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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비 전가·강매… ‘갑질’ 애플에 힘 못쓰는 공정위

    광고비 전가·강매… ‘갑질’ 애플에 힘 못쓰는 공정위

    삼성·LG 비용 자체 부담과 대조… 통신사 “반발땐 다음 물량 불이익” ‘불공정 행위’ 조사 1년 공정위, 과징금 부과 등 적절한 조치 안 해 미국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에 광고·행사비를 떠넘기거나 일정 물량 이상을 구매하도록 강요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지만 제대로 된 규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애플의 ‘갑질영업’ 행태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님에도 당국이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며 적절한 규제와 제재를 가하지 않은 것이 문제를 키웠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과 달리 애플은 한국 시장 진입 초기부터 광고비를 이동통신사에 떠넘겨 왔다. 이달 중 출시됐거나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8’과 ‘아이폰X(텐)’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14일 “지난 3일부터 아이폰8 TV 광고를 시작했고, 오는 24일부터 아이폰X 광고를 하지만 광고 비용은 모두 통신사 부담”이라며 “광고 대부분을 아이폰 제품으로 채우면서도 1~2초간 통신사 로고를 실으려고 애플의 가이드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전략 스마트폰 출시 행사를 자체적으로 여는 삼성전자 등과 달리 통신사 행사로 자사 이벤트를 대체하면서 비용을 떠넘기는 것도 널리 알려져 있는 애플의 수법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광고 문구 디자인이나 매장 디스플레이도 애플 측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며 “아이폰 수리 비용을 통신사에 부담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나누어 부담하는 공시지원금도 내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이나 LG전자의 ‘V30’의 공시지원금은 24만원을 넘지만 아이폰8의 공시지원금이 13만원도 안 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여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대한 두터운 소비자층을 갖고 있는 애플의 시장 지배력이 주된 요인이다. 통신업계가 애플의 갑질에도 큰소리를 낼 수 없는 이유다. 그러나 시장질서를 규율할 책임이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우유부단한 태도로 일정 수준 방관하면서 국내 기업의 ‘을(乙)의 설움’을 더 키우고 있다는 불만이 통신업계에 팽배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한국을 3차, 4차 출시국에 배정할 정도로 무시하는 상황에서 국내의 특정 기업이 크게 반발하면 다음 물량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며 “공정위의 대응에 기대를 걸었지만 피해자가 소비자가 아닌 기업이어서 그런지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신제품 광고 비용을 통신사에 떠넘기는 행위만 해도 공정위가 지난해 관련 조사를 시작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예년과 같은 행태가 아무런 규제도 없이 이뤄지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이통사에 대한 애플의 불공정 계약, 마케팅비 부담 전가, 사후 서비스 비용 떠넘기기 등을 이유로 제재를 검토해 왔지만 1년이 다 돼 가도록 결론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비해 프랑스 경쟁·소비·부정방지국은 지난해 4월 아이폰 강매, 광고비 및 수리비 전가 등 10가지 불공정 조항을 근거로 4850만 유로(약 633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대만의 경쟁 당국 역시 2013년 12월 자국 통신사가 아이폰 가격을 임의로 조정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애플에 2000만 대만달러(약 7억 4000만원)의 벌금을 내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가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해외 사례가 그대로 적용되는 게 아니다”라며 “애플의 행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애플에 대해 봐주기로 일관한다는 지적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의사가 생살 도려내고 주사액 주입…병원장 가담 억대 보험사기단 적발

    병원장이 가담한 거액 보험사기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병원장과 짜고 허위 입원하는 수법으로 수억 원의 보험금과 보험급여를 타낸 혐의를 받는 보험사기단이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도균)는 사기 등의 혐의로 이모(48) 전 병원장, 브로커인 보험모집인 박모(45) 씨,무자격 손해사정사 김모(39) 씨를 구속기소하고 보험사기에 가담한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부산 A 병원 병원장이던 이 씨는 2010년 3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박 씨 등 8명이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은 것처럼 진료기록을 조작해 보험사로부터 5억 7500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 2400만원을 부정수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2008년 4월부터 7년간 이 씨의 병원에서 허위로 입원·수술한 뒤 진료기록 등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해 입원비·후유장해보상비 등으로 2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기고 같은 수법으로 지인 등 7명이 보험금 4억 7800만원을 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자격 손해사정인인 김 씨는 2013년 2월부터 2014년 7월까지 박 씨 등이 보험사로부터 받는 보험금의 10∼30%씩 4000만원을 받고 장해진단서 등 보험금 신청 서류 작성과 제출을 대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수년간의 보험모집 경험이 있는 박 씨는 동거인과 주변 지인에게 단기간에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하게 한 뒤 병원 신축과정에서 쌓인 많은 채무로 개인회생 중인 병원장 이 씨에게 접근해 보험사기를 공모했다. 이 씨는 병원을 운영하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억원이 넘는 의료 급여를 부정수급해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었지만 다시 보험사기에 가담했고 현재는 한 병원에서 월급 의사로 일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 씨는 간호사가 보험사기를 의심하지 않도록 환자 몸에 주사액을 주입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시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신체 부위를 얼음으로 얼려 메스로 일부를 도려내는 수법으로 정상 수술이나 진료인 것처럼 위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김치통 돈다발에 묻은 양심…독이 된 해바라기 공무원

