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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총련 합동수사기구」 설치/공안기관 대책회의

    ◎교내 수익사업 전면 금지/한총련­「세계연대투쟁」 인터넷통해 호소/마케도니아공산당 “한국인 공격” 위협 정부는 「한총련」과 배후세력을 범정부차원에서 척결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안기부 등 공안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수사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7일 안기부와 경찰청·기무사·교육부·공보처·서울지검 등 공안유관부처 실무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총련 8·15사태관련 실무대책회의」를 갖고 한총련와해 및 배후세력척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공안유관기관이 특정사안과 관련,합동수사기구를 구성키로 한 것은 5공 때의 「관계기관대책회의」 이후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특히 한총련사태를 주도한 핵심간부의 조기검거에 수사의 초점을 맞춰 대상자별로 주임검사를 지정하는 한편 이들이 대학구내에 은신중인 사실이 확인되는 즉시 경찰병력을 투입,검거키로 했다. 「한총련」의 연세대점거·시위 때 종합관 옥상에서 돌을 던져 김종희상경을 순직케 한 학생도 찾아내 엄단하기로 했다. 특히 지명수배중인 한총련 핵심간부에게 도피자금을 지원하거나 은신처 등 편의를 제공한 사람도 「한총련」 배후세력으로 간주,엄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총련에 대한 불법자금유입을 막기 위해 앞으로 대학 총학생회의 학내 수익사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한총련에 대한 사무실제공 및 불법집회에 대한 행사보조비지원을 전면금지토록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외국의 일부 좌익조직이 한총련과 연대투쟁의 하나로 해외의 한국공관과 한국인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해옴에 따라 해외공관에 경계태세를 확립하고 교민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지시했다. 공로명 외무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발칸반도의 마케도니아 공산당이 주유고 한국대사관에 공관건물 등 한국 관련시설과 한국인을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가해옴에 따라 대사관측이 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보고했다. 공장관은 『한총련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연대투쟁을 호소,각 지역의 좌경조직이 우리나라 대사관에 항의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백만원권 수표 대량 컬러복사/30대 전국 수배

    【광주=최치봉 기자】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를 대량으로 복사,유통시킨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은 23일 1백만원권 자기앞 수표 35장을 복사해 주택 매입자금 등으로 이용한 고종석씨(38·무직·전남 담양군 수북면 황금리 219)를 사기 등 혐의로 수배했다.
  • 총 4백62명 구속/한총련 시위

    검찰과 경찰은 22일 「한총련」의 폭력시위에 가담했다가 연행된 학생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일단락됨에 따라 「한총련」 산하기구의 이적성 규명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지명수배된 한총련 핵심간부들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경은 특히 이번에 검거한 「한총련」 간부 36명을 상대로 산하기구인 「조통위」「정책협의회」「중앙집행위」 등의 활동내용과 자금원·배후세력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이와 함께 연세대 농성 진압작전 도중 돌에 머리를 맞아 지난 21일 숨진 김종희 상경(20)의 사망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목격자 진술을 통해 범인을 찾는 등 본격수사에 나섰다. 검. 경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연세대에서 연행한 학생 3천4백99명 가운데 3백69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단순가담자로 드러난 3천93명은 불구속 입건한 뒤 귀가시켰다.대학신문사 기자.의료진 등 37명은 훈방했다. 이로써 범청학련 행사에 참가한 학생가운데 5천8백48명이 연행돼 모두 4백62명이 구속됐다.불구속 입건은 3천3백41명,즉심은 3백73명,훈방은 1천6백72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 10억대 도박벌인 농부 등 10명 구속/대마초도 피워

    【수원=조덕현 기자】 수원지검 강력부는 22일 대마초를 피우며 10억대 도박판을 벌인 이동화(35·농업·용인시 기흥읍 신갈리),최병권씨(27·무직·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등 10명을 대마관리법위반 및 상습도박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검찰은 또 지용환씨(29·무직·인천시 북구 부평동)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판돈 3억3천1백90만원과 대마초 60.3g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씨 등 10명은 지난 20일 하오 11시쯤 도박장 개장혐의로 수배된 안산시 수암동 김인택씨(35) 집에서 대마초를 피우며 한판에 50만원∼1백만원씩을 걸고 카드 도박을 해온 혐의다.
  • 한총련농성 곤혹스런 국민회의/내보낼수도 방치할수도 없어 고민

