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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늘다람쥐 밀거래 소탕 작전, 산 사람도 판 사람도 한국인

    美 하늘다람쥐 밀거래 소탕 작전, 산 사람도 판 사람도 한국인

    미국에서 적발된 하늘다람쥐 밀거래에 한국인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위원회(FWC)는 19개월에 걸친 야생동물 밀거래 소탕 작전 끝에 50대 한인 남성을 포함, 밀렵꾼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FWC는 지난해 1월 하늘다람쥐 등 야생동물 밀거래 관련 시민 청원을 접수했다. 야생동물 밀거래를 뿌리 뽑겠다는 일념으로 국토안보부(HSI), 조지아주 천연자원부(DNR) 등과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위원회는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밀거래 규모는 생각보다 컸다. 밀렵꾼들은 플로리다 중부 전역에 다람쥐 덫 1만 개를 설치, 보호종인 하늘다람쥐 3600여 마리를 포획해 내다 팔았다. FWC는 불법으로 거래된 야생동물의 소매 가치가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밀렵꾼들이 챙긴 부당이득은 21만 3800달러(약 2억 4150만 원)에 달했다. 얼마 후, 수사관들은 한국인 바이어가 미국을 방문해 하늘다람쥐를 사갈 거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그 뒤를 밟았다. 밀렵꾼들의 수법은 교묘했다. 야생동물 거래 면허를 보유한 전문업자와 결탁해 불법 포획한 하늘다람쥐를 합법적인 사육동물로 둔갑시켰다. 이후 한국인 바이어가 산 다람쥐를 렌터카를 이용해 시카고로 운반, 출처를 은닉한 후 팔아넘겼다. 추적을 피하려 중간에 운송 기사를 바꿔치기하는 수법도 썼다.한국인 바이어가 불법 포획 여부를 알았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플로리다는 하늘다람쥐 포획과 판매 모두 주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19개월에 걸친 끈질긴 수사 끝에 FWC는 운반책을 포함해 밀렵꾼 6명을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체포한 이들에게 돈세탁 등 25가지 연방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1명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고 그 뒤를 쫓고 있다. 밀렵꾼 중에는 조지아주에 사는 재미교포 백모씨(56)도 포함됐다. 밀거래 대상에는 하늘다람쥐뿐 아니라 민물 거북과 악어 등 다른 보호종도 섞여 있었다. 조사를 이끈 그랜트 버튼 수사관은 “밀렵꾼들이 플로리다 야생동물 개체 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잘못은 백인 여친이 했는데…흑인 남친 체포한 美 경찰 (영상)

    잘못은 백인 여친이 했는데…흑인 남친 체포한 美 경찰 (영상)

    미국 경찰의 인종차별 논란이 또 불거졌다.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메릴랜드주의 한 도로에서 과속 단속에 걸린 백인 여자친구 대신 함께 탄 흑인 남자친구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오후 3시 15분쯤, 메릴랜드주 앤아룬델 카운티 도로에서 경찰이 차 한 대를 멈춰 세웠다. 시속 30마일 구간에서 45마일로 과속한 운전자를 단속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운전석에는 백인 여성 헤더 제니가, 조수석에는 흑인 남성 안토니 웨딩턴이 앉아 있었고 뒷좌석에는 두 사람의 아기가 타고 있었다.그런데 차를 멈춰 세운 경찰이 과속한 운전자가 아닌 조수석에 탄 흑인 남성에게 신분증 확인을 요구했다. 뜻밖의 검문에 당황한 남성이 “운전자가 아닌 동승자 신분증을 봐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지만 경찰은 물러서지 않았다. “속도위반 운전자 단속 상황에서 동승자 신분을 확인하는 것이 합법적이냐”고 항의하는 남성을 끈질기게 압박했다. 양측의 승강이는 경찰의 강제 체포로 일단락됐다. 경찰은 “스스로 내리고 싶다”고 버티는 남성의 팔과 다리를 붙잡아 억지로 차에서 끌어냈고,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이 모든 과정을 카메라에 담던 여자친구는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남자친구의 신분을 확인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운전은 내가 했는데”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하지만 경찰은 체포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체포된 흑인 남성이 과거 법정 출석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가석방심의위원회 소환 결정에 따라 수배 중이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차를 멈춰 세울 때부터 이미 그의 얼굴을 알아봤다고 주장했다.결국 얼굴만 보고 수배자인 것을 인지, 과속한 운전자는 안중에도 없이 동승자만 체포해갔다는 설명이 된다. 가족들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인종차별 논란을 무마하기 위한 해명 아니냐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여자친구는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에 법적 조처를 할 계획이다. 경찰은 일단 체포에 저항한 남성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추가해 기소한 상태다. 미국은 50개 주 가운데 뉴욕, 플로리다, 콜로라도, 아칸소, 애리조나 등 25개 주가 경찰의 불심검문 권한을 법률로 보장하고 있다. 다만 불심검문 범위나 수집 정보의 종류 등은 주마다 다르다. 일례로 위스콘신주는 주법상 경찰에게 불심검문 권한이 있지만, 신분증 제시 요구에 무조건 응해야 할 의무는 없으며 거부권 행사 시 벌금도 없다. 메릴랜드주 역시 불심검문을 주법으로 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신분증 제시 의무가 없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봉현이 “야당에 2억 줬다”던 인물은 김영홍

