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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사 일주일 맞는 수습현장 표정

    ◎승무원유족 “두번씩 죽게 만드느냐” 오열/기상 호전… 구조대 막바지 작업 “활기”/사체 유실방지 대형 그물설치 끝내 『사안의 중대성에 미루어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백운두 사고배 선장등을 수배했다』 살았다는 허위 첩보만 믿고 지명수배령까지 내렸던 수사본부장 이동기 전주지검 부장검사는 15일 백선장등이 숨진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허탈해했다. ○“여론 눈총 겸허히” 초상을 당해 슬픔에 잠긴 위도·식도등 주민들의 집까지 뒤져가며 생사를 몰라 애태우는 선원가족들에게 자수를 권유하는 수사를 강행,2중의 고통을 안겨주었던 수사관계자들은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한편 해군·해경구조대는 전날까지 험악했던 기상상황이 이날따라 호전돼 사체인양작업에 활기를 띠었다. ○…생존설이 나돌았던 사고 훼리호의 선장·갑판장·기관장등 3명의 승무원이 이날 하오 숨진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고 숨죽인채 지내온 가족들은 끝내 오열. 백운두선장의 부인 김효순씨(53)는위도 파장금리 집에서 기다리다 『살아있는 줄 알았는데…』라며 통곡하다 끝내 실신. 가족들은 『그동안 목격자까지 있어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기어이 죽고 말았다』면서 『누가 죽은 사람을 살아있다고 주장해 두번씩 죽게 만드느냐』며 울부짖기도. 또 위도 진리의 갑판장 최연만씨의 집은 최씨의 부인이 남편의 사체를 찾으려 군산으로 떠나 대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최씨의 이웃들은 『살아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었는데…』라며 비통에 잠기면서 『공연한 헛소문 때문에 곤욕만 치렀다』며 임자없는 소문을 원망. ○“공연히 헛소문에” ○…선원들의 생존가능성에 대해 위도 현지에서 수사를 벌여왔던 정주지청 임상길검사등 검찰수사팀은 이날 하오 1시쯤 정주로 철수한뒤 뒤늦게 선원 3명의 사체인양소식이 전해지자 『철수하기를 잘했다』면서 씁쓸한 표정. ○…이날 상오 10시30분쯤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 전윤철부위원장등 직원 3명과 유족1명이 사고현장을 방문,해군 구조함 구미호 함상에서 1시간여동안 침통한 표정으로 사체인양작업을 지켜 보기도. 이들은 사고를 당한 경제기획원 직원10명 가운데 사체가 발견되지 않은 5명의 직원 사체인양 현황을 지켜보기위해 현장을 방문. ○…위도면 주민들은 이날 상오부터 사체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어선 50여척을 동원,사고해역 주변에「시체유실방지용 대형 그물」을 설치. 주민들은 사고해역 주변 바다밑 펄에 길이 20여m의 쇠파이프 수십개를 박고 그물을 매달아 시체가 떠내려가는 것을 막고 있다. ○대책위 해산위기 ○…유가족 비상대책위원 6명은 14일 밤11시 당국과 이미 합의한 바 있는 유족의 요구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고,일부 유족들이 군산공설운동장에 설치된 상황실 집기를 부수는등 무질서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책위원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해 대책위가 해산될 위기. ○직원들 허탈한 표정 ○…위도 현지에 있는 직원 가족으로부터 백운두선장의 사체가 인양됐다는 전화연락을 받은 (주)서해훼리 직원들은 또 한번의 충격에 할말을 잊은 채 허탈한 표정 ○사체 훼손우려 통제 ○…이날 하오6시30분쯤 서해훼리호 선장 백운두씨(56)와 최연만갑판장,이연수기관장등 승무원 3명의 사체가 도착한 군산외항부두에는 1시간쯤 전부터 취재진이 몰려들어 취재경쟁을 벌이는등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반영. 이들의 사체는 외항부두에서 담당 검사 입회아래 사체검안을 마친뒤 대기하고있던 구급차로 14㎞쯤 떨어진 군산 공설운동장으로 옮겨져 30여분동안 유가족들의 사체확인작업에 돌입. 이들의 사체를 실은 구급차가 공설운동장에 도착하자 미리 대기하고있던 경찰이 겹겹이 차를 둘러싸고 유족외 사람들의 접근을 엄격히 통제하는등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이들 3명의 사체는 유족들의 확인작업이 끝나자 곧바로 유족이 원하는 지정병원으로 향했는데 백선장은 이리 원광대병원에,이기관장은 정주 아산종합병원에,최갑판장은 군산의료원 영안실에 각각 안치.
  • 페리호 백 선장은 숨졌다/여객선 침몰/기관·갑판장도 통신실서 발견

