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법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발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음반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주만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09
  • 장동민 문자에 “마약 좀 사와” 포착

    장동민 문자에 “마약 좀 사와” 포착

    개그맨 장동민이 자신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인을 혼쭐 낸 사연을 들려준다. 14일 오후 9시2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자본주의학교’의 코너 ‘불나방 소셜투자클럽’에서는 최근 다각도로 변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동민은 “과거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했다”며 “어머니와 제가 같은 주에 연달아 당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머니에게 톡으로 ‘엄마, 이 링크 보낼 테니까 클릭을 해봐’라고 연락을 했더라”며 “엄마가 저한테 전화를 했길래 ‘그거 보이스피싱이야. 응대만 해줘’라고 한 뒤 제가 집으로 빨리 갔다”고 했다. 이어 “제가 혼쭐을 내줘야겠다 싶어 (톡으로) ‘아들 집에 언제 올거야’, ‘집에 와서 이것 좀 치워, 네가 저번에 갖다 놓은 시체 좀 치워’라고 했다”며 “알겠다고 치우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또 ‘아들, 집에 들어올 때 그것 좀 사와, 마약 좀 사와’라고 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그는 “계속 알았다면서 링크를 누르라고 하길래 좀 데리고 놀다가 성실하게 살라고 하고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불나방 소셜투자클럽’에서는 보이스피싱의 원조로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이른바 ‘김미영 팀장’의 놀라운 실체와 신종 보이스피싱의 범행 수법이 공개돼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 ‘은수미 캠프 출신 부정채용‘ 관련자 2명 2심도 징역형…재판부 “양형 참작 사유없다” 항소 기각

    ‘은수미 캠프 출신 부정채용‘ 관련자 2명 2심도 징역형…재판부 “양형 참작 사유없다” 항소 기각

    은수미 전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을 시 산하 서현도서관에 부정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캠프 전 핵심 관계자와 성남시청 전 간부 공무원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2부(박평수 부장판사)는 12일 은 전 시장 선거캠프 상황실장이던 A씨와 시청 전 인사부서 과장 B씨 등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1심에서 A씨는 징역 1년 6월을, B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검찰과 피고인 측은 모두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항소를 제기했지만 원심의 판시와 같이 유·불리 사정을 모두 종합해 피고인들에 대해 원심이 양형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심에 이르러 양형을 참작할 만한 사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채용 당사자들 일부가 퇴직신청을 제출했다 하더라도 이 사건의 중대성, 사회 전반에 걸친 부도덕성 등을 따지면 양형을 감경할 만한 사유는 아니다”며 “원심의 판단은 합리적인 범위 내 이뤄진 재량으로 이를 가볍거나 무겁다고 보기 어려워 항소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2018년 말 시립 서현도서관에 은 전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공무직(옛 무기계약직)인 자료조사원으로 부정 채용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인들은 자원봉사자들의 응시번호를 면접관들에게 전달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현도서관 부정 채용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며 처음 불거졌다. 전 성남시청 비서실 근무자 이모 씨가 같은 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서현도서관 등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낸 뒤 본격 수사가 이뤄졌다.
  • “엄마, 나 휴대폰 액정 깨졌어”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 가능” 보이스피싱 ‘주의’

    “엄마, 나 휴대폰 액정 깨졌어”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 가능” 보이스피싱 ‘주의’

    “모르는 번호로 제 딸이라는 문제가 왔어요. ‘휴대폰을 떨어뜨렸는데 보험사에 신고를 해야하니 운전면허증이랑 계좌번호, 비밀번호 좀 보내달라’고 그러더라고요. 별 의심없이 다 보내줬죠. 무슨 어플을 깔라고 해서 그것도 깔고요.” 이처럼 가족을 사칭하며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은 고전적이지만 실제 자녀가 있는 고연령층에게 잘 통한다. 지난해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금액만 990억이었다. 보이스피싱범은 주로 딸이나 아들, 동생 등을 사칭해 ‘액정파손보험’ 등을 위한 개인정보와 앱 설치를 요구한다. 그러면 피해자의 명의로 대출을 진행하고 계좌 잔액을 대포 통장으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친다. KB국민은행이 자사 고객센터의 금융사기 피해 상담 데이터를 분석해 11일 내놓은 리포트에 따르면 가족을 사칭한 피해 고객의 경우 남성은 60대가 43%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50대가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피해자의 성별은 남성(41%)보다는 여성(59%)이 많았다. 고금리 시대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를 겨냥한 대출빙자형 수법도 성행이다.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대출 지원 정책들을 펼치면서 여기 해당하는 차주들이 이러한 유형의 보이스피싱에 쉽게 노출됐다. 대출계약위반을 명목으로 ‘24시간 안에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갚아야 한다’고 협박해 현금을 갈취하는 일이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가령 A은행에 대출이 있는 고객에게 ‘정부지원 상품이 개편됐는데 해당 상품은 B은행에 신청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문자가 온다고 해보자. 링크를 클릭하면 B은행을 사칭해 어플을 깔게 하고 대출상담을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A은행 직원을 사칭한 또 다른 피싱범이 “대출계약을 위반했다”며 기존 대출을 현금으로 상환하도록 한다.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염려한 피해자를 속이는 방식이다. 이런 유형의 수업에는 여성(42%)보다는 남성(58%)이 취약했고, 연령대로는 남성의 경우 50대(29%)와 60대(26%)가, 여성도 50대(35%) 피해자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남성과 달리 40대(26%)가 그 뒤를 이었다. 젊은층은 가족 사칭이나 대출 빙자보다 기관이나 택배사를 사칭한 수법에 걸려드는 일이 많다. 온라인 구매를 많이 하는 젊은층의 경우 허위 결제 문자가 오면 ‘그런 주문을 한 적이 없는데’하면서 저도 모르게 링크를 클릭하게 된다. 이 경우 해킹앱 설치를 유도해 원격 조정으로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일이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소비자보호원이나 소비자보호·서비스센터, 검찰·경찰청,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는 일이 많고 20대 남성 피해자가 다른 성별이나 연령대에 비해 피해 비중이 높았다. 이 외에도 주소가 일치하지 않아 택배 예정인 상품을 집으로 배송하지 못하고 보관중이라로 속이는 수법도 있다. 한진택배나 CJ대한통운, 우체국 등 실제 택배사를 사칭하기 때문에 속아 넘어가기 쉽다. 그러나 링크를 클릭하면 거짓 택배조회 페이지로 연결돼 개인정보를 가져간다. 또 최근 모바일 청첩장를 주고받는 일이 일상이 되다보니 거짓 청첩장이나 돌잔치 초대장을 보내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피해 규모는 줄어들긴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금액만 7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수사기관과 금융기관 등에서 보이스피싱의 위험성과 예방법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지능화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리포트를 내놓은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어플 실행 시 악성 어플 탐지 기능을 적용하는 등 보이스피싱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컨택센터(FCC)’ 구축사업을 통해 고객센터로 접수되는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선제적 경보를 발동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커피 안타줘서”…어머니 숨지게 한 30대 아들

