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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0억대 인터넷 카드깡

    카드깡(신용카드 불법할인) 업자들이 급격하게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사실이 검찰 수사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이득홍)는 인터넷쇼핑몰에서의 허위매출로 신용카드사로부터 수천억원대의 현금을 불법 융통하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이른바 ‘인터넷 카드깡’ 사범 50여명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인터넷 카드깡 사범 가운데는 특히 전자결제대행업체(PG·Payment Gateway)들이 대거 포함됐다.이들은 신용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체결이 어려운 중소 쇼핑몰을 대신해 카드사와 대표가맹점 계약을 맺고 신용카드 결제 및 지불을 대행한 뒤 쇼핑몰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영업해왔다.이들이 융통한 현금만 4000억원에 이른다. 검찰은 이 가운데 N사 대표 유모(40)씨 등 PG사 임원 6명과 채모(48)씨 등 카드깡 업자 17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N사 본부장 이모(30)씨 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카드깡 업자 21명은 지명수배했다.또 PG사의 거래 한도액을 높여주고 2000만원을 받은 BC카드 직원 박모(34)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번에 적발된 PG사들은 카드깡 업자들이 위장 인터넷쇼핑몰을 만들어 불법 카드깡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업자들로부터 정상적인 인터넷 쇼핑몰보다 높은 수수료나 ‘뒷돈’을 받는 조건으로 신용카드 거래승인 및 결제대금 지불을 대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N사는 카드깡 업자들로부터 위장쇼핑몰 1개 업체당 보증금 1000만∼2000만원을 받은 뒤 정상 쇼핑몰보다 2∼3% 높은 6%의 수수료를 받는 조건으로 결제를 대행,760억원 상당의 현금을 융통시켰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PG사들은 매출액의 70∼80%가 카드깡 매출이었다.”면서 “일부 카드깡업자들이 개설한 위장 인터넷쇼핑몰은 연체율이 90%에 이르러 인터넷 카드깡이 신용불량자 양산과 신용카드사 부실의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유영철 “이문동 사건도 내가”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주택가 골목길에서 일반 여성을 살해했다는 정황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그가 서울 서남부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놓고 경찰이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은 당초 23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었으나 보충수사를 거친 뒤 26일 송치키로 했다. 유는 지난 2월 동대문구 이문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전모(25·여·M의류업체 직원)씨 살인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22일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쯤 이문동 피살 현장으로 유를 데려가 현장 검증 작업을 벌여 그의 진술이 상당부분 당시 정황과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그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희생자는 21명으로 늘어난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이날 “유영철이 지난 2월6일 저녁 7시쯤 이문동 버스정류장에서 살인행각을 벌였다고 말했다.”면서 “그는 전씨가 저녁때 출근하는 것을 보고 보도방이나 전화방에 나가는 것으로 생각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유영철은 현장 검증에서 “전씨를 흉기로 찌른 뒤 가게쪽으로 밀어 쓰러뜨리고 골목으로 뛰어나갔다.”면서 “그날도 (범행을 위해)부잣집을 하나 찾았으나 집 앞에서 김장을 담그고 있어 그냥 돌아섰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유가 당시 날씨와 피해자의 옷차림,흉기와 범행수법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정황상 범인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유가 서울 서남부 지역 미제사건에 연루됐는지를 추궁하고 있다.그러나 경찰은 지난 2월26일 발생한 서울 신림동 여고생 피습사건의 당사자인 박모양에게 유의 사진을 보냈으나 “인상착의가 다르다.”는 답변을 들었다. 한편 혜화동 살인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혔던 용의자의 정면 모습이 유영철인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11월18일 혜화동 살인 방화 사건 당시 이웃 건물에 설치된 카메라 8대 가운데 2대에 유의 모습이 포착됐다.1대에서는 당시 공개수배된 뒷모습과 흘깃 쳐다보는 측면 화면이 확보됐고,나머지 1개의 CCTV에 유의 얼굴 정면이 잡혔다. 그러나 이 화면의 얼굴은 손톱만한 크기로 너무 작았던 데다 필름이 낡아 판독이 어려웠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판독이 불가능하자 경찰은 지난 1월 미국에 있는 공군 특수 첩보부대에 테이프를 보냈지만 2월 말 최종적으로 ‘판독 불가’판정을 받았다. 당시 사건을 맡은 동대문경찰서 이희식 반장은 “CCTV가 찍힌 거리와 각도 등을 고려해 키 168㎝ 등 신체 특이사항을 거의 정확히 분석했으나,얼굴 판독이 안돼 검거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비자금 쪽박

