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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지구의 날/환경보호 민·관 “한마음”

    ◎중·고 30곳 「글로브학교」 지정/시민들은 하천오염 지도 제작 배포 22일은 「지구의 날」. 갈수록 찌들어 가는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이 날을 맞아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환경보호활동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오는 99년까지 서울 한성과학고등 전국의 중·고교 15개교씩 모두 30개교를 선정,지구환경학습 및 관찰활동(글로브 활동) 학교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김숙희 교육부장관은 21일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와 한·미 글로브 활동 이행약정을 맺었다. 글로브학교는 자국의 기후 및 대기오염도등 환경관련 사항 등을 학생들이 직접 측정해 미해양대기청(NOAA)에 보내면 각국의 환경정보를 종합·분석한 뒤 인터네트를 통해 글로브참여학교에 영상자료를 제공해 주는 과학프로그램이다.올해 안에 전세계 50여개국 1천여학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한성과학고를 시작으로 글로브학교를 해마다 늘려 내년에 서울·부산·광주·대전과학고등 4개고교,97년에 8개 과학고등 99년까지 중·고교 15개씩 30개 학교를 글로브학교로 선정,운영할 방침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수원·울산·제주 등 3개지역의 하천오염지도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6달동안의 작업으로 완성된 이 지도는 지역 하천의 오염도 지도와 오염원 지도등 두 종류로 각 지역에서 시민과 대학생·교수·각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수질오염감시단이 직접 하천의 수질을 측정하고 하천 주변의 수질 오염원을 조사해 만들었다. 조사대상 하천은 수원지역은 수원천,황구지천,서호천,원천천과 이들의 3개 지천이었고 울산지역은 태화강,동천강,회야강등 3개 하천,제주지역은 제주시의 상수원인 외도천 유역이 중점 조사됐다. 경실련은 이들 하천오염지도를 토대로 지역별 수질오염 시민감시단의 폐수배출 감시운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도를 관공서및 각급 학교·시민단체 등에 나눠 줘 수질개선을 위한 정책자료와 교육·홍보용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22일 하오2시 서울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에서는 환경단체 소속 회원과 시민 등 모두 1만5천여명이 참가하는 「서울 푸르게,한강 푸르게」라는 주제의 제1회 녹색환경축제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중 쓰레기 줍기및 여의도 강변 걷기대회,풍물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12년만에 처음 군에 간다

    ◎농경제학과 89학번 강병원씨/투옥→제적→징집면제 「도식」에 종지부/“「투쟁시대」 끝났으니 감옥대신 군복무 최선” 지난해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강병원(24·농경제학과 89학번)씨가 지난 84년 총학생회가 부활된 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20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강씨의 현역 입대는 파란 많았던 대학사에서 한 획을 긋는 「사건」이며 반독재·이념 투쟁에 이은 투옥­제적­징집면제 등의 도식에서 벗어나 대학이 정상적인 진로를 모색해가는 한 단면이라는 게 대학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서울대 총학생회장의 수난은 80년대에 이어 90년대에도 해마다 예외없이 되풀이 됐다. 초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이정우(33·변호사)씨는 84년 10월 이른바 「서울대 프락치사건」으로 구속됐고 다음 회장인 김민석(32·민주당 영등포을지구당 위원장)씨는 이듬해인 85년 「미국문화원 점거사건」으로 옥살이를 했다.86년 1학기 총학생회장 김지용씨(31)는 당선 2개월만에 투옥됐다.비슷한 상황은 93년의 조두현(25)씨에 이르기까지어김없이 반복됐다.모두 12명의 총학생회장들이 잇따라 시국사건에 연루돼 수배 또는 투옥됐다.마치 총학생회장이 당연히 겪어야 할 통과의례로 비쳐졌다. 이같은 악순환을 이기고 강씨가 무난히 임기를 마친 것을 두고 대학 주변에서는 『최근 들어 학생운동이 충격적인 투쟁방식을 피하고 정치투쟁 일변도의 풍토를 벗어나 대학개혁 등으로 관심영역을 넓혀가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은다. 문민정부출범 후 이념투쟁에 식상한 대학 전반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풀이다. 강씨의 군입대는 어찌보면 총학생회장 당선 때부터 예고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강씨는 이념투쟁을 표방한 「한총련」의 노선을 비판하며 새로운 학생운동을 내세운 「21세기 진보학생연합」이 배출한 첫 총학생회장이었다. 후배 학생들도 밝은 표정으로 강씨의 입대를 환영하고 있다.18일 밤에는 조촐한 환송식도 가질 예정이다.군입대가 학생운동의 포기로 인식되고 소집영장을 받으면 도피생활을 감행하던 80년대의 비장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장면이다.총학생회 간부인 이모양(24)은 『강선배는 제대한 뒤 진보정치운동에 참여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군입대 문제를 포함,나름대로 구상하고 있는 앞날에 대한 설계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강씨는 『민주화 투쟁에 치중해야 했던 선배들과는 달리 시대상황이 변해 감옥 대신 군에 들어가게 된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병역의 의무를 치러야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군복무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30억대 히로뽕 밀조/50대 등 4명 검거