    ◎폭력시위 나무라며 귀가 설득할뿐 국민회의가 뜻밖의 「방문객」으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한총련」소속대학생 9명이 지난 21일 밤 기습적으로 당사에 들어온 것이다.이들은 23일까지 농성을 하겠다고 고집하고 있다.경찰에 수배중인 학생 1명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로서는 계속된 시위로 초췌해진 이들 학생을 강제로 내보낼 수도 없고,그냥 내버려 두자니 제1야당으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래서 적당히꾸짖으면서 일단은 감싸안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광옥 사무총장은 22일 출근해 학생들을 만나 설득작업을 폈다.이들은 ▲지방학생들의 안전 귀가 보장 ▲구속학생 조속 석방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총장은 『학생들의 주장과 시위방법에는 동조하지 않는다』며『학생들의 통일의지는 인정하나 잘못된 것은 바꿔나가야 한다』고 폭력시위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총장은 『국회 내무위와 교육위원회에서 이번 사태의 원인을 따지고 과잉진압 문제 등을 추궁하겠다』고 다짐하는것으로 면담을 마쳤다.
  • 한총련 시위의 교훈/박선화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한총련」의 주도로 연세대에서 계속된 불법·과격시위가 20일 9일 만에 일단락됐다. 지난 86년에 일어난 「건국대 사태」를 능가하는 최대규모의 학생시위였다.이 날 연행된 숫자만도 3천명이 넘는다. 정부는 이수성 국무총리의 발표문 등을 통해 「주동자는 엄벌,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푼다」는 사법처리 지침을 이미 밝힌 바 있다. 한총련 간부와 「사수대」등의 시위주동자,극렬시위자 등을 철저히 가려 전원 구속키로 했다.구속자는 지명수배된 한총련 간부 82명 등을 합쳐 모두 2백명을 웃돌 전망이다. 「연세대 사태」는 우리에게 여러가지 교훈과 과제를 남겼다. 무엇보다 한총련의 실체가 백일하에 드러남으로써 우리 사회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자극제가 됐다. 한총련이 국제정세와 남북관계를 무시하고 친북행위를 하는 이적단체라는 당국의 발표는 새삼 충격적이다. 한물 간 주체사상에 사로잡혀 「낭만적인」 통일론에 집착하고,친북단체로 부터 자금을 지원받고,국내 지하세력에 의해 배후조종되고 있다는 사실들이 바로 그것이다.결과적으로 한총련의 구태의연한 행태가 민주화 분위기에 밀려 마비됐던 국민들의 대공 경각심을 거듭 일깨워준 셈이다.아이러니다. 이번 사태는 폭력·과격시위가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발붙일 수 없다는 점을 생생히 보여줬다.대학생들의 통일논의 주장이 아무리 좋더라도 잘못된 방법으로는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없음이 입증됐다. 올해 한총련의 「8·15 행사」가 유난히 부각된 것은 국민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불법집회를 강행하고 과격시위를 일삼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곰곰이 곱씹어봐야 한다. 민주화 시대,성숙한 시민의식에 걸맞는 시위문화의 정착을 위해 각계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보다 열린 통일논의의 장을 활성화하고,통일정책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한총련 배후세력을 척결하고 자금원을 파악하는 일에 수사당국은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경찰의 진압작전과 정보수집에서 드러난 허점에 대한 손질도 시급하다.
  • “사수대가 귀가 막는다”/자진이탈학생 진술

