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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팔려다 50만원 빼앗긴 여자

    E=돈많은 독신녀, 해외취업자 부인, 이민간 사람의 재산을 정리중인 여인들을 골라 사기를 쳐 온 한패 5명 가운데 김(金)모(40) 왕(王)모씨(28)등 2명이 경찰에 잡혔는데 이들의 수법은 같은 패의 일꾼들을 풀어 사기칠 대상 여인을 물색, 가족관계 재산정도 등 배후를 소상하게 조사한 뒤 접근을 시도한다는 거야. 사기를 당한 한「케이스」를 소개하면 미국 이민 간 친척의 재산정리를 하고 있던 이(李)모 여인은 집을 팔려고 내어 놓았지. 이 사실을 안 김씨 등은 이민 간 이모씨 아들 친구라고 속여『집을 사려는 사람이 있는데 비싸게 팔아주겠다』고 말하면서 접근을 하게 된 거야. 김씨는 이어 왕씨등을 데려가 우선 계약금으로 3만원을 받도록 하고 우선 방 하나를 빌어 쓰기로 했지. 일단 집에 들어간 이들은 매일밤 마작판을 벌여 수십만원씩 왔다 갔다 하는 노름을 하면서 돈 많은 허세를 부렸다는 거야. 또 이여인이 보는데서 3백만원이 예치된 예금통장으로 돈을 찾아다 쓰면서 돈이 많다는 것을 과시하기도 하고. 이러다가 어느 날 밤에『오늘밤에 돈을 많이 잃었는데 통장을 맡길테니 50만원만 빌려달라』는 왕씨의 말을 듣고 이여인은 내일 은행에 가서 찾아다 준다는 바람에 즉석에서 빌려 주었지. 다음 날 날이 밝자 이들 한패는 집을 나갔는데 며칠을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아 알아 봤더니 맡겨둔 통장은 가짜로 밝혀진 거야. D=이여인에게 보여준 진짜통장은 가져가고 2중으로 만든 가짜통장을 맡겼단 말이군. E=이러한 수법으로 사기친 사건은 이미 밝혀진 것만도 3건에 2백여만원이나 되는데 경찰은 피해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지. [선데이서울 72년 3월 5일호 제5권 10호 통권 제 178호]
  • 월가 다단계사기, 한국 금융사도 피해

    월가의 거물 ‘매도프 사기사건´의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버나드 매도프(70) 전 나스닥증권거래소 위원장의 폰지 사기에 미 유명인사와 전세계 금융기관,재단 등이 휘말린 것으로 드러났다.피해규모는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로 역대 최악의 월가 사기극으로 떠올랐다.국내 금융기관도 10여곳 이상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프가 1960년 설립한 증권사 ‘버나드 매도프 LLC’를 통해 저지른 폰지 사기는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끌어들여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원금으로 앞사람의 수익을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사기수법이다. 뉴욕타임스(NYT),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이번 사건이 매도프의 단독 범행인지,왜 좀더 일찍 밝혀지지 않았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에 달하는 피해자에는 미 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소유주인 프레드 윌폰,미 프로풋볼 필라델피아 이글스 소유주인 노먼 브라먼,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회사인 GMAC 회장 에즈라 머킨 등이 포함돼 있다.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들도 심각한 피해에 노출됐다.프랑스 은행 BNP 파리바스와 일본의 노무라 홀딩스 등도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아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페어필드 그리니치 그룹의 손실 규모는 75억달러.트레몬트 캐피털 매니지먼트,맥스암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도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언론은 스위스 은행들이 50억달러를 잃게 됐으며,제네바에 있는 펀드운용회사 90%가 매도프의 상품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스페인 언론은 스페인 주요은행인 산탄데르도 30억달러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미 코네티컷주의 페어필드시는 퇴직연금기금의 15%를 매도프에 투자해 4200만달러를 날리게 됐다. 월가의 사기극에 국내 금융회사들도 상당수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13일 증권·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된 헤지펀드 ‘페어필드 센트리’에 투자한 국내 금융회사의 투자액은 최소 1억달러(약 1400억원)이며,피해 회사는 10여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과 사학연금 등은 3000만달러가량을 이 헤지펀드에 직·간접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투신운용,한국투신운용,한화투신운용 등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재간접펀드 등을 통해 투자한 금융회사도 10여곳 이상이다. 이 펀드는 1991년부터 운용된 6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로 매년 8~10%의 안정된 수익을 올려 국내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매도프 전 회장이 운영해온 증권사에 투자 자문·주식 매매 등을 맡겼다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람 잡은 악덕 ‘삐끼’

    사람 잡은 악덕 ‘삐끼’

