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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교회 총기 난사, 용의자 체포 ‘생일에 선물받은 총으로 무차별 난사’

    흑인교회 총기 난사, 용의자 체포 ‘생일에 선물받은 총으로 무차별 난사’

    미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흑인교회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 딜란 루프(21)가 사건 발생 하루만인 18일(현지시각) 체포됐다. 경찰은 루프를 공개 수배로 전환하고 대대적 검거작전을 벌인 끝에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 중이던 루프를 체포했다. 앞서 경찰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 딜런 로프는 17일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교회인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를 방문했다. 그는 지하 예배실에서 성경 공부를 하던 신자들 옆에 1시간 가량 앉아있다가 오후 9시 5분쯤 옆에 앉은 클레멘타 핑크니(41) 목사를 우선 겨냥해 총을 쏜 뒤 참석자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루프가 21살 생일 당시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45구경 권총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다수의 희생자를 낳은 총격은 비극”이라며 “우리가 평화와 안식을 찾는 장소에서 발생한 사망에 특히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또 “이런 종류의 대량 살상은 다른 선진국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총기 규제 문제를 다시 재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흑인교회 총기 난사, 9명사망 ‘용의자 검거’ 당시 상황은?

    흑인교회 총기 난사, 9명사망 ‘용의자 검거’ 당시 상황은?

    미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흑인교회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 딜란 루프(21)가 사건 발생 하루만인 18일(현지시각) 체포됐다. 경찰은 루프를 공개 수배로 전환하고 대대적 검거작전을 벌인 끝에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 중이던 루프를 체포했다. 앞서 경찰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 딜런 로프는 17일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교회인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를 방문했다. 그는 지하 예배실에서 성경 공부를 하던 신자들 옆에 1시간 가량 앉아있다가 오후 9시 5분쯤 옆에 앉은 클레멘타 핑크니(41) 목사를 우선 겨냥해 총을 쏜 뒤 참석자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루프가 21살 생일 당시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45구경 권총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다수의 희생자를 낳은 총격은 비극”이라며 “우리가 평화와 안식을 찾는 장소에서 발생한 사망에 특히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또 “이런 종류의 대량 살상은 다른 선진국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총기 규제 문제를 다시 재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흑인교회 총기 난사, 20대 용의자 체포 ‘선물받은 권총으로 무차별 난사’ 충격

    흑인교회 총기 난사, 20대 용의자 체포 ‘선물받은 권총으로 무차별 난사’ 충격

    미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흑인교회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 딜란 루프(21)가 사건 발생 하루만인 18일(현지시각) 체포됐다. 경찰은 루프를 공개 수배로 전환하고 대대적 검거작전을 벌인 끝에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 중이던 루프를 체포했다. 앞서 경찰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 딜런 로프는 17일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교회인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를 방문했다. 그는 지하 예배실에서 성경 공부를 하던 신자들 옆에 1시간 가량 앉아있다가 오후 9시 5분쯤 옆에 앉은 클레멘타 핑크니(41) 목사를 우선 겨냥해 총을 쏜 뒤 참석자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루프가 21살 생일 당시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45구경 권총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다수의 희생자를 낳은 총격은 비극”이라며 “우리가 평화와 안식을 찾는 장소에서 발생한 사망에 특히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또 “이런 종류의 대량 살상은 다른 선진국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총기 규제 문제를 다시 재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흑인교회 총기 난사, 20대 용의자 검거..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45구경 권총으로 총기 난사

    흑인교회 총기 난사, 20대 용의자 검거..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45구경 권총으로 총기 난사