    “진짜 비자금상자 같았는데….” 트렁크에 든 사과상자를 정치권에 건네는 비자금 뭉치로 착각,차량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박스를 빼앗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분당경찰서는 14일 서류가 든 사과상자를 싣고가던 승용차 주인을 위협해 상자를 빼앗은 김모(26)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윤모(27)씨를 수배했다.김씨 등은 지난 9일 오전 8시3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의 지상주차장에서 출근하는 한모(41·무역업)씨를 흉기로 위협했다.이들이 노린 것은 한씨의 승용차 트렁크 속에 있던 사과상자.결사적으로 달려드는 통에 상자를 건네주기는 했지만 한씨는 이들이 왜 회사서류만 가득찬 상자에 집착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며칠 뒤 용의자 가운데 한 사람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이유가 드러났다.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오후 9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김씨 일당은 무거워 보이는 사과상자를 트렁크에 싣는 한씨의 모습을 봤다.사과가 박스로 나올 시기도 아닌데 뭔가 그득히 담겨보이는 상자를 트렁크에 싣는 것을 보고 김씨 일당의 머릿속에는 TV에서 본 ‘비자금 상자’가 떠올랐다.김씨 일당은 “저런 돈은 뺏겨도 신고조차 못한다.”는 판단에 ‘대박’을 꿈꿨고,곧바로 한씨를 뒤따라가 이웃한 PC방에서 새벽까지 기다리며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비자금 쪽박

    “진짜 비자금상자 같았는데….” 트렁크에 든 사과상자를 정치권에 건네는 비자금 뭉치로 착각,차량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박스를 빼앗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분당경찰서는 14일 서류가 든 사과상자를 싣고가던 승용차 주인을 위협해 상자를 빼앗은 김모(26)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윤모(27)씨를 수배했다.김씨 등은 지난 9일 오전 8시3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의 지상주차장에서 출근하는 한모(41·무역업)씨를 흉기로 위협했다.이들이 노린 것은 한씨의 승용차 트렁크 속에 있던 사과상자.결사적으로 달려드는 통에 상자를 건네주기는 했지만 한씨는 이들이 왜 회사서류만 가득찬 상자에 집착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며칠 뒤 용의자 가운데 한 사람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이유가 드러났다.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오후 9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김씨 일당은 무거워 보이는 사과상자를 트렁크에 싣는 한씨의 모습을 봤다.사과가 박스로 나올 시기도 아닌데 뭔가 그득히 담겨보이는 상자를 트렁크에 싣는 것을 보고 김씨 일당의 머릿속에는 TV에서 본 ‘비자금 상자’가 떠올랐다.김씨 일당은 “저런 돈은 뺏겨도 신고조차 못한다.”는 판단에 ‘대박’을 꿈꿨고,곧바로 한씨를 뒤따라가 이웃한 PC방에서 새벽까지 기다리며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어’ 놓친 서대문署 ‘초상집’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검거됐지만,일선 경찰서에는 오히려 비상이 걸렸다. 다른 사건으로 붙잡힌 희대의 살인범을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2차례나 풀어준 데다,피해자 가운데 3명이 경찰서에 실종·가출 신고된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유영철은 지난 1월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절도 혐의로 이틀 동안이나 조사를 받았음에도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사실이 19일 밝혀졌다.서대문서는 당연히 ‘초상집’분위기다.평소 폐쇄회로(CC)TV에 찍힌 혜화동 살인사건 용의자의 모습을 담은 수배전단만 유심히 봤더라도,지난 4월 이후 발생한 부녀자와 노점상 등 12명의 억울한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올해 초에도 동거녀 김모씨와 경북 경주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파출소까지 동행한 뒤 신원조회까지 받았으나 풀려났다. 다른 경찰서라고 ‘남의 일’이 아니다.전과 14범인 유영철이 사소한 사건으로도 숱하게 경찰 문턱을 들락날락했을 것이기 때문이다.일부는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심경’으로 은밀히 ‘출입 명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서울 A경찰서에서는 ‘유영철이 다녀간 적이 있다.’는 내부 ‘제보’에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기록을 조회한 결과 1998년 절도 혐의로 구속됐고,1996년에는 같은 혐의로 기소중지 처리됐음을 확인하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대어’ 놓친 서대문署 ‘초상집’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검거됐지만,일선 경찰서에는 오히려 비상이 걸렸다. 