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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성당 주변 과잉검문 말썽

    경찰이 「범국민대책회의」 관계자 등 주요 수배자를 붙잡기 위해 명동성당 주변에서 검문검색을 지나치게 해 마찰을 빚고 있다. 서울시경 형사기동대 소속 사복형사 5∼6명은 지난 11일 하오 7시30분쯤 성당정문을 나가던 김수환 추기경이 탄 스텔라승용차를 검문,주위에 있던 신도들이 『추기경님이 타고 계시다』고 만류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신분증 제시를 요구,차 트렁크를 열게 하는 등 엄격한 검문검색을 했다. 또 이에 앞선 하오 3시쯤에는 「범국민대책회의」 간부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명동성당 구내에 서울시경 서울기동대 소속 무술경관 30여 명이 들어갔다가 성당측의 항의를 받고 2시간여 만인 하오 5시10분쯤 모두 철수했다. 경찰은 이날 하오 9시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경찰관 5∼10명을 들여보내 성당측과 마찰을 빚었으며 「대책회의」 관계자들이 놀라 문화관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 「대책회의」의 앞날과 사제단(사설)

    명동성당에 진을 치고 있던 운동권의 「대책회의」가 도피자의 뒷모습을 보이며 잠적하느냐 떳떳이 수배에 응해서 출두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한다. 김귀정양의 장례도 끝났고 성당측의 강력한 요구도 있어서 철수한다는 방침은 정해놓고 「최종행동」의 선택에 부심하고 있는 중이다. 누구나 신념을 가질 자유가 있고 신념에 따라 행동할 자유가 있으므로 「대책회의」의 사람들이 지닌 신념과 신념에 충실하려는 생각을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투쟁을 위해 몸을 피했다가 「홍길동처럼 대중 앞에 나타나 집회를 이끌어갈 생각」으로 「국민회의」라는 상설기구를 운영해갈 것이라는 그들의 계획에 대해서는,비슷한 과정을 밟으며 더욱 극렬화해간,외국 운동권의 전례가 연상되어 마음이 어두워진다. 그런 일이 또 어떤 소멸의 과정을 밟아갈는지도 연상되어 딱하다는 생각을 금할 수가 없다. 그야말로 「홍길동적인」,이런 환상에서 운동권도 이제 새로은 사고로 변신하는 지혜를 보일 때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대책회의」의 명동성당철수선언으로 그 동안 많은 곤혹 속에 있었던 명동성당의 큰 부담도 일단 해소될 전망이다. 비록 살인죄인일지라도,피신을 요청해 오는 위난의 사람을 받지 않을 수는 없다는 것이 교회의 입장이다. 그러므로 수배자 검거를 위한 어떤 물리력도 허락할 수 없다는 원칙을 충실히 지켜온 명동성당으로서는 이쯤에서 「대책회의」가 물러나는 일이 다행인 셈이다. 그런 과정에서 「공권력의 무기력」을 지탄받으면서도 교회측 입장에 손괴를 주지 않도록 인내력을 발휘한 검찰측의 행동에 교회 나름의 이해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운동권 지도부가 신념 때문에 박해받는 집단이어서 시정의 파렴치범을 대하듯 할 수 없다는 의지가 성당측에 있을 수 있다면,그와 함께 공권력에 대한 대의명분에도 교회적 성숙성에 의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교회가 취하는 행동에 따라 공권력이 마치 「부당한 정치권력」처럼 비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책임을 느껴주어야 할 것이다. 수배대상인 운동권 구성원들을 설득하고 타일러서 법 앞에 서도록 노력해주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사제단에서 밝힌 의사는 「중간에 서서」 중재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공권력과 수배 대상자간의 문제는 「중재」의 성질의 것이 아니다. 법 앞에 평등한 국민의 권리로 법의 판단을 받는 것이 공권력과 수배당한 사람의 관계다. 교회와 사제의 행동도 이 질서에 따라주는 것이 도리다. 더구나 뒤늦게 등장한 이른바 「정의구현사제단」의 천명은 온당치 못한 일이다. 그들의 말인즉,강기훈씨의 신변안전을 검찰이 공개적으로 약속하면 공개수사의 전제 아래 강씨로 하여금 수사에 응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사제단의 태도는 「운동권」의 한 구성원에 지나지 않는 수배자를 비호하기 위하여 국가의 공권력을 그와 대등한 수준으로 왜소화시키거나 격하시킨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신변안전」이니 「공개수사」 운운하는 말투는 잠재적으로 공권력을 정당하지 못한 음모세력으로 연상하게 하는 데 기여한다. 변호인을 선정하고 증거를 갖춰 자기를 소명하는 법적 권리에서,강기훈씨도 보호되기를 우리도 바란다. 사제단의 과잉옹호는 오히려 다른 의심을 사게 할 수도 있다. 강씨나 대책회의의 앞날은 전체국민에게 맡기고 교회는 교회의 자리에 충실한 것이 근본적인 진리다.
  • “도피냐”·“출두냐”… 기로에 선 「대책회의」

