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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당지급 미끼 회원모집…여행 다단계 주의

    부산에 사는 L(78)씨는 구좌당 몇십만원의 돈을 내고 N여행사 회원에 가입하면 마일리지가 적립돼 여행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회원을 소개해 주면 추천수당과 장려금 등을 합해 1인당 3만~1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에 L씨는 지난 7월 신용카드 결제 등을 통해 1600만원을 투자하고 회원들을 모았지만 지금까지 수당이나 원금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여행사들이 수당지급을 미끼로 마일리지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지만 실제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몇몇 여행사뿐 아니라 여행사를 겸업하는 일부 상조회사들도 이런 영업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060음란전화 170억 챙겼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6일 속칭 ‘060전화’를 이용, 170억원대의 정보이용료를 받아 챙긴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로 K모(45)씨와 K씨에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팔아 넘긴 혐의로 J모(3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K씨는 2005년 8월부터 지금까지 ‘주부, 여대생, 직장여성 등과 통화하면 성관계를 할 수 있다.’는 4300건의 ‘060’ 문자메시지 등을 남성에게 보낸 뒤 이를 보고 전화를 한 남성 100여만명에게서 30초당 500~700원씩, 모두 170억원대의 정보이용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도 2006년 8월부터 지금까지 갖고 있던 개인정보 1500만건 중 440만건을 건당 50~100원씩 060 업자들에게 팔아 넘겨 4억 7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K씨는 전화를 받는 여성 종업원들이 더 많은 정보이용료를 빼낼 수 있도록 ‘직접 만날 수 있다.’며 유인해 통화시간을 연장하는 수법을 썼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 중에는 매월 100만원 이상 정보 이용료를 낸 사람만 11명, 10만원 이상 낸 사람도 1400명에 달했다. 피해자 가운데 장애인과 10대 청소년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붙잡힌 K씨 등 3명의 업주에게서만 피해자가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개인정보 전체 유출 건수가 1500만건에 이르는 만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현직 임원 2명 기소된 효성건설… 조현준씨 최대주주·감사 재직 확인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봐주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회사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된 ㈜효성 건설부문의 전·현직 임원 2명이 동일한 직책을 맡고 있던 계열사에 조석래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이 최대주주이자 감사로 재직해 온 사실이 25일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노무비를 과다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77억여원의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로 송모(66) 전 사장(현 효성고문)과 안모(60) 상무를 불구속 기소하고, 효성그룹 비자금 사건에 대한 수사 종결을 선언했다. 그러나 송 전 사장과 안 상무가 동일한 직책을 맡고 있는 효성건설의 최대주주이면서 감사인 조 사장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16.47%(5만 6000주)의 지분을 보유한 조 사장은 검찰이 밝힌 비자금 조성 기간인 2006년 3월 효성건설의 감사로 선임됐다. 동생인 조현문 부사장과 조현상 전무도 조 사장과 같이 각각 16.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50.59%는 ㈜효성이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현금으로 조성·관리·사용된 비자금의 연결고리가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게다가 법원이 두 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해 제대로 조사할 여건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결국 검찰은 자금 횡령을 그룹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송 전 사장과 안 상무의 개인비리로 결론내렸다. 비자금이 한창 조성되고 있던 2006년 3월 이들의 비리를 감시해야 할 감사로 선임된 조 사장은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기소된 송 전 사장은 조 사장이 보유지분 1.68%로 주요주주, 두 동생이 각각 49.16%씩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두미종합개발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2005년 자산총액 4억 2593만원이던 두미종합개발은 이듬해 12월 현준·현문씨 소유의 경기 이천 두미리 일대 산 68만 642㎡를 골프장 설치 목적으로 352억 5900여만원에 매입했다. 자산총액의 무려 82배에 해당하는 거래다. 이 때문에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중부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이 같은 차명부동산 보유 의혹에 대해 세금탈루 문제가 남아 있지만 공소시효가 지난 것으로 판단, 수사하지 않았다. 한편 조 사장은 2004년 180만달러에 사들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고급 콘도 1채를 최근 150만달러에 매각 의뢰했고, 앞서 동생인 조 전무도 지난해 7월 262만달러에 매입한 하와이 콘도를 295만달러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임산부와 짜고 출산지원금 4억여원 ‘꿀꺽’