    [커버스토리] 김치통 돈다발에 묻은 양심…독이 된 해바라기 공무원

    “영혼 없는 해바라기 공무원…. 위법 또는 부당 지시를 거부하는 것은 공무원의 기본입니다. 일부 공무원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양심 없는 방조자로 전락하지만 자신의 입지를 위해 처신하는 사례도 있어 큰 사고가 발생합니다. 공무원 모두가 부당한 지시에 맞서야 공무원을 정략적인 도구로 이용하려는 권력이 사라지고 영혼 없는 공무원의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지난달 18일 전남 보성군 공무원 비리 사건이 터지자 충남 천안시 공무원노조가 시 공무원만 볼 수 있는 내부 게시판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공주석 노조위원장은 “예전에 비해 많이 깨끗해져 크게 우려하지는 않지만 내년 지방선거와 올해 말 현 단체장의 마지막 인사를 앞두고 천안시 공무원들이 보성과 같은 일에 연루될까 봐 하는 노파심에서 경계의 글을 띄웠다”고 말했다. ‘김치통 돈다발’. 이용부(64) 보성군수의 심부름으로 뇌물 받은 돈 일부를 군 공무원이 김치통에 담아 집 주변 땅속에 묻었다는, 이 괴이한 사건을 접하면서 안타까움을 넘어 왜 이런 일이 끊이지 않는지 의문이 듭니다. ‘철밥통’이라는 안정된 직업에 위협이 될 줄 알면서도 공무원이 애초부터 단체장의 비리 가담과 부당 지시에 저항하지 못하는지 말입니다. 어떤 특혜와 불이익이 그들을 불속으로 뛰어들게 할 만큼 이끄는 것인지 의문이 꼬리를 뭅니다. 보성 사건을 계기로 지방정부 공무원들의 속살을 들여다봤습니다.12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K(49) 경리계장과 Y(49) 전 경리계장 등 보성군 공무원 2명을 불구속으로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뒤늦게나마) 범죄를 자진 신고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둘은 검찰이 토착비리 수사에 나서자 숨겨 뒀던 돈을 들고 신고했다. K씨는 지난해 9월부터 군 관급공사 브로커로부터 2억 2500만원을 받아 이 군수에게 1억 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나머지 7500만원을 플라스틱 김치통에 담아 자신의 집 마당 땅속에 묻어 숨겼다. Y씨는 경리계장으로 있던 2014년 12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2억 3900만원을 받아 이 군수에게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Y씨는 나머지 2500만원을 자기 책상에 숨겼다. 검찰이 발표한 조사 결과다. 구속 기소된 이 군수는 “나하고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 나는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검찰의 수사 결과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임관혁 순천지청 차장검사는 “돈보다는 직위와 명예를 중시하는 공무원이 자치단체장 눈 밖에 나면 승진 인사 때 존재 자체가 없어지는 약점을 이용했다”고 잘라 말했다. 지방공무원이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찍히면’ 3선까지 연임할 경우 최장 12년간 한직에서 맴돌다 퇴직할 수도 있다. 임 차장은 “단체장은 지역에서 막강한 권력을 쥔 황제여서 제재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 승진 지름길·떡고물… 검은 고리 대물림 Y씨는 6급 경리계장을 맡은 지 2년여 만에 사무관으로 승진해 면장이 됐다. 그는 직전에 다른 사람이 군수 할 때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다 군 경리계장으로 전격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동서가 이용부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고, 이 군수 동생의 친구라는 후문이다. 경리계장에서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금품을 받아 이 군수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지속한 점으로 미뤄 이런 관계가 크게 작용했음을 엿볼 수 있다. 사건 당시 경리계장 K씨도 보직을 맡은 지 1년밖에 안 됐지만 승진을 잔뜩 기대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땅속 김치통과 책상에 숨겨 뒀던 돈의 소유권을 두고도 갖가지 소문이 떠돈다. Y씨와 K씨는 돈을 보관만 했을 뿐 군수 것이라고 주장하고, 군수는 이 돈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다. 지역에서는 Y씨와 K씨가 돈 받은 지 1~3년이 지나서까지 보관하고 있었고, 그것도 뇌물 일부만 갖고 있는 것을 놓고 심부름값을 받았거나 ‘배달사고’를 내 챙긴 게 아니냐는 설이 터져 나온다. 보성군 공무원들조차 둘을 거세게 비난한다. 직원 김모씨는 “모든 뇌물을 군수에게 고스란히 전달하지 않았다가 들통이 나자 책임 떠넘기기식으로 돌변한 게 아니냐”고 말했다. 또다른 직원 이모씨는 “Y씨가 짜놓은 판에 후임 경리계장으로 들어간 K씨가 구조적인 연결고리에 걸려 희생됐다는 동정표가 많다”면서도 “솔직히 군수가 시키면 무 자르듯 거절할 공무원이 있겠냐 싶지만 군 공무원들은 둘 다 승진 등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서 스스로 업자를 찾아서 돈을 받아 오다가 불리해지니까 자수한 거 아니냐고 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 단체장에게 달린 공직생활… 모험 자처도 2013년 말 충남 청양군에서도 단체장 상납의혹 사건이 있었다. 외국체험관광마을 조성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공무원이 “이석화 군수에게 1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이 군수는 구속됐고, 재판 후에야 무혐의로 풀려났다. 또 다른 공무원은 ‘자재 납품이 안 돼 외국체험마을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는 이유로 면사무소로 좌천성 인사를 당하자 공기총으로 납품업자를 살해하려다 구속되기도 했다. 극단적이지만 공무원에게 승진과 자리가 어떤 것인지, 인사권을 가진 단체장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사건이다. 한 충북도 공무원은 “단체장의 지시가 부당해도 쉽게 거부하기 어렵지만 그 지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인사상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스스로 모험을 자처하는 공무원도 꽤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임각수 전 충북 괴산군수의 부당 지시를 따른 공무원은 평생을 바친 공직을 떠났고, 정상혁 보은군수 선거에 도움을 준 공무원이 사무관으로 승진해 면장으로 영전한 일도 있다. 승진에 목을 매는 공무원이 측근을 통해 단체장의 마음을 사려다 걸린 범죄도 수두룩하다. 전남 모 군청 공무원 A(58)씨는 “군수와 엄청 친한데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주겠다”는 건설업자에게 8000만원을 건넸다가 지난 4월 적발됐다. 경북 영천시 공무원 B씨는 시장 친인척에게 인사 청탁하며 2000만원을 줬다가 지난해 10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지난 1월 남해군 공무원 심모(5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심씨는 사무관 승진 후보 1순위인데도 번번이 좌절되자 지난해 3월 아내·처제와 3000만원을 마련한 뒤 청원경찰을 통해 비서실장에게 승진 청탁조로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심씨는 승진하지 못했다. # ‘영혼 없는 공무원 방지법’ 추진 실효성은? ‘최순실 국정농단’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 1월 기동민 의원 등 국회의원 38명은 공무원에게 ‘영혼을 불어넣는’ 국가 및 지방 공무원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영혼 없는 공무원 방지법’이다. 개정안은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한다’는 의무규정을 없애고 ‘명령이 위법하면 복종을 거부해야 하며 어떤 인사상 불이익 처분도 받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었다. 국정농단 사태 때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공무원들이 협박, 회유, 좌천 등의 불이익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 의원은 법안을 발의하며 “복종의 의무가 영혼 없는 관료의 방패막이가 됐다. 개정안이 ‘공무원 개혁’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법은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돼 계류 중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위법·부당한 지시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소극적 조항을 개정안에서 명확하게 거부하도록 바꿨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도 “대법원이 2015년 등 여러 판례에서 ‘상관은 위법한 직무 행위를 명령할 직권이 없고, 하관은 불법 명령에 따를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고, 공무원의 성실의무도 준법을 강조한 만큼 개정안이 현장에서 실효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예산안에 법안 끼워 넣기’ 正道 아니다