    호객꾼들을 동원해 취객들을 유인한 뒤 가짜 양주를 팔아 바가지를 씌우고 돈을 빼앗은 술집 주인과 종업원,조직폭력배,모텔주인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가짜 양주를 치사량까지 마신 손님을 인근 모텔에 끌고가 방치하는 바람에 사망에 이르게 한 업주도 있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가짜 양주를 마시게 하고 돈을 빼앗은 뒤 정신을 못 차리는 손님을 모텔에 방치,숨지게 한 혐의(강도치사)로 T 유흥주점 업주 최모(34)씨와 종업원 박모(25)씨를 구속하고 조직폭력배 최모(30)씨와 호객꾼,모텔 주인,조직폭력배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 최씨는 지난해 8월23일 오후 11시30분쯤 수원시 인계동 자신의 주점에서 전모(25)씨 일행에게 가짜 양주를 먹여 과다한 술값을 요구한 뒤 항의하는 전씨 일행으로부터 카드를 빼앗아 현금 180만원을 인출했다.최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전씨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윤락녀가 대기 중이던 인근 모텔로 강제로 데려다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만취 상태에서 구토하는 등 고통스러워하던 전씨는 혼자 모텔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다가 결국 급성 알코올 중독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박씨 역시 지난해 12월8일 0시30분쯤 수원시 인계동 자신이 일하는 주점을 찾은 또 다른 전모(34)씨에게 가짜 양주를 팔고 과다한 술값에 항의하는 전씨를 협박해 현금 140만원을 빼앗은 뒤 인근 모텔에 눕혀 놓고 나와 전씨가 급성 알코올 중독증으로 숨지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씨 등은 일명 ‘삐끼’들을 동원해 취객들을 유인한 뒤 비싼 양주병에 싸구려 양주를 넣어 손님들이 마시게 하고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사이 빈 양주병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수법으로 바가지를 씌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정신을 차린 뒤 과도한 술값에 항의하는 손님들을 위협해 신용카드를 빼앗아 억지로 계산을 마친 뒤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근 모텔로 데려가 대기중이던 윤락녀와 성관계를 갖도록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2004년 말까지 서울 강남과 서초동 일대에서 취객들을 상대로 가짜 양주를 판매하다 경찰의 단속이 심해지자 수원으로 업소를 옮긴 뒤 지역 조직폭력배들에게 보호비를 주는 등의 방법으로 영업에 끌어들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이번에 적발된 일당들은 폭력전과 22범을 비롯해 대부분 전과자들로 삐끼업소,호객꾼,모텔 업주,윤락 업주,토착 조직폭력배 등이 서로 연계해 주점에서 만취한 취객들을 모텔로 옮겨 놓으면 미리 연락받은 윤락업소가 윤락녀를 보내는 등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지방세 고의체납 1221명 공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사는 전모(67)씨는 수십억원대의 자산가다.그런데도 납세 회피를 위해 타인 명의로 법인을 설립,변경하는 수법으로 고의체납을 일삼아 왔다.A실업㈜,S상가개발㈜,T실업㈜ 등의 법인을 운영하면서 회사돈을 유용했다가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이런 식으로 그가 2000년 12월 이후 체납한 주민세는 24억여원.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거주하는 정모(73)씨는 지난 1998년 5월 수시분 주민세를 포함해 지금까지 26건 7억 6687만원의 지방세를 체납했다.그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대 토지와 골프회원권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젊은 아들들은 삼청동 자택을 비롯해 충남 아산시,강원 속초시,경남 남해군,경북 울진군 등 전국에 걸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재산을 자식들에게 넘겨준 뒤 의도적으로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김모(57)씨도 2005년 2월 이후 과세분 주민세 등 모두 3억여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고 있다.그러면서도 165㎡가 넘는 고가의 아파트를 임대해 살고 있다.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가 320만원에 달하며,2005년식 벤츠 승용차를 몰고 다닌다.서울시는 이런 저런 이유로 고액의 지방세를 수년간 상습적으로 체납해온 1221명의 명단을 15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명단이 재공개된 체납자는 942명(3887억원), 신규 공개 체납자는 279명(1042억원)이다.명단 공개 대상은 지난 3월1일 현재 시세(市稅)를 1억원 이상 체납하고,체납기간이 2년 이상 지난 개인 606명과 법인 615명이다. 체납액은 개인 2050억,법인 2879억원 등 총 4929억원이다.체납자 수는 지난해의 1496명에 비해 257명 줄었지만 체납액은 오히려 299억원 늘어났다. 지방세 체납액이 가장 많은 개인은 40억원을 내지 않은 유통업자 이모(서울 성북동)씨였다.최순영 전 신동아 회장은 36억원을 체납해 고액 개인 체납 순위 2위에 올랐다. 최고 체납 법인은 한보그룹 전 정태수 회장 부자가 주주로 있던 ㈜동아시아가스로 체납액은 49억여원.동진주택(41억)과 보나벤처타운(39억),㈜성남상가개발(39억),청량리 현대코아(37억) 등이 뒤를 이었다.이들 법인의 대부분은 이미 부도로 폐업했거나 청산 종결된 곳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예산안 합의처리 실패

    예산안 합의처리 실패

    내년도 예산안 처리 합의시한인 12일 여야는 쟁점항목에 대한 최종 조율을 시도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합의 처리에 실패했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13일 새벽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을 처리키로 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이날 밤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종합부동산세 개정안 등 예산부수법안 16개를 비롯,51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로써 예산안 대치 국면은 일단락됐지만 강행처리 논란과 보수입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당분간 정국 냉각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선진과창조모임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다섯 차례 회동을 갖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과 4대 강 하천정비사업,포항 관련 건설 예산 규모 등 미해결 쟁점에 대한 협의를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예산안 절충작업이 어려워지자 한나라당은 “예산안 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이날 밤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 처리 수순에 들어갔다. 홍 원내대표는 앞서 심야 의원총회 직후 “민주당은 처음부터 경제살리기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정치공세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예산 부수법안 등을 우선 처리한 뒤 13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협상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 강행 처리하려 한다.”며 국회 본청 예결위 회의장을 막은 채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농성을 벌였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12일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는 했지만 대운하 예산과 ´형님 예산´ 등 문제가 많은 상황에서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는 비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심사기일로 지정한 이날 오후 1시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세법안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예산부수법안들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농성… 몸싸움… 새벽까지 ‘전운’

