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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 교사의 미인계

    부부 교사의 미인계

    외딴 여인숙의 한적한 방. 어느날 대낮에 남녀가 투숙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뒤 숨가쁜 소리가 들리고 이어 방문을 때려 부수는 소리와 함께「카메라」의「플래시」가 터졌다. 간통하던 여자는 침입자의 아내. 간부는 침입자와 여자의 학교시절 동창. 그런데 3자가 모두 학교「선생님」이었다는 기묘한「드라머」의「치사한 내막」-. 제1막- “그립다” 편지로 꾀어내…현장에 사진사도 동원 -윤(尹)선생님, 그간 안녕. 7년전의 연정이 되살아 납니다. 교정에서 하루 멀다하고 얼굴을 맞대던 시절의 옛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갑니다.(중략(中略)) 긴 방학이 갑갑하지 않아요? 혹시 출장이라도… 기회를 얻으실 수 없는지…. 언제 어느때고 연락만 주신다면 보고싶은 얼굴, 달려 가겠어요. 순(順)이 씀-. 지난해 12월 28일. 경남 거제(巨濟)군 延草(연초)면 모 국민학교교사 윤모씨(31)는 그의 학교시절 애인이었던 고성(固城)군 고성읍 K중학교사 양학순(梁學順·30)여인으로부터 이런 기막힌 편지를 받았다. 윤교사는 1주일도 못되어 양여인에게 전보를 날렸다. 『-내일 9일 낮11시 마산XX다방 상봉요』 지난 1월9일, 그들은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가 오랜만에 재회했다. 1시간쯤 지난날의 추억이며, 세상 돌아가는 일등 잡담이 오갔다. 어느정도 회포를 푼 다음, 그들은 함께 일어섰다. 아주 자연스럽게 남녀의 발걸음은 마산(馬山)시내 서성동 분수대앞 K여인숙 12호실로 향했다. 2홉들이 소주1병과 오징어를 사다가 권커니 잣거니하며… 「회포」는 다음 단계로 무르익어 갔다. 벌겋게 달아오른 양여인이 덥다며 내의까지 벗었고, 이에 질세라 윤교사도「넥타이」를 풀어 제쳤다. 『선생님. 두 아이를 거느린 과부가 됐어요. 어떻게 힘이 되어 주세요…』 양여인이 엎어지듯 윤교사의 가슴에 기댔다. 옷들이 벗겨지고, 숨가쁜 포옹, 격렬한 애무가 이어졌다. 벗은 양여인의 자태는 요염하기 그지없었다. 윤교사는 서두르며 끌어안았다. 그 순간 밑에 있던 양여인이 부자연스럽게『캑!캑!』두번 기침소리를 냈다. 기침소리를 신호로 방문이 벌컥 열리며 사내가 뛰어들었다. 사내는 불문곡직 여자위에 엎어진 윤교사를 두들겨 팼다. 이윽고 대기해 있던 사진사 김삼부씨(29·마산시 서성동84·D사진기사)가 들이닥쳐 이 기괴한, 벌거벗은 현장을「카메라」에 담았다. 제2막-교무주임도 같은 수법 3백만원짜리 각서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내의 기세에 윤교사는「팬츠」만 겨우 걸치고 꿇어 엎드려 싹싹 빌었다. 침입한 사내는 양여인의 남편 윤문석(尹汶錫·32·고성읍K중학교사). 30분동안의 3자회담끝에 윤교사가「2백만원 지불」의 각서를 쓰고 난경을 모면했다. 이상은 양·윤 부부교사의 간통조작극 제1막이었다. 제2막은 지난 2월19일 하오 1시, 같은 여인숙의 바로 옆방에서 개막됐다. 이번 대상은 양교사가 근무하는 학교의 교무주임 이(李·34)모씨. 제1막의「드라머」와 별다른 차이없이 옷을 벗고, 끌어안고, 덮치고,「카메라」가「짤까닥」거렸다. 이번에는 액수가 커서「3백만원」의 현금보관증과 2월말까지 지불을 약속하는 지불각서, 그리고 윤씨가 이씨의 주머니를 뒤져 현금 2천5백원, 주민등록증, 공무원증등을 탈취했다. 모두 5백만원이 굴러 들어오게된 부부교사는 그 현금수납자로서 양여인의 오빠 양학율(梁學律·50·거제군 동부면 타포리)에게 사건의 마무리를 의뢰했다. 양은 1차 범행에 걸려든 윤교사를 찾아 지난 1월 3차에 걸쳐 15만5천원을 뜯어내 10만원은 동생부부에게 보내고 5만5천원은 자기가 가로챘다. 10만원을 받은 윤은 모두 이를 탕진하여 빈털터리가 되자 2차범행의 이교무주임에게 우선 1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씨는 지난번 각서내용을 완전히 번복, 지불을 거절했고, 배신행위(?)에 화가난 윤은 이씨를 걸어 간통죄로 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윤의 조작극이 들통난 것은 이때. 간통쌍벌죄로 고소한 윤이 무슨 까닭인지『아내는 풀어달라』고 경찰에 호소한 것.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남녀를 모두 풀어주고, 이교사만 따로 불러 진상을 조사한 결과 양·윤의 조작극임이 밝혀져 지난 20일 두 부부교사를 공갈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양여인의 오빠 양학율도 같은 혐의로 수배하기에 이른 것. 남편은 의처증 변태, 매일같이 팬티 검사 이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그 원인으로 윤의 (1) 심한 의처증 (2) 가정불화 (3) 변태성욕 이라고 판단했다. 윤은 아내 양여인의「팬티」검사를 하루도 빠뜨린 일이 없다는 것이며, 양여인은 또 가끔 바람 잘 피우기로 소문났었고, 특히 양여인이 반질반질한, 뱀껍질같은 윤기나는 피부의 소유자로서「섹스」에 강했다는 것. 윤이 여관 옆방에서 자기의 아내가 1시간이상 걸려 정사에 들어가기까지 지리한 시간 참을성있게 기다린 것은「변태성욕자」가 아니고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찰은 보고 있다. 또한 윤은 이 지방에서 난폭하고 난잡한 여성관계로 소문이 나있다고. 마산(馬山)시내 자산동 C모양(29) 창원(昌源)군 L국민학교 C모교사(30)등과 오랫동안 교제를 해왔고, 심한 낭비벽으로도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여인은 이미 정력이 강하기로 평판이 나있을 뿐만 아니라, 경찰조사에서 남편 윤이 이혼하겠느냐, 간통을 하겠느냐고 양자택일을 강요했기 때문에 한 짓이라고 실토. 이들 부부는 문란한 성생활과 무절제한 낭비로 현재도 수십만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는 것. 두 부부의 수입을 합해 월수 7만원정도 된다는 얘기이고 보면 시골 읍생활수준으론 얼마만큼 심한 낭비생활을 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경찰은 말한다. [선데이서울 71년 3월 7일호 제4권 9호 통권 제 126호]
  • 영화 ‘오션스’처럼

