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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수배노동자 선별처리

    대검 공안부(金珏永 검사장)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체포영장이나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근로자들이 자진출두하면 최대한 선처하기로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일 “지난달 3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양대 노총위원장의 ‘구속·수배 노동자 선처’ 합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수배된 근로자들이 수사에 협조하면 관용을 베풀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그렇다고 법과 원칙을 훼손하거나 기존에 사법처리된사람들과의 형평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해 선별처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따라서 불법시위·파업을 주도한 주동자나 극렬행위자는 사법처리가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 38명이 오늘과 내일 사이 경찰에모두 자진 출두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김재천기자bsnim@
  • 노사정委 정상운영 가시화

    노정(勞政)관계가 대립에서 대화국면으로 급선회하면서 그동안 파행을 겪어온 노사정위원회의 정상 운영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민주노총 이갑용(李甲用)위원장과 만나 “노사 현안을 노사정위에서 대화로 해결할 것”을 당부한 데 이어 1일 김상하(金相廈) 대한상의 회장과 김창성(金昌星) 한국경총 회장 등 경제5단체 대표에게도 같은 내용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조폐공사노조 ‘파업 유도’ 발언 의혹으로 불신과 갈등을 빚고 있는 노사관계를 노·사·정 3자의 ‘대화의 장’인 노사정위를 통해 하루빨리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이 30일 학계의 노동문제 전문가인 김호진(金浩鎭) 고려대 교수를법적 기구로 제도화된 노사정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전격 내정한 것도 같은 맥락에 따른 조치로 볼 수 있다. 노동계도 적극 화답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이위원장은 대통령과의 면담이 끝난 뒤 “대통령이 개혁정책을 펼쳐나가면 민주노총도 적극 협력해 나갈 용의가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4일로 예정된 전국노동자대회를 유보하고 명동성당에서 계속해온 지도부 철야농성도 이날 풀었다.대통령의 선처 약속에 따라 수배 노동자들도 경찰에 출두했다.그러나 노사정위 복귀는 정부의 태도를 좀더지켜본 뒤 결정키로 했다. 한국노총 박위원장도 “대통령과의 면담을 계기로 노정 합의의 성실한 이행 및 새로운 노정관계 확립,민생개혁 등이 실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정대화 재개가 곧바로 노사정위 정상 가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노동계가 요구하고 있는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및 근로시간 단축 등 현안에 재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를 대표하는 경총은 지난 97년 3월 노동법 개정 때 재계가 유일하게 얻어낸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문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자세다.‘무노동무임금’ 원칙 자체가 뿌리째 흔들린다는 우려 때문이다.여기에는 정부가 재계를 제쳐 놓고 노동계에 일방적으로 이끌려 가고 있다는 불만이 깔려 있다. 따라서노사정위원회 정상화는 정부의 재계 설득과 함께 노사정위특별법 시행령의 국무회의 통과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쯤에야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명승기자 mskim@
  • 탈옥수 신창원의 ‘모든 것’

