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배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74
  • 컬럼비아 몬트레일, 미드솔 기술력 ‘펄폼’ 적용한 ‘배리언트 X.S.R.™’ 출시

    컬럼비아 몬트레일, 미드솔 기술력 ‘펄폼’ 적용한 ‘배리언트 X.S.R.™’ 출시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컬럼비아의 트레일러닝 전문 브랜드 ‘컬럼비아 몬트레일’이 미드솔 기술력인 펄폼(Pearl Foam)을 적용한 크로스오버 러닝화 ‘배리언트 X.S.R.™(VARIANT X.S.R.™)’을 출시한다. ‘배리언트 X.S.R.™’은 거친 오프로드 뿐만 아니라 포장된 일반 도로에서도 달릴 수 있는 온오프로드 크로스오버 러닝화다. 미드솔(중창)에 컬럼비아 몬트레일만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탄생한 ‘펄폼(Pearl Foam)’을 적용해 뛰어난 반발력과 쿠션감을 갖췄다. 컬럼비아 몬트레일만의 미드솔 기술력인 ‘펄폼’은 일반 EVA 미드솔 대비 쿠션력을 극대화한 ‘플루이드 폼(Fluid Foam)’ 미드솔 안에 열가소성 폴리에스터 엘라스토머 입자(Thermoplastic Polyester Elastomer)를 넣어 에너지 리턴을 극대화해 뛰어난 탄성과 쿠셔닝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지면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자연스러운 러닝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며, 뛰어난 반발력을 제공해 달릴 때 에너지 소모를 줄여준다. 또한 가볍고 편안한 러닝을 위해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특수배합고무 바닥창을 사용했으며, 갑피 부분에 봉제선을 없앤 메쉬 소재를 적용했다. 컬럼비아 몬트레일 ‘배리언트 X.S.R.™’은 컬럼비아 공식 온라인몰 및 전국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代째ㆍ모델 출신 경찰 탄생

    3代째ㆍ모델 출신 경찰 탄생

    숙명여대선 아흔 살 최고령 석사23일 임승용(27) 순경은 3대째 경찰관의 꿈을 이뤘다. 임 순경의 할아버지는 6·25전쟁 때 부상을 당해 경찰을 그만뒀다. 교통경찰이었던 아버지(고 임재현 경장)는 1997년 음주운전 단속 후 귀가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한 화물차에 치여 순직했다. 당시 여섯 살이었던 임 순경은 벽에 걸린 아버지 사진을 보며 일찌감치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011년 관동대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한 뒤 “더 넓은 세계를 누비고 오겠다”며 2년 넘게 13개 국가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1년가량 경찰시험 준비를 할 때는 어머니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해 서울 노량진의 한 독서실에서 총무로 일하며 학원비를 댔다. 빨리 경찰이 되고 싶은 마음에 대학 졸업도 미뤘다는 그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께서 분명 좋아하고 계실 것”이라면서 “앞으로 공정한 경찰이 돼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는 임 순경을 포함해 1453명의 ‘청년 경찰’이 정식 경찰관으로 임용됐다. 일반 공채 1215명을 비롯해 전·의경 특채 150명, 사이버수사·경찰특공대 등 경력채용 88명이다. 이 중 여성은 139명이다. 키 182㎝의 엄진영(오른쪽ㆍ34·여) 순경은 고등학교 때부터 모델로 활동하며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 무대에 섰으며 2006년에는 슈퍼모델로도 선발됐다. 하지만 어릴 적 꿈인 경찰관이 되고 싶어 8년간의 모델 생활을 접고 뒤늦게 경찰시험에 뛰어들었다. 늦깎이 경찰이 된 엄 순경은 “강력범죄를 소탕하는 형사가 되고 싶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2012년 2월~2013년 11월 의경으로 복무하며 수배자 등 32건의 범인을 검거해 ‘체포왕’이란 별명을 가진 양석진(27) 순경은 “50분 근무하고 10분 휴식하는 시간에도 주위를 살피는 게 습관이 됐다”면서 “앞으로 국민을 살피고 이웃을 보살피는 경찰이 되겠다”며 웃었다. 힌편 이날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는 국내 최고령 대학원생으로 유명한 우제봉(89) 할머니가 7학기 만에 석사 학위(특수대학원 실버비즈니스 전공)를 취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 할머니의 논문은 26명에게만 주는 우수논문상에도 뽑혔다. 우 할머니는 “큰 사위(이영무 한양대 총장)를 비롯해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물속에서 얼어있던 거북이의 놀라운 생명력

