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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이익금 인프라 개선 재투자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이익금 인프라 개선 재투자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이익금 전액이 사업 구역을 중심으로 도로와 공공시설 등 인프라 개선에 사용될 전망이다. 경기 용인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자 기본협약서 동의안’이 용인시의회와 경기도의회에서 통과됐다고 23일 밝혔다. 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은 용인특례시와 경기도,경기주택도시공사와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으로 기흥구 보정·마북동 일원 약 83만평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첨단산업 연구시설,교통허브,주거시설 등이 포함된 새로운 경제도심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동사업시행자 간 기본협약서에는 사업의 기본방향부터 시행 방법,업무 분담,실무협의체 구성,개발이익금 재투자,사업비 정산 등 효율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10개 조항이 담겼다. 개발이익금은 플랫폼시티 사업 시행에 수반되는 사업비용(투자비,자본비용,이윤 등)과 세금을 제외하고 남는 수익이다. 협약서엔 그동안 논란이 됐던 개발이익금 사용문제와 관련해 개발이익금을 전액 사업구역 내에 재투자하되 개발구역 이외의 용인시 관내에 사용하려 할 경우,공동사업시행자 간 협의를 통해 본래의 사업과 관련된 곳에 사용하도록 명시했다. 현재 사업구역 내 보상이 진행 중인 플랫폼시티 조성작업은 용인특례시가 인·허가 처리를 맡고,경기도가 사업계획을 총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경기주택도시공사(지분 95%)와 용인도시공사(5%)는 사업계획 수립부터 부지 조성,보상 및 이주대책,용지 분양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이상일 시장은 “플랫폼시티에서 발생하는 개발사업의 이익금을 온전히 용인에 재투자하는 것을 협약을 통해 명확하게 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취임 직후부터 집중적인 노력을 기을여 왔는데 그 결실을 보게 됐고,시민과의 약속도 지킬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은 올해 실시계획인가를 마치고 내년 착공해 오는 2029년 말 준공될 계획으로 진행된다.
  • [열린세상] ‘빈 스윙’이 좋아야 한다/위성백 국민대 경영대학 특임교수

    [열린세상] ‘빈 스윙’이 좋아야 한다/위성백 국민대 경영대학 특임교수

    친구들과 함께 필드에 나간 김 사장은 티오프 순서를 기다리면서 이미지 스윙을 반복하고 있다. 티박스에 올라가서 프로선수의 스윙을 다시 상상하며 ‘빈 스윙’을 두 번 해 본다. 동반자 중에 김 사장 보고 전초전이 길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김 사장은 빈 스윙에 정성을 다한다. 그러고 나서 천천히 본스윙 땅~. 창공을 날아가는 시원한 샷. 빈 스윙은 필드에서 좋은 샷을 하기 위한 효과적인 연습 방법이다. 선수들은 빈 스윙을 해 보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스윙 자세를 교정하기도 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항상 빈 스윙으로 연습을 시작하는 것으로 효과를 봤다고 한다. 부드러운 리듬 스윙을 하는 김효주 선수의 말을 되새겨 보자. “빈 스윙으로 몸이 정확한 동작을 익혀 놓으면 좋은 샷으로 이어진다. 다만 실제 샷을 하는 것처럼 정확한 동작으로 빈 스윙을 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 전에 먼저 구상을 하고 시험 삼아 해 본 뒤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마련이다. 기가 막힌 아이디어 제품이 생각났다고 해서 바로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공장을 짓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구상으로 우선 설계도면을 만들어 보면서 성능 구현에 필요한 내용들을 체크해 보고 시험 삼아 시제품을 만들어 본다. 시제품 제작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제품의 설계 단계에서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오류를 체크하고, 아이디어 제품을 실물로 사용해 보면서 불편함은 없는지 확인하고 보완한다. 제품이 양산되고 시판된 뒤 수정해야 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시제품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모델하우스는 건축물의 시제품이다. 소비자들은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내부 구조, 인테리어, 마감재 종류 등을 미리 살펴보고 마음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설회사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내외부 설계를 확정 짓고 안심하고 건축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시제품은 공산품이나 건축물뿐만 아니라 사회 여러 분야에서도 중요하게 활용된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경우 베타 버전을 통해 당초에 생각했던 기능들이 다 들어갔는지, 제대로 작동하는지, 버그가 발생하지 않는지 체크하고 오류를 수정해 본제품을 만들어 낸다. 정부 정책에도 시제품이 있다. 자연친화적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해 편리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스마트시티를 만일 구상만 갖고 건설한다면 어떻게 될까. 도시 하나를 건설하는 것은 엄청난 비용을 수반하는데, 막상 만들어 놓고 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이 드러날 수 있다.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려고 하면 잘 정리된 아이디어로 시범사업을 해 보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특정 구역을 정해 검증해 보면서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류를 시정하고 자연스럽게 다른 도시들에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다. 세종시는 건설 당시 차 없는 도시를 구상했다고 한다. 차 없는 도시는 매연도 없고 쾌적한 도시라고만 생각해 차로도 조금 만들고 주차장도 적게 만들었다. 하지만 막상 건설하고 보니 주차난이 발생하고 차로도 부족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차장을 다시 만들고 차로도 늘리려면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스윙이든 공산품이든 도시든 시제품이 잘 만들어지도록 정성을 쏟아야 한다. 그리고 시제품을 사용해 보면서 당초 구상했던 대로 나온 건지,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은 없는지 체크해 보고 오류를 개선해 나간다. 만일 이 시제품 단계를 생략하고 제품을 양산한다면 실전에서 발생하는 오류 때문에 시장의 신뢰를 잃거나 전량 회수해야 하는 사태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티박스에서 정성을 다해 빈 스윙하는 친구에게 서두르라고 하지 말자. 본스윙을 위해 빈 스윙은 너무나도 중요한 절차다.
  • ‘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가 있는 중학교 1학년생 A(13)군의 고모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연대는 지난 4일 ‘용산서가 A군을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 현행법상 발달장애 전담 경찰관이 수사해야 하고, 신뢰관계인이 동석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A군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자택에서 자신을 돌봐 주던 고모에게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형사 미성년자인 A군은 범행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의료기관에 보호 입원 중인 상태로 가정법원 송치를 앞두고 있다. 용산서는 발달장애인 전담 경찰관 제도를 운용 중이지만 A군을 전담 경찰관이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신뢰관계인으로 A군의 작은할아버지를 동석시켰다. 사건 이전부터 A군의 고모 등과 소통해 왔던 부모연대 관계자는 “작은할아버지는 직접 양육에 참여하지 않아 발달장애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평소 A군을 가르쳤던 특수반 교사나 국선 변호사 등이 더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서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한밤중에 특수반 교사 등을 부르기 어려웠고, 작은할아버지는 가족인 만큼 A군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만한 신뢰관계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부모연대는 A군이 현재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돼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김수정 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지역사회에 발달장애인 지원 체계가 있고 긴급 시설이 존재하는데도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을 시킨 것은 지나친 신체의 구속”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용산서 관계자는 “시급한 보호 조치로 응급 입원을 시킨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했다. 곽소영 기자
  • [사건 후]‘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 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사건 후]‘발달장애 조카의 고모 살해 사건’, 인권위로 간 이유는

