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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피중에도 애정행각·호화생활

    ◎안기부가 밝힌 박노해씨의 「활동·사생활」/고급 오피스텔 돌며 매월 보약 복용/3차례 모금… 돈내기 거부하면 협박 「사노맹」의 중앙상임위원이며 「얼굴없는 노동자 시인」으로 알려진 박기평씨(34·필명 박노해)는 노동혁명가로 자처하면서도 수배기간 동안 매우 사치스런 생활과 함께 부도덕한 애정행각을 일삼는 등 사생활이 복잡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또 북한과는 전혀 관계없이 독자적인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해온 것과는 달리 북한을 추종하고 김일성을 찬양하는 등 친북성향을 지니고 있음이 드러났다. 3일 국가안전기획부의 수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박씨는 수사과정에서도 『나는 김일성 주석을 존경한다』 『김일성 장군이 위대하다는 교육을 하지 않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등 북한과 김일성을 적극 찬양·동조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의 야학모임에서 알게 된 약사 출신 김진주씨(36·구속)와 결혼했으면서도 도피생활을 하는 동안 여자조직원인 정모씨(27·가명 ·서울대 미대 졸업)와 애정행각을 일삼는등 이중적인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잡지 등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해 왔으나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고 호화스런 옷을 입고 달마다 5만원짜리 자라 5마리와 보약 등 40만원어치의 약재를 먹으며 건강관리를 하는 등 노동자의 삶과는 동떨어진 생활을 해 왔다는 게 수사관들의 설명이다. 박씨는 서울 서초동 등지의 고급 오피스텔 3곳을 비밀아지트로 정해놓고 번갈아 드나들며 호사스런 생활을 해 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생활을 위힌 재정자원은 모금액 3억원과 시집·잡지 등의 인세 등으로 충당되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른바 「보급투쟁」으로 불리는 「사노맹」의 모금운동은 그 동안 「신혼비용작전」 「박노해 건강치료기금 모금」 「호랑이 사냥작전」 등의 이름으로 3차례에 걸쳐 벌어졌으며 돈을 내기를 거부하면 은근히 협박하는가 하면 가족들에게 돈을 뜯어내는 방법을 쓰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직선적이고 포악한 성격의 소유자로 『노동자는 무지하므로 무조건적인 복종심을 배양시켜야 한다』고 노동자를 비하하고 조직원 사이의 상호감시와 비판 등 철저한 독재방식의 통제를 해온 사실도 수사에서 밝혀졌다는 것이다.
  • 폐수배출시설 허가 미끼 거액 수뢰/환경지도 공무원 수사

    【수원=김동준 기자】 경기도경은 2일 염색공장을 운영하는 업자로부터 공장폐수 배출시설을 허가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1천만원을 받은 경기도 환경보호담당관실 환경지도계장 윤석부씨(51)에 대해 수뢰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윤씨에게 돈을 준 양주군 회천읍 봉양리 소재 우진섬유 대표 나득순씨(50)와 환경시설설치 업체인 부천시 협신환경 대표 김태인씨(51)도 뇌물공여 및 전달혐의로 입건,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12월초 나씨가 운영하고 있는 염색공장의 폐수배출시설을 허가받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씨를 통해 5백만원짜리 당좌수표 1장,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5장 등 모두 1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 5억대 「환각강도」 검거/1명 영장 넷 수배

    ◎히로뽕 복용 후 수십차례 털어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박동호씨(31·서대문구 충정로3가 227의1)를 특수강도 및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성준씨(27)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붙잡히는 것을 방해한 김갑영씨(31·서초구 서초3동 1495의1)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박씨 집에서 히로뽕 1.2g과 귀금속 당좌수표 등 40여 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박씨 등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사이로 지난해 3월25일 상오 2시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243의50 윤희수씨(33) 집 출입문을 드라이버로 뜯고 들어가 과도로 윤씨 가족을 위협,다이아몬드반지 2개 등 3백90여 만 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것을 비롯,지금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맞은 환각상태에서 5억8천여 만 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금괴 15억대 밀수/2명 영장·2명 수배

