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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업보상금 95억 ‘사기 수령’

    부산신항만(가덕도)건설 보상과 관련,어패류 위판실적을 조작하는등의 수법으로 95억여원의 어업보상금을 부당하게 타낸 어민 855명과이들에게 가짜 서류를 발급해준 수협 전·현직 직원 6명 등 모두 861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특수부 수사과는 21일 부산신항만 건설 보상과 관련,어민들에게 어패류 위판실적 증명원 등을 허위로 발급하거나 위판실적을조작해 5,000만∼3,000여만원의 보상금을 불법으로 받아 챙긴 혐의로경남 의창수협 소속 어민 정모씨(42)와 오모씨(30)등 어민 5명과 허위 위판실적 증명원을 발급해주고 수수료를 받아 챙긴 의창수협 보상과장 강모씨(35)등 6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어민들에게 위판실적을 조작해준 의창수협 유통사업과장허모씨(48)와 위판담당계장 손모씨(44)등 수협직원 3명과 조작된 위판실적을 근거로 3,600만∼1,300만원의 보상금을 타낸 전모씨(32)와강모씨(46)등 어민 2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의창수협 전 유통사업과장 김모씨(46)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위판실적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보상금 95억여원을수령한 어민 856명의 명단을 부산시와 경남도에 통보,국고에 환수토록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李運永씨 체포 밤샘조사

    검찰은 21일 신용보증기금(신보)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를 체포하고 이씨 관련 수사를 서울지검 특수1부에 배당,밤샘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지검에 자진출석하려던 이씨를체포,연행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 특수1부는 이씨의 개인비리를 수사해온 동부지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이씨를 상대로 1,500여만원의 대출보증 사례비를 챙긴 혐의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이씨의 개인비리 제보자로 알려진 신보의 김모 차장과 직원 등을 소환,이씨의 개인비리와 제보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의 혐의가 입증되면 23일 중 특경가법상 수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씨에게 20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J플랜트 대표김모씨가 이미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수배중인 사실을 확인,김씨의 소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개인비리에 대한 수사와 병행,대출보증 외압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에 착수,금명간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기소),전 청와대 행정관 현룡(賢龍)씨 형제와 최수병(崔洙秉) 전신보 이사장(현 한전 사장), 손용문(孫容文) 전 이사(현 전무) 등 신보 전·현직 임원들을 우선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씨와 이들 간의 대질신문을 벌여 박씨 형제가 지난해 2∼3월 15억원 대출보증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최전이사장이 지난해 4월 이씨에게 사표제출을 종용했는지 여부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다음주 초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소환,지난해 2월 이씨에게 3차례 전화를 걸어 아크월드에 대출보증을 해주라는 압력을 넣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박지원 문화장관 문답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20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한빛은행 대출사건은 의혹만 있고 실체가 없는 것”이라면서 “내가 자연인으로서 떳떳이 조사에 응하면 의혹은 저절로 풀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그러나 “이운영씨(신용보증기금 전영동지점장)는 1년6개월 동안 공권력의 수배를 받고 있는 범법자”라면서 “이런 사람이 의적행세를 하며 정치권 배후의 조종을 받아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임하는 직접적 이유는.=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누를 끼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국민들이 더 이상 정부를 불신하는 일도 있어서는안된다.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위해 현직장관이 아니라 자연인으로 떳떳이 나가겠다.이씨가 약속한대로 21일 검찰에 출두할 분위기를 만드는 뜻도 있다. ◆대통령의 반응은.=대통령께서는 자연인으로서 의혹을 씻으라며 청을 받아들였다. ◆박장관을 보호해야 할 여당내부에서 용퇴론이 나왔는데.= 애당심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당에 대해 전혀 유감이 없다.그동안 당의 간부를 맡으며 당의 생리를 잘 알고 있다.다만정치권의 배후세력이 이씨를 보호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 ◆배후세력이란 한나라당을 뜻하나.=일각에서는 지난 대선자료를박장관이 갖고 있어 공격당한다는 시각도 있는데. 배후세력이 누군지는구체적으로 얘기하지는 않겠다.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대선자료 문제는 말할 장소도 아니고 그 자료를 갖고 있지도 않다. ◆박장관의 사임이 대북정책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비교적 대통령의 의사와 통일정책을 잘 알고있는 사람으로 소위 비밀특사를 하기는 했지만,6·15 남북정상회담을성사시킨 뒤에는 문화부 업무에만 집중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신용금고 지점장 협박 20억 강탈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오모씨(33) 등 3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백모씨(35) 등 2명을 수배했다. 백씨 등은 지난 6월1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투숙해전화로 “300억원을 예치하려 하니 방법을 설명해 달라”며 J상호신용금고 영동지점장 박모씨(46)를 호텔로 유인,흉기로 위협·감금하고박씨로 하여금 “엔화 1억5,000만엔을 환전하려는 고객이 있으니 현금을 갖고 오라”고 금고측에 전화를 걸게 한 뒤 직원4명이 객실로들어서자 흉기로 위협해 현금 5,000만원과 100만원권 수표 1,950장등 20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성남 주요 공공청사 장기 무단주차 ‘몸살’