    미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흑인교회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 딜란 루프(21)가 사건 발생 하루만인 18일(현지시각) 체포됐다. 경찰은 루프를 공개 수배로 전환하고 대대적 검거작전을 벌인 끝에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 중이던 루프를 체포했다. 앞서 경찰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 딜런 로프는 17일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교회인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를 방문했다. 그는 지하 예배실에서 성경 공부를 하던 신자들 옆에 1시간 가량 앉아있다가 오후 9시 5분쯤 옆에 앉은 클레멘타 핑크니(41) 목사를 우선 겨냥해 총을 쏜 뒤 참석자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루프가 21살 생일 당시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45구경 권총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다수의 희생자를 낳은 총격은 비극”이라며 “우리가 평화와 안식을 찾는 장소에서 발생한 사망에 특히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또 “이런 종류의 대량 살상은 다른 선진국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총기 규제 문제를 다시 재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흑인교회 총기 난사, 20대 용의자 도주중 체포 ‘생일선물로 받은 권총 사용’

    흑인교회 총기 난사, 20대 용의자 도주중 체포 ‘생일선물로 받은 권총 사용’

    미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흑인교회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 딜란 루프(21)가 사건 발생 하루만인 18일(현지시각) 체포됐다. 경찰은 루프를 공개 수배로 전환하고 대대적 검거작전을 벌인 끝에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 중이던 루프를 체포했다. 앞서 경찰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 딜런 로프는 17일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교회인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를 방문했다. 그는 지하 예배실에서 성경 공부를 하던 신자들 옆에 1시간 가량 앉아있다가 오후 9시 5분쯤 옆에 앉은 클레멘타 핑크니(41) 목사를 우선 겨냥해 총을 쏜 뒤 참석자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루프가 21살 생일 당시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45구경 권총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다수의 희생자를 낳은 총격은 비극”이라며 “우리가 평화와 안식을 찾는 장소에서 발생한 사망에 특히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또 “이런 종류의 대량 살상은 다른 선진국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총기 규제 문제를 다시 재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흑인교회 총기 난사, 용의자는 21살? 9명 사망 “우리 여성 성폭행했다” 목격자 증언 들어보니

    흑인교회 총기 난사, 용의자는 21살? 9명 사망 “우리 여성 성폭행했다” 목격자 증언 들어보니

    흑인교회 총기 난사, 용의자는 21살? 9명 사망 “우리 여성 성폭행했다” 목격자 증언 들어보니 ‘흑인교회 총기 난사’ 미국 흑인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검거됐다. 경찰은 미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흑인교회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 딜란 루프(21)를 사건 발생 하루만인 18일(현지시각) 검거했다. 경찰은 루프를 공개 수배로 전환하고 대대적 검거작전을 벌인 끝에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 중이던 루프를 체포했다. 앞서 경찰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용의자 딜런 로프는 17일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교회인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를 방문했다. 그는 지하 예배실에서 성경 공부를 하던 신자들 옆에 1시간 가량 앉아있다가 클레멘타 핑크니(41) 목사를 우선 겨냥해 총을 쏜 뒤 참석자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목격자들은 로프가 “당신들은 우리 여성들을 성폭행했고, 우리나라를 차지했다. 당신들은 이 나라에서 떠나야한다. 나는 흑인에게 총을 쏘러 왔다”고 말했다고 경찰에 증언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루프가 21살 생일 당시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45구경 권총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희생자들이 모두 흑인교회에서 살해당한 흑인이란 점을 들어 이번 사건을 루프의 단독범행이자 ‘증오범죄’로 보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다수의 희생자를 낳은 총격은 비극”이라며 “우리가 평화와 안식을 찾는 장소에서 발생한 사망에 특히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교회가 공격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종과 신앙을 대상으로 한 증오가 우리의 민주주의와 이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종류의 대량 살상은 다른 선진국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총기 규제 문제 검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SBS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흑인교회 총기 난사, 사건 당시 CCTV 보니…21세 백인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권총으로”

    흑인교회 총기 난사, 사건 당시 CCTV 보니…21세 백인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권총으로”