    허위서류 등으로 국가보조금인 출산 지원금 등을 받아 가로챈 세무사, 보험설계사 및 임산부 등 90명이 무더기 사법처리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2일 임산부들과 짜고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출산관련 지원금 및 신규 고용촉진장려금 등 국가지원금 4억 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세무사 고모(38)씨, 여행사 대표 백모(38)씨, 보험설계사 김모(32·여)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이름을 빌려주고 지원금 일부를 받아 챙긴 임산부 등 86명을 약식 기소했다. 세무사 고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신규고용촉진장려금 4400만원과 업체에 근무하지 않는 임산부를 마치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임산부 36명과 공모해 출산장려금 1억 5200만원 등 모두 1억 9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산부들은 고씨에게 이름을 빌려주는 대가로 1억 1000여만원을 받았다. 또 전 세무사사무소 실장 김모(38)씨는 여행사 대표 백씨와 공모해 신규 고용촉진장려금 2600만원과 임산부가 마치 업체에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서류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임산부 28명과 공모해 1억 4500만원을 받아냈다. 보험설계사 김씨도 같은 수법으로 임산부 11명과 공모, 출산장려금 5100만원을 챙겼다. 검찰 관계자는 “출산 관련 지원금 등은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서류심사로만 지급이 가능해 관련 서류를 허위로 만들면 쉽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출산관련 지원금은 노동부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으로, 임신 중인 여성근로자가 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하면 산전후 휴가급여는 월 135만원 이내의 통상임금을 3개월 지원하고, 육아휴직 급여는 월 50만원씩 12개월간 지원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멕시코 의회, 회의장 내 시계 정지시켜 법안통과

    멕시코 의회, 회의장 내 시계 정지시켜 법안통과

    시계바늘을 세운다고 시간까지 멈추는 것일까. 말도 안 되는 엉터리 발상이지만 이를 실천한 국가기관이 있다. 멕시코 하원이 바로 기막힌 이 수법을 이용한 화제(?)의 주인공. 덕분에 멕시코 하원은 법정시한을 넘기지 않고 제시간에 맞춰(?)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멕시코 하원 회의장. 세금인상을 포함한 조세 개혁안 심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법정시한에 쫓겨 20일 24시까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하원이 마라톤 회의를 열고 시간과 싸우고 있을 때 예기치 않은 사태가 벌어졌다. 세금인상에 반대하는 일부 중도좌파 의원들이 의장석을 점거하고 회의를 방해한 것. 1분이 아까운 하원으로선 가슴이 타들어가는 일이었다. 이때 떠오른 ‘발칙한’ 아이디어가 바로 시계를 멈추자는 것. 하원 의장단은 회의장 내 시계를 세우라고 지시했다. 시계는 (20일) 23시 59분에서 딱 멈췄다. 여유가 생긴 하원은 심의토론 후에 표결을 시작해 마침내 법안을 통과시켰다. 물론 회의장 내 시계상으로 법안이 통과된 시간은 23시 59분이다. 하지만 실제로 법안이 통과된 건 21일 오전 5시 30분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프간 새 대통령 날씨가 좌우?

