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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대생 청부살인’ 부인 도운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 징역 2년

    ‘여대생 청부살인’ 부인 도운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 징역 2년

    ’여대생 청부살인’ 부인 도운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 징역 2년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김하늘 부장판사)는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의 주범 윤길자(69·여)씨의 형집행정지를 공모하고 회사 및 계열사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증재 등)로 구속 기소된 윤씨의 남편 류원기(67) 영남제분 회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은 지난 2010년 7월 박 교수에게 부인 윤씨의 형집행정지가 가능하도록 진단서 조작을 부탁하고 이듬해 8월 대가로 주치의 박모(55)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에게 미화 1만 달러 상당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또 2009∼2013년 영남제분과 계열사 법인자금을 직원 급여와 공사비 명목으로 과다하게 지급하고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86억원 상당을 빼돌려 윤씨의 입원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그러나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이 진단서 조작을 부탁하면서 주치의 박 교수에게 미화 1만 달러 상당을 건넨 혐의에 대해서는 “동선을 확인한 결과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씨의 형집행정지를 도운 혐의(허위진단서 작성 등)로 구속 기소된 윤씨의 주치의 박모(55)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에게는 징역 8월이 선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문서 위조·보호사 ‘유령근무’… 줄줄 새는 요양급여

    공문서를 위조해 실제 근무하지 않은 요양보호사 등을 근무한 것처럼 등록하고 국고보조금을 부당 청구하는 수법으로 국민 혈세를 가로챈 노인장기요양기관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전국 236개 노인장기요양기관에 대한 특별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기요양급여비용을 부당 청구한 144개 기관을 적발하고 총 29억원을 환수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노인 복지를 위해 쓰여야 할 수십억원의 예산이 요양기관 운영자들의 배만 불리고 있었던 셈이다. 장기요양급여비용과 시설운영비 등을 이런 방식으로 부당 수급해 적발된 사례는 해마다 1000건이 넘는다. ‘국고보조금은 눈먼 돈’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복지부에 따르면 장기요양급여비용을 부당 수급하다 적발된 장기요양기관은 2012년에만 1166곳으로, 94억 3400만원이 개인 호주머니로 들어갔다. 2011년에는 1201개 기관이 적발됐고 이들이 편취한 보조금 등은 96억 9800만원에 이른다. 적발된 요양기관의 부당 청구 금액은 모두 환수조치됐지만, 적발되지 않은 사례까지 더하면 해마다 곳곳에서 수백억원의 아까운 세금이 새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 문제는 비단 장기요양기관만의 일은 아니다. 복지 수요가 급증한 만큼 국고보조 규모도 커졌지만, 국민 혈세로 조성된 보조금을 개인 쌈짓돈처럼 편취하는 관행은 해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감시와 단속을 강화해야 할 정부는 사실상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적발된 부산의 한 장기요양기관은 3년간 약 7억 200만원을 편취했다. 바꿔 말하면 지난 3년간 혈세가 줄줄 새는 동안 해당 기관과 정부는 모르고 있었다는 얘기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집중 단속을 하려고 해도 근거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현행법에는 제보 등 특별한 사유가 있어야만 조사권을 발동해 해당 기관을 특별조사하도록 돼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는 요양기관에 대한 정기 특별조사 관련 규정이 없다. 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236개 요양기관도 민원이 들어왔거나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지적을 받았던 곳들이다. 특별조사가 실시되면 1개 요양기관당 3~4명이 투입돼 관계자 진술, 통장 및 통화내역 등 관련 조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 관계자는 “요양기관들이 치밀하게 불법행위를 은폐하다 보니 일상적인 조사로는 완벽하게 밝혀내기 어렵다”면서 “실제 근무하지 않는 종사자를 근무하는 것처럼 꾸며 놓고, 이 사람이 왜 없냐고 물으면 출근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설명했다. 법 개정이 이뤄져도 조사 인력이 충원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노인장기요양기관은 전국 1만 5000여곳에 이르지만 관리감독 인원은 시·군·구 지방자치단체별로 한두 명에 불과하다. 건강보험공단의 조사 인력은 지사를 합쳐 80여명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는 요양급여를 허위로 청구하다 적발되면 해당 금액의 최대 5배까지 과징금으로 환수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단속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檢, 체육단체 10곳 수사… 공공개혁 신호탄

