 “그 세금 받아 북한 대주려고?”라 썼다. 이 한마디에,반성은커녕 전통적 매카시즘과 특권의식, 기지촌 언론의 식민성이 집약된다. 자신들의 범법을 매카시즘으로 환치하려는 수법이다. 건국 이래 최초의 ‘언론정화’는 가능할까. 족벌언론의필사적 저항이 따르고 야당의 정략적인 비호와 여당 대권주자들의 기회주의가 문제다. 그러나 ‘언론인 100인 선언’에 참여한 용기있는 언론학자들과 깨어있는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시민단체들의 언론개혁의지와, 과거를 청산하고거듭나려는 양심적 언론사들이 존재한다.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몰아세웠던 일부 족벌언론이 비리 사주를 검찰고발 대상에서만 빼주면 논조 변경과 간부교체도 가능하다고 로비를 벌인다고 한다. 그야말로 ‘갈대논조’이고 ‘하루살이 간부’신세 아닌가. 김대중정부와 모든 언론에 묻는다.“정도냐, 사도냐!” [김삼웅 주필 kimsu@]
  • [사설] ‘犯法언론’고발 미루지 말라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는 탈루 소득액이 무려 1조3,000억원을 넘는 데다 그 탈세 수법이 다양하다는 점에서도 충격적이다.무가지 탈세,인쇄료·광고수입 누락,가공비용 창출,변칙 회계처리,특수관계자와의 부당거래 등 마치 탈세 백화점을 보는 듯 하다.또 족벌언론의 경우 언론사나 계열사의 주식을 2·3세에게 물려주면서 매매로 위장해 증여세를 내지않거나,위장전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자녀에게 물려준 사실도 드러났다. 누구보다 앞장서 사회의 부정 부패를 질타해온 언론사로서는 스스로 도덕성을 훼손한 데 대해 먼저 반성할 일이다.그럼에도 일부 족벌 언론사들은 반발부터 하고 나선다.무가지살포 등 관행적 판촉활동에 징세를 하는 것은 부당하며, 당국이 단순 소득 누락이나 탈루를 탈세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언론계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가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야당도 잠자코 있을 턱이 없다.한나라당은 “추징금을제대로 내고 나면 살아남을 언론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비판적인 언론길들이기와 언론사 전면 재편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고 정부를 공격하고 나왔다. 게다가 대부분 언론사들이 국세청의 추징세액 통보에 불복해서 이의신청·심사청구·심판청구·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언론사들이 세법에 보장된 자구노력을 하는 것 자체를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통상적으로 세무조사와 관련된 사안이 대법원까지 가서 최종 판결을 받기까지 2년 이상 걸린다.따라서 일부에서는 족벌언론의 경우현 정부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대한 버티기 작전으로 나가다가 다음 정권과 정치적 흥정을 벌이지나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다음 정권은 다음 정권이고,당장은 국세청의 확고한 태도가 문제다.조직적이고 의도적인 세금 포탈행위가 있었다면가차없이 검찰에 고발하고 범법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국민들은 국세청이 조사 결과 일부 언론사주의 외화도피나 돈세탁 등 검찰고발이 불가피한 범법 사실을 적발했음에도 언론사 눈치를 보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그러므로 범법언론에 대한 검찰고발은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일단 세무조사를 했으면 세금 추징과 검찰고발 등 후속처리도 투명해야 한다.그래야만 정부가 언론길들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불필요한 의혹을 잠재울 수 있다. 검찰과 법원 또한 언론사와 언론사주의 범법에 대해서는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법처리를 마쳐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언론사의 초법적인 경영에 마침표를 찍고,지금껏 제왕처럼 군림해온 언론사주에게 ‘법 앞에서는만민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해주어야 한다.
  • 고이즈미 경제개혁 시동

    일본 정부는 21일 경제재정자문회의(의장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열어 우정사업의 민영화, 지방자치단체 재편 등을 포함한 7개 분야 개혁 지침을 확정했다. 이 지침은 26일 각의에서 통과되면 앞으로의 모든 경제정책과 2002년도 이후 예산편성 때 반영되는 ‘고이즈미 개혁의 교과서’로 쓰인다. ■개혁 지침 일본 경제를 ‘정체의 10년’에서 ‘약동의 10년’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과감한 민영화,규제완화 등을 빠른 속도로 실행한다.“민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민간에 맡긴다”는 원칙에 따라 모든 분야에서 시장·경쟁원리가 작용하는 사회를 만들어 민수(民需) 주도의 경제성장을 지향한다는 게 지침의 뼈대이다. 구체적으로는 2002년 예산 편성 때 재정 건전화의 출발점으로 신규 국채(國債) 발행액을 30조엔 이하로 줄인다. 환경,도시 회생,정보기술(IT) 등 민간수요를 자극하는 효과가 큰 7개 분야에 예산을 중점배분한다.그러나 공공투자나 지방 재정,특수법인에 대한 지출은 삭감하는 등 세출의효율화를 노린다. 지침의 핵심은 30조엔으로 추정되는불량채권의 조기 처리이다.2∼3년 내 완전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80년대 불량채권을 일소했던 미국의 경험을 살려 완전 처리에 곤란을 겪는 주요 은행의 불량채권은 정리회수기구(RSC)에 매각을 요청하는 등 RSC의 기능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구조개혁이 착실히 진행되면 정보기술 분야는 5년 안 세계1위로 올라서고 경제성장률도 2∼3%대의 견실한 기조를 유지한다.