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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장남 도피 동행하는 30대女 알고보니…

    유병언 장남 도피 동행하는 30대女 알고보니…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행각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신엄마’(신명희·64·여)가 13일 검찰에 자수하고, 유씨의 형 병일(75)씨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검·경이 유씨의 행방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하지만 검·경은 이날 유씨 현상수배 전단에 기재한 유씨의 신장 등 신체 특징을 뒤늦게 바로잡는 등 또다시 수사에 허점을 드러냈다. 유씨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이날 “신씨가 변호인을 통해 자수 의사를 밝혔고 수원지검에 자진 출석함에 따라 인천지검으로 이송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씨는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함께 유씨 도피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도 법원에 신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범인 은닉도피 혐의를 적용했다. 신씨는 유씨의 오랜 측근 중 한 명으로 김한식(72·구속 기소)씨를 청해진해운 대표 자리에 앉힐 정도로 구원파 내에서 영향력이 컸으며, 유씨 일가의 재산관리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유씨 도피에 관여한 경위와 유씨와 장남 대균(44)씨의 도주 경로, 현재 소재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또 신씨의 딸인 30대 박모씨가 대균씨와 동행하며 도피를 돕고 있는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박씨는 현재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경기 안성시 금수원 인근 모산마을 입구의 차량에서 유씨의 친형 병일씨를 긴급 체포했다. 병일씨는 금수원 대표를 지낸 인물로 수년간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25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법무부가 보관 중인 유씨의 1991년 교도소 수감 기록에서 유씨 신장이 현상수배 전단에 표시(165㎝가량)된 것보다 작은 160㎝인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배 전단을 만들 때 주변 진술 등을 근거로 165㎝라고 적었는데 공문서에 적힌 키가 더 정확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검찰도 전날 유씨의 신체 특징도 잘못 발표했다. 대검찰청은 “유씨의 왼쪽 세 번째 손가락 끝이 휘어져 있다고 밝혔지만 다시 점검해 보니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 끝이 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이 때문에 검·경이 유씨와 관련된 기록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의 지문 기록을 조회해 보니 왼손 두 번째 손가락이 절단돼 지문 정보가 없고, 네 번째 손가락은 상처 때문에 지문 일부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씨는 젊었을 때 사고를 당해 왼손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씨와 대균씨의 2010년 이후 병·의원 진료 기록 등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경은 유씨 부자가 구원파 신도들이 운영하는 의료 시설을 이용하면서 진료 기록을 남기지 않는 방법을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병언 키, 발표보다 더 작은 160㎝인듯…신체적 특징 살펴보니

    유병언 키, 발표보다 더 작은 160㎝인듯…신체적 특징 살펴보니

    유병언 키, 발표보다 더 작은 160㎝인듯…신체적 특징 살펴보니 도피 행각을 벌이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알려진 것보다 작은 체구이고 젊은 시절 왼손을 다쳐 장갑을 착용하고 다닐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찰청은 13일 “유병언의 지문기록을 조회한 결과 왼손 두 번째 손가락이 절단돼 지문 정보가 없고 네 번째 손가락은 상처 때문에 지문 일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지문 정보는 1975년 유병언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때 채취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병언은 젊은 시절 사고를 당해 왼손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병언의 키는 당초 165㎝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1991년 유병언이 사기혐의로 구속돼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기록을 보면 키가 160㎝로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정보들을 종합해 판단할 경우 유병언이 예상보다 키가 작게 보일 수 있고 평소 장갑을 끼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당초 검찰에서 제공한 유병언의 신체정보가 잘못 파악된 것을 지적하면서 검찰 정보망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경찰은 유병언의 키 정보를 검찰로부터 받아 수배전단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날 공개한 유병언의 ‘휜 손가락’ 정보도 잘못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검찰청은 “유병언의 왼쪽 세 번째 손가락 끝이 휘어져 있다고 밝혔지만 다시 점검한 결과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 끝이 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친형 긴급체포, 유병언 친형 유병일, “억울하냐”는 기자 질문에…