    검찰이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체육단체 10곳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 2부와 일선 청의 특수수사 전담 부서가 대거 투입돼 박근혜 대통령이 주문한 ‘공공부문 개혁’의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대검찰청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체육단체 비위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등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 전담부서에 배당했다고 5일 밝혔다. 수사 대상 단체 중 대한배구협회와 대한야구협회 관련 사건은 각각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와 특수2부(부장 임관혁)에 배당됐다. 대한배구협회는 부회장 2명이 회관 매입 과정에서 건물 가격을 부풀린 뒤 횡령하는 등 예산을 불투명하게 집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야구협회는 전직 사무처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2012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사업비를 중복해 정산하는 수법으로 모두 7억 1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고발당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한공수도연맹, 대한복싱협회 비위 사건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최창호)에 배당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직원들이 5억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고, 대한공수도연맹은 회장의 아들인 상임 부회장이 대표선수의 훈련 수당 1억 4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이 밖에 수원지검은 경기도태권도협회, 울산지검은 울산시태권도협회에 대한 수사에 들어가는 등 일선 검찰청 특수라인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문체부의 고발 내용을 중심으로 비정상적인 단체 지배구조와 각종 회계 비리를 광범위하게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 동안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시도 체육회, 시도 생활체육회, 시도 장애인체육회 및 중앙 시도 경기단체 등 체육단체 2099개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문체부는 조직 사유화, 단체 운영 부적정, 심판 운영 불공정, 회계 관리 부적정 사례 등 모두 337건의 비위 사실을 적발해 10개 단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관련자 19명을 고발했다. 체육계를 비롯한 공공기관들은 이번 수사를 전국 검찰의 특수수사 부서가 맡았다는 점에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이 공기업과 공공기관 개혁을 강도 높게 주문한 만큼 체육계 비리 수사를 마친 검찰의 칼끝이 공기업 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초 신년 구상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을 통해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다”며 “먼저 공공부문 개혁부터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정부 “더는 못 참겠다”… ‘日 역사왜곡’ 국제이슈화

    정부 “더는 못 참겠다”… ‘日 역사왜곡’ 국제이슈화

    일본 아베 신조 정부가 28일 중·고교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기술하도록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개정함으로써 한·일 관계는 아베 집권 내내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일본의 도발이 지속되는 한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안에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마저 고개를 든다.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 문제도 이제 국제적인 외교 사안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일본의 과거사 도발과 관련해 다른 나라와 공동으로 일본의 제국주의 침탈 만행을 고발하는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자제해 왔던 일본의 과거사 도발에 대한 국제 공조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사실상 일본의 과거사 치부를 국제사회에 드러내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의 반발도 예상된다. 공동 연구 참여국에는 중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일제의 피해를 입었고, 물밑에서 우리와의 대일 공동전선 구축을 희망했던 만큼 한·중 간 공조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한·중뿐 아니라 동남아시아까지 일제 피해 국가가 넓다는 점에서 공동 연구를 연결 고리로 일본의 과거사 인식에 경종을 울리는 효과도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동북아시아 전략 축으로 한·미·일 3국 공조를 앞세웠던 미국은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미국이 일본에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강력히 압박해 온 상황에서 아베 총리의 잇단 도발로 오히려 한·중 간 밀착면만 더 넓어지게 된 셈이다. 정부의 전면적인 대일 대응은 일본 도발이 악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아베 정부가 교과서마저 손대는 건 잘못된 역사 인식을 미래 세대에게도 이어 가겠다는 의도인 만큼 사태를 위중하게 보고 있다. 한번 교과서가 바뀌면 그 여파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미래 세대에까지 양국 갈등을 유산으로 넘기게 돼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중·일 간 양자 관계도 격렬히 충돌할 수밖에 없는 구도다. 지난해 불발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은 올해도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 모두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해야 할 정치적 명분이나 공간도 더욱 협소해졌다. 중국 화춘잉(華春塋)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이 어떤 식으로 수법을 달리해 잘못된 주장을 선전해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가 중국 땅이라는 사실은 바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22일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차관급인 가메오카 요시타미 내각부 정무관을 정부 대표로 파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베 일본’의 또 다른 독도 도발 예고다.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다방에서 일하고 싶어요” 20대女 돈만 받고 도망

    경남 의령경찰서는 29일 다방 업주에게 일을 하겠다고 속이고 선불 계약금만 챙겨 달아난 혐의로 김모(25·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2월 17일 오후 6시쯤 의령군에 위치한 한 다방에서 일을 하겠다고 업주를 속여 선불 계약금 400만원을 송금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런 수법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구미·군산·광주 등지에서 주로 다방 업주를 상대로 총 13차례에 걸쳐 52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기 등 총 13건의 지명수배가 내려져 있는 김씨가 유흥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중국 조직과 연계해 알몸 동영상 협박으로 돈 뜯어낸 폭력조직 덜미

