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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간 보이스피싱 미끼 문자만 28억건…문자 발송업체 6곳 적발

    10년간 보이스피싱 미끼 문자만 28억건…문자 발송업체 6곳 적발

    ‘[국제발신] 해외승인 499,500원’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는 이런 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해 온 업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업체 6곳이 10년간 전송한 문자는 28억회에 달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5월부터 지난달까지 문자전송 업체 6곳을 단속해 A업체 대표 김모(39)씨를 구속하고, 운영자와 직원, 시스템 개발자 등 모두 20명을 전기통신사업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 업체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보이스피싱 미끼 문자, 불법 의약품 광고, 도박 사이트 광고, 성매매 광고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곳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러한 문자를 발송했다. 업체 6곳은 건당 14~20원을 받고 모두 28억건의 문자를 발송했다.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가 5692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 국민에게 약 50건의 문자를 보낸 것이다. 문자 발송 업체 6곳은 이런 문자를 보내는 대가로 모두 485억 4000만원의 범죄수익을 거뒀다. 업체 대표 김씨가 보유한 현금과 가상자산 등 49억 5500만원 규모의 자산은 현재 동결 절차를 밟고 있다. 대량 문자전송 서비스 업자는 정부에 등록해야 하지만, 이들은 해외 통신사를 경유해 문자를 전송하는 수법으로 감시망을 피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를 단속한 뒤 최근 카드 발급이나 결제 등을 빙자한 국제 발송 보이스피싱 미끼 문자가 사라졌다”며 “검찰, 소비자보호원, 금융감독원이라며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유도할 때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차선 변경 보고도 꽝’… 중학교 동창생 모여서 보험사기

    ‘차선 변경 보고도 꽝’… 중학교 동창생 모여서 보험사기

    서울 강남 일대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입원해 보험금을 가로챈 보험사기단 18명이 검거됐다. 중학교 동창으로 이뤄진 사기단은 외제차에 일부러 여러 명이 탑승해 사고를 낸 뒤 단체로 입원하는 수법을 썼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주범인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B씨 등 17명을 불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26회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내고 11개 보험사를 상대로 3억 30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이들은 외제차에 동창생과 후배 여러 명을 태운 뒤 운행 중 차선을 변경하거나 차선을 넘어서는 차량을 보고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주행했다. 이후 가벼운 접촉 사고가 발생하면 차에 탄 사람 모두 입원해 보험금을 타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 범행은 재원의 부실화를 초래해 선량한 보험계약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된다”며 “자동차보험 제도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보험료율 상승으로도 이어져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 교도소 인력 부족에 ‘정보활동’으로 마약·폭동 막아… 교정경찰 조직개편에 성과 [서초동로그]

    교도소 인력 부족에 ‘정보활동’으로 마약·폭동 막아… 교정경찰 조직개편에 성과 [서초동로그]

    지난해 9월 인천구치소는 마약을 소지한 채 입소한 신입 수용자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교정특별사법경찰(교정경찰)이 사전에 신입 수용자 중 일부가 메스암페타민 3.69g을 ‘바디패커’(의류·소지품 등에 숨겨 반입) 등의 수법으로 가지고 들어올 거란 정보를 입수해 색출 작업에 나선 결과였습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가 지난해 기존 교정경찰 조직을 개편·신설한 이후 독자적인 정보·수사활동이 가능해진 교정경찰이 각종 범죄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수용자가 증가함에도 이를 통제할 교정공무원 수는 제자리 걸음이라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서울신문 2024년 8월 28일자 14면>에서 600여명의 전국 교정경찰이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법무부는 지난해 6월 각 지방교정청에 광역특별사법경찰팀, 교도소와 구치소 등에는 특별사법경찰대·특별사법경찰팀을 신설해 교정경찰을 새롭게 배치했습니다. 기존의 교정경찰은 교정본부 보안과 등에 속해 있었지만, 수사 독립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부서로 옮긴 겁니다. 이후 교정경찰은 교정시설 내 폭행·상해·공무집행방해·사기 등 다양한 유형의 범죄 수사를 도맡고 있습니다. 특히 수용자들과의 상담·접견으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일련의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용자 난동 등 각종 사건·사고도 사전에 차단한다고 합니다. 교정경찰이 검사 지휘를 받아 검찰에 송치한 사건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독립된 교정경찰 관련 조직이 신설되기 전인 2022년 1299건을 기록했던 입건송치 건수는 올해 9월 기준 벌써 1199건을 기록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16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무부 측은 “교정경찰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규율 위반 수용자들에 대한 사건 송치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부는 교정경찰의 수사력과 정보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교정경찰 발전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습니다. 이를 통해 법무부가 교정경찰의 전문성과 역량을 더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완전범죄 노린 엘리트 장교, 물 위로 오른 ‘사람 다리’에 덜미…구속영장 발부