    유병언 친형 긴급체포, 유병언 친형 유병일, “억울하냐”는 기자 질문에…

    유병언 친형 긴급체포, 유병언 친형 유병일, “억울하냐”는 기자들 질문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친형 유병일(75)씨가 13일 긴급체포됐다. 유병언 전 회장의 형 유병일 씨는 횡령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다만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 신분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친이 설립한 유성신협에서 부이사장 등을 맡았던 유병일 씨는 수년간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25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안성경찰서는 13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뒤편 야산 진입로 인근 도로에서 검문검색하던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체포된 곳은 동생 유병언 전 회장의 비밀별장으로 알려진 건축물로 오르는 길목이다. 문제의 별장에서는 경찰 검문초소가 있는 도로를 통하지 않고 등산로를 통해 금수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날 유병일 씨는 “유병언 전 회장과 연락한 적 있느냐”, “억울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달 11일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중 가장 먼저 유병일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었다. 검찰은 유병일 씨를 상대로 고문료를 받게 된 경위, 일가의 횡령 및 배임 범죄 관여 여부 등과 함께 유병언 부자의 현재 소재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14일 유병일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엄마 딸 ‘유병언 장남과 도피 중’ 신엄마는 자수.. 유병언 검거 단서 제공할까

    신엄마 딸 ‘유병언 장남과 도피 중’ 신엄마는 자수.. 유병언 검거 단서 제공할까

    ‘신엄마 딸’ 지명수배 중인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일명 ‘신엄마’가 자수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신엄마’ 신명희(64·여) 씨가 검찰에 자수 의사를 밝혔다. 신엄마는 유병언의 생필품과 편의 사항을 제공하며 검찰 수사 상황을 알려주고 도피로와 도피처를 확보해 유병언을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신엄마는 전직 대기업 임원의 아내로 유병언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를 대표 자리에 앉힐 정도로 구원파 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유병언 일가의 재산 관리에도 상당부분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신엄마 딸도 현재 지명수배자라는 점. 태권도 선수인 신엄마 딸 30대 박 모 씨는 신엄마의 말에 따라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와 함께 도피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병언 구원파 측근 붙잡은 경찰 “수배자다” “수배자 아냐” 혼란

    유병언 구원파 측근 붙잡은 경찰 “수배자다” “수배자 아냐” 혼란

    유병언 구원파 측근 붙잡은 경찰 “수배자다” “수배자 아냐” 혼란 대통령까지 나서 검·경의 미진한 수사상황을 질책했지만 금수원 체포작전은 여전히 허점투성이다. 검찰은 10일 오후 경기지방경찰청에 체포 대상자 18명의 명단을 넘겨준 뒤 ‘일출 시 금수원 체포작전을 실시하도록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11일 오전 5시부터 63개 기동중대와 정보형사 등 6000여명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핵심시설인 금수원 인근에 집결시켜 오전 8시 작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현장에 투입된 경기청 지휘부 등은 체포 대상자 명단에 없던 신도가 검찰에 체포되자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허둥댔다. 오전 9시 30분 쯤 구원파 신도 최모(44)씨가 검찰에 체포되자 경기청은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수배자를 체포했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경찰이 수배자라고 밝힌 최씨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18명 명단에 없었다. 경기청 지휘부나 수사라인 관계자조차 최씨의 신원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검찰이 어제(10일) 추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수배자”라고 설명했다가 2시간이 지나서야 “최씨는 검찰의 수사대상자였는데 현장에 있어 긴급체포된 것”이라며 수배자가 아니었다고 정정했다. 정작 체포작전에 투입된 경찰이 검찰과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검찰이 체포 대상자는 물론, 수사 대상자도 경찰과 공유했다면 체포작전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얻을 수도 있었다. 또 일부 경찰관은 체포 대상자가 몇 명인지, 누군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 한 기동대 경찰관은 “오늘 체포 대상자는 10명으로 알고 있다”고 했고, 또 다른 정보형사는 “16명 아니었냐”며 취재진에 되묻기도 했다. 보안을 유지하려고 급하게 작전을 진행해 생긴 문제일 수 있으나 경찰이 체포 대상자를 모른 채 현장에 투입됐다면 대상자가 지나쳐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작전은 검찰이 주도하는 것이고 경찰은 물리적 충돌이나 수색방해 행위 등을 차단하기 위해 지원하는 역할을 하다보니 체포 상황을 자세히 알긴 어렵다”고 해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검찰과 경찰이 유 전 회장을 아직 체포하지 못한 데 대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검거 방식을 재점검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검토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질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형, 유병언 비밀별장 길목서 긴급체포…무슨 혐의 받나 했더니

    유병언 형, 유병언 비밀별장 길목서 긴급체포…무슨 혐의 받나 했더니

    유병언 형, 유병언 비밀별장 길목서 긴급체포…무슨 혐의 받나 했더니 도피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친형 유병일(75)씨가 긴급체포됐다. 유병언 전 회장의 형 유병일 씨는 횡령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다만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 신분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친이 설립한 유성신협에서 부이사장 등을 맡았던 유병일 씨는 수년간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25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안성경찰서는 13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뒤편 야산 진입로 인근 도로에서 검문검색하던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체포된 곳은 동생 유병언 전 회장의 비밀별장으로 알려진 건축물로 오르는 길목이다. 문제의 별장에서는 경찰 검문초소가 있는 도로를 통하지 않고 등산로를 통해 금수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달 11일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중 가장 먼저 유병일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었다. 검찰은 유병일 씨를 상대로 고문료를 받게 된 경위, 일가의 횡령 및 배임 범죄 관여 여부 등과 함께 유병언 부자의 현재 소재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14일 유병일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굴 수색도 허탕… ‘유병언 잡기’ 동네 반상회까지 동원