    성남시내 주요 공공 청사들이 장기 무단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있다.장기주차는 물론 주말이면 인근 골프장이용 차량까지 몰려 공무원들이 차주들을 수배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주차요금을 받지않는 성남시청의 경우 민원인 차량에 한해 3시간까지 무료 주차를 허용하고 있지만 인근 상가나 주택가 차량들이 몰려공무원들이 출근하는 오전 9시 이전에 이미 꽉 찬다.밤에 주차한 차들이 다음날 낮까지 그대로 있는 일도 많다. 담당 직원이 일일이 돌며 주차시간을 점검해 ‘장기주차’ 스티커를 다닥다닥 붙여도 장기 주차차량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어쩌다 차주인과 마주쳐 장기주차를 삼가해달라고 요청하면 “내가 낸 세금으로 지은 시청에 차를 세운 것도 죄냐”며 대들기 일쑤다. 이 때문에 공무용 차량들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담당직원들이보초를 서는 촌극도 빚어지고 있다. 분당구 주차장과 삼평동 차량등록사업소 주차장은 주말이면 수도권일대 골프장을 찾은 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2∼3대의 차를 세운 뒤 차량 1대를 이용해 골프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 차량 가운데 대부분은 월요일까지 차를 빼지 않아 공무원들이 차량 주인을 찾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국민銀 21억 도난 수사

    국민은행 호남본부의 21억원 현금도난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동부경찰서는 15일 범행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임석주씨(34)에 대해 1,500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공개수배에 나섰다.경찰은 이날 오후 용의자 임씨의 사진과 인상착의,사건개요 등을 인쇄한 수배전단 5만장을만들어 전국 경찰서,파출소와 이동인구가 많은 기차역,버스터미널 등지에 배포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 검찰, 한빛은행 불법대출 재수사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15일 한빛은행 감사팀이 관악지점의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도 방치한 경위 및 불법 대출금 사용처에 대해 보강수사를 대폭 강화하기로했다. 검찰은 이날 박혜룡(朴惠龍) 아크월드㈜ 대표,민백홍(閔百泓) 에스이테크㈜ 대표,이원선(李元鐥) 록정개발㈜ 대표,김영민(金榮敏) 한빛은행 관악지점 대리,이연수(李練銖) 한빛은행 관악지점 과장,조태일(曺太日) 한빛은행 관악지점 대리,권증(權證) 에스이테크㈜ 부사장에대해 계좌 추적을 위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대출금 사용처 규명을 위해 특수부 소속 계좌추적반을 동원,이 사건 관계자들이 불법 대출에 관여한 466억원의 자금 흐름을 면밀히 파악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그 동안의 수사결과를 재점검한 결과 대출 동기에부족한 점이 있는 등 보강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앞으로 사용처에 대한 자금 추적,본점 감사의 적절성 여부,이운영(李運永·52·수배중)씨가 주장한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압력 의혹 등의사실 확인에 수사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보강수사에는조사부 검사 6명 전원이 투입된다. 이종락 이상록기자 jrlee@
  • [사설] 환자들에겐 시간이 없다