    김봉현이 “야당에 2억 줬다”던 인물은 김영홍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를 중단한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 판매를 재개하도록 하기 위해 ‘야당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추가로 공개해 “라임 펀드 관계사인 모 시행사 김모 회장이 2억원을 (야당 정치인 변호사에게) 지급했고 실제로 (우리은행에) 로비가 이뤄졌음을 제가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비록 김 전 회장이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의 입장문에 등장한 ‘김모 회장’은 부동산 사업 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의 김영홍(47) 회장이다. 라임 펀드로부터 약 3500억원을 투자받은 메트로폴리탄의 김 회장은 라임의 ‘펀드 돌려막기’(특정 펀드의 손실 발생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펀드 자금을 투자하는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라임 펀드에 900억원 상당의 손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을 추가 기소한 검찰은 지난 21일 재판에서 “라임 펀드 자금을 투자받은 회사들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자 이 전 부사장은 펀드 손실을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김 회장에게 펀드 돌려막기 참여를 요청해 이를 승낙받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 7월 이 전 부사장과 재향군인회 상조회(상조회) 인수도 진행했다. 둘은 상조회 자금 2500억원을 라임 펀드에 유입시켜 부실 펀드를 살리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회장이 상조회를 인수하겠다며 장모(38·구속 기소) 전 상조회 부회장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고, 이 전 부사장이 저에게 (인수 과정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트로폴리탄은 지난해 11월 상조회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밀실 매각’ 논란이 제기돼 인수가 무산됐다. 이 전 부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이 야당 정치인에게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김 회장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국외 도피 중으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령된 상태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 수수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앞서 김 전 회장이 접대를 했다고 지목한 검사 출신 A변호사와 전직 검찰 수사관 B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야당 정치인 2억 전달” 라임 투자사 회장, 펀드 돌려막기도 가담

    “야당 정치인 2억 전달” 라임 투자사 회장, 펀드 돌려막기도 가담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검사들에게 지난해 7월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밝힌 입장문을 통해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를 중단한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 판매를 재개하도록 하기 위해 ‘야당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추가로 공개해 “라임 펀드 관계사인 모 시행사 김모 회장이 2억원을 (야당 정치인 변호사에게) 지급했고 실제로 (우리은행을 상대로) 로비가 이뤄졌음을 제가 직접 들었다”고 했다. 이 인물은 최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비록 김 전 회장이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김 전 회장 입장문에 등장한 ‘김모 회장’은 부동산 사업 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의 김영홍(47) 회장이다. 라임 펀드로부터 약 3500억원을 투자받은 메트로폴리탄의 실소유주인 김 회장은 라임의 ‘펀드 돌려막기’(특정 펀드의 손실 발생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펀드 자금을 투자하는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라임 펀드에 900억원 상당의 손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을 추가 기소한 검찰은 지난 21일 재판에서 “이 전 부사장이 라임 펀드 손실 발생을 회피하기 위해 김 회장에게 펀드 돌려막기 참여를 요청했고 김 회장이 이를 승낙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 자금을 투자받은 회사들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면서 펀드 환매 요청이 잇따르고 신규 투자가 중단될 것을 우려해 펀드 돌려막기로 손실을 감추려 했고, 정상적인 투자 외관을 갖추기 위해 김 회장이 이 돌려막기 거래에 참여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 7월부터 이 전 부사장과 함께 재향군인회 상조회(상조회) 인수도 진행했다. 둘은 상조회 자금 2500억원을 라임 펀드에 유입시켜 부실 펀드를 회생시키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김 회장이 상조회를 인수하겠다며 장모(38·구속 기소) 전 상조회 부회장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고, 이 전 부사장이 저에게 (인수 과정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메트로폴리탄은 지난해 11월 상조회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밀실 매각’ 논란이 제기돼 인수가 무산됐다. 상조회는 지난 1월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 컨소시엄(인수 컨소시엄)에 매각됐는데, 이 컨소시엄에 김 전 회장의 측근 인사가 전무로 등록된 페이퍼컴퍼니가 참여했다. 김 전 회장과 장 전 부회장은 상조회 자산 약 378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부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이 야당 정치인에게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김 회장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국외 도피 중으로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령된 상태다. 조남관 대검 차장은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야당 정치인(에 대한 로비 의혹 사건)은, 해외 도피 중인 공여자(김 회장)를 직접 조사하지는 못했지만 자금 추적은 충분히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국정감사에서 이 사건이 “계좌 추적이 완벽하게 됐다”면서 “수사가 이제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앞서 김 전 회장이 접대를 했다고 지목한 검사 출신 A변호사와 전직 검찰 수사관 B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목에 화살 맞은 유기견…멕시코 동물학대범 현상수배

