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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곳 연총매출 6천억∼1조 추정/카지노 수입 얼마나 될까

    ◎1곳 8개월간 환전외화 9천만불로 알려져 국내 카지노업계는 도대체 얼마나 벌어들이고 있나. 「황금알을 낳는 공룡」「슬롯머신이 구멍가게라면 카지노는 대형백화점」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카지노수익은 한마디로 엄청나다는게 중론이나 겉으로 알려진 적은 한번도 없다. 이 때문에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카지노수익은 과세자료를 근거로 추정되는게 고작이다. 그나마 매출액이 신고돼 추정근거가 되는 경우는 국내 13곳의 카지노 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워커힐호텔 카지노의 경우. 지난해 워커힐카지노가 당국에 신고한 매출액은 6백50억원이었으며 당국은 이 규모가 전국카지노 총매출액의 30%선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전체의 추정 매출액은 약2천1백억원 정도가 되며 워커힐을 제외한 12곳의 평균매출액은 산술평균을 내볼때 약1백75억원 꼴이 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신고된 워커힐카지노 매출액」을 근거로 한 추정액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탈세·외화유출 등의 혐의를 강하게 받는 카지노의 신고된 매출액은 수배∼수십배줄어든 것으로 보면 된다는 것이 주된 분석이고 일부에서는 전체 매출액은 적어도 1년에 6천억∼1조원 수준을 상회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한가지 추정가능한 자료는 모호텔 카지노가 허가경신을 위해 제출한 자료로,이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환전해준 외화총액이 9천2백20여만달러였다는 것이다. 한달 평균 1천여만달러를 환전해준 셈이고 보면 규모는 대략 어림잡아진다. 이도 역시 「신고된」것을 감안해야 한다.또한 유화렬씨가 소유한 국내 세번째 규모의 인천오림프스호텔 카지노의 경우는 지난해 수입이 1백30억원정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이들 13곳 카지노의 규모는 들쭉날쭉하다는 것이 업계의 말이다.
  • 배종렬씨 임금체불 등 시인/어젯밤 출두

    ◎횡령·부동산구입 자금 등 철야조사 서울지검 공안2부(이범관부장검사)는 10일 지명수배된 한양그룹 전회장 배종렬씨(53)가 이날 밤 자진출두함에 따라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11일중 배씨를 근로기준법및 산업안전보건법위반 혐의로 구속한뒤 회사자금 1백66억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배씨는 검찰조사에서 지난 한햇동안 종업원 임금2천38억원을 체불하고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근로자 15명을 숨지게하는 등 산업재해를 일으킨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검찰은 배씨가 경기도 이천·여주,충북 영동등지에 시가 1백42억원의 부동산 28만여평을 다른사람명의로 사들인 경위와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 한양의 배 전회장처리 엄격해야(사설)

    자숙하고 물러갔어야 마땅한 기업과 기업인이 이러저러한 특혜를 받아 살아남은 결과가 국민경제에 얼마나 큰 폐해를 주고 있는가를 한양그룹과 배종렬전회장으로부터 보고 있다.지금 한양은 공중분해직전에서 주공인수를 위한 가계약체결상태에 있고 사주였던 배전회장은 근로기준법,산업안전보건법위반과 횡령혐의로 검찰의 지명수배를 받고 있다. 그동안 한양에 9천억원의 빚을 준 상업은행은 한양여파로 자회사를 매각하고 은행원 1천명을 감축할 처지에 있고 수천 한양의 직원과 수백의 하청업체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양과 배씨에 대한 경제적·법적인 처리는 아직도 우리기업내부에 그와 유사한 기업인이 활동할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모범적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엄정한 조치가 아닌,과거식의 흐지부지한 해법이 되풀이된다면 현재도 숱하게 남아있는 부실기업정리가 제대로 될리도 없고 제2,제3의 배회장을 막을 수가 없을 것이다. 또한 한양의 부실과정은 물론이고 당연히 퇴장당해야 할 기업과 기업인이 온존할수 있었던 원인과배경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 배씨의 경우는 부도덕하고 부실한 기업경영,과도한 부동산투기에 직접적인 이유가 있지만 여기에는 주거래은행과 관계부처,로비로 인해 배씨를 지원토록한 권력층의 비호도 가세한 혐의가 짙은 만큼 그책임도 함께 지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할 것이다. 한양은 1조9천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으면서 2조8천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종업원에 대한 체불임금이 아직도 3백억원에 이르고 있다.그런데도 배씨는 부채상환을 위한 자구노력은 포기하고 막대한 회사돈을 빼돌려 타인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있다.한양은 신도시에서만 1만9천가구의 아파트를 지으면서 건설현장마다 부실시공이 문제가 되고 있음도 드러났다. 물론 배씨가 이렇게까지 할수 있었던 데에는 우리경제사회 구조에도 문제가 크다.의당 퇴출되어야 할 기업과 기업인이 떳떳하게 살아남는 불공정성이 더 큰 문제로 부각되어야 한다.최선을 다한 기업도 살아남기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경영보다는 로비에 힘쓰고 가뜩이나 부실하기 짝이없는 회사돈을 빼돌리는 기업·기업인이 차단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경제정의가 아니다. 지금까지는 종업원과 경제적충격을 이유로 부실기업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바로 이것이 부실기업들이 기승을 부릴수 있었던 방패막이가 됐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차제에 상업은행에 대한 응분의 조치도 있어야 할것으로 본다.주거래은행으로서 한양이나 배씨의 경영부실을 몰랐다면 그것은 태만이고 알면서도 질질끌려왔다면 그 또한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 배종렬씨(한양 전 회장)구속키로/검찰,지명수배