    흑인교회 총기 난사, 사건 당시 CCTV 보니…21세 백인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권총으로” 흑인교회 총기 난사 미국 흑인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 9명이 숨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오후 9시쯤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시내에 있는 이매뉴얼 아프리카 감리교회에 난입해 예배 중이던 신자들에게 마구 총을 쏜 뒤 달아났다. 총격을 당한 10명 가운데 8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부상을 당한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이 이송 도중 숨지면서 총 9명이 사망했다. 교회의 목사이자 사우스캐롤라니아주 상원의원인 클레멘타 핑크니도 숨졌다. CCTV 판독 결과 회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청년이 예배당으로 들어와 한 시간 동안 앉아있다가 총기를 난사했다. 경찰은 현상금까지 걸고 수배령을 내렸고, 이날 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도주 중인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날 검거된 용의자 딜란 루프(21)는 올해 마약과 무단 침입 혐의 등으로 2차례 기소된 인물로 전해졌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45구경 권총을 이날 범행에 사용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구금하고 정확한 범행 의도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직접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 깨져 도망간 배달원 찾아나선 회사 ‘반전 사연’

    병 깨져 도망간 배달원 찾아나선 회사 ‘반전 사연’

    큰 실수를 저지르고 겁에 질린 나머지 도망을 친 남자가 회사의 따뜻한 배려로 행운의 해외여행까지 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최대 맥주회사 킬메스는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람을 찾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맥주 배달원이 등장하는 한 편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을 보면 길에 맥주상자가 잔뜩 쌓여 있다. 배달원은 운반카트를 끌고 열심히 맥주를 건물 안으로 나르고 있다. 배달원은 한 번에 4~5상자씩 열심히 맥주를 나른다. 하지만 순간의 실수가 큰 사고를 냈다. 배달원은 맥주상자 5개를 한꺼번에 운반카트에 올리고 방향을 틀면서 길에 쌓여 있는 맥주상자들을 살짝 건드렸다. 맥주상자들이 기우뚱하자 남자는 허겁지겁 달려가 상자들을 붙들지만 정작 사고는 반대쪽에서 났다. 운반카트에 실려 있던 맥주상자들이 앞으로 기울면서 다른 쪽에 상자들을 건들고 말았다. 4~5개씩 쌓여 있던 맥주상자들은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이래서 쓰러진 맥주상자는 약 40개, 맥주 480병이 와장창 깨져버렸다. 배달원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어쩔 줄 몰라하다가 그만 줄행랑을 쳤다. 회사와 연락을 끊은 것도 그때부터다. 뒤늦게 CCTV를 보고 사고를 감지한 회사는 SNS에 "맥주보이를 찾는다"는 공개수배(?) 글을 올렸다. 하지만 목적은 배상을 요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겁을 먹고 사라진 배달원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글이 퍼지면서 사고를 친 배달원을 찾아낸 회사는 마음고생이 심했다면서 칠레에서 열리는 2015년 아메리카컵 축구대회 티켓을 선물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배상과 실직을 걱정했을 배달원을 격려하기 위해 티켓과 비용을 선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기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감동뉴스] 맥주병 파손 사고로 도망간 배달원 찾아나선 회사

