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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범죄 경력자 인적관리 ‘엉터리’

    성범죄 경력자 인적관리 ‘엉터리’

    성범죄 경력자에 대한 정부의 인적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추행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밤길 여성 귀가 도우미 서비스’를 수행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되기도 했다. 감사원은 안전행정부, 법무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을 상대로 ‘민생침해 범죄예방 및 관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다수의 사례를 적발했다. 2012년 12월 성추행으로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받은 서울 구로경찰서 지구대 소속 등 경찰관 20여명은 밤길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돕는 행정서비스를 수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음주운전 경관 관리도 허술해 감사원 표본조사 결과 2012년에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 32명 중 14명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정지된 기간에 순찰차를 직접 운전한 기록이 확인됐다. 이런 사례를 포함해 경찰청의 징계처분자 관리 소홀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감봉 이상의 징계를 받은 경찰관 298명 중 248명(83.2%)이 시민과 직접적인 대민활동을 수행하는 지구대나 파출소에 배치됐다. 성범죄자가 아동·청소년보호시설에 취업하거나, 또 취업제한 여부를 확인하는 경찰관서에서 성범죄 경력자를 취업 제한 대상이 아니라고 통보한 사례도 적발됐다. 인천 남동구의 한 병의원에서는 직원 채용 때 관할 경찰서에 성범죄 경력조회를 하지 않아 지난해 2월 강제 추행의 형을 확정받은 의사를 5개월 뒤인 7월에 의사로 채용했다. 경북 경산시의 한 음악학원 역시 지난해 성범죄 경력조회를 하지 않고 채용한 운전기사가 2009년 강제추행의 형이 확정된 사람이라는 사실이 감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이 밖에 성범죄 경력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때 보호관찰자료나 출입국자료와 같은 관련 자료를 활용하지 않아 성범죄 경력자 151명의 거주지가 잘못 공개·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토부가 야간 취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리운전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성범죄 경력자가 대리운전기사로 활동하도록 방치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대리운전 범죄와 무면허 대리운전 실태를 점검한 결과 대리운전협회 소속 대리운전자 2028명 가운데 25명이 범죄경력자(성범죄 경력자, 지명수배자 등)이고 72명은 무면허 상태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업무를 소홀하게 처리한 관련자 등에 대해 주의 처분을 소속 기관에 요구하는 등 총 36건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금수원 간부 자취 감춰… 유 前회장 도주설 ‘솔솔’

    검찰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체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유씨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안성시 ㈜금수원의 실무 책임자 3명이 자취를 감춰 유씨와 그의 장남 대균(44·A급 지명수배자)씨가 이미 이들과 함께 금수원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금수원에서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부동산을 사들이며 책임자 역할을 해 오던 간부급 직원들의 모습이 최근 목격되지 않고 있으며 전화도 불통이다. 대외적으로 금수원 실무 책임자로 알려진 이모 상무(금수원 이사)의 경우 유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지난주부터 현재까지 전화가 꺼져 있다. 그의 금수원 사무실 일반 전화 역시 아무도 받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어 “금수원을 관리하던 기존 직원들을 ‘온건파’로 분류하고 서울에서 지원을 위해 내려온 신도 등을 ‘강경파’라고 가정할 때 강경파들이 정문 등을 관장하면서 기존 온건파들이 지난 12일을 전후해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을 주민들도 비슷한 반응이다. 주민 A씨는 “4월 중순까지는 우리 땅 매매와 관련해 전화가 잘됐으나 5월 들어 아무 연락도 없고 전화도 안 되고 마을 주변에서 보이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7~9일 금수원 내 불법 건축물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던 안성시 건축과 직원들도 “금수원 관계자 중에 유일하게 알고 있는 이 상무와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특히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주민들은 “경찰이 금수원 일대에서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지만 지나가는 차량에 탑승한 사람들을 눈으로만 살피는 방식이어서 이미 금수원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검찰도 유씨가 금수원을 이미 벗어났을 가능성에 대비해 제3의 은신처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끊이지 않는 한국인 대상 범죄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범죄의 대상이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9년 이후 필리핀 현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모두 39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살해당한 한국인이 160명인 것을 감안하면 사건의 4분의1 이상이 필리핀에서 발생한 것이다. ● 도피한 수배자들 현지 조직과 연계도 필리핀의 취약한 사법 시스템 때문에 피살 사건 대부분이 미제로 남거나 신고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 지난해 한국인 피랍 사건에서 범인이 검거된 사례는 전체 발생 건수 12건 가운데 단 1건이었다. 또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한국 수배자들이 필리핀으로 도피해 범죄에 가담하거나 사업상의 이해관계 때문에 한국인들 사이에서 일어난 범죄도 적지 않다. 필리핀에는 교민을 포함해 8만명 정도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유학생은 3만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의 숫자는 2012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고 지난해 116만명으로 필리핀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25%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인은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닌다는 인식이 퍼져 현지인들에게 범죄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한국인은 2010년 6명, 2011년 7명, 2012년 6명에서 지난해에는 12명으로 두 배나 늘었다. ●총기 합법… “100만원이면 청부 가능” 필리핀은 총기 소지가 합법이기 때문에 한국인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100만여정의 불법 총기류가 아무런 규제 없이 유통되고 “한화로 100만원이면 청부 살인이 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만큼 강력 사건에 노출돼 있다. 이 때문에 필리핀 지역 대부분은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 지역이거나 3단계인 ‘여행제한’ 지역으로 치안을 장담할 수 없다. 이번 사건에서 보듯이 수도 마닐라에서 버젓이 납치 사건이 일어날 정도다. 그동안 희생은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한 피살 사건이 대부분이었지만 지난 2월 한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피살됐고, 이번에는 현지 유학생이 납치·살해되는 등 범죄 유형이 더욱 흉악해지고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태양은 가득히(KBS2 밤 10시) 세로(윤계상)는 강재(조진웅)를 찾아가 말려 보려 하지만 이미 마음이 돌아선 강재는 세로의 말을 듣지 않는다. 세로는 영원(한지혜)에게 이런 자신이라도 믿어 달라고 하지만 영원은 세로를 밀쳐 버린다. 한편 세로는 사기판을 뒤엎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들고 한태오를 만나는데 그 자리에 나타난 강재와 마주친다. 강재는 세로의 주머니에서 몰래카메라를 찾아내는데…. ■MBC 다큐스페셜(MBC 밤 11시 20분) 고층 건물처럼 높다란 나무를 장비도 없이 날다람쥐처럼 다니는 산꾼 유지용씨는 겨울 지리산에서 날쌘 솜씨로 나무를 타면서 진귀한 버섯들을 채취하며 산다. 지리산을 사랑하는 유씨와 함께 눈 덮인 한겨울부터 봄이 오는 길목까지, 그동안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않았던 지리산의 깊은 속살을 만나본다. 지리산 사람들이 맞는 봄의 기운은 어떤 모습일까. ■바운티헌터(씨네프 오전 10시) 마일로와 니콜은 결혼 생활을 끝내고 각자 현상금 사냥꾼과 기자로 새 출발을 한다. 마일로 앞에 다시 나타난 니콜은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수배자가 돼 있다.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을 고민하던 마일로는 결혼 생활의 악몽과 현상금을 떠올리며 니콜을 쫓기 시작한다. 니콜은 ‘잡히면 끝’이라는 생각에 자신을 추격하는 마일로를 따돌리려고 고군분투하는데….
  • 이곳저곳 배회·담넘기·패싸움·무단투기… 이상행동, 똑똑한 CCTV에 다 걸립니다