    여야 3개 교섭단체간 예산안 합의가 물거품이 되면서 처리시한인 12일의 ‘마지노선’이 무너졌다.이날 밤 늦게까지 국회 안팎에선 전운이 감돌았다.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난항을 겪은 데다 기획재정부의 계수심사자료 미비로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기한 내 처리에 실패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들은 밤 11시쯤 옆문을 통해 본회의장에 입장한 뒤 민주당의 불참 속에 예산안 부수법안 등 일부 안건을 처리했다.민주당은 본회의장 맞은편에 있는 예결위 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한나라당의 강행 처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은 “굳이 들러리를 설 필요가 없어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본회의 개회 직후 강기갑 대표 등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발언대 점거를 시도해 한때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은 앞서 밤 10시에 재개된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에 의원 4명을 보내 한나라당의 심사 강행에 항의했다.원혜영 원내대표는 밤 9시쯤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의 마지막 회담 직후 “사실상 결렬됐다.”고 선언했다.여야는 이날 하루 무려 5차례의 원내대표 회담을 진행했지만 쟁점사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원 원내대표는 결렬의 책임을 이한구 예결특위 위원장에게 돌렸다.“이 위원장과 민주당 최인기 예결위원장이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지만 오후부터 이 위원장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하루 종일 연기와 재개를 거듭했던 원내대표 회담에선 ‘대운하·형님 예산’의 삭감규모와 남북협력기금 삭감 문제,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놓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평행선을 달렸다. 민주당 소속 의원,보좌관,당직자 등 200여명은 이날 밤 8시30분쯤 이 위원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 본청 예결위 회의장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정세균 대표는 “일방통행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고,일부 의원들은 “12·12군부 쿠데타 이후 29년 만에 예산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분개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각각 열어 의원 대기령을 내리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한나라당은 “오늘이 마지막이다.더는 미룰 수 없다.”며 강행처리를 위한 명분을 앞세웠고,민주당은 “의회 독재다.날짜가 아니라 내용이 쟁점이다.”며 맞받았다. 한나라당은 오전 9시에 예정돼 있던 주요당직자 회의를 의원총회로 바꾸며 단속에 나섰다.몸싸움에 대비해 넥타이 대신 빨간 목티를 ‘전투복’으로 차려 입은 홍준표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비상사태 발생시 즉각 대처해야 하므로 여의도 근처에서 대기하고 문자 메시지가 도착하면 바로 집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 월가 거물 500억弗 금융사기

    미국 월스트리트의 거물 버나드 매도프(70) 전 나스닥 (Nasdaq) 증시 위원장이 500억달러(약 70조원)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벌인 혐의로 11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FBI에 따르면 매도프는 자신이 설립한 증권사인 ‘버나드 매도프 LLC’를 운영하며 별도의 헤지펀드를 조성해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폰지사기(Ponzi Scheme:다단계 금융사기수법)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펀드 투자자는 11~25명에 이르며 운용자산 규모는 17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을 담당한 FBI의 시어도어 카시오피 요원은 “매도프가 최소 세 명의 임원들을 자신의 아파트로 초대해 문제의 펀드가 이미 몇 해 전부터 지불 불능 상태였고 지금까지 최소 500억달러 이상을 잃었음을 시인했다고 밝혔다.”면서 “매도프는 또 이 자리에서 이주 내로 자수할 뜻을 내비쳤으나 그 전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2억~3억달러의 자산을 가족과 친구,일부 회사 직원들에게 분산시키기를 원했다.”고 밝혔다.매도프는 11일 FBI에 체포된 직후 자신의 아파트를 담보로 1000만달러의 보증금을 마련해 일단 보석으로 풀려났다.매도프에게 유죄 판결을 내릴 경우 매도프는 500만달러의 벌금과 함께 최고 20년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30대주부 건설투자 미끼 100억 사기

    경기도 화성에서 30대 주부가 자신이 알고 있는 건설업체에 투자하면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이웃들로부터 100억원대의 돈을 가로채 경찰이 수사 중이다.11일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주부 김모(36)씨는 2004년 초부터 최근까지 이웃에 사는 주부 등 20명에게 ‘내가 아는 건설업체가 부동산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 회사에 투자하면 연 36%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수천만원~수억원씩 총 10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뒤 잠적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받은 투자금을 새로 가입한 다른 회원에게 이자로 지급하는 ‘돌려막기´용으로 사용했으며,김씨로부터 높은 이자를 받은 주부들이 이자까지 재투자하면서 피해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민 내팽개친 국회