    땅굴 수색도 허탕… ‘유병언 잡기’ 동네 반상회까지 동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체포하기 위해 정부가 5억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현상금에 이어 군대까지 동원하는 등 대대적인 체포작전을 펴고 있다. 급기야 13일 유씨 검거를 위해 전국 24만곳에서 임시 반상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가 특정인 검거를 위해 임시 반상회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으로, 국민들까지 총동원하고서도 70대 노인인 유씨 검거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검찰과 경찰은 수뇌부 교체 등 대형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는 “전국 23만 9635곳에서 반상회를 개최한다”면서 “이 중 15만 4555곳은 서면회의, 6만 5838곳은 모여서 회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 비난과 박근혜 대통령의 질타에 조급해진 검·경은 전날에 이어 12일에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경기 안성시 금수원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검·경은 이날 오전 8시쯤 검찰 수사팀과 경찰 병력 40개 중대 3600여명을 투입해 금수원 예배당 인근에 모인 신도 200여명에 대한 신원 조회를 실시했지만 유씨의 도피를 주도한 일명 ‘신엄마’(신명희·64)와 ‘김엄마’(김명숙·58) 등 구원파 내 핵심 조력자 추가 검거에는 실패했다. 검·경은 금수원 지하에 땅굴 등 비밀 시설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안성시에 요청, 지하수탐지기와 음파탐지기까지 동원해 지하시설물 탐지에도 집중했지만 수배자 검거나 유씨의 은신 흔적 등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밤늦게까지 검·경의 수색이 계속되자 금수원 대강당 맞은편에 모여 있던 구원파 신도들은 “아무런 이야기도 안 해준 채 수색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10시쯤 압수수색이 마무리되고 수사 인력이 철수하자 대치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날 금수원에서의 수색은 빈손으로 끝났지만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 일가의 계열사인 모래알디자인 김모(55·여) 이사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긴급 체포했다. 김씨는 유씨의 핵심 측근으로 계열사 경영과 관련해 비서 역할을 맡아 왔다. 검찰은 김씨를 인천지검으로 압송해 유씨 일가의 횡령 및 배임에 어떤 식으로 관여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강찬우)는 이날 오후 법무부와 외교부, 국방부, 안전행정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 실무책임자와의 회의에서 부서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전국 219곳의 밀항 취약 지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대검은 이와 별도로 13일부터 검사 3명과 수사관 7명 등 10명의 수사인력을 특별수사팀에 추가로 파견한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의 왼쪽 셋째 손가락 끝이 휘어져 있다”며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월호 침몰과 구조 과정에서 무능을 노출한 정부가 국민의 분노를 유씨에게 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前경찰간부 조폭과 손잡고 1000억대 도박사이트 운영

    전직 경찰 간부와 조직폭력배 등이 낀 대규모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이 적발됐다. 광주지검 강력부(부장 박재억)는 11일 도박공간 개설,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대 출신 전직 경찰관 A(38)씨 등 7명을 구속 기소하고,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필리핀으로 도주한 주범인 포항 폭력조직 행동대원 B(37)씨에 대해 여권무효화와 인터폴 적색 수배를 하고 5명에 대해 기소중지했다. A씨등은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필리핀에 서버를 둔 사이트 ‘황금어장’ 등을 운영해 1580여억원 상당의 게임 머니를 판매해 도박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금수원에 6000명 투입하고도 ‘김엄마’ ‘신엄마’ 검거 실패