    사건이 사건을 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해도 또 다른 사건이 생기면 새로운 사건에 관심이 쏠리면서 기존 사건은 잊혀진다는 뜻일텐데요. 언론 속성상 뉴스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해도 피해자들의 목소리마저 잊혀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뜨겁게 조명받았던 사건 그후 이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고 재발 방지책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전히 바뀌지 않는 문제는 무엇인지 사건팀 기자들이 따라가봤습니다.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가 있는 중학교 1학년생 A(13)군의 고모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모연대, ‘발달장애 특성 고려 않고 수사’ 부모연대는 지난 4일 용산서가 A군을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 현행법상 발달장애 전담 경찰관이 수사해야 하고 신뢰관계인이 동석해야 하지만 법의 취지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다. A군은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자택에서 자신을 돌봐주던 고모에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형사 미성년자인 A군은 범행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의료기관에 보호입원 중인 상태로 가정법원 송치를 앞두고 있다. ‘발달장애 전담 사법경찰관 배정 안 해’ vs ‘신뢰관계인 동석 등 절차 지켜’ 부모연대는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이 A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 전담 사법경찰관을 배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등에 따르면 형사사법절차상 발달장애인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때는 발달장애에 대한 이해와 전문적인 의사소통 기술을 갖춘 전담 사법경찰관이 당사자를 직접 신문해야 한다. 또 배우자나 가족, 동거인, 고용주 등 발달장애인의 심리적 안정과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뢰관계인을 동석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용산서는 발달장애인 전담 경찰관 제도를 운영 중이지만 A군의 범행 직후에는 전담 경찰관이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신뢰관계인으로 A군의 작은할아버지를 동석시켜 A군을 조사했다. 사건 이전부터 A군의 고모 등 가족과 소통해왔던 부모연대 관계자는 “A군의 신뢰관계인이었던 작은할아버지는 직접 양육에 참여하지 않아 발달장애에 대해 얼마나 이해도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경찰이 낯선 장소에서 위축될 수 있는 발달장애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긴밀한 관계인지 파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A군을 가르쳤던 특수반 교사나 국선 변호사 등이 더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산서 관계자는 “한시가 급박한 살인 사건에서 A군이 미성년자인지, 발달장애가 있는지 바로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사건이 발생한 한밤중에 특수반 교사 등을 부르기 어려웠고 가족만큼 A군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만 한 신뢰관계인이라는 판단에 근처에 살던 작은할아버지를 동석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입원은 지나친 신체의 구속’ vs ‘시급한 보호조치 위한 최선의 선택’ 당시 경찰은 A군에 대한 조사를 종료한 직후 보호자에게 인계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우려해 A군을 의료기관에 응급입원시켰다. 최대 3일인 응급입원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법적 보호자와 정신의료기관장의 동의를 받고 보호 입원으로 전환된 상태다. 부모연대 측은 A군이 현재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돼 있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김수정 부모연대 서울지부장은 “지역사회에 발달장애인 지원 체계가 있고 긴급 시설이 존재하는데도 의료기관에 강제 입원을 시키는 것은 지나친 신체의 구속”이라며 “입원시킬 때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환경에서 발달장애인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용산서 관계자는 “형사 미성년자라 유치장에 입감할 수도 없었고 시급한 보호 조치로 응급입원을 시킨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유가족에게 장례 비용과 사건 현장 청소 비용을 지원하는 등 유가족 지원과 2차 가해 방지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용득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례적인 사건인 만큼 경찰의 현실적인 어려움은 이해되지만 모든 사람은 법에 명시된 대로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현행법에 따른 수사 조력 제도가 세밀하게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현장에서 경찰이 개별 상황마다 우선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달장애인 등 특수한 상황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돼야 한다”며 “급박한 상황에 지역 사회 내에서 즉각 지원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軍, 크림반도 미사일 공격…“美 에이태큼스 손에 넣었나?”

    우크라軍, 크림반도 미사일 공격…“美 에이태큼스 손에 넣었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크름)반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타스통신과 우크라이나나우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 흑해 연안의 페오도시야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아크쇼노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를 향해 날아온 미사일을 자국 방공망이 페오도시야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 크림자치공화국 행정고문 올레그 크류치코프는 요격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잔해가 페오도시야 시내로 떨어졌으나, 재산 및 인명피해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이후 현지 매체와 군사 전문가 사이에서는 미국이 사거리 300㎞의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우크라이나에 극비리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친러 성향 탓에 해외 망명한 우크라이나 기자 출신 아나톨리 샤리는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쁘리벳(안녕), 에이태큼스”라고 말하기도 했다. 크림반도와 가장 가까운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드니프로시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거리는 최소 260㎞에 달한다는 분석이 근거로 제시됐다.그간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에이태큼스 공급을 지속 요청해왔으나,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가능성 및 그에 따른 확전을 우려해 거부해왔다.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은 지난달 31일 미국 국방전문매체 디펜스원이 개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상대적으로 적은 에이태큼스를 갖고 있다. 우리는 자체 탄약 재고도 유지해야 한다”며 에이태큼스 지원과 관련한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한편 우크라이나는 19991년 옛소련 독립 선언 당시의 국경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가 이번 전쟁을 통해 강제 병합한 점령지는 물론,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까지 탈환하겠다며 꾸준히 국경선을 건드리고 있다. 일례로 러시아는 작년 12월 크림반도 주요 도시 심페로폴에서 북동쪽으로 95㎞ 떨어진 로즐리비 마을의 유류창고 근처에서는 우크라이나 무인기(UAV)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영토 완전성 회복(전체 점령지 탈환) ▲러시아의 전쟁 배상금 지급 ▲전쟁범죄자 처벌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등을 평화협상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방의 전차 등으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뿐만 아니라 크림반도 쪽으로도 진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에 맞서 러시아군은 크림반도 접경 지역에 참호를 깊게 파고 방어선을 구축하며 대비에 나섰다. 3일 워싱턴포스트(WP)가 미국 상업위성 업체 막사(Maxar)의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근 크림반도의 북부 해안지역 등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에 수겹의 참호가 길게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 킬로미터(㎞)씩 이어지는 참호는 접경 소도시 메드베데우카 주변을 비롯해 우크라이나군 진입 예상 경로 10여곳에 형성됐다. 참호는 150㎝ 깊이로 만들어졌고, 일부 참호는 전차나 장갑차 등도 빠질 정도로 더 넓고 깊게 파였다. 일부 참호와 장애물, 관련 시설은 운하나 하천을 따라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용의 이빨’(Dragon‘s Teeth)로 불리는 콘크리트 장애물도 배치됐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군사 전문가 이언 마트비에프는 “러시아군은 크림반도에서 방어전을 치러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WP는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에도 참호를 팠지만, 크림반도의 참호는 다른 지역의 것보다 훨씬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 한중수교 때 표정관리하던 中, 뒤에선 박수…영화보다 더 영화 같던 ‘모가디슈 탈출 사건’