    이곳저곳 배회·담넘기·패싸움·무단투기… 이상행동, 똑똑한 CCTV에 다 걸립니다

    #지난 9일 오후. 통합관제센터 근무자가 주차장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보다 이상한 차 한 대를 발견했다. 번호판을 자동인식한 CCTV가 경찰 데이터베이스(DB)와 접속하니 수배차량으로 확인됐다. 출동한 경찰은 잠복근무 끝에 수배자를 붙잡았다. 경찰의 수배차량 DB는 경찰만 조회할 수 있어 활용도가 엄격히 제한되어 있지만 관제센터와 공조를 통해 문제 차량을 확인, 검거에 성공한 것이다. CCTV를 네트워크로 한데 묶어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토록 한 통합관제센터가 진화하고 있다. 성동구는 11일 U성동통합관제센터를 지능형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방범, 주차단속 등 각기 다른 목적으로 설치된 CCTV를 하나의 망으로 묶어 다용도로 활용하도록 한 기존 시스템을 뛰어넘어 지능을 부여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지능형 시스템에는 담장을 뛰어넘는다거나, 패싸움을 벌인다거나, 이곳저곳 배회하는 등 행동이 수상하다든가, 교통사고나 무단투기가 발생했다든가 하는 10여 가지에 이르는 이상 행동 패턴이 입력돼 있다. 이런 행위가 발생했을 땐 시스템이 스스로 관제센터에 경보음을 울리고 현장 화면을 보여 준다. 동시에 사건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순찰차에 현장 위치와 문제의 장면을 즉각 전송한다. 여기에다 차량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깔았다. 관제센터 근무자가 CCTV로 차량번호를 인식, 경찰 수배차량 목록과 비교해 일치할 경우 경찰이 현장에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태료 체납 차량, 대포차,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을 발견해 영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도 쓰인다. 범죄자나 실종아동의 얼굴 사진을 등록해 CCTV에 감지되면 알려주는 시스템, CCTV 영상을 사건 담당 경찰에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시스템도 개발됐다. 고재득 구청장은 “지금까지 사건·사고의 사후 대응에 치중했다면 이제 실시간 모니터링을 거쳐 바로 현장을 확인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부여받게 됐다”고 반겼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역사상 가장 비범한 내부 고발자’ 스노든은 어떻게 NSA를 폭로했나