    ◎명동성당 철수놓고 “고민”/잠적땐 이미지 실추… 출두땐 지도부 와해/“강기훈씨는 자수 않고 성당서 잔류” 시사 성균관대학생 김귀정양의 장례식 행사가 12일로 끝남에 따라 재야 쪽의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의 진로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명지대학생 강경대군의 사망사건 이후 김양 사건을 대정부 투쟁의 구심점으로 삼아온 「대책회의」는 장례식까지 마치고 나면 더 이상 존속할 만한 뚜렷한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분신자살한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사건과 김양의 사체부검 지연으로 국민여론이 악화된 데다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외국어대학생들의 집단폭행사건으로 재야와 운동권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혀 인기가 뚝 떨어지는 침체국면을 보여 「실리」마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게다가 명동성당측이 「대책회의」측에 15일 안에 성당에서 나가줄 것을 최종통보했고 검찰과 경찰은 여차하면 공권력을 투입할 태세여서 어떤 식으로든 기구를 전환하고 근거지를 옮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들이 26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명동성당 안 문화관에는 농성 초기 4백∼5백여 명의 10%에도 못 미치는 20∼30명만이 남아 앞날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그나마 이들은 이수호 「대책회의」 집행위원장 등 지명수배자들과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해준 혐의로 구속영장이 미리 나와 있는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 등 검거대상자들이 대부분이다. 「대책회의」는 11일 상오 『김양의 장례식이 끝나는대로 15일까지 성당을 떠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철수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대책회의」는 이·강씨 등 검거대상자들이 성당을 몰래 빠져나가는 방안과 스스로 걸어나가 경찰에 연행되는 방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수배된 사람들이 도피할 경우 국민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줄 염려가 있고 그렇다고 자진출두하게 되면 지도부의 대량구속으로 조직 자체가 와해된다는 사면초가의 국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대책회의」는 이날 이와 관련,『일부 사람들은 이미 성당을 빠져나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농성을 해산하기 직전에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핵심간부만 도피하고 나머지는 경찰에 자진출두할 가능성을 비쳤다. 그러나 강씨의 향방에 대해서는 『강씨가 자수해 법정투쟁을 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현시점에서는 검찰에 이용당하기만 할 것』이라고 말해 강씨만 끝까지 성당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대책회의」는 그 동안 수배되지 않은 사람들로 예비지도부를 짜놓고 수배된 핵심간부들이 검거될 것에 대비해왔다. 「대책회의」는 이에 따라 상설기구인 「국민회의」로 조직을 개편하고 예비지도부가 「국민회의」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책회의」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 조직될 「국민회의」는 신민당 등 기존 야당과 연대해 야권 후보를 단일화시키는 등 광역의회의원선거에 적극 참여한다는 것이다. 「대책회의」는 일단 선거를 치른 뒤 「국민연합」 「전민련」 등 재야운동단체를 흡수,통합해 야당이 포함되는 「국민회의」와 별도로 대정부 투쟁을 벌이고 92·93년의 총선,대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의 시신을 볼모로 한 무한투쟁과 극한논리에 염증을 느끼고 등을 돌린 국민들이 「대책회의」의 이같은 「원대한」 포부에 얼마만큼 공감하고 호응해줄지는 「대책회의」 스스로도 자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대책회의 “내일 명동성당 철수”/김양 장례식에 맞춰

    ◎농성 시민외면에 후퇴 범국민대책회의는 10일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국민회의」라는 상설기구로 전환하기로 하고 조직개편 및 김귀정양의 장례식이 끝나는 대로 명동성당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대책회의」의 관계자는 『철수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김양 장례식이 있는 12일 이전에 명동성당에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은 지난 8일 하오 경갑실 명동성당 수석보좌신부를 극비리에 만나 『최루탄을 쏘지 않고 무술경관들만을 성당 안의 문화관에 한해 투입해 구속영장이 미리 나와 있는 수배자들을 검거하겠다』고 공권력 투입을 묵인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성당 안으로 피신해 들어온 사람들을 연행되도록 놔둘 수는 없다』는 답변을 듣고 되돌아갔다.
  • 재야등 시위주도 1백7명 검거령/치안본부

    ◎「대책회의」·전대협·전노협 간부 대상/총리폭행관련 외대생 15명도 포함 치안본부는 7일 상오 전국 각 시 도경 강력 및 수사과장회의를 열고 최근의 폭력시위 주동자를 조속히 검거하라고 시달했다. 치안본부는 이들 사범을 검거하기 위해 각 시 도 경찰국간의 공조수사체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치안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한달 남짓 각종 시위를 주도한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와 「전대협」 「전노협」 간부 등 1백7명에 대해 전국 시도경찰국별로 전담반을 편성,이들을 빨리 붙잡도록 했다. 검거대상자는 「대책회의」 상임대표 한상렬씨(41)와 분신자살 유서를 대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27) 등 「대책회의」 간부 19명과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으로 수배된 한국외국어대총학생회장 정원택군(23·경제학과 4년) 등 15명,「전대협」 「전노협」 간부를 포함한 폭력시위 관련자 73명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이미 구속영장이 나와 있는 상태이다. 경찰은 특히 「전대협」의 「정책위원회」가 각종 불법집회및 시위의 구심체인 것으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경은 이날 서울에 주소 또는 연고자가 있는 수배자에 대한 신상명세서 등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검거활동을 나섰다. 한편 경찰은 이번 일제검거활동에서 주요 범인을 검거하는 경찰관에 대해 1계급을 특진시키고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1천만원의 보상금을 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시국 아픔」 사랑으로 감싸주길”(조약돌)