    물속에서 얼어있던 거북이의 놀라운 생명력

    영하의 추위로 꽁꽁 언 수조 속에서 동사한 줄 알았던 거북이가 기적적으로 소생했다고 미국 반려동물 매체 더 도도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전했다.미국 로드아일랜드 주(州) 켄트 카운티 코벤트리 마을 경찰서는 최근 영하의 추위 속에 빈 집에 유기동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그 집에 출동했을 때, 이미 너무 늦은 것처럼 보였다. 추위에 떠는 개 한 마리를 구조했지만, 붉은귀거북이 수조 속 물과 함께 꽁꽁 얼어있었다. 동사한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경찰들은 그 집에서 수조를 꺼내고, 유기견을 데리고 나왔다. 유기견을 보호소에 맡기고, 수조를 동물관리부서에 넘겼다. 그런데 밤새 수조 속 물이 녹기 시작하면서, 죽은 줄 알았던 거북이가 소생하기 시작했다. 코벤트리 경찰서는 “다음날 아침 경관들이 거북이를 확인했고, 거북이 다리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수조에서 바로 빼냈다”며 “컨디션을 점점 회복해 더 많은 생활반응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제 거북이는 눈을 뜨고, 스스로 설 수 있게 됐다.코벤트리 경찰서는 거북이에게 ‘엘사’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지역 파충류 단체에 엘사를 맡겼다. 엘사는 순조롭게 건강을 회복했고, 같이 발견된 개의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한편 코벤트리 경찰서는 개와 거북이를 방치한 집 주인을 동물학대 용의자로 수배 중이다. 노트펫(notepet.co.kr)
  • 일곱 살 ‘의료기록 0’… 사라진 아이들

    한 명은 출생신고 외 흔적 없어 지명수배된 엄마와 행방 묘연 ‘입학이 코앞인데….’ 오는 3월 개학을 앞두고 전국 초등학교 입학 예정 어린이 9명의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이들은 대부분 사회소외계층 자녀로 이 가운데 일부는 부모와 함께 잠적했거나 7년째 본 사람이 없어 우려된다. 교육부는 전국 초교 입학 대상자 48만 4224명(대부분 2011년생) 가운데 지난달 12일 예비소집에 불참한 3만 7442명의 소재를 추적한 결과 9명은 여전히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21일 밝혔다. 각 학교는 경찰과 함께 예비소집에 오지 않은 아동의 주민등록 전산정보와 출입국 기록, 가정 방문 등을 통해 아이의 상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소재가 미확인된 아동 9명 중 7명은 부모와 해외 거주 중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아동 중에는 영문 이름으로 출국 사실이 기록돼 있어 입학 대상자 명부에 있는 한글 이름과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7명의 행방은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제는 부모와 잠적한 것으로 보이는 나머지 2명이다. 울산에 사는 미혼모 A(40)씨의 딸인 B(7)양은 태어난 직후 출생 신고만 한 뒤 엄마와 함께 행방이 묘연해졌다. 사기로 지명수배된 A씨가 딸과 함께 잠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출입국 기록 등을 확인해 봤지만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또 사라진 7년간 B양이 의료기관을 이용한 기록도 없었 다. 예비소집에 불참한 또 다른 아동인 C(7)양도 엄마(30)와 함께 잠적했다. 모녀는 월세 일부를 밀린 뒤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양과 엄마가 울산 내에서 돌아다니다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지난해 예비소집에 불참했던 아동 2명의 행방도 쫓고 있다. D(8)군은 지난해 초교에 입학해야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수사 끝에 D군의 아빠(61)를 아동복지법 위반(유기) 혐의로 붙잡았다. 하지만 D군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하지 못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입학이 코앞인데 어디갔니? 예비 초교생 10명 행방 묘연