    ‘역사상 가장 비범한 내부 고발자’ 스노든은 어떻게 NSA를 폭로했나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루크 하딩 지음/이은경 옮김/프롬북스/356쪽/1만 5000원 2012년 12월. 영국의 일간 가디언의 칼럼니스트인 글렌 그린월드는 ‘당신이 흥미를 가질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는 내용의 짧은 이메일을 한 통 받는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발신자는 이어 그린월드의 노트북에 암호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라고 요청했다. 컴퓨터 문외한인 그린월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발신자는 미국의 영화감독 로라 포이트러스에게 비슷한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포이트러스는 그린월드의 친구로 미국 군부 등 안보기관들 사이에서 눈엣가시 같았던 진보 성향의 인물이다. 평소 정부의 도청에 극도로 민감했던 포이트러스는 정보기관 요원이라고 신분을 밝힌 발신자의 요구에 따라 암호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발신자와 접촉했다. 2013년 6월. 포이트러스와 그린월드는 마침내 홍콩에서 비밀리에 발신자와 ‘접선’하는 데 성공했다. 마치 첩보 액션 영화 ‘본 얼티메이텀’의 첫 장면을 보는 듯하다. 발신자는 에드워드 스노든.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에서 요원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스노든은 이 자리에서 미국 정보당국이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메가톤급 국가기밀을 폭로한다. 책은 ‘역사상 가장 비범한 내부 고발자’로 꼽히는 스노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노든의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에 빠진 성장기, CIA에서 나온 뒤 NSA로 들어가게 된 과정, 가디언 폭로 관련 뒷이야기 등을 풀어냈다. 저자 또한 가디언지의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낸 기자 출신이어서 내용의 생생함은 더 말할 게 없다. 스노든이 정보당국의 컴퓨터에서 빼낸 내용은 엄청났다. 미국인들에게 ‘그런 기관은 없다’(No Such Agency)란 별칭으로 회자되는 NSA는 수백만 명으로부터 전화 기록, 이메일, 표제 정보와 제목 등을 무차별적으로 수집했다. 심지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애플 등 많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서버에 NSA가 ‘직접’ 접근한다고도 했다.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에서 빼낸 일급비밀 문서의 실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사가 보도될 낌새를 눈치챈 미국 백악관은 가디언 측을 설득하는 한편 영국 정부에는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가디언은 그린월드의 이름으로 첫 기사를 내보냈고, 스노든은 곧바로 IT 천재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수배자 명단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스노든은 미국의 감시를 뚫고 홍콩을 탈출, 에콰도르로 가던 도중 러시아에서 발이 묶여 임시망명자로 숨어 살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씨줄날줄] 로또 대박, 인생 쪽박/박찬구 논설위원

    로또(Lotto)는 ‘행운’이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 말이다. 1530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공공사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번호 추첨식 복권을 발매한 게 로또의 시초가 됐다. 더 멀게는 기원전 100년쯤 중국 진나라에서 복권게임으로 마련된 기금이 만리장성 건립에 일부 활용됐다고 한다. 우리나라 복권의 역사는 조선 후기 민간협동체인 산통계(算筒契)에서 각 계원의 이름이나 번호를 표시한 알을 통 속에 넣고 흔들어, 알이 빠진 사람에게 많은 할증금을 준 데서 찾을 수 있다. 근대 들어 우리나라 최초의 복권은 1947년 대한올림픽위원회가 발행한 올림픽 후원권이었다. 제16회 런던 올림픽 참가경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액면가 100원으로 140만장이 발행됐고, 1등 당첨금은 100만원이었다. 쌀 한 가마가 8300원쯤 하던 시절이다. 정기복권은 1969년 처음 나왔다. 한국주택은행이 발행한 주택복권으로, 1등 당첨금은 300만원이었다. 우리나라에 로또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2년 12월이다. 열풍을 넘어 광풍이었다. 이듬해 4월 19회차 407억원이 지금까지 최고 1등 당첨금액이다. 과열을 우려한 정부가 로또 1장 판매금액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면서 100억대 당첨 사례는 뜸해졌다. 최근에는 매주 6, 7명의 1등 당첨자들이 20억원 안팎을 나눠 갖는 게 보통이다. 지난달까지 로또복권의 판매금액은 모두 30조 8023억원을 넘어섰다. 갖은 인생역전의 꿈과 행운, 낙담이 그 안에 묻혔다. 판매액의 42%는 소외계층 등을 돕기 위한 복권기금으로 사용됐지만, 극단과 충격의 사례도 드물지 않았다. 수백만~수천만원을 들여 상습으로 복권을 샀다가 당첨이 되지 않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가 하면, 거액의 당첨금을 탕진한 뒤 낙담해 세상을 등지는 이들도 있었다. 해외에서도 무려 287억원에 이르는 복권에 당첨된 미국 켄터키주 애슐랜드 출신의 남성이 12년 뒤 빈털터리로 거지가 된 채 고독사하는가 하면, 30억원의 로또에 당첨된 영국 노스 요크의 남성이 8년 뒤 무일푼으로 전락한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5년 7월 로또복권 1등에 당첨돼 14억여원을 손에 쥔 경남 진주의 20대 수배자가 2년 만에 전액을 탕진하고 감옥에 다녀온 뒤 또다시 절도행각을 벌이다 쇠고랑을 찼다. 30대가 된 그는 도피 과정에서 훔친 돈으로 로또를 수없이 구입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행은 그를 두 번 찾지 않았다. 로또 대박이, 깨어나 보니 인생 쪽박인 얄궂은 꿈이다. 오늘이 어제 같은 범인(凡人)의 일상에서는 당첨의 환상만으로도 로또의 매력이 족할지 모를 일이다. 박찬구 논설위원 ckpark@seoul.co.kr
  • 염전 노예 찾는다더니…경찰, 일제수색 ‘실적 잔치’ 황당