    완전범죄 노린 엘리트 장교, 물 위로 오른 ‘사람 다리’에 덜미…구속영장 발부

    이른바 ‘북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인 30대 후반의 현역 엘리트 장교 A씨가 구속됐다. 춘천지법 박성민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5일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A씨는 “피해자와 무슨 관계냐”, “화천에 왜 유기했느냐”, “(피해자) 휴대전화는 왜 버렸느냐” 등의 취재진 물음에 입을 다문 채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실질심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아 끝났고,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경기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주차장에 세운 자신의 차량에서 B(33·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인 26일 오후 9시 40분쯤 화천 북한강변에 시신과 범행 도구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0여년 전 화천에서 복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 오후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사람의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물 위로 떠 올랐고, 이를 발견한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폐쇄회로(CC)TV 분석, 피해자 가족 탐문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3일 오후 7시 12분쯤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배회 중인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일원역 인근 배수로에서 A씨가 버린 B씨의 휴대전화도 확보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완전범죄를 노리며 범행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A씨는 시신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도록 시신을 넣은 봉투에 돌덩이를 담아 유기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시신 유기 다음날인 27일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대 측에 남은 근무 일수에 대해 “휴가 처리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무단결근 시 범행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한 A씨가 B씨 행세를 하며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B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면서 휴대전화를 껐다 켜는 수법으로 생활반응이 있는 것처럼 꾸몄고, B씨의 가족과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인 A씨는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예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고, B씨는 A씨가 전근을 가기 전까지 같은 부대에서 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북한강 시신 훼손’ 군장교 구속 기로…영장심사 10분만에 마쳐

    ‘북한강 시신 훼손’ 군장교 구속 기로…영장심사 10분만에 마쳐

    이른바 ‘북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인 현역 군 장교 A씨가 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30대 후반의 A씨는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춘천지법에 들어섰다. 법원에 입장하는 A씨는 “피해자와 무슨 관계냐”, “화천에 왜 유기했느냐”, “(피해자) 휴대전화는 왜 버렸느냐” 등의 취재진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박성민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아 끝났고,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경기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주차장에 세운 자신의 차량에서 B(33·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 A씨는 살해 당일 오후 9시쯤 사령부 인근 공사장에서 B씨의 시신을 훼손하고, 다음날인 26일 오후 9시 40분쯤 화천 북한강변에 시신과 범행 도구를 유기했다. A씨는 10여년 전 화천에서 복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시신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도록 시신을 넣은 봉투에 돌덩이를 담아 유기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이튿날인 27일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대 측에 남은 근무 일수에 대해 “휴가 처리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무단결근 시 범행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한 A씨가 B씨 행세를 하며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B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면서 휴대전화를 껐다 켜는 수법으로 생활반응이 있는 것처럼 꾸몄고, B씨의 가족과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오후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물 위로 떠 올랐고, 이를 발견한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폐쇄회로(CC)TV 분석, 피해자 가족 탐문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3일 오후 7시 12분쯤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배회 중인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일원역 인근 배수로에서 A씨가 버린 B씨의 휴대전화도 확보했다.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인 A씨는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예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고, B씨는 A씨가 전근을 가기 전까지 같은 부대에서 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안정성 미확인 산업용 ‘위험기계’ 불법 수입 업체 5곳 적발

    안정성 미확인 산업용 ‘위험기계’ 불법 수입 업체 5곳 적발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위험 기계인 산업용 파쇄기 등을 불법 수입한 5개 업체가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마산세관은 산업용 파쇄기, 벨트 컨베이어 등을 불법 수입한 5개 업체를 적발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64억원 상당 위험 기계 50점을 수입하면서 산업용이 아닌 일반 기계 장비 등으로 허위 신고해 산업안전보건공단 신고와 세관장 수입 요건 확인 절차 등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시간당 파쇄 용량이 50㎏ 이상인 산업용 파쇄기와 3m 이상 벨트 컨베이어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 ‘자율안전 확인 신고 대상 기계’로 분류돼 있다. 이들 기계를 수입하는 경우 반드시 산업안전보건공단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5개 업체는 파쇄 용량을 50㎏ 미만으로 허위 신고하거나, 완제품인 파쇄기를 부품으로 허위 신고하는 등 수법으로 세관장을 수입 요건 확인을 피한 것으로 세관은 확인했다. 세관은 불법 수입해 산업현장에서 사용 중인 위험 기계 현황 자료를 관할 고용노동지청에 통보해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자율안전 확인 신고, 정기 안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
  • ‘북한강 시신 훼손’ 피의자는 현역 중령… “말다툼 끝 살해”