    그동안 극한상태에서 대치하던 정부와 의료계가 공식협상을 갖고자다양한 접촉을 하고 있다.정부건 의료계건 그동안 내세운 명분과 현실적인 내부 제약 때문에 선뜻 협상테이블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다.먼저 정부로서는 의료계가 요구하는 전제조건들을 수용하기 힘드리라고 본다.그 전제조건이란 것이 의권쟁취투쟁위원장 등 구속자를 석방하는 일을 포함해 수배 해제,의사집회에서의 ‘과잉진압’ 사과 등실정법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들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그같은 조건들을 들어주게 되면 마치 의사들의 위세에 공권력이 항복했다는 듯한 인상을 주기 십상이다. 그렇더라도 그 조건들을 수용해 대화를 즉각 시작하라고 정부에 권한다.우리는 공권력이 힘의 논리에 밀려 정당성을 잃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또 이같은 양보가 우리 사회 기강을 흔드는 나쁜 선례로남으리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우려를 금치 못한다. 그럼에도 의료체계마비로 죽어가는 환자들을 살리려면, 정부가 일단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야 하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권유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상대쪽인 의료계에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정부가 전제조건을 받아들이면 의사들은 즉시 의료현장에 복귀해야한다.그들도 눈과 귀가 있느니만큼 환자들이 현재 겪는 고통을 모르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일단 대화가 시작되면 의사들은 그동안 방치했던 환자들부터 돌보는 게 당연하다.그 토대 위에서 대화를 하면서국민을 설득하고 정부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의사들이 대한민국 사회를 구성하는 한 부분으로서 ‘각자 제몫을 하며 다같이잘사는 사회’를 원한다면 이는 최소한의 의무다. 내일이면 나흘간 추석연휴에 들어간다.대화 개시를 그 후로 넘겨서는 안된다.의사들에게는 파업의 연장으로서 나흘이 큰 의미가 없을지모르지만 암 환자를 비롯해 하루가 급한 환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하는 기간일 수 있다.당장 오늘부터 폐·파업을 풀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는 한편 대화를 시작하기 바란다.협상의 전제조건이 하루이틀 늦게 충족되더라도 ‘의료 정의’를 실현하는 데 큰지장을 주지않는다. 그렇지만 환자들의 몸에서 자라나는 암세포는하루가 지나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의사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시간이 없다.지난 8월1일 의약분업을 본격 시행한 뒤 의사들의 폐·파업 때문에 숨을 거둔 환자들이 이미 적지 않게 발생했다.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환자들의 생명이 꺼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의사들은 명심해야 한다.
  • 醫·政대화 추석후로 늦춰질듯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 재개가 추석연휴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물밑 접촉을 갖고공식 대화 재개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구속자 석방·수배자 해제,정부 사과’ 등 대화의 전제조건을 포함한 의료사태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대화가 잘되면 구속자 석방 등 의료계의 전제조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의료계가 수용하지 않았다”고말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 관계자는 “구속자 석방과 정부의 사과 등 전제조건에 대한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제조건 이행을 지켜보며 좀더 시간을 두고 대화에 나서자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추석연휴 직후인 15일로 예정된 의료계의 재폐업이 강행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유상덕기자 youni@
  • 소방공무원 비리 무더기 적발

    위험물 저장시설 인·허가와 관련,급행료를 받아온 부산시내 소방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金泰熙)는 6일 석유판매 취급소 등 위험물 취급소의 인·허가를 빨리 내주는 대가로 1,600만원의 뇌물을 받은 부산시 부산진소방서 예방계 안병국(安秉國·44)소방장 등 시내 6개 소방서 직원 6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부산남부소방서 예방계 김영삼(金榮三·40)소방장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이들에게 뇌물을 건네준 소방시설 설계업자 신모씨(45)등 업자 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안 소방장은 98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예방계 업무를 담당하면서 석유판매업자 김모씨(45)등 8명으로부터 석유사업 인·허가를 빨리내주는 대가로 모두 1,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남부소방서 소방장 김씨는 98년11월부터 최근까지 석유판매업주 이모씨 등 7명으로부터 1,300만원을 받은 혐의다.또 김해소방서 예방계 문현식 소방교(35)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석유판매업주 임모씨 등 7명으로부터 1,3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이들 인·허가담당소방직원들은 건당 200만∼300만원의 급행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의 금품 상납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부산시내 10개 소방서 예방계직원 전부가 관행적으로 급행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고교 불량서클‘예비 조폭’양성