    지난 1일 탈옥수 신창원은 충남 천안에서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경찰은 즉각 검문검색을 강화했으나 그는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신창원이 탈옥한 이후 지난 2년6개월간 이런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경찰은 그동안 그를 잡기 위해 5,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수배전단을 462만장이나 뿌렸으며 무려 1,100만차례나 수색활동에 나섰다.그럼에도 신창원은 멀쩡히 도심을 활보하고 있는 것이다. 신창원은 어떻게 이같이 신출귀몰할 수 있을까.MBC는 신창원에 관한 국민의 관심을 환기하고 그의 검거를 돕기 위해 특집방송을 마련한다.2일 밤 11시15분 방송되는 특집 ‘MBC스페셜-신창원은 있다’.신창원의 어린 시절부터교도소생활,최근 모습까지 골고루 담는다. MBC는 우선 인사이트 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 6대 도시에 거주하는 15세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 결과를 알려준다.이에 따르면전체의 35.3%가 ‘신창원의 범죄사실을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의 82.8%는 ‘경찰은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신창원을 검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그 이유로는 경찰의 수사능력 부족(42.1%)과 신창원의도피능력(24.4%)을 들었다. 이 프로는 신창원이 지난 89년 서울 돈암동 강도살인사건의 주범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복역중 10여년만인 지난 97년 1월 부산교도소를 탈옥해지금까지 강도짓을 일삼는 범죄자임을 확인시켜 준다.또 경찰의 도움을 얻어 신창원의 일상을 재구성해 시청자에게 보여준다.그는 최근 3개월간 아침 9시 공중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10시쯤 식당에서 우렁쌈밥으로 아침식사를들었다.또 유흥업소 여종업원이나 주유소 여종업원들과 사귀며 은신처를 마련했다. 윤영관PD는 “이 프로를 통해 신창원이 영화의 주인공이 아니라 엄연한 흉악범임을 알리겠다”면서 “신창원에 관한 국민의 제보를 돕기 위해 여러 모습으로 변장한 신창원을 컴퓨터그래픽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金대통령, 내일 兩노총위원장 면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30일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민주노총 이갑용(李甲用)위원장과 만나 노동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29일 정해주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재경·법무·노동부 차관,대검 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관계 차관회의를 열어 구속 및 수배노동자 선처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30일쯤 노·사·정 3자 대표와 공익위원이 참여하는 노사관계제도개선위원회를 발족,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및 근로시간 단축문제 등에 대해 본격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노사관계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에는 광운대 윤성천(尹性天·노동법)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원기(金元基)노사정위원장과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노동특위위원장,이상용(李相龍)노동부장관과 박위원장 등은 28일 만나 ‘노동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명승기자 mskim@
  • [사설] 의문사규명은 역사적 과제

    국민회의는 69년 3선 개헌 이후 발생한 각종 의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하고 곧 당정협의를 거쳐 법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한다.이로써 의문사 진상규명과 고인들의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6개월 넘게국회 앞 길바닥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온 유가족들의 염원도 풀리게 됐다. 남북이 분단된 가운데 정부가 수립된 이후 권위주의적인 제1공화국과 군사정권 3·4·6공을 거치는 동안 통일운동과 민주화운동은 곧잘 용공(容共)으로 몰려 탄압을 받았으며,노동운동 분야에서도 많은 희생자를 냈다.그런 희생이 쌓이고 쌓인 끝에 우리는 건국 50년 만에야 진정한 의미의 민주정부를갖게 됐다.국민의 정부가 들어선지 1년이 넘어서야 비로소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법률 제정에 나선 것은 오히려 때늦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특별법안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으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고위원 9명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있다.위원회는 유족이나 관련자들이 진정하는 각종 의문사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여 범죄 혐의가인정될 경우 즉시 검찰총장에게 고발하고,범죄 혐의의 상당한 개연성이 있는 경우 검찰에 수사를 공식 요청하도록 돼있다.또한 위원회가 실질적인 조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진정인과 참고인 및 사건관련자들에게 출석과 진술은물론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강제구인장을 발부받거나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본격적인 수사를 검찰이 하게 돼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검찰의 자세에 달린 문제다. 현재 유가족협의회는 70∼80년대 주요 의문사 사건을 42건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대학재학중 의문사한 사건 20건,군에 강제징집된 뒤 의문사한 사건22건 등이다.대표적인 사건으로는 73년 중앙정보부에서 의문사한 최종길(崔鍾吉) 서울법대교수 사건,75년 등산중에 의문사한 장준하(張俊河)씨 사건,89년 수배중 의문사한 조선대생 이철규씨 사건,89년 의문사한 중앙대생 이내창씨 사건,91년 입원중이던 병원에서 추락사한 박창수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사건을 들 수 있다.75년 인혁당사건의 진상도 밝혀질 수 있을 것이다. 민주와 통일의 제단에 목숨을 바친 열사들의 의문사 진상을 규명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은 ‘살아남은 자들’이 담당해야하는 역사적 과제다.눈을 감지 못한 채 우리 산야를 떠도는 원혼들을 달래고,다시는 그같은불의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국민적 다짐이기 때문이다.
  • 정부·한국노총 합의내용 발표