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500만개의 일자리도 창출된다. ■전망과 반응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은 이날 “불량채권 처리에 따라 기업 도산 등으로 10만∼2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 실질성장률도 0%에 가깝게 책정했다.개혁에 따르는 ‘고통’인 셈이다.고이즈미 총리는 “2∼3년간의 고통 감내”를 호소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가는 방향은 좋다”고 평가했다.그러나단기적으로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으며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락하거나 금융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경고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참의원 선거(7월29일 전후)용으로 내놓은 ‘한 건’이 아니냐”며 “문제는 실천”이라고 지적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언론사 세금 추징/ 23개사 세무조사 의미 “”세금앞에 성역은 없다””

    사상 유례없는 국세청의 언론사 대규모 세무조사 결과는크게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중앙 언론사의 경영과 회계가 엉망이라는 점이 새삼 입증됐다는 점이다.회계 처리 수준이 일반기업보다 형편없고,관행이라고는 하나 해당 법인의 법인세 등 탈세가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에 적출된 탈세 유형을 보면 일반기업들에서 적발된 거의 모든 비리가 망라돼 ‘탈세 백화점’을 방불케했다.그동안 시민단체 등에서 지적해온 20% 이상의 무가지살포, 수입금액 누락,가공경비 과다 계상,계열사간 부당지원행위 등이 광범위하게 조사됐다. 손영래(孫永來)서울지방국세청장은 이와 관련,“지난 94년 세무조사 당시보다 회계 처리가 나아진 게 거의 없으며구멍가게 수준”이라고 평했다. 두번째는 사주를 비롯한 대주주들의 모럴 해저드(도적적해이)가 심각하다는 사실이다.이들은 주식과 재산을 2·3세에게 불법으로 상속·증여한 것은 물론 부동산의 3자 명의 위장 구입,재산의 해외 도피,출자 계열사의 부당 지원등 각종 탈세행위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임원 및 경리 담당자를 이용한 재산의 차명계좌 관리는물론 주식의 우회 증여,부동산거래법을 위반한 부동산 위장 매입 등 그 탈세 수법이 ‘재벌을 빰칠’ 정도였다.대주주들이 탈루한 소득금액이 전체의 25%인 3,397억원,추징세액이 36%인 1,827억원에 이른 점이 이를 극명히 보여준다. 이번 대규모 세금 추징이 언론사의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언론 개혁을 촉진시키는 계기로 작용될 전망이다.회계처리는 물론 신문 제작과 영업활동에도 보다 합법성이 중시되는 풍토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개월여에 걸쳐 진행된 세무조사 과정에서 이를 둘러싼 정치권과 시민단체,언론계 내 찬반 격론이 끊이지 않았다.국세청이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워 이례적으로 결과를공표한 점도 ‘공평 과세’를 실현하고 이같은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뜻이 다분히 숨어 있다.발표된 언론사의갖가지 탈세 유형을 통해 세무조사의 정당성은 이미 충분히 입증됐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국세청이 6∼7개 언론사를 제대로 검찰에 고발할지가 정부의 언론 개혁 의지를 가름하는 잣대로 남아 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사설] 사립학교법 색깔논쟁

    사립학교법 개정안 찬반 논쟁이 엉뚱한 방향으로 번지고있다.교원임면권 등을 둘러싸고 입장을 달리하고 있는 사학재단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그리고 양측 입장을 지지하는시민단체 간의 논쟁 과정에서 ‘자유시민연대’가 “지금은‘인민위원회’의 사학 접수’ 전야” 운운의 성명을 발표하고 ‘전교조’가 이를 명예훼손으로 서울지검에 고발하는등 색깔 논쟁으로 비화한 것이다. 국회 교육분과위원회에 계류 중인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재단이사회가 갖고 있는 교원임면권을 학교장에게 부여하고,자문기구인 교수회와 학교운영위원회를 심의·의결기구로격상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또 비리사건으로 물러난 이사의재단이사회 복귀 경과기간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늘리고,재적이사 3분의 2 찬성과 관할 당국의 승인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민주당이 발의한 이 개정안의 취지는 교육 주체인교사와 학부모의 자율권을 강화해서 교육자치를 살리고 사학의 비리를 차단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개정안 중 가장 첨예한 부분은 교원임면권과 학교 운영에관한 조항이다.특히 사학재단들은 이 조항에 대해 “재단이사회를 유명무실하게 하고 교원과 학부모에게 학교운영권을넘기자는 것”이라며 극렬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인민위원회’ 운운도 바로 이 조항의 ‘교수회’와 ‘학교운영위원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사립학교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 나름대로 주장을 내세울수는 있다. 그러나 민족의 분열과 비극을 초래했고,그래서어떤 방식으로든 청산해야 할 색깔론을 끌고 나오는 것은문제가 있다.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매카시즘을 동원하는 수법은 지탄받아 마땅하다.사안의 본질을 제쳐두고이념 논쟁으로 끌고 가는 것은 토론의 금도를 벗어난 비교육적 행태다.사립학교법 개정 찬반 논쟁은 본질로 돌아가야한다. 상대에 대한 감정적인 인신 공격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설득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다.
