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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개혁 비웃는 공공기관 일탈 이대로 둘 텐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이사장을 비롯한 전직 간부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게 그제다. 이사장을 지냈다는 사람은 납품 단가를 부풀려 차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2년 반 동안 2억 9000만원을 빼돌려 흥청망청 썼다. 이런 짓을 하고도 소환되자 공금 횡령은 관행이었다고 주장했다니 어이없는 일이다. 이사장이 비리를 저지르는 동안 홍보실장과 상생경영팀장 자리에 있던 인물들도 공금을 횡령하고 인사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 경륜·경정·스포츠토토를 독점 운영해 기금을 마련하는 일을 하는 공공기관이다. 어느 기관보다 깨끗해야 하지만 실상은 꼭대기부터 썩었다. 이튿날엔 이 기관의 차장급 인사가 저지른 비리가 공개됐다. 교육훈련을 지시한 상사를 음해하고, 민원인을 무고해 가정을 파탄 나게 했으며, 고객으로부터 금품을 챙겼으니 글자 그대로 ‘비리 3관왕’이다. 위에서 흙탕물이 쏟아져 내리는데 아랫물만 깨끗할 수 있느냐고 항변한다면 할 말은 없다. 공공기관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제는 정말 해도 너무한다. 체육진흥공단의 차장급 인사를 비롯해 어제 서울신문에 실린 공공기관 직원들의 행태는 단순히 근무 기강 해이라는 표현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안전보건공단 직원은 일면식도 없는 기업 대표로부터 1500만원을 빌렸다고 한다. 공단 사업의 하나로 기업 보조금 2000만원이 지급된 이후의 일이다. 이자도 내지 않았으니 뜯어낸 것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민원이 제기되자 감사실은 당사자를 경징계했을 뿐이다. 직원들의 불륜 의혹으로 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기관도 있다고 한다. 지금 공공기관에서 벌어지는 비리를 종합해 보면 구약성경에 나온다는 죄악의 소굴 ‘소돔과 고모라’가 연상될 지경이다. 적지 않은 공공기관이 꼭대기부터 바닥까지 철저하게 윤리의식의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문제를 걸러낼 제도적 그물이 겹겹이 펼쳐져 있다지만, 실제로는 고래도 유유히 빠져나갈 만큼 곳곳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 체육진흥공단의 사례에서 보듯 최소한의 청렴성조차 갖추지 못한 인물이 정치적 이유로 수장에 임명됐을 때 문제는 심각하다. 아무리 깨끗한 전통을 갖고 있던 공공기관이라도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공공기관의 감사 자리가 대부분 정치권 주변 인사로 채워진 상황에서 자체 정화 기능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다. 기획재정부와 각 부처가 공공기관을 관리·감독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다. 업무 범위가 넓은 감사원의 손길이 개별 공공기관에 미치기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노릇이다. 공공기관은 정부의 손발이다. 각 부처가 세운 정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한다. 그러니 공공기관이 흔들리면 각 부처가 흔들리고 결국 국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공공기관 임직원의 정신 자세는 민간 기업 임직원의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민간 기업에서는 비리에 연루되면 퇴출을 비롯한 중징계를 감수해야 하지만 공공기관에서는 엄청난 비리를 저질러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나면 고개를 들고 다닌다. 영(令)을 세워야 한다. 공공기관 개혁 없는 정부 개혁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에게 높은 차원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정부는 공공기관 임직원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과감하게 메스를 들어야 한다.
  • 朴대통령 “공무원연금, 우리가 역사적 책임져야”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적기에 연내에 처리돼야 한다”면서 “우리가 역사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미래 세대와 다음 정부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게 될 현행 공무원연금제도는 야당과 긴밀히 협의해 올해 내에 관련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해 달라”며 이렇게 밝혔다고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따로 불러 만난 것은 지난 9월 16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주 정책위의장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회동은 1시간 정도 진행됐다. 김 대표는 “공무원노조가 참여하는 당·정·노 실무위원회가 오는 28일부터 활동을 개시한다”면서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을 법정 기한 내에 통과시켜 달라”는 요청도 했다. 또 한·호주,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국회 비준과 민생·경제 살리기 법안의 원활한 통과도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 기한 내에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박 대통령이 최근 다자외교의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회동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말이 좋아 협조, 당부지 사실상 압박을 가한 것이어서 유감”이라며 “입법부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자 권위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법인세 한 푼도 안 내고 CEO 배만 불린 美기업

    법인세 한 푼도 안 내고 CEO 배만 불린 美기업

    나라에 법인세 낼 돈은 없어도 스타 최고경영자(CEO) 호주머니에 찔러줄 돈은 넘친다? 법인세는 어떻게든 피하려 들면서도 CEO 연봉은 최고가로 책정하는 정책이 이어지다 보니 CEO 연봉이 법인세 납부 실적을 웃도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령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는 지난해 59억 5000만 달러의 세전 이익을 낸 뒤 CEO 제임스 맥너니에게 2330만 달러의 연봉을 지급했다. 그러나 정부로부터 오히려 8200만 달러의 법인세를 환급받았다. 포드자동차 역시 앨런 멀러리 CEO에게 2320만 달러의 연봉을 줬음에도 법인세 1900만 달러를 돌려받았다. 이 자료는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정부능률센터와 정책연구소 두 곳의 합동 연구 결과다. 미국 내 30대 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조사하면서 법인세보다 CEO 연봉을 더 준 7개 기업을 골라냈다. 이 보고서에다 아예 ‘미국 깎아먹기’(Fleencing Uncle Sam)라는 제목을 붙였다. 회사 사정이 어렵다고 해 국민에게 쓰여질 세금 가운데 일부를 되돌려줬는데 정작 회사는 그 돈으로 CEO의 배만 불려 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포천은 “연방법에 따른 미국 기업의 법인세율은 최고 35.3% 수준이지만 대기업들은 연구개발 비용이나 추가 투자를 위한 부동산, 장비 등에 대해 각종 혜택을 받는 수법으로 실질 법인세율을 12.6%까지 끌어내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가운데서도 이들 7개 기업은 아예 -2.5% 수준”이라면서 “지난해 총 740억 달러의 수익을 냈는데 19억 달러의 세금을 오히려 환급받아 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보고서 내용이 알려지자 해당 회사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세법에 따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포드와 GM은 “최근의 경기침체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했고 JP모건은 답변을 거부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朴대통령 “지금이 확장정책 예산 쓸 수 있는 골든타임”