    금수원에 6000명 투입하고도 ‘김엄마’ ‘신엄마’ 검거 실패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부자를 추적 중인 검찰과 경찰이 11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본산인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 다시 들어가 유씨 도피를 도운 임모(62)씨 등 신도들을 체포했지만 핵심 조력자인 ‘두 엄마’ 등의 검거에는 실패했다. 검·경은 이날 오전 8시쯤 63개 중대 6000여명을 동원해 유씨에게 도주 차량 등을 제공한 임씨 등 6명을 범인은닉도피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검·경은 이날 오후 8시 일부 병력을 금수원에 남긴 채 철수했으며 12일 오전 7시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금수원 재진입은 유씨의 도피를 주도한 일명 ‘신엄마’(신명희·64·여)와 ‘김엄마’(김명숙·58·여), 운전기사 양회정(55)씨 등 핵심 조력자 10여명을 검거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두 번째다. 검·경은 그동안 금수원 강제 수사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검거 방식을 재점검하고 추가적인 방법을 검토하라”고 주문하자 강경 모드로 선회해 금수원 재진입을 결정했다. 특히 유씨와 장남 대균(44)씨에게 모두 6억원의 현상금을 걸고 전국의 검·경이 수사에 총동원됐음에도 20일이 넘도록 소재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따른 부담감도 크게 작용했다. 금수원 정문에는 이날 새벽부터 신도 100여명이 있었지만 검찰이 압수수색·체포영장을 제시하자 순순히 정문을 개방하면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금수원에 진입한 검·경은 수배자 명단을 일일이 대조해 수배된 신도 박모(43)씨, 최모(44)씨를 긴급 체포하고, 금수원 내부 예배당에서 압수수색을 방해한 이모(57)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았다. 검찰은 “유씨 부자와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람, 유씨 부자 도피 협력자들을 검거하고 금수원 내 불법건축물들에 대한 채증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유씨 체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검·경이 금수원에 재진입한 것은 유씨 일가와 구원파 신도 간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두 엄마’에 대한 체포에 실패했지만, 김엄마의 신분증이 놓인 차량을 찾아 하이패스카드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김엄마의 동선을 복원해 낸다면 유씨의 소재지를 압축하는 단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경은 12일 ‘두 엄마’와 운전기사 양씨, 이석환(64) 금수원 상무 등을 검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씨의 손발 노릇을 하고 있는 이들을 유씨에게서 차단하면 고령의 유씨가 더 이상 도피 생활을 이어 가지 못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씨의 밀항에 대비해 합동참모본부는 해상 감시, 경계를 강화했다. 합참은 서해안선 경계를 맡은 육군과 평택 2함대, 목포 3함대 등에 밀항으로 의심되는 지역의 선박 감시를 강화시켰다. 한편 지난달 27일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유씨의 장녀 섬나(48)씨의 보석 신청이 기각됐다. 프랑스 파리 항소법원은 이날 “섬나씨의 남동생 혁기씨가 프랑스에 있다가 현재 사라져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보석을 허락하면 섬나씨가 프랑스에 계속 머물지 알기 어렵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신도들이 금수원 열차객차에서 집단생활을 해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 공권력 진입 임박하자 “올 것이 왔다…” 찬송가 부르던 신도 100여명 순순히 길 내줘

    11일 오전 8시 13분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본산인 경기 안성 금수원에 검찰과 경찰이 전격 진입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과 그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일명 ‘신엄마’(64·여), ‘김엄마’(59·여) 등 신도 18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으나 사실상 실패했다. 검찰 수사관과 경찰 40여개 기동중대는 이날 신도 100여명이 가로막고 있던 금수원 정문을 별 저항 없이 들어가 유씨 도피의 핵심 조력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들어갔다. 검·경은 진입 한 시간여 뒤부터 범인은닉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 임모(62), 김모(67), 박모(43), 정모(62)씨 등 신도 4명을 잇따라 검거했다. 또 수사 대상자였던 신도 최모(44)씨를 긴급 체포하고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저지한 신도 이모(57)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6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경찰인력과 헬리콥터 등을 동원하고도 유씨 도피를 총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엄마와 김엄마를 비롯한 나머지 핵심 조력자들의 신병 확보에는 실패했다. 김엄마가 타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에서 하이패스카드를 압수하고 그의 신분증 등을 수거했을 뿐이다. 검거된 임씨와 김씨는 유 전 회장에게 도주 차량과 도주로를 확보해 준 혐의를 받고 있으나 나머지는 중요 인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평신도복음선교회 이태종 임시 대변인은 “체포된 신도들은 지난달 30일쯤 전남 해남에서 매실 따는 작업을 했고 도피를 돕지 않았으며 신엄마와 김엄마도 주말에 봉사하러 오던 단순한 교인”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기동대 63개 중대와 정보형사 등 6000여명을 금수원 인근 곳곳에 배치했다. 경찰은 진입에 앞서 신도, 취재진 등이 뒤엉키는 상황을 우려해 굴착기 등으로 금수원 정문 앞 38번 국도에 설치된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기도 했다. 공권력 진입이 임박하자 우산과 경광봉을 든 신도 10여명이 정문 앞에서 현장 상황을 수시로 어딘가에 보고했다. 오전 5시 30분쯤에는 “오전 7시에 경찰이 진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올 게 왔다”는 안내 방송과 함께 흰색 우의를 입은 신도 100여명이 정문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찬송가를 부르며 간간이 ‘종교 탄압 중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전 7시 35분쯤에는 정문 앞에서 조계웅 전 대변인이 “우리가 바라는 건 세월호의 진실입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신도들은 검찰이 7시 55분쯤 압수수색 및 체포영장 집행 사실을 통보하자 별 저항 없이 길을 열었다. 금수원에 들어간 검찰 수사관과 경찰 4000여명은 예배당부터 수색했고 신도들과 수배자 명단을 대조하며 검거 작전을 펼쳤다. 검·경은 지난달 21일에도 금수원에 진입해 유씨와 장남 대균(44)씨 검거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안전행정부는 유씨의 조속한 검거를 지원하기 위해 13일 전국적으로 임시 반상회를 열고 수배 전단을 전국 3500여개 읍·면·동 민원실에 비치하기로 했다. 한편 압수수색 도중 검찰 수사관 10여명이 주말 성경집회가 열리는 대강당에서 단체로 낮잠을 잔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구원파는 이런 모습을 찍은 사진 3장을 공개했다. 검찰은 “연일 철야와 잠복근무를 해 왔는데, 해남에서 복귀하자마자 수색 임무에 투입됐다”며 “그렇더라도 책임을 통감하고 어떠한 질책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금수원 두 엄마 어디로? 체포작전 임박·진입 “신도 4명 체포, 저항 없어”