  • 요양기관 허위청구 날로 지능화

    요양급여비를 허위청구하기 위해 간기능검사 등 각종 검사의 결과치까지 조작한 요양기관이 적발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23일 허위청구 혐의가 있는 요양기관 30곳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30곳 모두 부당사실을 적발하고,이중 13개 요양기관은 허위청구 혐의로 형사고발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이로써 올해들어 허위청구로 고발당한 요양기관은 71개로 늘어났다. 복지부에 따르면 부산시 H재단의 H의원은 지난 99년 1월부터 2년동안 간기능검사 등 7가지 임상병리검사를 실제보다5배나 더한 것처럼 부풀려 3,000만원을 허위청구했다.특히허위청구 사실을 감추기 위해 검사결과치까지 조작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대전시 C안과의원은 백내장 수술로 하루 입원한 환자를 모조리 이틀간 입원한 환자로 꾸며 99년 6월부터 올 2월까지 7,980만원을 허위청구했다. C안과의원은 시력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은 권모군(10)을 4차례에 걸쳐 맥립종절개술,산립종절개술,마이봄선절개술 등 각종 수술을 실시한 것으로 허위청구했다. 수원시 K병원은 백화점이나노인정을 방문,노인들을 상대로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고 보험급여를 청구하다 적발됐다. K병원은 이모씨(68)를 상대로 무료 혈액검사 등을 해주고본태성 고혈압,상세불명 골다공증 등으로 치료를 해준 것처럼 속여 급여를 허위청구했다. 또 전남 고흥군 H내과의원과 H외과의원은 대표가 고교 선후배 사이로,환자가 한 병원을 찾으면 두 병원에서 진료비를 부당청구하다 적발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허위청구액이 3,000만원을 넘으면 검찰에 고발조치된다”면서 “일선 요양기관의 부당청구 수법이 날로 치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검사 332명 인사 명단

    ◆법무부 ◇전보 [법무부]△공보관 徐宇正△법무심의관 鄭基勇△법무과장 文章雲△국제법무과장 李盛圭△송무과장 吳秉周△인권과장 廉雄澈△특수법령과장 金濟植△법조인력정책과장 崔敎一△검찰1과장 黃希哲△〃2과장 李仁圭△〃3課長金學義△〃4課長 成永薰△관찰과장 黃仁政△검찰국검사 柳在晩[법무연수원]기획과장 黃丙敦△기획부 교수 白種琇 金光巖[사법연수원]△교수 孫聖鉉 丁滿鎭 柳在祐 辛鍾大 李孝鎭 金炳華 李鴻勳 金相道 李柱雄 백찬하[대검]△공보담당관 李重勳△범죄정보기획관 安永昱△범죄정보1담당관 金鎭太△수사기획관 明東星△공안기획관 朴滿△기획과장 安昌浩△과학수사과장 李昌世△중수2과장 閔有台△〃3課長 金俊鎬△컴퓨터수사과장 愼鏞侃△형사과장 金正必△환경보건과장 孫昌烈△강력과장 李載沅△마약과장 蔡東旭△공안1과장 金英漢△〃2과장 朱哲鉉△〃3과장 韓明官△공판송무과장 安在克△감찰1과장 申東熙△연구관 申勁植 金熙官 徐昌熙 李永烈 [서울고검]△형사부장 安大熙△공판부장 鄭東基△송무부장 具本盛△검사 申健洙 金泳哲 文永晧 金鍾吉 周盛源 徐泰慶 朴鐘鹿 權在珍 全昌鍈 朴商玉 沈璋壽 申炳秀 金佑卿 宋明錫 金東燦 姜永權 宋在洋 崔永權 韓昌錫 李富榮 金德載 吳圭珍 康東元[대전고검]△검사 이동기 曺大煥 尹贊燮 朴魯貞 皇甫仲(헌재파견) 梁炳鍾[대구고검]△검사 金鈺哲 李昌福 朴鍾淳 鄭澤和(헌재파견) 朴章洙(공정위파견) 孫淳爀[부산고검]△검사 秋昊卿 李騰遠 崔槿瑞 金時振 金永欽 張容碩(헌재파견) 金鐘魯張仁鍾[광주고검]△검사 黃榮九 李相燾 趙基善 李在淳 金憲政 具滋熙[서울지검]△1차장 申泰暎△2차장 林采珍△3차장朴相吉△총무부장 辛南奎△공안1부장 千成寬△〃2部長 朴澈俊△형사2부장 愼滿晟△〃3부장 金尙鳳△〃4부장 朴璟淳△〃5부장 朴漢徹△〃6부장 魯相均△〃7부장 金允聖△〃8부장 韓相大△〃9부장 鄭鎭永△〃10부장 孔聖國△소년부장 朴泰錫△특수1부장 朴榮琯△〃2부장 朴用錫△〃3부장 車東旻△조사부장 金學根△강력부장 金圭憲△마약수사부장 鄭善太△外事部長 朴永烈△컴퓨터수사부장 黃敎安△공판1부장 尹晶石△〃2부장 金鍾榮△부부장 任正赫 金敬洙 趙斗暎 崔在卿 李承燮 洪滿杓 權性東 曺成旭 韓武根 林相吉 姜景弼 魏聖雲 趙柱太 李光洙[서울동부지청]△지청장 林承寬△차장 鄭現太 △형사1부장 朴成得△〃2부장 李正喜△〃3부장 趙漢旭△〃4부장 李完洙△〃5부장 尹在隆△〃6부장 盧丸均△부부장 林武永[남부지청]△지청장 洪錫肇△차장 徐州洪△형사1부장 朴泰奎△〃2部長 崔光太△〃3부장 許益範△〃4부장 宋珉虎△〃5부장 李三△〃6부장 林成德△부부장 李銀重 安熙權 [북부지청] △지청장 洪景植△차장 李承玖△형사1부장 趙祐鉉 △〃2부장 成允煥△〃3부장 鄭明鎬△〃4부장 李載芳△〃5부장 趙東奭△〃6부장 朴基俊[서부지청]△支廳長 高永宙△ 次長 丁炳旭△형사1부장 李鎬承△〃2부장 申培植△〃3부장 尹亨模△〃4부장 李文鎬△〃5부장 李春盛△부부장 朴贊烘 盧明善[의정부지청]△지청장 申彦茸△차장 文晟祐△형사1부장 朴光雨△〃2부장 金振吾△〃3부장 金泰熙△〃4부장 曺圭弘△〃5부장 李東浩△부부장 鄭炳昰[인천지검]△1차장 權泰鎬△2차장 金泰賢△형사2부장 金光魯△〃3부장 金正基△〃4부장李健鍾△〃5부장 成始雄△공안부장 李權載△특수부장 尹錫萬△조사부장 玉俊原△강력부장 元聖竣△공판송무부장 鄭柄大[부천지청]△支廳長 鄭振昊△차장 林安植△부장 송해은[수원지검]△1차장 鄭求桓△2차장 李勳圭△형사1부장 金鎭泰△〃3부장 曺正煥△〃4부장 崔燦永△〃5부장 具本敏△〃6부장 宋基五△공안부장 姜益中△특수부장 金敏宰△조사부장 車有炅△강력부장金洪一△공판송무부장 鄭成福[성남지청]△지청장 姜忠植△차장 申相圭△부장 鄭鎭國 李學成[여주지청]△지청장 金相佑[평택지청]△지청장 崔珍安△부장 朴文鎬[춘천지검]△차장 姜大錫△부장 金鍾律[강릉지청]△지청장 金鍾仁△부장 朴性載[원주지청]△지청장 宋讚燁[속초지청]△지청장 李光珩[영월지청]△지청장 鄭倫基[대전지검]△차장 慶大秀△형사1부장 曺正煥△〃2부장 林春澤△〃3부장 李慶在△공안부장 李龍勳△특수부장 李忠浩[홍성지청]△지청장 林貞洙△부장 金富埴[공주지청]△지청장 吳世寅[논산지청]△지청장 文武一[천안지청]△지청장 李俊甫△부장 鄭大杓 李健周[청주지검]△차장 文孝男△부장 董賢哲 李豪哲[충주지청]△지청장 尹振源[제천지청]△지청장 