    아프가니스탄 결선 투표가 다음 달 7일로 예정됐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예정일까지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이번 선거는 사실상 ‘시간과의 싸움’이 돼 버렸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결선 투표 전에 아프간 추가 파병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결선 투표의 최대 적은 탈레반이 아닌 날씨다. 혹한기 날씨로 선거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파키스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프간 북동부 와칸 계곡과 카불 서쪽 와르다크 지역 등에서는 이미 눈이 내려 통행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추운 날씨만으로도 투표는 원활하지 않을 전망이다. 또 아프간인들은 현재 월동준비가 한창이다.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멀리 떨어져 있는 투표소까지 갈 여유가 없다는 의미다. 탈레반은 여전한 위협 요소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결선 투표 결정이 발표된 직후 “다음 선거에서는 과거와 다른 수법으로 방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투표의 공정성이다. 지난 8월 대선의 부정부패가 이번 선거에서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지난 대선은 자신들에게도 뼈아픈 교훈이 됐다며 ‘유엔 책임론’을 언급했다. 반 총장은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정행위와 관련된 직원 200여명을 모두 교체할 것”이라며 “모든 투표소를 일일이 방문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로서는 훈련된 선거관리요원을 또다시 충원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결국 어렵게 결선 투표가 성사되더라도 탈레반의 공격과 각종 부정행위, 낮은 투표율로 얼룩진 지난 선거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투표율이 극히 저조하다면 선거의 정당성도 훼손될 수밖에 없다. 한 서방 외교관계자는 더타임스에 “비용도 많이 들고 유혈과 부패로 얼룩질 이번 선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차라리 2위인 압둘라 압둘라 후보가 선거를 포기한다면 하미드 카르자이만큼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포털게시판 아이디 도용 대량 불법광고 9명 입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네티즌들이 각종 질문과 답변을 올리는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도용해 불법 광고를 무차별적으로 게시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A광고대행업체 대표 김모(39)씨 등 6개 업체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포털사이트 질문 게시판에서 ‘성형외과를 추천해 달라.’는 등의 글을 검색해 특정업체가 좋다는 답변을 반복해서 올리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4900여개의 아이디를 도용해 2만 4000여개의 광고 글을 올리고 1억 40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컬러복합기로 5만원권 173매 위조

    경기도 하남경찰서는 5만원권 지폐를 대량 위조해 오토바이 등을 구입한 혐의(특가법상 통화위조 및 행사 등)로 김모(22·무직)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말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김씨의 친구 집에서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5만원권 지폐 173매를 위조한 뒤 이를 이용, 1일과 4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75만원과 180만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12일 경기도 하남시에서 우모(25)씨에게 위조지폐 84장(420만원)을 건네고 금 28돈을 구입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복사한 5만원권 위폐를 어두운 곳에서 보면 진폐와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 야간에 물품을 구입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시론]외국인조폭 수사인력·예산 전폭 지원을/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시론]외국인조폭 수사인력·예산 전폭 지원을/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범죄 영화 가운데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영화들을 보면 폭력조직을 그리는 게 많다. ‘대부(Godfather)’,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Once Upon A Time In America)’, ‘갱스 오브 뉴욕(Gangs of New York)’ 등 유명한 범죄 영화들은 대부분 폭력조직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른바 이들 ‘조폭 영화’가 미국 이민 역사의 중요한 한 단면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이 되지 않는다.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몰려들면서 ‘갱스 오브 뉴욕’에 나오는 것과 같은 아일랜드계 폭력조직이 생겨나고, 유대인들이 들어오면서 유대인 갱(Jewish Gang)이, 그리고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이탈리아 ‘마피아’가 세력을 키워나갔다. 새로운 이민자들이 들어오면 괄시와 텃세를 당하게 마련이고 언어문제와 밥벌이 때문에라도 타운을 형성하고 뭉쳐 살게 된다. 경찰 등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불신과 불법 체류 등의 신분은 스스로 보호해야 하는 필요성을 낳게 되고 결국 ‘보호’란 명목 아래 폭력조직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흔히 ‘다문화’라고 표현되지만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이민 문화시대를 겪고 있는 셈이다. 문화의 다양성을 일깨워 주고 국내 인력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고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그러나 햇빛이 있으면 그늘도 생기는 법이다. 최근 서울신문의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국내에 활동 중인 외국인 폭력조직은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14개국 65개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히 외국인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외국인 폭력조직은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이민자들, 외국인들이 이 땅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폭력조직은 더 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우리의 치안능력과 사회통제능력을 고려할 때, 그리고 삼면이 바다인 점과 북쪽도 막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마피아와 같은 대규모 폭력조직이 생겨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대책은 무엇인가? 미국 FBI 등 연방수사기관의 폭력조직에 대한 수사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 폭력조직에 관한 정보의 확보라 할 수 있다. 조직의 구성원부터 시작해 외부 연계 조직, 주요 범죄수법 등 조직에 관한 정보를 얻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을 위해 필요한 것은 수사기관 간의 공조, 지문의 데이터베이스(DB) 관리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인력과 예산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의욕만 갖고 수사가 이뤄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몇 년 전 FBI 특수수사관을 만났을 때, 자기네 팀이 베트남 갱 조직을 수사하면서 4년간 300만달러(약 34억원)의 수사예산을 사용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수사기간과 예산 모두 우리나라 수사기관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지금도 상당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경찰 등 형사사법기관에 신고도 못하고 착취와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외국인 폭력조직에 대한 엄정 대처는 말할 필요도 없이 시급하다. 다른 모든 국민들에게도 치안 불안을 덜어주는 기회임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기고] 성실납세, 선진사회로 가는 길/이현동 국세청 차장