    영화 ‘오션스’처럼

    전국 고택(古宅)과 향교 등에서 3000여점의 보물급 문화재와 미술품 등을 훔친 역대 최대 규모의 문화재 전문 절도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문화재 전문 절도단 김모(44)씨 등 6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정모(60)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또한 이들에게서 문화재를 넘겨받아 시중에 판 장물업자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문화재와 미술품 2100여점을 압수하거나 구매자로부터 회수했으나 나머지 900여점은 아직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씨 등은 2005년 9월 진양 하씨의 담산고택에 몰래 들어가 경남유형문화재 409호인 필사본과 언문철 등을 가져와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기는 등 2005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0여개의 고택, 향교, 재실, 종가에서 문화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도난 문화재의 점수나 범죄 횟수로 볼 때 역대 최고”라고 말했다. 이들이 훔친 물품에는 조선 후기 중국 당나라 곽분양의 이야기를 그린 병풍인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 등 문화재뿐만 아니라 오원 장승업의 기명절지도(器皿折枝圖), 겸재 정선의 산수화 등 예술품도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물건을 전문가들에게 보여 주었지만 돈으로 환산하는 것을 포기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훔친 물건을 장물업자에게 팔았고, 장물업자는 개인소장가나 골동품상, 유명 골동품 경매사이트 등에서 판매했다. 이들은 목표로 삼은 고택 등을 사전 답사한 뒤 현장에서는 청산가리(시안화칼륨)를 묻힌 멸치로 파수견을 즉사시키고 직접 60㎝ 두께의 흙벽을 뚫고 들어가 금고를 통째로 들고 나오는 등 과감한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년 동안 추적 끝에 절도단을 대거 붙잡았지만 일부 고택과 재실, 향교 등에서는 문화재 목록이나 사진 등을 만들지 않아 수사에 애를 먹었다.”면서 “공익적 가치가 큰 문화재 관리가 시급하고, 못 찾은 문화재에 대해서는 관련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수사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co.kr
  • 鄭 “가치논쟁 토론 붙자” 李 “단일화 후보와 할것”

    한쪽은 만나려 하고 다른쪽은 피하려 한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연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1대1 토론’을 요구하고 있다.21일에는 “이번 대선에서 가치로 승부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밤샘토론’과 ‘국감 동반 출석’도 요구했다. 정-이 후보간 1대1 구도를 만들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반면 이 후보는 “범여권 단일화부터 이루고 오라.”고 일축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애걸해도 체급이 안 맞다.”고도 했다. 철저한 ‘무시모드’다. 정 후보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간 끝장토론을 요구했다. 또 통합신당의 ‘차별없는 성장 특별위원회’와 한나라당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의 정책전문가 대토론회 개최도 공개 제안했다. 그는 “1997년 대선에서 45차례 토론이 있었고,2002년에는 TV 토론을 포함해 85회의 토론이 있었다.”며 이 후보에게 맞대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자신 있으면 나와서 토론 못할 이유가 없다. 새로운 가치에 대해 토론하자.”고 했다. 이 후보측의 무대응 전략에 답답한 기색이다. 그는 “이 후보가 유일하게 내세우는 게 지지율인데, 지지율 믿었다가 나중에 망신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상대를 자극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다급하다. 이 후보의 대세론은 벌써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지지율은 50%를 넘는 고공행진이다. 대세론을 넘어 아예 ‘독주체제’다. 이제 막 추격에 나선 정 후보로서는 갈길이 멀다. 공격에 ‘올인’할 수밖에 없다. 정 후보는 연일 공격 수위를 올리고 있다.‘정글자본주의’‘냉전노선’‘약육강식’등 적나라한 표현도 쏟아낸다. 대립각을 명확하게 세워 전통적 지지층을 붙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빨리 1대1구도를 만들어 범여권 단일화 국면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셈법도 포함돼 있다. 이 후보에 맞서는 범여권 대표선수로 먼저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다. 반면 이 후보는 ‘충돌’을 피하고 있다. 지지율 20% 미만에다가 아직 범여권 단일 후보도 아닌 정 후보와 맞대좌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만약 대선 후보간 토론회를 한다면 여타 후보들이 단일화된 후 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후보간 토론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정동영 후보, 이인제 후보, 문국현 후보등 일부 대선후보들 사이에 후보 단일화하겠다는 말이 많은 만큼 이들 후보가 단일화를 이룬 후 특정 후보와 토론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나 대변인도 정 후보의 제안에 대해 “‘토론하자.’‘국감에 함께 가자.’고 애원하는 것은 1등 후보와 함께 지지율을 올리려는 수법”이라고 폄하했다. 공식적으로는 “범여권 단일화가 이뤄진 뒤에야 상대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속으로는 다른 계산법도 있다. 방송기자 출신에 달변인 정 후보와 벌써부터 TV토론을 벌여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이다. 자칫 말실수라도 했다간 오히려 손해보기 십상이라는 계산도 깔려 있다. 게다가 이 후보는 지난 11일 ‘MBC 100분 토론’에서 동문서답을 하는 등 당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MBC홈페이지에 몰려가 “이게 토론이냐.”며 성토하기도 했다. 어쨌든 정 후보와의 토론은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 후보의 최측근은 “TV토론으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최대 3%포인트 안팎”이라며 “두 후보가 근접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도 아닌데 왜 우리가 TV 토론을 거부하겠냐. 일단 후보단일화부터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박지연기자 nada@seoul.co.kr
  • ‘돌팔이’ 건설업자 무더기 적발

    ‘돌팔이’ 건설업자 무더기 적발

    건설업 경력을 속이고 건설기술 자격증을 발급받아 이를 빌려 주고 돈을 챙긴 ‘돌팔이’ 건설 전문가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건설업체 경력 확인서를 위조해 무자격자들에게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발급하는 건설기술 경력증을 만들어 주고 이 자격증을 관급 공사 입찰에 이용한 건설업체 대표 고모(50)씨를 건설기술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경력증 중개업자 김모(47)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경력위조를 통해 자격증을 발급받은 혐의로 강원 춘천시청 국장급 정모(58)씨 등 공무원 24명과 학습지 교사, 간호사, 보신탕가게 업주 등 건설과 전혀 관계 없는 일을 하는 민간인 107명을 입건했다. 고씨는 경기 성남시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면서 실업계 고교 졸업자와 하청업체 직원 등에게 허위로 경력 확인서를 떼 주는 수법으로 ‘측량 및 지형공간 정보 특급기술 경력증’ 등 기술자격증을 따도록 한 뒤 이 경력증을 제출해 한국전력공사의 건축 용역을 낙찰받아 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개업자 김씨 등은 2004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건설 경력이 없는 100여명에게 건당 수수료 30만∼200만원을 받고 경력증을 취득해 준 뒤 2억 2000여만원을 챙겼다. 또 경력을 위조해 자격증을 발급받은 107명은 건설업체에 제출해 월 50만∼100만원을 받고 4대 보험에 가입하는 등 위장 취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술경력증 발급자 중 일부 공무원은 허위 경력확인서에 지자체장의 관인을 임의로 날인하기도 했다. 경찰은 “초ㆍ중등교육법에 따라 일정기간 공사 현장에서 경력을 쌓으면 국가기술자격고시를 거친 건설기술자와 동등한 자격을 인정해 주도록 한 학ㆍ경력인정기술자 제도를 건설업자들이 악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오토바이 날치기 알고보니 검사님 아들