다른 사건으로 붙잡힌 희대의 살인범을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2차례나 풀어준 데다,피해자 가운데 3명이 경찰서에 실종·가출 신고된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유영철은 지난 1월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절도 혐의로 이틀 동안이나 조사를 받았음에도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사실이 19일 밝혀졌다.서대문서는 당연히 ‘초상집’분위기다.평소 폐쇄회로(CC)TV에 찍힌 혜화동 살인사건 용의자의 모습을 담은 수배전단만 유심히 봤더라도,지난 4월 이후 발생한 부녀자와 노점상 등 12명의 억울한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올해 초에도 동거녀 김모씨와 경북 경주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파출소까지 동행한 뒤 신원조회까지 받았으나 풀려났다. 다른 경찰서라고 ‘남의 일’이 아니다.전과 14범인 유영철이 사소한 사건으로도 숱하게 경찰 문턱을 들락날락했을 것이기 때문이다.일부는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심경’으로 은밀히 ‘출입 명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서울 A경찰서에서는 ‘유영철이 다녀간 적이 있다.’는 내부 ‘제보’에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기록을 조회한 결과 1998년 절도 혐의로 구속됐고,1996년에는 같은 혐의로 기소중지 처리됐음을 확인하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실수 연발’ 어이없는 검찰

    서울중앙지검 검사들이 이미 기소한 피고인을 같은 혐의로 또 기소하거나 구속되어 있는 피의자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상당수 사건을 엉뚱하게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16일 대검 감찰부에 따르면 최근 열흘 동안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수사사무 감사 결과,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A검사는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부정발급받아 사용한 피의자를 이미 기소하고도 2주후 같은 혐의로 다시 기소했다.B검사는 다른 사건으로 이미 구속돼 있는 피의자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C검사는 경찰관이 신청한 체포영장의 범죄사실 만으로도 공소시효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다.D검사는 친고죄가 아닌 ‘주거침입 강간미수’ 사범에 대해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린 사실이 적발됐다. 또 지명수배를 늦춰 당사자에게 심각한 불편을 초래했다.수배해제를 4일 이상 지연한 사례가 158건이었고,이 중 한달 이상 늦춘 것은 20건이었다. 이 밖에 일본인 피의자에 대해 기소중지하면서 ‘입국시통보’ 요청을 누락하거나 긴급체포해 검사실에서 조사하던 피의자가 도주한 사실도 처음으로 드러났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예년과는 달리 철저하고,강도높게 진행됐다.”면서 “지적 사항 중 제도를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지적된 직원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절도용의자 경찰 총에 숨져

    경찰이 현금지급기 연쇄 절도사건 용의차량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용의자 1명이 숨져 경찰의 과잉대응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오전 10시16분쯤 대전시 동구 용운동 주공아파트 인근 동부순환도로에서 순찰중인 경찰관 2명이 갓길에 세워져 있던 수배차량 ××나 5738호 검정색 매그너스 승용차를 발견,탑승자 2명에게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으나 이들이 시동을 걸고 그대로 달아나자 38구경 권총 공포탄 2발,실탄 5발을 발사했다. 현장에서 사라졌던 용의차량은 20여분 뒤 이곳으로부터 2㎞ 정도 떨어진 같은 동 H가든 근처에서 발견됐으며,운전석에 탄 용의자 고모(26·전북 군산시 나운동)씨는 왼쪽 옆구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었다. 발견 당시 용의차량은 왼쪽 뒷바퀴가 펑크 나고 오른쪽 뒷문과 트렁크 사이에 탄흔이 있는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달아나는 용의차량을 향해 실탄을 5발이나 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용의자들이 무기를 사용하거나 저항하지 않고 검문하는 순간 승용차 시동을 걸고 달아났기 때문에 순찰차로 계속 쫓거나 다른 경찰관에게 연락해 도주로를 차단,검거할 수 있었는데도 너무 성급하게 총기를 사용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제10조 4)은 경찰관의 무기사용을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자로 충분히 의심되는 경우 등으로 규정하고,동시에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는 다른 수단이 없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로 무기사용 조건을 엄격히 하고 있다. 