    [기고] 성실납세, 선진사회로 가는 길/이현동 국세청 차장

    부가가치세는 1919년 독일에서 제안되었으며 프랑스 등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우리나라는 1976년 부가가치세법 제정을 거쳐 1977년 아시아 최초로 도입, 시행하고 있다. 2008년 기준 부가가치세 세수는 약 44조원으로 총세수 167조원 중 26.3%로 우리나라 재정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행 부가가치세는 납세자들의 성실한 세금계산서 교부를 전제로 하는 세목이다. 따라서 무자료 거래 등 세금계산서 거래 질서가 문란해지면 부가가치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재정 자체가 위태롭게 될 수 있다. 최근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등 과세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입금액 양성화는 일부 납세자들의 세부담 회피 유혹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세부담 축소의 가장 쉬운 방법(?)으로 자료상에서의 허위 세금계산서 수취가 이용되고 있다. 여기서 자료상이라 함은 실물 거래 없이 허위 세금계산서(일명 자료)를 발행하고 그 대가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는 자를 말한다. 자료상은 비정상적인 유통구조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납세자들의 세금을 줄이려는 욕구와 손쉽게 이익을 얻으려는 자료상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져 발생한다. 자료상의 자료는 세금을 줄이려는 납세자들의 탈세 수단으로 악용돼 대다수 성실 납세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 주고 조세 행정의 목표인 공평과세 실현을 저해한다. 국세청에서는 이러한 자료상을 근절하기 위해 자료상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 등 행정적인 노력과 함께 자료상에 대한 처벌규정 강화 및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국세청의 노력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세청은 사업자등록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사전 확인과 정기적인 부실사업자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실사업자를 이용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려는 자료상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둘째, 자료상 조사에서 투트랙(Two-Track) 방식을 채택했다. 자료상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에도 불구하고 자료상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허위 자료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세청에서는 자료상에 대한 조사와 병행하여 허위 자료 수요 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허위 자료 수취자에 대한 조사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수취자에 대한 조사결과 탈루수법이나 규모로 보아 범칙처분 요건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세금 추징뿐만 아니라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엄정하게 처벌하고 있다. 셋째, 자료상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여 조기색출하고 있다. 자료상에 대한 상시 정보수집을 통해 자료상 행위가 적발될 경우 수사기관과 공조하여 현장에서 체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료상에 대한 처벌규정을 3년 이하 징역형으로 강화하여 긴급체포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특히 자료 발행 금액이 클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의해 가중처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10년 ‘전자세금계산서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자세금계산서 제도는 인터넷 PC 등 전자적 방식으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그 내역을 국세청에 전송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세금계산서 발행 내역이 국세청으로 실시간 전송되고 모든 거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자료상 근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국세청 출입문에는 ‘조세는 우리가 문명사회에 사는 대가로 지불하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즉 문명사회는 납세자의 성실납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도 자료상 자료 수취를 통한 탈세유혹을 과감히 뿌리칠 수 있는 성숙한 납세의식을 통해 선진 사회로 한 걸음 나아가길 희망한다. 이현동 국세청 차장
  • 단위농협 간부들 99억 부정대출