    朴대통령 “지금이 확장정책 예산 쓸 수 있는 골든타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20일 청와대에서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 9월 16일 박 대통령이 캐나다·미국 뉴욕 순방을 앞두고 당 지도부를 따로 불러 회동한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뉴질랜드 FTA 등 잇단 FTA 타결을 비롯한 외교적 성과를 여당에 설명하고 내년도 예산안·예산부수법안의 기한 내 통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대해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1시간 남짓한 회동은 주로 박 대통령이 순방의 경제외교 성과를 여당 지도부에 설명하는 데 할애됐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주 의장은 전했다. 모두발언에서 박 대통령이 “이제 우리나라 경제 영토가 세계의 73%에 달할 정도로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었다”고 하자 김무성 대표가 “73.5% 아닙니까”라고 농담조로 맞받아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박 대통령도 “정확하시네요”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한·호주 FTA의 국회 비준동의를 요청하면서 “올해 발효가 되지 않으면 일본보다 최대 7년 동안 관세철폐가 늦어질 뿐 아니라 수출 손실액도 연간 4억 6000만 달러가 될 정도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조목조목 지적하는 등 입법부의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예상되는 농어민 피해에 대해서는 “보완대책을 적극적으로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예산안에 대해선 “지금이 확장정책 예산을 쓸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예산안의 법정기한 내 처리를 거듭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7일 귀국, 19일 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출범 등 급한 불을 끄자마자 당청 회동을 소집했다. 그만큼 경제외교 후속 조치와 예산안, 주요 국정과제 추진에 대해 여당 지도부의 협조를 시급히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로선 각국과의 FTA 체결 이후 국회 비준 등 입법부의 후속 조치가 절실하다. 또 연말을 앞두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을 위한 경제활성화 법안, 공무원연금 개혁·규제 개혁·공기업 개혁 등 3대 개혁법안, 예산안 처리도 시급한 시점이다.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은 공무원 노조의 반발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고, 야당은 크루즈 예산 등 박근혜표 예산을 연달아 보류·감액하는 등 정황이 녹록지 않다. 비공개 회동에서 여당 지도부가 주로 박 대통령의 설명·당부를 청취하면서 이번 회동도 청와대의 일방 지시로 끝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공무원연금 개혁의 연내 처리에 대해 김 대표는 회동에 앞서 “야당과 합의 안 하면 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시기를 가지고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건 야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협상 파트너를 두둔했다. 그러나 회동에서는 청와대의 연내 처리 협조 요청에 대해 대체로 동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청 간 만남은 끝내 무산됐다. 청와대는 야당에도 회동을 요청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며 거절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여야 3명씩 참석하는 걸로 청와대에서 회동하자’는 전화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받았다”면서 “그러나 나는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 정기국회 다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밝혀 ‘4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 비리) 국정조사 등을 놓고 연말 추가 회동 가능성이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오늘은 야당도 함께 초청해서 부탁을 드리려고 했는데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前 경찰간부가 400억대 보이스피싱 주도

    前 경찰간부가 400억대 보이스피싱 주도

    전직 경찰관과 프로야구 선수, 광고 모델, 별정통신 사업자 등이 낀 국내 최대 규모의 보이스피싱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광주지검 형사2부(부장 윤대진)는 19일 조직원 100여명을 두고 전화 대출을 미끼로 400여억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을 적발, 이 가운데 3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또 해외에 도피 중인 경찰 출신 주범 A(42·전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위)씨 등 21명을 인터폴 등을 통해 지명수배하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조직원 50여명을 추적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전직 경찰인 A씨는 조직원들과 공모해 2001년 11월~지난해 7월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저축은행 직원인 것처럼 속여 대출 희망자 2000여명으로부터 40억원을 가로챘다. A씨는 자신이 2002~2008년 경찰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수사한 경험과 당시 범죄 관련자 등의 인맥을 이용해 2011년 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들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친동생인 B(39)씨를 자금 총책, 전직 광고모델 C(42·여)씨를 교육 담당, D(36)씨를 인력 담당 등으로 각각 배치하고 콜센터를 설치한 중국, 필리핀 등지에 지역 사장과 팀장 등을 내세운 뒤 범행을 주도했다. 이들 간부급 조직원들은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각각 1억~35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에는 국내 유인책, 조선족 출신의 인출책, 불법 개인정보 유통업자, 조폭, 연예인 매니저 등이 동원됐다.이들은 신용·담보 부족 등으로 은행 대출이 거절된 대출 희망자의 명단을 확보해 필리핀 등에 설치된 인터넷 전화 콜센터를 통해 저축은행의 실제 전화번호가 발신번호로 나타나도록 조작하는 수법을 동원했다. 이를 통해 대출 수수료, 인지대, 보증보험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실제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저축은행 상담 직원들의 사진과 이름, 신분증 등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팩시밀리로 전송하는 등 치밀한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출 희망자의 예상 질문과 상황별 대처 요령 등을 상세히 기술한 메뉴얼을 만들어 교육담당 등을 통해 이를 교육시킨 뒤 피해자를 유인했다. 주범 A씨는 특히 현직 경찰관을 매수해 간부급 조직원들의 수배 여부 등을 조회하고, 대포통장 모집 조직, 현금 인출 조직, 송금 조직 등을 두는 등 기업처럼 범죄조직을 이끌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범행 계획표, 일일 환전 금액, 범행 기간 등을 참작하면 총피해액은 400여억원, 피해자는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자 중 일부는 음독자살을 기도한 사례도 있는 만큼 조직원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예산 전쟁] 뜨거운 무상복지 싸움… 더 뜨거운 ‘실세·퍼주기 예산’ 따내기

