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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13명 인신매매/스케이트장서 꾀어 제주술집에 넘겨

    ◎4명구속ㆍ둘 수배 서울시경은 24일 전성국씨(35ㆍ부천시 송내동 441) 등 인신매매꾼 3명과 술집주인 임봉필씨(53ㆍ제주도 서귀포시 서귀포동 418) 등 4명을 약취유인 및 부녀매매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기현씨(22) 등 2명을 수배했다. 전씨는 지난해 12월7일 하오3시쯤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롤러스케이트장에 놀러온 이모양(15ㆍB여중3년) 등 여중생 13명을 함씨 등과 함께 유인,성동구 금호동 지하 셋방으로 데리고 가 폭행한 뒤 『담임선생님에게 알리겠다』고 협박,이틀 뒤에 서귀포 서림정 룸살롱 주인 임씨에게 2천6백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이양 등을 자기집에 감금해 놓고 윤락행위를 시키면서 거부할 때는 『다시는 빠져나올 수 없는 흑산도로 팔아넘기겠다』고 위협하면서 마구 때렸다는 것이다. 전씨 등은 납치됐던 박모양(16ㆍY여중3년)이 술집을 빠져나와 서울에 있는 가족들에게 연락해 붙잡혔다.
  • 「현대자」타결 계기로 본 실태와 전망

    ◎“총체적 난국”… 노사 자제분위기 확산/분규작년의 20%정도로 급격감소/하반기 교섭도 낙관… 노사자율교섭 관행 정착 힘써야/마창ㆍ경인 일부 사업장동향 변수로 현대중공업ㆍ현대자동차ㆍ서울택시노조 등의 분규가 잇따라 타결됨에 따라 당초 크게 우려됐던 올봄 노사분규가 큰 고비를 넘어서게 됐다. 앞으로 마산ㆍ창원지역,경인지역 등의 일부 사업장들이 분규의 불씨를 안고 있긴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 노사분규의 큰 흐름을 좌우했던 마산지역ㆍ대우조선 등이 고비를 넘김으로써 앞으로 큰 분규는 없고 임금협상도 순조롭게 타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들은 올봄 노사문제가 이처럼 큰 혼란없이 타결된 것이 우리나라 노사관계 안정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까지 기대하고 있다. 87년 6ㆍ29선언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해 왔던 노사분규는 불법분규에 대한 정부의 강경조치와 국민들의 비판적 여론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차 진정되는 양상을 보여왔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현재까지 작업거부 등 실력행사에 들어간 노사분규 건수는모두 1백76건으로 지난해의 9백56건에 비해 5분의1 정도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물가ㆍ주택문제 등과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결성준비작업을 계속해온 급진노동세력인 「전노협」이 지난 1월22일 출범,외형적으로는 점차 안정돼가는 것 같으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항상 불안요인을 안고 있었다. 여기에 지난 4월중순 잇따라 터진 한국방송공사(KBS)와 현대중공업의 파업사태가 도화선이 됐다. 「전노협」은 KBS 및 현대중공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과 노동운동탄압 등을 이유로 조직의 사활을 걸다시피하고 노동절인 5월1일을 전후해 대규모 연대파업을 기도하고 울산 현대그룹계열사 노조들도 이에 동조,전국이 파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컸었다. 그러나 KBS 및 현대중공업 사태가 공권력 투입 등 진통을 겪긴 했지만 그런대로 수습이 된데다 올해 노사관계 안정의 마지막 고비이자 분수령이라고도 할 수 있던 현대자동차의 분규마저 타결됨으로써 안정적 국면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게 노동부의 분석이다. 노동부 당국자들은 대기업으로서는 임금교섭의 선두주자인 현대자동차가 공권력의 개입없이 일부 강성 근로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노사합의에 의해 교섭을 마무리했다는 점과 임금인상률도 한자리 숫자에 그쳤다는 점에 특히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년동안 중소기업의 분규건수와 분규지속일수는 감소해온 반면 종업원이 1천명이상인 대기업에서는 분규지속일수 및 건수가 모두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임금교섭의 선두주자인 다른 대기업의 교섭상황을 지켜보면서 심한 눈치경쟁을 벌여왔었다. 이번에 현대자동차가 교섭에 난항을 겪은 것도 임금교섭의 선두주자로서 대우 쌍용 기아 등 자동차업계 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해 노사 모두가 상당한 심리적 부담감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현대자동차의 타결방법 및 임금인상률이 다른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도 모델케이스로 작용,앞으로 임금교섭의 속도가 한결 빨라질 것이라는게 당국자들의판단이다. 현재 전국 1백명이상의 사업장 6천7백80 곳 가운데 2천3백80 곳이 임금교섭을 마무리,35.1%의 타결률을 보이고 있으나 이제부터 임금교섭이 더욱 순조롭게 진행돼 6월말이나 7월초쯤이면 전체의 70%정도가 임금교섭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임금교섭시기가 하반기인 나머지 기업들도 서울지하철공사 등 일부기업을 제외하고는 분규요인이 거의 없는 만큼 큰 어려움없이 교섭을 타결지을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있다.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은 그동안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던 「전노협」의 핵심간부들이 대부분 구속 또는 수배중이어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는 점과 함께 국민들과 근로자들 사이에 과격한 분규는 노사 모두에게 피해만 주고 가뜩이나 난국에 처해있는 우리 경제를 회생불가능 상태에까지 빠뜨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폭넓게 형성돼 있다는 점 등에서 나온것이다. 근로자 주택건설ㆍ소득세감면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근로자들을 위한 실질소득보장 및 복지정책도 분규요인을 막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악성분규가 다시 재연될 소지도 적지 않게 남아 있다는 것이 노동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의 강력한 지시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이 한자리숫자이하로 임금인상을 억제하고는 있으나 이가운데 상당수가 연말경영성과에 따라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별도 합의를 했거나 할 전망이어서 경영성과 배분문제를 놓고 올 연말이나 내년초 분규가 재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특히 최근 크게 오르고 있는 물가상승이 계속될 경우 상여금 지급문제 등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게 틀림없다. 노사분규와 관련한 구속ㆍ수배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과 정부의 강경조치도 부작용의 소지를 안고 있다. 정부의 계속적이고도 과도한 개입은 일시적으로 안정을 가져올 수는 있으나 근로자들의 불만과 불신을 가중시켜 정치적인 혼란 등 조그마한 틈만 있으면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노사 자율교섭의 관행을 정착시키는데 더욱 힘쓰고 사업주와 근로자들 역시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인식,대화와 타협을 통해 불신의 폭을 좁히고 산업평화의 길로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노동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하튼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물가만 안정되면 KBS사태와 같은 돌발사태가 일어나지 않는한 앞으로의 노사관계는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호화요트낚시」 분양은 사기”/검찰 수사

