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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전범 6인을 잡아라’

    ‘최악의 전범 6인을 잡아라’

    보스니아 인종청소의 주범 라도반 카라지치는 13년 만에 결국 체포됐지만 아직도 많은 전범 용의자들이 국제 사회의 수색망을 뚫고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다.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은 5일 전쟁과 반인도적 행위로 국제사법기관에 의해 1급 수배령이 내려진 최악의 전범 6인을 소개했다. 라트코 믈라디치는 카라지치와 더불어 보스니아 학살을 자행한 공범으로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의 수배를 받고 있다. 현상금만 무려 600만유로(약 94억원)에 달한다.2001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목격되는 등 세르비아내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여전히 행방은 묘연하다. ‘죽음의 의사’로 불리는 독일 나치 전범 아리베르트 하임도 공개수배 1순위 인물이다.2차 세계대전 때 오스트리아 유대인 포로수용소에서 의사로 근무하면서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온갖 반인류적 실험을 자행했다.1962년 이후 종적을 감췄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정부는 현상금 49만달러(5억원)를 내걸고 행적을 뒤쫓고 있다. 최근 칠레에 은신 중이라는 첩보가 입수됐다. 오마르 하산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다르푸르 분쟁 전범 혐의로 지난달 24일 기소됐다.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은 바시르가 2003년 발발한 다르푸르 내전에서 반군과 민간인 등 3만 5000여명을 살해하고,250만명의 난민을 발생시킨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바시르가 혐의를 부인하며 출두를 거부하는 데다 아프리카연합(AU) 등도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전 반군 그룹 지도자 보스코 은타간다도 지난 4월29일 ICC에 의해 공개수배령이 내려졌다. 별명이 ‘터미네이터’인 은타간다는 2002∼2003년 콩고 동부 이투리지역에서 15세 미만 어린이들을 강제 징집해 전투에 참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간다 반군단체 ‘신의 저항(LRA)’을 이끄는 조지프 코니는 2만 5000명의 어린이를 납치하고, 학살을 자행한 혐의로 2005년 기소됐다. 우간다 정부는 테러를 막기 위해 2006년 코니에게 특별사면을 제안하고, 정전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코니는 ICC가 170만달러의 현상금까지 내걸고 체포 시도를 강행하자 반군 해산을 거부하고 있다. 르완다의 백만장자 펠리시앙 카부가는 르완다 대학살 사건의 배후로 1998년 국제수배범 명단에 올랐다. 그는 94년 르완다 내전 당시 군부에 무기를 판매해 떼돈을 벌었다. 유엔은 그가 케냐에서 정부의 보호 아래 은신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500만달러를 현상금으로 내걸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무한도전’ 우여곡절 끝 17일 베이징 출국

    ‘무한도전’ 우여곡절 끝 17일 베이징 출국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오는 17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무한도전’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해 2차례에 걸쳐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나 1차례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무한도전’을 연출하고 있는 김태호 PD는 “오는 17일 새벽 출국해 20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PD는 “며칠간 우리에게 현상수배라도 내린 것 같았다. 우리의 모든 것이 감시 받는 느낌”이라며 “마치 내가 ‘무한도전’ 멤버들을 헐뜯고 우리 잘못을 인정한 것처럼 됐다. 물론 이것이 ‘무한도전’을 향한 관심인 것은 알지만 한 편으로는 사기를 꺾는 것 같아 속상했다.”고 전했다. 또 김 PD는 “앞으로 베이징 편을 비롯해 도전들이 많다. 조금만 더 따듯한 눈길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무한도전’팀이 베이징을 방문하는 오는 17일부터 20일에는 여자마라톤결승, 여자 핸드볼 예선과 준준결승, 남자 1500m자유형 결승, 남자 축구 준결승, 남자 탁구 단식 예선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MBC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불교계, 어청장 파면요구 계속

