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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대입부정관련자 철야조사/「뒷문합격」 27명 신원파악 주력

    ◎5개대 구속·77명 수배/경찰,수사결과 발표/타대학 혐의드러나면 수사 서울지검 형사3부(한부환부장검사)는 대학입시부정사건과 관련,한양대·덕성여대 대리시험사건을 지난 8일 경찰로부터 송치받은데 이어 12일 광운대사건관련 조하희교무처장(53)등 구속자 39명및 수배자들에 대한 수사자료를 추가로 넘겨받아 철야 보강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송치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건네진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수배자 신병확보에 주력하는등 공소유지를 위한 보강수사에 힘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특히 광운대 재단전입금이 90년부터 갑자기 늘어났고 문화관건립과 관련,밝혀지지 않은 30억원의 출처가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부정에서 비롯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신원이 드러나지 않은 24명의 부정합격생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관련,다음주부터 김창욱광운대부총장(58)등 관련자들을 다시 소환,이 대학의 입시사정경위및 광학문자판독카드(OMR) 행방에 대해 철저히 조사키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경찰청은 이날 상오9시광운대부정사건,대리시험 부정사건등 일련의 입시부정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김효은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양대·덕성여대·국민대 대리시험사건과 광운대 부정입시관련자등 1백55명 가운데 59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77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구속자 가운데 광운대사건 관련자는 조교무처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부모·알선자등 모두 39명이며 대리시험관련자는 주범 신훈식씨(33·광문고교사)등 17명,추계예술학교 시험유출사건 관련자는 단국대 서한범교수(47)등 3명이다. 또 주요수배자들은 최창일광운대총장비서실장(40),한양대 대리시험사건 노양석씨(59),국민대대리시험사건 김성수대일외국어고교사,덕성여대 내신성적위조범 김광식씨(52)등이다. 경찰은 또 광운대 조무성총장(54)에 대해서는 신병치료상태를 확인,조기귀국을 요구하고 귀국이 늦어질 경우 외무부에 여권효력정지를 요청키로 했다. 김청장은 『개괄적인 수사는 대체로 끝내고 앞으로 검찰과 보조해 미검자 검거에 주력하되 관련자의 여죄나 부정사실이 드러날 경우에 한해 타대학에 대한 부정입시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결과 한양대 대리시험 주범 신훈식씨 일당은 학부모들에게서 7억2천만원을 챙겨 부동산 매입에 1억2천여만원,빠찡꼬등 유흥비로 6천7백여만원,대리응시생 매수에 3천여만원등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올 광운대 전기 입시 부정합격자 11명 가운데 3명의 신원을 추가 확인,신방과에 부정합격한 김모군(19)의 어머니 박혜선씨(47)를 연행하고 경영학과에 합격한 박모군(19)의 아버지 박병일씨(47·사업)를 수배하는 한편 부정입시관련수배자 가운데 여권소지자 26명에 대해서는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 밤샘수사 15일… 의혹해소엔 미흡/경찰 대입부정수사 결산

    ◎광운대 부정규모·시점·돈출처 “묘연”/입시브로커­교직원 결탁도 못밝혀/소문만 돌던 부정입학실태 확인은 큰 수확 사회에 큰 충격과 파문을 일으킨 대입시부정사건은 12일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의 신병및 수사자료를 검찰에 넘김으로써 경찰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 경찰은 앞으로 수배자검거 등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계속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번 사건에서 나타난 것처럼 뿌리깊은 부정입시의 전모를 파헤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리입시사건으로 촉발된 입시부정사건은 그동안 항간에 풍문으로만 나돌던 입시부정의 실태를 확인시켜주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그동안 음성적 형태로 개별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입시부정이 교수,교직원,전·현직교사들을 중심으로 범죄조직화된 전문조직에 의해 거의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도 이번 수사의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대리시험◁ 후기대입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터져나온 대리시험사건은현직교사들이 명문대 재학생·합격생을 금품으로 유혹,입학원서등 입시관계서류에 사진을 바꿔붙이는 수법으로 돈많은 학부모 자녀들 대신 시험을 보게한 것이다. ○지능적수법 선보여 수사결과 92학년도 후기와 93학년도 전·후기에 걸쳐 모두 15건의 대리시험이 시도됐으며 이 가운데 11건의 대리시험이 이루어졌다. 범행수법은 대학의 허술한 입시관리의 허점을 노려 입학원서에 사진을 바꿔믿이는 간단한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내신성적을 높이기 위해 학교장직인을 위조·출신고교를 바꾸거나 검정고시출신으로 둔갑시키는등 지능적인 수법도 새로 선보였다. ▷광운대부정입학◁ 조무성총장과 조하희교무처장 주도하에 학부모들로부터 기부금형식의 사례금을 받고 실력이 처지는 수험생의 성적을 컴퓨터로 조작,부정합격시키는 수법이 동원됐다. 부정입학생 모집에는 총장 친·인척,교수·교직원은 물론 타대학 교수·교직원,현직교사,안기부원등이 나섰으며 이들가운데 일부는 또 부정입학을 알선하면서 적지않은 「떡고물」을 챙겼다.부정입학생 학부보들은 군장성,전직고위공무원,기업인,졸부등이 총망라됐다. ▷과제◁ 경찰수사만으로 국한시켜 볼때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대형사건도 파헤칠수 있다는 수사역량을 과시하곤 했지만 여러가지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다. 첫째 고질적인 입시부정을 속속들이 파헤치지 못하고 수면위에 떠있는 빙산의 일각만 건드렸다는 지적이다. ○수사관 전문화 시급 경찰이 계속적인 수사의지 천명속에서도 「명백한 물증확보」등의 꼬리표를 달고 있는 것은 ▲새정부출범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 ▲수사를 확대할 경우 파생되는 교육계 전체의 위상문제등 일종의 정치적 배려가 깔려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불러 일으킨다. 둘째 광운대 부정입학의 규모와 시점은 여전히 미궁으로 남아있다.경찰은 올 후기대의 경우 물증을 확보,실체를 밝혔지만 그 이전의 경우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한 것은 물론 부정입학의 대가로 받은 70억여원 가운데 30여억원의 행방도 캐내지 못하고 있다.또 광학문자해독(OMR)카드의 행방도 검찰수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이다. 셋째 대학교간의 연계여부는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대리시험사건의 경우 15건 가운데 11건이 한양대 안산캠퍼스에 집중돼 있으며 광운대 부정입학에도 이 학교 교직원이 다수 관련돼 있는 것은 입시브로커들과 대학교직원과의 결탁가능성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넷째 경찰수사인력의 전문성제고도 짚어져야 한다. 경찰은 광운대사건을 수사하면서 1지망,2지망등 지망순위별로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몰라 추가로 밝혀진 7명의 부정합격생을 처음에는 합격권안에 들었으나 석차가 상향조정된 학생들이라고 발표했는가 하면 추계예술학교 문제지유출사건에서는 배점이 50%인 실기시험문제가 유출됐는데도 배점이 20%인 필기시험문제가 빼돌려졌다고 발표,예체능계입시의 배점조차 모르는 무지를 나타냈다. ○교단 자정능력 필수 이와함께 미검자검거등 입시브로커들의 검은 실체를 밝히는 것도 앞으로 숙제다.경찰은 신훈식씨등 입시브로커들을 검거하긴 했지만 여러가지 정황증거로 미루어볼때 이들은 위조직인을 만들어준 노양석,김광식씨등 입시브로커총책의 방계조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교육계로 눈을 돌려보면 대학의 자율역량이 다시 도마위에 올려져야 할 것 같다.이번 사건이 대학자율화조치이후 불과 6년만에 대학의 허술한 입시관리를 파고들어 터졌다는 점에서 공정한 입시관리능력의 배양과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시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 ▲전·현직교사,대학교수등이 범행을 저지른점 ▲제자를 범행에 이용한 점등은 사제관계에 있어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것은 물론 교단의 자정능력이 요청되는 부분이다. 이와함께 무슨 방법으로든 자식을 대학에 보내야 한다는 「대학만능주의」,돈이면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는 일부 부유층의 「황금만능주의」,사회지도층인사의 「빛나간 자식사랑」「도덕성 상실」등은 우리사회의 「총체적 맹성」을 촉구하고 있다 하겠다. □입시부정사건 일지 ▲1월30일 서울경찰청,한양대·덕성여대 후기입시 대리시험 부정 3건 적발.현직교사,학부모,대학생 등 12명 검거. ▲2월1일 한양대 전기입시 대리시험 부정 3건 추가적발. ▲2월2일 서울경찰청,광운대 성적조작 부정합격사건 발표.장창용관리처장 등 5명 검거.조하희교무처장 등 3명 수배. ▲2월4일 국민대 후기입시 대리시험 부정 1건 적발. ▲2월5일 광운대 부정입학금 재단유입 및 컴퓨터조작 사실확인.광운대 압수수색,OMR카드 증발 확인. ▲2월7일 광운대 조하희교무처장 등 경찰 자진출두.조무성총장 부정합격 지시확인.지난해와 올 입시 68명 부정합격 확인. ▲2월9일 한양대 대리시험 2건 추가 적발.추계예술학교 시험문제 사전유출 단국대 서한범교수 등 3명 검거. ▲2월10일 대리시험 주범 노양석 자신의 아들 출신고 및 내신성적 위조,성균관대 부정입학과 한양대 대리응시 부정 사주 밝혀짐. ▲2월12일 서울경찰청 입시부정사건 수사결과 발표.구속자 및 관련서류 검찰송치.
  • “수배 77명 조속검거에 총력”/김효은 서울경찰청장 일문일답