    [예산 전쟁] 뜨거운 무상복지 싸움… 더 뜨거운 ‘실세·퍼주기 예산’ 따내기

    국회의 ‘예산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국회 예결위예산안조정소위의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여야 지도부의 기 싸움도 만만치 않다. 올해는 예산안을 법정 시한 안에 처리할 수 있을지, 10조원 가까이 늘어난 상임위 예산은 어느 정도 깎일지, 여야의 실세 예산은 그 와중에 얼마나 강한 ‘생존력’을 보여줄지 등이 관심사다. 예산안을 둘러싼 5대 관전포인트를 짚어 봤다. ① 무상복지 예산 평행선 5600억 떠넘기기 ‘錢爭’… 누리예산 8일째 파행 3~5세 누리과정 등 무상복지 예산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크다. 19일 여야는 김재원(새누리당), 안규백(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양당 간사들이 만나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의 타협점을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교문위는 이 문제로 지난 12일 예산안 심사가 중단된 이후 8일째 개점휴업 상태다. 야당은 누리과정에 필요한 예산 2조 1500억원을 정부가 지원하고, 누리과정 확대로 내년에 추가로 필요한 5600억원을 정부 예산안에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상복지로 파산 위기에 몰린 시·도교육청에 더 이상 예산을 떠넘기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여당은 누리과정 확대에 필요한 예산은 교육청이 지방채를 발행해 메꿔야 하고, 지방채 이자만 정부가 대신 내주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행법에 따라 누리과정 사업은 교육청에서 교육교부금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여당과 정부의 속내는 따로 있다. 지난해 예산보다 8조 5000억원의 세금이 덜 걷힌 상황에서 올해는 10조원 이상의 세수 펑크가 예상되는 등 나라 곳간도 텅 비었기 때문이다. 여야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두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테이블에 다시 앉을 예정이지만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다만 타협도 예상할 수 있다. 여야 간 협상할 수 있는 기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내년 예산에 대해서는 임시방편으로 해결하고, 추후에 근본 대책을 마련하는 데 합의할 수도 있다. ② 밥그릇 챙기기 여전 ‘쪽지’는 기본… 이정현·홍문표 지역구 200억 증액 여야의 ‘쪽지예산’ 구태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도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예산안에서 보이지 않았던 사업들이 국회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반영된 사례가 많다. 특히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에 대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이 늘어났다. 지난 7월 보궐선거에서 ‘예산 폭탄’을 외치며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에는 순천만정원, 도로 건설 등 SOC 예산으로 150억원가량이 증액됐다. 홍문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지역구(충남 홍성·예산군)에도 홍성~내포신도시 연결도로 사업비로 50억원이 추가됐다.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증·감액 작업을 하기 전에 상임위의 예산 심사에서 소관 부처 예산을 최대한 늘려 잡는 ‘퍼주기 예산’ 관행도 계속됐다. 예산안 심사를 마친 14개 상임위에서 정부 예산안보다 증액된 금액은 총 9조 5047억원이다. ③ 이번엔 시한 지킬까 “12월 2일” “12월 9일”… 쟁점 법안 빅딜이 관건 벌써부터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공무원연금법과 담뱃세 인상 등 ‘빅딜’을 해야 하는 법안들이 적지 않아 여당의 ‘일방통행’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인 새정치연합은 밑밥을 던지고 있다. 정기국회 기간인 다음달 9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면 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내년 정부 예산안을 법정 처리 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반드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올해는 국회선진화법 적용으로 오는 30일까지 국회 예결위에서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다음달 1일 정부 예산안을 상정하고 2일 표결 처리해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분위기로는 올해도 (법정 시한 내 통과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다만 법안 빅딜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말했다. 국회법 개정으로 예산안 법정 시한을 강제한 이번에도 어기면 예년과 같은 연말 국회 풍경이 재연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올해는 (국회선진화법 발효) 첫해이므로 예외를 두지 않고 원칙대로 진행하겠다”며 “헌정사를 새로 쓴다는 각오로 반드시 11월 30일 자정까지 (예결위에서) 예산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④ 몸통보다 뜨거운 깃털 담뱃세·주민세… ‘부수법안’이 예산안 처리 열쇠 올해 여야의 예산 전쟁은 부수법안에서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예산안의 기한 내 통과 여부가 부수법안 처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당은 30여개의 세출·세입 법안을 부수법안으로 지정해 한꺼번에 처리하려 하지만 야당은 국회법에 따라 세입 법안만 포함된다고 주장한다. 특히 야당은 이번 예산부수법안의 핵심인 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안을 ‘3대 서민 증세’라고 못 박고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세수 부족에 시달리는 정부가 고소득층, 대기업 증세라는 정공법을 택하지 않고 서민들의 호주머니만 턴다고 비판한다. 특히 담뱃세에 중앙정부의 수입으로 들어오는 개별소비세를 새로 부과하려는 것은 세수 확보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발표한 올해 세법개정안의 핵심인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는 회사에 쌓아 놓은 돈을 투자, 배당, 임금 인상에 쓰지 않으면 10%의 법인세를 물리는 방식으로 가계 소득을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은 대기업 증세 및 임금 인상 효과는 거의 없고 재벌, 대주주 등에게 세금을 깎아 주는 ‘부자 감세’에 불과하다고 비난한다. 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22%로 낮춘 법인세 최고세율을 다시 25%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여야가 예산안 통과를 위해 담뱃세·주민세·자동차세 인상과 법인세 인상을 맞바꾸는 증세 빅딜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⑤ 박근혜 예산·사자방 예산 與 “창조경제에 필요” vs 野 “무상복지 위해 삭감” 창조경제 사업 등 일명 ‘박근혜 예산’과 ‘사자방 예산’(4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도 야당의 반대에 막혀 있다. 야당은 누리과정과 무상급식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창조경제 및 사자방 예산을 최대 5조원가량 깎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여당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려면 8조 3000억원에 달하는 창조경제 예산을 삭감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도 박근혜 예산이 쟁점이었다. 대선 공약인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사업 예산 349억원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남북 관계 개선이 먼저라며 전액 삭감을 주장해 심사가 미뤄졌다. 사자방 예산은 국정조사로 불똥이 튄 상태다. 야당은 사자방 예산 삭감은 물론 최근 터져 나오는 비리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예산안 심사와 연계하고 있다. 여당은 사자방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일단 예산안을 처리한 뒤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예산안 통과에 발목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금 빼돌려 선물 돌리고 회식비 쓴 체육진흥공단