    경남의 한 단위농협 간부 등이 조직적으로 담보물의 감정가를 부풀려 99억원에 가까운 돈을 부정대출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함안경찰서는 16일 99억원의 돈을 부정대출해 주고 대가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모 단위농협 전무 A(55)씨와 차장 B(53)씨를 구속했다. 또 불법대출을 묵인한 조합장 C(58)씨와 감정 및 대출담당 실무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부정한 방법으로 거액을 대출 받은 K(44)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2007년 8월28일부터 지난 8월까지 K씨 등 2명에게 ㎡당 1000원에 불과한 임야와 농지의 감정가를 최대 3만 1000원까지 부풀리는 수법으로 총 48차례에 걸쳐 98억 9800여만원을 부정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정대출의 대가로 A씨는 6억 3000만원을, B씨는 1억 2000만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합장 C씨와 실무 담당자들은 대출신청 서류가 감정가를 부풀려 허위로 작성된 줄 알면서도 눈감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출자 K씨 등에게 3억원 이하의 대출금은 농협에서 자체 감정하기 때문에 공시지가가 낮은 덩치 큰 땅을 구입해 지분을 여러 명으로 쪼갠 뒤 감정가를 부풀려 부정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함안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국동 대한통운사장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5일 회사자금 229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이국동(60) 대한통운 사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2001년 7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모두 609차례에 걸쳐 부산지사 직원이던 유모(45·구속기소) 현 마산지사장 등의 계좌에 자금을 옮긴 뒤 인출하거나 하역비 명목의 허위 출금 전표를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 사장의 범행을 도운 김모 전 부산지사장과 직원 정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여권위조 갈수록 담대해진다

    여권위조 갈수록 담대해진다

    지난달 10일 태국인 P씨가 인천공항에 도착, 입국심사대에 섰다. 그는 관광하려고 한국에 왔다고 했다. 그러나 인천공항 출입국사무소 사전승객분석시스템(AP IS)에는 P씨와 이름과 생년월일은 같고 성만 다른 태국인이 2007년 8월28일 위변조 여권으로 입국하려다 적발된 적이 있다는 메시지가 떴다. 위·변조 여권을 감식하는 직원들이 투입됐고, P씨가 다른 사람의 여권을 사용한 것을 알아냈다. 가방에서는 진짜 이름이 적힌 신용카드가 발견됐다. 2006년 11월8일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불허 처분을 받자 P씨는 2007년에는 위조 여권을, 이번에는 타인 여권을 이용했다. 위·변조 여권 등을 갖고 인천공항을 드나들다 적발된 내·외국인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1948명. 지난해 같은 기간(2404건)에 비해 19% 줄었지만, 그 수법은 훨씬 교묘하다. 출입국심사대에 디지털 현미경 등 최신감식장비가 등장하면서 여권의 사진을 교체하는 고전적 방법은 줄었지만 다른 사람의 여권을 사용하거나 인적사항 전체를 위조해 제작하기 시작했다. 중국·태국·몽골 국적자의 위·변조가 60%가량 된다. 위조된 홍콩여권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일본으로 가려던 중국인이 지난달 9일 붙잡혔다. 항공사 직원이 여권이 의심스럽다며 정밀감식을 의뢰한 것. 감식 결과 여권의 인적사항면을 동판으로 위조해 제작한 여권이었다. 최신 감식장비가 없었다면 육안으로는 차이점을 발견하기 쉽지 않았다. 하루 평균 7건의 위·변조 여권을 이렇게 찾아낸다.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는데도 위·변조 사범이 줄어든 것은 APIS를 도입한 덕분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APIS는 승객이 외국 공항에서 체크인하면 인천공항 도착 2시간 전에 그 승객의 범죄 정보를 받아보고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APIS는 한국 내 불법체류나 여권 위조 경력이 있는 승객을 자동적으로 입국 거부자(빨간색)나 의심자(파란색)로 분류한다. 그러면 직원이 입국 심사대에서 그 승객의 여권을 면밀히 검토하고 심층 면접한다.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승객이라도 범죄 경력이 있으면 공항에 머무르는 동안 폐쇄회로(CC)TV로 행적을 추적한다. 석동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공항 출입국관리소는 우리나라의 관문으로 안보의 최전선이라 24시간 멈추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패륜 20代 2제] 어머니에 “납치” 자작 보이스피싱