    한중수교 때 표정관리하던 中, 뒤에선 박수…영화보다 더 영화 같던 ‘모가디슈 탈출 사건’

    냉전 종식 이후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 노태우 정부가 북방외교를 추진하고 북한 핵이 국제 이슈로 비화되던 시점이던 1992년 외교 비사가 공개됐다. 외교부는 6일 ‘30년 경과 비밀해제 외교문서’ 2361권 36만여쪽 분량을 일반에 공개했다. 1992년은 북미 첫 고위급 회담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시설 사찰, 한중 수교, 베트남·탄자니아 등과의 국교 수립 등이 이뤄진 해다. 한중 수교 당시 중국은 공식 석상에서는 표정 관리를 했지만, 뒤로는 크게 기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후카다 의원은 방중 직후 1992년 9월 3일 주일 한국대사관 참사관을 만나 “공산당 간부들이 공식 석상에선 발언을 자제하고 태연한 척했으나, 식사나 주연에선 한국과 대만의 단교에 특히 크게 기뻐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노태우 대통령의 공산권 수교에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12월 5일 박동진 주미대사가 리처드 솔로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면담한 자리에서 미국 측은 “베트남과의 관계 개선은 당분간이라도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올해 공개된 문서에는 IAEA 사찰 당시 북미 간 오간 대화, 핵시설 사찰 관련 내용은 상당 부분 비공개 처리됐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불거지던 초창기였던 당시 한일 간 논의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1992년 2월 한일 과장급 업무협의에서 한국 측은 “보상 문제, 교과서 기술 문제 등 응분의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일본 측은 “1965년 청구권 협정을 문제 삼으면 한일 관계의 기본 틀을 흔든다”고 우려했다. 영화 ‘모가디슈’(2021)로 유명해진 1991년 ‘소말리아 남북 공관원 탈출’ 사건의 막전막후도 담겼다. 소말리아 내전 당시 강신성 주소말리아대사 등 우리 측 7명은 김용수 북한대사 등 북측 인사 14명과 조우해 공동 대피를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 공관원들은 한국 대사관저에서 1박을 했고, 강 대사는 다음날 한국 인원만 태울 구조기를 제공하겠다는 이탈리아 측 제안을 거절한 뒤 20명을 데리고 이탈리아대사관으로 향했다. 운전자였던 북한인이 결국 총격으로 사망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전문에는 “북한 이창일 서기관은 내내 태극기를 높이 흔들며 우리가 외교관이라는 것을 표시하며 위기를 방지코자 했다”고 적혀 있다. 문선명 통일교 교주 일행이 1991년 평양 방문 당시 북한이 갑자기 원유수입 대금으로 1억 5000만 달러의 현금 헌납을 요청했던 사실도 포함됐다. 문 교주가 “국제 핵사찰을 받을 용의가 있나”라고 묻자, 김일성 주석은 “있다마다요. 그러나 굴욕적 압력하에 강제사찰은 안 됩니다”라고 답했고, 문 교주를 향해 “부시 미국 대통령과 친하시다니 나를 좀 소개해 달라”고도 했다.
  •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풍물시장 ‘젊은 피 수혈’로 핫플 만들어야”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풍물시장 ‘젊은 피 수혈’로 핫플 만들어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동대문4)은 지난 5일 동대문구 서울풍물시장 상인교육장에서 열린 ‘서울풍물시장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신 의원이 지난 316회 임시회 노동·공정·상생정책관 업무보고에서 풍물시장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풍물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요청해 만들어졌다. 간담회에는 신 의원을 비롯해 상인회 선임이사 등 이사회 관계자 8명과 박재용 노동 공정 상생정책관, 강인철 상권 활성화 담당관 등 서울시 관계자와 서울풍물시장 관리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들은 풍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좁고 협소한 점포와 통로 공간 개선 ▲풍물시장 주변 노점단속 및 정비 ▲미운영 점포 및 공실 관리·감독 방안 마련 ▲역량과 의지가 있는 젊은 상인 유입 방안 마련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신 의원은 “풍물시장 주변 노점으로 인해 미관상 문제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시장 내부로 유입되는 경로가 차단되고 있다”라며 “풍물시장 주변 노점 단속 및 경관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풍물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젊고 활기찬 청년 상인들이 유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풍물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울시의 확실한 방향 수립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의원은 풍물시장을 직접 돌아보며 시장의 시설과 관리·운영 실태를 점검하며, 임의 증축으로 위법성이 있는 시설에 대한 조속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 청남대에 울려퍼진 ‘이동녕 선생’ 서훈 상향 촉구

    청남대에 울려퍼진 ‘이동녕 선생’ 서훈 상향 촉구

    “임시정부 주석 등 업적에도 낮은 예우”천안서 서훈 1등급 상향 서명운동 등 충남 천안시는 6일 청주시 청남대에서 석오 이동녕 선생의 서훈 상향을 청원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맞아 추진된 이번 서명운동은 이동녕 선생의 서훈 1등급 상향 목표를 위해 마련됐다. 이동녕 선생은 천안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초대의장, 임시정부 주석 등으로 활약했다. 정부는 이동녕 선생의 공훈을 기려 지난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2급)을 추서했으나, 공적에 비해 훈격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천안시와 석오이동녕선생선양회는 지난해 12월 이동녕 선생의 서훈을 ‘건국훈장 대통령장(2급)’에서 ‘대한민국장(1급)’으로 상향하기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만2,000여 명이 서명했다. 한편, 청남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공원에는 이동녕 선생의 동상이 위치해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이동녕 주석의 유품 복제물을 전시 중이다.
  • 임종룡, 당국과 발맞춘 행보… ‘우리’ 위상이 달라졌다

