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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잼버리 버스 임대료 지연 논란…“일부 업체 협상, 추석 전 지급”

    잼버리 버스 임대료 지연 논란…“일부 업체 협상, 추석 전 지급”

    새만금 잼버리 행사에 긴급 투입된 전세버스 임대료 지연 논란과 관련해, 정부는 대다수 업체와 협의했지만 일부 업체와 비용을 조정하는 단계로 추석 전에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 수송 차량 임대료에 대해 국토교통부, 전북도청과 비용 정산을 협의하고 있다. 앞서 잼버리 행사가 지난달 7일 조기 종영되며 새만금 야영지에 있던 대원들을 전국 숙소로 옮기기 위해 전세버스 1000여대가 긴급 투입됐다. 이와 관련 이날 일부 전세버스 업체는 행사 종료 한 달이 다 되도록 임대료를 받지 못했다며 상경 집회를 예고했다. 그러나 연합회는 각 시도별 잼버리 행사에 운행된 차량에 대한 가견적을 받아 합리적인 비용 정산 도출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전세버스 임대료는 지역별, 거리별로 차등 된다. 현재 연합회는 대부분 지역의 업체들과는 협의가 마무리됐지만, 일부 업체와의 비용 조정이 필요해 협의하고 있다. 모든 협의가 완료되면 추석 전에 일괄 지급할 계획이지만, 협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조정이 완료된 업체들부터 부분적으로 임대료를 지급하고 남은 업체들도 합리적인 선에서 정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세버스 임대료 예산은 전북도에서 지급한다. 국토부는 전세버스 긴급 투입 당시 조직위원회에서 수급할 수 있는 전세버스 대수를 초과해 전국 단위로 전세버스를 수배하고 배차하는 역할을 했다. 이번 임대료 정산에도 전북도청과 국토부가 협의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회 측은 전북도청, 국토부와 함께 운행에 투입된 차량에 대해 비용 정산이 원만히 지급될 수 있도록 전세버스 업체와의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 계약서엔 연습생, 알고보니 접대부… 외국인 여성 공급 일당 덜미

    계약서엔 연습생, 알고보니 접대부… 외국인 여성 공급 일당 덜미

    유흥주점에서 일을 시키려고 외국인 여성 100여명을 가수 연습생 등으로 둔갑시켜 불법입국시킨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법무부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한국인 브로커 A(46)씨와 유흥업소 관리자 B(47)씨 등 4명을 구속 송추하고, 연예기획사 대표 C(52)씨 등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러시아·태국 등 외국인 여성 106명을 유흥업소에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현지 모집책, 취업 알선 브로커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A씨 등은 외국인 여성들이 국내에서 모델 또는 가수 연습생으로 활동할 것처럼 허위로 엔터테인먼트 고용계약서, 이력서를 작성해 예술흥행(E-6-1) 등 비자로 이들을 초청했다. 예술흥행 비자가 발급되면 최소 3년간 국내에 머물 수 있고, 이후에도 기간 연장이 어렵지 않다는 점을 이용했다.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지난해 6월 경기 안양시 소재 유흥업소를 강제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여성들이 예술흥행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에 초청된 경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7월 태국으로 도피했다가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 후 태국 이민국에 검거돼 올해 7월 강제 송환된 후 구속됐다. B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업소가 관계기관에 수차례 단속됐으나 다른 사람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처벌을 피해 온 사실도 밝혀졌다.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는 “A씨 등이 허위 초청한 외국인 여성 46명을 적발해 강제 출국 조치했고 국내에 남은 것으로 보이는 나머지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며 “불법 취업 목적의 외국인 여성들을 연예인으로 위장해 불법 입국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엄정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 10만원 받고 마약 운반했다…범인은 ‘승무원’

    10만원 받고 마약 운반했다…범인은 ‘승무원’

    외국 항공사 승무원들이 국내에 마약을 반입했다가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6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A씨 등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외국 항공사 승무원인 A씨 등은 지난 2월 두 차례에 걸쳐 총 3억원 상당의 액상 대마를 화장품 통에 숨겨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국내 마약 운반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조사 결과 이들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물건을 운반하는 대가로 1회당 1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운반하는 물건이 마약인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다른 승무원 1명도 마약을 운반한 정황을 확인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 ‘황제 도피’ KH그룹 회장 도운 임직원 1심서 1년형

