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배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헌법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머리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문자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유럽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90
  • “놀란 공단”정화시설 정상가동/비밀배출구도 발견못해/환경청

    ◎「구로」 6개 업체 기습단속 낙동강페놀오염 사태로 대형공장의 폐수처리 문제가 온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대형 폐수배출 업소에 대한 기습단속이 실시됐다. 서울지방환경청은 25일 하오3시부터 서울 구로공단입주 업체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큰 폐수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비밀배출구를 설치했는지와 오염방시 시설을 제대로 가동하는지에 대해 기습적인 단속을 폈다. 이날 단속에서 모든 업체들은 겉으로 보기에 폐수처리를 위한 각종 시설을 정상 가동하고 있었으나 단속반들은 「처리」된 폐수들이 환경관계법상에 규정된 환경기준치를 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가는 곳마다 1ℓ씩의 시료를 수거했다. 이날 단속반은 모두 6명으로 구로공단에 있는 2백54개 업체 가운데 일단 대형업체를 선정한뒤 다시 무작위로 한일합섬 대우통신 나우정밀 등 6개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단속반이 이들 업체에 갔을 때는 기습단속에 대한 정보가 알려졌는지,아니면 평소 폐수처리 시설을 정상적으로 가동해온 탓인지 폐수를 배출하고 있다는 혐의점을찾을 수 없었고 두산전자처럼 비밀폐수 배출구도 발견할수 없었다. 이날 2개 단속반 가운데 A팀이 처음으로 단속을 벌인 곳인 통신기기 제조업체 대우통신 부품의 표면처리에 산알칼리를 많이 써 하루 5백여t의 폐수가 나오는 업체이다. 대우통신 관계자는 『집수장에 깊이 1m정도의 폐수가 모여 있는 것은 폐수가 깊이 1.5m가 돼야 시설을 가동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라며 『하루 2차례 시설을 가동시켜 폐수를 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속반은 이어 이곳에서 1㎞쯤 떨어진 한일합섬에 대해 단속을 벌였으나 비밀폐수배출구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폐수처리장도 정상가동되고 있었다. 한일합섬은 환경정화 모범업소로 지정된 업체답게 1백평 크기의 폐수처리장을 만들어 하루 8백여t의 공장폐수를 모두 9단계의 정화시설을 거쳐 생화학적 처리를 해 폐수를 정화하고 있었다. 환경처는 이날 6개 업체에서 채취한 폐수를 분석해 구리·납 등 특정 중금속의 포함 여부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COD(화학적 산소요구량)등이 환경기준치를 넘어서는 것으로밝혀지면 이들 업체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거나 고발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 낙동강에 폐수 방류/16개업체 입건

    【대구=최암기자】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은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대구지방환경청 등과 합동으로 낙동강수계 1백52개 폐수배출 업소를 대상으로 일제단속을 실시,구미공단내 효승전자 등 26개 위반업체를 적발,이 가운데 공해방지 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16개업체를 입건했다.
  • 지하철취객 대상/6천여만원 훔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4일 지하철역 및 전동차 안에서 귀가길의 취객을 상대로 6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이상범씨(25·전과7범·중구 만리동 194) 등 소매치기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강모씨(30)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하오11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역부근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해 졸고 있던 정모씨(52·사업·용산구 한남동)의 양복안주머니를 뒤져 현금과 수표 등 3백50만원이든 지갑을 훔친 것을 비롯,지난해 8월부터 모두 1백여 차례에 걸쳐 6천여만원어치를 털어 왔다는 것이다.
  • 삼영전자,폐수 불법배출/환경처 단속반 적발/COD 기준치의 5배

    ◎하루 3백67만원씩 부담금 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성남공단의 콘덴서 제조업체인 삼영전자(대표 변동준)에서도 산업폐수를 폐수처리하지 않은채 하수구로 배출시키는 것이 24일 오염물질배출단속반에 의해 적발돼 하루 3백67만원의 오염물질 배출부담금이 부과됐다. 서울지방환경청 조병환 청장과 오염물질배출단속반 6명은 이날 수도권지역 오염물질 배출업소단속에 나서 삼영전자 폐수처리장을 살펴보고 나오다 공장옆에 있는 맨홀뚜껑을 열고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산업폐수를 즉석채취,현장에서 위법사실을 적발해냈다. 삼영전자가 흘려보낸 폐수에서는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환경기준치 1백50ppm의 5배가 넘는 8백15ppm으로 나타났으며 부유물질도 환경기준치(1백50ppm)의 20배가 넘는 3천80ppm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환경청은 삼영전자의 위법사실을 밝혀내고 이날부터 폐수처리시설이 제대로 가동될때까지 부담금을 내도록 했으며 이날 채취된 폐수를 분석,구리·납 등 특정유해물질이 나올때에는 추가로 고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삼영전자는 콘덴서 등 전기부품 생산업체로서 종업원 1천8백50명에 연간매출액 7백80억원 규모이다. 서울지방환경청은 지난 22일부터 수도권지역 1백96개 대형 폐수배출업소에 대해 비밀배출구 설치여부 및 오염방지시설 비정상가동 등에 대해 중점단속을 벌여왔다. 이날 단속에는 허남훈 환경처장관도 참석,현장 확인을 했다. 허장관은 낙동강 폐놀오염 사건이 일어나자 지난 19일과 20일 대구·부산 등 현장을 둘러본데 이어 이날도 성남공단과 팔당정수장 등을 둘러 보았다.
  • 여중생 집단폭행/고교생 3명 구속/서울지검

