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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은방서 1억대 털어/한패 3명 구속

    서울시경 특수대는 2일 전장춘씨(27·무직·성동구 화양동 19의2) 등 2명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안영철씨(26·종업원·성동구 화양동 17의34)를 장물 취득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고경자씨(49·여·동작구 사당1동 303의61) 등 2명을 수배했다. 전씨 등은 이미 구속된 지정빈씨(20·무직·전남 고흥군 고흥읍 남계리 111) 등 일당 5명과 함께 지난해 7월29일 하오 6시쯤 대구시 중구 포정동 M금은방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일본도와 등산용 낫 등으로 종업원 권모씨(40)를 위협,다이아반지 등 모두 1억4천54만여원 상당의 보석을 털어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있다.
  • 대입부정… 무더기구속… 달리는 강사진/예능계대 “교수충원” 비상

    ◎해외거주 교수요원 초빙 추진/일부대학선 과목변경도 검토/「관악기」 강의 유경험자는 “기근현상” 올해 대학 입시부정 사건으로 예능계 교수와 강사들이 잇따라 구속되거나 입건돼 강의를 맡지 못하게 되면서 새학기 개강을 앞두고 있는 대학들이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는데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연세대 한양대 건국대 등 음대의 입시부정 사건에 관련된 대학들은 학교당국은 물론 교수와 학생들까지 함께 나서 결원분야의 교수 요원을 찾고 있으나 예능계의 특수성 때문에 목관·금관악기의 강의경험자들이 흔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이같은 교수요원의 부족에 따라 이미 짜놓은 교과과정을 수정해야할 형편이어서 수업의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대학들이 상당한 경력을 지닌 교수·전임강사 등을 채용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경비가 들기 때문에 임시로 경험이 부족한 석사학위 소지자들까지도 시간강사로 채용할 움직임이어서 수업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번 입시부정 사건에 목관악기부문 강사 3명이 연루된 서울대는 새학기 개강전까지 결원을 충원,새학기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위해 목관악기 실기자격증이 있는 30여명을 상대로 강사 초빙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사건의 여파로 이들이 선뜻 응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대학 음대학장보 김정길교수는 『부족한 시간강사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많다』고 밝히고 『끝내 충원이 안될 경우 남아있는 강사들의 강의시간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양대의 경우는 더욱 형편이 어렵다. 이 학교 성필관강사(33) 등 오보에전공 2명이 모두 이번 사건으로 구속되거나 수배돼 오보에수업을 전혀 할수 없게돼 음대교수는 물론 학생들에게까지 새로운 강사를 추천토록 하고 있다. 학교측은 이같은 방법으로 추천받은 강사후보들 가운데 「개인레슨을 하지 않고 학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 등의 기준을 세우고 오는 5일 음대 전체교수회의를 열어 강사를 채용할 방침이다. 이번 입시부정 사건이 처음으로 드러났던 건국대는 안용기교수와 강사 2명 등 모두 3명이 구속돼 교수의충원이 불가피하게되자 대학강의경력 1년 이상인 다른 대학재임자와 국내교향악단 연주자 등을 상대로 강사를 물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마땅한 사람을 찾지못해 학과목을 줄이는 등 교과과정의 수정을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립대는 구속된 음대 채일희교수(38) 자리에 우선 시간강사를 채용,수업을 메워나갈 계획이나 아직 충원을 하지 못하고 있어 1학기중에 후임교수를 공개채용하거나 다른 대학교수를 초빙해 오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이밖에 경희대 상명여대 등도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지않도록 교수나 강사를 확보할 방침아래 해외에 거주하는 교수를 초빙하거나 공개채용하는 방안과 국내외 교향악단의 연주자를 채용하는 등의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 조합주택 미끼 28억 사취/40대 구속