    염전 노예 찾는다더니…경찰, 일제수색 ‘실적 잔치’ 황당

    경찰이 이른바 ‘염전 노예’ 사례를 점검하겠다며 염전 등을 일제 수색했지만 발견자의 상당수가 단순 가출자와 수배자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경찰청의 경우 가출팸 청소년을 ‘가출자’와 ‘기타’ 항목에 중복으로 기재해 실적을 높였다가 뒤늦게 수정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남 신안에서 발생한 염전 노예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11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사례를 발견하기 위한 민관 합동 일제 수색을 했다. 대상 지역은 염전, 양식장, 축산시설 등 치안 사각지대 사업장과 인적이 드문 장애인 보호시설, 장기 실종자들의 유입이 예상되는 곳 등이다. 경찰청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에서 370명을 발견했으며 이 중 236명이 사회적 약자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상은 상당수가 염전 노예와 같은 사회적 약자의 노동력 착취 사례와는 상관없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경찰이 ‘사회적 약자’라고 가리킨 236명 중에는 단순 가출자 등 실종자가 102명, 시설에 입소한 무연고자 27명, 임금체불 근로자 107명이었다. 370명 중 134명은 수배자 등이었다. 성인인 단순 가출자의 상당수는 스스로 집을 나와 생활하던 사람들로 경찰은 이들을 강제로 귀가조치할 권한도 없다. 일반적으로 타의에 의해 보호자의 관리를 벗어난 의미로 쓰는 좁은 의미의 ‘실종’과는 차이가 있다. 경기청의 경우 일제수색 결과 29명을 찾았다며 경찰청에 실적을 보고했지만 보호시설 관리자로부터 폭행·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한 지적장애인 1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을 제외하고는 인권침해를 당하는 사회적 약자 사례는 없었다. 가출자 9명, 보호시설 입소 무연고자 7명, 수배자 7명, 미신고 보호시설 입소자 3명, 가출팸 2명 등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단순 가출자 관리도 경찰 임무이기 때문에 수색 대상에 포함한 것”이라면서 “원래는 가출·실종자와 수배자 등을 찾을 때 일제수색을 하지만 이번에는 염전 노예 사건이 있어 노동력 착취사례도 함께 수색했다”고 밝혔다. 경기청 관계자는 “관내 노동력 착취사례는 없었다”며 “가출팸 청소년 2명이 ‘가출자’과 ‘기타’에 중복돼 보고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염전노예’ 등 실종자 224명 찾았다

    임금을 주지 않고 전남 신안군 염전에서 장애인의 노동을 착취한 ‘염전노예 사건’이 지난달 알려진 이후 경찰이 전국 염전 등을 일제 수색해 실종자 등 224명을 찾았다. 경찰청은 지난달 10일부터 3일까지 전국 염전과 양식장, 축산시설, 장애인시설 등 모두 3만 8352곳을 대상으로 경찰, 해양경찰, 자치단체, 고용노동청 등이 합동 일제수색을 벌인 결과 실종·가출인 102명과 무연고자 27명, 수배자 88명, 불법체류자 7명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염전 등의 근로자 107명은 업주로부터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고용노동청 등에 통보됐다. 체불 임금은 모두 12억 2000여만원에 이르렀다. 경찰은 실종자 등을 감금·폭행하거나 임금을 횡령한 혐의로 1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염전업주 강모(53)씨는 신안에 있는 자신의 염전에서 지적장애 2급인 박모(53)씨를 강제노역시키며 임금과 장애수당 등 모두 91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 결과 ‘염전노예’ 사건처럼 실종자가 강제로 염전 등에 팔려가 감금당하면서 노동력을 착취당한 사례는 많지 않았고 주로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한 단순 임금체불이 많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의 인권침해 근절 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염전노예’ 20명 추가 확인… 10년간 임금 한푼 못 받아