    경찰청은 최근 조계종 총무원장에 대한 과도한 검문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당시 검문을 한 서울 서부경찰서 소속 경관 2명을 다른 경찰서로 전보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당일 검문업무 책임자인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을 계고조치하고 종로경찰서장에게도 서면경고할 예정이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날 “조직 내부에 찬반 여론이 있었지만 일반 시민에게도 예의바르게 검문을 해야 하는데 불교계 최고 어른에게 신중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인사조치한다.”고 밝혔다. 불교계의 반발에 대해 어 청장은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수배자 검거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상황이라고 확신한다. 일련의 불편한 상황 때문에 굉장히 미안하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한국불교 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는 이날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교 신도들의 사찰출입과 종교자유를 억압하는 불심검문을 즉각 중단하고, 어청수 청장을 파면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한 책임자의 사퇴와 사과가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국회는 종교차별문제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분노는 이명박 정부의 퇴진이라는 새로운 불길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경찰 ‘초강경 U턴’

    경찰이 촛불집회 참가자 수사에 보안부서를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위 진압 전문부대를 창설하고 시위대 사진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촛불집회는 100% 불법이며 경찰의 법집행에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정부가 법질서 확립을 강조하며 공권력에 힘을 실어준 뒤에 나온 것이다. 따라서 공안정국 조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위대 사진 분석시스템´ 세계 첫 추진 외국어대 용인캠퍼스 학생회장 출신인 최모(35)씨는 최근 경찰청 보안3과(홍제동 보안분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최씨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월25일 촛불시위 현장에서 채증한 사진을 제시하며 “당신이 경찰버스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씨는 “몇번 집회 현장에는 나갔지만 당일에는 참여한 기억이 없다.”면서 “경찰이 제시한 사진은 너무 흐릿해 누구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은 ‘과거에 수배를 당했거나, 구속·구류된 적이 있느냐.’는 등 촛불집회와 상관없는 내용도 계속 캐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보안분실 관계자는 “불확실한 채증자료만으로 조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조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특히 세계 최초로 ‘시위대 사진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채증된 모든 시위자들의 갖가지 모습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복면과 모자 등을 썼을 때와 벗었을 때를 식별하는 기술이다. 얼굴, 옷, 모자 등 조건별 검색도 가능케 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시위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될 수 있고, 시민들을 잠재적 폭력시위자로 본다는 점에서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80년대식 폭력진압 시도” 반발 경찰청은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 기동본부에서 전·의경이 아닌 정식 경찰관으로 구성된 17개 중대 1700여명 규모의 기동대 창설식을 가졌다. 경찰은 2013년까지 4만명의 전·의경을 감축하는 계획에 따라 올해에만 1400명의 경찰관 기동대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경찰기동대가 ‘백골단’의 부활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기자회견에서 “경찰관 기동대는 80년대 ‘백골단’과 다름없다.”면서 “촛불시위에 참여한 비무장 시민들에 대한 폭력 진압도 모자라 아예 80년대식 진압을 하려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PD수첩·최시중’ 증인 배제 합의… 이젠 생중계 기싸움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0일 PD수첩 관계자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쇠고기 국정조사 청문회 참고인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또 총리실에서 기관보고를 받고, 참여정부 시절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를 청문회 참고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수배 중인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은 증인에서 빠졌다. 다음달 4,7일로 예정됐던 청문회는 다음달 18,19일로 연기됐고, 기관보고도 다음달에 시행된다. 여야는 이날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를 파행으로 몰아온 증인채택 문제를 진통 끝에 타결지었다. 특위가 제 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전망이 어둡지 않지만, 민주당이 요구하는 청문회 생중계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다시 공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생중계 여부에 관계없이 일정을 또 다시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생중계 일정을 잡지 못한다면 국조 활동 시한을 넘기게 되기 때문이다. 국정조사 일정을 조율하기 직전까지 양당은 신경전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예정됐던 기관보고가 무산되자 “보고를 준비한 기관을 가라고 하는 게 의원으로서 할 짓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농수산식품부에서 PD수첩에 관한 검찰 수사 의뢰서를 자료로 제출받기 위해 2∼3시간을 싸워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내실있는 기관 보고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Metro] 오염 물질 배출업소 10곳 적발