    ◎집 못짓는 땅 “형질변경” 속여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1일 주택건설이 불가능한 임야를 형질변경시켜 직장조합주택이 건축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28억여원을 가로챈 서울기독교연합 주택조합고문 윤정길씨(48·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1의100)를 국토이용관리법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 주택조합 조합장 윤병묵씨(52·서울 송파구 신천동 7 미성아파트 7동202호)를 입건했다. 검찰은 또 일당 윤정섭씨(42)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주택조합고문 윤씨는 지난89년 4월초 윤병묵씨와 짜고 일간지광고 등을 통해 조합원 2백88명을 모집해 주택조합을 결성한 뒤 이들로부터 불입금 등 36억여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고문 윤씨는 이중 34억원으로 같은달 18일 주택을 지을 수 없는 서울 도봉구 우이동 28 소재 임야 4천5백65평을 자신의 명의로 사들인 뒤 3개월내에 입지심의를 받아 조합주택을 건설토록 해주겠다고 속여 이 주택조합에 땅을 62억원에 팔아 중도금조로 받은 28억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 임야 형질변경 미끼/21억4천만원 챙겨

    서울시경은 31일 안세균씨(48·강남구 역삼동 69) 등 3명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유재열씨(53·도봉구 우이동 154 삼광빌라)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전 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 주택조합장 윤진호씨(43)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씨 등은 88년8월 달아난 유씨를 청와대의 실력자인 것처럼 속여 당시 축협중앙회 조합장이자 럭키금성·극동정유·대일화학 등 4개 연합주택조합대표인 윤씨에게 접근,공원용지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85의 임야 5천2백55평을 30억4천만원에 매입하도록 한뒤 『아파트용지로 용도를 변경시켜 주겠다』며 9차례에 걸쳐 21억4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청부살인 연예계 대부 구속

    ◎「삼호기획」대표 최봉호씨… 공범 4명에 도피자금/4억주고 주류도매상 살해교사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부장·김종인검사)는 30일 지난 89년 진원유통 사장 정전식씨 살인사건과 관련,호텔 롯데월드 나이트클럽 「다이아나」와 연예프로덕션 「삼호기획」 대표 최봉호씨(55·서초구 방배동 중앙하이츠빌라 131호)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폭력조직 「이리배차장파」 행동대원 박상태씨(31·전북 이리시 금강동 722) 등 4명을 살인 및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는 지난 89년 6월12일 자신이 인수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뉴월드호텔 나이트클럽에 그동안 주류일체를 납품해 오던 「서방파」 행동대장인 진원유통 사장 정씨가 거래를 끊은데 불만을 품고 있던중 정씨의 부하 박영수씨가 사무실로 찾아와 망신을 주자 「이리배차장파」 서울총책 신진규씨(37·일명 규섭·구속중)에게 청부,신씨 부하들이 정씨를 흉기로 난자해 살해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청부살인의 대가로 신씨에게 89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3억5천만원을 건네주었으며 신씨는 이 가운데 1억원을 이 사건으로 구속돼 1·2심에게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서남태(26) 이존화(24) 등 2명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수배중인 공범 박씨 등 4명에게 도피자금으로 매달 4백만원씩 송금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최씨가 지난 21일 경찰에 자수했던 신씨에게 『조사를 받게 되면 나의 범행관련사실을 숨겨달라』며 그 대가로 2억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이 가운데 1억원을 지난22일 신씨의 비밀구좌 4곳에 나누어 송금한 사실도 확인했다. 구속된 최씨는 호텔 롯데월드와 뉴월드 호텔 나이트클럽 이외에도 캐피탈호텔 나이트클럽 등 서울시내 3개 유명호텔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면서 연예계의 대부로 널리 알려져 왔으며 재산만도 1천억여원에 달해 폭력계 3대 자금원 가운데 1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관련교수 전원 구속땐 수업 마비될판”/예체능계 대입부정 중간점검