    ◎교사 상호연계 철저수사/조직범죄 여부 밝히겠다 김효은 서울경찰청장과의 일문일답. ­앞으로의 수사방향은. ▲도피중인 노양석씨등 미검자 77명을 조속히 검거,전·현직 교사와의 상호 연계및 조직성 여부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겠다. ­없어진 OMR카드의 행방에 대한 수사는. ▲OMR카드의 행방을 밝혀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광운대 관계자들이 「소각사실」만 반복할 뿐 어디에 감추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광운대 김창욱부총장에 대한 조사는. ▲구속된 조하희교무처장과 김부총장의 진술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광운대가 이번사건의 여파로 총장사임등 학사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김부총장을 일단 귀가 조치했으나 조만간 재소환해 이 부분을 확실히 밝히겠다.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사회분위기를 의식,수사종결을 서두른다는 지적이 있는데. ▲수사일정과 새정권출범과는 관계가 없다.경찰이 일방적으로 종결을 선언한다고해서 수사가 종결되는 것은 아니며 아직 수사를 종결한 것도 아니다.범죈아혐의에 대한신빙성있는 증거가 있으면 계속 수사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입시브로커들의 상호연계가능성과 대학교직원들 사이의 연계여부및 또 다른 거대한 전문 브로커조직이 있을 가능성은. ▲수배중인 노양석·김성수씨등 주요 브로커들을 검거해야 이 부분이 확실하게 드러날 것이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있는 92년 후기입시 부정합격자 18명의 학부모들에 대한 수사는. ▲달아난 주요 브로커들을 검거해 이들의 신원이 확인되면 모두 구속 수사하겠다.주요 수배자들은 일선경찰서에 분담시켜 검거토록 하겠다.
  • 고대직원도 대리시험 알선/검찰/학부모­노씨 연결 권모과장 추적

    대학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2일 자신의 아들을 대리시험을 통해 합격시킨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다 이날 자수한 학부모 장인원씨(44)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 91년 12월부터 92년 2월까지 브로커 노양석씨(59·전고려고교사·수배중)에게 1억원을 주고 부탁,자신의 아들 김유섭군(20)을 92학년도 후기대입시에서 대리시험으로 한양대 안산캠퍼스 경영학과에 부정합격시킨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조사결과 노씨는 정릉여상 교감 홍정남씨(46·구속)에게 5천만원을 건네주며 김군의 대리시험을 부탁했고 홍씨는 다시 신훈식씨(33·광문고교사·구속)에게 3천만원을 주고 부탁해 노혁재군(21·구속·연세대 의예과1년)을 대리응시토록 한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노·홍·신씨등 브로커들이 서로 밀접한 연계를 갖고 대리시험을 알선해온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구속된 홍·신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학부모 장씨와 브로커 노씨 사이를 연결해준 고려대 교직원 권모과장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장씨를 상대로 권씨의 신원을집중추궁하고 있다.
  • “아빠! 빨리 자수하세요”/이진희 사회1부기자(현장)