    치안본부는 30일 금괴밀수조직 일당 3명을 적발,이중 서울판매책 임호은씨(29·전과 2범·경기 고양군 원당읍 성사리 403),환전책 임수정씨(37·서울 중구 만리동2가 184) 등 2명을 붙잡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관세포탈)·관세법·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밀수총책 우일제빙 대표 임정우씨(47·전과 6범·경북 포항시 덕산동 233),운반책 황종철씨(37·전과 2범·경북 포항시 두호동 685 롯데아파트 1동) 등 2명을 긴급 수배했다. 종책 임씨는 포항에서 우일제빙이란 얼음 공장을 경영하면서 지난해 12월 69t 규모의 외항선 효창호를 임대,대한해협에 정박중인 원양어선에 얼음을 납품하고 난뒤 공해상에서 국제밀수범들과 접선해 순도 99.99%의 스위스제 및 일제금괴 52㎏을 건네받는 등 지난 2월까지 3차례에 걸쳐 금괴 1백47㎏(시가 15억원 상당)을 밀수,7천5백여만원의 관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길가던 처녀 폭행/고교생 2명 영장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노모군(16·H공고 2년) 등 고교생 2명을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모군(16)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동네친구인 이들은 이날 상오1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영동아파트 앞길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가던 유모양(21·무직)을 39동옆 공터로 끌고가 집단 성폭행하고 현금 4만5천원과 금반지 등 8만5천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 미분양상가 임의처분/50억대 가로채/전 시장번영회장 구속

    【전주】 전주지검 정진국검사는 29일 전주시 태평1동 중앙시장 전 번영회장 이희성씨(41·전주시 인후동1가 삼호아파트 205호)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대주건설 정규진회장(58)과 정용균사장(47)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 등은 중앙시장 현대화공사가 끝난 88년 1월 시장소유권을 공사를 맡은 대주건설로 등기하여 2백60개 미분양상가와 주차장을 85억원에 멋대로 처분해 30억여원의 잔여공사대금을 지불하고 55억원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목포파 행동대장 검거

    서울시경 특수대는 29일 동료조직원들을 동원해 유흥업소의 영업권을 빼앗은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목포파 행동대장 최규소씨(27·경기도 광명시 하안2동 주공아파트 3백10동)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 폐수 비밀배출 원천봉쇄/1만여곳에 유량계 설치

    ◎환경처,새달부터 환경처는 26일 공장폐수의 불법배출을 원천적으로 막기위해 다음달부터 전국의 1만5천여 공업하수배출업소에 대해 들어온 물과 나간 물의 양을 자동측정할 수 있는 적산유량계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시달하고 오는 10월부터는 이에 대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환경처는 적산유량계를 각 공장단위시설의 공업용원수 유입구와 폐수배출구에 설치토록 해 물의 전체사용량과 제조과정에서의 소비량 및 폐수배출량을 지속적으로 비교분석,평상시와 큰 차이가 날때는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이 유량계를 설치하면 특히 비밀배출구를 통한 폐수의 불법배출을 효과적으로 적발할 수 있게 된다. 환경처는 지난 89년부터 폐수배출업소에 적산유량계의 설치를 행정지도사항으로 권장해왔으나 지난달 발효된 수질환경보전법(10조)과 그 시행령(2조)에 따라 이제는 의무사항이 됐다. 환경처는 앞으로 40만∼50만원선의 적산유량계 표준제품을 개발보급하고 불량기기 생산 및 기기조작행위를 엄격하게 규제하기로 했다.
  • “환경오염 상습범엔 「누진체형」을”/최선록 과학부장(데스크시각)