    서민 내팽개친 국회

    정치권의 정쟁 회오리 속에 서민들의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내년 예산안과 법안을 놓고 임시국회 개회 이틀째인 11일에도 여야의 가파른 대치가 계속됐지만 여의도 어디에도 ‘민생’은 보이지 않는다. 내년부터 적용될 상당수 서민·민생관련 법안이 현행보다 후퇴하거나 개악에 가까운 내용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이대로라면 국회 본회의장 망치 소리와 함께 혹한기를 나야 할 서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것만 같다. 지난 8일 정부가 내놓은 ‘최저임금법 제도 개선방향’이 대표적이다. 핵심 내용은 ▲60세 이상 고령 노동자 최저 임금 감액 ▲수습 노동자의 최저임금 감액 기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 ▲숙식 비용을 최저임금에서 공제 등이다.감액 대상을 확대하고 사용자가 지급해야 할 숙식비용을 노동자들의 임금에서 공제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수습 노동자에 대한 감액적용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사실상 저임금 노동자들의 최소 안전망이 무너졌다.”며 ‘개악 중단’을 촉구했다.단초는 지난달 18일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과 여야 의원 31명이 발의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제공했다.그나마 ‘지역별 차등 최저임금제’가 빠진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정도다. 보건복지 분야는 정부 여당의 정책적 지원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가늠자라고 할 수 있다.여야가 합의한 법안을 정부가 뒤집어 놓은 경우도 있어 야권과 시민사회는 이명박 정부의 보수강경 정책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미 내년 예산안에서 보건복지가족부 소관 사회복지 사업 230개 중 91개 사업이 감액되고 39개 사업이 동결돼 ‘삭감 사업’이 절반을 웃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응급의료법만 보더라도 당초 보건복지위와 법사위는 현행대로 교통 범칙금에서 20%를 기금화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지난 9일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기획재정부의 ‘15% 적용·3년 한시법’이었다.상임위 통과 절차도 없었다.‘강만수법’이라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당시 반대토론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망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응급의료 환자들을 살리려는 법에 찬물을 부었다.”면서 “응급의료시설이 부족해 국민들이 죽어가는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에는 14조원씩 투자하겠다는 정부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응급환자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이 차상위계층에 대한 국가의 의료급여 지원을 건강보험 체계로 넘긴 것도 마찬가지다.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차상위계층이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야 한다는 문제도 있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 이들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이러고도 예산심의한다고 할 수 있나

    국회의 예산심의 모습을 지켜 보면서 내년 나라살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정기국회 예산심의 기간을 정쟁으로 보내고 막바지 심의에서도 역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오늘은 여야가 내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함께 약속한 날이다.예산집행 준비기간을 감안할 때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이렇게 시일의 촉박성을 알고 있는 여야가 실질심의는 외면한 채 졸속·부실·파행과 나눠먹기로 예산안을 누더기로 만들고 있는데 대한 분노가 더욱 치솟는다. 올해는 본격적인 예산 계수조정소위 활동기간이 닷새에 불과하다.그야말로 수박 겉핥기인 셈이다.공개리에 진행되는 소위에서 지역구 예산 나눠 먹기에 어려움을 느낀 듯 여야는 소소위를 만들어 비공개로 예산심의를 하기도 했다.졸속을 넘어 편법적인 방식까지 취한 것이다.밤을 새워 소소위를 진행시키겠다는 다짐도 빈말이 되었다.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 규모 등을 놓고 대립을 계속하다가 헤어졌다.일부 위원들은 성과없는 심의 후에 술자리까지 가졌다니 보통 한심한 일이 아니다. 4대강 하천정비사업 예산과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포항 관련 예산 증액을 둘러싼 대립은 대화와 합리적 근거로 풀어야 한다.그럼에도 여야는 일방적인 주장만 하면서 정쟁을 증폭시키고 있다.현 정부가 임기 중에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선언하고,국회는 4대강 하천정비사업 예산을 처리하면 된다.포항 관련 예산도 세부적 타당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한나라당은 지역구 예산 갈라주기로 이런 현안들을 덮으려 해선 안된다.예산 부수법안을 둘러싸고도 육탄대결보다는 대화를 우선해야 한다.중장기적으로는 예산결산특위원회를 상설 위원회로 바꾸는 것을 비롯해 국회 예산심의 절차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할 것이다.
  • 민주 퇴장 속 ‘형님예산’ 처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는 10일 막판 최대 쟁점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심의에 들어갔지만 제대로 된 심의를 하지도 못하고 정회를 거듭하다,결국 ‘소소위(小小委)’를 구성해 심사키로 결정했다. 여야 간사끼리 합의한 후 이한구 위원장은 “시간이 너무 촉박해 소소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소소위에서 추가 삭감과 증액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소소위 구성은 이사철·김광림·권경석 의원 등 한나라당 3명,우제창·조영택 의원 등 민주당 2명과 류근찬 자유선진당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소소위는 이날 늦게까지 ‘5+2’광역경제 심사 등 SOC 예산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소소위에서 예산 심사가 끝나면 계수조정소위가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를 추인한다. 하지만 소소위 구성 자체가 편법이고 예산 조정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돼 “밀실에서 여야가 야합해 나눠먹기식 심사를 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도 지난 9일 “법에도 없는 편의주의적 예산심사”라고 비판한 바 있다. 특히 소소위가 앞으로 심의해야 할 예산안이 4000건에 달해 6명의 위원이 날림과 졸속 심사로 제대로 된 예산 심사가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야 간 이견이 큰 예산 심사를 비공개로 해서 정치적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 아니겠느냐.”며 “결국 동료 의원들과 이해집단의 민원성 ‘쪽지’가 난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산 심사가 소소위라는 편법으로 진행되는 데는 정부의 준비 부족과 불성실한 태도도 한몫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친박연대 등은 민주당이 퇴장한 가운데 4대강 정비사업 및 포항~안동간 도로 등 소위 ‘형님예산´ 일부를 처리했다. 야당에서 대운하 의혹 사업이라고 비판해 온 4대 강 정비사업과 관련해 제출한 국토해양부의 보고는 3줄의 사업설명이 전부였다.한 야당 의원은 “8000억원에 가까운 사업비를 3줄 가지고 심사하자니 배짱도 좋다.”고 국토해양부를 질타하기도 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 지역구인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진입도로 사업 심사에서 야당이 “전년도에 비해 예산이 11배나 증가한 이유가 뭐냐.”며 ‘형님예산’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한동안 소위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형오 국회의장은 법사위에서 민주노동당의 실력저지로 감세법안 처리가 지연되자 11일 자정까지 심사기일을 지정했다.법사위가 11일까지 심의를 마치지 못하면 직권상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김 의장의 이같은 결정은 예산 부수법안인 감세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을 경우 세입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예산안 처리 자체가 불가능해 강경카드를 뽑아든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인 유선호 국회 법사위원장이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직권상정 유보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고,민주당도 “법사위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라며 “철회해야 한다.”고 반발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노건평씨 구속]‘30억 진짜주인=盧씨’ 최대쟁점