    ◎부정입시 수배자의 딸,졸업식서 눈물만 『아빠,자수하고 떳떳하게 살아요』 12일 하오2시 서울 선일여중 졸업식장.졸업장을 들고 식장을 빠져나오던 정모양(15)은 꽃다발을 안고 혼자 서 있는 어머니 박모씨(36)를 보는 순간 아빠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정양의 아버지는 93학년도 국민대입시에서 제자에게 대리시험을 치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수씨와 함께 수배중인 대일외국어고등학교 교사 정인석씨(39),『공부를 못해도 건강하고 정직하게만 살면 된다고 항상 말씀하시던 아빠가…』 정양은 어느날 갑자기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돈 때문에 양심을 판 교사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신문보도를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어머니에게서 『김선생님으로부터 한달에 20만∼30만원씩 받아썼다』는 말을 듣고는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아빠는 그럴리가 없는데…』 뇌리속에는 평소 검소하고 정직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어른거렸다. 곰곰 생각해보니 아버지는 91년 목동의 대일고등학교에서 대일외국어고등학교로 전근하면서 조금씩 달라진 것 같았다.전근과 함께 부천에서 서울 은평구 갈현동으로 이사온 정씨가족은 김씨집과 가까워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됐다.한달에 한번쯤 김씨가 한턱 내는 저녁을 가족들과 함께 하기도 했다.학교 오갈때만 김씨와 함께 차를 타고다니던 아빠가 지난해쯤부터 김씨의 전화만 오면 차를 끌고 나가 이상한 느낌도 들었다.정양은 급히 나가는 아버지에게 『아빠가 개인운전사예요,툭하면 오라가라 전화하면 사장모시듯 집까지 바래다주고…』라며 불평하자 『김선생님에게 신세를 지고 있는데 그런말 하면 못쓴다』고 타이르시던 아버지 얼굴을 떠올렸다. 『우리집을 갖는게 소망이었지만 아빠가 본래의 모습을 잃고서까지 얻고싶은 것은 아니었는데…』 현재 월세로 살고 있는 은평구 갈현동 집 주인이 김씨의 장모라는 사실을 알고서는 얼마안되는 돈으로 아버지를 옭아맨 김씨가 한없이 원망스러웠다. 정양은 졸업식내내 집으로 전화라도 걸어 졸업을 축하해줄지 모를 아빠 생각에 『식사나 하고 들어가자』는 어머니의 권유를 뿌리치고 바삐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신훈식·김광식·노양석·김준황 브로커 조직 연계 확인

    ◎안기부직원 등 넷 구속… 오늘 수사발표 한양대 대리시험사건으로 구속된 신훈식씨(33·서울광문고교사)와 덕성여대 입시 수험생 출신고 및 내신성적조작혐의로 수배중인 김광식씨(52),추가로 적발된 한양대 대리시험의 입시브로커 노양석씨(59·전 고려고교사·수배중)와 김준황씨(55·고려고교사·수배중)등이 서로 긴밀하게 연계된 입시브로커 조직임이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11일 구속된 신씨의 예금계좌를 추적한 결과 이들이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부정입학 사례금」을 서로 분배하는 등 오래전부터 깊은 관계를 맺어온 사실을 밝혀냈다.이에따라 경찰은 이들이 같은 대학선후배 관계와 같은 고교에서 근무한 인연으로 수험생과 대리응시생을 서로 알선하거나 직인위조를 부탁,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12일에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광운대 입시부정사건과 관련,6백만∼2천만원을 받고 부정합격을 알선한 혐의가 드러난 교육부담당 안기부 직원 현진택씨(45·서기관),광운대 총무과장 이종한씨(52),한양대 안산캠퍼스 교무부장 이광식씨(50) 등 브로커 3명과 돈을 건네준 주부 이정숙씨(46) 등 4명을 이날 구속 송치했다.
  • 개청후 최대사건… 조서 쌓으면 5m/광운대부정 수사 이모저모

    ◎김 부총장 딸 91·92년 광운대 연속낙방/“돈 날리고 남편·아들 망쳤다” 한숨도 2주동안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리시험사건과 광운대입시부정사건은 관련 학부모와 브로커,교직원들이 대거 구속된 가운데 경찰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경찰은 12일로 예정된 수사발표와 검찰송치를 앞두고 마무리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엄청난 입시부정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광운대 김창욱부총장(57)에 대한 조사를 지휘한 이용욱 서울경찰청 폭력게장(40)은 김 부총장이 27년전인 66년 서울 중동중 물상교사로 재직할 당시 가르친 제자로 밝혀져 화제. 김 부총장은 이 계장에 의해 지난 5일 밤 이 학교 본관이 압수수색 당한데 이어 10일 하오에는 경찰에 소환돼 폭력계에서 조사를 받는 등 수사관과 피의자로 입장이 뒤바뀌는 기연을 연출. 한편 91년 3월 부총장에 취임,이달말로 2년임기가 끝나는 김 부총장의 외동딸(22·의정부 모전문대 재학)이 91·92년 후기대입시에서 광운대 인문사회대에 연속 낙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운대는 11일 92년과 93년 입학시험의 OMR카드가 없어진 것이 확인된데 이어 교무과 창고에 보관돼 있어야할 90년과 91년 입시답안,OMR카드 7만3천여장이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운대부정입학사건과 대리시험사건은 사회적 관심과 파장이 컸던만큼 갖가지 진기록도 속출. 서울경찰청은 이번 사건에서 1백74명의 수사관을 동원,후기대입시가 끝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4일 총3백36시간동안 쉴새없이 사건을 추적. 개청이래 가장 많은 2백여명의 보도진이 매일 서울경찰청에서 취재경쟁을 벌였고 수사대상에 올랐던 사람도 11일 현재 구속자 51명을 비롯,불구속입건등 21명,수배자와 참고인 77명등 2백여명이나 됐다. 이들이 작성한 진술조서도 1인당 평균 40여장으로 증거자료까지 합치면 50여장이나 돼 7∼8명의 조서묶음이 3백50여쪽 책1권의 분량이고 피의자 72명의 조서를 쌓으면 5m나 된다. ○…광운대 김창욱부총장이 10일 하오 서울 경찰청에 소환되자 김부총장과 사제지간인 이용욱폭력계장(40)은직접 정문까지 달려나가 엘리베이터로 3층 폭력계 사무실까지 예의를 갖춰 정중히 안내. 김부총장은 11일 상오1시쯤 귀가하면서 『고생하셨습니다.마음이 아픕니다』라는 이계장의 위로를 받고 『이렇게 만나서 미안하군.다음에 만날 때는 이런 만남이 아니었으면…』이라면서 아쉬움을 표시. 이계장은 김부총장을 직접 조사하지 않고 반장 등 부하직원에게 맡겼다는 후문. ○“부정 오명쓸라” 울상 ○…부정입시파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입시업무관리에는 빈틈없다고 자신을 보여온 성균관대가 11일 지난 전기대 입시에서 고교를 졸업하고도 검정시험출신으로 허위기재해 합격한 노태훈군의 사례가 확인되자 『학교측 잘못도 아닌 서울시교육청의 잘못까지 떠맡게 됐다』고 해명. 특히 허위기재로 응시해 합격한 노군이 올 한양대 안산캠퍼스 후기시험에서 대리시험을 치른 사실이 드러나는 등 관심의 대상이 되자 성균관대측은 『학교가 피해자인데도 자칫하면 학교나 학교관계자가 이번 사건에 관련된 것처럼 오인받게 됐다』며 울상. 성균관대의 입시관계자들은 검정시험합격자들의 경우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행하는 원본과 제출합격증서를 대조 확인하는데 노군의 경우 서울시교육청의 검정고시합격증서가 진짜여서 확인할 길이 없었다고 서울시교육청을 원망. ○…한양대 안산캠퍼스 후기경영학과에 대리시험으로 합격한 사실이 추가로 적발된 교원대 손인수교수의 아들 손모군(19·서울Y고졸)은 합격사실을 확인하고도 8일 마감된 등록을 하지않아 불합격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손군의 어머니 황정자씨(55)는 『1천만원만 주고 나머지 5천만원은 합격된 뒤에 주기로 했으나 대리시험부정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적발될 것이 두려워 등록을 안했다』면서 『1천만원만 날리고 아들과 남편의 앞길을 망쳤다』고 한숨. 황씨는 적발될 것에 대비,입학원서에 자신의 집주소 대신 시집간 딸 손모씨(32·여)의 경남 마산집 주소를 적어넣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부정입학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93학년도 광운대 후기입시 부정합격자에 대한 학교측의 합격취소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부정입학자 가운데 최소한 2명이상이 입학등록을 마친 것이 확인돼 관심. ○대리응시생 구명운동 ○…국민대 후기입시에서 대리시험을 치러 구속된 조모군(19·연대 건축학과 합격)에게 선처를 호소하는 구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어 눈길. 조군의 대일외국어고 동창생 1백여명은 지난 8일 연세대 정문앞에 모여 「조군 구명운동 대책위원회」를 결성,조군에 대한 법의 관대한 처분을 호소하는 서명운동을 전개. ○동문회서 모금 나서 ○…광운대 총동문회(회장 김형태·49)는 이 학교 입시부정사건과 관련,10일 하오 본관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단측은 재정확충과 학원운영 방식의 개선을 통해 학원정상화에 힘써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동문회측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문화관과 연구관을 목표대로 완공하기위해 1만여 동문들을 상대로 50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학 학생회간부 60%가 졸업못해

