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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시장 관사 방화 대학생 검거/경찰 발표

    ◎“서울 연쇄방화도 대학생 소행” 진술/휴학생 등 공범 2명 수배… 수사대 서울 급파 【충남=한만교ㆍ육철수기자】 서울에서 시작된 연쇄방화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17일 충주시장관사에 화염병을 던진 연제택군(26ㆍ충북대 농기계공학과3년)을 붙잡아 방화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날 충주경찰서에 검거된 연군이 서울에서 내려온 충주 삼원국민학교 동창생 박순호군(27ㆍ한국신학대2년 휴학)의 주도 아래 심상길군(26ㆍ서울 동대문구 휘경2동 294의197) 등 모두 3명이 시장공관에 방화했으며 박군이 서울 연쇄방화사건에 관련된 것 같다고 진술함에 따라 박군 등을 긴급수배했다. 경찰이 박군을 연쇄방화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는 이유로 지난 13일 상오 2시10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4동 314의28 김성환씨(41) 집 방화사건 때 이 집에 세들어 사는 윤재선씨(36)가 목격한 것과 같은 차종인 은회색 프라이드 승용차를 갖고 있으며 12일 하오 서울에서 충주에 내려온 박군이 『서울에서 잇따르고 있는 방화사건은 대학생들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연군의 진술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박군이 지난 12일 충주에서 다시 서울로 올라와 13일 새벽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방화를 한 뒤로 또 승용차를 몰고 고향인 충주에 내려가 연군 등과 함께 시장관사에 화염병을 던진 것으로 보고 형사대를 서울로 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은 심군과 함께 지난 12일 역시 삼원국민교 동창생인 권영식군(26)의 충주공전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충주에 내려와 연군 등에게 『내가 하라는 대로만 따라서 하라』면서 충북 괴산군 연풍면 신풍주유소에서 휘발유 10ℓ를 구입하고 충주로 되돌아와 충주시 역전동 금성페인트판매점에서 1천원짜리 시너 1통을 사 하오 11시쯤 중원군 가금면 갈마골 밭에서 화염병 6개를 만들어 범행했다. 이들이 시장관사에 화염병을 던지는 것을 본 수안보 한진택시 소속 운전사 권효식씨(37)는 범행차량을 2㎞쯤 쫓아가다 놓쳐 차량번호만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행차량인 서울1 보9829호 프라이드 승용차를 지난 15일 중원군 엄정면의 한 뒷골목에서 발견하고 이 차량이 박군의 것임을 확인,박군과 함께 범행한 연군을 동생 제만군(24)의 자취방인 청주시 개신동 382 곽모씨의 집에서 검거했다. 수사결과 박군은 지난해말부터 친형 박모씨(35ㆍ서울 도봉구 미아8동 707의1) 집에서 살아왔으나 지난 11일 이후에는 집에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 10대 소녀 유인/10여차례 폭행/7명 영장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강모군(17ㆍ무직ㆍ영등포구 신길6동) 등 10대소년 7명을 강간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군(17) 등 21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 가운데 강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15일 자정쯤 영등포구 K디스코장에서 만난 김모양(16ㆍH여상1년)에게 『밖에 나가 얘기좀 하자』며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 한강고수부지 잔디밭으로 끌고가 주먹 등으로 김양의 얼굴 등을 때린 뒤 번갈아 폭행한 것을 비롯,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영등포구일대 유흥가에 10대소녀들을 상대로 폭력을 일삼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국내 3대 「기업형 폭력」 조직/「양은파」 부두목등 7명 구속

    ◎유흥가 장악… 반대파와 “유혈 경쟁” 서울지검 민생특수부 양재택검사는 16일 국내 3대폭력조직의 하나인 「양은파」 부두목 이빈씨(38ㆍ제주호텔 빠찡꼬전무ㆍ전과7범)와 순천지부책 양행렬씨(28ㆍ신천 로얄관광호텔 룸살롱사장) 등 7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오철훈씨(38ㆍ순천 금광호텔 빠찡꼬사장) 등 9명을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이씨 등 지난해 9월22일 하오 서울 구로구 독산1동 288 골든벨스탠드바 문앞에서 「양은파」 행동책으로 조직을 이탈한 이 스탠드바주인 박정세씨(34)가 수사기관에 조직을 밀고한 것으로 보고 살해하기 위해 생선회칼로 옆구리 등 14군데를 찔러 살해하려다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있다. 또 행동책 서재득씨(31ㆍ전과10범)와 최낙원씨(28) 등 3명은 지난해 9월28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양은파」 행동책 정택용씨 등이 경쟁 폭력조직인 「OB파」에게 아킬레스건을 끊겨 불구가 된 것을 보복하기 위해 광주 「OB파」 두목 이동재씨(38)를 칼과 도끼 등으로 목과 다리를 찔러 전치 4개월의 중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구속된 사람은. ▲이빈 ▲양행렬 ▲서재득 ▲최낙원 ▲김정수(28) ▲변순철(26ㆍ순천 금강호텔 나이트클럽상무) ▲구성채(31ㆍ서초호텔 룸살롱대표)
  • 입주권 사기 계장부부 징역 7년 선고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김용택부장판사)는 16일 아파트입주권 사기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전 영등포구청 주택정비계장 박사원피고인(57)과 부인 김진복피고인(52)에게 사기죄를 적용,징역 7년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익을 우선해야 할 공무원이 신분을 이용해 가짜아파트입주권을 대량으로 발급,서민들의 내집마련의 꿈을 짓밟은 것은 민생침해사범으로서 중형을 선고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박피고인 등은 지난해 8월 영등포구청 주택정비계장으로 있으면서 아파트입주권(속칭 딱지) 전문브로커인 오월엽씨(61ㆍ수배중) 등과 짜고 노원구 중계동 시영아파트 입주권 2백여장을 위조해 3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돼 징역 10년씩을 구형받았었다.
  • 좌익지하 「기문노련」적발/8명 구속/구로공단서 의식화 교육