    ◎음식물도 우선공급 받아/일반학생 물로 연명… 탈진 속출/동원인력 동아리별 강제 할당/45명 자수… 내부 동요·갈등 증폭 한총련 학생들의 연세대 점거·시위가 19일로 8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탈진,밖으로 나오고 싶어하지만 이른바 「사수대」가 이를 막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총련은 이번 시위에 각 대학 총학생회를 통해 동아리별로 인원을 할당,참가학생들을 강제동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9일 S대생 김모군(20) 등 자진 이탈한 학생 24명을 조사한 결과,많은 학생들이 농성을 풀기를 원하고 있으나 「사수대」와 간부 학생들이 이탈을 말려 당분간 점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경찰이 음식물 반입을 일체 금지하자 남아있는 음식을 「사수대」 위주로 지급,이들은 활발히 움직이는 반면 탈진상태의 일반 학생들은 배가 고파 먹을 것만 찾는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하오부터 식사는 없고 과자 3개,주스 등음료수 1병을 3명이 나눠 먹고 있는 실정이나 이마저 공급이 끊겨 화장실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학생 30여명은 심한 탈진상태에 빠쪄 『엄마』를 찾으며 울거나 경찰이 진입해 연행하기를 원하는 학생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이 학생들에 따르면 과학관과 종합관에서 남아 있는 학생은 2천5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1천1백여명으로 추산하고 있고 한총련측은 4천5백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진압경찰관에게 애를 먹었던 화염병은 종합관 현관에 3박스가 비치돼 있을뿐 거의 소진돼 사수대는 쇠파이프와 돌멩이를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대는 동아리별로 참가인원을 할당한 뒤 참가율이 저조하면 동아리 사무실을 폐쇄하겠다고 위협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솔학생들은 서울대 등 각 대학에 숙박한 지방 학생들에게 「신한국의 주인」이라고 마크가 찍힌 도시락을 지급하는 등 컵라면·김밥 등을 일괄 구매해 지급했다. 한편 이날 상오 11시쯤 종합관에 있던 권모군(D대)이 자수한 데 이어 하오 2시55분쯤에는 이모군(H대)이 팔의 화상과 탈진 등으로 응급차에 실려나가는등 학생들의 농성장 이탈이 잇따랐다. 경찰은 장기농성과 강경시위를 주도한 「남총련」과 비교적 온건성향의 「서총련」 학생 사이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어 농성은 앞으로 2∼3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밤부터 19일까지 농성장을 빠져나온 학생은 모두 45명이다. 경찰은 이 날도 전경 6천여명을 배치,건물을 완전 봉쇄한 채 「자진 이탈자는 최대한 관용을 베풀겠다」는 내용의 선무방송을 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2천2백68명을 연행,이 가운데 8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탈진하는 학생이 늘자 이날 하오 학교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의사·간호사·교직원을 각 1명씩 농성장에 들여보내 학생들을 치료토록 했다. ◎핵심 80여명 검거령 경찰은 19일 「한국대학생총연합」조직을 와해시킨다는 차원에서 「한총련」의장 정명기군(23·전남대 총학생회장) 등 핵심관련자 80여명에 대한 본격적인 검거활동에 나섰다. 경찰이 공개한 주요수배자는 다음과 같다. ◇제4기 ▲한총련 의장 정명기(23·전남대 해양4) ▲조통위 위원장 유병문(24·동국대 불교4) ▲대변인 겸 서총련 의장 박병언(23·연세대 기계4) ▲충청총련 의장 설증호(25·단국대 농정4)▲남총련 의장 최태진(26·조선대 행정4) ▲부·경총련 의장 김화섭(24·부산대 기계4) ◇제3기 ▲전 의장 정태흥(25·고려대 법4휴) ▲전 서총련 의장 배정기(25·경희대 신방4) ▲전부·경총련 의장 김봉준(22·동아대 영문4) ▲전 남총련 의장 이몽석(25·전남대 국사 졸) ◇제1기▲전 남총련 의장 오창규(29·전남대 심리졸) ▲범청학련 공동사무국 최정남(26·서울대 원예4휴) ◇전대협 5기 ▲범청학련 공동사무국 성용승(26·경희대 음악제적)▲ 〃 박성희(26·건국대 행정제적)
  • 선배 때렸다 분개/병원 쫓아가 폭행/10대 넷 수배

    【거창=강원식 기자】 10대 4명이 자신들의 선배와 싸움을 벌이던 남자 2명이 부상을 입고 입원하자 병원까지 쫓아가 둔기로 마구 폭행하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상오 2시30분쯤 경남 거창군 가조면 마상리 온천장여관 앞길에서 김은근씨(31)와 옥권호씨(29) 등 2명이 김오용씨(30)와 싸움을 벌이다 김은근씨가 흉기로 김오용씨의 복부 등 3곳을 찔러 상처를 입혔다. 이 과정에서 김은근씨와 옥씨도 부상을 입고 거창병원에 입원하자 평소 김오용씨를 따르던 우모군(17·G종고 3년) 등 고교생이 낀 10대 4명이 이들을 쫓아가 응급실에 누워 있던 김씨를 10분동안 둔기로 마구 폭행했다. 경찰은 달아난 10대들을 수배하는 한편 병원에 입원중인 김씨 등 3명도 퇴원하는대로 구속할 방침이다.
  • 독가스 생산시설 리비아 밀반출/독,기업인 2명 체포