    【부산=이기철 기자】 국가안전기획부 부산지부는 16일 유령 배터리 해체업체를 차려 놓고 히로뽕을 몰래 제조해온 구경식씨(52·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장현리)와 판매책 정용대씨(43·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등 4명을 붙잡고 판매책 한기호씨(34)등 2명을 수배했다. 안기부는 원료인 염산에페드린 1㎏과 제조기구 22점을 압수했다.염산에페드린 1㎏은 히로뽕 완제품 6백∼7백g(시가 30억원)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 하마스 은신처 급습/이,조직원 3명 사살

    【헤브론(요르단강서안) AF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군은 16일 요르단강 서안에서 수배중인 회교저항운동단체 하마스의 조직원 3명을 사살했다고 이스라엘군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수배중인 하마스 테러범 3명이 헤브론시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군 병사들과의 교전중 사살됐다』면서 그러나 이스라엘측의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 박 회장의 「30대재벌 환상」이 화근/덕산수사 마무리 이모저모

    ◎은닉재산으론 빚 변제 턱없이 부족/“도덕성 강조 봉 행장이…”행원들 충격/효산그룹 대출비리 특검 맞물려 파문 확산 덕산그룹의 연쇄부도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13일 봉종현 장기신용은행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끝으로 수사착수 한달만에 모두 마무리 됐다. ○…검찰이 처음 호남지역 신흥기업의 대표주자들인 「3산」(덕산·나산·효산)과 「1평」(거평) 가운데 덕산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그 초점은 고의부도여부를 가리는데 맞춰졌으나 13일 현재 5천4백억원대에 이르는 채무액의 변제를 위한 은닉재산 찾기가 주요 목적이었다는 게 중론. 검찰도 이 때문에 수사의 종착점을 어디까지로 할 것이냐를 놓고 수사과정 내내 고심하다 영동개발 사건과 이철희·장영자 사건 등 사회적 파장이 큰 굵직굵직한 경제사건에서는 관련 은행장을 구속한 전례대로 이번에도 현직 은행장을 구속,수사를 마무리. ○…이번 수사에는 1조원대 육박이 예상되는 사상 최대의 수표및 어음부도 사건에 걸맞게 대검 중앙수사부·광주·청주지검을 비롯,국세청·은행감독원 등에서 차출된 수사요원만 1백20여명이 투입돼 공조수사가 잘 이뤄졌다고 검찰관계자는 설명. 그 결과 구속 10명,입건 3명,수배 1명,기소유예 6명,사표수리 4명,자료보관처리 12명 등 모두 36명을 사법처리. ○…박주선 중수1과장은 『덕산은 외형적으로는 2종의 일간신문을 비롯,2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이지만 93년 매출액 6백억원,94년 1천억원에 불과한 「그룹」이 아니라 「중소기업」』이라고 밝히고 『덕산이 거래한 16개 금융기관중 자금거래의 대부분이 상호신용금고를 통하는 등 주거래은행도 없이 자금의 대부분을 어음할인 등 단기금융자금에 의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덕산그룹의 「재벌환상」을 적시. 실제로 구속된 박성섭 회장은 검찰에서 『금융권으로부터의 대출총액이 1조억원을 넘어서고 영업매출 외형이 국내 30대 재벌안에 들어가면 정부도 부도처리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해 돈을 마구 끌어댔다』고 진술해 이같은 환상을 입증. ○…검찰수사 결과 박씨일가의 숨겨진 재산은 2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으나채권자들의 피해를 변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 검찰은 지금까지 박씨일가의 재산을 집중추적한 끝에 박 회장 명의로 된 전남 담양·화순에 있는 임야 및 대지 23만평과 광주시 동구 동명동에 있는 단독주택 등 주택 3동,다른사람 명의로 된 토지 1천4백여평,예금 10억1천만원,삼척시 미로면 소재 석회석 광산 5개,덕산계열사주식 1백%,한국고로시멘트 주식 15.7% 등을 찾애내고 어머니 정애리시씨도 부동산 2천5백평,예금 1천6백만원,석회석 광산 1개,고려시멘트 주식 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 ○…장기신용은행은 이날 상오 오세종 전무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는 등 행장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안간힘. 한 임원은 『평소 금융기관 직원의 도덕성을 유난히 강조하던 봉행장이 수뢰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면서 『덕산그룹에 유별나게 많았던 친구·학교 후배들 때문에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분석. 이 은행의 덕산그룹에 대한 대출은 덕산시멘트 2백23억원,한국고로시멘트 66억원,덕산유화 14억원,덕산콘크리트 11억원,보흥레미콘 2억원 등 모두 3백16억원이며 91∼92년에 집중적으로 대출돼 검찰의 의혹을 샀다는 후문. 금융계는 봉행장의 구속과 함께 5개월 전에 부도를 낸 효산그룹 대출관련 비리에 대해서도 은행감독원이 특검을 벌이자 「사정한파」가 또 다시 몰아치는 게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 응접실서 발화… 순식간에 불길 10m/합참의장공관 화재