    서울시는 최근 자치구와 공동으로 환경오염 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오염방지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10곳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는 미신고 폐수배출시설을 운영한 성동구 소재 유리가공업소 등 폐수분야 7곳과 대기 분야 3곳이다. 시는 환경분야의 특별사법경찰이 직접 수사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도록 하고, 자치구는 해당업소에 폐쇄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오염 물질 배출업소 10곳 적발

    서울시는 최근 자치구와 공동으로 환경오염 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오염방지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10곳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는 미신고 폐수배출시설을 운영한 성동구 소재 유리가공업소 등 폐수분야 7곳과 대기 분야 3곳이다. 시는 환경분야의 특별사법경찰이 직접 수사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도록 하고, 자치구는 해당업소에 폐쇄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묘한「라이터」가졌다 수배 신세된 운전사

    경찰에 추석비상령이 내려져 있던 3일 저녁 부산시경산하 전 경찰서에 『부산영1-XXX8호 「택시」를 잡아라』는 긴급전통이 하달. 이 「택시」운전사가 권총을 가지고 있다는 어떤 승객의 신고로 수배령이 내린것. 영도간첩인질사건을 연상한 경찰관들은 잔뜩 긴장, 결국 동부서 관내에서 문제의 「택시」를 발견, 권총을 들이대며 『손들엇』하고 검색을 해 보았더니 그권총이란게 권총형 「라이터」였다고. 화가난 경찰관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왜 그런걸 가지고 다니느냐』고 호통. - 때가 어느땐데. <부산(釜山)> [선데이서울 71년 10월 17일호 제4권 41호 통권 제 158호]
  • 개인정보 900만건 中 해커에 털렸다

    개인정보 900만건 中 해커에 털렸다

    중국 해커 한 명에 의해 최소 900만건에 이르는 국내 개인정보가 유출돼 불법 대출 영업 등에 악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간 경로와 규모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중국 해커에게서 국내 은행과 대부업체, 인터넷 쇼핑몰 등에 가입한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사들인 뒤 대출광고 등에 이용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대부중개업자 천모(42·중국 도주)씨를 수배했다. 또 불법으로 유출된 개인정보인 줄 알고서도 천씨를 도와 대부업체를 운영한 대부중개업자 신모(42)·이모(3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커는 HDSI 2.0프로그램과 SQL 인젝션 공격방식을 이용해 국내 업체의 인터넷망을 유린했다.HDSI 2.0은 SQL 인젝션을 사용하기 위한 기본 틀로, 컴퓨터를 조금만 다룰 줄 알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SQL 인젝션은 일부 명령어 등으로 불법 인증을 받거나 정보를 유출하는 공격법이다. 천씨 등은 2006년과 2007년 중국 지사를 통해 해커를 고용한 뒤 1500만원을 주고 국내 개인정보 900여만건을 사들였고, 이를 이용해 지난해 5월부터 올 2월까지 신용불량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제3금융권 대출을 알선하고 대출업자와 고객에게 25억여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천씨가 매입한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에는 이름과 아이디(ID),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신용정보 등 상세한 개인정보가 담겨 있었다. 천씨 등은 6개 금융기관과 대형 대부업체의 고객정보 485만여건,12개 중소 대부업체 고객정보 26만여건,616개 쇼핑몰 회원정보 65만여건 등 900만여건의 개인정보를 구입했다. 이름 등 단순 개인정보까지 합하면 1000만건이 넘는다. 국내 업체의 개인정보가 중국 해커에게 유출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나 납치협박 사기 등에 활용된다는 정황은 포착됐지만 실제 유출 규모가 파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씨 등은 구입한 개인정보들을 2억여원을 받고 다른 대부업체에 다시 팔았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에는 국내 개인정보를 빼내는 조직이 많은 만큼 실제 유출된 건수는 더 많을 것”이라면서 “중국 해커에게 사들인 개인정보는 대부업체에 다시 판매되기 때문에 피해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 금융기관 진술,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된 정보수집 기간 등으로 미뤄 국내 인터넷 보안 설비가 취약했던 2005년과 2006년에 해킹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달 초 인터넷 포털에서 유출된 700만건의 개인정보는 해킹이 아니라 홈페이지상의 ‘친구찾기’ 기능을 악용해 빼돌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보스니아 ‘인종청소 주범’ 카라지치 13년만에 체포

