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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조작 벤처대표등 4명 기소

    외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분식회계를 일삼고 회사 자금을 빼돌린 벤처기업 임원들이 적발됐다.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黃敎安)는 20일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공금을 횡령한 전 U사 대표 이모(34)씨를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이씨에게 허위 서류를 발급해 준 N사 대표 조모(48)씨 등 3명은 조세범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법인들도 벌금 1000만∼2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씨는 코스닥 상장과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 2000년 1월부터 222차례에 걸쳐 제품을 납품한 것처럼 꾸며 허위로 100억여원의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회사직원에게 월급을 준 것처럼 꾸미는 수법으로 7억여원의 회사 자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가 발행한 100억여원의 세금계산서는 U사 1년치 매출액의 60%가 넘는 액수로 이 때문에 U사는 흑자기업으로 둔갑,L벤처투자사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던 것으로드러났다. 검찰은 U사에 허위로 관련 서류를 발급해준 수십개 업체를적발했으나 그 가운데 비교적액수가 큰 조씨 등만 불구속기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정부 이런 일도 합니다] 관세청 올해 이색예산

    관세청은 업무성격상 새로 벌일 만한 사업이 많은 곳은아니다.사람과 물건의 국내 관문(關門) 통과를 지원하고감시하는 게 주업무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엄청난 수의 사람과 물자가 우리나라 공항과 항만을 드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통관 및 감시장비 현대화,밀수·테러 방지,정보화사업 등에 부쩍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전체 예산은 지난해보다 11.9% 늘어난 2489억원이다. ▲컨테이너 검색용 X선 투시기 도입=컨테이너 속 밀수품을 적발하기 위해 첨단 X레이 투시기를 리스(대여) 형식으로 4대 들여온다.미국제 조립이동식 3대와 중국제 차량이동식 1대로 올해 리스비용만도 35억원에 이른다.컨테이너를직접 열어보지 않고도 외부에서 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있는지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색장비다.지금까지는 밀수 의심이 가는 컨테이너를 발견하면 내용물을 모두 바깥으로 꺼낸 뒤 일일이 조사했기 때문에 컨테이너 1대당 4∼8시간이 걸렸다. ▲다양한 테러방지 대책 수립=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때 테러사건이 일어나면 끝장이다.관세청은 총기류나 폭발물 등 테러용 물품의 밀반입 방지를 위해 올해 12억원을 들여부산항에 첨단 폐쇄회로TV(CC-TV)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또 국내에 들어오는 테러용 물품을 세관에 신고하거나적발하면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총기류·폭발물은 1000만원,칼 등 도검류는 500만원이다. ▲밀수신고 포상금 최고 1억원으로=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고 규모가 커지는 밀수를 효율적으로 막으려면 일반국민들의 신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게 관세청의 판단.특히 최근들어 동남아 등지로부터 농·수·축산물 및 마약류 밀반입이 급속히 늘고 있다.이에 따라 밀수신고 포상금을 기존 최고 2000만원에서 일반밀수 최고 5000만원,마약류밀수 최고 1억원으로 대폭 늘렸다.마약의 경우,포상등급을 12단계로 나눠 300억원(10㎏가량)어치가 넘는 히로뽕·헤로인을 신고·적발하면 1억원을 준다.적발규모 200억∼300억원은 8000만원,100억∼200억원은 5000만원이다. ▲중고차량 검색시스템 개발=차대번호만 입력하면 수출대기하고 있는 중고차가 합법적으로 승인된 차량인지,도난차량인지를 바로 알 수 있는 시스템을 연내 개발할 예정이다.중고차량 수출절차가 간소화된 뒤 도난차량을 수출하는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첨단 정보경영시스템 구축=‘관세행정 정보화 3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올해 275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세 통합정보시스템,사이버무역 지원시스템,웹기반 수출입 통관시스템 등 첨단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특검 수사범위 공방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에 대해 차정일 특별검사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변호인측이 이의신청서를 서울고법에 제출,특검팀의 수사 범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김씨의 구속영장에 나타난 김씨의 범죄 사실이 G&G그룹 회장 이용호씨와 공모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지 여부다.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은 수사 대상을 이씨 관련 사건으로 제한하고 있다. 김씨의 변호인측은 특검의 영장은 김씨와 이씨의 연관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특검팀은 수사 범위와 방법 등에 이견은 있을 수 있으나 김씨의 혐의는 특검의 수사 범위에 속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일단 서울지법은 18일 “특검의 수사 범위는 포괄적으로봐야한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나 변호인측의 이의신청에 대해 서울고법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알 수 없다. 특검팀이 지난 17일 김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서 적용한 법조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지난 2000년 김씨가 이씨의 계열사인 KEP전자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KEP전자의 부채가 걸림돌로 작용하자 이를 털어내기 위해 KEP전자의 주식을 시가보다 비싸게 거래하는 등의 수법으로 KEP전자로 하여금 303억여원의 손실을 입게했다는 것이다.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김씨가 이씨와 공모한 것으로보고 김씨의 배임 혐의가 특검법이 규정한 수사 범위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변호인측은 이의신청서에서 “김씨와 이씨의 주식거래는 양자간 거래에 불과하고 KEP전자를 비싸게 사들인것은 주식 뿐 아니라 KEP전자의 경영권까지 포함됐기 때문”이라면서 김씨와 이씨가 짜고 KEP전자에 손해를 입힌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측은 특검팀이 이씨와 무관한 혐의를 김씨에게 적용하려는 것은 김씨의 정당한 방어권을 해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서울고법이 김씨의 배임 혐의가 특검법의 수사 범위에서 벗어난다는 결정을 내릴 경우 특검팀의 수사가 상당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특검팀은 서울고법이 그런 결정을내리면 김씨의 신병을 검찰에 넘긴 뒤 참고인 자격으로 계속 조사하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채무부당변제 혐의 대선주조회장 영장