    전국민이 식수공포에 떨고 있다. 재작년 여름 수돗물의 중금속 오염사건과 지난해 전국 8개 정수장에서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이 검출되었다는 충격적인 발표에 이어 이번에는 두산전자 구미공장이 독성물질인 페놀(석탄산)을 낙동강에 마구 방류하여 이 지역 주민들이 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악덕기업주 응징할 때 이처럼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수돗물 파동의 근본적인 원인은 악덕 기업주들이 공장폐수 처리시설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지 않는데다가 설사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해놓더라도 처리과정을 통해 정화된 물을 하천에 방류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비밀하수구를 통해 마구버려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은 폐수처리시설 등 각종 공해방지시설을 대외전시용이나 공해단속요원들의 눈가림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공장폐수처리시설 가동비가 부과금보다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이다. 비록 폐수를 무단방류하다가 운나쁘게 환경처 단속반에 적발되어 부과금을 물더라도 많은 가동비를 절약할 수 있는 모순된 벌금제도를 기업들이 교묘하게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이처럼 폐수처리시설 가동비를 절약하기 위해 해마다 공장폐수를 하천에 방류하고 부과금을 무는 악순환을 당연한듯이 되풀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악덕기업의 되풀이되는 폐수방류를 근절하는 최선의 방법은 수질환경보전법을 개정,벌금액수를 높여 공장폐수처리 가동비보다 비싸게 책정하고 고의적으로 폐수를 버리다가 적발된 업체에 대해 누진죄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두번 세번 계속하여 위반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무거운 체형위주로 처벌하고 기업주를 형사처벌하는 수질환경보전법의 보완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 특히 환경처와 지방자치단체의 공장폐수 단속에는 사용지대가 있다. 현행 단속법은 하루 5백t 이상의 폐수를 방류하는 업체는 환경처가,그 이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단속토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경계선인 5백t 업체에 대한 환경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실제 폐수배출량 측정이 서로 달라 양쪽의 단속대상에서 함께 누락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앞으로 전 국민에게 수돗물의 안전한 공급을 위해서는 상수원수중 오염측정물질 추가 지정과 수돗물 안전기준 제정이 시급하다는 것이 국내 수질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번 낙동강물을 오염시킨 페놀은 현행 국내 상수원수의 오염측정 대상물질에서 제외돼 있다. 그렇지만 선진국인 미국과 프랑스의 상수원수 측정에는 페놀이 0.001ppm,WHO(세계보건기구)는 0.002ppm으로 설정,깨끗하고 안전한 강물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물감·합성수지의 원료로 쓰이고 있는 페놀은 생식불능·암유발 등 치명적인 부작용과 악취가 심한 물질이므로 각종 환경기준과 배출기준의 강화로 엄격하게 규제되어야 한다. ○오염물질 추가 지정을 한편 수돗물의 안전여부를 가리기 위해서는 국내의 수돗물 안전기준을 제정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 안전기준에는 지난여름 물파동을 일으켰던 발암물질 트리할로메탄을 비롯,다른 유독성 물질들을 포함시켜야 한다. 수돗물 안전기준의 제정은 빠를수록 좋다. 물론 이 기준제정에는 수질전문가와의 충분한 연구검토와 안전성 평가도 뒤따라야 할줄 안다.정부는 이번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을 계기로 수돗물 관리의 이원화를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수도법에는 상수도 관련업무가 상수원주변의 오염방지 및 오염실태 관리업무는 환경처,상수도 보호구역 지정 및 상수원 보호관리와 상수도 공급시설 인가 및 취소에 관한 대부분의 업무는 건설부,정수장의 설치·운영 및 급수·배수관리·매설 업무를 각 시 도,그리고 상수도의 위생기준을 정하고 식수로서의 적합성 여부를 검사하는 기능은 보사부가 맡도록 나뉘어져 있다. 이같은 수돗물 관리행정의 다원화로 부처사이에 업무영역에 대한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상수원으로부터 가정의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게 다루어져야 할 수돗물의 생산·공급행정이 따로따로 놀고있는 실정이다. 국내의 수질전문가들은 정부가 앞으로 국내에 부존된 수자원이 효율적인 보전책을 마련,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전국의 강·하천·호수 등 모든 수계가 오염된다면 오는 2천년대 초에는 국내에서 공급되는 대부분의 상수원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1.0ppm 이상을 넘어 1급수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수질등급이 1급인 원수는 보통 간이정수처리만으로 식수로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물이다. ○관리체계 일원화 절실 맑고 싱싱하고 깨끗한 수자원 보전에는 정부·국민·기업이 삼위일체가 되어 협조해 나가는 길밖에 없다. 지금까지 국내의 기업들은 고도의 경제성장과 고용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자찬해왔다. 그러나 이제 한걸음 더나가 모든 기업체들은 환경오염 방지와 자연환경 보전에 앞장서 나갈 때가 왔다. 물론 당장에는 기업이익에 영향을 주겠지만 이길만이 국토를 황폐화시킨 죄인이라는 오명과 후세의 지탄을 벗어나는 길이다. 깨끗한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고 아름다운 국토를 후손에게 남겨줘야한다는 의식이 필요한 때이다.
  • “놀란 공단”정화시설 정상가동/비밀배출구도 발견못해/환경청