金南出[영동지청]△지청장 邊瓚雨[대구지검]△1차장 金龍鎭△2차장 鮮于泳△총무부장 吳世俓△형사1부장 曺永秀△〃2부장 宋承燮△〃3부장 朴承魯△〃4부장 李東鎬△〃5부장 鄭炳斗△특수부장 吉兌基△조사부장 李光載△강력부장 李得洪△공판부장 朴海雲[안동지청]△지청장 金周賢[경주지청]△지청장 閔忠基△부장 魯東表[포항지청]△지청장 金秀敏△부장 李梓愚 閔弘準[김천지청]△지청장 李翰成△부장 崔振奎[상주지청]△지청장 徐範政[의성지청]△지청장 姜燦佑[영덕지청]△지청장 李義景[부산지검]1차장 李炳基△2차장 金仁鎬△총무부장 河洪植△형사1부장 梁宗模△〃2부장 金成贊△〃3부장 河宗鐵△〃4부장 李東根△공안부장 崔燦默△특수부장 金弼圭△조사부장 李基範△마약수사부장 南基春△공판부장 吳世範[부산동부지청]△지청장 金熙玉△차장 金明振△형사1부장 金寧昱△〃2부장 金根洙△〃3부장 朴民鎬[울산지검]△차장 朴允煥△형사1부장 宋官鎬△〃2부장 李鍾煥△〃3부장 安源植△공안부장 朴淸洙△특수부장 鄭然埈[창원지검]△차장 金畯圭△형사1부장 朴洪洙△〃2부장 朴商宇△〃3부장 李馨振△공안부장 金東滿△특수부장 文奎湘[진주지청]△지청장 李迎雨△부장 河萬碩[통영지청]△지청장 郭茂根△부장 車東彦[밀양지청]△지청장 朴忠根[거창지청]△지청장 金海洙[광주지검]△차장 夫奉勳△형사1부장 朴鍾丸△〃2부장 金源閏△〃3부장 金興勉△공안부장 金秀南△특수부장 金賢雄△조사부장 金文坤△강력부장 李俊勳 [목포지청]△지청장 金成準△부장 趙顯淳[장흥지청]△지청장 [순천지청]△지청장 李福泰 △부장 孫基浩 梁普承[해남지청]△지청장 [전주지검] △차장李鳳熙△부장 高建鎬 崔載禎[군산지청]△지청장 李德善△부장 朴英根 李章洙[남원지청]△지청장 金鎭台[제주지검] △차장 鄭陳燮△부장 申炫秀 鄭東敏 ◇신규임용[서울지검] △형사1부장 李貴男[서산지청]△지청장 趙應天[정읍지청] △지청장 朴埈孝
  • 인터넷 쇼핑몰 카드깡·연체문제 심각

    ‘인터넷 쇼핑몰,이제는 질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사고파는 B2C(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다섯돌을 맞았다.96년 6월 인터파크·롯데닷컴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대기업·유통업체는 물론 중소업체들이 가세하면서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그러나 카드결제를 통한 할인대출(속칭 카드깡)이 성행하고 카드대금 연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등 숙제 또한 적지 않다. 5년전 2개로 시작한 쇼핑몰은 99년 말 1,000개를 넘어섰고 올들어 현재 1,915개에 이른다.중소 제조업체들이 진출하면서 종합몰(294개)보다 전문몰(1,621개)이 더 늘었다.96년 14억원에 불과하던 시장규모는 지난해 7,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바이앤조이·바이챌 등 순수쇼핑몰은 차별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왔다.롯데닷컴·한솔CSN·삼성몰 등 오프라인 기반 쇼핑몰은기존 인지도와 탄탄한 배송체계를 무기로 경쟁사들을 위협하고 있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던 군소업체들이 잇따라 중도하차하는 등 ‘부익부 빈익빈’현상도 두드러진다. 인터넷 경매나 쇼핑몰 거래를 이용한 신용카드 할인대출(일명 카드깡)이 일부 사채업자들에의해 성행하고 있다. 물건을 사지 않고 구매한 것처럼 가장해 카드회사에 돈을 청구하는 수법 등을 동원한다.카드대금연체도 급증, 쇼핑몰업체의 결제를 대행하는 전자지불서비스(PG)업체와 카드사간에 분쟁도 잇따르고 있다.카드회사들은 대표가맹점인 PG업체에 카드깡 및 대금연체 책임을 전가,그 액수만큼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양업계간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이에 따라 20억∼50억원씩 대금을 받지 못하는PG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쇼핑몰업체 역시 물건 값을 제때에 받지 못해 연쇄피해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PG업체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연체책임을 PG업계로 돌리고 있다”며 “잘못 보이면 가맹점 계약이 해지될까봐 눈치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올해 전자상거래 규모(2조원)중 1조3,000억원이 PG업계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때문에 결제문제가 선결돼야 하며,그렇지 않을 경우 전자상거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얘기한다.이니시스 등 7개 PG업체는 최근 카드업체와 면담을 추진했으나 카드업체의 거부로 무산됐다. 인터넷 카드깡을 규제할 수 있는 관련법 개정도 시급하다. 일부 사채업자들은 인터넷 카드깡의 경우 대면접촉이나 매출전표 작성이 필요없다는 점을 노려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다. 법원은 최근 인터넷 카드깡으로 기소된 노모씨에 대해 ‘매출전표를 작성하지 않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으로 처벌할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지법 관계자는 “비슷한사건이 수십건 계류중이나 처벌할 법 조항이 없다”며 “관련규정의 보완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전자상거래 57兆, 전체거래의 4.5%. 통계청은 3일 ‘2000년 전자상거래 기업체통계조사 결과’를 발표,지난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전체 규모는 57조5,584억원으로 총 거래액의 4.