    정부와 노동계가 극적으로 대화의 물꼬를 텄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이르면 이달말쯤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민주노총 이갑용(李甲龍)위원장과만나 노사정위원회의 정상화와 대화를 통한 노동현안의 해결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한국노총은 25일 금융 및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원칙과 방향을 노사정위원회에서 사전 협의하고 공공부문 예산편성지침과 상충되더라도 개별사업장의 단체협약을 우선 이행키로 합의했다. 노정은 또 이달중 ‘노사관계 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및 법정근로시간 단축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 연내에 관련 법률을개정하거나 제정키로 했다. 이상용(李相龍) 노동부장관과 박인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노동연구원 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노정합의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력감축 ▲체력단련비 사실상 폐지 ▲퇴직금 누진제 적용 금지 ▲학자금 융자제로 전환 등을 골자로 한 정부 제시 구조조정 방침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장관과 박위원장은 그러나 “유효기간이 만료돼 자율교섭에 의해 새로운단체협약을 체결할 때 공공부문 개혁의 원칙과 취지가 반영되도록 노력키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노사문제는 공안대책과 분리해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협의하고 노동계가 구속·수배 근로자에 대해 사법당국에 구제를 요청할 경우 정부는 노사정 대화합 차원에서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일째 계속해온단식 농성을 26일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명승기자 mskim@
  • 케이블TV 새판짜기에 가속도

    SBS가 지상파로는 처음으로 골프채널을 인수하면서 케이블TV업계의 새 판짜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SBS의 골프채널 인수는 케이블TV업계 관계자들조차 전혀낌새를 못챌 정도로 비밀리에 추진됐다.골프 중계방송에 남다른 애착을 가져온 SBS는 지상파방송과 케이블TV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얻을수 있고,21세기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맞아 보다 확고한 위치를 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골프채널 인수배경을 설명했다.케이블업계에서도 시장의 확대와 경영의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연쇄부도와 화의신청 등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거나 모그룹의 퇴출 명단에 올라 매물로 나왔던 케이블 채널(PP,프로그램공급업체)은 대부분 새주인을 맞았다.이과정에서 동양그룹은 만화채널 투니버스와 바둑채널,DCN등을 소유,업계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조만간 주인이 바뀔 채널은 현대방송과캐치원.현대방송은 모기업인 현대그룹과 LG간의 빅딜차원에서 인수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영업권만 넘겨주고 법인은 청산절차를 밟는다는 설이 유력하다.삼성그룹 계열의 캐치원은 동양그룹과 Q채널의 중앙방송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외자를 유치해 전략적 제휴를 하는 방안을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도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케이블TV방송국(SO)과 PP간의 상호 겸영이 최대의 관심사.동부,북부SO에 이어 노원,구로SO까지 인수한 경동방송이 교육채널 다솜방송을 기웃거리고 있어 1호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남양주시를 거점으로 한 경동방송은 골프채널을 놓고 SBS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이순녀기자
  • 40억대 보험사기단 적발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金鍾仁 부장검사)는 11일 여러 보험상품에 가입한 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40억원대의 보험금을 챙긴 보험사기단 4개파55명을 적발,두목격인 오모(34·무직)·김모(56·D사 보험설계사)·안모씨(41·변호사 사무장) 등 30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송모씨(40·여·주부) 등 7명은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18명은 수배했다. 오씨의 보험사기단은 지난 95년 박모씨를 10개 보험사의 50여개 보험상품에 가입시킨 뒤 승용차로 박씨를 들이받아 4억5,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내는 등 지난해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9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주현진기자 jhj@
  • 시민단체 “파업유도 진상 직접조사”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 유도’ 의혹과 관련,국회의 국정조사가 늦어지면서정치권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연합과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6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파업 유도’ 및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시민진상조사위원회’를 다음주 중 구성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사회단체들은 12일 대책회의를 열어 위원회의 활동계획을확정한다.또 국회가 국정조사에 나서면 조사범위 및 증인 선정과 의제 결정에도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참여연대 김기식 실장은 “진상조사를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여야의 정쟁으로 국정조사가 시작되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대오각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계의 반발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민주노총 조합원 200여명은 11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앞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광화문 등에서 규탄 집회를 잇따라 갖고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공안대책협의회 해체 ▲공안차원의 노동정책 중단 ▲구속노동자 석방 및 수배해제 등을요구했다. 한편 민주노총과 국민승리21 등 13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이번 사태에대한 책임을 물어 김태정(金泰政) 전법무장관,진형구(秦炯九) 전 대검공안부장,강희복(姜熙復) 조폐공사사장을 직권남용과 3자개입 등의 혐의로 대검에고발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13억 횡령 불국사승려 수배