    4000억원대 배임 및 600억원대 횡령 의혹으로 수배 중인 배상윤(57) KH그룹 회장의 이른바 ‘황제 도피’를 도운 임직원 2명이 나란히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장수진 판사는 4일 범인 도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모(54·구속) KH그룹 총괄부회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범인 도피 및 도박방조 혐의를 받는 이모(32·구속) 수행팀장에게 징역 1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장 판사는 “이들의 범행으로 배 회장의 해외 도피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배 회장과의 인적 유대감을 감안하면 현 상태에서 재범 위험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 부회장이 배 회장에게 송금한 1억여원은 평범한 직장인의 1년 연봉을 웃돌고, (배 회장에게 전달한) 금원 총합계액이 80억원을 초과한다”면서 “이로써 배 회장은 해외 도피 중에도 도박과 골프, 여행을 즐기며 부족함 없이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두 사람이 받은 범죄 대가도 어느 정도 인정됐다. 장 판사는 “우 부회장은 주로 배 회장의 의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3억 50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왔고, 이 팀장은 2017년 수행비서로 입사해 세전 3600만원을 받다가 배 회장 국외 도피 직전에는 연봉 9700만원으로 대폭 인상되고 다시 1000만원이 인상됐다”고 했다. 이 팀장은 해외 현지의 호화 리조트나 골프장, 카지노 등을 드나드는 배 회장에게 그룹 소속 수행원을 보내 수발을 들게 하고 도박자금을 전달한 혐의(상습도박방조)도 받았지만, 이 팀장이 도박과 관련한 전과 등이 없어 습벽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어 ‘도박방조’ 혐의로만 유죄가 인정됐다.
  • 4000억대 배임 의혹 등 ‘KH 배상윤 황제 도피’ 도운 측근들 징역 1년

    4000억대 배임 의혹 등 ‘KH 배상윤 황제 도피’ 도운 측근들 징역 1년

    4000억대 배임 및 600억대 횡령 의혹으로 수배 중인 배상윤(57) KH 그룹 회장의 이른바 ‘황제 도피’를 도운 임직원 2명이 나란히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장수진 판사는 4일 범인도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모(54·구속) KH그룹 총괄부회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범인도피 및 도박방조 혐의를 받는 이모(32·구속) 수행팀장에게 징역 1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장 판사는 “이들의 범행으로 배 회장의 해외도피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배 회장과의 인적 유대감을 살피면 현 상태에서 재범 위험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 부회장이 배 회장에게 송금한 1억여원은 평범한 직장인의 1년 연봉을 웃돌고, (배 회장에게 전달한) 금원 총 합계액이 80억을 초과한다”면서 “이로써 배 회장은 해외 도피 중에도 도박과 골프, 여행을 즐기며 부족함 없이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두 사람이 받은 범죄 대가도 어느 정도 인정됐다. 장 판사는 “우 부회장은 주로 배 회장의 의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3억 50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왔고, 이 팀장은 2017년도 수행비서로 입사해 세전 3600만원을 받다가 배 회장 국외 도피 직전에는 연봉 9700만으로 대폭 인상되고 다시 1000만원이 인상됐다”고 했다. 이 팀장은 해외 현지의 호화 리조트나 골프장, 카지노 등을 드나드는 배 회장에게 그룹 소속 수행원을 보내 수발을 들게 하고 도박자금을 전달한 혐의(상습도박방조)도 받았지만, 이 팀장이 도박과 관련한 전과 등이 없어 습벽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어 ‘도박방조’ 혐의로만 유죄가 인정됐다. 배 회장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자금을 마련하고자 계열사에 4000억원대 손해를 끼치고, 650억원대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횡령한 혐의 등으로 현재 수배 중이다.
  • 경기 수원서 20억원대 ‘전세사기’ 임대인 2명 송치