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내 상장법인과코스닥 등록법인 1,146개 등 모두 1,658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전자상거래 전체 규모중 기업간거래(B2B)가 52조3,27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이는 기업간 총 거래액(835조6,889억원)의 6.3%에 해당된다. 기업과 소비자간거래(B2C)는 7,337억원,해외수출거래는 4조4,498억원이었다. B2C 통계는 여러 번 발표됐으나 B2B를 포함한 전체 규모가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네트워크 기반 비중은 인터넷기반 거래가 판매의 경우 27.9%,구매는 62.8%를 차지했다.인터넷기반 비중은 판매의 경우 1·4분기 14.8%에서 4·4분기 35.2%로,구매는 57.1%에서 68.4%로 각각 높아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지하수오염 폐공 곳곳 ‘뇌관’

    지하수 개발이나 지질 조사용으로 이용하다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폐공’으로 인한 수질오염이 확산되고 있다.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원상복구도 되지 않아 수질오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올해도 봄가뭄이 극심해지면서 곳곳에서 관정 작업이 벌어지고 있어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황=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수 관정을 조사한 결과,관정수는 모두 101만207개인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2만4,119개는 폐공돼 콘크리트 등으로 구멍을 막았으나 4,480개는 소유자가 불분명해 아직까지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98만4,608개는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환경지질연구부 성익환(成翼煥·50) 책임연구원은 “전국에 모두 300만여개의 폐공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일부 관계자는 지하수 오염에 치명적인영향을 미치는 깊이 100∼150m 내외의 암반 관정 폐공이 전국에 15만여개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예산과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폐공에 대해 실태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하수개발 시공업체 인·허가가 97년부터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되는 등 각종 규제가 완화돼 영세업체 등이마구잡이로 관정을 뚫기 때문이다.보통 관정 3개를 파야 경제성 있는 관정 1개를 찾는데다 폐공 1개를 처리하는데 70만∼15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시추업체들이 폐공을숨겨놓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전남도의 경우 22개 시·군의 폐공이 4,226개이며 되메우기 작업을 마치지 못한 곳은 82개로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신고나 허가없이 개발한 관정이 적지 않아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경북도가 파악하고 있는 폐공은 1,000여개다.하지만 이것들 은 공공기관에서 개발한 것으로 개인이 개발 한 것은 파악이 안되고 있다.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폐공은 지표 오염원의 유입창구 역할을 하게 되며,유입된 오염원을 지하 깊숙히까지 이동시켜,지하수 오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공장폐유와 축산 오·폐물,쓰레기 침전물을 지하로 유입시키는 하수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표면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하수는 보통 50년 이상 암반층을 투과하면서 여과된 순수한 물로 한번 오염되면 정화하는데 최소한 30년 이상이 걸린다”고 말했다. ●문제점과 대책=시장 군수 허가사항인 지하수 파기는 사업비에 폐공 처리비용(사업비의 100분의 1)이 포함돼 있으나사후 폐공처리 확인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지하수법 위반 행위로 과태료 등 행정처벌을 받은 경우는 지난해 단 6건에 그쳤다. 또 방치된 폐공의 원상 복구자가 불확실할 경우 시장 군수가 의무적으로 이를 복구토록 개정된 관련법을 사업자들이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게다가 폐공 관리부서가 개발 용도별로 서로 달라 관리가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생활용수로 개발하는 지하수는 도시과,농업용은 건설과,공업용은 지역경제과에서 각각 관리하고 있다.농업기반공사 관계자는 “국내 지하수 관리체제는 건교부 환경부 행정자치부로 3원화 돼 있어 총체적이고 정확한 실태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폐공으로 인해 수질오염이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폐공 주민신고제를 실시,건당 5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해 133개,올해 17개에 그치는 등 실적이저조하다. 