    국회가 내일부터 상임위별로 정부가 마련한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429조원에 이르는 새해 예산안은 문재인 정부가 표방한 ‘사람 중심 경제’ ‘소득주도 성장’을 뒷받침할 재정 정책의 근간으로, 지난 10년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와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면밀한 국회 심의가 이뤄져야 할 사안이다. 최저임금 인상 지원 예산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지원 예산, 공무원 증원 예산 등 쟁점은 수두룩하다. 하나같이 내년뿐 아니라 5년, 10년 뒤의 나라 살림과 직결된 사안들이다. 이를 국회는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12월 2일까지 20일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 적폐청산을 둘러싼 공방에다 야권 재편 논의로 뒤숭숭한 여야가 과연 이 짧은 시간 안에 자신들에게 부여된 헌법적 책무를 온전하게 수행해 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당장 어제만 해도 여야는 예산안을 놓고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들 복지정책 강화 예산이 소득주도 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원안 처리를 주장했으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들은 “후대의 부담을 외면한 인기영합적 퍼주기 예산”이라며 대폭 삭감을 다짐했다. 예단할 순 없겠으나 이런 여야의 간극을 감안하면 내년 예산안 처리 역시 법정 처리 시한까지 여야의 극한대치 속에 파행으로 내달을 공산이 크다. 여당의 더욱 낮은 자세가 요구된다. 내년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5년 임기의 원활한 정책 수행을 위해선 소득주도 성장 등 핵심 정책 기조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 더 이루어져야 한다.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힘으로 밀어붙일 수도 없는 처지라면 더더욱 야당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당 일각에선 기초연금법, 장애인연금법, 아동수당법 등 핵심 법안들을 상임위 의결이 필요없는 예산 부수법안으로 묶어 예산안과 함께 처리를 시도하는 방안을 꾀하고 있다고 하나 결코 시도해선 안 될 일이다. 호남에 대한 SOC 예산을 늘리고 지역구 ‘쪽지예산’을 늘려 국민의당 중심으로 야당 의원들을 개별 ‘포섭’할 계획일지 모르나, 이는 정도(正道)도 아닐뿐더러 성사 가능성도 희박하고 파행만 부를 뿐이라는 점에서 철회하는 게 마땅하다. 야당도 발목 잡기 유혹을 떨쳐야 한다. 재정 악화 가능성을 면밀히 짚되 국정 운영의 숨통을 틀어막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국민이 택한 정부임을 잊어선 안 된다.
  • [특파원 생생 리포트] 한국 여행 가실래요? 간단한 운반 알바예요 주부님들 대환영입니다