    ◎어제까지 교수 18명·학부모 6명 구속/시향 수석연주자 포함… 공연 차질도 예·체능계의 고질적인 입시부정이 몇몇 학교에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이 파문은 이제 전국 각 대학으로 번져가고 있다. 지난 17일 건국대 음악교육과 입시부정이 밝혀진뒤 서울대·이화여대·부산여대 등에서 부정이 드러났고 지방의 경북대 상지대 등에서도 계속 조사를 하고 있어 이미 6개 대학이 관련되는 등 앞으로 고교에까지 번져갈 것으로 보여 곪아터진 흉한 환부를 계속 드러내고 있다. 이번 입시부정 사건으로 서울시립대 음악과 조교수 채일희씨(38)를 비롯,현재까지 예능계대학 전임강사 이상 대학관련자 18명과 학부모 6명이 구속되고 전임강사 2명이 수배되는 한편 지방에서도 상당수의 관계자들이 조사를 받고 있어 이 사건은 언제 끝을 맺을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특히 이같은 부조리는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던 서울대 예능계 입시에서도 저질러졌다는 점과 함께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이 신성한 상아탑에까지 이미 깊숙이 들어가 자리잡고 있음을 드러내 그 충격파가 더욱 크다. 검찰수사 결과 나타난 예능계 부정입시의 공통적인 수법은 돈으로 입학을 보장해 왔다는 점이다. 학부모들은 입시전에 실기심사위원들을 찾아가 많게는 수억원에서 적게는 수백만원씩을 건네주며 자신의 자녀에게 높은 점수를 매겨 달라고 부탁해 왔다. 또 부탁을 받은 심사위원들은 실기시험당일 상오6시에 교육부가 통보해 주는 심사위원 명단을 확인,서로 연락을 취해 청탁받은 수험생에게 높은 점수를 주도록 「협조」하는 공생실력을 발휘했다. 예능계 입시실기시험 공동관리제는 이미 시험부정개입 방지를 위해 몇해 전부터 교육부가 마련,시행해온 제도로 심사위원을 사전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대상자 가운데 시험당일 선정,개벌적으로 알려 주는 방식이었으나 입시부정은 이미 이같은 부정방지제도를 앞서갔던 것이다. 더구나 구속된 관계자 모두가 『이같은 입시부정은 특정인이나 특정대학에 한한 것이 아니다』고 말하고 있으며 사건전모 자체가 구속자끼리 앙심을 품고 고발,제보하면서 밝혀져 예능계 입시에서의 부패의 정도가어느 정도 심했는지를 입증해 주고 있다. 서울대·이화여대 음대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지검 특수1부도 지난 29일 일단 두대학의 사건을 매듭지으면서 『구속자들이 과거에 행한 부정에 대해서는 대상학생들이 현재 재학중이고 더 확대할 경우 대학행정을 혼란시킬 우려가 있다』며 나머지 심사위원 10명의 명단을 교육부에 통고,징계토록 하면서 종결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구속자를 보면 8개 대학 조교수·강사 및 고위 관계자가 포함돼 있고 이에 따라 관련대학은 신학기 강의에 차질을 빚을 것이 예상되고 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2개의 교향악단도 수석연주자가 포함돼 있어 앞으로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건이 밝혀지면서 서울지검은 물론 전국 각 검찰에 대학입시외에 드러나지 않았던 다른 부조리에 대한 제보와 고발이 잇따랐다. 그 가운데는 보사부산하 수련의시험에 1억∼1억5천만원이 오간다는 것과 체육특기생 선발시 우수 수상자와 함께 「함량미달선수」 끼워넣기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입시부정사건이 확대되면서 교육부는 후기대 입시를 앞두고 지난 23일 그동안 실시해온 예능계입시 공동관리제의 재고를 지시했고 입시당일엔 전국 3백13명의 실기심사위원중 강사급 1백52명을 제외시켰으며 실기시험장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임시조치를 취하고 대학관련자의 예능 레슨지도도 금지시켰다. 보사부도 아직 밝혀진 부조리는 없으나 그동안 행해지던 수련의시험을 고쳐 전국 97개 선발병원을 20개 권역으로 나누어 관리토록해 부조리 발생의 소지를 없애라고 지시했다. 감사원도 전국 80개 대학의 36개 체육종목 특기자선발에 대한 감사에 들어가 앞으로 이들 분야의 비리사례가 밝혀질 전망이다. 광범위한 입시부조리가 검찰의 수사로 일단 제동이 걸리긴 했으나 이 보다 더 큰 문제는 검찰의 구속만이 치유책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다시말해 고등교육을 향한 우리사회의 강한 집착은 이미 고액과외,8학군 병폐 등에서 많이 지적됐지만 이번 사건으로 대학사회에 나타난 깊은 상처가 곧바로 치유되지는 않을 것이란 점이다. 부정입시가 올해만의 경우가 아닌 점에서도 입시부정으로 드러난 대학생이 이미 상당수 있으며 반면 부정을 저지르지 않은 대학의 많은 사람들조차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불신풍조는 계속될 것이다. 또한 예체능이란 이론과 실기를 겸비해야하는 학문으로 다른 부문과는 달리 전통적으로 훌륭한 스승밑에서 배우는 도제교육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이번 소용돌이로 레슨과 집중훈련이 금지되면 자칫 예·체능 교육의 후퇴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고문범죄」 척결의지 재확인/김근태씨 「고문경관」 유죄판결의 의미

