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법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비명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심상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아동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봉산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09
  • “7배 싼 라면”, 배송은 없었다…사기 쇼핑몰 주범 구속

    “7배 싼 라면”, 배송은 없었다…사기 쇼핑몰 주범 구속

    “라면을 시중가보다 7배 싸게 팝니다. 화장품은 5배나 저렴하고요” 고물가시대 소비자의 마음을 악용한 생활필수품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물건을 안 보내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81만 5006명, 피해액은 총 74억 8230만원에 이른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9일 쇼핑몰 운영자 최모(4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직원 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스타일V’ ‘오시싸’ 등 인터넷 쇼핑몰 6개를 만들어 라면과 쌀 등 생활필수품을 시중가보다 싸게 판다고 광고한 뒤 물품 배송을 계속 미루는 이른바 ‘거북이 배송’을 통해 받은 결제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런 수법으로 사기 범죄를 저지르다 징역 10월을 선고 받고 감옥살이를 한 뒤 지난해 1월 출소하자마자 또다시 똑같은 쇼핑몰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영선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예전에 만든 쇼핑몰에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사람 명의로 ‘뷰티히어로’ ‘맘 & 마트’ 등 또다른 인터넷 쇼핑몰을 만드는 ‘쇼핑몰 돌려막기’ 수법을 썼다”고 말했다. 이들은 1만 4500원에 판매되는 라면 20봉지를 2000원에 판매한다고 글을 올리거나 15만 5000원 상당의 화장품을 3만 600원에 판매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이를 보고 전국에서 주문을 하면 영세업체로부터 물품을 받거나 쿠팡 등에서 물건을 구입해 배송했지만 일부에 그쳤다. 나머지는 배송을 하지 않은 채 결제금만 챙기는 수법이다. 경찰이 ‘스타일V’ ‘오시싸’ 등 2개 쇼핑몰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월부터 같은해 10월 28일까지 총 주문 건수 226만 5422건 가운데 89.5%인 202만 6556건이 배송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최씨 등 일당은 주문자가 “왜 물건이 아직 오지 않느냐”고 항의하면 “조금만 기다려라. 곧 갈거다”고 달랬고, 그래도 불만을 계속 터뜨리면 환불해줬지만 극히 일부에 그쳤다. 지난해 2월 주문하고 아직 받지 못한 소비자도 있다. 주문 후 너무 지나서 “내가 주문한 게 뭐였지”라고 하는 소비자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현재까지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는 0.8%에 불과한 6957명이고, 피해금액은 3억 7938만원이다. 한국소비자원에는 1만 6739건의 상담과 1095건의 구제 신청이 접수됐다. 홍영선 대장은 “한 소비자가 경남 창원에서 올라와 ‘나는 2만원 어치밖에 주문하지 않아 교통비가 훨씬 더 들었지만 이런 ×들은 엄벌해야 한다’고 철저한 수사를 부탁하기도 했다”며 “피해자가 너무 많아 수사에 방해를 받을 정도이고, 피해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구매자들에게 물건을 배송할 예정이기 때문에 사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콜센터까지 운영하며 거둬들인 돈으로 자신의 빚을 갚고 외제차를 타고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제가 된 6개 쇼핑몰의 결제를 차단하고 최씨의 여죄를 캐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귀신 보인다”던 연예인·고환 제거하기도…병역기피 상상초월

