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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청 의혹 철저히 수사를”盧, 北송금·공자금등 3대의혹 규명 지시

    노무현 대통령이 17일 그간 제기된 의혹사건을 털어버리겠다는 정면돌파형 정치행보와 함께 이념적 스펙트럼에서 진보적인 면을 다시 보여주었다. 국가정보원의 도청의혹 등 한나라당이 제기한 3대 의혹사건의 철저 규명과 함께 한총련의 합법화 검토 의사를 밝혔다.국정원 도청 의혹은 사실 여부가 밝혀지면 여권과 야권,한쪽은 큰 타격을 입을 게 분명한 사안이다.한총련 합법화 문제도 사회적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가 타협할 문제 아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 제기했던 국정원의 도청의혹 사건과 관련,“도청했으면 한 것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고,하지 않았는데도 했다고 하면 그것도 처벌해야 한다.”면서 “단호하고도 명명백백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도청문제는)여야가 타협해서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는 국민들이 납득하는 수준의 예의를 갖춰 어디서든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정원불법도청 의혹 외에 대북 4000억원 비밀지원,공적자금 비리 등 한나라당이 제기한 3대 의혹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노 대통령은 측근 인사들이 연루된 의혹을 받아온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가 중지됐다고 하는데 내가 걸림돌이라서 그랬다면 전혀 그러한 정치적 고려를 할 필요없으니 (수사를)하라.”고 말했다. ●노동문제와 공안 분리 노 대통령은 “노동문제는 공안이 아닌 경제문제”라며 “과거에는 국가기관들이 경제를 받들어 주었으며 노동권은 제도의 운영에서 구박을 받아왔으나 (이제는)노동자만 구박받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정부와 검찰 간의 과거 유착관계를 확실히 청산하자.”며 “검찰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두려워하고,대통령은 검찰의 수사권을 두려워하는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가탄신일 이전 사면 검토 노 대통령은 현재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되어 있는 한총련을 합법화하고 수배중인 한총련 소속 대학생을 사면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국민화해와 통합의 차원에서 오는 5월8일 석가탄신일 이전에 한총련 수배자를 포함,노동·학원·대공 등 보안사범에 대한 대통령 취임기념 특별사면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 대통령은 “한총련을 언제까지 이적단체로 간주해 수배할 것인지 답답하다.”면서 “이는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으며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 TV에 한총련 학생들이 건강검진하는 장면이 보도되던데 아직도 한총련이 불법단체냐.”고 묻기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학생들 등친 다단계회사,“판매 뛰면 월 1000만원 고소득” 저질상품 고가맡겨 80억 챙겨

    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趙根晧)는 17일 대학생 등에게 카드깡이나 학자금 대출을 통해 저질 상품을 고가로 매입하게 해 80억여원을 챙긴 다단계회사 참생활인터내셔널 대표 이모(43)씨 등 2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회사법인과 판매원 김모(28)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달아난 최상위 판매원 8명을 수배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월 1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며 대학생 등 사회경험이 없는 20대 초반 2500여명을 판매원으로 모집한 뒤 반강제로 합숙교육을 시키면서 350만원 어치의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하게 하는 등 8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검찰수사 결과,고수익 보장 광고와는 달리 상위판매원 대부분도 수입이 없거나 많아야 월 100만∼200만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 등은 최고 원가의 21배 가격으로 피해자들에게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폭리를 취했으며 부모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카드깡,학자금 대출 등으로 물품구입대금을 마련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방문판매법 개정 이후 공제조합 가입이 적법성을 담보하는 것처럼 허위광고하는 업체가 있는 만큼 다단계회사가 공제조합에 가입할 때 철저한 심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
  • 사건 패트롤/ 신혼부부 울린 여행사 사기극