    경기 수원서 20억원대 ‘전세사기’ 임대인 2명 송치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20억원대 다세대주택 전세 사기를 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임대인들이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임대인 40대 A씨와 B씨 등 2명을 지난 7월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1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수원시 권선구 소재 다세대주택 건물 2채를 사들인 뒤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임차인들과 각각 1억원 안팎에 임대차 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기간 이들로부터 피해를 본 임차인들은 14명이며, 피해 금액은 약 20억원에 달한다. A씨 등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2018년과 2020년 각각 다세대주택 건물 1채를 매입해 보유한 상태에서 지속해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그러던 중 대출 이자 지급 등에 어려움을 겪는 등 재정 상황이 악화하자 계약 종료 후에도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은 A씨 명의 한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던 임차인들이 지난해 2월 A씨 등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알려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지속해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소재 파악이 되지 않자 지난 1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를 내린 뒤 4개월 후인 지난 5월 그를 검거했다. 피해자들이 단체 고소에 나선 지 1년이 넘도록 주범의 검거가 지연되면서 피해자들 가운데서 ‘뒷북 수사’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결국 경찰은 고소장 접수 약 1년 5개월 만인 지난 7월 18일 A씨와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A씨 일당과 관련해 접수된 고소 사건 가운데 일부는 경찰 단계에서 불송치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일당에게 피해를 봤다며 고소장을 낸 임차인은 총 22명이지만, 경찰은 2021년 1월 이후 임대차 계약을 맺은 14건에 한해서만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2021년 1월 이후부터 자금 사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시점 이후 맺은 임대차 계약의 경우 이들이 보증금 반환이 어려울 것을 인지했음에도 기망할 목적을 갖고 체결한 측면이 있다고 봐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고 했다. 이어 “이 시점 전에 체결한 임대차 계약은 보증금 반환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진행된 것으로 추정돼 결과적으로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어도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 응급상황 50대 남성, 20년 연락두절 여동생과 상봉해 생명 구했다

    응급상황 50대 남성, 20년 연락두절 여동생과 상봉해 생명 구했다

    제주시와 병원, 타지역 경찰과의 공조로 수십 년간 가족과 연락을 끊긴 채 지내온 응급환자를 위해 여동생과 상봉하게 해주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제주동부경찰서(112상황실,남문지구대)에 따르면 제주시내 거주 송모씨(53세·남)가 지난 29일오후 1시 48분쯤 몸이 안 좋아 제주시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진료받는 과정에서 갑자기 심장이 안 좋아져 응급수술을 받아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 병원 측은 수술을 하려면 보호자 동의가 필요했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무연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설상가상 당시 해당 병원은 심장관련 과는 있었지만 담당과장의 부재로 수술조차 여의치 않아 종합병원으로 이송해야 될 긴급상황이었다. 병원 측은 결국 “중환자실 응급환자가 큰 병원으로 빨리 가야 하는데 보호자가 없다”며 보호자 수배 협조를 요청하는 신고를 112에 접수했다. 관할 남문지구대 및 동부서 112상황실은 대상자 소지품 및 주소지(울산 울주군 온산읍) 확인 후 경북경찰청에 공조를 요청, 확인 결과 가족은 알 수 없는 곳으로 이사해 연락이 곤란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결국 제주시청으로 공문발송(긴급 제적등본 발급 요청) 후 민원실 방문해 가족구성세대 전산조회로 가족의 연락처를 확인,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했다. 두살 터울 여동생(51)은 수십 년간 연락이 없던 오빠를 찾았다며, 흐느끼며 경찰에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 무연고자가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공조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응급환자 송 모씨는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연예인 얼굴 합성 음란물 5800개… 30대 남성 자기만족 위해 올렸다?

    연예인 얼굴 합성 음란물 5800개… 30대 남성 자기만족 위해 올렸다?

    타인의 음란한 영상물에 유명 연예인의 얼굴을 합성·편집해 수천장을 유포한 30대 남성이 미국 현지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제주경찰청은 2020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해외 보안메신저에 개설한 공유방 및 해외 사이트에 연예인의 얼굴과 타인의 신체 사진을 편집한 허위 영상물 5800개를 유포한 피의자 A씨를 미국 현지에서 검거 후 지난 22일 국내로 송환해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19년부터 2023년 불법으로 다운받은 음란 영상물에 미성년자 아이돌 등 연예인 얼굴 사진을 포토샵으로 합성해 제작한 사진 2000여개를 해외 영상물 공유사이트와 자신이 개설한 회원제 텔레그램 채팅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연예인만 최소 5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허위 영상물을 판매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쯤 허위영상물 유포를 위해 피의자가 개설·운영하고 있던 보안메신저 공유방을 확인하고, 해외 누리망 계정을 사용 중인 피의자의 인적사항을 국제공조로 특정했다. 피의자가 2019년부터 미국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및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하는 한편, 국가수사본부 사이버국제공조협력계를 통해 美국토안보수사국(HSI서울)에 피의자 검거 등 공조수사를 요청해 지난 6월 미국 현지 피의자 주거지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이후 A씨는 송환을 거부하고 보석을 신청했으나, 한미 수사당국간 긴밀한 공조로 미국 법원으로부터 보석 불허 및 강제추방 결정을 이끌어내고,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피의자를 체포하고 노트북, 외장하드 등 증거물 일체를 압수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국내에 있을 때 우연히 허위 영상물을 접촉했고 이후 자기만족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올해 7월까지 사이버성폭력 범죄 발생 27건 가운데 15건을 검거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사이버 성폭력 발생 3201건 가운데 2335건을 검거했으며 올해 7월까지 1173건 중 852건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다시 판 커진 특혜 환매 의혹 ‘라임펀드’…검찰, 재수사 착수