    【베를린 연합】 독일의 2개기업이 리비아에 독가스 플랜트를 공급했다고 독일 바덴바덴의 한 지방 TV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쥐트베스트푼크 TV는 독일 2개기업의 임원 2명이 지난 91년 11월부터 93년 7월사이 리비아에 독가스 생산을 위한 최첨단 컴퓨터플랜트를 공급한 혐의로 지난 9일 체포됐으며 리비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한명에 대해서는 수배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독일은 전쟁중이거나 국제분쟁지역에 대한 무기수출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 성향·노선·이념(한총련의 실체:3)

    ◎북의 대남적화 혁명노선 그대로 답습/친북 「범청학련」 하급조직… NL계가 장악/현정권 왜곡·매도… 정권타도 투쟁에 비중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94년 4월 대의원대회에서 「한총련은 범청학련의 남측본부이며 범청학련은 한총련의 상급조직」이라고 발표했다. 한총련이 친북 통일조직 「범민련」산하 청년학생 조직체인 「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의 남측본부로서 범청학련의 강령과 노선을 따른다는 선언이었다.한총련의 성격을 극명히 보여준다.범청학련 남측본부는 국가보안법에 따라 이적단체로 규정됐다.대법원은 지난 93년 9월28일 이 단체를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지령을 받아 북한을 찬양·고무·선동하거나 동조하는 「이적단체」라고 최종 판결했었다. 한총련의 활동이 북한의 대남적화 혁명전략인 민주해방 인민민주주의의 혁명노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실제 한총련의 핵심 간부들은 친북 통일투쟁을 지지하는 주사파(주사파),즉 NL계(민족해방)가 장악하고 있다. 한총련 의장 정명기군을 비롯,핵심 산하 조직인 조국통일위원회와 학원자주화추진위원회,9개 지역 총련의장 등이 모두 NL계다. 올해 전국 1백68개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NL계가 56%에 이르는 94개 대학에서 주도권을 쥐었다. 한총련은 표면적으로는 새로운 지도이념으로 민족자주·민주대단결 사상을 내세우고 있다. 80년대 풍미했던 민주화이념은 민주주의 정착과 함께 국민들의 의식수준 향상으로 더이상 호소력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속에 파고들기 위한 속셈이 깔려있다. 그러나 검찰·경찰은 한총련의 이념에 대해 ▲북한의 주체사상을 사람위주·민중중심의 이념으로▲민족 제일주의를 민족자주·민족대단결 사상으로▲근로 인민대중을 민중으로 바꿔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껍데기만 다를 뿐 속은 똑같다는 얘기다. 통일방안도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이 주장했던 북한의 연방통일제 방안을 채택했다. 이후 한총련은 줄곧 휴전협정 폐지나 북·미 평화협정 체결,주한미군 철수,국가보안법 철폐,미군기지 반환 등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한총련은 문민정부 후반기를 맞아 현정권을 「거짓개혁 정권」「문민 독재정권」 등으로 매도,정권 타도투쟁에 무게중심을 두고 반미·통일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검·경은 분석한다.한총련의 이념과 노선이 북한의 「판박이」라는 결론이다. 실제로 한총련은 북한의 대남 3대투쟁 전략인 자주·민주·통일투쟁 강령을 수용,밀입국·팩스나 서신·전화 등을 통해 북한의 지시와 방침을 받아 실행하고 있다고 공안당국은 밝혔다. 한총련은 93년 4월 출범 이래 범청학련 남측본부 대표자 명분으로 5명을 밀입국시켰다.또 팩시밀리를 이용,24차례에 걸쳐 북한과 서신을 교환했다. 특히 지난 5월7일 강원총련은 북한 「강원도학생위」가 보낸 「국가보안법 철폐,미제 축출투쟁의 선두에 나설 것」등을 내용으로 한 출범식 축하문을 받아 대의원대회에서 낭독했으며 사안에 따라 북한측에 글등을 직접 요구하기도 했다. 한총련은 지역총련 등에 북한방송 청취반을 두고 방송을 청취,방송내용을 삭제없이 유인물로 제작해 집회장소및 주택가 등에 뿌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4월 부산·대구·수원·광주 등지에 살포된 유인물에는 김영삼 대통령을 비방하는 북한 방송 내용이 그대로 실려 있었다.물론 배포자는 한총련이라는 게 당국의 최종 분석이다. ◎한총련 의장 정명기 어디있나/학생들 “「통일대축전」 참가뒤 잠적” 주장속/경찰 경비에 막혀 참석 못했을 가능성도 「한총련 집행부는 과연 연세대에 들어왔었나」 18일로 한총련 대학생들의 연세대 농성이 일주일째를 맞았다.한총련 핵심간부들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이들이 처음부터 「통일대축전」 행사장인 연세대에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관심의 초점은 학생들이 이른바 「백만학도의 대표」라고 내세우는 한총련 의장 정명기군(26·조선대 총학생회장). 학생들은 정군 등 집행부 대부분이 지난 15일 통일대축전 폐막식을 마친뒤 교내를 빠져나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찰은 정군 등이 애당초 연세대에 잠입하지 않았거나 경찰의 경비망에 막혀 못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총련 핵심 간부 가운데 외부에 모습을 「확실히」 드러낸 사람은 「서울지역 대학총학생회 연합」(서총련) 의장으로서 한총련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병언군(23·연세대 총학생회장) 뿐이다. 지난 14일 통일축전 전야제 때 박군은 『의장님이 13일 학교에 잠입하는데 성공,몇몇 간부들끼리 모여 의장님의 26회 생일잔치를 축하하며 축전의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해 학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정군은 이번 행사기간동안 단 한번도 학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공식행사는 물론 스쳐 지나가는 모습도 목격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89년 임수경양의 방북 때,당시 전대협 의장 임종석군은 경찰의 수배를 받으면서도 수시로 집회장소에 나타나 학생들을 독려했었다.당시 임군은 「변장의 명수」라는 별명답게 여장을 하거나 사장으로 변장,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거나 심지어 하수관을 이용해 경찰의 경비망을 뚫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전 학생운동 지도자와 달리 학생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정군 등이 아예 대회장에 들어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와 관련해 당국이 한총련 와해방침을 세우는 등 파장이 엄청날 것을 예견하고 끝까지 남아 한총련을 사수하기 위해 「사소한」 위험부담을 줄였다는 이야기다.경찰의 경비에 막혀 잠입에 실패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이와 관련,학생 지도부는 『의장이 모습을 나타내면 경찰이 곧바로 교내에 진입,연행할 위험이 커 안에서 배후 지휘만 한 뒤 폐막식 직후 「유유히」 모처로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 파출소 직원 피살전 함께 있던 30대 수배