    “귀신 보인다”던 연예인·고환 제거하기도…병역기피 상상초월

    최근 병역면제를 노리고 스포츠 선수 등이 현직 의사인 브로커와 짜고 뇌전증 등 허위 질환을 꾸며낸 사례가 적발되며 검찰과 병무청이 병역 비리에 대한 대대적 수사에 나선 가운데, 병무청 법무관 출신인 윤병관 법률사무소 성공 대표변호사가 자신이 접했던 병역 회피 수법에 대해 소개했다. 9일 YTN 라디오에 출연한 윤 변호사는 먼저 병역 판정을 위한 신체검사에 대해 “병역법 12조에 의거해 군의관의 판정으로 1급에서 7급까지 나눠지며 그에 따라 현역, 사회복무요원, 병역면제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 1급에서 3급까지는 현역병, 4급은 보충역으로서 사회복무요원, 5급은 전시근로역으로 편입은 되지만 민방위 훈련만 받는다”며 “5, 6급은 흔히 말하는 군 면제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적발된 ‘허위 뇌전증’에 대해 윤 변호사는 “뇌전증은 경련성 질환으로 검사 규칙상 경련성 질환의 경우에는 뇌파 검사에 이상이 없더라도 1년 이상 치료 경력이 있으면 4급 보충역, 2년 이상 치료경력이 있으면 5급 판정 면제 처분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뇌전증 같은 신경계 질환은 사람마다 그 증상의 정도나 발현되는 양상이 크게 다르고 그 증상의 심각성이나 거짓인지 여부를 MRI 검사나 뇌파 검사 등으로 판단하기 상당히 어렵다. 실제로 뇌전증 환자의 절반 정도가 뇌파나 MRI 판독 결과 이상 소견이 없다고 나온다고 한다. 따라서 전문의로서도 환자의 임상적 증상이나 양상을 보고 뇌전증을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이런 점을 악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천외한 수법들…병역법 위반 처벌 강화해야” 윤 변호사는 병역을 피하려 “연예인이 치아를 의도적으로 손상해서 병역 면제를 받은 경우도 있었고 ‘귀신이 보인다’면서 정신질환자 행세를 하거나, 소변에 혈액이나 약물을 섞고 검사를 받아 병역을 면탈하거나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서 습관성 탈구로 병역을 면탈하는 경우 등 다양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귀신이 보인다’고 우길 경우와 관련해 “군대를 안 가는 부분은 아니다. 전문의료기관에서 판단을 받아서 보충역이나 면제 판정을 하게 되는데 ‘귀신이 보인다’고 한 연예인의 경우 4급 보충역 편입을 받았다가 나중에 취소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변호사는 “가짜로 청각 마비 행세를 하거나 심지어 손가락을 자른다거나 예전에는 고환을 제거하는 사례도 실제로 있는 등 상상도 못하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서 병역 기피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라며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윤 변호사는 이러한 병역 면탈을 막기 위해선 “상당히 미약한 병역법 위반 처벌 수위를 강화하고 병무청이나 유관 수사기관이 단속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병역법을 위반하면 규정된 위반 사항의 정도에 따라 과태료부터 벌금형,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윤 변호사는 “예전에는 병역면탈죄로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을 받으면 병역 의무가 면제됐지만, 최근에는 병역법 시행령이 개정돼서 1년 6개월 이상 실형을 받더라도 재복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9일 병역 브로커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또다른 브로커 구모씨는 지난달 21일 구속 기소된 바 있다. 뇌전증과 같은 신경계 질환은 증상의 유무를 MRI 검사나 뇌파 검사 등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임상 증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구속된 구씨는 이 점을 악용해 수개월에서 1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허위 처방과 119 신고 이력을 만들어 병역 면탈 행위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손톱으로 피부 긁고, 혈압약 안 먹고…교묘해지는 병역 면탈

    손톱으로 피부 긁고, 혈압약 안 먹고…교묘해지는 병역 면탈

    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를 둘러싼 수사가 의료기관 등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병역 면탈 수법도 주목받고 있다. 과거 병역 의무를 피하기 위해 신체 부위를 스스로 훼손했다면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질환으로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 9일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 11월 30일까지 10년여간 고의 병역 면탈로 적발된 이들은 578명에 달한다. 병역 면탈 사례에는 일부러 살을 찌우거나 빼는 행위, 과도한 문신을 비롯해 신체를 훼손하기,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등 다양한 수법이 포함됐다.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의 판결문을 보면 병역 면탈 형사처벌은 적극적 속임 행위와 목적성이 입증돼야 한다. A씨는 2021년 피부를 손톱으로 일부러 긁고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두드러기와 발진을 유도해 4급 판정(보충역)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B씨는 2018년 본태성 고혈압 4급 판정을 받기 위해 평소 복용하던 혈압약을 먹지 않고, 일부러 흡연하거나 잠을 줄였다. 신체검사 당일에는 점심시간에 화장실에서 운동을 해 일부러 혈압을 올려 병역을 면탈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병무청 등에 따르면 우울증 등으로 위장해 적발된 사례는 2019년 7건에서 2021년 29건으로 늘었다. 특히 신경계 질환인 뇌전증을 악용한 건 최근 수법이다. 뇌전증은 뇌파 검사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도 명확한 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뇌전증 위장으로 적발된 병역 면탈 사례는 없고 병무청에서도 제대로 된 통계가 없다. 브로커들은 이 같은 점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허위 뇌전증 병역 비리에 연루된 브로커 김모씨에 대해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뇌전증을 꾸며 내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도록 알선한 혐의(병역법 위반)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또 다른 병역 브로커 구모씨가 구속기소된 이후 검찰 수사망에 포착됐다. 구씨와 마찬가지로 군 전문 행정사로 활동한 김씨는 병역 면탈 의뢰자를 상대로 1억원이 넘는 금액을 받고, 협박성 제안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오전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밝혔다. 검찰은 병역 비리에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의 병·의원 진료기록을 정밀 분석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가짜 환자’를 걸러 낸다는 계획이다.
  • “여동생에게 무슨짓” 조건만남 남성에게 ‘특수강도’ 혐의 10대들 중형 선고

