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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방 통행로 위장 사고길

    일방 통행로 위장 사고길

    운전자들은 일방통행도로나 혼잡한 골목길 등에서 위장 교통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실수로 교통법규를 어길 만한 길목에 숨어 있다 고의적으로 사고를 낸 뒤 돈을 뜯어낸 일당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5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들을 협박해 보험금을 타낸 임모(31)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3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0년 1월30일부터 2005년 10월15일까지 2∼3명씩 조를 짜 차를 타고 다니며 모두 35차례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낸 뒤 1억 94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2000년 1월30일 새벽 1시30분 경기도 시화공단 오이도 입구에서 갓길에 주차된 차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밟고 지나가던 이모(51)씨의 차량과 정면으로 부딪쳤다. 사고는 범퍼가 살짝 손상된 정도에 불과했지만 임씨는 함께 타고 있던 다른 3명과 인근 신경외과에 입원했고, 합의금으로 300만원을 요구했다. 이씨가 응하지 않자 임씨 등은 “나는 잘나가는 조폭이니 까불지 말고 돈을 가져오라.”고 협박해 1인당 200만원씩을 뜯어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실수로 일방통행도로에 들어온 차량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은 차량 ▲골목에서 좌우를 살피지 않고 튀어나오는 차량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특히 고향 후배들에게 피라미드식으로 수법을 전수해 군산, 전주, 대전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고의 사고를 냈다. 특히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한번 범행을 한 무리는 2개월 정도 다시 사고를 내지 않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에 4∼5차례 이상 가담한 경우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면서 “달아난 30여명의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전국에 수배령을 내려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경찰2명 강간피의자에 피살

    경찰2명 강간피의자에 피살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던 강력반 형사 3명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오히려 피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오후 9시 25분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C카페에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이모(35·택시기사)씨를 검거하려던 서울 서부경찰서 형사과 강력계 소속 심재호(33)경사와 이재현(28)순경이 이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려 과다출혈로 숨졌다. 범인 이씨는 심 경사 등이 쓰러지자 현장에서 자신이 몰고온 영업용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당시 심 경사 등과 함께 출동한 또다른 형사 1명은 카페 바깥에서 성폭행 피해 여성과 대기하고 있었으나 이씨를 붙잡지 못했다. 심 경사 등은 카페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차에 실려 인근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그러나 심 경사는 병원 이송 도중 숨졌고,이 순경은 병원에서 1시간 남짓 심폐소생 조치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심 경사 등은 이날 오후 범인 이씨가 성폭행 피해자 A씨와 현장 인근의 C카페에서 만나기로 한 사실을 신고받고,현장에 출동했으나 변을 당했다.경찰은 “심 경사 등이 단순 강간 피의자라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방심하다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에게 화를 입은 것 같다.”고 말했다.당시 심 경사 등은 총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 갑작스런 상황에 미처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심경사는 1995년 2월,이 순경은 지난해 6월 경찰에 입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이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심 경사 등에게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난 뒤 도주했으며,서울 동대문구 용답동에서 휴대전화 위치추적이 끊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주한 범인 이씨에 대해 전국에 긴급 수배령을 내리고 범인 검거에 나섰다.경찰은 범인 이씨가 택시를 몰고 다니며 추가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에 대비,철저한 검문검색을 펴고 있다. 경찰은 숨진 심경사 등의 시신을 은평시립병원 영안실에 안치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유영규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영국서 한국여성 토막살해

    |런던 연합|영국 런던 인근의 한인 밀집 지역 킹스턴에서 영국인과 결혼한 한국인 여성이 토막살해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관할 경찰인 킹스턴 어폰 템스 경찰서와 주영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영국인 폴 달튼(34)과 결혼한 한국인 여성 강모(39)씨가 잔인하게 토막살해된 뒤 플라스틱봉지에 싸여 냉장고 속에 보관돼 있는 것이 발견됐다.킹스턴 경찰은 전국 공항과 항만 등에 남편인 달튼 수배령을 내리고 사건 현장에 감식 전문가들을 투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독극물 방류’ 맥팔랜드 출국정지