    ◎선박 도입계약 안한채 허위광고/관계자 연행ㆍ대표수배,장부 압수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지검 특수부는 23일 하오 초호화 요트낚시선 회원권 분양으로 물의를 빚은 시 랜드해양레저(대표 김동길ㆍ41)가 선박도입 계약조차 체결하지 않은 채 과대광고를 통해 회원권을 사기분양해 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회사의 관계장부 일체를 압수하는 한편 영업과장 백승권씨(32)를 연행,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자취를 감춘 대표 김씨를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시 랜드측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해 현재 부산 대동조선에서 내부개수중이라고 선전해온 시 랜드 로얄1호(1백50t)의 소유주는 미국인 저스틴 애덤스씨로 원래 선박명은 「요트 크리스티나」호 인데 회사측은 소유주와 도입 가계약조차 체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시 랜드측이 선박자체가 수입 불가능한 것을 알고도 지난 4월21일 모일간지에 과대광고를 하고 12면짜리 홍보 팸플릿까지 제작,배포하며 1인당 5백만∼7백만원씩 1백여명에게 회원권을 분양하는 등 처음부터 사기극을 꾸민 것으로 보고있다.상공부령 등 관계법상 여객선의 경우 5백∼5천t 사이의 카 페리만 수입이 가능하며 또한 문제선박의 선령은 수입 가능한 선령연한인 12년을 넘어서 국내법상 수입이 불가능하다. 한편 해운항만청 조사결과 문제의 요트는 지난 87년2월 선체수리차 부산에 입항,대동조선소에서 수리중 소유자인 애덤스씨가 마약밀수 혐의로 FBI에 체포,구속되면서 같은해 10월 선장 등 선원들이 모두 귀국해 현재 3년째 조선소에 방치돼 있으며 미국정부는 구속된 선박소유주에 대한 벌과금의 채권 확보를 위해 이 배를 압류조치 했다고 조선소측에 통보해와 수리를 맡은 대동조선소는 수리비 2억원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폭력조직 근절책 마련을(사설)