이는 불법적으로 폐공을 개발한 개발업자나 주민들도 폐공을 자체 처리해야 하는 비용부담 등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농업기반공사 경북지부 관계자는 “농업기반공사와 시·군의 부족한 예산 및 인력으로는 폐공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없다”며 “주민 홍보와 의식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전문가 4∼5명으로 폐공조사반을 구성,폐공을 찾고 있다.이들 조사반은 지난해부터 가동,지금까지 모두 80여개의 폐공을 찾아냈다.전남도는 올 초부터 오는 30일까지 지하수 특별단속을 펴 폐공 결과 조치를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월 지하수법을 개정,그동안 신고가 면제되던 사용량 30㎥/일 이하 가정용 관정을 신고대상에편입시켰다.오는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폐공을 메우는 방법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성익환 연구원은 “시멘트로 모두 메꾸는 폐공 방법은 지하수를 오염시킨다”며 “자갈과 모래를 넣고 지표에만 시멘트로 덮는복구방법이 이를 방지할 수 있으나 시간과 인건비가 많이 든다며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성 연구원은 폐공의 오염된 물도 정화,재활용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시스템 설치시 대당 2,500만원밖에 들지 않지만 지하수를 새로 개발하면 5,000만원 이상이 들어 비용도절반 정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 종합
  • ‘악덕상혼’이 가로수 죽인다

    ””간판 가린다고 가로수에 소금뿌리고 기름붓고...”” 말라 죽거나 시들어 죽어가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내 가로수의 절반 가량이 간판을 보이게 하기 위한 주변 상인들의 악덕 상혼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시는 5월말 현재 고사한 가로수는 모두 520그루로 이 가운데 '인위적 요인'이 40~50%로 가장 많았고 기타 교통상해 20~30%, 자연고사 10%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위적 요인은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과 업주들이 광고판을 가리거나 시야를 막아 장사에 방해가 된다며 일부러 죽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무를 고사시키기 위해 검은 폐유를 붓거나 소금물을 매일 가로수 밑둥에 부어 서서히 말라죽게 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심은 지 오래된 가로수가 많은 수정·중원구 등 구시가지 지역이 더욱 심각해 이 지역 고사목의 90% 가량이 소금물 때문에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봄에 새로 심은 하대원동 대로변 일대 가로수 20~30그루도 이같은 이유로 모두 말라죽었다. 고사목들은 주로 잎이 넓어 그늘이 많이 생기는버즘나무를 비롯 목배합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메타세콰이어 등으로 수령이 평균 10년 이상된 나무들이다. 시는 고사목들을 대체하기 위해 매년 1억원 이상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 138억대 땅 사기단 적발

    부산경찰청은 1일 개발 계획이 없는 산지를 개발된다고 속 여 130여억원을 챙긴 ㈜다산투자정보 대표 이모씨(32)등 7 명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이 회사 이 사 강모씨(34)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0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상광정리 산 10만평에 양양국제공항 배후 신도시가 들어선다고 속여 김 모씨 등 285명에게 팔아 102억원을 가로챘고 지난해 5월 충 남 당진군 송악면 월골리 산 3만여평을 대상으로 같은 수법 으로 36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난 99년 12월 회사를 차린 뒤 자 신들의 사무실에 전화기 107대를 설치하고 영업사원 174명 을 두고 다단계 수법으로 투자자를 모집했으며 투자금의 2 ∼10%를 투자유치수당 명목으로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광고 보면 컴퓨터 공짜””…19억사취 3명 영장

    인터넷 광고를 통해 컴퓨터를 공짜로 준다고 속여 컴퓨터를 변칙 판매한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서울 방배경찰서는 31일 한모씨(47) 등 3명에 대해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 등은 지난해 11월 지역정보지에 ‘컴퓨터를 공짜로드립니다’라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유모씨(37)에게 노트북 컴퓨터 1대를 295만원에 판매하는 등 같은수법으로 컴퓨터 800여대를 팔아 모두 19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노트북 컴퓨터를 먼저 할부로 구입한 뒤 매일 인터넷 광고 100개를 보면 그 대가로 광고 1개당 50원씩 적립해줄테니 그 돈으로 할부금을 납부하라”고속인 뒤 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통신판매업체, 컴맹 주부·실직자 속여 18억 사취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鄭鎭燮)는 30일 PC통신망에 정보를 제공하는 ‘IP(정보제공업) 부업’을 미끼로 주부와 실직자 등으로부터 회원가입비 명목으로 18억여원을 가로챈 통신판매업체 3곳을 적발,N사 대표 김모씨(31)를 사기 혐의로구속기소하고,K사 