    염전 근로자 상당수가 업주에게 폭행과 감금을 당하는 등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일하는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16일 근로자를 감금하고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염전 업자 H(46)씨를 감금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H씨는 경찰, 고용노동지청, 신안군의 합동실태조사가 이뤄진 지난 13일 이를 미리 알고 신안군 신의도 자신의 염전에서 일하고 있던 30~50대 염부 3명을 옆집에 4일 동안 감금했다가 적발됐다. H씨는 6개월~1년 전 이들을 고용해 지금까지 임금을 한푼도 주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H씨에 대해 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목포경찰서는 이와 별도로 이날부터 노동청 등과 합동으로 그동안 심층 면담한 170여명을 500여명으로 확대해 불법 감금과 임금 착취 등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염전이 집중된 신의도, 증도, 비금도 등지보다는 인적과 왕래가 덜한 소규모 섬의 염전에서 이 같은 불법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해당 염전과 염부 등을 상대로 ▲근로자들이 염전에 오게 된 과정과 무허가 직업소개소의 역할 ▲가출, 실종신고인 소재 여부 ▲임금 체불과 고용주의 폭행 감금 등 학대 여부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정부보조금 착복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합동점검반이 최근 일주일간 신의도, 증도, 비금도 등지의 염전 근로자 17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임금 체불을 겪은 근로자는 모두 20명으로 이 중 3명은 장애인이고 1명은 10년간 임금을 받지 못한 것을 확인됐다. 목포고용노동청은 이 가운데 2003년부터 신의도의 한 염전에서 일하면서 월급을 받지 못한 하모(54)씨에게 법으로 규정된 3년간 급여 3600여만원을 지급하도록 업주 장모(57)씨에게 명령했다. 장애인에게 월급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킨 염전 업주 진모(59)씨는 준사기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진씨는 2012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장애인 이모(62·정신지체 3급)씨를 고용해 염전 일을 시키며 외출할 때 용돈만 지급하고 1500만원 상당의 월급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중국 조선족인 불법 체류자 1명을 적발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넘겼고 장애인 등이 포함된 가출인 3명을 찾아 가족에게 인계했으며 벌금 미납 등으로 수배된 18명을 적발했다. 목포경찰서 이민홍 강력계장은 “대부분의 염전 근로자들이 직업소개소나 지인 등을 통해 염전에 취업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판단력이 부족한 정신지체자, 수배자 등 업주와 ‘갑을 관계’에 있는 일부가 업주의 횡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며 “상시적 폭행과 감금, 임금 착취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잇단 기각에도… 자수한 철도노조 간부 8명 또 영장

    검찰이 6일 자진 출석한 전국철도노동조합 간부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오세인)는 이날 경찰이 업무방해 혐의로 신청한 철도노조 간부 8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철도 파업은 근로 조건과 무관한 정부 정책을 문제 삼으며 벌인 불법 파업이라 영장 청구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이성한 경찰청장도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노조 간부들이 파업 철회 뒤 자수했지만 불법 파업이 국가 경제에 미친 영향이 커 중대한 법규 위반으로 판단했다”며 “자진 출석한 수배자 16명 가운데 주도적 위치의 8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철도노조 지역본부 간부 16명은 노조 집행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 4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그동안 철도노조 간부 3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2명을 붙잡았다. 이 가운데 대전지방본부 조직국장 고모(45)씨 등 2명이 구속된 반면, 천안기관차 승무지부장 최모(47)씨 등 2명의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이 무리하게 구속 수사를 벌이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경찰은 “노조가 갑작스레 파업에 착수했고 그 피해가 커 구속 수사를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철도노조가 사측(코레일)이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전격적으로 파업을 시작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경찰은 파업이 전격적이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청장은 서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본부와 조계사, 민주당 당사 등에 흩어져 머무는 철도노조 중앙 간부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강제 집행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현재로서는 (강제 체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먹여주고 재워준 스님에게 사기치던 ‘간 큰 수배자’ 검거

    먹여주고 재워준 스님에게 사기치던 ‘간 큰 수배자’ 검거

    “스님 밥 좀 얻어 묵읍시다” 지난해 11월 광주 광산구의 한 야산 위에 지어진 암자에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중년 남자가 찾아왔다.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스님들은 이 남자를 살갑게 맞아줬다. 밥 한 끼 하겠다던 김모(52)씨는 그렇게 도심 외곽 암자에서 2개월여를 지냈다. 스님들과 친해진 김씨는 조금씩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김씨는 자신을 한옥 전문 건축업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싼값으로 암자를 손봐주겠다며 스님들을 꼬드겼다. 하지만 김씨가 요구한 금액을 바로 마련하기란 쉽지 않은 일. 솔깃한 제안이기는 했지만 스님들은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김씨의 진짜 직업은 목수로 사기혐의 등으로 체포영장만 3건이 발부된 지명수배자였다. 그는 지난해 10월 전남 무안에서 공사대금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 2012년에는 서울에서 6600만원의 공사비를 빼돌린 혐의 등 모두 7건의 혐의를 받고 도피 중이었다. 그렇게 암자와 산아래 마을을 오가며 도피행각을 이어가던 김씨는 결국 자신을 받아준 스님들에게까지 사기를 치려다 덜미가 잡혔다. 김씨를 추적하던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도심 외곽지역에 김씨가 머물고 있다는 것만 파악한 채 별다를 성과를 못 거두고 있던 터였다. 그러던 중 스님에게 공사를 해주겠다고 말하고 다닌 김씨의 행적이 수소문하던 경찰에게 걸려든 것이다. 김씨는 결국 2일 오후 야산 위의 암자를 포위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사비 등 1억 1000여만원을 빼돌리는가 하면 여성의 지갑을 훔쳐 약 270만원 상당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 등 7건의 범죄혐의로 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투쟁” “징계돌입” 노사 불신의 골 여전