    서울지검은 한강에 포르말린 폐용액을무단 방류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앨버트 맥팔랜드(58) 미8군 영안소 소장에게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당장 형을 집행할 수 없어 신병확보 차원에서 출국정지시켰다.”고 말했다. SOFA 규정은 살인·강간 등 12개 중대 범죄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실형이 확정되기 전에는 형 집행을 위해 미군 측에 신병 인도를 요청할 수 없도록 돼 있다.맥팔랜드의 혐의는 이같은 중대 범죄에 해당되지 않는다.검찰은 맥팔랜드가 항소하지 않아 오는 16일 형이 확정될 경우 SOFA 규정에 의거,미군측에 신병인도 요청을 하기로 했다.미군측이 거부하고 맥팔랜드의 소재지가 파악되지 않을 경우엔 수배령을 내리기로 했다.법원은 맥팔랜드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미 발부했다. ●구속까지는 쉽지 않을 듯 강력한 사법권 행사 의지에도 맥팔랜드를 한국 구치소에 수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미군측이 “1차적 재판권은 미군에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미군의 협조가 없으면 맥팔랜드의 신병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SOFA 규정은 미군 영내에서 압수 및 체포를 금지하고 있다.출국정지도 소용없는 조치가 될 수 있다.맥팔랜드가 공항 미군 전용 출구를 이용할 경우 막을 수 없다.맥팔랜드가 영외로 나왔을 때 체포할 수 있지만 외교마찰 등을 고려할 때 현실성이 없다. 검찰 관계자는 “형이 확정되면 신병인도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미군이 이를 거부할 경우 외교적 해결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사건 당시 영안소 부소장이었던 맥팔랜드는 그후 영안소장으로 승진했고,현재 서울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혹스러워하는 미군 주한미군 관계자는 11일 “한국의 전 언론이 이번 사건을 예상보다 크게 다뤄 다소 놀랐다.”고 말했다.검찰이 맥팔랜드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까지 내리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이 관계자는 맥팔랜드의 신병이나 주한미군에 대한 재판권 소재 문제 등은 재판 직후 발표한 입장에서 변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한미군 관계자는 “검찰의 출국정지 조치 등에 대해서는 주초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씨줄날줄] ‘義人 수배령’

    “이게 뭐야?” 인터넷 사이트를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현상 수배….꼭 찾아주세요∼’ 이런 제목이 보인다.뭘 찾아 달라는 걸까.돈까지 걸어가며 찾아야 할 흉악범이 있는가 보다.‘워낙 험한 세상이다 보니 별 일도 다 있구나.’ 하면서 내용을 들여다봤다.그런데…. “수배범:나이 30대 초반.이름:박00.사건 개요:지하철 승강장 아래로 떨어진 70대 노인이 전동차에 치여 숨질 뻔했으나 30대의 한 용감한 시민 박씨에 의해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이 용감한 시민 박씨는 경찰에서 ‘사람이 승강장 아래로 떨어지는 걸 보고 본능적으로 뛰어들었다.’면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한 뒤 사라졌다.수배혐의:이런 사람 꼭 찾아서 처벌해야 합니다.시민모금 운동해서 돈으로 깔아 죽이고….특집 프로 만들어서 성장배경,가치관,직업 모두 까발려서 한국사회에서 영원히 기억되도록 해야 합니다.꼭 찾아 주세요.잡히기만 해봐라.” “휴- 다행이다.” 흉악범이 아니란 말이지.지난 월드컵 때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나 응원단의 열기는 지금다시 봐도 감격적이다.지하철의 용감한 시민 얘기는 이미 접했지만 현상수배까지 됐다니 더욱 누군지 궁금해진다.이 용감한 시민에 의해 구출된 문모(71)씨의 가족은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박씨는 한사코 사양했다고 한다. 지난 7월 지하철역 구내에서 선로에 떨어지려던 어린이를 구출해 내고 자신은 전동차에 치여 발목이 절단된 철도공무원 김행균씨의 미담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김씨 역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현상수배 될 만한 얘기를 했다.안타깝게도 김씨는 최근 발목 접합수술 결과가 좋지 않아 끝내 절단하고 말았다고 한다.목숨을 구한 어린이의 부모는 아직도 누군지 모른다.남을 위해 목숨을 던졌지만 그 모습을 드러내기 부끄러워하고,남에 의해 목숨을 구했지만 나타나기 부끄러워하는 것은 다같이 부끄러워하는 것이다.다만 그 뜻이 다를 뿐이다. 우리는 부끄러운 것을 감추려는 세태에 익숙해져 있다.또 생색나는 일에는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덤비는 경향도 있다.‘현상수배범' 박씨는 자신의 행동을 ‘본능’이라며 “다른 사람도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누구에게나 박씨와 같은 본능이 있는 걸까.어쨌든 험한 세상에 현상수배범은 모두 잡혔으면 좋겠다. 김경홍 논설위원
  • 中 최고 경제학자 린이푸 타이완서 ‘投敵罪’ 수배령