    ◎수배 대학생 아버지,정 총리에 편지 ○…지난해 2계급 특진과 2백만원의 현상금이 걸려 수배된 전 서강대 총학생회장 최정봉군(22·정외과 4년 휴학)의 아버지 성일씨는 1일 상오 서강대 박홍 총장의 소개로 국무총리실을 방문,신임 정원식 총리서리에게 수배자 부모의 심정을 담은 편지를 전했다. 최씨는 이 편지에서 『지난 89년 시위 도중 왼쪽 눈을 잃은 아들의 피흘림과 여대 학보사 편집장을 지낸 딸의 추상같은 필봉이 분명코 정의였고 민주화를 위한 몸부림이었기에 부모로서는 유구무언일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아들은 지난해 4월 수배자가 되었다』면서 『내 아들,딸이 진정코 이 나라 이 사회에 대역죄인이기에 눈 멀어 쫓기고 도망치며 몇 달에 한 번씩 무사함을 부모에게 전해야만 하느냐』고 애타는 심정을 적었다. 최씨는 그러나 『모든 문제를 화합차원에서 대화를 통해 순리적으로 풀어가겠다』고 밝힌 정 총리서리의 취임 일성에 기대를 건다면서 『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로 애정으로 감싸고 화합으로 다스리며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자유민주주의의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책회의」 20명 지명수배/치안본부/서준식·김종식·윤영규씨 포함

    ◎일선 경찰서에 전단 배포 치안본부는 30일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 사건과 관련,자살방조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27)를 비롯,「대책회의」의 대변인 이동진씨(37),서강대 총학생회장 표홍철군(22) 등 20명을 지명수배하고 명함판 사진이 실린 수배전단을 일선경찰서에 배포했다. 수배자 중에는 김씨 자살사건에 연루된 강씨 외에 검찰이 자살방조 용의자로 지목해온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43)씨,사무처장대행 김선택씨(36) 등 전민련 관계자 4명과 「대책회의」 상임대표 한상렬씨(41) 등 대책회의 관계자 4명,「전대협」 의장 김종식군(24·한양대 사회4) 등 대학생 8명 및 「전교조」 위원장 윤영규씨(55),「전노협」 의장 직무대리 현주억씨(36) 등이 포함돼 있다. 수배자 명단. ▲한상렬 대책회의 상임대표(41·전민련 공동의장) ▲이수호 대책회의집행위원장(42·국민연합 집행위원장 겸 전교조 부위원장) ▲이동진 대책회의 대변인(37·전교조 대외협력위원장) ▲이동균 대책회의 정책기획국장(30) ▲윤영규 전교조 위원장(55) ▲현주억 전노협 의장 직무대리(36) ▲이순형 서노협 의장직무대리(33) ▲최종진 국민연합 사무처장(41) ▲황인성 전민련 기획실장(38) ▲김선택 전민련 사무처장대행(36) ▲서준식 전민련 인권위원장(43) ▲강기훈 전민련 총무부장(27) ▲김종식 전대협 의장(24·서총련 의장) ▲허동준 전대협 대변인(23·중앙대 총학생 회장) ▲송인배 울산총협의장(23·부산대 총학생 회장) ▲송영민 대경총련의장(22·경북대 총학생 회장) ▲이철상 전대협 부의장(24·서울대 총학생 회장) ▲임헌태 연세대 총학생 회장(21) ▲표홍철 서강대 총학생회 회장(23) ▲노훈오 전남대 총학생 회장(23)
  • 「김씨 수첩」 내용 정밀조사/검찰/강씨 행적 기재여부 확인 나서

    ◎김씨 유서 내용 강씨,써 보여 「전민련」사회부장 김기설씨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27일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강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조작의혹이 있는 김씨의 수첩내용에 대해 정밀조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 수첩은 김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이제는 수첩의 내용을 토대로 한 조사를 벌이고 잇다. 검찰은 이날 『수첩이 김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으나 이 내용은 김씨 수첩과 같은 필기도구를 사용해 조작하면서 원본과 같은 내용을 적을 수도 있고 강씨의 수첩이라면 그의 행적도 적혀 있을 수 있다』면서 『따라서 어떤 내용도 소홀히 다뤄서는 안 되는만큼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측의 감정결과 외에 이미 조사를 벌였던 참고인들의 진술을 통해 수첩의 모양새와 내용에 대해 차이가 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민련」은 이날 『검찰에 제출된 김기설씨의 수첩이 강기훈씨의 것이라는 검찰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첩내용 가운데 「4월24일 지(진)」란 부분에 대해 『「진」은 지난해 5월부터 수배된 한상렬 「전민련」 공동의장의 암호명이며 「지」는 연락장소인 「지현다방」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배자와 연락업무를 맡았던 김씨만이 작성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수첩에 기록된 것 가운데 25개항은 강씨가 전혀 알 수 없는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서대필혐의로 구속영장이 미리 발부된 강기훈씨(27)는 이날 「전민련」의 기자회견에 나와 김씨의 분신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2장 가운데 1장과 같은 내용의 글을 자필로 쓴 뒤 『그 동안 내가 유서를 대신 써주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고 신변이 보장되는 안전한 장소에서 검찰의 조사를 받을 용의가 있음을 밝혔는데도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말했다.
  • “성당에 공권력 투입 자제를/「대책회의」도 점거 풀어야”

    ◎명동성당 요청 김수환 추기경은 검찰의 서울 명동성당내 공권력 투입 검토와 관련,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에게 『공권력 투입자제를 요청했다』고 경갑실 명동성당 수석보좌신부가 25일 밝혔다. 경 신부는 이날 상오 명동성당 교육관 203호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추기경이 24일 상·하오 두 차례에 걸쳐 각각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공권력 투입에 대한 김 추기경의 의견을 묻는 전화를 받고 이같이 자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명동성당 본당 사제단(주임신부 조순창)은 이날 검찰이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수배자들에 대한 체포를 구실로 성전에 공권력을 투입시키면 엄청난 불상사와 혼란이 예견된다』는 이유로 당국이 이를 신중히 검토해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사제단은 『거룩하고 평화스러워야 할 기도의 장소인 하느님의 성전이 화염병과 쇠파이프 등으로 무질서한 시위장소가 된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히고 『「대책회의」측에 자제해줄 것을 몇차 례나 요청했으며 점거중인 성모동산을 비워줄 것도 간곡히 호소한 바 있다』고 말했다.
  • 진퇴양난의 「대책회의」/명동성당 농성의 언저리