    ‘북한강 시신 훼손’ 피의자는 현역 중령… “말다툼 끝 살해”

    돌덩이와 유기… ‘완전범죄’ 시도‘출근 않겠다’ 피해자 행세 문자도구속영장 신청… 신상 공개 검토 강원 화천 북한강에서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검거된 유력 용의자는 현직 육군 중령이고 피해자는 용의자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전직 군무원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부대 안에서 피해자를 살해하고 범행 뒤 피해자 휴대전화로 부대 측에 출근을 않겠다는 문자를 대신 보내는 등 ‘완전범죄’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강원경찰청은 4일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30대 후반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B(33·여)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인 A씨는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예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다. B씨는 지난달 말 임기 만료된 전직 군무원으로 A씨가 전근을 가기 전까지 같은 부대에서 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사령부 주차장에 세운 자신의 차량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 A씨는 살해 당일 오후 9시쯤 사령부 인근 공사장에서 B씨의 시신을 훼손하고, 다음날인 26일 오후 9시 40분쯤 화천 북한강변에 시신과 범행 도구를 유기했다. A씨는 10여년 전 화천에서 복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시신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도록 시신을 넣은 봉투에 돌덩이를 담아 유기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이튿날인 27일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대 측에 남은 근무 일수에 대해 “휴가 처리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무단결근 시 범행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한 A씨가 B씨 행세를 하며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B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면서 휴대전화를 껐다 켜는 수법으로 생활반응이 있는 것처럼 꾸몄고, B씨의 가족과 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오후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물 위로 떠올랐고, 이를 발견한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폐쇄회로(CC)TV 분석, 피해자 가족 탐문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3일 오후 7시 12분쯤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배회 중인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일원역 인근 배수로에서 A씨가 버린 B씨의 휴대전화도 확보했다. B씨의 휴대전화는 심하게 부서져 디지털포렌식을 통한 복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B씨 신원은 지문과 디옥시리보핵산(DNA)으로 확인했다. A씨는 춘천으로 옮겨져 이뤄진 1차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공범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밝히기 위한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A씨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 “동물 죽이면 최대 징역 3년”

    “동물 죽이면 최대 징역 3년”

    70대 남성 A씨는 지난 2022년 8월 이웃의 반려견이 자신을 향해 짖는다며 때려 숨지게 했다.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뒤 바닥에 내리쳐 발로 밟기까지 했다.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과 2심 재판부는 벌금 600만원을 선고하는 데 그쳤다. 동물학대 범죄에 대해 법원이 ‘솜방망이’ 처벌을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양형기준안을 마련하고, 동물을 반복적 또는 잔인하게 죽인 학대범에게는 현행법상 최대인 징역 3년을 선고하라고 권고했다. 양형기준은 일선 판사들이 형량을 정할 때 참조하는 일종의 지침으로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준을 벗어나 선고하려면 판결문에 별도 이유를 적어야 한다. 양형위는 지난 1일 제135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위반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 설정안을 심의했다고 4일 밝혔다.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의 징역형 기본 양형기준은 징역 4개월~1년으로 설정했다. 형을 가중할 사유가 있을 경우 징역 8개월~2년을 권고했다. 동물에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의 징역형 기본 기준은 징역 2개월~10개월로 잡았다. 가중 사유 시엔 징역 4개월~1년 6개월로 했다. 양형위는 또 ▲불특정 또는 다수의 피해 동물을 대상으로 하거나 상당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 ▲비난할 만한 범행 동기 ▲잔혹한 범행 수법 등은 특별히 형을 가중하거나 집행유예를 선고하지 않을 사유로 지정했다. 이러한 사유 중 2개 이상에 해당하면 양형기준 상한의 1.5배가 가중된다. 이에 따라 동물을 상습적으로 잔인하게 죽인 범죄자 등에겐 최대 징역 3년까지 권고된다. 양형위는 “동물복지와 동물의 생명권 등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권고 형량 범위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 시신 훼손 후 “휴가 처리해주세요” 피해자 행세…‘완전 범죄’ 꿈꾼 군 장교