    ◎「특수추행」 적용,경찰에 재수사 지시 서울지검 동부지청 노성수검사는 23일 경찰수사과정에서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훈방됐던 김모군(18·J고 3년) 등 고교생 3명을 다시 붙잡아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학교 신모군(18)을 수배하는 한편 홍모군(18·J고 3년)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학교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18일 하오10시30분쯤 송파구 가락동 H당구장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양(15·당시 여중 졸업생)을 당구대위에 눕히고 차례로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이 사건을 취급했던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들이 피해자 이양과 합의했다는 이유로 특수강도 추행죄가 아닌 단순강도 추행혐의를 적용,훈방했었다.
  • 코카콜라 제조회사/15일동안 정업

    【대전=최용규기자】 대전시는 23일 폐수배출시설을 갖추고도 제대로 가동을 하지 않은 코카콜라제조업체인 ㈜범약식품에 15일간의 조업정지처분과 함께 5백62만5천여원의 배출부과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이 회사는 폐수처리 시설을 가동하지 않은채 BOD 2백13ppm(기준치 1백50ppm),COD 2백76ppm(기준치 1백50ppm)의 폐수를 시간당 17t씩 금강에 방류해오다 지난 8일 대전시에 적발됐었다. 시는 또 축협대전지회가 운영하는 대전도계장도 적발,10일간 조업정지 및 배출부과금 54만6천2백10원 부과와 함께 고발하고 대덕종합식품에 대해서는 시설개선명령을 내렸다.
  • 미서 추방 염병기씨 김포공항에서 구속

    지난해 회사돈 50억원을 횡령하고 미국으로 달아났던 전 대성산업 해외산업부 계장 염병기씨(34)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제 추방돼 22일 하오6시10분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바로 구속됐다. 염씨는 이날 미리 나온 구속영장에 따라 치안본부 국제형사계장 김종원경감과 공항분실 김석구경위에 의해 기내에서 압송돼 수배관서인 서울시경에 넘겨졌다.
  • 임양 밀입북 조종 「조통그룹」 적발/안기부

    ◎전대협 「평축위장」 전문환군등 6명 구속/총책 김병권군등 친북활동 21명 수배 국가안전기획부는 22일 김일성 주체사상과 북한 「한민전」(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도지침에 따라 민족해방혁명(NLPDR)을 목표로 반미·통일운동을 벌여온 지하조직인 「조국통일그룹」(약칭 조통그룹)을 적발,이 단체를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전대협」 평양축전 준비위원장 전문환군(23·서강대 신문방송학과 4년 휴학) 등 6명을 국가보안법(이적단체구성·가입 등)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또 전 인천대 총학생회장 안영환군(27·생물학과 4년) 등 2명을 국가보안법(이적표현물 제작·배포 등) 위반혐의로 불구속 송치하는 한편 달아난 이 조직의 총책 김병권군(27·연세대 생물학과)과 「전대협」 정책위원장 정은철군(25·연세대 정치외교학과)과 평양축전 준비위원회 정책실장 박종열군(25·연세대 경제학과) 등 21명을 수배했다고 밝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조통그룹」은 북한의 통일전선부 산하 대남위장선전기구인 「한민전」의 지침에 따라 공산화 통일을 목표로 결성된 학원가의 「주사파」 4개 비밀지하조직(자민통·반제청년동맹·관악자주파·조통그룹)중 하나로 지난 89년 4월 수배된 김군 등 연세대·서강대의 「주사파」 학생 4명이 주도,결성해 서울 서부지역 10개 대학의 「주사파」 학생들을 규합,외국어대 임수경양의 밀입북사건 등 반미·반정부투쟁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수배된 조직총책 김군 등은 구속된 전군을 조직원으로 포섭,「전대협」의 평양축전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되도록 하고 함께 수배된 정·박군 등을 배후조종해 임양을 평양축전대표로 선발하는 한편 김군이 임양에게 구체적인 입북경로,입북후 행동요령 등에 대해 교육을 시키는 등 임양의 밀입북사건이 이 조직의 배후조종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안기부는 이 조직의 조직원들은 연세대 70명·이대 50명·서강대 50명 등 서울 서부지역 10개 대학에 3백여명이 침투,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자는 다음과 같다. ▲전문환(23·전대협 평양축전 준비위원장·서강대 총학생회장) ▲홍순철(24·88년 서총련 서부지구 정책위원장·「조통그룹」 조직주체·연세대 국문과 졸) ▲김학범(24·89년 서총련 서부지구 정책위원장·「조통그룹」 이대 경기대 등 6개대 소조책) ▲박득준(26·한국화약 인천공장 품질관리부 사원·「조통그룹」 기관지 「청년학생의 벗」 제작소조책) ▲최미전(24·여·「조통그룹」 기관지 제작소조원·상명여대 경제 4 휴) ▲이귀혜(24·여·89년 이대 총학생회장겸 서울지역 여학생협의회 회장)
  • 「원수」 페놀검사 전혀 안했다