대표 이모씨(32)와 P사 대표 권모씨(36)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99년 5월부터 생활정보지 등에 ‘IP 부업’ 광고를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김모군(19)에게 “1주일에 한번 PC통신망에 글을 올리면 매달 60만원을 벌 수 있다”고 속여가입비로 72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12월까지 1,268명으로부터 6억8,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K사도 비슷한 수법으로 311명의 회원을 모집,1억8,000여만원을 가로챘으며,P사도 ‘컴맹주부 부업가능’ 등의 허위광고로 1,100여명으로부터 7억8,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컴퓨터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지방거주 주부나 실직자 등을 상대로 IP 부업을 통해 수입을올릴 수 있는 것처럼 허위선전해 가입비를 가로채왔다”면서“컴퓨터 환경이 인터넷 중심으로 옮겨감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 점포 분양에서도 IP 부업 사기와 비슷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본인 확인 안하고 인감 발급 구청서 5억 손해배상 판결

    광주시 동구가 위조된 외국인 등록증을 제대로 확인하지않고 인감증명서를 발급했다가 5억여원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야할 처지에 놓였다. 서울고법 민사 19부는 최근 ‘본인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발급한 허위 인감증명서를 믿고 9억원을 대출해 손해를입었다’며 S보험사가 동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대로 피해액의 60%인 5억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1심판결을 그대로 인용했다. 이에 대해 동구는 곧바로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 사건은 대만출신 화교가 운영하는 동구 충장로 1가 모음식점 아들 손모씨(당시 30)가 97년 아버지의 외국인 등록증과 인감도장을 훔쳐 등록증의 사진을 바꾸는 수법으로발급받은 인감증명서와 아버지 소유의 건물을 담보로 S보험측으로부터 9억원을 대출받은 뒤 해외로 잠적한데서 비롯됐다. 동구 관계자는 “대법원의 판결이 확정되는 대로 광주지법에 해당 음식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당시 인감을 발급해준 직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의사 사칭해 주부23명 성폭행·갈취

    전국을 무대로 주부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사이비의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창원 중부경찰서는 28일 의사를 사칭한 김모씨(32·서울시 노원구 공릉동)를 공갈 등 혐의로 긴급체포,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6일 경기도 안양에서 김모씨(32·여)에게전화를 걸어 자신이 모 병원장이라면서 남편이 에이즈에 걸렸으니 검사를 해야 한다며 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김씨는 또 피해자들을 여관으로 유인,전염여부를 검사하려면정액을 채취해야 한다면서 성관계를 요구했으며,불응하면에이즈 감염사실이 언론에 공개될지도 모른다고 위협한 후성폭행까지 했다. 중학교 2년을 중퇴한 김씨는 지난 3월부터 경남을 비롯 경기도와 충북,경북,강원 등지를 돌아다니며 이같은 수법으로모두 23명으로 부터 5,5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의 범행지역 경찰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대한광장] 차기는 JP?

    김종필.벌써 언제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힌 이름인가.그에 버금가는 이름이야 김대중도 있고,김영삼도 있지만 40년이 꽉차고 넘치도록 초지일관 어쩐지 양지보다는 음지에 더 어울리는 모습으로 그려져온 김종필만큼은 아니다. 박정희의 유신독재 시절엔 명실공히 권력의 핵이었다.전,노로 이어진 신군부의 난리통에서도 그는 옥살이 한번 안했고,지금은 일생을 그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온 김 대통령의 ‘없어서는 안될 협력자’가 되었다.언론의 지레 짐작인지는알 수 없으나 요즘엔 3당 공조를 넘어 3당 합당설이 나돌더니 이제는 아예 “차기는 JP의 몫”이라는 말까지 슬그머니목을 내민다. 대단한 사람이다.권력의 흥망성쇠가 빈번하고 그때마다 정적은 거의 무조건 제거하고야마는 우리네 정치 풍토에서 쓰러지지 않고 꾸준히,그것도 겨우 목숨 부지 수준이 아닌 당당한 제2인자의 자리를 고수하는 그 끈질긴 생명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간 수차례 정권이 바뀌면서 살아남지 못하고 숙정당한 정치가나 재벌이 한둘이 아니었거늘 그가 살아온 인생 역정은차라리 신비에 가깝다. 전례없던 낙선운동 바람이 전국을 휩쓸던 지난 총선때,나는참 우연히도 그의 고향 부여의 한 작은 음식점에서 저녁을먹다가 TV에서 낙선자 명단에 들어 있는 ‘김종필’을 보았다.처음엔 나도 ‘설마’ 했다.제아무리 인식이 안 좋아도그렇지,명색이 한 정당의 총재이며 대통령 후보에까지 오른사람인데 국회의원 자격도 안된다니. 그러나 분명했다.출마조차 해서는 안될 사람으로 ‘찍힌’것이었다.지역이 지역인지라 나는 음식을 나르던 주인에게조심스럽게 물었다.저 사람 이름이 거론되는데 당신은 이번선거에 어떻게 하시겠느냐고.