    파출소 경찰관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송파경찰서는 12일 조성호경사(45)가 피살되기 직전 30대 초반의 남자와 함께 있었다는 제보에 따라 문제 남자의 몽타주를 작성,전국에 배포하고 신원 파악에 나섰다. 자동차수리업체 업주 윤모씨(50)는 『사건 당일인 9일 상오 4시20분쯤 사고차량 수리 문제로 파출소에 갔다가 조경사가 30대 초반의 남자와 말을 하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 교사 납치 거액 요구/46시간만에 풀어줘/1명 검거 2명 수배

    【대구=황경근 기자】 고교 교사를 납치한 뒤 몸값 1억5천만원을 요구한 납치범 3명중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납치된 교사도 무사히 풀려났다. 11일 대구남부경찰서는 대구 심인고교 수학교사 우성국씨(44·대구시 남구 대명10동)를 납치,46시간동안 인질로 잡고 가족들을 협박한 박광씨(33·수성구 상동)를 납치 혐의로 구속하고 이영화(31·대구시 북구 대현동),원영호씨(26) 등을 쫓고 있다. 우교사는 납치 46시간인 10일 하오 8시쯤 충북 청원군 수산면 옥산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옥산 휴게소에서 무사히 풀려났다. 범인들은 경북 안동·경주교도소 등에서 함께 복역중 알게됐으며 사업자금을 마련키 위해 납치극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 박씨는 경찰에서 우교사가 평소 과외교습으로 재산을 많이 모은 것으로 알고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 경찰업무방해 가중처벌/관계법 개정… 공권력도전 엄단/경찰청장회의