    ◎1백60억 횡령·2백85억 체임 서울지검 공안2부(이범관부장검사·김우경검사)는 9일 한양그룹 배종렬전회장(53)이 근로자들의 임금 2천38억원을 체불하고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근로자 15명을 숨지게한 사실을 밝혀내고 배전회장을 근로기준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위반 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배전회장이 1백60여억원의 회사자금을 제3자명의로 빼돌려 부동산과 주식을 매입한 혐의를 잡고 이부분에 대한 수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배전회장이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함에 따라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 H동 102호 배전회장 자택과 서울 중구 정동 17의1 주식회사 한양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경리장부와 예금통장등을 압수하고 회사자금담당간부들을 소환,조사하고있다. 검찰은 배전회장을 검거하는 대로 근로기준법등 위반 혐의로 구속한뒤 회사자금을 부동산매입등에 사용한 사실이 확인되면업무상 횡령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수사결과 배전회장은 87년 3월부터 92년 6월까지 회사자금으로 보이는 1백42억원으로 1백70필지 28만4천여평의 토지를 제3자 명의로 사들이고 86년 8월부터 지난 2월사이에 설립된 친·인척명의의 회사 주식 24억원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전회장은 또 지난해 3월부터 올 4월까지 일용근로자 2만여명을 포함한 회사근로자 2만4천7백여명의 노임과 상여금,퇴직금등 모두 2천38억원을 체불,2백85억원은 아직 갚지 못한 혐의를 받고있다. 배전회장은 이와함께 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해 지난 한햇동안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15명이 숨지게 하는등 모두 1백73명의 산업재해자를 발생시킨 혐의도 받고있다.
  • 255개법령 제정·개정… 개혁 뒷받침