    “사람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를 깨달았습니다.” 한푼 두푼 아껴 모은 돈으로 멋지게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날 꿈에 부풀어 있던 신혼부부 24명은 이달 초 몰디브 대신 경찰서를 찾아야 했다.‘몰디브 유명 리조트 전속 여행사’라고 속여 여행객을 모았던 K여행사 대표 김모(37)씨가 회사 문을 닫고 잠적해버렸기 때문이다. 이들이 지불한 경비는 한 사람당 보통 400만∼500만원.총 피해액이 1억 810만원에 이른다.하지만 아직 이 여행사에 문제가 생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피해자들의 사연은 안타깝다.신부 A씨는 살림은 넉넉하지 못하지만 ‘신혼여행만큼은 좋은 곳으로 다녀오라.’는 시부모의 뜻에 따라 500만원 가까운 돈을 내고 ‘무리’를 해서 이 여행사와 계약을 했다가 피해를 봤다.현금으로 전액 입금하면 20만원을 싸게 해준다는 말에 현혹돼 400만원을 냈다가 피해를 본 B씨는 “결혼으로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려는 마당에 기분이 착잡하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피해자들은 인터넷에 사이트(cafe.daum.netaldives1)를 개설하고 대응에 나섰다.서울 남대문경찰서도 여행사 대표 김씨가 지난달 28일 가족과 함께 호주로 출국한 사실을 밝혀내고 10일 김씨를 수배하는 한편 입국시 통보 조치를 취했다. 이 여행사가 가입한 보험의 최고 보상액은 총액 3000만원에 불과해 보상액은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택동기자 taecks@
  • 떠날 때까지 ‘등치는 모국’ 중국동포 자진출국 시한 악용 악덕업주 보증금등 사기 급증

    “출국일은 코앞에 다가왔는데 떼인 돈은 받을 길이 없고… 맨몸으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습니다.” 19일 자진출국할 예정인 중국동포 이모(37·여)씨는 지난해 2월 한국에서 6년간 허드렛일을 하며 한푼두푼 모은 돈 5000만원을 보증금으로 주고 경기 안양의 한 중소기업 구내식당을 운영해 왔다.이씨는 지난주 회사 사장에게 “계약도 끝났고 중국으로 돌아가려 하니 돈을 되돌려달라.”고 했지만,사장은 “식당을 새로 인수하는 사람에게 받으라.”고 통고한 뒤 연락을 끊어버렸다.이씨는 “사장이 자진출국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말을 바꾸고 있다.”고 울먹였다. 중국동포 황모(47)씨는 출국을 일주일 앞둔 지난 1월22일 ‘때밀이 보증금’ 7000만원을 떼였다고 수원 M사우나 업주 두 명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황씨는 지난해 4월 이 사우나에서 1년 동안 때밀이 일을 하기로 업주 최씨 등과 계약을 맺고 자릿세 명목으로 7000만원을 냈다.그러나 최씨 등은 계약기간 만료를 두 달 남짓 앞둔 지난 1월20일 부도를 내고 달아났다.황씨는 매일 술로 밤을 지새웠다.경찰은 업주들을 수배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달 말 자진출국 마감시한을 앞두고 중국동포를 상대로 악덕업주의 이같은 사기행각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동포를 돕고 있는 구로동 서울조선족교회(담임목사 서경석)에 접수된 중국교포의 사기피해 신고 건수는 지난해 2,3개월에 1건 정도에 그쳤지만 올 들어 한 달 10여건씩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중국동포는 7만 9737명이며,이 가운데 지난 1월13일부터 2월22일까지 체류연장을 신청한 사람은 2만 5717명이었다. 경찰은 “체류기간 3년을 넘긴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달 말까지 출국하지 않으면 불법체류자가 된다는 점을 악용,악덕업주들이 보증금과 자릿세 등을 떼먹기 위해 고의 부도를 내거나 자취를 감춰버리는 수법을 사용한다.”면서 “사기를 목적으로 일부러 접근하는 사례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오는 14일 출국할 예정인 중국동포 박모(48)씨도 보증금을 날릴 위기에 놓였다.박씨는 지난해 4월 영등포구 문래동 C사우나에 보증금 6000만원을 주고 1년 계약으로 때밀이,음료수 판매 등의 일을 시작했다.박씨는 “쌍방 합의로 보증금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계약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업주 백모씨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백씨는 “돈이 없으니 그냥 출국하라.”며 거부했다.박씨는 “자진출국 시한을 약점잡아 8년 동안 모은 재산을 몽땅 집어 삼키려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박씨는 지난 3일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백씨를 고소했다. 중국동포 허모(41)씨는 최근 브로커의 소개로 다른 중국동포 30여명과 함께 용산구 이태원동 상가 건물에 4000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브로커가 중간에서 돈을 챙긴 뒤 자취를 감추는 바람에 빈털터리가 됐다.그는 “10년 동안 벽돌을 나르며 모은 돈을 찾을 수만 있다면 출국시한을 넘겨 불법체류자가 돼도 상관 없지만 돈을 찾을 길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조선족교회 최황규 목사는 “정부가 불법 체류자를 단속하기에 앞서 중국 동포들의 사기피해 사례에 대한 철저한 실태조사와 악덕 업주들에 대한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떼인 돈이 아까워 제때 출국하지 못하는 중국동포들이 불법체류자로 떠돌면서 또다른 범죄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tomcat@
  • 엑스터시 수천정 밀반입,사상최대 규모… 판매·복용 18명 적발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3일 외국에서 밀반입한 향정신성 의약품인 엑스터시를 판매하거나 복용해온 18명을 적발,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특히 이들로부터 2년 동안 압수한 엑스터시보다 많은 876정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검찰은 최근 외국 마약밀수범과 연계,국내에 대량으로 밀반입한 엑스터시를 팔아온 사진작가 김모(29)씨와 대만출신 화교 여행가이드 장모(33·여)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또 김씨 등으로부터 엑스터시를 구입해 사용한 최모(27·여)씨 등 15명 가운데 3명을 구속기소,7명을 치료조건부 기소유예,5명을 수배했다.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홍콩인 P씨가 출국한 사실을 포착,홍콩세관 등과 공조수사하고 있다.김씨 등은 지난해 9월 P씨로부터 엑스터시 2000정을 3000만원에 사 서울 마포구 홍익대 근처 클럽에서 최씨 등에게 한 정에 6만원씩 모두 1100여정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P씨는 여행이나 사업 명목으로 한국에 드나들며 판매책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