    ◎사망 1백67명으로… 50∼60구 더 있는듯 【부안=특별취재반】 살아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전국에 지명수배까지 내려졌던 부안 앞바다 서해훼리호 침몰사건의 선장 백운두씨(56)를 비롯한 선원 일부가 침몰된 배안에서 시체로 발견됐다.사체 및 선체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경합동구조단(단장 이지두해군소장)은 15일 백선장과 갑판장 최연만(42)·기관장 이연수씨(61) 등 선원 3명의 시체를 가라앉은 배의 통신실에서 발견,인양했다.구조단은 백씨 등의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나머지 3명도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단은 이날 이밖에 7구의 사체를 추가로 건져냈으나 작업진전이 늦어 16일에도 인양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백씨가 사망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생존했을 것으로 확신하고 침몰원인규명을 위해 백씨를 찾는데 전 수사력을 투입했던 검찰과 경찰은 사고배의 승선인원과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가리는데 어려움을 겪게 됐으며 앞으로의 수사방향은 선체의 결함여부와 정원초과경위 및(주)서해훼리·해운항만청·해운조합 등 사고배의 운항에 관계한 사람들의 과실여부를 가리는 쪽으로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단은 이날 사체인양이 마무리돼가고 있어 17일중으로 선체를 끌어낸다는 방침아래 펄제거·선체천공 등 준비작업을 계속했다. 구조단은 그러나 기상과 수중작업여건이 좋지 않아 철야로 진행된 사체인양 및 준비작업에 빠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15일까지 인양된 사망자는 1백67명으로 늘어나 사고배가 정원을 초과해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구조단 탐색결과 선체에는 50∼60구가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고직후 유실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체까지 포함하면 탑승자는 정원 2백7명을 1백명남짓 웃도는 3백여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단은 이날 사고배에서의 사체인양과는 별도로 사고해역 일대를 수색했으나 1구를 찾아내는데 그쳤다.
  • 유언비어(외언내언)

    침몰 서해훼리호 백운두선장·갑판장·기관장등이 사고당시 물에 빠져 숨진 사체로 인양되었다.침몰선을 탈출해서 어딘가로 도주했느니 해서 지명수배까지 당한 그들이었다.그들에 대해서는 물론 사건과 관련된 유언비어는 그동안 하루도 그칠 날이 없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백선장을 놓고 『군산에서 봤다』『가족과 전화했다』『곧 자수할 것이다』등이 「제보」됐던 터였다.그외에도 『사고지점 뻘 곳곳에 시신이 묻힌채로 방치되었다』느니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의로 배에 구멍을 내서 사체를 흘려보내고 있다』 등등 헛소문·뜬소문이 꼬리를 물었다. 유언비어는 눈덩이 같아서 굴리면 굴릴수록 커지게 마련이다.그리고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시간과 함께 왜곡되고 심화된다.하나의 유언비어가 탄생되면 이를 전달하고 전달받은 사람 사이엔 묘한 스릴감까지 조성되어 마치 나만 아는 비밀처럼 은밀한 기쁨을 누리는 분위기다. 유언비어는 전혀 근거없는 소문과 풍문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그러나 『일정한 사건과소재 없이는 유언비어는 결코 성립되지 않는다』고 「유언의 심리학」은 쓰고 있다.어떤 특정 사건이 극히 추상적이거나 그 내용이 불충분해 보일때,그러니까 어느구석엔가 허점이 도사리고 의혹의 염이 짙을수록 유언의 소재가 된다. 그렇기에 유언비어가 악의에 찬 내용일수록 사람들은 그것이 그대로 들어맞기를 기대하게 된다.하나의 사건이 그저 밋밋하고 무미건조하기보다 드러매틱한 또하나의 사건이 숨겨져 있기를 바라는 심리다.그리고 이런 소문일수록 아무리 부인하려 해도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 리 없다』고 단정하고 구체적인 진실로 굳혀버린다. 선장등의 사체인양과 함께 꼬리를 물던 유언비어도 어느정도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진실은 시간이 밝혀주지만 그동안에라도 헛된 헛소리에 너도나도 놀아난것 같아 매우 언짢다.먼저 「있을수 있는 일인가」를 냉정히 판단했어야 옳다.
  • 시신인양 늦자 유족들 격렬항의/서해훼리호 참사 수습 이모저모