    대만·홍콩에서 밀반입 한국, 중간 경유지 역할 소량 운반에 광고 활용 “간단한 운반 아르바이트입니다.” “연령·성별 불문. 한국 여행을 가지 않겠습니까?”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 같은 권유 문구가 눈을 잡아 끈다. 이에 미혹당한 사람들은 소량씩 분산한 금을 몰래 운반하는 밀수꾼들의 하청을 맡는다. ‘산탄 방식’으로 불리는 이 방법은 마약 밀수 등에 사용되더니 최근 일본으로 유입되는 금 밀수에 활용되고 있다. 금 밀수 급증에 일본 세무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세 차익을 노리고 일본으로 들여오는 금 밀수가 늘고, 수법까지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한국 여행 권유가 최근 일본의 금 밀수 과정에 자주 등장한 것은 한국이 대만이나 홍콩 등에서 몰래 들여온 금을 일본으로 운반하는 중간 경유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주부들에게 “한국 여행도 시켜 주고 약간의 수고비도 준다”면서 금 밀수 과정에서 운반 심부름을 시키는 일도 적지 않았다. 지난 6월 아이치현 경찰이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금을 밀수하려던 60대 여인을 잡고 보니 평범한 주부였다. 이 주부는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생각이었다. 보수로 20만엔(약 196만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본 입국 검사에서 금을 밀수하다 적발된 5명도 40~70대 일본 주부들이었다. 속옷과 신발 밑창 등에 숨긴 금은 시가 1억 3000만엔어치에 달했다. 조사 결과 이들도 단순 심부름 정도로 여겼다. 평범한 이들을 유혹해 금 운반 심부름을 시킨 배후에는 야쿠자 등 범죄 조직 등이 도사리고 있다. 세관 관계자들은 “보수는 1㎏당 2만엔 정도”라면서 “안이하게 하청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금에 소비세 8%를 붙이는 일본에서 이에 대한 차익을 노린 밀수는 계속될 전망이다. 금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 대만, 홍콩 등에서 금을 밀수해 일본에서 팔면 소비세 8%만큼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소비세가 5%에서 8%로 인상된 2014년 이후 금 밀수가 3.6배가량 급증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2018년부터 소비세를 10%로 올릴 계획이어서 더 커질 차익을 노린 금 밀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 등에서는 밀수한 금을 전량 몰수하지만 일본은 벌금만 부과하고 몰수품은 돌려줘 벌칙이 너무 무르다는 지적도 많다. 금 밀수 증가세에 놀란 일본 재무성은 지난 7일 긴급 대책을 발표했고, 현행 법률을 고쳐 벌금을 대폭 높이겠다는 계획을 포함시켰다. 재무성은 ‘1000만엔 이하 벌금’으로 규정돼 있는 관련법 조항을 고쳐 1000만엔 이상 벌금도 물리게 할 계획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롯데홈쇼핑 뇌물’ 전병헌 전 보좌진 모두 구속

    ‘롯데홈쇼핑 뇌물’ 전병헌 전 보좌진 모두 구속

    기업에 협회 후원금 출연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전 보좌진 등 관련자 3명이 10일 모두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19대 국회에서 전병헌 의원실 비서관을 지낸 윤모씨와 김모씨, 자금세탁 브로커 배모씨 등 3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업무상 횡령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자금세탁) 등 혐의를 적용해 8일 밤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7일 오전 검찰에 체포됐다. 윤씨 등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7월께 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1억1000만원을 용역회사와의 가장 거래를 꾸미는 등의 수법으로 ‘자금세탁’해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세 사람 중 윤씨에게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검찰은 특히 윤씨가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미방위) 소속 위원의 보좌진이라는 직무상 지위를 이용해 2015년 4월 방송 재승인 심사를 앞둔 롯데홈쇼핑에 요구해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내도록 한 것으로 의심한다. 롯데홈쇼핑은 2014년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신헌 당시 대표 등 임직원이 구속돼 2015년 3월 재승인을 앞두고 다급한 처지에 놓였다. 이 과정에서 형사처벌 대상 임직원을 축소한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이 드러나 강현구 전 사장 등이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검찰은 윤씨가 이와 같은 재승인 과정의 문제점을 약점으로 잡아 후원금을 내도록 요구했을 것으로 본다. 윤씨 등이 구속됨에 따라 이런 과정에 전 수석이 관여했는지로 검찰 수사가 뻗어 나갈지 주목된다. 검찰은 아직 전 수석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법조계에서는 윤씨 등의 진술 태도에 따라 향후 수사가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앞서 강현구 전 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시기 윤 전 비서관 외에 전 수석도 만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물 수수’ 혐의 전병헌 전 보좌진, 횡령 혐의 인정…구속 여부 이르면 9일 결정

    ‘뇌물 수수’ 혐의 전병헌 전 보좌진, 횡령 혐의 인정…구속 여부 이르면 9일 결정

    기업에 협회 후원금 출연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전 보좌진이 횡령 등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9일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9일 오후 3시 319호 법정에서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19대 국회에서 전병헌 의원실 비서관을 지낸 윤모씨와 김모씨, 자금세탁 브로커 배모씨 등 총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각각 열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업무상 횡령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자금세탁) 혐의를 적용해 전날 밤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7일 오전 검찰에 체포됐다. 윤씨 등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7월쯤 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1억 1000만원을 용역회사와의 가장 거래를 꾸미는 등의 수법으로 ‘자금세탁’해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특히 세 사람 중 윤씨에게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검찰은 윤씨가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미방위) 소속 위원의 보좌진이라는 직무상 지위를 이용해 2015년 4월 방송 재승인 심사를 앞둔 롯데홈쇼핑에 요구해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내도록 한 것으로 의심한다. 현 단계에서 전 수석의 관여 부분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윤씨 등의 진술 태도에 따라 향후 수사가 변곡점을 맞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장심사에서 이들 중 일부는 빼돌린 1억 1000만원을 서로 나눠 가졌다며 횡령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자신이 2600만원을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돈을 누구로부터 받았는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는 횡령 혐의는 인정하되 이 돈이 뇌물인지는 몰랐으므로 제3자 뇌물수수나 범죄수익 은닉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윤씨 등의 구속 여부는 9일 밤늦게 또는 10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드시 잡는다’ 성동일 “백윤식에 연기 칭찬 들어, 현장 막내는 처음”