    ◎모친 숨지고 아들 화상… 30분뒤 진화 12일 하오 1시37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김동진 합참의장 공관에 원인을 알수없는 불이 나 김합참의장의 어머니 주점순씨(87)가 숨지고 아들 재중씨(31·서울대 병원 전공의)는 얼굴과 손에 2도 화상을 입는등 크게 다쳤다. 김합참의장은 지난 3일부터 미국 일본등을 방문하기 위해 부인 정순영씨(58)와함께 출국해 현재 일본에 머무르고 있으며 화재소식을 듣고 14일 귀국 일정을 당겨 이날 밤늦게 귀국했다. 불은 1층 응접실쪽에서 일어나 순식간에 바닥에 깔린 카펫으로 옮겨 붙으면서 지하를 뺀 건물 1·2층 1백20평을 모두 태우고 30여분만에 꺼졌다. 공관관리병 박상용(23·60헌병대)상병은 『공관 2층 끝에서 갑자기 연기가 솟아오르면서 건물 전체가 삽시간에 화염에 휩싸였다』며 『빨간 불길이 10m이상 치솟았다』고 말했다. 공관장 황모씨(43)도 『1층 응접실쪽에서 온수배관 교체작업을 하던 용접공이 「불이야」하며 뛰쳐나와 공관상황병에게 신고를 하도록 했다』며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불길이 공관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 불이 날 당시 공관 2층에는 김합참의장의 노모 주씨와 아들 재중씨가 있었으나 주씨는 갑자기 번진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으며 아들 재중씨는 불길을 피해 2층 부엌 유리창을 열고 본관 옆 창고 지붕위로 뛰어내려 구조됐다. 노모 주씨의 시신은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안치됐으며 아들 재중씨는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불이 나자 용산소방서는 소방차 35대를 동원,진화작업에 나섰으나 이미 불길이 건물전체로 번진데다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군과 경찰은 이날 상오 10시쯤 1층 응접실에서 다미건축 기술자 2명이 온수배관교체를 위한 용접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공관장 황씨의 진술에 따라 용접때 불꽃이 카펫으로 옮겨붙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수사기관은 공관출입구를 완전봉쇄,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으며 경찰과함께 화재현장에 대한 정밀감식및 목격자들을 상대로 불길이 한꺼번에 여러 군데서 솟은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날 당시 공관에는 10여명의 당번병이 근무하고 있었다. 합참의장 공관은 72년 건축한 2백22평 크기의 콘크리트 2층 건물로 1층에는 각종 행사를 치르는 대형홀과 응접실·주방이 들어서 있고 2층은 거실과 안방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건물이 낡아 올해 초부터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하고있다. 불이 난 공관 지역은 외무·국방장관과 육참총장·해병대사령관등 6개의 공관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평소 외곽을 국방부 경비대 소속 헌병 1백여명이 경계를 펴고있다. 한편 이날 합참의장 공관 경비대측은 화재현장에 접근하려는 취재진들을 막고 몸싸움을 벌이다 MBC 보도국 영상취재부 주원극기자(35)등 5∼6명의 취재기자들을 폭행했다.
  • 노조전임자 장기 무단결근/“해고사유 된다”/대법