    「폭력대부」로 불리고 있는 김태촌 재검거사건은 그의 형정지 근거였던 폐암진단의 진위여부까지 제기되어 더욱 조직범죄의 의혹이 커지고 있다. 우리는 어떤 선입견도 전제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여하간 이 사건은 우리의 폭력조직화현상이 어느 정도인가를 생각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을 수밖엔 없다. 풀려난지 불과 1년새 그는 서귀포및 광주에 소위 「돈줄」 거점을 장악했고,자선단체 운영과 신앙인으로서의 변신등 보호막을 체계있게 구축했다. 그가 소지한 금액만으로도 이들의 거래단위가 중소기업 수준은 넘는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당국이 그래도 이들을 추적해 잡아냈다는 것에 위안을 받기 앞서,우리 사회도 결국은 경제형 거대범죄조직까지 갖게 되는 것인가에 대한 깊은 우려로 더 착잡한 심정을 갖게 된다. 경제력을 가지는 범죄조직이야말로 알다시피 현대사회가 가장 싸우기 힘든 과제이다. 이는 폭력집단간의 의리와 인간관계마저 그나름대로 와해되고 단지 돈줄기업화에 따라 이합집산이 이루어지며,이에따라 행동대원들의 유혈전쟁을 필연적으로 수반하게 되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다음으로는 정치적 거점까지 챙기게 마련이다. 우리는 지난 2월 「양은파」 일부를 구속하면서도 이 기미를 보았고,또 3월에는 수배된지 1년4개월만에야 검거한 이승완의 경우에서 보다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4월에는 「백호파」의 검거로 이러한 기도가 한ㆍ일 폭력연계로까지 확산되어 국제화되고 있는 것임을 깨달아야 했었다. 결국 이 근자의 사건들을 포괄적으로 본다면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현 수준이상으로 더 범죄조직체계가 고착화되기 전에 이의 뿌리를 어떻게든 뽑아내야 한다는 명제이다. 이를 명제로 볼 때 또 이에 대응하는 길은 이들보다 더 고도의 전문성과 집요성을 갖고 있는 특별전담팀의 열의와 사명감에 있을 뿐이다. 평범한 이야기지만 폭력에 대한 대중적인 비난,경찰의 강공,또는 언론의 논조들은 실제로 폭력 그 자체에는 어떠한 영향도 갖지 않는 것이다. 폭력의 흉포화 역시 흉포성에 관한 연구나 논쟁에 의해서 축소되는것은 아니다. 사회적으로 국민이나 여론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단지 이 폭력구조와 싸우고 있는 담당자들에 대한 도덕성의 기반마련과 그 심정적 격려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말로는 해왔지만 아직도 효율적으로 보이지 않는 조직폭력배 상설수사전담반의 규모확대와 이들이 필요로 하는 장비및 경비예산을 대규모로,그리고 가시적으로 설정해야 할 것임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폭력조직의 근원을 찾아 이를 다스리는 것이 그다지 불가능한 시점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다행히 총기사회에까지 와 있지도 않다. 하지만 또 한편 폭력사회로의 조건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 문화전반적으로 향락화ㆍ퇴폐화현상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10대들이 특별한 의식없이 범죄현장으로 이끌려 들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폭력조직화가 더 진진되기 전에 이를 근절하는 전쟁을 우리는 지금 시작해야만 한다.
  • 저질한약 팔아 거액폭리/브로커 고용… 약값 30∼60% 떼줘

    ◎17명 구속ㆍ31명 입건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22일 서울 종로구 종로5가 40 동안당한의원 원장 송준형씨(66)와 종로 6가 114 종로한의원 원장 이훈영씨(35) 등 한의사 2명과 종로5가 38 보생당한의원 원장 남궁청길씨(40) 등 무면허한의사 5명,정필현씨(40ㆍ강동구 암사1동 479)를 비롯한 브로커 10명 등 모두 17명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진광옥씨(43ㆍ동대문구 장안2동 340) 등 한의원소개원 31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이규성씨(47ㆍ송림당한의원대표) 등 2명을 수배했다. 송씨는 지난 86년3월부터 함께 구속된 조병규씨(43ㆍ강동구 암사1동 472) 등 브로커 16명을 고용,이들이 데려온 환자 4천41명에게 함량미달의 약을 지어주고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수사결과 적발된 한의원들은 환자를 소개해준 브로커들에게 약값의 30∼60%를 소개비로 떼어 주었으며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질이 나쁜 한약재를 써온데다 한의사가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고 약을 마구 제조해줘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한의사 및 무면허 한의사는 ▲송준형 ▲이훈영 ▲남궁청길 ▲이영재(46ㆍ종구로 효제동 175ㆍ영재한의원) ▲손왕식(31ㆍ효제동 191ㆍ동호 〃 ) ▲최재훈(44ㆍ종로5가 231ㆍ세신 〃 ) ▲유상중(41ㆍ마포구 동교동 185ㆍ아산 〃 ).
  • 검문중 피살된 의경/옥조근정훈장 추서

    정부는 21일 순직경찰관인 고 성창훈수경(21)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키로 했다. 고 성수경은 지난 19일 검문도중 수배자가 휘두른 과도에 목을 찔려 사망했었다.
  • 김태촌은 정말 폐암환자인가/검찰 허위진단 여부 수사 배경