    입학이 코앞인데 어디갔니? 예비 초교생 10명 행방 묘연

    ‘입학이 코 앞인데?’ 오는 3월 개학을 앞두고 전국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 10명의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사라진 아이들은 대부분 사회소외계층 자녀로 이 가운데 일부는 부모와 함께 잠적했거나 7년째 본 사람이 없어 우려된다. 교육부는 전국 초교 입학 대상자 48만 4224명(대부분 2011년생) 가운데 지난달 12일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이 3만 7442명의 소재를 추적한 결과 10명은 여전히 어디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21일 밝혔다. 각 학교는 경찰과 함께 예비소집에 오지 않은 아동의 주민등록 전산정보와 출입국 기록, 가정 방문 등을 통해 아이의 상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 10명 중 8명은 부모와 해외 거주 중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아동 중에는 영문 이름으로 출국 사실이 기록돼 있어 입학 대상자 명부에 있는 한글 이름과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8명의 행방은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문제는 부모와 잠적한 나머지 2명이다. 울산에 사는 미혼모 A(40)씨의 딸인 B(7)양은 태어난 직후 출생 신고만 한 뒤 엄마와 함께 행방이 묘연해졌다. 사기로 지명수배된 A씨가 딸과 함께 잠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출입국 기록 등을 확인해봤지만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또 사라진 7년간 B양이 의료기관을 이용한 기록도 없었고, 월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양육수당도 타지 않았다. 초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또 다른 아동인 C(7)양도 엄마(30)와 함께 잠적했다. 당시 모녀는 월세 일부를 밀린 뒤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양과 엄마가 울산 내에서 돌아다니다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뒤쫓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지난해 예비소집에 불참했던 아동 2명의 행방도 쫓고 있다. D(8)군은 지난해 초교에 입학해야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수사 끝에 D군의 아빠(61)를 아동복지법 위반(유기) 혐의로 붙잡았다. 하지만 D군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하지 못했다. 또 충북 청주에서도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된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잠적한 뒤 행방이 묘연하다. 교육당국은 2016년 계모 학대로 7살 아동이 숨진 ‘평택 아동 살해·암매장 사건’ 이후 아동학대 가능성을 쫓기 위해 초교 예비소집 불참자에 대한 행적 파악을 강화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동학대는 의무신고 대상이라 입학 뒤에도 학대당한 것이 의심되는 아동을 발견하면 학교 측이 바로 경찰에 알리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기자에 우병우 차적 조회 해준 경찰, 벌금 1500만원

    기자에 우병우 차적 조회 해준 경찰, 벌금 1500만원

    우병우(52)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된 차량들의 정보를 무단 조회한 뒤 언론사 기자에게 유출한 경찰관이 1심에서 거액의 벌금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박재순 판사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김모(59) 경위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김 경위는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계에서 근무하던 2015년 6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지인이나 보험회사, 기자 등 9명에게 부탁을 받고 면허조회나 차적조회, 수배조회 등 17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우 전 수석과 연관된 차적조회가 김 경위 기소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김 경위는 2016년 7월 한 언론사 기자로부터 차량 네 대의 번호를 순서 대로 넘겨받아 개인 또는 법인 소유 여부, 특정 인물의 소유 여부 등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는 차적조회를 통해 “앞 두 대는 법인 소유 리스차량, 마지막 1대는 개인 소유 차량”, “개인 소유이고 확인을 요청한 인물의 차량은 아니다”는 식으로 정보를 제공했다. 당시는 이석수 청와대 특별감찰관실에서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의 각종 비위 의혹을 조사할 때로, 특별감찰관실 직원들이 그해 7월 우 전 수석의 서울 강남구 자택 주변을 탐문하면서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을 둘러보는 등 현장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 전 수석 측은 휴대용 차적조회기를 사용한 것은 불법이라며 강하게 항의했고, 우 전 수석 가족의 운전기사가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에 불법 차적조회를 신고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후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에서 특별감찰관실 소속 경찰들을 조사하다가 특별감찰관실과는 무관한 김 경위의 불법 차적조회 사실이 드러났고, 김 경위는 8월 18일 경찰에 입건됐다. 민원 제기부터 입건까지 불과 2주 남짓 만에 신속히 이뤄져 당시에도 우 전 수석의 ‘셀프 감찰’이라거나 우 전 수석이 경찰 측에 입김을 불어넣은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박 판사는 “사적인 부탁을 받고 교통경찰업무관리시스템에서 면허·수배·차적조회를 한 다음 정보를 제공해 공공기관의 엄격한 개인정보 관리에 관한 신뢰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정작 기소에 단초를 제공한 우 전 수석 관련 차적 조회 부분에 대해선 법원은 무죄로 판단했다. 법인 차량 정보는 개인정보로 볼 수 없고, 나머지 개인 소유 차량 2대와 관련해서도 기자에게 알려준 자에게 알려준 면허 유효 여부나 음주단속 수치, 개인 소유 여부 등이 개인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오는 22일 국정농단 묵인 혐의와 관련한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위력에 의한 특별감찰관실의 직무수행 방해(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여수 상포지구 특혜’ 주철현 시장 조카사위 2명 지명수배