    ◎166명중 99명… 90%가 학점미달 92학년도에 졸업할 전국 대학교 총학생회 간부의 절반이상이 졸업학점미달로 졸업에서 탈락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총학생회 회장및 부회장 2백17명 가운데 2,3학년생 51명을 제외한 올해 졸업대상자 1백66명의 60%인 99명이 졸업사정에서 탈락됐다. 졸업을 못하게 된 총학생회장은 졸업대상자 87명 가운데 61%인 53명,부회장은 79명중 58%인 46명이다.특히 비교적 학생소요가 많았던 서울대·연세대·고려대·경희대·건국대·동국대등의 총학생회장과 부회장이 모두 졸업대상에서 탈락했다는 것이다. 탈락사유를 보면 ▲탈락자 99명가운데 성적미달이 전체의 90%인 90명으로 가장 많고 ▲미등록자 1명 ▲수배,구속등 기타사유가 8명순이었다.
  • 브로커아들 성대 「부정합격」/노양석씨

    ◎차남 내신성적높이려 출신고 조작/대원외고→검정고시로 고쳐/한대 대리시험 「부자합작」도 드러나/대학동문 브로커 노·김·신씨 연계 수사 대학입시부정파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성균관대 전기입시에서도 부정으로 합격한 학생이 있음이 10일 밝혀졌다. 이는 본사취재팀이 올 한양대 안산캠퍼스 후기입시에서 2명의 수험생을 대리응시시켜 1명을 부정입학시킨 전고려고 교사 노양석씨(59)의 행적을 추적,조사한 끝에 밝혀냈다. 추가적발된 한양대 대리시험부정을 저지른 전고려고 교사 노씨는 올 성균관대 전기입시에서 자신의 둘째아들(19·대원외국어고졸)의 출신학교와 내신성적을 위조하여 성균관대에 부정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노군의 입학원서를 정밀조사한 결과 노군이 지난해 서울대원외국어고를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입학원서에는 검정고시를 합격한 검정고시출신자로 기재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노군은 대원외국어고에서 3학년 2학기 성적이 전체 3백93명 가운데 3백39등을 기록하는등 내신 7등급의 저조한 성적이었다. 노씨는 아들의 낮은 내신등급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입학원서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군의 출신고와 내신성적등 원서위조는 이미 구속된 신훈식씨일당과 함께 덕성여대에 대리시험으로 응시한 안모양(18)의 출신고등학교와 내신성적을 위조해줘 수배된 전 고려고교사 김광식씨에게 부탁,이들이 원서를 위조해 저질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와 노씨는 지난 78년쯤부터 84년까지 고려고등학교에 함께 근무한 K대 국어교육과 선후배사이이다. 성균관대측은 이날 노군의 출신고와 내신성적이 위조되었음을 확인해준 뒤 원서를 공개치않고 자체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노씨는 이에앞서 올 한양대 안산캠퍼스후기시험에서 박화선씨(50)에게서 1억2천만원을 받고 박씨의 아들 이모군(19)대신 자신의 아들 노군이 대리응시케해 기계공학과에 부정합격시켜준 것으로 드러났었다. 이에따라 경찰은 노씨가 덕성여대입시에서 수험생의 출신고와 내신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수배중인 김씨와 서울고려고에서 함께 근무한적이 있고 노·김씨가 이미 구속된 신씨(33)와는 같은학교선후배 사이인 점을 중시,이들이 방대한 입시브로커 조직의 일부인 것으로 보고 이들의 연계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외에 국민대 대리시험 사건의 주범인 대일외국어고교사 김성수씨(38)도 신씨와 3년여동안 함께 근무한 사실도 확인했다.
  • 김 부총장 혐의사실 부인/광운대 입시부정