    ◎「구로」 6개 업체 기습단속 낙동강페놀오염 사태로 대형공장의 폐수처리 문제가 온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대형 폐수배출 업소에 대한 기습단속이 실시됐다. 서울지방환경청은 25일 하오3시부터 서울 구로공단입주 업체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큰 폐수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비밀배출구를 설치했는지와 오염방시 시설을 제대로 가동하는지에 대해 기습적인 단속을 폈다. 이날 단속에서 모든 업체들은 겉으로 보기에 폐수처리를 위한 각종 시설을 정상 가동하고 있었으나 단속반들은 「처리」된 폐수들이 환경관계법상에 규정된 환경기준치를 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가는 곳마다 1ℓ씩의 시료를 수거했다. 이날 단속반은 모두 6명으로 구로공단에 있는 2백54개 업체 가운데 일단 대형업체를 선정한뒤 다시 무작위로 한일합섬 대우통신 나우정밀 등 6개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단속반이 이들 업체에 갔을 때는 기습단속에 대한 정보가 알려졌는지,아니면 평소 폐수처리 시설을 정상적으로 가동해온 탓인지 폐수를 배출하고 있다는 혐의점을찾을 수 없었고 두산전자처럼 비밀폐수 배출구도 발견할수 없었다. 이날 2개 단속반 가운데 A팀이 처음으로 단속을 벌인 곳인 통신기기 제조업체 대우통신 부품의 표면처리에 산알칼리를 많이 써 하루 5백여t의 폐수가 나오는 업체이다. 대우통신 관계자는 『집수장에 깊이 1m정도의 폐수가 모여 있는 것은 폐수가 깊이 1.5m가 돼야 시설을 가동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라며 『하루 2차례 시설을 가동시켜 폐수를 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속반은 이어 이곳에서 1㎞쯤 떨어진 한일합섬에 대해 단속을 벌였으나 비밀폐수배출구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폐수처리장도 정상가동되고 있었다. 한일합섬은 환경정화 모범업소로 지정된 업체답게 1백평 크기의 폐수처리장을 만들어 하루 8백여t의 공장폐수를 모두 9단계의 정화시설을 거쳐 생화학적 처리를 해 폐수를 정화하고 있었다. 환경처는 이날 6개 업체에서 채취한 폐수를 분석해 구리·납 등 특정 중금속의 포함 여부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COD(화학적 산소요구량)등이 환경기준치를 넘어서는 것으로밝혀지면 이들 업체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거나 고발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 낙동강에 폐수 방류/16개업체 입건

    【대구=최암기자】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은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대구지방환경청 등과 합동으로 낙동강수계 1백52개 폐수배출 업소를 대상으로 일제단속을 실시,구미공단내 효승전자 등 26개 위반업체를 적발,이 가운데 공해방지 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16개업체를 입건했다.
  • 지하철취객 대상/6천여만원 훔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4일 지하철역 및 전동차 안에서 귀가길의 취객을 상대로 6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이상범씨(25·전과7범·중구 만리동 194) 등 소매치기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모씨(30)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하오11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역부근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해 졸고 있던 정모씨(52·사업·용산구 한남동)의 양복안주머니를 뒤져 현금과 수표 등 3백50만원이든 지갑을 훔친 것을 비롯,지난해 8월부터 모두 1백여 차례에 걸쳐 6천여만원어치를 털어 왔다는 것이다.
  • 삼영전자,폐수 불법배출/환경처 단속반 적발/COD 기준치의 5배