    ◎사고해역 기상 악화… 작업 일시중단/성금 답지·자원봉사자들 몰려 “훈훈” 서해훼리호 침몰현장에서 사체및 선체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경과 해군은 13일 사고해역의 기상악화로 인양활동을 일시 중단하는등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대책본부측의 사체인양 작업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연되자 유족들의 초조함이 급속히 확산되는 모습이 역력했다. 유족들은 해경등의 사체인양 작업에 민간인 잠수부를 참여시켜줄 것과 사고지점 1백m밖의 해역에서 유족들 자체적인 사체 발굴및 인양활동을 요구,이를 허용받아 이날부터 자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실종자들의 사체인양이 기상악화등으로 늦어지자 유가족 3백여명은 12일 하오부터 이날 상오까지 군산공설운동장 앞도로를 점거한채 철야농성. 이들은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당했지만 일부 유족들은 강제해산 과정에서 각목을 휘두르며 거칠게 반발하기도. ○…실종 선원 7명가운데 갑판원 김재광씨(24)가 이날 선원가운데 처음으로 숨진채 발견되자 지금까지 혹시나하며 생존을 기대하던 김씨가족들은파장금 선착장에 몰려나와 통곡. ○…이번 사고원인 규명과 관련,생존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서해훼리호 백운두선장의 부인 김효순씨(53)는 『차라리 살아 있다면 오죽이나 좋겠습니까.비록 죄인일지라도…』라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남편이 뒤집인 배를 버리고 혼자 탈출했다는게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다』는 김씨는 『인양작업에 나섰던 친척들이 유족들에게 멱살까지 잡히는 수모의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남편이 살아 있다면 나타나 죄값을 받길 바라며 살아 있지않다면 시신이라도 빨리 인양돼 소문을 잠재웠으면 한다』며 울먹. ○…사고 뒷수습을 위한 전북 부녀봉사협의회·적십자사등 각급 사회단체들의 부상자 구호,유족 뒷바라지등 훈훈한 인정이 감도는 구호활동이 줄을 잇고 있어 화제. 전주시 자원봉사요원 1백여명은 사고이후 이날까지 사체가 안치된 전북대병원 영안실에서 유족안내·음료제공·전화받기등 봉사활동을 벌였다.군산지역 적십자사 봉사대원과 새마을부녀회등 5개 사회단체도 8백여명의 유족들이 모여있는 군산공설운동장에서 이른 아침부터 나와 라면·음료등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안내활동을 벌이며 유가족들을 위로.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전북도청에서 도내 58개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범도민적인 유족돕기협의회를 구성,성금모금등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벌이기로 결의. 한편 이날까지 전북도 사고수습대책본부에는 각계로부터 1억6천1백70만원의 성금이 답지됐다고. ○…백운두선장의 생존여부와 관련,(주)서해훼리측에는 이른 아침부터 『회사측이 선원들의 생사및 은신처를 알고 있으면서도 숨기는 것 아니냐』는 유족들의 항의성 전화가 쇄도. 이에대해 회사측은 『선원들의 생사를 알고 있다면 이렇게 가만히 알고 있게느냐』며 유족들을 달래느라 진땀. 또 회사측은 합동수사반이 일부 선원들의 생존을 전제로 지명수배령을 내리자 유동식 회사대표(72)를 비롯한 사법처리 대상범위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침몰사고 추가 인양된 시신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 군산공설운동장에 모여있는 유족들은 시신들이 운구돼와 신윈이 확인될때마다 실신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이날 운구된 8구의 시신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30대 여자가 전주시에 사는 박경자씨(36)으로 확인되자 어머니 서영녀씨(56)가 그 자리에서 실신,구급차로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 “백 선장 군산 오식도에 있다”/주민 제보