    ◎「시한부인생」 판정 불구 “왕성한 활동”/룸살롱 잦은 출입… 주치의와도 마셔/의사는 “잘라낸 폐ㆍ치료기록 모두 보관” 반박 21일 구속수감된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42)는 지난 15년 동안 국내주먹세계의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김씨는 지난해 1월 폐암으로 진단받아 형집행정지처분으로 청송교도소에서 출감한뒤에도 신앙생활과 각종 사회활동을 하는 것처럼 위장하며 범죄행각을 일삼아 오다 그동안의 행적을 추적해온 검찰에 마침내 꼬리를 붙잡혔다. 김씨는 86년7월 인천 뉴송도호텔 황익수사장을 습격했다가 징역5년에 보호감호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폐암증세를 보여 지난해 1월 형집행정지처분으로 2년3개월만에 출감했으나 출감한뒤 1년4개월만에 다시 쇠고랑을 찼다. 검찰은 김씨가 석방된지 두달뒤인 지난해 3월 폭력조직 「번개파」두목 박종석씨등 20여명와 함께 불우이웃을 돕는 자선단체를 가장한 「신우회」라는 조직을 만들고 6월에는 경기도 파주군 오산리 기도원에서 금식기도와 간증활동을 하는것처럼 행동하며 폭력배 5백여명을 모아 기도회를 여는 등 세력을 넓혀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폐암 수술을 받고 시한부 생명을 살고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교도소에서 출감하지 직전 세브란스병원에서 폐절제 수술을 받기는 했으나 건강한 사람과 같이 룸살롱을 자주 드나들며 술을 즐겨 마셔왔고 병원관계자들을 제주도로 초청,술자리를 마련하는등 향응을 베푼 점 등으로 미루어 허위진단이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대해 김씨의 수술을 담당했던 세브란스병원 부설 연세암센터 김병수원장은 『김씨는 지난해 1월 수술당시 암세포가 폐정맥과 심낭까지 침투돼 극히 악화된 상태였으며 현재는 치료를 잘받아 30%의 완치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절제한 김씨의 폐와 치료기록들을 모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폭력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지난 74년으로 「번개파」두목 박종석씨의 소개에 따라 광주변두리 지역을 근거지로 하고 있던 「서방파」에 들어가면서 였다. 그는 다음해 광주의 「OB파」와 「번개파」등을 동원해 서울로 원정,「신상사파」를 꺽어면서 일약 주먹계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그 이듬해인 76년 3월에는 광주시내 중심가에서 「OB파」두목 오종철씨를 불구로 만드는 편싸움 끝에 광주의 폭력계를 완전 장악하게 됐다. 김씨는 정치폭력에도 가담,같은해 신민당 전당대회장에서 조직원 1백50여명과 함께 각목등을 휘두르고 수배됐다가 자수,징역6월을 복역했다. 김씨는 또 77년 4월에는 조양은씨가 두목인 「양은파」와 대결 조씨의 부하들을 폭행,난자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2년 형을 받고 복역했으며 80년에는 사회악일제소탕에 걸려 보통군법회의 검찰부에 의해 5년6개월을 복역하는등 지금까지 모두 14년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 「김태촌 폐암」진단관계자 환문/검찰,「형정지」경위수사

    ◎어제 부하5명과 함께 수감 서울지검 강력부(심재윤부장검사ㆍ조승식검사)는 21일 국내최대의 폭력조직인 「서방파」두목 김태촌씨(41ㆍ전과12범)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ㆍ협박)및 위증,범인은닉 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서방파」행동대장 양춘석씨(33)와 김씨의 운전기사 오득종씨(23)등 폭력조직원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뺑소니 교통사고)등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행동대원 최인규씨 등 6명을 수배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제주도 서귀포AKL호텔과 제주KAL호텔의 빠찡꼬경영주 변모씨(48)와 김모씨를 협박,빠찡꼬경영권 지분의 60%(3억원상당)와 50%씩을 보증금 1천7백50만원에 강제로 빼앗는 한편 같은해 2월에는 광주 신양파트호텔 빠찡꼬경영주 양모씨를 협박,8억원에 이르는 경영권을 3억원에 강제로 인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 89년1월 폐암증상을 보여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뒤에도 술을 마시고 밤늦게까지 활동해온 점을 중시,김씨가 폐암진단을받게된 과정에 대해 김씨를 담당했던 신촌세브란스병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가 형집행정지로 풀려난뒤에도 각종 범죄를 저질러온 것이 밝혀짐에 따라 지난 86년 7월의 인천뉴송도호텔사장 피습사건을 관할했던 인천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취소하도록 요청했다.
  • 검문중 피살 의경에 노재봉실장 조위금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은 20일 버스검문을 피해 도주하던 살인혐의 수배범을 뒤쫓다 범인이 휘두른 칼에 찔려 순직한 서울기동대 소속 성창훈의경의 빈소가 마련된 경찰병원 영안실에 들러 대통령비서실 직원이 거둔 조위금과 조화를 전달하고 조문했다. ○안응모 내무장관도 안응모 내무부장관도 이날하오 성의경의 빈소를 찾아 조위금을 전달하고 조문했다.
  • 검문의경 피살/어제밤 시흥서/수배살인범,도주하다 흉기 휘둘러