    치안본부는 15일 「기독문화노동운동연합」이라는 지하단체를 조직,학생ㆍ농민 등을 공산주의사상으로 무장시켜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하려고 한 기독문화노동운동연합 중앙집행위원회 위원 이승재씨(24ㆍ고려대 철학과졸) 등 대학생 및 대학졸업생 12명중 이씨 등 8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구성 및 가입ㆍ이적표현물제작ㆍ북한고무찬양)혐의로 구속하고 임영환씨(23ㆍ서울대 공대4년휴학) 등 4명을 16일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하는 한편 중앙집행위원회 의장 박문재씨(30ㆍ서울대 법대졸) 등 17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25일 박씨 등 서울대학생을 중심으로 70여명이 민족민주주의 혁명론(NDR)을 기본이념으로 「기독문화노동운동연합」을 결성,현정권을 타도하고 미국을 축출한뒤 프롤레타리아가 주체가 돼 사적소유배제ㆍ무계급사회실현ㆍ노동분업철폐 등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의식화학습과 불온유인물을 제작ㆍ배포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7월27일부터 8월20일까지 구로공단내 삼덕상사 등 12개업체에 조직원 12명을 위장취업시켜 근로자들에게 의식화학습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86년 11월부터 서울대와 구로공단주변 빈민촌에서 애기방탁아소ㆍ신길야학교 등을 운영하면서 학생ㆍ근로자ㆍ농민들을 상대로 마르크스주의를 학습해 왔다. 구속자와 영장신청자는­. ▲이승재 ▲이덕준(24ㆍ선전담당ㆍ서울대 경영졸) ▲강문대(22ㆍ학생위원ㆍ서울대 종교4휴학) ▲이덕주(22ㆍ노동위원ㆍ성균관대 도서관4) ▲민병곤(23ㆍ학생위원ㆍ서울대 교육4) ▲김근주(24ㆍ노동위원ㆍ서울대 경제4) ▲김선희(23ㆍ여성분과장ㆍ서울대 지리4) ▲박현희(23ㆍ노동위원ㆍ이화여대 정외4)
  • 가수매니저 17명 수배/출연 관련 PD에 정기상납 혐의

    ◎PD 6명 어제 기소 연예계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민생특수부는 13일 가수 박남정씨의 매니저 장의식씨(39)와 가수 주현미씨의 남편이자 매니저인 임동신씨(33) 등 매니저 17명을 배임증재혐의로 수배했다. 장씨는 지난88년부터 가수 박씨를 TV쇼프로 등에 출연시키거나 음반을 자주 틀어주는 조건으로 문화방송 TV 올스타쇼 담당 프로듀서 신승호씨(42) 등 구속된 방송프로듀서 6명에게 정기적으로 50여만원씩을 주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 등도 소속 가수들의 홍보를 위해 프로듀서들에게 정기적으로 뇌물을 주어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구속된 프로듀서들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그동안 이들에게 여러차례 출두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모두 행방을 감춰 수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신씨 등 지난달 25일 구속된 프로듀서 6명을 배임수재혐의로 서울형사지법에 기소했다.
  • 대한극장 금고 턴 20대 강도범 검거

    서울 중부경찰서는 13일 최봉진씨(22ㆍ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주공아파트 714동204호)를 강도상해 및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송상범씨(23)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는 지난해 7월17일 상오3시30분쯤 서울 중구 충무로4가 대한극장에 복면을 하고 들어가 경비원 김모씨(41)를 위협,금고를 부수고 현금 8천여만원을 턴 혐의를 받고있다.
  • 민중혁명 선동 「노동계급」 적발/안기부

    ◎좌경 지하조직 「총책」등 둘 구속ㆍ10명 수배/북한원전등 62점 압수 국가안전기획부는 12일 「노동계급」이란 좌익지하조직총책 안민규씨(26ㆍ가명 최용현ㆍ서울대 국사학과 졸)와 이 조직기관지 「노동계급」 편집부장 박태호씨(27ㆍ가명 이진경ㆍ서울대 사회학과 졸)를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 구성 등 )혐의로 구속했다. 안기부는 또 이 조직 「서울지역위원회」 조직책 이미경씨(24ㆍ여ㆍ서울대 음대 졸)를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조직국 중앙위원회」 위원장 최정식씨(27ㆍ서울대 사회학과 졸) 등 10여명을 수배했다. 안기부는 이들의 기관지 「노동계급」과 퍼스널컴퓨터 3대 북한원전 17종 등 모두 62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안씨 등은 지난87년 5월 반미ㆍ통일 투쟁을 주장하는 「NㆍL」파(민족해방혁명파ㆍ자민투계)나 러시아 혁명을 그대로 답습하려는 「NㆍD」파(민족민주혁명파ㆍ민민투계)로는 남한혁명을 달성할 수 없다고 보고 마르크스­레닌주의에 입각한 혁명 투쟁을 수행할 조직을 결성하기 위해 학원ㆍ노동계의 좌익세력 60여명을포섭해 계급투쟁론과 혁명이론 등 사상 학습을 펴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이어 89년5월부터 조직원 50여명을 서울ㆍ인천ㆍ성남ㆍ부산ㆍ울산ㆍ마산ㆍ창원ㆍ대구 등 전국 노동현장과 「교원노조」 및 서울대 등 학원에 침투시켜 학습소조를 운영하면서 의식화 투쟁을 선동하고 조직의 확산을 꾀해왔다는 것이다. 안기부의 수사결과 이 조직은 또 지난87년 11월부터 대학신문ㆍ잡지 등에 혁명이론을 공개적으로 기고하는 등 좌익혁명 세력의 진원지역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강도­대문방화 연쇄발생과 수사실태 점검