    오토바이 날치기 알고보니 검사님 아들

    「스피드」시대의 물결을 타고 등장한 신종 치기배-「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길가는 여인들의 「핸드백」만을 전문적으로 날치기 해오던 도깨비파 일당 4명 가운데 3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서부경찰서는 지난 10일 김종호(金鍾浩·22·서울 영등포구 신림동 120의32) 김영룡(金泳龍·22·주거부정)을 상습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육군모부대 김용일(金龍日)이병(22)을 군 수사기관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그동안 날치기한 「핸드백」은 줄잡아 1백여개. 훔친 「오토바이」 만도 10여대. 「오토바이」타기에 뛰어난 솜씨를 갖고있는 김용일, 한때 8군에서 「트럼피트」를 불던 악사출신의 김영룡, Y대학 토목과 3학년을 중퇴한 김종호, 모 지방고검차장검사의 둘째아들인 장(張)모(24·수배)등 중류이상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이들이 「퍽」사업(「오토바이」날치기를 일컫는 그들의 은어)에 손을댄 것은 지난해 8월. 현재 군에 복무중인 김용일의 입대를 위로해 주려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알게된 장과 친해지면서부터. 그 당시까지 혼자「오토바이」날치기를하고있던 장은 이들을 꾀어 함께 사업을 하자고 유혹했다. 그길로 해수욕장에서 곧장 서울로 올라온 이들은 장이 타고다니던 일제 「혼다」(3백cc)를 이용, 용일이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종호가 뒷좌석에 앉아 필동에서 퇴계로 쪽으로 걸어나오는 여인의 「핸드백」을 가로챘다. 연습삼아 처음 시작한 성과는 퍽 컸다. 첫 「백」속에서 현금 5만원이 나왔다. 재미를 본 이들을 그뒷날 후암동에서 병무청쪽으로 빠지는 길가에서 누군가가 세워둔 「오토바이」를 손톱깎이로 「키」를 대신해 훔쳤다. 이때부터 앞뒤 2명씩 타고 2조로 편성, 1대는 앞에서 길을 트고, 뒤 따르던 다른 1대는 「핸드백」을 날치기, 쏜살 같이 달아나는 수법을 썼다. 예상외로 수입도 좋았고 잡힐 염려가 없다고 안심한 이들은 하루에도 3,4회씩 번화가와 주택가를 무대로 닥치는 대로 날치기 했다. 더구나 용일의 「오토바이」모는 솜씨는 누구도 따를 수없을 만큼 뛰어났다. 「오사까」EXPO에서 「사이카」묘기를 떨쳤던 서울시경 「사이카」반의 안(安)모 경사도 용일의 기술앞에 무릎을 꿇었다는 「에피소드」 가 있을정도. 이 두사람은 경인고속도로 개통기념으로 지난해 인천~서울간 「레이스」를 벌였는데 용일이가 안모경사에게 이겼다는 것이다. 이들이 노리는 여인은 고급주택가의 골목길에서 걸어 나오는 악어「핸드백」을 든 중년부인. 이들 부인의 십중팔구는 기만원내지 10여만원을 「백」 에 넣고 다니기 일쑤였다는 것. 이와는 반대로 젊은 여자들이 들고 가는 「핸드백」은 노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열어보아야 「검」화장품부스러기 몇장의 나체사진에다 피임약 따위가 들어 있는 것이 고작. 여자들이 왜 여자의 나체사진을 넣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는 얘기. 「퍽」을 당하지 않으려면 길안쪽으로 「핸드백」을 들고다녀야 절대 안전하다고 일러주는 이들은 그 숱한 날치기 행각 가운데 다음 세가지 「케이스」는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귀띔. 지난해 9월중순쯤 종로 통의동 앞길에서 날치기한「핸드백」은 알고보니 모국을 처음 방문한 재일교포 여학생의 것. 든 돈은 빼고 그날로 여권에 적힌 주소대로 일본으로 우송했는데 그 뒷날 아침 「라디오」를 통해 「귀국이 어렵게 됐다」는 방송을 듣고 마음속이 찔금했다고. 날치기 생활중 김이 팍 샌날은 지난해 12월 24일 낮 2시. 돈암동 「로터리」에서 청수장으로 빠지는 아리랑 고개에서 낚아챈 30세 가량된 귀부인의 「핸드백」을 열었을때. 「오토바이」를 슬금슬금 몰고 가까이 다가들어 악어 「핸드백」을 낚아 채자 『도둑이야!』소리치며 1백m나 뒤따라왔다. 달아나면서도 「봉이로구나」생각하고, 후미진 곳에서 「핸드백」을 열어보았더니 그속에는 10원짜리 동전 3개와 지저분한 것이 묻은 손수건 1장이 얼굴을 내보이며 「놀랐지」-. 지난 1월 30일, 하오 7시쯤. 낙원동 「할리우드」극장 부근에서 인사동 골목으로 빠지는 길에서 왼손에 「비닐」바구니를, 오른손에 가죽 「핸드백」을 든 여인을 발견, 두개 다 낚아채 펴보니 낡은 가죽 「백」에는 1만원짜리 보증수표 3장이, 「비닐」바구니 속에서는 5백원짜리 다발 세뭉치가 나와 한꺼번에 18만원을 벌기도. 벌이가 워낙 좋아 지난 12월에는 전용승용차(「퍼블리카」서울자2-1399호)까지 구입한 이들은 여자들을 구슬러 애인을 만드는데도 명수. 20대 미혼인 이들은 각각 3,4명의 애인이 있을 정도. 전직 장관 N모씨의 딸 N양(22·모여대 3년)은 김영룡의 애인. 그가 「오토바이」날치기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서 눈물을 흘렸다. 훔친 돈은 5몫으로 나눠 「오토바이」를 직접 운전한 자가 2몫을 차지, 그나머지는 3명이 1몫씩 나눠 가지기로 굳게 약속한 이들은 날치기한 「핸드백」은 버리는 것을 원칙, 그러나 가끔 값나가는 악어 「백」 이 손에 들어오면 여자꾀는 미끼로 이용하기도. 이처럼 신출귀몰하며 여인들의 마음을 뒤헝클어 놓은 「오토바이」날치기 일당을 잡은 것은 서울 서부경찰서 형사과 안영일(安榮一)형사(35)의 3개월동안의 노력의 결실. 안형사가 이들 일당이 「퍼블리카」를 타고다니며 「오토바이」와 「핸드백」을 날치기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은 지난 1월말께. 퇴계로 모 「오토바이」 상가를 거점으로 1개월동안 탐문수사끝에 「도깨비」라는 별명을 가진 검사의 아들이 이짓을 하고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끈덕진 추격끝에 「도깨비」는 지난해 12월 28일 육군에 입대한 장(張)이라는 사실을 캐내는데 성공했다. 공범 용일·영룡도 밝혀냈고 용일의 애인 박모양이 구로구 관수동 모요정 접대부로 일하는 사실과 밤 12시에 차를 몰고 찾아와 박양을 데려간다는 것등을 확인, 잠복 사흘만에 범인을 잡는데 성공했다. <안태석(安泰錫)기자> [선데이서울 71년 2월 21일호 제4권 7호 통권 제 124호]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2국)] 백,승부수를 띄우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2국)] 백,승부수를 띄우다