  • 9·11테러 기획책임자 체포

    |이슬라마바드·워싱턴 AP AFP 연합|파키스탄 정부는 ‘9·11테러’의 기획 책임자로 알려진 알 카에다 조직원 칼리드 샤이크 모하메드(37)를 체포했다고 1일 발표했다. 모하메드는 2일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 미군기지로 인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시드 아메드 파키스탄 공보장관은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도시 라왈핀디에서 미 연방수사국(FBI)의 1급 지명수배자인 알 카에다 간부 모하메드 외에 조직원 2명도 체포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한 고위 보안 관리는 “모하메드가 알 카에다 조직 구조 전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며 그의 체포는 현재 남아 있는 알 카에다 테러조직의 근간을 와해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거 소식을 전해들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환상적”이라며 크게 기뻐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 사기혐의자 파출소서 음독사망

    1일 오전 11시30분쯤 경기도 분당경찰서 이매파출소에 연행된 뒤 음독의 고통을 호소,분당 차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기소중지자 신모(43·경기 이천시 마장면 회억리)씨가 2일 오후 3시50분쯤 숨졌다. 3000만원을 사기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성남남부경찰서가 수배한 신씨는 1일 오전 11시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TV경륜장 앞길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검거돼 파출소로 연행된 뒤 ‘농약을 마셨다.’며 구토,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검거 당시 신씨의 가방에 농약이 든 음료수병 2개가 들어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부유층 유인후 37억 사기도박

    ‘미인계’를 이용하거나 ‘히로뽕’ 등을 몰래 먹이는 수법으로 거액을 가로채는 등 사기도박을 벌여온 7개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27일 서울을 거점으로 한 사기도박단 ‘홍회장파’ 두목 홍모(61)씨 등 14명을 사기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모(44)씨 등 14명을 불구속기소,달아난 조직원 13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홍씨 등은 2000년 4월부터 서울·부산 등의 고급 주택가에 도박장을 마련하고 미모의 여성을 바람잡이로 고용,중소기업사장 등 부유층을 도박판으로 끌어들인 뒤 히로뽕이 든 음료수를 먹이고 판단력을 흐리게 해 도박을 하게 하는 등 피해자들로부터 모두 37억 18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화투나 포커게임을 하면서 미모의 여성 조직원에게 시선이 쏠린 틈을 타 화투패를 통째로 바꿔치기하는 속칭 ‘탄’수법이나 몰래카메라를 이용,상대방의 패를 읽는 등 속임수를 썼으며 내기골프를 하면서 상대팀에 들어간 조직원이 일부러 ‘미스샷’을 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조직원은 실제로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면서 고급승용차나 골프장 회원권 등을 가지고 있는 등 경제력을 과시,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벤젠 섞인 다이어트식품 제조

    최근 전국적으로 부는 건강열풍을 악용,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함유된 불량 다이어트 식품을 제조·판매해온 업자가 검찰에 대거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趙根晧)는 10일 공업용 원료를 사용해 다이어트 제품을 만든 한국기능식품개발 대표 김모씨 등 7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내추럴코리아 공장장 김모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2명을 수배했다. 한국기능식품개발은 200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발암물질인 벤젠이 함유된 공업용 에틸알코올을 사용,40억원 상당의 다이어트 제품을 제조해 S다이어트 등에 공급했다.이들 제품을 복용한 소비자들 중 일부는 구토,설사,종기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한 임산부는 임신 사실을 모르고 다이어트 제품을 복용하다 유산 위기까지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판매업체들은 구토,설사 등 부작용으로 인한 일시적 체중 감량효과를 위해 설사를 유발하는 성분을 넣어달라고 한국기능식품개발측에 의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이트뷰티 대표 이모(구속)씨는 의학적으로 효능이 증명되지 않은 단전벨트에 대해 ‘독성노폐물을 방출시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며 과장광고했고,뷰티엔조이 조모(구속)씨는 체질별로 적합하게 한방 다이어트 제품을 복용케 하는 것처럼 광고했으나 실제론 한가지 제품을 판매했다. 화이트뷰티는 인기 여성 연예인 H씨가 자사 제품을 사용해 대량 감량에 성공했다고 허위선전했고,뷰티엔조이는 여성 탤런트 P씨가 제품을 통해 큰 효과를 봤다고 선전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고양,화염병 피습 파출소 전소