    [감동뉴스] 맥주병 파손 사고로 도망간 배달원 찾아나선 회사

    큰 실수를 저지르고 겁에 질린 나머지 도망을 친 남자가 회사의 따뜻한 배려로 행운의 해외여행까지 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최대 맥주회사 킬메스는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람을 찾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맥주 배달원이 등장하는 한 편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을 보면 길에 맥주상자가 잔뜩 쌓여 있다. 배달원은 운반카트를 끌고 열심히 맥주를 건물 안으로 나르고 있다. 배달원은 한 번에 4~5상자씩 열심히 맥주를 나른다. 하지만 순간의 실수가 큰 사고를 냈다. 배달원은 맥주상자 5개를 한꺼번에 운반카트에 올리고 방향을 틀면서 길에 쌓여 있는 맥주상자들을 살짝 건드렸다. 맥주상자들이 기우뚱하자 남자는 허겁지겁 달려가 상자들을 붙들지만 정작 사고는 반대쪽에서 났다. 운반카트에 실려 있던 맥주상자들이 앞으로 기울면서 다른 쪽에 상자들을 건들고 말았다. 4~5개씩 쌓여 있던 맥주상자들은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이래서 쓰러진 맥주상자는 약 40개, 맥주 480병이 와장창 깨져버렸다. 배달원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어쩔 줄 몰라하다가 그만 줄행랑을 쳤다. 회사와 연락을 끊은 것도 그때부터다. 뒤늦게 CCTV를 보고 사고를 감지한 회사는 SNS에 "맥주보이를 찾는다"는 공개수배(?) 글을 올렸다. 하지만 목적은 배상을 요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겁을 먹고 사라진 배달원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글이 퍼지면서 사고를 친 배달원을 찾아낸 회사는 마음고생이 심했다면서 칠레에서 열리는 2015년 아메리카컵 축구대회 티켓을 선물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배상과 실직을 걱정했을 배달원을 격려하기 위해 티켓과 비용을 선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기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예술이라 말해도… ‘그라피티’ 형사처벌 더 강해졌다

    예술이라 말해도… ‘그라피티’ 형사처벌 더 강해졌다

    예술이냐 범죄냐를 놓고 논란을 빚어 온 ‘그라피티’(graffiti) 행위에 대해 경찰이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그라피티는 건물 외벽 등에 페인트나 스프레이 등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경찰청은 4일 그라피티를 형법상 재물손괴죄와 건조물침입죄를 적용한 범죄로 규정하고 형사 처벌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명 이상이 공동으로 그라피티 행위를 하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동재물손괴죄를 적용해 가중 처벌키로 했다. 재물손괴죄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 건조물침입죄는 3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경찰의 이런 방침은 최근 들어 그라피티가 급증하면서 피해를 보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에는 한국계 독일인 김모(31·여)씨가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빌딩 벽면에 하트 모양의 그림을 그리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어 29일에는 전모(38)씨 등 2명이 서울 관악구 낙성대역 인근 주택 벽면과 주차장 출입문 등 70여 곳에 그라피티 행위를 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지정해 그라피티 행위자를 추적·검거하고, 외국인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올 3월과 5월 각각 서울과 인천·대구의 지하철역에 몰래 들어가 전동차에 낙서를 하고 출국한 그리스인과 독일인 등 2명에 대해 인터폴에 수배 요청을 내린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라피티와 같은 경미한 범죄를 방치하면 나중에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반면 그라피티가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표현을 지향하는 예술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은 “그라피티 행위가 마치 사회적 질서를 흔들고 있는 것처럼 정부가 처벌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그라피티 작가들에게 창작의 자유를 보장해 사회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문제가 되는 행위도 예술계 내부에서 자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용의차량 공개수배, 출근길 20대女에 납탄 쏜 차량 “범인은 누구?”

    용의차량 공개수배, 출근길 20대女에 납탄 쏜 차량 “범인은 누구?”

    용의차량 공개수배, 출근길 20대女에 납탄 쏜 차량 “범인은 누구?” 용의차량 공개수배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9일 경남 창원에서 출근길 여성에게 납탄을 쏘고 달아난 범인이 찬 용의차량을 31일 공개 수배했다. 앞서 지난 29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주택가 도로에서 출근하던 26살 김 모 씨는 의문의 괴한으로부터 납탄을 맞았다. 김 씨는 오후 9시쯤 납탄 제거수술을 받은 뒤 부산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 차량이 밝은색의 옵티마 또는 옵티마 리갈 그리고 SM520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녹색 번호판에 차량 옆쪽 아래는 은색으로 마감 처리됐고, 손잡이는 은색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이후 한 제보자의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용의차량을 지목했고, 경찰은 금요일 오전 7시20분에서 8시 사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마루 찻집 인근의 산복도로를 지나면서 범행을 목격한 사람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경남청 관계자는 “사건 해결에 결정적 제보자에게는 신고보상금 1000만원을 지급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찍힌거야?” 절도 현장 딱걸린 도둑의 황당 표정