    ◎파출소 실탄장전 근무/“인력·장비 보강… 치안질서 확립” 김 대통령 경찰은 파출소 근무 경찰관 피습 사망사건,순찰차 탈취 사건 등과 관련,앞으로 공권력 도전행위에 대해서는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고 가중처벌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경찰청은 11일 경찰청 회의실에서 박일룡 청장 주재로 전국 지방경찰청장 회의를 열고 방범순찰이나 교통단속,시위방지 등 경찰업무를 방해하거나 무력화하는 일체의 행위를 법에 따라 엄중 제재키로 했다. 특히 공무집행 방해 및 공권력의 무력화를 기도하는 범죄행위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가중처벌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회의는 일선 파출소의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근무자는 공포탄 2발과 실탄 3발을 항상 장전 휴대토록 하고 파출소에는 무인 카메라와 비상벨,출입문 자동 개폐장치 등을 설치키로 했다.특히 피의자에 대해서는 조사에 앞서 소지품을 철저히 검사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의 일부 파출소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파출소 3부제 근무체제를 서울·부산·대구 등 6대 도시의 모든 파출소로 확대하고 경찰관에 대한 사격 및 무도훈련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또 야간순찰과 검문은 2인 이상이 1개조를 편성,실시하고 심야 취약시간 대에는 방범순찰대원이 파출소내근자를 지원토록 했다. 박 청장은 『공권력을 경시하는 일부 풍토를 경찰력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유사사건 재발방지 및 사회기강 확립차원에서 경찰의 명예를 걸고 모든 경찰력을 투입,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찰은 최근 빈발하는 성폭력 범죄에 대해서도 전담형사를 지정,추적 검거하도록 하는 한편 성범죄자는 우범자로 분류,특별관리하기로 했다.또 성폭력 수배자 특별검거기간을 설정,수배자를 조기에 검거하고 8개 지방청 1백31명의 여자 형사기동대를 성폭력사범 전담수사대를 운영하기로 했다.이와함께 모든 경찰서에 여성 상담실을 설치하고 성폭력 상담전화의 전용회선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유흥업소 주변의 조직폭력배와 추종세력을 일소한다는 방침 아래 수배자 33명의 검거에 나서는 한편 집단패싸움 등 불법행위는 현장검거 위주로 대처할 방침이다. ◎안전수칙 준수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박일룡 경찰청장과 강원도 내무부소방국장으로부터 최근 파출소피습에 따른 경관사망 및 경남 소방본부 소속 헬기추락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은뒤 『지·파출소의 근무체제를 강화하고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면 이를 보강하여 민생치안체제를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범죄나 각종 사고 대처시 공직자의 안전문제를 우선 고려하고 헬기 등의 운항시에도 기상·지형을 종합 판단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대학 8·15친북행사 “비상”/연세대 주변 전경배치…“원천봉쇄”

    ◎내일부터 3일간 한총련 “강행”… 위기감 고조/서울 등 20곳 개최… 충돌 가능성/경찰,대회주동 19명 검거 총력 일부 대학생과 재야단체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려는 친북성향의 「8·15 조국통일 범민족 청년학생 통일축전」 행사와 관련,경찰과 행사 참가자들의 정면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친북 성향의 행사가 정부의 통일정책에 장애가 된다고 판단,원천봉쇄하고 주동자는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당국의 경고를 무릅쓰고 행사는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11일 긴급 지방경찰청장 회의를 갖고 「8·15 통일축전」 행사장 주변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행사장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등 행사개최를 강력하게 차단하기로 했다. 행사와 관련한 북측 및 해외대표단의 입국,또는 참가자들의 판문점 진출 등을 철저히 차단하기로 했다. 행사와 관련한 각종 유인물과 시위용품 등도 철저하게 압수할 방침이다. 주동자는 구속을 원칙으로 전원 사법처리하고 특히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한 19명의 검거에 경찰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행사 참가자들의 파출소 습격,주요 공공기관의 점거·농성,도심 화염병 시위 등에도 철저히 대비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총련」은 행사기간 북한 및 해외거주 학생 2백78명을 초청,서울을 비롯한 20개 도시에서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한총련」은 특히 행사기간 국가보안법 철폐,북·미평화협정체결 등 북한의 노선을 지지하는 주장을 부각시킬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한총련」은 지난 10일 평양에 도착한 조선대생 유세흥군(25·치의대 본과 4년)과 연세대생 도종화군(22·기계공4년) 등 남측대표 2명이 13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다고 밝혔다. ◎전경 2천5백명 투입 경찰은 오는 13일부터 3일간 열릴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과 관련,11일 하오 행사장인 연세대 주변에 전경 20개중대 2천5백여명을 배치,원천봉쇄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9일 연세대 주변 신촌 로터리에 5대중대 6백여명을 배치한데 이어 이날 하오 4시 연세대 정문 등 주변에 15개중대를 추가 배치,다른 대학 학생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 여권발급 신원조회 “엉망”/감사원 지적