    ◎잘못된 수사관행·공권력 탈법에 제동/증거 불충분 불구,정황들어 “가혹인정” 전 「민청련」 의장 김근태씨 고문사건에 관련된 경관 전원에게 법원이 징역 5년∼2년의 중형을 선고한 것은 우리 헌법의 최고이념인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고문행위를 반드시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판결은 또한 피의자나 범죄의 성질과는 상관없이 수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으려는 사법부의 기본입장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법률에 근거를 둔 사법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고대로부터 뿌리깊게 이어져 내려온 고문행위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까지 계속됐던 것으로 이따금씩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어온게 사실이다. 김씨가 주장하는 고문행위가 밀실에서 이루어져 증인으로 내세울 뚜렷한 목격자가 없을뿐 아니라 명백한 증거도 없으며 19차례나 공판을 거치면서 재판부도 2번이나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정 때문에 재판부는 그동안김씨부부는 물론 김씨를 접견했던 김상철변호사 등 변호인,서울구치소 관계자,의대교수,김씨의 호송을 맡았던 경찰관 등 10여명의 증언을 들었고 지난해 12월10일에는 고문현장인 치안본부 남영동분실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재판부는 이와관련,『뚜렷한 물증이 없는데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고문사실을 판단하기 매우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증인들과 피해자의 진술,현장검증결과 및 김씨가 송치된 직후의 정황증거들을 종합할 때 가혹행위가 있었던 점을 인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김씨는 지난 85년 9월4일 「삼민투」를 배후조종한 혐의로 연행된 뒤 23일동안의 조사과정에서 11차례의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당했다고 관련 경찰관 13명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비롯됐다. 이번 판결은 또 김씨를 전기고문한 혐의로 수배돼 2년 넘게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전 경기도경 대공분실장 이근안경감의 검거문제를 다시 표면에 떠올려 놓은 것으로 볼수 있다.
  • 건대 음악과 「바순」도 부정/부산여대 음악과서도 2명 적발