    “나 찍힌거야?” 절도 현장 딱걸린 도둑의 황당 표정

    미국 각 현지 경찰서가 공개 수배하는 사진에 절도 현장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목격자의 휴대폰에 찍힌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도둑이 놀라서 황당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그대로 게재되어 웃음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州) 오렌지 카운티 경찰국이 지난달 28일 경찰국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 수배한 이 절도범은 놀란 표정과 함께 급히 작은 스쿠터를 타고 절도 현장을 달아나는 장면 등의 사진이 게재됐다. 현지 경찰국에 따르면 이 절도범은 지난달 24일 오전 주차된 차 안에서 지갑을 훔쳐 나오다가 마침 인근에 있던 한 목격자에 의해 휴대폰으로 이 장면이 고스란히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절도범은 목격자가 자신을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자마자 놀라운 표정을 지은 다음 바로 현장에서 도망쳤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현지 경찰은 현상금 약 100만 원 상당을 걸고 이 절도범을 수배 조치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차 안에 귀중품 등을 남겨둬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환기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공개 수배된 절도범의 황당한 표정과 공개 수배 페이스북 내용 (현지 경찰 당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재활용센터에 버린 중고 컴퓨터 알고보니 2억 짜리

    재활용센터에 버린 중고 컴퓨터 알고보니 2억 짜리

    오래된 한 대의 컴퓨터, 누군가에게는 '쓰레기'지만 누군가에는 '보물'인 모양이다. 최근 미국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한 재활용센터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을 애타게 찾아 나서 화제가 되고있다. 이유는 이 여성이 '버리고 간' 컴퓨터가 무려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짜리이기 때문이다. 미 언론에 '공개수배'(?)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 여성의 사연은 이달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여성은 박스 하나를 들고 이곳 재활용 센터를 찾았다. 박스 안에 담긴 것은 오래된 컴퓨터로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직원들도 박스를 한 곳에 치워두었다. 그로부터 2주 후 박스를 열어 컴퓨터를 확인한 직원들은 깜짝 놀랐다. 이 컴퓨터가 지난 1976년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만든 1세대 데스크탑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제작된 물량은 불과 200대로 그 희소성 덕분에 전문가들은 이 컴퓨터의 가치를 20만 달러로 평가했다.   재활용센터 부사장 빅터 기천은 "당시 여성은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창고를 정리하다 이 컴퓨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면서 "누군가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쓰레기'도 치울 겸 이곳에 버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런 기록도 남겨놓지 않고 떠나 여성에 대한 정보가 전혀없다" 면서 "회사 정책상 컴퓨터 매각 후 금액의 반은 기부, 반은 주인에게 돌려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용의차량 공개수배, 출근길 여성에게 공기총 쏘고 도주 ‘영상봤더니..도대체 왜?’

    용의차량 공개수배, 출근길 여성에게 공기총 쏘고 도주 ‘영상봤더니..도대체 왜?’