    ◎상명여대 황 교수 등 3명 4억받아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10일 이 사건과 관련,불구속입건된 한양대 안산캠퍼스 교무부장 이광직씨(51)와 광운대 이종한총무과장,수배됐던 상명여대 황실근교수(49)등 3명이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고 광운대에 부정입학생을 알선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학부모등 부정입학 관련자에 대한 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황교수를 연행,혐의사실을 철야로 신문하는 한편,불구속 입건된 교무부장 이씨와 총무과장 이씨등 2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경찰조사결과 교무부장 이씨는 학부모 정은섭씨로부터 1억7천만원을 받아 1억원은 광운대측에 넘겨주고 4천만원은 한양대 안산캠퍼스 정안수관리과장(51)에게,2천만원은 광운대 전영윤교무과장(54)에게 각각 나눠준뒤 1천만원은 자신이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광운대 이총무과장은 학부모 오복희씨(46·여)로부터 1천만원을 받고 권모군(19)의 부정합격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상명여대 황교수는 이날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은결과 학부모 이혜자씨(49·여)로부터 1억4천만원을 받고 부정입학을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에 연루된 안기부직원 현진택씨(46·4급)가 안기부 자체조사를 받고 해임조치돼 민간인 신분이 됨에 따라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에앞서 이날 그동안 소환에 불응했던 광운대 김창욱부총장(58)을 불러 성적조작지시여부및 없어진 OMR카드의 행방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뒤 11일 상오1시쯤 일단 돌려보냈다. 김부총장은 이날 조사에서 『지난 1월 실·처장대책회의에서 부정입학의 규모와 액수에 대해 협의한 사실이 없으며 내가 위원장직을 맡은 입시사정위원회는 모든 채점이 끝난뒤 서류상의 하자만을 확인할 뿐 점수조작사실을 알 수 없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 “문제 알려달라”에 “형님부탁이니” 선뜻/입시부정 수사 이모저모

    ◎「교육사상」권위 교육학계 중진도 “부정” 충격 입시부정사건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패가망신」한 사회저명인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저명인사들의 「이중인격과 행태」를 접한 시민들은 교육계의 구조적 비리가 이번기회에 척결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10일 당초 올 후기대입시에서 수배중인 김성수씨(38)에게 5천만원을 주고 아들(19)을 부정합격시킨 것으로 알려진 전육군본부 인사운영감 장성득소장(50)의 부인 명혜화씨(46·구속)가 실제로는 아들의 통장에서 인출한 4천만원을 포함,모두 2억원을 일시불로 지급한 사실을 확인. ○…대학입시대리시험사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리시험으로 합격한 학생중에 현직 한국 교원대교수의 아들도 포함. 한양대 안산캠퍼스 경영학과에 대리시험을 통해 부정입학 하려다 떨어진 손모군(19·서울 여의도고졸)의 아버지는 교육학계에 널리 알려진 손인수교수(59). 손교수는 그동안 한국교육사와 교육사상사 부문에서 꾸준히 연구,「교육사」「한국인의 가훈」「한국개화교육연구」등 수많은 저서를 남겼으며 특히 6년여동안 70여개국을 돌며 89년 펴낸 「한국교육사상사」라는 6권짜리 책은 한국교육의 기본정신과 현주소를 폭넓게 다뤘다는 평을 받고 있어 입시부정과 관련된 손교수의 「이상」과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줬다는 촌평이 나오기도. ○큰딸도 마취과의사 ○…추가로 밝혀진 2건의 한양대 대리시험사건과 관련,수배된 노양석씨(59)는 대학 부정입학 알선교사들의 대부격인 인물. 노씨는 20여년전부터 입시브로커로 활약해 왔으며 이번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된 전·현직 교사들 사이에서 「노선배」로 불리는등 부정입학을 알선하는 수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기도. 노씨의 부인은 보험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큰딸(26)이 영등포구 대림동의 모병원에서 마취과의사로 근무. 또 노씨의 아들(20)도 수배된 김광식씨(52)를 통해 D외국어고를 졸업하고도 검정고시출신으로 학력을 고쳐 서울 S대에 부정합격한 것으로 밝혀지자 일부 수사관들은 『대리시험의 전문가인 노씨가 아들까지 부정입학시켰다』며 혀를 내두르는 모습. ○사제­선후배 공모 ○…추계예술학교 입시에서 학부모로부터 2천5백만원을 받고 시험문제를 유출시킨 이 학교 김정수교수(45·국악과)와 알선역할을 한 단국대 천안캠퍼스 국악과 서한범교수(47)는 S대 음대 국악과 선후배 사이. 추계예술학교 입시문제 출제위원인 김교수는 지난달 14일 국악과에 응시한 변모양(18)의 어머니 이금숙씨(46)로부터 돈을 받기로 하고 문제유출을 부탁한 서교수에게 『형님의 부탁인데 안들어 주면 되겠느냐』며 선뜻 시험문제 10개 가운데 8개를 알려줬다는 것. ○여건무효화 연기 ○…경찰은 광운대 부정입시와 관련,조무성총장의 조기 귀국을 학교측에 요청하는등 신병확보 날짜를 앞당기려 했으나 조총장이 지난7일 심장병수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는 날짜를 다소 연기. 경찰은 9일 외무부에 조총장의 여권을 무효화해줄 것을 요청하는등 귀국일자를 앞당기려 했으나 『조사를 빨리 끝내는 것도 좋지만 수술후유증으로 거동이 어려운 사람을 무리하게 귀국시킬 수도 없어 병세가 호전될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며 여권무효화 조치를 보류.
  • 「통합선거법」 제정 필요성 인정/10일 대정부질문답변(의정중계)