    시신 훼손 후 “휴가 처리해주세요” 피해자 행세…‘완전 범죄’ 꿈꾼 군 장교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가 범행 후 ‘완전범죄’를 꾀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혐의 피의자인 30대 후반 A씨는 지난달 26일 피해자 B(33)씨의 시신을 유기한 뒤인 27일쯤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대 측에 남은 근무 일수에 대해 “휴가 처리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10월 말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B씨에게는 사나흘 가량 근무 일수가 남아 있었는데, 무단결근 시 범행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한 A씨가 B씨 행세를 하며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A씨는 B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면서 휴대전화를 껐다 켜는 수법으로 생활반응이 있는 것처럼 꾸몄다. 심지어 B씨의 가족과 지인에게도 메시지를 보내며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가족은 26일 미귀가 신고를 했지만, A씨의 이 같은 지능적인 행동에 범죄 피해 사실을 짐작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망 좁혀오자 피해자 휴대전화 파손 후 버려시신 훼손 과정서도 혈흔 등 흔적 안 남겨경찰은 이달 3일 오후 7시 12분쯤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3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하면서 일원역 인근 배수로에 A씨가 버린 B씨의 휴대전화도 확보했다. 다만 휴대전화가 심하게 파손돼 있어 디지털포렌식을 통한 복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A씨는 시신 훼손과 유기 과정에서도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지능적으로 움직이며 완전범죄를 시도했다. 시신 훼손 장소로 택한 부대 인근의 철거 예정 건물에서는 직접 준비해온 도구들로 혈흔 등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경찰이 A씨의 검거 이후 압수수색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옹벽과 바닥 등이 철거된 상태였다. 시신을 유기할 때는 시신이 금방 떠오르지 않도록 시신을 담은 봉투에 돌덩이를 넣는 치밀함을 보였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10월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으며, B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며 친하게 지내왔던 사이였으나 최근에 갈등이 있어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A씨는 춘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이날 오후 A씨는 추가 조사를 위해 이송되는 과정에서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밝혀내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 동물 반복적·잔혹하게 죽이면 최대 징역 3년… 양형기준 마련

    동물 반복적·잔혹하게 죽이면 최대 징역 3년… 양형기준 마련

    70대 남성 A씨는 지난 2022년 8월 이웃의 반려견이 자신을 향해 짖는다며 때려 숨지게 했다.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뒤 바닥에 내리쳐 발로 밟기까지 했다.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과 2심 재판부는 벌금 600만원을 선고하는 데 그쳤다. 동물학대 범죄에 대해 법원이 ‘솜방망이’ 처벌을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양형기준안을 마련하고, 동물을 반복적 또는 잔인하게 죽인 학대범에게는 현행법상 최대인 징역 3년을 선고하라고 권고했다. 양형기준은 일선 판사들이 형량을 정할 때 참조하는 일종의 지침으로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준을 벗어나 선고하려면 판결문에 별도 이유를 적어야 한다. 양형위는 지난 1일 제135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위반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 설정안을 심의했다고 4일 밝혔다.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의 징역형 기본 양형기준은 징역 4개월~1년으로 설정했다. 형을 가중할 사유가 있을 경우 징역 8개월~2년을 권고했다. 동물에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의 징역형 기본 기준은 징역 2개월~10개월로 잡았다. 가중 사유 시엔 징역 4개월~1년 6개월로 했다. 양형위는 또 ▲불특정 또는 다수의 피해 동물을 대상으로 하거나 상당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 ▲비난할 만한 범행 동기 ▲잔혹한 범행 수법 등은 특별히 형을 가중하거나 집행유예를 선고하지 않을 사유로 지정했다. 이러한 사유 중 2개 이상에 해당하면 양형기준 상한의 1.5배가 가중된다. 이에 따라 동물을 상습적으로 잔인하게 죽인 범죄자 등에겐 최대 징역 3년까지 권고된다. 양형위는 “동물복지와 동물의 생명권 등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권고 형량 범위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 피부미용을 무좀치료인 척 ‘10억 꿀꺽’… 보험사기 270명 덜미