또 지난 5월26일 대법원은 경찰에 대한 위협이나 저항없이 단순 도주하는 용의자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총기를 사용해 부상을 입혔다면 ‘사회통념상 총기사용의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에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이에 대해 대전동부서 이동주 형사과장은 “검문할 때 차 시동을 건 뒤 갑자기 차 방향을 돌리면서 경찰관을 밀쳐낸 위급한 상황이어서 총을 쐈다.”며 “절대 과잉대응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고씨의 부검을 의뢰하고,도주차량을 정밀 감식해 총알의 발사지점과 관통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용의차량은 지난 14일 새벽 충남 공주시 장기면 금암리 공주영상정보대학에서 발생한 현금지급기 절도미수사건에 사용된 차량으로 지목돼 수배됐으며,지난 12일 전북 익산의 한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승용차 안에는 무전기 2개와 붉은색 모자 1개,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 등이 있었다. 승용차 조수석에 탔다가 야산으로 달아난 남자는 전북 익산에 사는 도모(26)씨로 고씨와 교도소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도씨는 180㎝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검정색 야구모자와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회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지난 2월19일 전북 군산시 호원대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에서 470만원이 털린 것을 시작으로 올들어 지금까지 전북과 대전·충청지역 9개 대학 현금지급기에서 5400여만원이 도난당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장관 3인 프로필

    ■ 김근태 보건복지 재야 출신의 3선 의원인 여권의 또다른 잠룡(潛龍).서울대 내란음모사건 등으로 투옥과 수배,고문 등을 거듭해오다가 지난 95년 민주당 부총재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개혁성과 논리력을 겸비한 반면 대중성은 부족하다는 평.부인 인재근(51)씨와 1남1녀. ▲경기 부천(57) ▲서울대 경제학과 ▲민청련 의장 ▲민주당·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15,16,17대 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정동채 문화관광 해직기자 출신의 3선 의원.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 비서실장과 정무특보를 지내면서 두터운 신임을 받아 발탁 배경이 됐다는 후문. 깔끔한 외모에 무거운 입이 장점이자 단점이라는 평.부인 허영선(50)씨와 1남1녀. ▲광주(54) ▲경희대 국문과 ▲합동통신기자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국민회의 총재 비서실장 ▲노무현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15,16,17대 의원 ■ 정동영 통일 방송앵커 출신으로 정계입문 이후 성장가도를 달려온 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 중 1인.올해 17대 총선 때 노인폄하 발언으로 곤경을 겪기도 했다. 이해찬 총리와는 대학 동기이며 순발력과 상황 판단력이 탁월하다는 평.부인 민혜경(48)씨와 2남. ▲전북 순창(51)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15,16대 국회의원 ▲MBC 기자 ▲국민회의·민주당 대변인 ▲민주당 최고위원 ▲열린우리당 의장
  • 장관 3인 프로필

    ■ 김근태 보건복지 재야 출신의 3선 의원인 여권의 또다른 잠룡(潛龍).서울대 내란음모사건 등으로 투옥과 수배,고문 등을 거듭해오다가 지난 95년 민주당 부총재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개혁성과 논리력을 겸비한 반면 대중성은 부족하다는 평.부인 인재근(51)씨와 1남1녀. ▲경기 부천(57) ▲서울대 경제학과 ▲민청련 의장 ▲민주당·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15,16,17대 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정동채 문화관광 해직기자 출신의 3선 의원.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 비서실장과 정무특보를 지내면서 두터운 신임을 받아 발탁 배경이 됐다는 후문. 깔끔한 외모에 무거운 입이 장점이자 단점이라는 평.부인 허영선(50)씨와 1남1녀. ▲광주(54) ▲경희대 국문과 ▲합동통신기자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국민회의 총재 비서실장 ▲노무현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15,16,17대 의원 ■ 정동영 통일 방송앵커 출신으로 정계입문 이후 성장가도를 달려온 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 중 1인.올해 17대 총선 때 노인폄하 발언으로 곤경을 겪기도 했다. 이해찬 총리와는 대학 동기이며 순발력과 상황 판단력이 탁월하다는 평.부인 민혜경(48)씨와 2남. ▲전북 순창(51)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15,16대 국회의원 ▲MBC 기자 ▲국민회의·민주당 대변인 ▲민주당 최고위원 ▲열린우리당 의장 ˝
  • [재계 인사이드] 신준호 롯데햄 부회장 ‘소주 딜레마’