    납품업체로부터 물품 대금을 부풀려 되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법인 자금을 빼돌리고 뒷돈까지 받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전·현직 임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이렇게 조성된 ‘검은돈’으로 지인들에게 40만원 상당의 명품 지갑을 선물하는가 하면 유흥주점 회식비, 개인 빚 변제비용 등으로 흥청망청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법인 자금으로 고가의 물품을 매입해 지인들에게 선물한 국민체육진흥공단 정정택(69) 전 이사장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또 횡령한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김모(53) 전 홍보비서실장, 김모(47) 전 상생경영팀장을 구속하는 한편 또 다른 공단 간부 3명과 이들의 비리에 협조한 납품업체 관계자 13명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정 전 이사장은 2011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홍보물품 납품업체로부터 부풀린 대금을 되돌려받거나 회계를 조작하는 수법 등으로 2억 9000여만원을 빼돌려 지인들에게 양주와 여성용 명품 지갑, 한우세트 등을 선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단 자체 규정상 홍보 물품은 3만원을 넘지 않아야 하지만 이런 규정은 통하지 않았다. 정 전 이사장은 명절 때마다 지인 70여명에게 선물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한 차례 선물 값만 수천만원에 달했다. 체육계 인사는 물론이고, 군 고위장성 출신답게 군 관계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 대부분은 사회 지도층 인사이지만 경찰은 대가성이 없다고 보고 선물 수령자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이사장은 경찰에서 “관행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이사장의 지시를 받아 횡령을 주도한 김 전 실장은 부하직원 2명과 납품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인사 및 납품청탁 대가로 개인적으로 138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챙긴 돈을 가족여행비용 등으로 ‘쌈짓돈’처럼 사용했다. 김 전 팀장 역시 납품업체 5곳으로부터 3350만원을 받아 같은 팀 부하직원들에게 한 벌당 100여만원에 이르는 수입 패딩점퍼를 사주고, 강남 유흥주점에서 여러 차례 회식을 했는가 하면 카드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팀장은 개인적으로 빼돌린 자금은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지만, 이 돈이 정 전 이사장이나 공단 내 실세인 김 전 실장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면서 “비정상적인 관행으로 공적자금을 횡령하는 관습적 적폐를 청산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광장] 아베 극우주의의 종착역/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아베 극우주의의 종착역/오일만 논설위원