    노동조합 전임자가 노조 사무실에 장기간 무단 결근했다면 회사는 단체협약상 무단결근자 징계조항에 따라 해고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정귀호 대법관)는 12일 한진중공업 전 노조간부 박성호(부산시 서구 암남동)씨가 회사측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합전임자가 회사측에 알리지 않고 한달에 7일 이상 출근하지 않은 것은 이 회사 단체협약상의 7일 이상 무단결근시 해고할 수 있다는 조항에 위배된 것으로 해고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한진중공업 노조 교육선전부장으로 있던 91년 노조활동과 관련,회사측으로부터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당해 수사기관의 수배를 받게 되자 이를 피하기 위해 회사측에 아무런 통고없이 같은해 7월24일부터 8월26일까지 35일동안 노조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 해고당하자 소송을 냈었다.
  • 하교길 여 국교생 유괴/20대 검거/사업자금 3천만원 요구

    하교길 여자 국민학교생을 유괴해 3천만원을 요구하던 납치범이 하루만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2일 김경봉씨(27)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유괴)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씨 부인 박성애씨(25)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는 11일 하오 1시30분쯤 서울 L국민학교 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이 학교 2학년 이모(8)양을 납치,로열살롱 승용차를 이용해 광주로 끌고 가 3천만원을 요구하다 하루만인 12일 하오 10시50분쯤 호남고속도로 동광양 톨게이트에서 불심검문 끝에 붙잡혔다. 이양은 이날 우산을 갖다주러 온 어머니를 기다리다 김씨에게 납치됐으며 경찰이 김씨를 검거할 때 함께 있었다. 김씨는 이날 경찰에서 『제과점을 하다 실패한 뒤 빚을 갚고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70억대 어음위조단 적발/오르셋인쇄기 이용/12명 구속

    오프셋인쇄기를 이용해 정교하게 위조한 70억원상당의 가짜어음을 대량으로 시중에 유통시킨 어음위조조직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 박노정 검사는 11일 30억원상당의 가짜은행도약속어음을 위조한 장용근(74)씨와 이를 구입해 시중에 유통시킨 남종배(43)씨 등 5명을 유가증권위조및 동행사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책 김지훈(30)씨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42억원대의 딱지어음을 유통시켜온 최석중(41)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약속어음을 약물처리해 회사이름을 바꾸는 방법으로 1억6천만원대의 어음을 위조한 전영화(3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중랑구 면목3동 자신의 작업실에서 고성능카메라·제판용사진확대기등 오프셋인쇄시설을 이용해 9개 기업체 발행 약속어음 1백장 30억원상당을 위조한 혐의다.
  • 「182문의센터」 창설 11돌/미아·도난차량 등 4백64만건 처리