    ◎범인,자해뒤 출동경관에 붙잡혀 19일 하오8시50분쯤 서울 구로구 시흥3동 관악검문소 앞길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양동환씨(29ㆍ서울 용산구 이촌2동300)가 검문을 하던 서울 4기동대 소속 성창훈의경(21)을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 양씨는 이날 성의경이 버스에 올라가 검문을 시작하자 유리창을 깨고 검문소 뒤쪽으로 50m쯤 달아나다 성의경등 근무자 3명이 추격하자 제일카페앞길에 이르러 갑자기 점퍼 안에서 과도를 꺼내 성의경의 왼쪽 목부분을 찔러 숨지게 한뒤 계속 달아나면서 자신의 배를 6번찌르고 붙잡혔다. 경찰은 범인 양씨가 지난해 10월 서울 동부경찰서 관내에 있는 술집에서 시비를 벌이다 맥주병을 깨어 손님 1명을 찔러 숨지게한뒤 달아나 수배돼온 점으로 미루어 이날 검문을 받게되자 붙잡힐 것이 두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 난지도통행료 8억 갈취/폭력배 8명 영장

    서울시경 특수대는 18일 최영길씨(27ㆍ서울 마포구 상암동482)등 8명을 공무집행방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산수씨(33)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등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쓰레기 하치장에 쓰레기를 버리러 온 트럭운전사 이상기씨(40)로부터 통행료조로 5천원을 갈취하는 등 지난 87년부터 지금까지 하루 평균 1백50여명의 쓰레기트럭운전사들로부터 5천∼2만원씩 뜯어 모두 8억여원을 갈취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 「경매브로커」10명 구속/응찰방해뒤 싸게 낙찰받아 폭리

    ◎8명 입건ㆍ14명 수배 서울지검 특수3부(이태창부장검사ㆍ성윤환ㆍ이건종검사)는 18일 법원의 부동산 경매에서 경매신청인들을 위협,금품을 뜯거나 경매에 응찰하지 못하게한뒤 자신들이 값싸게 사 폭리를 취해온 조충언씨(48ㆍ부동산중개업ㆍ성북구 정릉2동 209의28)등 경매브로커 10명을 변호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강인규씨(44ㆍ서울지하철공사 청원경찰)등 8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소광영씨(51ㆍ부동산중개업자)등 14명을 수배했다. 조씨는 성북구 삼선동에 「충청사」라는 부동산소개소를 차려놓고 지난해 4월 이모씨로부터 3백45만원을 받고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경매에 부친 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859의2 단독주택 한 채를 다른사람들이 응찰하지 못하게하고 경락받아 준 혐의를 받고있다. 수사결과 경매브로커들은 경매절차에 어두운 일반신청인들을 대신해 경매에 응찰하는 것외에도 경매절차의 허점을 이용해 일반인들이 경매에 참가하지 못하게 한뒤 서로 담합,경매가격을 크게 떨어뜨려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서울시내 법원주변에는 2백여명의 경매브로커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부당한 경매행위를 통해 거액을 벌어 고급주택과 승용차를 소유하며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된 사람은. ▲조충언 ▲한건수 ▲한상복(41ㆍ부동산소개소직원) ▲임채호(53ㆍ〃) ▲박천문(40ㆍ경매브로커) ▲권정태(46ㆍ부동산중개업) ▲유지언(28ㆍ부동산소개소종업원) ▲김세중(43ㆍ경매브로커) ▲고승길(36ㆍ〃) ▲허남구(47ㆍ〃)
  • 일부 상가 철시… 중고교 단축수업/「5ㆍ18」10주 맞은 광주표정