    임종룡, 당국과 발맞춘 행보… ‘우리’ 위상이 달라졌다

    최근 우리금융지주와 금융당국이 보조를 맞추는 행보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정통 관료 출신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 후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우리금융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복현 금감원장은 서울 종로구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에서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임 회장도 함께했다. 이 원장과 임 회장이 함께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달 30일 ‘우리은행 영등포 시니어플러스점’ 개소식 이후 불과 일주일 만이다. 이날 업무협약에서는 전통시장과 금융사를 연결해 상인들에게 맞춤형 금융상담 등을 제공하는 ‘장금(場金)이 결연’을 시행하기로 했는데, 장금이 1호로 우리은행과 광장시장이 선정됐다.이 원장은 이날 “우리은행이 지역 상인을 위한 금융회사 전담 창구를 통해 지역사회 소비자의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모으고 지키는 자물쇠 역할을 충실히 해 달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자금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경영 컨설팅 등 서비스가 수반돼야 한다”며 상생금융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최근 금융당국과 임 회장의 스킨십이 빈번하다. 임 회장은 지난달 30일 이 원장과의 만남에 맞춰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인하를 포함해 연간 총 20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금융당국과 5대 금융지주 회장의 간담회까지 포함하면 일주일 새 세 차례 만났다. 연임 여부를 놓고 마찰을 빚었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임 회장 취임 후에는 5대 금융지주 중 순위로는 KB·신한·하나금융 다음 네 번째이지만, ‘의전상으로는 1순위가 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공식석상에서 대우가 달라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2015년에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장관급 인사로, 공직사회의 신망이 두텁다. 10년 전인 2013~2015년 NH금융지주 회장을 맡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인수했다. 행시 24회 출신으로 행시 기준 25회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모두 후배다. 실제 금융당국 수장을 비롯해 정부 부처 관계자와도 만남을 가지며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권 안팎의 기대가 큰 만큼 우리금융 내 한일·상업 파벌 싸움 타파와 내부통제 강화,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감도 크다. 한편 검찰은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우리은행 본점·성남금융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금감원 역시 지난 3일부터 이와 관련한 현장 점검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치유하고, 관련자도 문제가 있다면 엄정히 처벌돼야 한다”고 말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난임 시술비 지원 ‘법적 발판’ 마련”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난임 시술비 지원 ‘법적 발판’ 마련”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난임치료 시술비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서울시 난임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른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000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이다. 합계출산율 또한 2022년 기준 전국 0.78명이며, 특히 서울은 0.59명으로 초저출산의 기준인 1.3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바로 난임 부부가 대표적이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에 따른 난임 시술 환자는 지난 2017년 12000여명에서 2021년 144000여명으로 최근 5년간 약 11배 증가했다. 난임 시술을 통해 태어나는 아이들도 많아 서울시는 2022년 출생아 10명 중 1명이 난임 치료를 통해 태어난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난임 환자가 겪는 경제적·정신적·신체적 부담은 가볍지 않다. 난임 시술은 종류별로 회당 150~400만 원 정도의 높은 시술비가 든다. 한 차례의 시술로 임신에 성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몇 차례의 시술을 반복하기도 한다. 한국여성정책원이 2021년 난임 시술을 받은 적이 있는 6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난임 치료에 1,000만원 이상(정부·지자체 지원 제외)을 지출했다는 응답자가 35.9%에 달했다. 시술 과정에서 수반되는 정신적·신체적 부담에 더해 경제적 부담까지 이른바 ‘삼중고’의 상황에 있는 것이다. 지난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초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소득 기준 폐지’와 ‘난임 시술 간 칸막이 폐지’ 등이 포함된 난임 지원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난임 부부, 고령 산모, 다태아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이를 위해 2026년까지 21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서울시의 초저출생 위기 극복 정책에 발맞춰 난임 지원 확대 정책을 입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발의됐으며 기존 조례에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을 추가해 난임 지원 확대 정책들의 법적 지원 근거를 명확히 했다. 윤 의원은 “오 시장의 핵심과제인 난임 극복 정책들을 입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라며 “앞으로도 초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으로 살피며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 스코틀랜드 새 수반에 파키스탄계 유사프 “조부모는 꿈에도 상상 못 했을 것”

    스코틀랜드 새 수반에 파키스탄계 유사프 “조부모는 꿈에도 상상 못 했을 것”

    英총리·런던 시장 이어 핵심 요직에 남아시아계유사프, 스코틀랜드국민당 당대표 선거서 승리영국 주요 정당 첫 유색인종·무슬림 대표 기록스코틀랜드 독립 추진·소수자 권리 보호 강조 30대 남아시아계 무슬림 남성 훔자 유사프가 스코틀랜드 집권당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를 이끌게 됐다. 27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집권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이날 당대표 선거에서 유사프(38) 보건부 장관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남은 형식적 절차인 의회 투표와 국왕 승인을 거쳐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에 정식 취임하게 된다. 유사프 수반 내정자는 첫 유색인종 자치정부 수반이자 영국 주요 정당의 첫 무슬림 대표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1999년 자치정부 수립 이후 최연소 수반이기도 하다. 그는 남아시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아버지는 1960대에 파키스탄에서 이민 온 뒤 회계사로 일했다. 어머니는 케냐의 남아시아 가정에서 태어났다. 유사프 수반 내정자는 1985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났다. 사립학교를 졸업하고 글래스고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앨릭스 샐먼드 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2011년에 26세의 나이로 최연소 스코틀랜드 의원이 됐다. 이후 국제개발장관, 교통부 장관, 법무부 장관, 보건부 장관 등을 두루 역임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당선 연설에서 1960대에 서툰 영어를 구사하면서 스코틀랜드로 이민 온 파키스탄 펀자브 출신 조부모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의 할아버지는 재봉틀 공장에서 일했고, 할머니는 글래스고 버스표 티켓에 스탬프를 찍는 일을 했다. 유사프 수반 내정자는 “그들은 그들의 손자가 언제가 스코틀랜드의 차기 수반이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는 독립을 이루는 세대가 될 것”이라며 스코틀랜드 독립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복귀를 원한다고도 했다. 또 소수 인종으로서 경험을 토대로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소수자 권리 보호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2014년 동성결혼 합법화 투표 때 무슬림 지도자들의 압박으로 불참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영국의 핵심 요직 가운데엔 이미 영국 총리와 런던 시장에 남아시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이 자리하고 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인도계 힌두교도이고, 부인은 인도 재벌의 딸로 인도 국적을 갖고 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파키스탄계 무슬림이다.
  • 정책 혼선에 ‘당정 스킨십’ 강조한 尹 “양곡관리법 대응도 의견 모아 달라”