    ◎단체장선거 실시 언제가 적당한가/개혁위해 여·야 정치휴전 용의잇나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의 근본원인과 이를 퇴치하기 위한 접근방향에는 국민들간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본다.각계 지도층이 먼저 수범을 보이고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운동이 전개돼야 할것으로 본다.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색깔론」문제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만큼 법적처리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같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측근 2명의 방북설은 민자당측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충분히 해명한바 있으며 정부로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통합선거법 제정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개정과정에 정부도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다만 정부가 이를 전적으로 주도하는 문제는 신중히 검토해야하며 국회와 차기정부가 협의해 민의가 반영된 선거법을 마련하기 바란다. 부산지역기관장모임과 관련,부산시장을 면직시키고 부산경찰청장을 직위해제한 것은 정부의 공명선거 의지를 의심받게하고 사회적 물의를 야기시킨데 대해 사법이전에 행정적인 책임을 물은 것이다. 입법부와 사법부의 예산독립의 원칙에는 찬동한다.그러나 예산편성은 국가전체의 재원분배차원에서 이루어져야하므로 정부가 편성권을 갖는게 마땅하다.부정방지위 설치문제등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논의중이고 차기정부에서 다룰 내용이므로 현정부에서 관여할 바가 아니라고 본다. ◇백광현내무장관=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묘역확장 및 위령탑건립문제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불일치로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고있다.앞으로 합의가 도출되면 정부의 지원조치를 적극 강구해 나가겠으며 차기정부에서도 이를 추진할 것으로 본다.그동안 범죄예방체제를 강화,지난해에는 범죄발생률이 전년대비 5·6%감소했으며 검거율도 6·4%나 향상됐다.그러나 점차 범죄가 조직·흉포화추세에 있는데다 여성 및 어린이를 상대로 한 우발적 살인이 많아지고 있어 국민들이 느끼는 치안수준은 아직도 미흡하다고 본다.따라서 2월부터 의경 1백77개중대 2만4천여명을 일선파출소등에 투입,민생치안에 활용하고있다.이번에 선거사범이 많았던 것은 공명선거정착을 위해 관계당국이 능동적으로 적발했기 때문이다. ◇이정우법무장관=광주민주화운동으로 현재 지명수배를 받거나 공민권을 제한받고있는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부산기관장모임사건과 관련,시장등을 직위해제한 것은 공명선거를 실천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표현에 기인한 것으로 그들이 불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법조부조리 단속을 위해 전담반을 편성,운영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천3백68명을 단속,이중 4백90명을 구속했다.사법권의 독립은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특정사건에 관해 정치권 일각에서 자신들이 희망하는 판결을 유도하는 발언들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를 자제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질문◁ ◇이민섭의원(민자)=새정부의 개혁작업과 차질없는 국정이양에 필요한 제반조치를 어떻게 취하고 있는가.정치권의 쇄신과 자율적인 정화를 추진하기위한 기구로 국회안에 「여야중진협의체」를 상설 운영할 것을 제의한다.우리실정을 감안할때 단체장선거를 어느시점에 실시하는게 바람직한가.망국적인 부정부패현상과 관련,오늘의 대학입시와 입시부정사건의 원인 및 대책은 무엇인가. ◇조홍규의원(민주)=총리가 말하는 공명선거는 도대체 어떤 선거인가.공무원들이 지난날처럼 직접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는 것만으로 공명선거인가.이번 대선은 각종 물품살포 및 향응난무는 물론 수천억원의 현금이 동원되고 선거사범이 87대선보다 3배나 늘어난 최악의 부정선거였다. ◇한영수의원(국민)=제14대 대선이후 경찰과 검찰은 국민당을 집중적이고 편파적으로 보복적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그 예로써 우리당은 위원장을 포함해 82명이 구속되고 불구속기소가 1백94명에 이르며 수배자는 25명에 달해 총 3백1명이 보복적 탄압에 시달리고 있다.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화합정치를 할 것과 진정한 지역감정 해소를 요구한다. ◇이환의의원(민자)=현행 소선구제로는 정치 정화가 안된다.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서는 중·대선거구로 바꿔야 한다.통합 선거법을 정부 주도로 만들어야 한다. 일정기간 여야가 정치휴전,문민정권의정치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 합심이 필요하다.이번 대사면에서 5·18관련자에 사면복권,지명수배 해제로 국민화합에 참여하게 해야한다. ◇이해찬의원(민주)=향후 지금의 각종 선거를 정부안대로 실시하게 되면 2002년에 가서는 1년내내 선거만 치르게 되어 사실상 선거가 불가능해진다.선거의 종합조정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대책은 무엇인가.공정한 인사를 위해선 「인사청문회제도」를 도입하여 새로 임명되는 인사들의 자격과 자질을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 임명된 인사는 재임시 소신있는 업무를 추진할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한다. ◇임사빈의원(민자)=국가권력을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아 새로이 출범하는 차기정부는 정치과정에서 국민의 참여가 보장되고 민주적 절차에 의해 각계각층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능동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통일에 대비해 한수이북 지역에 대한 각종 규제법령을 완화 내지는 개폐할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북방지역에 관한 특례법」제정이 시급하다고 보는데 정부의 견해는.
  • 부정개입 확인땐 이 이사장도 수사

    경찰은 이 학교 재단이 부정입학을 요청한 사실이 확인되면 재단이사장인 이영구변호사(61)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또 국립공원관리공단 운영부장 이모씨등 2명을 조사하고 있으며 학부모가운데 나계화씨(46·여)등 3명은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구속된 부정입학생의 학부모가운데 구속된 입시브로커 이정택씨가 포함돼 있으며 수배중인 한양대 방영부사무부처장과 한양대병원 이진경기획부장 등이 브로커역할을 한 것으로 보아 학교관계자들이 방대한 브로커조직과 연계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입시부정과 관련된 광운대의 교수와 교직원은 14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날 소환된 윤총무처장 등의 조사결과에 따라 관련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이날 대리시험사건과 관련,구속된 신훈식등 14명을 구속 송치하고 8명을 입건했다.
  • 중학교사 1명­학원강사 2명/원광대 부정알선 첫 판명

    ◎교무과장통해 1명씩 청탁/전문브로커조직 연계 추정/경영과교수·학생처직원도 「모집」 가담 광운대입시부정사건 수사가 진전됨에 따라 현직 중고교사나 학원강사등이 낀 거대입시브로커조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과는 8일 이 대학관계자들이 현직중학교교사와 학원강사 등을 통해 부정입학을 부탁받은 사실을 새로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광운대 경영학과 김모교수와 학생처간부 송호영씨 등도 입시부정에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송씨를 수배하는 한편 김교수를 추가로 불러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처벌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전영윤광운대교무과장으로부터 『지난달 후기대입시를 앞두고 서울 용산의 성지학원교사 정모씨와 광운중학교교사인 이모씨로부터 각각 1명씩의 부정입학을 부탁받고 학생들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진술을 얻어냈다. 이로써 입시브로커 역할을 한 현직 학원강사는 이미 구속된 학부모 황경순씨(43·여)에게 1억6천만원을 건네받고 부정입학을 알선한 혐의로 수배중인 서울 영동학원 강사 이병욱씨를 포함,2명으로 늘어났고 현직 중학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정씨와 이씨등 외에도 현직교사등 입시부정을 전문으로 하는 거대브로커조직이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조하희교무처장등 광운대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한편 이날 전교무과장으로부터 경영학과 김교수와 학생처간부 송씨도 입시부정에 관련됐다는 진술을 얻어내고 곧 이들을 불러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수수와 부정입학 알선여부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연행된 학부모들이 현직교사등 전문브로커들이 학생성적·부모신분 등을 기준으로 몇몇 사립대학을 소개하고 출신고별로 인원을 나누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경찰은 특히 일부 학부모들이 이들 전문브로커조직에 대한 소문을 듣고 접촉했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이들 조직의 활동이 대학직원·교수 등과 연결돼 여러해동안 계속돼온 것으로 보고있다.
  • 부정합격 69명에 70억 받아/작년·올해/광운대