    “현장투쟁” “징계돌입” 노사 불신의 골 여전

    22일 동안의 긴 파업을 끝낸 철도 노조원들이 31일 오전 지역별로 파업을 종료하는 마무리 집회를 가진 뒤 오전 11시를 전후해 속속 코레일 사업장으로 복귀했다. 노조원들의 표정에는 비로소 일터로 돌아가게 됐다는 설렘과 함께 사측의 징계 등을 걱정하는 착잡함이 묻어났다. 철도노조 서울본부는 오전 9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최장기간의 파업을 ‘승리’로 선언했다. 노조원들은 “쟁점인 수서발 KTX 법인 설립 문제를 공론화했고 사회적 논의 공간을 여는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오전 10시 50분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광장에서는 노조원 300여명이 ‘현장투쟁 전환 출정식’을 가진 뒤 역사로 들어섰다. 마포구 상암동 수색차량기지에서도 노조원들이 길게 줄지어 일터로 향했다. 일부 시업장에서는 노조원들이 ‘대통령 공약 이행’, ‘철도 민영화 반대’라고 쓴 어깨띠를 두른 채 출근했다. 김만호 철도노조 영주본부 위원장은 “현장에 복귀해도 언제든 다시 파업할 수 있는 체제를 유지하자”고 노조원들에게 당부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민주노총에서 현장투쟁 전환에 따른 방침 등을 밝혔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노사 간 자율교섭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백성곤 홍보팀장은 “노조가 협상안을 제시할 때마다 코레일은 ‘사측이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정부와 논의해 봐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수배자를 제외한 6000여명의 파업 가담자 전원이 복귀를 완료했다. 노조원들은 누적된 피로 탓에 2일간의 심리적 안정 기간을 거쳐 업무적합성 판단을 받은 뒤 이르면 3일째부터 업무에 참여할 예정이다. 열차 정상화는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전철은 오는 6일부터, KTX·화물·일반열차는 14일부터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파업에 따른 영업손실액은 152억원으로 잠정 추산했다. 코레일은 이번 주까지 대체인력을 유지하면서 평시와 비교해 KTX는 73%, 수도권 전철은 84.6%,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는 61%를 운행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불법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직위해제된 6842명 중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핵심 노조원 490명 외에도 가담 정도가 심한 노조원에 대해서는 직위해제를 풀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사측을 외면하고 정치권과 직접 협상을 벌인 데다 ‘업무 복귀’가 아닌 ‘현장투쟁’을 선언하면서 노조에 대한 불신의 골이 더 깊어진 양상이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으로부터 철도경쟁체제 정책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그러나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첫날부터 불법파업 여부와 철도 민영화 논란을 둘러싸고 거센 공방을 이어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코레일 “490명 중징계”… 檢·警 “체포영장 예정대로 집행”

    철도 노조가 30일 국회에서 ‘철도산업 발전 소위원회’ 구성을 조건으로 파업을 접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음에도 코레일은 노조를 상대로 한 징계 조치에는 변함없다는 강경 방침을 고수했다. 코레일은 이날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파업을 주도한 철도 노조 지도부에 대한 고소·고발 조치는 원칙대로 간다”면서 “징계 절차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철도 노조 파업 동안 해고자 46명을 포함해 노조 간부 198명을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지난 28일에는 노조 간부 145명과 파업을 독려·기획한 노조 지역본부별 간부 345명 등 총 490명에 대해 중징계를 전제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파업 참가자들이 업무에 복귀해도 경찰 수사와 관계없이 코레일 사규에 따라 파면 또는 정직 등 징계 절차를 밟는다. 지난 20일에는 파업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 등을 감안해 서울 서부지법에 철도 노조를 상대로 77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고, 26일엔 노조의 예금과 채권·부동산 등에 대해 총 116억원 규모의 가압류도 신청한 상태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노조의 파업 철회와 관계없이 체포영장 집행을 비롯한 수사가 진행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업무에 복귀하면 양형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다소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들과 만나 “수배자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이라면서도 “김명환 위원장 등 체포 대상자들이 사전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고지하고, 고소인이 진지하게 (약하게 처벌해 달라는) 의사 표시를 해오면 일정 부분 정상을 참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31명의 지도부에 대해서는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검거할 방침이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날 “지금까지 발생한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지검 공안부(부장 이정현)는 이날 철도 노조 대구기관차승무지부 A(46) 지부장에 대해 경찰이 업무방해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핵심 주동자들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지만 복귀하면 처벌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철도노조 업무 복귀… ‘민영화 갈등’ 국회가 푼다

    철도노조 업무 복귀… ‘민영화 갈등’ 국회가 푼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총파업이 22일 만에 정치권과 노조 간 합의로 극적 타결됐다.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둘러싼 철도 파업은 정부와 코레일의 원칙론을 앞세운 강경대응과 정치권의 물밑 접촉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노조는 최장기 철도 파업이라는 강수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국회 논의에 다시 의존해야 하는 상처를 입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철도산업발전 등을 다룰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 구성 안건을 가결했다. 소위 위원장은 국토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 맡고, 국토위 여야 의원 4명씩 참여하기로 했다. 앞서 여야 간사인 강 의원과 이윤석 민주당 의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철도노조 지도부를 만나 비공개 협상을 통해 ‘여야 철도소위 구성’ 등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또 철도소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여야, 국토교통부, 코레일, 철도노조,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명시했다. 철도노조는 국회에서 소위를 구성하는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소위는 31일 오전 첫 회의를 개최해 국토부로부터 철도산업발전 방안에 대한 보고를 듣고 소위 운영안을 논의한다. 소위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은 민주노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파업 투쟁을 현장 투쟁으로 전환하고 조합원은 31일 오전 11시까지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총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코레일은 일단 “국회 합의사항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날 노조가 ‘완전 철회’가 아닌 현장 투쟁으로 방향을 바꾼다고 하자 최 사장의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등 신중하게 반응하고 있다. 노조가 ‘민영화 저지 투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자 코레일은 “31일 오전 파업 참가자의 업무 복귀 상황을 보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업 철회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후에만 100여명의 파업 참가자들이 업무에 복귀했다. 당장 열차운행 정상화는 어렵지만 우려했던 내년 설 명절 열차 운행에는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파업 참가자에 대한 경찰 수사와 코레일의 징계 절차는 그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들은 자진출두의 형식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使·政 잇단 강공에 노동계 “대화 명분 사라졌다” 맞불 투쟁