    유흥비 마련을 위해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이스피싱(전화사기)을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울산 동부경찰서는 15일 자신이 납치된 것처럼 속여 어머니에게서 수차례 금품을 뜯어낸 혐의(공동공갈)로 박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박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황모(33)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8월29일 오전 11시쯤 울산 남구의 한 모텔에서 교도소 동기생 황씨를 시켜 자신의 어머니(58)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을 데리고 있으니 돈을 보내면 풀어주겠다.”고 협박해 100만원을 송금받는 등 지난달 14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총 9차례에 걸쳐 96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사채업자나 선주 등을 가장해 박씨의 어머니에게 매번 다른 번호로 전화를 걸어 “아들이 빌려간 돈을 갚지 않았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박씨 등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메신저피싱 활개 피해보상은 막막

    직장인 이윤정(34·여)씨는 14일 오전 쏟아지는 수십통의 전화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누군가 이씨의 메신저를 해킹해 지인들에게 ‘거래처에 돈을 보낼 수 없으니 대신 좀 보내 주라.’고 했기 때문이다.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두 명의 친구가 200만원씩 보낸 상태였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한 후 곧바로 은행에 부정계좌 및 지급정지 신청을 했고 돈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은행측은 “돈을 돌려받으려면 소송을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씨는 “범죄 피해 사실이 확실하고 계좌가 대포통장이라면서 돈은 못 돌려준다니 말이 되느냐.”고 하소연했다. ● 피해 확산·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져 메신저를 이용한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돈을 쉽게 돌려받지 못한다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발생한 메신저 피싱 피해 건수는 2899건으로 피해 금액은 42억 2000만원에 이른다. 특히 8월에만 모두 810건이 발생하는 등 갈수록 피해가 확산되는 추세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않았다.’ ‘인터넷뱅킹을 할 수 없다.’ ‘송금 대상이 거래처라 이름이 다르다.’라는 식으로 점차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대포통장이라 추적에 시간이 걸리고 대부분 중국에서 접속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돈을 인출하는 말단 인출책만 검거되게 마련”이라고 밝혔다. 특히 명백히 사기가 입증돼도 돈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다. 은행들은 속아서 송금한 정황이 인정된다 해도 현행법상 계좌 명의자의 동의 없이 돈을 돌려주면 무단인출이 되기 때문에 반환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급반환 청구소송을 통해 법원의 지급명령서를 가져와야 돈을 되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청구소송에는 보통 한두 달이 걸려 피해자는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현행법상 계좌 명의자 동의 없이 반환 불가능 경찰이 범죄대상이 되는 물건을 압류한 뒤 원래 권리자에게 되돌려주는 ‘가환부제도’로 피해금액을 반환받는 방법도 일부에서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물건이 아닌 금전이 가환부제도의 적용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또 다른 은행관계자는 “경찰이 예금압수 영장을 발부해 은행에 지급을 명령하더라도 은행이 이를 따라야 할 의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이 불편을 호소하자 경찰은 메신저피싱 피의자가 잡히면 은행에 데리고 가서 피해자 계좌로 다시 송금하도록 하기도 한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은행에서 피싱 피해금액을 적극적으로 반환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은행들은 현행법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국회에는 피해자가 신속하게 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한 법률안이 제출돼 있다. 민주당 박선숙 의원은 1~2개월 계좌 명의자를 찾는 공고를 낸 뒤 명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계좌에 대한 권리를 소멸시키고 입금자에게 즉시 돌려주는 내용의 법률안을 제출한 상태다. 박건형 오달란기자 kitsch@seoul.co.kr
  • 명의도용 보험가입… 성과급104억 챙겨