    ◎전국서 범죄 기승… 민생치안 “화급”/최신장비ㆍ인력 보강,범죄 기동화에 대응해야/“즉각 출동ㆍ즉시 검거”… 경찰공조체제 구축 절실 최근 서울시내에서 미장원 강도사건과 주택가 방화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나 경찰은 범인의 윤곽은 커녕 사건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두 사건의 범인들은 경찰을 아예 무시한듯 서울 전역을 누비며 계속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고 이들을 본딴 모방범죄까지 나타날 조짐을 보여 사건이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사회혼란을 불러 일으킬 우려마저 낳고 있다. ▷미장원 강도사건◁ 지난해 12월22일이후 지난 6일까지 발생한 11차례의 미장원 강도사건은 범행수법이나 인상착의로 보아 같은 범인들의 소행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의 범행에서 드러난 공통점은 ▲2인조 복면강도에다 가스총과 칼을 사용하고 ▲하오 6시를 전후하여 범행하며 ▲인명은 살상하지 않고 ▲주로 손님들의 옷을 모두 벗겨놓고 달아난다는 점 등이다. 또한 범인들은 ▲키가 1백75㎝ 정도 ▲마른 체격 ▲짧은 머리모양 ▲호남말씨를 쓴다는 유사점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범인들이 하루에 두차례씩 4번이나 범행을 저지르는 대담성을 보이고 있는 것도 다른 범행과 다른 점이다. 이번 사건에서 최대의 의문점은 이들이 지난달 29일 새벽에 있었던 서울 구로구 구로동 「샛별」 룸살롱 종업원 집단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명수배된 조경수(24)와 김태화(22)의 2인조이냐 아니냐하는 대목이다. 경찰은 수사경험이나 범죄심리상 두차례에 걸쳐 5명을 살해한 범인들이 쫓기는 형편에 다시 미장원을 대상으로 수차례의 강도행각을 벌일만큼 여유를 가질 수 없다는 점과 이들의 범행이 금품을 노린 것이 아니라 모두 술집 여종원들과의 동침시비에서 발단,잔인하게 흉기를 사용하는등 인명을 살상하지 않고 돈만을 노리는 미장원범죄의 양상과는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들고 있다. ○뛰는 범인ㆍ기는 경찰 그러나 일부 수사관들은 이들이 지난해 12월 중순 몇차례 미장원을 턴뒤 「샛별」 룸살롱에서 사건을 저지르고도피자금이 달리자 계속 미장원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두 범행을 저지른 범인들의 키ㆍ체격ㆍ말씨 등이 비슷하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방화사건◁ 지난달 26일부터 일어나 보름동안 80여건이나 계속되고 있는 주택가 방화사건은 당초 발생때는 수법이 비슷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점차 대상지역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대문이나 창문 뿐만 아니라 방안에 까지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고 어떤 경우는 여러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계속 사건이 일어나자 경찰은 정신이상자나 불평분자가 장난삼아 불을 지르던 것이 몇십명 또는 몇개그룹의 새로운 모방 범죄자들까지 등장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특히 미장원 강도사건보다 방화사건을 더 심각하게 여기는 까닭은 미장원 강도는 한정된 대상을 노리지만 방화범들은 불특정 다수의 가정집에 불을 질러 안심하고 잠자던 주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밖에도 경찰은 성격이상자 등의 「불장난」 정도 수준이 아니라 불순세력이 사회혼란을 노려 계획적으로 저지르는 방화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문제점 민생치안에 큰 구멍이 뚫렸다. 최근들어 미용실 강도와 가정집 방화사건이 연일 꼬리를 물고 발생,온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도 「기는 경찰」은 「뛰는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우와좌왕 하는 모습이다. 치안당국은 기회있을 때마다 「민생치안확립」을 부르짖으며 방범비상령ㆍ특별경계령ㆍ집중단속령등 갖가지 이름의 「령」을 발동하고 있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축소조작 비일비재 이같은 현실에 대해 범죄문제 전문가들이나 경찰관계자들은 무엇보다도 경찰내부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80년대이후 급격한 도시화ㆍ산업화로 범죄유발 환경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범죄의 질과 양면에서도 흉포화ㆍ기동화ㆍ대형화ㆍ집단화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민주화ㆍ자율화 분위기에 편승,사회 각 분야에서 온갖 욕구가 분출되면서 치안수요는 급격히 늘어났는데도 경찰의 인력과 장비는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박봉과 과다한 업무에 따른 사기저하 및 우수자원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한 자질부족 등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민생치안이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장 심각하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은 경찰의 인력부족이다. 현재 우리나라 경찰관 1명의 담당인구는 6백35명인데 비해 일본은 5백52명,서독 3백77명,프랑스 2백57명 등으로 그동안의 인력보강에도 불구,기본적으로 경찰인력의 절대수가 모자라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ㆍ파출소 근무직원 한 사람이 담당하는 인구를 계산하면 3배가 넘는 2천70명에 이르며 하루 근무시간도 일본의 2배인 16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공공기관 및 주한외국공관등 주요시설의 경비에 뺏기는 인력만도 전경이나 의경을 제외하면 전체 인력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민생치안을 한층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경찰집계에 다르면 지난 84∼88년의 5년동안 시위진압등 사회안정을 위한 경비동원인력 연평균 6백2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인력은 이밖에도 갖가지지시에 따른 교통단속ㆍ풍속사범단속 등에도 쉴새없이 동원되고 있어 치안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경찰장비가 노후됐거나 부족한 것도 민생치안을 어렵게 하는 문제점이다. 