    “커피 안타줘서”…어머니 숨지게 한 30대 아들

    커피를 타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격분해 30분 동안 폭행해 어머니를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0일 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이규훈)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게 징역 15년과 치료감호를 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9시쯤 인천 서구 주거지에서 60대 어머니 B씨의 온몸을 주먹과 발, 효자손 등으로 30분간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잠을 자고 있던 B씨에게 커피를 타 달라며 깨웠다. 그러나 B씨가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잠을 자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자신을 헌신적으로 돌봐왔던 피해자를 매우 잔혹하게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평소 이전부터 피해자에게 폭행을 일삼아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범행 동기와 경위, 수법, 결과에 비춰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조현병으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범행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커피 안 줬다고… 친모 폭행·살해한 30대 징역 15년

    커피 안 줬다고… 친모 폭행·살해한 30대 징역 15년

    커피를 달라고 했는데 주지 않고 잠만 잔다는 이유로 친모를 폭행해 살해한 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10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8)씨에게 치료감호와 함께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9시쯤 인천시 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어머니 B(사망 당시 62세)씨를 주먹과 효자손 등으로 30분 동안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다음 날 오후 “엄마가 많이 다쳐 병원에 가야 한다”며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손과 발에 혈흔이 묻어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커피를 달라고 했는데 주지 않고 잠만 잔다며 B씨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던 자신을 오랜 기간 돌봐주던 어머니를 지속적으로 폭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4월 어머니의 종아리를 송곳으로 2차례 찔러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같은 해 10월에는 존속폭행과 존속상해 혐의로 각각 입건됐다. 폭행 이유는 TV를 끄라고 했다거나 권투 연습 상대가 돼주지 않는다 등 이유였다. A씨는 2004년쯤 조현병 진단을 받았고, 평소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즐겨보면서 공격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32년과 함께 치료감호를 구형했다. A씨는 재판에서 살해에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지만 반복적 공격행위로 어머니가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을 헌신적으로 돌봐 온 피해자를 매우 잔혹하게 폭행해 숨지게 했다. 피해자는 극도의 공포와 고통 속에서 귀중한 생명을 빼앗기고 말았다”며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고려하면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열린세상] 나쁜 남자를 사랑할 권리라니/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나쁜 남자를 사랑할 권리라니/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장애인한테도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질 자유는 있지 않습니까?” 드라마 속 이 대사에 ‘쿵’ 눈앞이 흐려졌다. 얼마 전 재판의 피해자인 한 장애 여성의 삶이 스쳐 갔기 때문이다. 이 사건도 시작부터 여느 사건과 비슷했다. 가족 이외 인간관계 대부분을 차단당한 채 살던 장애 여성이 일상의 유일한 재미였던 오픈 채팅에서 비장애인 남성을 알게 됐다. 보고 싶다, 너뿐이다, 수개월간 지극정성인 남성은 그녀에게 거의 구세주였다. 뭐든지 그와 함께하고 싶었다. 그로부터 2년 후 그를 포함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사실은 피해 여성을 가출하게 하고 사실상 감금해 수백 번의 성매매를 가장한 성착취를 가한 것이었다. 그 수법이 잔인하고 파렴치해서 피해 여성이 생존해 있다는 게 다행일 지경이었다. 피고인의 변호사는 피해자가 피고인 구속 이후에 그립다고 교도소에 편지를 보냈다며 둘이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수백 번의 성착취는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짐이 되는 것이 싫어서 스스로 선택한 자기결정’이라고 변명했다. 사건마다 꽤 익숙한 장면이다. 그래서 다시 숨을 고르고 변론을 한다. “지적장애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 사건을 이해하려면 먼저 지적장애 여성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적장애인은 많은 사람과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좁은 인적 관계에 과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지적장애 여성은 어릴 때부터 가정 내 순종과 통제에 익숙한 생활을 해 온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신에게 조금만 잘해 주는 사람(특히 비장애인)이 나타날 경우 먼저 친밀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작 가해자의 돌봄에 길들여진 지적장애인은 가해자로 인한 착취적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합니다. 사회적으로 고립돼 자라 왔기에 관심을 잃지 않으려 성적인 관계에 이르기도 하는데, 이를 성범죄로 인식하기보다는 애정 관계로 인식해 거기에서 비롯되는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어려워합니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가족들로부터도 고립시키고 자신의 연락을 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피해자에게 큰 심리적 압박이 된다는 것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문자메시지를 통해 나눈 대화에서 피해자가 먼저 연락하거나 애정 표현을 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애정 관계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이 힘의 불균형을 이 재판 과정에서 면밀히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해자 일당이 구속되고 나서도 보고 싶다고 편지를 보냈던 이 여성은 가해자들의 범행 기간 동안 진정 자기결정권을 행사한 것일까. 편지 한 장만 놓고 본다면 그리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삶은 한 장면의 사진이 아니라 계속되는 동영상에 가깝다. 피해 여성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일 년 이상 성폭력 피해자 쉼터에서 살며 난생처음 자신을 돌보고 사랑함에 대해, 안전한 존중의 관계에 대해 배우고 경험했다. 퇴소 후 직업을 갖고 자립주택에서 자유로운 삶을 꾸려 가는 이제서야 가해자 일당과의 그 시간을 ‘살면서 제일 힘들었고,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간’이라고 말할 힘도 갖게 됐다. 지적장애인도 사랑에 빠질 자유가 있고, 이를 주장할 권리도 있다. 그러나 피해자의 권리를 가해자가 적극적으로 주장하며 자신의 면죄부로 삼는 것은 이제 그만 보고 싶다. 지적장애인의 삶에 켜켜이 쌓이는 고립과 통제 그리고 절대적인 사회적 자원 부족은 보려 하지 않고, 성적 자기결정권 운운하며 나쁜 사랑인지 아닌지 평가하는 것은 어떤 유익이 있는가. 오히려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이 평등하고 안전한 관계를 어떻게 자주 경험하도록 할지 고민하고, 그 좋은 경험들이 제도적으로 지지받아 삶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 미 재무부, 北 해커 10억 달러 세탁해준 ‘토네이도 캐시’ 제재

