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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돼지처럼 질식할 것”…전쟁 길어지게 할 트럼프의 새 작전 공개 [핫이슈]

    “이란, 돼지처럼 질식할 것”…전쟁 길어지게 할 트럼프의 새 작전 공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2개월 만에 새로운 작전에 돌입했다. 그는 29일 악시오스에 “이란과 핵 프로그램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해상 봉쇄를 계속하겠다”면서 “봉쇄가 폭격보다 다소 더 효과적이다. 그들은 ‘숨이 막힌 돼지’처럼 압박받고 있으며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해결을 원하고 나는 봉쇄를 계속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봉쇄를) 해제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이란 전쟁 승리를 위해 군사력을 동원하는 대신 경제적 압박을 가해 내부로부터 이란을 말라붙게 만드는 ‘고사 작전’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핵 협상은 미루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란의 ‘중간 합의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이에 이란 협상단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다음 목적지는 140번 도로”라는 글을 올리며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한 국제유가가 조만간 140달러를 넘어설 거라고 경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돼지처럼 질식할 이란’이라고 받아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가안보팀과의 회의에서 (합의 대신)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로 이란 경제와 석유 수출을 압박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회의 당시 이란의 이른바 ‘선(先)개방 후(後)핵협상’ 제안을 수용할지를 고민했지만, 전쟁 재개나 철수 결정이 압박을 지속하는 것보다 더 큰 위험을 수반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이번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의미한다”면서 “현재와 같은 교착 상태가 수개월 이상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실업자 100만 명, 살인적 물가까지트럼프 대통령의 새 작전은 이미 이란 내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란에서 이번 전쟁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약 100만명에 달하며 추가로 100만명이 전쟁의 간접 영향으로 실업자인 상태다. 이란 고용인구가 2500만명 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엄청난 규모다. 물가도 천정부지로 올라 4월 중순 기준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전년 동기 대비 67%에 달했다. 그간 이란은 수많은 식품과 의약품, 원자재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했는데 전쟁으로 각종 물품 수입이 막혔다. 아울러 각종 제조업체와 소매업자들이 모두 영업을 중단하며 이란 국민은 생필품을 손쉽게 구하기 어려운 처지다. 이란 정권은 미국이 먼저 봉쇄를 풀고 세계 시장이 진정되면 조만간 고통이 끝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 공무원 임금 인상, 생필품 보조, 현금 지급 등 가용할 수 있는 대책을 총동원 중이다. 자바드 살레히 이스파히니 미국 버지니아공대 경제학 교수는 “이란 정부는 전쟁 종식을 실망과 가난에 빠진 국민에 대처해야 하는 새로운 문제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착한 남자 없다”…국제 유가 최고치 경신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고사’라는 새로운 작전을 시작한 동시에 협상력 유지를 위해 제한된 군사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중부사령부가 협상 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이란에 단기적이고 강력한 공습을 준비 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이란의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제한적 타격으로 이란이 요구안을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시나리오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에 “현재까지는 군사 행동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다”라고 말했지만, SNS에는 총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함께 “더 이상 착한 남자는 없다”는 문구가 적힌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중간 합의안’을 거절한 뒤 국제 유가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장중 배럴당 119.76달러로 고점을 높이며 2022년 6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약 7% 상승한 배럴당 106.88달러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란 고사 작전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이란의 경고대로 국제 유가가 14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 통신에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공급량이 늘어도 갈 곳이 없다. 유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뒤통수 맞은 젤렌스키…“러시아에 도둑맞은 곡물, 왜 이스라엘에 있나” [핫이슈]

    뒤통수 맞은 젤렌스키…“러시아에 도둑맞은 곡물, 왜 이스라엘에 있나”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날을 세우며 비판에 나섰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러시아가 훔친 곡물을 실은 또 다른 선박이 이스라엘 항구에 도착해 하역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모든 정상적인 국가에서 도난품을 취득하는 것은 법적 책임을 수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순수한 사업이 아니다. 이스라엘 당국이 어떤 배가 어떤 화물을 싣고 항구에 도착하는지 모를 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곡물을 실은 화물선이 이스라엘 하이파 항에서 정박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올해 이 같은 방식으로 4차례나 곡물이 하역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해 러시아 점령지에서 반입된 곡물을 이스라엘에 하역하고 우크라이나로 이전하지 않은 것에 항의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엑스에 “러시아의 불법 농산물 거래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간의 관계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스라엘의 미온적인 반응을 이해하기 어렵다.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썼다. 그러나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시비하 장관의 게시물에 답글을 달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며 “우호적인 국가 간의 관계는 트위터나 언론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러시아 “이 문제를 언급하고 싶지 않다”양 국가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사안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거나 간섭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우크라이나가 이처럼 대통령까지 나서 비판에 가세한 이유는 단순히 곡물을 사고파는 문제를 넘어 전쟁의 정당성과 국가 안보가 걸린 사안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이 곡물을 ‘장물’이라고 보고 있으며 러시아가 이를 러시아산으로 위장하거나 제3자를 통해 수출함으로써 전쟁 자금을 마련하려 한다고 판단한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그간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하는 등 이스라엘을 지지해왔다는 점에서 배신감을 느낄 사안이다.
  • “트럼프 올까 봐?”…나토, 2028년 정상회의 통째로 건너뛸 수도 [핫이슈]