    ◎고위당정정책회의 분야별 보고내용/대출금리 올연말까지 자유화/학교주변 유해업소 카드 관리/미­북 3차회담 주시… 신축 대응/선거법 등 손질… 맑은 정부 구현 정부와 민자당은 8일 정부종합청사 19층 회의실에서 고위 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가졌다.이날 고위 당정회의는 새정부 출범이후 두번째로 열린 것으로 신경제5개년 계획,과격시위 및 민생치안대책,최근 남북대화 추진상황,개혁입법추진계획등이 논의됐다.다음은 이날 회의에서 해당부처가 보고한 주요 내용. ▷경제계획◁ GNP성장률은 올해 1·4분기중 3.3%로 지난해 4·4분기보다 다소 높아졌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은 확신하기 어렵다. 산업생산이 아직 부진한 가운데 자동차·철강·기계류등의 수출이 7.1%증가했으며 5월들어 수출신용장 내도액이 13.8% 늘어나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 지난달 1일부터 접수하고 있는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에 대해 모두 3천1백70여건 2조2천여억원에 달하는 신청이 들어오는 등 업계의 호응이 높아 중소기업의 투자증가가 기대된다. ○중기투자증대 기대정부는 20여개 기본생필품가격을 1%로 안정시키는 것을 비롯,올해 물가를 4∼5% 수준에서 안정시키도록 노력하겠다. 금융개혁·세제개혁·기술 및 기능인력 양성제도의 개편등을 통해 경제 개혁을 이룩하겠다. 우선 올해 말까지 정책자금을 뺀 모든 대출금리와 2년 이상 장기수신금리를 완전 자유화하고 정책금융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겠다. 은행의 경우 동일인 주식소유 한도 8%를 단계적으로 낮춰 나가겠다. 앞으로 5년동안 근로소득세 과세자 비율을 50%이상으로 유지,소득세 공제 수혜자를 늘리지 않겠지만 법인세율은 조세감면 축소를 통한 세수 증대효과를 보아가면서 단계적으로 하향조정해 나가겠다. 이와함께 조세감면 규제제도를 올해 안에 제로 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해 전반적으로 축소하겠다. 신경제 5개년 계획과 관련,재정개혁·경제의식개혁·남북경제교류협력·토지제도 개선·노사관계 재정립·신농정 추진 방안등을 이번 주안에 마무리해 오는 22일까지는 본 계획을 확정짓겠다. ▷민생치안◁ 문민시대를 맞아 집회·시위가 지난 5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줄어든 1천5백여건에 불과하고 참가자도 13% 감소한 68만7천명으로 나타났으나 지난달 29일 한총련 출범식 시위 같은 과격시위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유인물의 경우 반정부 유인물은 90%에서 48%로 줄어든 반면 좌경 및 반미 유인물은 10%에서 48%로 늘어났다. 정부는 정보활동을 강화해 급진운동권을 철저히 분석하고 국가보안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등 실정법 위반자에 대해서는 철저히 색출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민생치안과 관련해서는 올해들어 지난 5월까지 주요 5대범죄가 모두 11만3천여건이 발생,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어났으나 이는 범죄검거율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반정부 유인물 줄어 범죄양상은 범인성 환경의 증가,가치관의 전도등으로 흉포화·집단화·기동화·광역화돼 살인범과 차랑이용범죄 및 연소자 범죄가 늘어나고 대여성·어린이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정부는 인력과 장비등 모든 경찰역량은 민생치안에 투입,체감치안수준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일선경찰서와 지파출소의 인력운용권을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장에 위임하는 총정원제를 도입,범죄예방 체제에 탄력성을 부여하며 경찰행정차량에도 무전기를 장착,112순찰차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 수사경찰의 자질향상을 위해 학사수사요원을 채용하고 전 수사요원의 직무교육을 내실화한다. 특히 행락철을 맞아 폭력배와 서민갈취범을 집중 소탕하고 기소중지자와 형의 시효만료직전 수배자를 추적 검거하겠다. 또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사치성 호화업소는 강력히 단속하며 학교주변의 유해업소는 카드화해 관리하는등 건전한 면학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남북대화◁ 정부는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진정한 화해와 협력이 이뤄질 수 없는 만큼 국제사회의 공조체제가 긴요하다는 판단하에 미·일·중·러등 국제사회와의 협조아래 대북설득에 노력하고 남북간 접촉을 통해 북한 핵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했으나 북한은 정상회담 개최문제와 남북간 현안문제 타결을 위한 최고당국자의 뜻을 전달하는 특사교환을 고집,핵문제 해결을 지연시키는 한편 국제적 공조체제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북 호응가능성 적어 따라서 실무대표접촉에서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 문제와 특사교환 문제를 함께 협의하자는 우리측 제의에 북한이 호응해 올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측은 NPT를 탈퇴하더라도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에 의한 핵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며 이 과정에 IAEA도 참여시킬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태도는 한 미 양국의 핵문제 해결에 관한 목표와는 근본적으로 상치되기 때문에 핵문제 해결의 전망은 밝지 못하며 10일쯤 열릴 예정인 북한과 미국간 3차회담이 핵문제 협상에 분수령이 될 것이다. ▷개혁입법◁ 깨끗한 정부·경제활성화·사회기강확립·국민복지향상을 위해 2백55건의 법령을 제·개정할 방침이다. 이를 정책의 완급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올해 2백38건을,내년까지 14건을,95년까지 3건을 각각 처리하겠다. 깨끗한 정부를 구현하기위해 각종 선거법과 정치자금관련법을 개정하고 행정정보공개법의 제정,자동차관리법·주민등록법·도로교통법·고물영업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노동관계법도 정비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의 개정,해운산업육성법·도소매업진흥법등 각종 육성법의 내실화,과학기술혁신특별조치법·정부산업육성특별법등 제정,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등 노동관계법의 전반적 정비를 해 나갈 방침이다. 퇴폐·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향락산업 중과세를 위한 관련세법을 개정하고 변태영업등 척결을 위한 공중위생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법제처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법령정비위원회와 법령정비실무작업반을 설치해 현행 법률·대통령령등 3천2백여건의 법령을 대상으로 일제 정비 작업을 벌여 오는 7월10일까지 정비계획을 확정하겠다.
  • 수배 옥기진씨 부산잠입 첩보

    【부산】부산경찰청은 5일 기흥골프장 경영권 양도사건과 관련,지명수배된 옥기진 전 치안감(63)이 부산에 잠입했다는 첩보에 따라 옥씨 검거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옥씨의 가족들이 사는 부산시 남구 대연동과 동래구 연산동에형사대를 보내 옥씨의 행적을 쫓고 있다.경찰은 또 옥씨의 장남 상천씨(38)가 거주하는 부산시 남구 대연동 비치맨션 102동 701호에 형사대를 급파했으나 상천씨도 이미 잠적한 것으로 확인했다.
  • 무면허의료 15명 구속/자격증 빌려준 약사 40명은 입건

    서울지검 형사2부는 5일 부정의료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무면허 의료행위자와 무자격약국 개설자및 외국산 희귀의약품 밀반입자등 57명을 적발,이 가운데 이규일씨(약국경영)와 임태호씨(58)등 15명을 의료법 및 약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무면허·무자격자들에게 금품을 받고 자격증등을 빌려준 서울 중구 「희치과」의사 권현실씨등 4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평화약국 약사 황모씨등 2명을 수배했다. 서울 조양약국 대표인 이씨는 매달 1백만원씩을 주고 약사 면허를 빌려 약국을 차린뒤 약품등을 조제해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박배근 경우회장 오늘 소환/기흥CC수사