    목에 화살 맞은 유기견…멕시코 동물학대범 현상수배

    멕시코에서 유기견에게 끔찍한 동물학대를 저지른 용의자에게 현상금이 걸렸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의 동물보호단체인 재단 라이카는 최근 발생한 '유기견 로메오 피습사건'의 용의자를 찾는다며 현상금 1만 페소(약 54만원)를 내걸었다. 재단 라이카는 "로메오에게 사법정의가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면서 비밀보장과 제보자의 신변안전까지 약속했다. 로메오 피습사건은 지난 주말 시날로아주(州)의 지방도시 쿨리아칸에서 발생한 동물학대사건이다. 반려견을 데리고 공원에 산책을 나간 한 청년이 끔찍한 공격을 당한 유기견과 마주쳤다. 당시 유기견의 모습은 참혹했다. 누군가 쏜 화살이 유기견의 목을 관통한 상태였다. 청년은 당장 유기견의 사진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화살을 맞고 비틀거리는 유기견이 있다. 구조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 소문이 SNS를 타고 빠르게 퍼지면서 재단 라이카에 신고가 접수됐다. 재단 라이카는 현장에 구조반을 급파하는 동시에 쿨리아칸 당국에 사건을 신고했다. 덕분에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유기견은 화살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다. 2살이 채 안 된 것으로 보이는 유기견은 믹스견으로 화살은 머리 바로 아래 부분 목을 관통했다. 화살을 뺀 수의사는 "다행히 신경을 건드리지 않아 회복되면 정상생활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2cm 정도만 더 위쪽으로 화살을 맞았다면 유기견은 즉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 라이카는 유기견에게 '로메오'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돌보는 한편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지금까지 재단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로메오가 화살을 맞은 건 부상한 상태로 비틀거리며 배회하던 바로 그 공원이다. 재단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 공원에 몰려 들어간 일단의 청년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화살을 쏘고 도망쳤다는 데까지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건 구체적으로 용의자들을 특정해 고발한 것"이라면서 "청년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기견 로메오에게 화살을 쏜 동물학대범들에겐 최대 징역 6년이 선고될 수 있다. 멕시코에선 최근 들어 동물학대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 멕시코시티에서 접수된 동물학대사건은 이미 1600건을 넘어섰다. 사진=재단 라이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두 차례 신생아 유기한 美 여성 유튜버의 최후…종신형 받을듯

    두 차례 신생아 유기한 美 여성 유튜버의 최후…종신형 받을듯

    미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유기한 여성 유튜버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사건이 드러나기 전까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뷰티 유튜버로 활동해온 이 여성은 다른 두 딸을 키우고 있어 불구속 상태에 있었지만 지난 12일부터 15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나흘간 치러진 항소재판에 단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찰 수배령이 떨어졌고 그녀는 그다음 날인 16일 자수하면서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머틀비치온라인 등 현지매체가 이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머틀비치에 살던 엘리사 데이볼트(31)는 2017년 11월과 2018년 12월 13개월 간격으로 자택 화장실에서 딸과 아들을 몰래 출산했지만, 두 아이 모두 각각 쓰레기봉투에 담아 집 밖 대형 쓰레기통에 유기한 혐의를 받아왔다.오어리 카운티 항소법원에서 치러진 항소재판 마지막 날 배심원들은 데이볼트가 유죄라고 판단했다. 이날 재판에는 데이볼트가 참석하지 않았기에 스티븐 존 판사는 선고 형량을 명시한 서류를 봉투에 넣어 봉인했다. 데이볼트가 앞으로 법정에 다시 서는 날 이를 개봉해서 읽게 되는 것이다. 현지 법에 따르면, 데이볼트에게는 각각의 사건에 대해 최소 징역 20년형부터 최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내려질 전망이다. 따라서 그녀가 받게 될 실제 형량은 최소 징역 40년형부터 최대 가석방 없는 종신형까지인 것이다. 이번 사건은 데이볼트가 두 번째 신생아를 유기할 당시 분만 시 발생한 출혈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드러날 수 있었다. 당시 데이볼트를 진료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환자의 자궁 안에는 분만 뒤 나와야 할 태반이 남아 있었다. 출산 직후가 분명한데도 아이는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조차 하지 못해 의심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 조사를 받게 된 데이볼트는 “아이를 쓰레기통에 유기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아이 아버지였던 당시 남자친구가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임신 사실이 드러나면 내 어머니가 뭐라고 하실지 몰라 덜컥 겁이 나서 유기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그녀는 “이전에도 같은 남자친구의 아이를 낳은 뒤 유기했다”고 털어놓으면서 “남자친구는 물론 내 어머니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또 “2017년에는 딸이 태어났는데 탯줄이 목에 감기는 바람에 숨지고 말았다. 이번에는 아들인데 분만 직후 15분 정도 의식을 잃었다가 깨 보니 아이가 숨을 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두 차례 모두 겁이 나서 공황 상태에 빠졌고 영문도 모르는 아이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집 밖 쓰레기통에 유기했다. 아이는 화장실에서 낳았고 청소는 나 혼자 했다”면서 “아이가 살아 있었으면 몰래 입양했겠지만 이렇게 된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그런데 데이볼트가 두 번째 유기한 신생아의 시신이 경찰에 의해 발견되면서 그녀가 아이가 아직 살아있는데도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검사 측은 “쓰레기봉투에 넣었을 때 아이는 아직 살아 있었다. 쓰레기봉투를 단단히 묶어 산소가 천천히 바닥나면서 숨진 것”이라면서 “엘리사는 아이가 살았든 죽었든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참고로 데이볼트의 유죄가 확정된 재판 마지막 날에는 법정에 그녀의 옛 남자친구로 숨진 두 아이의 아버지인 크리스가 참석했다. 그는 현지매체에 “지난 2년간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왔다. 이 사건은 내 인생에서 가장 괴롭고도 괴로운 것이었다”면서 “오늘 이렇게 그녀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진 덕분에 나와 가족들이 조금 고통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유죄 판결을 받은 데이볼트의 소식에 현지 네티즌들은 “왜 아이들을 죽여야 했나?”, “다른 수단은 없었나?”, “소중한 생명을 쓰레기 취급했다”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불법·부실 투자 정황 드러난 라임펀드 재판