    정책 혼선에 ‘당정 스킨십’ 강조한 尹 “양곡관리법 대응도 의견 모아 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당정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당정 스킨십’을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라”고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최근 근로시간 유연화나 저출산 대책과 같은 정책 이슈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른바 ‘주 69시간 근무 논란’으로 청년층의 반발에 부딪혔고, 여당은 저출산 대책으로 ‘3명 출산 시 군 면제’라는 설익은 아이디어를 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로 ‘김기현 대표 체제’가 본격화됐지만, 윤 대통령과 여당 모두 지지율에서도 뚜렷한 반등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의견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7년 만의 대통령 거부권 행사라는 상징성이 있는 사안”이라며 “농민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수렴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곡관리법은 이르면 다음달 4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에 이어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주 연속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무위원들에게도 직접 당정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국무회의는 총리 주재 순서이지만, 윤 대통령이 2주 연속 회의를 주재하며 국무위원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대출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간 주요 정책에 대한 사전 조율작업이 강화되는 등 ‘핫라인’도 가동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 핫라인’ 구축에 대해 “당정 협의가 훨씬 더 밀도 있게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매우 긴밀하게 서로 카운터파트가 돼서 협의와 필요한 사항 공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당정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검토 단계’ 아이디어가 공개돼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당과 대통령실이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정책 신뢰가 훼손되는 일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윤 대통령과 김 대표의 매달 2회 정례회동, 격주 고위당정회의, 정책위의장·국정기획수석 간 실시간 핫라인 가동, 당 정책조정회의 확대 등 ‘당정 밀착’ 채널이 촘촘하게 구축됐다. 또 다음달 7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대통령실과 정부, 원내 사령탑 간 협의채널도 추가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당정 협의가 지금보다 훨씬 더 밀도 있게 신속하게, 사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당정 스킨십’ 강조한 尹, “법률·예산 수반 않는 정책도 협의”

    “국민여론 충분히 반영을”“당정, 양곡관리법도 긴밀히 의견모으라”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당정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당정 스킨십’을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라”고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최근 근로시간 유연화나 저출산 대책과 같은 정책 이슈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른바 ‘주 69시간 근무 논란’으로 청년층의 반발에 부딪혔고, 여당은 저출산 대책으로 ‘3명 출산시 군 면제’라는 설익은 아이디어가 나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로 ‘김기현 대표 체제’가 본격화됐지만, 윤 대통령과 여당 모두 지지율에서도 뚜렷한 반등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긴밀한 당정 협의 통해 의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7년만의 대통령 거부권 행사라는 상정성이 있는 사안”이라며 “농민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수렴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곡관리법은 이르면 다음달 4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에 이어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주 연속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무위원들에게도 직접 당정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국무회의는 총리 주재 순서이지만, 윤 대통령이 2주 연속 회의를 주재하며 국무위원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대출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간 주요 정책에 대한 사전 조율작업이 강화되는 등 ‘핫라인’도 가동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정 핫라인’ 구축에 대해 “당정 협의가 훨씬 더 밀도 있게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매우 긴밀하게 서로 카운터파트가 돼서 협의와 필요한 사항 공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당정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검토 단계’ 아이디어가 공개돼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당과 대통령실이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정책 신뢰가 훼손되는 일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윤 대통령과 김 대표의 매달 2회 정례회동, 격주 고위당정회의, 정책위의장·국정기획수석 간 실시간 핫라인 가동, 당 정책조정회의 확대 등 ‘당정 밀착’ 채널이 촘촘하게 구축됐다. 또 다음달 7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대통령실과 정부, 원내 사령탑 간 협의채널도 추가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당정 협의가 지금보다 훨씬 더 밀도 있게 신속하게, 사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尹, “법률·예산 수반 않는 정책도 당정간 긴밀히 협의”

    尹, “법률·예산 수반 않는 정책도 당정간 긴밀히 협의”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당정간에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라”고도 했다. 이같은 지시는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출범에 따라 여당이 재정비된 가운데 정부·여당간 긴밀한 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여론’을 언급한 것은 최근 근로시간 유연화와 저출산 대책 등을 놓고 혼선이 빚어진데 따라 정확한 여론 수렴과 당정간 사전 협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으로, 이자리에서도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재차 당정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 문재인 전대통령 4·3추념식 참배 전망