    미 재무부, 北 해커 10억 달러 세탁해준 ‘토네이도 캐시’ 제재

    미국 재무부가 북한 해커들의 돈세탁에 이용된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믹싱 서비스인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목록에 올렸다. 앞으로 어떤 미국인이나 단체도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형사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재무부 해외자산 통제국(OFAC)은 8일(현지시간) 북한 해커들이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세탁했다고 제재 조치를 부과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3월 엑시 인피니티 로닌 네트워크를 해킹해 6억 2500만 달러(약 8613억원) 이상 탈취한 북한 라자루스 그룹이 이 플랫폼을 통해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2019년 출범한 토네이도 캐시가 지금까지 암호화폐를 세탁한 액수가 70억 달러(약 9조 1413억원) 이상이란 설명도 보탰다. 브라이언 넬슨 미국 재무부 테러와 재정정보 담당 차관보는 “토네이도 캐시는 사악한 사이버 행위자가 자금을 세탁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상적인 통제 장치를 확보하는 데 되풀이해 실패했으며 그 위험성을 경고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토네이도 캐시에 관련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TRM 랩스는 북한 해커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세탁한 액수만 10억 달러(약 1조 305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소의 아리 레드보드 법률 및 정부업무 책임자는 북한이 아주 미미한 수출 수입도 정부가 가로채는 데 혈안이 돼 있으며 이에 따라 가상화폐 세탁이 이 나라의 나쁜 행동을 부추기고 있으며 무기 프로그램에 뒷돈을 대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에도 레드보드는 북한의 여러 집단들이 온라인 해킹에 매달리고 있으며 갈수록 수법이 정교해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일찍이 “지난해 무렵부터 우리는 포스트 9·11 세상으로부터 새로운 디지털 전장으로 옮겨오고 있다. 민족국가란 행위자가 암호산업이 진짜 무기 확산에 뒷돈을 댈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건 일부 해커가 그저 라이프스타일을 좇아 자금을 조성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경고했다.
  • ‘로또번호 예측 사이트’에 6만명 속아 600억 날려

    ‘로또번호 예측 사이트’에 6만명 속아 600억 날려

    인공지능 분석으로 복권 당첨번호를 예측해주는 것처럼 속여 6만여 명으로부터 600억원대의 돈을 받아 챙긴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북부경찰청은 사기 및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2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A(58)씨 등 주범 4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복권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 사이트’를 92개 운영하며 피해자 6만 4104명으로부터 607억원을 가로 챘다. 이들은 사이트에 로또 등 주요 당첨 복권 사진과 당첨금 지급 내역서 등을 합성한 사진을 올려 피해자들을 속였다. 회원들에게 제공한 당첨 예측 번호를 복권 추첨 방송 직후 실제 당첨 번호로 몰래 바꿔 보여주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A씨 등이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예측했다고 광고한 복권 번호는 조직원 5명이 임의로 조합한 번호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첨 확률이 더 높은 번호를 알려주는 고액의 특별 서비스가 있다고 속여 이용자들에게 수백만 원을 결제하게끔 유도하기도 했다. 피해자 중에는 7000만 원을 결제한 경우도 있었다. 조직 총책은 그동안 가로 챈 돈으로 부산의 한 호텔 1개 층 전체를 한달에 수천만원씩 내고 빌려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조직이 보유한 부동산·예금·자동차 등을 추적해 지난달 20일 의정부지방법원으로부터 130억원의 범죄수익 추징보전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경찰은 “당첨번호 예측은 불가능하므로 유사한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저금리대출”… 1억 7927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저금리대출”… 1억 7927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제주경찰청 동부경찰서는 피해자 40대 여성 A씨(47)를 속여 현금 1억 7927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보이스피싱 일당 3명을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들로, 정부지원 저금리대출 문자를 보낸 후 “기존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피해자 A씨로 부터 무려 6차례에 걸쳐 현금 1억 7927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무작위 대출 SMS 보낸 뒤 상담 오면 미끼 던져 이번 보이스피싱은 지난달 7일 무작위적으로 정부지원 대출 SMS를 보낸 뒤, 전화상담을 온 피해자에게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행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B씨(남·32)는 7월 11일부터 두차례에 걸쳐 1억 1827만원을 빼돌렸는가 하면 또 다른 일당 피의자 C씨는 14일과 15일 5300만원을, 피의자 D씨는 18일 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동부경찰서는 18일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과 주변 방범 폐쇄회로(CC)TV·범행 전후 탑승한 택시 등 피의자 동선을 추적해 검거에 나섰다. 피의자 B씨와 D씨는 자진출석을 위해 지난달 22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검거했으며 피의자 C씨는 동대문경찰서에 자진출석했다.#올해 상반기에만 피해액 3068만원… 제주 피해액  74억원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적으로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214건으로 이 가운데 82건이 검거됐다. 전국적인 피해액만 306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기간 4352억원에 비해 29.5% 감소했지만 제주의 경우는 오히려 피해액만 놓고 보면 7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5%(63억원)가 증가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7744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2020년에는 70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고금리로 인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저렴한 이자 대출’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더욱 요망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에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에게 접근, 피해자가 금융기관에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후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앱을 설치토록 유도해 대출금 8000만원을 가로챈 사례가 있는가 하면 6월에는 정부 지원 소상공인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에게 허위대출 신청을 받고는 피해자가 대출약관을 위반하였다며 송금을 유도해 1억 3000만원을 빼돌려 피해자를 울리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메신저 피싱 수법이 갈수록 디테일해지고 있다. #“엄마 학교 컴퓨터로 새 계정 만들었어”… 수법도 점점 디테일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메신저 피싱 범죄 수법으로 ‘엄마(아빠) 휴대전화가 고장나서 친구 전화 빌려서 문자 보내고 있어’ ‘학교 컴퓨터로 새로운 계정 만들었어’라는 취지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 고장을 핑계 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 뒤 “온라인으로 상품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휴대전화 고장으로 인증이 안된다며 계좌이체, 상품권 핀번호 전송, 신용카드 등 결제정보를 요구해 전송받아 돈을 빼돌리는가 하면 온라인 결제, 회원가입, 인증절차가 복잡해서 원격제어를 연결해서 직접하겠다며 피해자에게 원격제어 프로그램 링크를 보내 수락하게 하는 등 점점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30번 넘게 ‘女화장실 불법 촬영’ 연대 의대생… “인정하고 반성”