    ◎경영권양도 주도… 곧 사법처리/이상달시,경우회장 직인차용 계약서 위조 드러나/전총수 권복경·김우현·이종국·이인섭씨 예금추적 기흥골프장 경영권 변칙양도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은 4일 박배근 경우회장(67·전치안본부장)등 경우회간부들이 삼강중장비 대표 이상달씨(54)와 삼남개발 옥기진씨(63·전치안감)와 함께 공모,골프장 경영권을 계획적으로 넘긴 혐의를 잡고 증거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경우회 서병호사무총장(66·전경무관)과 이현순사업국장(65·전총경)등 경우회 간부와 순천향병원에 입원중인 이상달씨 등을 집중 조사한 결과 박회장이 대의원총회에서 골프장 경영권을 넘기자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했고 대의원들이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박회장이 이 총회에 이씨와 짜고 공사비를 과다책정해 놓았던 옥씨를 참석시켜 공사비의 과중에 따라 경영권의 이양이 불가피하다고 대의원들을 설득케 해 경영권이양 찬성결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와관련,이날 이씨가 성보중장비·풍원공업·동명공영등 하청회사들과 짜고 각각 58억원·13억3천만원·6억9천만원짜리 공사를 한것처럼 공사비를 2중계상하거나 허위계상해 78억2천여만원의 공사비를 과다책정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연못발파 등 하지않은 공사대금 등을 합쳐 모두 1백12억원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이 과정에서 이·옥씨 등으로부터 금품이나 다른 경제적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보고 은행계좌추적 등 증거확보에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5일중 박회장을 소환조사한뒤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은 또 89년과 92년 두차례에 걸친 골프장 지분양도계약시 이사회승인을 거친점 등으로 미루어 이씨가 경우회 이사진과 경찰총수 등에게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최근 경찰총수를 지낸 권복경·김우현·이종국·이인섭씨 등의 예금계좌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씨가 지난 90년 8월에 경우회원 방인환씨(전총경·91년 사망)로부터 건네받은 경우회장 직인을 도용,당초 옥씨와 맺은 1백98억7천여만원짜리 공사계약서 대신 경우회 대의원들에게 제시하기 위해 89년 1월4일 날짜로소급한 3백33억원짜리 가짜계약서를 새로 꾸민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이날 이씨에 대해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었으나 담당 서울지검 노상균검사가 보강수사를 지시함에 따라 5일중 구속영장을 재신청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달아난 옥씨를 전국에 수배하고 가족들에 대해서도 옥씨의 자진출두를 설득해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 근저당기록 고의누락/검찰,창원 등 기소 수사

    【창원=강원식기자】 창원지검은 4일 창원지법 창원등기소가 근저당권 설정사실이 누락된 상가와 땅의 등기부등본을 업자에게 발급했다는 진정에 따라 관계 공무원들을 소환,업자와의 결탁 여부를 캐는 등 수사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창원등기소는 지난해 1월 11일 (주)한양유통으로부터 창원시상남동 상가 부지 3천8백평을 매입한 관도산업(대표 김만길·46·수배중)에게 땅 소유권이 이전된 내용의 등기부등본을 발급하면서 한양유통이 이 땅에 대해 1백95억원에 근저당권을 설정한 기록을 빠뜨린 채 발급했다. 관도측은 같은해 3월부터 이 등기부등본을 분양사무실에 비치해 두고 금강월드라는 상가분양에 나서 김모씨(27)등 49명으로부터 계약금 12억원을 받고 점포 일부를 분양한 뒤 넉달만에 부도를 내 분양자들에게 재산손실을 입혔다.
  • 옥기진 전치안감 잠적/기흥cc사건/감시 소홀로 도주… 방조의혹

    ◎임원 이상달씨 병원서 조사 검토 기흥골프장 경영권 변칙양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경우회에 대한 늑장 조사로 주요수사대상자인 삼남개발 공동대표 옥기진씨(63·전치안감)에 대한 감시를 소홀,옥씨가 지난 31일부터 잠적해 수사진척을 보지못하고 있어 경찰이 경우회를 비호하는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경찰청 수사2과(과장 조창래총경)는 지난달 28일 경우회가 소유하던 기흥골프장이 이상달씨 앞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사안이 주요수사대상이라고 판단,수사에 착수했으나 경우회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은채 삼남개발과 삼강중장비측에 대한 수사에 집중해왔다. 특히 경찰은 28일 영장을 발부받고도 경우회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지 않다가 4일뒤인 1일에서야 압수수색을 벌여 경우회의 시간벌기를 도와줬다는 비난과 함께 배후인물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또 수사전에 끝난 감사결과 이씨와 옥씨가 주요혐의자라는 심증을 가졌으면서도 옥씨에 대해 감시를 하지 않았고 옥씨가 잠적한 사실도 이틀이 지난 2일에서야 발표,수사초점을 파악하지 못했다거나 옥씨의 돌연잠적을 방조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경찰은 이날 수사관 2명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양아파트로 보내 옥씨 신병을 확보하려 했으나 그는 지난달 31일부터 집에 안들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골프장경영권 양도과정을 이전에도 충분히 알고 있었으며 지난 92년 12월에는 전임 이인섭경찰청장이 경우회 이사회 결의내용에 대한 결재를 마쳐 문제가 되지 않았다가 돌연 감사와 수사를 시작한 부분에 대해서도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아울러 옥씨가 서울1느6015호 로얄프린스 승용차를 타고 나갔음을 밝혀내고 이날 옥씨와 차량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그러나 소환 대상자인 이상달씨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른쪽 다리 골수염을 이유로 순천향병원에 입원중이어서 담당의사의 소견에 따라 소환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소환불가시에는 의료장비가 갖춰진 다른 곳에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도심과격시위 사과 한총련 「용공이적」 정부방침엔 투쟁”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 김재용한양대총학생회장)은 2일 『지난달 29일 서울 도심시위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총련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달 29일 서울도심시위로 물의를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히고 『향후 평화적 활동방침을 고수하되 한총련을 용공이적시하고 학생과 대중을 갈라놓으려는 정부방침에 대해서는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총련은 그러나 『정부가 광주민중항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희석시키고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을 방해하기 위해 학생운동을 강압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지도부에 대한 수배조치를 즉각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한총련은 또 오는 12일로 예정된 남북청년학생 자매결연을 위한 판문점 예비회담은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윤세주열사)