    “트럼프 올까 봐?”…나토, 2028년 정상회의 통째로 건너뛸 수도 [핫이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최근 수년간 이어온 연례 정상회의 관행을 손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회의 효율성과 장기 전략 수립이 명분이지만, 내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충돌을 피하려는 계산도 깔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 6명을 인용해 나토 회원국들이 정상회의 개최 주기를 늦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국가는 매년 열던 회의를 2년 주기로 바꾸자는 의견을 냈다. 이 구상이 현실화하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인 2028년에는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나토는 2021년부터 매년 정상회의를 열어왔다. 올해 회의는 7월 7∼8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다. 2027년 회의는 알바니아 개최가 예정돼 있지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2027년 회의가 가을로 밀릴 가능성이 크고, 2028년 회의를 건너뛰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변수” 거론…동맹의 만남이 부담 됐나 회의 축소 논의의 배경을 두고 소식통들 사이에서도 설명은 엇갈렸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의 군사작전에 나토 동맹국들이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하면서 양측의 긴장이 커졌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부터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을 강하게 압박해왔다. 그는 정상회의 무대에서도 동맹국들이 충분한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방위비 압박은 이미 정상회의 의제 자체를 바꿔놨다. AP통신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해 헤이그 정상회의에서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를 방위 관련 지출에 쓰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 속에 나온 결정이었지만, 일부 회원국은 목표 달성에 부담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이란 전쟁과 관련해 유럽 동맹국들의 지원이 미흡하다고 문제 삼았고,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앙카라 정상회의도 단순한 정례 회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로이터는 앞서 튀르키예가 회원국들에게 이번 회의를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미국의 나토 관여 축소 가능성에 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상회의 축소 논의가 갑자기 튀어나온 일정 조정이 아니라 트럼프 재집권 이후 흔들리는 대서양 동맹 관리법을 둘러싼 고민과 맞물려 있다는 뜻이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이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토 내부의 불편한 분위기를 키웠다. 덴마크는 나토 회원국이다. 동맹국 영토를 둘러싼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반복되면서 정상회의가 결속의 무대가 아니라 갈등을 노출하는 자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 “나쁜 정상회의보다 줄이는 게 낫다” 다만 나토 안팎에서는 이번 논의를 트럼프 한 사람만의 문제로 볼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일부 외교관과 안보 전문가들은 연례 정상회의가 매번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을 만들고 장기적인 군사·외교 전략 수립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한 외교관은 로이터에 “나쁜 정상회의를 여는 것보다 횟수를 줄이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그는 “어차피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고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교관도 동맹의 진짜 평가는 회의 횟수가 아니라 논의와 결정의 질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나토 관계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나토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국가 및 정부 수반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정상회의 사이에도 회원국 간 협의와 기획, 공동 안보에 대한 의사 결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정권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에게 있다. 아직 확정된 방침은 없지만, 복수 회원국이 회의 주기 조정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례 개최 관행은 흔들리고 있다. ◆ 냉전 때도 드물었던 정상회의…연례화는 최근 관행 나토 정상회의가 처음부터 매년 열린 것은 아니다. 나토는 1949년 창설됐고 첫 정상회의는 1957년에 열렸다. 냉전 시기 미국 중심의 나토와 소련 중심의 바르샤바조약기구가 대치했지만,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은 오히려 드물었다. 회의 빈도는 1970년대 이후 조금씩 늘었다. 냉전 종식 전후 안보 질서가 급변한 1988∼1991년을 거치며 개최 횟수는 더 잦아졌다. 최근처럼 매년 여름 정상들이 모이는 흐름은 2021년 이후 굳어진 관행에 가깝다.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의 필리스 베리 비상근 선임연구원은 정상회의 횟수를 줄이면 나토가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여러 차례 대서양 양안 회의에서 두드러진 극적인 갈등 장면도 완화할 수 있다고 봤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전 나토 사무총장도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장감을 언급했다. 그는 2018년 나토 정상회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회원국들의 국방비 지출이 너무 적다며 회의장에서 나가겠다고 위협했다고 회고했다. 스톨텐베르그 전 총장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퇴장했다면 남은 회원국들이 “산산조각 난 나토의 잔해를 수습해야 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결국 나토의 고민은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니다. 매년 정상들을 한자리에 세우는 방식이 동맹 결속을 보여주는 장치인지 아니면 트럼프식 압박과 돌발 발언을 키우는 무대인지 따져보는 단계에 들어섰다. 2028년 정상회의를 실제로 건너뛴다면 나토가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의 돌발 변수까지 고려해 동맹 운영 방식을 조정하는 장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
  • [사설] 간호·간병 통합병동 확대, ‘간병 지옥’ 해법의 첫 단추로

