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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in뉴스] 촛불 농성 100일,조계사에서는 지금…

    [뉴스in뉴스] 촛불 농성 100일,조계사에서는 지금…

    ■그날의 ‘촛불’들 조계사 ‘잠입’ 100일  지난 6월 전국을 밝혔던 촛불은 서서히 그 힘을 잃어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외쳐댔던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은 기억 멀리 잊혀지는 듯 하다. 촛불집회를 주동했다는 이유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촛불 수배자들’이 조계사로 피신한 지도 지난 12일로 100일을 훌쩍 넘겼다.  14일 오후 조계사에서는 법회가 한창이었다. 대웅전 뒤켠에 위치한 수배자들의 천막은 소식을 모르는 사람들도 한 눈에 알아볼 만큼 눈에 띄었다. 하지만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불공을 드리는 데 한창이었다. 심지어 천막 안의 수배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는 불자와 스님들이 적지 않았다.  그들이 조계사 경내로 ‘잠입’해 들어온지도 벌써 102일째. 마치 수배자들의 천막은 조계사의 일부로 느껴질 정도로 일상적인 분위기였다. ■“이명박 정부 잘못에 맞설 또 다른 대책 모색 중”  ’촛불 수배자’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천막은 김동규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등 6명의 수배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천막 한켠에 쌓인 빨래와 수북한 책들이 ‘반승반속(半僧半俗)’으로 사는 그들의 생활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천막안의 수배자들은 각자 노트북 등을 이용해 최근의 정국 및 뉴스들을 일일이 살피는가 하면 간간히 찾아오는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집을 떠나 조계사에 자리잡은지 3개월이 훌쩍 지났지만 그들의 표정은 편안해보였다.  대책회의 김동규 팀장, 그는 “이제 농성 생활에 익숙하다. 조계사측의 배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비록 밖으로 나가지는 못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것도 파악하고 있고, 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과 전화 등으로 연락도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팀장은 “광우병 문제는 이제 지난 이슈가 돼버렸지만 그 후에도 이명박 정부의 실정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정부의 실정을 규탄하는 대국민운동을 도울 것이다. 현재 민주민생연대가 발대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도 그 작업을 돕고있다.”고 전했다.  조계종측에서 수배자들에게 ‘나가달라’는 간접적인 언질을 보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일은 없었다.”고 일축하고 “우리는 촛불정신을 이어나가는 활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거취문제는 이 같은 활동을 살릴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와 방식을 택하자는 게 우리 내부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佛門을 찾아든 지친 중생을 내쫓는 법이 어딨나?  수배자들을 받아들인 조계사 역시 수배가 풀리지 않는 한 그들을 내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힘에 부친 중생들이 불문을 제 발로 들어왔는데 내쫓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조계사측도 수배자들을 ‘생활의 일부분’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조계사는 특히 지난 11일 교육원장 청화스님을 전계사(계법을 전해 주는 사승)로 수배자들의 수계식을 봉행하면서 그들을 불제자로 받아들이기까지 했다.  조계사 이세용 총무과장은 “우리의 입장은 처음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정부가 대국민 화합차원에서 (수배자들을)끌어안아야 한다. 불구속 수사도 가능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수배자들의 경내 생활에 대해 이 총무과장은 “잘 지내고 있다. 아침에 108배도 하고, 마당 청소도 하고 있다.”며 “모범적인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수배자들이 장기간 머물러서 스님들과 불자들이 불편해 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경내 스님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 벌써 100일이나 지났는데 뭘…(불편해 하겠나)”이라고 대답했다.  이 총무과장은 조계종 일각에서도 수배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물론 사견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종단 어른들의 의견에 큰소리를 내고 있지는 않다.”며 “우리는 강제로 나가라고 못하고 쫓아낼 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저들은 범법자 아닌 애국자들”  수배자들과 조계사측이 ‘아직은 나갈 때가 아니고 내보낼 생각도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조계사를 찾는 불자들도 대부분 그들의 농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듯 했다.  조계사를 찾은 불자 윤모(62·여) 씨는 “나는 수행하는 사람이라 수배자들이 머무는 것에 신경을 쓸 일이 없다.”고 말했다. 윤 씨는 또 “수배자들이 있다고 해서 불공을 드리거나 법회를 하는 데 전혀 불편한 점은 없다.”며 “수배자들을 둘러싸고 시끄럽다고들 하는데, 그것도 다 수행의 하나다.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불자 임영선(58) 씨는 “수배자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경내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무슨 불편함이 있겠나.오히려 측은할 뿐”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더 나아가 “정부에서 범법자라고 하는데 사실 저 사람들이 뭘 잘못했나.”라고 반문한 뒤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으려 한 애국자들 아닌가.”라며 수배자들을 앞서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자비를 배푸는 것이 불교다. 부처님 품에 들어온 사람들을 뿌리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수배자들을 받아들인 종단의 결정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임씨는 “오히려 수배자들을 추방하라고 조계사 주변에서 기자회견·집회를 하는 단체들이 더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신도들이 불편하지 않다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더 난리다. 불교의 교리에 대해 알기는 아는 사람들인지 의아할 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숨어지내기 힘들지? 우리도 힘들다”  3개월이 넘게 조계사 주변에서 진을 친 채 24시간 수배자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경찰들도 일상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오랜 감시에 지친 경찰들은 자신들의 자리에 간이의자를 놓고 앉아있었다. 평온해 보이면서도 지루한 듯한 인상이었다.  한 경찰은 “(조계사 감시는)맡은 임무의 일부”라며 “안에서 농성하는 사람들 만큼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경찰들도 힘들다는 점은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촛불 수배자’들이 끝이 보이지 않는 평행선 달리기를 계속하는 가운데 그들이 머물고 있는 조계사는 지금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촛불 수배자’들이 머무른지 100여일, 이미 그들은 조계사와 불가의 일부로 세상의 일을 멀찍이서 지켜보며 또다른 수행에 나선 듯 보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수배자들 모범적…벌써 100일이나 함께 했는데 뭘”