범죄는 기동화ㆍ광역화하고 있는데 이를 예방하거나 범인을 검거하기 위한 장비는 아직도 미흡한 형편이다. 이처럼 인력과 장비의 부족 등이 경찰당국의 범죄예방 및 범인검거를 어렵게 하는 외형적인 요인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경찰의 수사행태라 할 수 있다. 수사경찰의 고질적인 병폐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강력사건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보고체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큰 사건이 터지면 관할 경찰서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경찰의 속성 때문에 아예 상부에 보고 조차 하지 않고 쉬쉬하거나 사건을 축소 조작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관할내에서 발생한 사고가 즉각 상부에 보고되지 않는 이상 이웃 경찰서나 시ㆍ도간에 수사공조체제가 이뤄질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사기진작 대책 시급 이번의 미용실 강도사건의 경우도 보고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음으로서 같은 사건이 잇따라 터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공조수사를 할 수 없도록 만든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당국은 경찰이 민생치안 확립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오는 92년까지 2만1천여명을 증원,경찰관 1명의 담당인구를 선진국 수준인 4백45명으로 낮추고 「즉각 출동,즉시 검거」를 위한 112신고 즉시 대응체제(C3시스템)를 전국 주요도시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인력확보나 장비보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경찰 스스로가 사명감을 갖고 치안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수당등 복지후생 부분을 강화하고 근무시간을 줄여주는등 사기진작과 함께 자질향상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가의 진단과 대책/「민영치안제도」 활성화 바람직/선진사회 진입의 과도기현상 반영/고발ㆍ자구등 시민정신 함양 급선무 ▲송복교수(연세대 사회학ㆍ본사논평위원)=산업사회가 진행될수록 범죄도 다양화ㆍ광역화ㆍ대규모화ㆍ포악화 되게 마련인데 최근의 미장원 연쇄강도사건ㆍ연쇄방화사건은 이러한 특징을 보여준다. 우리사회는 8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산업사회가 성숙되지 않아 범죄도 단순했었으나 80년대 후반부터 선진사회ㆍ안정사회로 진입하는 과도기에 접어들면서 범죄도 과도기 사회현상을 반영,성숙된 산업사회형태의 범죄와 미성숙산업 사회형태의 범죄가 뒤섞여 발생하고 있다. 범죄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는 사회스스로 대체능력을 길러야 하는데 우리사회는 아직 이 대체능력이 부족하다. 서구사회의 강력한 고발정신은 훌륭한 대체능력의 본보기이다. 또 산업사회에서는 경찰력만으로는 범죄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국가공영치안제도 이외에 민간차원의 대체능력이라 할 수 있는 민영치안제도도 활성화 돼야 한다. ▲서재근교수(동국대ㆍ경찰행정학)=최근의 방화사건은 변태성욕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 변태성격자에 의한 방화는 특정인을 해치려는 목적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불을 지름으로써 사람들이 놀라는 것을 보고 쾌락을 느끼려는데서 일어난다. 미국의 경우 방화사건 가운데 특히 변태성욕자의 범행이원한에 의한 것보다 훨씬 많아 방화이유의 첫째로 꼽히고 있다.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은 도시화ㆍ핵가족화ㆍ분배불균형등 고도산업사회에서 파생하는 갈등요인과 개인의 욕구불만,부적절한 주변환경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킬 경우 행동으로 이어진다. 연쇄 방화사건이나 미장원 강도사건은 매스컴 등의 영향에 의해 신종범죄수법의 개발,파급속도가 빨라진데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이정수검사(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기적으로 우리의 정치ㆍ경제ㆍ사회가 균형 있게 발전하고 안정을 되찾아야 이같은 사건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의 교육이 제자리를 찾아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정신을 함양시키는 기능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첫째,경찰의 범죄예방활동과 수사력이 강화돼야 하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둘째,검찰과 법원은 강력사범을 장기간 격리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셋째,시민의 협조와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따라서 범죄피해가 있으면 반드시 신고하는 풍토와 그들이 검거돼엄한 처벌을 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한편 민간자율 방범단체를 적극 육성해 금융기관ㆍ기업체ㆍ아파트 등에서 이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 여관서 잠잔뒤“돈 분실했다”/15차례 3천만원 갈취