    화상채팅을 하면서 촬영한 알몸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폭력조직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9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폭력조직 대전파 조직원 최모(2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공범 3명을 지명수배하고 이들에게 범행에 사용하도록 통장을 제공한 1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최씨 등은 중국 채팅 조직이 국내 피해자를 상대로 문자 대화를 하면서 확보한 음란 동영상을 이용해 피해자를 협박하거나 여성을 보내주겠다고 속여 조건만남 예약금을 계좌로 송금받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414명을 상대로 2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죄수익금의 90%를 중국 채팅조직에 재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 등은 지난해 12월 같은 수법으로 50여억원을 갈취한 대전파 및 안산파 등 2개 폭력조직이 경찰의 조직원 적발로 와해되자 추가로 인원을 규합, 조직을 결성하고 통장수집, 인출·송금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규 순환출자 땐 과징금 폭탄

    앞으로 대기업이 신규 순환출자를 하다가 적발되면 신규 순환출자로 취득한 주식 가치의 최대 10%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3월 1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해 오는 7월 25일 시행을 앞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서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함에 따라 세부사항을 규정한 후속 조치다. 공정위는 시행령에서 정하고 있는 과징금 부과 기준에 ‘신규 순환출자 행위’를 추가했다. 신규 순환출자를 한 대기업에는 신규 순환출자로 취득·소유한 주식 취득가액의 10%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하거나, 타인 명의로 주식을 취득하는 수법으로 신규 순환출자를 하는 행위도 탈법 행위 유형에 추가했다. 또 대기업들이 기업집단현황을 공시할 때 순환 출자현황도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공정위는 이번 개정안에서 기업 등에 과징금을 돌려줄 때 적용하는 환급 이자율을 최근 정기예금 이자율 변동을 반영해 현행 연 4.2%에서 2.9%로 1.3% 포인트 내렸다. 중소기업의 과징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과징금 납부기한의 연장한도는 현행 1년 3회에서, 2년 6회로 확대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엑소 10대 소녀팬들 울린 20대 남성 경찰에 구속

    엑소 10대 소녀팬들 울린 20대 남성 경찰에 구속

    아이돌그룹 ‘엑소’의 10대 소녀팬들을 꼬드겨 유혹한 뒤 잊기 어려운 상처를 준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8일 콘서트 표를 싸게 팔 것처럼 속여 돈만 받아챙긴 이모(29)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19일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를 통해 아이돌 그룹 ‘엑소’ 콘서트 표를 사고 싶어하는 청소년을 물색한 뒤 그에게 표를 싸게 넘길 것처럼 꼬드겨 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콘서트, 야구 등 각종 공연과 스포츠 표를 싸게 팔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25명으로부터 578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피해자들이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구매 희망 글을 올릴 때 남긴 연락처를 이용해 접근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가 ‘우선 돈을 입금하면 원하는 표를 보내준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다큐 공감(KBS1 밤 10시 50분) 요리연구가인 백종원이 조선시대 최고의 천재라고 추앙받는 세 사람 추사 김정희, 교산 허균, 다산 정약용을 만난다. 명문 세도가 출신으로 평소 산해진미를 맛보던 그들은 어느 날 유배지에서 초라한 밥상을 받아들고 음식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기 시작한다. 과연 유배 밥상 앞에서 그들이 했던 고민과 성찰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TV소설 순금의 땅(KBS2 오전 9시) 떠나라는 치수의 말에 연희(김도연)는 설레는 마음을 숨기고 묵묵히 집안일을 한다. 한편 우창 아버지는 은밀히 북한에 다녀올 계획을 추진하고, 우창은 아버지가 떠날까봐 걱정한다. 연희와 함께 떠날 생각에 들뜬 수복은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데 연희는 치수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게 된다. ■장수의 비밀(EBS 밤 10시 45분) 경북 영주시에는 백로마을이 있다. 매년 3월이면 백로가 찾아와 산중턱을 하얗게 만든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곳은 총 35가구에 평균 연령 70대 독거노인이 반 이상을 차지하며, 담장 너머의 일은 남의 일로 여기는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자율공동체 마을이다. 과연 노인을 위한 백로 마을에는 어떤 장수의 비밀이 숨어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올해 7살이 된 하은이를 처음 본 사람들은 하은이의 나이를 다시 한 번 되묻는다. 외적으로 보기에는 이제 막 두 돌이 지난 아이처럼 보이는 하은이는 또래 아이들처럼 뛰어다니지도 말을 하지도 못하고 누워서 생활하고 있다. 하은이는 15번 염색체 이상으로 생긴 희귀질환인 프래더윌리증후군을 앓고 있는데….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말문을 터라’는 주제 아래 한국 대학교육의 문제, 그리고 대안을 제시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나라 대학생이 강의실에서 질문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원인을 초·중·고 교육현장에서 찾아본다. 제작진은 침묵의 강의실을 학문의 전당으로 바꾸기 위한 ‘말문을 여는’ 교수법을 가진 교수 3인을 찾아 나선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5분) 게로 유명한 경북 영덕의 한 어촌 마을 동네에서 ‘명물네’라고 불리는 이장님 진달씨와 덩달아 바쁘게 지내는 아내 영광씨가 산다. 20년 전, 진달씨는 이혼 후 방황하며 알코올 중독에 빠져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다. 그런 남편에게 지금의 아내 영광씨가 나타났고,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180도로 바뀌었다.
  • PC방 주인은 20대 사이코패스? 단골손님 망치로 때려 살해 유기