    화의가 진행중인 대선주조 그룹의 최대주주인 회장이 회사 부도직전 장부를 조작하는 수법 등으로 계열사로부터빌린 거액의 채무를 변제한 것처럼 속였다가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金弼圭)는 18일 회사 부도직전에 계열사들에게 빌린 돈 142억원을 변제한 것처럼 속인대선주조㈜ 그룹 회장 최모(49)씨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李게이트 특검수사 ‘급페달’/ ‘김영준 리스트’전모 밝혀질까

    G&G그룹 회장 이용호 게이트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차정일 특별검사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신승환씨 구속에 이어 대양금고의 실질적 소유주인 김영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전방위 로비 의혹의 핵심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정·관계 로비의혹] 특검팀이 17일 김씨에 대해 청구한구속영장의 혐의내용은 이미 상당부분 알려진 것으로,김씨가 검거되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됐던 부분이다.그러나 특검팀은 신병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 이틀동안 김씨에 대한 철야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김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김씨가 정·관계 인사들을 사설 펀드에 가입시켜 삼애인더스 주가조작으로 남긴154억원의 시세차익 중 일부를 건네는 수법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김영준 리스트’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김씨의 집과 사무실,자동차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해 회사자금 운용 내역과 ‘김영준 리스트’의 일단이 담겼을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이 자료들 대부분은김씨가 검거 전에 상당부분 훼손했으나 특검팀은 복구작업과 김씨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에 기대를걸고 있다.이에 따라 수사가 예정보다 길어질 수 있으나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김영준 리스트’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로비 의혹] 특검팀은 17일 지난해 6월을 전후해 신씨와 접촉한 검사 7명에게 서면조사장을 보냈다.특검팀은신씨가 이씨에 대한 검찰의 내사 및 수사정보를 캐고 다녔다는 정황을 상당부분 확보한 상태여서 검사들의 답변이충분치 못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검사를 직접 불러 신씨와의 접촉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지난해 6월을 전후해 신씨가 건넨 전별금을 받은 검사나 이씨에 대한 내사 등을 진행하고 있었던 수사팀의 지휘라인에 속한 검사들을 서면조사 대상자로 선별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검팀이 이 검사들에 대한 혐의사실을 입증해 낸다면 특검팀의 행보는 다시 이들에 대한 수사 지휘라인을 타고 검찰 상층부 조사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이미 ‘이용호 게이트’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한신승남 전 검찰총장까지특검팀에 소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증권사 임직원·은행원 주가조작 수백억 챙겨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챙긴 은행원을 비롯해펀드매니저,코스닥기업 대표,증권사 임직원 등 주가조작사범 39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7일 주가조작 사범을일제 단속,전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장 이모(57·U산업 대표)씨 등 39명을 적발,이씨 등 18명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D증권 펀드매니저 최모(42)씨 등 19명을 불구속 또는 약식 기소했다.전모(43·J캐피탈 대표)씨등 2명은 지명수배했다. 이씨는 2000년 2월부터 두 달간 13개 차명계좌를 이용,580차례에 걸쳐 자사 주식 66만주에 대해 고가 매수주문 및통정매매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9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H은행 차장 안모(44·구속)씨는 2000년 6∼7월 해태그룹부도로 H은행이 보유중인 해태제과 주식 가격이 폭락하자손실 만회를 위해 150여차례에 걸친 허위 매수주문 등을통해 29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환기자
  • 이게이트 핵심 김영준씨 체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이씨의 삼애인더스 주가조작 및 정·관계 로비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D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42)를 15일 밤 10시쯤 강남구 삼성동 모 호텔에서긴급 체포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이용호(李容湖·수감중)씨와 공모,삼애인더스가 발행한 해외 전환사채(CB) 300만달러 어치를매입한 뒤 이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려 154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얻는 등 이씨의 주가조작 및 해외전환사채 발행 과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는 이 해외 CB를 이용해 사설펀드를 운용하면서정·관계 인사들을 다수 참여시켜 시세차익을 얻게 해주는수법으로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검팀은 김씨를 이틀간 조사한 뒤 17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구속)씨가 10여명의 검사들을 접촉한 사실이 기재된다이어리와 별도로 검사 15명의 이름이 들어있는 명단을추가로 입수,내용을 분석중이다. 이로써 신씨의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게 된 검사는모두 25명 정도로 늘어났다.특검팀은 신씨를 상대로 이 명단에 기재된 검사들을 접촉한 경위 등을 파악한 뒤 조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검찰 수사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지난해 6월을전후해 신씨와 접촉한 검사들에게 16일 서면조사장을 보내기로 하는 등 전면 수사에 착수했다.특검팀은 서면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환 대상자를 선별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15일 G&G그룹 회장 이용호씨에 대한 검찰의 내사 및 수사 자료를 토대로 신씨와 이씨를 소환,지난해 6월을 전후해 신씨가 검사들과 만나고 전별금을 건넨 경위 등을 추궁했다.서면 조사 대상자에는 신씨로부터 전별금을받은 J·K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씨가 접촉한 검사들이 검찰의 이용호 게이트 수사에영향을 미쳤는지 밝히기 위해 검찰에 지난해 6월을 전후한내사 및 수사에 관여한 검사들의 명단을 검찰에 요구키로했다. 한편, 특검팀은 정현준 게이트에 연루돼 이미 구속된 전국가정보원 경제단장 김형윤(金亨允)씨를 16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게이트 특검, 김영준씨 검거/ ‘사설펀드 로비’밝혀지나