    보스니아 내전 당시 ‘인종청소의 주범’ 라도반 카라지치(63)가 도피 13년 만에 체포됐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정부의 발표를 인용,“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카라지치를 체포했으며 현재 세르비아 전범재판소로 이송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1992년 내전 당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였던 카라지치는 10여년 넘게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국제사회의 최고위 수배 대상이었다. 그는 1995년 ‘스레브레니차 학살사건’ 등 15개 항목의 반인륜적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세르비아 정부는 카라지치를 조사한 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에 넘길 예정이다. 그러나 실제 재판에 나서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내전 당시 수많은 기록물과 다양한 법리 쟁점을 두루 검토해야 한다. ICTY로 넘겨지면 북해 부근 네덜란드 감옥 내 ICTY특별 구금시설에 감금된다. 카라지치의 정치적 아버지였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대통령이 수감됐던 동(棟)의 한 감방에 수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밀로셰비치는 지난 2006년 수감중 사망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관련기사 16면
  • 경찰 ‘조계사 촛불’ 영장집행 유보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수배 중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간부들이 머물고 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대해 경찰이 공권력 투입을 저울질하고 있다.18일 서울지방경찰청과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수사관 20명과 전경 2개 중대를 투입해 조계사에서 농성 중인 대책회의 간부 7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찰 진입에 따른 여론 악화를 우려해 잠정 유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계사 측의 반대로 체포영장 집행 계획이 무산됐지만 상황을 며칠 더 지켜본 뒤 다시 집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계사 이세용 총무과장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은 불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면서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도 어려운 시국에 조계사로 피신한 사람들을 보호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며 대다수의 스님들도 수배자들을 끝까지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광우병대책회의,“헌법의 국민 건강권 보장하라”

    광우병대책회의,“헌법의 국민 건강권 보장하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7일 저녁 8시부터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했다. 경찰 추산 3000명(집회측 추산 2만명)은 제헌절을 맞아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2조를 위배하지 말고 국민여론에 따라 정부는 재협상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140개 중대(1만 3000여명)를 동원해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전경버스로 봉쇄하고 서울광장에서 청계천 광장까지 가는 인도와 차도 경계에도 전경버스를 세워 시민들의 거리 진출을 막았다. 대책회의는 당초 서울광장에서 열려던 촛불집회를 청계천 광장으로 옮겨 열었다. 수배 중인 박원석 상황실장은 확성기를 이용해 전화를 연결, 모인 시민들에게 “19일 큰 집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날 거리행진은 저녁 9시30분부터 청계천 광장에서 종각까지 1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가운데 시민 500여명은 서린로터리∼종로1가∼조계사를 거쳐 일본대사관 근처에서 일본의 자국교과서 독도영유권 명기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 집회에 참석한 장지열(46·회사원)씨는 “정부는 법을 운운하면서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건강권을 주장하는 국민들과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제라도 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시청 광장에서 ‘국민주권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을 탄압하는 정부의 모든 행위는 헌법 위반, 헌법 파괴임을 널리 고발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적도 기니 쿠데타 기도 英용병 34년형