    ◎검·경,수사대 현지에 급파/위도 일대도 수색… 찾지못해/여객선 참사 수사/영광 앞바다서 구명보트 발견 【부안=특별취재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전주지검 정주지청 이동기부장검사)는 13일 선장 백운두씨(56)등 선원 일부가 생존해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합동수사본부는 백씨가 전북 군산시 오식도에 은신하고 있다는 또다른 제보에 따라 현지에 수사대를 급파해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전북 부안군 위도및 식도 야산과 마을 등에 대한 수색작업에서 이들을 찾지 못하고 하오 늦게 수색대를 철수시켰다. 수사본부는 사고발생 하루뒤인 지난 11일 상오11시쯤 사고해역에서 30㎞쯤 떨어진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 앞바다에서 서해훼리호의 구명보트가 발견됨에 따라 선원들 일부가 이보트에 탔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군산해운항만청과 해운조합 군산지부,서해훼리측 관계자의 진술과 관계자료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여 정밀수사에 들어갔으며 혐의사실이 밝혀지는대로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를 서두를 방침이다.이와 아울러 출항신고도 하지 않고 정원을 초과해 여객선을 운항한 사고배의 소속회사인 (주)서해훼리 유동식사장(72)을 소환,조사해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선원 사체 첫 인양/갑판원 김재광씨 한편 수사본부는 실종된 7명의 선원 가운데 갑판원 김재광씨(25·부안군 위도면 진리)의 사체가 이날 하오 선실에서 인양됨에 따라 김씨에 대한 수배를 해제했다.
  • 선장 등 승무원 7명 수배/경찰/없어진 구명보트 타고 도주 가능성

    ◎항해사 소환… 운항실태 등 조사 【부안=특별취재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원인을 수사하고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반장 이동기전주지검 부장검사)는 12일 서해훼리회사가 사고당시 규정을 어긴채 정원을 크게 초과해 승객을 태운데다 승객명부를 작성하지않고 항해사마저 탑승하지않은 사실을 밝혀내고 빠르면 13일중 유동식사장(72)을 소환,혐의사실에 대해 집중 추궁,사법처리하기로 했다. 합동수사본부는 또 군산해운항만청 당직 통신과 직원 강등호(27)·김주태씨(35)등 2명이 사고여객선이 출항신고를 하지않고 출항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지체없이 호출해 소재와 동정을 파악하지 않은 혐의사실도 밝혀내고 이들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합동수사본부는 사고당시 배에 타지 않았던 항해사 박만석씨(52)를 이날 서울에서 연행,그동안의 사고배 운행실태 등에 대해 조사했다.일부가 살아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해 공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수사본부는 사고여객선의 구명보트 5척 가운데 1척이 없어진 점을 중시,백운두선장(56)등 생존 승무원들이 타고 달아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합동수사본부는 특히 백선장등이 구조된뒤 어청도를 거쳐 15마일쯤 떨어진 공해상으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백선장의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백씨가 사고현장 인근 위도 야산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밤 경찰관 2백명을 동원,수색을 벌였다.
  • 중국 공해에 해양·대기 “오염비상”

    ◎공업폐수 등 유해물질 연610만t 쏟아내/서해 적조현상… 어족 해마다 감소/중금속 먼지 늘고 산성비 “적신호”/외교마찰 우려 불구 이젠 대처를 최근 중국의 급속한 공업화로 인한 각종 공해가 우리나라 해양과 대기를 오염시키고 있으나 관계당국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중국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오염은 해양오염·산성비·먼지공해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또 최근에는 중국산 수입농산물 검역과정에서 다량의 농약이 검출,반송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환경오염은 물론 식생활까지 위협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현안은 급격한 공업화에 따른 마구잡이 공장폐수배출로 서해안이 썩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양오염은 이미 중국근해 해안에서 적조현상이 나타나 가까운 시일안에 우리나라 해안에도 나타날 만큼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중국 산동·요동반도지역의 동북부해안으로 배출되는 유기오염물질은 연간 6백10만t으로 우리나라의 한해 배출량의 15∼20배에 이르고 있다. 이로인해 양자강 하구에서는 82년과 89년,황하하구에서는 89년 적조현상이 공식적으로 확인됐으며 우리나라 서해안의 어족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또 상해 앞바다는 인천앞바다의 COD(생화학적산소요구량)1.7㎛보다 높은 2.5㎛의 오염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공업화정책은 우리나라 대기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화북성·흑룡강성등 동북부 공업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로 호남성·광주등 남부지역에 산성비가 내린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또 우리나라에서 황사현상이 나타날 때 먼지농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상시보다 먼지농도가 2∼4배 증가했으며 인체에 유해한 납과 황산농도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에서는 농작물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1천2백여개 비료공장에서 나오느 폐수·폐가스로 농작물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농민들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과다한 농약을 살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9월현재 냉동논우렁 2만7천여㎏이 세균초과로 보관중인 것을 비롯,모두 3건의 농작물등이 통관과정에서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의 개발정책으로 우리나라는 환경은 물론 식생활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으나 당국의 대응책은 걸음마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환경처는 환경오염의 과학적 인과관계규명은 손도 대지 못하고 내년부터 장거리이동오염물질 추정망건립,한·중 환경협정체결등에 기대를 걸고있는 실정이다. 또 중국측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횡령혐의 해외도주 베트남서 한인 체포