    ◎여경 26명 24시간 근무… 궁금증 해결 미아,가출인,차량의 행방에 관한 신고·수배등 시민들의 궁금증을 빠른 시간내에 해결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이 설치한 「182문의센터」가 11일로 창설 11주년을 맞았다. 84년 창설된 「182문의센터」는 현재 경위 1명을 비롯한 여자 경찰관 26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국번없이 182번으로 신고하면 즉각 해결책을 마련해 주고 있다. 문의센터의 주요업무는 미아,가출인은 물론 즉심피의자,교통사고사상자,변사자,신원불상자 등과 도난차량,견인차량,번호판 도난·분실 등에 대한 자료를 전산으로 입력해 시민의 문의가 있을때마다 이를 확인해 준다. 문의센터는 창설이후 지난 3월말까지 만 10년동안 자료전산입력 2백34만2천6백여건,신고를 받고 해결한 사례 2백30만2천6백여건등 모두 4백64만5천2백여건을 처리했다. 특히 92년부터 94년까지 3년간 미아,가출인 등 사람관련 1백80만6천3백여건과 도난,범죄,피견인등 차량관련 36만5천2백여건을 처리하는등 90년대 들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문의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오옥자 민원실장은 『3월부터 해외동포들에게도 문의센터를 개방했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182센터를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컴퓨터 게임기판 50억대 복제/5천점 시판… 중남미 밀수출

    ◎검찰/일제 프로그램 들여온 21명 구속 50억원대의 일본산 컴퓨터게임프로그램 5천여점을 불법복제해 시중에 유통시켜온 대규모 복제조직과 게임기판을 국내에 몰래 들여온 밀수입자 등 59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검찰은 이들이 복제한 프로그램 수천점을 중남미 등지에 밀수출까지 해 피해당사국으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국제통상마찰의 원인이 돼왔다는 구체적인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송주환 부장검사·이부우 검사)는 11일 황현도(32)씨 등 컴퓨터게임프로그램복제업자 12명과 오락실용 게임기판 3억원어치(3백여점)를 밀수한 우승한(35)씨등 밀수입업자 7명,밀수물품을 통관시켜주는 대가로 6백만원을 받은 관세사사무실직원 박현원(37)씨,밀수품을 정품인 것처럼 가짜점검필증을 만들어 공급해준 최안규(40)씨등 모두 21명을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위반,관세법 위반,공문서위조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전동화(46)씨등 2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복제전문가 김모씨(35)등 11명을수배했다. 검찰은 특히 수사과정에서 이 복제업자들이 국내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 오락용 컴퓨터칩을 일본 등지에서 밀수입한 뒤 이 칩을 이용해 만든 복제게임기판을 남미지역의 몇몇 국가에 밀수출한 사실을 밝혀냈다.검찰은 밀수출사실이 기록된 장부를 찾아내 관련자들을 추궁하고 있다. 황씨는 지난해 11월 일본 SNK사가 개발한 컴퓨터게임프로그램인 「사무라이 쇼다운2」등을 들여와 수배중인 컴퓨터회로전문가 김씨등에게 의뢰,복제방지용 암호인 「액텔」부분을 해독하게 한 뒤 복제품 1개당 1백만원씩 받고 모두 5천여개를 팔아 2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 1백억대 금괴 밀수/2명 구속·1명 수배/자동차 부품 위장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금괴 8백여㎏,시가 1백억여원어치를 자동차부품으로 위장해 중국과 홍콩 등지로부터 밀수입해 유통시킨 국제밀수조직 「풍선파」 조직원 필숙정(32·여·종로구 명륜동 3가)씨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관세포탈 혐의로 구속하고 밀수총책인 필씨의 남편 유성호(30)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유씨 등으로부터 밀수 금괴를 넘겨받아 가공한뒤 시중에 유통시켜주는 대가로 돈을 챙긴 「영창금속」 대표 박승룡(30·강남구 도곡동)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등은 지난해 2월 중순부터 지난 8일까지 중국과 홍콩 등에서 금괴 7백98㎏을 구입,이를 22g짜리 3만6천여개로 쪼개 30여차례에 걸쳐 국내에 반입한뒤 박씨 등을 통해 1㎏짜리 금괴로 재가공해 서울 종로구 S금은방 등 6개 점포에 1㎏당 1천3백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 페루 부정선거 음모혐의/집권당 관련자 12명 체포