    10일 오전 3시30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2동 행신2파출소에 마스크를 쓴 남자 5명이 화염병 5개를 던지고 달아났다. 이로 인해 책상·컴퓨터 등 집기가 불에 타는 등 22평 크기의 파출소 내부가 전소하고 유리창이 깨졌으며 근무 중이던 김수은(27) 순경이 얼굴과 손 등에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남색 그레이스 승합차에서 마스크를 한 남자 5명이 내려 화염병 5개를 파출소 현관 문에 던지고 달아나는 것을 보았다.”는 모 신문배달원의 진술에 따라 범인들이 타고 달아난 뒷번호 4368인 남색 그레이스 승합차를 긴급수배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S연립 재건축 부지에서 임대주택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강제해산된 전국철거민연합회 관계자들이 해산과정에서 화염병을 던진 사실을 중시,이들의 관련 여부를 수사 중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정찬용 인사보좌관 문답 “盧 인사철학 실무에 연결”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 내정자는 6일 “당선자의 인사철학,즉 개혁성과 투명성,국민참여 정신을 실무레벨과 연결시키겠다.”며 “공직에 들어가 일해본 적이 없지만,성심을 가지고 충분히 상의하면 함께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인사정책의 문제점은 “인사 검증작업이 개인적 노력이나 존안자료에 의존한 점”이라며 “널리 인재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지역안배의 원칙이 타당하다.”며 “주류와 비주류 사회가 같이 연결돼야지 주류에게 집에 가라는 일은 안된다.”고도 했다. 신계륜 인사특보는 정 내정자가 발탁된 이유에 대해 “노무현 당선자는 평소 정 내정자의 개혁성과 도덕성,그리고 NGO 대표로서의 상징성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앞으로 중앙인사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하면서,인사제도 개선과 정무직 인사개선을 위한 기초조사를 통해 대통령을 보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내정자는 노 당선자와 개인적인 친분은 거의 없다고 말한 뒤 지난 1월28일 광주에서 열린 국민토론회에서 잠깐 만나 ‘언질’을 받았지만,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호남출신으로 영남에서 17년 4개월 동안 거주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서울대 언어학과 대학원 재학시절이던 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1년쯤 징역을 살고 출소했을 때 거창고 설립자인 전영창 교장의 제안으로 거창고에서 교사생활(75∼79년)을 한 뒤 거창 YMCA총무로 일한 것이다.98년부터는 광주 YMCA사무총장을 했고,지난 16대 총선 때는 광주·전남시민단체연대 대표를 맡아 광주지역 낙선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특히 ‘마지막 5·18 수배자’로 불렸던 윤한봉씨의 미국 밀항을 적극 돕기도 했다. 그는 기존의 사회적 주류들의 우려가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노 당선자가 세상의 흐름에 따라 대통령에 당선됐듯이 나도 당선자와 비슷한 유의 사람”이라는 답변으로 갈무리했다. 한편 인수위 주변에서는 노 당선자가 지방순회를 통해 ‘초야(草野)의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아니냐며 앞으로 청와대 비서실 인선에서도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은행지점장 6억 빼내 해외도주

    은행 지점장이 고객 통장에서 거금 6억원을 빼내 해외로 도주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3일 고객 고모(70)씨의 계좌에 든 6억원을 자신이 관리하는 건설업체 대표 명의의 통장으로 이체한 뒤 돈을 모두 빼내 중국으로 도주한 혐의로 경남은행 울산시 옥동지점장 김모(44)씨를 지명수배했다고 5일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폐수처리장 방류수 ‘독성 물질’/실험결과 송사리등에 유해 배출허용기준 보완 필요

    환경부는 3일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가 독성에 민감한 수중생물을 대상으로 29개 업체 폐수처리장의 방류수에 대해 독성실험을 한 결과,미확인 독성물질이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방류수는 모두 기준치 이내여서 폐수배출 허용 기준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표본조사 대상업체 29곳은 화학업체 10곳,염색·제지·공공폐수처리장 각각 4곳,가죽·세제·필름업체 각각 2곳,플라스틱·비철금속·석유정제 각각 1곳 등이었다. 조사결과 화학업체 방류수 대부분은 송사리나 물벼룩·개구리밥 모두 매우 유해한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고,가죽·염색·제지 관련 업체의 방류수는 송사리를 제외한 물벼룩과 개구리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 폐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처리수도 물벼룩에 유해한 것으로 나타나 처리수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환경부 문정호 수질보전국장은 “아직까지 국내에는 폐기물업체 방류수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종합적 사후관리가 없었다.”면서 “향후 3년간 유독물질 배출업체에 대한 생태독성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생물독성 관리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
  • 국민銀 폰뱅킹 용의자 30대男 몽타주 배포