    문재인 전대통령 4·3추념식 참배 전망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제주를 찾아 참배할 전망이다. 25일 제주4·3 단체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제주4·3희생자추념일인 4월 3일 오후 제주를 방문, 4·3유족들과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를 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문 전대통령이 제주4·3희생자 추념일에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하면 전직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 된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70주년 추념식에 이어 2020년에도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2021년에도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에 맞춰 다시 한번 제주를 찾았다. 당시 김정숙 여사까지 추념식에 동행해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을 기념하는 법령집에 직접 서명하기도 했다. 현재 법령집은 제주4·3평화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주최로 당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 열리는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당선인 신분으로 4·3 추념식에 첫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업무 일정으로 불참하게 된다. 정부는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의 참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도 추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4·3 추념식을 열흘여 앞두고 보수정당과 단체가 4·3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80여곳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영훈제주도지사, 김경학 도의회의장, 김광수도교육감 등은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서 추념식에 참석해 국민통합을 이끌고 낡은 이념의 갈등을 종결시켜 달라”고 정중히 요청한 바 있다.
  • 19면/위험성 세진 ‘산림 재난’ 대응 ‘작전로’를 확보하라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9일 올해 첫 산불 3단계가 발령되고, 최대 피해(163㏊)가 발생한 경남 합천 산불 현장에서 “산림 재난 대응에서 임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올해 3월 21일까지 전국적으로 31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3.9건으로, 21일에만 16건이 발생했다. 역대 두번째로 산불이 많았던 지난해(756건) 같은기간(303건)보다 많다. 기후변화로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재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재난은 산림뿐 아니라 인명·재산피해와 온실가스 배출 및 오염물질 발생, 생태계 파괴 등 2차 피해를 유발한다. 산불 진화의 주력은 헬기지만 바람과 야간에는 역할이 제한된다. 헬기가 이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불을 끌 수 밖에 없다. 산림에서는 임도(林道)가 ‘작전로’로 전환된다. 평시 산림 관리 및 경영을 위한 숲길이 재난 상황에서는 사람의 ‘동맥’과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진화대원 투입못한 지리산국립공원 산불 앞에 ‘풍전등화’ 지난해 산불로 7만 4782㏊, 산사태로 327㏊ 등 여의도 면적(290㏊)의 259배에 달하는 산림이 훼손됐다. 약 5년간 나무를 심어야 하는 면적이며 특히 수십년을 키운 자산이 순식간에 사라진 것이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도 줄지 않고 있다. 올해 산불 상황이 심각하다. 대형 산불의 최대 위험요소인 ‘양간지풍’은 아직 오지도 않았지만 남부지역 가뭄이 이어지면서 작은 불씨로 대형 산불로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다. 야간에 발생했거나 야간 진화가 이뤄진 산불이 57건에 달한다. 자연현상(바람)은 ‘불가항력’이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불은 꺼야 한다. 산불 진화는 임도 유무에 따라 결과가 확연하게 달라진다. 8일 발생한 합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확산하면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력 진화장비인 헬기가 작업을 중단한 일몰 당시 진화율이 35%에 불과했다. 대형 피해가 우려됐지만 임도를 통해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밤샘 진화작업 끝에 다음날 오전 5시 진화율을 92%까지 높일 수 있었다. 반면 11일 발생한 경남 하동 산불(91㏊)은 임도가 없어 지상 인력이 현장 접근에 난항을 겪으면서 오후 10시 30분 철수명령이 내려졌다. 12일 오전 9시 진화율이 62%로 저조했지만 비가 내리면서 3시간 만에 완진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비가 없었으면 지리산국립공원은 상상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해 3월 4일 발생해 역대 최장 진화기록(213시간 43분)을 세운 울진·삼척 산불(2만 923㏊)에서는 ‘산불진화임도’(산불임도)가 재조명됐다. 삼척과 울진의 경계를 이루는 응봉산은 피해가 1933㏊에 달했지만 산불임도가 조성된 소광리는 225㏊로 차이가 컸다. 200~500년생 소나무 8만 5000그루가 있는 소광리 소나무 군락지 1.4㎞ 앞까지 화선이 날아들었지만 산불임도가 방화선 역할뿐 아니라 설치된 취수장을 활용해 용수 공급이 이뤄지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임도 유무에 따라 산불진화 시간이 최대 4대 차이가 나고, 임도가 있는 지역의 산불 피해면적과 진화비용이 47% 이상 적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남 청장은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인 산불 진화를 위해서는 인력이 진입할 수 있는 산불진화임도 확충이 시급하다”며 “임도시설이 취약한 산림에는 임도를 개설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도 선진국의 10%…국립공원은 0.28m에 불과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산림(629만㏊)에 임도 2만 4929㎞가 조성됐다. 임도밀도는 1㏊당 3.97m로 독일(54m), 오스트리아(50.5m), 일본(23.5m) 등과 비교해 격차가 크다. 국가임도가 8230㎞, 전체 산림의 74%를 차지하는 공·사유림에 설치된 지방임도는 1만 6699㎞에 불과하다. 그동안 필요성에도 산림 훼손 및 생태계 파괴 논란 등으로 심각한 ‘부침’을 겪은 결과다. 특히 국립공원은 조성된 임도가 109.7㎞, 임도밀도가 ㏊당 0.28m로 매우 열악하다. 산림청은 ‘제5차 전국임도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 임도밀도를 5.5m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앞당겨 2027년까지 5.87m로 상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총 3조 8000여억원을 투입해 임도 1만 1978㎞를 조성하고 시설물을 확충할 계획이다. 2020년 처음 조성해 현재 국유림에만 332㎞가 설치된 ‘산불임도’를 3207㎞로 약 10배 늘릴 예정이다. 올해부터 공·사유림에 대해서도 사업비의 70%를 지원해 지방자치단체의 산불임도 조성을 유인키로 했다. 현재는 산주가 동의하지 않으면 임도를 설치할 수 없다. 산불임도는 폭이 3.5m로 차량 교행이 가능해 기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산불 진화뿐 아니라 병해충 방제시 장비 투입이 안돼 불가피하게 실시하는 훈증 비율을 낮추고 수집·파쇄를 확대해 방제 품질 제고와 함께 미이용 바이오매스로 활용 확대가 기대된다. 조영희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임도 사업은 균특회계(자율계정)다보니 지자체의 관심이 관건”이라며 “토지보상법처럼 공익 목적의 임도 조성시 사유림을 수용 또는 보상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조성 및 사후 관리 요구 매년 심화되는 산림 재난 대응책으로 임도에 대한 필요성은 높아졌다. 환경단체 등에서는 바람을 타고 불씨가 날리는 상황에서 임도의 방화선 역할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 실효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제기한다. 임도 조성과정에서 수반되는 산림 훼손과 생태계 단절, 관리 부실에 따른 산사태 등 2차 피해도 우려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도로 폭이 커 훼손 위험성이 큰 산불임도는 산불 빈발지역이나 소나무 비중이 높은 지역 등에 조성하는 과학적 접근이 요구된다. 임도만 설치할게 아니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또다른 재난의 원인이 되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무분별한 임도 조성과 방치는 결과적으로 재난 대응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소방도로와 같이 산불임도의 설치 기준이 명확해야 하고 물탱크나 교행구간 등의 정보가 재난관련 기관에 공유되는 등 과학적이고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도민사회 분열…또 분열… 4·3은 아프다