    ◎5명중 1명꼴 “부적격” 잘못판정 시·도 여권발급 창구에 접속된 경찰청 신원조회 전산망 자료가 부실,부적격 판정을 양산하는 바람에 여권발급이 늦어져 신청자에게 불편을 주고 행정력도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외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최근 여권발급 신청자 11만명 가운데 2만3천3백여명이 수배자·범죄자 등 여권발급 부적격자와 이름·생년월일이 같아 신청창구에서 부적격자로 판정받은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경찰청에서 다시 정밀 신원조회를 한 결과 93%인 2만1천7백여명이 적격자로 판정되어 길게는 28일까지 여권이 늦게 발급된 사실을 확인,11일 외무부와 경찰청에 시정을 요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경찰청이 시·도 여권발급창구에 제공하는 개인자료가 이름·생년월일 등 기초적인 것만 담고 있어 결국 부적격자와 이름이나 생년월일이 같은 사람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 한총련 노선·이념 북주장 “판박이”/검찰의 이적성 검토 착수배경

    ◎“좌익·이적단체 적극 대처” 의지 표현/한총련의장,이적단체 범정학연의장 겸직/전체조직보다 산하단체 이적성 규명 초점 검찰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이적성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한총련」의 노선과 지도이념이 북한과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한총련」이 주장하는 정전협정폐기,북·미평화협정체결,연방제통일,국가보안법철폐 등은 모두 북한의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최근에는 「한총련」의 각종 행사가 더욱 노골화하면서 정부의 일관된 통일정책 추진,경제 민주화 등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총련」의장이 판례상 이적단체로 인정된 「범청학련」 남측본부의 의장을 겸하고 있는 점도 이적성의 가능성을 높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한총련」이 8·15와 관련,준비하고 있는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은 「범청학련」의 노선에 따라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 확산 등 이적행위를 노골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한총련」이 지난 6일 「범청학련」남측대표로 유세홍군(25·조선대 치의학4년)과 도종화(21·연세대 기계공4년 휴학) 2명을 멋대로 북한에 파견한 것도 이같은 노선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이제는 좌익 및 이적단체에 대한 확실한 정비가 필요한 시기』라며 『무엇보다 공공연히 드러내놓고 합법을 가장,활동하고 있는 단체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검찰은 이미 지난 92년 8월에는 「전대협」산하 「정책위」와 「학자추」를,93년 9월에는 「범청학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했으며 대법원에서도 이를 받아들였다. 검찰은 이적단체로 규정된 「전대협」의 「학자추」는 「한총련」의 「조국통일위원회(조통위)」로 역할만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총련」은 핵심 지도부 등 구성원과 상관 없이 전신인 「전대협」의 노선과 지도이념을 표방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전대협」은 89년 임수경씨(외국어대),91년 박성희(경희대)·성용승(건국대)씨를 범청학련 남측대표로 북한에 파견한 전례가 있다. 한총련은 범청학련 남측대표로 94년 최정남(서울대)·95년 정민주(인천대)·이혜정(카톨릭대)씨등을 밀입북시켰다. 검찰은 이에 따라 「한총련」전체 조직보다는 산하조직 등의 이적성 여부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2백11개 대학이 소속된 「한총련」에는 핵심 대의원만 1천8백여명에 이르며 「한총련」의장 정명기군(전남대 총학생회장) 등 36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 1백억원대 불법 환전/해외이주서류 빼돌려 은행서 달러로