나는 지금도 쉰쯤 돼 보이던 그음식점 주인의 말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그래도 저 양반을찍어야지요.” 자민련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수장인 그는 ‘공동 여당’을만들어 국민의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했다.도대체 그의‘빽’은 누구인가.부여의 음식점 주인 같은 충청도 사람들인가? 그게 그리 무서운 힘인가? 집권 민주당은 생전 보도듣도 못하던 ‘사람 꿔주기’쇼를 하면서도 그를 놓치지 않으려하니 하는 말이다. 집권당에 묻고 싶다.4김(종필,중권,종호,윤환)이 한 상에앉아 머리를 맞대는 저 끔찍했던 5공의 모습을 연출해야 할만큼 국회의석의 과반수가 절실했나? 그렇게 과반수를 채우니 김대통령이 취임식장에서 눈물을 보이며 약속했던 개혁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되던가? 국가보안법,부패방지법이 개폐또는 입법되던가? 민주당과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높아지던가? 천만의 말씀이다.그건 그것대로 발목이 잡혀 있고 민심은민심대로 점점 멀어져만 간다.거기 반개혁과 수구의 한가운데에 ‘김종필’은 골프채를 메고 버티고 서 있다.그런데 왜,무엇 때문에 김 대통령은 굳이 그들을 끌어안고 비지땀을흘리는가.우리네 서민들은 도무지 그런 걸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말이다. ‘화해와 전진 포럼’이 결성됐다고 한다.“조직 폭력배 같은 우리의 정치구조 속에서 희망을 싹틔우기 위해” 나섰다고 말하는 함세웅 신부는 이 포럼에 지난날 민주화운동에 반대했던 이들은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전적으로 동감한다.과연 정치판의 느끼한 얼굴들이이들의순수와 참신을 그대로 놔둘까 하는 불안감도 없지 않지만 어쨌거나 함께 하는 그들에게 기대하는 바 크다.김종필씨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할는지 궁금하다.하룻강아지들의 소꿉놀이정도로 볼까? 낡은 것을 과감하게 끊지 못하고 주춤거리면 결코 새것을이룰 수 없다는 만고의 진리를 새삼 들먹일 필요도 없겠다. 김 대통령이 말할 수 없는 권위 실추에도 불구하고 안동수법무장관을 불과 이틀 만에 내친 까닭은 그가 도움은커녕 해가 될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터다.JP를 비롯한 모든 수구세력이 권좌에 앉아서는 안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호 인 수 인천간석 2동성당 주임신부
  • 벤처·官·금융 또‘비리 사슬’

    경영 실적을 조작해 25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멋대로 쓴 벤처기업 ㈜지한정보통신 임원과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 등 11명이 검찰에 적발됐다.검찰은 지한정보통신이 은행 등에서 투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관계와 금융권에 대규모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아울러 다른 벤처기업의 유사 비리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金佑卿)는 27일 지한정보통신 사장 이성호씨(46)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감사 이모씨(45)를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경리이사 김모씨(54) 등 2명을 수배했다.이성호씨로부터 돈을 받은 서울 강남구청 지적과장 홍모씨(55) 등공무원 2명과 W은행 S지점 과장 강모씨(40) 등 5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범행 수법 사장 이씨는 분식회계를 통해 매출액을 늘렸다.유상 매출이 한건도 없으면서 42억원이나 되는 것처럼작성하고 영업순손실이 20억원을 넘었지만 1억원의 순이익이 있는 것처럼 속여 금융기관과 개인투자자들로부터 250여억원을 끌어모았다.이 돈으로 11억여원짜리 집을 구입하는 등 30여억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또 유상증자를 한것처럼 위장해 65억원 어치의 회사 주식 35만주를 무상으로 취득했다. 이씨는 회사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서울 강남구청에 60여대의 무인 민원발급기를 무상으로 공급하면서 홍씨 등 담당공무원 2명에게 9,000만원 어치의 주식과 현금 1,000만원 등 각각 1억원의 뇌물을 줬다.또 W은행에서 60억원을대출받으면서 강씨에게 1억원의 커미션을 제공했다. ■지한정보통신은 98년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뒤 무인민원발급기를 사들여 관공서에 설치하는 사업을 해왔다.하지만 과장되거나 거짓된 홍보로 지난해 2월에는 제3시장에서 주식이 30만원 이상에 거래되기도 했다.“곧 코스닥에상장되면 주가가 액면가의 5,000배 이상으로 뛸 것”이라거나 국내외에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발표해 이에현혹된 수백명의 개인투자자들과 금융기관 등이 큰 피해를보았다. ■이성호씨는 지방 B대학을 졸업한 뒤 백화점과 의류 수입대행업체 등을운영하다 98년 ‘벤처 사기’를 시작했다. 이씨는 중국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고 지난해에는프로씨름단을 설립하기도 했다.과장된 실적 덕에 지난해7월에는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이달의 벤처인’에 선정되는 등 정부 기관에서 각종 상과 인증을 받았다. 장택동 류길상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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