    타이완에서 망명한 뒤 중국 최고의 소장 경제학자가 된 인물에 대해 타이완 당국이 뒤늦게 지명수배령을 내려 그 진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79년 5월 타이완정치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군복무를 하던중 타이완 해협을 헤엄쳐 중국 대륙으로 건너간 린이푸(林毅夫·사진·50) 베이징대 교수(베이징대 중국 경제연구센터 주임 겸임).현재 중국에서 소장 학자중 최고의 경제학자로 꼽히는 인물이다.타이완 정부는 최근 그에 대해 군형법상 ‘투적(投敵·적에게 투항)죄’를 적용,지명수배령을 내렸다.19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타이완 국방부 고등법원 검찰서는 당시에는 생사가 불명해 실종 처리했으나,중국내 생존이 확인된 만큼 그를 15일자로 소급해 지명수배한다고 밝혔다.중국 본토로 도주한 반역인사에 해당되는 린 교수는 지난 5월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타이완 당국에 23년만의 귀향을 신청했다.이에 따라 타이완 당국은 린 주임의 실종 근거가 사라졌다는 이유로 그의 신원 등에 대한 조사를 재개했다.타이완 당국은 “린 교수의 경우 투항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탓에 시효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때늦은 지명수배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공무원 노조 위기대처능력에 불만

    “노조의 지향점은 무엇인가.정부의 강경 징계지침에 대해 노조지도부가 적절한 투쟁방침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하다.” 지난 4,5일 ‘연가투쟁’을 통해 사상 초유의 파업사태를 이끌어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車奉^^) 지도부가 파업참여 공무원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처벌요구에 대해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자 한 공무원이 이렇듯 불평을 털어놓았다.공무원노조 지도부의 위기대처 능력에 의문이 든다는 주장이다. 지도부는 당초 연가투쟁은 경고성 파업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전면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었다.하지만 지도부에 대한 경찰의 수배령이 내려지고 정부의 대량징계 등의 조치가 잇따르자 전면파업을 유보한 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지도부가 정부의 강력대응을 예측하지 못한 채 적절한 투쟁전략을 사전에 세우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이런 상태에서 지도부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는 노조의 구심력과 조직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것으로 관측된다.민주노총 등 외부의 조언에 의존한 투쟁전략이 결국 독자적인 조직력을 발휘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양상은 노조가 그동안 조직력을 발휘하는 데 크게 활용해온 노조 홈페이지에 연가투쟁 이후 지도부의 투쟁지침이나 결정사항 등이 전혀 실리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현재 폭력적 시위진압과 관련,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민·형사상 고발조치하는 한편 행자부 장관 퇴진운동을 펴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는 노조원들에게 석명서를 제출하지 않거나,출석을 거부토록 하는 등 징계절차를 거부한다는 등의 대응전략을 밝히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사법공조 성과 미지수/ 美, 최씨행적 추적 안한듯