    국민은행 거액 폰뱅킹 사건을 수사중인 전남지방경찰청은 2일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의 몽타주(사진) 2만부를 작성,전국에 배포했다.용의자는 30대 초반에서 중반가량으로 177∼180cm가량의 키에 서울 말씨를 쓰고 얼굴은 광대뼈가 나와 있다. 경찰은 수배 전단 배포와 함께 전남경찰청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수배전단과 용의자의 음성을 실었다.용의자는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명동2가 등지에서 진모(58)씨의 계좌로부터 환전상 등의 계좌로,1억 2800만원을 불법 이체한 후 달러 등으로 바꿔 달아났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노무현의 사람들/재야·정계 망라 ‘파워그룹’ 형성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인맥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노 당선자의 인맥은 그가 사회적·정치적으로 파란을 겪을 때마다 하나씩 형성됐다.81년 부림사건을 변론,인권변호사로 변신하면서 부산 등 재야인맥이,90년 3당통합 반대와 95년 김대중 정계복귀 반대 활동을 하면서 국민통합추진회(통추) 인맥이 자연스레 형성됐다.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들이 주변에 모여든 시기다.지난해 민주당 국민경선을 거치면서 젊고 개혁적인 ‘민주당의 신주류’들도 결합했다.386그룹,부산 인맥,통추인맥,민주당 신주류,학자 및 시민단체 등 ‘노무현의 사람들’을 심층 해부한다. ★통추 멤버 지난 96∼97년 DJ가 국민회의를 창당하며 정계복귀를 하자,민주당에 남아 정치적 운명을 같이했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統推) 멤버로는 김정길·이철·유인태·박석무 전 의원,원혜영 부천시장,민주당 이미경·이호웅 의원,개혁국민정당 김원웅 의원,한나라당 김홍신·김부겸 의원 등이 있다.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부분 노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도왔고,원칙과 일관성을 강조하는 노 당선자의 정치철학과도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새 정부에서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추 대표 출신인 민주당 김원기 고문은 당내 친노(親盧)그룹의 좌장역을 맡아 통추 멤버들과 함께 반노(反盧)·비노(非盧) 그룹의 공격에서 노 당선자를 지켰다.그런 탓인지,노 당선자는 지금도 그를 통추 직함인 ‘대표님’으로 부른다. 통추 마포사무실을 책임졌던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는 지난해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측에 몸 담았던 이철 전 의원과 물밑 조율을 벌였다.원혜영 부천시장과 박석무 전 의원은 각각 행자부장관과 교육부총리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러나 ‘통추 3인방’ 가운데 하나였던 김정길 전 의원은 ‘대통령 취임 전후 사면·복권이 없을 것’이란 소식에 낙담한 모습이다.더욱이 이 전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부산·경남지역에서 노 당선자의 지지 확보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뛴 것으로 알려져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민주당 신주류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 대선과정에서노 당선자를 지원,비주류에서 주류로 발돋움한 그룹이다. 이 그룹은 특히 노 당선자가 후보시절 지지율 하락에 따른 후보교체론으로 시달릴 때 곁을 지켰던 인물들이어서 ‘선명성’에 유별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인적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대선기획단장을 맡았던 문희상 의원은 이미 비서실장에 내정돼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부상했다.김대중(DJ) 정부 출범 초기 정무수석 등으로 활약하다 후반 들어 파워게임에서 밀렸던 그는 일약 주류로 재부상한 셈이다. 대선 때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정대철 의원은 지금 유력한 당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곧 당선자 대미특사로 미국방문에 나선다.오랫동안 DJ와 같이 정치를 해오면서도 동교동계에 밀려 만년 비주류의 길을 걷던 그에게는 지금이 정치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다. 정동영,추미애 의원은 당선자가 차세대로 거론하는 인물들이다. 정동영 의원은 다보스포럼에 당선자 특사자격으로 참가했으며,추미애 의원도 대미 특사로 임명됐다.법무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조순형 의원과 임채정 인수위원장,신계륜 당선자 인사특보,김한길 기획특보 등도 주류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천정배 의원은 노 당선자가 대선후보가 되기 이전 유일하게 지지를 선언한 당내 최측근 인사다.천 의원과 가까운 신기남 의원은 최근 강성 주류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선대위에서 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이상수 김경재 이해찬 허운나 의원 등도 당선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룹이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부산인맥 노 당선자와 정치적 고비를 함께해왔던 ‘부산 인맥’은 80년대 노 당선자의 부산 광안리 삼익아파트 자택에 모여 노동문제를 토론했던 동년배 그룹과,노 당선자를 ‘노변(노무현 변호사)’이라고 부르며 따랐던 30∼40대 운동권 출신의 참모들로 나뉜다. 