    금수원 두 엄마 어디로? 체포작전 임박·진입 “신도 4명 체포, 저항 없어”

    금수원 두 엄마 어디로? 체포작전 임박·진입 “신도 4명 체포, 저항 없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안성 금수원에 11일 검찰 수사관과 경찰 인력이 진입, 구원파 신도 4명을 체포했다. 검·경은 오전 8시13분 40여개 기동중대 4000여명을 금수원 정문을 통해 투입해 1시간여만인 9시16분께 임모(62)씨 등 신도 3명을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검거했다. 임씨 등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에게 도주차량과 도주로를 확보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경은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 등 유 전 회장 도피의 핵심 조력자 10여명의 신병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며 신엄마· 김엄마의 경우 유 전 회장에게 수사상황을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검·경은 또 금수원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저지한 신도 이모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7시 55분 쯤 구원파 관계자들에게 압수수색·체포영장 집행사실을 통보했다. 구원파 신도 100여명은 새벽부터 금수원 정문앞에 모여 스크럼을 짠 채 ‘종교탄압 중단’, ‘무죄추정 원칙 준수’ 등 구호를 외치며 대치했지만 검찰이 영장을 제시하자 순순히 정문을 개방했다. 같은 시각 검찰 수사관들과 경찰 기동대 400여명은 정문 우측 진입로를 통해 금수원에 진입해 대강당 수색에 들어갔으며 구원파 신도들과 수배자 명단을 일일이 대조하며 정밀 수색했다. 대강당은 신도 5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주말 성경집회가 열리는 곳이다. 경찰 진입에 앞서 조계웅 구원파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금수원 수색에는 경기·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 63개 중대와 정보형사 등 6000여명이 동원됐다. 또 물대포, 119구조장비, 응급차량 등을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경찰헬기와 소방헬기를 금수원 상공에 띄워 수배자들의 도주로를 차단하고 있다. 검·경은 지난달 21일 금수원에 진입해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44)씨 검거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구원파 신도들은 당시에도 검·경의 유 전 회장 부자에 대한 구인·체포영장 및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막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금수원 두 엄마 체포작전 임박, 금수원 진입 제발 이번에는 잡아야”, “금수원 두 엄마 체포작전 임박, 금수원 진입 이제 좀 잡히나”, “금수원 두 엄마 체포작전 임박, 금수원 진입 유병언 회장 곧 잡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엄마 체포작전 임박, 경찰 금수원 진입 ‘김엄마’ ‘신엄마’ 얼굴 확인 중