    다시 판 커진 특혜 환매 의혹 ‘라임펀드’…검찰, 재수사 착수

    정치인 환매 특혜 의혹·횡령금 흐름 수사금감원 ‘추가검사 발표’ 이후 수사 본격화 특혜성 환매 의혹과 투자금의 용처 등 각종 의혹이 다시 불거진 라임펀드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펀드 환매 시 정치인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은 물론 투자금 일부가 정치권에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라임펀드와 정치권의 연관성이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날 지 주목된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9일 “금융감독원이 추가 검사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금감원이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 추가검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부터 관련 증거를 수집하면서 본격적인 수사 착수 시기를 저울질해왔다. 금감원은 지난 24일 1조원대 피해를 일으킨 라임펀드가 대규모 환매 중단 직전인 2019년 8~9월 다선 의원을 포함한 유력 인사들에게 자금을 돌려주는 특혜를 줬다고 발표했다. 펀드 돌려막기와 자금 횡령 등의 위법 행위를 추가로 적발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검찰은 같은날 금감원을 압수수색해 라임펀드 환매와 펀드 투자금 용처 등 금융당국의 검사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금감원 발표 이전부터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협력해왔다”며 “이와 별도로 라임펀드 등 과거 수사에서 남은 의혹도 필요한 부분은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우선 라임의 60여개 개방형 펀드 중 31개사 외에 몇 개사가 환매를 요구했는지와 4개 펀드만 선별적으로 환매가 이뤄진 경위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당시 라임펀드 자금이 투자된 기업 5곳에서 2000억원 규모의 횡령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횡령 자금의 흐름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발표 이후 라임이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에 투자한 금액 일부가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들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라임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김영홍(50) 메트로폴리탄 회장은 외국으로 도주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가 내려져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이미 대부분 파악하고 있었고 필요한 조치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가짜 이름 댄 만취운전자, 알고 보니 사기·강간 수배범

    가짜 이름 댄 만취운전자, 알고 보니 사기·강간 수배범

    경찰에 붙잡혀 허위 인적 사항을 댄 만취운전자가 알고 보니 수배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대전경찰청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유성경찰서는 지난 11일 유성구 궁동의 상가 주차장 앞을 한 운전자가 승용차로 막고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차에서 자고 있던 50대 남성 A씨를 깨워 음주측정을 해 본 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붙잡았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27%로 면허 취소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밝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인적 사항을 확인했지만, 조회가 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에게 “주민번호 다시 불러달라. 안맞는다고 나온다”라고 말했지만 A씨는 수차례 다른 인적사항을 말했다. “사실대로 말하라”는 경찰의 말도 소용없었다. 신분증이 차에 있다는 A씨 말에 차 안을 확인해봤지만 신분증도 발견할 수 없었고 차 명의도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 A씨 휴대전화에 등록된 프로필 정보로도 조회해봤지만 역시 다른 사람이었다. 피의자가 갖고 있던 집 키를 통해서 주소를 특정하려고도 했으나 경찰은 실패했다.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이 적힌 서류까지 휴대전화로 받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A씨가 무엇인가 숨기고 있다고 판단했다.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A씨를 체포해 임의동행한 경찰이 지문 신원조회를 하려 하자, A씨는 결국 자신의 인적 사항을 실토했다. 조회 결과 A씨는 사기·강간 등 11건 죄목으로 수배된 수배자로, 횡령으로 구속영장까지 발부된 상태였다. A씨 신병을 검찰로 인계한 경찰은 A씨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중고차 사면 …” 대환대출 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중고차 사면 …” 대환대출 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저리의 대환대출을 약속하며 중고차를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팔아온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다.경기북부경찰청은 범죄단체조직죄·사기 등 혐의로 51명을 검거해 A씨 등 7명을 구속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대부 중개업체로 위장한 단체를 조직해 사기 행각을 벌여 100여명으로부터 약 29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대부업체 대출받아 ‘작업용 중고차’ 10배 비싸게 구입시켜“車 잠시 보유하면 저금리로 대환후 다시 매입해줄께” 속여 이들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허위 대출상품인 ‘자산론’을 소개하는 방법으로 높은 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자신들이 지정하는 차량을 임시로 사서 3~4개월 보유하면 자산이 높게 평가돼 대환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였다. 피해자가 속으면 시중에 있는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 등에서 가능한 만큼 고금리 대출을 받게 했다. 이어 이 대출금으로 자신들이 파는 속칭 ‘작업차량’ 중고차를 시세보다 최고 10배 높은 가격으로 사게 했다. 이렇게 차를 보유하고 있으면 금리가 높은 기존 대출을 수개월 안에 3∼4%대 저금리로 대환할 수 있으며,대환 후에는 차를 다시 매입해 준다고 속였다. 그러나 이들의 약속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높은 이자에 허덕이다 피해자가 항의하면 A씨 일당은 “신용 조회를 자주 해서 아직 대환이 안 되는 것 같다”는 등 온갖 핑계를 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과다채무자나 신용도가 낮은 경제 취약 계층으로,절박한 심정으로 A씨 일당의 말을 믿었다가 결국 파산하거나 개인회생을 신청을 하는 등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반면 A씨 일당은 사기를 쳐서 번 돈으로 해외 골프 여행을 하거나 외제차와 명품을 구입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 경찰은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해외로 달아난 30대 남성 B씨를 인터폴에 적색수배 했다.
  • 편의점 20여곳서 교통카드 충전하고 줄행랑…50대 체포