    “쿠데타 주범이라니…. 범털은 따로 있다.” 영국 최고의 명문 이튼칼리지 출신으로 2004년 3월 서부 아프리카 적도 기니 정권을 겨냥한 쿠데타를 기도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사이먼 만(56)이 말라보 법원에서 34년 4개월 징역을 선고받았다.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적도 기니 대통령을 축출할 요량으로 무장한 용병 66명을 데리고 잠입하려 했다는 게 판결 골자다. 영국 공수특전단 장교였던 그는 앙골라 등 위험국가를 겨냥한 보안회사를 운영하며 잘 나가는 사업가로 불리다가 쿠데타와 얽혔다. 꼭두각시 정권을 내세워 오일달러를 챙기려 했다는 것이다. 쿠데타 시도는 선발대 15명이 적도 기니에 잠입했다가 검거되면서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만은 짐바브웨 하라레 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다 붙잡혀 불법 무기조달 죄로 복역했다. 그리고 올해 적도 기니로 인계됐다. 영국 더 타임스는 그에게는 11만 9000파운드(2억 4216만원)를 내라는 벌금형도 함께 내려졌다고 보도했다.CNN에 따르면 그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지만 주범은 아니라고 거듭 부인했다. 주범은 영국 출신인 레바논 국적의 석유사업가 엘릴 칼릴이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아들이자 자신의 친구인 마크 대처가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배경엔 미국과 스페인이 있다고도 했다. 마크 대처는 만과 비슷한 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체포됐지만 직접적인 관련을 부인했으며, 법원이 이를 인정해 벌금 50만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그러나 적도 기니로부터는 쿠데타 음모에 200만달러를 댔다는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의 수배령이 내려졌다. 적도 기니는 아프리카 제3위의 산유국으로, 은게마 대통령 또한 197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쇠고기대화 무산 “네탓”

    쇠고기대화 무산 “네탓”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청와대의 대화가 5일 이뤄질 뻔하다가 무산됐다. 대화가 무산된 배경을 놓고 청와대와 대책회의의 설명이 달라 양쪽의 대화가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6일 “지난 5일 대책회의 쪽에서 먼저 촛불시위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대책회의는 시위를 중단하는 대신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 등 5대 요구사항이 담긴 건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 쪽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인사가 나와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나머지 요구는 ▲미국산 쇠고기 유통 중단 ▲어청수 경찰청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파면 및 촛불시위 관련 구속·수배 조치 해제 ▲대운하와 교육 공공성 포기 계획 중단 ▲이명박 대통령 면담 및 공개토론 개최 등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위 중단에 대한 대책회의 내부의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면담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시위를 중단하지 않겠다는데)굳이 모양을 갖춰서 건의서를 받을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는 결론을 냈고, 대책회의 쪽에서도 청와대로 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만남이 무산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책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가 먼저 촛불을 끄겠다고 한 적이 없다.”면서 “청와대 주장은 면담을 거절한 것에 대한 책임 회피성 언론플레이일 뿐”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박석운 상황실장은 “지난 4일 대책회의 운영위원회의에서 5대 요구사항을 청와대에 전달하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대표 등 3명이 청와대 임삼진 시민사회비서관 및 행정관 2명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5일 오후 8시쯤부터 청와대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촛불집회 중단 조건으로 면담이 추진되고 있다.’는 허위사실이 퍼져 대책회의가 임 비서관에게 항의했고, 임 비서관은 집회 중단 조건이 아니면 청와대의 책임있는 사람이 요구사항을 전달받기 어렵다고 통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책회의는 특히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촛불집회를 우리가 먼저 중단하자고 요구할 수는 없다.”면서 “허위사실로 대책회의와 시민을 이간질시키려는 모습에서 청와대가 소통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윤설영 김정은기자 snow0@seoul.co.kr
  • 대책회의 6명 피신 농성 돌입

    대책회의 6명 피신 농성 돌입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주최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간부 6명이 주말 촛불집회에 참석한 직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로 피신했다. 박원석·한용진 공동상황실장, 한국진보연대 김동규 정책국장, 백성균 미친소 닷넷 대표, 김광일 다함께 대표, 안티이명박 카페 백은종 부대표는 6일 조계사 경내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과거 민주화운동 때부터 시민사회단체의 천막농성 단골 장소로 활용됐던 명동성당 대신 조계사가 새로운 피신처로 등장한 셈이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수배중이던 이들이 주말 촛불집회에서 종로를 행진하다 자연스럽게 조계사로 들어갔다.”면서 “조계사가 명동성당보다 거리행진 현장에 더 가깝다는 것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쯤 회의를 마치고 나온 이들은 수척한 모습이었다. 박 실장은 “지난달 30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를 기점으로 촛불시위가 평화적으로 치러지는 데 감동했다.”면서 “대책회의를 무력화시키려던 정부를 막아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백은종 부대표는 카페 회원 50여명과 함께 서울광장에 남아 있다가 이날 오전 5시50분쯤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온 경찰의 방문을 받았으나 “영장에 적힌 내용이 경찰이 그동안 소환 사유로 제시했던 이유와 다르다.”며 경찰을 돌려보내고 조계사로 이동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용의자와 비슷한 사람 알고 있다”