    차정일 특별검사팀이 15일 D금고 회장 김영준씨를 검거함에 따라 이용호씨의 정·관계 로비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특검팀은 또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와 접촉한 검사들에 대한 조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신씨의 로비 범위가 곧 드러날 전망이다. [김영준씨 역할은] 김씨는 지난해 1월 이씨와 공모해 유령회사인 ‘비즈니스플러스’를 설립한 뒤 이 회사 명의로이씨의 계열사인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CB) 300만달러어치를 구입했다.그뒤 삼애인더스의 보물선 인양 추진 소식에 주가가 급등,김씨는 불과 20일만에 154억여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문제는 김씨가 해외CB를 이용해 사설펀드를 개설,정·관계 인사들을 참여시켜 시세차익을 거두게 하는 수법으로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다.지난해 이같은 의혹이 제기됐었지만 김씨의 잠적으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었다.김씨는 법조계에 발이 넓은 것으로 알려져 이씨의 구명활동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김씨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정·관계 인사들이 무더기로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지난해 검찰이 수개월간 수사하면서도 신병 확보는커녕 해외도피 여부도 확인하지 못했던 김씨를 특검팀이적은 수사인력으로 검거함에 따라 검찰이 과연 의지를 갖고 김씨 검거활동을 벌여왔는지에 대한 비판이 거듭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신승환씨 검찰 로비 어디까지] 특검팀은 신씨의 다이어리에 기재된 검사 10여명 외에 검사 15명의 명단을 추가로입수,신씨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어 결과에따라선 신씨의 로비 의혹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검팀은 우선 검사들에게 서면조사장을 보내 신씨와 친분 관계,지난해 6월을 전후해 신씨와 만나게 된 경위와 수사무마 청탁 등이 있었는지를 묻기로 했다.서면조사를 택한 것은 본인의 소명을 들어본 뒤 소환 대상자를 가려내기위한 것이다. 섣불리 소환했다가 혐의를 밝혀내지 못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부담도 덜고 당사자의 명예도 살리는묘책인 셈이다. 이름이 거명되고 있는 검사들은 이용호 게이트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특검팀은 일단 신씨가 검사들을만나 이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려 했거나 검찰 내사 및수사 정보를 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검팀은 검사들이로비를 받고 이씨측을 도운 사실이 드러날 경우 모두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상문학상 작가 권지예씨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이상문학상의 26회 수상작으로 권지예(42)의 ‘뱀장어 스튜’가 14일 뽑혔다.심사위원들은이 작품에 대해 “한국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할만한탁월한 표현수법,강렬한 주제성 및 새로운 소설미학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했다.작가 권지예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온 뒤 프랑스에 유학하던 97년문예지 ‘라쁠륨’추천으로 등단했다.상금은 3,000만원. 이종수기자 vielee@
  • 떴다방 자금줄·스톡옵션 소득 전면조사

    국세청이 ‘떴다방’(이동식 부동산중개업자)과 이들에게자금을 대고 있는 ‘전주’(錢主)들에 대한 대대적인 추적조사에 나선다. 외국기업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행사소득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하고,영입시 계약금 외의 뒷거래가많은 것으로 알려진 야구·축구·농구 등 프로구단의 외국인 선수들의 소득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13일 “최근 강남지역의 ‘떴다방’들이 이 지역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기고,세금탈루 등 각종탈법의 온상이 되고 있어 이들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특히 ‘떴다방’의 자금줄인 속칭 ‘전주’들에 대해서는 세원을 철저히 추적,탈세여부를 가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들은 많게는 수십억원씩의 자금을 동원,‘떴다방’을뒤에서 조종해 신규분양 아파트를 수채 또는 수십채씩 미리사들이고, 가격상승을 유도한 뒤 되파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전주들이 이런 수법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도대부분 양도세 등을 탈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세청은 또 “지난해 5월말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행사소득 신고를 받아 소득세 207억원을 부과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3개 유명 외국계기업 임직원 30명에 대한표본조사 결과 소득세 37억원을 탈루한 사실이 드러나 다른외국계 기업에 대해서도 과소신고 여부를 정밀점검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ycs@
  • 신협간부 10억횡령 잠적

    경남 마산시내 신용협동조합 상무가 조합원 예탁금 10억여원을 횡령한 후 잠적,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1일 마산 동부경찰서와 신협중앙회 영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마산시 회성동 N신협의 경영을 맡고 있는 김모 상무(44)가 1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직원들에 의해 발각되자 자취를 감췄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자로 이 신협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고,예금 지급을 중단시켰다.고객중 5,000만원이상 고액 예금자가 없어 고객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조합원 예금 잔액과 자산 및 부채실사가 끝나야 정확한 횡령금액이 파악되겠지만 대략 10억∼20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며 “최근 2년간 출입금 전표를허위로 기재하고,전산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예탁금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김만제-이부영 ‘保革갈등’

    당권·대권 분리론,전당대회 방식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에서 이번에는 ‘보혁(保革)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당내 대표적 보수파인 김만제(金滿堤) 의원은 지난 10일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부영(李富榮)부총재, 김원웅(金元雄)의원 등 개혁파 의원들을 겨냥,“색깔이 다른 사람들이 한지붕밑에 산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개혁파의 탈당을 간접 요구했다.이어 “단기적으로는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서로 갈 길을 찾아서 가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이에 이부영 부총재는 1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지역주의적 색채를 내세우며 개혁 노선에비판을 가하는 것은 한나라당을 지역주의 중에서도 극우적정당으로 고착시키는 것”이라며 지역주의에 편승한 이념논쟁을 강력 비판했다. 김원웅(金元雄) 의원도 홈페이지에 올린 ‘김만제 의원의발언을 접하고’라는 글에서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은 국민정당을 지향하는 정당에서 색깔론을 문제삼는 것은 수구세력의 낡은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양 진영의 갈등에 ‘개혁적 보수’로 당의 이념을 규정하고 있는 당 지도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이상득(李相得)사무총장은 “말을 아끼라”“비판에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양측을 비판하는 선에서 진화에 나섰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검은 거래 판치는 학교 공사