    최근 전격적으로 대선주조의 지분을 인수,소주시장에 진출한 신준호 롯데햄·우유 부회장이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졌다.신 부회장이 인수한 대선주조(지분 50.79%)를 둘러싸고 갖가지 ‘설’들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사돈 관계인 최병석 전 대선주조 회장의 ‘명의신탁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부산지법은 최근 조용학 사장 등 경영진이 신 부회장에게 넘긴 지분이 최 전 회장의 명의신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무학이 대선주조를 상대로 낸 이사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데 이어 무학이 추천한 5명의 직무대행 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대선주조 M&A(인수합병)를 위해 지난 2년간 공들인 무학은 이를 호기로 신 부회장의 ‘무혈 입성’을 적극 저지하고 있다. 무학은 현재 우호세력을 포함해 41.21%의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다. 무학 관계자는 29일 “지난해 6월 주요 주주들이 대주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이 적지 않다.”면서 “고용된 경영진들이 무슨 돈으로 수십억원대의 지분을 매입,대주주로 바뀌었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또 신 부회장이 밝힌 ‘지역발전을 위해 향토기업인 대선주조를 인수했다’는 인수배경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의 소주시장 진출을 위해 신 부회장이 ‘총대’를 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롯데가 신규사업 진출에 있어 제대로 밝히고 시작한 것이 있느냐.”면서 “일단 ‘모르쇠’로 일관하다 모든 작업을 마무리짓고 선언하는 롯데의 관행을 볼 때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으로서는 이래 저래 곤혹스러운 처지다.예정대로라면 다음달 말 임시주총에서 대선주조의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주총 소집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새로 임명된 이사들이 주총 취소 절차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햄측은 일종의 ‘설’들을 바탕으로 내린 법원 판결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특히 무학측이 추천한 이사들을 임명한 것은 사실상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한다. 롯데햄·우유 남우식 이사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조용학 사장 등 기존 경영진을 유임시켜 회사 경영을 끌고 가겠다는 신 부회장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분 인수에 대한 절차상의 문제가 없는 만큼 향후 지속된 투자로 회사를 정상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미모의 FBI ?… 알고보니 꽃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을 사칭하는 ‘꽃뱀’에게 걸린 은행원이 거액을 빌려줬다 돈도 날리고 직장마저 잘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성시웅)는 27일 미국의 협조로 신병을 확보한 정모(33·여)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98년 12월30일 모 은행 강남지점에 근무하던 A(당시 28세)씨에게 투자상담을 내세워 접근한 뒤 이날 밤 서초구 방배동의 커피숍에서 만났다. 정씨는 A씨에게 “국제환치기범을 잡기 위해 입국한 FBI요원”이라고 소개한 뒤 “범인을 잡을 미끼로 3억 2000만원이 필요하니 빌려달라.”고 요청했다.A씨가 신분증을 보여달라며 믿지 않자 다급해진 정씨는 A씨를 자신의 빌라로 데려가 수면제를 탄 양주를 권해 정신을 잃게 했다.다음 날 정씨는 A씨에게 전화로 다시 대출을 요청했으나,A씨가 머뭇거리자,“성관계를 맺었는데도 믿지 못하느냐.”고 몰아붙였다.결국 A씨는 지난 밤일을 기억하지도 못한 채 3억 2000만원을 입금시켰다.정씨는 곧바로 이 돈을 여러 계좌로 분산,9800만원을 빼돌렸다.A씨는 뒤늦게 은행측에 정씨와의 관계를 털어놓고 경찰에 신고했지만,이미 정씨는 미국으로 도주한 상태였다.수사결과 정씨는 96년에도 재벌 2세라며 다른 남성에게 접근,“BMW 등 고급차를 담보로 제공할 테니 돈을 빌려달라.”며 49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2002년 인터폴 수배로 체포됐다 올 1월 한국으로 추방됐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김선일 피살’ 현지증언] “가나무역 납치타깃 수차례 경고”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피살된 김선일씨 사건과 관련해 서울신문사와 인연이 있는 바그다드 현지 기업인 A씨가 26일 본지에 중요한 내용을 제보해 왔다.가나무역과 고(故) 김선일씨를 1년간 지켜봤다는 A씨는 가나무역이 이라크 강도집단과 무장단체의 타깃이 돼 있다는 정보를 묵살하고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김천호(41) 가나무역 사장과 주 이라크 대사관측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그는 이번 사건의 진실 그리고 이라크 상황을 제대로 알려 제2의 김선일씨 사건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서울신문사는 다양한 루트를 통한 보강 취재를 거쳐 A씨의 제보 내용이 상당히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해 감사원의 특감이 진행중이고 국회 국정감사가 30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의혹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A씨의 제보 내용을 싣기로 했다.A씨와는 세 차례 1시간30여분에 걸쳐 전화 인터뷰가 이뤄졌다. A씨는 인터뷰 내내 격분한 목소리였고 목이 잠겼다.