    피부미용을 무좀치료인 척 ‘10억 꿀꺽’… 보험사기 270명 덜미

    피부미용 시술 한 뒤 무좀 치료 등을 한 것처럼 둔갑시켜 10억원 상당의 실손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덜미를 붙잡혔다. 의사와 브로커, 병원 직원과 환자들까지 합심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이들은 수백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허위진료를 반복하며 고액을 챙겼다. 3일 금융감독원은 부산남부경찰서와 함께 10억원 규모의 보험사기를 저지른 병원 의료진, 브로커, 가짜환자 등 270여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의사 A씨는 피부미용 시술을 실손보험으로 충당하는 범행 수법을 기획·설계했다. 그는 환자가 ‘피부미용 패키지’를 결제하면 해당 금액에 맞춰 과거에 도수·무좀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서류를 발급했다. 수십회에 달하는 치료의 진료기록을 한 번에 내주고 수천만원의 진료비를 청구했다. 임신 중인 환자에게 임산부 복용 금지 약물을 수십회에 걸쳐 처방했다고 허위 기재할 정도로 정상적인 진료와는 거리가 멀었다. A씨는 또 다른 병원에서 진료받은 일자에 허위 진료 기록이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병원 직원들을 동원했다. 다른 병원과 진료 일정이 겹치면 범죄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였다. 심지어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하는 요령과 표준문안을 마련해 환자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범죄 행각에 동참한 병원 직원들은 병원에 결제한 금액의 3~5%를 인센티브로 받았다. 조직에는 병원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으며 환자를 알선하는 브로커도 있었다. 이들은 미용시술을 받는 ‘가짜 환자’들을 병원에 소개하고 보험료로 받은 진료비의 20%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 한 브로커는 두 달 동안 환자 22명을 알선하고 3900만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기기도 했다. 환자 270여명은 병원 의료진의 권유에 고가의 피부미용 시술을 받았음에도 허위 진료기록을 보험회사에 제출하고 보험금을 편취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를 주도한 병원 및 브로커뿐만 아니라 이들의 제안에 가담한 환자들도 예외 없이 형사 처벌을 받았다”라면서 “보험계약자들은 보험 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보험사기는 증가 추세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은 1조 1164억원으로 전년(1조 818억원) 대비 3.2% 늘었고, 적발 인원은 10만 9522명으로 전년(10만 2679명) 대비 6.7% 증가했다.
  • 오세훈 “선·악으로 세상 보는 사람 지도자 자격 없다”

    오세훈 “선·악으로 세상 보는 사람 지도자 자격 없다”

    “선과 악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이날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이 승리하는 유일한 조건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고 한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 대표의 과거 발언에 대해 “자신은 선, 상대는 악. 자신은 빛, 상대는 어둠”이라는 의미라고 평가하면서 “하지만 세상은 흑백이 아닌 수십억 개의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흑백의 필터로 세상을 보면 세상은 크게 왜곡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과거, 선과 악을 나누고 여론재판으로 역사를 후퇴시킨 것은 홍위병들이 했던 일이었고 단결을 위해 ‘공동의 적’을 찾았던 것은 나치의 수법이었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선과 악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국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없다”면서 “이려측해(以?測海), 즉 표주박으로 바다를 측량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강조했다.
  • 가짜 임대·임차인 내세워 전세자금 대출 사기 60대 공범 실형

    가짜 임대·임차인 내세워 전세자금 대출 사기 60대 공범 실형

    가짜 아파트 임대인, 임차인을 모집해 허위 전세 계약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은행으로부터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챈 6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 11단독 정순열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 사실을 보면 A씨는 B씨와 공모해 부산 시내 아파트 7곳을 대상으로 허위 전세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하고 은행으로부터 11억 3500만원의 전세자금을 대출받았다. A씨는 B씨의 지시로 임대차 계약서에 명의를 빌려줄 가짜 임차인이나 임대인을 모집했다. 이들이 사기 범행에 동원한 아파트는 전세 보증금과 매매 대금이 비슷한 소위 ‘깡통 아파트’였다. A씨는 재판에서 임차인, 임대인을 물색해 B씨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기는 했지만, 공동정범이 아닌 방조범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역할은 범행 성립과 완성에 꼭 필요한 중요한 부분으로, 범행에 본질적으로 기여했기 때문에 공동정범에 해당한다. 대출사기 범행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으며, 정상적으로 전세 자금 대출을 이용하려는 선량한 시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사회적 해악이 큰 범죄”라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범행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고 범죄 수익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서울대 산타?’…8년간 창문으로 침입해 돈 훔친 노숙인 검거