    “여동생에게 무슨짓” 조건만남 남성에게 ‘특수강도’ 혐의 10대들 중형 선고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9일 강도상해·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17)군에 대해 장기 7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17)군 대해서는 장기 6년·단기 4년, 벌금 30만 원을, C(17)군에게는 장기 5년 6월·단기 3년 6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천안지역에서 여자 후배를 내세워 조건 만남에 나선 5명의 남성을 폭행하고 1000여만 원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중·고교 친구 사이인 이들은 성 매수남이 모텔로 들어가면 따라 들어가 “여동생에게 무슨 짓이냐”며 폭력을 휘두르고, 상대방이 돈을 주지 않겠다고 하면 담뱃불을 몸에 지지거나 뜨거운 물을 붓기도 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고등학생인 이들에 대해 사회로부터의 장기간의 격리가 반드시 옳은 일인가 의문”이라며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들의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잔혹하다며 일정 기간 사회 격리를 선택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여러 죄명으로 공소가 제기됐고 범행 수법이나 내용이 대담하고 잔혹하다”며 “범행 당시 16세의 소년들이 벌인 일이라고 믿기 어렵고, 성매매를 강요당한 13세 피해 여성에게 한 범행은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석방됐음에도 후회나 반성 없이 범행을 이어갔고, 범행 당시나 지금도 소년이지만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들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6명은 지난해 7월, 나이와 범행 가담 정도 등에 따라 소년부로 송치되거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 ‘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1심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1심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6·본명 김민수)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오권철)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구속기소 된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 추징금 3985만 7500원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매수한 필로폰 양이 100여g 달하는 등 다량이고, 여러 명을 불러들여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범행 수법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등 재범을 억제할만한 사회적 유대관계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는 점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돈스파이크는 재판 과정에서 ‘한 번뿐인 인생의 어쩌면 하이라이트였을 지 모를 40대 중반을 이토록 괴로운 지옥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저 자신의 잘못된 선택’이라는 내용의 반성문을 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총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결심 공판을 통해 “취급한 필로폰 양이 상당하고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까지 범행에 가담하도록 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5년, 추징금 3985만 7500원, 재활 치료 200시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돈스파이크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9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한다”며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 죄(죗값) 달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필로폰을 구매한 경로에 대해선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을 시작한 시점에 관한 질문에는 “최근”이라고 짧게 답했다.
  •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1심 징역 3년·집행유예 5년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1심 징역 3년·집행유예 5년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6·김민수)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오권철)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120시간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 수강 명령과 함께 3985만원가량의 추징금도 추가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전부 유죄로 인정된다. 김씨는 여러 명을 불러들여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수법이 좋지 않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엄중한 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했다. 다만 “김씨가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가 대마 범죄를 저지른 건 10년 전이고 그 이후 10년 넘는 기간 동안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제출한 반성문 내용도 일부 언급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한번뿐인 인생이 어쩌면 하이라이트였을지 모를 40대 중반을 이토록 괴로운 지옥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제 자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에 견디기 힘든 자책감과 자괴감이 든다’며 반성하는 것으로 보이고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고 했다. 갈색 안경에 면도를 하지 않은 채 수의를 입고 피고인석에 서 있던 김씨는 선고가 끝나자 아무 말 없이 판사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법정을 빠져 나갔다. 김씨는 재판 내내 일어서서 양 손을 배 앞에 모으고 정면을 응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재활치료 200시간 이수와 약 3985만원의 추징 명령도 요청했다. 김씨는 9회에 걸쳐 약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총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5회는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7회에 걸쳐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하고, 약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 ‘허위 뇌전증’ 등 군대 기피…또다른 브로커 구속영장 청구

    ‘허위 뇌전증’ 등 군대 기피…또다른 브로커 구속영장 청구

    뇌전증(간질) 환자 행세로 병역 의무를 피한 면탈범들이 대거 수사망에 걸려들며 병역비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9일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쓴 혐의(병역법 제86조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의 판결문을 보면 병역 면탈을 위한 적극적 속임 행위와 목적성이 입증돼야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법원은 병역 면탈을 위해 의도적으로 살을 찌운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피고인이 2016년 4월 재징병검사 당시 키 171㎝에 몸무게 105㎏을 기록해 이미 신체등급 4급 조건에 해당했다. 그런 피고인의 체중 증가 행위는 병역 의무를 감면받으려는 행위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2005년 “입영기피를 넘어 병역의무를 기피하거나 그 의무를 감경·면제받으려고 의무 이행을 면탈하고 병무행정의 적정성을 침해할 직접적 위험이 있는 적극적 행위만을 처벌대상으로 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병역 면탈에는 일부러 살을 찌우거나 빼는 행위,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등 전통적 방식 외에도 다양한 수법이 사용됐다. A씨는 과거 팔씨름하다 손목을 다쳤다며 손목과 손가락에 강직 현상이 있는 것처럼 행세해 2020년 선천성 기형 판정을 받아 냈다. 법원은 A씨가 고의로 의사를 속여 6급(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유죄를 선고했다. B씨는 2021년 피부를 손톱으로 일부러 긁고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방법으로 두드러기와 발진을 유도했다. 4급 판정(보충역)을 받았지만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피부를 긁은 사실이 없고 자연 상태의 발진 사진을 병무청에 제출했다고 반박했지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 C씨는 2018년 본태성 고혈압 4급 판정을 받기 위해 평소 복용하던 혈압약을 먹지 않고 일부러 흡연하거나 잠을 줄이는 꼼수를 썼다. 징병검사 당일에는 점심시간 화장실에서 운동하는 등 일부러 혈압을 상승시켜 병역을 면탈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한편 병역 면제를 도운 브로커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는 가운데 승마와 볼링 선수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배진교(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이 꾸린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은 축구와 배구에 이어 승마와 볼링 선수도 이번 병역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브로커 구모씨를 구속 기소한 이후 구씨의 도움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씨는 뇌전증으로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허위 진단서를 받는 수법으로 병역 면제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씨가 특정 의료기관과 결탁해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병무청과 합동수사팀은 또 다른 브로커 김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지난주 김씨에 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수사팀은 김씨가 이미 구속기소 된 병역 브로커 구모씨와 병역 면탈 의뢰자들을 상대로 가짜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알선하거나 협박성 제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된다.
  • 출소 한달만에 또…온라인 거래 사기 친 30대