    30번 넘게 ‘女화장실 불법 촬영’ 연대 의대생… “인정하고 반성”

    화장실 침입, 휴대전화로 옆칸 여학생 촬영 피해자 신고로 현장서 현행범으로 체포조사 당시 범행 부인…휴대전화 포렌식에 덜미캠퍼스 내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여학생들의 은밀한 모습들을 몰래 찍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재학생 A(21·구속기소)씨가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30차례 이상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공성봉 부장판사 심리로 8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올해 6월 17일부터 7월 4일까지 연세대 의과대학 1층 여자 화장실에 4차례 침입해 총 32회에 걸쳐 피해자들을 몰래 촬영했다”고 공소 사실을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A씨도 “변호인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짧게 답했다. A씨는 지난달 4일 연세대 의대도서관 인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휴대전화로 옆 칸에 있던 여학생을 몰래 촬영하다가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 당시에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비롯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같은 달 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로 A씨를 구속했다.울산선 중학생이 女화장실 몰래 촬영 한편 울산에서도 여자 화장실을 몰래 촬영하던 중학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13일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한 중학생 A군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12일 오후 8시쯤 울산 태화강변 한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로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피해 여성에게 적발돼 도주하려다 여성의 가족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의 휴대전화에는 불법 촬영으로 의심되는 사진이 추가로 발견됐다.초등학교 여직원 화장실에 소형 몰카설치 50대 교장 파면…징역 2년 확정 지난달 20일 법원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여직원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사실이 발각된 초등학교 교장 A(57)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지역 초등학교 교장이었던 A씨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항소기각 판결을 받은 뒤 상고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 26∼27일 여성을 촬영할 목적으로 여자 교직원 화장실에 들어가 소형카메라를 설치한 휴지 박스를 좌변기 위에 올려놓은 혐의로 기소됐다.같은 해 6∼10월에는 21차례에 걸쳐 회의용 테이블 밑에 동영상 촬영 모드를 켜둔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하는 수법으로 교직원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범행은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한 교직원이 소형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들통났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학교 관리자임에도 신고에 소극적인 점 등을 수상히 여겨 면담 끝에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긴급체포했다. 교육 당국은 A씨가 기소된 후 그를 파면했다.
  • 中 왕이 외교부장 “차이잉원은 손문의 불초자식” 맹비난

    中 왕이 외교부장 “차이잉원은 손문의 불초자식” 맹비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군사위협을 강행 중인 중국이 이번에는 대만 차이잉원 총통을 가리켜 손문의 ‘불초자식’(가업을 잇지 못한 후손)이라고 비난했다. 손문은 ‘신해혁명’을 이끌어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인 ‘중화민국’을 세운 정치가이자 중화민족의 국부로 불린다. 6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아세안 관련 회의가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겨냥해 “돌아가신 손문 선생님이 작금의 현실을 목격했다면 차이잉원을 가리켜 불초자식이라고 탄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어 “민진당은 출범 후 줄곧 점진적 대만 독립과 탈중국화를 일삼았고 하나의 중국을 ‘두 개의 중국’ 또는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으로 만들려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낸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강행과 관련해서도 불편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지난 1997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이 대표단과 함께 대만을 방문했던 사건을 회귀하며 왕이 부장은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던 과거의 잘못을 미국이 또 다시 되풀이할 권리와 자격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미국은 역사적으로 반복했던 추악한 잘못을 다시 반복하려 하지 말라. 미국식 제국주의로 대만을 옥죄려 하지 말라”고 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미국이 군사력 증진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대해 왕이 부장은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길 바란다”면서 “미국은 상투적인 수법을 악용해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려고 중국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에게 경고한다. 경거망동하며 더 큰 위기를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로버트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겨냥해 그는 “미국은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나라의 주권과 영토를 침범했는가. 만약 역사적 과오를 반성한다면 가장 먼저 대만 문제에서 중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영토 보전을 약속한 미국이 더 이상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고 대만 독립 분자들을 지지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또 왕이 부장은 “대만해협 문제의 모든 근원은 미국에 있다”면서 “대만에서의 군사훈련은 주권과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며 피해자는 오히려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4일부터 대만해협 일대에서 대만 통일 전쟁 리허설을 방불케 하는 대대적인 미사일 포격 사격을 강행하는 등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와 함정 수십대를 보냈고 만약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는 인근 필리핀해 북부에 배치한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이 지역에 주둔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메신저·몸캠피싱’ 수법 44억 5000만원 챙긴 일당 검거

    ‘메신저·몸캠피싱’ 수법 44억 5000만원 챙긴 일당 검거

    메신저와 몸캠피싱을 이용해 피해자로부터 44억 5000만원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몸캠피싱과 메신저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538명에게 44억 5000만원을 갈취하거나 편취한 3개 범죄조직 129명을 검거하고 30대 남성 한국 총책 A씨 등 35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중국 총책을 맡은 50대 남성 B씨를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음란 영상 통화를 유도해 이를 녹화한 뒤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는 ‘몸캠피싱’, 지인을 사칭해 문자를 보내고 정보를 빼내는 ‘메신저피싱’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이 조직은 점조직으로 활동하며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금은방을 찾아 금은방 계좌로 피해금을 바로 이체해 금으로 바꾸는 자금세탁 행위로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해외로 출국했다가 지난해 6월 다시 범행을 위해 한국에 입국하던 A씨를 검거, 이들 일당에 대한 추적과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음란영상통화를 하거나 지인을 사칭한 문자에 응할 경우 개인정보가 탈취돼 범죄 피해를 당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깡통전세’로 20억5000만원 받아 챙긴 50대 기소