    ’용의차량 공개수배’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출근길 여성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발생 2일 만에 용의차량을 공개수배 했다. 경남경찰청은 31일 출근길 여성에게 금속성 물체를 쏘고 달아난 괴한이 탄 용의차량을 공개수배하고 신고보상금 1000만원을 걸었다. 경찰은 차종이 옵티마 또는 SM520, 미색 또는 연두색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행 시간대를 전후해 현장 주변을 통과한 차량을 대상으로 경찰은 용의차량을 뒤쫓고 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상처 부위에서 발견된 금속물체가 공기총 납탄으로 추정됨에 따라 괴한이 사용한 범행 도구가 공기총으로 보고 정확한 제원을 확인하기 위해 금속물체를 국과수에 감정 의뢰했다. 경남청 관계자는 “사건 해결에 결정적 제보자에게는 신고보상금 1000만원을 지급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건 제보는 112 또는 마산중부경찰서 수사과 055-240-2272, 2273으로 하면 된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7시52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도로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괴한이 출근하려던 A(26·여)씨 얼굴에 금속성 물체를 쏘고 달아났다. A씨는 얼굴 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차량 공개수배, 용의차량 공개수배, 용의차량 공개수배, 용의차량 공개수배, 용의차량 공개수배,용의차량 공개수배 사진 = 서울신문DB (용의차량 공개수배)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경찰 추격으로 위험”...차량 절도용의자 ‘911’에 신고 황당

    “경찰 추격으로 위험”...차량 절도용의자 ‘911’에 신고 황당

    차량을 절도해 고속도로로 도주 중이던 용의자가 경찰 추적을 멈춰달라며 911(우리나라의 119)에 도움을 요청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밤 11시 30분 경 (현지시간) 미국 북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위에서 범죄 용의자와 경찰 간의 아슬아슬한 추격전이 펼쳐졌다. 이날 차량을 훔친 남자가 경찰에 발각되자 곧바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를 통해 도주한 것. 이에 경찰이 차량은 물론 헬기까지 동원해 입체적인 추격에 나서자 한밤의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영화를 방불케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현지 911에 전화가 걸려온 것은 이 때였다. 용의자가 911 상담원에게 "만약 (경찰이)추격을 멈추지 않으면 사고가 날 수 있다" 면서 "제발 좀 하늘의 헬기 좀 치워달라" 며 통사정(?) 했다. 이에 상담원은 "길을 잘못 접어든 것 같으니 차를 멈추고 한 쪽에 차를 대라" 고 대답했다. 물론 상담원의 이 말을 용의자가 들을 리 없었다. 곧 소리를 지르며 전화를 끊은 용의자는 얼마 못 가 다른 차량을 추돌하며 그의 예언(?)대로 사고를 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는 사고 직후 차를 버리고 다시 도주해 현재 수배 중에 있다" 면서 "다른 사고 차량 운전자는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우디 종파갈등 노린 IS 테러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를 처음으로 테러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시아파 사원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21명이 사망하고 8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번 테러는 사우디 본토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또 테러에서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사우디마저 종파 갈등에 얽혀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우디 내무부는 “범인은 사우디 국적자인 압둘라흐만 살리 알기샤미”라면서 “IS의 지시를 받는 테러 조직에 속한 혐의로 정보 당국이 수배 중이었다”고 밝혔다. 전날 IS는 라디오 방송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아라비아반도에서 시아파를 모두 몰아낼 것”이라며 후속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 IS가 사우디에서 발생한 테러를 자신의 소행이라고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사우디는 전체 인구의 90%가 수니파지만 테러가 발생한 동부 주 카티프는 시아파가 압도적으로 많이 사는 곳으로, 이번 테러의 희생자 역시 시아파였다. 테러 직후 사우디의 정치·종교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사우디 사회의 통합된 목소리는 그들의 종파 갈등 시도가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반면 테러 이후 거리로 나온 수천 명의 시아파 시위대는 “사우디 당국이 시아파 주민 안전에 무관심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시리아 중부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를 점령한 IS가 이 도시에 진입하며 여성과 어린이 등 최소 400명을 학살했다고 시리아 국영TV가 보도했다. IS 반대 활동가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신 수백 구가 팔미라 거리에 방치돼 있고 사망자 대부분이 친정부 성향의 주민들이라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는 유적 일부를 팔미라 바깥의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지만, 거대 사원과 돌기둥 등은 팔미라에 남아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차량 절도로 경찰에 쫓기던 용의자 ‘911’에 도움 요청