    ◎권투선수등 넷 영장 서울 관악경찰서는 10일 김상식씨(26ㆍ프로복싱 한국주니어미들급 전3위ㆍ서울 중구 광희동1가 79) 등 조직폭력배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도현씨(25)를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8일 하오11시쯤 서초구 방배동 한일장여관에 들어가 여자들을 불러 함께 잠을 잔뒤 다음날 아침 여관주인 이기성씨(57)에게 『간밤에 돈을 잃어버렸다』면서 『윤락여성을 소개했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위협,30만원을 뜯어내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시내여관을 돌아다니며 같은 수법으로 15차례에 걸쳐 3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 등은 지난9일 이전에도 범행을 저지른 적이 있는 관악구 봉천4동 그랜드장여관에 들어가 여관주인 박정옥씨(45)를 또 위협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D산업대표 유모씨가 이들에게 H광고에 대한 미수금 1백60만원을 수금해줄 것을 의뢰한 위임장을 찾아내고 이들이 채권관계를 둘러싸고 청부폭력도 행사해온 것으로 보고수사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서울4 고5509 로얄프린스 등 승용차 2대에 가스총과 나무칼 각목 등을 싣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 이거 어디 겁나서 살겠는가/장정행 사회부장(데스크메모)

    워낙 별난 일이 많은 요즘 세상이지만 최근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미장원 강도와 방화사건은 정말 희한한 일이다. 전직대통령의 집에까지 도둑이 드는 판국이니 희한하다는 표현은 너무 한가롭고 겁이 나 못살지경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민생치안 실종 또 한번 치안을 비웃듯 명동ㆍ종로등 도심의 미장원들에 나타나 금품을 강탈해가고 있는 미장원 강도들은 돈만 빼앗는 것이 아니라 손님들의 옷까지 모두 벗기는 여태것 듣도 보도 못했던 악랄한 수법을 쓰고 있다. 강도들이야 손님의 옷을 벗김으로써 금품을 털기 쉽고 신고를 늦춰 도망갈 시간도 벌기위해 하는 짓이겠지만 모처럼 머리를 만지고 모양좀 내기 위해 미장원을 찾았다가 돈 털리고 옷까지 홀랑 벗게된 손님들로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으슥한 골목도 아닌 도심 큰 길가의 가게안에서 그것도 행인들의 통행이 가장 많은 초저녁시간에 이런 사건이 10여차례가 넘게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으니 다른 어딘들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범인들이 하루 두탕씩의범행도 서슴지 않는데다 룸카페 여자종업원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4명이나 잔인하게 살해한 수배자들일 가능성도 크다니 시민들의 불안은 더하다. 모두가 잠들어 있을 한밤중이나 새벽에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느닷없이 집에 불을 지르는 연쇄방화사건은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강도야 아닌 말로 강도가 들만한 곳을 아예 가지 않으면 당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들의 방화사건은 어떻게 피해볼 도리가 없다. 우리집은 당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속에 제발 방화범이 우리동네에 만은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지내는 수밖에 없다. 방화범이 잡히지 않고 이런 식으로 방화가 며칠만 더 계속된다면 집집마다 온 식구가 교대로 불침번이라도 서면서 밤새 지켜야 될 판이다. 세계 제1의 치안을 자랑하던 우리나라가 불과 1∼2년 사이에 어떻게 하다 자기집 안방에서 조차 발 뻗고 편안하게 잘 수 없을 정도가 돼 버렸는가. 1차적 책임은 두말할 것도 없이 치안을 맡은 경찰에 있다. 특히 이번 사건들의 경우에는 경찰로서 할 말이 없게 됐다.룸살롱 살인사건의 경우 사건 직후 범인들의 신원이 밝혀졌는데도 열흘이 넘도록 꼬리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무능을 보였다. 미장원 사건은 지난해 12월22일부터 50일 가까이 거의 비슷한 시간에 똑같은 수법으로 어떤 날은 하루에 두번씩이나 계속됐는데도 6일 종로사건이 터질때까지 공개수사로 범인을 잡는 노력을 하기는 커녕 숨기는 데만 급급한 경찰의 고질적인 보신주의를 그대로 드러냈다. 종로사건이 나기 불과 1시간 40분 전에 일어났던 명동사건만이라도 제대로 보고됐더라면 최소한 종로사건은 막았고 잘하면 범인까지도 손쉽게 붙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방화사건도 그렇다. 처음 변두리 주택가에서 몇건이 발생했을때 정신이상자의 소행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처리해버린 무사안일이 방화를 사방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했고 급기야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까지 만들고 말았다. 이제는 한 두사람의 장난기 섞인 범행으로는 도저히 볼 수가 없게 돼 버렸고 심지어 사회불안을 노린 조직적인 집단의 소행이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고질적 「은폐」 언제까지 이러니 장관이나 치안총수가 아무리 민생치안 확립을 외쳐도 강도들은 더욱 날뛰고 국민들은 안심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동안 여러차례 계속된 정부의 민생치안 약속에도 불구하고 범죄는 계속 늘기만해 지난 85년 79만5천여건이었던 연간 범죄발생건수가 5년만인 지난해에는 1백만건을 넘어섰다. 범죄의 질도 갈수록 흉포하고 악랄해져 걸핏하면 찔러죽이고 사람으로서는 차마 못할 짓도 서슴지 않는다. 물건 좀 훔치러 들어왔다가 주인에게 들키면 달아나고 붙잡히더라도 딱한 사정으로 담당검사나 경찰관들을 울리곤 했던 도둑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조금의 뉘우침도 없이 유흥비를 마련하거나 순간적인 충동에 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물론 우리 경찰을 자세히 지켜보면 세상에서 이렇게 불쌍한 경찰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1인당 관할 주민수가 미국ㆍ일본ㆍ영국등 선진국들보다 훨씬 많다는 통계를 구태여 들먹일 필요도 없이 다른 나라 경찰들은 별로 애쓰지 않고 있는 데모 막으랴,심야영업ㆍ퇴폐행위ㆍ인신매매에 음주단속에까지 동원돼야 하니 그 고충이 오죽 하겠는가. 용케도 참고 그나마 잘해 주고 있다는 고마움을 느낄 정도이다. 강도나 방화범이 판을 치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별의별 요상한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이에 대한 경찰의 대처가 무력해진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사회 전체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질서가 온통 혼돈인 일종의 「사회해체과정」인 듯한 우려마저 들게하고 있는 최근의 현상이 결코 치안당국의 잘못만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라의 장래나 국가전체 보다는 자신의 이해에 더 매달리는 듯한 정치,조금이라도 내가 더 갖겠다고 다투는 경제,남이야 어찌되건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사회,이 모두가 복합적으로 얽혀 생긴 현상이다. ○우리사회 전체의 책임 민주화라고 대로상에서 공권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제복입은 경찰관의 멱살을 잡으며 권위와 사기를 떨어뜨려 놓은 채 강도는 모두 잡으라고 호통할 수 만은 없을 것이다. 누구만을 탓할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나서자. 정치ㆍ경제ㆍ사회등 각계가 힘을 모아 더 이상 난장판이 되기전에 우리사회를 구하자. 우선 민생치안만이라도 확립해 불안없이 살 수 있도록 하자.
  • 박노해 글 배포/노조간부 구속/보안법 적용

    치안본부는 9일 태평양화학노조 서울지부장 윤명선씨(44)를 국가보안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해 10월 월간 「노동해방문학」 9월호에 실린 박노해씨의 「김우중글 전면비판」이라는 제목의 글 1천5백부를 복사ㆍ인쇄,노조원들에게 배포한 혐의를 받고있다. 치안본부는 이 글을 쓴 박노해씨가 현재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수배중에 있기 때문에 이 글의 복사배포도 국가보안법에 저촉된다고 밝혔다.
  • 「룸살롱 범인」 부산에 전화/누나집 30초 통화

    【부산】 서울 구로구 구로동 샛별룸살롱 살인사건 범인으로 수배중인 조경수씨(24)가 범행후 처음으로 부산시 동래구 명륜1동 살고 있는 누나 조모씨(34)에게 전화를 걸어와 경찰이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조씨는 지난7일 하오10시쯤 누나에게 장거리공중전화를 걸어와 누나 조씨가 『자수하라』고 권유하자 『도청장치가 돼 있지. 경찰이 잠복하고 있지.』라는 말과 함께 30초가량 통화를 한후 동전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어졌다는 것이다.
  • 온양 유흥가 돌며 억대 갈취/조직폭력배 21명 검거