    ‘반드시 잡는다’ 성동일 “백윤식에 연기 칭찬 들어, 현장 막내는 처음”

    배우 성동일이 백윤식에게 특급 칭찬을 들었다고 고백했다.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반드시 잡는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홍선 감독과 배우 백윤식, 성동일이 자리했다. 이날 성동일은 “영화를 촬영하며 현장에서 막둥이 소리 듣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백윤식 선배님, 천호진 선배님이 계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성동일은 이어 “어느 날은 백윤식 선배님이 ‘동일아 오늘 보니 연기 많이 늘었더라’라고 하셨더라”라며 “막둥이는 정말 처음이다. 연기 많이 늘었다는 칭찬도 태어나 처음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해결되지 못한 장기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으로 또 다시 살인사건이 벌어지자 동네 터줏대감 심덕수와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의기투합해 범인을 잡으려 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이다. 오는 29일 개봉.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롯데후원금 횡령’ 전병헌 수석 전 보좌진들 구속영장 청구

    ‘롯데후원금 횡령’ 전병헌 수석 전 보좌진들 구속영장 청구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일부를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전직 보좌진들에게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날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전날 체포한 전 수석의 비서관 출신인 윤모씨 등 3명을 이틀째 조사했다. 이들의 체포 시한은 9일 오전 7시쯤이어서 검찰은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 등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7월쯤 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1억 1000만원을 용역회사와의 가장 거래를 꾸미는 등의 수법으로 ‘자금 세탁’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오전 7시쯤 윤씨 등을 체포해 횡령 자금의 용처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주력 사업과 거리가 먼 게임협회에 거액의 자금을 내놓은 배경을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자금 지원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윤씨가 당시 롯데홈쇼핑의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이던 전 수석의 비서관 신분이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4년 납품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신헌 당시 대표가 구속되면서 2015년 3월 재승인을 앞두고 다급한 처지에 놓였다. 당시 전 수석은 홈쇼핑 업체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하면 최대 영업정지까지 명령할 수 있는 이른바 ‘전병헌법’을 주도하는 등 ‘갑질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검찰은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봐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윤 비서관을 찾아갔다가 전 수석이 당시 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에 10억원가량의 자금이 드는 프로 게임단 창단을 요청받았다. 그러나 액수가 너무 많아 3억원으로 절충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사장은 비슷한 시기 윤 전 비서관과 만난 것 외에 전 수석도 만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e스포츠협회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과정과 협회 자금 횡령 부분 등과 관련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사의 초점은 자금 횡령에서 롯데홈쇼핑의 출연 경위 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아니지만, 일반론적으로 말하면 횡령이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롯데홈쇼핑에서 e스포츠협회로 넘어간 자금 자체를 뇌물수수 등과 관련한 범죄수익으로 볼 여지도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윤 전 비서관 등을 상대로 롯데홈쇼핑으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고 이를 임의로 빼내 쓰는 과정을 당시 상관이자 과거 e스포츠협회 회장이던 전 수석에게 보고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수석은 전날 검찰 수사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심정”이라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인 상대 2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셋 구속

    노인 상대 2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셋 구속

    노인들을 상대로 수사기관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2억여원을 절취한 전화금융사기조직의 행동대원들과 송금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최모(27)씨와 한모(21)씨 등 2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송금책 주모(40)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3명은 중국 국적의 동포들이다. 최씨 등은 지난해 10월 16일 오후 1시 40분쯤 성남시 분당구 A(80·여)씨의 집에 들어가 1억원을 훔치는 등 분당 일대에서 5차례에 걸쳐 2억1000여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피해자들에게 전화로 “금융정보가 해킹되어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예금을 모두 찾아 집에 보관해야 한다”라고 속여 집안에 현금을 보관하게 한 뒤 밖으로 유인하고 현금을 절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수법, 피해 경위,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CCTV를 분석하고 피의자들의 행적을 추적하여 일당 3명을 검거했다. 최씨 등은 훔친 돈을 주씨에게 전달한 뒤 10%를 범행 대가로 돌려받아 유흥비와 생활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씨는 휴대전화 채팅 앱을 통해 최씨 등 행동대원을 모집한 뒤, 또 다른 채팅앱을 통해 범행 지시를 내리고 받은 돈을 중국 계좌로 송금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중간 관리책으로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정확한 가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라며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이 예금을 찾아 보관하게 하는 일은 없으니 비슷한 전화가 오면 즉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중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보이스피싱 조직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8년 전 아내 살인…감형 출소 뒤 또 동거녀 살해

    28년 전 아내 살인…감형 출소 뒤 또 동거녀 살해

    28년 전 아내를 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감형돼 출소한 50대 선원이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다시 무기징역형을 받았다.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선원 A(56)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고 8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올해 8월 18일 오후 9시쯤 인천 자택에서 동거녀 B(50)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와 지난해 8월부터 동거했다. 그는 범행 당시 금전 문제를 비롯해 B씨의 외도를 의심해 다투다가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989년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2000년 징역 20년으로 감형받아 7년 뒤 출소했다. 2010년에도 동거녀를 흉기로 협박하며 감금한 뒤 4차례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이전 범행들도 수법이 잔혹하고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상당한 기간 수형 생활을 했음에도 교화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의 진술 태도를 봐도 진정으로 잘못을 반성하는지 의심스럽고 피해자의 유족들도 정신적 충격과 고통에 시달리며 강력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비록 자수했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사회로부터 무기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K21플러스’ 사업비 5억 3000만원 부당 지급