    “수배자들 모범적…벌써 100일이나 함께 했는데 뭘”

    ‘촛불 수배자’들이 장기간 머물고 있는 조계사측에서는 그들을 ‘정식 불제자’로 인정하고 있었다. 지난 11일 교육원장인 청화스님의 주관으로 수배자들의 수계식을 봉행하고 ‘진(眞)’자로 시작되는 법명을 내린 것이 이를 입증하는 단적인 예이다.  조계사 이세용 총무과장은 수배자들의 경내 생활에 대해 “아침에 백팔배도 하고 마당청소도 하며 지내고있다. 또 경내 스님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수배자들에 대한 수배해제 요구에 대해 그는 “불교계는 정부에 ‘촛불 수배자’ 수배 해제를 포함한 ‘4대 요구안’을 보냈지만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진 것는 전혀 없다.”며 “우리는 어청수 경찰청장 해임과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서기로 했으니 이제 남은 핵심 문제는 수배 해제”라고 강조했다.  이 총무과장은 “이 사람들(수배자들)은 해외로 도망가거나 증거를 은폐할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감싸 안으면서 “정부가 대국민 화합차원에서 수배자들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최근 장기간 이어진 수배자들의 농성에 조계종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총무과장은 “물론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수배자들을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의견은 의견일 뿐 종단 어른들의 결정에 큰소리를 내며 맞서는 사람은 없다.”고 확언했다.  그는 수배자들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조계종 스님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도 했다. 이 총무원장은 “종단 어른들이 고위 관리들과 만나면서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계사에서 실질적인 살림을 꾸리고 있는 이 총무과장은 농성 중인 수배자들을 일러 ‘모범적인 사람들’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배자들을 둘러싼 논란으로 조계사 주변이 시끄러워 진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했지만 그는 “총무원장 스님의 결정에 따를 뿐”이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나아가 이 총무과장은 수배자들을 조계사의 일부로 인정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그는 수배자들이 오랫동안 농성을 이어옴에 따라 사찰을 유지하는데 점차 불편해지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벌써 100일이나 지났는데 뭘…”이라며 그럴 일 없다는 듯 너털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촛불 농성 100일, 조계사에서는 지금…

    지난 6월 전국을 밝혔던 촛불은 서서히 그 힘을 잃어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외쳐댔던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은 기억 멀리 잊혀지는 듯 하다. 촛불집회를 주동했다는 이유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촛불 수배자들’이 조계사로 피신한 지도 지난 12일로 100일을 훌쩍 넘겼다.  14일 오후 조계사에서는 법회가 한창이었다. 대웅전 뒤켠에 위치한 수배자들의 천막은 소식을 모르는 사람들도 한 눈에 알아볼 만큼 눈에 띄었다. 하지만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불공을 드리는 데 한창이었다. 심지어 천막 안의 수배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는 불자와 스님들이 적지 않았다.  그들이 조계사 경내로 ‘잠입’해 들어온지도 벌써 102일째. 마치 수배자들의 천막은 조계사의 일부로 느껴질 정도로 일상적인 분위기였다. ■ “이명박 정부 잘못에 맞설 또 다른 대책 모색 중”  ’촛불 수배자’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천막은 김동규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등 6명의 수배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천막 한켠에 쌓인 빨래와 수북한 책들이 ‘반승반속(半僧半俗)’으로 사는 그들의 생활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천막안의 수배자들은 각자 노트북 등을 이용해 최근의 정국 및 뉴스들을 일일이 살피는가 하면 간간히 찾아오는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집을 떠나 조계사에 자리잡은지 3개월이 훌쩍 지났지만 그들의 표정은 편안해보였다.  대책회의 김동규 팀장, 그는 “이제 농성 생활에 익숙하다. 조계사측의 배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비록 밖으로 나가지는 못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것도 파악하고 있고, 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과 전화 등으로 연락도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팀장은 “광우병 문제는 이제 지난 이슈가 돼버렸지만 그 후에도 이명박 정부의 실정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정부의 실정을 규탄하는 대국민운동을 도울 것이다. 현재 민주민생연대가 발대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도 그 작업을 돕고있다.”고 전했다.  조계종측에서 수배자들에게 ‘나가달라’는 간접적인 언질을 보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일은 없었다.”고 일축하고 “우리는 촛불정신을 이어나가는 활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거취문제는 이 같은 활동을 살릴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와 방식을 택하자는 게 우리 내부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佛門을 찾아든 지친 중생을 내쫓는 법이 어딨나?  수배자들을 받아들인 조계사 역시 수배가 풀리지 않는 한 그들을 내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힘에 부친 중생들이 불문을 제 발로 들어왔는데 내쫓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조계사측도 수배자들을 ‘생활의 일부분’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조계사는 특히 지난 11일 교육원장 청화스님을 전계사(계법을 전해 주는 사승)로 수배자들의 수계식을 봉행하면서 그들을 불제자로 받아들이기까지 했다.  조계사 이세용 총무과장은 “우리의 입장은 처음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정부가 대국민 화합차원에서 (수배자들을)끌어안아야 한다. 불구속 수사도 가능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수배자들의 경내 생활에 대해 이 총무과장은 “잘 지내고 있다. 아침에 108배도 하고, 마당 청소도 하고 있다.”며 “모범적인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수배자들이 장기간 머물러서 스님들과 불자들이 불편해 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경내 스님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 벌써 100일이나 지났는데 뭘…(불편해 하겠나)”이라고 대답했다.  이 총무과장은 조계종 일각에서도 수배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물론 사견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종단 어른들의 의견에 큰소리를 내고 있지는 않다.”며 “우리는 강제로 나가라고 못하고 쫓아낼 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 “저들은 범법자 아닌 애국자들”  수배자들과 조계사측이 ‘아직은 나갈 때가 아니고 내보낼 생각도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조계사를 찾는 불자들도 대부분 그들의 농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듯 했다.  조계사를 찾은 불자 윤모(62·여) 씨는 “나는 수행하는 사람이라 수배자들이 머무는 것에 신경을 쓸 일이 없다.”고 말했다. 윤 씨는 또 “수배자들이 있다고 해서 불공을 드리거나 법회를 하는 데 전혀 불편한 점은 없다.”며 “수배자들을 둘러싸고 시끄럽다고들 하는데, 그것도 다 수행의 하나다.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불자 임영선(58) 씨는 “수배자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경내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무슨 불편함이 있겠나.오히려 측은할 뿐”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더 나아가 “정부에서 범법자라고 하는데 사실 저 사람들이 뭘 잘못했나.”라고 반문한 뒤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으려 한 애국자들 아닌가.”라며 수배자들을 앞서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자비를 배푸는 것이 불교다. 부처님 품에 들어온 사람들을 뿌리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수배자들을 받아들인 종단의 결정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임씨는 “오히려 수배자들을 추방하라고 조계사 주변에서 기자회견·집회를 하는 단체들이 더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신도들이 불편하지 않다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더 난리다. 불교의 교리에 대해 알기는 아는 사람들인지 의아할 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숨어지내기 힘들지? 우리도 힘들다”  3개월이 넘게 조계사 주변에서 진을 친 채 24시간 수배자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경찰들도 일상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오랜 감시에 지친 경찰들은 자신들의 자리에 간이의자를 놓고 앉아있었다. 평온해 보이면서도 지루한 듯한 인상이었다.  한 경찰은 “(조계사 감시는)맡은 임무의 일부”라며 “안에서 농성하는 사람들 만큼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경찰들도 힘들다는 점은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촛불 수배자’들이 끝이 보이지 않는 평행선 달리기를 계속하는 가운데 그들이 머물고 있는 조계사는 지금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촛불 수배자’들이 머무른지 100여일, 이미 그들은 조계사와 불가의 일부로 세상의 일을 멀찍이서 지켜보며 또다른 수행에 나선 듯 보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토요영화] 블러프