    PC방 주인은 20대 사이코패스? 단골손님 망치로 때려 살해 유기

    단골손님을 망치로 잔혹하게 살해한 뒤 돈을 훔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PC방 업주에게 무기징역의 중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재석 부장판사)는 단골손님 2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진모(27)씨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진씨에게는 피해자 유족에게 위자료 8000만원 등 모두 1억 643만원의 손해배상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진씨의 살인을 방조한 동업자 김모(32)씨에게 징역 5년을, 시신 유기를 도운 문모(23·여), 지모(26), 손모(2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진씨에 대해 “범행 수법이 지극히 잔혹하고 반인륜적”이라며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다는 점을 참작한다 하더라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 엄중한 책임을 묻고 반성할 시간을 갖도록 함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살인을 방조하고 진 피고인과 함께 사체를 유기한 김 피고인의 죄질도 무겁다. 그러나 중하게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나머지 피고인들은 진 피고인의 친구나 여동생의 남자친구로 도움을 거절하기 어려웠던 사정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진씨는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김씨와 함께 성인PC방을 운영하면서 2010년 5월 단골손님 A(33)씨가 게임에서 돈을 잃고 욕설을 하자 망치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했다. 진씨는 또 의정부시 의정부동으로 옮겨 성인PC방을 운영하던 중에도 단골손님을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진씨는 지난해 5월 손님 B(46·여)씨가 신용카드를 주면서 현금 50만원을 인출해달라고 심부름을 시키자 250만원을 인출해 200만원을 가로챈 문제로 다퉜다. B씨가 “불법게임장으로 신고하겠다”고 말하자 진씨는 앙심을 품고 등 뒤에서 망치로 머리를 7~8회가량 내리쳐 살해했다. 이어 금품 77만원을 훔치고 문씨 등과 함께 시신을 인근 야산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시신 유기를 도운 이들 중 한명으로부터 “진씨가 전에도 손님을 살해했다고 말한 적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조사 2010년 사건을 밝혀냈다. 또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10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인정보 유출 대책] 카드사 정보보호관리체계 외면

    고객 개인정보 관리에 허술함을 드러낸 카드사들이 보안 강화를 사전에 인증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를 외면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ISMS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일정 기준 이상의 보호체계를 갖춘 정보통신망 사업자들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KISA에 따르면 최근 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는 ISMS 인증을 받지 않았다. 카드사 가운데 ISMS 인증을 받은 곳은 BC카드 단 한 곳이다. ISMS 인증을 받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104개 기준 가운데는 외부인이 주요 전산망에 접근해 저장장치에 정보를 담아 빼 가는 수법을 방지하는 항목도 포함돼 있어 문제를 일으킨 카드 3사가 사전에 인증을 받았더라면 대규모 정보 유출을 방지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04개 기준에는 외부 직원의 출입·보유장비·업무망 접속 등을 통제하는 ‘외부자 보안’ 항목, 중요 문서 등의 반출입 절차를 마련하는 ‘물리적 보안’ 항목, 외부자가 정보에 접근하는 권한을 한시적으로만 부여하는 ‘접근 통제’ 항목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ISMS 인증 의무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동안 정보보호 관리체계 수립을 외면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정보통신서비스로 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거나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100만명 이상인 사업자에 대해 ISMS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매출 100억원, 이용자 100만명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의무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대규모 고객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시중 은행은 의무적으로 인증을 받아야 하는 대상에 포함되지만 실제 인증을 받은 곳은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중소기업은행, 상호저축은행중앙회 등 일부에 불과하다. 미래부와 금융위원회 등은 은행과 카드사를 포함한 금융권에 ISMS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 세부적인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카드깡’으로 노숙인 밥값 빼돌린 쉼터 대표

    속칭 ‘카드깡’을 하는 수법으로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은 급식보조금 1억 2000여만원을 빼돌린 노숙인 쉼터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가짜 카드 영수증을 발급받아 이를 현금화해 거액의 보조금을 빼돌린 경기 양평의 모 노숙인 쉼터 대표 김모(54·여)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시에 카드로 쌀을 구매한 것처럼 가짜 영수증을 제출하고 대금을 다른 명의의 계좌로 받는 수법으로 급식보조금 1억 239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3년 서울시에 쉼터를 매각하고 ‘관리·운영 위탁계약’을 체결, 매년 급식보조금 3억원가량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매달 쌀을 납품받은 업자 심모(51)씨에게 거래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위장 가맹점을 설치하도록 지시했다. 이를 통해 김씨는 매달 140만~190만원씩 총 75차례에 걸쳐 쌀 구매 명세가 찍힌 가짜 영수증을 발급받았다. 김씨는 이렇게 빼돌린 보조금을 생활비와 개인 채무 변제 용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보조금이 투명하게 집행되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쉼터 회계 담당자 이모(34)씨에게 거짓 거래 명세서와 매출 전표 등을 작성하도록 했다. 이와는 별개로 이씨는 노숙인들이 쉼터에 맡긴 보관금 700만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에 가담한 심씨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비슷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與 ‘공천비리자 퇴출법’ 발의 野 “기초공천 폐지 회피 수법”