    ◎수돗물 오염 당국 관리소홀로 더악화/하루 한번하는 수질검사/토·일요일은 아예 “생략”/「두산」 작년 7회 조사… 폐수배출 못밝혀 【대구=김동진기자】 영남권을 뒤흔들어 놓은 대구 수돗물 악취사태가 당국의 수질검사 소홀과 관계공무원들의 직무태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또 식수오염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수검사때만 페놀검사를 하는데다 이나마도 월 1회밖에는 실시하지 않았으며 원수에 대한 수질검사에는 아예 문제의 페놀항목이 없어 시약조차 확보하지 못한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22일 대구시 상수도본부와 대구지방환경청이 이번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대구시에 온 민자당 수질오염조사반(반장 허재홍의원)에 보고를 함으로써 드러났다. 이학노 대구시 상수도본부장은 이날 「대구수돗물 악취발생 경위 및 대책」 보고를 통해 「원수에 대한 수질검사에는 문제의 페놀항목이 빠져있고 정수검사때는 들어있으나 월 1회밖에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특히 이 사태가 발생했던 16일 하오 검사시약을 확보하지 못해 검사가8시간 이상 지연돼 식수오염피해를 가중시켰다」고 보고했다. 또 수원지 수질검사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토·일요일은 하루 한차례씩 의무적으로 실시케 되어 있는 수질검사를 하지 않았으며 페놀을 배출한 두산전자에 대해 환경관계공무원들이 지난해 5회에 걸쳐 폐수배출여부 등을 점검했으나 페놀소각기 가동중단은 물론,비밀배출여부 등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본부장은 또 수돗물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지난 16일 시민신고에 의해 뒤늦게 알고 원수와 정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했으나 이 과정에서는 페놀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김시헌 대구지방 환경청장은 이날 보고를 통해 지난해 두산전자에 대해 7차례에 걸친 점검을 실시,「산업폐기물 대장미기록」으로 1차례 적발했을 뿐 폐수불법방류 등은 발견되지 않아 적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대구지방 환경청이 여러차례에 걸쳐 두산전자에 대한 폐수배출단속에 나섰으면서도 페놀배출사실을 적발하지 못한 점을 중시,관계공무원들을 불러 직무유기혐의 등에 대해 본격수사하고 있다.
  • 붕어도 3시간만에 죽는 「페놀독성」/「공해추방연」서 실험

    ◎5ppm 용역에서 최초 20분동안 발작/폐수배출 기준치에서도 “치명적” 「공해추방운동연합」은 22일 『수돗물의 페놀오염 사건을 계기로 금붕어로 페놀오염수의 독성실험을 해본 결과 페놀용액은 공업용 폐수의 배출기준 농도에서만도 악취뿐만 아니라 강한 독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업용 폐수의 배출기준인 5ppm 농도의 페놀용액에 금붕어 2마리를 넣어보니 20여분동안 발작상태를 보인뒤 1시간쯤 지나자 마비증상을 보이며 물에 가라앉아 아가미와 지느러미를 느리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1시간50분쯤 지나자 금붕어들이 물위로 수직상승하거나 뒤로 헤엄치는 등 이상한 증세를 보이다 3시간45분만에 모두 물위로 떠올라 죽었다는 것이다. 이 단체 사무차장 최희용씨(27)는 『페놀은 염산만큼 독해 결정을 만지면 피부가 탈 정도』라면서 『악취보다 독성이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 관계 공무원 10여명 오늘 영장/검찰,30여명 소환