    차량 절도로 경찰에 쫓기던 용의자 ‘911’에 도움 요청

    차량을 절도해 고속도로로 도주 중이던 용의자가 경찰 추적을 멈춰달라며 911(우리나라의 119)에 도움을 요청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밤 11시 30분 경 (현지시간) 미국 북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위에서 범죄 용의자와 경찰 간의 아슬아슬한 추격전이 펼쳐졌다. 이날 차량을 훔친 남자가 경찰에 발각되자 곧바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를 통해 도주한 것. 이에 경찰이 차량은 물론 헬기까지 동원해 입체적인 추격에 나서자 한밤의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영화를 방불케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현지 911에 전화가 걸려온 것은 이 때였다. 용의자가 911 상담원에게 "만약 (경찰이)추격을 멈추지 않으면 사고가 날 수 있다" 면서 "제발 좀 하늘의 헬기 좀 치워달라" 며 통사정(?) 했다. 이에 상담원은 "길을 잘못 접어든 것 같으니 차를 멈추고 한 쪽에 차를 대라" 고 대답했다. 물론 상담원의 이 말을 용의자가 들을 리 없었다. 곧 소리를 지르며 전화를 끊은 용의자는 얼마 못 가 다른 차량을 추돌하며 그의 예언(?)대로 사고를 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는 사고 직후 차를 버리고 다시 도주해 현재 수배 중에 있다" 면서 "다른 사고 차량 운전자는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후배 법조인이 되살리는 ‘노동자·빈민의 대변인’

    후배 법조인이 되살리는 ‘노동자·빈민의 대변인’

    독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인권 변호사이자 ‘전태일 평전’의 저자인 조영래(1947~1990) 변호사 25주기를 맞아 후배들이 기념사업을 펼친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는 21일 ‘시대를 밝힌 자랑스러운 변호사 조영래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조 변호사는 노동, 빈민, 공해, 학생 관련 인권 변호에 힘써 많은 국민들의 존경을 받았고 후배 변호사들에게 귀감이 됐다”면서 “바람직한 변호사상을 제시하기 위해 조 변호사를 추모하는 기념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1965년 서울대 수석으로 법대에 입학한 뒤 197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민청학련사건으로 수배를 받는 동안 이름을 숨긴 채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을 집필해 노동 운동가 전태일의 삶을 조명했다. 1980년 수배가 풀린 뒤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인권 변호사로 활약했다. 1984년 서울 망원동 수재 사건 집단소송, 1986년 여성 조기 정년제 철폐 사건, 1987년 서울 상봉동 진폐증 사건,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등이 그를 거쳐 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설립을 주도했던 조 변호사는 그러나 1990년 12월 12일 지병인 폐암으로 세상을 떴다. 기념행사는 오는 12월 11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에 앞서 11월 말부터는 조 변호사의 사진, 자필 문서 등이 전시된다. 조 변호사 흉상도 변호사회관 입구에 세워진다. 유족 및 지인들의 인터뷰 녹취록, 후배 변호사들의 추모 글, 미공개 자료 등을 담은 기념 책자도 발간된다. 인권 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에 앞장선 서울변회 소속 변호사에게 주어지는 ‘조영래 인권상’도 제정된다. 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은 조 변호사가 운영하던 남대문합동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첫발을 뗀 김선수 변호사가 맡았다. 김한주 변호사, 여연심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이사,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각각 부위원장, 간사, 위원으로 참여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군화에 짓밟힌 사랑 시대의 폭력 들추다