    使·政 잇단 강공에 노동계 “대화 명분 사라졌다” 맞불 투쟁

    30일로 4주째를 맞은 철도 파업에 대해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파업자 징계와 손해배상 소송 등의 강공책을 잇따라 꺼내자 대화를 모색하던 노동계도 강경 투쟁으로 돌아섰다. 특히 정부가 철도 파업의 직접적 계기가 된 수서발 고속철도(KTX)의 법인 면허를 지난 27일 밤 전격 발급하면서 노동계가 대화에 나설 명분이 사라졌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정책 협의나 갈등 조정 등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 창구를 모두 닫고 맞불 작전에 나서기로 했다. 철도 파업이 점점 장기화되는 가운데 노정(政) 갈등이 내년 춘투(春鬪)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지도부는 다음 달 9일과 16일 2·3차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달 4일에는 박근혜 정권 퇴진과 민영화 반대를 내세운 전국 결의대회를 연다. 전날 열린 1차 총파업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명, 경찰 추산 2만 4000명이 참가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수배 중인 철도노조 대구지부 간부 1명을 체포했고 참가자 4명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했다. 경찰은 철도노조 조합원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추가 발부돼 수배자가 모두 3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 겸 대변인은 이날 피신 중인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철도노조를 압박하려고 내놓은 대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노조 지도부가 아닌) 파업 단순 참가자까지 직권면직하는 법안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은 명백한 위헌이자 파업 무력화를 위한 치졸한 여론전”이라고 주장했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필수공익사업장에서 파업이 장기화돼 막대한 손해가 나면 단순 참가자도 파면·해임 등 직권면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동계를 압박해 파업 중단을 유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최 사무처장은 “직권면직은 공무원에 대해 적용되는 규정이며 철도공사와 같은 필수공익사업장에서는 적용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28일 오후 11시쯤 철도노조 조합원 70여명이 묵고 있던 가평의 한 유스호스텔에 코레일 관리자와 경찰 20여명이 무단으로 침입해 기관사들에게 복귀를 종용했다”면서 “경찰을 동원해 조합원을 겁박하는 것은 심각한 노동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최 사무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파업 참가자 8800여명 중 2200여명이 사측의 압박으로 복귀한 것에 대해 “기관사 조합원이 거의 돌아가지 않아 파업 대오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4시 현재 기관사 복귀율은 4.2%에 그쳤다. 노정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 마련도 늦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임금협상에서 기업이 자신에게 유리한 안을 노동계에 강요하면 춘투로 확산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설] 철도노조 파업 강경 대응만이 능사 아니다

    철도노조 파업이 4주일째로 접어들면서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그저께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을 맞는 내년 2월 말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가 지난 9일 파업에 들어간 이후 노사정 대화가 이뤄진 것은 단 한 차례뿐이다. 지난 27일 국회 중재로 3자가 처음 얼굴을 맞댔지만 정부나 코레일, 노조 모두 한 치 양보도 하지 않아 타협에 대한 일말의 기대마저 저버렸다. 끝내 불행한 파국을 초래하는 모험은 없어야 한다. 정부와 코레일은 속전속결 의지가 충만한 듯하다. 수서발 KTX 사업면허 발급, 업무복귀 최후통첩, 노조 지도부 490명 중징계 착수, 대체인력 660명 채용 시작 등에 이어 국토부는 코레일 등 필수공익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직권면직 입법도 검토하고 있다. 파업 주동자가 아니더라도 해임이나 파면 조치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파국 열차’의 출구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제 서울 구로차량사업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철도노조와 직접 만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불법 파업을 벌인 노조와 만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 “노사가 해결하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서 장관은 노사가 이번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지, 아니면 감정적 발언인지 자못 궁금하다. 철도노조가 궁지로 내몰리면서 파업 사태는 더 악화될 조짐이다. KTX면허발급 중단 요구가 물거품이 되자 설립면허 무효 소송을 내겠다면서 장기전을 펼 태세다. 노조 지도부 3명은 각각 조계사와 민주노총, 민주당에서 공개 활동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허 찔린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노조 간부와 부인의 의료정보까지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형사소송법과 경찰관직무집행법에 의해 공문으로 보낸 것으로 정당한 절차라고 해명한다. 공단은 부인 관련 자료는 불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넘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수배자 검거에 주력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무리수를 두다가 자칫 사태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오늘부터 KTX운행률은 평시 대비 50%대로 낮아진다. 일부 노조원들이 일터로 돌아오면서 파업 참가율은 첫날 36.7%에서 32.5%로 떨어졌으나 파업 핵심인 기관사 복귀율은 2717명 중 113명으로 4.2%에 불과하다. 이젠 정부가 누차 강조하는 ‘민영화는 안 한다’는 방침을 믿게 할 장치를 어떤 형태로 마련할지 논의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파업을 빨리 끝내야 하는 절박성에서 볼 때 정치권이 중재안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의치 않으면 노사정에 민간까지 참여하는 협의체 또는 합의기구를 만들어서라도 대안을 찾아야 한다.
  • 경찰, 민주노총 집회 현장서 철도노조 수배자 1명 검거