    강화도 윤복희(47·여)씨와 딸 김선영(16)양의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강화경찰서는 “용의자와 비슷한 사람을 알고 있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돼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공개수배 후 제보된 5건 가운데 4건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건은 신빙성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5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만든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의 몽타주 1만장을 만들어 전국에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윤씨가 지난달 17일 오후 인출한 현금을 윤씨의 무쏘차량에 옮겨준 은행 직원 2명에 대한 최면수사를 통해 무쏘차량 밖에 있던 용의자 1명이 신장 173㎝가량에 검은색 계통 칠부바지를 입었고 뽀얀 피부의 미남형인 사실을 밝혀냈다. 이 용의자는 무쏘 차량에 있던 남자 2명 중 1명이며 감색 운동복 상의와 창 있는 감색 모자를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의 특이한 복장과 강화도 지리에 밝은 점 등으로 미뤄 용의자들이 강화도와 연고가 있을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와 함께 예상 이동로 주변의 CC(폐쇄회로)TV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신고를 한 제보자에게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키로 하고 시민들에게 112 또는 강화경찰서 수사본부(032-934-0330)로 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되찾은 비폭력… 메시지는 더 강렬

    주말인 5일 저녁부터 6일 새벽까지 계속된 ‘국민 승리 선언을 위한 촛불문화제’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종교계·정치인·시민단체·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모습이었다. 서울 세종로에는 지난달 10일 ‘6·10 100만촛불대행진’ 이후 최대 인파(경찰추산 5만명·주최측 추산 50만명)가 몰려 자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촛불집회와 거리행진, 문화제, 토론을 이어갔다.1주일 전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평화집회 한마음 5일 오후 8시50분부터 시작된 촛불행진에는 종교계와 야당 정치인, 네티즌들이 평화시위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달 28일 도로에 누웠다가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밟히고 부상 당한 YMCA ‘눕자 행동단’ 200여명은 코리아나호텔 앞 등 충돌이 우려되는 곳에서 경찰버스 주위를 지켰다. 의정부 YMCA 최근혁(38) 사무총장은 “정부의 ‘촛불끄기’에 대항해 촛불을 살리려는 마음에서 ‘인간방패’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불교계와 일반 시민이 어우러진 ‘비폭력 평화행동단’ 100여명도 녹색상의를 입고 경찰과 시민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했다. 경찰은 버스로 차벽을 설치했지만 전·의경들이 시위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해산을 종용하는 경고방송도 하지 않았다. 경찰이 아무리 “해산하라.”고 방송을 해도 아침까지 거리에서 버티던 시민들이, 이날은 새벽 3시가 다가오자 대부분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재현된 국민 MT 밤 11시에 시작된 문화제에서는 안치환·노래를 찾는 사람들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세종로·태평로는 거대한 문화공연장으로 바뀌었고,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은 준비해온 돗자리를 깔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행사를 즐겼다. 시민들은 전국농민회총연합회가 나눠준 1t 트럭 3대 분량의 수박과 토마토, 오이를 먹기도 했다. 자정이 넘어서자 서울광장에서는 민주노총과 전국IT산업노조가 주최한 ‘촛불댄스 UCC공모전 시연회’가 열렸고, 새벽 2시쯤에는 박재동 화백이 서울신문사 앞에서 시민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줬다. 인터넷 카페 ‘드럼써클’에서 나온 이영용(41·경주 경신문화센터 원장)씨는 아프리카 악기 ‘젬베’ 수십개를 가져와 시민들과 함께 공연했다.●“재협상·소통” 시민 열망 간절 재협상과 소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열망은 더욱 간절했다. 행진 내내 ‘미국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요구했고, 정부의 강경대응 중단,PD수첩·다음 등에 대한 수사 중단, 구속자 석방을 요구했다. 부인과 딸을 데리고 온 김모(41·마포구 상암동)씨는 “촛불시위가 본래 모습으로 돌아와 기쁘다. 평화로운 촛불이 더 강하다는 걸 정부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수배 중인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상황실장은 연단에 서서 “이미 국민이 승리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촛불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재협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황비웅 장형우기자 stylist@seoul.co.kr
  • 탈레반 마약원료 공급책 국내 활동