    ◎폐수 묵인·수뢰 철야조사 【대구=최암기자】 낙동강 페놀방류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환경수사 전담반(반장 임성재부장검사)은 두산전자 공장장 등 6명을 구속한데 이어 22일 낙동강 수원지 관리과장 이순연씨,다사수원지 시험 계장 정인준씨,대구시상수도본부 급수과장 이상길씨 등 대구시 상수도사업 본부관계 공무원 20여명을 소환,업무상 직무유기 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수자원개발공사 용수관리사무소 직원 6명과 대구지방 환경청 소속 공무원 10여명도 소환,지금까지의 수질검사 및 관리부분과 두산전자의 지난해 수질검사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를 별였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 금품수수 등으로 직무 등을 유기한 혐의점을 잡과 이들에 대해 23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철야조사에서 대구지방 환경청이 두산전자에 대해 지난해 7차례에 걸쳐 폐수배출 여부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으면서도 단 1차례만 산업폐기물 대장에 기록을 하지않았다는 이유로 경미한 과태료 10만원을 물게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집중시키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수돗물 페놀오염 파동 4일째인 지난 20일 시내 남구 봉덕동 일부지역 수돗물에서 페놀 0.008ppm이 검출돼 기준치 0.005ppm보다 0.003ppm이 높게 나타났는데도 이보다 앞서 18일 다사유원지와 시내 4개지역에서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0.002∼0.003ppm밖에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고한 점을 중시,관련 공무원의 허위보고 또는 직무유기 부분에 대한 수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검찰은 양벌규정에 따라 두산전자㈜(대표 양유석)법인을 수질오염 방지법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21일 하오 과실여부 조사를 벌였던 이 회사 대표 양씨 등 중진간부 2명은 비밀배출구 설치를 지금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일단 귀가 조치하고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재소환키로 했다.
  • 「페놀」 소동 계기로 본 수계별 실태(식수원오염:2)