    밀운불우(密雲不雨). 비가 내리기 전에 먹구름이 잔뜩 낀 모습이다. 주역의 소과괘(小過卦)에 나오는 구절로 조짐만 보이고 뭐하나 일이 성사되지 않는 암울한 형국을 말한다. 대륙 세력 중국과 해양 세력 일본이 정면충돌하고 중간에 낀 우리가 동분서주하는 2014년 동북아 정세와도 비슷하다. 현재의 동북아 정세는 불행히도 과거사의 끝자락에서 시작됐다. 중화 부흥(中國夢)을 앞세운 중국은 120년 전 청일전쟁 패배 이후 치욕을 되갚으려 와신상담 중이고 장기 침체기에 빠진 일본은 군국주의에서 과거의 영광을 찾으려 한다. 치욕과 영광의 교차점에서 세계 2, 3위의 경제대국이 된 양국의 에너지가 갈등과 충돌을 향해 가는 것은 뭔가 불길하다. 경제 불황이 대규모 전쟁으로 이어졌던 과거사의 교훈을 되새김질하지 않더라도 20년간 지속되고 있는 일본의 불황기에 평화헌법을 무력화하면서 일본 자위대의 해외 파병 길을 열어 놓은 점도 수상쩍다. 1930년 전후의 대공황기에도 그랬다. “1929년(쇼와 4년) 월가의 주식시장 대폭락 사태로 닥친 불경기가 일본을 덮쳤다. 세상에 실업자가 넘쳐 흘렀고 불경기에서 일찍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전쟁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1932년(쇼와 7년) 전쟁(만주사변)으로 인해 경제가 좋아지면서 신문은 노골적으로 전쟁 확대를 선동했다. 1937년 중일전쟁으로 치닫는 배경이다.” 일본의 저명한 역사비평가인 한도 가즈토시의 말이다. 전쟁을 향해 가는 일본 군부의 어리석은 판단과 이에 편승해 권력을 추구했던 정치인들, 전쟁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언론의 행태를 생생하게 전했다. 쇼와시대에 이은 헤이세이 26년(2014년) 일본은 어떤가. 마치 쇼와시대의 데자뷔를 보는 느낌이다. 2012년 12월 26일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극우적 행보를 훈장으로 여기는 정치인들이나 군국주의 부활을 노골화하는 극우단체들, 군대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입을 닫는 일본 극우 언론들이 활개친다. 전쟁 전 극우 세력들의 핵심 축이 군부였다면 지금은 전쟁으로 죽은 이들을 추모하는 야스쿠니 신사가 매개체다. ‘태평양전쟁은 자존자위의 올바른 전쟁’이라고 주장하는 우익들 세계관과의 절묘한 결합점이다. 아베 총리를 비롯한 우익 정치인들이 집요하게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목을 매는 이유다. 더 깊이 들어가 보자. 현재의 집권 세력인 아베 정권은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이자 일본 극우화의 본산으로 불리는 세이와정책연구회 회원들이 주류다. 이들은 메이지 유신의 산파역을 맡았던 요시다 쇼인을 정신적 지주로 모신다. “구미 열강과의 조약은 지키되 그 불평등 조약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조선 및 만주에서의 영토 확장으로 만회해야 한다”는 그의 지론은 정한론(征韓論)과 대동아공영권으로 계승됐다. 아베 정권은 요시다의 가르침에 따라 전후 세대가 대부분인 국민들을 우경화하면서 군사대국화의 길로 나가고 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가 평화헌법 개정에 앞서 “독일 나치 정권에서 바이마르 헌법 개정 수법을 배워야 한다”고 한 발언은 이들의 역사관을 가늠케 한다. 국제 정세 역시 일본 극우주의 세력에 자양분을 주는 형국이다. 중국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은 쇼비니즘(맹목적 애국주의)의 배양지가 되고 있고 미국의 아시아 회귀전략은 군사대국화에 아스팔트를 깔았다.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미국은 주요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 견제를 위해 재팬머니가 절실하다. 분쟁 지역에서의 전쟁 위험이 클수록 수지가 맞는다는 입장에서 미국 군산(軍産) 복합체의 지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21세기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조지 프리드먼 역시 군국주의의 역사를 갖고 있는 일본이 정치·경제적 이유로 호전적인 국가로 변할 수 있다고 갈파했다. 침략을 정당화하고 군국주의 이데올로기를 찬미하는 정권과 이웃하고 있다는 것은 불안한 일이다. 어찌 보면 북핵보다 더 위험한 동북아의 핵폭탄을 이고 사는 심정이다. oilman@seoul.co.kr
  • 中 건고추 180t 밀수입 적발