    편의점 20여곳서 교통카드 충전하고 줄행랑…50대 체포

    편의점 수십곳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5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인천·경기 등지 편의점 20여곳에서 각각 1∼4만원 상당의 금액을 교통카드에 충전한 뒤 결제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편의점 종업원으로부터 충전이 완료된 카드를 건네받으면 핑계를 대고 가게를 빠져나와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 편의점에서 “손님이 교통카드 충전 후 돈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8시 10분쯤에도 첫 신고 지점에서 도보로 800m가량 떨어진 남동구 구월동 편의점에서도 유사한 피해 신고가 발생하며 경찰은 추적에 나섰다. 당시 편의점 점주 B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편의점 사기꾼 공개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A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B씨는 “A씨는 문 앞에 아버지가 있다며 교통카드를 전해준다고 해놓고 나가는 순간 튀었다”며 “전국의 편의점 사장님들은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잠복 수사를 벌여 전날 오후 6시 51분쯤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 부천역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특정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빈집털이범, 이렇게 들어옵니다”…‘스파이더맨’ 보는 듯(영상)

    “빈집털이범, 이렇게 들어옵니다”…‘스파이더맨’ 보는 듯(영상)

    최근 베란다 등 잠기지 않은 문을 통해 빈집에 침입해 현금 등을 훔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경찰에서 관련 사례를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베란다 타고 3층 올라가 빈집 침입한 범인 지난 6월 3일 오후 8시쯤 경남 김해시 삼계동 한 아파트 근처를 배회하던 한 A씨는 불이 꺼지고 베란다 창문이 열린 집을 발견한 뒤 맨손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1층부터 3층까지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 집 안으로 들어가기까지는 불과 2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후 다시 1층으로 내려온 A씨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유히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A씨는 해당 집에서 현금과 귀금속 등 211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아 지난 2일 구속 송치됐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은 “검거된 피의자들한테 물어보면 자기들이 ‘마음만 먹으면 10층이 아니라 아파트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한다”면서 “어느 층이나 도둑은 들 수 있다”고 전했다. 영업 끝난 주유소 절도 시도…창문 통해 들어가 지난 5월에는 영업이 끝난 주유소에 몰래 들어가 절도하려던 B씨가 야간건조물침입절도죄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주유소 사무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B씨의 범죄 행각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서 B씨는 주유소 직원이 마감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몰래 사무실로 들어온다. 그는 직원이 잠가 둔 사무실 창문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 재빠르게 나갔다. 이후 주유소 내외부 정리를 마친 직원이 마지막으로 사무실 문을 잠그고 퇴근했다. 몇 분 뒤 B씨는 자신이 열어둔 창문을 열고 몸을 욱여넣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다. 이후 그는 사무실 서랍 등 이곳저곳을 뒤지기 시작했고, 이 모습은 CCTV를 보고 있던 주유소 사장에게 발각됐다. 