    ◎지천마다 “썩은 물”… 팔당 수원보호 비상/공장폐수등 하루 10만t 쏟아내/경안천등은 기름 뜨는 “죽은 물”로/하수처리장 증설등 정화대책 “발등의 불”/한강수계 22일 상오11시쯤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 남한강지류인 경안천 상류. 너비 40m 남짓되는 하천에서 20여명의 인부들이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일부 물길을 막고 하천바닥을 파헤치며 양쪽 둑에 시멘트블록을 쌓는 등 정비작업이 한창이었다. 공사현장에서 5백m쯤 아래에서는 폐수에 절어 거무틱틱한 색깔이 돼버린 왜가리 두마리가 하천 가장자리에 내려와 앉아 시커먼 하천 물에 부리를 몇번 넣었다가는 이내 깃털을 퍼덕이며 하늘 저편으로 사라졌다. 초봄이지만 제법 살갗을 파고드는 바람결인데도 분뇨냄새와 약품썩는 냄새가 뒤섞인 악취가 코끝을 얼얼하게 했다. 『아마 저 왜가리는 물고기는 커녕 벌레하나 찾지 못했을 겁니다. 물을 잘못 찾아온 저 왜가리가 우리 주민들이 본 마지막 철새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곳에서 조상대대로 농사를 짓고 살아왔다는 최영은씨(70)는 경안천이 불과 10년사이 「죽은 물」이 돼버려 철새마저 떠나고 있는 실정을 못내 안타까워 했다. 아직까지 주민들에게는 낙동강을 오염시키고 있는 「페놀」이라는 말이 생소하지만 이곳에도 멀지않아 비슷한 상황이 닥쳐올 것만 같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듯 했다. 그래서 하천경관을 번듯하게 꾸미는 공사보다는 하수처리시설을 하나라도 더 세워 깨끗한 물로 농사를 지어보았으면 하는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이처럼 1천5백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물은 바로 위쪽의 한강지류에서부터 깊숙히 썩어들어가고 있다. 팔당의 이웃 상류하천은 경안천을 비롯해 가평의 가평천,양평의 흑천,이천의 양화천 등 모두 7개. 상류지역의 주민 1백10만명이 버리는 하루 40만t의 생활하수와 6백여개의 크고작은 공장에서 방류하는 6만여t의 폐수,2천여곳의 소·돼지목장,양계장에서 마구 내다버리는 분뇨 등이 한데 뒤엉켜 하수처리장 한곳 거치지 않고 한강으로 흘러들어 식수원인 팔당물을 더럽히고 있는 것이다. 남한강 수계의 하천 가운데 가장 오염이 심한 길이50㎞의 경안천 주변에는 곳곳에 공해물질의 배출이 심한 피혁,유화,염직공장 등이 들어서 있다. 또 농약이 쓰이는 20여개의 골프장,1천여곳의 축사와 정비업체,대형음식점 등이 널려있다. 이 때문에 하천 어디에서나 악취가 진동하고 분뇨와 폐유덩어리,음식찌꺼기,정화되지 않은 약품들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상류 골짜기에서는 바로 물을 더 식수로 사용했고 여름철이면 동네아이들이 떼지어 멱감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주민들의 말은 도대체 실감나지 않았다. 북한강 또한 춘천 공지천을 비롯해 상류의 하천에서 흘러든 공해물질들로 날로 썩어가고 있다. 지난 69년 의암댐이 건설되면서부터 오염되기 시작한 공지천은 의암호의 높은 수위로 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하루 5만여t의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등이 모여들어 계속 썩고 있다. 북한강의 오염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공지천 위쪽에 들어선 향어,송어를 양식하는 70여개의 대형 가두리양식장과 강하류에 형성된 가축사육장에서 나오는 분뇨,강안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는 각종 음식점의 오물 등이다. 한강 상·중류와 34개 지천에서 몇차례 오염된 물이 팔당을 지나 서울로 들어서면 중랑천,탄천,불광천,안양천 등의 지류에서 흘러나온 공장폐수와 세제 등이 뒤섞인 생활하수와 합류해 오염이 극에 이르게 된다. 서울시의 수질검사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상수원에서는 영남지방에서 문제된 「페놀」이 아직까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의 수돗물도 이번 낙동강 페놀오염사태처럼 순식간에 페놀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 적지않아 장기적인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한강물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상류인 팔당댐이 1.1ppm으로 이미 2급수로 떨어졌으며(2급수 BOD 기준은 1∼3ppm) 중류인 잠실수중보도 1.4ppm으로 나타났다. 하류인 노량진근처의 경우 3.3ppm으로 나타나 최하급인 3급수(3∼6ppm)로 떨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가 하루에 생산하는 수돗물 5백22만t 가운데 96%인 4백93만t은 팔당댐과 잠실수중보 상류의물을 원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노량진·선유·영등포 등 3개 수원지는 3급수인 한강대교 아래의 물 29만t을 취수해 팔당물과 섞어 수돗물로 만들고 있다. 서울시는 노량진 등 3개 수원지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의 질을 높이기 위해 취수원을 통해 6월까지 잠실수중보 상류로 옮길 예정이었으나 건자재 난으로 92년 4월로 공기가 연기됐다. 서울시와 환경처,검찰은 서울지역과 경기도 한강유역일대 폐수배출업체 등에 대한 단속을 꾸준히 펴고 있지만 위반업체의 숫자는 줄지 않고 폐수배출수법 또한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폐수방류량과 중금속 함유량이 늘고 있다. 서울시 경계안에 있는 1천9백24개의 폐수배출업체 가운데 6백여개 업체가 지난 한햇동안 폐수를 몰래 버리다 적발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하루빨리 팔당댐 주변 지천 등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해줄 것을 건설부에 건의하는 한편 시 산하 수도기술연구소에서 주 1회 실시하던 원수 및 정수의 수질검사를 매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채희정 수질과장은 『영남지방 상수원인 낙동강의 경우 취수원인 중·상류에 전자 염료 합성수지공장 등 페놀을 쓴 업체가 많지만 한강 주변에는 페놀을 사용하는 공장이 없어 아직까지는 안전하다』면서 『페놀성분은 이산화염소나 오존으로 1백% 제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처,서울시 등 관계당국의 「안전보장」에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어서 페놀 등 유독물질 배출업체의 정화시설점검을 보다 강화하고 점차적으로 이들 업체의 설립를 규제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또 특정폐수를 방류할 경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등을 적용,엄격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관계법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 또한 광역화 돼있는 현재의 한강수질관리를 좀더 세분화하고 지역별 수질감시위원회 등을 두어 지천별로 공장·골프장·축사 등에서의 폐수와 농약성분을 주 1회 이상 점검하는 등의 예방책을 세워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히로뽕 구속」 박지만씨/이철의원,“선처” 탄원(조약돌)