    출소 한달만에 또…온라인 거래 사기 친 30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상습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30대가 또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0)씨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4월부터 연말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각종 물건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돈만 받고 물건은 보내주지 않는 수법으로 피해자 149명으로부터 1억 25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동호회나 수험생 카페 등에서도 물건을 팔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챘다. A씨는 2018년 6월 상습사기죄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은 데 이어 2019년 10월 사기죄 등으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고 2021년 3월 출소한 뒤 한 달여 만에 사기행각을 벌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2013년경부터 유사한 수법의 사기 범행을 계속 저질러왔고, 형사처벌도 계속 받고 있으나 처벌이 종료되면 곧바로 재범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재범 위험성이 매우 커 종전보다 더 긴 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소년범이라 괜찮아”… 반성 않고 범행 반복한 중학생들, 재판 넘겨져

    “소년범이라 괜찮아”… 반성 않고 범행 반복한 중학생들, 재판 넘겨져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중에도 또다시 절도, 무면허 운전, 경찰 폭행을 저지른 중학생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6일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자동차 불법 사용죄 등의 혐의로 A(15)군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불구속된 B(15)군 등 5명은 소년보호사건 송치 처분했다. A군 등은 지난해 9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제주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량 8대를 몰래 몰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이드 미러가 펼쳐져 있는 차량을 골라 내부에 있는 키를 이용해 차를 몰고 다니다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는 수법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A군 등은 또 2개월여간 30차례에 걸쳐 차에서 금품과 카드를 훔쳐 물품을 구입한 뒤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판매, 현금 3400만원을 마련해 유흥비 등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B군 등은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제주 시내에서 오토바이 난폭운전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얼굴을 들이받아 다치게 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8명은 모두 중학교 3학년생으로 2~3명씩 몰려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구속된 A군 등 3명은 차량 내 금품 등을 훔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들은 소년범이라 구속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절도와 무면허 운전, 경찰 폭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에 붙잡히고 나서도 “오늘 풀려나는 거죠?”라고 웃으며 말하거나 “(피해자들이) 차 문을 왜 안 잠그죠?”라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제주지검은 “소년법 제55조 제1항에 따라 19세 미만 소년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구속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사건과 같이 사회·제도적 배려를 악용하거나 법을 과도하게 경시하는 경우는 구속기소하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수사 선상에 100여명…‘뇌전증’ 위장 병역 비리 어디까지 적발될까

    수사 선상에 100여명…‘뇌전증’ 위장 병역 비리 어디까지 적발될까

    허위로 뇌전증(간질) 진단을 받는 방법으로 병역 면제를 도운 브로커들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면서 이들의 도움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들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수사선상에는 100여명 정도가 병역 기피 의심자로 올라 있는데, 축구·배구·승마·볼링 등 스포츠계 외에 고위공직자 자녀 등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이 꾸린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은 브로커 구모씨의 도움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씨는 뇌전증으로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문진 내용을 알려주는 수법 등으로 병역 면제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가 특정 의료기관과 결탁해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검찰의 수사 대상이다. 범행을 시인한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조재성 선수 외에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A씨, 헬스 트레이너, 래퍼 등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배진교(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병무청은 2020년 69명, 2021년 60명, 지난해 48명의 병역 면탈자를 적발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정신질환 위장(24명)이 가장 많았으며, 고의 체중조절(17명), 고의 문신(4명) 순이었다.특히 현역 입영 대상이 아닌 4급 이하 판정을 받은 경우를 보면, 고위공직자 자녀는 2020년 29명, 2021년 28명, 지난해 18명이었다. 체육선수(프로·아마추어 포함)의 경우 2020년 257명, 2021년 169명, 지난해 161명이 4급 이하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구씨의 도움을 받은 경우가 있었는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 판정 검사 재검을 통해 4급 이하 판정을 받은 이들도 브로커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실에 따르면 병역 판정 검사에서 뇌전증을 이유로 4급 이하 판정을 받은 경우는 2021년 633명, 지난해 578명이었다. 재검 대상자 중에서는 2021년 206명, 지난해 180명이 뇌전증을 이유로 4급 이하 판정을 받았다.
  • ‘가짜 뇌전증’ 병역비리 승마·볼링도 있었다

    ‘가짜 뇌전증’ 병역비리 승마·볼링도 있었다

    뇌전증(간질) 허위 진단을 받는 방법으로 병역 면제를 도운 브로커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는 가운데 승마와 볼링 선수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배진교(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이 꾸린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은 축구와 배구에 이어 승마와 볼링 선수도 이번 병역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헬스 트레이너와 래퍼 1명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브로커 구모씨를 구속 기소한 이후 구씨의 도움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이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씨는 뇌전증으로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허위 진단서를 받는 수법으로 병역 면제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씨가 특정 의료기관과 결탁해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스포츠계에서는 승마와 볼링 선수 외에도 전날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조재성 선수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재성은 거짓으로 뇌전증 증상을 호소해 지난해 2월 재검에서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았다, 조재성은 이 과정에서 구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재성은 검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A씨도 최근 병역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소속 구단에 신고했다. A씨도 지난해 9월 구씨의 도움으로 뇌전증에 의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현재 수사 대상에 오른 병역 기피 대상자는 70~100명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위공직자의 자녀가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 “뇌전증 병역기피”…볼링·승마선수·래퍼까지 수사선상