    [노건평씨 구속]‘30억 진짜주인=盧씨’ 최대쟁점

    검찰이 4일 건평씨와의 1라운드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판결 선고는 아니지만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건평씨를 둘러싼 의혹이 일정 부분 실체적 진실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최종 승자는 검찰의 기소로 시작되는 치열한 법정 공방이라는 2라운드에서 결정된다.검찰이 1패를 안은 건평씨를 상대로 최종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법원, 관련자 진술 신뢰 여부 의문 건평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다.청탁 대가로 돈을 받을 때 적용되는 범죄다.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지는 중범죄다.일반적으로 이 범죄는 법원의 형사사건들 중 가장 치열하게 사실관계와 법리에 대해 공방을 다투는 범죄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에서 건평씨가 정화삼·광용씨 형제와 공모해 로비 대가로 29억 6300만원을 받았는지 여부는 계좌추적과 관련자의 진술에 달려 있다.다만 관련자들이 모두 구속되거나 수감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들의 진술을 법원이 얼마나 신뢰할지가 관건이다. 공범 관계가 얽힌 경우 책임을 떠넘기는 몰아주기 진술이 많아서다.부패 전담 재판부 경험이 있는 한 판사는 “구속된 공범의 경우 수사기관의 압박과 자신에 대한 범죄혐의 스트레스로 다른 공범에 불리하게 진술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의 진술은 일반적인 참고인의 진술보다 더 높은 신뢰성을 요구받는다.”고 말했다. ●‘정씨 수뢰에 이용´ 판단땐 유죄 돈을 받은 방법도 중요한 판단 요소다.차명계좌로 돈을 받았거나 돈이 입금된 대포통장을 받았을 경우 계좌추적만으로 죄를 입증하는 것은 쉽지 않다.정씨 형제가 돈을 받아 관리했을 경우 건평씨가 돈에 대해 알지도,받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면 입증은 더욱 어렵다. 특히 돈을 직접 받지 않고 중간 전달자가 관리하는 경우,법원은 ‘지능적 행위지배’ 여부를 판단의 중요 근거로 삼는다.지능적 행위지배란 부정한 행위를 하기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통해 돈을 받는 것으로,배달자를 이용하는 수법을 말한다.예를 들어 건평씨가 로비 대가를 받기로 했을 경우 정씨 형제를 지능적으로 이용해 돈을 받았는지 여부다. 다른 범죄 혐의가 추가될 수 있는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검찰은 이날 건평씨와 정씨 형제가 범죄 수익으로 마련한 경남 김해시의 상가 수익과 건평씨 소유의 정원토건에서 벌어졌을 것으로 의심되는 횡령,배임 등 새로운 혐의에 대한 추가 수사 방침을 공개했다.이 때문에 향후 재판에서 다뤄질 범죄 혐의와 형량 추가 여지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데스크 시각] ‘샐러리맨형 예술가’ 만드는 사회/서동철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샐러리맨형 예술가’ 만드는 사회/서동철 문화부장