    울산지검이 각급 학교의 시설물 공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학교장·행정실장 등 73명을 적발해 11명을 구속한 일은 매우 충격적이다.학교사회는 그래도 다른 분야보다 깨끗하리라는 것이 보통사람들의 기대인데 이번 수사 결과를 보면 그추악함이 도리어 더 심한 듯하다.몇몇 교장·행정실장은 후임자에게 뇌물받는 수법까지 전수해 주었으며,뇌물의 일부를 교육청 예산배정 담당자가 상납받는 비리사슬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심지어 뇌물을 거부하다가는 후환을 겪을까 두려워 가담한 사례가 있다니 교육현장의 공사 관련 비리가 오랜 세월 구조적으로 저질러져 왔음이 명백해진다. 이같은 부패구조에 물든 교육행정자들이 있는 학교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는 없었을 것이다.또 검은 돈을 주고 받으며 지은 학교 시설물이 얼마나 부실해졌을까,그 부실공사 탓에 어린이·청소년들에게 큰 사고라도 생기면 어쩌나라는 생각에 모골이 송연해진다. 이번 수사가 울산지역에 국한됐지만 부패구조가 그 지역만의 특수현상이 아님은 분명하다.게다가 교육당국은 학급당학생 수를 줄이고자 2004년까지 학교 신설,교실 증축을 비롯한 각종 공사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그 소요예산이 10조원을 넘어서는 마당에 지금처럼 일선학교에서 각종 뒷거래가 성행한다면 세금이 낭비되는 것은 둘째 치고 부실한 시설물에 아이들을 내맡기는 꼴이 될 것이다.따라서 이번 수사를 계기로 학교 현장에서 공사 관련 비리를 뿌리뽑아야 한다. 검찰은 즉시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이번에 비리가 밝혀진 교장·행정실장들은 모두 교직사회에서 추방되어야 한다.울산지검은 수뢰액이 1,000만원 이하인50명의 비위 사실을 교육청에 통보한다는데 우리는 해당 교육청의 조치를 주목하고자 한다.가령 이들에게 가벼운 징계만을 내려 교육계에 남겨 둔다면 교육청은 국민적 지탄을 면키 어려울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교육계 비리’ 사실로

    울산지역 교육계를 대상으로 한 이번 검찰의 수사결과는어느 곳보다 신성해야 할 학교가 검은 돈의 복마전(伏魔殿)이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엄청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내사대상자 가운데 뇌물을 받지 않은 공무원이 없어 처벌수위 조절에 애를 먹었을 정도였다”는 수사 관계자의 푸념은 학교 시설공사 및 기자재 납품과 관련한 교육공무원들의 뇌물수수 관행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하게 해주고 있다.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이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는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자 울산지검은 지난해 11월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드러난 각종 수뢰 수법은 검찰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추악하고 적극적이었다. 일부 교장은 신임 교장에게 뇌물을 잘 주는 업체를 일러주거나 돈을 어디서 받아야 뒷탈이 없다는 등 이른바 ‘뇌물 수업’을 서슴지 않았고 일부는 뇌물을 많이 주는 업체를 골라 공사를 주는 ‘뇌물 흥정’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번 수사에서 행정실장-교장-교육청으로 통하는상납고리가 확인됐는가 하면 뇌물을 받지 않으려 해도 ‘왕따’를 당하거나 다른 후환이 두려워 뇌물을 받지 않을수 없는 뿌리깊은 비리구조가 밝혀지기도 했다. 일부 교장과 행정실장 등은 공공연하게 뇌물을 요구하고액수가 적다고 판단되면 더 많은 돈을 요구해 받는 교육자로서 믿기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3,000만원이 넘는 공사는 입찰방식으로 공사업체를 선정해야 하는데도 뇌물을 받기위해 여러개 공사로 쪼개 수의계약을 하는 수법이 이용됐는가 하면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할 때도 뇌물이 결정적인 기준으로 작용했다. 전체 공사금액을 10∼30%를 뇌물로 받는 일반적인 관행에다 모교장은 공사도급에 직접 관여해 공사업자에게 뇌물액수를 미리 제시하고 이를 받아들일 경우 공사를 맡기기도했다.또 모교장은 약속한 날 업체가 뇌물을 제공하지 않자 여러차례 전화로 뇌물을 독촉한 경우도 있었다. 울산 지역 교육계는 “소문으로만 떠돌던 학교의 각종 비리가 이번에 확인된 셈”이라며 “예산의 투명한 집행을위해 현재 1억원 이하인 학교 수의계약 공사의 한도액을크게 줄이고 공개 경쟁입찰을 시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교육계 ‘검은돈 잔치’