    [사설] 간호·간병 통합병동 확대, ‘간병 지옥’ 해법의 첫 단추로

    보건복지부 자문·의결 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 통합병동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통합병동 제한이 해제되면 기존의 5배까지 통합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간호·간병 필요도가 높은 중증 환자를 위한 전담 입원 병실도 확대한다. 간호·간병 통합병동이란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도 간호사와 조무사가 간호와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병상이 크게 확대되는 만큼 특히 비수도권 보호자가 간병 및 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 가족 중 환자가 생기면 생계를 포기하고 전적으로 간병에 매달려야 하는 우리 현실은 복지 선진국과는 거리가 멀다. 간병인을 두려면 한 달에 300만원이 넘는 큰 지출을 감당해야 한다. 실제 부모를 간병하는 문제로 형제 사이에 다툼이 생기는 사례는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간호·간병 통합병동의 확대를 바라는 절박한 이유다. 간호·간병 통합병동은 기존 대도시에도 충분하지 않았지만 중소 도시에서는 더욱 절실했다. 비수도권 위주로 통합병동을 늘리기로 한 이번 결정은 그래서 의미가 깊다. 통합병동이 확대될 경우 환자 보호자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된다. 그간의 운영 결과 의료진의 전문적 간병으로 환자 만족도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향은 옳게 잡았지만 문제는 재정이다. 좋은 정책에는 그만큼 많은 비용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간호·간병 통합병동은 일반 병동과 비교해 인력이 1.5~2배 더 필요하다. 간호 스테이션 정비와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통합병동으로 리모델링하는 데도 비용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통합병동을 지속 가능하게 할 정책적 지원이 꾸준히 뒷받침돼야 한다. 인공지능(AI) 의료 기술을 간호·간병 통합병동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국민의 간병 부담을 덜어 주는 통합병동 확대에 건강보험 재정을 우선 투입하는 것은 조금도 머뭇거릴 일이 아니다.
  • [최광숙 칼럼] 생중계 국무회의의 두 얼굴

    [최광숙 칼럼] 생중계 국무회의의 두 얼굴

    민주화 이후 역대 정권 중 이재명 대통령처럼 국무회의를 중요한 ‘통치술’로 활용하는 대통령은 일찍이 없었다.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다니!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다. 예전에는 대통령과 총리가 한 주씩 번갈아 가면서 국무회의를 주재했지만 이제는 해외 순방 시를 제외하고 대통령이 주재한다. 보통 1시간 정도 걸리던 회의 시간이 평균 3시간 정도로 길어져 참석자들은 외부 점심 약속은 아예 포기했다고 한다. 더 눈길 끄는 대목은 대통령과 장관들 간 질의응답이다. 대통령은 장관 답변에 꼬리 질문을 던지는 스타일인데, 웬만한 실력과 내공이 아니면 대통령에게 ‘KO패’를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망신당하지 않으려는 일부 장관들은 예상 질문까지 만들어 사전 준비한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새로운 형식의 국무회의는 국민들에게 정책을 설득하고 공직 기강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국정 현안을 놓고 토론이 벌어지는 것은 예전과 확연히 구별된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것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보여 주는 민생을 챙기는 대통령, 행정을 잘 아는 대통령 이미지도 한몫하는 것 같다. 하지만 강남 부동산 문제, 산재사고 기업에 대한 징벌적 배상, 기간제 근로자 개편 등 굵직굵직한 정책 현안들이 각 부처 장관이 아닌 대통령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행정부의 수반이자 최고 결정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전면에 나서는 것이 뭐가 문제냐 할 수도 있지만, 그럴수록 정책 기획 및 실무 집행을 맡은 장관의 존재감은 사라진다. 역대 정권에서 각 부처 장관이 발표하던 정책들도 사실 청와대와 물밑 협의를 통해 대통령의 최종 결심을 받은 뒤 추진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부처 장관들이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를 취한 것은 장관에게 힘을 실어 줘 정부 조직이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특정 사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 뚜렷한 이 대통령의 스타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산재사고 기업에 대해 “형사처벌은 물론 징벌적 배상, 입찰 제한, 금융제재까지 동원할 것”이라고 꼭 짚어 세세히 언급했다. 예전에도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책 방향은 제시했지만 지금처럼 깨알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장관들은 대통령과 청와대만 쳐다보게 된다.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상습 체납자 과세와 관련해 국세청장이 질책을 받은 것은 지금도 관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적극적인 추적 과세 지시에 임광현 국세청장은 “지방세 같은 국세외 징수는 관련법 개정 없이는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그러자 대통령은 “법률이 없는 상태에서도 할 수 있지 않나”라며 답답해했다. 하지만 공직사회에선 “지자체가 걷는 지방세를 국세청이 대신 징수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답변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상습 체납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법과 규정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자체장을 지내 행정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은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복지부동, 소극행정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무릎을 칠 때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통령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려 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을 때 ‘말귀를 못 알아 먹는다’는 식의 감정적인 반응은 민망하고 불편하다. 특정 사안에 대해 이미 결론을 내린 대통령 앞에서 어느 누가 다른 얘기를 할 수 있겠나. 과거 대통령들은 자신과 다른 의견이 나오거나 부처 간 이견이 있으면 총리가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의견을 정리해 주례회동 때 보고하도록 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은 따로 장관과 식사 자리를 마련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었다고 한다. 국무회의를 오케스트라에 비유한다면 대통령은 장관들이 각자의 연주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 전체적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내는 지휘자다. 그런데 정작 지휘자가 아니라 화려한 기량을 뽐내는 카덴차(무반주 독주)를 하는 협연자처럼 보인다면 오케스트라의 감동적인 화음은 기대할 수 없다. 요즘 국무회의 시청률이 예전만 못하게 떨어지고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지 않겠나. 최광숙 대기자
  • 현대엘리베이터, 세계 최초 고층용 ‘모듈러 공법’ 상용화