    ◎하루 3백67만원씩 부담금 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성남공단의 콘덴서 제조업체인 삼영전자(대표 변동준)에서도 산업폐수를 폐수처리하지 않은채 하수구로 배출시키는 것이 24일 오염물질배출단속반에 의해 적발돼 하루 3백67만원의 오염물질 배출부담금이 부과됐다. 서울지방환경청 조병환 청장과 오염물질배출단속반 6명은 이날 수도권지역 오염물질 배출업소단속에 나서 삼영전자 폐수처리장을 살펴보고 나오다 공장옆에 있는 맨홀뚜껑을 열고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산업폐수를 즉석채취,현장에서 위법사실을 적발해냈다. 삼영전자가 흘려보낸 폐수에서는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환경기준치 1백50ppm의 5배가 넘는 8백15ppm으로 나타났으며 부유물질도 환경기준치(1백50ppm)의 20배가 넘는 3천80ppm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환경청은 삼영전자의 위법사실을 밝혀내고 이날부터 폐수처리시설이 제대로 가동될때까지 부담금을 내도록 했으며 이날 채취된 폐수를 분석,구리·납 등 특정유해물질이 나올때에는 추가로 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삼영전자는 콘덴서 등 전기부품 생산업체로서 종업원 1천8백50명에 연간매출액 7백80억원 규모이다. 서울지방환경청은 지난 22일부터 수도권지역 1백96개 대형 폐수배출업소에 대해 비밀배출구 설치여부 및 오염방지시설 비정상가동 등에 대해 중점단속을 벌여왔다. 이날 단속에는 허남훈 환경처장관도 참석,현장 확인을 했다. 허장관은 낙동강 폐놀오염 사건이 일어나자 지난 19일과 20일 대구·부산 등 현장을 둘러본데 이어 이날도 성남공단과 팔당정수장 등을 둘러 보았다.
  • 여중생 집단폭행/고교생 3명 구속/서울지검

    ◎「특수추행」 적용,경찰에 재수사 지시 서울지검 동부지청 노성수검사는 23일 경찰수사과정에서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훈방됐던 김모군(18·J고 3년) 등 고교생 3명을 다시 붙잡아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학교 신모군(18)을 수배하는 한편 홍모군(18·J고 3년)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학교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18일 하오10시30분쯤 송파구 가락동 H당구장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양(15·당시 여중 졸업생)을 당구대위에 눕히고 차례로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이 사건을 취급했던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들이 피해자 이양과 합의했다는 이유로 특수강도 추행죄가 아닌 단순강도 추행혐의를 적용,훈방했었다.
  • 코카콜라 제조회사/15일동안 정업

    【대전=최용규기자】 대전시는 23일 폐수배출시설을 갖추고도 제대로 가동을 하지 않은 코카콜라제조업체인 ㈜범약식품에 15일간의 조업정지처분과 함께 5백62만5천여원의 배출부과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이 회사는 폐수처리 시설을 가동하지 않은채 BOD 2백13ppm(기준치 1백50ppm),COD 2백76ppm(기준치 1백50ppm)의 폐수를 시간당 17t씩 금강에 방류해오다 지난 8일 대전시에 적발됐었다. 시는 또 축협대전지회가 운영하는 대전도계장도 적발,10일간 조업정지 및 배출부과금 54만6천2백10원 부과와 함께 고발하고 대덕종합식품에 대해서는 시설개선명령을 내렸다.
  • 관계 공무원 10여명 오늘 영장/검찰,30여명 소환

    ◎폐수 묵인·수뢰 철야조사 【대구=최암기자】 낙동강 페놀방류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환경수사 전담반(반장 임성재부장검사)은 두산전자 공장장 등 6명을 구속한데 이어 22일 낙동강 수원지 관리과장 이순연씨,다사수원지 시험 계장 정인준씨,대구시상수도본부 급수과장 이상길씨 등 대구시 상수도사업 본부관계 공무원 20여명을 소환,업무상 직무유기 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수자원개발공사 용수관리사무소 직원 6명과 대구지방 환경청 소속 공무원 10여명도 소환,지금까지의 수질검사 및 관리부분과 두산전자의 지난해 수질검사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를 별였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 금품수수 등으로 직무 등을 유기한 혐의점을 잡과 이들에 대해 23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철야조사에서 대구지방 환경청이 두산전자에 대해 지난해 7차례에 걸쳐 폐수배출 여부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으면서도 단 1차례만 산업폐기물 대장에 기록을 하지않았다는 이유로 경미한 과태료 10만원을 물게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집중시키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수돗물 페놀오염 파동 4일째인 지난 20일 시내 남구 봉덕동 일부지역 수돗물에서 페놀 0.008ppm이 검출돼 기준치 0.005ppm보다 0.003ppm이 높게 나타났는데도 이보다 앞서 18일 다사유원지와 시내 4개지역에서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0.002∼0.003ppm밖에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고한 점을 중시,관련 공무원의 허위보고 또는 직무유기 부분에 대한 수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검찰은 양벌규정에 따라 두산전자㈜(대표 양유석)법인을 수질오염 방지법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21일 하오 과실여부 조사를 벌였던 이 회사 대표 양씨 등 중진간부 2명은 비밀배출구 설치를 지금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일단 귀가 조치하고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재소환키로 했다.
  • 「페놀」 소동 계기로 본 수계별 실태(식수원오염:2)