    ‘서울대 산타?’…8년간 창문으로 침입해 돈 훔친 노숙인 검거

    서울대 건물 외벽을 타고 연구실 등에 여러 차례 들어가 현금 200여만원을 훔친 노숙인이 검거됐다. 서울관악경찰서는 60대 남성 노숙인 A씨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관악구 서울대 건물 외벽 배관을 타고 창문을 통해 연구실, 교수실, 사무실 등에 총 9차례 침입해 현금 219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학교 측 신고로 경찰이 수사한 결과 A씨는 지난 8년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반복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 ‘대통령 당선인 선거 중립 의무’…민주당 21대 발의한 법안에는

    ‘대통령 당선인 선거 중립 의무’…민주당 21대 발의한 법안에는

    민주당, 尹대통령-명태균 통화 공개2022년 당선인 지역 순회에 비판인수위법·선거법 개정안 발의 잇따라2022년 “중립 의무 없어 선거법 적용 못 해”오늘 내부 법률검토 “사실상 공무원 준하는 지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태균씨와의 통화에서 한 6월 재보궐선거 공천 관련 발언을 두고 ‘위법’ 여부가 정국의 핵으로 떠올랐다. 31일 국민의힘은 ‘선거 개입’ 자체가 아닌데다 윤 대통령의 취임 전인 만큼 공무원이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봤고,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선인은 준공무원 신분”이라고 맞섰다. 다만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했던 법안들을 보면 현행법상 대통령 당선인에게 선거 중립 의무가 없다는 것은 민주당도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2022년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약속과 민생의 행보’로 지역을 순회하자 6·1 지방선거 사전선거운동이자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윤 대통령이 지역을 찾을 때마다 민주당 도당은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쏟아냈다. 이에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대통령 당선인에게 선거 중립 의무를 신설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오영환 전 민주당 의원이 2022년 11월 발의한 ‘대통령직 인수법’ 개정안은 인수위법을 고쳐 당선인과 배우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게 핵심이다. 오 전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당선과 동시에 지위와 권한이 부여됨을 고려할 때 공직선거법의 취지에 따라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마땅히 금지되어야 하나,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아 선거법에 따른 공무원 등의 선거 관여 금지를 적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성호 민주당 의원과 이성만 전 민주당 의원도 유사한 취지로 대통령 당선인에게 선거 중립 의무를 부여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다만 3건의 개정안 모두 제대로 된 논의 없이 21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2022년 11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정성호안·이성만안에 대해 “대통령 당선인의 지위 및 권한, 국민에 대한 영향력 등을 고려할 때 당선인이 그 발언이나 행동 등을 통해 선거의 결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선거중립 의무 부여 필요성을 인정했다. 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당선 후 70일 이내에 대통령으로서 취임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대통령 당선인의 언행이나 선거 과정에서의 공약 등은 일반 국민이 해당 사항들이 향후 실제 정책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하도록 할 수 있다”며 공무원은 아니지만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날 내부 법률검토를 거친 민주당은 ‘선거법 위반’으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을 보더라도 사실상 공무원에 준하는 지위를 갖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위법행위 시기를 따지려면, 공천 결과가 발표됐을 때 그 위법행위가 완성된 것으로 봐야 한다. 결과 발표는 대통령 취임 후에 이뤄졌다”고 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 소속의 의원도 “현재 당 법률위 차원에서 검토 중이고 (여당에서) 공무원 신분이 아니기때문에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형법상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도 적용될 수 있다”며 “아직 대통령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당선인 신분의) 정치적 위상이나 사회적 영향력을 생각할 때 당연히 위력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 데이팅 앱으로 만난 외국인만 노렸다...콜롬비아 여자 인터폴에 검거 [여기는 남미]