    새누리당은 26일 공천·선거 과정에서 금전을 주고받은 사람을 정계에서 영구 퇴출시키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히며 야당 측에 ‘공동 발의’를 제안했다. 개정안은 국회의원·당협위원장·후보자 간에 정당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죄 등으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 사면·복권이 되지 않는 한 피선거권을 영구 박탈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은 “하나 마나 한 말”이라며 “새누리당의 공직선거법 개정 주장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를 피하기 위한) 변칙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장난감총으로 은행 털고 자전거로 도주.. 대담한 10대 범행

    장난감총으로 은행 털고 자전거로 도주.. 대담한 10대 범행

    대담한 10대 은행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독일에서 은행을 턴 강도는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로 도주하려다가 덜미가 잡혔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독일 바드 퓌씽. 16살 미성년자로 확인된 강도는 이 도시의 한 은행에 들어가 강도행각을 벌였다. 소년은 총을 꺼내 들고 “강도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을 건내받았다. 범행에 사용된 총은 장난감이었지만 은행은 감쪽같이 속아 돈을 건냈다. 돈을 챙긴 소년은 밖에 세워놓았던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강도소년은 해외도피를 꿈꿨다. 소년은 오베른베르크 암인 지역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범행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그러나 장난감 총을 이용해 은행을 털고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는 등 비정상적인(?) 범행수법을 택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떼쓰기 글 쓰고 상품 먹튀…‘블랙 직구족’ 국제적 망신

    떼쓰기 글 쓰고 상품 먹튀…‘블랙 직구족’ 국제적 망신

    인터넷 해외 사이트에서 물건을 싼값에 직접 구매하는 ‘직구족(族)’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지나친 떼쓰기로 유통시장의 물을 흐리는 ‘블랙 직구족’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규모는 1조 3000억원 수준으로 처음 1조원대를 돌파했다. 이러한 호황 속에 얌체 직구족이 늘면 해외 업체들이 실시하는 각종 서비스들이 중단돼 선량한 소비자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얌체 직구족들은 해외 유통사가 애프터서비스 등 평판 관리에 신경 쓴다는 점을 악용한다. ‘해외 직구 마니아’인 직장인 김지연(26·가명)씨는 24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직접구매 팁을 소개한 글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해외 쇼핑몰의 소비자 상담 서비스인 ‘라이브 채트(라채트)’를 통해 예상 배송일 전이라도 ‘상품 도착이 너무 늦다’는 등의 글을 계속 올려 조르면 현금처럼 사용하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또 해외 쇼핑몰이 블랙 컨슈머(악성 민원을 일삼는 소비자)로 찍힌 소비자의 쇼핑몰 사이트 접속을 막으면 해외 서버를 통해 우회 접속하면 된다는 정보도 있다. 직구족 가운데 생떼를 써 물건을 더 챙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인 A사는 최근 국내의 한 카드사와 제휴해 이 카드로 결제하면 상품을 무료 배송해 주는 이벤트를 벌였다. 그러자 일부 직구족은 이벤트 대상이 아닌 상품을 해당 카드로 결제한 뒤 라채트를 통해 “잘 몰랐으니 무료 배송해 달라”고 억지를 부리거나 “배송이 느리다”며 재배송을 요청해 주문 상품을 2개 챙겼다. 국제 우편의 배송 기간이 길다는 점을 악용해 상품 배송이 시작되면 발송 주문을 취소하고 카드까지 해지하는 수법으로 물품을 챙긴 것이다. 당초 다음 달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무료 배송 이벤트가 지난 19일 갑자기 종료되자 직구족 사이에서는 “국내 악성 소비자들 탓에 쇼핑몰 측이 카드사에 제휴 중단을 선언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또 직구족들은 해외 의류 브랜드 등의 판권을 가진 국내 대기업들이 매출 감소를 우려해 직접 구매를 방해한다고 의심한다. 최근 미국 의류 브랜드들이 국내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로 자사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사례가 늘자 일각에서는 “국내 판권을 가진 대기업이 본사에 ‘접속을 막아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판권을 소유한 국내 기업 측은 “본사의 글로벌 마케팅 정책을 우리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허경옥 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는 “직구족의 고의적 악성 민원이 계속되면 해외 기업이 직구자를 상대로 소송을 걸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재용씨 “추징금 때문에 벌금 낼 돈 없다”