    현대엘리베이터, 세계 최초 고층용 ‘모듈러 공법’ 상용화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초로 모듈러 공법 ‘이노블록’을 적용한 고층 건물 승강기 설치·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7일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 센터파크 현장에서 이노블록의 27층형 적용 실증·품질(QC) 검사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노블록은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20층 이상 공동주택용 모듈러를 상용화한 것은 처음이다. 고층 건물 시공은 하중 증가와 적층에 따른 누적 오차 대응, 내진 설계, 좌굴(휨) 방지 등 정밀한 시공 노하우가 필요하고 도심 건설 현장의 경우 모듈 대기 공간과 동선 관리도 필요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부피가 큰 모듈을 면 단위로 10평이 채 안 되는 이동식 조립장(샵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으로 장소 제약을 해결했다. 특히 고위험 공정이 수반된 기존의 승강기 설치 공법과 달리 공장에서 주요 부품의 90% 이상을 사전 조립한 뒤 현장에서 결합·체결만 진행해 안전성을 키웠다. 공사 기간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이노블록은 고위험·비효율·환경 부담을 줄이는 등 건설·개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 [기고] 에너지 안보는 저장에서 완성된다

    [기고] 에너지 안보는 저장에서 완성된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때마다 우리 사회는 먼저 가스 수급을 걱정한다. 천연가스는 발전·난방·산업생산을 떠받치는 기반 에너지이며, 국제 정세의 불안은 곧 국민경제의 비용과 생활 안정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위기가 보여준 점도 분명하다.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도입 계약 수치만으로 확보되지 않는다. 수입선 다변화와 국제 협력도 중요하지만, 위기 대응의 성패는 결국 국내 저장 여력과 운영 체계에 달려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저장시설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이 점은 대만 사례와 비교하면 더욱 선명해진다. 대만의 제한적 LNG 비축 여력이 TSMC 같은 전력 다소비 산업의 생산 차질 우려로까지 논의가 이어진다. 물론 한국과 대만의 제도와 전원 구성, 공급 구조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메시지는 분명하다. 저장 여력이 얇으면 에너지 리스크는 곧 산업 리스크로 번진다. 반대로 한국은 장기간 축적한 저장시설과 위기 시 실제 수급 조정을 통해 대응해 온 경험을 갖고 있다. 그만큼 더 두터운 완충장치를 보유한 셈이다. 저장시설은 단순히 재고를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수요 급증과 공급 차질에 대응할 뿐 아니라, 시장 불안을 흡수하는 공공적 안전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짚어볼 필요가 있다. 천연가스 수요 자체가 매우 높은 변동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기온 변화에 따라 도시가스 수요가 크게 달라지고, 전력수요와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따라 발전용 수요 역시 크게 흔들린다.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는 이러한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수요와 공급의 불확실성이 동시에 확대되는 상황에서 저장시설은 단순한 ‘비축’을 넘어 변동성을 흡수하고 계통을 안정화하는 핵심 장치로 기능한다. 결국 저장 여력은 에너지 안보의 실질적인 완충 능력이다. 최근 정부가 중동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고 있는 점 역시 공급 불확실성이 이미 현실의 정책 변수임을 보여준다. 물론 저장시설 확충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수반된다. 그러나 이는 매몰 비용이 아니다. 충분한 저장 용량은 국제 가격이 낮을 때 LNG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구매력’을 만들어내며, 위기 시에는 가격 충격을 흡수해 국민 경제의 부담을 덜어주는 ‘보험’과 같다. 이러한 기능은 결과적으로 고비용 도입을 줄이고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나아가 저장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트레이딩을 병행할 경우,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할 수도 있다. 저장시설을 가격 변동과 공급 충격에 대응하는 전략 자산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맥락에서 산업통상부의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 계획도 다시 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2036년까지 최대 1,998만㎘의 저장용량 확보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설비를 단순히 늘리려는 접근이라기보다, 공급 리스크가 상시화된 시대에 필요한 복원력을 사전에 구축하려는 전략적 선택에 가깝다. 결국 오늘의 안정은 우연이 아니라, 장기 계획과 저장 인프라, 그리고 이를 실제로 작동시키는 운영 체계가 함께 축적된 결과다. 최근 국제 정세는 저장시설의 가치를 다시 묻고 있다. 저장시설은 평시에는 비용처럼 보일 수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국가 경제와 산업을 지탱하는 마지막 방어선으로 기능한다. 에너지 안보는 도입에서 시작되지만, 저장에서 완성된다. 최용옥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재물손괴’ 그쳤던 ‘체모 테러’… 박은정, 성폭력처벌법 개정안 발의