    “뇌전증 병역기피”…볼링·승마선수·래퍼까지 수사선상

    뇌전증 진단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스포츠계 사례가 잇따라 적발돼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승마·볼링 선수들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이 확인한 수사 상황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 수사 대상에는 축구와 배구 등 종목뿐 아니라 볼링과 승마 선수들도 포함됐다. 또 헬스 트레이너와 래퍼 등도 수사선상에 올랐다고 전해졌다. 현재 전체 수사대상은 100여명에 달하며, 스포츠 선수 외에도 연예인, 고위공직자·법조인 자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박은혜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뇌전증 등 질병 증상을 허위로 꾸며 병역의무자가 병역을 감면받게 한 혐의를 받는 병역 브로커 40대 구모씨를 구속 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전날에는 뇌전증(간질) 진단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받는 OK금융그룹 남자프로배구단 소속 조재성씨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조재성 외에도 복수의 프로스포츠 선수가 이 브로커를 통해 군 입대를 회피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각종 수술까지 집도했는데...알고 보니 ‘가짜 의사’, 27년 사기극

    각종 수술까지 집도했는데...알고 보니 ‘가짜 의사’, 27년 사기극

    면허도 없이 병원 60여곳에서 27년간 의사 행세를 하며 각종 수술을 한 6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면허증을 취득하지 않고 의대를 졸업한 그는 면허증을 위조해 병원에 취득한 뒤 진료와 수술을 했는데, 의료사고를 내고 합의를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양선순)는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보건범죄단속법위반(부정의료업자), 사기 등 혐의로 A(60)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1993년 의대에 재학하던 A씨는 다른 동기들과 다르게 의사면허증을 취득하지 않고 학교를 졸업했다. 의사면허증은 의대를 졸업했다고 모두 받는 게 아니다. 재학 중 또는 졸업 후 ‘국시’라 불리는 의사 국가시험을 통과하고 면허증을 취득해야 한다. 다만 국시 합격률은 90~95%로 의대를 졸업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면허증을 취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A씨가 거짓된 문서로 병원에 취업하는 과정에서도 나타난다. 면허증이 없는 A씨는 의료행위를 할 수 없지만, 1995년부터 면허증과 위촉장 등을 위조해 병원에 내밀었다. 그를 고용했던 병원장들은 A씨가 실제로 의대를 재학했기 때문에 의사면허증이 있으리라 보고 위조면허증을 특별히 의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A씨는 취업한 병원에는 정식 소속 의사로 등록이 어렵다는 핑계를 만들어 단기 채용돼 일했다. 환자의 인적 사항과 병력, 진찰 결과, 수술 기록 등을 적는 전자의무기록(EMR;Electronic Medical Record)은 병원장 명의의 코드를 부여받아 쓰는 수법으로 진료와 처방전 발행 등 의료행위를 했다. 또 외과적 수술행위까지 하다 의료사고를 내고 급히 합의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이런 수법으로 27년간 일한 병원은 서울과 경기 수원 등 60여곳에 이른다. 특이한 의료행위 방식을 의심한 병원 관계자의 신고로 시작된 조사에서 A씨는 “의료면허가 최소된 것”이라고 속였으나, 검찰의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결과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소시효가 남은 최근 8년간 A씨가 일한 병원은 8곳, 받은 급여는 5억여원에 달한다.검찰은 해당 8년간의 불법행위를 재판에 넘기는 한편, 의사면허 취득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종합병원 의료재단 1곳과 개인 병원장 8명을 보건범죄단속법 위반(부정의료업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의사는 일반인들이 면허의 유효 여부를 손쉽게 확인하는 방법이 없고 면허발급을 보건복지부가 담당하고 있어 대한의사협회가 확인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확인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현 실태에 대한 전수 조사 및 의사 면허 관련 정보 공개 필요성 등의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리시험·가짜특기…여배우도 가담한 美명문대 입시비리