    불법·부실 투자 정황 드러난 라임펀드 재판

    1조 6000억원대 투자 손실을 낸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설계자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과 김모 전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의 재판에서 라임이 불법·부실투자를 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이 부사장은 라임 펀드 투자금을 집어넣은 회사 4곳이 부실 위험에 처하자 투자 손실을 덮으려고 ‘펀드 돌려막기’를 하는 등 라임자산운용에 수백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오상용)는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배임)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본부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의 투자 손실이 공개되면 펀드 환매 요청이 잇따르고 신규투자가 중단될 것을 우려해 펀드 돌려막기로 손실을 감추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상적인 투자로 보이게 하려고 자본잠식 상태이거나 투자 가치가 없는 회사를 섭외해 새로 라임 펀드 자금을 집어넣고, 이 회사로 하여금 투자 손실이 발생한 기업의 전환사채(CB) 등을 사들이게 하는 수법을 쓴 사실이 수사 결과 확인됐다. 이 전 부사장 등은 이런 식으로 한류타임즈, 파티게임즈, 폴루스바이오팜 등 4개 상장법인의 투자 손실을 은폐하고 라임 펀드에 900억여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 자금 3500억원을 투자한 부동산 시행업체 메트로폴리탄의 김모(47·수배 중) 회장으로부터 개인운전기사 급여 5200여만원, 고급 수입차 자동차 리스 대금 2491만원 등을 받는 등 총 25억 90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 요지에 대해 “기록 검토를 완료하지 못했다”며 “추후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기본적인 사실 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이 전 부사장의 공범은 아니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사건의 주요 인물인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함께 도피하다가 지난 4월 23일 서울 성북구 은신처에서 체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49억 중고 사기’ 일당 붙잡혀... “알몸 사진 보내라” 피해자 우롱하기도

    ‘49억 중고 사기’ 일당 붙잡혀... “알몸 사진 보내라” 피해자 우롱하기도

    7년간 약 5000명을 상대로 수십억원대의 온라인 중고물품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중고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 방해 혐의)로 강모(38)씨 등 14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혐의로 나머지 1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 2014년 7월 31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온라인 중고 장터에서 이동식 주택과 가전제품, 상품권 등을 판다고 속여 피해자 5092명으로부터 모두 49억원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1인당 적게는 4만원, 많게는 3000만원까지 피해를 봤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있지도 않은 매장을 포털사이트에 허위 등록하고, 위조한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을 활용해 피해자를 안심시켰다. 또한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고 “지금 구매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겠다”며 소비자 심리를 교묘히 이용했다. 이들은 필리핀에 사무실을 두고, 대포통장으로 돈을 받아 이 돈을 가상화폐 또는 해외거래소 등에 넣어 수익금을 세탁하는 방식으로 경찰 수사망을 피해왔다.특히 이들은 피해 신고를 막기 위해 사기 범행 과정에서 알게 된 피해자 인적사항을 이용해 협박까지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주소지로 수십만원 상당의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피해자 연락처를 온라인 무료 나눔 게시판에 올려 전화 수십통이 걸려오도록 하는 식이었다. 피해자가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하면 나체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부당하게 챙긴 돈으로 외제 차를 몰거나, 필리핀 부동산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년여간 추적 끝에 온라인 물품 사기 조직 40여 명 중 30명을 검거했으며, 나머지 10명은 국제형사기구 인터폴이 적색 수배 중이다. 오규식 제주청 사이버수사대장은 “해외로 도주한 공범을 끝까지 추적해 잡고, 범죄수익금 전부는 회수할 방침”이라며 “또 이번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다른 해외 사기 조직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영상] 대만 검찰, 8년 전 인도양에서 해적 사살 지시한 중국인 선장 기소