    몇해 전이었던 것 같다.중학교에 갓 들어간 딸 아이가 바이올린을 곧잘 한다고 자랑하던 친구가 어느날 고민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주위에선 본격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들 충고 하는데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말은 이렇게 했지만,음악으로 대학에 보내겠다는 마음은 이미 접은 듯했다. “그냥 취미로 시키면 어때.다른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바이올린 한 곡쯤 연주할 수 있으면 멋있는 인생일 것 같은데….그리고 어차피 음치인 너를 닮았으면 정경화처럼 되기는 어렵잖아?”이렇게 막역한 친구의 마음을 농담반 진담반으로 ‘위로’했다. 웬만한 사람은 지레 겁을 먹고 일찌감치 마음을 접어야 할 만큼 예술계 대학에 진학하기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특정 대학을 놓고 일류다,이류다 구분하기도 하지만 예술계는 서열을 가르는 것조차 배부른 얘기일 만큼 대학이라고 이름만 붙어있으면 관문을 통과하기가 어렵다.하기는 예술이란 소비하는 사람에게는 늘 즐겁지만,공급자는 언제나 고통스러웠다. 며칠전 읽은 책에는 이런 구절이 있었다. “밥을 먹으러 갔어요.그런데 시중드는 녀석 둘이 상석을 차지하고 있는 거예요.적어도 요리사 녀석들보다는 제가 상석에 앉아야 한다는 것을 아시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아버지 레오폴트에게 보낸 편지의 한 대목이라고 한다.요즘 한창 인기있는 직업으로 떠오른 요리사들에게는 정말 송구스럽지만,당시 음악가들은 예술을 고민하기에 앞서 밥먹는 데서부터 자존심이 상해야 했음을 알 수 있다. 말할 것도 없이,모차르트가 활동하던 18세기 후반과 오늘날 음악가의 사회적 지위는 비교가 불가능하다.이 땅에서 빚어지고 있는 예술계 대학의 입시난 역시 음악가를 비롯한 예술가의 높아진 사회적 지위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렇게 치솟은 사회적 지위의 정점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예술 대학 교수의 일부가 입시철마다 빚어내는 불협화음은 예술가의 지위를 다시 모차르트 시대와 다름없게 스스로 끌어내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최근 어느 미술대학 교수가 입시비리의 구체적인 수법을 폭로했다고 하여 떠들썩했다.신문과 방송은 ‘충격적’이라는 수식어를 동원하여 보도했고,고발당한 동료교수들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을 모았지만,내용을 살펴보니 충격은커녕 싱겁기 그지없었다.누구나 상식으로 알고 있을 만큼 흔하게 벌어졌고,지금도 벌어지고 있을 고전적 부정의 나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바이올린 만드는 일을 하는 학교 선배를 오랜만에 만났다.대학의 이공계 학과를 졸업한 뒤 좋아하는 음악을 직업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일찌감치 현악기 제작에 뛰어든 분이다.몇몇 음대 교수가 제자와 학부모에게 비싼 외국산 옛악기를 강권하면서 어떤 복덕방보다도 높은 비율의 ‘중개료’를 챙기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가슴앓이를 하던 그였다. 요즘 그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음악하는 사람들이 음악을 듣지 않는 세태라고 했다.토목공학과 출신의 건설현장기사가 퇴근하면 콘크리트를 비비지 않듯,음대 출신도 연습이나 연주를 마치면 음악을 손에서 놓아버리는 분위기를 말한다.열정과 재능이 예술계 대학 진학 조건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사이를 비집고 ‘샐러리맨형 예술가’들이 터를 잡고 있다는 뜻이다. 입시부정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부정을 저지르는 교수나 그 부정에 영합하는 학부모가 단순히 자기 자신이나 자기 자식을 망치는 데 그치지 않고,우리 문화예술의 미래를 멍들게 하기 때문이다.하루 24시간도 부족한 예술분야에서 샐러리맨형 음악가와 샐러리맨형 화가만 차고 넘친다면 무슨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서동철 문화부장 dcsuh@seoul.co.kr
  • “악마 없애겠다” 아이 110명 죽인 의사

    몸 속의 악마를 내쫓는다는 명분으로 110명의 아이를 살해한 한 나이지리아 의사가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남동쪽 아콰이봄주(Akwa Ibom)에서 체포된 비숍(Bishop)이라는 의사는 자술서를 통해 “아이들 몸 속에 있는 악마를 빼내기 위해 아이들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현지 인권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비숍은 자신의 아이들이 이혼 또는 질병 등의 불행을 가져올 것으로 믿는 일부 부모들에게 돈을 받고 엑소시즘을 행했으며 ‘마녀 의사’(Witch Docto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아콰이봄주의 한 의원은 “정부의 지시를 받아 아이들을 학대하고 살해한 범인을 체포했다.”면서 “범인은 자술서를 통해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비숍은 “나는 내가 마녀 의사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나쁜 악마들을 죽였을 뿐 아이들을 죽인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허브’를 이용해 엑소시즘을 행했다고 자백했지만 자세한 살해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그가 아이들을 살해한 장소 근처에서는 공범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두 명의 어린이가 감금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각종 주술 도구들이 함께 발견됐다. 한편 나이지리아의 어린이인권복귀위원회(Child Rights Rehabilitation Network)는 해당 지역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더 없는지에 대한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또… 예산안 처리시한 넘긴 국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가 2일 야당의 불참으로 이틀째 파행을 겪었다. 이날은 헌법이 정한 예산안 처리 시한이어서 국회가 또다시 헌법을 어기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국회가 헌법상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긴 것은 2003년 이래 6번째다. 민주당은 이날 부자감세 철회를 통한 재정적자 최소화,부자감세 등 예산부수법안의 여야 합의 처리,법적근거 미비 사업 등 문제예산의 전액 삭감,일자리 창출,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사회취약계층 생계지원 등을 요구하며 예산안 심사를 계속 거부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민주당을 빼고 소위 심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자유선진당도 “민주당을 설득하라.”며 불참의사를 밝혀 이날 소위는 제대로 된 회의조차 열지 못했다.소위 간사인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과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소위 운영과 일정을 협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와 관련,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 의장집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야 지도부가 (예산안 처리를 위해) 직접 대화하고 있다.”면서 “직권상정은 예외적으로 하는 것이고 국민이 하라고 할 때 하는 것”이라고 말해 예산안 직권상정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는 노심초사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이용걸 예산실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내년 예산안 확정이 지연되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민생 안정과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중앙정부는 예산 확정 후 집행준비에 30일이 필요한 만큼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 집행준비가 부실해질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는 국고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아 최종예산 편성이 지연되면서 일부 사업은 6개월 이상 추진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 실장은 “내년에 예상되는 ‘상저하고’(상반기에는 저점을,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경제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연초부터 예산을 집행하려는 정부 대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 이두걸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발언대] 보이스피싱 막을 수 있다/김종수 전북경찰청 수사과 경사