    ◎기업ㆍ가정선 조기게양… 희생자 넋기려/대학생시위 만류… 성숙한 의식 돋보여 ○…「5ㆍ18 기념대회」가 열리기 1시간전인 18일 하오4시쯤부터 시민과 학생들이 집회장소인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로 몰려나와 시내교통은 거의 마비상태. 이에 앞서 하오2시부터는 대형 스피커를 단 차량들이 시내를 돌아다니며 집회에 동참해 줄것을 호소하는 방송을 하기도.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금남로 일대의 고층건물 옥상과 가로수까지 대회를 보기위한 시민들이 차지. 대회를 마친 시민들은 깔고 앉았던 신문지와 유인물 등을 모아 불에 태우는 등 높은 시민정신을 발휘하기도. 한편 대회를 마친 일부 학생들이 거리 곳곳으로 나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자 뜻있는 시민들은 『이제는 좀더 성숙한 모습으로 5ㆍ18추모행사를 치러 희생자들의 민주화의지를 이어가야 할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대회에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전대협」의장 송갑석군(24)이 예정에 없이 참석,연설을 하자 경찰과 주최측이 긴장. 송군이 연설을 하는동안 연단주변에는2백여명의 대학생들이 쇠파이프등을 들고 송군을 경호,식장은 마치 대학집회가 열리는 듯한 분위기. ○…이날 망월동 5ㆍ18희생자 묘역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이른 아침부터 참배객이 줄어 이어 3만여명이 헌화 분향. 추모제가 열린 상오10시부터 2시간동안 1만여명의 참배객과 차량들이 몰려들어 크게 혼잡했고 곳곳에 「영령들이여 고이 잠드소서」 등의 플래카드와 깃발 1백50여개가 휘날리고 재야ㆍ정치권에서 보낸 대형조화 1백여개가 장식돼 있었으며 묘비마다 그 앞에 과일과 꽃송이들이 놓여 있었다. ○…추모제가 시작되기 전인 상오9시쯤 유족들의 오열이 묘역 주변을 감싼 가운데 특히 젊은 아들을 잃은 어머니들이 목놓아 호곡,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김종연군(당시 19세ㆍ재수생)의 어머니 김화임씨(52)는 『어쩐다고 내 자식을 이래 놨을까. 종연아 말좀 하거라』며 오열했고 유동운씨(당시 21세)의 어머니 오수근씨(57)도 『내아들,내아들아…』를 되뇌며 흐느꼈다. ○…추모식에는 서독 녹색당 자문위원인 페트리변호사와 목사인 민처 토마스등 외국인과 교포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해까지 야당총재였던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은 추모식때마다 조화를 보내왔으나 이번에는 보내지 않아 이야기거리가 되기도. ○…이날 아침부터 광주시내 일부기업체와 가정에서는 조기를 게양,희생자들을 추도했으며 가든ㆍ화니 등 4개백화점과 충장로와 금남지하상가 등 광주시내 일부 상가가 철시. 일부 대형음식점과 술집들은 『오늘은 하루 쉽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여놓고 업주와 종업원이 함께 망월동 참배길에 나서기도. 시내 중심가에 있는 10여개 입시학원들은 이날 하오 시내 집회에 학생들이 동참할 것을 우려,이날 하루 강의를 쉬고 가정학습으로 대체. 또 대부분 중ㆍ고등학교에서도 이날 조회시간에 추도묵념을 시작으로 오전수업을 마친뒤 과제물을 내주고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시내버스와 택시의 숫자도 평소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 교통이 가장 복잡한 금남로 일대도 통과차량이 평소의 3분의1 수준.
  • 강경대응이 「매파」 자극/현대자 전면파업 배경과 전망