    김장철을 앞두고 중국산 마른 고추를 대량으로 반입한 밀수조직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18일 중국산 마른 고추 180t을 부산항으로 반입한 뒤 베트남으로 다시 수출하는 것으로 신고하고 국내로 빼돌린 권모(42)씨와 오모(48)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49)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했다. 또 달아난 김모(55)씨 등 2명을 쫓고 있다. 세관에 따르면 권씨 등은 지난달 28일 부산 영도구의 한 보세창고로 반입한 중국산 마른 고추 24t을 화장지를 대신 채워 넣는 이른바 바꿔치기 수법으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른 고추에 물을 뿌린 뒤 압착 진공 포장한 다음 냉동컨테이너가 아닌 일반컨테이너를 이용해 국내로 반입해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식품검역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이들이 같은 수법으로 인천항에 반입한 48t 등 총 180t의 마른 고추를 적발해 압수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 활동보고회 20일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 활동보고회 20일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다문화이해교육 전문강사 활동보고회를 2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한다. 보고회는 신규 전문강사 43명 위촉과 올해 우수 강사·교안 시상에 이어 ‘다문화 사회를 준비하는 전문강사의 역할’에 대한 특강과 우수 교안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우수강사상은 문수경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상담사와 오희순 사하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우수교안상은 김덕환 충남지방경찰청 금산 정보보안과장, 안현숙 대전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어방문교육지도사, 최희선 프리랜서가 각각 받는다.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족이 79만명인 가우데, 정부는 51.17점(2012년 국민다문화수용성 조사)에 불과한 우리 사회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를 2012년부터 올해까지 237명 양성했다.  이들은 전국 초·중·고, 군인·경찰, 보육·청소년 시설 등 현장에서 올들어 10월말 현재까지 416회에 걸쳐 2만 3412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을 받기 원하면 다문화 이해교육 온라인센터(www.dmheducenter.or.kr)로 신청하면 된다.  시민 정미숙(56·광주시 일곡동)씨는 “다문화 이해교육을 통해 다른 문화를 가진 이주민들과 어울려 살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며 “특히 동영상 등 실감나는 교육 콘텐츠를 통해 이주민 입장에서 생각해 보며 ‘다르다’는 것과 ‘차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인식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우수 강사로 선정된 문수경씨는 “평생교육이란 개인 전공을 살려 어린이부터 중년세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다문화 이해교육 학습자를 만나 교육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았다”면서 “글로벌 사회에서 다문화이해교육이 다양성을 상호존중하며 서로를 더 배려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강사로 새로 위촉된 김규봉(G&B 인재개발연구소 소장)씨는 “전문강사 양성 교육을 받는 동안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우리나라 다문화에 대해 보다 더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신규 위촉된 전문강사로서 국민들이 보다 더 폭넓게 다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전문강사 유연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인권강사)씨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해외 다문화에 관련 정책과 이론을 배우는 소중한 계기가 됐고, 프리젠테이션 교수법과 강의시연으로 실무에 활용될 수 있는 교육까지 받아서 정말 유익했다”면서 “앞으로 다문화이해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하면서 차이를 인정하되 차별하지 않는 좋은 교육을 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희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은 “다문화 사회에 앞서 국민의 다문화 수용성 증진을 위해 대상별 표준화된 강의 교재 개발로 강의 수준을 높이고,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단독] 세금 짜내는 정부… 특수법인세도 올린다