    뉴욕 공항에서 사라진 최성규(崔成奎)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에 대해 미 관계당국이 별도의 감시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정부가 미국에 요청한 형사사법공조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은 높지 않다. 워싱턴의 정통한 소식통은 25일 미 이민국(INS)이 최 전총경을 별도 출구로 안내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미국측이 최 전 총경의 행적을 계속 쫓는 것 같지는않다고 말했다. 미 정보기관의 추적 가능성을 100% 배제할 수는 없으나최 전 총경이 공항을 빠져나간 뒤의 밀착감시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얘기다.당시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도 아니고 정부가 입국거부를 공식 요청하지 않아 미 당국이 끝까지 손을 쓸 계제가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다만 24일 정부가 미 법무부에 형사사법공조를 공식 요청하고 미법무부 국제사건국(OIA)이 한국 담당 검사에게 사건을 배정함으로써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의 전면에 나설 공산은 커졌다.앞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은 미 전역에 최 전 총경의 소재지 파악을 위해 수배령을 내렸다. 관건은 뉴욕 공항에서 최 전 총경을 도운 사람들이 과연누구냐는 것.이를 가장 잘 알고 있을 이민국은 침묵으로일관하고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당시 공항 관리직원은“보안요원으로 보이는 2명이 아시아계 남자 2명을 별도출구로 데리고 나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이말이 사실일 경우 공항 내부에서 미 당국의 협조가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그러나 공항을 빠져나간 뒤의 상황은 단정하기가 어렵다. 뉴욕 교민 사회에서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공항터미널 밖에 차량을 대기하고 있다가 최 전 총경이 나오자 사라졌다는 근거없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한나라당 이원창 의원은 최 전 총경이 김홍걸씨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미 로스앤젤레스에 잠입했다고까지 주장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을 비롯한 주미 대사관 관계자들은 아무 것도 확인된 게 없다고 말했다. 최 전 총경이 사위 정해권(31)씨를 동행한 점으로 미뤄 최 전 총경의 딸이 뉴욕 공항에서 대기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딸의 정확한 행적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워싱턴과 LA지역 등 교민사회 일부에서 독자적으로 최 전 총경을 수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그가 교민사회에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낮아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인터폴 최前총경 검거나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미국 본부가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24일 최성규(崔成奎)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 소재지 파악에 나섰다. 주미 대사관 강희락 경무관(경찰청 소속)은 이날 워싱턴에 있는 미 인터폴 본부에 전화를 걸어 최 전 총경의 수사에 협조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강 경무관은 “인터폴 책임자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조만간 미 전역의 경찰에 최 전 총경의 소재지를 파악하라는 수배령이 내려질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미 이민귀화국(INS) 등과 접촉했다고 주장한 뉴욕총영사관측은 당초 최 전 총경이 ‘상세 입국심사 대상자’로 분류됐다는 브리핑 내용을뒤늦게 번복,혼선을 빚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지난 20일 최초 보고에서 ‘UA항공사에따르면 최씨가 탑승하자마자 미 이민국의 상세입국조사 대상자로 분류된 상태였다.’고 서울에 보고,이 때문에 누군가 최 전 총경을 빼돌리기 위해 미 관계당국에 미리 정보를 제공하는 등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의혹이제기됐다. 그러나 뉴욕총영사관은 24일 ‘UA항공사측이 최씨가 사전에 상세입국심사대상으로 분류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개진한 것’이라는 정정보고를 냈다. 총영사관측이 처음 입국거부를 요청한 미 당국도 이민국이 아닌 관세국으로 확인돼 현지 대응의 미숙함을 드러냈다. mip@
  • ‘어린이 노예노동’ 국제 관심사로

    어린이 노동자 약 250명을 태운 선박이 서아프리카 인근해역에서 실종된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 ‘노예노동’ 문제가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아프리카 베냉의 경찰관계자는 15일 베냉과 이웃 토고어린이들을 태우고 베냉의 코투누항을 출발한 선박이 가봉과 카메룬에 입항하려다 거부당하고 14일 도착 예정으로코투누항 귀항중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 배는 약 2주 동안 바다에 떠있어 식량,식수가 부족하고위생 문제 등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베냉 당국은 이 선박 운영자인 가봉의 한 사업가와 2명의공범 신원을 확보,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국제경찰인 인터폴도 이날 이들과 선박 선원들에 대한 국제수배령을 발동,체포에 나섰다.선박의 아이들을 부모에게 돌려주기 위해코투누항에 대책본부를 차린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은 이들이 처벌이 두려운 나머지 아이들을 아무곳에나 내려놓고 도주할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인신매매 대상 어린이들은 보통 9∼12세.말리 부르키파나소 카메룬 가봉 토고등 빈국의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부유한 서아프리카 지역으로 팔려가 코코아,커피농장에서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유니세프 관계자는 “부모들은 ‘먹여주고 학교에 보내준다’는 말에 속아 고작 15달러를 받고 아이들을 팔아넘긴다”고 전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전세계에서 5∼14세 어린이 2억5,000만명이 노동을 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약 1억2,000만명이전일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시아 지역이 6,100만명으로 가장 많다.그러나 아프리카의 경우 전체 어린이의 41%가 노동현장에 내몰리고 있어 비율적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세이브 더 칠드런’ 등 국제 어린이보호단체들은“지난 16∼19세기 유럽 노예상인들이 저질렀던 ‘추악한거래’가 중서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기도주범 卞仁鎬씨 동생 송환

    구속집행정지 기간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고 중국으로 달아난 3,900억원대 금융사기범 변인호(卞仁鎬·43)씨와 공모,3억 달러의 외화를 밀반출하고 해외로 도피한 변씨의 이복동생 변병호(卞丙鎬·34)씨가 페루에서 검거돼 24일 국내로 송환됐다.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은 것은처음이다.변씨는 형 소유의 홍콩 계열사인 ‘페임 업’을 운영하던 96년 4월부터 97년 4월까지 300여차례에 걸쳐 폐반도체나 저가의 비메모리 반도체를 국내로 수입하면서 고가의 반도체를 수입하는 것처럼수입신고서 등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3억 달러의 외화를 빼돌렸다.지난 4월 인터폴을 통해 수배령이 내려졌으며,지난 6월 현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법무부는 변씨 검거 직후 페루 정부에 상호주의 원칙을내세워 신병인도를 요청,지난달 26일 페루 정부의 허가가 나자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서울지검 외사부 수사관을 급파해 23일(한국시간) 현지 공항에서 변씨에 대한 구속 절차를 집행했다. 검찰은 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외화밀반출경위와 범행 공모 여부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한 뒤 구속기소하고,현재 중국 선양(沈陽)에체류하면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형 변인호씨의 소재 파악과 함께 강제송환 방안 등을 중국정부와 협의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 6월4일 中 天安門 사태 11주년/ 현주소