    [토요영화] 블러프

    ●블러프(KBS2 프리미어 밤12시35분) ‘블러프’(2007)는 콜롬비아 감독 펠리페 마르티네즈의 첫 연출작이다. 코믹과 스릴러의 성격이 혼재된 이 영화의 주요 골격은 세 남녀의 얽히고설킨 관계다. 불륜과 오해로 엉킨 이들 사이에 예상치 못한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사태는 웃지 못할 소동으로 흘러간다. 사진작가 니콜러스(페데리코 로루소)와 마가리타(카타리나 아리스티자발)는 약혼한 상태다. 하지만 마가리타는 니콜러스의 회사 사장 마야리노(빅토르 마야리노)와 바람을 피우더니 끝내 그와 결혼까지 한다. 졸지에 니콜러스는 연인도 직장도 잃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 그리고 1년. 니콜러스는 자신의 애인을 빼앗아간 마야리노가 마가리타 몰래 배우 겸 모델인 알렉산드라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장면을 사진으로 포착한 니콜러스는 마야리노에게 돈을 요구한다. 하지만 마야리노는 이미 이혼을 결심한 상태. 이혼 때 재산분할을 피하고 싶었던 그는 반대로 니콜러스에게 음험한 제안을 한다. 마가리타를 죽이면 돈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때 니콜러스의 셋방 주인인 로즈마리가 살해된다. 그녀의 애인인 형사 몬테즈가 우발적으로 죽인 것. 니콜러스는 로즈마리의 시체를 마가리타의 것이라고 속일 마음을 먹는다. 마야리노는 마가리타가 자기 몫의 재산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알고 급히 니콜러스에게 연락을 한다. 하지만, 니콜러스는 이미 로즈마리의 시체를 태운 마가리타의 차를 이미 절벽 아래로 밀어버린 뒤다. 이 즈음부터 영화는 급물살을 탄다. 시체를 발견한 몬테즈는 자신의 범죄를 덮어버리고자 이 사건을 진짜 마가리타 살해 사건으로 몰아간다. 니콜러스는 엉겁결에 수배자 신세가 되고만다. 마야리노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빅토르 마야리노는 연기자 겸 연출자다.1957년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그는 5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또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 오가는 감독으로도 명성을 쌓고 있다. 이 밖에도 콜롬비아의 대표 배우 루이스 에두아르도 아랑고, 카타리나 아리스티자발, 펠리페 보테로, 후안 펠리페 카노, 카롤리나 고메즈 등이 출연했다. 원제 ‘Bluff’.103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법원, 泰 PAD 지도자 7명 체포영장 기각

    태국 법원이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국민민주주의연대(PAD) 지도자들에게 적용된 반란 혐의의 지명수배 및 체포영장을 9일 취소했다. 지난 8월 말 체포영장이 발부된 PAD 공동대표 9명 가운데 7명은 법원의 결정 뒤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다. 잠롱 스리무앙 등 2명은 지난 5일 이미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영문일간 네이션과 방콕포스트는 항소법원의 결정을 소개하면서 “PAD 지도자들은 그러나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정부청사 점거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장기간 청사 점거 농성에다 시위 가담자 2명의 사망으로 태국 정국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이런 가운데 태국 의료진들은 다친 시위대 400여명의 치료를 하면서 진압 과정에서 부상당한 경찰의 진료를 거부하는 등 반정부 운동에 참여하는 사례가 느는 추세다. 의료진들은 시위 도중 숨진 여성과 실명 또는 다리에 중상을 입은 사람들은 등 최루탄이 아니라 더 폭발력이 강한 폭약 때문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경찰은 숨진 여성이 탁구공만 한 폭탄을 나르다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라마티보디 병원 원장은 “이 여성의 몸에 가로 40㎝의 상처가 난 데다, 폐와 가슴에 구멍이 나 있었다.”면서 “최루탄에 맞았다면 화상 흔적이 남아야 한다.”고 증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여가수 동영상 유포자 체포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는 여가수 A씨의 몰래 카메라 동영상을 유포한 전 매니저 김모(45)씨를 8일 체포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강제 추방된 김씨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이날 오후 5시37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지난 2001년 A씨의 동영상을 유포한 후 미국으로 도주한 김씨는 명예훼손 및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지명수배됐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LA경찰에 체포되면서 도피 행각은 막을 내렸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마약 함유 중국산 의약품 다이어트 식품 둔갑 유통