    [단독] 세금 짜내는 정부… 특수법인세도 올린다

    법인세 인상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정부가 조합, 합명·합자회사, 일부 유한회사(로펌·회계법인) 등 특수법인의 법인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부족한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마른 수건 짜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기획재정부는 외부 연구기관에 ‘기업유형별 과세 선진화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용역을 발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용역 결과는 내년 초에 나올 전망이지만 밑그림은 어느 정도 그려졌다. 공식적으로는 특수법인의 과세 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취지지만 제도 변경 자체가 세부담을 늘리는 구조다. 일반 대기업 법인세를 올리지 못하니 특수법인 법인세라도 올려 빈 곳간을 어떻게든 채워 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담뱃세, 자동차세, 주민세 등도 올리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법인은 법인세를, 개인은 소득세를 내는 것이 과세의 기본 원칙이다. 정부는 2009년 특수법인의 경우 법인세를 내고 소득세도 내야 하는 이중 과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파트너십 과세 제도’를 일부 변형해 ‘동업기업 과세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특수법인은 이익이 발생하면 법인세를 내거나 조합원과 무한책임 사원 등이 소득세를 내는 것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무한책임 사원이 10명이면 배당으로 1억원씩 받았을 때 1억원에 대한 소득세만 내면 된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럴 경우 조세 회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다른 사업에서 손해를 많이 본 조합원에게 조합의 이익을 몰아준다고 가정하면 이해하기 쉽다”면서 “개인사업 소득은 1년간 번 소득을 합해 과세하므로 이 조합원은 조합 이익과 다른 사업의 손실을 상계할 수 있어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다른 조합원들은 뒤로 돈을 받으면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이익을 지분 보유에 따라 엄격하게 배분하도록 함으로써 조세 회피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일본도 출자와 기여 상황 등을 고려해 조합원 간 이익을 배분하도록 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특수법인은 법인세가 아닌 소득세로 내는 것이 아무래도 유리하다”면서 “특수법인의 법인세 인상 등 여러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특수부대 출신 구호단체 미국인” 참수 모습 ‘충격’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특수부대 출신 구호단체 미국인” 참수 모습 ‘충격’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특수부대 출신 구호단체 미국인” 참수 모습 ‘충격’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26)을 참수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이 동영상엔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복면을 쓴 남성이 “마지막 십자군(미군)을 끝장내겠다”고 말하는 장면과 참수된 피투성이의 신체 부위를 가르키며 캐식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조직원은 영국식 억양으로 “이라크에서 미군으로 복무하면서 무슬림에 대적했던 미국인 피터는 별로 할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IS가 참수 장면을 공개한 서방 국적자는 이번이 5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라 성명에서 “캐식의 부모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전세계가 비인도적이라고 간주하는 테러집단의 사악한 행동 때문에 그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앞서 IS에 의해 같은 수법으로 살해된 제임스 폴리, 스티븐 소트로프의 이름을 거명한 오바마 대통령은 “IS의 행동은 이슬람을 포함해 어떤 신앙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다”라며 “캐식이 밝힌 빛이 결국 IS라는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특수부대 출신인 캐식은 시리아 난민을 돕는 ’특수긴급대응지원’(SERA)이란 비정부 단체를 직접 조직했고 시리아·레바논 등에서 의료 구호 활동을 벌이던 중 지난해 10월 레바논에서 시리아 동부로 넘어가다 IS에 납치됐다. IS는 지난달 3일 영국인 구호활동가 앨런 헤닝을 참수한 당일 미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캐식을 다음으로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2004년 육군에 입대, 특수부대원으로 75연대에서 복무했다. 2007년 4월부터 7월까지 이라크에 파병됐으나 같은 해 9월 일병 계급으로 제대했다. 캐식은 대학교 시절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방문을 계기로 시리아 난민 구호활동에 투신할 마음을 먹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IS에 억류된 동안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압둘-라흐만’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또 IS가 이 동영상을 통해 시리아군 포로 최소 12명을 캐식과 함께 참수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 등의 참수 동영상에서 참수를 자행하는 IS 조직원으로 등장한 ‘지하디 존’이 8일 국제동맹군의 이라크 공습으로 부상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정말 끔찍하다”.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이렇게 계속 죽일 건가”,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너무 무서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참수된 신체 부위 가리키며 복면男 외친 것은? ‘충격’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참수된 신체 부위 가리키며 복면男 외친 것은? ‘충격’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특수부대 출신” 참수된 신체 부위 가리키며 복면男 외친 것이 ‘충격’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26)을 참수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이 동영상엔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복면을 쓴 남성이 “마지막 십자군(미군)을 끝장내겠다”고 말하는 장면과 참수된 피투성이의 신체 부위를 가르키며 캐식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조직원은 영국식 억양으로 “이라크에서 미군으로 복무하면서 무슬림에 대적했던 미국인 피터는 별로 할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IS가 참수 장면을 공개한 서방 국적자는 이번이 5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라 성명에서 “캐식의 부모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전세계가 비인도적이라고 간주하는 테러집단의 사악한 행동 때문에 그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앞서 IS에 의해 같은 수법으로 살해된 제임스 폴리, 스티븐 소트로프의 이름을 거명한 오바마 대통령은 “IS의 행동은 이슬람을 포함해 어떤 신앙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다”라며 “캐식이 밝힌 빛이 결국 IS라는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특수부대 출신인 캐식은 시리아 난민을 돕는 ’특수긴급대응지원’(SERA)이란 비정부 단체를 직접 조직했고 시리아·레바논 등에서 의료 구호 활동을 벌이던 중 지난해 10월 레바논에서 시리아 동부로 넘어가다 IS에 납치됐다. IS는 지난달 3일 영국인 구호활동가 앨런 헤닝을 참수한 당일 미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캐식을 다음으로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2004년 육군에 입대, 특수부대원으로 75연대에서 복무했다. 2007년 4월부터 7월까지 이라크에 파병됐으나 같은 해 9월 일병 계급으로 제대했다. 캐식은 대학교 시절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방문을 계기로 시리아 난민 구호활동에 투신할 마음을 먹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IS에 억류된 동안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압둘-라흐만’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또 IS가 이 동영상을 통해 시리아군 포로 최소 12명을 캐식과 함께 참수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 등의 참수 동영상에서 참수를 자행하는 IS 조직원으로 등장한 ‘지하디 존’이 8일 국제동맹군의 이라크 공습으로 부상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어떻게 이런 일을 계속 저지를 수 있지?”.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사람을 죽이면 또 복수를 낳을 텐데 왜 이런 일을 계속 저지르는 거야”,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공개적인 참수 이런 건 너무 심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교묘한 수법…‘URL 실수로 클릭했다면?’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교묘한 수법…‘URL 실수로 클릭했다면?’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스미싱(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피싱 사기 수법)이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분리수거 위반이 적발되어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로 스미싱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문자는 ‘분리수거 위반이 적발되어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가 적혀있다. 신고내역 보기를 통해 사이트 주소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악성 프로그램이나 악성 코드가 설치되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해킹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했다면 스마트폰 환경설정 메뉴의 백업 및 재설정, 기본값 데이터 재설정 등 기종별 순서대로 초기화한 후, V3 모바일 등 모바일 전용 백신으로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안랩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법원 출두 명령이나 택배, 초대장 등 기존 스미싱 수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자 이제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생활밀착형 주제를 사용해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진짜 심하다”,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이럴 수가”,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그러고 싶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수법 ‘클릭하지 마세요’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수법 ‘클릭하지 마세요’