    ‘재물손괴’ 그쳤던 ‘체모 테러’… 박은정, 성폭력처벌법 개정안 발의

    최근 직장 동료의 키보드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에 체모 등을 묻히는 이른바 ‘체모 테러’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를 성범죄로 엄중히 처벌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러한 행위는 성범죄가 아닌 재물손괴죄 등으로 가볍게 처벌되어 국민 법 감정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물건을 이용한 음란행위(제13조의2)’ 조항이 신설됐다. 해당 조항에서는 사람의 주거, 관리하는 건조물, 선박이나 항공기 또는 점유하는 방실, 그 밖의 장소에 성적 불쾌감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물건을 두어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또 이런 방법으로 타인의 재물, 문서,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의 효용을 해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가중 처벌하는 내용도 담겼다. 그동안 현행법으로는 체모 등을 이용한 테러 행위를 적절히 처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폭행이나 협박이 수반되지 않아 형법상 ‘강제추행죄’를 적용하기 어렵고, 통신매체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물건을 도달하게 하므로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도 처벌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스토킹처벌법’ 역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위를 성립 요건으로 하고 있어, 1회성 행위는 스토킹범죄로 처벌하기 어려웠다. 박 의원은 “체모 등 이용 테러는 피해자들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범죄라는 것이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법률이 범죄의 다양성을 따라가지 못해 성범죄로 처벌할 수 없었다”고 입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성적 불쾌감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도록 한 사람을 성범죄로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이러한 행위를 통해 재물의 효용 가치를 훼손한 경우에는 가중처벌하도록 함으로써, 새롭고 추악한 형태의 성범죄를 엄중하게 처벌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58년 토박이, 주민 사정 가장 잘 알아” “공동체 금융으로 주민 삶 보듬어야”

    “58년 토박이, 주민 사정 가장 잘 알아” “공동체 금융으로 주민 삶 보듬어야”

    새마을금고의 대출문이 좁아지는 등 쉽지 않은 경영 환경에도 제주시의 일선 금고 이사장들은 마을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8일 서울신문과 만난 한정선(58) 우정새마을금고 이사장과 고승효(63) 하나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마을기업·협동조합은 지역 내 고용 창출과 소득 순환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연대금융’ 중심 모델로 전환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이사장은 제주시 김녕 지역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그는 “저 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얼마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데 대출을 못 하는 상황에서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을기업·조합을 지원할 때도 리스크 관리를 고려해야 한다. 한 이사장은 “(청년 중심 구좌마을여행사협동조합을 지원할 수 있었던 건) 협동조합이 제시한 체험 아이템이 마을 자원을 활용해 큰 비용을 수반하지 않으면서도, 단체관광에서 가족 단위 소규모 여행으로 트렌드가 옮겨가는 상황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꿩엿’ 같은 부녀회의 향토음식 사업화 지원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고 이사장이 일하는 하나새마을금고에는 2000년 설립된 이후 20년 넘게 장기 거래하는 고객이 많다. 그는 “노령인구, 소상공인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직접 찾아가는 파출수납을 진행하며 편의성을 높였다”며 “삶의 터전을 찾은 직원과 오래 거래하며 고객들은 가족 같은 친밀감을 느낀다고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고 이사장은 “지역 주민 삶을 지키고 공동체를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한 정책적 기틀과 정체성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금고와 이웃처럼 지내는 노령 고객들은 집에 컴퓨터가 안 되는데 봐줄 수 있냐는 이야기도 편하게 해온다”며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재가복지를 부수업무로 할 수 있게 된다면 금고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 靑 안보실, 北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회의… “즉각 중단 촉구”

    靑 안보실, 北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회의… “즉각 중단 촉구”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방부·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이번 발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들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중동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관계기관에 대비태세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이번 발사 상황과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에도 평양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는데, 비행 초기에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지난 6일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 표명을 한 이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말한 다음 날부터 이틀 연속 이뤄졌다. 무력시위를 통해 대남 적대 정책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려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대남관계를 담당하는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7일 밤 담화를 내고 김여정 부장의 담화를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 등으로 한국 내에서 해석하는 데 대해 “희망 섞인 해몽”이라고 일축하며 대남 적대 정책을 재확인했다.
  • [속보] 합참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이틀 연속 쐈다