    폭력조직의 간부들이 마피아처럼 지역 인사들과 접촉,합법사업을 가장해 이권에 개입하고 교내 불량서클을 지원,고교생들을 예비조직원으로 양성해온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6일 충남 보령지역을 무대로 살인,갈취,마약흡입 등을 일삼아온 폭력조직 ‘태양회’ 간부 및 조직원 55명을 적발,두목 구백룡(38),부두목 김재석씨(34) 등 15명을 상해치사,범죄단체 구성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하위 조직원 6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부두목 정모씨(37) 등 34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 88년 전 두목 윤모씨와 태양회를 조직,간부급 조직원을 통해 나이트클럽,건설회사,광산 등을 운영하면서 공연장 임대,도박장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보령해수욕장과 유흥가일대 상권을 장악,보호비 등 명목으로 금품을 상습 갈취해온 혐의다. 구씨는 작년말 도박장 운영자금을 챙겨 달아났던 전 두목 윤씨를 조직원 10여명을 동원,흉기로 난자해 살해한 뒤 조직원 1명만 자수시켜 개인 원한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씨는 94년부터 반대파인 ‘신태양회’와의 10여차례 세력다툼 과정에서 탈퇴조직원에게 차량테러를 가하는 등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러 4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태양회는 대천 모 고교의 불량서클 ‘팔불출’ 가입학생 20여명과 회식·행사 등을 하며 선후배 관계를 맺고 예비조직원으로 키워왔으며,실제 상당수 학생들이 조직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태양회는 또 일부 반대파가 탈퇴했던 94년말 두목 구씨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기 위해 부두목 등 간부 6명이 새끼 손가락을 자르는 이른바 ‘단지(斷指) 의식’을 가졌으며,반대파인 ‘신태양회’도 조직원5명이 손가락을 절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철도부지 2천여㎡ 경매조작 거액챙긴 공무원등 28명 적발

    국유재산 경매 과정에서 부정 수의계약과 입찰담합,고의 유찰 등을일삼아온 철도공무원과 전문 입찰꾼(일명 떡쟁이)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4일 대전철도건설본부 용지계장 김영진(金英鎭·51·6급)씨와 부동산중개업자 함선열(咸先烈·52)씨 등 4명을 뇌물수수,입찰방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서울철도사무소 매각담당 이모씨(39·6급) 등 공무원 3명을 포함한 25명을 입건하는 한편 3명을 수배했다. 김씨는 철도부지 무단 점유자가 농작물을 경작하면 수의계약을 통해땅을 넘겨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지난해 12월30일 경기도 용인시 부발읍의 국유지 2,000여㎡를 S화학 회장 부인 신모씨(74)가 경작한 것처럼 허위 증명서를 작성,신씨에게 수의계약으로 5,110만원에 넘겨준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S화학 상무 오모씨(54)로부터 제주 N호텔 특실에서 3박4일간 숙식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운기자
  • 朴문화 “대출부탁 사실무근이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1일 잠적중인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아크월드(주) 대출보증과 관련해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진상조사에 착수,조만간 당시 신용보증기금 관련자들을 소환,진위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이씨의 신병확보가 급선무라고 판단,특수부에 이씨 검거 전담반을 구성했으며 조만간 이씨 부인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이날 “이운영 전 신용보증기금영동지점장이 지난해 내가 두 차례 전화를 걸어 대출보증을 부탁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박장관은 기자들에게 “그동안 검찰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함구했으나 수배중인 이씨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근거없는 주장을 펴 부득이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이라면서 “나는 맹세코 전화로 대출보증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대출을 위해 압력을 행사했는지,대출자금이 내게 유입됐는지,내가 압력을 넣어 사직동팀 수사를 시켰는지 등이 이번 사건의 의혹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대출자금의 정치권 유입 주장에대해 “명색이 집권여당인데,신용장을 위조해 돈을 조달하겠느냐”고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가 200개가 넘는 가·차명 계좌를 관리한 사실을 확인,신씨와 아크월드(주) 박혜룡씨(47·구속)가 이 계좌를 이용해 불법대출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집중 추적하고 있다. 검찰조사에서 신씨는 이 계좌를 통해 A사 대표 김모씨의 부탁을 받는 형식으로 170만달러(한화 19억원)를 미국으로 송금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신씨가 A사 대표 김씨의 부탁을 받고 개인적으로 사채 등을 통해 조성한 170만달러를 미국 애니메이션 업체로 송금한 사실을확인했다”면서 “이 돈이 아크월드 등에 대한 거액대출 대가로 받은리베이트일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신씨로부터 빌려 송금한 19억원중 9억원만 은행에 입금했으며,이와 별도로 관악지점으로부터 7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밝혀졌다. 이에따라 검찰은 미국으로 송금한 19억원이 대출 리베이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돈의 출처와 송금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한빛은행 관악지점에서 298억원을 대출받고 지점장 신씨에게 2,100만원의 사례비를 건넨 S사 대표 민백홍씨를 특경가법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양승현 박홍환 기자 yangbak@
  • 약사법 재개정 요구안 제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전국 의대교수,개원의,전공의,의대생,의료인 가족 등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의사·학생 대동 한마당 및 의료개혁 원년선포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의사협회 ‘비상공동대표 10인 소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의협회관에서 ▲불법조제 및 대체조제 금지 ▲약품 재분류조항신설 및 개정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지역협력위원회 폐기 등을골자로 하는 약사법 재개정안을 대정부 요구안으로 내놓았다. 정부와의 협상 창구인 10인 소위원회는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신상진(申相珍) 등 구속자 6명의 석방 및 2명에 대한 수배 해제 등을 제시했다.요구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공의 주도로 진행된 집회에서 의사들은 올바른 의약분업 시행과의료보험 재정의 국고 50% 이상 지원,약사법 재개정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의사들의 투쟁이 국민 건강을 위한 투쟁임을 국민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1,0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로 전국 대부분의 동네 의원은 오전부터 휴진을 해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창구 조태성 윤창수기자 window2@
  • 의료계 요구안 내용·전망