    【하노이 AFP 연합】 거액 횡령및 밀거래 혐의로 인터폴(국제경찰)의 수배를 받아온 한국인 1명이 베트남에서 체포됐으며 조만간 서울로 송환될 예정이라고 베트남의 라오동지가 6일 보도했다. 인터폴의 수배를 받아온 이 한국인은 듀크무역 전무이사로 재직하던 이정백씨(53)로 밝혀졌다.
  • 한의원에 3인조 강도/경찰,권총 발사 1명 검거

    4일 하오 6시20분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72 마산한의원(원장 한기섭·63)에 김기윤씨(31·서울 노원구 상계6동 주공아파트 213동 105호)등 청년 3명이 들어가 한씨를 흉기로 위협,현금 2백만원이 든 금고를 털어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김씨가 붙잡혔다. 한씨는 『청년 3명이 들어와 갑자기 흉기를 목에 들이대고 양손을 묶은뒤 금고를 털길래 미리 설치한 방범용역회사의 비상벨을 눌러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들 청년 3명은 70여m쯤 달아나다 방범용역회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쏜 실탄 1발에 김씨의 오른쪽 허벅지가 맞아 김씨만 붙잡혔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김씨를 특수강도및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청년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공안사건 수배/모두 3백41명/법무부 국회자료

    국가보안법 위반등 공안사건과 관련해 수배된 사람은 모두 3백4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법무부가 2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보안법 위반혐의로 수배중인 사람은 대학생 69명과 일반인 33명을 포함,1백9명이다. 또 집시법과 화염병처벌법등 학원사태관련 수배자는 1백19명이며 노사분규관련 수배자는 60명으로 집계됐다.
  • 훔친 오토바이 베트남에 수출/모두 84대… 2천만원 챙겨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이점석씨(38·한성오토바이센타대표·강남구 역삼동 814의5)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상습절도)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태우씨(42·진선해운사장·서초구 서초동 1605의8)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달 8일 상오3시30분쯤 경기 고양시 화전동 화전제분소앞에 세워져 있던 조기씨(47)의 95만원짜리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는등 지난 8월부터 모두 70대(시가 5천4백여만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에서 오토바이센터를 하는 이씨는 수배된 김씨와 베트남에 수출할 중고오토바이(대림 CT­100) 84대를 납품키로 계약한뒤 인도일까지 공급이 어렵게 되자 오토바이 절도전과자인 박완성씨(28·전과 6범)등과 짜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달아난 김씨는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84대의 오토바이를 베트남에 수출,2천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여탤런트 윤락알선/아파트에 비밀요정/의사·기업간부 등 상대로

    ◎7명 구속·2명 수배 서울지검 강력과는 22일 아파트내에 비밀요정을 차려놓고 인기탤런트 정모양등 연예인과 접대부등을 고용,윤락행위를 알선해온 문의경씨(47·여·서울 성동구 옥수동 428 극동아파트)등 7명을 윤락행위 방지법위반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장희대씨(32)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문씨는 지난 91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아파트에 비밀요정을 차려놓고 연예인등을 고용,이들에게 월평균 10여차례에 걸쳐 윤락행위를 알선해 준 대가로 1인당 30만∼1백50만원씩 받아 2천3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문씨의 알선으로 윤락행위를 한 사람 가운데는 국회사무처 직원·기업체 간부·의사 등 사회 지도층인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유명 탤런트인 H·K양등과 K씨에 대해서도 첩보를 입수,조사를 벌였으나 모두 공소시효가 지나 내사종결했다고 밝혔다.
  • “공안관련 수배자 자수땐 최대 관용”/황 총리,야 의원에 밝혀