    [속보] 합참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이틀 연속 쐈다

    북한이 이틀 연속으로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단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전날에도 평양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발사 초기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전날 발사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북한이 전날 발사 실패에 따라 이틀 연속으로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 표명을 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말한 다음 날부터 이틀 연속 이뤄졌다.
  • “이재명 솔직·대범” 김정은 평가에 기대 커지자…北 “개꿈 같은 소리” 일축

    “이재명 솔직·대범” 김정은 평가에 기대 커지자…北 “개꿈 같은 소리” 일축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무인기 침투 사건 유감 표명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놓은 ‘이례적 평가’가 남북 관계 개선의 신호가 아님을 분명히 하며, 대남 적대 노선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이 이 대통령을 향해 “솔직하고 대범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긍정적인 해석이 일자 북한 당국은 “희망 섞인 해몽”이라며 일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장금철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 명의 담화를 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적수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당국자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결단코 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을 ‘적국’으로 규정하며 대남 강경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이 전날(6일) 국무회의에서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유감을 표명하자 북한은 10시간여 만에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평가한 바 있다. 김 총무부장은 담화에서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에서 긍정적 해석이 잇따르자 장 제1부상이 곧바로 거친 표현을 동원한 담화로 이를 차단하고 나선 셈이다. 남북관계 재개 여지를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와 관련, 장 제1부상은 “참으로 가관”이라며 “한국 측이 우리 정부의 신속한 반응을 놓고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 ‘정상들 사이의 신속한 호상 의사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이 역시 세인을 놀래우는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섞인 해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총무부장 담화의 본질은 ‘분명한 경고’였다고도 강조했다. “안전하게 살려면 이렇게 솔직하게 자기 죄를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하고, 편하게 살려면 우리에게 집적거리지 말라”는 것이 담화의 핵심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평가에 대해서도 “뻔뻔스러운 것들 무리 속에 그나마 솔직한 인간도 있었나 하는 속내였을 뿐”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 北 ‘무인기 호응’에…통일부 “한반도 평화공존 의미 있는 진전”

    北 ‘무인기 호응’에…통일부 “한반도 평화공존 의미 있는 진전”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라고 답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7일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 중단에 대한 남북 양 정상의 의사가 신속하게 확인되고 소통이 이뤄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은 서로를 적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으며 적대와 대결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해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하면서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정부 들어서 있을 수 없는 민간인 무인기 사건 발생했다. 거기에 국정원 직원과 현역 군인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수사 결과 확인됐다”며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같은 날 늦은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 국가수반(김 위원장)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였다”고 밝혔다.
  • [사설] 李 “무인기 유감”에 “어떤 접촉도 단념” 대화 선 그은 北

    [사설] 李 “무인기 유감”에 “어떤 접촉도 단념” 대화 선 그은 北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대북 무인기 사건에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했다. 통일부 장관이 유감을 표한 적은 있었지만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관계부처에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함께 집행 가능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은 개인이 사적으로 북측에 도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무인기 사건은 일부 민간인과 군·국정원 관계자들이 군의 감시를 피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4차례에 걸쳐 민간 무인기를 군사분계선(MDL) 너머로 보내 개성 일대를 촬영한 사건이다. 대북 유화책은 전 정부에서 깨진 남북 간 신뢰를 복원하는 차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특히 이란 전쟁으로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남북 긴장 완화는 어느 때보다 절실한 과제다. 그러나 지난달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이 대통령은 천안함 유족이 북한에 사과를 요구하자 “사과하라고 해서 사과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어떻게든 북한의 사과를 이끌어내 보겠다는 이 대통령의 진심 어린 한마디를 많은 국민도 기대했으나 듣지 못했다. 대북방송 중단, 9·19 군사합의 선제적 복원 등의 과감한 유화책에 효용이 있다면 북한은 이제라도 대화에 나와야 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어제 담화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가수반(김정은)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모한 일체의 도발행위를 중지하며 그 어떤 접촉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 대화에는 선을 그었다. 북한이 우리의 성의에 상응하는 진지한 태도를 보일 때만이 평화 공존은 공허하지 않은 단어다.
  • 李 ‘무인기 유감’ 사과… 北 “솔직·대범” 화답