    데이팅 앱으로 만난 외국인만 노렸다...콜롬비아 여자 인터폴에 검거 [여기는 남미]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남자들을 상대로 범죄 행각을 벌인 콜롬비아 여자가 검거됐다. 외국인관광객을 노려온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알려진 여자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브라질로 신병이 인도돼 재판을 받게 된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메데인에서 인터폴 수배가 발동된 용의자 카렌 고메스(여)를 체포했다. 검거작전에 참가한 인터폴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법원의 요청으로 적색수배가 내려졌다”면서 “콜롬비아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로 검거가 가능했고 곧 브라질로 신병을 인도하는 절차가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자는 외국인관광객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조직의 조직원이었다. 여자는 데이팅 앱을 통해 외국인관광객들과 만난 후 최면제를 탄 음료를 먹이고 금품을 훔쳤다.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는 피해자 중 일부는 은행계좌가 탈탈 털리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콜롬비아로 관광을 왔다가 문제의 조직에 걸려 범죄피해를 당한 브라질 관광객들이 귀국 후 사건을 신고했고, 비슷한 피해사례가 계속 보고되자 브라질 경찰이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용의자를 특정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검찰 관계자는 “비슷한 수법에 당한 브라질 피해자가 많았고 이들을 불러낸 여자가 동일인이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에선 데이팅 앱을 이용해 외국인관광객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미인이 많은 국가라는 생각을 갖고 콜롬비아에 관광을 온 외국인 중 일부가 호기심에 데이팅 앱을 통해 이성을 만나보려다 봉변을 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이 다발하자 미국은 콜롬비아를 여행하는 자국민 관광객에게 데이팅 앱을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한 바 있다. 미국인관광객이 데이팅 앱에서 알게 된 콜롬비아 여자를 만난 후 사망한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다. 사건은 연말 분위기가 뜨기 시작한 지난해 11~12월 집중 발생했다. 콜로비아 여자를 만난 미국인관광객 8명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모두 최면제나 약물 과다 복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붙잡힌 여자와 범행 수법은 닮은꼴처럼 똑같았다”면서 “남자를 만난 뒤 최면제나 약물을 몰래 먹게 하고 금품을 훔치곤 했다”고 말했다. 미국인관광객들이 사망한 건 범죄조직이 최면제나 약물을 과다하게 사용했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11~12월은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관광객이 많이 찾는 시기”라면서 “데이팅 앱을 이용할 때는 공개된 장소에서 약속을 잡는 게 보통이라 외국인관광객들이 경계심을 풀고 상대를 만났다가 범죄피해를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 ‘매주 520만원’ 평생 연금 미끼로 460억 사기친 불법 다단계 조직 서울시에 덜미

    ‘매주 520만원’ 평생 연금 미끼로 460억 사기친 불법 다단계 조직 서울시에 덜미

    노후 자금에 관심이 많은 고령자와 투자 지식이 부족한 주부 및 퇴직자 등에게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460억원을 끌어모은 일당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은 매주 6만 5000원에서 520만원까지 평생 연금처럼 수익금을 받고 사망하면 가족에게도 상속된다고 현혹해 불법 다단계 영업 방식으로 출자금을 모은 일당 3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됐으며, 이중 주범 1명은 구속됐다. 이들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12개 그룹, 134개 센터를 두고 투자 지식이 부족하거나 노후 자금에 관심 많은 60대 이상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지난해 2월부터 1년 동안 5000여명의 회원을 모아 출자금을 챙겼다. 또한 사업 설명회에서 회원들에게 ‘출자금을 1레벨(13만원)에서 9레벨(2억 6000만원) 입금하면 2.6배로 적립해 줄 뿐만 아니라 평생 주당 현금 출금액 등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투자를 권유했다. 수당을 받으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현혹하는 등 3단계 이상의 다단계 유사 조직을 운영하면서 사실상 불법 금전거래 행위를 해온 것이다. 심지어 이들은 법적 책임을 피하고자 회원에게 받은 120억원을 24개 업체와 개인 계좌로 쪼개서 이체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퇴직금과 대출금 등으로 최소 13만원에서 최대 2억 6000만원까지 출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1000만원 이상씩 출자한 계정도 1300여개에 달했다. 서울시는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낚는 불법 다단계 방식의 금전거래 행위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의심 사례는 적극적으로 신고 또는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단계 등 관련해서 제보자가 결정적인 증거를 첨부해 신고하면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권순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업체에서 가상자산(캐시) 구매 명목의 출자금을 받고 다른 사람을 소개할 때마다 수당이나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고 하면 금융 다단계일 가능성이 매우 크니 바로 신고해 달라”며 “이러한 수법이 점차 지능 및 광역화되고 피해 단위도 커지고 있는 만큼 민생 경제범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마약이 왜 불법이에요?” 황당 발언했더니…‘선처’ 받은 마약사범