    도민사회 분열…또 분열… 4·3은 아프다

    75주년 4·3추념식을 앞두고 4·3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일부 극우단체 현수막으로 인해 도민사회가 분열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제주도교육청이 23일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는가 하면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는 제주4·3유족회, 제주4·3평화재단 등 4·3 기관·단체들이 ‘제주4·3의 진실을 왜고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라’는 공동기자회견문을 냈다. 일부 일부 극우 단체들이 제75주기 제주4.3 추념일을 앞두고 도내 약 60여곳에 ‘제주4.3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여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다’라는 4·3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로 인해 도민들은 하필이면 4·3을 추념하는 주간에 되레 지역사회의 분열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특히 “어떤 발언은 망언이되고 어떤 발언은 진실이 된다”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발언을 해야 하는데 국가가 만든 희생자 추념식을 앞둔 제주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날 행정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와 입법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공동입장문을 통해 “제주4·3은 온 국민이 함께 만들어 낸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역사”라며 “제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앞둔 시기에 4·3이 맹목적인 이념사냥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오영훈도지사, 김경학 도의회의장, 김광수도교육감은 한 목소리로 “4·3은 2000년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후 7번의 개정을 이루고, 2003년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이어 2022년부터 국가 차원의 추가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등 여·야와 전 국민의 합의로 이뤄낸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의 기록”이라며 “지역사회의 반목과 갈등을 일으키고, 역사를 왜곡하는 현수막을 내리고 화해와 상생의 손을 맞잡아 다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고 요구했다. 이어 “4·3의 아픔과 고통은 70여 년 전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지금도 난무하는 증오와 적대는 4·3을 통한의 과거로 끌어내리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서 추념식에 참석해 국민의 통합을 이끌고, 낡은 이념의 갈등을 종결시켜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다. 또한 제주4·3유족회, 제주4·3평화재단 등 4·3 기관·단체는 “오늘 이 자리에 안타까운 심정으로 섰다. 70주년 추념식에서부터 제주에 봄이 온다고 해서 많은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기다리던 제주4·3의 봄은 어디로 가고 손가락 총으로 수많은 사람을 희생시켰던 그 엄동설한 시절이 다시 부활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국민의힘 최고의원으로 출마한 태영호 국회의원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제주4·3을 김일성 지시설로 덮어씌우더니, 우리공화당 등 극우보수정당과 단체에서 제주 전 지역에 제주4·3을 악의적으로 왜곡선동하는 현수막을 설치하였다는 보도를 접하고 분노하고 비통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3년에 발간된 제주4·3사건진상보고서는 제주4·3특별법에 의한 최고 의결기구인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정식으로 채택한 보고서”라며 “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무부장관·국방부장관·행정자치부장관·보건복지부장관·기획예산처장관·법제처장과 제주도지사 그리고 국무총리가 위촉하는 유족대표, 관련전문가 등 20여 명으로 구성되었다. 그만큼 공신력이 있는 보고서다. 이 보고서 어디에서도 북한의 지령설, 공산폭동이라는 용어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어찌하여 법 준수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보수정당과 보수단체에서 국가에서 공식 채택한 보고서를 부정하고 제주4·3을 왜곡하는 만행을 통해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심지어 태영호 국회의원은 북한에서 그렇게 배웠다고 주장하는데 북한에서 배운 것을 아직도 신봉하는 자가 어찌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 4·3기관 단체들은 “4·3의 진실을 왜곡하고 지역공동체를 파괴하는 악의적 선동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고, 4·3단체·시민단체와 연대하며 싸워 나갈 것”이라며 “▲극우단체는 현수막을 당장 철거하고 제주도민과 4·3유족에게 사과하라 ▲제주4·3의 진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라 ▲제주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을 중단하라 ▲국회는 제주4·3특별법의 왜곡 및 명예훼손 처벌조항을 당장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4·3기관 단체들은 이날 “4·3의 진실을 왜곡하는 내용에 대한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며 “현수막을 당장 철거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약자동행 정책 의견수렴 토론회’ 참석

    김영철 서울시의원, ‘약자동행 정책 의견수렴 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강동5)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약자동행 가치확산 및 활성화를 위한 조례안’ 의견수렴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약자동행추진단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의원들, 관련 전문가, 시민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박원근 서울시 동행정책담당관의 조례안 설명과 ‘서울시 약자동행 추진 필요성 및 정책방향’ 이라는 주제의 김승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의 발표가 진행됐으며, 이어 신인철 서울시립대 교수, 김태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빈곤불평등연구실장, 시민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로 박원근 서울시 동행정책담당관이 약자의 정의, 시장의 책무, 비용지원 및 사무 위탁 근거, 기본계획의 수립, 실태조사 근거 등 ‘서울시 약자동행 가치확산 및 활성화를 위한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안건발표에 나선 김승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로운 사회적 위험에 대응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약자를 정의하면서 경제적 취약성뿐만 아니라 기회의 접근성, 물리적 접근성 등 다차원적으로 다양하게 접근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진행된 토론에서 신인철 서울시립대 교수는 약자동행 사업이 기존에 추진해 온 전통적인 취약계층 대상 중심의 여러 사업을 통합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 다만 약자동행사업이 자칫 인권사업이나 복지사업으로 비칠 우려가 있으므로, 차별성 있는 내용의 사업을 개발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실장은 “조례를 통해 ‘동행’ 이라는 단어를 포함하는 한편, 빈곤을 넘어서 다양한 차원까지 포용해 약자를 정의했다는 측면에서 개념 정의가 발전적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라며 “개념 정의된 약자에 맞추어 빈곤성을 넘어 그 이상의 서비스에 대해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동행위원회 구성 시 전문가나 공무원 중심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토론회에 참가한 시민 중에는 약자의 범위가 상대적이고 모호해 좀 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약자와의 동행에 대한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면 굳이 조례제정과 재정지원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등의 우려 섞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토론회를 마치면서 김 의원은 “‘약자동행’ 정책이 단편적인 경제적 취약계층 지원에서 벗어나 다양한 차원의 약자에 대해 체계적 통합적 관리를 해 나간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다만 약자의 개념 정의 및 정책 내용의 모호성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학계의 조언과 더불어 각계각층 시민의 의견을 담는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라고 했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계속 경청하고 토론의 장을 만들어 나가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우리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도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고민해 나가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 바람·야간 재난에 맞선다…최전방 소방수 ‘산불임도’