    마약성분이 함유된 중국산(産) 의약품을 ‘살 빼는 건강보조식품’으로 둔갑시켜 온·오프라인 망을 통해 판매해 11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보안부는 3일 모 건강식품업체 임원 이모(62)씨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고모(43)씨 등 이 업체 유통·판매 담당자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회사의 실질적 운영자 도모(56)씨 등 임원 4명을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6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중국 현지 공장에서 마약류인 ‘마진돌’과 다른 전문의약품을 섞은 ‘슈즈러’ 등 살 빼는 건강보조식품 7만 6644통을 만들어 국내에 유통,114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주일만 복용하면 살이 4㎏ 빠지는 100% 천연 생약 성분의 인체 무해 건강보조식품’이라고 광고하며 온라인 쇼핑몰이나 방문판매를 통해 한 통에 9만 9000원에서 24만원씩 받고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물품을 판매하는 웹사이트를 홍콩에 개설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온라인 주문을 받아 제품을 배송하는 한편 중국에서는 국제우편을 통해 물품을 몰래 들여오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또 서울 중구 신당동의 본사 말고도 전국에 지점 49곳을 비롯해 판매업체를 여러 곳 운영하며 제품을 유통한 것으로 밝혀졌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로또 19억 2년만에 탕진

    ‘복권 횡재’를 했던 청년이 이를 탕진한 뒤 도둑질에 나서다 결국 철창 신세가 된 ‘한여름밤의 꿈’ 같은 일이 벌어졌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29일 금은방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황모(28·무직·마산시)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김모(26·무직)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전과 22범인 황씨는 10대 때 소년원에서 알게 된 김씨와 함께 지난 4월 거제시 한 금은방에서 물건을 고르는 척하다 몰래 15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2개를 훔치는 등 진해와 대구, 부산 등지에서 18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의 황당한 사건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그 해 3월 마산의 한 PC방에서 현금 20만원을 훔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7월 복권방에서 복권을 사 1등에 당첨됐다. 황씨는 이후 세금을 제외한 복권 당첨금으로 13억원을 받은 뒤 곧바로 BMW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고 호프집을 얻었다. 아버지에게 집과 개인택시를 사주고 형에게도 가게를 얻어주는 등 선심을 듬뿍 썼다. 그러나 그는 지난 날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이듬해부터 술집과 도박판을 전전하면서 통장의 잔고가 바닥나는 줄 모르고 돈을 써 남은 10억원마저 탕진했다. 황씨는 경찰에서 “로또복권에 당첨된 후에는 인생이 비참해질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도박 때문에 큰 돈을 날리고 당장 쓸 생활비마저 없어 이렇게 됐다.”며 후회했다. 진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불교계의 대승적 결단만 남았다

    불교계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사실상 수용했다. 지난 26일 열린 조계종 26개 교구 본사 주지회의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우리는 먼저 불교계가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포용과 화해의 결단을 내린 데 대해 많은 국민과 더불어 환영한다. 또 대통령의 뜻을 받아들인 그들의 진정성을 의심치 않는다. 한국 불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앞장선 전통을 갖고 있다. 호국(護國)불교도 이런 데서 연유한다. 불교의 근본정신은 대자대비다. 중생에게 행복을 베풀고, 고뇌를 제거해 주는 것을 말한다. 불교계가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들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본다. 지금 우리나라 상황은 안팎으로 어렵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경제의 주름살은 더 깊어졌다. 여기에다 종교적 갈등까지 겹쳐 국론이 더 갈라진다면 안 될 일이다. 불교계가 이런 점들을 심사숙고했다니 퍽 다행스럽다. 그렇다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닐 것이다. 불교계는 11월 초 대구·경북지역 범불교도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한 달 이상 시간이 남았다.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정부와 불교계는 이 기간 중 머리를 맞대야 한다. 조계사에 피신한 촛불집회 수배자 문제 역시 해법은 있을 것이다. 정부는 이들이 자수할 경우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선처하기 바란다. 어청수 경찰청장도 불심(佛心)을 좀더 섬세히 헤아려야 한다. 그래야 불교계도 결자해지 차원에서 마지막으로 대승적 결단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 ‘초하루’ 조계사, 시위단체·불자 충돌에 몸살