    대구지검 경주지청은 8일 불국사 재무담당 진현(眞現·44)스님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진현스님은 지난 1월부터 불국사 재무스님으로 재직하면서사찰명의의 예금계좌에서 13억여원을 인출,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日위성방송 음란물 침투 ‘무방비’

    최근 일본 위성방송의 포르노물이 국내 숙박업소와 가정집에 파고 들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다.외국의 퇴폐문화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 수도권의 대형 여관 가운데 70∼80%는 퇴폐 위성방송을 이용자들에게 틀어주고 있다.특히 업자들은 일본에서 밀수입한 위성수신기를 설치해주고 수신료 납부도 대행해주고 있지만 관련 법규 미비로 규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지검 형사3부(鄭東基 부장검사)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대 여관 등을상대로 포르노 위성방송 수신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여관 등에 위성수신기를 설치해 준 업자와 일본 성인포르노 방송을 수신해 방영한 여관업자 등14명을 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 또는 수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위성방송 수신기를 밀수 공급해온 조성일(趙誠一·57)씨와 이송원(李松源·51)씨 등 6명은 구속기소,백종기(白鐘基·44)씨 등 여관업주와 수신기 설치기사 등 6명은 불구속기소했다.위성방송 등록대행업자 김모(73)씨 등 2명은수배했다. 적발된 위성수신업자들은 97년부터 일본에서 일본 상업위성방송 ‘디렉(DIREC)TV’를 수신할 수 있는 수신기를 몰래 들여와 수도권 일대 여관 23곳과가정집,사무실 등 7곳에 설치해주고 설치비 및 연간 수신료로 정상가보다 3배 이상 비싼 220만원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방송 관련 규제 법률은 전파법과 종합유선방송법 두가지.하지만 전파법은 방송수신만을 위한 무선국 설치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으며 종합유선방송법도 위성에서 직접 수신하는 것은 규제할 수 없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변신 능한 申昌源 새 몽타주 나왔다

    부산교도소 탈주범 신창원(申昌源·32)을 추적중인 충남지방경찰청은 3일천안에 나타났던 신의 모습을 담은 수배전단 1만장을 제작,전국에 배포했다. 이날 새롭게 만들어진 수배전단 몽타주의 신창원은 검은 얼굴에 뒷머리가 거의 어깨에 닿을 만큼 길고 앞머리도 길게 늘어뜨려 왼쪽으로 가르마를 탄 모습이며 안경은 쓰지 않고 있다.이 모습은 지난해 7월16일 서울 강남구 포이동 C식당 앞에서 경찰관 2명과 격투를 벌이고 달아났을 때와 비교하면 앞머리를 좀더 기르고 안경을 벗은 것이 다르다. 천안 최용규기자 ykchoi@
  • 코스닥 주가조작 대거 적발