    의료계가 31일 발표한 대정부 요구안은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내용이다.그러면서도 구속자 석방,수배자 해제 등 전제조건을 내세워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특히 의료계는 정부가 들어줄 수 없는 사항을 요구하고 나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는 의약분업과 관련,▲약국에서 판매하는 포장단위를 용법기준으로 7일 이상으로 하고 ▲국민들의 자가치료의 안전과 남용 및 습관성 위험이 없는 의약품은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 팔도록 하며 ▲낱알 판매 유예조치를 없앨 것 등을 요구했다.여기에 대체조제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의사의 사전동의가 있는 경우 ▲생물학적 약효동등성이 인정된 의약품은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아울러 대체조제시 환자의 사전동의를 받고 24시간내에 의사에게 문서로 통보하며 약사가조제 및 판매 기록부를 작성,5년간 보관토록 했다. 이밖에 상용처방약 선정,의료보험수가 및 의료보험재정 안정책,대통령 직속의 의료발전특위 상설기구화 등을 요구했다.의과대학의 정원도 현행 70% 수준으로 감축하고 주치의 제도 실시 보류 등 다양한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의 고위관계자는 “의료계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핵심 쟁점은 10개 내외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사태해결의 관건은 의료계가 타결할 의지가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집중호우..6명 사망.실종

    23일 밤부터 사흘째 내린 집중 호우로 6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고 실종되는 등 전국에서 인명 피해와 농경지 및 가옥 침수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비는 2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인명 피해] 25일 오후 1시15분쯤 전남 순천시 승주읍 도정리 응선마을 앞 하천을 건너던 이순달씨(79·여·경남 마산시 회포구)가 급류에 휩쓸려 내려가 숨졌다. 이날 낮 12시 40분쯤 대전시 동구 대동 대동천 인근에서 공공근로작업을 하던 인부 임신택씨(45·동구 소제동)가 물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24일 오후 1시쯤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성주천에서 하교하던 박윤희양(10·성주초등 3년)이 개울을 건너다 실종됐다. 24일 오후 1시40분쯤에는 충남 청양군 장평면 죽림리 죽림1교에서통신설비 작업을 마치고 다리를 건너던 한국전파기지국 소속 1t화물차(운전사 이재만·44·천안시 입장면 유리 444의 6)가 불어난 물에휩쓸려 운전자 이씨와 함께 타고있던 정윤복씨(52·충북 영동군 황간면 서송원리 402) 등 2명이 실종됐다. [농경지 및 가옥 침수] 대풍년이 예상되던 가운데 찾아온 호우로 농작물 관리 및 수방대책에 비상이 걸렸다.전남 동부지역에는 25일 시간당 10∼2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순천시 도사동 옥천뜰 농경지 10㏊가 침수됐다. 또 이날 오전 인천시 남동구 만수2동 만수배수지 옆 야산 96㎥가 무너져 내렸고 부평구 일신동 비닐하우스 8채가 물에 잠겼다. 연수구 동춘동과 옥련동에서는 가옥 11채가 침수됐다.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도 침수돼 25,26일 예정됐던 기능시험이 오는 9월 4,5일로 연기됐다. 전국 종합
  • 벤처 투자 고율이자 미끼…65억 가로채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강모씨(44) 등 3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황모씨(31)를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강씨 등은 강남구 삼성동에 무허가 유사수신업체인 ㈜동성월드피아차려놓고 지난 6월 광고지를 보고 찾아온 김모씨(44·여)에게 투자금명목으로 6,1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400여명으로부터 65여억원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설명회를 통해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해 한달 뒤부터열흘 간격으로 원금과 20%의 이자를 3차례로 나눠 지급하겠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영우기자 ywchun@
  • 사기도주범 卞仁鎬씨 동생 송환