    ○…지난 7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시절 민청학련으로 사형언도를 받았던 민주당 이철 사무총장이 21일 히로뽕 복용 혐의로 구속된 박전대통령의 외아들 지만씨(34)에 대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정구영 검찰총장에게 보내 눈길. 이총장은 탄원서에서 『「선친을 대신해 용서를 구한다」는 그의 인사는 정중함을 뛰어넘어 엄숙한 종교의식과도 같은 경건함을 제게 주었다고 기억한다』고 지난 85년 12대 총선직후 모호텔 코피숍에서 지만씨와의 첫 만남을 회고한뒤 『7년전 선친을 대신한 그의 사죄가 떠올라 이제 주간지의 화제거리로 치부되는 전임 대통령 자제의 불행에 대해 제가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탄원서 제출이유를 설명. 74년 수배당시 이총장의 선친이 박씨가 다녔던 중앙고등학교의 교사로서 그의 은사였던 기연도 갖고 있다고.
  • 「낙동강 오염」 수사 확대/공해배출업체 집중추적

    ◎관계공무원 20여명 오늘 소환/「두산전자」 사장 철야조사… 간부 6명 구속/검찰/다사수원지 사무소장등 9명 징계조치/대구시 【대구=최암기자】 영남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공해전담반(반장 임성재부장검사)은 21일 이번 사건이 행정당국의 감독소홀로 빚어진 것으로 보고 환경처·대구시 상수도본부·수자원공사 등의 관계 공무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낙동강 상류지역에 페놀을 사용하는 1백31개 업체 가운데 일부 업체가 폐기물처리업자와 짜고 폐수를 무단방류해 왔다는 정보에 따라 이들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낙동강 수질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와 폐수배출업체의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환경처,수돗물을 관리하는 대구시 상수도본부 등의 관계 공무원 20여명을 22일중 소환,조사를 벌여 직무유기 등의 혐의사실이 밝혀지면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번 사건의 주범인 두산전자의 양유석사장(51)을 21일 소환,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공장내에 설치한 비밀폐수배출구를 통해 5개월동안 3백25t의 페놀폐수를 방류한 두산전자 구미공장 공장장 이법훈씨(53·서울 송파구 가락동 199)와 이 공장 생산부차장 김병태(41·구미시 원평동 주공아파트 108호) 생산2과장 직무대리 손흥석(35·구미시 도량동 639) 생산2과 작업반장 윤종대(33· 〃 ) 고정복(40·구미시 송정동 42) 정재헌씨(34·구미시 도량동 608) 등 6명을 수질오염 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TV전자회로 제조업체인 두산전자는 하루 9.5t의 페놀을 사용하면서 소각보일러 2대를 사용했으나 지난해 10월21일 1대가 고장나자 비용절감을 위해 이를 수리하지 않고 1대만으로 폐수를 소각해오다 1일 배출되는 폐수의 양이 9.5t으로 소각로 1대가 24시간 가동해도 8.4t밖에 소각할 수 없게 되자 비밀배출구를 설치,지난해 11월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1일 평균 1.7t(8.5드럼)씩 모두 3백25t을 낙동강지류인 옥계천을 통해 무단방류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번 수돗물 악취파동의 주된 원인은 지난 14일 하오10시쯤 두산전자내 페놀원액 저장탱크와 연결된 보조파이프가 해빙기를 맞아 파열돼 페놀원액 30t이 한꺼번에 옥계천으로 흘러들어 16일하오 다사수원지에서 수돗물 살균제인 염소와 결합,화학반응을 일으켜 클로로페놀로 변했기 때문에 심한 악취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전자는 생산기계 6대를 가동하면서 연간 매출액이 8백억원 규모의 대기업체인데도 월 5백만원의 폐수처리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50∼70m 길이의 비밀배출구를 2군데나 설치,정화처리되지 않은 폐수를 마구 방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수돗물 악취소동이 일어난 직후인 지난 17일 하오5시30분쯤 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서 1㎞쯤 떨어진 옥계천 하류하수를 채취 시험분석한 결과,0.659ppm(허용기준치 0.005ppm)의 페놀이 검출되자 두산관계자를 주범으로 단정,집중수사를 폈으며 이밖에 코오롱유화 등 3개 업체에서도 페놀폐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밀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대구시도 이날 다사수원지 사무소장 곽원씨를 직위해제 한데이어 낙동강수원지 사무소장 이순현씨와 상수도사업본부 급수과장 이상길,다수수원지 시험계장 정인준,낙동강수원지 시험계장 이준환씨 등 5명을 징계위에 회부했다. 시는 또 상수도 사업본부장 이학노씨를 경고조치하고 관계직원 3명을 훈계하는 등 모두 9명을 징계조치했다. 이해봉 대구시장은 이번 사태는 폐수유입과 수원지의 검사태만,사후대응조치 미흡 등으로 인해 빚어졌다고 말하고 『시민들에게 식생활에 큰 불편을 끼친데 대해 시장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시장은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므로 수사결과에 따라 관계공무원들의 문책범위가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페놀 폐수」 구미 두산전자서 방류/공장장등 4명 오늘 구속