    최근 정부 민원포털 ‘민원24’를 사칭한 분리수거 위반문자가 등장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민원24 분리수거 위반으로 민원이 신고 되어 안내드립니다. 신고내용 보기’”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문자는 정부 민원포털을 사칭하고 있어 쉽게 걸려들 위험이 크다. 함께 담겨있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게 되면 자동으로 앱이 설치돼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자신도 모르게 소액결제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리수거 위반문자 ‘민원24’ 사칭, 걸릴 수밖에 없는 스미싱 ‘경악’ 내용 보니

    분리수거 위반문자 ‘민원24’ 사칭, 걸릴 수밖에 없는 스미싱 ‘경악’ 내용 보니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분리수거 위반문자를 가장한 스미싱(SMS 메시지를 통한 피싱)에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온라인상으로 정부 민원포털 ‘민원24’를 사칭한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에는 “분리수거 위반으로 민원이 신고되어 안내드립니다. 신고내용 보기”라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 링크가 함께 담겨있다.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프로그램이나 악성 코드가 설치될 수 있다. 악성 프로그램이나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자신도 모르게 소액결제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만일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했다면, 스마트폰 환경설정 메뉴의 백업 및 재설정, 기본값 데이터 재설정 등 기종별 순서대로 초기화한 후, V3 모바일 등 모바일 전용 백신으로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네티즌들은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문자 링크 무서워서 못 누르겠어”,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수법도 점점 진화하네”,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대박이다”,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몰랐으면 속을 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뉴스팀 seoulen@seoul.co.kr
  •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특수부대 출신인데 왜 잡혔나” 참수 당시 상황 보니 ‘충격’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특수부대 출신인데 왜 잡혔나” 참수 당시 상황 보니 ‘충격’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특수부대 출신인데 왜 잡혔나” 참수 당시 상황 보니 ‘충격’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26)을 참수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이 동영상엔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복면을 쓴 남성이 “마지막 십자군(미군)을 끝장내겠다”고 말하는 장면과 참수된 피투성이의 신체 부위를 가르키며 캐식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조직원은 영국식 억양으로 “이라크에서 미군으로 복무하면서 무슬림에 대적했던 미국인 피터는 별로 할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IS가 참수 장면을 공개한 서방 국적자는 이번이 5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라 성명에서 “캐식의 부모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전세계가 비인도적이라고 간주하는 테러집단의 사악한 행동 때문에 그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앞서 IS에 의해 같은 수법으로 살해된 제임스 폴리, 스티븐 소트로프의 이름을 거명한 오바마 대통령은 “IS의 행동은 이슬람을 포함해 어떤 신앙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다”라며 “캐식이 밝힌 빛이 결국 IS라는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특수부대 출신인 캐식은 시리아 난민을 돕는 ’특수긴급대응지원’(SERA)이란 비정부 단체를 직접 조직했고 시리아·레바논 등에서 의료 구호 활동을 벌이던 중 지난해 10월 레바논에서 시리아 동부로 넘어가다 IS에 납치됐다. IS는 지난달 3일 영국인 구호활동가 앨런 헤닝을 참수한 당일 미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캐식을 다음으로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2004년 육군에 입대, 특수부대원으로 75연대에서 복무했다. 2007년 4월부터 7월까지 이라크에 파병됐으나 같은 해 9월 일병 계급으로 제대했다. 캐식은 대학교 시절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방문을 계기로 시리아 난민 구호활동에 투신할 마음을 먹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IS에 억류된 동안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압둘-라흐만’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또 IS가 이 동영상을 통해 시리아군 포로 최소 12명을 캐식과 함께 참수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 등의 참수 동영상에서 참수를 자행하는 IS 조직원으로 등장한 ‘지하디 존’이 8일 국제동맹군의 이라크 공습으로 부상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어떻게 이런 일이”.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언제까지 계속 사람을 죽일 건가”,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정말 무서운 일이다. 끔찍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URL 실수로 클릭했다면?’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URL 실수로 클릭했다면?’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스미싱(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피싱 사기 수법)이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분리수거 위반이 적발되어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로 스미싱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문자는 ‘분리수거 위반이 적발되어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가 적혀있다. 신고내역 보기를 통해 사이트 주소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악성 프로그램이나 악성 코드가 설치되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해킹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했다면 스마트폰 환경설정 메뉴의 백업 및 재설정, 기본값 데이터 재설정 등 기종별 순서대로 초기화한 후, V3 모바일 등 모바일 전용 백신으로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안랩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법원 출두 명령이나 택배, 초대장 등 기존 스미싱 수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자 이제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생활밀착형 주제를 사용해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진짜 심하다”,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이럴 수가”, “분리수거 위반문자 스미싱, 그러고 싶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리수거 위반문자, 정부 민원포털 사칭 스미싱 등장 ‘주의’

    분리수거 위반문자, 정부 민원포털 사칭 스미싱 등장 ‘주의’

    지난 15일 온라인상에는 정부 민원포털 ‘민원24’를 사칭한 ‘분리수거 위반문자’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해당 스미싱 사기 문자에는 “민원24 분리수거 위반으로 민원이 적발되어 알려드립니다. 위반내용 보기”라는 글과 링크주소가 담겨있다. 이 링크를 클릭할 시 자동으로 앱이 설치되면서 개인정보를 해킹하거나 소액결제로 이어지는 등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한편 이런 스미싱 수법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확인되지 않는 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특수부대 출신 붙잡혀” 누구인 지 현상 모습 실제로 보니 ‘경악’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특수부대 출신 붙잡혀” 누구인 지 현상 모습 실제로 보니 ‘경악’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특수부대 출신 붙잡혀” 누구인 지 현상 모습 실제로 보니 ‘경악’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26)을 참수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이 동영상엔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복면을 쓴 남성이 “마지막 십자군(미군)을 끝장내겠다”고 말하는 장면과 참수된 피투성이의 신체 부위를 가르키며 캐식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조직원은 영국식 억양으로 “이라크에서 미군으로 복무하면서 무슬림에 대적했던 미국인 피터는 별로 할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IS가 참수 장면을 공개한 서방 국적자는 이번이 5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라 성명에서 “캐식의 부모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전세계가 비인도적이라고 간주하는 테러집단의 사악한 행동 때문에 그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앞서 IS에 의해 같은 수법으로 살해된 제임스 폴리, 스티븐 소트로프의 이름을 거명한 오바마 대통령은 “IS의 행동은 이슬람을 포함해 어떤 신앙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다”라며 “캐식이 밝힌 빛이 결국 IS라는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특수부대 출신인 캐식은 시리아 난민을 돕는 ’특수긴급대응지원’(SERA)이란 비정부 단체를 직접 조직했고 시리아·레바논 등에서 의료 구호 활동을 벌이던 중 지난해 10월 레바논에서 시리아 동부로 넘어가다 IS에 납치됐다. IS는 지난달 3일 영국인 구호활동가 앨런 헤닝을 참수한 당일 미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캐식을 다음으로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2004년 육군에 입대, 특수부대원으로 75연대에서 복무했다. 2007년 4월부터 7월까지 이라크에 파병됐으나 같은 해 9월 일병 계급으로 제대했다. 캐식은 대학교 시절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방문을 계기로 시리아 난민 구호활동에 투신할 마음을 먹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IS에 억류된 동안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압둘-라흐만’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또 IS가 이 동영상을 통해 시리아군 포로 최소 12명을 캐식과 함께 참수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 등의 참수 동영상에서 참수를 자행하는 IS 조직원으로 등장한 ‘지하디 존’이 8일 국제동맹군의 이라크 공습으로 부상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너무 끔찍하고 무서운 동네다”.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사람을 계속 죽이면 복수만 당할 텐데 왜 자꾸 이러나”,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사람을 공개적으로 죽이다니 너무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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