    ◎“나가달라” 단전… 밤만 되면 칠흑생활/「유서사건」 겹쳐 시민들 호응도 시들/검찰도 공권력 투입 놓고 불상사 우려,결행 부심 지난 19일 서울 연세대에서 명동성당으로 근거지를 옮겨 농성에 들어간 재야·운동권의 「범국민대책회의」가 날이 갈수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진퇴양난의 곤경에 빠지고 있다. 「대책회의」는 당초 명동성당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강경대군 장례 이후에도 「강력한 제2의 투쟁」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김기설씨 유서사건」에 휘말려 「투쟁」은커녕 당국의 발표를 해명하기에도 급급해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 「대책회의」는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의 공방을 사건의 핵심인물인 강기훈씨가 소속된 「전민련」이라는 한 단체와의 싸움으로 애써 축소하려 하고 있지만 「전민련」이 애당초 재야세력의 집결체로 결성된 데다 「대책회의」의 핵심 또한 이 조직원들로 짜여 있기 때문에 재야를 대표하려는 「대책회의」로서는 모든 역량을 기울여 대응하는 것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대책회의」로서는 이 사건의 성격이 재야와 학생운동권의 도덕성을 가름할 만큼 큰 부담을 주는 사안이기 때문에 기왕에 추진했던 6월까지의 모든 투쟁계획을 제쳐두고라도 우선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명동성당에 들어갈 때만 하더라도 6백명 선에 이르렀던 농성자들도 농성 나흘째인 22일 밤에 이르러서는 1백50여 명으로 부쩍 줄어들고 있고 기대했던 학생·시민들의 호응마저 시들해 「대책회의」측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명동성당 성모동산에 대형 천막 2개를 치고 낮에는 30도 안팎의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밤에는 성당측의 단전으로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들의 사기는 뚝 떨어졌고 내부결속마저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단전에서 보듯 명동성당측의 냉대 또한 「대책회의」의 입장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대책회의」가 옮겨오기 전부터 『성당을 농성장으로 쓸 수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밝힌 성당측은 『마치 성당측이 수배자를 포함,농성자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처럼 국민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대책회의」측이 다른 곳으로 옮겨주기를 바라고 있다. 「대책회의」측은 이처럼 성당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하는 보이지 않는 성당측의 압력과 함께 유서대필 용의자로 지목된 강기훈씨(27)가 검찰의 소환에 계속 불응하게 되면 공권력이 투입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책회의」가 가장 안전한 피난처라고 여겼던 명동성당을 떠나야 한다면 갈 곳도,받아줄 곳도 마땅히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입장은 다르지만 진퇴양난의 갈등을 겪기는 검찰과 경찰 등 수사당국도 마찬가지이다. 강씨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고는 유서사건의 수사를 매듭지을 수 없는 검찰은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강씨와 구속영장이 미리 나와 있는 이수호 「대책회의」 집행위원장 등 20여 명의 핵심간부를 검거해야만 하는 형편이다. 그러나 『명동성당이 지니는 상징적 이미지와 공권력을 투입했을 때 생길지도 모르는 불상사 등의 우려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검찰 고위관계자의 말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 또한명동성당 주변에 5백여 명의 경비경찰과 수사요원들을 배치해놓고 있으나 「대책회의」가 매일 하오 6시에 갖는 집회에 일반인들의 참가조차 엄격히 봉쇄하지 못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명동성당측의 고민도 「대책회의」나 당국의 그것에 못지않다. 22일 검찰측으로부터 『강씨와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의 신병인도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성당측은 이렇다할 공식적인 방침을 정하지 못해 부심하고 있다. 성당측은 『이번 일은 82년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 때 문부식씨 등을 원주교구 최기식 신부가 적극 보호해준 것과 달리 원하지도 않는데 「대책회의」측이 성당에 들어온 것』이라고 하면서도 『성당이 치외법권지역이 아닌 이상 공권력을 행사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바람직스러운 일은 아니다』라고 어정쩡한 입장을 밝히고 있어 성직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서로 다름을 은연중에 보여주고 있다.
  • 기업인·의사·폭력배 “히로뽕 파티”