    [동영상] 대만 검찰, 8년 전 인도양에서 해적 사살 지시한 중국인 선장 기소

    대만 검찰이 8년 전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와 세이셸 공화국 사이 해상에서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해적들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라는 지시를 내린 중국인 선장을 기소했다. 20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 지검은 지난 2012년 9월 물에 빠진 해적 4명을 사살할 당시 대만 선적 어선의 대리 선장이었던 중국인 왕펑위(汪峰裕·43)를 살인과 무기 소지죄로 기소했다. 영국 BBC는 대만 검찰이 해적이 먼저 총격을 가하고 다른 해적들에게 왕 선장의 배를 납치하라고 요구하는 등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며 관대한 형량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대만 법률에서 살인은 최소 징역 10년형이 주어진다. 이 사건은 그대로 묻힐 뻔했으나 지난 2014년 피지의 한 택시 안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에 담겨 있던 동영상을 누군가 유튜브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대만 검찰은 오랜 수사 끝에 왕 선장과 스리랑카에서 채용된 파키스탄 출신 경호원 둘을 2017년 지명수배했다. 왕씨는 세이셸 공화국 선적 선박의 선장 자격으로 지난 8월 보급품 공급을 위해 인도양의 가오슝에 입항한 뒤 체포됐다. 왕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 물에 빠진 상대방이 해적임을 확인했으며 자위권을 발동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검찰은 선원들을 소환, 조사해 발포 명령자가 왕씨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전날 보석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망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국 저장(浙江)성 출신인 왕씨는 가오슝 선적의 원양어선인 핑신(屛新) 101호의 선장으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남쪽으로 594㎞ 떨어진 인도양 공해에서 외국 어선과 어로작업 중이었다. 당시 해적선이 외국 어선과 충돌한 뒤 전도돼 무장 해적 4명이 물에 빠졌다. 왕 선장은 파키스탄 경비원 둘에게 발포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해적들에게 응징을 가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동영상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무기도 없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4명에게 무려 40발의 총알을 난사해 살해했다. 한 남자는 투항하겠다는 듯 두 손을 들어올리는데도 총알이 쏟아졌다. 해적선이라고 해봐야 조악한 나룻배 수준이다. 모두 숨진 사실을 확인한 갑판원 등은 웃음을 터뜨리며 사진을 찍는다. 앞의 두 필리핀 남성은 알드린과 마시모로 뒤쪽의 두 남자가 억지로 셀피를 찍자고 하는 것 같아 보인다. 이른바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이다. 대만 검찰이 살해된 이들이 해적인지 어떻게 파악하고 확인했는지도 궁금하다. 동영상 속의 누군가는 “소말리아 사람 아니다” “해적들도 아니야”라고 외치는 소리도 동영상에 담겨 있다. 4명이 숨진 것으로 동영상에 나오는데 알드린과 마시모는 죽임을 당한 사람이 10~15명 가량 된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공소를 유지할 만큼 충분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했는지도 의문이다. 이 동영상은 지난 6월 국내에서 개봉된 로드 라스젠(호주) 감독의 영민한 영화 ‘부력’(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617500190)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나아가 소연평도 근처 북쪽 해역에서 무참히 살해당한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과도 겹쳐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검사실 꾸며 놓고 영상통화”… 322명에 140억 뜯어낸 보이스피싱 일당

    “검사실 꾸며 놓고 영상통화”… 322명에 140억 뜯어낸 보이스피싱 일당

    46명 검거·16명 구속 송치방을 검사실처럼 꾸며놓고 피해자에게 영상통화를 거는 등 검사 등을 사칭해 수백 명의 피해자에게 총 140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322명의 피해자에게서 총 140억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일당 45명을 검거하고 이 중 1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검찰청 직원 등을 사칭하면서 “당신의 계좌가 범행에 이용됐으니 계좌에 있는 현금을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맡기라”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검사를 사칭하면서 검사실과 똑같은 방을 만들어 피해자와 직접 영상통화를 하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은 지난해 5월 검거한 현금 수거책의 범행 전후 금융거래내역을 분석하던 중 조직원들에게 범죄수익금을 분배한 계좌를 발견했다. 이후 공범간 통화 및 카카오톡 내역 등을 통해 국내 총책을 포함한 다른 조직원들을 체포했다. 이들 일당은 북경, 상해 등 중국 내 7개의 도시에 사무실을 차리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확인된 조직원만 107명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여러 조직에서 분업하여 운영하던 콜센터, 대포통장·수거책 모집, 환치기, 개인정보 해킹 등 역할을 하나의 조직 내에서 통합·관리하는 방법으로 범죄수익을 극대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국내 조직원들을 지명수배하고, 국외 도피 사범도 인터폴 적색수배 등을 통해 계속 쫓을 예정”이라며 “날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허우적대는 사람들 향해 “쏴! 쏴! 쏴!” 지시한 중국인 선장 기소