    ‘깡통전세’로 20억5000만원 받아 챙긴 50대 기소

    ‘깡통전세’ 등으로 20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이 기소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4부(김일권 부장검사)는 6년간 임차인 17명을 상대로 이른바 ‘깡통전세’ 등 수법을 사용해 20억 5000만원을 챙긴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A(55)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깡통전세는 전세보증금이 매매가보다 높아 부동산을 팔더라도 보증금을 내줄 수 없는 매물을 말한다. A씨는 2012년 10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이같은 매물을 피해자들에게 임차하고 보증금을 받는 등의 수법으로 9억 7000만원의 보증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A씨는 피해자들을 속여 근저당권을 설정하기도 했다. 전세인이 계약을 체결하고 전입 신고를 하기 전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시간차 전세’ 수법을 이용하거나 금요일에 담보대출을 받은 후 등기되기 전인 주말 사이 피해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하는 ‘주말계약’ 등의 수법을 이용해 피해자를 속였다. A씨는 피해자들 대부분이 나이가 많거나 사회 초년생인 점을 이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깡통전세’ 매물이 경매에 넘어가며 주거지에서 쫓겨나거나 명의신탁 대출 연체로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2019년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 도망친 A씨를 추적해 작년 말 소재지를 확인한 후 직접 수사를 벌여 행각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 업소 여성들 목줄 채우고 개사료 먹인 자매 “범행 인정…보상할 것”

    업소 여성들 목줄 채우고 개사료 먹인 자매 “범행 인정…보상할 것”

    원주 모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을 쇠사슬과 목줄을 이용해 감금하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매 포주가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1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신교식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공판준비 절차에 이은 사실상 첫 공판에서 자매 포주인 A(48)씨와 B(52)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장은 이날 피고인석에 앉은 A씨 자매에게 “변호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했는데, 같은 입장이냐”고 묻자 머리를 푹 숙인 채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공소 사실과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거듭된 질문에 역시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A씨 자매가 공동감금·공동폭행·상습폭행, 특수폭행, 강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유사 강간 등 16가지 죄명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함에 따라 이날 쟁점 없이 증거조사까지 마쳤다. A씨 자매와 변호인 측은 총 8권 3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수사기록과 피의자 및 피해자 진술 조서 등의 증거물도 모두 동의했다. 다만 감금 혐의에 대해서는 ‘감금에 해당하는지’를 재판부에서 법리적으로 판단해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 자매 변호인은 법정에서 “피고인들이 피해자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오는 25일 춘천지법 원주지원에서 열린다. 여성들에게 대소변 먹이는 등 반인륜 행위 A씨 자매는 피해 여종업원들에게 목줄을 채우고 쇠사슬을 감아 감금하고, 개 사료를 섞은 밥을 주거나, 끓는 물을 몸에 붓는 등 갖가지 수법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자매에게 인권 유린에 가까운 피해를 본 여종업원들은 30∼40대 5명이다. 또 돌조각을 주워 여종업원의 신체 중요 부위에 넣도록 강요하고, 감금 중 참지 못해 나온 대·소변을 먹게 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과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고 이를 촬영해 협박한 혐의 등이 공소장에 포함됐다. 1년 가까이 학대를 당한 한 피해자는 이개(귓바퀴)에 반복되는 자극으로 인한 출혈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인 이개혈종, 일명 ‘만두귀’가 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자매의 반인륜적인 범행은 지난해 8월 피해자들이 원주경찰서에 고소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 “아내랑 기다리면 이체할게” 환전상 속여 수천만원 가로챈 60대 구속

    다방 종업원을 아내라고 속여 안심하게 한 뒤 환전상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외화를 건네받아 달아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낮 12시30분쯤 중구 한 거리에서 70대 환전상으로부터 200만엔(약 2000만원)을 받은 뒤 돈을 주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다방 종업원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환전상을 만나 종업원을 아내라고 소개하며 “차에서 아내와 기다리고 있으면 은행에 가서 돈을 보내겠다”고 속인 뒤 달아난 것으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점심을 사주겠다며 종업원을 불러내 지인에게 빌린 차에 태워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10일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같은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7300만원 상당을 훔친 사실도 추가로 확인해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 [경찰청 사람들]<6>‘마약수사왕’ 이영권 팀장 “난 끊을 수 있다는 자만심이 중독 빠뜨려”

    [경찰청 사람들]<6>‘마약수사왕’ 이영권 팀장 “난 끊을 수 있다는 자만심이 중독 빠뜨려”