    [발언대] 보이스피싱 막을 수 있다/김종수 전북경찰청 수사과 경사

     ‘보이스피싱’이라 불리는 신종 전화금융사기가 2006년 6월쯤부터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발생건수가 올 10월말 기준으로 1만 1648건에 이르고 피해금액도 1189억원이나 된다.경찰의 지속적인 단속 활동으로 6226명을 검거했다.  그러나 계좌 모집책과 인출책이 검거돼도 범죄를 지휘하는 본부가 중국에 있기 때문에 사기 근절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사기 수법은 알고 보면 매우 단순하다.따라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수법에는 “자녀를 납치했으니 돈을 송금하라.”고 협박하는 자녀납치 빙자형과 정부기관을 사칭해 현금인출기가 있는 곳으로 유도한 다음 계좌이체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계좌이체 수법은 대부분 전화로 “신용카드 명의가 도용됐다.” “세금을 환급해 주겠다.” “택배나 우편물이 반송됐다.”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보안조치를 해주겠다.”는 식으로 속인다.이어 검찰,경찰,금융감독원에서 전화가 오면 지시에 잘 따르라며 심리적 불안을 유발한다.정부기관 직원이라며 피해자를 은행 현금인출기로 유도한다.  현금인출기까지 가는 동안에도 계속 전화를 끊지 말 것과 은행원이나 누구에도 말하지 말고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요구해 피해자를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뜨리는 수법도 사용한다.  전화금융사기에 당하지 않으려면 자녀 납치빙자형의 경우 당황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현명하다.이어 자녀에게 직접 전화를 걸거나 자녀가 있는 곳으로 직접 가서 안전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전화로 주민번호,휴대전화번호,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현금인출기 앞으로 가도록 하는 것은 100% 전화사기로 간주하면 된다.어느 정부기관도 전화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만약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은행 콜센터나 지점에 연락해 계좌 지급정지 요청을 하고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 김종수 전북경찰청 수사과 경사
  • 고액 학원 60여곳 세무조사

    편법으로 비싼 수강료를 받아 챙긴 강남의 유명 입시학원과 스타강사,한의원·피부과 의원 등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섰다.국세청은 고액의 수강료를 현금으로 받거나 다른 계좌로 입금받는 수법으로 소득을 빼돌린 혐의가 짙은 입시학원과 병·의원 등 고소득 자영업자 147명에 대해 지난 28일부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대상 가운데 외국어·입시학원은 60여곳으로,프랜차이즈 형태의 대형학원과 외국계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강남 유명학원,10억원대 이상의 거액을 보수로 받는 스타강사들이 대거 포함됐다.이들 학원은 방학 특강이나 보충수업 명목으로 교육청에 신고한 액수보다 많은 수강료를 현금으로 받아 챙겨 소득을 탈루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학원들은 학원 계좌 대신 친인척 이름의 차명계좌로 수강료를 송금받거나 식자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소득을 줄여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시교육청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P학원은 수강료를 45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교재비와 특강료 등의 명목으로 이보다 13배나 많은 600만원을 수강생들로부터 받아 챙겼다.국세청은 조사 결과 관련장부를 파기하거나 이중장부를 만든 것으로 드러나면 조세범 처벌법을 적용하고,수강료 초과징수 사실은 관할 교육청에 통보해 등록말소 등 행정처분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할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은 ‘나홀로 흑자’ 고민

    한은 ‘나홀로 흑자’ 고민

    한국은행이 올해 1조원대 이상의 흑자를 낼 것이 확실시된다.4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게 된 것이다.그렇지만 좋아하는 표정만은 아니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30일 “올해 1조원 이상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흑자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한다는 얘기도 들린다.무자본 특수법인인 한은은 2004년(-1502억원) 적자로 돌아선 뒤 한때 적자규모가 1조 8776억원까지 불어났다.  대규모 흑자 반전의 배경은 역설적이게도 한은이 싸우고 있는 ‘환율’ 덕분이다.원달러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한은이 갖고 있는 외화자산(외환보유액)의 평가익이 크게 불어난 것이다.지난해 말 달러당 936.10원이었던 원화 환율은 지난 28일 1469.00원으로 36% 상승했다.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발행량이 줄어든 것도 한 요인이다.2005년과 2006년의 2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적자의 주범은 통안증권이었다.통안증권 발행을 늘리면서 이자 등 비용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진 것이다.그러나 올해는 이날 현재 통안증권 발행잔액이 127조 8000억원이다.지난해(150조 3000억원)보다 약 23조원 줄었다.게다가 지난달에는 시중은행에 돈을 공급하기 위해 통안증권 7000억원어치를 만기 전에 사들였다.물량이 줄고 중도환매까지 이뤄지면서 지출비용이 급감했다.  한은측은 “환율과 통안증권 덕분에 순익이 크게 늘었다.”면서 “경기가 안 좋을 때는 한은 수지가 통상 좋아진다.”고 말했다.  말 속에 고충이 담겨 있다.원인이야 어찌됐든 여기저기서 죽겠다는데 ‘나홀로’,그것도 대규모 흑자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일반기업과 달리 흑자가 난다고 해서 한은 곳간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한은법상 순익이 나면 10%만 한은에 남기고 나머지는 고스란히 국고로 귀속된다.  적자 탈출을 앞세워 한은의 역할에 대한 요구가 더 거세질 수도 있다.지불준비율(고객의 예금을 내주지 못할 사태에 대비해 은행들이 의무적으로 한은에 예치해야 하는 준비금 비율) 인하,채권시장안정펀드 지원금 확대 등 좀 더 적극적으로 돈을 풀라는 주문이다.한은은 그러나 “(지불준비율 인하 등의)실효성과 훗날의 (유동성)회수문제까지 감안해 처방전을 써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영화 ‘브레이브 하트’로 본 민족정체성