    ◎경찰,투표용지 조작현장 급습 【리마 AP AFP 연합】 페루의 정·부통령 및 의원선거가 9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가운데 우아누코주에서 지난 6일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과 집권 연합당의 승리를 노린 부정선거 예비음모로 12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부정선거 용의자들이 투표 결과 조작을 위해 투표용지에 유권자 이름을 기입하고 있는 현장을 급습해 이들에게서 투표용지 3천장을 압수했으며 현재 관련자 5명을 추가 수배하고 있다고 페루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미주기구(OAS) 선거감시단장인 산티아고 머레씨도 명백한 부정선거로 『투명성과 정통성을 보여야 할』 선거가 현재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개탄했다.세자르 가비리아 미주기구 사무총장은 7일 OAS 선거감시단이 다른 두 지역에서도 부정 선거와 관련된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 청와대사칭 사기/4억 뜯은 2명 구속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8일 청와대의 비실명채권 양성화업무를 위탁받은 것처럼 속여 채권매매 알선 희망자들로부터 3억8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김창식(57·서초구 잠원동 26)씨와 한덕원(43·경기 안산시 성포동 신은빌라 6동 103호)씨 등 2명을 사기 및 공문서위조 혐의로 구속하고 차모씨(62)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만든 가짜 채권매매확인서에 이름을 빌려준 박상익(35·관악구 신림동)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 이·PLO에 보복 선언/회교세력

    ◎가자시 폭탄 테러… 하마스지도자 등 38명 사상 【가자 로이터 AP AFP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가자시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2일 폭탄이 터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수배중인 하마스 게릴라 지도자 카말 케일을 포함해 최소한 8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경찰간부들이 전했다. 경찰간부들은 이날 하오 2시45분께(현지시간) 가자시 라드완 구역의 3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회교 무장세력들이 제조중이던 폭탄이 터지면서 아파트 벽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하마스 회교 게릴라 단체도 이번 폭발 사건이 PLO와 이스라엘이 카삼 무장여단 지도자인 케일을 암살하기 위해 저지른 합동작전이라고 주장하면서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충북투금 전대표 구속/덕산부도 수사

    덕산그룹 연쇄부도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31일 충북투자금융 전 대표 전응규(71·청방회장)씨와 전 대주주 최재용(65·합동연탄 회장)씨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배임·횡령)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부정대출을 해준 충북투금 전 대표이사 신만인(신만인·57)씨 등 임직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전 대표이사 박춘옥씨(65)를 수배했다.
  • 2백억대「피라미드 사기」/1명구속·셋 수배/4천명에 수당등 가로채

    서울경찰청은 29일 상품판매를 가장한 신종 다단계판매조직을 결성하여 판매원으로 가입한 주부등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아 가로챈 세진상공 대표이사 이상헌(38·송파구 잠실1동19)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이 회사 회장 이상환(46·구로구 고척동)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94년12월 강남구 역삼동에 세진상공이라는 생활필수품유통업체를 차린 뒤 판매원모집설명회를 통해 『판매원등록신청때 상품구입비로 1백50만∼5백만원(계좌금액)을 회사에 낸 뒤 신규판매원 2명을 증원시키면 계좌금액의 2∼3배를 수당으로 주겠다』고 속여 이를 믿고 판매원이 된 최모씨(48·여·송파구 신천동)등 3천9백여명으로부터 2백23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한전공사 입찰비리 8명 구속/지점장 포함/사례비 받고 예정가 조작

    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부장검사 권오덕)는 27일 한국전력공사 입찰과 관련,입찰브로커와 짜고 입찰예정가를 조작해 낙찰받을 수 있게 해준 뒤 사례비조로 돈을 받은 한국전력 전 남부지점장 최순명(56·서울 서초구 서초동 1523의14)씨와 강동지점장 이종호(56)씨를 부정처사후 수뢰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달아난 전 의정부지사장 이한섭(57)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돈을 주고 공사를 따낸 입찰브로커 김용일(42·광진전설 대표·서초구 방배동 우성아파트 106동 701호)씨 등 업체 간부 4명을 뇌물공여 및 입찰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김씨와 짜고 입찰에 참여한 전 농수산부차관 주모씨(65)를 불구속기소했다. 또 검찰은 김씨로부터 하도급받아 공사를 한 무면허업자들에게서 돈을 받고 부실공사를 눈감아 준 현장 감독관 노규일(37·고양지점 과장대리·경기 고양시 주엽동 117)씨 등 2명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뇌물수수)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 EU 7개국 상호 국경 개방/센겐조약 오늘 발효/여권검사·검문면제