    ‘초하루’ 조계사, 시위단체·불자 충돌에 몸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간부들이 머물고 있는 서울 조계사에서 29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이 수배 중인 광우병 관련 대책회의 간부들을 조계사 경내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보수단체와 초하루법회 행사로 조계사를 찾은 일반 불자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 것. 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대불총) 등 10여개의 보수 성향 불교단체들은 이날 조계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계사 내에 있는 대책회의 간부들을 추방할 것을 요구했다. 대불총측은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시점에 촛불시위의 배후 조종자로 확인된 범법자들과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을 조계사에서 받아주는 것은 불교계가 국법질서 문란의 본거지로 인식될 수 있으며,한국 불교의 퇴락을 자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대불총측은 “조계사의 범법자 추방과 경찰의 즉각적인 체포를 통해 국법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은 오전부터 5000여명의 일반 불자들이 초하루법회를 맞아 조계사를 찾은 상태였다. 불자들은 대불총측을 향해 “초하룻날 왜 이리 행패를 부리는가.부처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항의했다. 이에 대불총측은 “그렇다면 범법자들을 숨겨주는 것은 예의인가.”라고 대응하면서 이내 고성이 오고가는 충돌이 벌어졌다. 한 대불총측 참가자는 대책회의 간부들을 ‘쓰레기’라고 지칭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고,불자들은 “그렇다면 쓰레기들이 머물고 있는 조계사는 쓰레기장이고 조계사를 찾은 불자들도 쓰레기인가.”라며 반발했다. 특히 조계사 입구에서는 일부 대불총측 참가자들과 불자들이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상황을 연출했지만 다른 불자들과 대불총 간부들의 만류로 더 이상 사태가 커지지는 않았다. 조계사를 찾은 불자 A씨는 “불교계의 큰 행사인 초하룻날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이 같은 시위를 벌인 것은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한뒤 “더구나 많은 사람들이 법문을 듣고 있는데 문 앞에서 시끄럽게 떠든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라며 대불총측을 비난했다. 이날 수배자들을 둘러싼 충돌은 대불총측과 불자들이 서로 물러나며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향후 조계사 내 대책회의 간부들을 둘러싼 불교계 내부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돌에 대해 조계사 이세용 총무과장은 “대책회의 간부들에 대한 견해는 다를 수 있지만 불교계의 중요한 행사인 초하룻날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은 예의가 없는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강행한 대불총측을 비판했다. 이 총무원장은 “아마 불교 수행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었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들이 조계종 내 정식 단체들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초하룻날,더구나 지관 총무원장이 법문을 하고 있는데 이 같은 난동을 벌인 것은 몰지각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무원장은 조계사에 머물고 있는 대책회의 간부들 등 수배자들의 거취에 대해 “조계사 안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종단의 어른의 결정이므로 신도분들도 이해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불총측은 이번 기자회견과 시위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대불총 이석복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은 경찰 및 조계사측과의 협의를 거쳐 마련된 것”이라면서 “나쁜 의도를 가지고 충돌을 일으키기 위해 기자회견을 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관스님의 법문 도중 시끄럽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는 비난에 대해 “우리는 법문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고 항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관련동영상]‘초하루’ 조계사, 시위단체·불자 충돌에 몸살
  • ‘초하루’ 조계사, 시위단체·불자 충돌에 몸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간부들이 머물고 있는 서울 조계사에서 29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이 수배 중인 광우병 관련 대책회의 간부들을 조계사 경내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보수단체와 초하루법회 행사로 조계사를 찾은 일반 불자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 것. 대한민국지키기 불교도총연합 등 10여개의 보수 성향 불교단체들은 이날 조계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계사 내에 있는 대책회의 간부들을 추방할 것을 요구했다. 총연합측은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시점에 촛불시위의 배후 조종자로 확인된 범법자들과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을 조계사에서 받아주는 것은 불교계가 국법질서 문란의 본거지로 인식될 수 있으며,한국 불교의 퇴락을 자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총연합측은 “조계사의 범법자 추방과 경찰의 즉각적인 체포를 통해 국법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은 오전부터 5000여명의 일반 불자들이 초하루법회를 맞아 조계사를 찾은 상태였다. 불자들은 총연합측을 향해 “초하룻날 왜 이리 행패를 부리는가.부처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항의했다. 이에 총연합측은 “그렇다면 범법자들을 숨겨주는 것은 예의인가.”라고 대응하면서 이내 고성이 오고가는 충돌이 벌어졌다. 총연합측은 대책회의 간부들을 ‘쓰레기’라고 지칭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고,불자들은 “그렇다면 쓰레기들이 머물고 있는 조계사는 쓰레기장이고 조계사를 찾은 불자들도 쓰레기인가.”라며 반발했다. 특히 조계사 입구에서는 총연합회측과 일부 불자들이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상황을 연출했지만 다른 불자들의 만류로 더 이상 사태가 커지지는 않았다. 조계사를 찾은 불자 A씨는 “불교계의 큰 행사인 초하룻날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이 같은 시위를 벌인 것은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한뒤 “더구나 많은 사람들이 법문을 듣고 있는데 문 앞에서 시끄럽게 떠든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라며 총연합측을 비난했다. 이날 수배자들을 둘러싼 충돌은 총연합측과 불자들이 서로 물러나며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향후 조계사 내 대책회의 간부들을 둘러싼 불교계 내부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돌에 대해 조계사 이세용 총무과장은 “대책회의 간부들에 대한 견해는 다를 수 있지만 불교계의 중요한 행사인 초하룻날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은 예의가 없는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강행한 총연합측을 비판했다. 이 총무원장은 “아마 불교 수행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었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들이 조계종 내 정식 단체들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초하룻날,더구나 지관 총무원장이 법문을 하고 있는데 이 같은 난동을 벌인 것은 몰지각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총무원장은 조계사에 머물고 있는 대책회의 간부들 등 수배자들의 거취에 대해 “조계사 안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종단의 어른의 결정이므로 신도분들도 이해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남규·현정화 탁구협 이사에