    ◎학부모 1명 추가구속/「관현악」 나머지 5명도 수사 건국대 사범대 음악교육과의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동부지청 수사과는 21일 윤인숙씨(49·여·강남구 삼성동)를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딸(18)을 정원 1명인 음악교육과 바순 부문에 합격시키기 위해 서울대 음대 입시부정 사건으로 서울지검에 구속된 경희대 강사 이정건씨(45)를 통해 지난해 12월 건국대 음악교육과 안용기교수(60·구속중)에게 7백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희대 건국대 등 4개 대학에 출강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 3년동안 개인레슨을 맡았던 윤씨의 딸을 대학에 합격시켜주는 조건으로 2차례에 걸쳐 2천5백만원을 받아 안교수에게 7백만원만 주고 나머지는 자신이 가졌다는 것이다. 안교수는 윤씨로부터 돈을 받고 관현악부문 심사위원 5명 가운데 3명에게 실기시험장에서 피아노 반주자들이 미리 약속된 특정음을 튜닝하는 수험생들을 잘 봐달라는 부탁을 해 합격시켰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안교수가 학부모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일부를 심사위원들에게 전해주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들을 30일 중으로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와 안교수의 부탁으로 채점에 영향을 주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음악교육과 관현악부문 합격생 9명 가운데 안교수가 부정입학시킨 수험생이 지금까지 4명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나머지 합격생 5명에 대해서도 채점지와 안교수의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벌이는 한편 안교수가 다른 대학의 음대 입시부정에도 관련돼 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교수등 2명 수배 【부산】 부산지역 대학 예체능계학과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 양인석검사는 29일 교수들에게 1천만원을 준 학부모 유모씨(43·여·서구 토성동)와 김모씨(45·여·남구 대연3동) 등 2명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부산여대 음악과 시간강사 장모씨와 성악과 김모교수 등 2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배임수재 등 혐의로 수배했다. 부산여대 음악과 시간강사인 장씨는 지난해 11월 부산여대 음악과에 응시한 H양의 어머니 유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고 부정입학시켜 주었으며 부산여대 성악과 김모교수는 학부모 김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고 성악과에 응시한 K양을 부정입학시켜준 혐의다.
  • 상습체임 사업주 검거령/노동부/“설날이전 청산토록 집중감독”

    ◎체임 작년의 1.8배인 90억/29일 현재 노동부는 설날인 2월15일 이전까지 각 사업장의 체불임금이 청산되도록 집중감독하라고 29일 전국 44개 지방노동사무소에 지시했다. 노동부는 이날 「설날특별노무대책」을 통해 이같이 지시하고 『특히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하거나 체불한 뒤 달아난 사업주에 대해서는 지명수배 및 출국금지 등의 조치를 내려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한편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하라』고 시달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근로기준법의 임금채권 최우선변제제도를 활용,체임사업주의 재산추적 및 압류를 통해 임금채권을 확보하는 등 민사절차를 지도하고 만일 사업주의 재산 등이 세무관서에 의해 압류됐을 때는 압류해제를 요청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이날 현재 전국의 체불임금은 45개 업체에서 모두 90억1천7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최대 마약밀매책/탈주 50대 검거

    서울지검 강력부 채동욱검사는 28일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달아나 수배를 받아온 국내최대 히로뽕 밀조밀매조직 「피터팬」 사건의 판매책 서□원씨(53)를 은신처인 충북 음성군 용산리2가 「삼성목장」에서 붙잡았다. 검찰은 또 서씨를 자신의 목장에 숨겨준 김학로씨(53)와 허소공씨(28·여)를 범인은닉 혐의로 입건했다. 서씨는 서울 강남의 주택가에 히로뽕공장을 차려놓고 히로봉 2백20㎏를 밀조,국내외에 팔아온 「피터팬사건」의 판매책으로 지난88년 9월 향전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구속집행 정지결정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지난해 3월 감독소홀을 틈타 달아났었다.
  • 의사·방송기자 사칭/부녀자 50명 성폭행

    ◎5명 영장·3명 수배 서울시경 특수대는 28일 김용운씨(30·한국해양연구소 직원·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17) 등 5명을 특수강도 및 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현호씨(30) 등 3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초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김모양(25·회사원)에게 『방송국 기자인데 파트너동반 망년회에 같이 가자』고 꾀어 인근 학사주점에 데리고 가 동동주에 몰래 신경안정제 세알을 타 마시게 한뒤 김양이 의식을 잃자 여관에 끌고가 폭행하고 현금 20만원을 뺏는 등 지난86년 12월부터 지금까지 20대 미혼여성 50여명을 폭행하고 3천여만원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자신들을 방송국기자·의사·대기업체 사원들이라고 속여 환심을 산뒤 술집이나 레스토랑으로 데리고가 신경안정제를 몰래 술이나 커피 등에 타 이를 마시게 한뒤 범행을 저지르는 수법을 써왔다.
  • 수표위조단 20명 적발/분실된 것 변조,5억 유통시켜