    경찰, 민주노총 집회 현장서 철도노조 수배자 1명 검거

    철도노조 수배자 1명이 28일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중구 의주로에서 철도노조 대구지부 간부 H(46)씨를 체포했다. H씨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철도노조 지역본부 지도부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H씨는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집회에 참석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H씨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철도노조의 일부 주요 간부에 대한 추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보안을 이유로 정확한 추가 수배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김명환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 28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명을 검거해 구속한 바 있다. 이 중 한 명은 이미 근무에 복귀해 체포 대상에서 제외했다. 경찰은 체포영장 발부자나 피고소인들이 자수하거나 업무 복귀 의사를 밝히면 신병처리 등 수사 과정에서 참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서발 KTX 면허’ 강행] 신출귀몰 노조… 우왕좌왕 경찰

    정부가 27일 수서발 KTX 법인의 운송사업면허를 발급하면서 철도노조 지도부와 경찰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철도노조 지도부가 조계사와 민주노총 본부, 민주당 당사 등에 분산 피신함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을 놓고 경찰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경찰 안팎에서는 철도노조 지도부가 은신과 위치 공개를 반복하며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지난 5일 동안 서울과 수도권에 있었다”며 22일 경찰이 민주노총에 진입하기 직전 사무실을 빠져나갔음을 강조했다. 1계급 특진까지 내건 경찰은 여러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은철 사무처장 등 수배자 2명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 진입해 신변 보호 속에 농성에 들어갔다. 최 사무처장은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 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진정성 어린 마음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이 지난 22일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에 실패하고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진입에도 나서지 못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수배자 검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4명이 피신한 조계사에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앞서 조계종 ‘철도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화쟁위원장인 도법 스님은 이날 한국불교역사문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통합적 대화 기구를 설치해 입법에 준하는 사회적 협약 방식으로 철도 사태를 풀자”고 제3의 대안을 제안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큰 충돌 없이 해산…철도노조 수배자 1명 검거(종합)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큰 충돌 없이 해산…철도노조 수배자 1명 검거(종합)

    28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친 일부 참가자들이 광화문과 세종로 일대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지만 오후 7시30분쯤 대부분 해산했다.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 4거리와 세종로, 남대문 일대, 대한문 앞 등 도로를 점거하고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28일 174개 중대 1만 300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 집회가 광화문광장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차벽으로 광화문 광장 바깥 차로를 에워쌌다. 그러나 오후 5시쯤 서울광장 집회가 마무리된 뒤 참가자들이 해산하면서 경찰의 차단막을 지나가려다 경찰과 대치하며 일부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향하자 경찰이 차벽으로 세종대로 양방향 차도를 막아 교통이 통제됐다. 그러나 뿔뿔이 흩어져 거리로 나온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부터 숭례문 앞까지 도로를 점거했다. 이어 경찰 차 벽을 따라 세종대로 동화면세점과 종로구청, 모전교, 대한문 등지로 이동해 산발적으로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오후 7시쯤까지 이들을 상대로 자진 해산을 요구하는 방송을 3차에 걸쳐 내보낸 후 선별적으로 검거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살수차를 동원해 물대포를 쏘겠다고 경고를 하기도 했다.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선 뒤 세종대로 삼성본관 등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부분 시위대는 해산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는 크고 작은 몸싸움을 벌이는 등 충돌을 벌였지만 현재까지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친 뒤 금속노조 조합원 등 350여명이 민주노총이 입주한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에 들어가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차단하면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때 경찰이 민주노총 건물을 다시 진입했다는 소문이 트위터 등을 통해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속노조 조합원과 대학생들이 경향신문사 건물로 들어가려는 것을 막았다”며 “경찰은 현재 민주노총 본부에 경찰력을 투입한 사실이 없으며 오늘 진입작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집회 현장에서 철도노조 수배자 1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중구 의주로에서 철도노조 대구지부 간부 H(46)씨를 체포했다. H씨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철도노조 지역본부 지도부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H씨는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집회에 참석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H씨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철도노조의 일부 주요 간부에 대한 추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보안을 이유로 정확한 추가 수배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김명환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 28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명을 검거해 구속한 바 있다. 이 중 한 명은 이미 근무에 복귀해 체포 대상에서 제외했다. 경찰은 체포영장 발부자나 피고소인들이 자수하거나 업무 복귀 의사를 밝히면 신병처리 등 수사 과정에서 참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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