    ◎경찰투입ㆍ소환장 발부등에 감정 악화/강ㆍ온파도 대립… 노ㆍ노분쟁 가능성도 현대중공업이 노조측의 조업참여 결정으로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상범ㆍ34)가 15일 전면파업에 돌입함으로써 현대사태가 「제2그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이번 현대자동차의 파업사태는 현대자동차가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볼때 그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자동차생산업체들의 단체협상과 임금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단행된 이번 현대자동차의 파업은 같은 업계의 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노조측의 이번 파업결정은 지난달 28일 쟁의발생신고,현대중공업 공권력개입에 항의한 시한부파업,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발생신고 반려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예상됐었다. 회사측과 당국은 노조측의 이러한 파업 움직임을 단체협상과 임금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위한 전략적 측면으로만 생각해온게 사실이었다. 회사측과 당국은 노조의파업결정 찬반투표 자체를 불법으로 단정,파업하면 즉각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정부의 강경의지만을 등에 업고 파업돌입자제를 설득해 왔다. 그러나 지난 12일 하오 사복경찰이 회사내에 들어와 수배근로자 연행을 기도하고 다음날인 13일 노조간부 8명에 대한 소환장발부 등으로 상황을 악화시켜 이번의 파업사태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 이런점에서 이번 파업은 강성근로자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회사 노사양측은 지난 2월13일부터 4월20일까지 1백28개 항목에 달하는 올해 단체협약안을 놓고 22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주 42시간 근무제 ▲쟁의중 임금지급문제 ▲퇴직금 누진제 ▲상여금 6백50%지급등 35개 항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이 결과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로까지 발전,회사측은 하루 승용차 2천2백대와 상용차 4백26대 등을 생산하지 못해 하루 1백75억원의 매출손실을 입고 있으며 근로자들 또한 「무노동 무임금」원칙에 따라 1인당 하루 4만1천5백여원씩 임금손실을 보게됐다. 특히 파업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4백50여개에 이르는 1차 협력업체를 비롯,자동차 관련 기계ㆍ장비ㆍ부품업체등 2천여개 업체의 근로자 15만여명과 가족들의 생계가 위협을 받게되며 포항제철등 철강업계의 재고누증으로 국가기간산업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파업사태는 현대중공업파업이 구속근로자 석방을 명분으로 내걸었던 반면 현대자동차노조는 생존권 투쟁으로 보고 있어 장기화 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노조집행부도 현 상황이 장기화 되거나 과격한 행동은 양측에 희생만 뒤따를 뿐 얻을 것이 없다는 데는 회사측과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상여금 투쟁에서 일방적인 패배를 당해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집행부가 입지확보를 위해서는 앞으로의 상황전개에 따라서는 보다 강경하게 나올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상여금투쟁을 주도했던 민실노(민주노조실천협의회)의 강성근로자들이 지난해 연대파업 당시 김강희씨(29ㆍ민실노의장) 등 4명이 구속된 상황에서 집행부가 파업을 철회한 것은 투쟁을 포기한 처사라며 이번 만큼은 강경하게 투쟁할 것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칫 잘못하면 사태는 노ㆍ노분쟁으로 발전돼 더욱 어렵게 될 소지도 있다는 것이다.
  • 16차례 금고털어 6천여만원 훔쳐/한패 7명 구속

    서울시경 특수기동대는 14일 금고털이 전문조직 김중채씨(26ㆍ전과 5범ㆍ주거부정)등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상습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조총석씨(33)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3월23일 하오11시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L여성의류공장(주인 김옥순ㆍ37ㆍ여)에 현관자물쇠를 절단기로 자르고 들어가 드라이버 등으로 철제금고를 열어 현금 2백만원과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3장등 1천1백45만원을 훔친 것을 비롯,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같은 수법으로 16차례에 걸쳐 6천여만원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있다.
  • 현대자 오늘 전면파업/비대위,“8시부터 강행”결의

    ◎중공업은 내일부터 정상조업키로 【울산=이용호기자】 파업국면으로 치닫던 현대중공업노조가 16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한 반면,현대그룹의 주력업체인 현대자동차노조가 15일 상오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함으로써 현대사태가 또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현대자동차노조는 14일 상ㆍ하오 대의원대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지난 12일 조합원 투표에서 결정한 「쟁의행위돌입」을 재확인하고 파업일시를 15일 상오8시부터로 정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노사는 지난 2월13일 올 단체협상에 들어간 이후 최악의 사태를 맞게됐다. 이 회사노조는 14일 하오 전체대의원 2백59명중 2백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강경대의원들의 「파업돌입안」을 1백32대 96으로 가결,파업시기ㆍ파업방향 등을 이날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 위임한 결과 「15일 상오 파업」쪽으로 급선회했다. 이날 비대위 의장으로 선임된 이상범 노조위원장은 현대자동차노조가 파업쪽으로 급선회한 이유를 『현대중공업사태 이후 구속자와 수배자가 발생한데다 경찰이 회사안에까지 들어와 수배자 색출에 나서는 등 대의원을 자극시킨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 회사노조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강경파대의원의 파업돌입안과 이위원장이 이끄는 현 집행부가 제시한 단계적 단체행동돌입안(선조업 후협상안)을 놓고 격론을 벌인끝에 찬ㆍ반투표에 부쳤으나 단계적 단체행동돌입안은 부결됐었다. 노사는 올 단체협상에서 전체 1백28개 항목중 ▲주42시간 근무 ▲퇴직금 누진제 실시 ▲상여금 6백50%지급 ▲주택건립비 5백억원 지원등 35개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었다. 한편 노동부는 노조측의 이같은 결정을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회사측도 『이번파업 결정이 지난4일 쟁의발생신고가 절차상의 하자로 반려된 상황에서 이루어진것으로 불법이며 앞으로 파업에 가담한 근로자에게는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적용하고 노조간부는 고소ㆍ고발로 사법처리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울산경찰서는 이날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상범씨(34)등 노조간부 8명에 대해 2차 소환장을 발부하고 이들이 출두치않을 경우 강제연행키로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전체근로자의 67.9%인 1만4천4백47명(기능직 9천5백40명 58.9%)이 출근 부분조업만이 이뤄졌으나 지난 13일 하오 대의원 2백9명중 1백28명이 모임을 갖고 오는 16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 국교생치어 숨지자 도주/“차 탈취당했다” 허위신고