    황인성국무총리는 21일 데모학생등 공안사범 수배해제를 촉구하기위해 정부종합청사를 방문한 민주당 대표단에게 『수배된 공안사범들이 자수등 절차를 밟으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한 잘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민주당의 이부영·강수림·강철선의원 등이 『앞으로 개혁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차제에 획기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수배해제를 요구한데 대해 『수배자에 대해서는 자수할 경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관용을 베푼다는 것이 새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시국사범 불구속수사 방침/검찰/자진출두땐 선처… 대상 3백여명

    검찰은 20일 5·6공화국아래서 국가보안법과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수배된 3백여명의 공안사범들이 자수해올 경우 죄질이 무겁지 않다면 원칙적으로 불구속처리하는등 최대한 선처키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새정부 출범직후부터 공안사범에게 화합차원에서 관용을 베푼다는 방침이었으나 자수실적이 미미한 실정』이라면서 『앞으로 자수하는 공안사범들은 일단 조사한뒤 죄질이 중하지 않는한 불구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김춘도 순경사망사건으로 수배된 「한총련」소속 대학생 6명과 울산현대중공업의 파업관련으로 수배된 4명,밀입북한뒤 독일에 체류중인 성용승씨(24)와 박성희씨(23)등 최소 12명은 이같은 관용대상에서 제외돼 구속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의 공안사범 관용방침이 발표된 지난 4월이후 자수한 공안사범은 70명으로 이가운데 15명은 구속되고 55명은 불구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 준농림지역/무공해건물 건축 허용/건설부/내년부터 3만㎡미만 한해

    ◎시도지사 용도지역 변경한도 1백만㎡로 크게 확대 건설부는 내년부터 준농림지역(농업진흥지역 외의 농지 및 준보전임지)내에서는 환경오염의 우려가 없는 부지면적 3만㎡(약9천90평)미만인 건축물의 건축을 허용키로 했다. 20일 건설부가 마련,22일 입법예고하는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개정안에 따르면 전국토의 26.1%(2만6천㎦)에 이르는 준농림지역에서는 3만㎡이상의 건축물과 일일 5백∼1천t이상의 폐수배출시설을 제외한 모든 개발사업이 허용된다. 또 지방화시대에 맞춰 시·도지사의 용도지역변경권을 현행 30만㎡에서 1백만㎡미만으로 확대,지역실정에 맞는 개발사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준도시지역을 취락지구·휴양지구·집단묘지·시설용지지구 등으로 세분해 지정목적이외 사용을 제한했으며 ▲용도변경지역 ▲개발사업예정지를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공목적으로 분할된 경우와 공동주택대지 이외의 거래행위를 엄격히 제한키로 했다. 국토이용관리법의 개정으로 현행 도시·경지·산림보전·자연환경보전·수자원보전·취락·공업·관광휴양·개발촉진·유보지역 등 10개 용도지역이 내년부터는 도시·준도시·농림·준농림·자연환경보전지역 등 5개지역으로 단순화된다.
  • 북한강변 러브호텔/불법건축 5명 구속/수뢰공무원 등 2명도

    ◎업주 6명은 불구속 수사 【의정부=김명승기자】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17일 북한강변 러브호텔 불법건축과 관련,북한강호텔 대표 구령서씨(48·남양주군 화도읍 금남리671)등 호텔업주 5명을 건축법 및 농지보전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남양주군 건축과 공무원 박수이씨(29·7급)를 뇌물수수 및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주간 경찰법률신문 기자 유선우씨(37)를 공갈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이밖에 뉴월드호텔 대표 최은순씨(37·남양주군 화도읍 금남리490)등 호텔업주 6명을 건축법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남양주군청 건축과 공무원 서동환씨(30)등 3명을 수배했다. 북한강호텔 대표 구씨는 지난 90년 12월 남양주군 화도읍 금남리에 호텔을 신축하면서 1층을 2개층으로 개조,양주코너 4백9㎡를 불법증축하고 주차장 조성을 위해 자연보존지역 1백50㎡를 불법훼손한 혐의다. 남양주군 공무원 박씨는 지난 90년 7월부터 92년 6월까지 준공검사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건축주와 설계사 직원으로부터 6백1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경찰법률신문 유기자는 지난 92년 5월 북한강호텔 대표 구씨로부터 호텔주차장의 불법산림훼손을 기사화하지 않는 조건으로 4백5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검찰은 지난 90년 7월이후 팔당상수원 수질보존구역내 4백㎡ 이상의 숙박시설에 대한 증개축이 불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불법 증개축이 계속돼온 점을 중시,남양주군내 건축설계사무소에 대한 경리장부 및 준공검사서류 일체를 압수해 공무원과 건축사의 결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국보급 문화재 도굴 밀매/함평 백제고분서/금동편등 65점 팔아넘겨