사장은 재빨리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이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자 B씨는 그대로 바닥에 누워 자는 척하다 태도를 바꿔 본인이 사장인 척 직접 잠겨 있던 사무실 문을 열어줬다. 이어 사무실 불을 켜는 등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경찰이 “여기 어떻게 들어오셨냐. 신분증 좀 확인하겠다”고 묻자 B씨는 당황했다. 현장에서 붙잡힌 그는 경찰 조사 결과 절도 등 7건의 범죄를 저질러 이미 수배된 상태였다. B씨는 사건 당일 낮 해당 주유소 아르바이트 면접을 봤었다. 주유소를 방문했을 때 주유소의 생김새와 창문이 어디 있는지 등을 파악한 것이다. 집주인 밭일 나간 시간대 빈집 절도한 전과 9범 지난달 20일 전북 순창군 소재의 한 주택을 조심스럽게 배회하던 C씨는 대문이 열리지 않자 창문을 통해 빈집에 들어갔다. 이때 잠복 중이던 형사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C씨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순창과 전남 담양·곡성 등의 빈집에 들어가 120회에 걸쳐 8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같은 집을 30번 침입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집주인이 밭일을 나간 오전 시간대를 골라 범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해 신원을 특정한 뒤 12일 동안 한 빈집에 잠복해있다가 C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C씨는 절도 전과 9범의 상습범이었다. 당시 수사를 진행한 담당 팀장은 “처음 인지하고부터 40일 동안 추적하고 이후 12일 동안 예상되는 침입 피해 장소에서 형사들이 잠복해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편 절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경찰은 “외출할 때 창문 등을 잘 잠그면 도둑맞을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도둑들은 초저녁에 불 안 켜지는 집에 사람이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초저녁에 1~2시간 정도 자동으로 불이 켜졌다 꺼지는 실내등 한 개 정도를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밖에 아버지 주고 올게요”…‘편의점 먹튀男’ CCTV 공개

    “밖에 아버지 주고 올게요”…‘편의점 먹튀男’ CCTV 공개

    인천 편의점 2곳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한 손님이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쯤 남동구 간석동의 한 편의점에서 “손님이 교통카드 충전 후 돈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어 오후 8시 10분쯤 첫 신고 지점에서 도보로 800m가량 떨어진 남동구 구월동 편의점에서도 유사한 피해 신고가 발생했다. 용의자 A씨는 편의점 2곳에서 각각 3만원, 4만원 상당의 금액을 교통카드에 충전했으나 결제하지 않고 가게 밖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 업주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편의점 사기꾼 공개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A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유했다. B씨는 “식당에서 음식 먹고 튀는 경우는 들어봤어도, 교통카드 충전하고 튀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A씨는) 여자 알바생에게 충전하고 돈을 줄 것처럼 하다가 ‘밖에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 ‘바빠서 그러니 아버지한테 카드만 주고 바로 오겠다’고 얘기한 뒤 나가자마자 튀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자수 안 하면 공개할지 고민 중이다. 상습범인 거 같다”며 “전국의 편의점 사장님들도 조심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용한 교통카드는 명의가 등록되지 않은 카드였다”며 “도주 경로 등을 수사해 용의자를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 시진핑, 아프리카로… 한미일 정상회의 반격 시동