    치안본부는 8일 온양 등 충남일대에서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폭력을 휘둘러온 조직폭력배 태평양파 두목 이정환씨(32ㆍ전과7범ㆍ충남 온양시 온양동) 등 일당 21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금주인 온양도고호텔 오락실대표 황연수씨(38)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사용해온 생선회칼 5개,쇠파이프 20개,공기총 2정,일본도 및 단도 4자루 등 31점의 흉기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두목 이씨를 중심으로 40여명이 모여 태평양파를 조작한 뒤 온양일대 호텔의 오락실ㆍ룸살롱ㆍ나이트클럽 등의 영업부장 등의 자리를 차지,월급을 강제로 받아내는 한편 이들 업소에 담배 등을 강매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모두 9천5백여만원을 갈취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미장원 강도」 3곳 더 있었다/옷 벗긴 수법 2인조와 동일

    ◎가스총 위협,금품 털어/“쉬쉬”하다 뒤늦게 보고,공조 외면/「룸살롱범인」동일범 가능성 수사/경찰 지난6일 서울 종로2가 서울미용실에서 발생한 2인조 복면강도사건에 앞서 중구 명동과 충무로에 있는 미장원 3곳에서도 동일범들로 보이는 같은 수법의 강도가 들어 금품을 털어간 사실이 8일 뒤늦게 밝혀졌다. 또 수사결과 미장원연쇄강도사건 가운데 명동 엘랭미용실사건의 범인은 서울 구로구 샛별룸살롱 살인사건의 범인과 동일범일 가능성도 꽤 큰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관할 중부경찰서는 지난6일 하룻새에 같은 수법의 강도사건이 종로2가에서 발생했는데도 상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고 숨겨오다가 사건이 확대되자 8일 하오6시쯤에서야 뒤늦게 서울시경에 사건발생신고를 하는 등 수사공조체제의 허점을 보였다. 종로2가 서울미용실강도사건이 일어나기 1시간40분전인 지난6일 하오6시쯤 서울 중구 명동2가 25의31 엘랭미용실(주인 유춘이ㆍ38)에 마스크를 쓴 20대청년 2명이 들어가 손님과 종업원 등 10여명을 가스총과 흉기로 위협,대기실로 몰아넣고 옷을 모두 벗긴뒤 현금 1백20만원과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6장,다이아반지 1개 등 4백95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종업원들에 따르면 범인가운데 1명은 자신을 「붉은장미 정○수」라고 밝히고 『나는 갈데까지 갔으니 신고할테면 하라』고 말했으며 나머지 1명을 「태화」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종업들은 사건발생 하루뒤인 7일 TV뉴스를 통해 구로동 샛별룸살롱사건으로 수배중인 범인들의 얼굴을 보고 경찰에 『「태화」라고 불린 범인이 룸살롱사건의 용의자인 김태화와 매우 비슷하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또 지난달 24일 하오6시20분쯤 명동2가 54의22 나경자미용실에 흰마스크를 쓴 20대 청년2명이 침입,남녀종업원 5명과 남녀손님 6명에게 가스총과 칼을 들이대고 탈의실에 몰아넣고 옷을 벗긴뒤 현금 5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종업원 하모씨(25)가 지시를 잘 따르지 않자 가스총 1발을 얼굴에 쏴 실신시킨뒤 마구 때리기도 했다. 경찰은 시내 한복판의 미장원을 전문으로 노리는 새로운 범죄조직일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이는한편 1m75㎝정도의 키에 마른체격이며 호남말씨를 쓴다는 점과 엘렝미용실 종업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샛별룸살롱사건의 범인들과 동일 범인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 음란물 50억대 밀매/성기구ㆍ테이프등 20여만점 압수

    ◎3개파 18명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민생특수부(조준웅부장검사ㆍ최용석검사)는 7일 나명수(49ㆍ서울 용산구 서계동 255),백윤강(47ㆍ서울 종로구 숭인동 삼일아파트 9동 706호),조영복씨(29ㆍ서울 강동구 고덕동 176) 등 음란서적 및 음란기구 제조ㆍ판매조직 3개파 18명을 음화제조 및 판매,특가법(상습절도ㆍ상습장물취득),약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하진수씨(50) 등 5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각종 음란물 20만여점 20억원어치를 압수하는 한편 이들이 지금까지 판매한 각종 음란ㆍ퇴폐물이 35만여점 50억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냈다. 미8군 창고장인 나씨는 지난83년 1월부터 이미 구속된 부하직원 안덕준씨(41) 등과 함께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미8군사령부 영내 성조기신문사 창고에서 매주 7백여권의 「펜트하우스」 「클럽」 「플레이보이」 등 외국도색잡지를 빼돌리는 수법으로 7년동안 모두 23만5천여권을 훔쳐 중간 판매책 연청조씨(47ㆍ구속ㆍ서울 성북구 석관동 173)에게 1권에 1천6백원씩을 받고 팔아넘겨 시중에서는 2만원씩에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부인 한순희씨(45)와 함께 미제 음화필름을 이용,비밀인쇄소에서 32쪽짜리 음화첩 5만여권(2억5천만원어치)을 만들어 중간판매상인 이상범씨(28ㆍ서울 중랑구 면목7동)에게 1만4천권을 팔아왔다는 것이다. 구속된 사람은 ▲나명수 ▲백윤강 ▲한순희 ▲황재학(35ㆍ서울 노원구 공릉1동 523의1) ▲연청조 ▲이상범 ▲홍윤정(26ㆍ여ㆍ경기도 고양군 일산읍 일산6리) ▲조영복 ▲이용근(31ㆍ서울 성북구 안암동5가 133) ▲최영준(28) ▲안덕준(41ㆍ경기도 광명시 하안1동 주공아파트 104동) ▲김이조(27ㆍ경기도 의정부시 가릉3동) ▲김병수(29) ▲배문희(37ㆍ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39) ▲변창렬(32ㆍ서울 동대문구 전농2동 620) ▲정진관(43ㆍ대전시 중구 옥계동 한양아파트 A동) ▲김현기(30ㆍ강원도 원주시 봉산2동 902)
  • 「히로뽕 연예인」 또 6명 적발/서울지검