    각급 학교 공사가 뇌물수수의 온상인 사실이 드러났다. 울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鄭然埈)는 7일 공사금액을 부풀려 차액을 착복하거나 수의계약을 해준 업체로부터 공사비의 일정액을 뇌물로 받은 울산지역 교육공무원 73명을무더기로 적발,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다. 특히 일부 교장과 행정실장들은 후임자에게 업체와 접촉하거나 뇌물을 받는 방법을 조언했는가 하면 일부 공무원은 따돌림 등 후환이 두려워 받은 뇌물중 일부를 교장과교육청에 상납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이날 학교시설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도급받게 해주고 공사업체에 돈을 요구해 1,000여만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울산 S초등 장모(55),N초등 천모(58),S초등 최모(58),U초등 김모씨(60) 등 교장 4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또 D여중 박모(49),U초등 김모씨(39) 등 행정실장 6명과울산교육청 공무원 강모씨(45)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장교장은 지난해 3∼11월 B초등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학교문짝 교체공사와 관련해 1,600여만원인 공사비를 2,000만원으로 높여주고 5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54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천교장은 2000년 4∼12월 사이 B초등학교 재직중 3,000여만원의 조경공사를 도급받게 해주고 업체로부터 5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160만원을 받았으며 나머지 교장들도 비슷한 수법으로 650만∼1,76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행정실장 박씨는 공사액을 부풀려 업체 이윤을 높여주고일부를 뇌물로 받는 수법으로 99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사이 2,690만원을,김씨는 2000년 8월∼2001년 7월 사이 1,4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학교 특별예산 배정 책임자인 교육청 공무원 강씨는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행정실장들로부터 200여만원을 상납받고 특별예산 배정 대가로 학교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결과 교육청 공사를 맡기 위해서는 공사금액의 10% 이상을 뇌물로 주어야 한다는 교육계의 부패관행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뇌물을 준 업체 대표 1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4명을 입건했으며 뇌물을 요구하지 않고 액수가 1,000만원 이하인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 50명에 대해서는 교육청에 비위사실을 통보할 방침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대학생·주부까지 ‘주가조작’

    사이버 주식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주가조작에 대학생,주부도 뛰어들고 있다.작전 세력도 광역화,대규모화하고 있다. 금융 및 증권범죄 전담수사부인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鄭鎭永)는 지난해 6월 이후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증권 및금융사범 202명을 적발,44명을 구속기소하고 118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40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대학생·주부·학원강사 등도 시세조종이 쉬운 중소형주를 대상으로 사이버 매매 시스템을 사용,허수 주문을 내는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이득을 보는 등 주가조작에 나서고 있다.대학생 김모씨(29)는 98년 아르바이트로번 5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이런 주가조작 수법으로 2년여 만에 600배인 30억원을 벌었다가 구속됐다. 부산의 Y금속 회장 최모씨(59)와 전 K종금 대주주인 이모씨(71)는 광주 지역의 작전세력 이모씨(44) 등과 99년 10월부터 2개월 동안 Y금속 주가를 조종,3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은행 직원 출신인 정모씨(36)는 은행돈 67억원을 횡령,99년 12월부터 2000년 9월까지 S사·D사·S제약 등 4개사 주식을 시세조종,40억원의부당이득을 챙겼다. 검찰은 상습적 시세조종 사범은 ‘블랙리스트’를 작성,밀착 감시한다는 계획이다.또 최대 부당이득액의 3배까지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현행 법규대로 벌금형과 징역형을함께 구형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한매일 신춘문예 동화부문/ 심사평

    한 두편의 작품으로 작가적 역량을 가리는 것은 어렵고도조심스럽다.그러나 이것이 오랫동안 우리가 용인해온 신춘문예 방식이다. 응모작은 모두 83편이었고 대다수의 작품에서 상당한 수련을 쌓은 흔적을 발견했다.선자들은 응모작 편수의 과다를떠나 아동문학에 모아지는 정성과 관심에 안도와 격려를얻었다. 동화는 본질적으로 생명에 대한 옹호와 연민에서 출발하여 순수함과 따뜻함을 지향한다.생명이 경시되고 아름다움이 훼손되는 가혹한 현실에 대한 반응일까?응모작에 드러나는 진지함이 아동문학의 상대적 발전과 활성을 점치게 했다. 선자들은 이성길의 ‘문제아’ 김송순의 ‘돌담’ 박수정의 ‘꿈꾸는 바람개비’ 김유리의 ‘반달눈’ 김은수의 ‘할아버지의 오동나무’ 등 다섯 편을 주목했다.이들 작품들은 여타의 작품들에 비해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법과 그것을 담아내는 언어적 능력이 돋보였다. 이성길의 ‘문제아’는 마지막 부분이 작위적이다.한 편의동화를 인상깊게 마무리하려는 의욕이 강했기에 결말 부분을 무리하게 처리했다.김송순의 ‘돌담은 군데군데 세심하지 않은 묘사가 드러나서 아쉬었다.가뭄이 든 메마른 저수지를 설명하며 양탄자 같은 녹색 이끼가 넓게 깔려 있다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김유리의 ‘반달눈’은새엄마를 얻은 소녀의 복잡한 심리가 밀도있게 묘사되었다. 그러나 읽은 다음에 마음에 남는 그 무엇이 부족했다.다시 말하자면 신인으로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의욕이부족했다.좀더 뚜렷한 주제를 소화해 낼 수 있다면 커다란 가능이 보인다.박수정의 ‘꿈꾸는 바람개비’는 심장병을 앓는 아이와 건강한 아이들 간의 우정이 감동 깊다.마지막까지 냉정한 작가적 시선으로 이야기를 마무리지었다. 함께 응모한 ‘먹돌 할아버지’도 일정한 수준을 보이고있어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 당선작의 영예는 김은수의 ‘할아버지의 오동나무’에게돌아갔다.오랜 문학적 수련을 쌓은 듯한 문장이며 탄력있는 이야기의 전개도 눈길을 끌었다.‘탄금대’설화를 오늘날의 방식으로 풀어쓴 수법은 자칫 눈에 익은 모습이나 작품 전체에 깔려 있는 여운은 깊다.이 작품이 일반적동화의 범위를 벗어난다는 지적도 있었다.그러나 동화의 독자층 범위를 넓힌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모쪼록정진하여 대성하기 바란다. 조대현·김명수
  • 여성정치시대 본격 개막/ “절반의 자리 당당하게 찾자”