     “민족 정체성을 찾자.” “민족 정체성 확립에 주력하겠다.” 가장 쉽게 말할 수 있으면서도,어쩌면 생각보다 어렵고 위험한 말이 민족정체성일지도 모른다.분열된 나라를 통합시키는 마력을 가진 ‘주문(呪文)’이기도 하지만,다양한 성향의 개개인을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묶어버리는 실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세계화가 민족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민족 정체성은 변화를 거듭했을 뿐 소멸되지는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다.  민족을 들먹이는 것은 낡고 뻔한 ‘수법’이지만 여전히 민족 이데올로기에 필적할 만한 개념도 없다.이런 민족 정체성의 실체와 분석,접근법을 설명해낸 것이 ‘대중문화와 일상,그리고 민족 정체성’(팀 에덴서 지음,박성일 옮김,이후 펴냄)이다.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교수인 저자는 세계화와 민족 정체성이 서로 뒤엉켜 상호 진행을 일으켰으며,민족 정체성은 틀에 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진행하는 개념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민족정체성은 의지와 전략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체화되고 물질적인 방식 안에 얽혀 있어 정치인이나 운동가들의 제한적인 방식으로는 민족 정체성에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민족 정체성이라는 난해한 개념을 저자는 삶의 공간과 일상 생활에 초점을 맞추고 옷·승용차·영화 등 평범한 것들을 통해 표현,민족 정체성의 실체를 정의한다.영화 ‘브레이브 하트’로 스코틀랜드 민족 정체성의 변화와 현실을 이야기하고,영국의 ‘밀레니엄 돔’에서 유럽의 민족 정체성의 위치를 설명하는 식이다.과거 이론과 최근 논문 자료까지 찾아 소개하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미덕 중 하나이다.  책은 영국을 중심축으로 민족 정체성을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민족 정체성이 진행형이라는 주장은 현재 한반도에도 유효하다.10만원짜리 화폐에 들어갈 인물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갈등,광복절과 건국절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이야기들이 모두 이 정체성 논의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2만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구인 표적 기습공격 국제 각인효과 노린 듯

    서구인 표적 기습공격 국제 각인효과 노린 듯

     26일(현지시간) 인도 경제·금융의 심장부 뭄바이에서 발생한 테러로 세계가 충격 속으로 빠져들었다.다수의 인질이 여전히 호텔에 억류돼 있고 뭄바이 곳곳에서 방화가 계속되는 등 테러 행위는 ‘현재 진행형’이다. ●순식간에 아수라장  인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쯤 뭄바이 남부에 위치한 차하트라파티 시바지 역 대합실 등에 여러 명의 괴한들이 난입해 AK47 자동소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졌다.곧이어 타지마할호텔과 오베로이호텔을 비롯해 마즈가운 지하철 역사,크로퍼드 시장,카마 병원 등에서 무차별적인 총격과 폭발이 일어나 뭄바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혼란은 더욱 컸다.  경찰은 경계령을 발령하고 테러범 진압에 나섰으며 군 병력도 투입했다.지역 경찰책임자인 빌라스라오 데시무크는 “완전히 사태를 장악하지는 못한 상태며 테러범들은 두 호텔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대치 과정에서 경찰 11명이 숨졌고 6명의 테러범이 사살됐으며 9명은 체포됐다. ●힌두·이슬람간 테러로만 보기 어려워  올해 인도에서 발생한 주요 대형 테러는 모두 5건.이슬람과 힌두교 사이의 종교분쟁이 원인이 됐다.사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힌두교 국가인 동시에 세계 두 번째의 이슬람 국가다.10억 인구 가운데 이슬람 교도는 13%인 1억 3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2차 세계대전 뒤 파키스탄 분리 독립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이슬람과 힌두의 분열은 여전히 인도 사회의 뜨거운 감자다.  지금의 정치상황은 이슬람 세력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힌두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인도민중연합(BJP)은 현재 545개의 의석 가운데 129석을 차지하고 있는 제1야당이다.자연히 이슬람 세력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컸다.특히 새해 총선을 앞둔 탓에 이들의 갈등은 한층 격해졌고 테러 행위도 급증했다.  호텔 안에 있는 테러 용의자도 인도 방송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슬람에 대한 박해 중지와 이슬람 무장 세력에 대한 석방을 요구했다.그는 “인도에 있는 이슬람들은 박해받아서는 안 된다.우리는 인도를 우리 조국으로 사랑하는데 우리 어머니와 여동생들이 살해당할 때 다들 어디 있었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과 테러 수법이 달라 힌두와 이슬람 간의 테러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영국의 더 타임스는 “이들이 외국인을 직접 표적으로 삼았거나 그들을 인질로 삼아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존재를 인식시키려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타지마할 호텔이 서양인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레오폴트바 근처에 있고 영국 국적의 유럽의회 의원들이 머물고 있다는 점은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보도했다.   ●싱 총리 ‘외부국가 연계설´ 주장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테러세력이 외부국가와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싱 총리는 27일 연설을 통해 “치밀하게 계획되고 조직된 이번 공격은 외부국가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명확한 목표들을 선택함으로써 테러에 대한 공포심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이번 테러를 강력히 비난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테러망을 뿌리뽑기 위해 인도 및 전 세계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천명했다.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성명을 통해 “이번 연쇄 테러 사건은 강력한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27일 시작되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에 뉴욕 지하철을 대상으로 알카에다의 테러 공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뉴욕시가 지하철과 철도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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