    ◎백화점 사장ㆍ화가도… 9명 구속/배우 전세영ㆍ탤런트 임옥경­김화란 포함/호텔 돌며 상용,“환각 매춘” 서울지검 특수2부(강신욱부장검사ㆍ채동욱검사)는 6일 히로뽕 등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복용해온 영화배우 전세영양(24)과 MBC탤런트 이순규양(28),KBS탤런트 임옥경양(29) 등 유명탤런트 및 CF모델 등 6명과 서울 영동백화점 대표이사 김택씨(31),「연예인 마담뚜」 이순희씨(36ㆍ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2 한양아파트 C동203호) 등 모두 9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대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광고모델 명수영양(27)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일자표연료공업주식회사 대표이사 이정식씨(40)와 태광실업주식회사 대표이사 박연차씨(44) 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외에 TV탤런트와 모델 등 6∼7명도 마약복용혐의가 있다가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양은 지난86년부터 이순희씨의 소개로 김씨 등 재벌2세들을 만나 서울과 부산등지의 유명호텔에서 히로뽕 등을 투약한 뒤 불륜관계를 가져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김씨 등과 한번 만날때마다 3백만∼1천만원씩의 화대를 받고 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수사결과 달아난 이씨 등은 유명여자탤런트들과 번갈아 만나면서 성적쾌락을 위해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복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양은 지난86년 영화 「티켓」으로 대종상 신인여배우상을 타기직전인 11월 이씨의 소개로 김택씨를 만나 88년6월까지 강남구 청담동 뉴월드호텔 등에서 모두 3차례에 걸쳐 거액의 화대를 받고 히로뽕을 코로 들여 마시며 성적관계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MBC탤런트 이순규양은 현재 「한지붕 세가족」과 「사랑의 종말」 등에 출연하고 있으며 지난86년 8월 역시 이씨의 소개로 이정식씨를 만나 부산 조선비취호텔에서 히로뽕을 투약한 뒤 불륜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KBS탤런트 8기로 「손자병법」 「수사반장」 등에 출연했던 임옥경양은 지난88년 1월 달아난 임씨의 집에서 히로뽕을 가루로 만들어 코로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동백화점대표이사이자 부동산재벌로 알려진 김택씨는 「마담뚜」 이씨로부터 히로뽕을 건네받아 전양 등과 함께 흡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사람은 ▲전세영 ▲김택 ▲마영범(32ㆍ화가) ▲이순희 ▲전영임(28ㆍMBC탤런트12기) ▲김경옥(27ㆍ예명 김화란 〃 ) ▲최은희(26ㆍ85년도 미스코리아 태평양화학) ▲이순규 ▲임옥경
  • 뿌리깊은 연예계 「마약 커넥션」/「죽음의 가루」 오염의 저변