    ◎의용군 지휘… 중국 화북서 일군과 전투/중학때 연무단 조직,개천절시위 주도/일경수배 피해 망명… 조선의열단 결성/독립단체 규합… 40만명과 교전중 장렬한 최후 윤세주선생은 1901년 6월24일 경남 밀양군 부북면 강천리에서 부친 윤희규선생과 모친 김경이여사 사이에서 태어났다.성품은 겸손했으나 일본 식민지통치에 대해서는 온 생애를 통해서 저항할만큼 애국심이 깊었다. 윤선생은 국민학교때 일왕 출생 기념일에 받은 일장기를 변소에 버릴만큼 일본을 증오했다. ○독립선언서 낭독 그는 밀양의 사립 동화중학에 입학하면서 항일 인사였던 김홍표교장의 영향을 받아 항일 정신을 키워갔다. 윤선생은 김교장의 애국사상에 감화,학교내의 비밀결사인 연무단을 조직했다.연무단은 당시 금지됐던 개천절 기념행사를 갖고 시위를 벌였다.이 사건으로 동화중학은 폐쇄됐다.그러나 윤선생의 가슴에 반일·배일사상은 영원히 남게됐다. 1919년 3월1일 서울에서 만세운동에 참가한 그는 만세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고향에 내려가 동지들을 규합했다.13일 하오1시쯤 수천명이 모인 고향장터에서 그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동지들은 일제히 독립만세를 외쳤다.그를 그냥 둘리 없는 일제의 당장 잡아들이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일본경찰의 수배를 피해 그는 중국으로 망명길에 올랐다. 일본은 그해 4월14일 부산지법 밀양지청에서 궐석재판으로 윤선생에게 징역1년6월을 선고했다. 만주로 망명한 그는 요령성 유하현에있는 신흥무관학교에 들어갔다. 신흥무관학교는 당시 국내의 독립운동 비밀단체인 신민회의 결의에따라 이회영형제가 세운 독립군양성 무관학교로 그는 이곳에서 정식으로 군사훈련을 받았다.그는 11월9일 죽마고우 김원봉등 13명의 학생들과 함께 조선의열단을 결성했다. 구체적인 항일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조선의열단은 조선총독부등 일제 침략기관의 파괴와 원흉들을 살해 하기위한 계획을 세우고 폭탄투척자를 물색하게됐다. 19세의 그는 신철휴 윤치형등과 함께 국내에 잠입했다. 그러나 윤선생일행은 계획이 사전에 발각되면서 국내동지 50여명과 함께 체포됐다. 5년4개월의 감옥생활을하고 27년 출옥한 그는 중외일보 기자·경남주식회사사장으로 위장,독립운동에서 손을 뗀 양 조용히 지내다가 32년 여름 다시 중국 남경으로 망명했다. ○폭탄투척자 물색 그의 독립운동에 대한 방법도 세련되어갔다.그는 『과거에는 열정과 용기만을 갖고 싸웠으나 앞으로는 혁명적 인생관과 과학적 혁명이론으로 재무장, 정확한 혁명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32년 10월20일 중국군사위원회 간부훈련단 제6대(약칭 조선민족혁명간부학교)에 입교,33년 4월21일 1기로 졸업했다.독립운동전선의 행동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은 때였다. 독립운동단체들은 연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한뒤 해외독립운동단체들을 참가시켜 그해 11월10일 한국대일전선통일연맹을 결성했다. 그는 이 단체에서 안병조·김두봉·김규식·윤기섭·최동오 등과 함께 중앙집행위원회 상무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단체는 33년 7월5일 독립운동가들이 소망하던 민족혁명단을 탄생시키는 모체가 됐으며 그는 이 단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그는 또 민족혁명당이 일군에 무력으로 대항하기위해 만든 중국과 제휴해 만든 조선의용대에서도 핵심부서인 편찬위원회 주간이 돼 선전공작 활동을 벌였다.그러나 독립운동의 효과는 호전되지 않고 일군에 유리하게 전개되어갔다.독립운동을 적극 협력해주던 중국 국민당 정부도 38년 10월25일 무한이 일본군에 함락되면서부터는 중공군과의 내전에만 심혈을 쏟았다. 그는 직접 조선의용대 지대를 이끌고 중일전투에 참가했다.41년 4월에 그는 수많은 고난을 극복하고 황하를 건너 화북을 향해 북상해갔다.그는 마침내 태행산 항일 근거지에 도착, 조선의용대를 조선의용군으로 개칭하고 중공 8로군과 함께 항일 무장활동에 열중했다.그는 모든 대원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지휘자로 존경을 받았다.42년2월 일본군은 4만명의 군대를 동원,태행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5월에는 20개사단 40만명의 병력으로 대대적인 공격을 해왔다.조선의용군은 불과 3천∼4천명에 불과했다. ○“끝까지 투쟁” 유언 일본군은 전투기와 전차까지 동원,본격적인 군사작전을 폈다.5월29일 항일 연합군 사령부에서는 조선의용대에 탈출로를 확보하고 탈출할 것을 명령했다.일군이 점령하고 있는 양쪽 산봉우리 사이의 탈출로를 확보하기위해 두 산봉우리를 조선의용군이 공격,전군이 탈출할 때까지 사수하기로 했다.작전개시 5시간만에 탈출로를 확보했다. 그는 이 전투에서 적탄을 맞고 쓰러졌다.3일 뒤 동지들이 중상을 입고 쓰러진 그를 발견했으나 이미 중태였다.6월3일 그는 석굴에서 숨을 거두었다.『단결해서 적을 사살하기 바란다』는게 동지들에게 남긴 그의 유언이었다.선생의 나이 41세였다. 선생이 전사한 뒤 1주년이된 43년 6월 중경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조선민족혁명당 조선의용군은 합동으로 윤선생의 추도회를 가졌다.대한민국정부는 80년 윤세주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법질서 파괴 불용” 강경 선회/3부장관 합동회견 배경