    60억원대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0)씨와 처남 이창석(63)씨가 “고액의 벌금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심 공판을 앞두고 추가 심리를 요청했다. 재용씨 측 변호인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김종호) 심리로 열린 4차 공판에서 “임목비(토지에 있는 나무에 대한 비용) 허위 계상 부분이 유죄로 인정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110억원이 넘는 벌금을 내야 한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재산이 추징금으로 환수되면서 사실상 벌금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실시한 뒤 임목비 산정이 적절했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 적절한 판단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며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오산의 토지를 585억원에 매각하고도 445억원에 매각한 것처럼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양도소득세를 포탈했다고 기소된 부분에 대해 당초 매매대금이 445억원이라는 전씨 측의 주장대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재판부는 “추가 심리를 진행할지 여부는 결심 공판을 진행한 이후에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재용씨와 이씨는 경기 오산시 양산동 580 등 28필지의 땅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임목비를 허위 계상해 양도소득세 60억원 상당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금 가는 신용사회 ] 당신의 보안점수는요? 빵점!

    [금 가는 신용사회 ] 당신의 보안점수는요? 빵점!

    2011년 농협 전산망 마비와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 지난해 농협·신한은행 등을 상대로 한 3·20 사이버테러 등 굵직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국내 금융사들은 보안 태세 점검과 강화를 외쳐 왔다. 그러나 금융사들은 지난 몇 년 동안 곳간 문 앞 울타리를 한 겹 더 쳤을 뿐 울타리에 작은 틈만 하나 생겨도 안에 든 재물을 속수무책으로 털리는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상당수 금융사가 개인 식별 정보 암호화 등의 근본적인 보안 강화 작업을 미뤄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사태를 빚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를 비롯한 카드사와 은행권의 개인 정보 암호화는 밑바닥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사들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2012년 12월까지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 등의 고객 식별 정보가 유출, 분실되지 않도록 암호화하는 작업을 완료했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한 곳은 거의 없다. 개인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암호화하면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식별이 불가능하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김영주 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사 103곳 중 절반 이상인 60개 기관이 개인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았다. 17개 시중은행 가운데 암호화를 완료한 은행은 전북은행 한 곳이었다. 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카드 3사도 고객 식별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고 있었다. 다른 카드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카드와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은 고객 개인 정보에 대한 암호화 작업을 해 둔 상태지만 일부 시스템에만 적용돼 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은 내부적으로 예산 제약이나 타당성 검토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고객 DB 전면 암호화를 시작하지 못했는데 최근 여러 기술보안 업체에 상담을 의뢰해 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사의 정보 보호 예산은 연초에 계획한 예산을 모두 집행하지 않아 ‘대외 과시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카드는 2012년 정보 보호 예산액이 85억원이었으나 집행액은 47억원으로, 계획 대비 45%나 덜 투자했다. 국민카드는 예산액을 2012년 113억원에서 지난해 76억원으로 33%가량 줄였다. 2012년 실제로 집행된 정보 보호 예산은 48억원에 그쳤다. 계획한 예산의 42%만 투자한 셈이다. NH농협은행을 포함한 NH농협카드의 2012년 정보 보호 예산액은 무려 1104억원(집행액 971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406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2011년 농협 전산 사고 여파로 이듬해 예산을 크게 늘렸다가 세간의 관심이 멀어지자 다시 투자금을 줄였다.4대 은행의 정보 보호 예산과 집행액도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KB국민은행은 2012년 정보 보호에 34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실제로 투자한 금액은 221억원이었다. 신한은행은 175억원에서 155억원, 우리은행은 186억원에서 175억원, 하나은행은 238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계획 대비 투자액을 줄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보 보호 예산을 투자로 생각지 않고 지출로만 생각해서 이런 격차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물리적 보안장치는 갖춰져 있지만 이를 운용하는 인력 관리가 허술한 점도 한 원인이다. 2011년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정보기술(IT) 외주 인력 보안 통제 안내서’를 만들었지만 현장에서 규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희국 정보보호학회장(한양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이동식 저장장치(USB)로 정보를 빼내 가는 등 초보적인 수준의 보안 구멍이 난 것은 제도가 허술하다기보다 이를 지키지 않는 인력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미 앞서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을 겪은 일부 금융사는 직원이 고객 정보를 조회하거나 출력할 때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통보되고 일주일에 한번 불필요한 고객 개인 정보를 동시에 파기하는 등의 시스템을 마련했지만 물 샐 틈 없는 보안을 보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 관련 정보를 조회하거나 출력할 때 일일이 관리자의 결재를 받아야 하는 등의 시스템을 두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직원의 ‘일탈’까지 사전에 통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종 금융 사기 수법에 취약한 금융권의 보안도 불안 요소다. 최근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신종 ‘메모리 피싱’ 수법은 기존의 피싱 범죄가 고객의 계좌 비밀번호와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등의 정보를 빼돌려 돈을 빼 간 것과 달리 금융 정보 유출 없이 이체 정보를 바꿔 돈을 빼돌린 것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출세 욕구에 엘리트층까지 확산… ‘공부의 신’ 알고 보니 ‘커닝 신’