    ◎지천마다 “썩은 물”… 팔당 수원보호 비상/공장폐수등 하루 10만t 쏟아내/경안천등은 기름 뜨는 “죽은 물”로/하수처리장 증설등 정화대책 “발등의 불”/한강수계 22일 상오11시쯤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 남한강지류인 경안천 상류. 너비 40m 남짓되는 하천에서 20여명의 인부들이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일부 물길을 막고 하천바닥을 파헤치며 양쪽 둑에 시멘트블록을 쌓는 등 정비작업이 한창이었다. 공사현장에서 5백m쯤 아래에서는 폐수에 절어 거무틱틱한 색깔이 돼버린 왜가리 두마리가 하천 가장자리에 내려와 앉아 시커먼 하천 물에 부리를 몇번 넣었다가는 이내 깃털을 퍼덕이며 하늘 저편으로 사라졌다. 초봄이지만 제법 살갗을 파고드는 바람결인데도 분뇨냄새와 약품썩는 냄새가 뒤섞인 악취가 코끝을 얼얼하게 했다. 『아마 저 왜가리는 물고기는 커녕 벌레하나 찾지 못했을 겁니다. 물을 잘못 찾아온 저 왜가리가 우리 주민들이 본 마지막 철새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곳에서 조상대대로 농사를 짓고 살아왔다는 최영은씨(70)는 경안천이 불과 10년사이 「죽은 물」이 돼버려 철새마저 떠나고 있는 실정을 못내 안타까워 했다. 아직까지 주민들에게는 낙동강을 오염시키고 있는 「페놀」이라는 말이 생소하지만 이곳에도 멀지않아 비슷한 상황이 닥쳐올 것만 같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듯 했다. 그래서 하천경관을 번듯하게 꾸미는 공사보다는 하수처리시설을 하나라도 더 세워 깨끗한 물로 농사를 지어보았으면 하는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이처럼 1천5백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물은 바로 위쪽의 한강지류에서부터 깊숙히 썩어들어가고 있다. 팔당의 이웃 상류하천은 경안천을 비롯해 가평의 가평천,양평의 흑천,이천의 양화천 등 모두 7개. 상류지역의 주민 1백10만명이 버리는 하루 40만t의 생활하수와 6백여개의 크고작은 공장에서 방류하는 6만여t의 폐수,2천여곳의 소·돼지목장,양계장에서 마구 내다버리는 분뇨 등이 한데 뒤엉켜 하수처리장 한곳 거치지 않고 한강으로 흘러들어 식수원인 팔당물을 더럽히고 있는 것이다. 남한강 수계의 하천 가운데 가장 오염이 심한 길이50㎞의 경안천 주변에는 곳곳에 공해물질의 배출이 심한 피혁,유화,염직공장 등이 들어서 있다. 또 농약이 쓰이는 20여개의 골프장,1천여곳의 축사와 정비업체,대형음식점 등이 널려있다. 이 때문에 하천 어디에서나 악취가 진동하고 분뇨와 폐유덩어리,음식찌꺼기,정화되지 않은 약품들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상류 골짜기에서는 바로 물을 더 식수로 사용했고 여름철이면 동네아이들이 떼지어 멱감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주민들의 말은 도대체 실감나지 않았다. 북한강 또한 춘천 공지천을 비롯해 상류의 하천에서 흘러든 공해물질들로 날로 썩어가고 있다. 지난 69년 의암댐이 건설되면서부터 오염되기 시작한 공지천은 의암호의 높은 수위로 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하루 5만여t의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등이 모여들어 계속 썩고 있다. 북한강의 오염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공지천 위쪽에 들어선 향어,송어를 양식하는 70여개의 대형 가두리양식장과 강하류에 형성된 가축사육장에서 나오는 분뇨,강안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는 각종 음식점의 오물 등이다. 한강 상·중류와 34개 지천에서 몇차례 오염된 물이 팔당을 지나 서울로 들어서면 중랑천,탄천,불광천,안양천 등의 지류에서 흘러나온 공장폐수와 세제 등이 뒤섞인 생활하수와 합류해 오염이 극에 이르게 된다. 