    아프가니스탄의 무장단체인 탈레반에 마약의 원료 물질을 공급해온 국제조직이 한국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탈레반에 전달된 마약 원료물질은 헤로인 19.8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탈레반이 헤로인으로 테러자금 1조 6493억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규모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마약청정국 지위를 갖고 있는 한국이 더 이상 국제 테러리스트들의 마약유통망에서 안전지대가 아니라 마약의 경유지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4일 헤로인을 정제하는 데 필수적인 무수초산 12t을 아프가니스탄으로 밀수출하려 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아프가니스탄인 K(47)씨와 인도인 P(55)씨 등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K씨는 일본에서 들여온 무수초산을 경기도 안산시의 한 화공약품 공장에 보관해 놓고 엔진오일로 위장해 이란을 거쳐 탈레반의 활동거점인 아프가니스탄 서남부 님로즈로 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탈레반의 사주를 받은 것은 맞지만 조직원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탈레반의 조직원인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과산화수소로 위장해 무수초산 50t을 아프가니스탄으로 밀수출한 Q(40)씨 등 파키스탄인 3명과 화공약품 도매상 김모(52)씨 등 한국인 4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달아난 파키스탄인 3명에 대해 인터폴적색수배를 내렸다. 이들은 파키스탄으로 수출한 무수초산 14t을 지난 3월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아프간 무역상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인터폴에 적발됐다. 경찰은 36t의 무수초산이 이미 탈레반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36t의 무수초산은 헤로인 19.8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면서 “헤로인 1t이 833억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탈레반은 1조 6493억여원의 테러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수초산의 국제거래가격은 ℓ당 1000원에 불과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는 ℓ당 30만원에 거래된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해에만도 헤로인 원료인 생아편을 8200t이나 생산하는 등 전 세계 생아편 생산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용어클릭 ●무수초산(無水硝酸) 헤로인 정제 과정뿐 아니라 TNT 폭약 및 염료 생산 등에 두루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생아편을 무수초산 100g과 함께 가열하면 55g의 헤로인(백색가루)이 추출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에서는 시장성이 없어 거의 생산되지 않으며 보통 미국과 일본에서 생산돼 국제사회에 유통된다.
  • [서울의 풍경]특별사법경찰 강남일대 불법 광고물 단속 동행기