    6 ·4 톈안먼(天安門) 사태 11주년을 이틀 앞두고 재평가와 책임자 처벌을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왕훙쉐 등 반체제인사들은 톈안먼사태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는 공개 탄원서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 등 중국 지도층에게 보냈다.톈안먼의 어머니 ‘딩즈린(丁子霖)전 중국인민대 교수를 비롯한 6·4 유족108명이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에 대한 형사고발안 신속처리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은 보내 중국 사법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하지만 이같은 연례적인 재평가 요구운동 이외에 올해에는 사회 곳곳에서예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임박하면서 사회·경제·정치개혁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진 것.중국 관료 출신으로 현재 연구소를 운용하는 리판은 “WTO 가입은 개혁과 개방을 의미하며 이는 언론의 자유를 확대시킬 것이다.더 많은 자유는 민주주의의 가속화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이는 중국 지도부가 가장 경계하는 것이다. 중국 지도부는 경제개혁은 가속화시키되 정치개혁에는 난색을 표하며 정경분리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중국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사회주의 이념을재무장하기 위한 대대적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이미 정치·사회 민주화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나섰다.또 지식인층에 대한 ‘옥죄이기’에도 들어갔다. 장쩌민 주석은 지난달 말 상하이와 장쑤,저장성 등 동부지역을 순시하면서서서히 밀려오는 서구화 물결을 경계하는 연설을 했다.그는 “민간사업 부문을 위한 당 대책기구 구성은 전혀 새로운 일”이라며 서구문명의 창구 역할을 하는 민간 부문에 대한 통제를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또 정치·사회 민주화를 지지하는 지식인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배포하면서 이들에 대한 감시도 강화했다.외신에 따르면 현재 민영화와민주적 개혁을 지지하는 8명의 지식인들 명단이 돌고 있고 최근에 17명의 이름이 추가돼 출판사와 언론사에 배포돼고 있다고 전했다.이들의 책이나 글이일반인들에게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중국 당국이 언론과 지식인층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민주화를 요구하는목소리가 다소 잦아들기는 했다.그러나 국제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정보화와 시장개방이 가속화되면 언제까지 이같은 방법으로 중국인들의 민주화 요구를 잠재울 수 있을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6·4사태와 관련 213명이 복역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텐안먼(天安門) 사태 당시의 주역들 어디서 무얼하나. 89년6월4일 텐안먼(天安門) 시위를 이끌었던 반체제 주역들의 현주소는 11년이 지난 지금 다양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아직도 반혁명분자의 꼬리표를 달고 수감중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외국으로망명해 유학하거나 첨단산업에 종사하면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이들도 있다. 중국이 사태 진압 직후 수배령을 내린 21명의 학생지도자중 서방에 망명한인사는 류강(劉剛·38)을 비롯해 12명.중국에 남은 9명중 2명은 수감중이며나머지 7명은 당국의 감시 속에 장사 등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거나 행방이 불확실한 상태다. ‘수배 1호’였던 베이징대 역사학과생 왕단(王丹·31)은 6년5개월간의 복역 끝에98년5월 병보석으로 풀려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매년 6월이면 민주화와 인권보장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여온 그는 96,97년 연속 노벨 평화상 후보에 추천됐다.지난달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의 취임식 참석 여부를 놓고 중국을 긴장시켰으나 모습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수배 2호’였던 시위대 대표 우얼카이시(吾爾開希·32)는 중국을 탈출한뒤 미국의 한 중국어 방송사에서 일하다 타이완 여자와 결혼,미국과 타이완을 오가며 사업을 하고 있다. 96년5월 홍콩으로 탈출한 뒤 미국에 망명,중미관계를 불편하게 했던 류강(劉剛)은 뉴욕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여학생 지도자 차이링(紫玲·33)은 미국에서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으며 보스턴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 남은 학생지도자중 왕여우차이(王有才·34) 등 2명은 현재도수감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근안 11년 도피수법 은신술 첩보요원 뺨쳐