    20년 수사 경력, 마약사범 1062명 검거2018년 한·일·대만 조직 최대 사건 해결다크웹 등 활용한 마약 범죄 증가 추세잦은 출장·잠복 근무로 선호부서 아니지만“현장 노하우 전수…최고 수사팀 되겠다” “본인은 끊을 수 있다는 자만심과 호기심으로 마약 무서운 줄 모르고 손을 대요. 나쁜 줄 알면서도 한 번 중독되면 빠져 나올 수가 없어요.”20년 넘게 마약 범죄를 수사해 온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이영권(52) 팀장(경감)은 29일 “마약 범죄는 재범률이 가장 높은 범죄”라며 호기심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마약 수사관 중에서도 최다 검거를 자랑하는 ‘마약수사왕’으로 꼽힌다. 2015년 서울 마포경찰서 마약팀장을 맡으면서부터 최근까지 그가 검거한 마약 사범만 1062명에 달한다. 2018년 국내 마약 밀매 조직 성일파와 일본 야쿠자, 대만 죽련방이 마약 거래를 체결하고 필로폰 112㎏를 국내 밀반입한 사건을 추적해 90㎏을 압수하고 마약사범 약 40명을 검거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 사건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이같은 마약 조직 외에도 ‘다크웹’ 등을 통해 일반인 접근이 쉬워지면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검거된 마약 사범은 5988명으로 지난해 상반기(5108명)와 비교해 17.2% 증가했다. 이 팀장은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위챗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마약 거래가 늘면서 젊은층의 마약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1차 범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살인이나 강간, 방화, 자살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마약 범죄가 무서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달 초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있었던 손님과 종업원의 연쇄 사망사건이나 지난 5월 서울 구로구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행·살인을 저지른 40대 남성 모두 마약으로 인한 2차 범죄였다. 암수범죄...“검거·조사 까다로워 현장경험 중요” 마약 범죄는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피해자가 뚜렷하지 않고 음지에서 이뤄지는 대표적인 암수 범죄로 검거도 쉽지 않다. 최근에는 고속버스 수화물이나 퀵서비스 등을 이용해 전달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이 횡행하면서 적발이 되더라도 혐의를 입증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마약 수사관들은 범죄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장거리 지방 출장을 가거나 잠복 수사를 하는 일도 허다하다. 검거나 조사 과정에서도 환각 상태에 있거나 난동을 부리는 경우가 많아 수사 분야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분야로 꼽힌다. 때문에 현장에서의 경험이 그만큼 중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1994년 일반 공채로 경찰에 입직한 이 팀장은 주로 형사팀과 강력팀에서 일했고 경사 때 마약 사건으로 특진하면서 마약 수사의 전문성을 쌓았다. 현장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마약 수사 기법 등을 강의하는 이 팀장은 “주로 밤에 활동하고 검거와 조사 과정이 매우 힘들다 보니 선호부서는 아니지만 제가 젊었을 적 경험을 쌓고 역량을 발휘한 분야인 만큼 끝까지 해 보자는 생각”이라며 “최초로 텔레그램 가상자산을 통한 마약 사건과 역대 최대 마약 사건을 해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마약수사팀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투약 사범, 지속적인 교화·치료 시스템 필요”이 팀장은 검거 못지 않게 투약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교화나 치료가 이뤄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과 검찰, 법무부, 국가정보원, 관세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유관기관이 상시적으로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마약 밀반입과 매매 시장, 투약자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텐프로’ 무료 쿠폰에 광분”…‘밤의 전쟁’, 그 추악한 욕망

    “‘텐프로’ 무료 쿠폰에 광분”…‘밤의 전쟁’, 그 추악한 욕망

    국내 최대 온라인 집창촌 ‘밤의 전쟁’ 주범이 국내로 송환되면서 추악한 돈벌이와 성적 욕망이 얽힌 은밀한 범행수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경찰청은 지난 22일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총책 박모(48)씨를 필리핀에서 국내로 강제송환했다. 박씨는 2016년부터 필리핀에서 도피생활을 했고, 2019년 인터폴을 통해 수배됐다. 박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아찔한 달리기’(전국 2위 규모) 등 성매매 알선사이트 4개를 운영하며 업소 7000여개를 광고해주고 170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밤의 전쟁’은 2613개 성매매 업소와 성매수남 회원 70만명을 거느린 국내 최대 규모였다. 당시 이같은 성매매 알선 사이트는 전국적으로 40여개에 달했다. 이에 앞서 그 일당은 대전 경찰이 잡아들였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19년 5월 ‘밤의 전쟁’ 방장(게시판 관리자) 21명과 대포통장모집·현금인출·자금전달책 10명 등 총 40명을 검거해 이 중 한국총책 권모(당시 35세)씨와 부운영자 이모(당시 41세)씨 등 2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밤의 전쟁은 박씨 밑에 한국총책, 자금총책, 이벤트관리자, 쿠폰관리자, 후기관리자, 방장 등을 두고 대대적으로 성매매 알선 광고를 했다. 홍영선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30일 서울신문과 만나 “박씨는 검거를 피하려고 미국, 일본에 사이트와 도메인을 두고 운영했다. 권씨 등을 검거할 당시 박씨는 이미 필리핀으로 도주한 상태여서 사건이 미완으로 있었다”며 “당시 이들 일당의 검거로 대대적인 성매매 단속이 펼쳐졌다”고 회고했다.경찰조사 결과 밤의 전쟁 운영방식은 체계적이고 유혹적이었다. 이씨 등 운영진은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2613개 성매매 업소를 오피(오피스텔), 안마, 키스방 등 성매매 형태별 9개와 강남, 비강남, 경기 남·북, 인천, 충청·강원, 경상·전라·제주 등 지역별 7개 게시판으로 나눠 운영했다. 업소는 ‘배너 광고’를 올려 소속 여성의 사진, 음란 영상, 서비스별 가격, 알선업자 연락처 등을 홍보했다. 운영진은 광고 크기와 위치를 따져 업소에서 매달 광고비조로 30만원에서 100여만원까지 받았다. 200만원씩 주고 매입한 대포통장을 이용해 수금했다. 광고를 보고 성매수남이 연락하면 업소는 여성을 임대 오피스텔에 보내 성매매하도록 했다. 업소별·서비스별로 화대가 천차만별이지만 오피가 12만~18만원부터 시작해 오프라인 집창촌보다 비싼 편이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집창촌과 컴퓨터를 거쳐 10년 전쯤부터 휴대전화를 활용한 온라인 성매매 산업이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은 신분 노출·단속 피하기와 홍보에 유리했다. 밤의 전쟁 회원들이 성매수 후 업소와 여성의 서비스를 품평하는 후기는 영향력이 막강했다. 후기를 잘 쓰면 품평의 글은 물론 악성 댓글 삭제 권한까지 주어지는 ‘방장’이 되기도 했다. 방장의 권력은 성매매 업소에서 무소불위였다. 방장이 악평을 하면 매출이 뚝 떨어지고, 퇴출을 당하기도 해 업소의 운명을 좌우했기 때문이다. 업소는 수시로 방장을 초대해 “우리집 후기 잘 써달라”며 ‘황제’처럼 접대했다. 밤의 전쟁 운영진도 방장이 사이트 활성화에 역할이 커 매달 성매매 무료 쿠폰 4장을 제공하는 등 정성 들여 관리했다. 쿠폰은 업소에서 상납 받은 것이다. 업소는 무료 뿐 아니라 2만~5만원 할인 쿠폰도 상납했다. 매달 이렇게 1500장 안팎을 모은 운영진은 후기백일장, 영재발굴단 등 90건 안팎의 갖가지 성매매 이벤트를 벌여 회원들에게 뿌리면서 지속적으로 고객을 확장했다. 홍 대장은 “성매수남들은 잘못을 알면서도 짜릿한 경험을 버릴 수 없었다고 했다”며 “특히 강남 ‘텐프로’ 업소의 쿠폰을 받으려고 안달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성매수남은 후기 작성에 열을 올렸고, 후기 글은 폐쇄 전까지 20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홍 대장은 “후기에서 가장 많이 쓰인 말이 ‘마인드(애인처럼 얼마나 대해주느냐 하는 마음)’와 ‘와꾸(외모를 지칭)’였다”고 했다. 방장 중에는 대기업 직원, 대학원 준비생, 고깃집 사장도 있었다. 부운영자 이씨도 방장을 거쳤다. 이씨는 여기에 발을 디딘 뒤 수도권 명문고 기간제 교사를 그만 두고 성매매 업소까지 차렸다. 후기로 자신의 업소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단기간에 4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2019년 한국총책 권씨를 검거했다. 그는 수도권 단독주택에서 은둔형외톨이처럼 생활했다. 홍 대장은 “남을 무척 경계했다”며 “작동 중 컴퓨터 등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려고 집배원인 것처럼 가장해 침투했다”고 했다. 밤의 전쟁 개발자 김모(당시 45세)씨도 그 해 전북 군산에서 체포됐다. 김씨는 서버를 개발 관리해주고 매달 수백만원을 받았다. 대전경찰은 도피 중인 운영총책 박씨를 인터폴 수배했다. 섬이 많고 돈만 주면 은신 조력자를 구하기 쉬워 필리핀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결국 수배 3년 만에 붙잡혀 송환됐다. 대전지법은 권씨와 이씨의 재판에서 “인터넷 광고의 전파력과 위험성이 막강하고 범행 내용과 기간·수익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징역 1년에 추징금 4279만원과 징역 8월을 각각 선고했다. 오진석 대전경찰청 생활질서계장은 “밤의 전쟁처럼 전국적 온라인 성매매 알선 사이트가 일망타진된 이후에는 지역단위 사이트로 소규모화했다”며 “최대한 경찰의 단속·검거를 피하려는 수법”이라고 했다.
  • 청년 구직자 울리는 보이스피싱 근절 대책 추진한다