    제5보(74∼91) 백은 하는 수 없이 74로 이어 패를 해소했지만 흑75로 생각지도 못하게 좌상귀가 잡혀서는 불리한 바둑이 되어 버렸다. 좌상귀의 모양은 흑도 약점이 있어 보이지만 막상 <참고도1>과 같이 수단을 구하더라도 결국은 백이 모두 잡힌다. 따라서 실전처럼 백78로 붙여 바깥쪽에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원성진 7단의 노련미가 엿보이는 장면이다. 게다가 백은 나중에 가로 끊어 흑 두점을 선수로 잡는 보너스까지 남겨두었다. 바둑의 신이 아닌 이상 고수와 하수를 막론하고 한판의 바둑에서 몇 번의 실수는 나오게 마련이다. 문제는 실수를 한 다음 그 처리방법에 있다. 흔히 하수들은 한번 실착을 범하면 마치 도미노현상처럼 일거에 무너지는 경향이 많지만, 고수들은 곧바로 이성을 되찾아 피해를 최소화한 뒤 반격의 기회를 노린다. 우선 백82,84로 큰 자리를 차지한 것이 차분한 수법. 마음 같아서는 곧바로 우변 흑진을 삭감하고 싶지만 그러다가 흑의 역공에 휘말리면 영영 기회를 못 잡을 수 있다. 흑87은 최대한 흑진의 폭을 넓힌 수. 보통의 감각이라면 나정도를 떠올리지만 완력이 강한 백홍석 5단은 그 정도로는 양이 차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백88은 원성진 7단의 승부수. 그러나 흑이 89로 다가서 백이 우변에서 살기는 힘들어 보인다. 흑91은 <참고도2>의 타협을 제안한 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녹색공간] 희망을 디자인하는 대통령/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바야흐로 대통령선거의 계절이다. 민주주의를 올곧게 실현하기 위해 살아 온 지난 역사와 수많은 양심있는 사람들의 노고에 힘입어 한국 사회는 낡고 부패한 것에서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걸어오면서 만들어 놓은 성장주의, 속도주의, 한탕주의, 분열주의는 여전히 한국사회를 낡은 패러다임에 가두고 있다. 사회양극화가 심각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양산과 농촌 붕괴는 사회의 기간과 민심을 흔들고 있다. 그리고 불도저로 밀어 온 개발의 대가는 시멘트 강산을 만들고 수많은 환경문제를 낳고 있다. 국민의 힘과 지혜를 얻어 난제를 풀어갈 미래 지도자를 간절히 바라는 바도 이러한 이유이다. 그런데 요즘 돌아가는 사회 분위기는 섬뜩하기까지 하다. 도탄에 빠진 민심은 누군가를 향해 욕을 해대며 분통을 터트리고 그 반작용으로 낡은 기득권에 기대려는 보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절망의 또다른 표현일 뿐 결코 희망이 되지 못하고 대안을 창조하지 못한다. 그동안 토목건설을 위주로 해 온 경제성장은 땅투기하면 일확천금 부자가 되는 공식을 만들었고 지금의 사회양극화와 천정부지 집값 상승으로 서민들을 울게 만들고 있다. 또한 곡선으로 휘어 흐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직선으로 잘라 파헤쳐 시멘트로 덮어 왔다. 그런데도 불도저 신화를 만들고 우리 사회 모순을 낳고 그 중심에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해 온 사람이 대통령후보가 되고 지지율을 높이고 있으니 우리 국민들이 속도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그 속의 실상은 새까맣게 타고 희망을 걸 곳 없는 부아가 난 속이다. 부아가 난 속으로 과거에서 향수를 찾을 일이 아니다. 낡은 정치인들은 선거철에 표를 얻기 위해 민심을 홀딱 살 만한 공약을 내걸기 일쑤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세금폭탄 공약으로 민심을 샀고, 고속성장을 구가해 온 우리나라는 그동안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내놓은 정치인들이 표를 얻었다.20년 전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나온 새만금 간척사업은 지금도 정치인들이 개발공약으로 요리하기 좋은 단골 메뉴가 되고 있다. 새만금 사업은 장밋빛 환상으로 표를 사는 선심성 공약사업으로 시작하여 세계 최대 규모로 갯벌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농지를 조성하는 목적으로 새만금 사업을 하라고 판결을 내렸건만 새만금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새만금에 두바이를, 골프장 100개를, 동북아산업 허브단지를 만들겠다.’는 등의 숱한 수사와 낡은 수법에 이제는 넌더리가 난다. 더욱이 경부운하 건설공약은 새만금 사업의 오류를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 오류라 하면 사업성을 부풀려 백두대간을 한반도 생태축으로 하여 자연스레 흐르고 만나는 국토강산을 함부로 파헤치는 것이다. 이는 경부운하 공약을 반대하는 이유다. 경부운하는 국운융성의 길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세대에게 잘 보전하여 물려 줄 국토와 국민의 자연자원을 함부로 건드리는 공약이다. 검증도 없이 화려하게 쏟아내는 공약 속에 돋친 가시들은 민초의 삶과 자연에 얼마나 많은 생채기를 낼까 저어한다. 경부운하 공약을 반대하는 여론이 높은 것도 바로 이와 같은 까닭이다. 많은 국민의 기대와 요구가 어려운 살림으로부터 고르게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자원을 착취하고 국토를 거덜내서 하는 경제를 바라지 않는다. 구시대의 자원착취형 대통령을 바라지 않는다. 자원착취는 반드시 낭비와 비효율을 낳고 부정의와 부패를 낳는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인식의 틀과 지혜를 가지고 한국 사회를 창조할 미래의 지도자를 간절히 바란다. 자원절약형 경제를 일구는 사람, 금수강산을 푸르게 가꾸는 사람, 중소기업과 농업에서 경쟁력을 만들고 모든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대통령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 개발정보 빼내 농지 불법 취득 투기 공직자·교수등 110명 입건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농지를 불법으로 취득한 공무원과 대학교수, 의사, 변호사 등 10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가운데는 불법 농지 취득을 통해 전국 20여개 필지에 7만 7955㎡(약 2만 3581평)의 논밭과 임야를 사들인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도 포함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경제부처 부이사관 Y씨와 서울 모 구청 사무관 L씨, 서울 유명 사립대 강사 L(여)씨 등 108명을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또 다른 L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10일 밝혔다. Y씨는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기업개발도시 사업부지로 예정된 충북 충주의 논밭 7687㎡(2325평)를 2005년 2월부터 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2억 7000만원에 사들이는 등 농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기 용인의 논밭 2559㎡(774평)를 15억원에 매입하는 등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Y씨가 아파트 규제가 본격화되자 서울 서초동 15채와 충남 천안 오피스텔 1채, 용인시 아파트 2채를 집중 매입했다고 밝혔다. 황용수 경찰청 특수수사과 공직기강 2팀장은 “Y씨는 국무조정실 규제개혁단과 코트라에 파견근무 경력이 있고 외국인투자사업 등을 담당해 전국의 개발 정보에 정통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Y씨는 “용인 땅을 위장 전입해 매입한 사실이 없고, 충주땅 일부는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라면서 “오피스텔 16채도 사실보다 과장돼 있으며 부동산 개발 관련 정보를 얻거나 누구에게도 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꾼’ 뺨친 고위직 Y씨

    전국적으로 토지와 건물을 ‘수집’한 Y(48·경제부처 부이사관)씨 등 경찰에 적발된 110명의 편법 투기자들은 농지 매입과정에서 농지법 등 관계 법령의 허점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Y씨가 소유한 부동산은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 15채와 천안의 오피스텔 1채, 용인 수지지구 등의 아파트 2채, 충주와 용인, 완도, 해남, 영광, 보령, 고창의 논밭과 임야 등 전국 20개 필지 7만 7955㎡(2만 3581평)에 이른다. ●농업경영계획서만 내면 ‘만사 OK’ 현행 농지법상 농지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농업을 할 사람이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해 읍·면장에게 제출한 뒤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받아 농지를 취득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지 매입자가 주말농장 등을 만들어 농사를 지을 의사가 있는지와 취득 후 농사를 짓는지에 대해서는 검증절차가 없어 부동산 투기의 전형적 수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Y씨는 농사를 지을 뜻이 없으면서도 2005년 2월과 4월,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충주 일대의 논과 밭 7687㎡(2325평)를 2억 7000여만원에 취득했다. 그러나 현장 채증을 나갔던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농지법상 농지를 구입하면 임대나 휴경을 할 수 없고 직접 농사를 지어야 한다. 하지만 Y씨 땅의 일부는 다른 사람에게 소작을 줘 벼농사나 콩농사를 짓고 있었고 일부는 방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개발정보 사전 새나간 정황도 드러나 개발정보가 미리 새나간 정황도 일부 드러났다. 충북 충주시가 주덕읍 일대를 건교부에 기업도시개발 사업부지로 신청한 시점은 2005년 4월14일이다. 충주시는 같은 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주덕읍과 이류면, 가금면, 노은면 등을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묶었다.Y씨가 세 차례에 걸쳐 토지를 취득한 시점은 이 지역이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묶인 시점보다 조금씩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Y씨는 또 2005년 6월 경기 용인시 기흥 일대의 도로변 땅 2559㎡(774평)를 15억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역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매입이 여의치 않은 땅이지만 Y씨는 토지소유주와 계약을 맺은 뒤 9월에 근린생활시설로 개발하겠다며 계획서와 설계도 등 관련서류를 관할 구청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 땅 역시 그대로 방치돼 지난 5월 관할구청으로부터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했다. 기흥 일대의 부동산중개업자에 따르면 이 땅은 Y씨가 취득할 당시보다 평당 100만원 이상이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2국)] 신인왕전의 우승 징크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2국)] 신인왕전의 우승 징크스