    ◎검찰,22개 업체·관련공무원도 수사 【대구=최암기자】 대구 수돗물 페놀오염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형사1부(부장 임성재 백오현검사)는 20일 구미 두산전자㈜가 페놀을 낙동강 지류에 방류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회사 공장장 이법훈씨(51·구미시 구포동 604)와 차장 김병태씨(38) 생산2과장 홍홍석씨(35) 작업조장 윤종대씨(34) 등 4명의 신병을 확보,조사가 끝나는대로 수질오염방지법 위반혐의로 21일중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낙동강 상류 및 지류 유역에 위치한 페놀 사용업체인 두산전자 코오롱유화 코오롱전자 신성기업 등 4개 업체를 대상으로 폐수배출시설 방지시설 등을 정밀수사한 결과 두산전자가 매일 배출되는 페놀을 대형보일러 2대로 소각해오다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 2월말까지는 보일러 1대가 고장나는 바람에 1대만을 가동,남은 페놀 3백25t을 낙동강 지류인 옥계천에 무단방류한 사실을 자백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대구지검은 코오롱유화 등 페놀사용 22개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수자원개발공사 대구지방환경청 대구시상수도본부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직무상 과실여부와 직무유기 부분에 집중수사를 펴기로 해 관계공무원 등 구속범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채권 공갈단 19명 구속/불실채권 산뒤 채무자 협박,10억 갈취

    ◎컴퓨터 자료 빼낸 경관 2명도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임휘윤부장·정태원검사)는 20일 소멸시효가 지난 부실채권을 헐값에 사들여 주로 서민층인 채무자와 가족들을 협박,10억4천여만원을 뜯어온 상습공갈단 8개파 26명을 적발,김태봉씨(50·양천구 목4동 743의19) 등 19명을 상습공갈 혐의로 구속하고 5명을 입건,2명은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 부터 거액을 받고 경찰서 검퓨터실에서 채무자와 가족들의 전과조회 자료 등을 빼내 건네준 서울 남부경찰서 도민탁경사(44)와 마포경찰서 김도경순경(42)을 전산망 보급 확장과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위반 및 공무상 비밀 누설혐의로 구속했다. 구속한 김씨 등은 「중앙공사」「대한공사」「한국안보연구소」등 국가기관의 이름과 비슷한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채무자들에게 붉은 글씨로 「형사고발결정안내장」「고소장집행최후통보」등의 제목을 쓴 협박장을 보내 돈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채무자 납치 2억 뺏어/호학련의장등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김대식검사는 20일 동익기계 상무이사 이정희(33·경기 김포군 월곡면 고양리 147)·정천씨(28)형제와 「호국학생연합」제2대의장 박종성군(21·대한체육과학대 4년)등 대학생 2명을 포함,모두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호학련」소속 박규열(21)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3월29일 낮 12시쯤 서울 마포구 합정동 A다방에서 자신들과 3천7백여만원의 채무관계가 있는 납품회사인 진흥전자공업(대표 이재식·41)의 재산관리를 맡고 있던 김동환씨(47)를 경기도 파주군 금촌읍으로 납치,진흥전자 공장기계에 대한 양도계약서를 강제로 쓰게 한뒤,공장의 금형기계와 원자재 등 모두 2억8천만원의 물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이씨 형제는 2천5백만원어치의 알루미늄 덩어리를 납품하고 받은 3천7백만원짜리 어음을 보관해오다 같은해 2월 이 회사 대표 이씨가 부도를 내고 달아나자 「호학련」선후배사이인 박군 등과 함께 범행을 저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 수돗물 악취 소동… 원인과 개선책을 보면