    여수시 상포지구 특혜의혹 수사를 받아온 피의자들이 도피해 검찰이 검거전담팀을 편성하고 추적에 나섰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전남 여수시 돌산읍 상포매립지 개발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토지 개발업체 Y사 대표 김모(48)씨와 이사 곽모(40)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둘은 동서 지간으로 주철현 여수시장 친인척이다. 여수시 돌산읍 상포지구는 1986년 S토건이 바다를 메운 택지 12만 7000여㎡다. 1994년 2월 전남도로부터 조건부 준공인가를 받았으나 도로와 배수시설 등 준공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분양하지 못했다. 이후 2015년 7월 Y사가 사들여 택지개발을 재개발했다. 김씨 등은 100억원에 12만 7000㎡를 산 후 이중 8만여㎡를 286억원에 팔아 186억원의 차익을 내면서 회사 돈 37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나머지 부지 4만7000㎡는 현시세로 250억원 짜리 땅이 됐다는 평가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계좌 추적과 관련자 조사 등을 벌였으나 김씨 등은 소환에 불응하다 결국 잠적했다. 여수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도시계획시설을 이행하지 않아 20여년간 묶여 있던 매립지가 이들 2명이 개입하면서 토지 등록과 분양이 이뤄지고, 주 시장의 조카 사위라는 점 때문에 줄곧 특혜 주장을 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넘긴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혐의가 발견돼 이들은 소환했으나 잠적해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며 “상포지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심재권·이신범 시국사건 47년 만에 재심결정…“가혹행위 인정”

    박정희 정권의 대표적인 시국사건인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의 피고인들이 47년 만에 재심을 받게 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윤준 부장판사)는 최근 심재권(72)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신범(69) 전 국회의원이 제기한 재심청구를 받아들였다. 1971년 중앙정보부는 당시 서울대생이었던 이신범 전 의원과 심재권 의원,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당시 사법연수생이던 고 조영래 변호사 등 5명이 국가전복을 꾀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학생 시위를 일으키고 사제 폭탄으로 정부 기관을 폭파하는 등 폭력적인 방법으로 ‘내란’을 일으키려 했다며 김근태 전 상임고문을 수배하고 나머지 4명을 구속했다. 1972년 이신범 전 의원은 징역 2년, 조영래 변호사는 징역 1년 6월, 심재권 의원과 장기표 대표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재심청구를 심리한 재판부는 “중앙정보부 소속 사법경찰관 들이 피고인들을 연행한 때로부터 5일 내지 16일간 구속영장 발부 없이 구금한 것은 불법 감금죄”라며 재심 사유가 인정된다고 봤다. 사건에 함께 연루됐던 장 대표의 경우 자신의 소신에 따라 재심을 청구하지 않았다고 이 전 의원은 전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끝내 못 잡은 제주 관광객 살해범… 경찰 부실수사 논란

    끝내 못 잡은 제주 관광객 살해범… 경찰 부실수사 논란

    ‘성폭행 재판 중 ’ 알고도 돌아가 도주 한씨 천안서 숨진 채 발견 제주 여성 관광객 살해 용의자로 도주 중이던 한정민(3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망이 좁혀 오자 압박감을 느낀 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14일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한씨는 이날 오후 3시 충남 천안시 신부동 한 모텔 객실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한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 35분쯤 모텔에 투숙한 뒤 이튿날 오후 잠시 외출한 것을 제외하고는 객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모텔 주인은 이날 한씨가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 나오지 않자 객실의 문을 따고 들어가 그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한씨의 소지품 가운데 주민등록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씨는 지난 8일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투숙 중이던 여행객 이모(26)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10일 오후 8시 35분 항공기를 타고 제주를 나온 뒤 도주 행각을 벌여 왔다. 한씨는 10일 오후 10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을 거쳐 다음날 전철을 타고 안양역으로 가 숙소를 구해 잠시 쉬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편의점에서 돈을 찾아 택시를 타고 11일 오전 6시쯤 수원 권선구 탑동으로 이동한 행적도 조사됐다. 이후 천안까지 도주행각을 이어갔지만 경찰이 13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수배전단을 배포하자 더이상 갈 곳이 없다고 판단해 마지막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 논란도 나온다. 이씨는 7일 오후 혼자서 해당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가 한씨가 마련한 파티에 참석해 다음날 오전 1∼2시까지 함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파티가 끝날 무렵인 8일 새벽 게스트하우스 2층 방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9일에 돌아올 예정이던 이씨가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10일 오전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신고 당일 오후 해당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한씨와 면담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한씨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던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그를 그대로 두고 돌아갔고, 한씨는 당일 저녁 항공기를 타고 도주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살인 용의자 한정민, 면세점 쇼핑에 SNS 홍보제안까지