    제1보(1∼22) 신인왕전의 역대 우승자와 준우승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결과를 발견할 수 있다. 즉, 한번이라도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기사들은 그 이후의 대회에서도 결국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명완 7단이 가장 좋은 예로,8기와 9기에서 연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2기에도 다시 한번 결승에 올랐지만, 끝내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영구 6단 역시 13기와 14기에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과연 이번 17기에서 결승1국을 승리한 원성진 7단이 세 번째 도전 만에 신인왕전 우승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이다. 흑13까지의 미니중국식 포진은 백홍석 5단의 전매특허. 이 한판이다 싶은 중요한 승부에서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포석을 들고 나오는 것이 승부사들의 습성이기도 하다. 백14의 걸침은 흑15를 당해 다소 옹색한 모양이 되지만, 우상귀를 바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다시 백16의 곳으로 뛰어들어 전투를 벌이겠다는 의도.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백14로는 <참고도1> 백1로 갈라치는 진행이 주를 이루었다. 백20은 <참고도2> 백1의 날일자가 제일감으로 떠오르는 곳. 하지만 백으로서는 흑이 곧바로 2로 지켜 확실한 안형을 만드는 것이 싫었다는 뜻이다. 실전 백20으로 찌른 뒤 22로 압박한 것이 최강의 수법. 흑이 당장 나와 끊는 것은 백도 충분히 싸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2007 남북정상회담] 경협 법률 어떻게 돼가나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제기된 남북경협의 법적인 틀은 어느 정도 진행됐을까. 2일 법무부에 따르면 7년 전 제기됐던 법률 문제들에 대해 남북이 그동안 다양한 합의서 체결을 통해 합의점을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당시 국내 법조계는 정치논리에 기반한 일시적이고 호혜적 경협에 우려를 표명하며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제도 ▲결제제도 ▲지적재산권제도 ▲상사(商事) 등 민사분쟁 해결제도 ▲기업가들의 안전보장 등을 거론했는데 4대 경협합의서 체결로 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진전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4대 경협합의서는 ‘남북교류와 협력이 민족 내부의 거래임을 확인하고 상대방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한다.’는 원칙에 따라 투자보장, 이중과세 방지, 청산결제 등을 보장한 합의서들이다. 북한도 2003년 최고인민회의에서 개성공업지구법과 하위규정을 통해 광고·부동산·보험·자동차관리 등에 대한 남측의 요구를 수용하는 식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법무부 전현준 특수법령과장은 “민사분쟁 해결제도와 남측 기업가·노동자의 안전보장 등에선 아직 보완점이 남았다.”면서 “2차 정상회담 과정에서 합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남북상사중재위원회 설치를 위한 합의서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잠정 연기된 상황이고 개성공단·금강산관광지구 내 ‘엄중한 위반행위’를 저지른 남측 체류자에 대한 부속합의서도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 남포·평양 등지의 남측 체류자에 대한 신변 보장도 마련돼야 한다. 한국외대 이장희(법학과) 교수는 “남북 경협을 위한 법률 인프라가 상당히 구축되긴 했지만 정치·군사적 분야에서도 법률적 합의가 이뤄져 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정이 맺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중국발 채팅’ 신종 전화사기 기승

    ‘중국발 채팅’ 신종 전화사기 기승

    “공짜로 중국어 배우실래요?” 금융기관 직원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이어 최근 들어 공짜 중국어 교습과 종교상담 등을 미끼로 거액의 정보이용료를 받아챙긴 중국발 신종 국제전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에 업체를 만든 사기꾼들은 국내 통신회사에서 빌린 ‘050’ 등 유료전화 회선을 이용, 인터넷 채팅 사이트 등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공짜로 중국어 교습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전화를 걸게 한 뒤 분당 2000∼3000원의 정보이용료를 챙기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공짜 중국어 교습은 미끼 대학생 최모(23·여)씨는 최근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중국인 A씨를 알게 됐다.A씨는 최씨와 친해지자 “공짜로 중국어를 배울 수 있게 해주겠다.”며 자신의 전화번호로 연락할 것을 요구했다.‘05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보며 최씨는 의아해했지만 “수신자 부담전화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에 시간 날 때마다 전화를 했다. 그러나 최씨는 두 달 뒤 정보이용료 15만원이라고 찍힌 전화요금 고지서를 보고 놀랐다. 통신회사에 자초지종을 문의했고 그제서야 중국에 주소를 둔 한 업체의 ‘국제전화’ 사기에 걸려든 사실을 알게 됐다. 모 교회에 다니는 김모(32)씨도 인터넷에서 알게 된 중국인 B씨로부터 “한국에서 교회에 다니고 싶은데 전화로 교리상담을 해줄 수 있냐.”는 부탁을 받았다. 김씨는 B씨가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가 30만원가량을 정보이용료로 뜯겼다. 김씨는 발신자 혹은 수신자부담 전화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와도 B씨가 “내가 부담하는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상대방을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부과된 통화료의 20∼50%가량을 통신사 측으로부터 수익으로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합법적 사업으로 위장 경찰은 국제전화 사기조직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업체들은 이를 교묘히 피해 활동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경찰청은 10만여명한테서 25억원가량을 챙긴 4개 국제전화 사기조직을 검거했지만 피해자가 여전히 생기고 있다. 한 통신회사는 “국제전화 사기조직의 경우 콜센터 등 합법적인 용도로 전화번호 임대를 신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이들의 통화내용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전화사기를 100% 차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 다른 통신회사도 “전화 사기조직 검거 이후 ‘050’으로 시작하는 전화에 수신자 혹은 발신자 부담이라는 안내 메시지를 삽입하는 등 소비자에게 사기행각을 알리고 있지만 사기전화 민원이 끊이지 않아 얼마 전 서비스를 아예 중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국제전화 사기 피해의 경우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 민원실이나 해당 통신사 고객센터와 협의해 돈을 내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1국)] 백의 실리를 앞서는 흑의 두터움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1국)] 백의 실리를 앞서는 흑의 두터움