    ‘고문 기술자’ 이근안(李根安)은 대공 수사관답게 11년간의 도피생활 동안 첩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은신술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렸다. 이씨는 수배령이 내려진 지난 88년 12월부터 두달 동안 서울보다 검거망이느슨한 지방을 오갔다.수사관 시절 오랜 기간 잠복하느라 지리에 밝은 울산과 경북 포항을 비롯,관광객들이 많은 부산과 경주를 주로 다녔다.여인숙을주로 이용했고 한곳에 이틀 이상 머물지 않았다. 부인과의 연락은 일원동 아파트 안방 이불장 아래에 쪽지를 꽂아놓는 방법을 썼다.여행에 필요한 경비도 같은 방법으로 건네 받았다.감청당할 것을 우려해 친지들은 물론 가족들과도 전화하지 않았다. 89년 1월부터 90년 7월까지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에서 은신했던 때에는 주민들의 시선 등을 피하기 위해 설거지를 할 때 수도꼭지에 행주를 감아 물을 흘려 받았다.물을 버릴 때도 싱크대 마개를 비스듬히 열어놓아 조금씩 흘러내려가도록 했다.용변물도 옆집이나 윗층에서 물 내려가는 소리에 맞춰 처리했다. 90년 7월부터 검거될 때까지 용두동 일대에서 3차례 이사를 갈 때도 이사전날 이씨가 야음을 틈타 이사할 집에 숨어 들어가는 방법으로 주위의 시선을 따돌렸다. 이씨는 자택에서 은신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와 집필에 매달렸다.성경관련 14권 분량을 비롯,침술 4권,일본어와 영어 등 외국어 19권,비디오와 컴퓨터 관련 학습서 각 1권 분량을 썼다. 그는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종교에 심취했다.성경 해설서인 감성서 저술에 5년간 매달리면서 성경을 10차례 이상이나 숙독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바인더 5권 분량을 적어 가족에게 시켜 1,800여쪽 1∼3권은 제본까지 마쳤다. 침술 관련 책은 허리 디스크를 앓았던 이씨가 병원에 가지 않고 스스로 치료하기 위해 연구에 몰두했던 것으로 보인다.외국어는 당시 중·고생이었던막내 아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독학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되살아 나는 일 옴진리교/도쿄=강석진(특파원 수첩)

    일본 도쿄 지하철 가스미가세키역에는 20일 아침 한다발의 흰 꽃이 놓여지고 승무원들이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옴진리교 집단이 지하철에 사린 가스를 살포,12명이 죽고 4천여명이 부상당한지 20일로 만3년이 됐다. 교주인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본명 마쓰모토 치즈오 송본지진부)의 재판은 이제 초입단계로 보아도 좋을 만큼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죄질이 가벼운 신자들은 일부 벌써 석방되고 있기도 하지만 죄질이 무거운 인물들 가운데는 수사에 적극 협조한 하야시 이쿠오(임욱부·51·의사)피고의 20일 변호인 최후진술이 겨우 이뤄진 정도다.그의 협조적인 태도가 평가받아 극형 대신 무기징역이 구형된 상태다. 아사하라는 법정에서 신자들을 공포로 몰아넣거나 종교적 최면 상태로 빠트렸던 허랑한 말투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거나 증언을 하려는 신자들을 윽박지르는 등 재판을 사보타지하고 있다.다른 교단 간부들도 극형을 각오한듯 테러의 전모를 밝히는 데 협조하지 않고 있는 실정.주요 용의자 가운데 3명은 수배령이 내려져 있지만 여전히 미검거 상태. 피해자들의 배상 절차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배상액이나 재원도 확정되지 않아 개인별 배상은 미래의 과제로 남아 있다.아직도 많은 피해자들은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 정신적·육체적 후유증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옴진리교 집단은 최근 신자수가 다시 2천명을 넘어서는 등 세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반사회적 교리등도 그대로 견지하고 있다.교단 산하 식품관련 회사,컴퓨터 관련 기업등도 96년도 55억엔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본 경찰은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교단에 대한 처분은 한때 거의 모든 활동을 중지시키는 파괴활동방지법의 적용이 검토됐지만,법률 적용에 대한 반대가 강해 포기된 상태다.일본인들은 비극의 테러를 도저히 잊지 못하고 있지만 아직도 옴진리교 집단이 저지른 도시형 테러 사건의 심연은 뚜렷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 판사의 수난(외언내언)