    보험 가입자들의 이름을 몰래 쓰거나 대여받은 명의로 수천건의 보험에 가입해 보험사로부터 100억원대의 성과수수료를 가로챈 일당이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손해보험사 총괄대리점 T사 대표 김모(42)씨 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보험 모집인 등 관련자 4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보험료 대납 등을 조건으로 이름을 빌려준 명의 대여자를 조사해 입건할 방침이다.김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경기 안산과 수원 등에 본점과 23개 지점을 둔 손해보험사 총괄대리점에서 500명의 명의를 도용하거나 대여받는 수법으로 8700여건의 보험에 가입해 9개 보험사로부터 성과수수료 10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보험 상품에 가입해 1개월에서 1년간 매월 15만~30만원씩 보험료를 대납한 뒤 보험사가 지급하는 성과수수료(월 보험료의 750~800%)를 받아 챙겼다. 이들은 성과수수료를 챙기면 더이상 보험료를 대납하지 않아 보험상품이 자동으로 해약되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이들은 서울 모 지점에서 사들인 고객 450여명의 신상정보 등을 이용해 도용·대여 받은 명의자의 담보능력과 연봉 등을 허위로 보험청약서에 기재했으며, 보험사의 계약 확인전화에 대비해 청약서에 자신들의 전화번호를 기재해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우나 120회 범죄 2인조 강도 붙잡혀

    전국의 사우나 등을 무대로 120여 차례의 강·절도와 성폭행 행각을 벌인 2인조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9일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의 사우나를 돌며 금품을 훔치고, 여성들을 납치해 성폭행하거나 돈을 빼앗은 정모(39)씨와 김모(27)씨를 상습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7월 경기 수원터미널 근처 사우나에서 잠을 자던 중 자신의 옷장에서 돈을 훔치려던 김씨를 붙잡았다. ‘사우나 털이’가 주특기인 정씨는 자신과 비슷한 절도 수법을 가진 김씨에게 동업을 제안했다. 정씨 등은 지난달 7일 경기 부천 신곡동의 사우나 김모(34)씨 옷장에서 10만원을 훔치는 등 103차례에 걸쳐 47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체격이 비슷한 손님의 옷장 번호를 미리 확인한 뒤 사우나 주인에게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수법으로 옷장을 털었다. 정씨 등은 지난달 11일 경기 수원의 한 주차장에서 김모(39·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차량에 태워 납치한 뒤 김씨의 신용카드로 305만원을 인출하는 등 15차례에 걸쳐 800여만원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약먹은 제주감귤 주의

    올해산 노지감귤의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제주에서 덜 익은 노지감귤을 약품을 이용해 강제로 숙성하는 행위가 잇따라 적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귀포시는 8일 약품을 이용해 대량의 덜 익은 감귤을 익혀 유통하려던 서귀포시 토평동 D청과 주인 M(39)씨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M씨는 성분을 알 수 없는 약품을 솜에 묻혀 감귤 상자 사이에 두는 수법으로 덜 익은 감귤 22.28t을 숙성시키려다 서귀포소방서 감귤강제착색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이날 오전 제주시에서도 홍시를 만들 때 쓰는 감 연화촉진제를 사용, 덜 익은 감귤 3.5t을 숙성시켜 유통하려던 선과장이 적발됐다. 약품을 사용해 덜익은 감귤을 강제로 후숙시키면 감귤 맛이 떨어지고 부패가 빠르게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극히 일부 농가에서 비상품 감귤 등을 출하하기 위해 강제로 후숙시키고 있다.”면서 “철저한 단속을 통해 이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는 감귤을 숙성하거나 강제 착색시켜 유통할 경우 최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제3세계 군소조직