    제7보(73∼82) 전보에서 백은 수세에 몰리는 듯했지만 절묘한 타개솜씨로 위기를 탈출했다. 부분적으로는 백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형세를 본다면 아직 흑의 두터움이 백의 실리를 앞서는 느낌이다. 흑73은 이전부터 두고 싶었던 자리. 이 한수로써 백의 중앙 진출은 봉쇄되었고 흑돌들이 전체적으로 연결된 모양을 갖추게 되었다. 쌍방간에 약한 돌을 모두 수습한 국면은 장기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한참동안이나 전투에 몰입하다 다시 큰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이채롭기까지 하다. 백이 78로 어깨를 짚어 삭감에 나선 것은 흑의 두터움을 의식한 조심스러운 수법. 상변의 간격이 넓다고 함부로 뛰어드는 것은 흑의 맹공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이때 흑으로서도 두가지 응수법이 있다. 실전처럼 중앙을 미는 수와 (참고도1)과 같이 상변 쪽을 미는 수 모두 가능하다. 백80은 새털처럼 가벼운 행마. 보통의 경우라면 (참고도2)가 백으로서는 좀더 두터운 형태지만 현재의 국면에서는 두터움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흑의 공격목표가 될 뿐이다. 흑81은 음미할 만한 착상. 상변 쪽은 백이 가로 막아도 흑나로 끼우면 충분히 싸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일부러 틈을 보여 상대의 반발을 유도한 것이다. 백82로 붙인 것 역시 변칙적인 모양이지만 이러한 흑의 의도를 간파한 임기응변의 수단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색마’ 경계령! 8~38살여성 ‘묻지마’ 성폭행

    “세상에 이런 몹쓸 XX도 있나.사회에 대한 ‘복수’를 한다고 애꿎은 여성을 무차별 성폭행하다니!” 중국 대륙에 30대 중반의 한 사내가 사회에 대해 쌓인 불만을 아무런 죄도 없는 여성들을 무차별 성폭행하는 일을 자행함으로써 푸는 바람에 경악하게 하고 있다. 중국 중부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창펑(長豊)현에 사는 한 사내는 지난 3년동안 무려 8∼38세의 여성 21명을 무차별 성폭행하는 천하의 몹쓸 짓을 저지르다가 붙잡혀 주변 사람들을 충격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고 신안만보(新安晩報)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5월23일 오후 1시쯤,창펑현의 모 초등학교.마침 수업이 끝난 시간인지라 수십명의 학생이 썰물처럼 교문을 빠져나가고 있었다.아리잠직한 꼬마소녀 샤오훙(小紅·)양도 여느 때처럼 수업을 마치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혼자 귀가하고 있었다. 학교 담장을 길게 거의 다 돌아가자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공원이 나타났다.공원의 숲속에 난 조붓한 오솔길을로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한 명의 ‘색마’가 나타났으니….어리고 약하디 약한 그녀는 속절없이 성폭행당할 수밖에 없었다. 사건 발생 후 샤오훙양의 집안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서는 곧바로 창펑현 공안(경찰)국으로 달려가 신고했다.공안국은 고대 현장으로 달려가 현장을 조사해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성폭행사건 현장이 학교와 아주 가까울 뿐 아니라 대로와도 그리 멀지 않았다. 특히 사건 발생 시간도 학생들이 귀가하는 시끌벅적한 때여서 사람들의 왕래가 아주 빈번한 데도 주변 상황에 신경을 쓰지 않고 대담하게도 일을 자행했기 때문이다. “아니 이렇게 대담한 X도 있습니까.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성폭행 사건을 저지른 걸 보면 아무래도 초범은 아니고 별을 여러개 단 전과자임이 틀림없을 겁니다.” 사건 현장을 조사를 총지휘하던 공안국의 한 관계자가 아주 심각하게 말했다.창펑현 공안국은 이에따라 곧바로 ‘성폭행사건 특별수사대’를 꾸려 범인 색출에 나섰다. 공안국은 우선 지난 수년동안 창펑현에서 일어난 성폭행사건에 대해 면밀히 조사했다.그 결과 샤오훙사건의 수법이 지난 2004년부터 지난 3월까지 일어난 2건의 초중학교 여학생 성폭행사건과 흡사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성폭행사건 특별수사대’가 수사를 벌이던 과정 속에서도 지난 6월26∼27일과 7월 13일 3차례에 걸쳐 또다시 성폭행사건이 터져 공안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이곳 주민들을 충격 속으로 빠뜨렸다.‘특별수사대’는 이번 연쇄 성폭행사건 범인도 범죄 수법 등으로 볼 때 샤오훙양사건과 동일인물임이 틀림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특별수사대’는 샤오훙양 등 피해자들을 불러 정밀 조사해보니 범인은 나이가 20∼40세,키가 보통이며 검은색 상의를 입었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꼈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것으로 윤곽이 잡혔다.‘특별수사대’는 또 범행시간은 주로 학생들이 학교에 가거나 수업을 마치고 나올 때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수사대’는 이같은 범인의 인적사항을 가지고 색출에 나섰다.그 결과 용의선상에 1997년 강간사건으로 세상을 온통 떠들썩하게 하고 붙잡혀 징역 3년을 살고나온 양(楊·36)모가 떠올랐다. 그는 최근들어 항상 학생들이 학교에 나가고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시간에 외출하며 다른 행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사나이인 것으로 드러났다.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위인이 오토바이와 휴대전화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공안국은 여러가지 사건 정황과 용의자 양의 인적사항,행적 등을 종합 조사해보니 양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공안국은 고대 ‘특별수사대’ 대원 20여명을 동원,양의 집을 포위한 뒤 덮쳤다.그때 한창 낮잠을 자던 그는 제대로 반항도 해보지도 못하고 덜미를 잡혔다. 공안국 조사결과 범인 양은 지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8∼38세 여성 21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96년 성폭행 사건으로 붙잡혀 징역 3년을 산 것으로 밝혀졌다. 공안국의 한 관계자는 범죄 동기에 대해 “양이 지난 97년 성폭행 사건으로 붙잡혀 3년간 복역했는데,이때부터 ‘사회’에 대해 복수심으로 불타온 것이 이같은 엄청난 몹쓸 짓을 저지른 주요 원인이 된 것같다.”며 범행동기의 사소함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연 수익률 200%” 불법펀드의 검은 유혹

    무자격자가 인터넷·신문 광고 등을 통해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금(투자자)을 모집하는 일명 ‘짝퉁 펀드’주의보가 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증시 호황으로 이 같은 불법 펀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투자자 피해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 불법펀드 광고·판매 사례가 적발되면 바로 수사당국에 통보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실제 최근 3년간 금감원에 적발돼 수사기관으로 이첩된 유사수신업체들 중에서 불법펀드 사례도 상당수 포함됐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불법펀드 투자자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상 보호를 받을 수 없다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하면서 불법펀드 피해 방지 요령을 배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유행하는 불법펀드 형태는 해외부동산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등을 모방한 펀드와 엔터테인먼트 투자펀드 등이다. 최근 금감원에 적발된 사례 중에서 베이징 주택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한 펀드는 인터넷 광고를 통해 ‘기본확정수익률 28%±5% 범위내’,‘중국지사법인을 통해 중국정부 투자자 등재 등의 보장책 마련’ 등을 앞세워 투자를 권유했다. ‘○○○투자연구소’라는 이름의 한 업체가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투자자의 증권계좌를 위탁받아 매매하는 방식으로 고액의 투자금을 관리해준다.’며 ‘연 200% 보장’ 등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것도 불법이다. 또 한 회사는 인터넷상에서 엔터테인먼트 투자자금을 모아 투자사에 전달하고 작품에서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한다는 광고로 투자자를 유인하다 적발됐다. 이 회사는 “사이버머니를 통해 엔터펀드에 투자해 공모작품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총수익금의 3%를 투자대행수수료로 받을 수 있다.”고 광고했다. 이외에도 특정 물품 임대·광고 등의 사업 수익권에 일정 지분을 출자하면 광고 수익의 일부를 지급하는 식의 투자 권유도 불법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금을 보장하거나 매월 얼마 이상의 수익 보장 문구 등을 내세우는 것은 모두 불법”이라면서 “이들은 비교적 저렴한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다단계 모집 수법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도 “올해 광고 사전심의를 받은 3346건 중에서 절반 정도가 부적정 판정을 받아 다시 제작됐다.”면서 “합법적인 펀드라도 고수익 보장 등의 과장 광고는 불법”이라고 전했다. 만약 펀드 취득권유인(보험설계사 등)으로부터 펀드 가입을 권유받았다면 취득권유인이 판매 자격을 취득했는지를 자산운용협회(www.amak.or.kr) 홈페이지(등록판매인력조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자산운용협회 펀드 전자공시사이트(통합펀드검색)를 통해 해당 펀드가 합법적인 펀드인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끊이지 않는 ‘그 놈의 목소리’