    청년 구직자 울리는 보이스피싱 근절 대책 추진한다

    20대 청년 A씨는 배송업체 아르바이트 구인광고를 통해 해당 업체에 출근했으나 실상은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이처럼 구직자에게 널리 알려진 사이트를 통해 정상적인 사업장인 것처럼 속여 보이스 피싱에 악용하는 사례가 최근 잇따르자 당국이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인터넷 구인광고 등을 통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모집을 방지하고 청년 구직자를 보호하기 위해 대검찰청과 합동으로 대책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인광고에 속아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 구직자는 주로 사회초년생과 주부들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20~30대가 전체 보이스피싱 사범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서 12월까지 적발된 보이스피싱 사범은 2만 2045명으로 이가운데 20대가 9149명(41.5%), 30대가 4711명(21.3%)으로 20~30대가 60%를 넘었다. 현재 구인광고를 게재할 때는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하거나 확인하는 절차 없이 사업자등록번호만 입력하도록 돼 있다.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구인사업장을 확인토록 하는 의무 규정도 마련돼 있지 않다. 노동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수사과정에서 인지한 검찰이 제도개선을 건의했고 이에 따라 검찰과 협력해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청년 구직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도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직업정보제공 사업자에게 사업자 등록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받아 구인 광고를 싣기 전 사전확인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사업자의 증빙서류 제출을 의무화하고 직업정보제공사업자는 이를 확인해 구인광고를 게재토록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직업정보제공 사업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모집을 차단할 수 있도록 지도, 점검하고 현금배달책 모집 수법이나 피해 사례 등을 홈페이지에 상시 게재하기로 했다. 관계부처간 합동으로 사전예방과 모니터링, 지도 단속도 강화한다.
  • 부당이득 환수도, 피해자 보호도 미흡한 ‘불공정거래 처벌’ [전경하의 실패학]

    부당이득 환수도, 피해자 보호도 미흡한 ‘불공정거래 처벌’ [전경하의 실패학]