    허우적대는 사람들 향해 “쏴! 쏴! 쏴!” 지시한 중국인 선장 기소

    지난 6월 국내에서 개봉된 로드 라스젠(호주) 감독의 영민한 영화 ‘부력’(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617500190&wlog_tag3=daum)의 장면 하나하나를 떠올리게 만든다. 나아가 소연평도 근처 북쪽 해역에서 무참히 살해당한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과도 겹쳐 보인다. 남자들이 공해 바다 위에 부유물만 의지한 채 허우적대고 있다. 커다란 낚싯배들이 원을 그리며 남자들 주변을 돈다. 표류하는 이들은 구명 조끼도 입지 않았다. 배 위의 누구도 이를 돕지 않는다. 카메라가 꺼진 뒤 누군가 만다린어로 소리 지른다. “앞에, 왼쪽으로! 뭐하는 거냐? 쏴라! 쏴! 쏴!” 총탄들이 빗발치듯 한 남자에게 쏟아진다. 결국 그는 총알 한 방을 맞고 푹 쓰러진다. 바닷물에 핏자국이 번진다.이 동영상은 2012년 인도양의 공해 상에서 적어도 네 남자가 백주 대낮에 도륙을 당하는 모습이 10분 분량의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바다에서 투항하겠다는 듯 두 손을 들어 올렸는데도 머리 뒤에서 총알을 박았고 이 남자는 고개를 떨구며 엎어진다. 반자동 소총을 든 남자들은 적어도 40발의 총탄을 퍼붓는다. 한 남자는 만다린어로 “다섯 발이나 쐈어!”라고 소리 지른다. 뒤에 갑판원들이 웃음을 터뜨리며 사진을 찍는다. 앞의 두 필리핀 남성은 알드린과 마시모로 뒤쪽의 두 남자가 억지로 셀피를 찍자고 하는 것 같아 보인다. 대만 당국은 총을 쏘라고 지시한 것으로 믿어지는 43세 중국인 남성 왕펑위(王峰裕)를 지난 8월 체포해 19일 기소했다. 대만 선적의 핑신(屛新) 101호는 2년 뒤 좌초해 버려졌다. 왕 선장은 계속 선장 일을 해왔으며 검찰은 2017년 그와 파키스탄 무장 경호원 둘을 지명수배했는데 그는 세이셸 공화국 선적의 배를 지휘해 보급품 보급을 위해 대만 가오슝 항구에 정박했다가 검거됐다. 검찰은 왕 선장을 통해 살인에 가담한 이들을 모두 찾아내길 바라고 있다. 2014년 피지 수도 수바의 택시 안에 누군가 이 동영상이 담긴 휴대전화를 놓고 내려 발견될 때까지 그런 일이 벌어져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어떤 사람들이 희생됐고 누가 총을 쐈는지 알 수도 없었다. 하지만 수사관들은 계속 탐문해 문제의 배를 추적했고, 한 다큐멘터리 제작진으로부터 비슷한 학살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실체에 다가설 수 있었다. 필리핀 국적의 요리사 알드린과 갑판원 마시모는 도륙이 일어난 곳이 소말리아와 세이셜 제도 사이의 해역이며 2012년 8월에 있었던 일이라고 진술했다. 해적선이 외국 선박과 충돌한 뒤 전복돼 네 명이 바다에 빠졌다. 두 사람은 근처 다른 배가 해적들의 공격을 받아 무전을 듣고 달려갔다고 얘기했는데 아무리 봐도 바다에 빠진 사람들은 무기도 들고 있지 않았다. 누군가 “소말리아 사람 아니다” “해적들도 아니야”라고 외치는 소리도 동영상에 담겨 있다. 인터폴과 탐정회사가 핑신 101호를 소유한 가오슝의 회사 주소지를 찾아가보니 이미 폐업하고 사라진 상황이었다. 핑신 101호와 춘아이 628호에는 모두 세 명의 파키스탄 경호원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왔다. 동영상에는 네 명의 남자가 총격을 받고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오는데 알드린과 마시모는 살해 당한 사람이 10~15명 가량 된다고 진술했다. 공해 상의 불법 행위를 추적하는 시민단체 아웃로 오션 프로젝트가 이 끔찍한 소식을 전했는데 이 단체는 아프고 불편한 주문 하나를 건넨다. 식탁에 종종 오르는 참치나 수산물을 먹을 때 이런 끔찍한 노예 노동과 인권 유린의 잔인한 흔적이 묻어 있음을 기억해달라는 것이다. 기사를 작성한 이언 어비나는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탐사전문 기자 출신으로 지금은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바다 환경과 인권범죄를 규명하는 시민단체 아웃로 오션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원용희 경기도의원, 경기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원용희 경기도의원, 경기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원용희 도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5)은 15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염병 유행에 대한 방역 조치 사항을 규정하고, 감염병 환자가 치료중인 시설의 분뇨, 토사물 및 하수배수시설에 대한 긴급소독을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경기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원 의원은 “하수·배수관에 유입된 감염환자의 분뇨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 과학저널에 보고되고 있으며, 실제 병원 하수에도 코로나19 유전자가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감염병의 전파를 막기 위하여 치료시설의 필요한 방역 조치 및 감염병원체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분뇨, 배수시설 등을 소독을 하게 함으로써 코로나19 사태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조속히 해결되는데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며 조례 개정의 취지를 밝혔다. 조례는 감염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 조치를 하도록 하고 감염병 환자가 치료 중인 시설 중 배출되는 감염병원체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분뇨, 토사물 및 하수배수시설에 긴급소독, 공중위생에 관계있는 시설 또는 장소에 대한 소독 대상에 하수배수시설을 포함하도록 시장·군수에게 권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례안은 오는 21일까지 도보 및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며, 제348회 정례회 의안으로 접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섯살 美꼬마, 장난감 던지며 무장강도 4명 쫓아내