    李 ‘무인기 유감’ 사과… 北 “솔직·대범” 화답

    대북 메시지 당일 이례적 긍정 반응김여정 “스스로 위한 현명한 처사”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유감의 뜻을 밝히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에 북측이 재빠르게 긍정적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를 전환할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이날 밤늦게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대해 “우리 국가수반(김 위원장)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였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또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언급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럽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우리 정부는 평가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이 동생이자 대남 스피커인 김 부장의 입을 빌려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즉각 화답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정부 들어서 있을 수 없는 민간인 무인기 사건 발생했다. 거기에 국정원 직원과 현역 군인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수사 결과 확인됐다”며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누구보다 접경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우려가 컸을 것이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제도 개선과 함께 당장 집행 가능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 등을 통해 무인기 사건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북측에 유감을 표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정부 차원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월 공식적인 유감을 표한 바 있다. 김 부장은 정 장관이 유감을 표명한 직후에도 “(정 장관이) 무인기 도발 행위에 대해 공식 인정하고 다시 한번 유감과 함께 재발 방지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6일 북한에 무인기를 날려 보낸 30대 대학원생 오모씨 등 민간인 3명을 검찰에 넘겼다. 같은 달 31일에는 오씨의 무인기 침투에 관여한 국가정보원 직원 1명과 현역 장교인 군인 2명도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현직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직접 유감의 뜻을 밝힌 건 극히 이례적이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보수단체들의 ‘인공기·김정일 초상화 방화·훼손’ 사건과 관련해 “적절하지 못했고 유감”이라고 밝힌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북한을 향해 직접 유감을 표명한 데는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질서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북한과의 적대적 구도가 이러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운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으로서는 김 위원장이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하면서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한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이 무인기 사건에 대한 유감 표명으로 여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감 표명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 재개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부장은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한국 측은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로만 외울 것이 아니라 자기의 안전을 위해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모한 일체의 도발 행위를 중지하며 그 어떤 접촉 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대해 “후계자로 봐도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야당 간사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의원은 “최근 (주애가) 국방 분야 위주로 등장하고 있다”며 “김정은을 오마주한 형태인 탱크 조종 모습 등 여성 후계자에 대한 의구심을 희석시키고 후계 서사 구축을 가속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밝혔다.
  • 靑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의사 확인…평화 공존 기여하길 기대”

    靑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의사 확인…평화 공존 기여하길 기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한 유감의 뜻에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라고 언급한 데 대해 청와대는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상호 의사 확인”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청와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이날 밤늦게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 대해 “이번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상호 의사 확인이 한반도 평화공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대해 “우리 국가수반(김 위원장)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였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또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언급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럽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우리 정부는 평가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이 동생이자 대남 스피커인 김 부장의 입을 빌려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즉각 화답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정부 들어서 있을 수 없는 민간인 무인기 사건 발생했다. 거기에 국정원 직원과 현역 군인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수사 결과 확인됐다”며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특히 현직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직접 유감의 뜻을 밝힌 건 극히 이례적이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보수단체들의 ‘인공기·김정일 초상화 방화·훼손’ 사건과 관련해 “적절하지 못했고 유감”이라고 밝힌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북한을 향해 직접 유감을 표명한 데는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 질서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북한과의 적대적 구도가 이러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운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빠르게 화답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당장 남북 간 대화 재개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부장은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한국 측은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로만 외울 것이 아니라 자기의 안전을 위해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모한 일체의 도발 행위를 중지하며 그 어떤 접촉 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 김여정, ‘유감’ 李대통령에 “국가수반이 솔직하고 대범하다 평가”

    김여정, ‘유감’ 李대통령에 “국가수반이 솔직하고 대범하다 평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6일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우리 국가수반(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방지조치를 언급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럽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우리 정부는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장은 다만 “한국측은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로만 외울 것이 아니라 자기의 안전을 위해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모한 일체의 도발행위를 중지하며 그 어떤 접촉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가의 신성불가침의 주권을 침해하는 도발사건이 재발될 때에는 이미 경고한바와 같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것을 다시금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부 들어서 있을 수 없는 민간인 무인기 사건 발생했다. 거기에 국정원 직원과 현역 군인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수사 결과 확인됐다”며 “관계 부처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제도 개선과 함께 당장 집행 가능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대북 무인기에 대해 이 대통령이 북한에 유감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 국정원 “김주애, 김정은 후계자 시절 오마주…후계 서사 구축”

    국정원 “김주애, 김정은 후계자 시절 오마주…후계 서사 구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이 “여성 후계자에 대한 의구심을 희석시키고 후계 서사 구축을 가속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보고한 북한의 동향을 이같이 전했다. 박 의원은 “특히 사격 모습에 대한 최초 공개, 그리고 후계자 시절 김정은을 오마주한 형태인 탱크 조종 모습을 연출하는 것을 통해 군사적 비범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선대의 색채를 희석하고 김정은의 위상을 최대한 부각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한편, 국가 체제 정비를 통해 정상국가화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당 총비서와 최고인민회의를 통한 국무위원장 재추대 과정에서 만수대의사당을 평양의사당으로 개칭한다든지, 김일성-김정일주의가 부각되지 않는 등 선대의 색채를 희석시키려는 시도가 관찰된 게 특징”이라며 “김정은의 위상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은을 이전에는 공화국 최고 수위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국가 수반으로 호칭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이번에 개헌을 부분적으로 했는데 사회주의 헌법이라는 명칭이 있다”며 “이것을 54년 만에 사회주의라는 단어를 떼고 헌법으로 개칭했다. 이것은 보편적 국가 규범 성격을 부각시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위성을 국가정보국으로 개편하고, 사회안전성을 내각으로 편입했으며, 경찰제 도입도 예고했다”며 “일련의 행위들은 국가 정상화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정상 국가로 가는 것을 의도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게 국정원의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와 관련해서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당의 정치국에 재진입을 했고 당의 총무부장으로 승진됐다”며 “앞으로 김여정은 김정은의 복심으로서 지시 이행 점검이나 대외 스피커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미 정책에 대해서는 “평화와 대결이라는 양자택일 구도를 부각시키면서도 조건부로 관계 정상화를 제의하면서 대화 결단의 공을 미국 측에 넘기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하는 등 정교하게 메시지를 관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김흥종의 세계읽기] 이란 전쟁이 드러낸 불가역적 신세계