    ◎한총련 과격폭력시위에 실정법 적용/북한과 불법전화통화 이적행위 간주 정부가 1일 최근 과격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학생들의 집회 시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한것은 법질서를 어기는 행위는 사회개혁차원에서 어떤 경우라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안당국은 새정부가 출범한 이후 민주화조치를 가시화하고 국민화합을 위해 좌익사범들에 대해 사전영장발부를 자제하고 사실상의 수배해제조치를 내리는등 과감한 유화정책을 취해온 것이 사실이다. 또한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는 최대한 허용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호응,재야단체와 학생들도 문민정부 출범이후 과격폭력시위를 자제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정부가 이같은 유화정책에서 강경대응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하게 된 것은 학생들의 시위때 또다시 쇠파이프가 난무하는등 과격해지고 있는데다 「한총련」간부들이 북한학생과 전화통화를 하는등 명백한 실정법 위반행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로는 「한총련」측이 대학로에서 출범식정리집회를 가진뒤 자진 해산하겠다는 당국과의 약속을 깨고 도심으로 진출,과격 폭력시위를 벌였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적법절차를 밟지않고 2시간동안 북한학생들과 전화통화를 해 이른바 「범청학련」을 결성한 것이다. 이와함께 학생들이 전경들을 무장해제시켜 장비를 불태우고 「전·노체포결사대」를 조직해 연희동으로 진출하려다 진압 경찰관 97명에게 부상을 입혔다는 점이다. 검찰은 특히 일부 학생들이 시위진압중인 경찰관의 무기를 빼앗고 부상을 입힌 행위를 중시,이들을 모두 색출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혐의로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또 북한측과 전화통화를 한 한총련 집행간부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위반(회합 통신)혐의를 적용,엄벌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검찰은 「전대협」의 후신으로 출범한 「한총련」이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적성격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압수한 유인물과 디스켓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검찰 분석으로는 「한총련」의 기관지인 「대학생」이 김일성의 신년사를 사진과 함께 삭제없이싣고있는 사실과 지난달 이 단체산하 「조국통일특위」에서 「돌아오지않는 밀사」등 주체사상을 강조하는 북한영화를 전국 10여개 대학에서 상영해 온 점,북한학생들과 전화통화한 사실등이 모두 이적단체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31일 대검회의실에서 열린 유관기관회의에서는 「한총련」의 이같은 최근 동향과 성격에대한 집중논의가 있었으며 실정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는 단호히 대처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 회의에 참석한 검찰관계자는 『사회주의가 급격히 몰락하는등 국제정세의 변동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북한의 태도는 변화하지않고 있는 마당에 이념적인 혼란을 야기시키고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위태롭게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야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밝혔다.
  • 청주 나이트클럽사장 살해/폭력배 11명 검거

    【수원·청주=조덕현·김동진기자】청주 실버스타나이트클럽 대표 신윤식씨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31일 하룻동안 범행수배자 21명 가운데 11명을 검거해 범행의 직접 가담여부와 동기,배후 등을 캐고 있다. 청주 서부경찰서는 이날 하오 4시쯤 경기도 수원시 동수원병원 영안실 부근에서 이 사건과 관련,수배중인 이종대씨(27·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를 붙잡는 등 이날 하룻동안 4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특히 이씨가 타고 있던 충북1모1053호 콩코드승용차를 수색해 도피자금으로 보이는 현금 5백여만원을 압수했다. 수원경찰서도 이날 오후 8시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486 칠성연립 101호 황모씨(24·여)집에서 은신중인 김인수(23·청주시 명암동 106)·엄명진씨(23·청주시 봉명동 227) 등 시라소니파행동대원 5명과 이들을 숨겨준 이수영씨(23·충북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308)등 모두 6명을 검거해 청주 서부서로 신병을 넘겼다. 청주경찰서도 이날 밤 11시쯤 충북 옥천에서 김옥중씨(20·청주시 수곡동 25의15)를 붙잡았다.
  • 나이트클럽사장 난자 피살/청주서