    ◎호화판 생활 유지하려 재벌2세 상대 매음행각/복용방법도 다양… 흔적 안남는 「코킹」이 주종/불륜알선 마담뚜 3∼4명 더 있어 수사 확대될듯 노충량씨 등 유명모델들의 마약복용사건에 이어 히로뽕과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복용하면서 불륜관계를 맺어온 유명 탤런트와 영화배우,재벌2세 등 9명이 6일 구속됨으로써 연예인들의 마약복용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구속된 연예인 가운데에는 영화 「티켓」으로 대종상 신인상을 받고 「맨발의 청춘」 「잠자리에 들 시간」 등의 영화와 TV드라마에 출연했던 전세영양과 지난85년 미스 코리아 태평양화학으로 뽑혔던 최은희양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망라돼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뚜쟁이」를 의미하는 이른바 「마담뚜」의 소개로 연예인들이 재벌2세들과 어울러 히로뽕을 복용하면서 퇴폐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상당기간 은밀하게 수사를 벌인 끝에 이번 사건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연예인들과 재벌2세들 사이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중간역할을 해주는 「마담뚜」를 중심으로 발생한 연예계의 조직적인 비리라고 보고있다. 구속된 전양 등 연예인들은 모두가 함께 구속된 「마담뚜」 이순희씨의 소개로 재벌2세들을 만나 히로뽕과 대마초를 접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검찰은 연예계주변에 이씨와 같은 「마담뚜」가 3∼4명 더 있으며 히로뽕을 복용한 또 다른 탤런트들과 모델들이 있는 것으로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씨는 10여년전부터 연예인을 상대로 옷가게를 운영하면서 연예인들을 많이 알게되자 아예 연예인들과 재벌2세들을 연결시켜주는 「뚜쟁이」로 나서게 됐다고 한다. 이씨는 유명 여자탤런트 등 연예인 수백명의 이름이 적힌 수첩을 갖고 다니며 이들과 수시로 연락,원하는 사람들을 재벌2세들에게 소개시켜주고 3백만∼1천만원씩을 소개비조로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연예인들은 이렇게 만난 재벌2세들과 불륜관계를 맺은 뒤 수백만원씩을 화대로 받고 이들과 함께 성적쾌락을 더욱 높이기 위해 히로뽕까지 복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연예인들은 화려한 생활을 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고 그 돈을 조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연스럽게 이씨의 유혹에 이끌려 매춘과 마약에 빠져들었을 것이라는게 검찰측의 설명이다. 이들이 히로뽕을 복용하는 방법은 효과가 빠르고 흔적이 남지 않는 속칭 「코킹」(미세한 히로뽕 가루를 코로 들여마시는 방법)이 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씨 등이 윤락행위방지법도 분명히 위반한 것이나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쪽이 형량이 더 높기 때문에 이 죄목만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에 구속된 김택씨(31)는 S대를 졸업한 뒤 한해 매출액이 4백억원에 이르는 영동백화점을 경영하고 있으며 뒤를 받쳐주고 있는 아버지가 영동일대에 수천억대의 부동산을 갖고있는 재벌급으로 알려졌다. 또 수배된 이정식씨(40)는 부산의 일자표연료공업 대표이자 대구의 영남연탄 등을 계열사로 하는 탄광재벌인 장자그룹창업주의 2세로 외제고급승용차를 몰고다니며 연예인들과 아파트 등에서 불륜관계를 맺는 등 퇴폐생활을 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이씨는 입건된 명수영씨(27ㆍ패션모델)와 영화배우 서지영씨(30) 등과 함께 지난해 10월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뒤 이번에 다시 수사망에 걸려 들었다. 수배된 박연차씨(44)도 경남 김해에서 신발제조업체인 태광실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형도 고무회사를 갖고 있는 재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백화점 대표 김씨와 함께 히로뽕을 복용하고 관계를 맺어온 영화배우 전양은 오는9월 L모씨와 결혼하기로 약혼해놓고 구속됐다. 또 구속된 탤런트 김영임양(28)도 어머니가 검찰로 찾아와 『오는24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서 눈물로 선처를 호소해 수사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검찰은 그동안 유흥업소종사자 등 특정계층에서만 사용돼오던 마약이 연예계와 부유층에도 이미 널리 퍼져있고 불륜관계 등 향락추구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을 중시,마약류 단속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잘못을 뉘우치고 자수하는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안에서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건전한 사회인이 될수 있도록 갱생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손성진기자>
  • 재벌 2세와 히로뽕/김용원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검찰이 6일 적발한 재벌2세들의 마약상용 및 퇴폐향락 행각을 보고 문득 「무전유죄 유전무죄」란 유행어를 낳았던 지강헌등의 죄수집단 탈출사건이 머리에 떠올랐다. 1년4개월전,온세계가 격찬했던 서울올림픽이 끝난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일어났던 이 사건은 서울올림픽의 대성공에 흡족해있던 국민들을 일시에 우울하게 만들었던 사건이었다. 외형상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의 「풍요」와 「만족」을 즐기고 있는 듯했던 우리사회에서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고 있던 계층의 동감을 얻었던 말이었다. 그러나 최근 히로뽕으로 신세를 망친 일부 몰지각한 재벌2세들의 행각은 영락없이 「유전유죄」의 꼴이 되고 있다. 올들어 검찰은 재벌2세ㆍ탤런트ㆍ배우ㆍ모델 등 소위 「호화생활 계층」의 마약사범 18명을 구속하고 재벌2세 2명을 지명수배했다. 아직 표면화되지는 않았지만 더 많은 상류층 인사들이 검찰 마약전담 수사반의 저인망에 걸려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구속됐던 모델겸 노량진 청과시장 부사장인 노충량씨(30)나 6일 구속된영동백화점 대표 김택씨(31),지명수배된 이정식씨(40ㆍ일자표 연료공업대표),박연차씨(44ㆍ태광실업대표) 등 재벌2세들의 마약복용에는 연예인들이 향락의 파트너로 등장하고 그 사이에는 「소개비」를 받아 챙기는 「마담뚜」까지 끼어있어 「가진자」들의 비뚤어진 돈놀음이 극에 달했음을 입증하고 있는듯 하다. 검찰수사 결과 「하룻밤」 소개비가 서민들의 몇년 생활비인 1천만원이라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이다. 『어느것 하나 부족한게 없이 성장하다보니 인생의 성취동기를 느끼지 못하고 행복추구의 방법을 배우지 못한 듯합니다. 아무리 써도 줄지않는 돈을 쓸줄 몰라 전전긍긍한 끝에 결국은 비정상적인 쾌락추구의 길로 빠져든 것이지요』 재벌2세들과 연예인들이 관련된 마약사건을 수사했던 담당검사는 이 사건의 원인을 나름대로 이렇게 분석하며 『자기돈을 마음대로 쓰는 것이 법적으로는 죄가 되지 않더라도 「가진자」의 금도는 감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신적 빈곤감」에 허덕이는 재벌2세들의 탈선소식을접하면서 무릇 돈이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 “유흥비 마련”10대 범죄 극성

    ◎소녀 3명,30분사이 4집서 60만원 털어/고3 둘은 주택가 돌며 차량카세트 훔쳐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6일 추모양(16ㆍ무직ㆍ구로구 독산1동)과 서모양(17ㆍ절도전과4범ㆍ종로구 숭인동) 등 10대소녀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추양의 여동생(15)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추양 자매 등은 친구들과 카페에서 놀다 차비가 떨어지자 6일 0시20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137의307 전모씨(22)집의 열린 대문으로 들어가 연탄집게로 자물쇠를 부순뒤 안방에서 금목걸이ㆍ시계 등 15만원어치 금품을 터는 등 30분사이에 인근 일대 4가구에서 60여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정모군(18ㆍC상고3년)과 노모군(18ㆍK기계공고3년) 등 졸업을 앞둔 고교3년생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5일 0시10분 서울 성북구 석관1동 180 골목길에서 홍모씨(24)의 서울5 더3700호 소형버스문짝을 드라이버로 열고 들어가 카세트 1개 등 20여만원어치를 턴 것을 비롯,1시간동안에 걸쳐 석관동ㆍ회기동일대 주택가를 돌며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5차례에 걸쳐 모두 1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용산경찰서는 6일 우모군(18ㆍ무직ㆍ마포구 신수동)을 특수절도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최모군(17)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5일 하오11시5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24의3 「봄」레스토랑 앞길에서 김모씨(37ㆍ회사원)의 서울2 두7273호 포니승용차를 훔친 뒤 차에 혼자 타고 있던 김씨의 아들 진환군(6)을 50m쯤 태우고 가다 얼굴 등을 때리고 길바닥에 팽개쳐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 뒤 차를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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