    시진핑, 아프리카로… 한미일 정상회의 반격 시동

    세계 질서의 다극화에 줄곧 같은 입장이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 국제회의 참석을 놓고 서로 엇갈린 처지에 직면해 눈길을 끈다. 미국 CNN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행한 푸틴 대통령의 상황을 보도했다. 그는 전범으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돼 외국 방문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의 대통령이 외국 방문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된 것은 커다란 제약이 아닐 수 없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22~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정상회의 불참으로 타격을 입게 됐다. ICC 회원국인 남아공으로선 체포 의무를 저버릴 수 없어 푸틴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았다. 브릭스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응하는 다자협력체로 주목받는 터다. 2019년 이후 처음 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 푸틴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직접 참석에 비해 행보가 극도로 제한돼 답답할 지경이다. 여러 나라가 참석하는 국제 정상회의에선 다른 참가국과 연쇄 정상회의를 갖고 막간을 이용한 접촉에서 성과를 일구기도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아예 기회가 차단된 것이다. 반면 시진핑 주석은 직접 아프리카를 찾는다. 한미일 3국 정상이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DC에 모여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껏 높인 상황에서의 행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시 주석의 해외 순방에 대해 “남아공은 브릭스 및 중앙아프리카 협력 포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중국과의 기존 관계를 계속 공고히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의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남아공 경제분쟁, 중국·인도 간 분쟁 등 다양한 화두를 다룬다. 중국 입장에서 아프리카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이다. 중국 본토와 에너지 공급원인 중동을 잇는 바닷길의 핵심이자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유럽으로 닿는 통로다. 시 주석은 정상회의 이후 중국 및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 대화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공동으로 주관해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굳힌다. 측근인 왕이 외교부장의 행보도 심상찮다. 지난 11일 외교부장 복귀 후 첫 순방 대상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3국을 선택했다. 중국 앞마당이자 일대일로의 출발점 격인 동남아에서 미국 등과의 외교전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일대일로는 중국 입장에 G1으로 가는 필수 네트워크다. 미국 영향력을 벗어난 에너지 공급망과 수출입망을 확보하지 않고 내수에만 의존해서는 미국을 꺾을 수 없다는 게 중국의 생각이다. 중국의 고민은 일대일로가 최근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미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잇달아 일대일로 불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동창회 장학기금 5억여원 빼돌린 경리직원, 공소시효 1년 남기고 덜미

    동창회 장학기금 5억여원 빼돌린 경리직원, 공소시효 1년 남기고 덜미

    수억 원의 동창회 장학금을 빼돌려 달아난 경리직원이 공소시효 1년을 남기고 덜미를 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군산의 한 고등학교 총동창회 경리직원 A(52)씨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송치 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9월 중순 학교 총동창회 사무실에서 동창생들로부터 모금한 5억5000만원 상당의 장학기금을 다른 통장으로 빼돌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학회 법인 통장을 관리해오던 A씨는 장학기금을 별도의 통장으로 계좌이체 하는 등의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동창회 측은 “갑자기 A씨와 연락이 안 닿아 장부를 확인해 보니 장학기금이 없어졌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타지역에서 숨어 지냈지만, 최근 이웃과 금전 관계로 다툼이 생겨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수배 사실이 발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며 “금전 흐름을 토대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면허로 무법 질주’…경찰, 차량 훔친 10대 구속

    ‘무면허로 무법 질주’…경찰, 차량 훔친 10대 구속

    경기 수원중부경찰서가 차량을 훔쳐 무면허 상태로 몰고 다닌 혐의(절도,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10대 A군을 구속했다. 16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2일 오전 1시 50분쯤 경기도 광주시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소나타 차량을 훔쳐 경기 광주와 용인 일대를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오전 9시 39분 차량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배차량 검색시스템(WASS)에 차량 등록을 했다. 이어 경찰은 이튿날 오전 2시 2분 이 차량이 수원시 장안구 지역을 지난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차 요구를 했으나, A군은 이를 무시한 채 안산시 상록구까지 20㎞ 이상을 도주했다. A군은 도주 과정에서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군이 몰던 차량에는 미성년자 3명이 동승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무면허에 신호 위반까지… 7시간만에 대구 ‘폭주족’ 114건 적발

    무면허에 신호 위반까지… 7시간만에 대구 ‘폭주족’ 114건 적발

    대구에서 소위 ‘광복절 폭주족’이라 불리는 오토바이 난폭자들이 대거 입건됐다. 대구경찰청은 8·15 광복절을 맞아 폭주족을 집중 단속해 114건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는 무면허 운전자도 4건이나 포함됐다. 위반 유형을 살펴보면 도로교통법 위반 100건, 자동차관리법 위반 8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1건, 벌금수배자 1건 등이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14일 오후 11시부터 15일 오전 6시까지 폭주족의 집결을 제지하고 해산하기 위해 시내 주요 집결지 12곳에 경찰관 183명과 순찰차·기동대버스·경찰오토바이 등 73대를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채증 영상을 바탕으로 폭주 활동에 가담한 운전자를 특정,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7일부터 14일까지 이륜차를 집중 단속해 신호위반 등 도로교통법 위반 245건, 번호판을 가리고 운행하는 등 자동차관리법 위반 3건, 보험없이 운행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3건, 음주운전 7건, 무면허 운전 6건 등 264건을 단속했다.
  • ‘방법은 달라도 방향은 하나’…여관 운영으로 독립운동 지원한 정순희씨 가족을 아시나요