    ◎전 삼호건설 회장·호학련 고문등 10명 적발/5년간 매달 수차례씩 투여/경찰 억대 마약·「바륨」 앰플등 다량 압수 의사·기업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투약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3일 만에 터진 첫 케이스로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내연의 관계인 인기가수 진 모씨(33)를 폭행한 사실과 또다른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검찰과 경찰의 수배를 받아 오던 강남 일대 폭력배 두목 신용식씨(42·전과 17범·마포구 창전동 신촌 하이츠빌라 301호)를 이날 낮 12시30분쯤 은신처인 강남구 삼성동 P호텔에서 검거,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거 당시 신씨는 호텔 객실안에 숨겨 놓은 가방 속에 히로뽕 60g(시가 1억2천여 만 원)과 1회용 주사기 31개,바륨앰플 8개,주사 10포 등을 지니고 있었다. 경찰은 신씨의 조사 과정에서 함께 히로뽕을 상용해왔다는 신씨의 진술을 토대로 강남구 청담동 신영우 신경외과의원원장 신영우씨(44)와 황성재(36·무직·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25동 902호),민병휴씨(36·경우레저 상무) 등 4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전 삼호건설 회장 조용시(42),전 강동성심병원 엑스선과장 주인욱(39·미국에 도피중),경우레저 이사 민경호(36),학교법인 성지학원 이사 유준현(45),박영철씨(50)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긴급수배,검거에 나섰다. 대학동창이나 같은 고향 출신으로 골프장 출입을 하며 알게 된 이들은 지난 86년 7월부터 이번 사건의 히로뽕 공급책으로 알려진 민경호씨로부터 히로뽕을 전해받아 주로 검거된 신씨 집과 강남구 청담동 일대 룸살롱 등지에서 한 달에 2∼3차례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투여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민씨가 히로뽕을 구하게 되면 연락책을 맡은 황씨(검거)가 신 원장과 신씨·조 전 삼호건설 회장 등에게 연락,서울 근교에서 골프를 친 뒤 히로뽕을 투여해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날 낮 호텔 객실에서 잠을 자다 붙잡힌 신씨는 지난 86년 「호국청년연합회」가 창설될 때부터 해체될 때까지 이 조직의 대변인을 맡아 활동했으며 현재는 지난해 6월 창설된 「애국동지회」 부회장직과 「호국학생연합회」의 고문직을 맡고 있는 「폭력거물」급이라는 것이다. 폭력과 사기 등 전과 17범인 신씨는 지난 15일 동거중인 인기가수 진 모씨를 때려 전치4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으며 이 사건으로 진씨가 입원해 있던 송파구 가락동 국립경찰병원에서 진씨와 말다툼 끝에 경찰이 출동하자 타고 온 승용차를 버리고 잠적했었다. 경찰은 신씨가 놓고 도망간 서울3노3679호 그랜저승용차에서 가방 안에 있던 히로뽕 10g을 발견,이를 단서로 이때부터 연예인 등 부유층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씨에 대해 검거에 나서 수배 6일 만에 신씨를 검거했다. 수배자 가운데 박씨는 현재 유수한 건설업체인 S건설회사 회장의 사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씨와는 신 원장과 수배된 민씨,검거된 황씨 등과 함께 골프장 출입을 하며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수배된 민씨는 연수입 20억원대의 실내 TV경마장을운영하고 있으며 황씨와는 서울H고,D대학동창관계인 것으로 알려졌고 신 원장과는 처남 매부지간이다. 한편 검거된 신씨가 버리고 달아났던 승용차 차주인 탤런트 김 모씨(38·여)와 신씨와 내연의 관계인 진씨 등은 경찰조사 결과 일단 히로뽕 투여사실이 밝혀지지 않아 귀가조치됐다.
  • 중국인,일인 여권으로 여행/“「천안문」 수배자” 오인소동(조약돌)

    ○…일본을 여행하던 중국인이 일본인과 짜고 김포공항에서 항공권을 바꾸어 캐나다로 떠난 사실이 3일 뒤늦게 밝혀져 김포공항 출입국 관리체계에 허점을 노출. 「후아 자맹」(38)이라는 이름의 이 중국인은 지난달 중순 일본 도쿄에 갔다가 시모다 오사모리(하전수삼·37)를 만나 『캐나다를 여행하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요청,지난달 30일 하오6시30분쯤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함께 도착한 뒤 여권과 항공권을 바꿔 서로 상대방 행세를 하며 후아씨는 이날 하오8시55분 대한항공편으로 캐나다로 떠났다는 것이다. 시모다씨는 보세구역에서 서성이다 뒤늦게 입국수속을 밟던중 법무부에 적발돼 조사를 받은 뒤 지난 1일 상오11시30분 대한항공편으로 강제출국됐는데 공항당국은 캐나다로 간 중국인이 중국정부의 수배를 받고 있는 인물로 잘못 알고 신원을 확인하느라 한때 법석을 떨기도.
  • 「범죄와의 전쟁」 평가·보고 내용