    ◎수질검사 부실에 수원관리도 허술/구미·김천 1백개 업체서 「페놀」 배출/오염 항의에 대책없이 실태조사만/수중보 설치·오존처리 시설등 서둘러야 낙동강 다사수원지의 폐수 유업으로 인한 수돗물 오염소동은 대구시 상수도관리 당국의 부실한 수질검사와 비상대책미비 등에 기인한 것으로 수돗물 관리에 큰 허점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특히 지난 9일 구미지역에서도 똑같은 수돗물악취 사태가 발생,시민들이 곤욕을 치렀으나 구미시는 사태를 덮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2백30만 대구시민의 젖줄인 낙동강수계 다사수원지의 대량 폐수유입을 시에 통보조차 하지않은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대구시는 지난 16일부터 수돗물에서 풍긴 심한 악취로 고통을 겪어온 시민들의 빗발치는 전화 항의에도 효율적인 처리 방안을 세우지 않고 시내 대봉·칠곡·신천동 일대 등 4개지역 대형 수도밸브만을 열어 8만여t의 수돗물을 뽑아내는데 그쳤을 뿐이다. 대구시의 수원지는 낙동강 계통 다사·강정수원지와 공산·가창수원지 등 모두 4개소로 하루1백20만t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는데 전체 생산량의 91%가 낙동강계통 수원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대구시 상수도본부는 이번 낙동강·다사수원지의 폐수 오염은 구미·김천지역 공단 1백여개의 폐수배출 업소가 방류한 페놀성분의 폐수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원수를 수거 검사한 결과,페놀함유량이 0.003ppm으로 혀용기준치 0.005ppm에 비해 낮게 나타나 인체에는 아무런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는 엉뚱한 변명만을 늘어놓자 시민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경북도와 대구지방 환경청이 합동으로 낙동강 상류지역의 폐수배출업소 96개소에 대한 상설단속반(50명)을 두어 수질오염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나 야간 폐수방류에 대한 대책은 전혀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수돗물에서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이 검출돼 수돗물 오염 파동을 겪은바 있는데 이때에도 고도정수 처리의 일부분인 이산화염소 소독을 하겠다고 시민들과 약속해 놓고 연간 2백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방치해왔었다. 그럼에도 시는이번에 또 페놀오염 사태가 발생하자 정수시설 고도화를 위해 오는 96년부터 10개년 계획으로 예산 5백억원을 들여 ▲오존처리시설 ▲이산화염소 투입시설 ▲분말 활성탄 투입시설 등을 한다는 방침을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이같은 「대구시 상수도 악취소동」은 비단 대구시뿐 아니라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금 취수장으로 유입돼 부산에까지 불똥이 튈 위기에 놓여있다. 부산시에 관계자는 『현재의 유속으로 보아 21일 하오쯤 물금취수장까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합천댐·안동댐·남강댐에 방류량을 평일보다 30%이상 늘려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며 이처럼 유수량을 늘릴 경우 페놀성분이 희석돼 부산의 상수원 오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김수원교수(토목공학)는 대구시 상수도 오염소동에 대해 『강 상류의 배출업체가 오염물질을 그대로 흘려보낼 경우 취수원에서는 이를 그대로 받을 수 밖에 없어 오염부하량이 급증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취수 전 단계에 물을 한번 거르는 역할을 하는 수중보 등의 설치도 검토해야 할것』이라고 대책을 말했다. 이와관련,검찰과 환경처도 대구시·경북도와 함께 구미·김천지역 공단내 1백여개 폐수배출 업소를 대상으로 진상조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화염병 시위」사진 찍어 입건/치안본부/기소중지자로 처리

    ◎5년동안 사회활동 규제 치안본부는 19일 화염병투척 등 폭력시위자에게 대해서는 사진판독으로 신분이 확인되는 즉시 형사입건하는 한편 검거될 때가지 공식수배하라고 전국 시·도경찰국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날 지시에서 판독된 폭력시위자는 채증사진만으로 바로 형사입건하고 2주일만에 검거하지 못할 경우 ▲시위상황보고서 ▲추적수사보고서 ▲동료학생·교직원·하숙집주인 등의 진술서·학적부 대조를 통해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수사보고서 등 관계서류를 갖춰 기소중지 처리하고 수배하는 즉시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시달했다. 즉시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시달했다. 치안본부는 이에 따라 현재 입건여부와 관계없이 폭력시위 혐의로 수사 또는 내사중인 2백51명을 1주일안에 모두 기소중지 처리해 공식수배할 방침이다. 경찰의 이 같은 방침은 그간 사진판독된 폭력시위자의 경우 선검거·후입건 조치했던 수사 관행을 전환한 것으로 폭력시위자에게 대해서는 받드시 검거하고야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폭력시위 혐의로기소중지 처분이 내려지면 5년의 공소시효 기간중에는 해당자가 취업이나 유학 등 사회활동에 큰 제약을 받게 된다.
  • 돈받고 사전선거운동/통장등 셋 구속

    서울 구로경찰서는 19일 구로갑구 구로1동 선거구 입후보자 한창우씨(52·건축업)와 한씨로부터 돈을 받은 구로1동 2통장 김동근(51·상업) 등 3명을 지방의회의원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정종일씨(58) 등 통장 1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지방출장중인 성두환씨(49·부동산중개업) 등 통장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