    거리를 배회하는 한대의 밴을 수상히 여긴 순찰경찰이 본부에 조회하여 그차의 혐의를 알아본다.문제의 밴은 범칙금을 안내서 수배령이 내린 상태라는 회신이다.순찰들은 급습하여 타고있던 둘이 어린이 살해범임을 알게하는 「피묻은 신발」을 찾아낸다.엄청난 개가다.그러나 법정에서는 「범인」들이 범칙금을 이미 냈는데 경찰기록이 정리되지 않았었음이 드러나고 따라서 검문은 부당했고 『부당한 검문에 의한』「증거」는 성립될수 없다는 이유로 범인들은 풀려난다. 「부당한 방법의 인권유린」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의 악용.지방검사의 항의를 무릅쓰고 범인을 풀어줄수 밖에 없는 담당판사의 고뇌.희생된 아이아버지의 분노와 「법정신에 대한 회의」들이 잘 드러나는 미국영화다. 혐의자인 젊은 여자 탤런트를 구속적부심에서 풀어줬대서 수난에 휘말린 우리의 판사이야기는 이 영화에 비하면 좀 단세포적이다.『도주하거나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고 혐의도 약하며 피해자와 합의를 본 초범』인 혐의자를 구속하지 않고 처리해도 좋다고 판단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도 그날 이후 그와 가족이 당하는 「시민」으로부터의 전화수모가 말이 아닌 모양이다.비난과 욕설에서 협박까지 받는다고 한다. 다소 정서에 안맞는 결과라도 법대로 이행되는 일에 시민이 함부로 참견하는 것은 법의 올바른 운영을 위해 해서는 안될 일이다.우리에게는 오히려 법의 명시를 어기고 인권이 존중되지 않는 경우가 더큰 문제일수 있다. 이번 일에서 가장 무책임했던 장본인은 언론인 것 같다.판사가 안했다는 『열심히 살아온 공인이라는 점을 참작하여 운운…』하는 말을 창작해내는 바람에 사람들의 심정을 더 자극한 것 같다.법관이 법정에서 한말은 시정인의 감상적인 말과는 성격이 다르다.언론의 무책임한 한마디가 우리사회의 고질인 전화꾼들의 악희를 상승시킨 결과가 되고 말았다.
  • 독가스 생산시설 리비아 밀반출/독,기업인 2명 체포

    【베를린 연합】 독일의 2개기업이 리비아에 독가스 플랜트를 공급했다고 독일 바덴바덴의 한 지방 TV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쥐트베스트푼크 TV는 독일 2개기업의 임원 2명이 지난 91년 11월부터 93년 7월사이 리비아에 독가스 생산을 위한 최첨단 컴퓨터플랜트를 공급한 혐의로 지난 9일 체포됐으며 리비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한명에 대해서는 수배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독일은 전쟁중이거나 국제분쟁지역에 대한 무기수출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 북경 전서기·부시장 한여자와 “밀애”

    ◎홍콩지,중 경찰의 왕보삼자살사건 수사 이면 보도/유명호텔 부사상 “공동의 정부”/“왕 자살사용 권총 소지” 수배령 왕보삼 북경시 전상무부시장의 자살현장에 왕의 정부였던 북경 홀리데이 인 다운타운호텔의 전부사장 허핑(여)이 「목격자」로 있었다고 홍콩의 영자지 이스턴 익스프레스가 경찰 수사소식통들을 인용,3일 보도했다. 왕이 자살한 4월4일 북경시 교외 회유현의 자살현장에 허핑이 있었고,그녀는 왕이 자살하는데 사용된 권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수사소식통들이 2일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왕이 자살을 도움받았거나 강요받았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수사소식통들은 말했다. 허핑의 친구들은 2일 익스프레스에 왕보삼이 91년 부시장이 된 뒤부터 허가 그와 성적관계를 갖기 시작했고,『허가 섹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많은 돈과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친구들은 또 지난달말 전격 숙청된 북경시 제1인자인 당위서기 『진희동과 왕보삼은 둘 다 기혼자이지만 비밀리에 시간을 내서 그녀와 함께 잠을 잤다』고 말했다.왕은진에게 허를 지난해 소개해줬고,허핑은 진과 왕의 「공동의 정부」로 믿어지고 있다. 그녀는 사건직후 경찰을 피해 현재 한달째 도피중이라고 익스프레스는 전했고,북경시 소유인 북경 홀리데이 인 다운타운호텔의 한 간부도 『허핑이 3월말에 사라졌고 그녀의 사임은 공식발표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 한총련 사실상 와해/간부 70명 잠적… 활동 중단