    자본시장 범죄는 ‘남는 장사’다.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었지만 겨우 몇 년 징역형에 벌금도 적다. 모범수가 되면 가석방되고, 부당이득 대부분은 수중에 그대로다. 피해자는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는다. 증권집단소송이 2005년 도입됐지만 최종 판결까지 몇 년 이상 걸리고 승소하더라도 손해배상액은 적다. 투자는 자기 책임이라지만 과연 자본시장이 공정한가 의문이다. 2013년 10월 CJ E&M(현 CJ ENM) 기업홍보(IR)팀 직원 3명이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자 회사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경착륙’을 막으려고 이 정보를 4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알렸다. 정보를 받은 애널리스트들은 펀드매니저들에게 알렸고, 펀드매니저들은 실적 공시 전 보유 주식을 팔거나 공매도를 해 671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이들이 판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들만 손해를 봤다. 다섯 번째 재판인 재항고가 진행 중인 이 사건의 논점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IR팀 직원과 애널리스트의 유죄 여부다. 대법원은 2020년 10월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하게 한 ‘타인’의 범위를 적극 해석해 무죄라고 판단한 원심을 파기했다. 재항고심에서 유죄가 확정돼도 이들이 받는 처벌은 벌금형 수천만원이다. 애널리스트 소속 증권사들은 2014년 기관 경고·주의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이 사건 이후 관련 법이 개정돼 이 같은 미공개 정보 이용은 처벌 대상이다.●불공정거래, 자본시장 해치는 범죄 미공개 정보 이용은 시세 조종, 부정 거래와 함께 자본시장의 3대 불공정거래행위다. 신뢰가 기본인 자본시장 전체에 대한 범죄이고 투자자가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하게 처벌하기 위해 징역이나 벌금의 형사 처벌을 한다. 형사 처벌은 엄격한 증거 관계에 의해 혐의가 입증돼야 한다. 수많은 요인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인한 부당이득액을 계산해 내기가 어렵다. 상당수 불공정거래행위가 불기소되거나 기소돼도 집행유예가 선고되고, 벌금은 적게 부과되는 이유다. CJ E&M 사례처럼 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린다. 불공정거래행위보다 위법성이 낮다고 평가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공매도, 공시 위반 등은 금융위원회가 금전적 제재인 과징금과 행정적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 자본시장 불법행위의 절반이 넘는 3대 불공정거래행위는 처벌도 느리고 금전적 제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를 고치려는 노력은 꾸준히 있었다. 21대 국회에 금융위가 불공정거래행위에 과징금을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부과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현재는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해 부당이득의 1.5배까지 물릴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안은 금융위가 검찰로부터 수사·처분 결과를 통보받거나, 금융위가 검찰에 혐의를 통보하고 1년이 지난 후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금융위와 검찰이 합의한 안이다. 박용진 의원안은 부당이득 산출이 어려워도 50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을 담고 있다. 두 법안은 정무위원회 소위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미국, 영국, 홍콩, 캐나다 등은 자본시장 범죄에 대해 형사 처벌 외에도 금융감독 당국이 금전적 제재를 가한다. 빠르게 위법행위를 처벌할 수 있고 과징금 규모가 커지면 범죄 예방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부당이득 전부를 몰수할 수 있고 이에 더해 민사제재금도 부과한다.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에 민사제재로 14억 5600만 달러, 부당이득 환수로 23억 9600만 달러를 더해 총 38억 5200만 달러(약 5조 615억원)가 부과됐다. 역대 최고 부과액은 2020회계연도의 46억 8000만 달러(6조 1495억원)다. 부당이득 몰수와 민사제재에 합의하면 피의자는 연방법원의 승인이 있으면 재판에 회부되지는 않는다.●美, 환수금으로 내부 제보자 포상 금융위는 2021년 과징금 338억원을 거뒀다. 징수 결정액(513억원)의 65.9%지만 이마저 모두 국고로 들어갔다. 다른 정부 부처가 걷는 모든 과징금이 그렇다. 과징금 일부를 소비자 피해 구제 등에 쓰려는 시도들은 기획재정부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대신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동의의결제도를 도입했다. 법 위반 사항에 대해 과징금을 물리지 않고 기업 스스로 시정 방안을 제시·이행해 사건을 끝내는 제도다. 10년간 19건이 신청됐고 이 가운데 10건만 받아들여졌다. 최근 진행 중인 동의의결제는 대형복합쇼핑몰 스타필드하남의 거래상 지위 남용이다. 쇼핑몰 공사 기간에도 입점업체에 관리비를 다 받은 스타필드하남은 관리비 반환, 광고 지원 등의 시정조치를 내놨고 현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있다. 해당 기업이 형사 처벌 대상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기업 봐주기’ 논란이 있지만 소비자들로선 피해 구제가 빠르고 실질적이다. 자본시장의 투자자 피해 회복을 위한 제도로 집단소송이 있다. 증권 분야에 한해 2005년 도입됐지만 지금까지 10건만 제기됐다. 3심제인 소송 허가를 받아야만 소송이 가능한데 허가받는 데만 몇 년이 걸린다. 소송 비용도 많이 든다. 오래 걸리다 보니 막상 소송에서 이겼을 때 권리신고를 하지 않은 피해자는 배상을 받지 못한다. 집단소송 범위를 넓히고 소송 절차를 줄이려는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지만 관련 상임위 소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SEC는 민사 제재금과 부당이득 환수금 일부를 투자자 피해 보상과 내부 제보자 보상에 쓴다. 정보기술(IT) 발달로 시세 조종 수법이 진화하면서 내부 제보자 없이는 불법 행위를 단속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SEC는 2021회계연도에 내부 제보자 108명에게 5억 6400만 달러(7411억원)를 포상했다. 역대 최대 금액이다. 2002년부터 해당 사건별로 피해자보상기금(fair fund)을 운영 중인데 2021회계연도에 피해를 본 투자자에게 배분된 금액은 5억 2100만 달러(6846억원)다. SEC에 따르며 현재 135개 페어펀드가 운영되고 있다. 홈페이지에 회사명이나 불공정거래 행위자별로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도록 게재하고 있어 피해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투자자 피해 사후 구제 방안 필요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자본시장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고 불공정거래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가 금융위의 과징금 부과를 담은 법안의 국회 통과 추진이다. 두 번째로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인 증권 거래 및 계좌 개설 제한, 상장사 임원 선임 제한 등이 논의됐다. 모두 필요한 조치이나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불과하다. 이미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려면 SEC처럼 페어펀드를 운영하거나 집단소송의 범위를 넓히고 절차를 단순화해야 한다. 피해자가 있는 과징금을 모두 국고에 넣고 도로 건설 등에 정부가 쓸 것이 아니라 일정 비율을 피해 보상 기금이나 집단소송 비용 지원 등 피해자 지원에 쓰는 방안에 대한 논의로 나아가야 한다. 피해자 지원은 재정 당국, 집단소송 활성화는 사법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국회 통과가 필수다. 불공정거래행위는 재범 비율이 20% 전후로 높은 편이다. 자금이 필요하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가짜뉴스 제작 및 유포 능력이 있어야 하고, 거래량을 늘리면서 주가를 조종하는 복잡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한정돼 있어서다. 조사가 진행될 때 혐의자가 이미 다른 범죄로 구치소나 교도소에 있는 경우도 이런 까닭이다. 부당이득을 모두 몰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다른 제재도 가할 수 있어야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가 ‘남는 장사’가 되지 않는다.
  • 숨진 ‘김혜경 법카 의혹’ 참고인 신용카드, ‘결제 바꿔치기’에 사용됐다

    숨진 ‘김혜경 법카 의혹’ 참고인 신용카드, ‘결제 바꿔치기’에 사용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된 40대 A씨의 개인 신용카드가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나왔다. 28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A씨 명의의 신용카드가 이른바 바꿔치기 목적의 사전(事前)결제에 사용됐다. A씨는 법인카드 유용의 핵심 인물인 전 경기도청 총무과 5급 배모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배씨 등은 김씨의 개인 음식 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A씨의 신용카드로 음식값의 일부를 결제한 뒤 이후 이를 취소하고 다시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런 혐의를 두고 최근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참고인 조사 이후인 지난 26일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약물 검사 등 정밀 부검 결과와 수사 내용 등을 종합해 사망 원인을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용카드 연관 여부 등 사건과 관련한 사항은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