    【브뤼셀 로이터 AFP 연합】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가운데 독일·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등 7개국 사이에 국경 개방과 정보공유를 골자로 하는 센겐 조약이 26일 발효된다. 센겐 조약은 지난 85년 베네룩스 3국과 독일·프랑스등 5개국이 룩셈부르크의 센겐 마을에서 체결한 것으로 92년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가입해 7개국이 가입하고 있다. 센겐 조약이 발효됨에 따라 가입국 국민들은 역내 국가 여행시 공항에서 여권검사를 면제받고 국경에서 검문 검색을 받지 않게 된다. 그러나 역외 국가들에 대한 국경통제는 오히려 강화되고 공항의 여권검사 절차도 센겐 조약국,기타 EU국,그리고 EU지역 외 국가 등 3종류로 구분해 실시해야 하는 등의 불편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센겐 조약에는 조약국간에 범죄정보를 공유하는 센겐 정보 시스템의 구축을 명시하고 있어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 1백만명의 범죄인정보와 1천만건의 범죄정보 파일이 저장된 중앙 컴퓨터가 설치됐다. 조약국 경찰은 이 정보를 범죄인 추적,도난 차량 수배,불법 무기거래 감시 등의 업무에 이용할 예정이다.
  • 석유부촌 수르구트시(시베리아 대탐방:4)