    ‘방법은 달라도 방향은 하나’…여관 운영으로 독립운동 지원한 정순희씨 가족을 아시나요

    독립기념관 발굴 ‘남산여관 주인 정순희’여관운영으로 독립운동 지원, 남편·딸 독립운동“남산여관, 독립운동가 활동 거점·휴식처” 독립기념관이 일제강점기 남산여관을 운영하며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휴식처를 제공한 정순희 씨를 독립운동 유공자로 발굴했다. 정 씨는 한인사회당 간부로 활동했던 남편을 37세에 여의고, 당시 수배자를 숨겨주다 발각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후에도 딸과 함께 독립운동을 펼쳤다. 독립기념관은 1920년 종로 적선동에서 하숙집과 1929년경 인사동으로 이사해 남산여관을 운영한 정 씨와 남편, 딸 등 3명을 발굴해 독립운동 유공자로 포상이 이뤄졌다고 14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정 씨가 운영했던 하숙집과 여관은 평범한 숙박시설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남산여관에서는 1929년 11월 경성에서 개최된 조선박람회를 계기로 거사를 계획 중인 의열단원 서응호·윤충식·김철호 등이 체포됐다. 당시 남산여관이 거사의 거점 장소로 활용된 것이다.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른 후 남산여관에 묵었던 기사도 다수 발견됐다. 1929년 7월과 다음 해 12월 근우회 전국대회와 중앙집행위원회, 1931년 5월 신간회 전국대회 때마다 지방에서 상경한 대표들이 남산여관에 숙박했다. 독립기념관은 남산여관이 1929년부터 1933년까지 최소 수백명 이상의 독립운동가가 이용할 정도로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거점이자 휴식처로 판단했다. 하지만 남산여관은 정 씨가 조선공산당 재건협의회 사건의 수배자를 이곳에서 숨겨주다 발각돼 1932년 10월 29일 서대문형무소에서 6개월을 복역 후인 1933년부터 이런 역할 수행이 불가능했다. 정 씨의 가족은 독립운동을 함께 한 동료이기도 했다. 1920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한인사회당 간부로 활동한 남편 이정수 씨는 1924년 조선노동당 창립의 핵심 인물이지만, 1929년 2월 16일 3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딸 이순옥은 광주학생운동으로 구속된 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준비하다 출옥 후, 어머니 정 씨와 함께 근우회 경성지회에서 활동했다.
  • 아이를 가방에…‘필리핀 한국아동 납치 사건’ 범인·동기 밝혀져

    아이를 가방에…‘필리핀 한국아동 납치 사건’ 범인·동기 밝혀져

    필리핀에서 한국 어린이가 납치됐다가 7시간 만에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교민 및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10일(이하 현지시간) 30대 남성 한 명이 한인 교포의 집에 침입해 피해 아동을 납치한 뒤 대형 여행 캐리어에 넣고 이동했다.  괴한은 수백 미터를 이동해 주차장에서 차량을 타고 사라졌고, 피해 아동이 있는 대형 여행가방을 끌고 이동하는 모습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자녀가 귀가하지 않자 아파트의 보안 영상을 확인했고, 영상에서 피해 아동을 숨긴 것으로 보이는 여행 가방을 끌고 가는 남성을 발견했다. 한국 아동이 납치됐다는 소식을 접한 교민들은 SNS를 통해 이를 알리며 범행에 사용된 차량의 번호를 신고했다. 이후 한국 공관이 현지 경찰과 공조해 차량 수배령을 내렸으며, 사건 발생 약 7시간 후인 저녁 8시경 범인을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아동은 이날 정오경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사건이 접수된 시간은 오후 5시경, 범인 체포 후 구출된 시간은 저녁 8시경으로 확인됐다.  마닐라 블러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범인은 피해 아동이 거주하던 아파트의 관리인으로 일하던 32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약 1년간 해당 아파트의 관리인으로 일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피해 아동 납치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경찰에게 “아이가 여행 가방 안에서 숨을 쉴 수 있도록 가방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면서 “과거 아이 부모의 친척들이 내게 ‘물건을 훔쳤다’고 고발한 일이 있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아이를 납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11일 “필리핀에서 한인 교민의 자녀가 괴한에 납치됐다가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로 7시간 만에 풀려났다”면서 “우리 공관은 사건 접수 후 현지 치안당국과 긴밀히 협력, 발생 당일 범인을 검거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해 아동은 해당 사건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현재 안전하게 부모와 함께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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