    ‘여기는 ○○인데 계좌번호, 주민번호를 알려달라.’ 낯선 사람에게 걸려오는 이 같은 전화는 대부분 ‘보이스피싱(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으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법당국의 대대적인 ‘보이스피싱’ 단속에도 불구하고 신종수법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청이 지난 6∼7월 단속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범 1000여명을 검거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실시한 2차 단속에서도 모두 466명을 붙잡았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2차 단속 기간에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 한국인 389명과 중국인 62명, 타이완인 12명, 인도네시아인 2명, 몽골인 1명 등 466명을 검거했다. 한국인은 범행에 이용되는 대포 통장을 만들어주고, 중국 및 타이완인 등이 가로챈 돈을 인출·송금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수법은 자녀 납치 사칭부터 금융기관 직원, 경찰과 검찰 등 사법기관 직원 사칭에 이어 최근에는 KT직원 등 다양한 수법으로 진화되고 있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지난달 말 대구에 사는 A씨는 KT직원을 사칭한 남자로부터 “체납된 국제전화 요금이 있다. 당장 입금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에 속아 지시에 따라 현금지금기를 조작했다.A씨를 비롯한 가정주부 등 8명이 똑같은 수법에 속아 6300여만원을 입금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및 금융기관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전화를 받은 경우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말고 전화한 사람의 이름과 소속을 확인한 뒤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기관에 확인해야 한다.”면서 “전화로 현금지급기 조작을 지시하는 경우 대부분 사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귀향 ‘2030’ 남성 “카드를 지켜라”

    귀향 ‘2030’ 남성 “카드를 지켜라”

    누구나 마음이 들뜨기 마련인 추석 명절. 이때 20∼30대 남성이 술 자리에서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최근 5년간 설날, 추석 등 명절 연휴 카드 도난·분실사고를 분석한 결과 20∼30대 남성의 사고가 가장 많으며, 술을 마시고 있거나 귀가 중인 ‘취기 상태’에서 사고가 주로 일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2.0%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36.2% ▲40대 24.5% ▲50대 13.3% ▲60대 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20대와 30대 남성 비율이 전체의 37.1%를 차지했다. 도난·분실사고 당시 피해자는 음주 상태에서 지갑을 분실하는 경우가 5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빈집털이범에 의해 집에 보관하고 있던 신용카드를 도난당한 경우가 11.9%, 기차역, 고속도로휴게소, 주유소 등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분실하는 사례가 11.3% 등으로 집계됐다. 분실·도난카드의 사고매출(본인 미사용)을 시간대별로 보면 ▲자정∼오전 4시 22.1% ▲오전 4∼8시 22.3% 등으로 주로 새벽 시간에 집중됐다. 새벽에는 단란주점이나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낮 시간대에는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업종에서 사고매출이 발생했다. 한편 명절 연휴 때 동남아 등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카드복제 범죄를 주의해야 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유럽 일부 국가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돈을 찾는 여행객들의 카드를 위조하거나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을 빼내는 금융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의 카드복제 범죄는 결제 때 마그네틱 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국에서 현지 통화로 인출할 수 있는 체크카드나 국제 현금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범죄 수법은 눈에 띄지 않는 소형 카메라를 ATM에 장착, 고객이 누르는 비밀번호를 입수하거나 한적한 곳에 아예 가짜 ATM을 설치해 놓고 마그네틱 카드에 담긴 정보를 빼내는 방법 등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적한 곳에 있는 ATM기는 범죄집단이 설치한 위장 기기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나 금융기관에 설치돼 있는 ATM기기를 이용하고,‘도와주겠다’고 접근하는 사람이 있으면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원개발 테마 주가조작 ‘주의보’

    자원개발 테마를 이용한 주가조작으로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불공정거래 혐의 관련자들이 금융감독당국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9일 10개 상장사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및 미공개정보이용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 관련자 30명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증선위는 이중 자원개발 테마를 활용해 5개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7명을 검찰에 고발하고,7명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A사 대표이사 등은 A사 등 3개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합병(M&A)하는 과정에서 유전개발 사업 진출 사실을 주가조작 세력에게 미리 알려주는 한편 가스전개발 사업관련 허위 공시를 발표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등의 수법으로 54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고발됐다. 이들은 가스전 개발·생산에 관련된 투자계약 등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데도 수조원의 가치가 있다는 내용의 기업설명회(IR) 자료와 인터뷰 기사 등을 유포시켜 매수세를 유인한 뒤 주식을 내다팔아 288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대부업자 등과 공모해 전 대주주의 보유 주식을 매수한 뒤 45개 계좌를 이용해 고가 매수주문, 가장매매 등의 시세조종 주문으로 A사 주가를 최고 947.6%까지 상승시켜 257억원의 이득을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회사 대표이사는 또 대부업자 등 주가조작 세력에게 유전관련 미공개정보를 공시 전에 제공, 주식매매를 통해 부당 이익을 취득하도록 도왔다고 증선위는 밝혔다. 이밖에 증권사 부장, 상장사 대표이사, 시세조종 전력자, 일반투자자 등이 포함된 주가조작 세력단이 2006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가 및 허수매수, 통정가장매매 등의 시세조종 주문으로 B사 주가를 최고 965.3%까지 끌어올려 35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적발됐다. 또 C사 대표이사 등 5명은 유상증자 추진과정에서 거래량을 늘리고 발행가를 높여 고가·허수매수 등의 주문으로 시세를 조종하는 한편 대량보유 및 소유주식 보고의무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됐다. D사의 최대주주는 회사의 자본감소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내다팔아 2억원의 손실을 피하는 등의 미공개정보이용 금지 위반으로 적발됐다.E사의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도 2006년 1월 주식교환·이전 결정을 내린 뒤 공시 전에 차명계좌로 주식을 매매하는 미공개정보 이용 금지 및 소유주식 보고 의무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애걔걔, 검사님이 지붕타고 줄행랑