    ◎음주운전 30대 영장 술에 취해 차를 몰고가던 30대 청년이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하고 그대로 달아나 『강도에게 차를 빼앗겼다』는 거짓 신고로 범행을 숨기려다 들통나 어린이의달에 먹칠을 했다. 경기도 광명경찰서는 13일 지경진씨(32ㆍ상업ㆍ광명시 광명6동 365의55)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고야기도주)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씨는 12일 하오10시30분쯤 술에 취해 경기4러2604호 프레스토 승용차를 몰고가다 광명3동 38 연금매장 앞길을 지나던 이웃 이상길군(9ㆍ광명국교2년)을 치어 숨지게 하고는 차를 버려둔채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씨는 사고를 낸뒤 서울 구로구 오류2동에 있는 형집으로 달아났다가 13일 상오3시쯤 서울 구로경찰서 오류2동 파출소에 찾아가 『12일 하오9시쯤 광명시 하안동에서 소형버스를 탄 20대강도 3명에게 차를 빼앗기고 6시간동안 끌려다니다 겨우 도망쳤다』고 거짓 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은 지씨로부터 피해자 진술을 받고 조사하다 지씨의 승용차가 「사고야기 도주차량」으로 수배돼 있음을 밝혀내고 지씨를 추궁한 끝에 뺑소니사실을 자백받았다.
  • 서울시간부 5명 이틀째 철야조사/“9천여만원 수뢰” 자백

    ◎오늘중 모두 구속키로/과장 5명도 환문,증거 확보/대검/최 전종합건설본부장 수배 서울시 고위공무원들의 뇌물수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앙수사부는 김인식종합건설본부장(55ㆍ관리관) 등 5명을 12일과 13일 이틀동안 철야조사한 결과 이들이 유진관광 곽유지회장(72ㆍ재일교포)측으로부터 모두 9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14일안에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당초 이들을 13일중 구속할 예정이었으나 수뢰액수가 예상보다 많음에 따라 관련자 및 뇌물수수경위 등을 더 밝혀내기 위해 하룻동안 보강수사를 더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이들을 집중추궁한 끝에 지난88년 4월부터 유진관광의 호텔 신축허가 및 설계변경을 둘러싸고 건설현장소장 김기준씨(52) 등으로부터 몇차례에 걸쳐 이같은 뇌물을 받은 사실을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뇌물은 사건 당시 도시계획국 재개발과장이었던 박명화종합건설본부 건축부장이 유진관광 김소장 등으로부터 받아 김영수도시계획국장 등 시간부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건설관리국장이었던 김본부장과 환경녹지국장이었던 변의정동대문구청장,교통국장이었던 이충우서초구청장 등도 재개발심의위원으로 있으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당시 종합건설본부장을 지낸 최종무씨(D건설부사장)에게도 뇌물이 전달된 사실을 밝혀내고 최씨를 소환했으나 소환에 응하지 않아 수사관들을 보내 최씨를 찾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들에 대한 보강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12일밤 변영진서울시도시계획과장 등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일단 되돌려 보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에게 뇌물을 건네준 김소장은 계속조사중이며 14일 김본부장 등과 함께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법무부를 통해 최 전 건설부본부장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 날치기 10대 셋 구속

    【부산】 부산 동부경찰서는 13일 1천여만원이 든 가정주부의 핸드백을 날치기해 달아났던 김모군(19ㆍ부산시 서구 동대신동)등 10대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박모군(17)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날치기해 온 자기앞수표를 알선비로 받고 현금으로 교환해준 배재근씨(30ㆍ부산시 영도구 신선동 1가 185)등 2명을 장물알선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 김근태씨 제주서 검거/서울로 압송,수감

    ◎전대협핵심 10명도 구속방침 지난9일의 도심폭력가두시위를 배후조종한 혐의로 미리 구속영장이 나와 수배됐던 「전민련」 집행위원장 김근태씨(43)가 13일상오 제주도 제주시 노형동 유니크아파트 622호 친척집에 숨어있다가 서울에서 급파된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이날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서울로 압송돼 서대문경찰서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김씨는 지난9일 서울시내에서의 시위가 끝난뒤 대학생 등 2백여명과 명동성당에서 철야농성을 벌인뒤 10일 제주도로 건너가 숨어 지내왔다. 경찰은 이와함께 「전대협」의장 송갑석(24ㆍ전남대 총학생회장),「서총련」의장 윤진호군(24ㆍ고려대 총학생회장) 등 전대협집행간부 10여명에 대해서도 2∼3일내로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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