    전산망 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최근 거래가 폭주하고 있는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코스닥·KOSDAQ)에서 회사 자금난을 숨긴 채 주식을 공모하거나 주가를조작한 벤처기업 대표,증권사 직원 등 14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코스닥에 등록된 회사들은 규모가 작아 적은 돈으로도 주가를 급등하게 하거나 크게 떨어뜨릴 수 있어 작전세력의 표적이 됐다.적발된 사례 가운데는단 37주로 21회에 걸쳐 계속 사고파는 수법으로 3만원대의 주가를 15만원대로 끌어올린 경우도 있었다. 코스닥시장의 불법행위를 수사한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3일 회사의 자금난을 숨긴 채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자동화설비제조 벤처기업인 ㈜엔트 대표 정영록(鄭榮錄·40)씨 등 7명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또 서울시스템㈜ 대표 이웅근(李雄根·65)씨 등 5명을 불구속기소하고,동부증권 대표 황모씨(63)를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하는 한편 동부증권 전인수팀 차장 김엽(金燁·38)씨를 수배했다. 정씨는 지난해 4월 코스닥시장을 통해 자사 주식15만주를 주간사인 동부증권을 통해 공모하면서 동부증권이 상장 후 주식인수 책임까지 떠안는 것처럼 발표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뒤 6개월만에 회사가 부도처리됨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30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주식 공모가 여의치 않자 수배된 김씨에게 1억 5,000만원을 주고 증권사 펀드매니저 등을 상대로 투자자 모집에 나서게 했다.또 공모예정가와공모후 예상 주가 등 미공개 정보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준 뒤 기존의 발행 주식 17만주를 비싼 값에 팔아넘겨 29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삼일기업공사 경리팀장 권기정(權奇丁·43)씨는 투자유의종목 지정도 피하면서 수수료 부담도 덜기 위해 38회에 걸쳐 매도주문을 난발,주가를 1만2,000원에서 300원으로 끌어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투자자들은 이 때문에 57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박홍기 임병선기자 hkpark@
  • 6·4 天安門사태 10주년(下)-주역들 현황

    톈안먼(天安門)사태의 주역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89년 봄 톈안먼 광장에서 7주동안의 짧은 ‘베이징의 봄’을 연출했던 주요 학생지도자들은 대부분해외로 탈출,당시 열기가 무색하게 소시민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하게 살고 있다. 활기를 띠고 있는 해외의 중국 민주화운동 조직들도 대개 이들의 선배세대가 이끌고 있다. 유혈 진압을 둘러싸고 갈라섰던 지도자들은 영욕(榮辱)을 달리하며 서로 화해할 수 없는 적으로 나뉘었다.강경 진압을 주도했던 지도자들은 리펑(李鵬·72)전인대 상무위원장처럼 권력 핵심에 남아있거나 수명을 다해 사망했다. 반면 유혈진압을 반대했던 지도인사들은 여전히 고난의 길을 가고 있다.시위학생들을 만나 눈물 흘리며 해산을 호소했던 총서기 자오즈양(趙紫陽·80).유혈진압직전 실각된뒤 제한된 외부 접촉만 허용받고 있다. 자오즈양의 비서였던 바오퉁(67)정치국 비서.‘반체제들과의 내통’을 이유로 7년 복역끝에 지난해 5월 클린턴 미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풀려날 수있었다.후야오방(胡耀邦)과 자오즈양에 가까웠던 자유주의적 색채의 지도층인사들이 함께 정리된 것은 물론이다.차세대를 이끌것으로 확실시됐던 후치리(胡啓立·70) 정치국 상무위원의 실각도 한 예다. 당시 ‘수배 1호’였던 베이징대 사학과생 왕단(王丹·34).6년5개월간의 수감생활을 하다 미국의 도움으로 지난해 4월 풀려난뒤 미 하버드대 학생으로지내고 있다.주요 학생지도자 우얼카이시(吾爾開希·31)는 타이완(臺灣)에서 영주권을 얻어 방송사회자로 생활중이다. 애띤 용모의 여학생 지도자 차이링(柴玲·32).미국에서 인터넷관련 작은 소프트회사를 경영하고 있다.최근 “우리 세대는 톈안먼의 비극을 극복하고 있다”며 미래를 낙관했다. 사태직후 1년여동안 베이징 미대사관에 숨어있던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 팡리즈(方勵之·63) 허베이 과기대 교수.92년부터 미 애리조나대학에서 물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대부분의 민주화세력들은 아직 지리멸렬한채 통일된 목소리를 갖고 있지 못하다.중국내 반체제 세력과의 연계성도 이뤄내지 못한 상태다. ‘베이징의 봄’과 유혈 탄압 주역들의 모습은 중국정부의 사태의 재평가나 중국내 민주화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란 점에서 중국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가 없다. 이석우기자 swlee@
  • 30대 의류상 귀가중 3억 털려