    【파주=김동준기자】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26일 도난·분실신고된 자기앞수표와 백지당좌수표를 위조하거나 변조해 사채시장을 통해 5억6천여만원 어치를 불법유통시킨 유가증권 전문위조단 20명을 적발,총책 이병홍씨(58·상업·서울 성동구 옥수1동 527의6)와 연락책 윤석규(38·서울 성북구 성북동),박장복씨(30·서울 성북구 정릉3동 27의12) 등 8명에 대해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장물취득·유가증권 위·변조 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연락책인 박씨의 형 박장용씨(31)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범행에 사용된 액면가 7백26만원짜리 당좌수표 등 8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더 많은 유가증권을 위·변조해 사채시장에 팔아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구속자 석방 요구/범민련 성명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준비위원회」(위원장 문익환목사)는 26일 상오9시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최근 「범민련」 간부들에 대한 당국의 구속·수배 조치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민족통일의 대업에 주체적인 몫을 담당키 위해 결성된 「범민련」에 대한 탄압은 설립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반통일적 행위』라며 구속자 석방을 요구했다.
  • 판돈 대주고 고리갈취/대전 「반도파」 둘 구속

    【대전=최용규기자】 대전지검 특수부는 26일 도박장을 개설한 뒤 부동산업자·지역유지 등에게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거액의 고리를 뜯는 한편 이들과 함께 20여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여온 대전시내 폭력조직 「반도파」 두목 최완식씨(33·전과5범·대전시 동구 용전동 신동아아파트 12동903호)와 조직원 박중렬씨(38·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남리 62의16)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도박장개장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과 함께 도박을 한 김웅씨(46·대전시 대덕구 비래동 산2의4)를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하고 최씨의 수첩에 기입된 김기현씨(38) 등 20여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는 지난해 6월초 대전시 중구 대흥동 「오팔기원」에서 수배된 김씨 등 4명에게 1백20만원의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마작 등을 하게한 뒤 30만원의 고리를 뜯는 등 10월 중순까지 25차례에 걸쳐 2억7천9백여만원의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1천2백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 86년 11월9일 상오1시30분쯤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온천 성인오락실에 조직원 10여명을 데리고 가 대전 최대의 폭력조직 「진술파」두목 김진술씨(38·수감중)를 생선회칼 등으로 난자,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최씨 등은 승용차에 카폰·휴대용 전화기 등을 설치하고 조직원들과 수시로 연락,수사관들의 단속망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공무원 낀 억대도박/한패 10명 검거

    【예산】 충남 예산경찰서는 26일 정명환(31·예산군청) 신경호(29.예산읍사무소)·박중수씨(31·예산군 광시면) 등 공무원 4명이 낀 억대 도박단 10명을 도박혐의로 입건,조사를 벌이는 한편 달아난 일당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윤석양이병 녹화증언/혁로맹 사건 관련

    ◎신문사항에 60분 답변/재판부,“참고자료로만 채택” 「혁로맹」 사건 피고인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윤석양이병(22·수배중)이 변호사 신문사항에 대한 자신의 답변장면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제출했다. 「혁로맹」 중앙위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대호피고인(26·서울대 국사학과 3년 제적)의 변호인 백승헌변호사는 25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4부(정극수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피고인의 6차 공판에서 『윤이병이 수배를 받고 있어 직접 법정에 나오지 못하는 대신 일간지를 통해 알게된 신문사항에 대한 자신의 답변장면을 비디오로 찍어 우편으로 보내 왔다』며 60분 가량의 비디오테이프 1개를 증거로 제출했다. 윤이병은 이 녹화테이프를 통해 『혁로맹은 89년9월 결성된 뒤 90년3월 해체돼 학습소그룹으로 전환했으나 구성원들이 자괴감에 빠져 이 소그룹마저 곧 없어졌다』면서 『보안사가 본인을 프락치로 차출해 혁로맹 수사에 협조시키던 90년7월 혁로맹 해체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사건 전모발표에서는 「혁로맹이 당차원의 조직으로 확대 개편 중」이라고 왜곡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윤이병은 또 민간인 수사에 군기관인 보안사가 직접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는 『당시 치안본부가 사건전모를 발표했으나 치안본부는 민간인 수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들러리에 불과했으며 실제수사는 물론 관련자 연행 및 사건 발표문 작성까지 모두 보안사가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 비디오테이프를 증거물로 채택하지 않고 참고자료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 「전민련」 비난 성명