부산 인맥의 대표는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자다.82년 노 당선자의 변호사 사무실에 합류,정치적 동지가 된 문 내정자는 노 당선자가 급할 때면 1000만∼2000만원씩을 빌려주는 급전 창구로 알려질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이호철(부산대 법대 77학번)씨는 노 당선자가 재야 운동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던 81년 ‘부림사건’의 주인공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운동을 하다 노 당선자와 인연을 맺은 김재규씨는 지난해 대선 당시 부산 국민참여본부장으로 활약했다. 젊은 참모들은 부산 선대위에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밖에 대선 당시 부산선대위원장을 맡은 조성래 변호사,노 당선자의 부산상고 10년 선배인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부산 ‘가야 성당’의 송기인 신부 등도 노 당선자가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조언 그룹이다. 홍원상기자 ★시민단체 .학계 노무현 당선자 주변에 포진한 학자그룹은 노 당선자의 후보시절 이전부터 정책자문을 맡아온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뤄졌다.이들 대부분은 40∼50대 소장파로,시민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참여주의적 성향이 짙다. 노 당선자의 정책 ‘가정교사’들은 상당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정무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학자그룹의 좌장격으로,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으로 활동했다.경제2분과 간사인 김대환 인하대 교수,국민참여센터 본부장인 이종오 계명대 교수,이은영(한국외대 교수) 정무분과 위원은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다.순천대 교수인 박기영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과 허성관(동아대 교수) 경제1분과 위원 등도 경실련에 참여했다. 정치·행정분야 전문가인 고려대 임혁백·한림대 성경륭·성공회대 정해구 교수 등은 인수위 정치개혁연구실에서 ‘개혁프로젝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이주향 수원대 교수,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정대화 상지대 교수,정현백 성균관대 교수,손혁재 성공회대 교수 등 소장파 학자들도 기획·정무분과 자문위원으로 참여,정책제안을 맡고 있다. 외교통일안보분과에는 대북 포용정책 등 정책자문을 맡아온 윤영관 서울대 교수와 서동만 상지대 교수,이종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서주석 국방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의기투합해 새 정부의 통일외교정책을 조율하고 있다.김창수 민화협 정책실장도 외교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노 당선자의 대미특사단에 포함된 문정인 연세대 교수도 노 당선자의 핵심 외교브레인이다. 이정우 경북대 교수와 이동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정태인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제1분과에서 금융·재벌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공기업 민영화 등 기업정책은 임원혁·장하원·유종일 KDI 연구위원이,금융정책은 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이 자문활동을 한다.박준경 KDI연구위원과 정명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은 경제2분과에서 신기술·농어업 등 산업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전농·WTO반대국민연대 사무총장 출신인 김인식 전문위원은 실질적인 농업정책에 참여한다. 대구사회연구소 출신인 권기홍(영남대 교수)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를 비롯,여성민우회에서 활동한 정영애 위원과 민주노총 출신인 김영대 위원,박태주 전문위원 등도 노 당선자의 복지·여성·노동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다.원용진 서강대 교수는 사회분과 전문위원으로 문화정책을 지원한다.장하진 여성개발원장과 조옥라 서강대 교수,지은희 전 여연 대표는 여성정책을,언개연·민언련 출신인 김주언 언론재단 이사와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등은 언론개혁에 대한 자문활동에 참여한다. 최근 청와대 입성이 확정된 문재인 민정수석과 박주현 국민참여수석도 각각 부산·경남 민변과 참여연대·경실련 출신 변호사로,시민단체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노 당선자의 법률특보 출신인 박범계 변호사도 정무분과에서 검·경찰 개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kdaily.com ★386세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이른바 ‘386세대 참모’ 핵심은 이광재 기획팀장과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다.안 부소장이 인수위를 떠난 뒤엔 이 팀장이 측근 참모들 사이에서도 ‘핵심 측근’으로 불릴 정도다.이 팀장은 연세대 법학과 83학번.87년 경찰 수배 중에 노 당선자를 만났고,88년 13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함께하다시피 했다.96년부터 1년 반정도 잠깐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의 ‘덕린제’에서 일한 뒤,97년 노 당선자와 함께 국민회의에 합류했다.고려대 철학과 83학번인 안 부소장도 김덕룡 의원 비서로 출발했으나 3당합당에 반대,90년부터 노 당선자와 함께 길을 걸어왔다.