김선일씨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참한 젊은이라 여겼고,김씨 실종 이후 행방을 찾으려 노력했기에 누구보다 심리적 충격은 큰 듯했다.A씨가 전해온 사건의 전후 사실·관계 가운데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다른 부분들이 적지않다. 그는 특히 알자지라가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5시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하기 전에 속보 형태의 1보를 뉴스에 내보냈다고 전했다.그는 “비디오 테이프가 방송되기 전에 이라크인 친구가 ‘한국 사람이 억류됐다는 소식이 뉴스에 나오더라.’라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단순 강도였다고 확신하나. -팔루자는 우리의 과천이나 마찬가지다.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공무원과 정보원들이 모여 살던 지역이다.(나는) 팔루자 지역의 이맘(이슬람 종교지도자)이나 이슬람 사원 관계자와 가까운 편이다.그들은 운전기사의 생존 얘기까지 포함해 알려주었다. 후세인 정권 하의 관리·지도자 55명이 수배범으로 지명된 뒤 이곳에는 현상금만 노리는 단순 강도 단체들이 많다.이 단체들은 정치적 성격의 지하 무장단체들과 서로 연결된다.김씨를 납치한 단체는 APTN 비디오 테이프만 보더라도,자신들이 가장 적대시하는 미국에 김선일씨가 협조하는 일을 하는 것을 알았다.거기에다 18일 한국이 추가 파병을 발표했다.이 모든 것이 김씨가 (과격 무장단체로) 넘겨지는 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가나무역이 표적이 될 것이라는 말을 어느 정도로 했나. -대사관도 내 말을 듣고 김천호 사장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줬을 정도다.김 사장한테도 얘기했다.그러나 김 사장은 나를 피하기 시작했다.‘대사관에 고자질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뒤에 김선일씨가 찾아와서 “김천호 사장이 형님 말씀을 곡해하는 것 같더라.”라고 위로하더라. 김씨가 실종된 뒤 “선일이가 어디에 갔느냐.”고 몇 차례 물었으나,김천호 사장은 그냥 ‘(리브지) 베이스 캠프에 있다.’고만 했다.그래서 배신감을 느꼈다.김 사장은 직원들에게 김씨의 실종과 관련해 함구령을 내렸다. 미군측 정보 전달자의 신뢰도는.한국 쪽에는 알리지 않았을까. -미군의 모든 정보는 미군 임시행정처(CPA)가 주관한다.거기가 아니면 이런 정보를 어떻게 알겠는가.김천호 사장은 평소 미군으로부터 많은 협조를 받는다.그렇다고 김천호 사장의 미국쪽 채널이 상부에 다 보고했을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다.미군은 좋은 일도 하지만,전쟁 중에 복잡한 사안을 덮어두는 경향이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김선일 피살’ 현지증언] “가나무역 납치타깃 수차례 경고”

    [‘김선일 피살’ 현지증언] “가나무역 납치타깃 수차례 경고”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피살된 김선일씨 사건과 관련해 서울신문사와 인연이 있는 바그다드 현지 기업인 A씨가 26일 본지에 중요한 내용을 제보해 왔다.가나무역과 고(故) 김선일씨를 1년간 지켜봤다는 A씨는 가나무역이 이라크 강도집단과 무장단체의 타깃이 돼 있다는 정보를 묵살하고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김천호(41) 가나무역 사장과 주 이라크 대사관측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그는 이번 사건의 진실 그리고 이라크 상황을 제대로 알려 제2의 김선일씨 사건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서울신문사는 다양한 루트를 통한 보강 취재를 거쳐 A씨의 제보 내용이 상당히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해 감사원의 특감이 진행중이고 국회 국정감사가 30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의혹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A씨의 제보 내용을 싣기로 했다.A씨와는 세 차례 1시간30여분에 걸쳐 전화 인터뷰가 이뤄졌다. A씨는 인터뷰 내내 격분한 목소리였고 목이 잠겼다.김선일씨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참한 젊은이라 여겼고,김씨 실종 이후 행방을 찾으려 노력했기에 누구보다 심리적 충격은 큰 듯했다.A씨가 전해온 사건의 전후 사실·관계 가운데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다른 부분들이 적지않다. 그는 특히 알자지라가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5시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하기 전에 속보 형태의 1보를 뉴스에 내보냈다고 전했다.그는 “비디오 테이프가 방송되기 전에 이라크인 친구가 ‘한국 사람이 억류됐다는 소식이 뉴스에 나오더라.’라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단순 강도였다고 확신하나. -팔루자는 우리의 과천이나 마찬가지다.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공무원과 정보원들이 모여 살던 지역이다.(나는) 팔루자 지역의 이맘(이슬람 종교지도자)이나 이슬람 사원 관계자와 가까운 편이다.