    본격적인 여성정치시대가 열린다. 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열리는 올해는 이땅의 여성들이처음으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게된 1948년과 지자체 선거가 처음 실시된 1991년 이래 가장 큰 의미를 갖는 해로 기록될 것이다. 현재 각 정당은 경쟁적으로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마련했고 여야가 오랜 만에 입을 모아 지방자치제에서 여성후보 2,002명에 도전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여성의 정치참여가 여성운동의 핵심의제로 부각된지 10여년만에 드디어 한국정치계가 여성을 부르고 있다. [여성정치인 얼마나 늘어날까] 새해 첫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정치관계법 개정안은 광역의회 비례대표후보 공천시 50% 여성할당제를 의무화하고,국회의원·광역의회 선출직 후보 공천시 30% 여성할당제를 도입하는 내용을담고있다.지역구 30%의 경우 강제 규정으로 하자는 한나라당과 임의조항으로 위헌소지를 없애자는 민주당안이 맞서 있지만 별로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법안대로 확정된다면 광역의회 비례대표가 현재 27명에서50%로 상향조정돼 37명으로 10명 정도 늘어난다.지역구 30%할당제로 공천받게 될 여성이 전원당선될 경우 그 숫자는 현재 14명에서 185명으로 대폭 증가한다. 그렇게 된다면 전체 광역의회 의원 690명 가운데 여성은 222명으로 30%가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3,490명 기초의원 중 1.6%에 지나지 않는 여성의원은 올 선거에서 2,002명의 여성후보가 나선다면 당선 가능성은 상상을 초월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여성계를 고무시키고있다. [왜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해야하나] 학자들은 소수가 다수에 맞서 자신의 의사를 펼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율을 30%로본다.30%이상의 여성이 정치에 참여해야 비로소 남성 중심사회의 비리가 없어질 뿐아니라 여성정책이 마련되는 등 양성평등사회의 장점이 되살아난다는 것이다.선진외국에선 이같은 이론이 실제로 증명되고 있다. 여성의원이 많은 나라일수록 ‘맑은 나라’라는 인식은 지난해 3월 세계은행(IBRD)의 보고에서도 나타나 있다.부정없는 나라로 꼽히는 핀란드,덴마크,스웨덴 등은 의회와 지방의회에서 모두여성이 40%안팎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남성의원과 달리 여성의원들은 개인적 발전이나정치인으로서의 경력 등보다는 ‘지역사회봉사’를 위해 출마하고 있음이 국내외 동일하게 나오고 있다. 더욱이 민생정치가 정치의 본질이요,핵심과제라고 한다면여성의 정치참여는 여성 개개인의 권익신장 차원에서뿐 아니라 국가발전전략의 하나로 여겨지게된 것이다. 여성의 정치참여는 소수로서 상대적 불리함을 받아온 여성들의 갈망이기도 하지만 정의로운 사회,신뢰하는 사회가 되지않고는 우리 사회발전은 한계에 이르렀다는 문제의식과도맞 닿아 있다. [한국여성의 지위는 아직도 후진국?] 유엔개발계획(UNDP)에의하면 전세계 174개국 중 여성의 교육·재산·평균수명을기준으로 산정하는 여성개발지수(GDI)는 한국이 30위다.그러나 여성의 전문직 종사율·여성의원수·소득수준을 기초로산출하는 여성권한지수(GEM)는 78위에 불과하다.교육받은 여성들이 정작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 수치를 통해 드러난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은 “제도적 개선없이 지금대로의 증가 속도에만 맡겨둔다면 500년 후에도 남녀평등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고 전제,▲정치를 중요한 직업의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 여성 ▲여성후보를 배출할 수 있는인력양성 ▲여성후보에게 한 표를 던질 수 있는 유권자의 의식변화 ▲그리고 50.8%나 되는 여성유권자들의 파워를 인식하며 유기적인 관계를 갖는 것 등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현실의 장벽’ 적극 참여로 극복. “우리는 리더다!” “우리는 내일의 여성정치가다!” 여대생들의 투명하고 자신에 넘친 함성이 새해 아침을 열었다. 꿈은 드높지만 마땅한 직장 구하기조차 녹록치 않은 현실을 접하면서 점차 자신감을 잃어간다는 대학생활.그러나 이들은 이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 여성부에서 전국 여자대학생 대표를 위해 최근 주최한 2박3일간의 ‘여대생정치훈련캠프’에 참가한 여대생 50명의 얼굴은 내일의 리더라는 자부심에 반짝였다. 충남 천안의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여대생캠프는한국여성개발원과 세종리더십개발원이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처음 시도됐다.강좌는 리더십 훈련,정치리더의 비전 만들기 등 8개 실무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참가자들이 가장큰 관심을 가진 것은 ‘여성정책실습-50대50 법안 터부토론’이었다.지난해 프랑스에서 실시된 남녀동수법안은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여성의 권한지수가 저조했던 프랑스의 지방의회 여성의원의 숫자를 하루아침에 48%로 끌어올리는데 성공을 가져온,일명 ‘50대50 법안’에 대해 찬반 양측으로 팽팽하게 나눠 토론이 진행됐다. 이들의 토론 중 특이한 점은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라 자신이 맡은 역할에 따라 논리를 펼쳐가야하는 형식이라는 점.제비뽑기로 선정된 찬·반 토론자를 중심으로 발언할 논거와자료를 제공해 주는 보조자,심판관과 배심원단,방청객 등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토론을 해나갔다.‘특혜,차별,평등,능력’등 터부단어로 지정된 단어를 사용하면 벌칙이 주어진다. “평등을 위한 투쟁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다”“의식의 변화가 남녀평등을 보장하는 것이아니다”“정치적 행위만이 역사를 앞당길 수 있다” 적극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찬성의견팀은 프랑스 정치가의 발언을 인용하며 여성인력의 사회 활용화는 평등이란 가치에 앞서 경제적인 이득으로 먼저 이해돼야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이에 맞서 반대팀의 의견발표가 이어졌다.논리를 더하기 위해 작전타임을 활용하며 자료를 보완했다.“정치인을 성으로 구분하지 말라”“역량있는 여성정치인은 여성할당제의 소산이 아니다”는 지적이 팽팽하게 맞섰다. 오후부터 시작된 토론은 저녁식사후까지 이어졌다.결국 10명 배심원 중 5명이 찬성,2명이 반대,3명이 기권을 표해 결론을 ‘유보’함으로 앞으로 토론의 여지를 남겨뒀다. ‘인간’정치인을 원했으나 현실정치에서 여성의 비중이 남아프리카만도 못함을 알게되면서 ‘여성정치’에 눈떴다는참석자 배은혜양(명지대 정외과 3년)은 “지식이 너무 얕고논거의 틀이 확립되지않아 스스로 훈련을 많이 해야겠다는생각을 했다”고 토론의 성과를 정리했다.또 개인적으로는정치에 관심갖는 여성이 극소수인현실에서 이렇게 관심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지역복지에 관심이 많다는 김한경양(충남대 사회복지학과 3)은 “정치라면 딱딱하고 재미없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있는여성들에게 이런 정치교육이 앞으로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본선보다 더 힘든 ‘공천따기'. [공천이 문제다] 친여성정책을 경쟁적으로 앞세우고 있지만정작 정당내 분위기가 ‘민주적이지 않다’는 것은 분명 여성정치참여의 걸림돌이다.남성위주의 지구당 구성은 물론 공천심사위원회에서도 여성이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어 여성의정치참여는 쉽지않다.여성의 정당참여는 평당원이 대부분으로 선거나 행사시에 동원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여성이 힘을 갖기 위해서 정당내 여성의 지위향상이 급선무다. [의식이 문제다] 여성은 여성을 안 뽑는다?여성을 찍으면 괜히 사표된다?정치불신임은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 없지만 여성이 입후보해도 잘 선출되지않는다는 것은 편협한 선입관에 지나지않음이 증명되고 있다. [교육이 없다]여성을 위한 정치교육은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그중 지난해 10월,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위해 ‘여성후보자과정 개설’을 한 것은 확실히 달라진 여성의 정치참여 위상을 보여주는 예다. 지난 10월부터 2박3일간씩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중앙선관위 연수에는 30명씩 총 120명이 참석했다. [자금도 없다]여성의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성후보들의 자금부족’을 40%이상의 의원들이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돈이 난무하는 선거현장에서 자금부족은 여성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임에 분명하다.그러나 정치풍토가 깨끗해져야 한다는 당위성의 대안은 여성의 정치참여 뿐이다.
  • 美·中·日 특파원 새해 전망