    살인 용의자 한정민, 면세점 쇼핑에 SNS 홍보제안까지

    제주에 온 여성관광객을 살해한 용의자 한정민(32)씨에 대해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한씨는 지난 8일 새벽 제주시 구좌읍 게스트하우스에서 A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폐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범행 후에도 이틀간 게스트하우스에 있다가 지난 10일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당일 오후 항공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가 도주했다. 한씨는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탑승 직전 공항면세점에서 물건을 사고 누군가와 웃으면서 통화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 전철로 경기도 안양역으로 이동했다. 한씨는 인근 숙소에 머물렀다가 다음날인 11일 오전 6시 19분 수원시 내 편의점에 들렀다. 경찰이 한씨의 행방을 확인한 것은 수원 편의점 CCTV가 마지막으로 한씨는 도주 중 현금을 주로 이용하며 추적을 피하고 있다. 경찰은 경기 지역 외에 한씨와 연고가 있는 부산을 포함, 전국 각지로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행방을 찾고 있다. 한씨는 A씨가 숨진 다음날 구좌읍과 인접한 조천읍의 한 음식점에서 게스트하우스의 다른 직원 4명과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식사하는 동안 직원들과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 식당 주인에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서로 홍보하자는 제안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씨에 대해 범죄 경력을 조회한 결과 한씨가 지난해 7월에도 여성투숙객을 준강간한 혐의로 법원에 기소된 것이 확인했다. 준강간은 사람의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 간음하는 것을 말한다. 피의자 한씨를 목격했거나 행적에 대한 주요 단서를 알고 있는 제보자는 112 신고센터나 제주동부경찰서(☎ 064-750-1599)로 전화하면 된다. 결정적 제보자에게는 최고 500만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해용의자 한정민, 수원으로 이동 첩보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해용의자 한정민, 수원으로 이동 첩보

    공개수배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32)이 경기 수원시 탑동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1일 한정민이 택시를 타고 탑동으로 이동했다는 신고를 받고 추적 중이다.아주경제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3일 한정민을 택시에 태워 안양에서 수원 탑동까지 이동했다는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형사들을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정민이 고향인 부산으로 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행적을 종합하면 한정민은 경기도 지역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 동부경찰서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투숙 중이던 A씨(26.여) 살해 용의자로 게스트 하우스 관리인 한정민을 이날 공개수배 했다. 이날 경찰이 배포한 공개 수배전단엔 인적사항, 사건 개요 등과 함께 운전면허에 들어간 사진이 포함됐다. 또 도주 중 찍힌 최근 사진 2장도 담겼다. 한정민은 지난 8일 새벽 제주시 구좌읍 게스트하우스에서 혼자 여행 A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인근 폐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혼자 오셨어요?”…인사말이 무서워졌다