    ◎학부모 등 모두 30명 구속·10명 수배/“조무성총장 즉시 파면” 요구/교육부 광운대부정입학은 92학년도 후기부터 조무성총장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으며 부정입학생은 지금까지 모두 69명으로 밝혀졌다. 또 부정입학의 대가로 받은 돈은 모두 70억6천만원이며 이 가운데 17억4천2백만원은 이미 현금으로 인출돼 문화관·연구관 건립기금으로 쓰였으며 나머지 53억1천8백만원은 제일은행 미아동지점에 「광운대장기발전기금」명의등 8개계좌에 분산입급돼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지불정지요청을 했다. 경찰은 또 여권을 갖고 있는 부정입학생 학부모·부정입학을 알선한 학교관계자등 13명에 대해 출국금지요청을 했다. 광운대부정입학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8일 자수한 조하희교무처장(54)을 철야조사한 결과 이같은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조총장의 지시로 지난해 후기대입시에 앞서 열린 실·처장회의에서 부정입학계획이 논의됐다는 조처장의 진술에 따라 이학교 윤을송총무처장(58)등 학교관계자 6명을 추가로 연행,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조총장을 포함,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된 인문사회대학장 김일경교수등 학교관계자 10명도 추가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조처장은 경찰에서 부정입학생의 수가 92학년도 후기 18명,93학년도 전기 11명,후기 40명등 모두 69명이라고 밝혔다. 조처장은 또 올해 후기대에서 3명의 학부모에게서 돈을 받았으나 이들은 모두 성적이 합격권안에 들어 성적조작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처장의 진술로 부정입학생은 지금까지 알려진 67명보다 2명이 늘어났으며 이 2명은 달아난 안기부4급 조정관 박화진씨가 알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91년 8월부터 서울북부지역 대학담당으로 광운대를 맡은 관계로 학교관계자들에게 부정입학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이날 돈을 건네준 것을 부인해왔던 김현진씨(55)등 학부모 3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추가로 구속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구속된 학부모·알선책 등은 모두 30명이다. 경찰은 혐의사실을 부인해온 김씨등 3명은 조교무처장이 돈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마그네틱 테이프를 확인 결과,부정입학 사실이 드러나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함께 한양대 방영부사무부처장등 외부 알선책 10명을 수배했다.
  • 원광대도 대리시험 의혹/의대합격생 신씨일당과 연루된듯

    ◎대일외국어고 출신 【전주=조승용기자】 대입부정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이리시 원광대 의대에 합격한 서울 대일외국어고교 김모군(18)이 부정입학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대리시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김군의 원광대 의대 합격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의뢰를 받아 원광대측에 확인해본 결과 김군이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군이 이 사건의 주범 신훈식씨(38·서울 광문고 교사)나 수배된 김성수씨(38·서울 대일외국어고 교사)일당의 대리시험으로 합격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입학관련 서류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입시브로커 조직 백태

    ◎①전·현직교사·강사 등 비밀과외그룹,대학과 연계/②전문과외알선 조직이 교사망에 학부모들 연결/③부유층 주부브로커들이 동창회 등 통해서 접근/④부정수표위조단이 내신·학생 증 조작 대리시험 이번 광운대 부정입학과 대리시험부정사건의 배후에 전문입시브로커조직이 개입돼 있다는 심증이 굳어져 가고 있다. 구속된 입시브로커 신훈식씨(광문고교사)일당과 수배된 김성수씨(대일외국어고교사)일당이 광운대 입시부정에도 깊숙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전문입시브로커조직망은 크게 3개의 그룹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는 고액과외망이 입시전문브로커 조직으로 발전하는 경어이다.이들은 고액과외를 하는 유명 전·현직교사나 학원강사등 과외전문교사들로 과외학생을 서로 알선하면서 거래를 시작,입시철이 되면 「믿을 수 있는 동료」들을 규합해 「한탕」할 것을 모의하게 된다. 이들은 비밀과외를 통해 확보해둔 성적부진학생들의 학부모들을 대학관계자들과 은밀하게 결탁시켜 뒷문 입학을 알선하는 브로커조직의 배후라는 것이다. 신씨와 김원일·김성수씨가 이 집단에 속하다. 또 다른 그룹은 80년이후 비밀과외가 시작되면서 생긴 전문과외알선조직이다. 이들은 84년이후 조직화되기 시작,지방출신 명문대생들에게 고액의 소개비를 받고 과외를 알선해주는 일종의 「과외중개회사」를 운영해왔다.과외금지 해제조치이후에는 입시직전 집중지도등 고액화외를 알선해온 브로커조직 배후라는 지적이다. 신씨 일당 가운데 김세은씨와 수배된 김경수씨가 이 그룹에 속한다. 이들 두개의 그룹은 주로 부유층 주부들로 이뤄진 또다른 알선전문브로커망과 연계되는 것이 보통이다. 대개가 주부인 알선브로커는 같은 아파트나 고급 주택가 또는 동창회등을 통해 주로 부유층 주부들에게 접근해왔다. 신씨와 함께 구속된 김정인씨(50·여)와 이정택씨(57)등이 이 그룹이다. 또 이들이 부정수표 위조 조직등 범죄조직과 연계를 맺고 있을 가능성에도 경찰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덕성여대 대리시험에서 뿐만아니라 대일외국어고 재직시에도 신씨는 내신성적등을 위조하는수법을 썼는데 이는 전문위조단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특히 신씨가 수법을 본받았다고 진술한 89년 적발된 황인씨(51·사기 등 전과5범)를 주범으로 했던 대리시험 조직이 부정수표·어음위조단으로 내신성적표·학생증 등을 위조,대리시험을 저지르는 등 신씨 일당의 수법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 경찰은 2∼3년전까지만도 느슨하게 결합돼있던 이들 그룹이 전문입시브로커조직으로 조직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 교무처·과장 자수,철야조사/광운대 입시부정