    대리시험·가짜특기…여배우도 가담한 美명문대 입시비리

    “‘이길 수만 있다면 거짓말도 용납된다’는 부친의 교육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했다.” TV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펠리시티 허프먼, ‘풀하우스’의 배우 로리 러프린 등 유명 연예인과 유명 로펌 대표, 재계 인사들이 가담한 ‘미국판 스카이캐슬’ 주범에게 3년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5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보스턴 연방법원은 입시컨설턴트 윌리엄 싱어(62)에 대해 징역형과 함께 국세청(IRS)에 1000만 달러(약 127억 원)이상을 국세청에 납부하라고 선고했다. 일부 자산에 대해서도 압수 명령을 내렸다. 싱어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부유층 자녀들을 미국의 명문 대학에 입학시켜주고 총 2500만 달러(약 318억 원)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2019년에 공갈 및 사기와 돈세탁 공모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 싱어는 고등학교에서 농구팀 감독을 했던 경험과 인맥을 이용해 부유층 자녀들이 체육특기생으로 명문대에 입학하도록 도왔다. 대학 스포츠팀의 지도자들에게 뇌물을 주거나, 부유층 자녀들이 특정 스포츠 분야에서 수상한 것처럼 자료를 위조하는 수법을 썼다. 또한 그는 정신과 전문의와 공모해 부유층 자녀들이 허위로 학습장애 진단을 받게 한 뒤 미국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나 ACT 시험에서 추가 시간을 받도록 하는 수법도 사용했다. 거액의 현금이 오가는 과정에서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그는 비영리재단을 설립한 뒤 학부모들에게 기부금을 받는 형식으로 사례금을 받았다.대표적인 수법은 대리시험이었다. 마크 리델이란 제3의 인물을 동원해 미국 대입 시험 SAT나 ACT의 대리시험을 치르게 한 다음 원래 학생의 답안지와 바꿔치기했다. 미리 감시관에게 뇌물을 공여해 적발을 피했다. 싱어가 주도한 입시비리와 관련해 기소된 사람의 수는 50여 명에 달한다. 연방 검찰은 싱어가 총 700만 달러(약 89억 원) 이상의 뇌물을 지불했으며 고객들이 낸 1500만 달러(약 190억 원) 이상의 금액을 그가 사용했다고 봤다. 싱어는 판사에게 자신이 한 일이 부끄럽다고 밝히며 “평생 아이들과 그들의 가족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범죄를 저지른 배경에 대해 “이길 수 있다면 거짓말도 용납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들인 탓이라며 이를 바꾸기 위해 치료와 상담을 받고 있다고 선처를 부탁했다. 
  • ‘발기부전약’ 넣은 홍삼 495㎏ 팔려…“반품하세요”

    ‘발기부전약’ 넣은 홍삼 495㎏ 팔려…“반품하세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을 홍삼 제품에 넣어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업체인 주식회사 코스팜이 제조·판매한 ‘진삼화써큐온’ 홍삼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타다라필(시알리스)이 1g당 1.28㎎ 검출돼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4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3년 2월 7일로 표시된 제품으로 총 495.7㎏에 이른다. 업체는 이 제품의 효능으로 ‘혈행 개선·기억력 증진·면역력 증진·피로개선·기억력 개선·항산화·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 등을 소개하며 하루 한 포 복용을 권고했다. 진삼화써큐온은 2021년 한 해 1억 9627만여원(부가세 포함)이 판매됐다. 타다라필은 발기부전과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쓰이는 약 성분으로,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쓸 수 없다. 업체 권고대로 하루에 한 포(5.5g)를 먹으면 7.04㎎의 타다라필을 복용하게 된다. 타다라필은 5~20㎎ 용량을 구성되는데, 전립선비대증 치료에는 5㎎, 발기부전 치료에는 10~20㎎을 쓰게 된다. 이 같은 약물은 의사의 처방 없이 잘못 복용하면 안구 출혈이나 심근경색, 지속 발기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력 강화’ ‘남성성 회복’ 문구 주의해야 홍삼 영양제에 타다라필 성분을 불법 첨가해 판매하는 수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당시 고려홍삼이 약 4개월 동안 타다라필을 홍삼 제품에 몰래 넣고 ‘천연 생약 성분’이라며 속여 팔아 적발됐다. 당시 제품 1환(3.5g)당 검출된 타다라필의 양은 최대 21.9㎎으로 의약품 허가함량을 넘는 수치였다. ‘정력 강화’ ‘남성성 회복’으로 온라인상에서 홍보하는 일부 홍삼 영양제 구매에 주의가 필요하다.
  • 아버지 대역 연기자 구해 불법 대출 받은 30대...항소심서도 실형

    아버지 대역 연기자 구해 불법 대출 받은 30대...항소심서도 실형

    아버지 명의로 서류를 위조해 대출을 신청하고, 대역을 구해 신원을 확인하러 온 대부업체 직원을 속여 13억원을 불법 대출 받은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3부는 공문서위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6년 6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또 A씨의 범행을 도운 40대 B씨에게도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11월 부친이 사업 운영자금을 빌려주지 않자 부친 명의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기로 마음먹고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로부터 13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50대 남성 연기자를 구한다. 한국을 출국할 사람이면 좋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공범 B씨를 구하고 B씨 얼굴 사진과 부친의 인적 사항을 넣은 허위 주민등록증을 제작했다. B씨에게는 대부업체가 신원 확인을 할 경우 부친인 척해달라며 대가로 2000만원을 약속했다. 이후 “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하다”며 대부업체를 속여 법무사를 거주지로 불렀고, B씨는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로 부동산 담보제공 승낙서 등 서류를 작성했다. A씨는 대출금을 개인 채무 변제나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13억원 중 상당 금액은 아직 반환되지 않고 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짧지 않은 기간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고 아버지의 대역 연기 등 대담한 수법의 범행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 보이스피싱 의심돼 통화한 경찰, 알고보니 ‘그 놈’이었다