    ‘BK21플러스’ 사업비 5억 3000만원 부당 지급

    정부가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17개 대학에 지급한 ‘BK21플러스’ 사업비 가운데 5억 3000여만원이 이미 취업했거나 군 복무 중인 대학원생과 연구원에게 장학금과 인건비로 지급됐다. 대학 이사장이나 총장의 부정·비리가 적발돼 형사소송 중이거나 형이 확정된 곳에도 400억원 넘게 지원됐다.●감사원, 집행·관리실태 보고서 공개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대학재정지원사업 집행 및 관리실태’ 감사 보고서를 7일 공개했다. BK21플러스 사업은 학문별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하고자 대학원생 장학금과 신진연구인력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한국연구재단에 맡겼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원생은 주 40시간 이상 교육·연구에 전념해야 하고 신진연구인력은 이중 소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 대학 박사과정 대학원생 A씨는 규정을 어기고 약사로 1년간 근무하면서도 연구장학금 명목으로 800만원을 받았다. 한국장학재단이 4월 1일과 10월 1일에만 겸직 여부를 조사한다는 점을 악용해 이 시기에만 고용보험을 탈퇴했다가 곧바로 다시 가입하는 수법을 썼다. 다른 대학의 B교수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중학교에서 일하는 C씨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고 매월 25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신진연구인력으로 부당 채용해 2014년 4월부터 11개월간 인건비 2900만원을 타냈다. 이렇게 부당하게 지급된 사업비가 5억 3000만원에 달했다. 감사원은 교육부 장관에게 “부적격자에게 연구장학금과 인건비를 지급한 17개 대학에서 5억 3000여만원을 환수하라”고 통보했다. ●부정·비리 대학에 444억 지원도 산업 수요에 맞춰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지원금을 주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프라임 사업)의 경우 지난해 대학 21곳에서 정원이 줄어든 학과에 340억원을 지원한 것을 방치했다. 대학들이 정원이 줄어든 학과의 반발을 무마하려고 지원금을 쓴 것이다. 한 대학은 전체 사업비 82억원 가운데 54%인 44억원을 축소·폐지 학과에 썼다. 이 밖에 교육부는 ‘부정·비리대학 재정지원사업 수혜기준 제한’ 규정을 통해 대학 이사장과 총장, 주요 보직자가 부정·비리에 연루되면 사업비 지원을 제한하고 있지만 규정과 달리 지난해에만 부정·비리 대학 6곳에 444억원을 지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마트폰 수리할 때 가짜 부품 주의하세요

    서울 강남 일대에서 가짜부품을 활용한 스마트폰 사설 수리업자가 대거 적발됐다. 서울 강남구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9명을 형사입건하고 가짜부품 746개를 압수했다고 6일 밝혔다. 특사경은 “스마트폰을 수리할 때 가짜부품을 사용한다는 제보를 입수해 단속에 나섰다”면서 “사설 업체에서 수리하면 이후 공식 업체에서는 에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없고, 스마트폰 수명 단축이나 배터리 폭발 위험 같은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단속은 테헤란로 오피스텔 밀집지역과 대단지 아파트 인근 상가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덜미가 잡힌 사설 수리업체들은 중국에서 가짜부품을 직접 수입하거나 인터넷으로 구입 후 정품 부품으로 둔갑해 사용했다. 이 가운데 한 업체는 서울 시내 곳곳에 수리점을 대규모로 운영하며, 가짜 액정까지 수입해 전자제품에 결합하는 수법으로 가짜부품을 만들기까지 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가짜부품 사용은 품질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국제 경쟁력까지 악화시키는 불법 상행위”라며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대학 선배가 성추행·성희롱”…페이스북에 폭로글 논란

    “대학 선배가 성추행·성희롱”…페이스북에 폭로글 논란

    울산에 있는 모 대학교 재학생들이 쓰는 페이스북 계정에 선배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이 계정에 ‘(우리 학교) 단과대학에 성범죄자가 있어 고발한다. 꾸준한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는 범죄자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과 다른 여학생들이 겪은 피해 사례를 폭로하면서 “피해자들이 다 다르고, 한 명이 여러 수법에 당하기도 했다”면서 “(가해자는) 성희롱과 성추행이 일상인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글에는 엠티에서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후배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사례와 여학생들이 수치심을 느낄 만한 발언 내용 등이 담겨있다. 가해자 신원을 확인하거나 짐작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은 없다. 작성자는 “피해를 신고하면 내가 더 아프고 오히려 해코지 당할까 봐 무서웠지만, 다른 피해자가 많다는 점을 알았다”면서 “이 글을 쓴 이후 벌어질 일이 두렵지만, 피해자가 더 생기고 가해자가 당당히 학교에 잘 다니는 상황을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6일 오후 4시 현재 2300여 개의 댓글이 달린 상태다. 논란이 확산하자 학교 측과 경찰도 대응에 나섰다. 대학 측은 해당 단과대학 관계자와 학생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울산 남부경찰서는 게시된 글의 내용이 맞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베이트에 불량 레미콘 납품도 묵인…건설사 관계자 100명 적발