    바람·야간 재난에 맞선다…최전방 소방수 ‘산불임도’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9일 올해 첫 산불 3단계가 발령되고 최대 피해(163㏊)가 발생한 경남 합천 산불 현장에서 “산림 재난 대응에서 임도(林道)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까지 전국적으로 315건의 산불이 났다. 하루 평균 3.9건으로, 21일에만 16건이 발생했다. 역대 두 번째로 산불이 많았던 지난해(756건) 같은 기간(303건)보다 많다. 기후변화로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재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재난은 산림뿐 아니라 인명·재산 피해와 온실가스 배출 및 오염물질 발생, 생태계 파괴 등 2차 피해를 유발한다. 산불 진화의 주력 장비는 헬기지만 바람이 불 때나 야간에는 역할이 제한된다. 헬기가 이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불을 끌 수밖에 없다. 산림에서는 임도가 ‘작전로’로 전환된다. 평시 산림 관리 및 경영을 위한 숲길이 재난 상황에서는 사람의 ‘동맥’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지난해 산불로 7만 4782㏊, 산사태로 327㏊ 등 여의도 면적(290㏊)의 259배에 달하는 산림이 훼손됐다. 약 5년간 나무를 심어야 얻을 수 있는 면적으로, 수십 년을 키운 자산이 순식간에 사라진 것이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도 줄지 않고 있다. ●올해만 산불 315건… 작년보다 많아 올해 산불 상황이 심각하다. 대형 산불의 최대 위험 요소인 ‘양간지풍’은 아직 오지도 않았지만 남부지역 가뭄이 이어지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대될 수 있는 상태에 있다. 야간에 발생했거나 야간 진화가 이뤄진 산불이 57건에 달한다. 자연현상(바람)은 불가항력이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불은 꺼야 한다. 산불 진화는 임도 유무에 따라 결과가 확연하게 달라진다. 8일 발생한 합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력 진화 장비인 헬기가 작업을 중단한 일몰 당시 진화율이 35%에 불과했다. 대형 피해가 우려됐지만 임도를 통해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밤샘 진화 작업 끝에 다음날 오전 5시 진화율을 92%까지 높일 수 있었다. 반면 11일 발생한 경남 하동 산불(91㏊)의 경우 임도가 없어 지상 인력이 현장 접근에 난항을 겪으면서 오후 10시 30분 철수명령이 내려졌다. 12일 오전 9시 진화율이 62%로 저조했지만 비가 내리면서 3시간 만에 완진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비가 없었으면 지리산국립공원에 상상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해 3월 4일 발생해 역대 최장 진화 기록(213시간 43분)을 세운 울진·삼척 산불(2만 923㏊)에서는 ‘산불진화임도’(산불임도)가 재조명됐다. 삼척과 울진의 경계를 이루는 응봉산은 피해가 1933㏊에 달했지만 산불임도가 조성된 소광리는 225㏊로 차이가 컸다. 200~500년생 소나무 8만 5000그루가 있는 소광리 소나무 군락지 1.4㎞ 앞까지 화선이 날아들었지만 산불임도가 방화선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설치된 취수장을 활용해 용수 공급이 이뤄지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임도 유무에 따라 산불 진화 시간이 최대 4배 차이가 나고, 임도가 있는 지역의 산불 피해 면적과 진화 비용이 47% 이상 적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남 청장은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인 산불 진화를 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진입할 수 있는 산불임도 확충이 시급하다”며 “임도 시설이 취약한 산림에는 임도를 개설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임도 밀도 열악… 국립공원 0.28m 그쳐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산림(629만㏊)에 임도 2만 4929㎞가 조성됐다. 임도 밀도는 1㏊당 3.97m로 독일(54m), 오스트리아(50.5m), 일본(23.5m) 등과 비교해 격차가 크다. 국가임도가 8230㎞이고, 전체 산림의 74%를 차지하는 공·사유림에 설치된 지방임도는 1만 6699㎞에 불과하다. 그동안 필요성에도 산림 훼손 및 생태계 파괴 논란 등으로 심각한 ‘부침’을 겪은 결과다. 특히 국립공원은 조성된 임도가 109.7㎞, 임도 밀도가 ㏊당 0.28m로 매우 열악하다. 산림청은 ‘제5차 전국임도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 임도 밀도를 5.5m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앞당겨 2027년까지 5.87m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총 3조 8000여억원을 투입해 임도 1만 1978㎞를 조성하고 시설물을 확충할 계획이다. 2020년 처음 조성해 현재 국유림에만 332㎞가 설치된 산불임도를 3207㎞로 약 10배로 늘릴 예정이다. 올해부터 공·사유림에 대해서도 사업비의 70%를 지원해 지방자치단체의 산불임도 조성을 유인하기로 했다. 현재는 산주가 동의하지 않으면 임도를 설치할 수 없다. ●산림청, 임도 10배 확대· 사유림도 지원 산불임도는 폭이 3.5m로 차량 교행이 가능해 기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산불 진화뿐 아니라 병해충 방제 시 장비 투입이 안 돼 불가피하게 실시하는 훈증 비율을 낮추고 수집·파쇄를 확대해 방제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미이용 바이오매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희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임도 사업은 균특회계(자율계정)이다 보니 지자체의 관심이 관건”이라며 “토지보상법처럼 공익 목적의 임도 조성 시 사유림을 수용 또는 보상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심화되는 산림 재난 대응책으로 임도에 대한 필요성은 높아졌다. 환경단체 등에서는 바람을 타고 불씨가 날리는 상황에선 임도의 방화선 역할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실효성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제기한다. 임도 조성 과정에서 수반되는 산림 훼손과 생태계 단절, 관리 부실에 따른 산사태 등 2차 피해도 우려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도로 폭이 커 훼손 위험성이 큰 산불임도는 산불 빈발 지역이나 소나무 비중이 높은 지역 등에 조성하는 과학적 접근이 요구된다. 임도 설치에 그치지 않고 사후 체계적으로 관리해 산사태나 지반침하 같은 또 다른 재난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무분별한 임도 조성과 방치는 결과적으로 재난 대응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소방도로와 같이 산불임도도 설치 기준이 명확해야 하고 물탱크나 교행 구간 등의 정보가 재난 관련 기관에 공유되는 등 과학적인 대응과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의회 패싱’ 마크롱 “연말까지 시행” 연금개혁 고수

    ‘의회 패싱’ 마크롱 “연말까지 시행” 연금개혁 고수

    연금개혁법을 하원 표결 없이 통과시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침묵을 깨고 분노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마크롱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2와 TF1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생방송 TV 인터뷰에서 직접 연금개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연금개혁이 연말까지 시행돼야 한다”면서 “법 시행이 늦어질수록 재정 적자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개혁법은 지난 20일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 불신임안이 9표 차로 부결되면서 가까스로 하원 문턱을 넘었지만 프랑스 헌법위원회 승인이 있어야 정부가 공포할 수 있다. 연금개혁법 통과를 위해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한 것이 위헌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아야 한다. 그가 ‘연말까지’라는 시점을 언급한 것은 연금개혁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국민에게 연금개혁법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것은 지난해 대선 기간 이후 처음이다. 재선 이후 연금개혁법을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일은 보른 총리와 올리비에 뒤솝트 노동부 장관, 올리비에 베랑 정부 대변인이 맡았다. 정책을 제안하고 의회를 설득하는 일은 내각의 수반인 총리가 하는 것이 프랑스 정치의 관례이기 때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보른 총리를 경질하라는 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보른 총리는 정부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나의 자신감”이라면서 연금 개혁을 뚝심 있게 추진한 총리에게 신뢰감을 표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국민들의 거센 반대를 의식한 듯 “연금개혁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하지 않는 것이 내게는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전역에서 매일 시위가 벌어지고 경찰과의 몸싸움이 일어나는 등 폭력을 행사하는 시위대에 대해 “비난한다”면서도 “반대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국민을 가르치는 식의 설명이 성난 민심을 달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연금개혁법안에 대해 환멸을 느낀 프랑스 국민들은 대통령의 이 같은 설명이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일방적 소통이라며 ‘마크롱식 설명’이라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마크롱 대통령이 타협과 대화가 아닌 법령에 따른 통치에 의존하는 것은 정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마크롱은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오만한 기술주의자’라는 평판이 굳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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