    ◎근로자 월급 150만 루블… 러시아의 2.2배/인구 28만명 중소도시… 주민25% 석유회사 근무/상점마다 생필품 가득… 외국어 특별학교 등 운영 튜멘시에서 북동쪽으로 8백㎞를 가면 오브강 중류에 수르구트마을이 나온다.인구 28만명의 이 자그마한 도시를 이곳 사람들은 「시베리아 속의 아메리카 마을」이라고 부른다.시베리아 지역내 많은 도시들이 있지만 이곳처럼 생활수준이 높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오브강을 따라 현대식으로 잘 지어진 아파트나 공공건물,거리의 여성이나 아이들의 옷매무새,체육관 창으로 비친 아이스하키를 하는 학생들,잘 진열된 상점의 물건들을 보면 혹시 유럽의 한 부자 나라에 와 있지 않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근로자의 월평균 봉급수준만 보아도 러시아의 평균보다 2.2배나 많은 1백50만루블.수르구트구역의 야코프 셰르노비치 부시장은 『옛소련내 일부국가가 독립하면서 자기국가로 빠져나갔던 젊은이들이 이 지역으로 다시 되돌아 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러시아의 불황여파가 적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64년 유전 첫 발견 이 마을이 잘 살게 된 것은 바로 풍부한 매장량을 바탕으로 한 오일과 가스생산 때문이다.수백년동안 이 지역은 문명생활과 거리가 먼 「한티­만시스크족」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다.그러던 지난 64년 5월.아제르바이잔 석유 탐사가인 살마노프가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유전층을 발견한 뒤 시베리아 각 지역은 물론 멀리 아제르바이잔 이란 등지로부터 석유·가스전문가들이 몰려들었다.짧은 기간안에 최첨단의 문명도시가 된 것도 이들 유입인구 대부분이 그만큼 지적수준이 높은 층이었기 때문이었다. 94년 통계에 의하면 오일이 연간 2천6백여만t,가스는 2백96억㎥를 생산한다.이곳은 러시아연방 오일·가스생산량의 55%를 생산하는 튜멘주 생산량의 상당량을 생산하는 지역이다.생산된 석유와 가스는 시베리아 전역뿐만 아니라 지하에 묻은 송유관을 통해 수천㎞나 떨어져 있는 독일 프랑스등 서유럽까지 공급된다. 경제기반이 오일과 가스인 탓에 이 지역은 독특한 「오일·가스문화」를 형성해 나갔다.수르구트시의 홍보담당 발렌티나 이바노브나트로이니나씨(33·여)는 『30년전 당시 이란 우크라이나 아랍지역에서 유능한 전문가들이 각기 고유의 풍습 문화를 가지고 들어왔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곧 이 지역의 자연과 오일기업이 어우러진 새 「북기업문화」를 창출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녀는 이 「북기업문화」가 『미국·캐나다의 문화·과학수준과 비교할 때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매년 3월달의 「오일·가스축제」도 그가운데 하나다.이 때는 각 소수민족들이 고유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도 벌인다.비용은 이 지역의 오일이나 가스회사가 댄다.시탄생기념잔치도 매년 두번씩 치른다.하나는 1594년 표트르대제가 「요새」를 만들으라고 명령했던 날이고 다른 하나는 1964년 5월 16일 석유탐사가 살마노프가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석유를 발견했던 날이다. ○매년 3월에 오일축제 주민들의 삶은 하루도 오일·가스회사와 떨어져 지낼 수가 없다.이를테면 이 지역 최대의 오일·가스회사인 「수르구트 오일·가스주식회사」의 종업원은 7만명.주민 네 사람 가운데 반드시 한 사람은 이 회사에소속돼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시내 중심가 본사에서 25㎞ 떨어진 이 회사 표트르프스크 원유개발현장소장 포포프 드미트리 미하일로비치씨는 『2년전 주식회사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도 감원자는 한명도 없었다』고 자랑했다.이 회사는 자체 호텔과 은행은 물론 건축·운송회사도 소유하고 있는 재벌그룹이다. 자체학교를 운영하려 했으나 연방법에 묶여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하지만 이 지역의 특별학교에서부터 대학(수르구트종합대학)에 이르기까지 발전기금 형식으로 큰 액수의 보조금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 미하일로비치씨의 말이다.주민들도 자녀 대부분을 시설좋은 「특별학교」로 보내는 층이 많다.특별학교의 학비는 무료로 누구나 약간의 테스트를 거쳐 입학할 수 있다.음악학교나 미술학교,외국어 특별학교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취재진이 튜멘시에서 전화를 통해 수배한 「네프차니크」호텔도 바로 「수르구트오일·가스회사」의 자회사였다.이 호텔은 튜멘시에서 전화예약을 하려하자 『석유·가스기업 관계자만이 묵을 수 있다』며 거절했던 「자존심 센」호텔.취재진은 묶을 호텔도 없이 수르구트 공항에 도착했으나 마침 튜멘시관계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나온 트로이니나씨의 도움으로 이 호텔에 묵게 됐다.호텔관계자는 『이 호텔이 석유사업관계자만 묵는 호텔』이라면서 『당신들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환영했다. ○환경파괴 안타까움도 수르구트구역이 그랬던 것처럼 북부지역의 유전이나 가스층이 계속 발굴되면서 이 구역내 신흥마을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다.탐사에 이어 유전층이 개발되면 불과 2∼3년안에 신흥마을이 들어선다.주택들이 들어서기 까지는 「탐사­개발­생산­도로건설­주택건설」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다.수르구트에서 북동쪽으로 1백20㎞ 떨어진 루스킨스카야마을도 바로 이같은 단계를 거친 곳이다. 인구 1천5백32명.대부분은 키가 작고 이마가 나온 북방 「한티족」이 살고 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람들도 사업관계상 상주하고 있는 이가 많다.이 원주민 마을에 오일이 발견된 것은 20년전인 1974년.그전까지는 짐승가죽으로 만든 움막에서 살던 「한티족」은 주위에서유전이 개발되자 「문명」의 혜택을 받게 됐다.전기가 들어왔고 짐승가죽의 움막이 지금은 초현대식 주택들로 대체됐다.운송수단이었던 북극사슴썰매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지금은 모터썰매를 집집마다 소유하고 있다.이들 가운데 「깨친사람」은 주위의 오일개발에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 대부분의 원주민들은 수렵과 장사로 생활을 영위한다. 이곳에서 23년동안 사냥을 해왔다는 야드로쉬니코프 파블로비치씨(53)는 『생활은 좋아졌지만 각종 오일개발기계가 들어오고 유전개발로 인한 화재때문에 사냥거리가 줄어들고 있다』고 걱정했다.파블로비치씨에게는 「사냥대상」이 줄어든 것일지 모르지만 그만큼 자연환경도 파괴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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