    보이스피싱 의심돼 통화한 경찰, 알고보니 ‘그 놈’이었다

    경찰이 최근 수사기관인 척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에게 속아 악성 앱을 휴대전화에 깔게 되면 이후 해당 휴대전화로 검찰이나 경찰, 금융감독원 등에 전화를 해도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연결되는 등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일당이 검사나 검찰수사관을 사칭해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죄에 사용됐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주로 “당신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죄에 연루됐으니 공범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려면 금융감독원이 지정하는 안전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며 접근한다. 이들은 가짜 형사사법포털(KICS) 사이트 주소를 보내주면서 실제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처럼 속이고, 카카오톡 등을 통해 검사의 신분증이나 공문, 구속영장 등을 보내기도 한다. 이전보다 수법이 더 치밀해졌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해킹 등으로 사전에 확보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의 이름과 직장은 물론 주변인의 이름까지 언급하면서 신뢰도도 높인다. 피해자에게 전화해 주변인을 언급하면서 “이 사람을 아느냐”고 물은 뒤 “이 사람이 체포됐는데 당신 명의 계좌로 자금 세탁을 했다. 당신도 피의자다”고 협박한 사례도 있었다. 피해자가 보이스피싱 일당의 말을 듣다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다운로드 하게 되면 피해자가 발신하거나 수신하는 모든 통화를 가로채 자신들과 연결되도록 하기도 한다. 도움을 구하거나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고 해당 휴대전화로 검찰이나 경찰 등에 전화를 해도 모두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연결된다는 얘기다. 경찰은 갈수록 치밀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최근 보이스피싱 범행 수법을 상세하게 알리는 범죄예방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K리그 선수·20대 배우도 병역 기피 수사… ‘뇌전증 허위 진단’ 조직적으로 법망 회피

    K리그 선수·20대 배우도 병역 기피 수사… ‘뇌전증 허위 진단’ 조직적으로 법망 회피

    허위로 뇌전증(간질) 진단을 받는 방법으로 병역 면제를 도운 브로커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병역 기피에 가담한 이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미 혐의가 드러난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 외에 병역 기피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K리그에서 활동 중인 축구 선수, 영화·드라마 등에서 주목받는 20대 배우 등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3일 검찰 등에 따르면 브로커 구모(구속 기소)씨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전국에 군 전문 행정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처럼 홍보했다. 행정사 자격이 없는 직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들은 포털사이트를 포함해 온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구씨 등은 뇌전증과 조현병이 병역 면제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알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법망을 피해 가려 했다. 다른 외상처럼 명확히 보이는 질환이 아니라는 점을 악용해 허위로 진단서를 받는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얘기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임성철 교수는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일시적 과흥분 상태로 인해 발작 증상이 나타나는 신경계 질환이다. 이상 뇌파 소견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뇌파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증상에 대한 문진”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실에 따르면 병역 판정 검사에서 뇌전증을 이유로 4급 이하 판정을 받은 경우는 2021년 633명, 지난해 578명이었다. 재검 대상자 중에서는 2021년 206명, 지난해 180명이 뇌전증을 이유로 4급 이하 판정을 받았다. 브로커들은 병역을 기피하려는 이들에게 병원 진단 전 뇌전증 증상에 관해 상세히 알려 주고, 가족들에게도 관련 내용을 숙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뇌전증 진단을 받기 위해 문진에서 해야 할 답을 알려 줬다는 것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병역면탈합동수사팀은 구씨가 특정 의료기관과 결탁해 허위로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구씨는 뇌전증 외에 조현병 같은 다른 정신질환을 악용한 병역 비리도 시도해 군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들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병역 면제 방법을 문의하는 사람에게는 방문 상담으로 접근했다. 수사기관의 추적 등을 피하기 위해 문자메시지나 전화 통화 등 다른 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병무 전문 행정사는 “면제 방법에 대한 상담 자체가 불법이어서 문의가 많지 않다”며 “이번 사건은 전문적으로 병역 면제 방법을 알려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검찰은 5일 혐의를 시인한 배구 선수 조재성을 불러 조사한다. 조재성은 지난해 2월 현역 입영 대상이었지만 뇌전증 진단을 받고 재검에서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탈한 혐의를 받는다. K리그 1부에서 뛰고 있는 A씨도 최근 병역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소속 구단에 신고했다. 현재 수사 대상에 오른 병역 기피 대상자는 7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위공직자의 자녀가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 청와대 곳곳서 고려·조선 시대 유물 출토… 글자 새긴 돌도 나와