    “혼자 오셨어요?”…인사말이 무서워졌다

    작년 여성투숙객 준강간 기소 제주 숙소들 예약취소 된서리 설 연휴 여행 취소도 줄이어 홀로 제주 여행을 떠났던 20대 여성이 숙소 관리인에게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행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설 연휴 동안 여행을 계획했던 ‘혼여족’(혼자 여행하는 사람)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내외 여행지 모두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제주동부경찰서는 13일 제주시 구좌읍 S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 중이던 여행객 이모(26)씨를 지난 8일 목 졸라 살해한 뒤 인근 폐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숙소 관리인 한정민(사진ㆍ32)씨의 얼굴을 공개하고 현상수배했다. 검거 보상금은 최고 5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씨는 지난 10일 경찰 조사가 시작되던 당일 김포공항행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빠져나간 뒤 경기 안양, 수원으로 이동한 것이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포착됐다. 경찰은 한씨가 부산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적에 나섰다. 아울러 한씨는 지난해 7월에도 여성 투숙객을 준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제주 지역의 숙소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남녀 공용인 일반 숙소는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고, 여성 전용 숙소는 예약이 급증해 빈방을 찾기가 힘들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의 게스트하우스는 투숙객 1인당 1만~2만원의 추가요금을 받고 술과 안주를 제공해 남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주선하는 이른바 ‘파티 게스트하우스’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여행을 앞둔 사람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관광객들이 목숨을 잃는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칠레를 여행하던 한국인 4명이 택시를 타고 가다 산티아고공항 인근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던 현지인의 차량과 정면충돌해 한국인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일행 3명(남성 1명·여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달 23일에는 체코 프라하의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국인 여행객 2명이 사망했다. 같은 달 11일에는 볼리비아를 여행하던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한국인이 당하는 사건·사고는 지난해 1만 8410건으로 집계됐다. 2013년 9100건, 2014년 1만 664건, 2015년 1만 4076건, 2016년에는 1만 4493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혼자 여행을 즐기는 ‘혼여족’들은 여행 커뮤니티 등에 “혼자 유럽여행을 떠나려다 무서워 동행을 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주요 여행지별로 숙소가 안전한지에 대한 정보 공유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위기다. 외교부는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여행경보제도’를 운영하며 국가별 위험 수준과 지역별 위험도를 안내하고 있다. 국가별 안전 수준을 4단계로 나눠 해외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전 지역을 공지하고 행동요령을 제시한다. 또 평소 여행 중 ‘영사콜센터’와 ‘해외안전여행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해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발생 시 빨리 신고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무서워서 안가요” 제주 게스트하우스, 투숙여성 살인사건에 예약 급감

    “무서워서 안가요” 제주 게스트하우스, 투숙여성 살인사건에 예약 급감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관광객 살해 사건으로 인해 도내 대다수 게스트하우스의 예약이 급감하고 있다.13일 제주시 구좌읍의 P게스트하우스 운영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발생 이후 6건의 예약이 취소됐고, 지난해 설 연휴 기간보다 예약 문의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구좌읍의 또 다른 B게스트하우스 운영자는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들 커뮤니티에서는 사건 발생으로 입은 영업상 손해를 성토하는 글이 무더기로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른바 남녀 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형식의 ‘파티’ 전문 게스트하우스의 영업 타격이 크다고도 했다. 조천읍 함덕리와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B씨는 “최근 여성 예약자들 모두가 예약을 취소해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반면에 구좌읍의 여성 전용 A게스트하우스 운영자는 “예약 취소는 한 건도 없었고, 연휴의 경우 전 객실이 만실”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게스트하우스 이용에 대한 공포감을 드러낸 여성들의 글이 많이 올라왔다.한 네티즌은 “게하에서 남자 직원이 우리 방에 무단으로 문 열고 들어온 거 생각난다”며 게스트하우스에서의 불쾌했던 경험을 올리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은 “국내여행 가보고 싶은데 살인사건 땜에 다 때려침”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게스트하우스 진짜. 여자는 혼자도 여행 못다니겠다. 나도 혼자 게하에 묵은 적 있는데 운이 좋아서 살았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3일 여성 관광객 살해 용의자인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한정민(32)을 공개 수배하고, 사진이 실린 수배 전단을 전국에 배포했다. 한씨는 지난 8일 새벽 제주시 구좌읍 게스트하우스에서 A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폐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가 최근 성범죄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것도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날 용의자 한씨가 다른 성범죄(준강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12월 11일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용의자 공개수배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용의자 공개수배

    경찰이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용의자를 공개수배했다.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8일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에 투숙 중인 A(26·여·울산)씨를 살해한 혐의로 게스트하우스 관리자인 한정민(33)씨를 공개수배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씨가 폐쇄회로(CC)TV 등에 찍힌 사진 등을 보면 키는 175~180cm의 건장한 체격이며 검정색 계통의 점퍼와 빨간색 상의, 청바지 등을 입었다.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자에게는 최고 500만원까지 신고 보상금이 지급할 예정이다. 용의자 한씨는 A씨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인 지난 10일 오후 8시 25분 항공편을 이용해 김포공항으로 빠져 나갔고 11일 오전 6시쯤 경기도 안양역 근처에서 잠시 휴대전화 위치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다른 성범죄(준강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씨가 지난해 7월 살인사건이 발생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술에 취한 여성투숙객을 대상으로 준강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됐다고 밝혔다. 숨진 A씨는 지난 7일 오전 제주에 온 후 우도 등지를 관광하고서 당일 저녁 해당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한 후 투숙객 10명이 함께한 파티가 끝난 8일 새벽쯤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 수사하는 과정에서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지난 11일 낮 12시 20분쯤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한편 나홀로 여행객이 즐겨 찾는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7월 26일 오전 5시 24분쯤 제주시에 있는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20대 여성의 방에 또래의 한 남성(23)이 문을 열고 침입했다. 같은 게스트하우스에 묵던 이 남성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연 파티 이벤트가 끝난 후 자고 있던 한 여성에게 다가가 신체 등을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같은 해 2월에도 다른 게스트하우스에서 20대 여성들이 자고 있던 방에 몰래 들어가 여성 신체를 만진 남성이 재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찰,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용의자 현상수배