    리베이트에 불량 레미콘 납품도 묵인…건설사 관계자 100명 적발

    레미콘 업체들로부터 억대 리베이트를 받거나 시멘트 함량이 모자란 불량레미콘을 납품한 업계 관계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다.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레미콘 업체들로부터 18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배임수재·사기 등)로 조모(55)씨 등 33개 건설사 관계자 65명과 레미콘업체 관계자 28명 등 93명을 검거, 이 중 금액이 많은 4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공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업무상 배임)를 받는 공무원 및 공사 직원 등 3명과 규격 미달 레미콘을 속여 납품한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레미콘 제조업체 회장 장모(73)씨 등 4명도 형사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레미콘 납품량에 맞춰 리베이트 비율을 정하거나 납품 기록을 허위로 작성해 대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2013년부터 지난 6월까지 18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파트 건설현장 자재관리 상무로 근무하던 조씨는 레미콘 업체로부터 다른 업체보다 납품량을 더 많이 배정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레미콘 1㎥당 1000~1500원씩 받는 수법으로 1억여원을 받았다. 관급공사 현장의 품질관리 담당인 고모(45)씨는 실제 납품받지 않았음에도 허위송장을 발행하도록 해 대금을 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수천만원을 가로챘다. 공장 보수공사 현장의 품질관리 담당 하모(49)씨 역시 매월 100만∼200만원씩 월정금 형식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앞서 시멘트 함량이 모자란 불량레미콘 306억원어치를 납품하다가 적발된 전남의 한 레미콘 업체의 다른 계열사에서도 90억원대 규격 미달 레미콘을 공급한 사실을 추가로 적발했다. 회장 장씨 등은 규격보다 시멘트 함량을 줄여 제조하는 방식으로 90억원어치의 레미콘을 광양 등 전남 동부권 공사현장 180곳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지난 6월 규격미달 레미콘 306억원어치를 광주, 나주, 여수, 순천 광양 등지의 공사현장 2500곳에 납품한 혐의로 구속돼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납품 업체에 리베이트를 요구하는 행태가 건설업계에 만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레미콘 등 부실 건설자재 납품에 대한 단속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엉터리 상권보고서로 200여명 점주들 농락한 홈플러스

    엉터리 상권보고서로 200여명 점주들 농락한 홈플러스

    “매장 면적은 줄이고, 장사안되는 점포는 매출산정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업 이름은 홈플러스이나 공정위나 예비점주들이 보기에는 ‘홈 마이너스’였다.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365 플러스 편의점’ 점주를 모집하면서 두세배씩 뻥튀기한 예상매출액을 담은 상권보고서로 206명의 예비점주들을 농락한 홈플러스에 시정명령과 함께 법상 최고수준인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최고액 부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 조사결과, 홈플러스 편의점 가맹본부는 2014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3년 넘게 206명의 가맹점주들에게 한해 예상 매출액을 가맹점당 평균 8400만원 부풀려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맹사업법은 점포예정지와 가장 가까운 5개 가맹점 중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이 가장 적은 가맹점과 가장 큰 가맹점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가맹점 매출액의 최저액과 최고액을 토대로 예상수익정보를 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맹희망자가 계약을 체결하기 전 장사가 잘 되는지를 확인하고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로 2014년 2월부터 시행됐다. 그런데 홈플러스측은 이 기준을 무시한 채, 1년 이상 영업해 자리를 어느 정도 잡은 점포의 정보를 줬다. 장사가 안되는 점포를 빼면 실제보다 예상매출액이 올라간다. 법률은 직전 사업연도 영업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점포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또 법률은 가맹점 면적당 매출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는데, 홈플러스는 면적을 실제보다 줄여서 계산해 매출을 부풀리는 수법도 썼다. 홈플러스는 이같은 방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해 매출을 부풀려 제공했다. 피해자들은 부풀려진 예상매출액을 토대로 가맹계약을 맺었다. 피해자들은 예상매출 산정서 상단에 적힌 가맹사업법에 따른 공정위 제공 기준으로 예상매출액을 계산했다는 홈플러스를 신뢰할수 밖에 없었다. 2012년 2월 홈플러스가 가맹사업을 시작한 365플러스편의점은 올해 2월 기준으로 총 377개이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171억원이다. 공정위는 홈플러스가 모든 가맹사업자에게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통지하도록 했다. 한편 최근 법률 개정으로 올해 10월 19일 이후 발생하는 가맹본부의 허위·과장 정보 제공 행위는 3배의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위반 행위는 그 이전이라 해당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고의로 예상수익정보를 부풀린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가맹사업법은 고의나 과실이 아닌 과장 여부를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다수가 생계형 개인사업자인 가맹희망자들을 대상으로 계약 체결 전 합리적 판단을 방해한 행위를 엄중히 제재했다”며 “앞으로도 가맹본부의 허위·과장 정보 제공 행태를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수만 늘리면 가맹본사는 이익을 보는 구조이다 보니 가맹본사가 이번처럼 예상 매출액을 부풀려 서민들을 농락하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킹된 IP카메라, 당신의 안방을 훔쳐봤다