    ◎자경활동 권장,「전국민 방범체제」로/시민단체 음란·퇴폐 감시 적극 지원/유흥업소·오락실의 조직폭력 연계 차단/피해 신고·증언참여 제고방안 강구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10·13 특별선언 실천보고회」에서는 올해에도 범죄 및 불법·무질서 현상에 정부가 적극 나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주려는 결의를 표명했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결의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며 지금까지의 경찰력 위주의 방범체제는 전 국민의 방범체제로 전환된다. 정부가 이처럼 「범죄와의 전쟁」에 지난해 보다 더한 강도로 대처하겠다는 자세는 과거의 소극적인 민생치안 대처방안에서 탈피,적극적으로 국민생활보호 현장에 뛰어들어 보다 근원적인 민생치안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주목된다. 다음은 10·13 특별선언 실천평가 및 부처별 후속실천 계획의 요지이다. ▷평가◁ ◇민생치안 국민 불안감 해소=▲강력사건이 그치지 않고 조직폭력배 두목급의 검거가 지연되면서 수사기관의 폭력조직과의 유착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주요 미제사건의 조속해결과 민생치안 공직자의 자기 쇄신 노력이 필요. ◇피해증언 등 국민의 자발적 협조 유도를 위한 제도 보완=▲피해자나 증인들의 자발적 신고·협조가 필수적이나 보복 또는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가 상존,수사 과정에서 가명 사용 및 보도자제 등으로 범죄피해 신고나 목격자의 증언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함.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상시단속 체제강구=▲일반 행정공무원의 단속·계도업무 지원으로 민원처리가 지연되고 단속업무 효율성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국민들은 현재의 단속활동을 일과성으로 인식하고 있어 상시단속 체제의 구축이 필요.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일부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 미흡으로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의 성과나 정부의 지속추진 의지에 대한 국민의 회의적 태도가 높아 향후 지자제선거 등을 계기로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의 실천 노력이 요망. ▷부처별 계획◁ ◇내무부 ▲철저한 투망식 검문검색=도난차량 색출을 통한 차량이용 범죄차단·군경 합동검문 강화 ▲조직적 범죄 예방활동 전개=C3 통신장비 보강·112 범죄신고의 날 지정(연 2회,1월12일·11월2일) ▲대여성범죄 예방대책 강화=취약지구 경찰 고정배치 ▲청소년 예방대책=미성년자 보호법을 개정,미성년자 출입 제한구역을 확대 설정 ▲범죄 유발·불법영업 근절=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 입법화(1월 임시국회)·학교주변 유해업소 카드화 집중관리 ▲국민의 자경 의식제고=방범비상벨 설치확대(시군비 일부 보조)·읍면동 단위 자율 방범지원회 구성 운영 ▲사업용 차량 운행질서 확립=교통사고 다발운수업체 특별관리·사업용 차량 운전자격기준 강화 ▲교통환경 여건의 개선=가변차선 6대도시 확대 등 통행방법 개선 및 버스 전용차선제 정착 ▲교통환경 개선=교통방송공사법을 제정,현재 수도권에 국한된 교통방송국망을 전국 대도시로 확대하고 영업용 차량의 운행질서 확립을 위해 상습 법규위반 운전자에 규제를 강화(위반사례 6회이상일 경우 보험료 할증·개인택시 면허 제한 등의 제재). ◇법무부 ▲특정 강력사범 수사활동 강화=중요 수배자에 대한 전담 추적수사반 적극 활용,담당 검사 책임하에 반드시 검거 ▲조직폭력·마약·부녀 매매 등 조직범죄 철저분쇄=유흥업소·오락실 등의 업주와 종업원의 신상파악 자금 출처조사 등으로 조직폭력과의 연계를 차단하고 금품제공 등 지원자는 범죄단체 조직범죄로 엄단 ▲범죄 신고자·피해자·증인에 대한 보호강화=비밀신고 전담전화 적극 활용 등으로 범죄 퇴치에 시민 동참분위기 조성 ▲지역 책임제 철저이행으로 범죄 예방활동 강화=지역 수사지도협의회 중심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범죄 예방계획 수립이행 ▲수사요원의 정예화와 사기앙양=조직폭력·마약 등 분야별 전문 수사요원의 지속적 양성 ▲엄정한 교정기강 확립=재소자 동정관찰과 검신검방 철저로 도주 등 각종 교정사고 요인 근절 ▲재소자 수용관리 철저=구금시설과 소년·의료 교도소의 연차적 증설로 교정시설의 전문화 및 적외선 감지장치 등 보안시설과 설비의 현대화 추구 ◇교육부 ▲문제야기 예상 학생 및 불량서클 해체 지도=외부 불량청소년과 연계된 불량서클은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연 2회 불량서클 해체지도 상황 확인 ▲교복착용 지도=학교장이 학생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교복착용을 권장해 착용률을 현재 43.5%에서 80%로 높임 ▲학교주변 유해업소계도·단속활동 전개=매달 지역의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합동계도하고 적발업소 명단 공개 ▲새질서·새생활 실천연수=교장·교육전문직을 상대로 지역별로 전문강사 초청강연 또는 세미나 개최 ◇문화부 ▲음반·비디오·공연물 단속=상설음반 단속법 수시 출동점검 ▲공연윤리위심의 강화=영화·비디오·가요음반 및 각종 공연물의 심의를 엄격히 하고 연소자 관람등급을 상향조정 ▲시민단체의 감시활동 강화=출판모니터클럽(YMCA) 만화모니터클럽(YWCA) 주부교실 등 활동 활성화 지원 ▲건전만화운동의 정착=소재·작화·출판부문에 걸친 만화문화상 시상제도 운영 ◇체육 청소년부 ▲경기장내 폭력예방=경기전 심판선서의 제도화 및 주류반입 통제 철저 ▲직장체육 활성화 통한 노사화합 도모=체육시설·운동 경기부 설치·지도자 배치 등 관계법령의 이행촉구 및 홍보자료 배포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청소년 관련공무원에게 청소년 선도 및 단속강화를 위해 사법경찰권 부여문제 검토 ◇보사부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의 실효성 확보=청문절차를 간소화하고 과징금 처분대상을 최대한 제한 ▲무허가업소 정비=규모가 큰 무허가업소 우선 단속하고 시·도별로 지역실정에 맞게 무허가업소 종합관리대책 강구 ▲심야·변태영업업소 행정처분 기준강화=심야영업 위반업소는 2차 위반시 허가취소(종전 4차위반) ▲신규 영업허가 제한 및 사후관리 강화=룸살롱·카바레 등 유흥업소는 지역실정에 맞게 허가제한 ◇정무 2장관실 ▲퇴폐·사치 추방운동=지역별로 퇴폐업소 고발센터를 운영 ▲호화혼수 근절 범국민운동=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호화혼례의 병폐 근절방안 강구
  • “수배자명단 월1회이상 점검/검찰/검거ㆍ자진출두땐 즉시 수배해제”