    경찰,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용의자 현상수배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살인 용의자 한정민(33)을 잡기 위해 현상금 500만원을 걸고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것을 인지한 한씨는 이미 김포행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도를 벗어나 잠적한 상태다.제주 동부경찰서는 게스트하우스 투숙객 A(26·여)씨 살해 용의자 한씨에 대한 수사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까지 한씨의 얼굴 사진을 전국 경찰관서로 보내 대내 공개수배를 해왔지만,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한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공개수사를 결정했다. 경찰은 한씨의 다른 범죄 혐의도 공개했다. 한씨는 지난해 7월 이번 사건이 발생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며 다른 여성 투숙객이 심신미약인 상태를 이용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숨진 A씨는 지난 11일 낮 12시20분쯤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 폐가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폐가는 평소 인적이 드물어 마을에서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는 곳이다. 숨진 A씨는 전날 나온 부검 결과에서 타살을 의미하는 ‘경부압박성질식사’로 사인이 확인됐다. 용의자 한씨는 10일 오후 2시쯤 게스트하우스에서 경찰 면담 조사 후 6시간만인 오후 8시 35분쯤 김포행 항공편으로 다른 지방으로 도주했다. 이후 경기 안양시 안양역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위치추적이 경찰에 잡혔다. 경찰은 결정적 제보자에게는 최고 500만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기 아빠를 찾습니다” 옥외광고판에 걸린 이색 현수막

    “아기 아빠를 찾습니다” 옥외광고판에 걸린 이색 현수막

    임신한 여자친구를 매정하게 버린 남자가 공개 망신을 당하고 있다. 멕시코 언론은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화제의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을 보면 멕시코 지방도시 포토시에 설치돼 있는 옥외광고판에 인물사진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고딕체로 쓴 현수막의 제목(?)은 se busca, 스페인어로'수배(Wanted)'라는 뜻이다. 현수막엔 수배(?) 중인 남자의 사진도 선명하게 인쇄돼 있다. 남자는 무슨 죄를 지은 것일까? 사진 옆 설명을 보면 사연을 알 수 있다. 현수막을 설치한 주인공은 "(임신)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어요. 저 임신 중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현수막엔 '카를로스 오로스코'라는 남자의 실명도 적혀 있다. 현수막을 건 주인공은 사진 속 남자의 여자친구로 추정된다. 아기를 가졌지만 남자친구가 감쪽 같이 증발하자 공개 망신을 주면서 '사람찾기'에 나선 셈이다. 남자는 여자친구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연락을 끊은 것 같다. 현수막엔 "(이 남자가) 페이스북에서도, 핸드폰에서도 나를 차단해버렸다"고 적혀 있다. 연락할 길이 없어 옥외광고를 하게 됐다는 얘기다.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사진 속 남자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남자답게 책임져라. 증발이 뭐냐" "아직도 저런 남자가 있구나.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게 더욱 망신을 줘야 한다"는 등 현수막을 건 여성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0.1초 만에 안면인식…中경찰, 범죄자 색출용 선글라스 사용

    0.1초 만에 안면인식…中경찰, 범죄자 색출용 선글라스 사용

    중국 경찰이 음력 설인 춘절(春節) 연휴 기간 동안 혼잡한 기차 역에서 몇 초 이내에 용의자 색출을 돕는 최첨단 선글라스를 끼기 시작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허난성 중부 정저우시 동쪽 고속 철도역에 배치된 공안(경찰)이 설 연휴기간 첫날 최첨단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안경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철도 뉴스 웹사이트 차이나레일에 따르면, 설 연휴 특별 수송기간인 춘윈(春運)을 맞아 경찰은 2월1일부터 이 안경을 도입했고, 지난 6일까지 뺑소니 사건과 인신매매에 연루된 수배자 7명, 신분위조범 26명을 찾아내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안경은 0.1초만에 1만 명의 얼굴을 스캔할 수 있고, 스캔된 얼굴은 안경과 연결된 태블릿 기기로 전송돼 용의자 데이터 베이스에 등록된 얼굴들을 검색하는 소프트웨어와 연동된다. 태블릿 기기로부터 일치하는 범죄자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어 기차역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보다 범죄자 소탕에 더 효과적이다. 중국에서는 매일 7만 명에서 12만 명의 사람들이 이 기차역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구 언론과 인권 단체들은 새로운 군중 감시 수단이 반체제 인사와 소수 민족 운동가들을 추적하고 탄압하는 등 정치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묘하게 닮았네…범인 밝혀낸 ‘목격자 스케치’ 화제