그들은 운전기사의 생존 얘기까지 포함해 알려주었다. 후세인 정권 하의 관리·지도자 55명이 수배범으로 지명된 뒤 이곳에는 현상금만 노리는 단순 강도 단체들이 많다.이 단체들은 정치적 성격의 지하 무장단체들과 서로 연결된다.김씨를 납치한 단체는 APTN 비디오 테이프만 보더라도,자신들이 가장 적대시하는 미국에 김선일씨가 협조하는 일을 하는 것을 알았다.거기에다 18일 한국이 추가 파병을 발표했다.이 모든 것이 김씨가 (과격 무장단체로) 넘겨지는 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가나무역이 표적이 될 것이라는 말을 어느 정도로 했나. -대사관도 내 말을 듣고 김천호 사장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줬을 정도다.김 사장한테도 얘기했다.그러나 김 사장은 나를 피하기 시작했다.‘대사관에 고자질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뒤에 김선일씨가 찾아와서 “김천호 사장이 형님 말씀을 곡해하는 것 같더라.”라고 위로하더라. 김씨가 실종된 뒤 “선일이가 어디에 갔느냐.”고 몇 차례 물었으나,김천호 사장은 그냥 ‘(리브지) 베이스 캠프에 있다.’고만 했다.그래서 배신감을 느꼈다.김 사장은 직원들에게 김씨의 실종과 관련해 함구령을 내렸다. 미군측 정보 전달자의 신뢰도는.한국 쪽에는 알리지 않았을까. -미군의 모든 정보는 미군 임시행정처(CPA)가 주관한다.거기가 아니면 이런 정보를 어떻게 알겠는가.김천호 사장은 평소 미군으로부터 많은 협조를 받는다.그렇다고 김천호 사장의 미국쪽 채널이 상부에 다 보고했을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다.미군은 좋은 일도 하지만,전쟁 중에 복잡한 사안을 덮어두는 경향이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깡통 찬 벤처사업가

    한 때 잘나가던 벤처사업가 강모(32)씨와 박모(34)씨가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을 가장한 사기꾼에게 15일 만에 무려 46억원을 날렸다. 이공계 출신의 강씨와 박씨는 지난 96년 바이오벤처 업체인 H사를 설립,큰 성공을 거두었다.2002년 한 경제단체로부터 바이오벤처 분야 최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될 정도였다.그러나 벤처 거품이 꺼지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이들은 “한번에 이익을 얻어 깨끗하게 정리하고 새로 출발하자.”며 만회할 방법을 찾기로 했다.지난해 1월 이들 앞에 자신을 CIA 요원이라고 소개한 유모(41·수감)씨가 나타났다. 유씨는 이들에게 “지하에서 유통되는 자금을 양성화하는 CIA 비밀요원인데 한국의 지하자금을 구입하려 한다.”면서 “당장 필요한 30억원만 보태주면 이익금 200억원을 돌려주겠다.”고 유혹했다.유씨는 일당을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직원 등으로 둔갑시켜 이들을 속이기 위한 연극도 꾸몄다.미 연방채권을 구입한다며 이들이 보는 앞에서 일당 박모(수배)씨에게 12억원을 건네는 장면도 연출했다. 또 강씨가 이익금의 지급을 요구하자 존재하지도 않는 액면금 10만달러짜리 지폐 1억 2000만달러를 건네며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유씨의 일당에 속아 지난해 1월10일부터 보름새 무려 46억여원을 건넸다.이들은 지난해 말 회사자금 46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다 유씨에게 속은 사실을 털어놨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성영훈)는 23일 지난해 구권화폐를 이용한 사기행각을 벌이다 기소돼 징역 2년6월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유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혐의 등으로 추가기소했다.또 공범 조모(46)씨를 불구속기소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회플러스] DJ처남 ‘청탁로비 수뢰혐의’ 시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는 수배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 처남 이성호(72)씨의 신병을 22일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고 23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혐의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면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일단 귀가시켰다.”고 말했다.이씨는 2002년 상장업체인 S사 주가를 조작한 오모씨 등의 부탁을 받은 기모씨로부터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에 로비해 수사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뉴스플러스] DJ처남 알선수재혐의 지명수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는 주가조작 세력으로부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한 로비자금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남 이모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지명수배했다고 18일 밝혔다.검찰은 이씨가 2002년 상장업체인 S사 주가를 조작한 오모씨 등의 부탁을 받은 기모씨로부터 “검찰과 금감원 등에 로비해 수사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수수한 단서를 확보,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최근까지 지병 악화로 소환을 미뤄왔던 이씨가 다른 혐의로 다른 수사기관의 수사 대상에 오른 뒤 갑자기 잠적함에 따라 이씨를 지명수배,신병을 추적하고 있다.˝