    ◎한밤 폭력배 30여명 회칼·낫무장 난입/유흥가무대 이권다툼 추정 【청주=김동진기자】 28일 하오11시 30분쯤 충북 청주시 복대동 청주관광호텔 지하 실버스타 나이트클럽에 회칼과 낫·일본도 등을 든 청년 30여명이 난입해 대기실에서 잠자던 이 업소 대표 신윤식씨(36)를 난자,살해한 뒤 달아났다. 업소 종업원들에 따르면 난입한 청년들은 손님과 종업원들을 홀 한쪽으로 몰아 넣고 대기실에서 혼자 잠자던 신씨에게 몰려가 가슴·머리·다리 등을 마구 찔러 숨지게 한뒤 대기시켜 둔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살해된 신씨가 청주시를 무대로 활동중인 폭력조직 「파라다이스파」 두목인 점과 이날 범인들중에 파라다이스파와 경쟁 조직인 「시라소니파」 행동대원 박모씨(20)등 5명이 있었다는 나이트클럽 종업원들의 진술 등으로 미루어 이 사건이 조직폭력배간의 영역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박씨 등을 수배했다. 이들 두파는 지난 89년에 결성,조직원 1백여명씩을 거느린 청주시내의 대표적 폭력조직으로 유흥가 이권을 넓히기 위해 끊임없는 암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90년부터 시작된 「범죄와의 전쟁」 이후 이들 두 조직의 폭력배 70여명을 구속,조직자체가 거의 와해된 상태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형기를 마친 폭력배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나이트클럽·룸살롱 등 유흥가 이권에 대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 이건개씨 구속수감/5억 수뢰 확인

    ◎신건·전재기씨 혐의 못찾아/검찰,내부수사결과 오늘 발표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의 검찰내부 비호세력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는 28일 이건개전대전고검장을 철야조사한 결과 정씨의 동생 덕일씨로부터 5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씨와 함께 소환,철야조사를 벌인 신건전법무차관과 전재기전법무연수원장은 사법처리할 수 있는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씨에게 돈을 준 덕일씨는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정·관계인사 등에 대한 수사의 주요 참고인으로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들 전직고검장 3명을 포함,그동안 언론에 거명됐던 K모차장등 검찰내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및 감찰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하기로 했다. 이씨는 대검형사2부장으로 있던 88년 10월부터 12월사이에 덕일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5억4천2백만원을 받았으며 최근 정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정씨를 만나 금품수수사실을 은폐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말했다. 이씨는 검찰조사에서 미리 준비해온 소명자료등을 제시하며 직무와 관련된 뇌물수수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이씨가 재산관리인인 조성일씨(수배중)를 내세워 정씨로부터 받은 돈으로 서초동 롯데빌라를 구입한 증거 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사법처리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앞서 조씨의 서울 강동구 명일동 고덕현대아파트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예금통장 등을 수거,자금추적을 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씨가 재산공개과정에서 밝힌 9억여원의 재산외에 다른사람 명의로 1백억원대에 이르는 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 부분도 규명키로 했다.
  • 군경 7백명·헬기까지 동원/주유소 연쇄강도 주범 검거(조약돌)

    ○…경기·강원·충북일대에서 17차례 발생했던 주유소 연쇄강도사건의 주범 경흥현씨(27·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구읍리)가 지난 25일 상오4시30분쯤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일명 투다리고개에서 붙잡혔는데 검거 과정에서 군·경찰 7백여명에 헬기까지 동원돼 대간첩작전을 방불. 훔친 차를 타고 투다리고개를 지나던 범인 경씨는 이날 앞서가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길가 배수로에 빠지는 바람에 멈춰 있다가 사고처리를 위해 경찰이 출동하자 놀라 차를 버리고 산으로 도주. 수배차량임을 확인한 경찰이 병력을 동원하고 군부대에 병력과 헬기를 요청해 산속을 이잡듯 뒤진 끝에 22시간만에 부근 공장창고에 숨어있던 범인 경씨를 체포.
  • 조사내용 발표“오락가락”…수사 혼선/검찰,정씨비호인사수사 이모저모