    대한탁구협회의 제20대 수장으로 취임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짠 새 임원진 명단이 22일 발표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40)와 여자복식 챔피언 현정화(39) 전 남녀 대표팀 코치가 기술이사와 홍보이사로 뽑혔다. 유남규와 현정화는 2005년부터 남녀 대표팀 감독을 맡아오다 천영석 전 회장의 독선적인 협회 운영에 불만을 품고 지난해 12월 사령탑에서 사퇴했다 6월 대표팀 코치로 돌아와 베이징올림픽 남녀 단체전 동메달을 이끌었다. 또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택수(38) 대우증권 총감독이 경기이사를 맡았다.다음은 새 집행부 명단.●부회장 박주봉 이대섭 김영환 김태원 박미라 ●이사 ▲전무 박일순 ▲총무 최영일 ▲기술 유남규 ▲기획 강희찬 ▲경기 김택수 ▲홍보 현정화 ▲심판 고수배 ▲재무 권혁삼 ▲국제 민병일 ●고문단 ▲상임 김충용 ▲국제담당 한상국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열린세상] 촛불,이후/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열린세상] 촛불,이후/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아마 실패한 민란 뒤가 대개 이러했을 듯싶다. 밤마다 사람들은 숨죽여 두런거린다. 어젯밤은 뒷집 최씨네, 오늘 밤은 앞집 이씨네, 그리고 내일 밤은? 어젯밤은 MBC, 오늘 밤은 KBS, 내일밤은 YTN 그리고 그 뒤는? 지난 100여일, 온 나라를 뒤흔든 촛불집회가 스러지자 도처에서 ‘학살극’이 연출되고 있다. 주동자 색출이란 이름으로, 제대로 ‘공안’정국이 만들어졌다. 슬그머니 미스터리 여간첩도 끼여 있다. 촛불정국에서 상상도 못할 입법안들도 버젓이 고개를 쳐들고, 원인 제공자였던 정부 일각의 협상 당사자들마저 볼멘소리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협상은 잘된 협상이었다. 문제는 단지 MBC ‘PD수첩’이 국민을 오도하고 선동했을 뿐이다.’ 질세라 정치권도 거든다.‘우리는 설거지만 했을 뿐, 일은 이전 정권이 저지른 것이다.’ 돌이켜보자. 도대체 촛불이 무엇이었고 또 무엇을 원했던가. 그 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국민들은 대통령 방미중에 쇠고기협상이 전격 타결된 것이 우선 이상했다. 바로 몇달 전까지만 해도, 그 무슨 새우깡보다 작은 뼛조각 하나만 나와도 전량 반송되던 미국산 쇠고기가 하루아침에 ‘값싸고 질좋은’ 쇠고기로 둔갑해 버렸는데 어느 누가 이상하지 않겠는가. 그러고 나서 그 협상 내용을 들여다보게 된 사람들은 조금씩 경악하기 시작한다.‘30개월 미만의 살코기’만 해도 괜히 꺼림칙했는데,30개월 이상도 안전하고, 수입금지 품목이던 내장 등 부산물도 안전하고 심지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수입금지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광우병은 사실 ‘얼굴없는 공포’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정부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에이즈 등과 같은 질병과 비교해 그 빈도는 분명 매우 낮고 과장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촛불을 든 국민들이 분노한 것은 그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정권이 바뀌자마자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꾸는 관료들의 태도와 뻔뻔함 때문이었다. 나아가 (인간)광우병이 ‘통제’가능한 질병임을 몰라서가 아니라, 이를 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아니하는 무책임과 그저 이를 말장난으로 때우려는 데 절망했던 것이다. 시민들은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판단했고, 그런 의미에서 촛불은 사실상 하나의 자구행위였을 뿐이다. 이들은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에서 그 가능성을 스스로 찾아내었다. 그런 점에서 공안당국이 생뚱맞게 웬 사회주의 조직을 배후로 들이대고, 여간첩을 찾아내는 것은 헛짚어도 한참을 헛짚은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사회주의와도, 북한과도 전혀 무관한 아무리 과장되게 해석해도 ‘급진 민주주의 이상’이 아니다. 정치의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시민들 스스로가 주권자임을 나서서 선언함은 그 자체로 우리 민주주의의 위대한 일보 전진으로 보아야 한다. 쇠고기 재협상여부가 논란이 되었을 때, 촛불시민들은 주권자로서 이를 ‘명령’하였다. 이는 반미도 친미도 아닌 그저 정부가 그 마땅한 의무인 식품안전을 위해 협상을 다시 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다. 과연 촛불은 무엇을 남겼나. 한참 늦게 국회가 촛불민심에 반응해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도, 가축법 개정 특위도 만들었다. 조사는 했지만 나온 것은 없고, 가축법이 좀 바뀌긴 했지만 족탈불급이다. 연인원 수십, 수백만명이 모였건만 도대체 된 것이 무언가. 어지간한 나라에서 이 정도면 정권이 바뀌어도 너댓번은 바뀌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수배자들이 간난신고를 겪고 있고, 정부측의 묻지마 기소는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촛불집회로 구속되어 짧은 감방생활을 하고 나온 활동가 한 사람이 체험담을 들려준다.“안에 있을 때 교도관도 재소자도 너무 잘 대해줘 아주 잘 지냈다.” 이 분들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당신들 아니었다면 우리가 제일 먼저 미국 쇠고기를 먹었을 것 아닙니까.”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 강제「드링크」마신 알몸의 탕아들