    실시간 저장 파일 888개 보관도 여성 가정집은 ‘즐겨찾기’ 관리 30명 검거… 유포 여부도 조사 가정집 등에 설치된 IP카메라 수천대를 해킹해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엿본 30명이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의 혐의로 이모(36)씨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정집과 학원, 독서실 등에 설치된 IP카메라 1600여대를 해킹한 다음 12만 7000여 차례 무단 접속해 타인의 은밀한 사생활을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IP카메라 해킹을 한 뒤 실시간으로 영상을 녹화하거나, 저장돼 있던 파일을 내려받는 방식으로 동영상 파일 888개(90GB)를 보관하고 있었다. 이씨가 보관하고 있던 동영상 파일 가운데는 부부 성관계와 속옷 차림의 여성 등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영상도 많았다. 독서실에서 학생들이 포옹하거나 키스하는 장면, 에어로빅 학원에서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 등도 있다. 특히 이씨는 여성이 있는 가정집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IP카메라는 즐겨찾기 등으로 별도 관리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박모(38)씨 등 나머지 28명도 IP카메라 각 10∼100대를 각 30∼1000여 차례 해킹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무직이나 회사원, 대학생이었으며 비빌번호를 무작위로 입력하거나 아예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지 않은 계정에 접속하는 수법으로 해킹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해킹해 보관하고 있던 동영상 888개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전모(36)씨가 사무실 여직원 책상 밑에 IP카메라를 몰래카메라로 설치해 동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대부분 호기심에서 범행했다고 진술하지만, 범죄 기간이나 횟수에 미뤄 보면 단순 호기심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사람도 있다”면서 “유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P카메라 초기 비밀번호는 반드시 바꾸고 특수문자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녹화를 먼저 한 이후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봐야 하는 CCTV와 달리 IP카메라는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때 사무실 등에서 감시 용도로 쓰이다가 최근엔 홈 네트워크와 연동해 외출할 때 집 또는 가게 내부 상황을 확인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하면서 설치가 크게 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초중고 과목에 코딩교육 도입…마포, 전문가과정 교육생 모집

    내년부터 초중고교 정규과목으로 소프트웨어(SW)코딩 교육이 도입됨에 따라 서울 마포구는 오는 12일까지 SW코딩 교육전문가 양성 과정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와 구가 함께 협력해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사단법인 한국능률협회와 연계해 코딩산업 분야의 인적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코딩 강사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전문 강사를 양성하려는 취지다. 코딩 공통교육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주 3회씩 이뤄진다. 스크래치, 하드웨어, C언어, 교수법을 가르친다. 공통교육을 이수한 교육생 중 원하는 사람에 한해 내년 1월 협동조합 교육도 진행된다. 교육 인원은 총 40명이다. 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 협동조합 결성 등 취·창업도 지원된다. 신청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개인정보 동의서를 내려받아 이메일(present@kma.or.kr)로 보내면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광고회사 강탈’ 차은택 징역 5년 구형

    ‘광고회사 강탈’ 차은택 징역 5년 구형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광고감독 차은택(48)씨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차씨의 회사 자금세탁 사건의 결심공판에서 “차씨가 횡령한 회사 자금 일부를 변제했지만, 추가 기소된 위증 범행 등을 고려해 선고해 달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지난해 11월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를 인수하려던 업체의 지분을 빼앗으려 하고 KT를 압박해 광고를 발주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차씨는 지난 4월 열린 결심공판에서도 징역 5년을 구형받았었다. 이후 차씨는 자신이 설립한 광고제작업체 아프리카픽쳐스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직원들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해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사 자금을 세탁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5월 추가 기소됐지만 검찰은 똑같이 5년을 구형했다. 당초 재판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선고를 하기 위해 차씨의 선고를 미뤄 왔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하는 등 재판 심리가 늦어지면서 함께 선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차씨에 대한 선고를 먼저 하기로 했다. 차씨는 최후진술 기회가 주어지자 준비한 종이를 읽으며 “제게 10년 같은 지난 1년이었다. 그 긴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돌이켜 봤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회사 직원의 소개로 최씨를 만나 지금껏 제가 느끼고 경험한 문화콘텐츠 관련 생각들을 이야기하게 된 것을 계기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면서 “제가 사랑하는 일에 대한 열정만 갖고 살아온 제게 지난 시간은 너무 참담하고 비참한 시간들이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재판부는 차씨의 선고를 이달 22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지분 강탈 사건 관련자들과 함께 내리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값싼 골동품을 고대 유물로 속여판 90억대 사기범 실형

    근·현대에 만들어진 값싼 도자기들을 고대 유물이라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골동품 사기범 2명이 각각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모(62)씨와 유모(62)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 규모가 막대하고 피고인들은 범행 과정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해저탐사 사진을 제시하거나 신빙성이 떨어지는 감정증서를 제작하는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피해자를 속여 죄질이 극히 나쁘고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으로 얻은 돈으로 구입한 부동산을 통해 피해자가 어느 정도 피해를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 고미술 작품에 그다지 조예가 깊지 않음에도 피고인들의 말만 믿고 다수의 도자기를 비싸게 사들인 피해자에게도 피해 확대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골동품 매매업을 하는 이씨는 한 사찰의 주지 스님인 A씨가 중국 골동품을 매입해 사찰 내에 박물관을 운영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고 “좋은 골동품을 많이 갖고 있다”며 지인 유씨와 함께 A씨에게 접근했다. 이어 2015년 1월 A씨에게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제작된 값싼 도자기들을 중국 송·원·명·청나라 시대 유물로 속여 2억원에 팔아넘긴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까지 11차례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9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이 팔아넘긴 도자기들 가운데에는 ’made in indonesia‘라고 적힌 것도 일부 있었지만 A씨는 전문가에게 감정을 받은 뒤에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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