    「전민련」은 24일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 간부 4명이 구속 또는 수배된 것과 관련,『현정권이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에 대해 또다시 탄압을 가중함으로써 통일정책의 기만성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 조직폭력 「김제파」/행동대장 검거

    서울시경 강력과는 2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조직폭력배 「김제파」 행동대장 나장군씨(25·전북 김제군 부량면 옥정리 249)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씨는 지난 89년부터 동료 조직원들과 함께 서울 성동구 화양리 일대의 유흥가를 장악하기 위해 폭력을 일삼다가 경찰의 수배를 받고 강남일대 도박장 등에서 숨어 지내다 이날 하오1시쯤 서초구 반포동 친구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 수배된 한양음대 강사/건대 부정 고발 당사자

    건국대 음대 입시부정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던 박종수씨(48·한양대 음대 전임강사)가 이번 서울대 음대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학부모로부터 돈을 받고 부정입학시킨 혐의로 서울지검에 수배를 받고 있는 당사자인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박씨는 아들을 건국대 사범대 음악교육학과에 입학시키기 위해 이 대학 안용기교수(60·음악교육학과)에게 부탁했다가 아들은 떨어지고 2천만원을 건네준 다른 학생이 합격하자 지난 1월초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이 사실을 수사해 달라고 진정서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 서울대 음대에도 입시부정/교수·학부모등 9명 구속

    ◎심사위원이 억대받고 점수 조작/정원 8명중 4명 합격시켜/「목관」 실기 올해 서울대음대 입시에서 실기 심사위원들이 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고 수험생들을 부정합격시켜준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문세영검사)는 22일 91학년도 서울대음대 입시에서 기악과 목관악기부문 실기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수험생 4명을 부정합격시켜준 서울시립대 음악과 조교수 채일희씨(38)와 연세대 음대강사 김대원씨(36) 등 대학교수 및 강사 6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수험생을 잘봐 달라고 돈을 건네준 대전 목원대 관현악과 조교수 최용호씨(47)와 학부모 김정숙씨(42·여) 등 3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하고 최씨의 부인 양혜숙씨(41)를 입건하는 한편 심사위원인 한양대 음대 전임강사 박중수씨(48) 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부정입학 한 학생 4명의 명단을 학교측에 통보했다. 서울대 입시에서 입시부정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구속된 서울시립대 조교수 채씨는 지난해 12월22일 실시된 서울대 기악과 목관악기부문 실기시험 심사위원으로 위촉된뒤 학부모들로부터 4천5백만원을 사례비로 받고 자신이 지도했던 학생 등 2명에게 후한 점수를 줘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연세대 음대강사 김대원씨 등 3명도 학부모들로부터 1천8백만∼1천9백만원씩의 돈을 받고 이들 2명을 포함한 수험생 4명을 합격시켜 줬다는 것이다. 목원대 조교수 최씨는 학부모 김씨로부터 지도하고 있던 김씨의 자녀(19)를 합격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심사위원들에게 청탁해 합격되자 심사위원 6명에게 4천7백만원을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결과 다른 심사위원들은 청탁을 한 심사위원의 비밀신호에 따라 청탁받은 수험생이 나오면 후한점수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음대 기악과 목관악기 부문은 클라리넷 바슨 오보에 플루트 등 4개 악기전공에 정원이 8명으로 올해 입시에서 모두 29명이 지원했었으며 학력고사 성적(20%),내신성적(30%),실기점수(50%)를 더해 합격자를 결정했다. 실기심사위원 7명은 「예능계 실기고사 공동관리제도」에 따라 각 대학 총·학장이 추천한 교수와 강사들 가운데서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돼 심사를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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