안 부소장은 노당선자가 14대 총선 낙선 후 93년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살림을 이끌며,노 당선자의 외곽그룹을 챙겨왔다. 서갑원 의전팀장,황이수 정무비서,천호선 전문위원,배기찬 전문위원,윤태영 공보팀장,백원우 전문위원,김만수 부대변인 등도 386참모 중심권이다.노 당선자의 일정과 경호팀을 관리하는 서 팀장은 국민대 법학과 81학번으로 노당선자 비서,지방자치실무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황 비서는 서울대 인류학과 83학번 출신으로 총학생회장을 지냈다.96년 지방자치연구소에 합류하면서 노 당선자와 인연을 맺었다.천 전문위원은 연세대 사회학과 80학번.노 당선자의 13대 의원 시절 비서관으로,93년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의 보좌관을 지냈다.배 전문위원은 서울대 82학번으로 노 당선자가 해양수산부 장관시절 정책자문관으로 활동했다.‘노무현이 만난 링컨’‘노무현의 리더십’등을 기획했다.윤 팀장은 연대 경제학과 79학번으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보좌관으로 일했고,노 당선자와는 90년 초부터 인연을 맺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카드 인출’ 주범 3명 검거/농협·우리銀 전·현직원 연루

    현금카드 불법 인출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광명경찰서는 24일 이 사건에 농협과 우리은행의 전·현직 직원들이 연루된 사실을 확인,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신용카드를 위조할 때 농협과 우리은행의 직원으로부터 고객들의 비밀번호를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5분 태국 방콕행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하려던 유력한 용의자 송모(42·경기 시흥시 정왕동)·이모(37·경기 안산시 원곡동)씨를 붙잡았다. 또 경찰은 이날 밤 지명수배한 박현상(30·경기 시흥시 정왕동)씨를 전북 익산에서 검거했다. 조사결과 당초 주범으로 지목돼온 박씨를 포함한 중국동포는 행동책이고 붙잡힌 송씨 등이 사건의 주범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송씨 등이 경기도 시흥 주변 개천가에 숨겨 놓은 카드 제조기와 프로그램을 찾아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 등을 비롯,또 다른 한국인 용의자가 3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범행에 가담한 한국인은 적어도 6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자수한 중국동포 이모(25)·전모(22)씨 등이 위조된 단위농협 현금카드로 인출한 1억여원 이외에 우리은행에서 1억 8360만원을 빼낸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전씨 등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 등은 가짜 우리은행 현금카드로 고객 48명의 계좌에서 53차례에 걸쳐 1억 836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측은 “전씨 등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우리은행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 시간에 이들이 은행 CCTV에 찍혔다.”고 말했다. 구혜영 유영규기자 koohy@
  • [사설] 김우중씨 귀국해서 밝혀라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의 해외도피가 김대중 대통령의 권유에 따른 것이었다는 내용의 미국 포천지 보도는 충격적이다.포천지는 이 인터뷰 기사에서 김 전 회장이 자신의 해외도피 경위에 대해 “김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잠시 해외에 나가 있으라.’고 권유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의 고문 변호사인 석진강 변호사는 이같은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석 변호사는 “포천지 보도와 관련해 유럽에 체류 중인 김 전 회장과 통화해서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면서 “당시 채권단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은 있지만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은 적은 없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히고 있다.청와대측도 포천지 보도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우리는 이 사태를 보면서 먼저 김 전 회장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해외에서 떠돌 것이 아니라 당장 귀국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는 부실 경영으로 천문학적인 공적자금 투입을 초래했었다.그 결과 나라 경제와 국민들에게 막대한 고통과 피해를 떠넘기지 않았는가.그는 국민들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특히 그의 장기 해외도피에 대해서는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해외도피와 관련한 모종의 뒷거래가 있었다.’거나 ‘거액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등 온갖 루머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가 한 때 우리 재계의 지도자로서 국가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라면 해외에서 또다른 뒷거래를 타진하는 듯한 언행을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할 얘기가 있다면 국민 앞에 직접 나서야 한다.정부도 수배 중인 김 전 회장을 빨리 검거해 다른 국민적 의혹사건과 함께 이 문제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다.