    [김흥종의 세계읽기] 이란 전쟁이 드러낸 불가역적 신세계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전쟁이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석기시대’로 만들기 위해 2~3주 공습을 더 하겠다고 한다. 이 전쟁이 4월 내에 끝난다 하더라도 그 여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이번 사태는 우리가 당연시해 온 몇 가지 국제 질서의 전제가 더이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음을 드러냈다. 우선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와 통행세 문제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해협, 그것도 맞은편으로는 오만령 무산담 반도와 마주하고 있어 해협 양쪽 지역이 전부 자국 영토인 것도 아닌, 불과 39㎞ 폭밖에 안 되는 해협의 항행을 사실상 억제하고 나아가 통행세를 징수하는 행위는 이전까지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자연 해협에서의 이러한 조치는 통과통항권을 인정한 유엔해양법협약 취지에 배치될 소지가 크다. 만약 이러한 선례가 굳어진다면 과거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긴장이 고조됐던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물론 보스포루스, 지브롤터, 말라카 등 주요 해상 요충지에서도 유사한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드론도 전쟁의 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사실 드론이 전쟁에서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초창기부터 공격용 드론이 맹위를 떨쳤다. 전쟁으로 초래된 급속한 성능 개선은 불과 몇천만원이면 만들 수 있는 공격용 드론으로 재탄생해 수억원을 호가하는 요격용 미사일을 소진하게 함으로써 비대칭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값싼 무인기가 고가의 방어 체계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전쟁은 점점 더 소모전 성격을 띠게 된다. 향후 보다 진일보한 인공지능(AI) 장착형 공격 드론이 개발된다면 그 위력은 더 가공할 만하고 비대칭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전 세계 수많은 나라에 산재해 있는 해외 미군 기지에 대한 해당 국가 국민들의 인식 변화도 빠뜨릴 수 없다. 걸프 지역의 미군 기지들은 이번 충돌에서 주요 타격 대상이 되며 주둔국에 새로운 안보 부담을 안겼다. 그간 억지력으로 여겨졌던 기지가 오히려 공격 유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이다. 민간 테크 기업이 축적한 위성 정보와 AI 기술이 표적 식별과 타격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는 모습도 놀랍다. 우주에 떠 있는 인공위성에서부터 시작해 지상의 사소한 지점에 이르기까지 정보기술(IT)이 미치지 않는 영역이 없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자각케 한다. 데이터의 결합과 이의 활용은 전장의 개념 자체를 바꾸고 있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현실이 있다. 공습은 요인 암살과 일부 시설 파괴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전쟁을 끝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상전은 여전히 막대한 인명 피해를 수반하는 최후의 선택지로 남아 있다. 이 딜레마 속에서 지상전 전개 없이 적을 단번에 제압할 수 있는 핵무기 사용의 유혹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 현대전은 파괴적 욕망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들고 있으며, 우리가 마주한 세계는 되돌리기 어려운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김흥종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 광주시-전남도, 행정통합 실행단계 구체화

    광주시-전남도, 행정통합 실행단계 구체화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달 31일 ‘시도 정책협의체 제2차 회의’를 열어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실행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시도 정책협의체’는 지난달 24일 출범한 공식 협의기구로, 양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와 기획조정실장, 자치행정국장, 행정통합실무준비단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행정통합 과제 발굴과 단계별 이행안 설정, 쟁점 조정 및 공동 대응 등을 추진하기 위한 공식 협의기구다. 이번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체제개편지원단이 참석했다. 일주일만에 열린 이날 시도 정책협의체 2차 회의에서는 ▲1차 회의 결과 공유 ▲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합동워크숍 결과 보고 ▲국비확보 공동 대응 방향 등을 보고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와 전남도의 주요 정책 비교·분석 체계를 마련해 통합 이후 정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했다. 또, 통합특별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을 임시 상징물 제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구체적인 실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별도로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단계별 일정과 조직 구성, 법규 정비, 행정시스템 구축 방향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에 따라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구체적 실행체계 마련을 위한 현안 논의에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행정통합은 조직·재정·정책 전반의 재설계를 수반하는 대규모 과제인 만큼, 시도는 단계별 실행 전략과 체계적인 일정 관리를 통해 준비 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시도 정책협의체 등을 중심으로 행정통합 논의를 실행 단계로 구체화하고 있다”며 “광주시와 전남도의 역량을 결집해 행정 효율성을 높여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황기연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양 시도가 국고 건의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는 등 7월1일 출범에 맞춰 분야별 세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정리해 가고 있다”며 “오직 통합시민과 통합시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모든 행정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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