    ◎범행전모·답안카드 행방 추궁/부정합격 8명 추가로 확인/학부모·알선책 등 19명 구속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7일 조하의교무처장(54)과 전영윤교무처장(55)이 이날밤 자수해옴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철야조사를 벌였다. 조처장과 전과장은 사건보도 직후인 지난 2일 하오 잠적,경찰의 수배를 받아왔었다.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돼온 이들의 자수로 광운대 입시부정수사는 급진전됐다. 이와함께 광운대가 올 후기대입시에서 8명을 추가로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올해 전·후기 부정입학자는 50명으로 늘어났다. 광운대 부정입학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7일 당초 합격권안에 들었으나 성적을 조작,석차가 올라갔다고 발표된 9명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전자공학과에 지원한 최모군(18·경복고3년),이모군(18·한강실고3년),강모군(18·현대고3년)등 3명을 포함,8명이 모두 합격권에 들지 못했으나 부정입학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광운대 93학년도 후기 부정합격자는 32명에서 40명으로늘어났다.전기대 부정합격자는 10명이었다. 경찰은 추가부정합격자들이 정원의 80%를 뽑는 1지망에서 등외로 밀려나 불합격됐으나 점수를 12점에서 35점씩 올려 1지망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전자공학과 3명을 뺀 부정합격자는 신문방송학과에 지원한 이모양(18·진선여고3년),경영학과 정모군,건축과 정모군,컴퓨터공학과 권모군,전자통신학과 김모군 등이다. 이날 조사를 받은 신방과 지원생 이양의 어머니 김현진씨(55)는 광운대 교직원부인과 함께 조하희교무처장을 찾아가 1억원을 주었으며 김씨의 남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부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전자공학과 지원생 이군의 아버지는 「한양대·덕성여대 대리시험사건」과 관련,구속된 알선책 이정택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부정합격생 학부모와 알선책들도 신병을 확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수학과 지원생 정모군은 전자계산소 직원들이 체력장점수 19점이 입력되지 않은 것을 뒤늦게 알고 체력장점수를 추가,3등에서 과수석으로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올후기대 입시에서 돈을 주고 부정입학을 부탁한 호유에너지 부사장 부인 정인숙씨(53·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2동 1702호)등 학부모 17명과 알선책 이도원씨(33·회사원)등 모두 18명에 대해 업무방해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알선책 이희돈(40·성곡여고교사)·김정희씨(47·주부)등 2명은 단지 소개만 해준것으로 밝혀져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92학년도 부정입학과 관련,전자계산소 전소장 이성악교수(43)에 대해서도 구속했다. 학부모 17명은 조하희교무처장과 조무성총장 친·인척,알선책들에게 최고 1억6천만원에서 최하 3천만원까지 주고 부정입학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있다. 알선책 이씨등은 학부모들로부터 각각 1억원을 받아 학교측에 전달했다. 수사결과 함께 구속된 학부모 양출이씨(43·여)는 광운대 총장비서실장 최창일씨에게,채병임씨(41·여·송파구 잠실7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8동 106호)는 인문사회대학장 김일경교수에게 각각 1억원을 주었으며 박홍정씨(48·회사원·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 10동 9005호)는 이준웅교수에게 1억1천만원을 주고 아들 박모군(19)을 경영학과에 합격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앞서 경찰은 5일 하오부터 학부모 19명과 알선책 5명등 모두 24명을 소환,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나계화씨(46),정향모씨(47)등 학부모 2명은 돈을 건네준 사실을 부인,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이영일전학군단장과 한양대병원 이진경씨등 2명은 단순히 소개만한 것으로 나타나 돌려보냈다. ▷구속자◁ ◇학부모 ▲정인숙(53·호유에너지부사장 부인) ▲박홍정(48·고려경제연구소 감사) ▲윤인숙(45·주부) ▲채병임(41·세왕정밀대표 부인) ▲이혜자(49·수원여자전문대학장 부인) ▲김형숙(45·성신양회부사장 부인) ▲김창동(46·포목상) ▲이상혁(49·화일건영사장) ▲윤준자(50·성보자동차대표 부인) ▲김정자(47·인성문화사장 부인) ▲양출이(43·상도전기대표 부인) ▲이영선(52·출판사영업부장) ▲황경순(42·일진기업사장 부인) ▲조병기(55·상업) ▲장형빈(45·치과의사 부인) ▲명혜화(46·육군소장 부인) ▲김양순(43·의사부인) ◇알선책 ▲이도원(33·신문사 광고국직원)
  • 행방불명 30대 주부/3일만에 “피랍” 전화

    【인천】 은행에 간다며 집을 나선 30대 주부가 소식이 끊긴지 사흘만에 납치돼 있다고 연락이 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최중순씨(31·여·인천시 북구 청천2동 259 미도 7차아파트1동 612호)의 남편 이정환씨(35·회사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상오10시쯤 은행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간 아내가 소식이 끊긴지 사흘만인 지난 5일 하오10시30분쯤 『전남 완도인데 남자 1명에게 감금돼 있으니 구해달라』는 전화가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최씨의 신원을 수배하는 한편 완도경찰서에 행방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 신씨일당 「배후」 있는듯/4개대부정 개입/받은돈 백화점상가 투자

    대입 대리시험사건과 관련,한양대·덕성여대 대리시험의 주범인 신훈식씨(33)와 수배중인 국민대 입시브로커 김성수씨(38·대일외국어고교사),출신고및 내신성적을 조작한 김광식씨(52)등이 과거부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의 배후에 더 큰 입시브로커조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6일 김광식씨가 88년에도 고려대입시에서 교직원을 매수,신모군(19)의 내신성적을 조작해 부정입학 시킨 사실이 있는데다 신씨가 조사과정에서 김씨의 수법을 모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번에 드러난 범행이 보다 방대한 조직적 범행의 일부일수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신씨와 수배중인 김성수씨도 81년 경기도 평택의 모 고교를 시작으로 84년 대일외국어고가 설립되면서 함께 전근하는등 긴밀한 사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또다른 입시부정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올해 입시에서 대리응시할 대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연락책 역할을 한 김경수씨(38)가 김성수씨와 서울S국교 동창사이라는 점도이들의 조직적 범행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조사결과 신씨와 김성수씨가 김경수씨의 소개로 각각 1억5천만원씩 서울 노원구 중계동 S백화점 상가분양에 투자했을 정도로 이들의 관계는 긴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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