  • 4000억대 분식 가공거래 혐의 소프트뱅크 前대표 구속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21일 상장·코스닥사가 연루된 4000억원대 분식·가공거래 행위를 적발,소프트뱅크코리아(현 소프트뱅크씨케이콥) 전 대표 이모(40)씨와 전 에이콘 사주 이모씨 등 3명을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또 해외로 도주한 한국알에프로직 사주 이모씨 등 2명을 수배했다. 소프트뱅크코리아 전 대표 이씨는 2001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컴퓨터 하드웨어 등을 구입하거나 판매한 것처럼 40여개 기업과 허위 매출 세금계산서를 주고받는 수법으로 총 3070억원의 거래실적을 발생시켜 분식회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회사와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이 상장·코스닥사 11개를 포함,총 40여개사에 이르는 점에 비춰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가공매출·매입을 통한 분식회계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시네드라이브]가난한 대박감독?

    영화가 감독의 예술이라고? 물론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하지만 영화는 제작자,배우,촬영,조명,분장 등 무수한 스태프들의 공동작업으로 일구어낸 산업이기도 하다. 산업적인 측면만 따진다면 감독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과연 지난해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둔 ‘가문의 영광’의 감독은 돈방석에 앉았을까. 정답은 ‘NO’.‘현상수배’로 흥행실패를 경험한 뒤 5년만에 메가폰을 잡을 기회를 얻은 정흥순 감독은,자신의 시나리오임에도 5000만원에 감지덕지하며 제작사와 계약을 맺었다.게다가 서울관객 100만명을 넘었을 때 1인당 100원씩을 보너스로 받는다는 조건으로, 판권에 대한 권리까지 양도했다. 영화가 이렇게 뜰 줄 누가 알았으랴.서울관객 160만명을 기록한 ‘가문의…’으로 제작·투자사가 벌어 들인 극장 순수익금은 약 56억원.할리우드에 판 시나리오 판권 가격 50만달러에 비디오·DVD까지 합하면 그 액수는 더 올라간다.하지만 보너스를 포함,정감독에게 떨어진 수입은 모두 2억여원에 불과하다.정감독은 “다음 영화를 위한 몸값이 올라간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면서 “감독하는 것만도 ‘하늘의 별따기’인데 억울해도 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흥행작 감독의 사정은 더 나쁘다.‘몽정기’는 서울 76만명을 동원해 제작사가 벌어들인 극장 순수익만 약 20억원이지만,정초신 감독의 수입은 8000만원선에 그쳤다.서울 159만명을 동원한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은 제작사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 보너스도 못 챙겼다. 정초신 감독은 “영화가 성공했는데도 수입이 적으면 남보기가 민망해서,억대로 벌면 비싼 감독이라고 취급 받아 다음 영화가 안 들어올까봐,감독들은 수입을 ‘쉬쉬’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기껏해야 2∼3년에 한 편씩 영화를 찍고 가끔 대박이 터지는데,그나마 1년 수입이 6000만원이 넘어가면 배우보다 더 많은 세금을 떼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렇다고 제작사를 돈만 밝힌다고 몰아 세울 수도 없다.영화진흥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는 편당 5억6000만원의 손실을 냈다.사정이 이런데 영화 한 편이 뜬다고 인심 쓰고 돈을 뿌릴 수는 없는 일.그래도 ‘뻥튀기’마케팅 비용과 스타 개런티를 줄이고,전문적 기획력을 키워 내실을 기한다면 흑자운영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한국영화계의 기반이 튼튼해져,감독과 스태프에게 그 몫이 더 많이 돌아갈 날은 언제쯤 올까. 김소연기자 purple@
  • ‘이 게이트’ 핵심 김천수씨 구속/대양신금 불법대출 혐의 정치권 관련 의혹등 조사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인물로 검찰의 수배를 받아온 전 코리아에셋매니지먼트의 실제 사주 김천수(42·본명 김천호)씨가 검찰에 검거돼 구속됐다.수원지검 특수부(부장 郭尙道)는 해외로 도피했다 최근 귀국한 김씨를 16일 밤 붙잡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배임 등 혐의로 17일 구속했다. 김씨는 2001년 3월 ㈜메디슨 대표 이민화(50)씨에게 접근,메디슨 명의로 대양금고 등 6개 상호신용금고로부터 445억원을 대출받아준 뒤 이 가운데 211억 5000만원을 꺾기(대출알선 대가로 담보없이 대출금 일부를 빌리는 것) 명목으로 대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제주 국민금고를 인수,397억원을 불법인출하고,대양금고로부터 코리아에셋 등 명의로 435억원을 불법대출받아 기업 인수합병에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검찰은 이 돈이 이씨에게 흘러 들어갔는지 조사중이다. 사채업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김씨는 이씨와 함께 대양금고·제주 국민금고를 인수하고 이씨에게 쌍용화재 인수 대금 35억원을 빌려주는 등 이씨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또 민주당 K의원 등 정치권과도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고,2001년 9월 이용호 게이트가 불거지자 잠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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