    청와대 곳곳서 고려·조선 시대 유물 출토… 글자 새긴 돌도 나와

    청와대 곳곳에서 고려와 조선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 조각 등이 나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3일 공개한 ‘경복궁 후원 기초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청와대 경내 7곳과 서쪽 칠궁과 칠궁 뒤편 영역 1곳에서 기와 조각과 도기 조각, 백자 등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궁능유적본부가 청와대 권역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 체계적 보존·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건축역사학회 등에 의뢰했다. 연구진은 경복궁 후원을 중심으로 지난해 9월 1일 착수해 12월 22일까지 총 113일간 조사를 진행했다. 청와대는 과거 고려 시대 남경의 이궁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조선 시대에는 경복궁 후원으로 사용됐는데 근대에도 권력자의 공간으로 남아 있으면서 제대로 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과제로 ‘청와대 개방 및 역사성 회복’을 위해 핵심유적 발굴 및 복원·정비 사업을 하겠다고 밝혔고, 문화재청은 그간 다양한 연구 용역을 진행해왔다. 연구진은 크게 고건축, 근대건축, 식물과 조경시설물 등으로 나눠 조사했다. 총 8곳에서 고려와 조선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확인됐다. 침류각과 동쪽 궁장 영역은 기와 산포량이 많은 곳으로 앞마당에서 기와, 도기와 함께 백자도 수습됐다. 기와편 중에 조선시대 이전에 제작된 것도 있고, 축대에 사용된 석재 중에도 재질이나 치석수법이 다른 것도 섞여 있어 주목된다.침류각 동쪽 궁장 영역에서는 대부분 조선시대 후기 기와편이 수습됐다. 연구진은 이 지역이 북악산에서 남쪽으로 경사져 내려오는 능선인데, 궁장 주위가 평탄하고 유물이 산포된 것으로 보아 작은 규모의 건물이 존재했을 것으로 봤다. 또한 ‘영(營)’이나 ‘훈(訓)’이 새겨진 돌도 3개가 출토됐는데 글자를 새긴 수법과 글자 크기 등이 달라 모두 제작 시기가 상이한 유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이번 경복궁 후원 영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적지 않은 수의 유물산포지가 확인됐고 칠궁과 칠궁 뒤편이 궁장 내부와 동일한 산 능선임을 알 수 있게 됐다”면서 “수습된 유물 대부분이 기와라는 점, 조선시대뿐 아니라 고려시대 기와로 볼 수 있는 유물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고려시대 남경과 관련된 건물지 매장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아직 청와대 연구 조사의 방향성이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물이 출토되면서 연구진은 정밀지표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시굴조사 범위를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궁장 외부에 대한 조사도 실시해 유구 및 유물의 산포범위를 정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경복궁 후원의 역사성 및 장소적 상징성을 존중하면서 자연유산의 생태계 서비스 제공 및 국민들의 문화복지를 증진하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보다 구체적인 연구 및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개방과 관련해 역사·문화·예술·관광 등 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한 대통령실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이 출범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청와대 권역의 역사적 가치를 구명하고, 국민을 위한 보존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병역 면제 ‘패스트트랙’된 뇌전증·조현병…조직적으로 법망 회피

    병역 면제 ‘패스트트랙’된 뇌전증·조현병…조직적으로 법망 회피

    허위로 뇌전증(간질) 진단을 받는 방법으로 병역 면제를 도운 브로커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병역 기피에 가담한 이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미 혐의가 드러난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 외에 병역 기피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K리그에서 활동 중인 축구 선수, 영화·드라마 등에서 주목받는 20대 배우 등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3일 검찰 등에 따르면 브로커 구모(구속 기소)씨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전국에 군 전문 행정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처럼 홍보했다. 행정사 자격이 없는 직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들은 포털사이트를 포함해 온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구씨 등은 뇌전증과 조현병이 병역 면제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알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법망을 피해 가려 했다. 다른 외상처럼 명확히 보이는 질환이 아니라는 점을 악용해 허위로 진단서를 받는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얘기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임성철 교수는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일시적 과흥분 상태로 인해 발작 증상이 나타나는 신경계 질환이다. 이상 뇌파 소견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뇌파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증상에 대한 문진”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실에 따르면 병역 판정 검사에서 뇌전증을 이유로 4급 이하 판정을 받은 경우는 2021년 633명, 지난해 578명이었다. 재검 대상자 중에서는 2021년 206명, 지난해 180명이 뇌전증을 이유로 4급 이하 판정을 받았다.브로커들은 병역을 기피하려는 이들에게 병원 진단 전 뇌전증 증상에 관해 상세히 알려 주고, 가족들에게도 관련 내용을 숙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뇌전증 진단을 받기 위해 문진에서 해야 할 답을 알려 줬다는 것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병역면탈합동수사팀은 구씨가 특정 의료기관과 결탁해 허위로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구씨는 뇌전증 외에 조현병 같은 다른 정신질환을 악용한 병역 비리도 시도해 군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들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병역 면제 방법을 문의하는 사람에게는 방문 상담으로 접근했다. 수사기관의 추적 등을 피하기 위해 문자메시지나 전화 통화 등 다른 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병무 전문 행정사는 “면제 방법에 대한 상담 자체가 불법이어서 문의가 많지 않다”며 “이번 사건은 전문적으로 병역 면제 방법을 알려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검찰은 5일 혐의를 시인한 배구 선수 조재성을 불러 조사한다. 조재성은 지난해 2월 현역 입영 대상이었지만 뇌전증 진단을 받고 재검에서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탈한 혐의를 받는다. K리그 1부에서 뛰고 있는 A씨도 최근 병역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소속 구단에 신고했다. 현재 수사 대상에 오른 병역 기피 대상자는 7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위공직자의 자녀가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