    애걔걔, 검사님이 지붕타고 줄행랑

    6가지의 이름을 가지고 높은분으로 위장한 다음 어리숙한 시민, 경찰관을 속여오던 사기꾼이 14번째의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덜미를 잡혀 쇠고랑을 차게 되었다. 이 희대의 사기꾼은 지난 17일 서울중부 경찰서에 공무원 자격사칭 동행사 및 사기등 혐의로 구속된 가짜 검사 김광원(金光元·34·서울 서대문구 응암동 139). 택시운전사에 명함주고 수표든 지갑도 맡기는체 지난 16일밤 11시20분쯤 서울영 2-6175호「코로나·택시」운전사 임창봉(林昌鳳·40)씨는 통금시간이 다 되어 신당동 집으로 차를 몰고 있었다. 차가 서울 용산역앞에 이르렀을때 35살 가량의 신사 한명이 차를 세웠다. 「택시」를 탄 이 신사는 임씨에게 명함 한장을 건네주었다. 명함을 본 임씨는「백미러」로 손님을 쳐다보면서 방향을 물었다. 손님은 운전사에게 이태원쪽으로 차를 몰라고 지시했다.「서울 지방 검찰국 193호 김광원(金光元)」이라고 인쇄가 선명한 명함을 받아 쥔 임씨는 우선 지위높은 분을 태웠다는 생각에 운전에 더욱 조심하면서 서서히 남산쪽으로 차를 몰았다. 차속에서 김검사라고 자칭하는 손님은 임씨에게『결혼생활 7년동안에 아내가 어린애를 낳지 못해 오늘 아주 이혼하고 나오는 길이다』고 설명하면서 기분이 울적하니 이 차를 2시간만 전세내어「드라이브」나 하자고 제의해왔다. 그러면서 김검사는 돈 지갑을 펴 보이면서 수표 비슷한 종이가 한 묶음 든 수첩을 폈다 덮으며『이 지갑에 보수 1백70만원이 들었는데 이 돈을 보관 좀 해 주겠느냐?』고 물었다. 술기가 좀 있어 보이는 이 가짜 검사는 운전사 임씨가 지갑을 운전대 옆(서랍)에 집어 넣자『그 돈 다 써도 좋다』고 말하며 긴 한숨을 쉬었다. 임씨는『이런 높은 지위에 있는 분이 오죽 속이 상하면 저럴까?』하고 동정이 앞섰다고. 이날밤 11시40분 차가 대한극장 앞에 이르렀을때 김은 임씨에게『현금이 하나도 없으니 현금을 빌려달라』고 말했다. 순진한 임씨는「포키트」에 보관하고 있는 보증수표도 있고 해 월요일 아침에 보수를 현금으로 바꾸어 준다는 말만 믿고 1만2천6백원을 빌려 주었다. 돈을 빈 김은 한 술 더 떠서 임씨에게『어디 놀만한 여자하나 없겠느냐?』고 은근히 물어왔다. 임씨는 자기가 안내하겠다고 말한뒤 약수동으로 갔다가 여자가 현찰을 주지않으면 안 된다는 바람에 실패, 다시 차를 무교동 쪽으로 몰아 이날 밤 11시50분쯤 무교동에서 부부 한쌍과 젊은 여자 한사람을 태운뒤 부부 한쌍은 한남동에서 내려 주고 집이 금호동이라는 아가씨 한명만 태우고 심야「드라이브」로 나섰다. 무교동 U「살롱」에 나간다는 정(鄭·21)모양을 태운「택시」는 이 가짜 검사의 위세(?)를 빌어 통금시간인데도 야간근무초소를 무난히 통과하여 경부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김은 제3한강교 근무초소에서 근무 경찰관에게 명함한장을 내 주면서『대전으로 수사독려차 나가는 길이라』고 둘러 대면서 큰소리쳤다. 아가씨 태우고 거침없이 새벽 2시까지 드라이브 고속도로「톨·게이트」에서도 마찬가지 수법으로 무사히 통과했다.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리는「택시」안에서 김은 정양과 하룻밤의 풋사랑을 이루기위한「무드」조성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수원에서 다시 차를 돌려 서울로 들어온 시간이 7일 새벽2시. 여섯군데의 야간초소를 가짜 검사 명함 한장으로 무난히 통과하여「아스토리아·호텔」로 가기 위해 차가 충무로 5가 B초소에서 검문을 당하게 되었다. 이곳에서도 이 가짜 검사는 예의 명함을 내주며 호통을 치다가 근무중이던 충무로5가 파출소 근무 김용활 순경이『명함으로는 믿을 수 없으니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나서면서 차를 일단 초소 앞으로 대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김은『신분증을 집에 두고 안가져 왔다』고 버티면서 운전사 임씨에게 그대로 뺑소니 치라고 요구했다. 이때 임씨가 아무래도 김의 태도에 의심이 가자 서랍에 넣어둔 지갑을 꺼내보려고 하자 김이 급히 뺏더니 차에서 내려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다. 호텔로가다 검문에 걸려 운전사도 수상히 여기자 김은 중구 충무로4가181 W여관지붕위로 올라가 지붕을 타고 계속 달아나다가 추격해 온 경찰관에게 줄행랑 30분만에 붙잡혔다. 가짜 검사 명함 한장으로 심야의 밤거리를 누볐던 김은 경찰조사결과 전과13범의 지능범임이 밝혀졌다. 지난해 8월 6일 영등포 교도소에서 출감한 김은 일생동안 직업이라고는 한번도 가져본적이 없고 집에는 아내와 딸하나가 있다. 국민학교를 겨우 마치고 고향인 충북 보은군에서 농사를 짓다가 군에 입대, 지난 61년8월 탈영하면서부터 교도소 생활을 해왔다. 군에서 탈영했을 때는 헌병과 방첩대 하사를 사칭, 경기도 의정부에서 군수품 장사들을 등쳐오면서 돌아다니다가 68년과 69년 2차례에 걸쳐 보수 10만원짜리 24장 15만원짜리 6장등을 위조해 사용해오는 등 호화찬란한 범죄이력을 갖고있다. 김은 감옥에서 출감하면 이름을 바꾸어 지금까지 광원이라는 본명이외에 김종X(金種X), 서정X(徐廷X) 등 6가지의 이름으로 행세 해왔다고. 경찰에서 신문을 받으면서『그래도 이 세상에선 높은분을 사칭하는 것이 행세하기에 상당히 편하더라』고 말하고『엄한 통금시간에도 명함 한장으로 영업용「택시」에 접대부까지 태우고 돌아다녀도 걸리지를 않아 야간 근무태도도 엉망이더라』고 비웃고 있었다. [선데이서울 71년 1월31일호 제4권 4호 통권 제 121호]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1국)] 강동윤,신예연승최강전 우승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1국)] 강동윤,신예연승최강전 우승

    제2보(23∼28) 속기의 명수 강동윤 7단이 제7기 오슬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1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2국에서 강동윤 7단은 백홍석 5단에게 백불계승을 거두어 지난 1국의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었다. 오스람코리아배는 만25세 이하,5단 이하의 기사들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신예기전. 대회기간 중 7단으로 승단하게 된 강동윤 7단에게는 이번 결승전이 마지막 우승기회였던 것이다. 대회 우승상금은 2000만원. 흑이 23으로 단수친 것은 최강의 수법. 일반적으로 초반에는 마땅한 팻감이 없어 이런 종류의 패는 굴복하는 것이 평범한 발상이다. 그렇다고 흑이 <참고도1>과 같이 저자세로 나오는 것은 백의 외세가 너무 두터워진다. 흑의 입장에서는 백이 2로 흑 한점을 축으로 잡을 때 우변 쪽에 축머리를 이용해야 하지만 현재의 배석상으로는 그것 또한 마땅치 않다. 백이 24로 때려낼 때 흑25가 원성진 7단이 준비해둔 팻감.<참고도2>의 수순처럼 바꿔치기가 된다면 쌍방간에 할 만한 바둑이 된다. 이것은 프로들의 실전에서도 가끔 등장하는 그림. 그러나 백홍석 5단은 이것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보고 백26으로 패를 응수했다. 흑이 27로 따낼 때 백28로 이은 것이 끈덕진 버팀수. 이번에는 다시 흑에게 바통이 넘어갔다.(흑27…▲의 곳)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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