    강제「드링크」마신 알몸의 탕아들

    서울역앞의 사창가 양등의 밤. 문구멍으로 방안의 기척을 살피다가 숨소리가 높아지면 방문을 열어 젖히고 「드링크」병을 불쑥 내민다. 알몸으로 뒹굴던 남녀가 때아닌 불청객에 놀라 몸을 도사리면 『재미를 보시려면 원기를 내셔야죠』 능글맞게 능청을 떠는 이른바 「바카스」파 일당 4명. 부끄럽고 쑥스러워 어쩔줄 모르는 탕아를 윽박질러 20원짜리 싸구려 「드링크」제 1병을 먹이고 백원짜리 몇장씩을 뜯어 냈다는데-. 24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덜미가 잡힌 일당은 두목 조성문(趙成文)(21·수배중), 제조부장 김종배(金鍾培)(21), 경리부장 김기섭(金基燮)군(19·가명)등 4명. 감투가 꽤나 어마어마하다. 경찰기록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 15일밤 11시쯤 중구 양동 42 무허가 하숙방에서 창녀와 동침하던 정(鄭)모씨(29)에게 20원짜리「드링크」제를 1백원에 판 것을 비롯, 지난 1년동안 사창가의 탕아들을 상대로 「드링크」제를 정가보다 5~10배씩이나 비싸게 팔아 자그마치 1백여만원을 벌어들였다는 것. 양동, 도동일대의 사창가에서는 「바카스」파라면 모를사람이 업을 만큼 악명을 떨쳐온 이들은 시중에서 「드링크」제를 무더기로 사들여 물과 「사카린」을 섞어팔면서 혹시 거절하는 손님이라도 있으면 신발을 신은채 방안에 뛰어들어 이불을 걷어 젖히며 행패를 부리기도 하여 창녀들은 이들이 나타나면 『날도깨비 나왔다』며 기겁, 알몸으로 도망칠 정도. 이런 푸른 서슬앞에 탕아들은 고양이 앞에 쥐꼴이 되어 무릎을 꿇수밖에. 『돈은 줄터이니 제발 이 자리만은…』 이래서 이들의 어깨는 더욱 으쓱해졌고. 경찰서 형사과에 끌려와서도 『홍등가에서 돈을 뿌리며 재미보는 사람들에게 「바카스」몇병 떠안긴게 뭐가 죄가 되느냐』고 제법 항의까지 한 이들의 죄명은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도망친 두목이외에는 모두 구속됐다. 이들이 처음 장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밤부터 『징글벨 징글벨…』이 요란하던 「크리스마스·이브」를 개업날짜로 잡은 것이다. 사창가에는 탕아와 창녀들이 거리를 메워 마치 이 거룩한 날을 축하나 하는 듯 붐볐다. 이들의 장사도 그 덕택에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 첫판부터 땡을 잡았다고 흥겨워진 장사수법도 날이 갈수록 능란해졌다. 이 기발한 장사를 착안해낸 장본인은 자칭 제조부장 김종배. 지난해 12월초 고향인 전남 무안에서 일자리를 구하러 무작정 상경한 김군이 우연히 들여 놓은 곳 양동의 무허가 하숙집. 젊은 여인들이 득실거리는 이곳의 밤풍경은 시골에서 갓 올라온 그에게는 신기한 것 이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채 그럭 저럭 10여일을 지나고 보니 시골에서 갖고온 돈도 바닥이 났다. 이틀을 굶어야 했다. 온갖 궁리끝에 희한한 생각이 번득 떠올랐다. 재미보러온 손님들에게 무엇이든 내놓고 팔아 달라면 거절하지 못하리라. 구걸하는 것 보다야 얼마나 의젓한가. 김군은 양동일대에서 주먹을 휘두르며 날리던 조군을 찾아가 자기의 생각을 털어 놓았다. 이야기를 들은 조군은 「아이디어」상을 탈만한 『멋진 생각』이라며 무릎을 쳤다. 조군의 부하 2명을 더 끌어 넣어 조군은 두목이 되고 나머지 3명은 그럴듯하게 자칭 부장이 되었다. 『점잖으신 체면에 돈 몇백원 가지고 뭘 그러십니까. 설마 사모님이 아시게 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겠죠』빈정거리며 터질듯한 정열에 허덕이는 탕남탕녀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바카스」파가 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도 문을 열어 젖혔다가 뜻하지 못한 야릇한 장면을 보고 기절초풍할 때도 더러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 60대의 노인이 10대의 창녀와 알몸으로 변태적인 자세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발길이 멈칫하더라는 것. 까까머리 10대소년이 30대 창녀를 껴안고 시근덕거리는 현장을 덮쳤을 때는 이불을 걷어 붙이고 소년을 방바닥에 꿇어 앉혀 놓고 『어린놈이 벌써부터 이 무슨 짓이냐』 고 호통, 「뭐 묻은 개 겨묻은 개 나무라는」식의 훈계를 1시간동안이나 한뒤 「드링크」제 1병을 공짜로 먹여 쫓아 보냈다고 자랑하기도. 이들에 의하면 사창가에는 신분이 꽤 높은 분이나 스님 또는 목사도 가끔 드나든 다는것. 이런 부류일수록 이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고분고분 「드링크」제를 마셔준다고. 영화에서 얼굴이 익은 배우 K모씨는 「드링크」제 1병을 마시고 5백원짜리 2장을 던져주는 인심을 보이더라는 것. 한창 정열을 불태울 때 문을 열어 젖히면 『잠깐 기다리라』면서 계속 열을 올리는 정력파도 많다고 했다. 이쯤되면 오히려 이쪽이 기가 죽어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버리기도 한다고. 학생복 차림이나 10대의 구두닦이등은 대부분 훈계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뉘우치더라고, 제법 직업에 대한 긍지를 느낀다는 듯 우쭐대기도 했다. 「바카스」파가 반드시 나쁜짓만 하는 걸로 알면 천만의 말씀이라면서 사창가에 드나드는 청소년선도에 한몫을 단단히 했다고 자랑을 늘어놓아 취조경찰관을 웃기기도 했다. 구속영장이 떨어져 수갑을 차고 유치장에 끌려가면서도 이들은 『우리가 없으면 사창가의 질서가 큰 걱정』이라며 못마땅하다는 듯 투덜투덜. <안태석(安泰錫)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12월 5일호 제4권 48호 통권 제 165호]
  • [사설] 불교계 대승적 자세 보일때다

    이명박 대통령의 유감표명에도 불구하고 종교편향을 둘러싼 불교계와 정부간의 갈등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불교계는 엊그제 대구 동화사에서 모임을 갖고 4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추석 이후 범불교도대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사과하러 찾아간 어청수 경찰청장에게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어제는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종교편향 사례를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 추석을 기점으로 종교갈등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했던 국민들의 바람과 거리가 먼 것이어서 적이 실망스럽다. 불교계는 종교편향 불허 입법, 어청수 청장 퇴진과 일부 수배자 해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을 범불교도대회 강행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종교편향 입법조치는 현재 진행 중이고 경찰총수 퇴진은 하급 직원의 과잉검색 등 사안에 비해 너무 무거운 책임을 물리는 것이다. 수배자 해제도 법치국가에선 흥정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 불교계가 백기투항을 요구하며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바람직스러운 모습이 아니다. 사형수를 용서하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종교이고 불교다. 그런 점에서 사과하러온 어청수 청장을 문전박대한 것은 민망스러운 일이다. 지금은 불교계가 정부에 종교편향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줄 때다. 불교계도 국민들이 그들에게 우호적 시선을 보낸 것이 종교편향보다는 종교갈등에 대한 우려가 더 크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승적 견지에서 국민화합의 길로 갈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 [부고]