    두 엄마 체포작전 임박, 경찰 금수원 진입 ‘김엄마’ ‘신엄마’ 얼굴 확인 중

    ‘금수원 두 엄마 체포작전 임박’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11일 공권력이 투입돼 두 엄마 체포작전이 임박했다. 경찰은 오전 7시59분 40여개 기동중대 4천여명을 금수원에 투입했다. 이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도피의 핵심 조력자로 알려진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 등을 대상으로 체포작전에 들어갔다. 기동중대 투입에 앞서 검찰은 7시55분께 구원파 관계자들에게 압수수색·체포영장 집행사실을 통보했다. 검찰은 “대검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고 유병언 부자 등 체포와 금수원 안에 있는 불법 건축물에 대한 채증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구원파 측은 영장을 확인한 뒤 “억울하지만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국민에게 우리 결백한 것을 보여주자”고 금수원의 문을 열었다. 현재 별다른 저항없이 영장 집행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신도 20여 명이 대기 중이던 금수원 대강당에 진입한 상태다. 현재 신도들과 수배자를 일일이 대조하며 확인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금수원 두 엄마 체포작전 임박, 안에 있는 거 맞나”, “금수원 두 엄마 체포작전 임박, 정말 잡아야 잡는 거다”, “금수원 두 엄마 체포작전 임박, 꼭 성공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뉴스 캡처(금수원 두 엄마 체포작전 임박) 온라인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전동톱으로 열차역 티켓머신 터는 도둑들 포착

    전동톱으로 열차역 티켓머신 터는 도둑들 포착

    전동톱을 이용해 현금이 가득 든 기차역의 티켓 자동발매기를 터는 도둑들 영상이 화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런던 북부와 하트퍼드셔주(州)의 6개 기차역에서 전동톱을 이용, 역사 내 티켓 자동발매기를 턴 도둑들을 경찰이 공개수배 했다고 보도했다. CCTV 영상에는 기차역 티켓 자동판매기 앞에 3명의 도둑이 나타난다. 이들은 전동톱과 곡괭이로 티켓 자동판매기의 잠금장치를 자르고 기계 안 현금을 털어 달아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 4월 19일 브룩맨스 공원역에서 134만원, 5월 18일 워튼 엣 스톤역 26만원, 같은 날 오클리공원역 131만원, 19일 해들리우드역 113만원, 23일 웰햄그린역 145만원 등 총 551만원의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범인들이 범행을 숨기기 위해 파괴한 CCTV와, 현금을 훔칠 때 전동톱으로 부순 티켓 자동판매기(4월 21일 베이포트 역 포함) 등 총 1억 8500만원 정도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영국 철도회사는 매년 증가하는 역사 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작년에만 70만 파운드(한화 약 12억원)를 투자해 CCTV시스템을 새로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British Transport Police /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규제 완화 탓? 대형사업장 환경규정 위반 심각

    규제 완화 탓? 대형사업장 환경규정 위반 심각

    환경규제 완화 분위기 탓인지, 환경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대형사업장들이 환경규정을 지키지 않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 중앙환경기동단속반은 지난 4월 자동차·종이·섬유 등 관련 대형사업장 10곳을 특별점검한 결과 38건의 환경법규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특별점검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환경법규를 위반했던 사업장에 대해 대기·수질·폐기물 등 관리 실태를 조사했다. 폐수의 무단배출이 가능한 이동식 배관을 설치하거나 오염물질 방지 시설의 고장을 방치, 폐수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5개 사업장(6건)이 적발됐다. 폐기물매립시설 관리 기준을 위반하거나 폐유·폐절삭유 등의 처리기준 위반, 지정폐기물처리량을 전자정보 프로그램에 허위 입력한 곳도 9곳(19건)이나 됐다. 또 수질 자동측정기기(TMS)의 측정 범위를 임의로 조작하고, 대기오염물질의 자가측정을 하지 않거나 부실 측정 또는 방지시설의 운영 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사업장도 8곳(13건)이 적발됐다. 환경부는 적발된 10개 사업장의 위반 사항에 대해 관련 법률에 따라 고발조치와 함께 관할 행정기관에 처분을 요청했다. 환경감시팀 관계자는 “환경분야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대기업을 포함한 대형사업장의 위반 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자율적인 운영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 개선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다이어트에 특효” 알고보니 필로폰

    국제택배로 밀반입한 필로폰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 인터넷으로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통관 과정에서의 단속에 대비해 필로폰을 우산 손잡이나 가방 손잡이 등에 숨겨 택배로 배송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8일 박모(44)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정모(49)씨와 김모(37·여)씨 등 구매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4~7월 중국에 있는 판매총책 B(42)씨로부터 필로폰 24.7g을 받아 이 가운데 15g(5500만원 상당)을 김씨 등 8명에게 택배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필로폰 판매 대금 일부인 800만원을 환전해 B씨에게 송금했다. 조사 결과 B씨가 인터넷 사이트에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는 OOO(필로폰을 뜻하는 은어) 판다”며 필로폰 판매 글을 올려 구매자와 이메일 등으로 가격 및 물량을 협상하면, 국내에 있는 박씨와 정씨가 각각 배송 및 판매대금 인출을 맡는 등 역할 분담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검거된 구매자 8명 가운데 5명이 마약 전과가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필로폰을 구매할 정도로 마약 노출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구매자 김씨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으며, 우연히 B씨의 광고 글을 보고 필로폰이 관절 통증 해소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믿고 구매했다. 또 이메일로 B씨로부터 상세한 투약 방법까지 조언받기도 했다. 실제로 기자가 필로폰을 뜻하는 속어인 ‘OOO’ 등으로 검색한 결과 방문자 수가 많은 인터넷 주요 커뮤니티 등에서 필로폰 판매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글을 올린 이들은 ‘24시간 상담 가능하다’, ‘수도권 한 시간, 경기 두 시간, 지방 당일 배송’이라며 이메일과 카톡 아이디 등을 올려놓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아직 잡히지 않은 판매총책 B씨를 지명수배하고 마약 유통을 막기 위해 인터넷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스파이더맨처럼 빌딩을…美국방부, 특수 ‘등반장갑’ 개발