    [주말 인사이드] 출세 욕구에 엘리트층까지 확산… ‘공부의 신’ 알고 보니 ‘커닝 신’

    1595년(선조 28년) 12월 치러진 문과 과거시험에서 온양에 사는 이응길은 16세로 소년 급제했다. 합격자를 발표하던 날 시험관은 그를 불렀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시험관이 답안지 뜻에 대해 물었지만 그는 설명하지 못했다. 시험 볼 때 초집(抄集·경서 등에서 필요한 부분을 뽑아 만든 요약집)을 옷 속에 숨겨 몰래 가져가 답안지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이에 선조는 이응길의 급제를 취소했고, 시험 감독관이었던 감찰을 파직했다. 이처럼 ‘커닝’(cunning)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든 나타났다. 순조실록을 보면 1818년 성균관 사성 이형하가 유생들의 부정행위 수법을 8가지로 요약한 내용을 담은 상소를 순조에게 올리기도 했다. 술차작(借述借作·남의 글을 베껴 쓰거나 남이 대신 글을 지어 써줌), 수종협책(隨從狹冊·수종이 책을 들고 따라가거나 책을 들고 가 베껴 씀), 정권분답(呈券紛遝·답안지를 바꿔 제출함), 외장서입(外場書入·시험장 바깥에서 답을 미리 써 가져감), 혁제공행(赫蹄公行·시험관이 문제를 응시자에게 미리 가르쳐줌)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폐단 때문에 과거제를 폐지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양반들의 거센 반대로 개혁은 이뤄지지 못했다.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커닝 수법은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 커닝 페이퍼를 OHP(스크린 위에 영상을 확대 투영할 수 있는 광학계 투영기기) 필름에 작성해 몰래 가져가는 건 이미 고전이 됐다. 일명 ‘삐삐’를 이용해 답안을 전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휴대전화, 무전기, 초소형 카메라, 해킹까지 동원되기도 한다. 부정한 수법으로 출세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은 셈이다. 아울러 과거엔 꼼수를 부리려는 고만고만한 성적의 대학생이나 수험생들이 커닝을 기웃거렸다면, 최근에는 엘리트층까지 커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일 연세대 법학대학원 1학년 A(25)씨는 교수 연구실에 잠입했다. 교수가 사용하는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시험지를 빼내기 위해서였다. A씨는 순찰하던 경비업체 직원에게 붙잡혔고 영구제적 처분을 받았다. 이 학생은 이전 학기에 연세대 법학대학원에서 유일하게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은 ‘공부의 신’으로 유명했다. 비슷한 사건은 제주대 수의학과에서도 발생했다. 이 학교 수의학과 3학년 B(26)씨는 지난해 4월 담당 교수 연구실에 침입해 책상에 놓여 있던 시험지 사본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3학년 본과에 진학한 후 장학금을 놓치지 않았던 비결은 커닝이었던 셈. B씨는 교수가 설치한 몰래카메라에 덜미가 잡혀 1년 유급 판정을 받았다. 커닝은 학생들 사이에서만 이뤄지는 건 아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커닝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승진시험 비리 혐의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공기업 승진시험을 내는 한국생산성본부의 직원 엄모(57)씨가 2008년 3차례에 걸쳐 농어촌공사 소속 윤모(54)씨 등 3명에게 수천만원을 받고 승진시험(3급) 문제 등을 넘겨준 것. 문제지를 산 사람들을 포함해 연루된 사람만 32명에 이른다. 커닝이 만연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성공을 최우선 가치를 두는 사회 분위기를 꼽는다. 커닝으로 적발됐을 때 처벌에 대한 두려움보단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 크다는 의미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소위 말하는 ‘스펙’과 1등을 강조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경쟁이 지나치게 가열되다 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엘리트층의 커닝이 확산된 이유에 대해 “엘리트 집단은 성공에 대한 욕구가 심해 범죄를 저질러서라도 더 완벽해지고자 커닝을 하는 것”이라면서 “화이트칼라 범죄가 일어나는 심리와도 유사하다”고 말했다. 안종배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장도 “우리나라는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하고 윤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면서 “이익을 위해 범죄를 저질러도 이를 합리화하려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했다. ‘조선의 출셋길, 장원급제’의 저자인 정구선 성결대 교수는 “조선시대에는 과거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곤장 100대나 군인으로 차출됐지만, 과거급제가 유일한 출셋길이기 때문에 부정행위를 근절하기엔 역부족이었다”면서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출세 지상주의가 커닝이 만연하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능·첨단화되는 커닝을 막고자 시험출제 기관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초소형 카메라를 도입해 조직적으로 커닝하는 사례가 빈발하자 YBM 한국토익(TOEIC)위원회는 금속탐지기를 도입했다. 또 정·오답 편차와 답안 유사도를 비교해 사후 적발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부정행위 특별조사팀 운영 ▲고사장 내 휴대전화 수거 ▲전국 고사실 수험자의 무작위 재배치 등 다양한 ‘부정행위 방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역시 금속탐지기를 복도 감독관에게 보급했다. 앞서 2004년 치러진 수능 시험에서 수험생 374명이 집단으로 휴대전화 문자 전송 시스템을 이용해 답안을 공유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2006년부터는 휴대전화를 아예 고사장에 가지고 올 수 없게 했다. 공무원 시험을 관리하는 안전행정부도 수험생이 귀마개, 모자 착용 시 시험감독관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전자계산기 허용과목(5급 기술 2차)은 수험생들이 직접 다른 수험생의 전자계산기를 초기화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발상의 전환으로 커닝을 방지하려는 노력도 있다. 강제적인 수법보단 수험생들의 양심에 기대는 것이다. 한동대는 1995년 개교부터 시험 무감독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달 1~4학년 학생 6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94%가 부정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98%는 앞으로도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동대 관계자는 “학생 스스로 양심을 지키며 무감독 시험을 하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팀 단위 프로젝트 활동 등을 통해 서로 경쟁자라는 인식이 아니라 협력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정상 이체했는데 돈은 대포통장으로…