    메이저 조직과 마찬가지로 마이너 폭력조직들도 전국을 무대로 활개치고 있다. 이들 군소조직들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 연방 국가들과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제3세계 국가들의 조직이다. 이들은 주로 전국 산간 지방과 변두리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조직 수와 조직원은 많지 않지만 자국민과 한국 기업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원이 소규모라 실체 파악이 쉽지 않고 희귀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 경찰 수사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경찰 등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폭력조직은 우즈베키스탄 마피아들이 국내에 들어와 결성했다. 중심 세력은 ‘로만파’다. 로만파는 우즈베키스탄 마피아 출신 5명과 불법체류자 8명이 2003년에 조직했다. 평택·천안·안산 등 경기 남부의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민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불법체류자들에게 직업을 알선해 주고 소개비 명목으로 매달 월급의 일정 금액(20만~30만원)을 가로챈다. 로만파는 2004년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두목 등 조직원 24명이 구속되거나 추방당해 세력이 약해졌다. 하지만 수사망을 피한 조직원들이 산간 벽지의 무허가 공장에 취업하거나 시골 변두리 지역으로 들어가 세력을 규합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조직원들과 상시 연락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단합대회’를 열고 있다. 경찰은 음지에서 세력 확장을 꾀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역이 가능한 러시아인을 포섭해 우즈베키스탄 조직원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최근 경기 지역의 한 터미널 주변으로 조직원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폭력조직은 안산·포천 등 전국 자동차 산업 및 수출단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밀수출에 관여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물품(컴퓨터 등)을 훔쳐 본국으로 수출하는 중고자동차 컨테이너에 몰래 끼워 넣는 수법으로 밀수출해, 부당이득을 챙긴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조직 심벌과 충성 문구를 올려놓고 활동했는데, 최근 단속으로 그 사이트는 없어졌다.”면서 “자동차산업 단지를 중심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폭력조직은 ‘소매치기’로 유명하다. 남양주가 거점이며 공항 등에서 소매치기를 일삼는다. 나이지리아 폭력조직은 서울 이태원, 강남 등 외국인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에서 ‘금융사기’를 주로 한다. 환전상이나 은행에서 가짜를 바꾸거나 위조 달러 지폐를 유흥업소 등에 유통시킨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폭력조직은 하나의 조직을 적발해 와해시키면 제2, 제3의 조직이 독버섯처럼 돋아난다.”고 근절이 쉽지 않음을 토로했다. 탐사보도팀
  • 제주도에 첫 영리병원 선다

    영리목적으로 운영되는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이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 들어설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제주특별자치도 내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설립 요청에 대해 조건부 수용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검토 의견을 국무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에 제출했다. 현행법상 의료법인은 특수법인에 속하며,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 그러나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은 일반 법인과 마찬가지로 비의료인도 영리를 취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자유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의료분야 투자가 필요하다.”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복지부가 내세운 조건은 크게 8가지다.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유지, 기존 비영리법인의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전환금지 항목 등 기존의 전제조건은 그대로다. 이 밖에도 ▲법인 허가제 ▲복지부 장관의 사전승인 절차 ▲병원급 이상 ▲보험회사·제약업체의 설립과 지분참여 금지 ▲병원운영 수익금 중 일정부분 공익적 목적 사용 ▲공공의료강화 방안 제시 항목이 새로 추가됐다. 제주도에 영리병원이 들어서면 의료와 관광, 의료와 휴양을 아우르는 휴양형 의료관광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제주도는 현재 서귀포내에 386만 5000㎡ 규모의 헬스케어타운과 제2관광단지를 특구로 지정했다. 하지만 제주도 내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것이 국민건강보험을 근간으로 하는 국내 의료체계를 근본적으로 뒤 흔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은 “제주도에서 도입된 영리병원은 곧바로 전국으로 퍼질 수 있다.”며 “사실상 의료민영화가 시작된 것으로 의료서비스의 양극화도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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