    스파이더맨처럼 빌딩을…美국방부, 특수 ‘등반장갑’ 개발

    우연히 방사능에 오염된 거미에게 물린 고교생 피터파커는 손끝에 자라난 미세섬모를 이용해 아무리 고층빌딩일지라도 막힘없이 기어오를 수 있는 특수능력을 가지게 된다. 지난 달 23일 개봉돼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비롯해 오랜 시간 각종 애니메이션, 영화의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스파이더맨의 특수능력은 언제보다도 경이롭지만 이것이 실제 현실에서도 구현가능하다면 어떨까? 미국 IT제품전문 매체 기즈모도(Gizmodo.com)는 미 국방부 산하 기술연구기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과 매사추세츠 캠브리지 드레이퍼 연구소가 개발중인 특수 장갑의 상세한 모습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DARPA의 Z-맨 프로그램 일환으로 드레이퍼 연구소가 제작 중인 이 장갑의 특징은 착용한 사람이 어느 곳에 매달리든 하중을 버텨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곳이 수직 절벽이든, 고층 빌딩이든 미끄러질 염려 없이 기어오를 수 있게 만들어주는데 마치 영화 속 스파이더맨이 현실로 나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이 장갑의 모티브는 스파이더맨처럼 거미에서 따온 것일까? 사실 이 장갑의 원천은 거미가 아닌 ‘게코 도마뱀’의 특수한 이동능력에서 유래한 것이다. 게코 도마뱀은 일반 땅은 물론 벽, 천장, 절벽 등 아찔한 경사도 막힘없이 오를 수 있는데 이는 발바닥에 나있는 미세한 섬모 때문이다. 이 섬모의 개수는 수억 개가 넘는데 이 접착력이 하나로 모아져 도마뱀 몸무게의 수배가 넘는 하중을 견딜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 특수 장갑의 원리도 비슷하다. 게코 도마뱀의 정밀한 발바닥 해부도를 기본으로 제작된 200나노미터크기의 미세 탄소 중합체 섬모로 이뤄진 일명 ‘겍스킨(Geckskin)’이 씌워진 이 등반 장갑은 최근 약 98㎏의 무게를 지닌 물체가 7m높이의 수직 유리벽을 견뎌내는 반복실험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겍스킨은 유리와 같은 미끄러운 표면을 거침없이 오르는 게코 도마뱀의 특수 능력을 구현해내는 가역 접착제로 연구진은 도마뱀의 생물학적, 물리학적 특성을 인간에게 적용하기 위한 오랜 연구 시간을 거쳤다. 특히 이들은 도마뱀 발바닥의 강모를 모방하는 여러 길이 접착 패드를 디자인한 끝에 해당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게코 글러브’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특수 등반 장갑은 전투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역사적으로 인간의 전투는 항상 높은 고지를 선점하는 쪽이 승기를 잡아왔는데 이를 위해서는 줄, 사다리 등의 별도 도구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 장갑만 있으면 많은 것이 필요 없다. 특히 마천루로 가득한 현대 도시 환경에서 진행되는 전투는 그 어느 때보다 ‘게코 글로브’와 같은 특수 장갑을 필요로 한다. 급박한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안전성과 유연성이 겸비된 제품개발이 Z-맨 프로그램의 핵심인 것이다. 현재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인 Z-맨 프로그램 매니저 매트 굿맨 박사는 “생물학적 영감을 기초로 해서 일반 건축 재료로 구성된 수직 벽을 완벽히 정복할 수 있는 보조기구를 개발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운영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DARP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자기 무시하는 여성에게 유리 던진 남자 ‘충격’

    자기 무시하는 여성에게 유리 던진 남자 ‘충격’