    조우제(덕양물산 대표)범제(동덕정보통신 〃)현제(케미칼솔루션 〃)씨 모친상 홍종욱(국토해양부 과장)씨 빙모상 이유진(동서에셋 대표)오다정(〃 부사장)씨 시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4김영근(전 가톨릭의과대 산부인과 전임주임교수)씨 별세 성훈(연세대 의과대 산부인과학교실 조교수)경선(강남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과장)이선(뉴잉글란드 콘써바토리 음악교수)씨 부친상 김유미(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씨 시부상 김승기(서울대 의과대 소아신경외과학교실 부교수)니콜라스 키친(뉴잉글란드 콘써바토리 음악교수)씨 빙부상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30분 (02)2227-7550박건일(예비역 육군 중령)의일(안성 마노화랑 관장)씨 모친상 임중현(세빅코리아 고문)김종성(대진인터테크 대표)롤프 슈미드(독일 SEG전자 〃)씨 빙모상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590-2697이항주(이항주세무회계사무소 대표)씨 별세 용택(〃 차장)희정(삼성SDI 법무팀 선임변호사)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후 1시 (02)3010-2265백준호(신한은행 동여의도지점)씨 부친상 박종국(한화그룹 홍보팀 차장)씨 빙부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2072-2022허성광(맥스파워 대표)정광(삼우종합엔지니어링 〃)씨 모친상 허완(대원종합관리 과장)혁제(코리아제약 이사)진(한국전기연구원)석(도쿄마린해운 과장)수정(서울대병원 연구원)씨 조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01장순일(농촌진흥청 서기관)씨 별세 10일 경기도 용인 강남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31)300-0144박수배(박수배산부인과 원장)귀배(전 엘림농원 대표)권배(전 대한항공 감사부장)진배(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03최학봉(전 전북경찰청 교육계장)씨 별세 10일 전주 온고을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10시 (063)211-7678
  • 한국여성 꾀어 마약 운반 국제조직 두목 국내 압송

    공짜 해외여행을 미끼로 한국 여성들에게 코카인·대마 등 마약을 들여보내는 수법으로 세계 각국에 마약을 밀수한 국제 마약조직 두목이 체포돼 우리나라로 압송됐다. 법무부는 10일 인터폴 수배대상에 올라 중국에서 체포된 국제마약조직 프랭크파의 두목 오비오하 프랭크(41·나이지리아)의 신병을 중국 정부로부터 넘겨받아 국내로 압송했다. 한국어와 영어 등 8개 국어를 구사하는 프랭크는 2002년 서울 이태원동에 의류회사를 가장한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공짜 해외여행을 보내주겠다면서 한국 여성들을 꼬신 뒤 의류샘플로 위장한 코카인 30㎏과 대마 60㎏을 영국, 네덜란드, 일본 등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랭크에게 속아 마약을 운반하는지도 모른 채 해외로 출국했던 한국 여성 10여명은 외국에서 마약범으로 몰려 5∼7년간 징역살이 신세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는 2002년 조직원들의 범죄사실이 드러나면서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유럽으로 달아났다가 2003년 10월 독일에서 체포돼 덴마크로 신병이 넘겨졌다. 이듬해 5월 탈옥했으며 지난해 2월 중국 선양에서 체포됐다.법무부는 중국 정부에 프랭크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고, 랴오닝성 고급인민법원은 지난해 10월 신병인도 판결을 내렸다. 이날 오후 1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된 프랭크는 ‘아무 것도 모르고 마약을 운반했다가 옥살이를 한 한국여성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변호사가 오기 전까지는 한마디도 말하지 않겠다.”고 영어로 답변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부(부장 김주선)는 프랭크를 조사한 뒤 이르면 11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안티MB회원 흉기 피습

    30대 남성이 조계사 내 촛불 수배자들을 지지하는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크게 다치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38)씨는 9일 오전 2시5분쯤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우정국 공원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를 놓고 카페 회원들과 논쟁을 벌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인근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 와 문모(39)씨와 윤모(31)씨, 김모(38)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문씨와 윤씨는 머리와 목, 얼굴에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김씨는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신 뒤 조계사에 기도하러 갔다가 만난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들과 논쟁을 하다 ‘내가 정육점을 해봐서 아는데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보다 더 안전하다.’고 말하자 카페 회원 중 한 명이 ‘당신 부모님과 아이들에게나 미국산 쇠고기를 먹이라.’고 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식당에서 가져온 흉기로 윤씨와 김씨의 머리를 다치게 한 뒤 문씨의 뒷목에도 흉기를 휘둘렀다. 이어 박씨는 문씨의 이마를 찌른 뒤 100m 정도 도망치다 경찰관기동대 소속 경찰에게 붙잡혔다. 피해자들은 수배자들과 함께 조계사에서 67일간 농성을 벌여 왔다. 가장 심한 부상을 입은 문씨는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7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박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어청수 청장 “靑·黨서 거취언급 안해”

    어청수 경찰청장이 불교계의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으나 자진 사퇴설을 일축했다. 어 청장은 8일 기자 간담회에서 “청와대나 한나라당으로부터 내 거취와 관련해 어떤 언질도 받지 않았다.”면서 “내 행보에 대한 추측성 기사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15만 경찰의 문제이므로 흔들리지 않고 일에만 충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어 청장은 “이유야 어쨌든 공조직 수장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유감스럽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불교계의 오해를 풀기 위한 조계사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책임자와 면담을 할 수 있지만 아직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불교계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조계사 촛불 수배자의 수배 해제에 대해서는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돼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 경찰 손을 떠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MB, 9일 ‘종교편향 유감’ 표명

    이명박 대통령은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해 9일 오전 국무회의와 밤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불교계에 유감의 뜻을 밝힌다. 그러나 직접적인 사과나 어청수 경찰청장 경질 요구, 촛불시위 주도자 수배 해제는 수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불교계의 반응이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8일 “이 대통령이 9일 국무회의에 참석해 불교계의 마음을 다독이는 발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유감의 뜻을 나타낼 표현과 수위 등을 놓고 막판 검토 작업을 벌였다.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은 오전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의 종교편향 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9일 밤 TV로 전국에 생중계될 ‘대통령과의 대화’를 빌려 종교편향 논란에 따른 그동안의 심경과 마음가짐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유감 표명과 별개로 어 청장 경질이나 수배자 해제는 법치에 어긋나는 것으로, 불교계도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 개정될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는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종교에 따른 차별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문구가 삽입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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