    정상 이체했는데 돈은 대포통장으로…

    인터넷뱅킹 때 사용자가 입력한 입금 계좌번호와 이체금액을 몰래 바꾸는 ‘변종 메모리해킹’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일당이 적발됐다. 보안카드 번호 등 금융정보를 빼내지 않고도 송금하는 돈을 가로챈 신종 사기 방식이다. 고객들은 허술한 은행 보안망 탓에 이체 절차가 모두 끝날 때까지 해킹당한 사실을 알 수 없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봤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3일 이러한 수법으로 피해자 81명의 통장에서 9000만원을 빼돌린 일당 7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중국 동포 김모(26)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법 등의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문모(40)씨 등 5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중국에 거주하며 범행을 주도한 총책 최모(31)씨 등 3명은 중국 공안의 협조를 받아 쫓고 있다. 이 일당은 최씨가 개발한 악성코드를 인터넷에 유포시켜 네티즌 81명의 PC에 감염시켰다. 이 악성코드는 피해자들이 감염된 PC로 인터넷뱅킹 계좌이체를 하면 입금 계좌번호와 이체금액 등을 몰래 바꿔 최씨 등이 개설한 35개의 대포통장으로 송금되도록 설계됐다. 이체 과정 때 컴퓨터 모니터에는 정상적인 이체 정보가 표시된 까닭에 피해자들은 해킹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이체가 완전히 끝나고 뜨는 결제 안내창에는 대포통장 계좌로 입금됐음이 표시됐지만 이미 거래가 끝난 뒤인 데다 이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 피해자도 드물어 피해를 막지 못했다. 범죄 대상이 된 은행은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으로 파악됐다. 당시 해당 은행 전산 보안망은 피해자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해킹을 막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최종 이체 정보마저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진 것처럼 조작할 수 있었지만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메모리해킹 조직이 최종 정보까지 조작했다면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었다는 얘기다. 특히 현재도 변종 메모리해킹을 하기 위한 악성코드가 인터넷에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어린이영어공부 좀 더 재미있게!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어린이영어공부 좀 더 재미있게!

    개학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자 남은 방학기간 동안 영어공부를 하기위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영어학원을 방문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영어학원이 많지만 무엇보다 어린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갖고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원에서는 역할극, 토론, 게임 등 여러가지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영어에 친근감을 갖게 해준다.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원의 어린이영어교실은 미취학 아동을 위한 스토리타임영어교실부터 초등, 리터니, 중등, 고등영어까지 다양한 연령대별로 코스가 구성되어있다. 주한영국문화원 어학원 광화문센터 담당자에 따르면 “ 코스별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소수정예 수업으로 진행된다” “ 특히 원어민 선생님들이 개인별 특성을 잘 파악하여 아이들이 수업에 잘 따라 갈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것이 학부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고 전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열리는 공개수업으로 학부모들이 직접 아이들의 수업 참여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워크숍을 통해 어학원의 교수법도 알 수 있다. 현재 어린이영어교실 2월 학기 신규등록을 하면 영국문화원 학용품 세트도 제공하고 있다. 신규 등록 및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britishcouncil.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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