    다섯살 美꼬마, 장난감 던지며 무장강도 4명 쫓아내

    미국에서 집에 무단침입한 4명의 무장강도를 향해 5세 남자아이가 장난감을 던지며 저항한 끝에 이들을 쫓아내고 어머니와 여동생을 지켜내 화제가 됐다. 13일(현지시간) CBS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0분쯤 미국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의 한 가정집에 총을 든 복면 강도 4명이 침입했다. 당시 집 안에는 어머니 타미카 리드와 아들·딸이 있었다. 강도들은 갑자기 문으로 들어와 다림질을 하고 있던 리드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했다. 이를 지켜보던 아들 데이비드 존슨(5)은 장난감 자동차를 가져와 강도들을 향해 던지고, 강도의 팔에 매달리고 때리는 등 온 힘을 다해 저항했다. 결국 강도들은 아무런 물품을 가져가지 못하고 도망쳤으며, 가족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 존슨은 인터뷰에서 “강도들에게 내 자동차를 던져 봤다”고 말했다. 어머니 리드는 “여기 나의 영웅이 있다. 존슨은 강도들을 계속해서 때리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사우스밴드 현지 경찰은 강도 일당을 수배하고 동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크리스틴 카스텐 사우스밴드 경찰 대변인은 “그 소년은 매우 용감했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어린이도 이런 일을 겪어선 안 된다. 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강도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자발찌 훼손한 뒤 도주” 강간 미수범, 1년째 행방 묘연

    “전자발찌 훼손한 뒤 도주” 강간 미수범, 1년째 행방 묘연

    전자발찌 훼손한 강간 미수범 1년째 행방 묘연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도주한 성범죄자를 경찰이 1년째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경찰청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 8개월간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람은 총 951명이다. 93명은 전자발찌를 훼손했고, 858명은 전자장치 충전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거나 외출·출입금지를 위반했다. 성폭행 미수와 강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복역 후 전자발찌를 착용한 A씨는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행적을 감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작년 10월 25일 거주지인 울산에서 주거지를 이탈해 경북 경주로 이동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검거하지 못했다. 현재 A씨는 지명수배된 상태다. 박 의원은 “A씨가 주거지를 이탈한 직후 법무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면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는 상황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행 체계로는 (오는 12월 출소하는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도 경찰이 즉시 인지를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경찰이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동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8세 여아를 성폭행해 12년형을 선고받았던 조두순이 오는 12월 만기출소 후 기존에 살던 곳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선 피해자 보호 및 성범죄자 격리를 위한 관련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철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금융사기…문 대통령 부끄러워야”

    안철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금융사기…문 대통령 부끄러워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권력형 금융사기”라며 “정권이 덮으려 한다면 특검으로 파헤쳐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이 ‘펀드 환매 중단사건’이라고 애써 축소 시키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금융 사기꾼의 탐욕과 감독기관의 무능과 방조, 권력의 비호와 관여가 합쳐진 중대 범죄”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한 마디로 정(계)-감(독기관)-사(기꾼), 탐욕의 삼각동맹이 만들어낸 권력형 금융사기”라며 “라임 사태의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인 스타모빌리티 대표는 권력층과 가까운 언론인 출신이다. 기업운영과 거리가 먼 친여 언론인 출신이 대표를 맡은 것부터 속된 말로 무엇을 믿고 이런 일을 벌였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든든한 뒷배가 있으니 라임 사건 연루 수배자가 마카오에 억류돼 있던 사실을 총영사관이 알고 있었음에도 보란 듯이 도주하는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했던 짓도 정상적인 운용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것만 봐도 처음부터 작정하고 사기를 치려고 했던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감독기관이 사기꾼 집단에 컨설팅 수준의 조언까지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피의자에게 도망갈 개구멍을 알려준 것과 진배없다”며 “라임 문제는 작년 7월에 일어난 사태인데 1년3개월이 지난 지금 결정적 진술이 나오고 있다. 그사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없애 버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의 손발은 잘리고 권력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검사들이 요직을 독점한 지금 검찰에는 여권 관계자의 이름이 줄줄이 나오는 권력형 비리 사건에 침묵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니 대통령과 귓속말을 주고받았던 옵티머스 사기 주범은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을 거쳐 버젓이 미국을 거닐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분노해야 한다. 부끄러워해야 한다. 추 장관에게 지휘권발동을 명령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 그래야 의심받지 않는다”라며 “대통령이 결심하지 못한다면, 이 권력형 대형 금융사기 사건은 특검에 의해 진실을 파헤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구속영장 발부