    구속집행정지 기간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고 중국으로 달아난 3,900억원대 금융사기범 변인호(卞仁鎬·43)씨와 공모,3억 달러의 외화를 밀반출하고 해외로 도피한 변씨의 이복동생 변병호(卞丙鎬·34)씨가 페루에서 검거돼 24일 국내로 송환됐다.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은 것은처음이다.변씨는 형 소유의 홍콩 계열사인 ‘페임 업’을 운영하던 96년 4월부터 97년 4월까지 300여차례에 걸쳐 폐반도체나 저가의 비메모리 반도체를 국내로 수입하면서 고가의 반도체를 수입하는 것처럼수입신고서 등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3억 달러의 외화를 빼돌렸다.지난 4월 인터폴을 통해 수배령이 내려졌으며,지난 6월 현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법무부는 변씨 검거 직후 페루 정부에 상호주의 원칙을내세워 신병인도를 요청,지난달 26일 페루 정부의 허가가 나자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서울지검 외사부 수사관을 급파해 23일(한국시간) 현지 공항에서 변씨에 대한 구속 절차를 집행했다. 검찰은 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외화밀반출경위와 범행 공모 여부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한 뒤 구속기소하고,현재 중국 선양(沈陽)에체류하면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형 변인호씨의 소재 파악과 함께 강제송환 방안 등을 중국정부와 협의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 卞丙鎬씨 신병인도 뒷얘기

    24일 외화 도피사범 변병호씨의 송환이 이뤄지기까지 페루 주재 한국대사관은 적잖은 고충을 겪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씨는 한국과 인터폴(국제경찰기구)의 수배를 받아오던 중 지난 6월6일 페루 리마에서 체포돼 현지 한국대사관에 신병이 넘겨졌다. 이에 앞서 변씨는 이복형이자 3,900억원대 금융 사기범인 변인호씨(卞仁鎬·43)씨와 함께 거액을 챙긴 뒤 97년 5월 자신만 홍콩,미국을거쳐 7월12일 페루에 입국했다.경찰청 외사3과는 그해 11월27일 인터폴을 통해 변씨를 수배했다. 2년 이상 불법 체류로 버틴 변씨가 페루 정부에 영주권을 신청하면서 국내 신원 조회과정에서 소재가 노출됐다. 변씨는 한국대사관에 신병이 넘겨지자 페루의 저명 변호사 3명을 선임한 뒤 “법적 절차를 밟기 전에는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고 버텼다.변씨의 변호사들은 불법 체류에 따른 강제 추방이 아닌 법원의판결에 따른 범죄인 인도 절차를 요구했다.법적인 절차를 모두 거치려면 절차도 번거러울 뿐더러 엄청난 시일이 소요된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한국대사관도 급히 변호사를 구했다.사건 내용을 검토한 페루인 변호사는 “상대 변호사 3명이 모두 거물급이라 돈이 많이 들 것”이라며 한발 빼는 척했다.난감해진 대사관측은 “경찰이 변호사 비용을 대라”고 본국에 요청했으나 경찰로서는 “경찰이 무슨 돈이 있나”라는 반응. 대사관측은 변호사에게 시간을 끌어주는 조건으로 변호사 선임료 500달러를 준 뒤 상호주의에 따른 인도 절차를 서둘렀다.페루의 이민국장,검찰총장,대법원장,대통령비서실장 등에게 변씨의 조속한 신병 인도 승인을 부탁했고,7월26일 마침내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으로부터허락을 받아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치대병원 전공의도 내일부터 파업

    전국 치과대학병원 전공의협의회는 21일 정부의 의약분업과 관련,대학병원별로 찬반투표를 실시해 오는 23일∼27일까지 시한부 파업에들어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11시 현재 부산대를 제외한 전국 10개 치대병원전공의 800여명 가운데 599명이 투표에 참가, 438명이 파업에 찬성하고 161명이 반대입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의료사태에 대한 사과 및 정책입안자 처벌▲약사법 전면 개정 ▲구속자 석방 및 수배자 해제 등을 요구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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