    “마약이 왜 불법이에요?” 황당 발언했더니…‘선처’ 받은 마약사범

    선고 당일 판사에게 “마약이 왜 불법이냐”고 따져 물었던 20대 여성 마약사범이 선처를 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4단독 강지엽 판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627만원의 추징금과 함께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텔레그램을 이용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등에서 11차례에 걸쳐 필로폰 5.6g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애초 A씨는 지난 7월 말에 선고가 예정돼 있었으나, 선고기일 법정에 출석해 판사에게 재판 재개를 요구해 심리가 재개됐다. 당시 A씨는 판사에게 “마약이 왜 불법인지 모르겠다. 판사님이 왜 그걸 판단하느냐”고 말했다. A씨는 변론기일에 출석해서도 현재의 마약사범 처벌 및 관리 방식에 대한 불만과 실망감을 표현했을 뿐, 자신의 범행에 대해서는 “잘못한 게 뭔지 잘 모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재판부는 “필로폰 매수 범행 횟수가 적지 않고 취급한 마약류의 양도 상당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과 투약을 위한 매수로 별도 유통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 점, 가족들이 재범 방지에 힘쓰겠다며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보호관찰을 조건으로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직무정보 이용한 사익추구’ 증권사 임직원 무더기 재판행

    ‘직무정보 이용한 사익추구’ 증권사 임직원 무더기 재판행

    검찰이 업무상 알게 된 정보로 사익을 취한 전직 증권사 임직원들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이진용)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및 범죄수익 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직 메리츠증권 임직원 A씨 등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부동산 매각 업무 중 알게 된 정보로 11곳의 기업 부동산을 가족 명의 법인으로 취득한 뒤 임대 및 재매각으로 수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증권사 직원의 지위를 이용해 1186억원의 대출을 받아준 부하 직원들에게 알선 대가로 8억 5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가족 명의 법인에 배우자와 장인, 장모를 허위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 명목으로 30억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A씨의 부하 직원인 B씨 등은 전환사채(CB) 발행 주선 업무를 하며 얻은 정보로 지인 회계사 명의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CB 25억원을 인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들은 CB를 주식으로 전환·처분하는 수법으로 약 9억 9000만원의 이익을 취했다. 또 가족 명의로 SPC에 투자하는 방식을 취한 뒤 허위사업소득 지급명세서를 세무서에 제출해 법인세 1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12월 메리츠증권 등 5개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획 검사를 실시한 뒤 이 같은 불법 관행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 1월 메리츠증권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뒤 A씨 등 관련인 조사에 나서며 수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국내 공신력 있는 대형 증권사 임직원들의 심각한 모럴헤저드(도덕적해이) 사례”라며 “국민경제와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금융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계속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명태균 방지법’으로 여론조작 영구 퇴출해야

    [사설] ‘명태균 방지법’으로 여론조작 영구 퇴출해야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선거여론조사 가운데 여론조작이 확인된 사례가 5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따르면 ‘조사 결과 왜곡·조작’이 24건, ‘거짓·중복 응답 유도’ 등이 27건이었다. 이 조사들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연령대별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왜곡된 표본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왜곡은 여론조작으로 ‘민주주의의 적’이다. 우리 정치에서 여론조사가 정당의 후보자 공천, 정당 간 후보 단일화, 후보 인지도 올리기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여론조사 업체는 우후죽순 생겨났다. 이들 업체가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는 여론조사를 남발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성별·연령·지역별 응답률에 적용하는 가중값을 왜곡하는 ‘마사지’나 무작위 표본에 특정 성향의 집단을 뒤섞는 ‘표본 쿠킹’ 등이 대표적 수법이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논란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이참에 여론조작 혐의가 있는 조사업체를 모두 공개하고 등록도 취소해야 한다. 여심위가 어제 개최한 ‘선거여론조사 환경변화와 심의제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는 여론조사 사전 신고 의무 대상에 모든 인터넷 언론사를 포함하는 방안 등이 집중 거론됐다. 군소 인터넷 매체를 내세워 여론조사를 조작·공표해 여론을 왜곡할 소지를 원천 차단할 필요가 있다. 여심위가 함께 제시한 여론조사 일정 사전 공개 금지, 상근 직원 기준 마련 등도 도입이 검토돼야 할 사안들이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여론조사 기관 등록 취소 사유를 ‘선거여론조사 관련 범죄’에서 ‘공직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확대하고 이를 어긴 불법 여론조사 기관을 영구 퇴출하는 내용의 일명 ‘명태균 방지법’(공직선거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조속히 통과시켜 여론조사를 빙자한 여론조작 행태가 정치판을 기웃거리지 못하게 싹을 잘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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