    ◎이 고검장에 돈 빌려간 조성일씨 수배/“엄중수사” 다짐속 국민납득수준에 촉각/기자에 “당신회사 간부들도 연루됐다” ○…검찰내부의 정덕진씨 비호세력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은 수사진행 상황을 발표하면서 발표내용을 두번씩이나 번복하는 촌극을 연출. 하루 두차례씩 수사내용을 브리핑하는 홍경식 대검공보관은 25일 하오 『이건개 대전고검장이 정덕일씨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나 김태정 중앙수사부장은 이고검장이 직접 뇌물로 받았다고 홍공보관의 발표내용을 번복. ○하루 두차례 번복 그러나 홍공보관은 수사검사들에게 이를 다시 확인한뒤 『중수부장이 밝힌 내용은 착오로 사실과 다르며 처음 발표내용이 맞다』고 다시 번복하는등 혼선. ○…검찰수사과정에서 이건개 대전고검장이 정덕일씨로부터 받은 4억원을 다시 빌려간 것으로 밝혀진 조성일씨(46)의 신분과 역할에 대해 관심이 집중. 검찰은 서울 상계동에 사는 운수업자로만 알려진 조씨가 이고검장의 혐의를 밝혀줄 중요한 인물일것으로 보고 황성진중수2과장 명의로 조씨를 긴급수배하는 한편 경찰의 전언통신문을 통해 조씨의 서울2즈6232호 볼보승용차도 함께 수배. ○재산관리인 추정 이고검장과 조씨의 관계도 아직 드러난것이 없지만 조씨는 이고검장의 집안이나 재산내역을 잘아는 재산관리인일 것으로 추정. 조씨는 지난 49년 월남,고아원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운수회사를 경영하는 형을 돕다가 80년대 중반부터 지난해말까지 서울 H운수 사장을 지냈다는 것. ○뇌물여부 불분명 ○…김승희 김천지청장에게 쏘나타승용차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슬롯머신업자 양경선씨는 김지청장과의 유착관계로 대검의 조사를 받기 이전부터 검·경 간부들과 긴밀한 유착설로 서울지검의 내사대상에 올랐던 것으로 밝혀져 주목. 현재 양씨를 소환,조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는 양씨가 91년 김지청장에게 쏘나타승용차 한대를 「선물」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김지청장이 이를 부인하고 있는데다 승용차의 대가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양씨의 진술도 불분명해 일단 뇌물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보강수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 양씨의 신병을 서울지검으로 넘겨 비호세력과의 유착관계를 계속 조사한다는 방침. ○…이고검장과 다른 검찰간부들의 수뢰혐의가 윤곽을 드러내자 대검의 중진급검사들은 『검찰이 오명과 불신을 씻고 법질서의 집행자로서 신뢰를 되찾기위해선 뼈를 깎는 반성의 행동을 보여야 할것』이라며 검찰내부의 정씨와의 유착세력에 대한 엄정수사원칙을 지지. 일선 지검·지청의 검사들 또한 정씨에 대한 검찰내부 비호자 조사가 일반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동감하면서도 수사가 어느선까지 어떤식으로 확대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표정. 이들 일선검사들은 『정씨를 비호해온 검찰관계자에 대한 수사는 이 정도면 충실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도 검찰내부에서 누가 더 추가로 「희생자」가 될 것이냐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 ○“선처해달라” 부탁 ○…검찰관계자들은 특정 언론사의 보도진에게 『당신네 회사의 아무아무개도 관련된 듯 하다』고 말해 검찰내부인사의 수사가끝난뒤 언론계에 대해서도 칼을 뽑을 방침임을 암시. 이와관련 한 검사는 정씨형제에 대한 수사계획을 세우자 언론사의 간부가 찾아와 『정씨형제가 이전에는 말썽을 좀 피웠으나 이제는 마음을 잡고 열심히 살려고 하니 선처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귀띔.
  • 「5·18」관련 81명 형실효 특사/기소중지 14명 수배해제

    ◎잔형면제 4백24명 전과 곧 말소/국무회의 의결 정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광주민주화운동에 관련돼 아직까지 형이 실효되지 않은 81명에 대해 형선고의 효력을 상실시키는 특별사면령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당국의 수배를 받고 미국에서 생활을 하다 최근 귀국한 윤한봉씨(46)등 기소중지자 14명에 대해 수배를 전면해제하고 사건을 종결처리토록 했다. 이번 조치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인사들의 명예회복과 보상등 지난 13일 김영삼대통령이 발표한 광주민주화운동관련 특별성명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이날 형이 실효된 주요인사는 민주당 ▲박석무·정상용의원 ▲홍남순변호사 ▲정동년 민중항쟁연합의장 ▲서경원 전평민당의원(방북사건은 제외)등이다. 박의원등은 그동안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계엄법위반죄등으로 기소돼 확정판결을 받은뒤 10년이 경과하지 않아 복권등 조치에도 불구하고 형선고의 효력이 남아있어 전과기록이 말소되지 않았었다. 법무부는 이날 형선고실효를 받은 박의원등 81명은 수형자명부등 전과자관련기록에서 완전삭제돼 범죄경력이 사라지며 금명간 형실효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돼 형이 확정된뒤 잔형면제 방식으로 특별사면을 받은 4백24명의 전과기록도 완전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이날 수배해제된 윤씨등 14명의 경우도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람은 기소불필요 의견으로,공소시효가 만료되지 않은 사람은 일단 기소유예한뒤 형선고실효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는대로 역시 전과말소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유소 연쇄강도 3명 검거/경기 등 돌며 5천만원어치 털어

    【광주=조덕현기자】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21일 경기·충북·강원일대 주유소등을 상대로 17차례 강도행각을 일삼은 이윤택(32·파주군 적성면 마지리 166),김한식씨(28·〃 〃 주월리 253의 4)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이들로부터 훔친 물건을 사들인 이덕수씨(51·동두천시 생연4동585의22)를 장물취득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경흥현(27·적성면 구읍리302),이대만씨(29·〃 〃 650)등 2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하오11시쯤 경기도 오산시 원동 진흥주유소에 들어가 종업원 4명을 위협,철사줄로묶고 현금30만원과 금반지등 2백70만원어치를 털어 달아나는 등 지난3월부터 지금까지 경기,충북,강원일대 주유소 9곳과 여관8개소등 17곳에서 모두 5천여만원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고향친구사이로 유흥비마련을 위해 한밤중에 차에 기름을 넣는 것처럼 위장,주유소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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