    29일 밤 11시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동 H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20대 남자 2명이 인근 C백화점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박모씨(36·의류업)를 각목으로 폭행하고 현금 4,300만원과 100만원권 수표 184장등 모두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박씨는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지나는데 갑자기 청년 2명이 각목으로 어깨와 얼굴을 때린 뒤 돈가방을 강탈해갔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들이 타고 달아난 뉴그랜저 승용차의 뒷번호가 8084호라는 박씨의 말에 따라 이 차량을수배하고 170㎝의 키에 짧은 머리를 한 20대 초반의 남자와 키 178㎝의 20대 남자를 찾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 신흥 폭력조직 85명 적발…돈받고 뒤봐준 경찰3명도

    한동안 뜸했던 조직폭력배들이 다시 세력을 규합,영세상인과 서민을 상대로폭력을 일삼고 금품을 뜯고 있다. 폭력배들은 경찰관의 비호 아래 재개발과 사채 등 이권에 개입하는가 하면채무자를 협박해 ‘안구 및 신장기증’ 각서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28일 ‘수유리파’‘상계파’‘이태원파’ 등 서울지역 3개 폭력조직원 및 비호 경찰관 등 85명을 적발,이태원파두목 서인범씨(40) 등 30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기소했다.수유리파 두목 김종석씨(37) 등 49명은 수배했다.구속자 가운데는 폭력배의 뒤를 봐준 서울 용산경찰서 유종철경장(34),북부경찰서 박진섭(32)·황기수경장(31) 등 현직 경찰관 3명이 끼어있다. 이태원파 두목 서씨 등 5명은 97년부터 이태원을 무대로 무허가 나이트클럽 ‘알함브라’ 등 유흥업소 6곳을 운영해온 조직폭력배로 주점·건축·빌딩운영 등에 개입,연간 14억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채무자로부터 5억원대의 빌라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벤처기업 위장 수억원 대출사기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朴永烈)는 25일 부도가 난 기업을 벤처기업으로 위장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억원을 대출받은 ‘전문보증인 사기단’ 60명을 적발,이 중 이수정(李修正·44)씨 등 30명을 구속 기소했다.검찰은 또 백문성(白文成·27)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속하고 전문 대출브로커 김경하(金庚河·54)씨 등 23명을 수배했다. 구속된 이씨는 부도상태에 있는 직원 10명의 비닐생산업체를 인수한 후 고추 농사용 지지대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으로 위장,기술신용보증기금 천안지점으로부터 대출보증서를 받아 은행에서 2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있다.이씨는 이같은 방법으로 19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으려다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총기수입허가 미끼 6억 사취…전직대통령 인척등 3명 적발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25일 외제 가스총 수입·판매 허가를미끼로 무역업자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최태풍(58)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또 최씨와 공모한 전직 대통령의 인척 손모(미국 체류)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 등은 92년 무역업체인 I상사 대표 이모씨에게 “청와대와 경찰청의 아는 사람들에게 부탁해 독일제 가스총 수입 및 판매권을 따주겠다”고 속여 93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로비자금 명목으로 6억8,6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배된 최씨는 “전직 대통령의 인척인 손씨를 잘 모셔야 허가를 받아낼 수 있다”며 손씨를 I상사의 회장으로 위촉하게 한 뒤 손씨의 빌라 전세보증금과 가구구입비,활동비 등 명목으로 모두 2억5,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광주 ‘모녀 납치범’ 5명 검거