    올해는 ‘전쟁의 해’가 될 것이라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선언은 새해도 험난한 한 해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아프가니스탄에 이어 남아시아가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고있다.유로화를 도입한 유럽연합(EU)의 행보도 무한경쟁체제속의 세계경제에서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워싱턴과 도쿄,베이징에 주재하는 본사 특파원들의 새해 전망을 모아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새해에도 미국의 1차적 관심은 ‘대테러 전쟁’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미 2002년을 ‘전쟁의 해’로 선언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생사(生死) 여부와 관계없이 확전 의지도여러 차례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강경파들은 ‘새로운 유형’의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행정부의 전시체제는 다목적용이다.대통령이 공언한테러세력 척결이 1차적 목표다.이라크,소말리아,수단,예멘,북한 등이 공격대상으로 거론된다.일각에서는 미국 중심의새로운 국제질서를 개편하려는 외교적 과정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최소한 국지전 형태의 군사행동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확전은 시기선택만 남았다는 관측이다. 미사일방어(MD) 계획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9·11 테러공격 이전에는 국제사회의 반발로 주춤했으나 테러전을 치르면서 안팎으로 ‘힘’을 얻었다.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탈퇴를 러시아에 통보,국제협약상 걸림돌을 제거했다. 러시아와는 군축협상을 지렛대로 삼아 마찰을 줄일 예정이지만 타이완 문제가 걸린 중국과는 힘겨운 협상이 예상된다. 11월 초에 치를 의회의 중간선거는 전시체제와 무관치 않다.공화당은 테러참사 이후 90%를 유지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의 인기를 선거까지 끌고갈 작정이다.이른바 ‘조장된 위기감’이 선거에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던 민주당은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지난 연말 부시의 감세정책을 압축한 경기부양책을처리하지 않은 것도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을 의식해서다. 경제는 여름을 고비로 회복될 것으로 점쳐진다.경제지표가실물경기보다 늦게 움직이지만 장기금리는 지난해 12월부터뚜렷이 오름세로 반전했다.이는 경기가 바닥을 쳤음을 의미한다. 전후 경기침체의 평균기간이 11개월인 점을 감안하면상반기 중 상승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북·미 관계는 ‘상호주의’에 입각해 냉각기간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는 한 클린턴 행정부 때같은 ‘일방적 대화노력’은 기대하기 어렵다.대화의 물꼬는 북한의 ‘핵사찰 수용’ 여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mip@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올해 중국 정치의 최대 이슈는 오는 10월 장쩌민(江澤民·75) 국가주석 등 제3세대 최고 지도부가 제4세대 최고 지도부에 공식적으로 권력을 승계하는 제16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이다.이 대회에서 3월5일부터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7월말∼8월초 개최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 등에서 최종 결정된 4세대 최고 지도부 인사안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제4세대 최고 지도자는 후진타오(胡錦濤·59) 국가부주석이 오래 전부터 권력승계 수업을 받아온만큼 안정적인 권력 승계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따라서 집단지도체제를 형성하는 최고 지도부인 7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에 누가 진입할 것이냐는 데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국 상무위원의 제1순위는 물론 현직 정치국 상무위원이며 서열 5위인 후 부주석이다.후 부주석은 제16차 당대회에서 당총서기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총리 물망에오르는 원자바오(溫家寶·59) 부총리,장 주석의 최측근인쩡칭훙(曾慶紅·61) 공산당 조직부장,상하이방(上海幇) 출신의 오방궈(吳邦國·60) 부총리,리붕(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뤄간(羅幹·65) 국무위원,부총리승진설이 나도는 리창춘(李長春·57) 광둥성 서기 등이 가장 유력한 상무위원 후보들이다.그리고 아직 70살이 되지않은 리루이환(李瑞環·67) 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현3세대 지도자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경제가 침체상태에 놓여 있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졌지만,내수확대 정책과 밀려드는 외국자본 등에 힘입어 고도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자신한다. 스광성(石廣生)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장은 “올 상반기부터 미국의 테러사건 발생 및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행동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수출증가율이 8%대를 유지해 7%대 성장은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khkim@ ■도쿄 황성기특파원. 어느 해보다 일본은 격동의 한 해가 될 것 같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개혁이 본격적으로시작된다. 1월 열리는 정기국회가 시험무대이다. 지난해 논란을 불러 온 ‘국채 발행 30조엔 이하’ 방침에따라 편성된 2002년도 예산안 심사를 비롯해 정치 면에서여러가지 난관과 개혁이 기다리고 있다. 기업과 족(族)의원 등 이권세력의 이해가 달려 있는 정부산하기관인 특수법인의 감축을 둘러싼 이른바 개혁 저항세력과의 ‘진검승부’는 물론 야당과의 격돌을 피할 수 없다.저항세력의 반발이 크면 고이즈미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선거 정국으로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조 개혁에서 비롯되는 ‘개혁의 아픔’을 어떻게 이겨낼지도 2002년 일본을 보는 관전 포인트다.지난해 연말 발표된 사상 최악의 완전실업률(2001년 11월) 5.5%는 서막에 불과하다는 불길한 예측도 많다. 썩은 부분을 도려내는 구조 개혁 과정에서 경쟁력이 없는기업의 대량 도산이 불가피하며 이 과정에서의 대량 실업을일본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주의 깊게 지켜볼 만하다.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는 엔화 가치의 하락(엔저)이어디까지 진행될지는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최대 관심사다. 경제 분석가들은 엔저를 용인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1달러에 140엔까지 엔저가 진행될것으로 보고 있다.일본 정부의 경제 각료들은 달러당 135엔까지 용인한다는 입장이지만 경기부양 효과가 있는 ‘엔저카드’를 일본 정부가 쉽게 놓을지는 미지수다. 외교면에서는 5월의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한·일 양국관계의 복원이 시급한 상태인 만큼 대회 전 고이즈미 총리의방한이 예상된다.그러나 대회가 끝나면 지난해 중학교용에이어 고교용 역사 교과서 검정절차가 있어 또 한차례 역사왜곡과 수정 요구라는 양국의 갈등과 대립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패전기념일 전후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문제도 미해결 상태로 있어 한·일 관계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marry01@
  • 이자없이 대금 늦춰 지급 自社인력 인건비 떠넘겨