서울시의 수질검사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상수원에서는 영남지방에서 문제된 「페놀」이 아직까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의 수돗물도 이번 낙동강 페놀오염사태처럼 순식간에 페놀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 적지않아 장기적인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한강물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상류인 팔당댐이 1.1ppm으로 이미 2급수로 떨어졌으며(2급수 BOD 기준은 1∼3ppm) 중류인 잠실수중보도 1.4ppm으로 나타났다. 하류인 노량진근처의 경우 3.3ppm으로 나타나 최하급인 3급수(3∼6ppm)로 떨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가 하루에 생산하는 수돗물 5백22만t 가운데 96%인 4백93만t은 팔당댐과 잠실수중보 상류의물을 원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노량진·선유·영등포 등 3개 수원지는 3급수인 한강대교 아래의 물 29만t을 취수해 팔당물과 섞어 수돗물로 만들고 있다. 서울시는 노량진 등 3개 수원지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의 질을 높이기 위해 취수원을 통해 6월까지 잠실수중보 상류로 옮길 예정이었으나 건자재 난으로 92년 4월로 공기가 연기됐다. 서울시와 환경처,검찰은 서울지역과 경기도 한강유역일대 폐수배출업체 등에 대한 단속을 꾸준히 펴고 있지만 위반업체의 숫자는 줄지 않고 폐수배출수법 또한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폐수방류량과 중금속 함유량이 늘고 있다. 서울시 경계안에 있는 1천9백24개의 폐수배출업체 가운데 6백여개 업체가 지난 한햇동안 폐수를 몰래 버리다 적발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하루빨리 팔당댐 주변 지천 등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해줄 것을 건설부에 건의하는 한편 시 산하 수도기술연구소에서 주 1회 실시하던 원수 및 정수의 수질검사를 매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채희정 수질과장은 『영남지방 상수원인 낙동강의 경우 취수원인 중·상류에 전자 염료 합성수지공장 등 페놀을 쓴 업체가 많지만 한강 주변에는 페놀을 사용하는 공장이 없어 아직까지는 안전하다』면서 『페놀성분은 이산화염소나 오존으로 1백% 제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처,서울시 등 관계당국의 「안전보장」에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어서 페놀 등 유독물질 배출업체의 정화시설점검을 보다 강화하고 점차적으로 이들 업체의 설립를 규제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또 특정폐수를 방류할 경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등을 적용,엄격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관계법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 또한 광역화 돼있는 현재의 한강수질관리를 좀더 세분화하고 지역별 수질감시위원회 등을 두어 지천별로 공장·골프장·축사 등에서의 폐수와 농약성분을 주 1회 이상 점검하는 등의 예방책을 세워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미서 추방 염병기씨 김포공항에서 구속