    군화에 짓밟힌 사랑 시대의 폭력 들추다

    권력과 폭력 안에서의 인간의 선택과 존엄 문제를 천착해 온 소설가 정찬(62)이 군사독재시절 정치 폭력으로 자행된 성폭력의 참상을 집중 조명했다. 여덟 번째 장편소설 ‘길, 저쪽’(창비)에서다. 이번 작품은 1970~80년대 유신체제와 군사독재시대를 배경으로 정치 폭력에 유린당한 이들의 선택과 희생, 슬픔과 애잔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혁당·동아일보 광고탄압 사건을 중심으로 한 유신정권의 부조리, 광주항쟁·민주화운동 등으로 수많은 학생들이 희생된 군사독재시대의 폭력을 예리하게 파헤치는 동시에 그 상처 속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사랑을 통해 개인과 우리 사회의 치유 가능성을 모색했다. 소설은 윤성민이 첫사랑 강희우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희우는 성민이 민주화운동을 하다 투옥됐던 1986년 10월, 편지 한 장만 달랑 남기고 홀연히 프랑스로 떠났다. 그랬던 희우에게서 27년 만에 두 사람의 추억이 서린 ‘정릉 옛집’으로 초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은 것. 성민은 정릉 옛집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희우가 남긴 편지를 통해 그녀가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끔찍한 이유를 알게 된다. 희우는 성민이 도피생활을 할 때 사복형사들에 의해 경찰서로 강제 연행됐다. 형사들은 지하 조사실에서 성민의 거처를 알아내기 위해 그녀에게 온갖 고문을 자행했다. 심지어 그녀는 누군가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까지 하게 됐다. 그 일로 딸을 낳았고 과거의 자신을 버리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성민은 큰 충격과 번민에 휩싸인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의 삶이 산산이 부서지고 있는데, 어떻게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를 수 있었을까.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보지 않았다고 해서, 듣지 않았다고 해서 모른다면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141쪽) 김병익 문학평론가는 “유신 이후 작가가 살아오면서 아프게 괴로워해야 했던 수배당한 시대 속에서 ‘사랑이란 무엇인가’가 아니라 ‘사랑이란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라는 주제를 탐색한다”며 “이 작업을 통해 당대 사회적 억압과 인간 근원의 영원함이 서로 얽혀 재현되면서 작가의 비관적 전망과 그럼에도 지워지지 않는 희망의 아우라를 비춘다”고 평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개그가 아닙니다’ 호주서 ATM 통째로 훔치려던 간 큰 도둑

    ‘개그가 아닙니다’ 호주서 ATM 통째로 훔치려던 간 큰 도둑

    호주에서 ATM(현금 자동입출금기)을 통째로 훔치려던 절도범이 경찰의 수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나인뉴스 등 현지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퀸즈랜드 타운스빌의 한 주유소에 설치된 ATM을 통째로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절도범의 범행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하고 수배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기록된 CCTV 영상에는 코믹한 음악이 더해져 마치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 코너처럼 웃음을 자아낸다. CCTV를 보면 영업이 종료된 주유소에 범인의 차량이 들어와 멈춰 선다. 차에서 내린 남성은 화물칸에서 견인줄을 끌어내린다. 이어 그는 주유소의 유리문을 망치로 깬 후 견인줄을 끌고 안으로 들어가 그 줄을 ATM에 연결한다. 하지만 그가 준비한 견인줄 길이가 조금 부족하자 이 남성은 줄을 힘껏 당기길 시도한다. 이때 견인줄 연결 고리부위가 탈착되고 만다. 그러나 고리가 탈착되었음을 인지하지 못한 그는 범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판단, 차에 오른 뒤 쏜살같이 내뺀다. 하지만 견인줄 고리가 분리된 탓에 그의 1차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이내 다시 범행 현장으로 차를 돌려 온 남성은 다시 견인줄 고리 연결을 시도하지만, 길이가 모자란 탓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남성은 범행을 포기하고 차를 끌고 그 곳을 떠난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아주 짧은 시간에 이뤄졌다. 범인은 ATM을 훔쳐가기 위해 유리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간 후 차량을 이용해 끌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견인줄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탓에 그의 범행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의 신원을 알고 있거나 목격한 시민들에게 신고를 당부했다. 사진 영상=EnGlobal News World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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