    ◎전문업자 2명 구속 서울지검 형사1부(신광옥부장·이종주검사)는 15일 백제시대 고분에서 국보급으로 추정되는 문화재를 도굴·밀매업자들에게 팔아넘긴 추창군씨(47·전과2범·서울 도봉구 미아7동 852)와 김재중씨(55·전과2범·대구시 북구 침산2동 156)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오필부씨(52·전과2범)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박흥묵씨(49)를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91년 3월 전남 함평군 월야면 예덕리 산173 소재 백제시대 횡혈식석실고분인 신덕고분을 삽·곡괭이 등으로 파고 들어가 석실안에 매장된 금동편 등 65점의 유물을 훔쳐 이 가운데 10여점을 골동품수집상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전라도 일대 야산을 돌며 발굴되지 않은 백제고분을 사전답사한뒤 석실안으로 파고 들어가 매장된 유물들을 파내 이를 브로커등을 통해 1점에 6백만∼2천만원씩 받고 골동품상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 사장·사원 감금 폭행/1억5천만원 강탈/폭력배 15명 영장

    서울경찰청은 15일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서민생활 침해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화령파」두목 권태정씨(27·강동구 암사1동 495의 81)등 조직폭력배 5개파 25명을 적발,이 가운데 권씨등 15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종해씨(21)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권씨는 조직원 13명과 함께 지난달 23일 상오 10시쯤 강동구 성내동 다단계(피라미드식)방식 물품판매업체인 「훈민무역상사」사무실에 침입,이 회사 대표 송모씨(29)등 직원 5명을 17시간동안 감금,폭행하면서 송씨의 승용차와 5천2백만원짜리 약속어음을 빼앗는 등 4차례에 걸쳐 모두 1억5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 서울시,32억 사기당해/국유지를 사유지로 알고 수용

    서울지검 북부지청 수사과는 14일 국유지를 사유지로 속여 서울시로부터 32억8천여만원의 보상금을 받아 챙긴 에펠제화대표 현순덕씨(47·여·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와 재경식품대표 김형기씨(48·서울 구로구 시흥동 9201) 등 2명을 사기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장국성씨(58·서울 서대문구 영천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장씨는 6·25때 원소유주가 행방불명돼 국유지가 된 서울 노원구 공릉동 543의1 일대 밭 1천6백38평을 호적을 위조,자신의 땅인 것처럼 보존등기를 한뒤 조모씨(52)에게 3천5백만원을 받고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땅을 사들인 조씨는 또 구속된 김형기씨에게 2억2천만원에 되팔았으며 김씨는 이 땅이 국유지인줄 알면서도 지난 91년11월 현씨에게 9억원에 다시 팔아 넘긴뒤 이 땅이 택지개발지역으로 확정돼 땅값이 크게 오르자 현씨에게 『이 땅이 국유지임을 밝히겠다』고 협박,현씨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보상금 32억8천8백만원 중 9억원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검찰은 서울시도시개발공사측이 토지수용과정에서 소유권관련서류를 제대로 확인치 않은채 토지보상을 해준 점을 중시,서울시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 사무실 침입 48억 훔쳐/회사채·현금등

    ◎30억대 골동품 절도범 자백 서울 종로경찰서는 14일 황윤만씨(34·부산시 부산진구 범천4동 2284)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임한욱씨(31·〃 서구 서대신동 3가)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이미 구속된 장수일씨(55)등과 함께 지난 5월13일 상오1시쯤 서울 종로구 사근동 이모씨(88)집에 들어가 전화선을 끊고 이씨 입에 재갈을 물린뒤 이조자기등 골동품 시가 30억5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7월2일에는 안양시 박달동 688 D유리의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금고를 뜯고 회사채 1억원짜리 23장등 48억5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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