    독과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거래 상대방에게 불이익을 준지방공기업 13곳에 모두 6억3,2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방공기업 30곳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불공정거래 조사에서 24개 공기업이 41건의 불공정행위를 한 사실을 적발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30일 밝혔다.불공정 혐의가 약한 공기업 11곳(14건)에는 시정명령를 내렸다.과징금 부과내역은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1억3,9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1억200만원,지방공사 강남병원 9,300만원 등이다. ◆정부 공기업을 빼닮은 수법=독과점적 지위나 거래상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상대방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점에서 정부 공기업의 불공정거래 수법을 빼닮았다.구리농수산도매시장은 보수공사비 2억여원을 도매인에게 떠넘겼고,서울지하철공사는 광고대행업체에 공익홍보물을 싣도록 하면서 자사 홍보비용 1,700만원을 대행업체에 떠넘겼다. 부산시도시개발공사·제주지방개발공사 등은 공사대금 일부를 주지 않거나 공사대금을 늦게 주면서도 연체이자를주지 않았다.마산·대구·홍성·순천·이천·제주 등의 지방의료원들은 의약품을 산 뒤 대금을 늦게 주면서 연체이자를 내지 않았다.서울시설관리공단은 입주업체와 계약해지시 선납받은 사용료를 반환하지 않았고 인천터미널은 입점업체들에 자사인력의 인건비를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방개발공사는 먹는 샘물인 ‘제주 삼다수’를 팔면서 자신들이 정한 가격으로 판매하도록 강요했다. ◆위법행위=A지방자치단체는 민간업체에 위탁해 오던 도로복구공사,가로등 유지보수공사 등을 시설관리공단이 독점시행하도록 조례를 개정,민간업체의 진입을 막았다.B지자체는 도매인의 영업허가를 수산물·과일 등으로 분류해 허가를 주도록 한 농수산물가격안정법을 어기고 선어·활어등으로 세분해 영업허가를 내줘 영업활동을 제한했다.C지자체는 공원의 편의시설을 중소 영세상인에게 임대하면서연간 임대료를 먼저 받고,계약을 해지할 때 남은 임대료를 주지않는 내용의 조례까지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계약을해지할 때 ‘어떠한 손해배상청구도 하지 못한다’는 등의 불공정한 약관은 28개 공기업에서 무려 100여개나 적발됐다. 한편 경기지방공사,강원개발공사,경남개발공사,중부농축산물류센터,대전도시개발공사,지방공사 엑스포과학공원 등 6곳에서는 불공정행위가 적발되지 않았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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