    대검은 6일 검거 또는 공소시효 등으로 수배가 해제된 사람이 수배자 명단에 그대로 남아있는 등의 사무착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배자명단을 달마다 1차례이상 점검하도록 「수배자관리 지침」을 전국 검찰에 시달했다. 검찰의 이번 조치는 인천 「꼴망파」 두목 최태준씨의 전과누락사건에 이어 서울지검 강력부가 주요 강력범들을 공개지명수배하면서 이미 구속돼 재판에 계류중인 피고인까지도 수배자명단에 끼워 넣는 등 수배자관리의 허점이 드러나 이를 시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함께 수배가 해제된 사람인데도 수배서류에 이를 해제하지 않아 공항이나 항만 등에서 영문도 모르고 출국을 제지당하는 등의 일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이날 지침에서 경찰에 검거된 수배자의 신병을 인도받거나 검찰에서 직접 검거하고 수배자가 자진출두했을 때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바로 수배해제조치를 내리도록 했다.
  • 1천만원 현상수배/폭력배등 2명 구속

    【광주】 전남도경은 16일 1천만원의 현상금이 걸린 지명수배자 광주 국제PJ파 행동대원 김삼중씨(23·서울시 성동구 자양동)와 노진기씨(23·광주시 서구 농성동)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투기 수배자 납치해/신고 협박,3억 요구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0일 홍승표씨(43·부동산중개업·서울 강동구 암사동 450)와 청부폭력배 이정범씨(30)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재민씨 등 2명을 수배했다. 홍씨는 부동산 거래관계로 알고 지내온 이모씨(35·서울 송파구 방이동)가 서울지검 북부지청으로부터 부동산 투기혐의로 수배를 받게된 사실을 알고 폭력배 이씨 등 3명을 고용해 지난 9일 낮12시쯤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앞길에서 이씨를 납치,승용차에 태워 동대문구 장안동 경남호텔 커피숍 등으로 끌고다니며 검찰에 넘기겠다고 협박하며 3억5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있다.
  • 이미 구속된 10명을 잘못 수배/조직폭력 14명 재수배

    검찰이 지난 10월 전국에 지명수배했던 조직폭력배 50명 가운데 10명이 수배되기 전 이미 붙잡힌 사람이며 수배자 명단에는 이름과 나이가 틀린 것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일선 경찰관들이 이들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서울지검은 이에따라 지난달말 이미 붙잡힌 폭력배 10명의 수배를 해제하고 신원이 확실하고 혐의가 분명히 드러난 두목급 14명을 다시 수배했다. 검거된 뒤에 수배된 10명은 폭력조직 「OB파」 행동대원으로 부산 공유지매립 청부폭력 사건에 관련된 배기수씨(41)와 「순천파」 서울지부책 임시택씨(25) 등으로 이들 가운데 배씨 등 9명은 구속 기소됐고 나머지 1명은 불구속으로 기소돼 재판에 계류중이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지난 10월27일 폭력조직 「목포파」 두목 강대우씨(43) 등 16명의 얼굴사진을 신문과 TV에 공개 수배하는 등 모두 50명의 폭력배와 마약사범을 지명수배,그동안 「서방파」 행동대장 이양재씨(35) 등 3명을 붙잡았었다.
  • 「범죄와전쟁」에 경찰컴퓨터도“비상”/「신원조회」하루30만건“폭주”

    ◎전과자 입력ㆍ확인에 요원 밤샘 일쑤/이중기재등 오기 속출 경찰의 신원조회용 컴퓨터가 불이 날만큼 바쁘다. 지난달 13일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이후 일선 경찰로부터 우범자ㆍ전과자ㆍ수배자ㆍ기소중지자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전산조회 요청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루 걸러 실시되는 각종 특별단속때에는 전국의 일선 경찰서에 설치된 2천여회선의 컴퓨터 단말기로부터 평균 1백50여건씩의 각종 조회요구가 빗발치고 있으며 심지어 컴퓨터가 과부하를 견디다 못해 일시적으로 작동이 중지되는 「다운」현상까지 빚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치안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하루 평균 20만∼25만건에 그치던 전산조회업무가 최근 들어서는 50% 가까이 늘어난 하루 30만∼35만건씩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치안본부 컴퓨터내에는 모두 3천5백여만명에 대한 주민등록 및 전과조회용 자료 등 인적자료와 3백60여만대에 이르는 각종 차량 및 귀중품에 대한 물적자료가 입력돼 있다. 경찰은 특히 중요범죄자와 기소중지자 등 수배자에 대한 자료는 따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에 관한 자료는 살인ㆍ강도 등 중요범죄자ㆍ기소중지자 등 18만명과 동일수법 전과자 50만명 등 모두 68만건에 이르고 있다. 경찰은 컴퓨터에 수록된 모든 자료는 개인의 신상비밀과 밀접한 사항이므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으나 수많은 정보가 새로 입력되면서 오기되는 경우도 있어 간혹 말썽을 빚기도 한다. 경찰이 스스로 분석하고 있는 것만해도 현재 경찰 컴퓨터에 이중 등록되거나 오기된 자료가 모두 10여만건에 이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컴퓨터자료의 일제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례로 최근 말썽을 빚은 인천 조직폭력배 「꼴망파」두목 최태준씨(38ㆍ전과13범)의 전과기록 누락사건도 검찰과 경찰에 확보된 최의 생년월일이 다른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진술에 따라 「52년생 최」의 전과기록을 경찰에 요구했으나 경찰 컴퓨터에는 최씨의 나이가 「50년생」으로 수록돼 있어 「52년생 최」의 전과기록은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경찰 관계자들은 『의심스런 범죄자에 대해서는 스스로 밝힌 생년월일보다는 지문을 통해 전과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검찰이 최초 수사당시 최의 10지 지문을 경찰에 보내지 않은 것에서 혼선이 생긴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 대범죄전쟁에서 이기는 길(사설)