    광주 모녀 납치사건을 수사중인 전남지방경찰청은 16일 주범 김현씨(28·무직·광주시 서구 쌍촌동)등 5명을 사건발생 10개월 만에 붙잡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납치 감금)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달아난 일당 강모씨(26·회사원·광주시 남구 방림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本報 김삼웅주필 ‘왜곡과 진실의 역사’ 출간

    ‘망국병’인 지역감정의 뿌리는 고려 태조 왕건의 ‘훈요십조(訓要十條)’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통설이다.그 8조는 충청도 일부와 호남지역은 산형지세가 거꾸로 거슬러 도참설의 ‘산수배역론(山水背逆論)’에 해당되니 인재를 등용치 말라는 것이었다.왕건은 과연 이같은 내용을 후세에 남겼을까?사실은 그렇치 않다.문제의 ‘8조’는 바로 위작(僞作)된 것이다. 그동안 친일파문제 등 ‘역사바로잡기’에 전념해 온 언론인 김삼웅씨(대한매일 주필)는 최근 출간한 ‘왜곡과 진실의 역사’를 통해 이를 밝힌다.‘훈요’는 왕건이 죽은 뒤 즉각 공개되지 않고 8대 임금 현종 때 최항(崔沆)의집에서 뒤늦게 발견됐는데 그는 왕건의 한반도 통일로 백제유민의 급부상과반대로 경주 출신들의 기득권 상실이 우려되자 급기야 백제출신들의 차별을골자로 한 내용으로 ‘훈요’를 변조했다는 것이다. ‘왜곡과 진실의 역사’는 우리 역사속에 숨겨진 부끄러운 면을 가감없이드러내 보인다.우선 ‘조선’이란 국호문제.‘조선’이란 국호는 단군조선이래 가장 오랫동안 사용돼 왔으나 근세 조선왕조의 ‘조선’은 중국 천자의 명을 받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사대주의의 전형이라는 것이 필자의 설명이다.출생에서부터 영욕을 거친 이 명칭은 해방후 이데올로기 갈등 속에서 ‘좌조선 우대한,남대한 북조선’으로 편이 갈리는 등 남북 정치집단의 상징조작으로도 작용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특히 이기주의·천무(賤武)사상 등으로 인재를 키우지 않은 우리의지난 역사를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계유정난때 수양대군의 손에 비운의 생을 마감한 김종서,태종의 외손자로 약관 26세에 병조판서에 오른 남이 장군,청태종도 아까와 죽이지 않았다는 임경업 장군,시대에 앞서 서양문물을 탐구한 소현세자,북방9성(城)을 축성한 고려의 명장 윤관 장군 등.이들은 모두 정치적 견해차나 음모로 희생양이 돼 청운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반면 지난 역사속에서 처세에 능한 간신배들이 승승장구한 ‘배반의 역사’도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려 무신정권하의 이규보 일파,조선조 세조때의 정인지·신숙주 등의 삶이 그것이다.저자는“사육신의 패배가 우리 역사에서 악의 세력이 승자가 되는 전통으로 굳어졌다”며 그러나 “사육신의 죽음이 한국인의 가슴속에 의(義)를 되살렸다”는 함석헌의 역사관을 탁견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사 왜곡문제도 저자가 눈여겨본 대목중의 하나다.한국사에 대한 사마천과 토인비의 역사왜곡·편견을 지적함과 동시에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의 역사왜곡,조선조 예종·성종의 사료인멸,또 일제하 총독부의 고대사 관련 사료말살과 역사왜곡 실태를 낱낱이 파헤쳐 만신창이가 된 우리역사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동방미디어 7,500원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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