    지난해 회사돈 50억원을 횡령하고 미국으로 달아났던 전 대성산업 해외산업부 계장 염병기씨(34)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제 추방돼 22일 하오6시10분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바로 구속됐다. 염씨는 이날 미리 나온 구속영장에 따라 치안본부 국제형사계장 김종원경감과 공항분실 김석구경위에 의해 기내에서 압송돼 수배관서인 서울시경에 넘겨졌다.
  • 임양 밀입북 조종 「조통그룹」 적발/안기부

    ◎전대협 「평축위장」 전문환군등 6명 구속/총책 김병권군등 친북활동 21명 수배 국가안전기획부는 22일 김일성 주체사상과 북한 「한민전」(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도지침에 따라 민족해방혁명(NLPDR)을 목표로 반미·통일운동을 벌여온 지하조직인 「조국통일그룹」(약칭 조통그룹)을 적발,이 단체를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전대협」 평양축전 준비위원장 전문환군(23·서강대 신문방송학과 4년 휴학) 등 6명을 국가보안법(이적단체구성·가입 등)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또 전 인천대 총학생회장 안영환군(27·생물학과 4년) 등 2명을 국가보안법(이적표현물 제작·배포 등) 위반혐의로 불구속 송치하는 한편 달아난 이 조직의 총책 김병권군(27·연세대 생물학과)과 「전대협」 정책위원장 정은철군(25·연세대 정치외교학과)과 평양축전 준비위원회 정책실장 박종열군(25·연세대 경제학과) 등 21명을 수배했다고 밝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조통그룹」은 북한의 통일전선부 산하 대남위장선전기구인 「한민전」의 지침에 따라 공산화 통일을 목표로 결성된 학원가의 「주사파」 4개 비밀지하조직(자민통·반제청년동맹·관악자주파·조통그룹)중 하나로 지난 89년 4월 수배된 김군 등 연세대·서강대의 「주사파」 학생 4명이 주도,결성해 서울 서부지역 10개 대학의 「주사파」 학생들을 규합,외국어대 임수경양의 밀입북사건 등 반미·반정부투쟁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수배된 조직총책 김군 등은 구속된 전군을 조직원으로 포섭,「전대협」의 평양축전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되도록 하고 함께 수배된 정·박군 등을 배후조종해 임양을 평양축전대표로 선발하는 한편 김군이 임양에게 구체적인 입북경로,입북후 행동요령 등에 대해 교육을 시키는 등 임양의 밀입북사건이 이 조직의 배후조종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안기부는 이 조직의 조직원들은 연세대 70명·이대 50명·서강대 50명 등 서울 서부지역 10개 대학에 3백여명이 침투,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자는 다음과 같다. ▲전문환(23·전대협 평양축전 준비위원장·서강대 총학생회장) ▲홍순철(24·88년 서총련 서부지구 정책위원장·「조통그룹」 조직주체·연세대 국문과 졸) ▲김학범(24·89년 서총련 서부지구 정책위원장·「조통그룹」 이대 경기대 등 6개대 소조책) ▲박득준(26·한국화약 인천공장 품질관리부 사원·「조통그룹」 기관지 「청년학생의 벗」 제작소조책) ▲최미전(24·여·「조통그룹」 기관지 제작소조원·상명여대 경제 4 휴) ▲이귀혜(24·여·89년 이대 총학생회장겸 서울지역 여학생협의회 회장)
  • 「원수」 페놀검사 전혀 안했다

    ◎수돗물 오염 당국 관리소홀로 더악화/하루 한번하는 수질검사/토·일요일은 아예 “생략”/「두산」 작년 7회 조사… 폐수배출 못밝혀 【대구=김동진기자】 영남권을 뒤흔들어 놓은 대구 수돗물 악취사태가 당국의 수질검사 소홀과 관계공무원들의 직무태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또 식수오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수검사때만 페놀검사를 하는데다 이나마도 월 1회밖에는 실시하지 않았으며 원수에 대한 수질검사에는 아예 문제의 페놀항목이 없어 시약조차 확보하지 못한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22일 대구시 상수도본부와 대구지방환경청이 이번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대구시에 온 민자당 수질오염조사반(반장 허재홍의원)에 보고를 함으로써 드러났다. 이학노 대구시 상수도본부장은 이날 「대구수돗물 악취발생 경위 및 대책」 보고를 통해 「원수에 대한 수질검사에는 문제의 페놀항목이 빠져있고 정수검사때는 들어있으나 월 1회밖에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특히 이 사태가 발생했던 16일 하오 검사시약을 확보하지 못해 검사가8시간 이상 지연돼 식수오염피해를 가중시켰다」고 보고했다. 또 수원지 수질검사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토·일요일은 하루 한차례씩 의무적으로 실시케 되어 있는 수질검사를 하지 않았으며 페놀을 배출한 두산전자에 대해 환경관계공무원들이 지난해 5회에 걸쳐 폐수배출여부 등을 점검했으나 페놀소각기 가동중단은 물론,비밀배출여부 등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본부장은 또 수돗물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지난 16일 시민신고에 의해 뒤늦게 알고 원수와 정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했으나 이 과정에서는 페놀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김시헌 대구지방 환경청장은 이날 보고를 통해 지난해 두산전자에 대해 7차례에 걸친 점검을 실시,「산업폐기물 대장미기록」으로 1차례 적발했을 뿐 폐수불법방류 등은 발견되지 않아 적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대구지방 환경청이 여러차례에 걸쳐 두산전자에 대한 폐수배출단속에 나섰으면서도 페놀배출사실을 적발하지 못한 점을 중시,관계공무원들을 불러 직무유기혐의 등에 대해 본격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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