    성범죄자 등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해 붙잡힌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대구지법 강경호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8일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정에 들어가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한다”며 “억울하지 않다”고 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며 디지털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등 사건 피의자 신상정보와 법원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두 176명에 대한 신상 정보 등을 무단 게시했다. 성 착취물 제작 혐의로 신상이 무단 공개된 한 남자 대학생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한 대학교수는 사실무근인 데도 ‘성착취범’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썼다. A씨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인접 국가인 베트남에 은신해있다가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달 22일 베트남 공안부에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억울하지 않다”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구속(종합)

    “억울하지 않다”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구속(종합)

    성범죄자 등 176명 신상 무단공개법원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 있다”모습 드러낸 A씨 “혐의 인정한다” 성범죄자 등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해 붙잡힌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8일 구속됐다. 대구지법 강경호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며 디지털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등 사건 피의자 176명의 신상정보와 법원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개인정보 보호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성 착취물 제작 혐의로 신상이 무단 공개된 한 남자 대학생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한 대학교수는 사실무근인데도 ‘성착취범’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썼다.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대구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 억울하지 않다”고 답했다. 디지털 교도소를 만든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그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인접 국가인 베트남에 은신해있다가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달 22일 베트남 공안부에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압수한 증거물 분석 등을 토대로 공범과 디지털 교도소 2기 운영자를 쫓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혐의 인정…억울하지 않다”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혐의 인정…억울하지 않다”

    성범죄자 등의 신상을 무단 공개하는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A씨가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대구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면서 “억울하지 않다”고 답했다. 디지털교도소를 만든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며 디지털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등 사건 피의자 신상정보와 법원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개인정보 보호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A씨가 신상정보 등을 무단 게시한 대상자는 모두 176명에 이른다. 성 착취물 제작했다는 지목을 받아 신상이 무단 공개된 한 대학생은 극단적 선택을 했고, 한 대학교수는 ‘성 착취범’이라는 누명을 썼다가 무고함이 밝혀진 바 있다. A씨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개인정보 보호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A씨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인접 국가인 베트남에 은신해 있다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뒤 지난달 22일 베트남 공안부에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디지털교도소는 엄격한 법적 판단을 거쳐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신상공개가 개인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사적 제재’ 등의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66명 신상 무단 공개”...경찰,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구속영장 신청

    “166명 신상 무단 공개”...경찰,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구속영장 신청

    베트남에서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된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7일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며 디지털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등 사건 피의자 신상정보와 법원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해당 사이트를 통해 신상 정보 등을 무단 게시한 대상자는 현재까지 모두 166명으로 파악됐다. 관련 게시물은 매체별 중복 사례를 포함해 234건에 이른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인접 국가인 베트남에 은신해 있다가 인터폴 적색 수배로 지난달 22일 베트남 공안부에 검거됐다. 그는 지난 6일 국내로 송환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거친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디지털 교도소는 엄격한 법적 판단을 거쳐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신상 공개가 개인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성 착취물 제작 혐의로 신상이 무단 공개된 한 남자 대학생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한 대학교수는 사실무근인 데도 ‘성착취범’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썼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치장 격리”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코로나 ‘음성’…본격 수사(종합)

    “유치장 격리”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코로나 ‘음성’…본격 수사(종합)

    6일 인천공항 입국해 대구서 코로나 검사“방역 수칙 따라 2주 동안 유치장 격리”구속영장 7일 신청 예정…2기 수사 병행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온라인에 무단 게시한 혐의로 베트남에서 붙잡혀 6일 대구로 압송된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인 3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지방경찰청은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A씨가 대구로 압송된 것은 그 동안 대구지방경찰청이 사건 수사를 해왔기 때문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대구에 도착해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 앞서 대구 수성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온 그는 대구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 격리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성 판정이 났더라도 해외 입국자 방역 수칙에 따라 2주 동안은 경찰서 유치장에 격리돼 조사를 받게 된다. 구속영장은 7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사는 대구청 사이버수사대 수사관이 해당 경찰서로 가거나, 지방청으로 A씨를 소환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30분쯤 A씨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의 A씨는 검은색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A씨는 지난달 2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검거됐다. 당시 그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발부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하고 지난 8월 30일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최근 베트남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A씨는 온라인 사이트인 디지털 교도소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면서 성범죄, 아동학대, 강력범죄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와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 교도소는 사적 처벌 논란과 무고한 인물에 대한 신상공개 피해 논란 등이 제기된 온라인 사이트다. 일부 네티즌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사실이 아닌 정보도 게시했으며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기 운영자 도피 이후 폐쇄됐다가 자칭 ‘2기 운영자’ 주도로 운영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면서 2기 운영진에 대한 수사도 병행할 전망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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