    ◎14명 적발… 밀수자금으로 사용 해외이주자들에게 발급되는 서류를 빼돌려 1백17억원을 미국 달러화로 바꿔 보석밀수 대금으로 사용한 보석가공업자 2명,환전브로커 4명,이를 도와준 은행원 7명,해외이주 대행사 간부 등 1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7일 편연우씨(35·서울 마포구 도화동 83) 등 보석가공업자 2명을 외환관리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긴급구속하고 정복용씨(35·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등 환전브로커 3명을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상업은행 신설동 지점 대리 천문환씨(36)등 은행원 4명과 환전브로커 허준렬씨(35·경기 부천시),H이주대행사 이사 성호영씨(56) 등 6명을 외국환 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환전브로커 홍준표씨(30세 가량)를 수배했다. 정씨 등 환전브로커들은 해외이주업체 이사 성씨로부터 해외이주자들에게 발급되는 해외이주신고확인서를 한장에 25만∼30만원에 매입,민씨 등 은행원들에게 부탁해 한장당 10만달러씩 송금수표로 받는 수법으로 지난 94년 8월부터 모두 1백50여 차례에걸쳐 모두 1천3백67만달러(1백17억여원)를 환전해 편씨 등에게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 주점가 이권놓고 마찰/나이트클럽 사장 살해/부산

    ◎전 폭력조직원 등 둘 구속·2명 수배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 연산경찰서는 6일 조인기(27·주점업·전과6범·부산시 연제구 연산5동)·전영철씨(24·상업·전과5범·해운대구 송정동) 등 2명을 상해치사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이들은 이날 0시30분쯤 연산4동 「달과 별 나이트클럽」앞 포장마차에서 나이트클럽 주인 이병교씨(46)와 술을 마시다 다툰뒤 상오1시10분쯤 이씨를 나이트클럽 주차장으로 불러내 흉기로 온몸을 찔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이씨가 평소 무시하며 반말을 일삼아 살해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조씨가 지난 94년 와해된 연제구 연산동 일대 폭력조직인 「연산파」의 행동대원이었고 업소운영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었던 점 등으로 미뤄 이권다툼 끝에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범행당시 청년 2명이 현장에 있다 달아났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이들을 수배했다.
  • 한국전 기록영화 중서 “대히트”/지난주 광동성서 첫 개봉

    ◎미공개 필름 편집… 미 오락물 인기 앞질서/선전활동 주 내용… 한국 이미지 실추 우려 한국전쟁의 기록영화가 중국에서 최근 개봉,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교량」(힘을 겨룬다는 의미)이란 제목으로 광동성 광주에서 첫 개봉된 이 작품은 한국전쟁과 관련된 중국정부의 미공개 기록필름을 편집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지난 7월 마지막주 광동성 광주에서 첫 개봉되자 이와함께 동시 개봉된 미국의 애니메이션 오락영화인 「완구들의 총출동」보다 수배이상의 관중을 끌어모으며 공전의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광주시에서 발행되는 양성만보는 보도했다. 이 영화에는 26만명의 중국 인민해방군이 압록강을 건너 한반도를 침공하는 중국측의 미공개 필름에서부터 워커중장이 도피하다 차가 뒤집혀 사망하는 장면,중국·북한 연합군이 평양을 재점령하고 서울을 공격,다시 점령하는 과정,중국공군의 영웅 장적혜가 미국 공군의 영웅 데이비스 기장의 전투기를 떨어뜨리는 전투장면 등,한국전쟁관련 미공개 희귀 필름을 몽타주 방식으로 재구성해 화면에 선보이고 있다. 이 영화는 중국의 영화 및 TV 등을 관할하는 광전부가 지난1일 중국인민해방군 창군 69주년을 기념,준비해 왔으며 10편의 우수추천영화에 선정돼 북경 등 전국 상영을 앞두고 있다.이 영화와 별도로 중국정부는 북경의 혁명군사박물관에 『북한을 침략,중국의 안전을 위협한 미국을 응징하고 조선의 독립을 지원했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항미원조전쟁(한국전쟁) 기념관을 북경의 혁명군사박물관에 설치할 계획이다.이같은 애국주의 교육의 강화경향과 중국·북한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부각하는 선전활동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의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고 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토지사기단 22명 적발/인감 등 위조 1백50억대 가로채

    ◎4개조직 13명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31일 관리가 소홀한 땅주인의 인감증명을 위조,1백50억원대의 토지를 가로챈 박상남씨(55)등 토지전문사기단 4개 조직 1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및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임창성씨(65)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서태선씨(45) 등 6명은 지명수배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5월 이미 사망한 이모씨의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증을 위조,이씨 소유의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소재 시가 1백억원상당의 대지 7천6백여평을 자신들의 땅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한 뒤 이 땅을 남해수협등 3개 금융기관에 담보로 맡기고 16억원 상당의 수산물과 대출금 8억원을 받아 가로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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