    런던의 한 술집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는 여성의 얼굴을 향해 유리잔을 던지고 사라져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영국의 언론매체 미러는 경찰이 공개한 CCTV 화면을 소개하며 한 남성이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는 여성에게 유리잔을 던지고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피해 여성과 그의 친구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후 11시쯤, 피해 여성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대화를 시도한다. 경찰에 의하면 이 피해 여성은 다른 대화에 완전히 푹 빠져 있었기 때문에 그 남성의 말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자 남성은 주위를 끌기 위해 유리잔을 여성의 얼굴로 던져 버리고 이내 사라졌다. 아무 이유 없는 이러한 묻지마 폭행에 주위 사람들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현재 런던 경찰은 이 영상을 공개하고 남성을 수배 중이다. 사진·영상=City of London Police/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람보’처럼 무장 20대, 加경찰 3명 사살후 도주

    ‘람보’처럼 무장 20대, 加경찰 3명 사살후 도주

    마치 람보같은 복장에 소총으로 무장한 한 남자가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난사해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 남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여서 현지 주민들은 공포의 밤을 보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경찰은 3명의 경찰을 사살하고 2명의 민간인에게 부상을 입힌 저스틴 부케(24)를 현장 사진과 함께 공개수배하고 나섰다. 현지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충격적인 사건은 전날인 4일 멍크턴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날 용의자 저스틴은 소총 2정과 석궁, 칼로 무장한 채 거리를 활보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3명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또한 무고한 2명의 시민에게도 총격을 난사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문제는 용의자의 테러 이유와 행방이 오리무중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문을 꼭꼭 걸어 잠근 채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공격에 대비하며 긴 밤을 꼬박 새워야 했다. 목격자인 주민 대니 르블랑(42)은 “4일 저녁 창문너머로 멀리 떨어진 살인자를 봤다” 면서 “마치 인간 사냥꾼처럼 위장하고 경찰을 향해 총을 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뉴브런즈윅주 경찰은 “용의자는 군용 중화기로 무장한 상태이며 아직 멍크턴 지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면서 “체포 발표가 있기 전까지 주민들은 절대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병언 ‘돈줄’ 쥔 처남·장남 도피 조력자 잇따라 체포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씨의 처남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유씨의 비호세력으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에 이어 유씨 일가 핵심 계열사 대표이자 친인척인 권씨까지 검거되면서 검·경의 유씨 추적이 속력을 내고 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오후 유씨의 처남인 권씨를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자택 앞에서 긴급체포해 유씨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에 인계했다. 권씨는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유씨의 돈줄로 의심받는 건설사인 트라이곤코리아의 대표로 유씨의 관계사 사장단 회의인 ‘높낮이 모임’의 좌장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유씨와 장남 대균(44·지명수배)씨를 고립시키기 위해 구원파 일부 신도 등 유씨 도피의 조력자 체포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이 구원파 내 조력자 체포를 위해 경기 안성의 금수원을 재수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원파 신도들이 금수원으로 재집결하는 등 공권력과 신도들의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수사팀에 따르면 검·경 추적팀은 이날 새벽 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이모(57)씨를 경기 수원 영통에서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이씨의 자택에서 서류 등 관련 증거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와 함께 구원파의 헌금을 관리하는 등 유씨 일가의 자금 관리를 맡은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대균씨의 소재와 행적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균씨는 유씨와 떨어져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5일 대균씨의 서울 서초구 염곡동 자택 관리인인 또 다른 이모(51)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유씨 부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6명은 구속됐고 2명은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3명은 석방됐다. 검찰은 검·경 포위망을 농락하며 도피 중인 유씨 부자를 검거하기 위해서는 구원파 차단이 급선무라고 판단,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를 위해 금수원을 재수색할 방침이다. 검찰은 우선 유씨 도주를 총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김엄마’(58·여)와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지명수배)씨가 금수원에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김엄마와 양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우선 금수원 일대의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경찰과 금수원 재진입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검찰이 유씨 검거를 위해 금수원을 압수수색할 당시에는 구원파 측과 사전 협상을 통해 진입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일부 신도들이 검거 대상이 되면서 충돌이 우려된다. 한편 유씨는 앞서 프랑스, 캐나다, 필리핀 등에 망명을 신청했지만 각 대사관은 이를 모두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유씨의 망명 신청이 검·경 추적에 혼선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시도’ ‘망명설’ 보도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또 유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며 유 전 회장 명의의 부동산도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 ‘공개수배’ 유병언, 프랑스 망명하려 했지만 거절 당해

    ‘공개수배’ 유병언, 프랑스 망명하려 했지만 거절 당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프랑스로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3일 “최근 익명의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병언 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며 “이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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