  • 병역특례업체서 음란사이트

    60만명의 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의 음란사이트인 S넷의 제작·운영업자 및 회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의 병역특례자 15명이 이 사이트의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국내업체에 의뢰,음란사이트를 만든 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한 임모(31)씨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호주에 체류중인 사이트 대표 박모(25)씨 등 4명을 수배했다.경찰은 또 사이트를 만들어준 뒤 서버의 보수·관리와 광고,회선 임대를 맡은 제작업체 대표 김모(32)씨 등 31명과 회원으로 가입,음란물을 게재한 인모(37)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이트 대표 박씨는 지난해 1월 일본 도쿄에 서버를 둔 S넷이라는 음란사이트를 차려놓고,이메일과 배너광고 등을 통해 본인이 운영하는 유명 유료 음란사이트 E아시아,S가이드 등에 자동 연결시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국내 유명 홈페이지 제작업체인 F사에 S넷 제작을 의뢰했으며,F사는 카이스트 출신의 병역특례자 15명에게 S넷 제작과 유지,보수를 맡겼다. 경찰은 이 병역특례자 가운데 가담 정도가 경미한 13명을 훈방 조치,복무를 마치고도 한달에 30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으며 사이트 유지에 참여한 방모(24·카이스트 석사과정)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S넷은 부부교환을 의미하는 스와핑과 가학·피학의 성행위 등을 주제로 한 엽기음란물 카페 2524개를 개설해 놓고 있다.S넷은 회원가입때 성인인증 절차를 두지 않아 실제 중학생도 회원으로 가입,음란물을 주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측은 “S넷의 카페 운영자들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팔아넘기는 과정에서 조직을 파악하게 됐다.”면서 “음란물 사이트의 제작업체까지 검거한 것은 이례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美, 주권이양후도 포로 5000명 수감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이 오는 30일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한 뒤에도 이라크 내 포로수용소에 4000∼5000명 가량의 수감자를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주권 이양 시점까지 모든 포로를 석방하지 않으면 제네바협정 위반이라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경고와 상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라크 내 수용소 담당 대변인인 배리 존슨 미군 중령은 “현재 6400여명의 수감자가 있다.”며 주권을 이양하는 시점까지 1400명 가량을 석방하거나 이라크 당국에 인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그는 또 “연합군에 대한 저항활동이 매일 계속됨에 따라 수감자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6월30일 이후에는 수감자가 4000∼5000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ICRC는 연합군의 점령군 신분이 사라지는 주권 이양 시점까지 형법상의 처벌을 받은 경우를 제외한 모든 수감자를 석방하지 않으면 포로 처우에 관한 제네바협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경고해왔다.존슨 중령은 수감자 가운데 500명만이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은 현재 이라크에서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캠프 리뎀션,움 카스르 인근 캠프 부카,바그다드 공항의 캠프 크로퍼 등 전쟁지역 수준의 수용소 3곳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담 후세인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낸 44명의 수배자들은 대부분 캠프 크로퍼에 있는데,미군은 주권 이양 시점까지 캠프 크로퍼를 폐쇄하고 이후 2곳만 운영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한때 6000명을 넘었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수감자 숫자는 현재 3200여명으로 줄었고 올 여름까지 1500∼2000명 수준으로 더욱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영국서 한국여성 토막살해

    |런던 연합|영국 런던 인근의 한인 밀집 지역 킹스턴에서 영국인과 결혼한 한국인 여성이 토막살해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관할 경찰인 킹스턴 어폰 템스 경찰서와 주영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영국인 폴 달튼(34)과 결혼한 한국인 여성 강모(39)씨가 잔인하게 토막살해된 뒤 플라스틱봉지에 싸여 냉장고 속에 보관돼 있는 것이 발견됐다.킹스턴 경찰은 전국 공항과 항만 등에 남편인 달튼 수배령을 내리고 사건 현장에 감식 전문가들을 투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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