    서연양 부모의 애끊는 호소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가 없다. 슬픔을 달래며 딸의 죽음이 범죄없는 사회가 되는 조그마한 계기가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말 앞에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서연양의 죽음은 바로 우리 모두의 책임이어서 그러하다. 그러나 문제는 제2,제3의 유사한 비극이 더 가능하다는 것에 있다. 거듭 걱정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 이것이다. 우선 중요한 것으로 정부는 범죄와 폭력,불법과 무질서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다. 범죄건수가 늘어나고 흉폭화되는 것 이상으로 정부의 민생치안확립 의지가 그만큼 강경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하고 그럴 때 범죄도 줄어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더욱 가시적인 성과가 느껴지도록 고삐를 죄고 결과가 실적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권력이 무시당하고 있는 데서 언제나 범죄가 더욱 날뛰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더욱 결연한 자세를 보이고 총력대응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벌이고 있는 대범죄전쟁의 실천방안에 대한 올바른 문제보완이 시급하다. 범법자를 잡아들임으로써 치안력의 건재를 확인시키고 그것을 통해 범죄를 예방해야 한다. 그 하나가 죄를 짓고 숨어버린 수배자들을 빠른 시일 안에 잡아야만 한다. 이들의 범행률이 실제로 높고 그대로 놔두고 있는 데서 공권력이 상처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실례로 당국은 폭력조직의 두목급 50명에 대한 공개수사까지 내렸으나 아직 1명밖에 잡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피하면 그만인 것이 되고 말 때 치안력은 무시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완전히 근절되는 것도 아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뿌리를 뽑는다는 것은 이들 모두를 잡아들일 때 만이 가능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전과자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에서 오는 문제의 심각함이다. 이들이 모두 다시 죄를 짓는 것은 분명히 아니나 전과자들이 효율적으로 관리될 때 범죄예방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들에게 재생이 가능토록 하는 사회풍토 마련이 중요한 것과 똑같이 재범방지대책도 그 이상으로 절박한 상황이다. 이런 데서 정부가 추진키로 한 지명수배 사진첩제작ㆍ보호관찰ㆍ특별교도소 신설방안 등은 일리가 있는 것들로 생각된다. 또하나는 수사공조체제의 문제이다. 이번의 생매장 살해사건에서도 보았듯 범죄의 광역화ㆍ기동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역간ㆍ관계부서간 협조체제가 절대적이다. 수사의 과학화를 위한 기동력ㆍ장비의 확보ㆍ개선과 함께 수사의 공조체제 확립을 거듭 촉구한다. 걱정되는 것은 범죄를 일선에서 담당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근무의욕 상실이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계속되는 방범비상력 속에서 거의 쉬지를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실수에 대한 비난은 빗발치듯 하고 문책은 엄중해 불안감으로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들린다. 이들에 대한 격려와 이해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다. 다시 강조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병폐인 한탕주의,과소비,일하지 않는 풍토의 개선없이는 사회정화의 어려움은 물론 각종 범죄도 줄어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 “지명수배” 2천여명 사진 배포/「범죄와의 전쟁」 한달

    ◎학교주변 순찰 강화… 불량배 색출/“연말까지 총력비상대응체제로” 노대통령 지시 노태우 대통령은 14일 『적어도 연말까지는 검찰과 경찰은 물론 모든 공권력과 전 행정력을 집중하여 범죄와 폭력배를 소탕하고 불법과 무질서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엄정한 법집행을 해나가라』고 관계장관들에게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준 감사원장,서동권 안기부장,이승윤 부총리 등 전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ㆍ13특별선언 실천상황 합동보고회의」를 주재,이같이 지시하고 『연말까지 총력비상대응체제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2단계 실천전략과 지속화방안을 수립,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안응모 내무부 장관은 이날 은신ㆍ도피중인 각종 범죄꾼들의 대대적인 색출을 위해 주요 지명수배자 2천2백66명의 사진첩 7천9백40권을 발간,일선 경찰서 및 지파출소 검문소 일선 행정기관 민원실 공항 항만 등에 비치하고 형사기동경찰력을 총동원해 조직폭력배ㆍ기소중지자 등의 색출ㆍ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보고했다. 안 장관은 『학교ㆍ공단주변의 청소년 불량배 소탕을 위해 설문조사 등을 통해 불량서클을 색출ㆍ근절하고 중ㆍ고교생의 안전귀가를 위해 하교시에는 학교주변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범인성 유해환경의 지속적인 척결을 위해 당구장ㆍ만화가게 등 유해요소가 많은 자유업종을 신고업종으로 바꾸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학교환경정화구역의 설정기준을 개선하며 특히 악덕 유ㆍ무허가 유해업소에 대한 벌금액을 최고한도로 부과하고 형사처분 등의 처벌절차도 2∼3개월씩 걸리는 관행을 최대한 단축시키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남 법무부 장관은 범죄퇴치를 위한 장기적 대응책으로 대검찰청에 과학수사 발전 전담기구를 신설,범죄수법을 앞서가는 과학수사기법을 연구개발하고 서울지검에는 검사 42명 등 모두 2백90명으로 「수도권 합동수사본부」를 가동,강력범죄를 집중단속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장관은 또 『엄중한 형집행을 위해 흉악범 4천9백명을 특별관리대상으로 분류해 가석방ㆍ귀휴ㆍ사회견학 등을 일체 불허하고 흉악범의 특별수용을 위한 초중구금교도소를 조기에 신설,전국 교정시설을 초중구금ㆍ중구금ㆍ경구금ㆍ개방시설 등 단계적 교정시설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수 보사부 장관은 범인성 유해환경의 개선을 위해 주거지역내에서 대중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아 유흥영업을 하고 있는 소위 「카페」라는 요식업소의 「카페」 간판을 11월중에 철거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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