    ◎새 학생조직 출범·여론 악화로 세력 위축 우리나라 학생운동의 총본산인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사실상 와해위기를 맞고있다. 지난 5월28일 제2기 출범직후 김현준의장(23·부산대 총학생회장)등 주요간부 70여명에 대해 수배령이 내려진데다 이번에 또다시 검찰이 주사파전원에 대한 검거에 나서고 여론의 악화로 운동권의 퇴조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수배이후 집행부는 지하로 들어가 한총련을 지휘하고 있지만 운신의 폭이 좁아 실질적 활동이 중지된 상태다. 또한 중간지도부도 상당수가 자취를 감춰 지시가 산하조직에 먹혀들지 않는등 조직체계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해 한총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상임위원회가 7월이후 제대로 열리지 못해 의사결정에 혼선을 빚고 있으며 오는 8월13일부터 열리는 제5차 범민족대회 준비도 예전과는 달리 재야단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제1기 한총련때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조국통일위원회·정책위원회등도 성원이 안돼 유명무실한 상태다. 서총련의 한 간부는 『대부분의 한총련 간부들이 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고 서총련의 핵심간부들도 경찰에 검거된 상태라 양조직사이에 이견조정이나 구체적인 행동지침 마련이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대·연세대등 20여개 대학이 지난 28일 한총련의 노선에 반대해 새로운 학생운동조직을 선언하고 경실련학생회도 비판대자보를 내붙이는등 온건개혁이 활발해져 학생운동권들의 지지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형국이다. 또 학생운동권에서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PD(민중민주)계열을 비롯 IS(국제사회주의자그룹)등 비주류가 독자노선을 선언해 주사파의 입지를 점점 좁히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총련 와해를 부추기는 것은 악화될대로 악화된 국민여론이다. 이념투쟁 일변도였던 운동권은 특히 김일성추도파문과 박홍총장의 폭로발언등으로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김준일한총련정책위원(23)은 『공안당국의 엄청난 탄압보다도 이번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학생운동의 도덕성과 순수성을 의심받아 대중적 지지를 잃게 된 것이 뼈아프다』고 말했다.
  • 김현준 한총련의장 사전 구속영장

    서울경찰청은 26일 한국대학총학생연합(한총련)의장 김현준군(26·부산대 총학생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전국수배령을 내리고 검거에 나섰다.
  • 시국사범 2백30명 수배해제/대검,명단공개

    ◎자수땐 불구속­기소유예 조치/밀입북·사로맹 등 25명 제외 대검찰청 공안부(최환검사장)는 25일 새 정부 출범이전 수배됐던 공안사건 관련자 2백55명중 2백30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이 자수해 올 경우 불구속수사한뒤 최대한 관용을 베풀기로 했다. 검찰의 이같은 조치는 이들 공안사범에 내려졌던 수배령을 사실상 해제하는 것으로 그동안 논란이 돼온 이른바 「시국관련수배자」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갈등과 반목을 청산하고 국민화합을 다지기 위한 정부의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에 불구속수사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가운데 주요 인물로는 범민련 남측본부 구성과 관련,수배된 김희선씨(50·무직)를 비롯 정원식전국무총리 폭행사건 가담자인 외국어대생 권응상(22)·정철군(22),전대협 정책위 구성사건으로 수배된 정영훈군(24·서울대)등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그러나 간첩·밀입국관련자·사노맹·자민통·범청학련 등 반국가단체와 이적단체 간부 19명과 화염병투척 등으로 진압경찰관을 살상케한 6명등 사안이 중대한 25명은 이번조치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최공안부장은 『이들 25명을 제외한 수배자들도 자수하지 않는 경우에는 현행법의 절차상 수배해제나 사건의 종결처리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빠른 시일안에 자수해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불구속수사 대상자로 선정된 수배자들이 자수할 경우 조사를 벌인뒤 사안별로 경중을 가려 기소유예 또는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들 수배자가 소속된 대학의 총·학장과 관련단체 등에도 명단을 통보,자수를 적극 권유하도록 했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불구속수사 대상자를 유형별로 보면 집시법 등 시위관련법 위반사범이 95명으로 가장 많고 국가보안법위반사범 75명,노사관계법위반사범 60명 등이다. 또 불구속수사 대상에서 제외된 25명은 ▲간첩 5명 ▲밀입북 4명 ▲반국가단체 구성주도 6명 ▲이적단체 구성주도 4명 ▲경찰관사망·중상 등 극렬시위 4명 ▲파출소습격·방화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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