    묘하게 닮았네…범인 밝혀낸 ‘목격자 스케치’ 화제

    한 좀도둑이 목격자가 그린 몽타주 덕에 전국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8일(이하 현지시간) 절도혐의로 노숙자인 헝 프억 응우옌(44)을 수배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단순한 절도사건에 미 전국 언론까지 주목한 이유는 목격자가 그린 용의자의 스케치덕이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에서 일어났다. 당시 응우옌은 노점상 주인인 척 행세하며 손님이 내민 돈을 훔쳐 달아났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수사에 나섰으며 특히 한 목격자가 그린 용의자의 몽타주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마치 만화처럼 보이는 용의자의 몽타주는 실제 응우옌의 얼굴과 묘하게 닮았다.    경찰은 "피해자의 증언과 몽타주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면서 "응우옌은 거처에서 사라졌으며 현재 수배가 내려진 상태"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형견 끌고 가 “물어버려” 협박한 50대 남성 구속

    대형견 끌고 가 “물어버려” 협박한 50대 남성 구속

    키우던 대형견을 데리고 가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사람을 물도록 협박한 남성이 구속됐다.제주동부경찰서는 A(58)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협박)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새벽 2시 30분쯤 제주 시내에 살고 있던 B씨 집에 자신이 기르던 대형견을 데리고 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발생 전 벌금 80만원을 내지 않아 수배된 상태였다. 그런데 이번 사건 발생 이틀 전 B씨에게 폭언을 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되면서 수배 사실이 경찰에 들통나고 말았다. 이에 A씨는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조사 결과 A씨는 몸 길이 120㎝나 하는 큰 개를 새벽에 끌고 가 “죽여버리겠다, 물어버려”라고 명령하며 피해자를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화폐 등 4700억 사기 총책 12년 만에 잡았다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원금의 2배 이상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수천억원을 가로채고 해외로 도피한 금융사기단 총책이 국내로 송환돼 12년 만에 법의 심판대에 섰다. 그는 필리핀에서 사설 무장 경호원까지 두고 ‘원격 사기’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3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10건의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마모(46)씨를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했다. 마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국내외 공범 30명과 함께 필리핀 마닐라에서 금융 피라미드 사기 조직을 구축해 3만 5974여명으로부터 1522억원을 편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국내에서 3200억원 규모의 통신다단계 사기를 벌인 ‘전과 5범’ 마씨는 2006년 여권을 위조해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밀항했다. 필리핀에서 호화 생활을 누리던 마씨는 도피 9년째인 2015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가상화폐 온라인 거래소를 차리고 시중에 사용할 수 없는 ‘헷지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었다. 이어 서울 강남 등 한국에 22개에 달하는 투자센터를 세운 뒤 사업설명회를 열고 “6개월 만에 원금의 2배 이상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투자금의 15~35%를 얹어준다”며 피라미드 방식까지 도입했다. 이렇게 해서 1년간 3만 5974명으로부터 1552억원을 받아 챙겼다. 마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공개된 장소를 다닐 때에는 총으로 무장한 사설 경호원 7~8명을 항상 대동하고 다녔다. 경찰은 지난해 3월 마씨가 총기 소유가 금지된 대형 호텔에 들어가는 순간을 노리고 검거에 성공했다. 마닐라 외국인수용소에 갇힌 마씨는 국내 송환을 강력히 거부하며 버텼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필리핀 도피사범 전세기 송환에 마씨의 공범 1명이 포함됐고, 최근 필리핀을 방문한 경찰청 외사국장이 필리핀 법무부 고위 관계자에게 협조를 요청하면서 송환이 이뤄지게 됐다. 경찰은 마씨 일당 30명 가운데 28명을 검거하고 6명을 구속했다. 검거되지 않은 2명은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발부해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수사기관과 경찰 주재관,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 현지 사법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중요 도피사범 검거를 위해 현지 기관과 지속적으로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