    [서울의 풍경]특별사법경찰 강남일대 불법 광고물 단속 동행기

    지난 3일 오후 9시30분. 지하철 강남역 일대에서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80명, 강남구청 단속요원 10명이 강남지역 주택가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는 낯 뜨거운 음란·선정성 불법 광고물(일명 명함전단) 등에 대해 직접 단속에 나섰다. 오 시장의 지휘에 따라 특별사법경찰(특사경) 5명을 한 개조로 편성, 각자 맡은 구역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경계조·수거조로 나뉘어 단속 강남역 역삼세무서 주변은 주택과 사무실, 유흥업소들이 모여있는 지역으로 서울에서 ‘불법광고물’이 가장 많이 뿌려지는 곳이다. 특사경의 작전은 치밀했다. 골목길 양쪽 끝에서 오후 10시 정각에 진입하며 단속을 시작했다. 혹시 중간에 불법광고물을 배포하는 자가 반대쪽으로 도망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토끼몰이를 하듯 앞뒤좌우에서 골목 가운데로 좁혀오는 방식을 택했다. 역삼세무소 뒤편은 ‘명성’에 어울리게 주차된 승용차의 창문과 앞유리를 선정성 불법광고물이 뒤덮고 있었다. 어떤 승용차의 창문에는 수십장이 넘게 도배된 곳도 있었다. 대부분이 무술 유단자로 구성된 이들은 주변 경계조와 불법광고물 수거조로 임무를 나눴다. 보복성 폭력에 대한 대비차원이다. 이렇게 수거한 광고물을 업소별, 자치구별로 분류해 증거와 업주 추적의 실마리로 삼는다. 또 수거된 불법광고물 1장당 3000∼3만원의 과태료도 물린다. 오세훈 시장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불법광고물이 주택가 골목길은 물론 등하교 길까지 무차별적으로 뿌려지면서 시민들에게 심리적인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시민들의 생활환경이 오염되지 않도록 불법광고물을 반드시 추방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사지 광고 등 1만2740장 수거 ‘초등학생 아이가 집에서 선정성 광고물 한 묶음을 갖고 노는 것을 보고 부모로서 민망하고 황당했다.’는 민원을 계기로 지난 5월부터 특별사법경찰의 첫 번째 임무로 음란성 불법광고물 단속을 시작했다. 수 차례에 걸쳐 역삼동, 신림동 등의 유흥가, 여관, 오피스텔 밀집지역에 배포된 성매매 암시 전단과 마사지 업소, 사행성 게임 불법 광고물 1만 2740장을 수거, 업소를 추적했다.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 25개 업소에 과태료 2700만원을 부과하는 등 서울시내 150여개 업소에 과태료를 물릴 예정이다. 또 지난달 26일 강남지역 유흥가와 주택가에 성매매 암시 전단을 조직적으로 뿌려온 배포자와 배포총책, 광고주 등 6명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불법전단 7200여장을 현장에서 압수했다.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는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에 들어가기로 했다. 장마철을 틈타 오·폐수를 무단방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첩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남 특별사법경찰지원과장은 “특사경은 시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환경·위생·청소년 유해업소 등 주요 민생분야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전담하고 있다.”면서 “이제 지도나 계도 위주에서 벗어나 음란성 불법광고물이 사라질 때까지 철저한 단속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후 20년만에 5·18유공자로 인정

    사후 20년만에 5·18유공자로 인정

    1980년 5월 ‘시민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했던 고 김천배(전 광주YMCA이사·당시 64세)씨가 28년 만에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상이후 사망자)로 인정됐다. 광주시는 30일 최근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당시 고문과 투옥 등의 후유증으로 8년 후인 1988년 숨진 김씨를 유공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차례의 유공자 신청에도 불구, 김씨에 대한 유공자 인정이 늦어진 것은 가족들이 신청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그의 딸 은경(66·경기 광명시)씨는 “아버지가 공적을 내세우려 하는 성품이 아닌 데다 생존시에도 ‘5·18 참여는 당연한 일’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가족간에도 이견이 많았다.”며 “그러나 고인이 겪었던 일을 가족사로만 묻어 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했다.”고 말했다. 5·18 당시 시민단체 활동에 전념하던 김씨는 5월21일 계엄군에 맞선 시민들이 경찰서 무기고 등을 습격하자 다음 날인 22일 고 홍남순 변호사, 고 이성학 장로, 김성용 신부, 이기홍 변호사 등 광주지역 원로들과 함께 ‘시민수습대책위’를 결성, 항쟁 지도부와 계엄군 사이를 오가며 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앞장섰다. 미국 예일대 신학부에서 수학했던 그는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광주 현장을 취재하던 외신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광주의 실상을 알렸다. 이후 그의 행보는 수배와 도피, 고문과 투옥으로 점철됐다.‘항쟁지도부 쪽을 대변했다.’는 이유 등으로 내란부화수행 및 계엄법 위반 혐의로 수배됐다. 그는 도피생활을 하다 81년 9월 경찰에 체포됐다. 재판과정에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병보석으로 석방됐다. 그러나 88년 3월 광주 기독병원에서 민주화의 새벽을 보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가족들은 당시 김씨의 유해를 망월동 구 묘역에 안장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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